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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국감 복귀 선언…尹 시정연설은 미수용(상보)
  • 野, 국감 복귀 선언…尹 시정연설은 미수용(상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불참했던 국정감사에 복귀하기로 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열린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의 기습적인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을 탄압하고 국감을 방해하는 침탈 행위임을 의원들간에 재확인했다”며 “어려운 민생위기 속에서도 무능함, 무도함 넘어 오로지 정치보복 수사에만 열을 올리는 상황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지적하고 강한 문제제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관련해선 “국회 협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태도와 야당 압살 의지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결코 정상적으로 대통령 시정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며 “(시정연설을)수용할 수 없다고 민주당 의원들이 결의했다”고 전했다.다만 시정연설 불참 여부에 대해선 “아직 논의 중”이라며 방법론적인 것은 오는 25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지을 전망이다.
2022.10.24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불법 자금 받은 적 없어…허구 그 자체"
  •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불법 자금 받은 적 없어…허구 그 자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이 24일 ‘불법 대선 자금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검찰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한 이후 정 실장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던 중 잠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실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이미 입장을 밝혔듯이 제가 불법 대선 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저는 이미 검찰, 경찰의 소환에 응하여 수차례 조사를 받았다”며 “지난 9월 16일에는 압수수색을 당해 핸드폰 등도 빼앗겼고 출국금지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실장은 “검찰이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서 소환하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하여 성실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지낼 당시 2016∼2018년 두산건설에서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 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을 해줬다는 내용이다.이 밖에도 검찰은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2014년 정 실장에게 5000만 원을 건넸다” “2013년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술 접대를 했다” 등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10.24 I 이상원 기자
문체위 국감 파행…류호정 "野, 다 뛰쳐나가야 했나"
  • 문체위 국감 파행…류호정 "野, 다 뛰쳐나가야 했나"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가 마지막 날에도 결국 파행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꼭 다 뛰쳐나가야 하나”라고 규탄했다.류호정 정의당 의원(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사 앞에서 압수수색을 저지하고, 대검으로 이동해 총력 투쟁을 펼치겠다며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를 떠났다. 국민의힘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일부 상임위원회는 여당 단독으로 감사를 개의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그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오늘 참석하는 수많은 증인, 참고인이 있다”며 “바쁜 일상을 포기하고 일정에 맞춰 시간을 낸 보통의 시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오늘 준비한 질의들은 방송국 프리랜서, 외주 방송사 방송스태프, 연예기획사와 패션스타일리스트 업체에서 일하는 시민의 노동권과 관련한 것”이라며 “저 둘의 지겨운 싸움이 문화·체육·관광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더 중요한 무언가를 한쪽은 빼앗고, 한쪽은 지켜야 했을 것”이라며 “저 둘의 박진감 넘치는 다툼이 ‘일하는 시민’의 삶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라고 비판했다.이날 오전 김용 민주연구원 부위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했다.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저지로 압수수색이 무산된 지 5일 만이다.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반발해 국정감사 일정을 보류하고 규탄에 나섰다.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서 검찰 독재에 항의하고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표는 당사를 찾아 “국정감사 도중에 야당의 중앙당사 침탈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2022.10.24 I 강지수 기자
검찰, 민주연구원 `김용 사무실` 압수수색 시작
  • 검찰, 민주연구원 `김용 사무실` 압수수색 시작
  •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4일 본격적인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시도하며 당사 내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24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의도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1시 50분부터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위치한 민주연구원 부원장실에서 김 부원장이 사용하던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검찰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당사에 진입한 후 5시간여 만이다. 김 부원장은 지날 2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돼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약 8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위원장을 긴급 체포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과 7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한 바 있다.이에 앞서 이 대표는 검찰과 민주당이 대치 중일 당시 당사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국정감사 도중 야당 중앙당사 침탈이라는 대한민국 정당사 역사에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말고 퇴행한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실 바란다”고 말한 뒤 당사 안으로 들어갔다.
