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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신동빈 "국민께 죄송…롯데는 한국기업"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신동빈 “국민께 죄송…롯데는 한국기업”-정치권 `롯데일가` 맹비난-박인비 LPGA 아시아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의 여제 꿈을 나누다-`공유경제` 성장엔진 다는 기업들△종합-[사설]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일전 기대한다-[사설] 공무원들 줄줄이 꿰찬 `개방형 직위`-[줌인] 박인비, 비우는날-안종범 경제수석 “증세 불가 방침, 변함 없다”△공유경제 380조원 시장 잡아라 -유행 넘어 `대세`로…우버 몸값 1년새 3배, 페북보다 빨리 큰다-기존 산업 파이 나눠먹는 구조 “영세업자 일자리 뺏는다” 비판도△롯데 `왕자의 난` 점입가경-한 달 만에 5분 만남…부자 갈등 풀기엔 시간이 부족했다-`신동빈 호위부대`…롯데정책본부는 어떤 곳-순환출자 고리 416개…후진적 지배구조가 문제-벼르는 여야 “불법 있었다면…신동빈 국회 부를 수밖에”-‘실망했다 팔자’…투자자마저 등 돌려-아우 허물 들추며 정통성 흠집 내기엔 성공, 안 하느니 못한 일본어 인터뷰…반감 키워△정치·경제-환율 하락 압박만 키우는 `불황형 흑자`-朴대통령, 日민주당 대표 만나 “지금이 위안부 해결 마지막 기회”-오픈프라이머리-권역별비례제 빅딜설 솔솔-김태호 총선 불출마 대선 승부수 던졌나-고용승계·영어캠프비 지원…공공기관 302곳 방만경영 해소-이희호 여사 내일 방북…정부관계자 동행 안해△금융-57세vs55세…은행 임금피크제 갈등-[인터뷰] 이동훈 JB우리캐피탈 대표-현대카드의 역사 한눈에 `카드 팩토리`문 열어-현대해상, 생보사 독점 `간편심사보험`도전장△산업-삼성 3세대 V낸드 3분기 출격…최대실적 도전-인천~오사카 왕복 21만원…아시아나 할인항공 `오즈드림페어` 개편-SUV파워…기아차, 내수판매 14% 껑충-“백혈병 기금 1000억 조성 협력사직원 보상대상 포함”-SK플래닛vs김기사 지도정보 사용 놓고 갈등-슈퍼스타 파이터, LoL에 도전장-스마트폰 매장서 드론도 팔아요△생활산업-판 커진 면세점…`물류 전문가` 모셔라-CJ오쇼핑, 美서 3년째 `K패션 전도사`-광고모델 경사 나도 민감한 주류업체△IR라운지-개인고객에도 자산배분 서비스…신뢰 높이니 실적이 절로 쑥-주식 시세변동 폰이 알려주네-절세+수익+노후대비 `일석삼조`△Job&Life-공기업 입사 임전무퇴 `NCS 정복하라`-결정권 없는 이사님, 사용자일까 근로자일까-육아휴직낸 남편 막노동했다면, 법원 “일용직도 취업…휴직급여 전액 반환하라”△화통토크-둘리 아빠 김수정 화백 “창의성? 애들 입 막는데 그게 나오겠나”△Travel-팔색조 도시, 말레이사 페낭. 유럽풍 골목 지나니 수상가옥…동·서양을 다 품었네△Entertaninmnet-`암살` 속 역사…최동훈 감독이 말하다 “김원봉 현상금 300억…일본이 벌벌 떨었다”-웅장한 미츠코시 백화점 1930년대 경성 재현△골프&스포츠-고진영 통한의 16번홀…LPGA티켓 `물거품`-우즈, 부활하나. 퀴큰 론스 내셔널 18위…메릿 생애 첫승-4대 메이저 석권…에비앙 챔피언십 우승하면 `슈퍼슬램`-중국 콧대 꺾은 남녀 축구…`숙적` 일본도 잡는다△마켓-유가 하락, 차익 매물…정유화학株 `가시밭길`-착해진 금값에 개미들 몰려-헬스케어펀드 `식을 줄 모르는 인기`△투자금융-”몸값 거품”…유암코 매각 전선 먹구름-예탁원 펀드시스템 인도네시아 수출-대우증권 노조 “종업원 지주회사 만들겠다”△글로벌마켓-`中벤처요람` 중관춘, 창업 붐 업고 폭풍 성장-중국, 달러 이탈 논란. 비극 전조냐 기우냐-오바마 “탄소배출 감축목표 32%로 상향”-34만원 더 내고 `전용기` 타세요-그리스 증시 다시 문 연 날, 20% `와르르`-日기업, 안팎으로 잘 나가네 △이데일리TV-24시간 365일 최상의 화면에 배인 `기술자`의 땀-[인터뷰] 윤기섭 오디오감독 “오디오밥 8년차 가장 큰 무기는 초침에도 잠깨는 민감한 달팽이관”△피플-원빈·이나영 부부 “새 가족이 생겼어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美 월마트 103세 직원 웨이드 “나는 조금 더 일하고 싶다”-국민대 석좌교수에 유진룡 前장관-유기준 장관 `제2 수에즈운하 개통식` 특사-티아라 컴백 “순위보다 신명 난 무대에 집중”△오피니언-[생생확대경] `7말 8초 방학지옥`-[목멱칼럼] 동네서 만든 로컬에너지…지속 가능한 미래 연다-[기자수첩] 만종리 대학로극장 `이유 있는 귀촌`△사회·부동산-`밀어내기 분양` 후폭풍…미분양 다시 쌓인다-전세금 반환 보증 원하는 금액만큼 가입-`철밥통` 정부 부처에 페널티 부과한다-제조업체 195곳 불법파견 적발-성추행 파문 고교 교사 “원조교제 하자” 발언도-장기안심주택 500가구 추가 공급
- 수제 맥주 전문점의 성공요건, 젊은 층에 맞는 문화 구축
- [이데일리 창업] 개성 있는 맛을 뽐내는 수제 맥주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제 맥주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제 맥주를 팔고 있는 전문점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소형 양조장 산업의 국제 경쟁력과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한국 마이크로브루어리 협회에 따르면 수제 맥주 전문점은 서울 이태원과 홍대, 강남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1000여개가 있다고 한다.아무리 시장 수요가 있다고 해도 모든 점포가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오픈하는 점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을 지속적으로 잡아당기는 매력을 갖추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시장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수제맥주 전문점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994년부터의 크래프트 맥주 유통 자유화로 수제맥주 소비층이 두터운 일본. 수제맥주 전문점으로 성공한 <크래프트비어마켓> 브랜드를 통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나 지혜를 배워보도록 하자.