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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도 본격화한 오너 4세 경영…허서홍의 과제는
  • GS리테일도 본격화한 오너 4세 경영…허서홍의 과제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리테일(007070) 새 수장으로 오너가 4세인 허서홍 부사장이 내정됐다. 허서홍 신임 대표는 ㈜GS에서 휴젤 인수합병(M&A) 등 신사업을 주도한 만큼 급변하는 유통환경에서 미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부진한 슈퍼마켓·홈쇼핑 사업과 경쟁이 치열한 편의점 사업 등 녹록잖은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할지 이목이 쏠린다.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 등판GS그룹은 27일 정기 임원 인사에서 허서홍 부사장을 GS리테일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 지주사인 GS에서 GS리테일로 이동한 지 1년 만이다. 허서홍 신임 대표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GS그룹 오너가 4세 가운데 허세홍 GS칼텍스 대표·허윤홍 GS건설 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CEO를 맡게 됐다. GS그룹이 GS리테일 대표로 내정한 허서홍 부사장. (사진=GS)허연수 GS리테일 대표(부회장)가 용퇴하고 젊은 4세 경영인인 허서홍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이유는 유통업계 상황과 무관치 않다. 유통업계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오프라인 위주인 GS리테일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 대표는 이미 GS의 미래사업팀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신사업 밑그림을 그린 경험이 있다. 그룹 신사업을 바이오로 확장하는 계기가 된 휴젤 인수도 그가 진두지휘했다. 그는 또 지난 1년 동안 GS리테일에서 경영전략 서비스유닛(SU)장을 맡아 경영지원본부와 전략·신사업·대외협력부문 등을 관장하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방향과 동력을 모색했다. 현재 GS리테일의 사업 모두 만만찮은 도전을 받고 있다. 편의점 부문은 GS리테일 매출의 75%(3분기 기준)를 차지하는 ‘캐시카우’인 데다 업계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객수 증감율이 지난해 4분기 -1.7%→올해 1분기 -2.4%→2분기 -1.4%→3분기 -1.2% 등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슈퍼마켓·홈쇼핑 부문 역시 고민거리로 꼽힌다. GS더프레시는 3분기 유일하게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지만 기존점 매출액 성장률이 -2.3%(전년 동기 대비)로 떨어졌다. 홈쇼핑 부문은 TV를 보는 인구 자체가 줄어든 데다 송출수수료도 부담돼 외형과 수익성 모두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인사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쟁이 심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본업 경쟁력을 혁신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전했다. ◇범 처가 BGF와 편의점 라이벌전 주목허서홍 대표가 GS리테일을 이끌면서 편의점 1위 자리를 두고 ‘집안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허서홍 대표의 아내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의 딸이자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조카인 정현씨다. GS리테일의 GS25와 BGF리테일의 CU는 편의점 업계의 라이벌로 꼽힌다. 허 대표가 홍석조 BGF그룹 회장과 ‘친족’은 아니지만 범 처가와 맞붙게 된 셈이다. 편의점 부문 매출액만 보면 올해 3분기 누적 GS25는 6조 4688억원, CU는 6조 4151억원으로 GS25가 조금 앞서있다.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CU가 더 많고, 점포 수에서도 지난해 기준 GS25 1만 7390개, CU 1만 7762개로 CU가 우위에 있다. CU가 매출액 1위마저 맹추격하는 상황에서 허 대표는 GS25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편의점 1위 자리를 지켜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2024.11.27 I 경계영 기자
"사망진단서 끊어줄게"…장애 영아 살인, 산부인과 의사가 도왔나
  • "사망진단서 끊어줄게"…장애 영아 살인, 산부인과 의사가 도왔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장애를 갖고 태어난 신생아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30대 친모가 구속된 데 이어 범행을 공모한 의심을 받는 산부인과 의사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청주지법은 26일 살인 혐의를 받는 청추지역 모 산부인과 의사 A(60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앞서 청주흥덕경찰서는 A씨가 영아의 죽음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경찰은 숨진 영아의 부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해 A씨가 폐쇄회로(CC)TV가 없는 산후조리원 장소를 알려주는 등 범행 장소와 범행 이후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사망진단서를 끊어주겠다고 알려준 대화 녹음을 볼 때 B씨가 살인을 공모한 공동정범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생후 1주일 된 영아는 지난달 10일 청죽 흥덕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숨졌다. 신고자는 아기 아빠 B(30대)씨였다. 당시 B씨 부부는 경찰에 “자고 일어났더니 바르게 누워 있던 아기가 엎어진 자세로 숨을 쉬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숨진 영아는 한쪽 팔에 장애가 있었으며 사망 직전까지 부모와 함께 산후조리원 내 모자동실에서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신생아가 홀로 자세를 바꿀 수 없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면서 범행이 밝혀졌다.경찰은 휴대전화에서 아이를 고의로 숨지게 하려 한 정황을 발견하고 이들 부부에 대한 혐의를 과실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했다. 아이 엄마 C(30대)씨는 지난 25일 구속됐다.당초 경찰은 B씨에 대해서도 영장을 신청했으나 부양가족이 있는 점 등을 이유로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2024.11.26 I 김민정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두산 100년 역사 다시 쓴다
  • [이지혜의 뷰]두산에너빌리티, 두산 100년 역사 다시 쓴다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최근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주가 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원전주’는 트럼프2.0시대 대표적 수혜주로 여겨지고 있죠. 최근 AI(인공지능)시대를 맞아 ‘전기먹는 하마’인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도 전력 공급 불안이 이어지면서 ‘원전’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원자력 중에서도 SMR(소형모듈원자로)에 관심을 보이며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위해 지분 투자와 공급 계약을 서두르는 모습이죠.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주기기를 제작하는 기업이자 SMR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대형 원전 주기기와 SMR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서죠.탈원전에서 친원전으로 전환한 정부 정책 변화도 기대감을 키우는 부분입니다. 정부는 ‘2050년 중장기 원전 정책 로드맵’을 통해 원전 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할 예정입니다.특히 체코 원전 프로젝트를 비롯해 K원전의 해외 수주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기업이기도 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사업구조 재편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산밥캣(241560)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리해 두산로보틱스(454910)에 편입하는 방안인데요, 최근 주주보호를 이유로 난색을 보이던 금융감독원 문턱을 넘는데 성공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약 7000억원의 차입금 부담을 덜고 원전 설비 투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올라탄 두산에너빌리티. 100년기업 두산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오전10~12시)에서 방영합니다.이데일리TV 오전 10시-12시 생방송 '마켓나우2' 화면 캡처
2024.11.25 I 이지혜 기자
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철폐? “합의 가까워졌다”
  • 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철폐? “합의 가까워졌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철폐를 두고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측은 EU와의 대화가 성과를 내는 것이라면서 자축하는 분위기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다만 양측이 관세를 두고 합의하게 되면 우려됐던 무역 갈등은 심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중국 동부 장쑤성 타이창의 항구에 수출용 중국산 전기차가 주차돼있다. (사진=AFP)독일 방송사인 n-tv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유럽의회 국제무역위원회(INTA) 위원장인 베른트 랑게와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한 후 EU는 경쟁 정책을 재조정해야 한다”며 “적어도 중국산 전기차를 둘러싼 관세 분쟁에서는 합의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보도했다.랑게 위원장은 “전기차와 관련해 중국측과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과 관세 철폐를 위한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전기차를 EU 역내 최저 가격에 제공하기로 약속한다면 불공정 보조금을 통한 경쟁 왜곡이라는 위법성이 제거되므로 원래 관세를 도입하는 경쟁이 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EU는 중국이 과도한 보조금을 통해 과도하게 싸게 중국산 전기차를 공급, 공정 경쟁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그런데 중국이 EU 시장 체제에 맞는 가격으로 전기차를 공급할 경우 불공정 경쟁 문제가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가 징벌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랑게 위원장은 “미국은 중국산 배터리와 전기차를 시장에서 퇴출하기 위해 100% 관세를 부과했지만 우리는 공정 경쟁을 원할 뿐”이라며 징벌적 관세가 아닌 상계관세라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이미 EU 내에선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자동차 산업이 주력인 독일의 경우 올라프 숄츠 총리가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랑게 위원장은 “독일 제조사들은 중국에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반발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유럽 국가들은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중국과 경제 협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에 중국과의 무역 갈등이 불거지면 상호 경제 협력에 지장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는 국가들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에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아직 중국과 EU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EU 집행위원회(EC)나 중국 상무부는 이번 보도에 논평하지 않고 있다.그럼에도 중국 관영 매체는 환영의 입장을 즉각 발표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원 선임연구원 저우미 선임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가) 정확한 사실이라면 대화와 협의가 양측의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방법임을 다시 한번 반영하는 긍정적 고무적인 사실”이라며 “무역분 쟁을 대화로 해결하는 것은 언제나 옳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GT는 EU측에서 관세 합의 이야기가 나온 것은 EU가 가능한 빨리 중국과 합의에 도달하려는 내부의 열망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EU가 자체 이익에 의해 중국과 무역 마찰을 피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중국 인민대 왕이웨이 교수는 GT에 “보도가 정확하다면 양측의 경제적, 사회적 이익에 기여하기 때문에 긍정적인 조치”라며 “더 많은 중국 기업이 EU에서 사업을 확장하도록 장려하는 동시에 EU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녹색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11.25 I 이명철 기자
작년만 63조원대, 보조금으로 크는 中 전기차 산업
  • 작년만 63조원대, 보조금으로 크는 中 전기차 산업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전기차 산업은 정부 차원의 막대한 보조금 등 지원을 등에 업고 성장했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이 내수를 넘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함에 따라 불공정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지금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소비 시장이자 생산국이 됐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1370만대였는데 이중 중국 내 판매량이 820만대로 압도적 1위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중국의 전기차 산업을 키운 원동력은 막대한 보조금 등 정책 지원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6월 발표를 통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에 지원한 규모는 총 2309억달러(약 325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작년 한해만 453억달러(약 63조7000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봤다.지원 규모 추정치에는 정부가 승인한 구매자 리베이트, 10% 판매세 면제, 전기 충전소 등 인프라 정부 지원, 전기차 제조사 연구개발(R&D) 프로그램, 정부 전기차 조달 등이 포함됐다. 이중 구매자 리베이트는 지난해 완전 폐지됐지만 중국의 낮은 대출 금리와 비상장 민간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추정치에 포함되지 않은 지원까지 더하면 실제 지원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의 조달 정책, 저리 대출, 투자 기금까지 합산하면 중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지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4.9%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중국의 막대한 전기차 지원은 중국산 전기차를 낮은 가격에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전기차들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각국은 상계 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응에 나서는 상황이다.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산 전기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이유는 중국이 자국 업체들에 막대한 지원금을 몰아줌으로써 공정 경쟁을 저해한다는 논리 때문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미국·EU 등이 오히려 자유무역 원리를 거스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전기차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중국이 다른 국가와 마찰을 이유로 정책 속도를 늦츨 가능성은 낮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중국은 일찍 신에너지차 개발 국가 전략을 수립하고 지원 정책을 도입해 세계 최전선에서 관련 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했다”며 “이는 고품질 제품·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고 글로벌 기후 변화 및 녹색 전환에 기여한다”고 평가했다.전기차를 둘러싼 각국 보호무역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중국산 전기차 공세에 대응하려면 시장 제한을 넘어 기술 혁신 노력을 심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고품질 배터리 생산 목표를 세우고 전기차·배터리에 주력하는 추가 연구소 설립, 충전 인프라 확충, 중국 공급망 대체를 위한 동맹 주도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전보희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이 중국 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하도록 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 인재를 보호·육성하는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제언했다.