2022.10.24 I 박기주 기자
행안위, 與단독 개의…상임위 6곳, 시작 못해
  • 행안위, 與단독 개의…상임위 6곳, 시작 못해[2022국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와 관련해 국정감사 참석을 거부한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국민의힘과 기본소득당 의원만 참석한 채 감사를 진행했다. 당초 국회는 이날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해 총 10개의 상임위원회 종합감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외교통일위·국방위는 개의했지만 의사진행발언 등이 오간 후 정회했고 행안위만 예정보다 1시간20분가량 늦은 오전 11시20분께 개의했다. 나머지 상임위 6개는 개의조차 못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 참석으로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 행안위에선 감사를 시작하기 전 의사진행발언에서 국감 참석을 거부한 민주당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를 자기 집 앞마당으로 생각하는 고약한 불치병이 도졌다”며 “국회가 부여한 엄중한 임무인 국감에 지각하고 거리를 배회하는데 학생이 학교에 지각하면 퇴학 당하는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감을 완전 보이콧하려니 국민 눈치가 보이고, 국감장에 들어오자니 공천권 가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눈치 보이니 (민주당 의원이) 잠시 기다려달라는 것 아니냐”며 “이재명 대표가 당을 방패 삼아 국회를 어지럽히고 난장판 하는 것을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 역시 “헌법과 국감 관련 법에 국감을 보이콧할 수 있는 사유에 대해 나와있는 것이 없다”면서 “국감이라는 중요한 의회 기능을 단지 자신의 당사 연구소 압수수색을 이유로 거부한다는 것은 공당의 이유가 국민 아닌 자신의 범죄 비호, 그 이상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은 행정부의 국정 수행을 점검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한다는 이유로 1987년 부활된 국민의 명령”이라며 “민주당이 국회로 돌아와 어려운 민생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오후 2시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국감 참석할지를 결정한다는 통보를 받았고 더이상 지체하기 곤란해 민주당 간사와 협의해 (국감을) 개의했다”고 부연했다. 행안위원장을 맡은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회의는 단독 개의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오늘 회의에 김교흥 민주당 간사와 의논하고 1시간 15분 넘게 기다렸고 오늘 종합감사가 중요해 회의할 수밖에 없었다, 위원장으로서 민주당에 회의가 정상적으로 될 수 있도록 촉구한다”고 말했다.
2022.10.24 I 경계영 기자
대통령실 달려간 野 "협치는 끝났다…尹이 수사 진두지휘"(종합)
  • 대통령실 달려간 野 "협치는 끝났다…尹이 수사 진두지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것에 대해 “이제 협치는 끝났다”며 윤석열 정부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재시도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의원과 당직자들이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열린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에서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의원 약 80여 명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뒤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의 진두지휘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맡았다고 확신한다”며 “야당을 말살하는, 국민과 맞서 싸우려는 윤석열 정권에 강력히 항의하고 규탄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국감 기간에 제1야당 당사를 강제적, 물리적으로 침탈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니 자발적으로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얘기했다”면서도 “검찰은 우리의 협조 의사마저 내팽겨친 채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있다”고 쏘아붙였다.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자신의 무능과 실정으로 국민 마음을 잃어가자 고작 할 수 있는 것이 세 가지 뿐”이라며 “첫 번째는 다시 북한을 꺼내 들고 철 지난 이념을 꺼내 들어서 민주당을 종북몰이 하고 보수 지지층을 결집 시키는 것, 두 번째가 전 정부를 탈탈 터는 것, 세 번째가 야당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통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국정감사를 방해하고 여야 협치를 파괴하고 민생을 내팽개친 채 오로지 낮은 지지율 만회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반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당내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공정하고 정의롭다면 제1야당 당사를 이렇게 침탈할 수는 없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정치탄압에 대해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공정과 상식을 잃은 무도한 야당탄압 정권에, 헌법상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결사의 자유를 무도하게 침해해 민주주의를 전두환·노태우 군사독재로 회귀하는 이 무도한 흐름에 국민 여러분이 제동을 걸어달라”고 호소했다.정청래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은 비속어 논란으로 외교참사를 불러오고, 국회에 대해 ‘이 XX’라고 욕해 놓고 무슨 염치로 국회에서 연설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전면 거부하는 것으로 당의 총의를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근무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에 나섰다. 민주연구원은 민주당 중앙당사 8층에 위치해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검사 등 17명이 투입됐고,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을 기다리며 약 5시간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원장을 체포한 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8시간 여 대치 끝에 당사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유 전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한 민간 업자들 측으로부터 총 8억원 상당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가 끝난 후 직접 당사를 찾았다. 