회사는 젊음 발산하고 꿈 꿀 수 있는 기업문화 만들기(주)스테디웍스(Steady Works)는 지비루 전문점 <크래프트비어마켓>을 2012년 오픈, 현재 동경시내에 5개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경올림픽이 있는 2020년엔 동경시내 20개 그리고 기타지역 10개 총 30개 점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비루 마니아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점포 입지는 그들이 모이기 쉬운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크래프트비어마켓>의 콘셉트 또한 ‘30종류의 크래프트 맥주를 가볍게! 즐겁게! 편하게! 맥주와 어울리는 맛있는 요리를 480엔 균일가로 제공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비어바’로, 젊은 층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그들이 선호하는 특별 행사도 한다. 2014년에 이어 금년에도 바닷가 하루미 특설링에서 ‘크래프트 록 페스티벌’을 열었다. 4800엔만 지불하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록음악을 들으며 60여 종류의 지비루를 마음껏 마실 수 있도록 했다.홈페이지 또한 젊은 고객층이 선호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놓았다. 구성이나 내용 그리고 디자인을 알기 쉽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작가가 그린 만화를 영상화 해놓은 것도 눈에 띈다. 이 2편의 만화영상은 <크래프트비어마켓>의 맥주를 마시는 점포의 축제분위기, 행복한 모습, 꿈을 그려놓았다. 이렇게 점포 콘셉트, 록 페스티발, 홈페이지 등 이 회사가 만들어 내는 환경과 기업문화가 점포 번성을 뒤받침 해주고 있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이런 기업문화에 스스로 동참하고 즐기고 있으니 기업이 잘 될 수밖에 없다.점포마다의 칼라와 스토리를 확실히 구축5개 <크래프트비어마켓> 점포는 각자 자기만의 확실한 칼라와 스토리가 있다. ‘로스트치킨’을 메인 상품으로 내놓는 점포가 있는가 하면 ‘피자 장인이 만드는 크래프트 가마피자!’를 테마로 어패류, 육류 그리고 야채를 풍부하게 사용한 오리지널 피자를 자랑하는 점포도 있다. 프렌치베이스 요리에 숯불구이 고기를 오픈키친스타일로 제공하는 점포도 있다. 신바시에 있는 미츠코시마에점은 주변에 잘 알려진 전국 향토요리 유명 대형 판매점이 있다. 따라서 이 점포는 지역 특성에 맞게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일본 향토요리를 개발, 새로운 맥주문화 만들기’의 콘셉트를 내놓았다. 같은 브랜드, 같은 콘셉트, 지역 특산 맥주인 지비루라고 하는 강력한 상품을 함께 쓰지만 그 지역 특성을 잘 살려 고객이 만족할 만한 콘셉트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점포 책임자인 점장도 각 점포의 콘셉트에 어울리는 사람을 배치해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했다.<크래프트비어마켓>의 성공 포인트, 다양하고 맛있는 맥주와 상품첫째, 성공 포인트는 맥주의 맛과 향 그리고 다양성이다. <크래프트비어마켓>에서는 맛과 향이 독특한 다양한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는 소규모 양조장에서 맥주 장인이 자신의 혼을 담아 만들고 있는 맥주다. 그런 만큼 맥주 맛도 맥주 제조자에 따라 달라진다. 이들이 이용하는 다양한 원료와 양조 방법, 그리고 그들의 철학에 따라 다양한 맛이 창출되고 있는 것이다.이곳에서는 단맛과 쓴맛이 어우러진 깔끔한 맛을 내는 필스너, 달콤하며 목 넘김이 깔끔한 골든 에일, 강하게 볶은 맥아를 사용해 탄 맛이 나는 스타우트 흑맥주, 쓴맛과 단맛이 강하고 진해 묵직한 맛과 도수가 높은 인디언 페일에일(IPA) 등의 맥주를 제공한다. 당연히 여성들이 선호하는 사과, 피치 등 과일 맛과 향이 나는 맥주도 포함돼 있다.이런 종류의 맥주를 아키타, 이와테, 나가노, 가나가와 등 일본 전 지역 특산 맥주 ‘지비루’생산 공장으로부터 받고 있다. 일본 전역의 지비루 공장, 미국 크래프트 맥주공장 등 60개 생산 공장을 협력업체로 등록을 해놓고 그 중에서 30개 지비루만 고객에게 내놓는다. 판매량에 따른 고객 선호도를 분석해 지비루를 매일 교체해준다. 고객은 매일 점포가 선정하고 바꾸는(홈페이지에 공지) 맛있는 맥주를 마실 수 있어 좋다. 굳이 새로운 맥주를 마시기 위해 다른 점포를 찾아 헤매는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되니 그만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둘째, 성공 포인트는 온도관리와 파이프 청소다. 모든 음식이 그러하듯 맥주의 맛도 결국 온도와 신선도에서 결정이 난다. 즉, 아무리 훌륭한 장인이 좋은 기술과 재료로 맛있는 맥주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관리를 잘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크래프트비어마켓>의 5개 점포 모두 4~6℃맥주 냉장창고를 별도로 갖고 있다. 계절에 따라 다르겠지만 손님에게 전달되는 맥주온도가 6~8℃일 때 가장 맛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온도를 지키기 위해 냉장고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파이프 재료 및 길이 등을 철저히 계산한다. 단순히 손님에게 보여 지는 멋스러움 보다는 이렇게 기능적인 것을 중시하는 것이다. 이 업소는 손님에게 맛있는 맥주를 제공하기 위해서 30개나 되는 파이프를 매일 청소를 한다. 관속에 맥주의 맛있는 당분을 빼앗아 가는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같은 브랜드의 맥주가 동일한 냉장고에서 나왔다 하더라도 맛이 달라지는 이유다. 이 역시 매일 매일 점포에서의 수고가 고객만족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셋째, 성공 포인트는 맥주와 어울리는 맛있는 상품이다. 5개 점포 모두 브랜드와 콘셉트가 같으니까 누구나 만들기 쉽고 관리하기 편한 상품을 제공해도 될 법한데 이 점포는 그 반대로 한다. 점포는 고객을 위해서 존재하는 법. 따라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특히 그 업소만의 간판상품을 메인 상품콘셉트로 정하고 시설과 설비를 갖추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업소에서 항상 팔고 있는 그랜드메뉴 외에 계절상품이나 기획상품을 개발해 흑 칠판에 적어 놓고 판매를 하고 있다. 친보쵸에 있는 2호점은 맛있는 맥주카레로 TV에 방영된 적도 있다. 이 카레에 사용되는 소고기는 수십 종류의 브랜딩 지비루로 삶기 때문에 브랜딩 맥주가 갖고 있는 특유의 맛과 향이 베여 부드럽게 된다. 카레스프는 닭 스프에 독자적으로 블랜딩 해 만든 수십 종의 카레스파이시를 넣어 반나절 삶기 때문에 아주 독특한 향과 깊은 맛이 난다. 