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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22기 영호·순자→경수·옥순도 결혼하나…로맨스 급진전
  • '나는 솔로' 22기 영호·순자→경수·옥순도 결혼하나…로맨스 급진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2기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 로맨스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영철이 막판 ‘다크호스’로 떠올랐다.16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슈퍼 데이트권’으로 러브라인 마지막 퍼즐 맞추기에 돌입한 ‘솔로나라 22 번지’가 그려져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22기는 우선 ‘슈퍼 데이트권’을 둔 각종 미션에 돌입했는데, ‘넌버벌 드로잉 퍼포먼스 팀’인 페인터스가 함께한 ‘그림 속 주인공 맞히기’ 미션에서는 광수와 상철이 정답을 맞혀 데이트권을 따냈다. 이어 영철과 순자가 ‘바다’를 주제로 한 백일장 미션에서 1등을 해 간절한 데이트권을 얻었다. 데이트권을 얻지 못해 위기감을 느낀 영수는 곧장 영숙을 불러내 ‘1:1 대화’를 했다. 영수는 어머니가 기독교를 믿지 않고, 술을 마시는 사람을 반대해 ‘나는 SOLO’에 출연하지 못할 뻔 한 사연을 고백한 뒤, “결혼만큼은 종교에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다고 했고, 어머니도 열린 마음을 가지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강요랑은 전혀 얘기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숙은 “전 대쪽 같은 스타일이다. ‘내가 잘하면 이 사람도 따라와 주겠지’하는 막연한 믿음이 있으시다면 전 절대 그런 일 없을 거라고 미리 못 박고 싶다”고 강하게 말했다. 눈물까지 흘리며 힘들어하는 영숙의 모습에 영수는 “일단은 그걸(종교 문제) 배제하고 만나자. 이렇게 잘 통하는 사람 태어나서 처음 봤다”고 진심을 전했다.상철은 늦은 밤 여자 숙소로 찾아가 정희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신청했다. ‘결혼 커플’임이 밝혀진 광수 역시, “제 편견을 만나보려고 한다”며 영자에게 ‘슈퍼 데이트’를 쓰겠다고 알렸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영호는 전날 자신과의 데이트에서 눈물을 쏟은 순자에게 찾아갔다. 그는 “예전에는 여자의 눈물을 봐도 크게 마음이 안 움직였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미안해가지고”라며 서툴게 마음을 표현했다. 순자는 “내가 어느 포인트에서 (눈물이) 터졌는지 기억이 안 나. 근 데 영호 잘못 아니야”라고 영호를 다독였다. 영호는 고민 끝에 “내 생각은 정리가 다 됐다”고 용기내 말했으며, 이에 마음이 풀린 순자는 “아슬아슬하게 쫓아오고 있어. 우리 뭐 먹으러 갈까? 나 ‘슈퍼 데이트권’ 쓰는 거야”라고 영호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영호와 대화를 마친 뒤, 순자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내게 ‘마음이 쓰이더라’는 말 한마디로도 슬픈 감정이 많이 가라앉았다”며 환히 웃었다.경수와 옥순도 아침부터 둘만의 대화를 시작했는데, 경수는 옥순이 그간 표현을 안해서 불안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러자 옥순은 “손 잡아도 돼요?”라고 스킨십을 했고, 경수는 “뇌가 정지된 것 같아”라고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영수는 영숙에게 편지를 쓴 후 커피와 함께 여자 숙소에 가져다 놨다. 영철은 드디어 영숙에게 ‘슈퍼 데이트권’을 사용했다. 광수는 ‘나는 SOLO’ 촬영 중 생일을 맞은 영자를 위해 미역국, 소불고기를 직접 요리해 푸짐한 아침 식사를 차려줬다. 뒤이어 두 사람은 케이블카를 타고 로맨틱 데이트를 즐겼다. 또한 자연스럽게 각자의 수입에 대해서도 터놓았다. 직후, 두 사람이 광수가 사는 포항에 신혼집을 차린 사실이 공개됐고, 광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종교 차이) 트라우마를 계속 피하려 했는데, 지금은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영자님은 그런 용기를 주는 사람”이라고 결혼까지 갈 수 있었던 믿음을 드러냈다.영호와 순자 역시 서로 다른 생활 패턴을 맞춰가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영호는 야간 근무를 하는 순자에게 “(순자가 ) 전화를 걸면 받아야지, 잠들어버리면 못 받지만”이라고 어필했고, 순자는 “전화해서 안 받으면 자는구나 할게”라고 화답했다. 영호는 데이트 중 조심스럽게 순자의 두 아들 얘기를 꺼내기도 했고, “온리 영호였는데 후회되진 않냐?”고 물었다. 순자는 “후회 없다”고 단언했다. 나아가 순자는 제작진 앞에서 “(마음이) 더 커졌다. 이제 쭉쭉 밀고 나가도 괜찮겠다”고 말했다. 영호 역시 “순자만 보면 좋다”고 ‘양육자’에 대한 부담감은 일단 접어놨다.경수-옥순은 처음으로 ‘오마카세 데이트’를 하며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경수는 ‘1순위 데이트’에서 영호가 순자를 의식해 옥순에게 ‘귓속말 멘트’를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꺼냈고, 옥순은 “(순자님에게 어필하려는 영호의 의도에) 난 이용당한 거잖아! 영호님이 나한테 사과해야지, 기분 나쁘네”라며 갑자기 화를 냈다. 나아가 옥순은 “영호님이 저를 1순위로 뽑은 게 실수였다고 하시지 않았냐? 저한테 저지른 실수인데, 저만 빼고 다 아는 거냐?”며 경수의 발언을 오해해 극대노했다.또한, 옥순은 ‘인기 1순위’ 경수 때문에 본인이 힘들었다고도 전하며 계속 하소연했다. “여기선 아무리 좋은 일이 있어도 (다른 돌싱녀들에게) 말을 못 한다. 자랑이 돼버리니까”라고 푸념하던 옥순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경수는 계속 “미안하다”며 자책했고, 옥순에게 쌈까지 싸주면서 마음을 풀어줬다. 기분이 좋아진 옥순은 숙소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다시 경수의 손을 잡았고, 경수는 그저 행복해했다.상철은 정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데이트를 떠났다. 그러면서, “자꾸 호칭이 ‘자기’라고 나오려고 한다”며 웃었다. 또한, 두 사람은 스킨십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확인했고, 서로에게 회를 먹여주며 달달한 케미를 발산했다. 이어 정희는 “혹시 여사친 있어? 나 같은 캐릭터 만난 적 있어?”라며 심층 면접에 돌입했다. 마지막으로 둘은 선셋 요트 투어로 손까지 살짝 잡으며 로맨틱한 데이트를 마무리했고, 데이트 후 상철은 “눈웃음 지으면서 얘기하는 게 귀엽다”고 정희에게 커진 마음을 내비쳤다. 정희 역시, “빨리 촬영 끝나고 둘이 있고 싶다”고 말했다.영철-영숙 은 ‘팀 경수’가 방문했던 소고기집을 다시 찾아가 ‘한우 도장 깨기’를 시도했다. 두 사람은 소고기 맛을 온전히 느끼려고 채소를 잘 먹지 않고, 반주도 곁들인다는 식성부터 여행하다가 계획이 틀어져도 ‘오히려 좋아’를 외치는 ‘P’ 성향의 패턴도 똑같다는 공통점을 확인했다. 