이 대표는 검찰의 민주당사(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에 대해 “국정감사 도중 야당 중앙당사 침탈이라는 대한민국 정당사 역사에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당사 앞에 대기 중인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울먹인 이 대표는 “국민이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말고 퇴행한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실 바란다”고 말한 뒤 당사 안으로 들어갔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재개해 향후 대응 방침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2022.10.24 I 이상원 기자
박지원 "수사 총구 文 향해, 딱 보니 '진술 회유'로 귀결"
  • 박지원 "수사 총구 文 향해, 딱 보니 '진술 회유'로 귀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전 정부 인사, 야당 사정 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 전 원장은 “총구는 문재인, 이재명에 가 있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상대 수사도 결국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사진=연합박 전 원장은 2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금 제가 볼 때는 문재인-종북, 이재명-비리 이렇게 결정해서 윤석열 정권에서 총체적으로 전방위 수사를 하고 있고 총구는 문재인, 이재명한테 가 있는 것 같다”며 전 정부 인사들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결국 전직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박 전 원장은 “어떻게 윤석열 정권에서 전직 대통령을 용공으로, 제1야당 대표를 비리로 이렇게 전방위적 핵폭탄을 가하고 있는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회의감을 드러냈다.사회자가 최근 갑자기 불법정치자금 증언을 내놓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관련 “(검찰이) 진술을 유도하거나 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박 전 원장은 “저희 경험으로 봐서는 검찰은 그런 일을 잘한다”고 답했다.대북송금 특검으로 수사를 받고 구속 수감된 이력이 있는 박 전 원장은 “지금하고 똑같다. 김대중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았느냐 하는 것을 계속 캐물었다. 우리하고 같이 구속된 장관급 여러 분들한테도 그런 얘기를 했다”고 떠올렸다.박 전 원장은 “(나중에 관련자들이) ‘김대중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하자’ 그러더라”며 “‘우리는 신체하고 승부를 걸고 김대중 대통령은 역사하고 승부를 거는데 우리 신체의 편함을 위해서 그런 역사에 죄짓는 짓을 하지 말자’고 했다. 그래서 저는 거부했다”고도 말했다.박 전 원장은 당시 SK그룹, 금호그룹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받아 수감생활을 했으나 현대로부터 150억원을 수뢰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았다.박 전 원장은 더 나아가 “이 사건도 딱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고 해라 하는 걸로 귀결되더라”고 분석했다.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귀순 어민 송환 사건과 관련, 관련자들이 문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검찰이 회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2022.10.24 I 장영락 기자
김용 “8억 수수 사실 아냐…거대한 조작의 중심”
  • 김용 “8억 수수 사실 아냐…거대한 조작의 중심”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8억원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1)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부원장 변호인 측이 “거대한 조작의 중심에 서 있다. 중차대한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요구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고 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부원장 측이 “그들의 진술 외에 어떤 증거도 없다”며 “검찰에서는 구금을 위해 영장실질심사에서 프레젠테이션(PT)을 오랜 시간 할 정도로 집요했지만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고 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은 지난 22일 불법 정치자금 8억여 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불법 대선자금 8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자금은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것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검찰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특검’을 다시 언급하며 “정쟁적 요소는 1년이 넘었기 때문에 특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24 I 이재은 기자
당사 앞 눈물 보인 이재명…"참혹한 일 벌어지고 있다"(종합)