대다수의 음식점이 인건비 절감 및 식재료관리의 용이성 등의 이유로 냉동식품 등을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이 업소는 비록 맥주를 주력으로 팔고 있는 비어바이지만 맥주와 잘 어울리는 요리상품, 차별화 된 맛있는 상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기 때문에 고객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음주문화가 바뀌고 있다. 식사 후에 술을 따로 마시지 않고 식사와 술을 함께 해결하는 문화가 자리잡아가고 있다. 2차, 3차로 옮겨가며 흥청망청 마시는 것에서 간단히 즐기는 음주문화가 젊은 세대들을 주축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맥주 전문점임에도 매력적인 요소를 구축해야 하는 이유다. <크래프트비어마켓>처럼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점포야말로 고객에게 가장 매력 넘치는 점포일 것이다.자료 및 사진 제공 : 강태봉 (주)알지엠 컨설팅 대표 / 월간외식경영 www.foodzip.co.kr
- [성장 토크] 사랑과 영양 가득한 집밥, 우리아이 키 성장 비결!
- [한의원 하이키 대전점 송형근 원장] 대한민국은 지금 집밥 열풍으로 뜨겁다. 요리연구가이자 사업가인 백종원씨가 TV를 통해 소개한 각종 집밥 레시피는 공개되자마자 온라인 검색순위를 장악하고 방법은 간단하지만 맛을 보장하는 그의 레시피에 많은 이들이 열광하고 있다. 단순히 쉽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백종원씨가 이끄는 집밥 열풍을 설명하긴 힘들어 보인다. 현대인들의 팍팍한 삶 속에서 집밥이란 단어는 가족과 함께하는 따스한 식사시간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 이미지에 쉽고 맛있는 레시피가 더해졌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집밥에 환호하는 것이 아닐까.그런데 안타깝게도 요즘 성장기 아이들은 집밥을 먹기가 무척 힘들다. 학교를 마치면 곧바로 여러 군데의 학원을 가느라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보다는 간단한 간식이나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맞벌이인 경우 가족들 모두가 둘러앉아 식사를 할 기회를 가지기도 쉽지 않다. 한국소비자원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3,000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41%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사교육을 시작했다고 답했으며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시작한 경우는 25.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주일에 3~4회 사교육을 받는 경우는 37.9%, 주 5~6회인 경우는 33.6%를 차지했으며 심지어 매일 받는 경우는 10%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기 아이들에게 집밥은 너무나 중요하다. 한참 키가 자라는 시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집밥은 단백질, 칼슘, 비타민과 같은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식단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 중에서도 특히 단백질은 몸을 구성하는 필수 영양소로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친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와 같은 육류의 지방을 제외한 살코기와 조기, 고등어, 꽁치와 같은 생선에 풍부한 만큼 매 끼니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칼슘은 뼈대와 치아를 형성하며 성장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영양소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은 물론 멸치, 뱅어포와 같이 뼈째 먹는 생선, 미역과 김 같은 해조류, 양배추와 같은 채소를 통해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은 정상적인 삶과 발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로 몸의 에너지 전환과 대사조절에 관여하고 효소의 반응을 돕는 조효소의 역할을 한다.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만큼 식사시간은 물론 간식으로도 수시로 섭취해주면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된다. 집밥이 성장기 아이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이뿐만 아니다. 집밥에는 각종 영양소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사랑이 가득 담겨있다. 요즘 아이들은 학업, 친구, 가정문제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정서적으로도 불안하고 키까지 잘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모님의 사랑이 담긴 집밥을 먹으며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가 안정되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집밥에 담긴 사랑과 정성이 아이의 키를 키우는 것이다. 아이들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 집밥에 담긴 부모님의 사랑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몸과 마음의 자양분이다.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학원을 조금 덜 보내더라도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하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은 어떨까? 시간이 지나면 분명 우리 아이의 몸과 마음은 훌쩍 자라나 있을 것이다. ▶ 관련기사 ◀☞ [성장 토크] '19금' 보면 사춘기 빨라져 키 성장 방해☞ [성장 토크]작은 키 고민인 중고생, 여름방학에 쑥쑥 크자!☞ [성장 토크] 면역력 비상! 건강과 키 성장 동시에 잡으려면