영철은 고기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열심히 고기를 구워 영숙에게 대령했고, 영철의 ‘스윗 면모’를 확인한 영숙은 “보면 볼수록 장점이 많으시다. 사람은 끝까지 봐야 돼”라며 쌈으로 화답했다. 영철은 ‘솔로나라 22번지’ 첫날 영숙의 환한 인사를 언급한 뒤, “이젠 환자 볼 때 영숙님처럼 인사해야겠다, 좋은 걸 배웠다”고 ‘칭찬 공격’을 퍼부었다. 영숙은 “이런 부분이 영철님이 좋은 면모다. 영철님의 재발견!”이라며 박수를 쳤다. 데이트 후 영철은 “드디어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벅차오른 감정을 드러냈고, 영숙 역시 “영철님에게 이성적 호감이 생겼다”고 반전 속내를 밝혔다.‘솔로나라’로 복귀한 영숙은 “영철님 너무 괜찮아. 난 진짜 극호감이 됐어”라고 다른 돌싱녀들에게 데이트 후기를 들려줬다. 영철이 데이트에서 돌아온 것을 본 영수는 즉각 ‘영숙 지키기’에 나섰다. 특히, 영철과 길에서 마주치자 “저 영숙이 보러 왔는데 이따가 만나기로 했다”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뒤이어 ‘솔로나라 22번지’의 최종 선택이 예고되고, 솔로남녀가 눈물 속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등장하면서 22기의 최종 선택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모였다.22기 최종 선택 결과는 23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7 I 김가영 기자
“‘맘편한 엄마’ 되려고 맘편한세상 이직했죠”
  • “‘맘편한 엄마’ 되려고 맘편한세상 이직했죠”
  • [이데일리 김영환 김경은 기자] “2015년에 첫 아이를 낳았을 때는 시터 모집도, 어린이집 등록도 어려워 친정엄마한테 애를 떠밀다시피 하고 직장에 나왔어요.”15년차 직장인이자 10살, 7살 등 두 아이를 둔 정모 씨는 첫 아이를 낳았을 때를 떠올리면 눈물부터 나온다고 했다. 지금은 이직한 직장 ‘맘편한세상’에서 사내 아이돌봄비 지원을 통해 3년째 시터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첫 아이 때는 제대로 양육하기가 어려웠다. 정 씨는 “당시 아이돌봄 시장의 정보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맘편한세상에 이직한 뒤 맘시터를 이용하며 고충을 덜었다”며 “아이 걱정 없이 오롯이 일에 집중할 수 있어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맘편한세상 사옥 전경. 입구에 ‘일하며 아이키우기 좋은 맘편한세상을 만듭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가정-육아도우미 연결’…스타트업이 바꾸는 변화2016년 설립된 맘편한세상은 ‘일과 육아를 모두 잘하고 싶은 부모가 마음 편한 세상’을 만든다는 목표로 출발한 스타트업이다. 가정과 육아도우미를 연결하는 아이돌봄 플랫폼 ‘맘시터’가 대표적인 사업모델이다. 맘편한세상은 사내에서부터 ‘일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맘편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씨가 이직을 결심한 이유이기도 하다. 0세부터 10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라면 누구나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월 30만원의 돌봄비를 지원한다. 부모가 아이의 등원(등교)나 하원(하교)를 챙길 수 있도록 오전 8~11시 사이에 자유롭게 출근하는 ‘시차출퇴근제’도 운영 중이다. 별도 승인 없이 사용하는 ‘1분 단위 휴가제도’를 통해서는 직원들이 아이 병원 방문, 학부모 상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맘편한세상은 직원(30여명)의 40%가 육아 관련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10년차 직장인이자 4살 아이의 엄마인 김 모 씨도 이같은 제도와 비전을 보고 맘편한세상으로 이직을 결정했다. 그는 “아이 하원 시간인 오후 4시부터 시터(아이돌봄 전문가)가 3시간 30분 정도 아이를 맡는다”며 “한 달에 시터 고용에 90만~100만원이 들지만 30%를 회사가 지원해줘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제조업체도 인력 유지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 필수‘일가정 양립’은 비단 스타트업 같이 작은 조직에서만 일어나는 변화는 아니다.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제조업’ 회사인 에이치앤아비즈 역시 가족친화적인 회사로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황재숙 에이치앤아비즈 지원팀 과장은 지난 2016년 인사팀으로 재직 중이던 당시, 장기근속하던 여직원이 ‘육아휴직을 쓸 수 없을 것 같다’는 이유로 퇴사 의사를 밝히면서 다양한 육아제도 정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회사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36.4세, 20~30대 직원 비중이 73.4%나 되는 상황에서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황 과장은 “육아제도 정착의 시작은 법 제도의 100% 활용”이라며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법으로 사용 가능한 제도는 직원이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했다. 이어 “임신기에는 업무를 조정해 주고 휴식시간을 제공했고 가족들과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시켰다”고 덧붙였다.또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업무집중제를 운영해 불필요한 야근을 없애는 데 노사가 합심했다. 초과근무 사전승인제도로 팀장 결재 없이는 야근도 할 수 없는 문화가 제도화됐다. 에이치앤아비즈는 현재 야간조 생산팀 등 특정부서를 제외하고는 80% 이상 임직원들이 정시 출퇴근을 지키고 있다.맘편한세상이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다양한 기관에서 수상한 상장 및 상패. (사진=맘편한세상)◇보다 적극적 일·가정 양립 정책 필요기업들이 다양한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보다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워킹맘·워킹대디들은 입을 모은다. 기업에 일·가정 양립 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것.정씨는 “가족친화인증 기준에는 학자금이 포함돼 있지만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은 인정 기준이 아니다”라며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돌봄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시가 올해부터 시작한 ‘중소기업 워라밸 포인트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제도는 출산축하금, 시차출퇴근제와 같은 출산·양육친화제도를 시행하는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정책이다. 육아휴직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황 과장은 “육아휴직을 공무원처럼 3년까지 늘려주면 아이를 키우는데 무척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기업들의 인력 부족은 정부에서 퇴직자 재임용 등을 통해 지원하면 부모들이 마음 편하게 아이를 양육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2024.10.17 I 김경은 기자
