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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석, 6분32초·1800字 수상소감에서 찾은 '완생의 비결'
- 유재석[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무한 경쟁 사회다. 절대 평가보다 상대 평가에 익숙하다. 어쩐지 상대를 깎아내리는 법을 더 빨리 익혔다. 내가 속하지 못한 과반은 인정할 수 없는 의견에 가까웠다. 독식에 박수를 치는 일은 더 어려웠다. 혼자 정상을 누린 사람이 만인의 마음을 사는 덕을 쌓기도 쉽지 않은 세상이었다.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 주변의 계층과 분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2014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방송연예대상에서 유일한 예외를 봤다. ‘유느님’이라 불리는 그다. 종교적으로도 계파가 갈리고 이견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전지전능한 신의 의미를 담아 ‘하느님’이란 표현이 붙은 유재석은 달랐다. 그의 독식, 지상파 3사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휩쓰는 ‘트리플 크라운’을 바라는 시청자가 많았다. 비록 달성하진 못했지만 ‘유느님(유재석과 하느님을 합친 별명)’은 KBS와 MBC에서 대상, SBS에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 인기상을 받았다.최근 인기리에 종방한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도 어떤 시청자는 유재석을 떠올렸다.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미완결의 생’, ‘미완성의 삶’을 딱 한명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바로 유재석이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다. MC로 마이크를 쥐고, 그의 이름이 중심에 놓여 프로그램이 론칭된 후로 ‘하락’을 몰랐던 그다. 나아가지 않으면 길이 아니고, 그 길을 걷는 것이 ‘완생’으로 가는 길이라는데. 유재석은 그 길을 매우 충실히 걸어가는 듯하다. 유재석의 수상소감은 길었다. 높은 곳에 있을수록 내려가야 할 계단이 많고, 그 아래서 만나야 할 사람이 많은 법. 그만큼 시간을 투자해 일일이 사람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떠올렸다. 문득 그의 수상소감을 듣다가 ‘이거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궁금했다. 그는 과연 몇 분 동안 소감을 말했을까.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했을까. 일일이 적다 보니 그가 ‘최초의 완생 MC’가 된 비결을 알 것 같았다.유재석 KBS 연예대상 대상△무려 6분 32초, 1800자유재석은 29일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소감으로 6분 32초를 썼다. 원고지 9매, 무려 1800자에 달하는 소감을 전했다. KBS에서의 수상 소감은 예견하지 못한 탓인지 상대적으로 짧았다. 그럼에도 4분 25초, 원고지 5.7매 분량이었다. 웬만한 가수의 노래보다 긴 시간이고 장황한 가사다.과유불급이랬는데 유재석은 또 예외였다. 긴 수상 소감, 지루할 법했지만 그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됐다. 그가 대상을 받은 일이 진심으로 기뻐서 경청하게 되는 충성도도 한몫했을 터다. 여기에 더해 구체적으로, 적절한 비유에 자신의 생각을 입히는 화법이 귀를 사로잡았다.그는 멤버들의 이름, PD의 이름, 작가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한다. 한명이라도 잊을까 싶으면 ‘많은’, ‘스태프’ 등의 복수명사로 수차례 되풀이한다. “크고 작은 논란과 그 녀석, 그리고 그 전 녀석”이라 표현하는 재치엔 노홍철과 길의 음주운전 적발로 안은 실망감도 조금은 누그러진다. “내일 모레 마흔인데도 불구하고 언제나 막내”라는 말 속엔 멤버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있다. 앞에 앉아 눈에 보이는 사람들의 이름은 빠짐없이 불러주는 배려는 시청자의 시선에선 보이지 않는 현장까지 상상하게 만들었다.유재석 MBC 연예대상 대상△‘많은’ 21번, ‘감사’ 14번, ‘시청자’ 8번유재석이 수상소감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은 다름 아닌 ‘많은’이었다. 총 21번 언급했다. ‘많은 스태프’, ‘많은 시청자’, ‘여기 계신 많은 분들’, ‘많은 프로그램’, ‘많은 동료’ 등등 그는 고마워야 할, 죄송해야 할, 챙겨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길고 긴 수상소감에 담지 못한, 경황이 없어 미쳐 잊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기 위함이다. 사실 그는 수상소감 외에도 프로그램 녹화나 실제 상황에서 ‘많은’이란 말을 자주 쓴다.대상 수상은 감사한 일이다. 그래서 ‘감사’란 말도 14번으로 그 다음으로 빈번하게 등장했다. 아마 그가 가장 감사하고 싶은 존재는 ‘시청자’였나보다. ‘많은’과 ‘감사’ 다음으로 자주 사용한 말이 ‘시청자’였다. 다음 해의 활약을 위한 당부도, 올해의 질책에 대한 감사함도 모두 시청자를 향해 있었다.각오를 의미한 ‘노력’은 3번 등장했다. 그 노력을 구현할 ‘열심히’라는 말도 4번으로 많았다. 시청자 다음으로 언급된 복수 명사는 스태프(3번)와 제작진(2번)이었다. 이 모든 말이 마음에서 우러나왔다는 뜻이 담긴 ‘진심’은 3번, 한편으로 드는 ‘죄송’스런 마음은 2번, 그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도 한번 담겼다.유재석 SBS 연예대상 최고인기상△한 켠의 시선 그리고 한방의 재치유재석의 소감엔 감동과 웃음이 동시에 담겨 있다. 