- 공성룡 KCTV 회장 "지역 특화가 SO가 갈 길" (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케이블TV가 살아남는 법?’ 이젠 올드미디어가 된 케이블TV.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를 시작한지 이제 20년이지만 후발주자인 IPTV, 위성방송 등과 힘겨운 경쟁을 하며 ‘최대 유료방송사업자’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의 수신료 구조가 점차 저가화되면서 시장이 축소되고 있지만 다른 한켠에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바로 제주KCTV다. 제주KCTV는 IPTV와 위성방송, 지상파가 할 수 없거나 하기 어려운 지역 특화 서비스로 앞서나가고 있다. 제주KCTV 본사 (제주KCTV 제공)제주KCTV는 이미 ‘케이블’이라는 단어를 임직원 명함은 물론 사옥, 전단지에서도 뗐다. 케이블TV사업자(SO)라는 한계를 넘어 지역 매체로 유무선 통합 IT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제주KCTV의 채널 구성에서도 쉽게 나타난다. 대부분의 SO가 자사 운영 지역 방송 채널을 1번 혹은 4번에 두고 있지만 제주KCTV는 당당히 7번에 뒀다. KBS, MBC와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공성룡 제주KCTV 회장은 “시청 점유율 만큼은 KBS 다음일 정도”라고 자신했다. 제주KCTV는 마을 단위 소규모 공동체가 발달돼 있으면서 외부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만의 특성도 고려했다. 이들이 필요로하는 마을 정보, 관광 정보를 스마트 채널 20번을 통해 방영하고 있는 것이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는 입지 조건도 고려해 날씨 정보와 항공기 운항 정보도 다른 어떤 방송 서비스보다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15일 제주KCTV방송의 창업주인 공성룡 회장과 만나 성공 비결과 유료방송이 살아갈 길에 대해 조망해봤다. 관련 내용은 21일자 이데일리 기사 <‘다윗’ 제주방송, 지역 특화 전략으로 ‘골리앗’ 앞섰다> 에 실렸다. 다음은 공성룡 회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제주KCTV 방송이 어떤 기업인지 소개해달라. 공성룡 제주KCTV 회장 (제주KCTV 제공)“제주 KCTV 방송이 올해로 20년이 됐다. 그동안은 방송만 내보내는 케이블TV에서 유선통신, 무선통신 외 여러가지 원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다. 또 20번 채널을 쌍방향 스마트채널로 운영하고 있다. 이 채널은 실시간으로 제주도민과 관광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가령 항공기 이착륙 스케쥴등은 제주 공항과 핫라인으로 연결돼 바로 볼 수 있다. 시청자가 본인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도민들에 필요한 결혼·개업·부고 소식도 무료로 전해준다. 추천 관광지, 우리 동네 소식, 맛집 소식, 동문회, 동창회 소식들을 다 전한다. 날씨 부분을 리모콘으로 누르면 태풍 올라오는 사진을 위성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위성 사진을 보면서 앞으로의 태풍 경로를 가늠할 수 있다. 제주도민들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다보니 이 스마트 채널이 요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KCTV는 호텔 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다. 호텔 객실에 들어서면 ‘누구님 어서 오십시오’ 이런 것도 TV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줬다.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만들어온 게 우리 KCTV의 매력이다. 물론 지금은 IPTV와 경쟁을 하면서 힘들다. 그러나 지역민이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만이 방법이다. 이것은 IPTV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요새는 마을마다 마을 소식을 전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장이 마이크로 방송을 하곤 했는데 지금은 마을에서 TV에 공지 사항이 찍히도록 했다. 이장이 ‘오늘 잔치다, 뭐다, 농약 쳐라’ 이런 것을 알려 줄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이렇게 우리 나름대로 양방향으로 도민이 필요로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쉽게 말해 지상파, IPTV 등이 제공하지 못하는 지역민 특화 서비스가 KCTV의 강점이다. 우리가 대기업보다 부족하고 힘이 없지만 지역방송으로서 위상을 가져가고 있다. 실제로 우리 지역 소식을 보기 위해 IPTV로 안가는 가입자도 있다. IPTV로 가면 우리 지역 채널 7번을 못본다. 최근 들어서는 골프장 일기예보도 만들었다. 골프장 주변에 카메라를 달 예정이다. 앞으로는 서울에서 제주도를 방문할 계획인 사람에 제주도 골프장 날씨를 전하는 서비스도 할 생각이다. 우리 고객들의 필요를 위해서 만들고 일한다.” -양휘부 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이 ‘하나된 케이블, 지역에 특화된 케이블’을 주창한 바 있다. 이같은 주장이 제주도에서 구현된 것 같다. “하나의 예를 들어 보겠다. 작년 결산서를 보니까 우리가 방송 제작에 쓴 돈이 48억원이었다. 그런데 방송 제작에 최고로 많은 돈을 쓴 SO가 7억원 정도였다. 방송에 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데 많은 경우 못하고 있으니까 안타깝다. 고객이 원하는 길목을 찾아서 해야한다.”-20년이 지났지만 아직 지상파와 지역 민방과 비교해서는 역사가 짧다. 그래도 사랑받는 지역 매체로 올라왔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소감은? “지난 20년 너무 평온하게 잘 커왔다. 케이블TV 업계 전체적으로도 그렇다. 그러나 IPTV, 위성방송과 경쟁하면서 그 평온함이 깨졌다. 전쟁 상황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지금이 좋다고 본다. 평온함이 계속된다고 해서 절대적으로 좋을 게 없다. 그 이후에는 내리막이다. 발전을 위해서는 경쟁이 필요하다. 