2024.11.25 I 이명철 기자
“쉿 60만원은 비밀”…단통법 폐지이후
  • “쉿 60만원은 비밀”…단통법 폐지이후[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통신사에서 전화가 오면 ‘초고속 인터넷과 TV 가입으로 60만원을 받았다고 이야기하지 마세요. 43만원 정도 받았다’고 말해주세요.” 지인이 초고속 인터넷과 TV를 A 통신사에서 B 통신사로 변경하며 현금 페이백을 받았는데, 이와 관련해 해당 판매점에서 이런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경품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면 부당한 이용자 차별로 제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더 큰 혜택을 받았음에도 사실대로 말하지 말라는 얘기죠.출처=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운영하는 공정경쟁지원시스템 홈페이지 캡처 이동통신도 초고속인터넷 경품가이드라인처럼 될 듯 현재 방통위 초고속인터넷·TV 경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통신사의 평균 경품금액이 40만 원일 경우, 34만 원 미만 또는 46만 원 초과인 경우는 부당한 차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60만 원을 받았다면 부당한 차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규정은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폐지 이후 이동통신 가입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휴대전화 지원금 공시 제도가 사라지면 소비자는 발품을 팔거나 온라인 검색을 통해 더 많은 지원금이나 현금을 페이백하는 매장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항은 여전히 전기통신사업법에 남아 있지만, 단통법처럼 까다롭게 운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단통법에서는 가입 유형(번호 이동, 신규 가입, 기기 변경 등), 요금제, 거주 지역, 나이, 신체적 조건 등을 이유로 부당한 차별적인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했으나, 앞으로는 초고속인터넷·TV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가이드라인(고시)을 제공하고, 통신사를 옮길 때 현금 페이백을 더 지급받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기자로서는 지원금 공시 제도가 사라지면서 어떤 통신사, 어떤 휴대폰 모델의 지원금이 오르고 내렸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졌지만, 소비자로선 현재의 초고속인터넷·TV 가입 시장처럼, 비록 불법일지라도 지금보다 더 큰 혜택을 받는 가능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이 기회에 “부당하게 차별적인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삭제돼 전면적인 마케팅 경쟁이 일어나기를 바랐지만, 국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안은 그 부분까지 확대되지는 못했습니다.휴대전화 유통점. 사진=연합뉴스지원금에 상응하는 선택약정할인제도 유지또한, 단말기 지원금 대신 월 통신요금의 25%를 할인받는 선택약정할인 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돼 유지됩니다. 이를 통해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고 통신사를 옮겨 가입할 때 현재와 같이 12개월, 24개월 약정을 하면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여기까지는 소비자에게 나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법상 과도한 혜택을 받아 결과적으로 부당하게(?)더 많은 지원금을 받았더라도, 통신사나 규제 당국에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제조사 장려금 자료 요구, 더 쓰라 압박 의도다만, 기술 발전으로 휴대폰 교체 주기가 길어져 단통법 폐지 이후 지원금 경쟁이 얼마나 활성화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국회는 이동통신사뿐 아니라 휴대폰 제조사의 장려금 규모도 정부에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자료 제출 주체는 이동통신사이지만, 제조사별로 이통사에 지급한 장려금 규모를 내도록 했죠. 일각에서는 휴대폰 제조사가 영업기밀 유출에 따른 부담을 느껴 장려금을 축소하고,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지원금도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과거에도 제조사 장려금이 외부로 공개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만큼 설득력이 떨어지죠. 정부가 이를 공개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고, 이동통신사들은 자료 제출과 관계없이 이미 이러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따라서 그보다는 정부로 하여금 기업(통신사·제조사)이 단말기 마케팅에 투입하는 비용을 알 수 있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조사와 통신사에게 단말기 마케팅비를 더 쓰도록 하거나, 출고가 인하를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말입니다. 단통법 폐지 이후에도 시장을 자유롭게 내버려 두지는 않겠다는 규제 마인드가 읽히지요.일단 단통법 폐지 효과 지켜봤으면그런데, 단통법 폐지 이후 이런 규제를 도입해도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이미 경험한 것처럼, 정부 의도대로 시장을 통제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초고속인터넷·TV 시장에서 “60만 원을 받았다고 알리지 말라”는 판매점 요청이 있었던 것처럼, 단말기 유통 시장에서도 규제를 뚫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겁니다. 또한, 제조사와 통신사에 마케팅비를 더 쓰라고 요구해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단통법 폐지는 단말기 유통구조에 손대지 않겠다는 일종의 사회적 합의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집중해야 할 일은 단말기 유통에 대한 세부적인 규제가 아니라, 공시제 폐지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허위 계약에 따른 소비자 기망 가능성을 차단하고,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25% 요금할인)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점검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만약 섣불리 새로운 방식으로 시장을 규제하려 한다면, 단통법 폐지 이후 경쟁 활성화 효과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단 시장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장 실패가 확인된다면 그때 가서 추가 규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2024.11.24 I 김현아 기자
(영상) 조경태 "민주당 플랜B, 비명 아닌 제3친명 후보"
  • (영상) 조경태 "민주당 플랜B, 비명 아닌 제3친명 후보"[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녹화일 : 2024년 11월 19일(화)○방영일 : 2024년 11월 23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영상 등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요새 정치권 정말 엄청난 지진이 몰려온 것처럼 난리가 났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1심 판결 결과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나왔죠. 이 판결을 두고서 지금 민주당은 물론이고 국민의힘도 상당히 여러 가지로 좀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이럴 때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최다선 의원이 보는 시각은 어떠한지 이거 한번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이혜라: 오는 25일에 중요한 선고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것과 관련해서도 어떠한 전망을 해볼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해석해 볼 수 있을지 오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조경태: 안녕하세요.▷이혜라: 발언의 수위가 세졌어요. 물론 최민희 의원이 사과하고 나서기는 했는데요. 정치권에서 직접적으로 “당원들과 함께 죽이겠다” 이런 발언 나온 것도 좀 이례적인 것 같고. 어떻게 보셨습니까?▶조경태: 아무리 정치가 엉망이라 해도 해서는 안 되는 그런 단어 그런 말들이 있는데 국회의 품위를 너무 많이 훼손시키고 있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고요. 자기들하고 뜻이 다르면 죽이겠다고 표현하면 하는 거 보고 그분들이 그야말로 속칭 살인병기인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만큼 민주당이 평정심을 잃고 있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신율: 그 평정심을 잃는 이유가 결국은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의 충격 때문 아니겠어요? 근데 지금 사실 국민의힘도 사실 그렇게 예상은 안 했었잖아요.▶조경태: 저는 사실은 마음속으로 또 일부 제 지인들한테는 한 1년에서 10개월 정도 나올 것이라고 예측을 했었거든요. 1년 그게 딱 맞았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보통은 검찰의 구형이 한 절반 정도는 나오게 돼 있거든요. 검찰에서 2년 구형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게 얼추 한 1년 또는 10개월 정도는 나오겠다 판단한 게 그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이혜라: 그러시군요. 25일 결과는 어떻게 보세요?▶조경태: 25일 거는 이보다 조금 더 위중하기 때문에. (구형)3년이었잖아요. 지켜봐야 되겠지만 뭐 만만치 않은 그런 부분이고 민주당에서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신율: 이게 계속 이렇게 만일 징역형이 나온다고 가정을 했을 때 25일날 위증교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 변화가 좀 있고 동요가 좀 있을까요?▶조경태: 저는 1심에서 나온 어떤 판결을 가지고는 크게 동요는 없을 것 같고요. 다만 2심이 언제 하느냐. 정치권의 재판 과정이 너무 이렇게 더디고 지연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사법부에서 2심의 결론을 빨리 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선거법과 관련해서는 1년 안에 다 끝나도록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늦어지는 경향들이 많이 보여주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당의 실질적인 동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2심의 어떤 판결 결론이 아주 중요할 것 같습니다.▷신율: 2심까지는 그냥 지금 이대로 간다.▶조경태: 2심까지는 어쨌든 겉으로 보기에는 큰 변화가 없이. 아마 안에서의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이혜라: 지금 재판 지연되지 않고 언제 나느냐 이것도 또 중요하게 보신다고 말씀을 하셔서요.