  • 당사 앞 눈물 보인 이재명…"참혹한 일 벌어지고 있다"(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검찰의 민주당사(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 후 입장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대표는 “국정감사 도중 야당 중앙당사 침탈이라는 대한민국 정당사 역사에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및 의원총회를 마친 후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가 진행 중인 당사를 찾아 “비통한 심정으로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사 앞에 대기 중인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울먹인 이 대표는 “국민이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말고 퇴행한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실 바란다”고 말한 뒤 당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또다시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남은 것 같다.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근무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에 나섰다. 민주연구원은 민주당 중앙당사 8층에 위치해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검사 등 17명이 투입됐고, 김 부원장 측 변호인을 기다리며 약 4시간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당사에서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검사 등 수사팀이) 민주당사에 들어오면서 정상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왔다고 고지하지 않았고 신분을 밝히지 않고 출근하는 직원들과 함께 부원장실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법 집행 기관으로서 정상적인 행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치적 쇼”라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혐의 사실과 민주연구원 8층은 관계가 없다. 가져다 놓은 물건도 없다. 국정감사와 대통령 시정 연설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의 압수수색은 엄연한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후 당사는 모두 차단됐고,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김 부원장은 지날 2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돼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약 8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위원장을 긴급 체포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과 7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한 바 있다.
2022.10.24 I 박기주 기자
與, 2시 국감 단독 개의…野, 국감 보류하고 대통령실로
  • 與, 2시 국감 단독 개의…野, 국감 보류하고 대통령실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24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오후에도 국감에 불참하더라도 단독 개의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민주당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 재시도에 강력히 반발하며 국정감사 일정을 보류하고 규탄에 나섰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 입장을 명확하게 정했다”며 “2시까지 기다렸다가 그때까지도 국정감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국민의힘 단독으로 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시에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하고오후 늦게라도 참석한다는 건데 오전 일찍부터 증인들은 모두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언제까지 민주당을 위해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모든 상임위를 오후 2시에 개의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대해 항의하면서 국정감사를 다시 중단시켰다. 이날은 국정감사 종료일로 법사위·정무위·기재위·과방위·외통위·국방위·행안위·문체위·산자위·환노위 등 10개 상임위에 대한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다. 민주당의 불참으로 현재 모든 국감이 진행되지 않는 상태이나, 11시 28분 현재 행안위만 여당 단독으로 개의를 시작한 상황이다.장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에 대해 “민생은 두 발로 걷어차고 모든 의원들이 나서 대통령실과 검찰로 달려가겠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방법으로 해달라고 요구한다. 이제는 종합국감이 있는 날 압수수색을 시도했다며 ‘민주당사 침탈’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다. 지금의 검찰수사는 마음에 들지 않으니 특검을 하자고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쯤 되면 ‘민주당 맞춤형 수사’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할 판”이라며 “압수수색이 ‘정치적 쇼’가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 국감쇼’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침탈’당한 것이라, 민생과 법치가 ‘침탈’당하고 있다”며 “꿈에서 깨라. 그리고 국감장으로 돌아와라. 어디에도 이재명 대표를 구할 ‘민주당 맞춤형 수사’는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2.10.24 I 배진솔 기자
野 "졸개말고 尹 직접 응하라"…檢 압색에 野 대통령실 항의 방문
  • 野 "졸개말고 尹 직접 응하라"…檢 압색에 野 대통령실 항의 방문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를 본격화한 것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대통령실을 찾아 규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국정감사가 마지막 날임에도 정상적 진행을 방해하고 파행을 유발한 기습적 야당 침탈에 오늘 오전 11시 30분에 민주당 의원들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검찰독재 신(新)공안통치 항의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 원내대변인은 “이는 윤석열 정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은) 오는 25일 윤 대통령 시정 연설 앞두고 야당을 압살하겠다고 규정한 것”이라고 전했다.오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 방문과 관련 “윤석열 정권의 감사원 감사, 정치적 표적감사를 포함해 검찰 측의 윤 대통령 시정 연설을 하루 앞둔 무리한 영장 집행 등이 별개의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판단해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국정감사 참여 여부에 대해서 오 원내대변인은 “모든 국감을 중단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로선 연기된 상태로 이해하면 된다”고 전했다.