일단 시장이 있다. 다른 회사가 가져가든 IPTV가 갖고 가든 다 우리의 노력에 달린 것이다. 최선을 다해보면 어떻게 하든지 길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중국어, 영어 방송도 운영하고 있다. “7번에 영어뉴스와 중국어 뉴스가 정규 편성돼 있다. 중국 아나운서가 중국말로 우리 제주 소식을 전한다. 중국 관광객 입장에서 자국 말로 들리는 뉴스를 보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SO 중에서 보도국이 제 기능을 하는 곳이 제주KCTV다. 어떤 방송을 중점적으로 보내는지. “7번의 경우 낮시간 도의회 등을 생중계를 하곤 한다. 이걸 우리만 한다.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틀어준다. 그래서 도 의회에서 우리 기자들을 제일 좋아한다. 우리만의 인프라 덕분이다. 또 한가지는 지상파 등 인기 채널 사이에 홈쇼핑이 없다. 채널 사이에 홈쇼핑을 넣는 것은 가입자 입장에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지상파는 지상파대로, 종편은 종편대로 모아 놓고 홈쇼핑도 한 채널 대역으로 몰아 넣었다. 그러다보니 SO 중에서 우리가 홈쇼핑 수수료를 SO중에서 제일 적게 받는다.“제주KCTV 보도국 스튜디오 (제주KCTV 제공)-제주KCTV의 대표 방송이라고 할만한 것 한가지 말해달라. ”뉴스 말고는 ‘우리 개업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식당 개업을 한 집을 알려준다. 이걸 방송으로 제작해서 보내준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목적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제주 관광업계가 피해를 입자 수신료 인하를 해줬다.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숙박업소 예약률이 떨어지고 일부는 휴업까지 했다. 우리도 이같은 어려움에 동참하는 길이 없겠는가 고민했다. 그러다 수신료 반값을 생각하게 됐다. 개별의 숙박업소 입장에서는 큰 돈이 아닐 수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월 4~5억원이 줄어들어 부담이다. 그러나 지역민을 위해 결심했다. 만약 KT가 한다고 먼저 나서면 우리같은 지방 기업이 민망해지지 않겠는가. 그래서 서둘러 실시했다. 특히 제주 숙박업소의 90%가 우리 고객이다. 그렇게 해서 7, 8월 수신료 50% 인하를 하게 됐다. 인하 대상은 약 2100군데 정도 된다. 숙박업소, 관광전문업소, 전세버스, 렌터카, 여행사 등이었다. 지금 와서 보면 잘한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화도 왔다. 우리의 뒤를 이어 따라하는 곳도 여럿 생겼다. 우리가 제일 먼저했다는데 뿌듯했다.그런데 이번에 조사를 해보니까 7월말부터 숙박업소에 방이 없을 정도로 가득찼다고 했다. 7월 한 달만해도 될텐데(웃음). 그 당시에는 빨리 회복이 될 것 같지 않았다. 그래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직원들이 가면 잘했다고 격려하는 고객들도 있다.“-케이블TV 업계 대표적인 두 가지 이슈가 있다. 하나는 결합상품, 또다른 하나는 재전송료(CPS)다. 이에 대한 생각은?“결합상품은 아무래도 케이블TV 쪽에 불리하다. 우리도 결합상품이 있다. 다만 대기업처럼 복잡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단순하게 만드는 게 목적이다. 소비자 혜택을 준다는 의미에서 결합상품은 필요하다고 본다. CPS등 여러 분쟁이 방송 업계 있다. 일단은 분쟁없이 원만한 해결로 갔으면 한다. 지역민 보기에도 좋지 않은 모습이다.” -육지에서는 설치기사들에 대한 간접고용 문제가 계속 끊이질 않고 있다. 설치 기사 고용 상황은 어떤가. “AS·설치기사가 30여명 되는데 전부 본사에서 직접 고용한 정규직 직원들이다. AS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 설치 기사들은 우리 회사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본인이 인터넷 없는 집에 가서 인터넷 신청을 받아오기도 하고, 알뜰폰 신청을 받아오기도 한다. 연장도 만들어주고 심지어 신발 정리까지 해준다. 가입자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AS·설치 기사들은 정말 중요하다. 콜센터도 직영하고 있다. 어떤 이는 이 대규모 인력을 어떻게 감당하겠느냐 걱정도 하지만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본다.”-방송 수신료의 저가화도 구조적인 원인중의 하나다. 제주KCTV는 어떤 상황인지. “우리는 안 낮추고 있다. 그래서 경쟁사들로 많이 공격받고 있다. 왜 안낮추는가. 전체 가입자들이 제값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가입자 유치를 위해 수신료를 깎는다면 기존 가입자와 형평성에 안맞는다. 그렇다고 다 낮추면 우리는 마이너스다. 디지털은 2만원, 아날로그는 7000원이다. 경쟁 업체에서 5000원으로 공격하지만 우리 직원들이 아둥바둥해서 지켜내고 있다. 우리는 이들과는 다른 서비스로 가자는 것이다. 현재까지는 많은 도움이 됐다. IPTV에는 없는 지역소식방송을 볼 수 있으니까. 그렇다고 우리가 폭리를 취하는 것은 아니다. 더 이상 낮아지면 회사가 발전을 못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수신료가 한달 3000원, 2000원이라면 AS도 못간다. ”제주KCTV 본사 앞에 있는 어린이집 (제주KCTV 제공)-방송 이외 제주KCTV의 또다른 강점은 뭐가 있나. “디지털미디어센터(DMC)다. 대부분의 개별SO들은 DMC를 본인이 갖질 못하고 있다. MSO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독자적으로 DMC를 운영하고 있다. DMC를 갖고 있다보니까 제주도청과 산하 기관과의 방송 연결을 손쉽게 할 수 있다. 가령 도지사의 연설을 산하 기관 직원들에 생중계하는 것도 우리가 대행할 수 있다. 독자적인 DMC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물론 DMC를 만들면서 몇 십억원의 돈이 들었다. 그러나 잘했다고 생각한다. 방송만 갖고 해서는 안된다. 지방에 필요한 것을 하면서 이외의 것을 찾아봐야 한다. 현재 우리도 도가 필요한 것을 해주고 그에 따른 수익을 얻고 있다. 또 다른 강점 한가지는 제주KCTV 임직원 300명이 전부 직접 고용이라는 점이다. 우리 직원들 중고등학교 학비를 지원하고, 대학 등록금은 무이자로 빌려준다. 어린이집도 지었다. 직원들이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 직원들이 없으면 회사가 안된다. 방송은 내것이 아니다. 우리 사회 것이다. 그리고 국가 것이다. 이 생각으로 KCTV가 50년 이상 가주길 바란다.”