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재판 지연되지 않게끔 이렇게 모니터링 하겠다는 TF 만드신 거고. 그런데요 이번에 이재명 대표 재판 결과 나온 것에 대해서 사법부에 민주당이 너무 세게 얘기한 부분이 지적이 됐다. 사법부에서 그런 부분도 고려해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는데.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TF 만든 것 사법부 압박 아니냐고 볼 여지는 없을까요?▶조경태: 사실은 우리나라가 일반 민간 법에 대한 판결도 그렇습니다만. 재판 시간이 너무 늘어나는 경우가 많거든요.특히 손해배상 청구 같은 경우에 대표적인 사례입니다만 빨리 손해배상을 받아야 될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 판결이 너무 늦어지면 그만큼 고통스럽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정치인 같은 경우에는 윤미향 씨의 사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 가지 제목으로 해서 기소가 됐는데 최종 판결까지 4년 2개월이 걸렸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이에 정치인들은 국회의원들은 세비 꼬박꼬박 다 챙겨 먹고 누릴 거 다 누리고 그러고 나서 이제 끝이 난 거거든요. 이것은 국민적 법 감정에 있어서도 저는 옳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래서 만약에 판사 숫자가 적다고 하면 판사 수를 좀 더 그만큼 더 늘리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판결을 빨리빨리 함으로써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 비용, 특히 정치권에서의 재판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사회적 갈등 비용은 더 많이 들고 또 그만큼 또 사회의 분열이 더 많이 일어난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결정을 어차피 하기로 했으면 빨리 결정을 내려주는 게 좋겠다는 거죠. 그리고 보통 선거법 같은 경우는 6-3-3이거든요. 6개월, 3개월, 3개월. 그래서 지금 이제 1심이 나왔으니까 2심은 3개월 내에 또 3심도 3개월 내에 6개월 안에 이 모든 게 끝이 나야 되는데 과연 그렇게 갈지 안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이 재판 기간을 저는 좀 지연시키지 않도록 해야 된다는 데 대해서 좀 우리 재판부에서도 그걸 좀 판단해서 내려주면 좋겠다는 거죠.▷신율: 그 부분이 중요한 게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어떻게든 빨리 대선을 치렀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추론들이 나오잖아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죠. 조기 대선 하나는 탄핵이고 하나는 개헌을 전제로 한 임기 단축인데. 일단은 어쨌든 633이 지켜지면 만에 하나 가능하다고 가정하더라도 힘들 테니까요?▶조경태: 그렇습니다. 지금 이번에 1차 판결 선거법 위반에 의해서 판결난 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입니다. 1심에서 결론 난 게 이제 1년형인데. 그런데 이제 3개월 후에 2심을 치른다면 저는 내년 6월, 7월 안에 모든 게 끝나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생각했던 대선은 치를 수가 없는 거죠.▷신율: 탄핵 자꾸 얘기하는데 어떻게 그게 사유가 있다고 보세요? 공식적으로 물론 민주당이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요.▶조경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는 저는 아직 충족하지 못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나서 문재인 정부가 들어왔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부가 나는 잘했다고 보지 않거든요. 박근혜 대통령하고 문재인 대통령하고 누가 더 잘했느냐 했을 때 과연 문재인 대통령이 잘했다고 나는 그렇게 확신이 가지 않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어떤 선출직의 임기는 저는 보장해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이혜라: 당원 게시판 얘기 좀 해보도록 할게요. 이거 가지고 또 시끄럽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조경태: 저는 당원 게시판이라는 것은 익명성을 보장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제가 당원이기도 하지만 당원 게시판에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이 없거든요. 보통 국회의원들은 당원 게시판에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반 당원들이 그냥 거기서 어떤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정도인데 이걸 가지고 특정 인물을 겨냥해서 지나치게 정치적 공세하는 것 정치적으로 공세하는 것은 모처럼 우리 당이 정부하고 좀 하나가 돼서 가는 화합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다 이런 생각을 해요.▷이혜라: 한 명을 저격해서 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말씀을 해주셔서요. 사실 대통령 담화 이후에 한동훈 대표 그러니까 당정의 모습이 그래도 조금은 풀어지는 것처럼 보였는데 당원게시판 이슈로 또 시선을 쏠리게 하는 얘기가가 되지 않나 생각해서요. 의원님 보시기에는 그러면 현 시점의 당정관계는 어떻습니까?▶조경태: 지금은 그나마 조금 갈등이 수면 아래 가라앉은 상태에 있고 뭔가 같이 좀 잘해보자는 그런 분위기거든요. 이 분위기에서 대표를 공격하는 듯한 그런 발언들은 좀 삼가는 게 좋겠다 하는 거고요.그리고 실질적으로 익명성이 보장되는 그 게시판에 어찌 보면 뭐 욕도 하고 비속어를 쓸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네이버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당에도 관리자가 있거든요. 별도로 관리자가 지나친 표현이다 하면 이걸 삭제하거나 또 이 경고를 줍니다. 그 부분이 좀 역할이 좀 많이 부족하지 않았나. 익명성이 보장됐기 때문에 글 쓰는 사람은 크게 잘잘못을 따지기가 곤란하죠. 우리 보통 네이버에 글 쓰다 보면 욕 비슷한 걸 쓰면요. 엑스로 나오거든요. 그 표현이 안 됩니다. 그런 식으로 좀 안전장치를 마련했으면 이번에 이런 문제도 논란도 없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신율: 일각에서는 사실 한동훈 대표에 대한 욕설도 많다. 그러면 같이 수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조경태: 사실은 이게 수사의 대상이 될 수가 없어요. 아마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혹시 게시판에 글을 올린 분들 또 계실 텐데 그분들이 또 마음에 안 들면 욕설 비슷하게 또 올리거든요. 네이버에도 그런 글들이 하루에 수없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럼 그분들을 다 어떻게 수사하고 어떻게 처벌할 겁니까? 익명성이 보장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분들을 처벌할 방법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분들의 주장은 이 조직적으로 하지 않았느냐 일종의 드루킹이다 하는 그런 약간의 좀 과한 표현을 하는데. 우리 당 게시판을 관리하는 관리자, 즉 시스템적으로 이걸 그럼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여러 차례 글을 올리고 하면 경고음을 주거나 더 이상 글을 못 올리도록 하는 차단 장치를 마련을 해야 되는데. 그걸 놓쳤으면 관리자의 책임이지 글을 올린 사람들에 책임을 물리는 것은 좀 과한 표현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보통 네이버에도 요즘에는 하루에 세 번밖에 글을 못 올리잖아요. 그리고 좋아요 눌리는 것도 횟수가 제한적이더라고요. 그게 무제한적으로 좋아요 못 눌립니다. 그런 식으로 적절하게 정화작업을 하면 되거든요.▷이혜라: 어쨌든 지금 완화됐다고 보시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요. 지난주에 대통령 지지율, 긍정평가 이런 거 보니까 굵직한 업체에서 조사한 내용을 보니 반등을 했습니다. 그렇다면 탄력받아 더 나아가고 싶으실 것 같아요.▷신율: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이혜라: 네. 그럼 이것에 탄력을 더 받아서 가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 이런 생각을 하실 것 같은데. 당 차원에서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해야 될 부분이 뭘까요?▶조경태: 저는 한동훈 대표도 얘기했지만 우리 당이 다소 민주당의 위기 상황에 의해서 조금 이 위기를 우리 스스로 극복했다고 하지만 그걸 반사이익에만 안주하게 되면 우리는 정권을 절대로 못 잡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정부가 좋아서 지금 하는 게 아니거든요. 지금 반등한 것은 약간 일부 반등한 거지 아직도 아주 많이 우리가 더 분발해야 될 영역이 있어요.▷신율: 위기의식 때문에 결집했다라는 분석도 있거든요.▶조경태: 그것도 그 숫자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겨우 한 2~3% 정도쯤 될까요. 그래서 그 정도 가지고는 우리가 다음에 어떤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은 더 내부 결속을 하면서도 내부 쇄신을 해야 된다.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 좀 더 처절한 몸부림을 쳐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약속했던 인적 쇄신 반드시 해야 됩니다. 이걸 유야무야하면 안 됩니다.▷이혜라: 수준이나 범위는요?▶조경태: 대폭. 많으면 많을수록 좋죠. 대폭 많이 해야 되고 또 당도 거기에 부합해서 저는 당내 개혁과 쇄신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국민과의 했던 약속, 특별감찰관제. 이걸 우리 당론으로 정하지 않았습니까. 형식적으로만 그냥 툭 던져놓을 것이 아니라 이것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야 된다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 당이 이번 기회에 좀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신율: 근데 이게 사실 지금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3%포인트 오른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졌어요.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되느냐 하는 부분이 저는 국민의힘 쪽에서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조경태: 그래서 국민의힘이 향후에 집권여당으로서 또는 향후에 수권정당으로서의 모습을 보이려면 단순히 대야 공세에만 의존하려고 하지 말고 우리 국민들이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내수경제, 민생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고민을 해야 되고요. 거기에 대한 성과물들을 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정부가 반드시 또 협력이 있어야 되겠죠. 도와줘야 됩니다. 