대통령 시정연설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우선 윤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가 전혀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라면서도 “시정연설 참석 여부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민주당 고위관계자는 “윤석열 정권의 졸개가 아닌 윤 대통령에게 직접 항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을 시 더욱 강한 대응으로 민주당은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의원총회가 끝난 후 직접 당사를 찾았다. 이 대표는 검찰의 민주당사(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에 대해 “국정감사 도중 야당 중앙당사 침탈이라는 대한민국 정당사 역사에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당사 앞에 대기 중인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울먹인 이 대표는 “국민이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말고 퇴행한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실 바란다”고 말한 뒤 당사 안으로 들어갔다.민주당은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재개해 향후 대응 방침에 대해서 논의할 계획이다.
2022.10.24 I 이상원 기자
檢, '이재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수사 박차…재판 출석 유동규 '묵묵부답'(종합)
  • 檢, '이재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수사 박차…재판 출석 유동규 '묵묵부답'(종합)
  • [이데일리 성주원 이배운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폭탄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부원장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두 사람 모두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검찰이 닷새 만에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 경찰이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檢, 김용 부원장 사무실 압수수색 재시도…민주당 반발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4일 오전 김 부원장이 근무하는 민주연구원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당의 반발로 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 닷새만이다.민주당은 검찰의 기습 압수수색에 재차 반발하며 이날 예정된 국정감사의 잠정 연기를 선언하고 대검찰청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다.검찰은 민주연구원 내 김 부원장 사무실에서 그가 사용한 컴퓨터를 비롯한 개인 소지품 등을 수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 부원장 측이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찰이 원하는 자료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이재명 대표의 제20대 대선 자금 조달 및 조직관리 등을 담당하다 같은 해 7월부터는 민주당 대선 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이에 검찰은 김 부원장이 받은 돈이 이 대표 대선자금에 활용됐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이데일리DB◇ 검찰, 정진상 실장 출국금지…강제수사 가능성 고조검찰은 정 실장에 대해서도 수사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최근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실장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조만간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에서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000150)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은 농협은행과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069960), 네이버(035420), 차병원 등이 성남FC에 거액을 후원한 배경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지난달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과 전 두산건설 대표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대표와 정 실장을 공모 관계라고 적시한 바 있다. 정 실장은 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맡고 있는 불법 대선자금 의혹 관련 수사 선상에도 올라 있다. 정 실장은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부인하고 있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재판 출석한 유동규,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이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유동규 전 본부장은 기자들의 질문세례에 침묵을 지켰다. 취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를 받은 게 있냐”, “이 대표가 (불법 대선자금을) 모를 리 없다고 주장하는데 근거가 뭐냐” 등 질문을 던졌지만 유 전 본부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다만 유 전 본부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세계에는 의리 그런게 없더라. 제가 지금까지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 “내가 벌 받은 건 받고, 이재명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며 폭로전을 예고한 만큼 향후 공판 및 수사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를 드러낼 중대한 진술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백현동 사업에 깊이 관여한 실무자로서 당시 상황을 꿰뚫고 있는 ‘키맨’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수년간 뒤에서 이 대표를 보좌한 만큼 이 대표가 감추고 싶은 사정을 다수 알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한편 지난해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구속되자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은 측근 그룹에 끼지 못한다”며 밀접한 관계임을 부인했다.