- “캐릭터 활용, 어디까지 왔나?”유아 대상 교육 사업에 부는 캐릭터 활용 붐
- [뉴미디어팀] 서울 시장과 함께 외국 손님을 맞이하는 뽀로로, 라바 지하철, 타요버스 어린이들의 전용물로 여겨지던 캐릭터는 이제 그 범위를 넓혀 일반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 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9조 원(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이르는 등 캐릭터 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 특히 최근에는 유아교육 시장에서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주목을 끈다.영,유아 대상 종합 교육 프로그램으로 엄마들의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는 유아교육 전문기업 에듀챌린지(대표 김우정)의 ‘아이챌린지’는 대표 캐릭터 ‘호비’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호비’는 일본의 대표적 교육문화기업 베네세에서 교육전문가와의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캐릭터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이챌린지 교재와 교구, DVD에 호비가 등장하며 아이와 동일한 연령대의 친구 또는 라이벌로써 아이의 성장 발달 과정을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교재뿐 아니라 뮤지컬과 TV애니메이션, 극장판 영화에서도 호비 캐릭터가 등장하여 ‘에듀테인먼트(에듀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의 결합어)’ 사업의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에듀챌린지에서는 ‘호비와 함께 가는 가족 캠핑’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캠핑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몇 년간 호비와 함께 성장해 온 영상을 제작, SNS 등에서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영어교육 전문기업 튼튼영어는 캐릭터 친구와 함께하는 통합 발달 영어놀이 ‘규리앤프렌즈’를 출시하여 인기몰이 중이다. 주인공 ‘규리’와 토끼 ‘벨라’, 원숭이 ‘조조’ 등이 출연하는 15가지 스토리를 DVD와 그림책으로 접하고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직접 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스토리북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생활 영어를 익힐 수 있게 해 주고, 3D 애니메이션 DVD를 통해 몰입감을 한층 높여 주면서 놀이키트를 활용하여 직접 영어로 말하기까지 해볼 수 있는 구성이다. 전통의 캐릭터 왕국 디즈니도 지난 연말부터 캐릭터를 활용한 유아교육 시장에 뛰어들었다. 월트디즈니컴퍼니가 개발한 국내 유아,초등기관용 영어 교육 프로그램 ‘디즈니 잉글리쉬(Disney English)’는 미니마우스,미키마우스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와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기술을 이용한 생동감 넘치고 실감 나는 콘텐츠를 통해 아이들이 집중하고 몰입하는 데 효과적이다.유아들에게 ‘캐릭터’를 활용한 교육이 효과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시기 아이들의 발달 단계 특성상 자신과 비슷한 선상에 있는 캐릭터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데다 유아의 발달 시기에 필요한 인성과 사회성을 키워 주는 데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스토리가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이처럼 유아를 대상으로 한 캐릭터 활용 교육 사업은 효과 면에서 무척 매력적이지만, 캐릭터 개발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자된다는 점, 캐릭터에 대한 호응도가 낮을 경우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은 캐릭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교육업체의 최대 난제이기도 하다. 에듀챌린지 연구개발부문 김해숙 부장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캐릭터 활용 교육은, 설사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다고 해도 유아의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충분한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경우 그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캐릭터를 활용한 교육으로 효과를 보고자 한다면 교육적 기능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JTBC, 폭스채널과 손잡고 스포츠종합채널 개국
- 종합편성채널 JTBC가 폭스 인터네셔널 채널 아시아와 손잡고 스포츠채널을 8월 1일 개국한다.[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JTBC가 스포츠채널에 진출했다.종합편성채널 JTBC가 TV 네트워크사인 FOX International Channels Asia(이하 FIC)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업무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스포츠종합채널 JTBC3 FOX Sports(제이티비씨 쓰리 폭스 스포츠)의 8월 1일 개국을 앞두고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이 날 행사는 김수길 JTBC 대표이사를 비롯한 홍성완 JTBC 고문, 정경문 JTBC PLUS 스포츠 부문 대표이사 등 중앙미디어네트워크 방송 계열의 주요 간부들과 FIC의 주빈 간데비아 사장, 이준희 수석부사장, 크레이그 답스 스포츠콘텐츠 총괄책임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JTBC는 FIC에서 보유한 세계 4대 프로축구리그 중 하나인 독일의 분데스리가와 FIA 포뮬러1 월드챔피언십(F1), 테니스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등을 JTBC3 FOX Sports 채널을 통해 단독 중계하게 됐다.