여전히 그를 개그맨이라 부르고 싶은 이유이기도 하고, 그를 방송인으로 삼고 싶은 배경이기도 하다. 유재석의 수상소감엔 ‘한켠의 시선’ 그리고 ‘한방의 재치’가 있었다.KBS 연예대상에서 유재석은 울먹였다.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죄송스러운 마음부터 들었던 것 같다. “엄청난 프로그램을 두고 ‘나는 남자다’, 물론 열심히 했지만 이렇게 상을 받아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반복하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안정을 찾은 그는 차분히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전했다. “사랑하는 나경은씨”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어디선가 클럽에서 DJ를 하고 있을 명수형”이라며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MBC 연예대상에선 잊지 않고 희극인을 언급했다. “예능의 뿌리는 코미디”라며 올 한해 이들의 활약이 제대로 보여지지 않은 부분을 아쉬워했다. “내년에는 이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무대, 그런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은 연예대상의 진짜 주인공이지만 TV로 마주하고 있을 수 많은 개그맨 후배, 동료들에게 큰 위로가 됐을 터다. 왠지 의기소침해졌다는 박명수의 아내를 위해 “서래마을에 사는 한수민씨”라고 그의 말을 대신 전한 재치는 MBC 연예대상을 끝까지 지켜본 이들에게 마지막 선물과도 같은 재미였다.
- 토익 강의, 인터넷강의가 좋을까? 학원강의가 좋을까?
- - 신촌 YBM 생생토익 학원강의와 인터넷강의 장점만 살린 프로그램으로 인기[뉴미디어팀] 겨울방학을 맞아 전국에 대학생들, 취업 준비생들이 스펙을 올리기 위해 토익 강의를 찾고 있어, 학원가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유명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TV광고는 물론, ‘수강료 0원’이라는 문구로 선착순 특정 인원에게 무료 강의를 제공하는 등의 인터넷 광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너무 많은 학원과 광고 탓에 학생들은 어느 강의가 좋은지 선택하기도 만만치 않다.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저 광고를 많이 하는 수업에 등록하게 돼서, 학원가의 광고비 출혈 경쟁도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토익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광고의 양으로 수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의 질과 커리큘럼 등을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강의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다소 저렴하고, 집에서 공부할 수 있고, 언제든지 돌려보기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인터넷 강의 수강기간이 길다는 점이다. 반면, 강제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이유로 도중에 학습의욕이 떨어진다거나, 강사에게 질문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학습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단점이 존재하여, 의지가 약한 학생들은 인터넷 강의를 수강한 이후에 다시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상당수다.그렇다면 학원강의가 더 좋은가? 의지가 약한 학생들은 학원 수업도 빠지면 그만이다. 따라서 꼼꼼하게 출결관리를 하고, 과제 검사를 하는 스파르타 형 수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인기강좌는 한 반에 150명 이상이 들어가는 수업이라 실질적으로 강사의 관리를 받기는 불가능하고, 거의 인터넷강의를 듣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스로 학습을 해야 한다.이러한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학원강의와 인터넷강의의 장점을 둘 다 갖춘 토익 프로그램들이 나오고 있다. 한 예로 YBM신촌토익학원 생생토익은 45분씩 RC/LC를 나눠서 수업하는 대부분의 수업들과는 달리 한 과목당 70분씩 충분한 수업시간을 배정하여, 수업시간에도 학생들의 질문을 받아 수업을 진행한다. 매시간 단어테스트 및 과제검사를 하면서 학생들이 긴장감을 놓치지 않도록 강사가 직접 관리를 하고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참여가 가능한 무료 인터넷강의를 통해 별도로 질문을 받아 풀이를 하며, 이 강의는 녹화파일을 제공하여 PC나 휴대폰으로 언제든지 복습이 가능하다. YBM신촌센터 생생토익 강사는 “학생들이 기본수업을 통해 학습 방법을 꼼꼼하게 훈련하고, 자료를 충분히 갖추기만 한다면, 굳이 3~4과정 이상 수 십 만원을 들여 추가 강의를 듣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데, 여기저기 학원만 여러 군데 다니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고 전했다. 생생토익은 2개월 정규과정을 등록한 학생은 언제든지 무료로 재수강이 가능하니, 비싼 돈 들여 여러 강좌를 듣지 않아도 목표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강사가 책임지고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있으니, 토익 때문에 오랫동안 고민하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YBM신촌센터 생생토익 카카오톡 상담:ezutoeic, sara1006 또는 고객센터를 통하여 문의 가능하다.