직원 육아 회사가 챙겼더니…떠났던 인재 돌아왔다
  • 직원 육아 회사가 챙겼더니…떠났던 인재 돌아왔다
  • [용인= 이데일리 김영환 김경은 기자] “우리 회사에서는 육아휴직을 쓸 수 없을 것 같아서요.”황재숙 에이치앤아비즈 지원팀 과장은 지난 2016년 인사팀으로 근무하면서 한 장기근속 여직원의 퇴사 사유에서 다양한 육아제도 정착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디지털 엑스레이의 핵심부품인 ‘디텍터’를 개발·제조·판매하는 이 회사는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36.4세에 불과한 젊은 기업이다. 20~30대 직원 비중이 73.4%나 되는 상황에서 육아부담으로 인한 직원들의 이탈은 회사 경쟁력 약화를 의미했다.황 과장은 “육아제도 정착의 시작은 법 제도의 100% 활용”이라고 설명했다.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 법으로 사용 가능한 제도는 직원이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도록 지원했다. 임신기에는 업무조정과 휴식시간을 제공했다. 가족들과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시퇴근 문화를 정착시켰다.결과는 직원들의 재직 기간 증가로 이어졌다. 타사로 이직한 직원들이 되돌아오기도 했다. 김윤희 에이치앤아비즈 대표는 “더 큰 꿈을 꾸겠다고 회사를 나갔던 직원들 3~4명이 밖에서 에이치앤아비즈의 모습을 보고 재입사를 했을 때 직원들의 애사심이 엄청 올라갔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황 과장은 회사 사례를 고용노동부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에 응모해 대상까지 수상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일·가정 양립’ 문화가 대기업처럼 인프라를 갖춘 곳이나 조직문화가 혁신적인 스타트업 외에도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에이치앤아비즈와 같은 중소기업도 가족친화적인 회사로 변모하면서 2022년 흑자전환에 성공할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대표적 K뷰티 스타트업 마녀공장은 완전 자율 출퇴근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월 기준 법정근로시간만 채우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출·퇴근하는 유연근무가 가능하다. 2021년 46%에 달하던 마녀공장의 이직률은 지난해 12%까지 떨어졌고 육아휴직 복직률도 2021년 이전 50%에 그쳤지만 2022년 이후에는 100% 복직했다.정부 역시 기업들의 자구적인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통과된 ‘육아지원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안)으로 내년 2월부터 육아휴직 기간이 최대 1년 6개월로 늘어나고 배우자 출산휴가는 10일에서 20일로 늘어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경기도 성남의 판교세븐벤처밸리 어린이집을 찾아 “배우자 출산휴가를 출산 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산모 돌봄 사유가 있을 시 배우자의 임신 중 육아휴직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 근로자가 배우자 임신 중에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연내 남녀고용평등법 개정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7 I 김영환 기자
  • [사설]진영ㆍ이념 대결 '깜깜이'교육감 선거, 이래도 놔둘 건가
  •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 판결로 공석이 된 서울시 교육감을 새로 뽑기 위해 어제 치러진 보궐 선거는 교육감 직선제를 존치할 필요가 없는 이유를 또 한 번 확인시켰다. 8.28%의 극히 낮은 사전 투표율이 보여주듯 대다수 유권자들의 무관심 속에 정책·비전 대신 진영·이념 싸움만 난무한 ‘깜깜이’ 선거가 되풀이됐기 때문이다. 보수·진보 진영이 제각기 승리를 장담했지만 최종 투표율이 20% 안팎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박빙 승부가 연출된 상황에선 당선자의 대표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60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투입한 선거가 망국적 정치 이벤트로 전락했다는 탄식까지 나온 배경이다.서울시 교육감은 연간 12조원의 예산 집행권과 5만여 교원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는 막중한 책임의 자리다. 90여 만 명의 서울 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미래가 걸린 교육 시스템과 방향도 교육감이 좌우한다. 한마디로 아무나 맡아도 되는 자리가 아니다. 이런데도 2008년 7월 첫 직선제 이후 당선된 4명의 교육감이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이로 인해 보궐 선거만 두 차례 실시된 수치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정치색 배제를 위해 정당 공천을 차단했지만 진영 대결로 변질되면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정치 공학이 난무하고 곽노현 전 교육감의 후보 매수 범죄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기는커녕 교육계 전체에 먹칠을 한 이들에게 수도 서울의 교육감 직을 맡겼던 실패한 제도를 더 끌고 갈 수는 없다. 교육 자치의 취지가 실종된 것은 물론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부작용들이 미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인식과 진단도 다르지 않다. 연합회가 선거를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서 “가장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감 선거가 제자에게조차 부끄러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거듭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법과 제도의 개선이 절실하다”고 촉구한 게 증거다. 정치권에서도 광역단체장이 임명하거나 광역단체장의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는 식의 대안들이 거론돼 왔다. 교육계 안팎의 진단이 일치했다면 해법은 간단하다. 누가 되더라도 새 서울시 교육감은 직선제의 대수술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도리다.