각 사 대표로 나선 김수길 JTBC 대표이사와 주빈 간데비아 FIC 사장은 성공적인 채널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같이하고 조인서에 서명했다.JTBC의 김수길 대표이사는 “JTBC의 방송 역량과 노하우가 FIC의 파워풀한 콘텐트를 만나 상호 간에 무한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JTBC3 FOX Sports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주빈 간데비아 FIC 사장은 “한국 시청자들에게 FIC만의 세계적인 스포츠 빅이벤트들을 선보일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며 “양사가 JTBC3 FOX Sports의 시청자층을 널리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JTBC는 엔터테인먼트채널 QTV와 골프전문채널 JTBC GOLF에 이어 스포츠종합채널 JTBC3 FOX Sports까지 패밀리 채널로 보유하게 됐다. ▶ 관련기사 ◀☞ 베스티 혜연, 박소현과 인증샷 공개 "우린 닮은 꼴"☞ 스텔라 ''떨려요'', 파격 섹시 안무에 해외팬 ''오마이갓''☞ 장윤정 동생, 항소장 접수, ''억대 소송'' 장기화 될 듯☞ ''치인트''는 왜 다시 김고은에 러브콜했나☞ "연기력·새로움·신뢰"..김고은이 ''치인트'' 홍설이 된 이유 셋
- 배달의민족, '수수료 0%'..배달앱 경쟁 2차전 불 댕겼다(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0%’를 선언하고, 자체 배달 서비스까지 진출하며 배달 앱 시장 경쟁이 더 심화할 전망이다. 대대적인 광고와 마케팅 경쟁이 수수료 폐지·인하 경쟁으로 옮겨가리라는 분석이다. 28일 배달의민족은 그동안 배달 앱 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손꼽혔던 ‘바로결제’ 수수료를 8월1일부터 받지 않기로 했다. 바로결제 서비스는 배달의민족 앱에서 바로 카드나 휴대폰 등으로 결제를 하고 음식을 주문하는 방식이다. 중국집이나 치킨집 등 소상공인의 경우 소비자가 바로결제를 이용하면 그동안 주문금액의 5.5%~9%를 수수료로 지급해왔다. 일각에서는 소상공인이 부담하기에 높은 수수료라는 이유로 배달 앱이 ‘갑의 횡포’를 부린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배달의민족이 수수료 0%를 선언함에 따라 앞으로 소상공인들은 카드·결제대행 수수료 등 외부결제 수수료만 내면 된다. 특히 배달의민족은 외부결제 수수료도 기존 3.5%에서 3%로 낮췄다. 거래금액이 커지며 카드사와 협상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가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수수료 0%’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파격적으로 수수료를 없앤 만큼 요기요와 배달통 등 경쟁 배달 앱들도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배달 앱 업체들이 대대적인 TV광고, 마케팅 등을 내세워 치열하게 경쟁한 점을 고려하면, 경쟁 업체들도 수수료 폐지 또는 수수료 인하를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 배달 앱은 많은 소상공인과 제휴를 맺고 다양한 음식점을 소개하는 것이 경쟁력인데, 소상공인들이 수수료가 없는 배달의민족에 몰릴 경우 1위인 배달의민족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2~3위인 요기요와 배달통은 배달의민족에 대응하기 위해 지분 인수를 통해 사실상 한몸이 됐지만, 배달의민족을 뛰어넘지는 못하고 있다. 게다가 요기요의 수수료는 12%가 넘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수수료 폐지와 함께 배달의민족은 사업 영역도 확대하고 나선다. 조만간 샐러드와 주스, 빵 등 신선 식품을 직접 배달해주는 ‘배민 프레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화물운송허가와 법인용달허가 등을 받고 사업 준비를 끝마쳤다. 자체 오토바이 배달인력을 거느린 ‘배민 라이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태원 맛집 등 배달을 하지 않는 음식점의 음식까지 고객에게 배달할 계획이다. ‘월급제’를 적용, 배달 서비스의 질을 높일 전략이다. 현재 배달의민족의 바로결제 수수료는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당장 매출과 수익에 타격이 있지만, 과도한 수수료라는 비판을 잠재우고 논란을 일단락짓겠다는 의도다. 올해 2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배달 앱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하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다. 김봉진 배달의민족 대표는 “매출에 큰 타격이 있겠지만 고객을 더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도 영업손실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나 배민프레쉬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반찬과 샐러드, 빵 등 신선식품을 자체적으로 배달하는 ‘배민 프레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이번 방학엔 IT동화를..ETRI, 어린이 책 발간