- 코바코 "내년 국내 광고시장, 소폭 성장 전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에 따르면 내년 종합 KAI는 114.7로 나타나 국내 광고시장이 올해에 비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이번 조사결과는 불황 속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광고주들의 긍정적 심리가 조사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주들은 광고비 증가 이유로 새로운 캠페인의 전개(56.7%),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의지(47.8%), 신제품 출시(37.8%), 매출증가 예상(11.1%) 등을 응답했다.매체별로는 지상파TV 106.3, 케이블TV 114.8, 라디오 100.3, 신문 90.8, 인터넷 140.7로 나타났다. 지상파TV, 케이블TV, 인터넷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라디오는 보합세, 신문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식품, 음료 및 기호식품, 제약 및 의료, 화장품 및 보건용품, 출판 및 교육,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 수송기기, 서비스 등 업종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초산업재, 패션, 가정용품, 증권 및 자산운용, 여행 및 레저 등의 업종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 업종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평균 또는 가중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업종별 2015년 광고경기 전망(출처=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 관객, 영화 선택 시 '스토리' 우선 고려..女 드라마·男 액션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올해 관람객들이 영화 선택 시 최우선으로 고려한 사항은 ‘스토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 하는 영화 장르로는 여성은 ‘드라마’를, 남성은 ‘액션’을 꼽았다.CJ CGV가 11일부터 15일까지 올해 영화를 2회 이상 관람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0일 밝혔다.(총 응답자 수 764명) 관람객들은 영화 선택 시 가장 고려하는 요소로 응답자 중 56.2%가 스토리를 선정했고, 그 밖에 △주연 및 조연 배우 △영화 평점 △영화 장르 △영화감독 △주변 사람들 추천 △예매율 등을 꼽았다.연령대별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10대의 경우에는 영화에 어떤 배우가 출연했느냐가 영화 선택의 중요 이유가 된다고 밝힌 반면 50대는 주변 사람들의 추천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20~30대는 배우, 영화 평점, 장르, 영화감독 등 전반적인 정보를 골고루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화 선택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던 인터넷 블로그나 SNS 글들은 모든 연령대에서 최우선 고려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선호하는 영화 장르에 대해서는 남녀가 서로 다른 답변을 내놨다. 남성들은 응답자 중 25.1%가 액션(느와르)을 가장 선호했으며 이어 △스릴러 △드라마 △모험, 로맨스 △미스터리, 범죄 △코미디 △애니메이션 △전쟁 등 순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여성들은 응답자 중 25.9%가 드라마 장르를 가장 좋아했고 이어 △로맨스 △액션(느와르) △스릴러 △미스터리, 범죄 △모험 △코미디 △전쟁 △공포 등 순이라고 답했다. 영화 관람 시 주로 동행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10명 중 4명은 ‘혼자’라고 답했고 뒤를 이어 △이성 친구 △동성 친구 △배우자 △자녀 △형제/자매 △부모님 순을 꼽았다.영화에 대한 정보를 주로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37.4%가 평소 본인이 주로 이용하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 홈페이지를 주로 이용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네이버, 다음 등과 같은 △인터넷 대형 포탈 사이트 △영화 관련 TV 프로그램 △블로그 혹은 인터넷 카페 △TV, 신문, 영화관 등의 영화 광고 △주변 사람들 의견 등을 참고한다고 전했다. CGV 측은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살펴보면 영화 관람이 일상적인 문화 활동으로 자리 매김 하면서 개인의 취향도 점차 다양해짐을 알 수 있다”며 “관객들의 영화 선택에서 자신의 취향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인 영화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지상파 DMB 매출, 3년 새 50% 급감..