왜냐하면 정부가 예산 당국에서 뭔가 좀 이렇게 협력이 없으면 일의 진척 속도가 매우 더딜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당정이 하나가 된 마음에서 정말 민생을 챙긴다면 저는 어떤 당의 지지율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특감은 관철을 시키더라도 이 특검은 또 더 달리 봐야 되지 않냐고 얘기를 합니다. 28일에 이제 다시 재의 넘어올 텐데 이탈표 얼마나 예상하세요?▶조경태: 이번에 저희 당내 분위기를 보면 지난번 수준 정도 이하로 안 되겠나 생각합니다. 오히려 줄어들 수가 있고요. 이번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차 선고가 상당히 영향을 많이 미칠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민주당에서 주장한 제3자 특검은 무늬만 제3자 특검이거든요. 대법원장이 4명을 추천을 하는데 마음에 안 들면 다시 돌려보낼 수 있는 비토권이 있거든요. 4명 중에 2명을 야당에서 뽑는데 그래서 2명 역시도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추천하도록 하는 비토권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야당의 입맛에 맞추는 특검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신율: 제가 미국 대선 잠깐만 좀 사례를 들어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다가 헤리스 부통령으로 바뀌었죠.그런데 트럼프 당시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 중심으로 전략을 짰는데 이게 갑자기 바뀌니까 당황이 되고 막 그러니까 지지율 흔들리고 이랬거든요.제가 이 말씀을 왜 여쭤보냐 하면. 이재명 대표가 이게 지금 물론 아직은 큰 흔들림이 없습니다만 이런 것들이 계속되면 좀 흔들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면 그게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마냥 좋지만은 않은 거 아니에요? 상대가 흔들리면 우리도 사실은 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이렇게 생각해야 맞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보세요?▶조경태: 저는 그 부분에 상당히 공감을 하고요. 만약에 민주당의 후보가 유력 후보가 바뀌었을 경우에 우리 당도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당 내에서도 치열한 내부 경선을 저는 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로 갈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민주당은 어쨌든 이게 2심이 언제쯤 결론이 날지 몰라도 늦어도 내년쯤에는 2심이 결론이 난다고 봤을 때 그 여하에 따라서 지금보다 훨씬 더 우리보다는 좀 더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신율: 지금 두 가지 시나리오가 나오거든요. 하나는 뭐냐 하면 지금 소위 말해서 김동연 지사니, 김부겸 전 총리니 이런 얘기 나오는 이분들이 뛸 것이다.그 런데 움직이면 죽이겠다 뭐 이런 얘기도 나오니까 움직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또 다른 시나리오는만일 이재명 대표가 피선거권 박탈형이 확정이 될 경우엔 친명 중에서 1명이 나와서 이재명 대표의 후광으로 대선을 뛸 것이다. 두 시나리오 중에 어떤 게 더 가능성이 높다고 보세요?▶조경태: 저는 교수님이 말씀하신 후자도 저는 상당한 어떤 설득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이는 말고 제3의, 친명의 지지를 받는 그런 후보도 제3의 후보도 저는 배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자기들은 어쨌든 정권을 잡아서 어떤 식이든 그들이 말하는 식의 어떤 뭔가를 하고 싶어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지금 기존에 나와 있는 비명의 인사들보다는 친명의 인사를 더 선호할 수도 있겠습니다.▷신율: 요새는 여권 내에서도 좀 싱숭생숭한 일이 있기는 있잖아요. 명태균 씨.▷이혜라: 자고 일어나면 녹취가 풀리고 새로운 소식들이 막 쏟아져서 좀 혼란스럽습니다.▶조경태: 그런데 명태균씨 문제가 이제 하도 많이 거론이 되다 보니까 요즘에 우리 시민들은 약간 처음에 받았던 충격보다는 많이 완화된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유행가도 보면 자꾸 그러다 보면 싫증이 나고 뭐 이러듯이. 명태균 씨에 대한 문제는 이미 명태균 씨가 구속이 되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아마 수사 따라서 진행에 따라서 아마 달라지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고요. 지금까지 드러난 문제점을 가지고 이게 생각보다 그렇게 파괴력이 있는 부분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냥 그 정도. 처음에는 일반인이 어떻게 대통령 부부와 이렇게 교감이 있었지라고 하는 부분에서 나름대로의 영향을 미쳤겠지만 그런 얘기들이 하도 많이 나오다 보니까 이제는 시민들도 명태균 씨에 대한 주제가 많이 사라지고 있지 않는가 이렇게 봅니다. 오히려 지금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유죄에 대해서 훨씬 더 많은 어떤 얘기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이혜라: 격차해소특위도 맡고 계시는데. 65세 정년연장 이 얘기를 들고 나오셨단 말이죠. 그런데 제가 알고 있기론 보통 정년연장은 강경한 노동계의 목소리,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을 수 있는. 왜냐하면 정부에서나 계속고용이라는 프레임으로 얘기를 많이 하니까요. 65세 정년연장, 어떤 방법으로 생각 중이신가요?▶조경태: 사실은 우리 당도 많이 바뀌어야 되거든요. 사실 노동이라고 하면 그러한 영역을 더불어민주당이 많이 그동안에 과실을 따먹었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은 이제 시대가 바뀌고 사회가 많이 다양화되어 있으면 이제 국민의힘이 이제 노동에 대해서 얘기할 시기가 왔다는 거죠. 대표적인 게 미국의 공화당 민주당 대선 이번에 보면. 민주당의 백인 노동자들을 갖다가 대변했던 게 바로 트럼프잖아요. 트럼프는 공화당이지 않습니까. 이게 사실은 역전이 된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그리고 엘리트 층을 대변하는 게 어찌 보면 요즘 민주당 성향이 좀 강하지 않는가. 그랬을 때 우리 당도 이제는 서민, 노동자. 또 노동에 대한 문제를 터부시하면 안 되고요.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는 논의해야 된다는 취지에서 제가 정년연장을 들고 나왔거든요.제가 시내에 나가면 의원님 언제 합니까라고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주로 이분들이 곧 은퇴를 목전에 둔 그런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래서 주로 50대 그리고 40대 이분들이 정년연장에 대한 관심이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거죠. 우리나라가 정년연장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많이 늦은 편이거든요. 가까운 일본은 이미 65세까지 돼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유럽은 67세까지도 돼 있고요. 미국과 영국은 정년역장 자체가 폐지가 되어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더디게 논의가 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 격차해소특별위원회에서는 내년 1월에 법안을 발의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오늘도 저희들이 정책토론회를 하고 왔거든요. 그래서 뚜벅뚜벅해서 내년 초에 이 법안을 발의할 예정에 있습니다.▷신율: 근데 임금피크제 같은 거는 포함이 돼 있는 거죠?▶조경태: 그렇습니다. 이 토론을 통해서 경제적 충격을 많이 줄여 나가야 되고요. 문제는 지금 우리가 국민연금 받는 연금 수령 나이하고 정년 나이하고 이게 미스매치입니다. 맞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최소한 정년이 연금 수령 나이하고 저는 일치되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기 점차적으로 63세 그리고 64세, 65세 이런 식으로 점차적으로 연금 수령일과 일치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대안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신율: 기업도 부담이 없어야 되니까. 사실은 이 임금피크제처럼 조금 임금을 덜 받더라도 사실 오래 일할 수 있게 또 우리나라분들은 그거 좋아하거든요.▶조경태: 또 하나의 방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의 격차가 좀 큰 편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대기업부터 시작할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부터도 시작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거든요. 이게 한꺼번에 전 사업장을 다 하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힘들면 가능할 수 있는 사업장부터 해서 할 필요가 있고요. 왜냐하면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는 인력이 모자라지 않습니까. 그래서 숙련된 분들을 직원을 더 쓰고 싶어도 정년에 딱 걸려서 못 쓰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분들을 정년을 늘려줌으로써 중소기업하시는 분들한테도 도움이 되고 그다음에 개인한테도 도움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신율: 그거 우리 세대에서는 아주 중요한 얘기입니다.▷이혜라: 예. 저의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 제 일이기도 하지요.▶조경태: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년 연장은 우리나라가 매우 늦은 편이기 때문에 저는 이걸 하루라도 빨리 시행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2024.11.23 I 이혜라 기자
주취자 "폭행 당해" vs 경찰 "먼저 종아리 물었다"
  • 주취자 "폭행 당해" vs 경찰 "먼저 종아리 물었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택시 무임승차로 지구대에 간 주취자가 체포 과정에서 경찰들에게 폭행당했다며 이들을 고소했다. 춘천 한 지구대에서 경찰이 주취자 A씨의 목을 누르는 모습.(사진=연합뉴스)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9월 16일 0시 58분께 춘천 한 지구대에서 A(64)씨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지구대에서 인적 사항 작성을 요구했지만 이를 A씨가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A씨는 전날 밤 지구대 인근 술집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택시에 무임승차한 일로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았다.B 경감 등 경찰관 3명은 A씨의 신원확인을 위해 인적 사항 작성을 요구했고, A씨가 이를 거부하자 경찰관들은 그를 체포하려고 했다.이 과정에서 A씨는 B 경감의 종아리를 물었으며 B 경감 역시 A씨의 머리 부위를 때렸다. 이후 A씨는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로 지난 19일 재판에 넘겨졌다. 그런데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 A씨는 B 경감 등 자신을 체포했던 경찰관 3명을 특정범죄가중법상 독직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A씨 측은 고소장을 통해 “경찰들이 무임승차가 아닌 무전취식을 했다고 잘못 말했고, 이에 대해 부당함을 느낀 당사자가 항의하면서 인적 사항을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또 “B 경감 등은 인적 사항을 적지 않자 함께 달려들어 A씨 양팔을 비틀고 목을 세게 잡아 밑으로 누른 뒤 손목에 수갑을 채웠고, 제압 이후에도 B 경감이 A씨 머리를 주먹으로 두 차례 때리며 목과 어깨, 등을 강하게 눌렀다”며 “A씨가 억울함을 호소하자 목을 더 세게 누르며 이전부터 성치 않은 다리를 꺾는 등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고 호소했다.A씨 측은 당시 지구대 내부를 비추고 있던 폐쇄회로(CC)TV를 증거자료로 제출했다.이에 B 경감과 춘천경찰서 관계자는 ‘경찰 물리력 행사의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칙’ 등 매뉴얼에 따라 이뤄진 적법한 행위라는 입장을 밝혔다.당시 A씨가 B 경감의 종아리를 깨물면서 이를 방어하려다 물리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B 경감은 “당시 A씨가 신원확인 절차를 여러 차례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책상을 손으로 내려치거나 옷을 물기도 했다”며 “정당한 제압이 폭행으로 둔갑되는 것 같아 30년 경찰 생활이 부정 당하는 기분이 들고 이로 인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매체에 말했다.이어 “지구대 CCTV 외에 모든 상황이 담긴 보디캠 영상이 있는 만큼 혐의가 소명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11.22 I 채나연 기자