2024.10.17 I 양승득 기자
장세일 민주당 후보, 영광군수 재보선 당선 유력
  • 장세일 민주당 후보, 영광군수 재보선 당선 유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접전이 예상됐던 전남 영광군수 재보궐선거가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끝날 분위기다. 민주당은 당선 유력을 선언했고 진보당은 낙선사를 남겼다. 10.16보궐선거일인 16일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스1)16일 오후 10시 55분이 된 상황(개표율 65%)에서 장 후보는 41.09%(8415표)를 득표하며 이석하 진보당 후보(31.12%, 6374표)를 앞섰다. 조국혁신당의 기대를 모았던 장현 후보는 26.11%(5348표)에 그쳤다. 장 당선인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영광군의 현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도 함께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기간 동안 밤낮으로 수고해준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전국 경향 각지에서 영광을 찾아준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 여러분의 헌신과 땀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석하 후보는 낙선 인사를 통해 “끝까지 믿고 도와주신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장세일 당선자님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주권이 실현되는 군정, 정치혁신을 바라는 군민들의 열망, 지역 소멸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국민의 소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앞으로도 저는 우리 영광군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로 헌신하며, 늘 우리 국민들의 곁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10.16 I 김유성 기자
尹정부 `제2의 한강·데보라 위해` 문학축제 브랜드화 추진
  • 尹정부 `제2의 한강·데보라 위해` 문학축제 브랜드화 추진
  •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한국 문학 해외진출 관계기관 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한강(54)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의 번역 저변과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산발적으로 열리고 있는 개별 문학 행사를 연계해 전국 단위의 문학 축제로 브랜드화하고, 우리 문학을 해외에 집중 소개하는 패키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서울 강남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한국 문학 해외 진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작년에 출판계, 문학, 번역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고 관련 간담회 때마다 질타를 많이 받았다”며 “내년 예산은 예전만큼 완전히 회복되는 건 아니지만 올해보다 증액된 예산으로 번역원, 출판, 지역서점 살리기와 독서 전반적으로 복구시켜놨다. 와중에 노벨문학상까지 받으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유 장관은 “더 노력해서 더 많은 작가가 해외에서 박수받을 수 있고, 좋은 상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 진흥, 지역 작은서점 살리기, 도서관 활성화 등에 훨씬 더 많은 정책적 접근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가 할 수 있는 일은 현장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창작 의지를 표현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게 일이다.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게 우리 부처의 가장 큰 일”이라며 “많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세종 정부세종청사 15동 문체부 대회의실에서 서울 강남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 문학 해외진출 관계기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문체부는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한국문학관 기획 전시 등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문학 행사를 연계하고, 지역 문학관과 도서관 등도 참여하도록 해 전국 단위의 대한니국 문학 축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국내에만 그치지 않고 해외 작가 및 출판사를 초청해 국내 문학 저작권의 해외 판매 확대로도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또 정부와 관계기관은 해외기관(재외문화원, 코리아센터, 콘텐츠진흥원 해외사무소 등)을 대상으로 통합 수요조사를 한 뒤 현지의 반응, 수요 등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을 할 방침이다. 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해외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접수해 도서 보급, 전시, 작가 파견 등을 지원하고 도서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문화원 등을 통해서는 문화원 공간을 개·보수해 한국 문학서가, 문학전시공간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문학 관련 프로그램을 순회 지원한다.문체부와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은 내년도 우리 작품의 해외 번역에 31억 원, 한국문학 홍보와 소개 등에 45억 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리 문학을 연구하고 조명하는 해외 연구자와 비평가, 문학잡지 지원 등에도 새롭게 예산을 배정하기로 했다.문체부는 또 우리 문학 작품을 출판하려는 해외 출판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국내 출판사의 해외 도서전 참가, 저작권 거래 상담 등도 함께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한강 작가의 소설도 번역 지원 등을 통해 해외에 소개된 만큼, 제2의 한강 작가가 나올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지원을 체계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밝혔다. 관련 지원 예산도 추가로 확보하는데 힘쓰겠다는 방침도 전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은 물론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국제PEN한국본부 등 민간의 12개 단체도 참여했다.
2024.10.16 I 김미경 기자
'전역' 옹성우 "군 생활로 20대 마무리… 30대 새롭게 시작"
  • '전역' 옹성우 "군 생활로 20대 마무리… 30대 새롭게 시작"
  • 옹성우(사진=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옹성우가 오늘(16일) 만기 전역했다.지난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옹성우는 약 1년 6개월간 육군 제6보병사단 본부근무대 군악대에서 성실히 군 복무를 수행해왔다. 또 국방부와 국방홍보원(KFN)이 제작한 정신전력 교육 프로그램 ‘그날, 군대 이야기’에서 현역병 진행자로 활동했다.옹성우는 소속사 판타지오를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시는 간부님들과 용사들 그리고 전역하신 많은 선배님들께 존경심이 들었다”며 “살면서 하지 못할 경험과 다양한 감정들을 마주했던 시간이었다. 기다려주신 위로(공식 팬클럽명), 가족, 친구들 덕에 힘을 얻었다”고 제대 소감을 밝혔다.이어 “군 생활과 함께 20대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겪은 소중한 경험을 통해 30대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옹성우는 2017년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가수로 먼저 데뷔, 이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과 ‘힘쎈여자 강남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장르를 불문하고 올라운더 아티스트로서 활약했다. 특히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했던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은 복무 중 방영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으며, 옹성우는 군백기가 무색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옹성우는 지난해 10월 군 복무 중 계룡시에서 개최한 ‘2023 지상군 페스티벌’에서 가수 하성운, 갓세븐 진영, 몬스타엑스 민혁 등과 함께 한 팀으로 히트곡 메들리 공연을 선보인 이후 유튜브 및 각종 숏폼 콘텐츠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옹성우는 오는 17일 오후 6시 옹성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역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2024.10.16 I 윤기백 기자
지평, 사우디 로펌과 세미나…"현지 진출 인사이트 얻는 기회"