누적적자 심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중소 지상파 DMB 방송사들이 DMB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누적적자로 심각한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현재 지상파 DMB 사업 시행사는 방송3사(KBS·MBC·SBS) 및 중소 DMB 3사(YTNDMB·한국DMB·유원미디어)로, 총 6개의 사업자가 광고를 주 수입원으로 하여 채널 임대수익 등을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상파 DMB 사업의 주 수입원인 광고수익이 급감하고, N-스크린(pooq, tving) 등 경쟁 서비스의 등장, 운전 중 동영상 시청 금지에 따른 DMB 시청층 이탈 등으로 대내외적인 여건이 매우 어려워진 이유에서다.29일 국회 미방위 조해진 의원실이 2014년 12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최근 3년간 수도권 DMB 방송사 광고매출액’에 따르면, 2013년 광고매출액은 2011년 대비 50% 수준(55.3%)으로까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DMB 방송사 광고매출액은 2011년 173억1200만원에서 2013년 95억7600만원으로 줄었다.△ 최근 3년간 수도권 DMB 방송사 광고매출액 (단위 : 백만원)그나마 지상파 3사(KBS, MBC, SBS)는 TV·라디오에서 송출하는 프로그램을 DMB로 동시상영함으로써 콘텐츠 투자비를 절감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는 반면, 중소 DMB 3사(YTNDMB·한국DMB·유원미디어)는 누적적자가 심화된 상황에서 프로그램 조달 등에 추가 비용까지 지급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실제 방통위 자료에 따르더라도, 2013년 기준으로 중소 DMB 방송사 누적적자액은 YTN DMB 279억원, U1미디어 287억원, 한국DMB 23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중소 DMB 3사의 경영 악화 및 수백여 명에 달하는 소속 직원들의 대량 실직 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조해진 의원은 “DMB서비스는 무료 보편적 이동서비스 방송이자 재난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최적의 방송플랫폼”이라면서 “재난방송 등 공익 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양질의 콘텐츠·고화질·신규 DMB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금력을 갖춘 기업이 DMB 사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근거 법률 제개정 및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 백화점·홈쇼핑사, 1000원 팔면 300원 수수료 챙겨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백화점과 TV홈쇼핑사가 1000원 짜리 물건을 팔면 판매수수료로 300원을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백화점 7개사, TV홈쇼핑 6개사의 판매수수료율과 주요 추가 소요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 TV홈쇼핑사 등 유통업체가 소비자에게 판매한 제품 가격 대비 납품가격을 제외한 가격의 비율을 말한다.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화점 7개사(롯데, 신세계, 현대, AK플라자, 갤러리아, NC, 동아)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8.3%였다. 지난해(28.5%)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3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롯데가 29.3%로 가장 높고 AK플라자(28.7%), 현대(28.2%), 신세계(27.8%), 갤러리아(27%), 동아(24.8%), NC(23%) 순이었다.납품업체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제품의 판매수수료율은 29.9%, 중소기업 27.9%, 해외명품 25.2%로 조사됐다. 대기업 납품제품의 수수료가 높은 이유는 고가의 상품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상품 종류별로는 셔츠·넥타이가 33.8%로 가장 높고 아동·유아용품(31.9%), 레저용품(3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도서·음반·악기와 디지털기기의 판매수수료율은 각각 13.7%, 14.2%에 그쳤다. TV홈쇼핑 6개사(CJO, GS, 현대, 롯데, NS, 홈앤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0%로 백화점보다 높았다. 업체별로는 현대가 35.4%로 가장 높고 롯데(35.3%), GS(34.9%), CJO(34.8%), 홈앤쇼핑(32.5%), NS(30.2%)가 뒤를 이었다.TV홈쇼핑사의 경우 백화점과 달리 중소기업이 납품한 제품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34.4%로 대기업(32.3%)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상품 종류별로는 셔츠·넥타이가 42.0%로 가장 높고 진·유니섹스(40.9%), 여성캐주얼(40.5%), 남성캐주얼(39.1%)이 뒤를 이었다.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 납품 제품의 낮은 반품률, 우수한 거래조건 등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