"이러면 잘 자요" 영아 엎어놓고 눌러 죽인 원장
  • "이러면 잘 자요" 영아 엎어놓고 눌러 죽인 원장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23년 11월 22일. 생후 9개월 된 영아가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불로 덮은 뒤 14분간 압박해 숨지게 한 60대 어린이집 원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학대로 사망한 천모군 영정사진. (사진=뉴시스)피해 아동인 천모 군(베트남 국적)은 베트남 부부가 결혼 4년 만에 얻은 아이였다. 2022년 3월 태어난 천군은 어머니가 애지중지 돌봐왔지만, 아버지가 공장 일을 하다 허리를 다치게 됐다. 이에 어머니는 천군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리기로 했다.그런데 2022년 11월 3일 첫 등원을 한 천군은 불과 일주일 만에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조사 결과 폐쇄회로(CC)TV에 찍힌 아들의 모습은 끔찍했다. 영상 속에서 어린이집 원장 A씨는 천군의 입과 코가 정면으로 베게에 파묻히도록 엎드리게 하고는 버둥거리는 아이를 자신의 몸으로 눌렀다. 이렇게 7분동안 아이를 누르고 있던 A씨는 아이가 버둥거림을 멈추고도 7분을 더 누르고 있다가 내려왔다.A씨는 천군의 사망을 3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아챘다. 낮잠 시간이 지났는데도 천군이 일어나지 않자 A씨는 119에 신고를 하고 인공호흡을 시작했지만 이미 사후경직이 진행된 후였다. 천군은 압착성 질식과 코, 입 막힘 질식이 결합한 형태의 질식으로 사망하게 됐다.천군의 사망 이전에도 A씨의 아동학대 행위가 있었다. A씨는 생후 10개월 된 B에게도 별다른 이유 없이 손으로 피해아동의 머리를 밀쳐 넘어뜨리거나, 태국 국적의 C군(2세)이 밥을 바로 받아먹지 않아 화가 난다는 이유로 주먹과 손바닥으로 머리와 등을 때리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했다.또 천군이 사망하기 4개월 전부터 지자체 아동보육과에 ‘아동학대 민원’이 접수됐음에도 A씨는 잘못된 행동을 고치지 않았다. 오히려 A씨는 아이가 사망하기 이틀 전 천군의 어머니에게 “잠을 재울 때 이런 모습으로 머리 쓰다듬고 등을 살살 두드려주면 자요”라며 엎드려 자는 사진을 메시지로 전송하기도 했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 그가 위험한 방법으로 영아를 재웠다며 “피해아동의 사망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하기까지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무감각하게 피해아동들을 함부로 대하여 왔다”고 꾸짖었다.천군의 부모님은 재판 과정에서 A씨에 대한 ‘살인’ 혐의를 인정해달라고 호소했지만,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모두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지 않고 A씨에 ‘학대 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1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피고인이 피해아동을 살해하려 했다는 고의가 미필적으로라도 있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다”며 징역 19년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해아동이 등원한 이후 계속해서 신체적 학대행위를 하기는 했지만 피해아동을 살해할 의도였다면, 피고인이 피해아동을 어떤 방식으로 재우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자신이 불과 하루 뒤에 실행할 범행수법 중 일부를 피해아동의 모에게 직접 알려줬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피고인의 이 사건 범행 이전의 행적, 태도 등은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 당시 살인의 고의를 가졌다는 점과 들어맞지 않는 사정”이라고 판시했다.또 항소심 재판부는 A씨에 적용된 아동학대 혐의 일부를 무죄로 판단하며 징역 18년으로 감형했다.검찰과 A씨는 항소심 판결에 모두 항소했지만, 대법원은 지난 2월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징역 18년을 확정했다. A씨는 또 다른 아동학대와 보조금 부정수급으로 지난 4월 징역 1년이 추가로 선고된 상태다.
2024.11.22 I 김혜선 기자
식당 밥 먹다 머리로 천장 ‘쿵’…“뇌진탕에도 식당 ‘어쩌라고’”
  • 식당 밥 먹다 머리로 천장 ‘쿵’…“뇌진탕에도 식당 ‘어쩌라고’”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머리 위로 천장이 떨어져 뇌진탕 피해를 당했다는 손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여성 A씨는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유명 한식당에서 어머니, 언니와 밥을 먹다가 천장에 달린 판에 맞아 뇌진탕에 걸렸다. 10년 단골집에서 화를 당한 것이다. 당시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면 A씨는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떨어지는 천장에 대응하지 못한다. A씨의 어머니는 화장실에 간 상태로, A씨의 언니는 이를 목격한다. A씨 머리 위로 떨어진 패널을 치우는 식당 직원의 모습도 보인다. A씨는 당시 외상이 크지 않았기에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사물이 두 개로 보이고 온몸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그 결과 A씨는 뇌진탕 소견과 급성 스트레스, 공황발작 진단을 받았다. 식당은 ‘미안하다’며 보험 처리를 약속했지만, 사고 후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A씨의 언니는 “‘안전을 위해 어떤 조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지만, 식당 측은 ‘보험 처리 외 더 어떻게 하라는 거냐’, ‘그러면 다른 식당가라’고 답했다”고 전했다아울러 A씨의 언니는 사건반장에 “식당 측이 사고가 별일 아닌 듯 여기는 것 같다. 여동생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험하다. 상호 알려서 사람들 방문을 막아야 한다”, “저 식당은 손님이 죽어도 다른 식당가라고 할 것 같다”, “장사 하루 이틀 하는 것도 아니고 사고가 있었으면 안전 점검은 당연한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1.21 I 김형일 기자
“죄책감 못 견뎌”…13년 만에 자수한 친형 살해범
  • “죄책감 못 견뎌”…13년 만에 자수한 친형 살해범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해 11월 21일 부산지검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한 남성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낙동강 움막 살인 사건’의 진범이 범행 13년 만에 자수한 결과였다. 다투던 친형을 살해하고 도주한 이 남성은 어떻게 죄를 털어놓게 된 것일까.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사건이 발생한 달은 2010년 8월이었다. A씨는 범행 당일 친형 B씨가 거주하던 부산시 강서구의 농막에 찾아가 이사 갈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B씨는 이를 거부한 뒤 A씨에게 나가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에 A씨는 미리 챙겨온 둔기를 들고 의자에 앉아 있던 B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A씨는 다친 B씨가 울음소리를 냈음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더욱 격분한 상태에서 친형을 살해하기로 마음먹고 둔기로 얼굴과 머리 등을 수십 회 내리쳤다. 결국 B씨는 얼굴과 머리뼈 등이 손상돼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그러나 경찰이 범인을 찾지 못하며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게 됐다. 당시 B씨가 거주한 움막은 외딴곳에 있었으며 인근에는 폐쇄회로(CC)TV도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범행 현장을 본 목격자가 나오지 않으며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졌다. 사건이 재조명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A씨가 자수한 뒤부터였다. 당시 그는 경찰을 찾아가 “친형이 움막을 짓고 사는 걸 못마땅하게 여겨 다른 곳으로 옮겨 살라고 권유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책감 때문에 견딜 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그가 친형을 살해한 지 13년 만이었다. 조사 결과 A씨가 범행을 저지른 배경에는 B씨의 주거지에 대한 불만을 품은 상황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형이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환경에서 사는 것을 우연히 보고 ‘고향 사람들 보기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A씨는 몇 차례 B씨에게 고향이 아닌 지역으로 이사 갈 것을 권유했지만 B씨는 이를 거절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며 A씨는 형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범행하기에 이르렀다. 뒤늦게 재판에 넘겨진 A씨 측은 법정에서 “죄책감에 못 이겨 자수했고 우발적인 범행이었다”며 “많이 뉘우치고 있다”고 했다. 검찰은 “피해자의 턱이 모두 골절되고 치아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잔혹한 범행이었다. 피고인이 13년간 도주했던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사건을 심리해온 1심 재판부는 “당시 수사기관에서 피해자에 대한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내사 종결된 상태에서 피고인이 뒤늦게나마 자수했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유족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형이 확정됐다.