  • 지평, 사우디 로펌과 세미나…"현지 진출 인사이트 얻는 기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지평은 16일 지평 본사 그랜드센트럴 오디토리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로펌 호우라니 앤 파트너스(Hourani & Partners)와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지평 해외그룹장 이승민 시니어 외국변호사의 사회와 김지형 지평 대표변호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정민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BI그룹장이 ‘사우디아라비아 거시경제 동향 및 주요 산업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정민 지평 경영컨설팅센터 BI그룹장이 16일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법무법인 지평 제공.정 그룹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는 유가하락, 원유생산 감산에 따라 석유 부문 위축에도 불구하고 소비 부문과 비석유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비전 2030 발표 이후, 글로벌 경기와 유가 변동에 취약한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제조업, 첨단산업, 메가 프로젝트 등의 투자를 확대하면서 비석유 분야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가 성장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제 원유 수요 확대와 사우디 재정과 경제성장도 개선되면서 4%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호우라니 앤 파트너스의 하일 호우라니(Hayel Hourani) 경영총괄 변호사와 자인 사타르디엔(Zain Satardien) 변호사(조세·국제통상팀장)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근 법률 동향 및 규제 현황’과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및 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발표했다.이승민 지평 시니어 외국변호사는 “사우디아라비아 현황과 투자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향후 진출 시 기회 및 잠재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략 인사이트를 얻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지평은 해외업무 전문성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 시 겪는 여러 불편함을 개선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하일 호우라니(Hayel Hourani) 호우라니 앤 파트너스 경영총괄 변호사가 16일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0.16 I 성주원 기자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 내년 초로 미뤄진다
  •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 내년 초로 미뤄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사업장에 지어지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 시기가 내년 초로 미뤄진다. 늦어도 다음달 중에는 발코니 확장 등 설계변경 승인이 나겠지만, 이미 11월로 연말이 가까워진 만큼 일레븐건설은 연내 분양보다는 내년에 분양하는 쪽으로 미룰 계획이다.◇ 다음달 중 사업계획승인 가능…분양 내년으로 연기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더 파크사이드 서울’ 내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 분양이 내년 초로 넘어간다.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22-34번지 일대 4만4935㎡(약 1만3616.7평)에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아파트 420가구, 오피스텔 723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숙박시설(호텔)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시행사는 용산일레븐(일레븐건설 종속회사)이다.(자료=서울시, 용산구청)용산일레븐은 위탁자로서 사업부지 및 기타 사업에 관한 시행·관리·처분에 부수한 권리 일체를 대한토지신탁에 관리형토지신탁했다. 사업은 수탁자에 의해 진행된다.사업비는 11조원 규모며 전체적 단지명은 ‘더 파크사이드 서울’, 오피스텔 명칭은 ‘더 파크사이드 스위트’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작년 2월 착공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피스텔 723실은 △1.5룸 212실 △2룸 237실 △3룸 272실 △펜트하우스 2실로 구성된다.단지 내에는 용산공원과 이태원 관광특구를 연결하는 길이 330m 공공보행통로도 갖춰진다. 고급 주거단지인 만큼 오피스텔 분양가는 계약면적 기준 평당 1억5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시행사 일레븐건설은 발코니 확장 등 설계변경으로 용산구청에 지난 6월 인허가를 신청한 후 설계변경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발코니 확장을 할 경우 오피스텔 평면이 다 바뀌기 때문에 견본주택(모델하우스)도 전부 변경해야 한다.용산구청에 따르면 설계변경 관련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 서울시에서 관계 부서의 협의가 끝나서 사업시행자인 일레븐건설에 의견을 제시했으며, 일레븐건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지에 대한 계획(조치계획)을 용산구청에 제출했다. 현재 용산구청은 이를 검토하는 중이다. 협의된 내용이 조치계획에 반영됐는지를 확인하고 변경인가 처리를 할 예정이다. 구체적 기한은 없지만 다음달 안에는 사업계획승인이 가능하다는 게 용산구청 측 설명이다.사업계획승인으로 인허가가 마무리되면 일레븐건설은 오피스텔부터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는 2027년경 후분양한다.◇ 미국 추가 금리인하 기대…올해 인허가·준공 ‘급감’다만 다음달은 이미 11월로 연말이 가까워진 만큼 일레븐건설은 오피스텔 분양을 연내보다는 내년으로 미룰 예정이다. 고금리 지속으로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위축돼 있지만, 향후 금리가 점차 낮아지면 사업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오른 공사비와 이자비용이 수익성을 떨어트리는 요소라서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이라도 줄면 사업성이 개선될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낮추는 ‘빅컷’을 단행했다. 또한 연준 고위 인사들은 연내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연이어 내고 있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뉴욕대학교 행사에서 연설 및 질의응답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완화된다면 올해 1~2회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 분양 성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급감했고 그간 착공 실적이 없었던 만큼 아파트 준공 물량도 예년보다 줄어든 상태다.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를 보면 지난 1~8월 누계 기준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20만155가구로 전년 동기(25만4973가구) 대비 21.5% 줄었다.주택 인허가 실적 (자료=국토교통부 8월 ‘주택 통계’)이 기간 수도권 인허가는 8만565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했고, 지방은 11만4499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했다.수도권 주택 준공(입주) 물량도 줄었다. 올해 1~8월 누적 기준 수도권 내 준공된 주택은 12만567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7.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내 준공된 주택은 2만294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1.7% 축소됐다.아파트 기준으로 봐도 수도권 내 준공 물량이 감소했다. 올해 1~8월 누적 기준 수도권 내 준공된 아파트는 11만1855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준공 아파트가 1만8589가구로 같은 기간 18.2% 줄었다. (자료=감사보고서)이 사업의 1조3000억원 규모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은 오는 2027년 6월 20일경 만기가 돌아온다. 주관사는 메리츠증권이며 장기차입금 금리는 6.4%다.또한 일레븐건설로부터 후순위차입금으로 작년 말 기준 2482억1299만원(금리 4.6~5.0%)을 빌린 상태다. 사업을 위한 장기차입금(1조3000억원) 및 후순위차입금(2482억원)은 개발사업의 종료 시점인 2027년 만기 일시 상환될 예정이다.
2024.10.16 I 김성수 기자