2022.10.24 I 성주원 기자
檢 `민주당사 압색` 재시도에 울먹인 이재명…"비통한 심정" (상보)
  • 檢 `민주당사 압색` 재시도에 울먹인 이재명…"비통한 심정" (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검찰의 민주당사(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에 대해 “국정감사 도중 야당 중앙당사 침탈이라는 대한민국 정당사 역사에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및 의원총회를 마친 후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가 진행 중인 당사를 찾아 “비통한 심정으로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사 앞에 대기 중인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울먹인 이 대표는 “국민이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말고 퇴행한 민주주의를 꼭 지켜주실 바란다”고 말한 뒤 당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또다시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남은 것 같다.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근무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연구원은 민주당 중앙당사 8층에 위치해 있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검사 등 17명이 투입됐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검사 등 수사팀이) 민주당사에 들어오면서 정상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왔따고 고지하지 않았고 신분을 밝히지 않고 출근하는 직원들과 함께 부원장실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법 집행 기관으로서 정상적인 행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정치적 쇼”라며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혐의 사실과 민주연구원 8층은 관계가 없다. 가져다 놓은 물건도 없다. 국정감사와 대통령 시정 연설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의 압수수색은 엄연한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된 후 당사는 모두 차단됐고,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들이 속속 집결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김 부원장은 지날 22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돼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에서 구속 후 첫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물로, 지난 대선 경선 기간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약 8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김 부위원장을 긴급 체포한 데 이어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과 당직자들과 7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한 바 있다.
2022.10.24 I 박기주 기자
대장동 재판 출석한 유동규…질문세례에 '묵묵부답'
  • 대장동 재판 출석한 유동규…질문세례에 '묵묵부답'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24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기자들의 질문세례에도 침묵을 지켰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취재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시를 받은 게 있냐” “이 대표가 (불법 대선자금을) 모를 리 없다고 주장하는데 근거가 뭐냐” 등 질문을 던졌지만 유 전 본부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성남도시공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20일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됐다.그는 석방 직후 취재진에게 “이 세계에는 의리 그런게 없더라. 제가 지금까지 착각하고 살았던 것 같다”며 “내가 벌 받은 건 받고, 이재명 명령으로 한 건 이재명이 받아야 한다”며 폭로전을 예고했다.유 전 본부장은 이날 법정에 입장하면서 침묵을 지켰지만, 앞으로 공판 및 수사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를 드러낼 중대한 진술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백현동 사업에 깊이 관여한 실무자로서 당시 상황을 꿰뚫고 있는 ‘키맨’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수년간 뒤에서 이 대표를 보좌한 만큼 이 대표가 감추고 싶은 사정을 다수 알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한편 지난해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의혹에 연루돼 구속되자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은 측근 그룹에 끼지 못한다”며 밀접한 관계임을 부인했다.
2022.10.24 I 이배운 기자
檢, '성남FC 후원금 의혹' 정진상 출금…조만간 강제수사 관측
  • 檢, '성남FC 후원금 의혹' 정진상 출금…조만간 강제수사 관측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출국금지했다. 정 실장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이데일리DB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최근 정 실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에서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유치하고, 그 대가로 두산(000150)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해줬다는 것이 골자다. 검찰은 농협은행과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069960), 네이버(035420), 차병원 등이 성남FC에 거액을 후원한 배경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지난달 전 성남시 전략추진팀장과 전 두산건설 대표를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대표와 정 실장을 공모 관계라고 적시한 바 있다. 정 실장은 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가 맡고 있는 불법 대선자금 의혹 관련 수사 선상에도 올라 있다.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2014년 정 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현재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다. 또한 2013년 9월 서울 강남구 유흥주점에서 정 실장이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정 실장은 지난 21일 “유동규 씨가 저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구 그 자체”라고 부인했다.정 실장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2.10.24 I 성주원 기자