2024.11.21 I 이재은 기자
"폭스뉴스 스타·에미상 수상자"…TV쇼 캐스팅 방불케한 트럼프 인선
  • "폭스뉴스 스타·에미상 수상자"…TV쇼 캐스팅 방불케한 트럼프 인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행정부 요직에 TV 진행자 출신을 앉히며 ‘미국 우선주의’, ‘충성파’와 함께 ‘TV출연 경험’이 새로운 인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의 출신 방송인 ‘메멧 오즈’ (사진=AFP)19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 수장에 유명 건강 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의 진행자인 메멧 오즈 박사를 지명했다. CMS는 1억60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가입한 연방 차원의 건강보험을 총괄하는 곳으로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를 포함한 미국 메디케어(노령층 의료지원) 및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튀르키예 이민자 가정 출신인 오즈는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그 또한 와튼 비즈니스 스쿨 출신이란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동문이다. 심장 전문의인 오즈는 2005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심장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4년 오프라 윈프리 쇼 건강 코너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2022년 종영할때까지 ‘닥터 오즈 쇼’를 13년간 진행했다. 미국 ‘쇼 닥터’의 기원이자 가장 유명한 TV스타 중 한 명이다. 트럼프 당선인과는 2016년 대선 선거 운동 기간 ‘닥터 오즈 쇼’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피트니스 및 영양 위원회(PCSFN) 위원으로 임명됐다.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 지명자, 션 더피 교통부 장관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좋아하는 폭스뉴스의 TV 진행자 출신이다. 이스라엘 대사로 지명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2008년부터 2015년까지 폭스방송에서 ‘허커비쇼’를 진행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TV 출연 경험이 있는 인물들을 요직에 배치했다. 트럼프 비판론자로 돌아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래리 커들로 전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헤더 나우어트 전 국무부 대변인, 메르세데스 슐랩 전 백악관 전략커뮤니케이션 팀장 등 1기 인선 상당수가 폭스방송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도 지명자를 발표 때마다 ‘미디어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더피 교통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 “폭스 뉴스의 스타였으며 M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 월드 출연 경력도 있다”고 언급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해서는 “폭스뉴스에서 8년간 진행자로 일했으며, 그 플랫폼을 이용해 우리군과 참전 용사들을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오즈 지명자에 대해선 “그는 닥터 오즈 쇼를 진행하며 주간 에미상을 9번이나 수상했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했다”고 칭찬했다. 2016년 인수팀을 이끌었던 공화당 소속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8년 전 트럼프가 후보자들을 불러들여 견습생 스타일로 면접을 진행했다”고 회상하며 “올해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트럼프는 여전히 TV 쇼를 캐스팅하듯 인선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행정부에 자리잡기를 원하는 많은 인물들은 폭스뉴스와 같은 매체를 통해 사실상 오디션을 치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국경 관리 차르(국경문제 총괄 책임자)로 지명된 톰 호만 전 이민세관단속국 국장 직무대행은 폭스뉴스의 단골 패널로 활동했고, 부통령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방송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게 트럼프 당선인이 발탁한 주된 이유라는 설명이다.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지명된 브렌단 카 FCC 위원 역시 폭스뉴스에 출연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전 NBC 방송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한 점을 문제 삼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해리스 부통령의 TV 출연이 대선 후보자의 TV 출연을 관장하는 ‘동시간대’ 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주목받았다.AP통신은 “폭스뉴스는 2020년 대선 개표과정에서 경합주 애리조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가장 먼저 보도하면서 한때 관계가 냉각되기도 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폭스뉴스를 열심히 시청하며 보수 진영의 여론을 파악한다”며 “방송에 등장하는 공화당 의원과 전문가들은 종종 당선인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듯 발언하기도 한다”고 짚었다.
2024.11.20 I 양지윤 기자
김새롬, 전남편 이찬오 언급 "재혼해 잘 산다고…난 커리어 무너져"
  • 김새롬, 전남편 이찬오 언급 "재혼해 잘 산다고…난 커리어 무너져"
  • (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모델 출신 방송인 김새롬이 전 남편을 언급했다.지난 19일 방송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는 김새롬이 출연해 예능 최초로 일상을 공개했다.이날 김새롬은 “데뷔 20주년인데 처음으로 일상을 공개한다. 너무 떨린다”며 “이상하기도 하고 내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29세, 만난지 4개월 만에 결혼했던 김새롬은 “서른이 되면 괜히 세상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괜한 불안감이 있었다. 마침 만나던 사람이 옆에 있었고 잘해줘서, 뭐에 씌인 듯이 교통사고처럼 결혼을 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어 “주변의 조언을 안 들어서 실패한 타입이다. 모두가 말렸었다. (만난 시간이) 너무 짧고 더 봐야 하지 않겠나. 평생 함께할 사람인데 더 신중하게 고민하라고 얘기했는데 저는 그때 경주마처럼 옆도 안 보이고 귀도 닫혀있는 상태였다”며 “브레이크가 없는 차 같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김새롬은 신혼생활에 대해 “한두 달 정도만 좋았고 서너 달 쯤에 삐끗하는 걸 많이 느꼈다. 그 다음부터는 부딪히는 상황이 많아져서 이혼을 고민했다”고 말했다.이혼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MC 박미선은 “이런 얘기를 방송에서 할 기회도 없었고 잘 안 하게 되지 않나”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새롬은 전 남편 이찬오 셰프에 대해 “상대도 알려져있고 그분도 재혼 후 잘 지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좀 (선을) 지키고 싶고 배려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어서 얘기하기가 어려웠다”고 답했다.또 김새롬은 “관계가 끝나는 건 괜찮았다. 시작도 끝도 내가 결정한 거니까. 근데 커리어적으로 무너졌다”며 “10년 동안 진짜 열심히 일했는데 섭외가 뚝 끊겼었다. 내 개인의 가정사로 인해서 와르르 무너져 버렸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당시에 커리어 정점을 찍고 있었는데 그게 다 없어지니까 태양이 없어진 것처럼 미래가 새까맸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이어 “제가 느끼기엔 이혼 후 6년 정도까지 일이 끊겼다고 느껴졌다. 물론 간간히 일이 들어오긴 했지만 전에 활동한 거에 비해서 그랬다. 