  • [인사] 법무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전보>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 손수진 △교수 송명진 ◇대전고검 △검사 최재봉 ◇안산지청 △형사3부장 임두환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장 최근영 <신임검사 전보> ◇서울중앙지검 △검사 박상영 △검사 신제의 △검사 김광래 △검사 김은서 △검사 김현빈 △검사 박효준 △검사 송혜린 △검사 장시희 ◇서울동부지검 △검사 황승민 △검사 한재삼 △검사 김채연 △검사 안예지 △검사 이승택 △검사 조민경 ◇서울남부지검 △검사 김성균 △검사 김영현 △검사 이현호 △검사 이준교 △검사 이효정 △검사 현승헌 △검사 홍기정 ◇서울북부지검 △검사 이희승 △검사 김영선 △검사 김정은 △검사 손세정 △검사 이성재 △검사 한원석 ◇서울서부지검 △검사 류기현 △검사 서청원 △검사 윤기혁 △검사 이은현 △검사 조은희 △검사 홍승호 ◇의정부지검 △검사 박민섭 △검사 정태성 △검사 김소희 △검사 김현우 △검사 오정우 △검사 천예린 ◇고양지청 △검사 이종찬 △검사 권다솜 △검사 김태창 △검사 최순현 ◇인천지검 △검사 김해주 △검사 이재강 △검사 김종수 △검사 문영지 △검사 이재한 △검사 정석엽 △검사 정유진 △검사 최은주 ◇부천지청 △검사 임성준 △검사 고지원 △검사 성유석 △검사 이현주 ◇수원지검 △검사 정종민 △검사 주미영 △검사 윤종현 △검사 이해원 △검사 임윤배 △검사 장인태 △검사 황선진 ◇성남지청 △검사 조민규 △검사 홍지화 △검사 김현민 △검사 정서윤 △검사 최유림 ◇안산지청 △검사 박효진 △검사 유성헌 △검사 이재영 △검사 장서영 △검사 최이슬 △검사 홍동의 ◇안양지청 △검사 배설환 △검사 김가령 △검사 김아진 ◇춘천지검 △검사 윤정빈 △검사 김주호 ◇대전지검 △검사 박재훈 △검사 손용민 △검사 경범서 △검사 김하빈 △검사 김홍래 △검사 양희재 △검사 이수지 ◇천안지청 △검사 이재인 △검사 김민지 △검사 이연주 ◇청주지검 △검사 이훈선 △검사 김호현 △검사 김종욱 ◇대구지검 △검사 설지은 △검사 전우석 △검사 김규성 △검사 김성찬 △검사 김지수 △검사 김지우 △검사 김현우 △검사 박우성 ◇대구서부지청 △검사 송기현 △검사 홍사윤 △검사 권주은 △검사 김서진 ◇부산지검 △검사 조규현 △검사 권소나 △검사 정서영 △검사 김경진 △검사 박민진 △검사 박창규 △검사 추연국 ◇부산동부지청 △검사 박종민 △검사 이인해 △검사 좌수환 ◇부산서부지청 △검사 김수빈 △검사 정호근 ◇울산지검 △검사 정연수 △검사 고효경 △검사 정희재 △검사 진한샘 △검사 천영환 ◇창원지검 △검사 장진한 △검사 김지욱 △검사 김기만 △검사 김연수 △검사 은지환 ◇광주지검 △검사 김주형 △검사 곽윤재 △검사 김경록 △검사 김수민 △검사 김지수 △검사 양지수 △검사 정윤선 ◇순천지청 △검사 박지훈 △검사 이태수 △검사 이혜수 ◇전주지검 △검사 박형중 △검사 김성동 △검사 조경동 ◇제주지검 △검사 김도유 △검사 장명수
2024.10.16 I 성주원 기자
신임검사 140명, 전국 일선청 배치…내주부터 업무 시작
  • 신임검사 140명, 전국 일선청 배치…내주부터 업무 시작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부는 올해 임용돼 법무연수원에서 교육을 마친 신임검사 140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21일자로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사진=뉴스1)이번 신임검사 140명은 지난 5월 1일 임용된 제13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93명과 지난 8월 1일 임용된 법무관 전역자 20명 및 경력법조인 출신 27명으로 구성됐다.법무부는 “신임검사의 경우 임용 성적, 법무연수원 교육·훈련 성적, 근무 희망지 등을 고려해 전국 각지의 검찰청에 고르게 배치했다”며 “이번 인사는 검찰총장의 요청에 따라 신임검사의 일선 검찰청 배치 시기를 종전보다 약 2주 앞당김으로써 검찰의 민생범죄 대응 역량 강화와 신속하고 충실한 사건 처리를 도모했다”고 설명했다.법무부는 고검검사급 검사 사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 최소한의 전보 인사를 함께 실시했다.손수진 천안지청 검사와 송명진 서울동부지검 검사가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로,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교수로 있던 임두환·최근영 검사는 각각 안산지청 형사3부장, 부산지검 공공·국제범죄수사부장으로 이동한다. 최재봉 청주지검 중경단 부장은 대전고검 검사를 맡게 됐다.
2024.10.16 I 성주원 기자
혐오에 맞서는 ‘대도시의 사랑법’…남윤수의 연기 변신
  • 혐오에 맞서는 ‘대도시의 사랑법’…남윤수의 연기 변신[종합]
  • 배우 김원중(왼쪽부터), 진호은, 오현경, 남윤수, 나현우, 권혁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악플이나 그런 것들이요? 오히려 신경쓰지 않았어요.”배우 남윤수가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CGV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청춘들의 달콤한 만남과 이별의 아픔, 어딘가 모르게 나와 비슷한 사랑의 경험을 한 고영의 성장기. 남윤수는 성소수자인 주인공 고영 역을 맡아 그의 성장과 사랑을 그려냈다.동성애를 다룬 퀴어물임이 알려지면서 일부 보수 단체에서는 상영 금지 시위를 하기도 했다. 악성 댓글도 넘쳐났다. 최근엔 공식 예고편을 내리는 일까지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주인공으로서 4명의 감독과 4개의 에피소드를 이끌어야 했던 남윤수는 부담감보다 자신감을 드러냈다. 혐오를 드러낸 시선에 대해서도 “그냥 웃어넘겼다. 오히려 그런 분들은 100명 중 1명이었다”며 “응원 메시지가 진짜 많이 왔다. 자다 일어나면 100개씩 와있었다”고 담담히 말했다.이어 “요 며칠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계속 바뀌고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울컥울컥하는데 우리나라도 많이 열려있구나 생각했다”며 “찍으면서도 걱정을 많이 안 했던 게 저는 감독님, 작가들을 믿고 갔다”고 전했다.배우 남윤수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남윤수는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20대에서 30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엄마에 대한 사랑, 애인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짧은 시간에 특별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근데 그냥 우리의 사랑을 보여주면 되는 거였다. 일반적이고 평범한 우리의 사랑을 편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고영의 엄마 은숙 역을 맡은 오현경은 참여 소감을 전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오현경은 “내 아들이라고 생각하니까 많이 아팠고 사실 이해도 안 갔고 지금도 울컥한다.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또 오현경은 “이 드라마를 통해서 고영의 성장, 연애, 있는 그대로의 사랑까지.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이해하고 받아들이실 수 있게 네 명의 감독님들의 각자의 색깔과 시각으로 보여주신 것 같다. 용기있는 첫발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3·4부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은 말기 암 투병 중인 엄마의 간병과 철학 강좌에서 만난 알수록 불가사의한 영수(나현우 분)와의 연애를 다룬다. 해당 에피소드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허 감독은 “이들의 사랑이 다르지 않았다. 어떻게 보여줄까를 고민했던 것 같고, ‘그 다르지 않음을 다름으로 보는 엄마가 어떻게 해야 이해할 수 있을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인정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박상영 작가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최근 같은 제목의 영화도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다.드라마 각본으로 참여한 박 작가는 “상업영화 제작이 예상되어있는 상황에서 시리즈물 제작이 결정됐다. 영화와 다른 포인트로 시리즈물을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 방법은 원작에 충실하자는 거였다”면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바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메시지와 이야기의 밀도를 시리즈에 담아내보자는 마음으로 극본을 썼다”고 말했다.이어 “그 작업이 수월하진 않았다. 이렇게 정식으로 상업 문법으로 만들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감독님이 한 분이 아니다 보니 너무 든든한 조력자이면서 시어머니가 네 분인 것 같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면서도 “저는 혼자 글을 쓰고 완성하는 게 익숙했던 사람인데 (감독님과의) 협업이 두드러지는 작업이었다. 모든 게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줬던 것 같다. 작가로서도 성장하는 계기였다”고 전했다.배우 남윤수(앞줄 왼쪽 첫번째)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 작가는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정말 지독한 연애 한 번을 끝내고 나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지독한 사랑을 경험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랑하기 너무 좋은 계절 아닌가”라며 “따끈하고 뜨끈하고 뜨끔한 사랑이 당기기 마련인데 여러분이 원하시는 모든 것들을 꼭꼭 숨겨놨다. 그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남윤수는 “스스로 지치고 힘들 때나 아픔이 있을 때도 사랑에 대한 용기를 잃지 않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에피소드별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손태겸(1·2부) 허진호(3·4부) 홍지영(5·6부) 김세인(7·8부)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또한 남윤수, 이수경, 오현경, 권혁, 나현우, 진호은, 김원중이 출연했다.오는 21일 티빙에서 방영되며 매주 2화씩, 총 8부작으로 공개된다.