野 "민주당 전원 감옥에 처넣어야 성에 차겠나"…檢 압색에 성토(종합)
  • 野 "민주당 전원 감옥에 처넣어야 성에 차겠나"…檢 압색에 성토(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대한 기습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두고 한 목소리로 규탄 발언을 쏟아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 대통령 시정연설인데 오늘 이렇게 압수수색을 또다시 강행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비판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7시쯤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근무하는 민주연구원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민주당이 전날 ‘대장동·김건희 특검’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자 윤석열 검찰이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지금 최고위원회 직전에 다시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겠다고 중앙당사에 아마도 직원 출근을 가장해서 같이 밀고 들어온 것 같다”며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지배만 남은 것 아닌가”라며 “도의는 사라지고 폭력만 남은 것 같다”고 쏘아붙였다.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지금 대장동 관련해서 여러 논란이 있지만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정쟁보다 민생이 중요하다”며 “국가 역량을 민생이 집중해도 부족할 판에 정쟁에 소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지난 21일 제안한 ‘대장동 특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쟁적 여건을 1년 여 이어오고 있다. 특검에 맡기고 민생에 집중하자는 것이 제 주장이다”이라며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특검과 관련이 없다. 연관 짓지 말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대통령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 봐주기 부분이 부담스러우면 빼도 좋다”며 “부담스러운 부분들은 빼고라도 특검을 하자 말씀을 드리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했는데 드디어 특검을 거부하는 세력이 나타난 것 같다”고 꼬집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주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국감 방해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음에도 국감 마지막 날인 오늘 오전 기습적으로 또 침탈했다”며 질책했다. 이어 그는 “시정연설 전 대통령 자신의 막말과 함께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에 대한 사과를 함께 요구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아 보란 듯이 깔아뭉갠 것이다. 극한적 파행을 유발하는 반성 없는 도발이기에 강력히 규탄한다”고 질타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지금 현재 검찰이 민주당사를 침탈하는데 협치는 없고 협박만 있고 염치는 없고 파렴치만 난무한다”며 “국회 ‘이 xx들’ 대상으로 무슨 협치를 하시겠다는 것인가”라며 꼬집었다. 그는 “내일(25일) 윤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 온다고 하는데 참 염치가 없다. 개 사과가 아닌 진정한 사과 한 마디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게 아니라면 민주당 전면 거부도 불사르겠다”고 엄포했다.또 대통령실 로고를 꺼내 든 정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로고는 국방부 청사를 조합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실 본래 청사를 조합해야 하는 것”이라며 “아무리 봐도 새 로고는 공교롭게도 검찰 로고를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박찬대 최고위원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검찰의 터무니없는 수사를 규탄한다”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 조작으로 진실 가릴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 무리한 수사와 조작으로 국민의 눈과 귀를 잠시 흐릴 수는 있지만 결국 진실은 백야에 드러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정치 탄압과 공안몰이로 야당과 국민을 섬멸해야 할 적으로 만들지 말라”고 했다. 또 “대장동 특검,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라. 혹시 쫄리는 부분이 있으면 빼달라고 요청하라”고 주장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옛날 탱크와 군화발로 쳐들어왔던 것처럼 지금 시대는 변했지만 압수수색과 기소란 무기를 갖고 다시 힘없고 무고한 사람 짓밟는 모습이 뭐가 다른가”라며 “결국 민주당 의원 전원을 감옥에 처넣어야 성에 차겠나”라고 소리 높여 말했다.장경태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언급하며 “국민은 지난 토요일 윤 대통령의 불통과 무능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염치도, 수치도 없으면 눈치라도 있길 바란다. 시정연설에서 눈치 있는 사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임선숙 최고위원은 “검찰이 수사 자료를 받는 가장 기본 원칙은 임의 제출이다. 압수수색을 강행하겠다면 또다시 민주당사를 침탈하는 상황은 야당 망신주기”라고 지적했으며 서은숙 최고위원도 “국민적 의문을 김건희 특검을 통해 해결하지 못하면 윤 대통령은 거짓말 대통령이 될 것이다. 정치 탄압에 몰두할 때가 아니다. 시급한 경제 살리기, 민생을 챙기라”고 촉구했다.