일을 많이 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2024.11.20 I 최희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 AI 美독점 예고, 오픈소스로 뚫어라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11월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트럼프 AI 美독점 예고, 오픈소스로 뚫어라-내년 사업계획 못 잡은 배터리···투자 전면 조정 나선 석유화학-바닥 구멍난 코스닥···자금조달 막히고 좀비기업 늘어-중국발 공급과잉에···포스코 1선재공장 폐쇄-[사설]또 도진 巨野의 탄핵 중독, 국가 안보까지 흔들 건가-[사설]폐지되는 ‘인기투표’ 법원장 인사···만시지탄이다△종합-머스크가 밀던 교통장관 후보 탈락···‘내분’ 재무장관은 제3후보 급부상-美 법무부 “크롬 팔아라”···초강수 카드에 구글 비상-트럼프 2기, 中 저가제품 덤핑 심화 우려△사면초가 코스닥-늦어지는 상폐 간소화에거래정지 묶인 돈만 10조…개미들만 ‘신음’--늘어나는 유증···‘지분가치 희석→투심 찬물→주가 하락’ 악순환-신속 퇴출방안과 함께 정상화 대책 마련도 필요△GAIF2024-상품 추천 넘어 예약·결제까지…‘액션 엔진’ 탑재 AI에이전트가 대세-AI로 치료제 개발하는 LG···‘한국형 AI’ 만드는 KT-고등학생부터 기업대표까지···추위 잊고 ‘AI 머니게임’ 열공-“오픈소스 활용해 ‘한국형 AI칩’ 생태계 육성”△GAIF2024-빅테크가 장악한 AI시장···K컬처, AI와 결합해 틈새시장 공략해야-“금융상담·물류정리까지···일손 덜어주는 AI”-“AI, 신약개발 방식 완전히 바꿔···유통서도 혁신”△트럼프 쇼크에 재계 초비상-현대차 美 전기차공장, HEV 확대 전환…K반도체·철강은 ‘中 탈출’ 러시-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우주사업’···한국도 민간 주도 개발로 전환해야-이병철 창업회장 37주기…JY 등 범삼성家 용인서 추모△종합-영끌이 빚어낸 사상 최대 가계빚 ‘1914조’…“4분기엔 증가세 둔화”-미성년 자녀 둔 기혼여성, 10명 중 6명 ‘워킹맘’-집값 뛴 강남 내년 보유세 최대 40%↑···반포 래미안 84㎡, 372만원 더 내야-尹대통령, 러 면전서 작심비판···“북·러 군사협력 즉각 중단”△정치-북·러 밀착에 급해진 중국···트럼프 컴백 앞두고 한국에 손짓-“기업 위해 국민에 희생 강요…전기요금 누진제 폐지해야”-“각종 공제·감면 적용해도, 상속세율 세계 1위”-野, 대통령실 특활비 삭감 예고···與 “이재명 유죄 판결 분풀이”△경제-“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세금 더 깎아주자”···실효성은 글쎄-무보, 글로벌 매출보험 출시···해외 현지법인 직접 지원-민주노총 “사회적 대화 참여 논의 중”-발전 5개사 만난 산업부···‘질서있는 석탄발전 전환’ 당부△금융-조달금리 내려도 카드론 금리는 올랐다-하나은행 자산관리가 ‘예술’이네-거품 꺼진 기술금융…대출잔액·건수 뚝-가계대출 죄면서 금리도 내리라니…은행의 딜레마△글로벌-이방카 빈자리 채운 둘째 며느리…공석인 플로리다 상원의원 ‘눈독’-러, 우크라에 ‘핵 사용’ 경고…美 장거리 무기 허용에 맞불-트럼프, 자율주행 족쇄 푼다…테슬라 주가 장중 8% 급등-‘무비자’ 문 열린 중국서 입국 거부 당한 한국인, 왜-부채 증가·합병 실패에···날개 깎인 美 ‘저가항공 아이콘’△산업-LG, 불황 돌파…초대형TV 중동 공략 고삐-“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성장” 현대모비스, 글로벌 톱3 목표 제시-‘LG 올레드 에보’, 美·英 매체서 잇따라 ‘올해 최고의 TV’ 선정-백철승 현대트랜시스 새 대표 “수익성 우선 내실경영”-현대차, 9년 연속 ‘中 사회공헌활동 1위 車기업’에 올라-대한전선·KG스틸, 해저케이블 사업 맞손△산업-롯데 “유동성 위기 사실무근” 해명에도…시장 불신은 여전-“정수기는 역시 코웨이” 고객만족도 조사 6관왕-“수수료 더 올라”…치킨도 이중가격제 적용할까-“트럼프 관세 장벽…中企 현지 생산 활용해 대비해야”△증권--12%vs30%…이유 있는 국장 탈출-트럼프에 울다 웃었다…다시 달리는 자동차주-“일생을 공감토록 만들라” 신동빈, 디자인 특명-식어가는 밸류업지수 불씨 지핀다-하나 빼고 다 추락했다…11월 새내기주 잔혹사△부동산-삼성 “특허 디자인”vs현대 “건축계 노벨상”-임대주택 불량자재 공급하면 ‘2진 아웃’-‘배짱 개미’ 코스피 반등에 베팅했다-‘DL건설’ 선방 ‘자이S&D’ 주춤…매출원가율에 엇갈린 3분기 실적-서울 ‘지역주택조합 지원센터’ 개소 100일 만에 170건 상담△의료·헬스-연세의료원 “초고난도질환 맞춤병원 시동”-서울대병원, 카메룬 응급의료사업 참여-망막질환, 정밀검진으로 조기 발견…재수술 성과도-겨울철 푸석한 피부, 리프팅시술로 개선 △Book-“딸 너무 예뻐 썼던 시”…52만 수험생 다독여-의원 출신 평론가가 본 ‘대통령 탄핵’-온라인서 놀이처럼 소비되는 ‘페미사냥’△MICE-5020조원 이벤트 시장 잡아라…각국·도시 간 유치전 치열-“체험경제 시대…대면 이벤트 산업, 진화 거듭할 것”-“항저우·청두 등 단시간내 이벤트 도시 탈바꿈…中 마이스산업 확장성 보여줘”-[마이스 브리프]인포마, 내년 홍콩서 B2B 마이스 박람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 형벌, 종류 적고 간극 커…가택·주말구금 도입 논의해야-“낙태죄 헌법불합치 후 5년째 입법 공백…여성결정권·생명권 사이 합의점 찾을 것”△오피니언-[목멱칼럼]고령화 시대 안전 파란불-[기자수첩]‘붉은 래커’에 빛 바랜 여대생의 호소-[데스크의 눈]투자자 떠난 증시, ‘안정’은 없다-[e갤러리]김명주 ‘꽃’△피플-숨가쁜 테니스 경기같은 음악, 조성진과 함께라면 걱정없죠-신한銀·중기중앙회 소상공인 지원 맞손-창업이민 인재 양성 ‘서류 접수’ 문턱 없앤다-예약도 어렵다던데…흑백요리사, 포스코 구내식당에 떴다△사회-“소통하지 않는 학교에 분노”…여대 학생들 집단행동 확산-서울 지하철 내달 6일 총파업…오늘부터 준법투쟁-충전 필요없는 ‘후불 기동카’ 나온다-의대 많이 보낸 고교 톱10…N수생, 고3보다 많이 지원-음주운전 경찰관, 신분 즉시 박탈
2024.11.19 I 유준하 기자
중국서 또 차량 돌진 사고, 흰색 SUV가 초등학교 덮쳤다
  • 중국서 또 차량 돌진 사고, 흰색 SUV가 초등학교 덮쳤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 최근 묻지마식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는 자동차가 초등학교 등굣길의 학생과 학부모들을 덮쳐 여러 사람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후난성 창더현에서 흰색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한 초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던 학생과 학부모들을 향해 돌진했다.19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서 흰색 차량이 초등학교 앞 행인을 지나가고 있다. 해당 차는 중국 후난성 창더현의 한 초등학교 앞 등굣길 학생과 학부모를 차로 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FP)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다수의 학생과 성인이 부상을 입고 땅바닥에 쓰러졌다”며 “사건 발생 후 흰색 소형 SUV 운전자는 현장에서 학생 부모와 학교 보안요원에 의해 통제됐다”고 전했다.부상자 중 일부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사상자 수는 현재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난팡일보 등 지역 매체들은 차에 치인 학생과 학부모들이 8~9명 정도 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바이두에서는 이날 사건 현장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인파로 혼잡한 상황에서 피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몇 명의 아이들이 길가에 앉아있고 학부모들은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해 차량으로 추정되는 흰색 SUV 옆에는 경찰이 누군가를 붙잡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중국은 그동안 총기 사고가 빈번한 미국 등과 비교해 자국이 안전한 국가라고 자부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잇따라 칼부림 사고 등 묻지마 범죄가 발생하자 이를 상세히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공산당과 공안의 엄격한 관리와 수많은 폐쇄회로TV(CCTV) 및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얼굴 인식 장치, 엄격한 총기관리법 등으로 폭력 범죄 발생 빈도도 낮은 편이다.하지만 최근 들어 다수의 인명을 노린 강력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이달 11일 에어쇼가 열리던 광둥성 주하이시에서는 한 운전자가 차량을 몰고 체육센터로 돌진해 3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16일에는 장쑤성 이싱시의 한 직업학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져 8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했다.앞서 지난 9월에는 상하이 대형마트에서 칼부림 사건이 나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으며 지난달 베이징 초등학교 앞에서 미성년자 3명 등 5명이 다친 흉기 난동 사건도 있었다.중국에서 잇따라 불특정 다수를 노린 강력 범죄가 발생하는 이유는 그동안 쌓여왔던 사회적 불만이 표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6일 칼부림 사건의 용의자인 대학생은 취업 등의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강력 범죄에 대한 사회 불안이 커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서기도 했다. 시 주석은 주하이시 사건이 발생한 직후 가해자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을 촉구하면서 모든 지자체와 관련 당국이 이번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위험을 원천 예방하고 통제하라고 지시했다.