2024.10.16 I 최희재 기자
배민·LGU+ '슬랙' 쓰는 이유 있네…"20만 기업 생산성  47%↑"
  • 배민·LGU+ '슬랙' 쓰는 이유 있네…"20만 기업 생산성 47%↑"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슬랙(Slack) 플랫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연동이 확장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슬랙 AI’가 누적되는 정보에서 더 쉽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슬랙을 도입한 전세계 20만개 이상 기업에서 평균 47%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있습니다.”세일즈포스가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개최한 ‘슬랙 투어 서울 2024’에서 김고중 슬랙 부사장이 ‘AI 기반 생산성 플랫폼, 슬랙에서의 업무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코리아)김고중 슬랙 부사장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슬랙 투어 서울 2024’에서 ‘AI 기반 생산성 플랫폼, 슬랙에서의 업무 혁신’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슬랙 투어 서울은 슬랙의 최신 비즈니스 현황과 제품 혁신 및 국내 고객 성공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연례 최대 행사다.김 부사장은 “슬랙은 플랫폼으로서 여기에 어떠한 기능들을 담을지 고민해서 잘 담아주기만 하면, 회사에 업무를 하면서 필요한 일들을 모두 슬랙 안에서 처리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특정 고객사의 임원 미팅을 위해 준비를 할 때 영업 대표에게 이때까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없다. 어카운트 채널 안에 관련 기록이 모두 보관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슬랙 커넥트’ 기능은 한마디로 하면 내부에서 협업하는 방식 그대로 회사에서 정한 보안 시큐리티 거버넌스를 유지한 채 업무를 외부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파트너든, 고객사든, 다른 생태계든 확장해 회사 내부에서 협업하는 것처럼 외부하고도 협업 가능하다”고 슬랙을 활용한 업무처리 효율성을 강조했다.아울러 ‘슬랙 캔버스’ 기능은 팀원들이 함께 정보를 저장하고 답을 찾으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가장 중요한 리소스(자원)와 정보를 기록해 저장할 수 있는 영구적인 저장소가 돼 협업 채널의 선형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데니스 드레서 슬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영상 인사말에서 “슬랙은 단순한 메시징 플랫폼이 아닌, 스마트하게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재정의한다”며 “슬랙의 차별점은 팀에서 업무로 축적한 장기적인 기억에 대한 집단적 지식의 풍부한 기록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역설했다.세일즈포스가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개최한 ‘슬랙 투어 서울 2024’에서 박원배 슬랙 솔루션 엔지니어가 ‘사람 중심의 AI 기반 업무의 미래’를 주제로 슬랙 활용법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슬랙은 글로벌 최대 고객 관계 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의 자회사다. 사내 부서 간 심리스(seamless·경계 없는)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을 지원하는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이다. 모든 사람이 노코드(No-code·코딩 없는) 자동화를 통해 검색 및 정보 공유를 원활하도록 하고, 팀이 계속 연결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세일즈포스는 최근 슬랙에 자율형 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통합하는 차세대 AI 기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슬랙은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기업 내 모든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자동화 도구를 슬랙 내에서 하나로 통합하고, 구성원들이 AI를 하나의 업무 파트너로서 별도의 복잡한 과정 없이 AI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앱 ‘그랩(Grab)’을 비롯한 국내 LG유플러스(032640), 카카오페이(377300), 티오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슬랙을 도입한 기업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 성공 사례를 공개하는 세션도 이어지며 200여명의 업계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한편 지난달 17~19일(현지 시간)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드림포스(Dreamforce) 2024’에서, 파커 해리스 세일즈포스 공동 창업자 겸 슬랙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조만간 여러분의 회사 모두를 방문해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며 한국 시장 진출 확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2024.10.16 I 김범준 기자
신영숙 여가부 차관 남다른 소통 행보 ‘눈길’
  • 신영숙 여가부 차관 남다른 소통 행보 ‘눈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의 조용한 소통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8개월 가까이 공석 상태인 장관 업무에 차관 업무까지 병행하면서도 여가부 직원뿐만 아니라 산하기관 상담사까지 보듬고 있다. 신영숙 차관은 지난 14일 고립·은둔 청소년들을 발굴 지원하는 35명의 상담사에게 손 편지를 통해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신 차관은 “사회로부터 고립되어가던 청소년이 점차 일상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나간다면 실로 환산하기 어려운 큰 가치일 것”라며 “현장에서 쏟는 정성과 역량이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도록 (상담사들의) 처우개선과 사업의 전국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이 고립·은둔 청소년 상담사들에게 보낸 손편지여가부 직원들과는 온라인에선 구글폼을 통해, 오프라인에선 여가부 복도 2개 층에 설치된 ‘소리함’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직원들이 건의 등을 하면 신 차관이 의견을 수렴해 매주 월요일 검토의견을 달아 전체에 공개하는 구조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해달라는 요구 수용이었다. 여가부에서는 사업부서 또는 지원부서에서만 붙박이처럼 일하는 사례가 많아 이들의 불만이 쇄도했고 신 차관은 인사혁신처에서 30년 가까이 쌓아온 인사 노하우를 적용해 전보기준을 재정립했다. 그리고 전보기준에 따라 개인의 전문성과 능력, 업무강도 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사운영의 예측성을 제고하고 사업부서와 지원부서 간 순환 배치 실시 등을 통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다. 이같은 소통의 힘은 직원 간, 부서 간 소통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원 간 소소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소한 게시판’을 설치했다. 지난 8월에는 전 직원 대상 내부 메신저 이모티콘 공모전을 실시해 부내 직원들의 창의력과 재능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도 했다. 총 10건의 이모티콘이 접수됐고 직원투표를 통해 당선된 3점은 직원 간 대화 시 부드러운 분위기 조성에 활용되고 있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이런 재능을 가진 ‘금 손’이 있는지 몰랐다며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사진=여성가족부)신 차관이 시작한 작은 변화에 여가부의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 여가부 폐지 이슈와 지난해 세계 잼버리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눈에 띄는 업무성과도 내고 있다. 국가가 한부모가족에게 양육비를 먼저 지급한 뒤 비양육자로부터 나중에 받아내는 방식의 ‘양육비 선지급제’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대응에도 여가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가부 한 관계자는 “메모보고 활용 등 보고절차를 간소화하고 의전도 최소화하는 등 불필요한 일은 지양하고 업무에 집중하자는 분위기”라며 “주요 정책이 성과를 낸 것도 이런 업무 관행 개선과 분위기 전환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이에 대해 신영숙 차관은 “소통과 존중의 조직문화를 통해 일 잘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여성가족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10.16 I 이지현 기자