2022.10.24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죄지으면 벌받는 게 당연” 과거글 눈길
  • 이재명 “죄지으면 벌받는 게 당연” 과거글 눈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5년 전 트윗을 공유한 가운데 당시 이 대표가 작성했던 글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진 교수는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표의 과거글 캡처 사진을 올리며 “이분도 참 재밌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이 대표가 2017년 7월 27일 작성한 것으로 “나쁜 짓 하면 혼나고 죄지으면 벌 받는 게 당연, 정치보복이라며 죄짓고도 책임 안 지려는 얕은 수법 이젠 안 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진행된 조사에 반발 입장을 낸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4대강 사업 정책감사, 국정원 댓글 사건 조사 등에 대해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진중권 SNS)한편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8억여 원을 받았다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며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됐다. 앞서 김 부원장은 지난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회에 걸쳐 불법 대선자금 8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2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자금은커녕 사탕 한 개 받은 것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022.10.24 I 이재은 기자
국회 외통위 ‘감사중지’…檢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여파
  • 국회 외통위 ‘감사중지’…檢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여파[2022국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가 더불어민주당의 불참으로 감사 중지됐다. 같은 시각 민주당은 검찰의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에 반발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대응 마련에 나섰다. 24일 검찰의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국정감사가 연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회 외통위는 이날 오전 종합국정감사를 개시했으나 10여분 만에 감사중지를 선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출석하지 않았다. 여당 측 간사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검찰은 지난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부원장을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8억원이 넘는 금품을 챙긴 혐의 등으로 전격 체포했고, 법원에선 영장 발부해 현재 구속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부패혐의를 받는 자당 대표의 최측근에 대한 압수수색을 막겠다며 느닷없이 국정감사 중단을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또다시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불법 대선자금 진실이 밝혀질까 두려워 거대의석을 무기로 정쟁과 시간끌기를 하는 것을 국민도 다 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검찰 수사를 막기 위해 국정의 발목을 잡는다면 ‘이재명 사당’이란 비판만 높아질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정감사 파행 시도에 굴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끝까지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재옥 외통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총회 상황을 감안해 일단 감사를 중지했다가 속개하겠다”며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정감사가 열리는 시각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재 검찰이 야당에 대한 기습적인 압수수색을 벌여 민주당은 정상적인 국감이 당장 재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이후 방침 등은 의원충회 결과로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4 I 이유림 기자
檢, 닷새만에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부원장실 진입
  • 檢, 닷새만에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재시도…부원장실 진입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된 김 부원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24일 오전 김 부원장이 근무하는 민주연구원이 입주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민주당의 반발로 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 닷새만이다.검찰이 닷새 만에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 경찰이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9일엔 민주당 당직자와 의원들이 막아서 당사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지만 이날 검찰은 당사 8층 부원장실에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원장 측 변호인 입회를 기다리는 상황이다.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월요일 아침부터 검찰이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고 있다”며 “출근 인력에 섞여 8층에 기습적으로 올라왔다”고 했다.검찰은 사무실에서 김 부원장이 사용한 컴퓨터를 비롯한 개인 소지품 등을 수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김 부원장 측이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검찰이 원하는 자료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본부장 등으로부터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이재명 대표의 제20대 대선 자금 조달 및 조직관리 등을 담당하다 같은 해 7월부터는 민주당 대선 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이에 검찰은 김 부원장이 받은 돈이 이 대표 대선자금에 활용됐을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검찰의 기습 압수수색에 반발해 이날 예정된 국정감사의 잠정 연기를 선언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재 검찰의 야당에 대한 기습적인 압수수색에 대해 민주당은 정상적 국정감사 개의가 불가하다고 판단했다”며 “이후 대응 방침은 의원총회 결과를 통해서 말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민주당은 이날 국정감사와 오는 25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의원총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2022.10.24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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