2024.11.19 I 이명철 기자
‘구글 대항마’ 퍼플렉시티 "AI 검색, 액션 엔진으로 진화""
  • ‘구글 대항마’ 퍼플렉시티 "AI 검색, 액션 엔진으로 진화""[GAIF2024]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은 인류에게 더 많은 정보와 나은 답변을 제공해줬습니다. 이제는 인류가 더 빠른 행동(액션)을 취할 수 있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답변 엔진을 넘어 액션 엔진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라이언 파우티 퍼블렉시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은 1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1회 이데일리 글로벌 인공지능 포럼(GAIF)’ 기조연설에서 “퍼플렉시티는 AI기반 ‘액션 엔진’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라이언 파우티 퍼블렉시티 사업개발 제휴 총괄이 19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GAIF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 포럼’은 ‘AI 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글로벌 AI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퍼플렉시티는 2022년에 오픈AI 출신 아라빈드 스리니바스와 메타 출신 데니스 야라츠가 설립한 AI 검색 엔진 기업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클 델 델 설립자, 유명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등이 매일 이용한다고 밝히며 구글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가 15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확산 중이다.라이언 총괄은 이날 AI가 인류가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도와주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억만장자들은 24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검색하면 바로 답변을 주는 퍼플렉시티를 매일 쓰고 있다”면서 “이제는 AI 시스템이 우리를 대신해 행동까지 취하게 돼 우리 모두의 시간을 크게 아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가족과 보내는 시간, 취미를 즐기는 시간을 더 늘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AI 기술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전날 퍼플렉시티는 ‘액션 엔진’ 기능을 미국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라이언 총괄은 “액션 엔진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TV, 수도꼭지 등 어떤 제품을 살지 결정했으면 ‘원 클릭’을 통해 플랫폼 내에서 구매까지 해준다”면서 “상품 조사, 결정, 액선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한 번에 가능해졌다”고 소개했다. 퍼플렉시티는 쇼핑을 시작으로 식료품 및 음식 배달, 레스토랑 및 여행 예약 등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예컨대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사용자가 퍼플렉시티에서 호텔 가격을 물어본다면, AI가 가격을 찾아주고 예약까지 대신해줄 수 있으며, 예약이 마감됐다면 대기하고 있다가 빈자리가 났을 때 예약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게 라이언 총괄의 설명이다.그는 AI 답변·액션 엔진이 정보의 투명성, 정확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짚었다. 라이언 총괄은 “우리는 20년 동안 전통적인 검색엔진을 통해 답변 결과로 링크를 받았는데, 그 링크는 광고와 검색엔진최적화(SEO)를 통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최적의 것이 아닐 때도 많았다”며 “AI는 실질적으로 정보가 어디에서 왔는지 출처를 보여주고 사용자가 출처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정확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AI가 모바일 기기를 넘어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산하고 텍스트를 넘어 음성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변화로 꼽았다. 그는 “특히 향후 1년 이내 AI가 TV에서 더 많은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며 “최근 스페인에선 퍼플렉시티와 현지 TV콘텐츠 서비스 업체가 함께 리모콘을 통해 질문하면 답변을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는 AI가 TV화면을 인식하고 화면에 나온 상품을 검색해 구매할 수 있게 해줄 정도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퍼플렉시티는 음성을 통해서 단순히 질문·답변뿐 아니라, 개인화된 팟캐스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며 “앞으로는 자동 생성된 팟캐스트를 듣다가 사용자가 중간에 끼어들어 질문하면 답변도 해줄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24.11.19 I 임유경 기자
LG 올레드 TV, 美·英 매체 '올해 최고의 TV' 연이어 선정
  • LG 올레드 TV, 美·英 매체 '올해 최고의 TV' 연이어 선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전자(066570) 올레드 TV가 영국과 미국 유력 매체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선정하는 ‘올해 최고 TV’에 선정됐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 (사진=LG전자)19일 업계에 따르면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4)는 최근 영국 매체 테스트(HD TV test)가 진행한 ‘TV 대결(HD TV test Shootout)’에서 ‘올해 최고의 TV’로 선정됐다.TV 대결은 영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TV 화질을 블라인드 테스트해 순위를 가린다. G4는 색 정확도, HDR(High Dynamic Range, 고명암비) 성능, 업스케일링 성능 등 세부 항목에서 경쟁 제품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매체는 G4에 대해 “밝은 환경에서도 높은 휘도와 뛰어난 명암비를 유지한다”고 평가했다.LG 올레드 에보(모델명 C4)는 다른 영국 매체 왓하이파이(What Hi-Fi)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48~50형 TV’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뛰어난 화질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LG 올레드 TV에 대한 미국 매체의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 매체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는 ‘올해 최고 OLED TV 6선’에 G4와 C4를 각각 1위와 2위로 뽑았다. 매체는 G4에 대해 “(전작인 G3에 이어) LG가 다시 한 번 해냈다”며 “G4의 높은 휘도, 숨 막힐 듯한 색상 표현, 차원이 다른 HDR 성능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했다. 미국 매체 하우투긱(How to Geek) 또한 C4를 ‘올해 최고의 OLED TV’로 꼽았다. 매체는 “거의 모든 시청자를 만족시킬 만한 환상적인 TV”라며 “뛰어난 휘도로 강렬하고 생생한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C4는 미국 매체 톰스가이드(Tom’s Guide)로부터 ‘올해 최고의 50형 TV’와 ‘올해 최고의 43형 TV’에 각각 선정됐다. 톰스가이드는 놀라운 화질은 물론, 동급 제품 중 가장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LG 올레드 TV는 테크 전문매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소비자매체의 성능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 올레드 TV가 소비자매체 1위 평가를 차지한 국가는 미국·영국·독일·프랑스·호주·캐나다 등 14개국에 이른다. 소비자매체는 제조사에게 제품을 지원받지 않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 테스트해 신뢰도가 높다.LG 올레드 TV에 대한 일관된 호평에는 10년 이상 축적된 올레드 노하우와 함께 올해 새롭게 적용된 AI 칩셋 ‘알파11 프로세서’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알파11 프로세서는 지난해 대비 최대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과 프로세싱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영상을 픽셀 단위로 분석하고 흐릿한 사물과 배경까지도 AI가 스스로 판단해 선명하게 보여주고, 많이 사용된 컬러를 기반으로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한다.OLED TV는 프리미엄 TV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글로벌 프리미엄(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약 45%를 기록했다.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60%를 넘겨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3% 점유율을 차지,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내년 초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일 예정인 2025년형 LG 올레드 TV 또한 ‘CES 혁신상’ 가운데 영상디스플레이(Video Display)와 화질(Imaging) 부문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LG전자 정재철 HE연구소장은 “더 강력해진 AI 프로세서와 업계를 선도하는 올레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9 I 김소연 기자
“휴대폰 없이 19일 갇히고 185만원”…꿀알바라는 이 업무, 뭐길래?
  • “휴대폰 없이 19일 갇히고 185만원”…꿀알바라는 이 업무, 뭐길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스마트폰·노트북 등 전자기기 없이 ‘19일간 감금’된 채 일 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가 지원자들 사이에서 ‘꿀 알바’라고 불리고 있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에 ‘19일간 감금’에서 풀려난 A(20)씨는 “경험자로서 무조건 ‘꿀알바’라고 생각한다”며 “19일간 여행 간다고 생각하고 옷가지와 짐을 챙겼고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쉬는 시간에 읽었다”고 말했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사흘 앞둔 지난 11일 세종시 한 인쇄공장에서 수능시험 문답지가 전국 시험지구로 배부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는 엄격한 보안이 요구되는 만큼 보안요원과 경찰의 감시를 받아야 하며, 창문이나 출입구는 모두 봉쇄돼 있다.일당은 약 9만7000원이고 양질의 세 끼 식사와 간식이 제공된다. 술은 못 마시며 담배는 피울 수 있다. 근무 시간 외에는 TV 시청, 독서, 장기·바둑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다.다만 남성만 지원할 수 있다. 약 100명이 합숙 생활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A씨는 지난달 인터넷에서 해당 아르바이트 공고를 보고 흥미가 생겨 지원하게 됐다. 이후 지난달 27일 세종시의 한 인쇄공장에 입소한 A씨는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 8시간씩 시험지 포장 업무를 하고 총 184만8890원(실수령액)을 받았다.합숙 기간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물론이고 MP3, USB, 전기면도기, 헤어드라이어까지 모든 전자기기 사용이 금지됐다.A씨는 “각 50명씩 주간조와 야간조로 나뉘어 포장지 도장 찍기, 무게 측정, 박스 테이핑, 박스 옮기기 등의 작업을 했다”며 “숙소는 14인 1실로 운영됐다”고 설명했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사흘 앞둔 11일 세종시 한 인쇄공장에서 수능시험 문답지가 전국 시험지구로 배부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A씨는 업무 강도는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업무는 단순하지만 무거운 종이를 자주 다뤄야 해 근력이 요구되고, 오랜 시간 서서 작업해야 해 지구력도 많이 요구된다”며 “건장한 성인 남성도 힘들어할 강도의 작업이 꽤 잦다”고 말했다.또 A씨는 밥이 맛있는 편이었다며 “세끼 식사 외에도 치킨, 피자 등의 다양한 간식이 제공됐다”고 했다. 여가 시간에 대해서는 “보안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자유가 주어졌다”며 “휴게실과 식당에 있는 TV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하지만 ‘꿀알바’라고 추천한 A씨와 달리 2016년 같은 아르바이트를 했던 B씨는 “솔직히 말하면 돈이 급한 사람이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B씨는 20대 중반 구직에 실패해 돈을 벌고자 2015년 모의고사 시험지 포장 알바를 한 후 2016년에 수능 시험지 포장 알바를 했었다고 한다.현재 직장인인 B씨는 지난 1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에서 “일 자체가 많이 힘들지는 않지만 전자기기 사용이 안 되고 이동에 제약이 있는 점이 안 좋다”고 말했다.한편 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는 매년 10월 말 수능이 가까워지면 구인·구직 사이트에 게재된다.
2024.11.19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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