'대도시의 사랑법' 김원중, 연기 데뷔…"글로벌 갈 수 있겠구나"
  • '대도시의 사랑법' 김원중, 연기 데뷔…"글로벌 갈 수 있겠구나"
  • 배우 김원중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감독님과 윤수 씨가 많이 도와주셔서 최선을 다해서 임했습니다.”모델 겸 배우 김원중이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CGV에서 진행한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발표회에서 첫 연기 데뷔 소감을 전했다.티빙에서 공개되는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청춘들의 달콤한 만남과 이별의 아픔, 어딘가 모르게 나와 비슷한 사랑의 경험을 한 고영(남윤수 분)의 성장기.김원중은 7·8부에서 극 중 베일에 싸인 일본인 하비비 역으로 출연해 남윤수와 호흡을 맞췄다. 일본인이지만 영어를 쓰는 캐릭터. 김원중은 “많지는 않지만 제가 영어를 하지 않나. 우리 드라마가 글로벌로 갈 수 있겠구나 작은 생각을 해봤다”고 너스레를 전했다.그는 캐릭터에 대해 “원작에서는 고영의 시선으로만 그려져있다. 꽤나 지루하고 고루한, 피로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김원중이라는 사람이 드라마에 참여하게 되면서 조금은 더 스타일리시해보이고 미스터리하지만 신비로운 모습으로 그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사진=티빙)또 김원중은 “분량이 크지 않지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건 고영이 하비비를 보면서 규호(진호은 분)에 대한 미러링을 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했다. 꽤나 중요한 도구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그는 외적인 모습에도 신경을 썼다며 “저는 (나)현우 배우님처럼 육신이 그렇게 건강하지 못해서 제가 평상시에 입었던 슈트를 입고 촬영했다. 직업이 모델이었다 보니까 옷을 입을 때 자신감이 생기는 게 있어서 그렇게 입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마지막으로 김원중은 “어떤 작품이든지 보는 사람에 따라서 시각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이걸 보시게 될 시청자분들도 어떤 방식으로 가시든 가까이에 있는 사랑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실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남겼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에피소드별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손태겸(1·2부) 허진호(3·4부) 홍지영(5·6부) 김세인(7·8부)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또한 남윤수, 이수경, 오현경, 권혁, 나현우, 진호은, 김원중이 출연했다.오는 21일 티빙에서 방영되며 매주 2화씩, 총 8부작으로 공개된다.
2024.10.16 I 최희재 기자
'대도시의 사랑법' 작가 "퀴어물 향한 공격, 오히려 럭키비키"
  • '대도시의 사랑법' 작가 "퀴어물 향한 공격, 오히려 럭키비키"
  • 박상영 작가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좋은 작품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니까요.”박상영 작가가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CGV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청춘들의 달콤한 만남과 이별의 아픔, 어딘가 모르게 나와 비슷한 사랑의 경험을 한 고영(남윤수 분)의 성장기.특히 성소수자인 고영을 중심으로 그의 사랑과 성장을 다루는 작품이다. 퀴어물이란 이유로 일부 보수 단체에서 상영금지 시위를 하고, 실제로 공식 예고편이 내려가기도 했다.이에 박상영 작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아가 치밀어 올라 밤새 한 숨도 못 잤다. 혐오의 민낯은 겪어도 겪어도 도무지 익숙해 지지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배우 남윤수(앞줄 왼쪽 첫번째)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 작가는 이러한 이슈에 대해 “내심 그런 마음도 들었다. ‘얼마나 우리 작품을 널리 알려주시는 거지? 럭키비키잖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문제작이면서도 좋은 작품을 썼다는 자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또 박 작가는 주인공 고영을 연기한 남윤수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 물망에 올랐을 때 제가 먼저 좋아요라고 외쳤다. 남윤수 배우님이 이상하게 될 것 같았다. 저의 무속적 예감을 담은(웃음) 완벽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그러면서 “로맨스 드라마이지 않나. 시청자분들이 무리 없이 미끄러져 들어가기 위해서는 잘생긴 외모가 필요하다. 윤수님의 용안이 그렇다”고 입담을 뽐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에피소드별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손태겸(1·2부) 허진호(3·4부) 홍지영(5·6부) 김세인(7·8부)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또한 남윤수, 이수경, 오현경, 권혁, 나현우, 진호은, 김원중이 출연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21일 티빙에서 방영되며 매주 2화씩, 총 8부작으로 공개된다.
2024.10.16 I 최희재 기자
'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 "성소수자 역할 부담감 無"
  • '대도시의 사랑법' 남윤수 "성소수자 역할 부담감 無"
  • 배우 남윤수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부담감이나 못하겠다는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배우 남윤수가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CGV에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계기에 대해 전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청춘들의 달콤한 만남과 이별의 아픔, 어딘가 모르게 나와 비슷한 사랑의 경험을 한 고영의 성장기.남윤수는 주인공 고영 역을 맡아 20대부터 30대까지의 성장을 그렸다. 성소수자인 고영 캐릭터로 4개의 에피소드를 이끌어가야 하는 상황. 부담은 없었을까.남윤수는 “작품성, 예술성이 있는 원작을 먼저 봤었기에 걱정은 없었다”고 전했다.이어 “감독님들이 믿음을 주셨고 그 믿음으로 찍게 됐다. 내가 하고 싶은, 내가 잘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자고 생각해서 선택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에피소드별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손태겸(1·2부) 허진호(3·4부) 홍지영(5·6부) 김세인(7·8부)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또한 남윤수, 이수경, 오현경, 권혁, 나현우, 진호은, 김원중이 출연했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오는 21일 티빙에서 방영되며 매주 2화씩, 총 8부작으로 공개된다.
2024.10.16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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