- [이데일리 김현아기자]IT기술중 통신과 관련된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어린이 동화책이 발간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ETRI Easy IT 기술총서’의 일환으로 어린이를 위한 주니어 Easy IT 시리즈인『담장을 넘는 할머니』를 발간했다.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기획됐으며,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통신 관련 기술들을 흥미롭고 동화로 풀어 설명하고 있다. 담장을 넘는 할머니에서는 대한민국 IT의 발전사를 한 가족의 이야기로 어린이의 눈에서 설명하고 있다.주인공은 스마트폰이라는 통신기술을 가족과 연관해 할머니의 돌출행동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애틋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홀로 남겨진 할머니의 외로움이 옆집 단란한 가정을 향해 담을 넘는 이유가 하나, 둘 소개되고 있다.할머니의 전직 직업은 바로, 전화 교환원이라는 점을 이용해 ETRI가 개발한 TDX(전전자교환기)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아울러 어린이를 위한 통신관련 용어설명도 쉽게 기술되고 있다. 한눈에 보는 통신의 발전역사를 통해 TDX, CDMA(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 WiBro(휴대인터넷), DMB(내손안의 TV), 4세대 이동통신, 5G(5세대 이동통신) 등도 설명해 준다. ETRI 김흥남 원장은 “어린이들이 IT에 대한 관심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은 어린이의 이해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데 참 중요하다. 앞으로도 주니어를 위한 Easy IT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간해, 과학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일반서점 등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책 가격은 9천원이다. ‘ETRI Easy IT 시리즈’는 ETRI가 발간하는 IT 대중서로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38종이 발간됐다. 주니어를 위한 Easy IT 시리즈로『생활 속 IT 교과서』,『발명 속 IT 교과서』,『영화 속 IT 교과서』,『재미있는 IT보안 이야기 - IT가 지켜주는 안전한 세상』, 『재미있는 IT융합 이야기 - IT와 친구들』등이 발간되었으며, 공공 어린이도서관 등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 문화 속에 트렌드로 자리잡은 복고
- [이데일리 창업] 대한민국의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명동의 길거리에서 들리는 노래로 최근 가장 사랑 받고 있는 대세 가수들과 그들의 노래가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다. 주로 10대들을 타겟으로 하는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노래들이 대부분이며 이 노래들은 빠르게 유행되고 빠르게 사라진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와 다른 기이한 현상을 찾아볼 수 있는 데 바로 90년대의 노래들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엄정화, 이정현, 김현정 등 1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가수들의 대표 곡들이 명동 한복판에 퍼지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탄다. 그들의 노래가 지나간 추억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속에서 불려지며 사람들은 추억 속에 빠진다. 이러한 열풍의 주역은 대한민국의 인기 방송 중 하나인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코너의 역할이 가장 컸다. 잊혀졌던 가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중년들에게는 찬란한 과거의 영광을, 청장년들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주었다. 복고는 더 이상 고리타분 한 것으로 치부되는 것을 넘어서 추억과 감정이 더해져 다양한 콘텐츠를 양상 하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추억은 슬픈 것이든 기쁜 것이든 간에 그 자체로 인간의 감정을 조절한다. 현실이 고단할 때 사람들은 과거에서 위안을 찾으려고 한다. 따지고 보면 딱히 지금보다 나은 것만은 아닌 그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가 참 좋았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 이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갈수록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는가 싶다가 이제는 한국 경제에 복고 열풍이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현대는 속도전의 시대다. 조금만 쉬어 가도 유행을 따라잡기 버겁다. 모바일 문화가 도통 달갑지 않은 ‘스마트폰 맹’이나 최신가요가 소음처럼 들리는 사람들은 ‘그 시절’을 그리워하기 마련이다. ‘그땐 이렇게 정신 없지 않았는데….’ 이런 틈새를 기업들이 놓칠 리 없다. 추억만큼 변함없고 안정적인 소재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를 추억하는 데 나이는 걸림돌이 아니다. 기업들은 최근 경제적·시간적·교양적 여유를 중시하며 강력한 소비 집단으로 떠오른 7080세대와 경제활동의 주축인 3040세대를 특히 주목하며 이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복고 열풍이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복고풍이 가지고 있는 양면적 특성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같은 복고풍 아이템이라도 10, 20대는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것’이라고 느끼는 반면 30대 이상은 ‘어렸을 적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레트로 마케팅’ ‘향수 마케팅’ ‘리메이크 마케팅’ 등으로도 불리는 복고 마케팅은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되살려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복고 마케팅은 기억을 상기하고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때문에 한 시절 유행했던 브랜드를 재출시하거나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약간의 새로움을 더해 출시하는 특징이 있다. 복고 마케팅을 하는 이유가 뭘까. 일단 마케팅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새 브랜드 출시 비용을 절감하고 제품 충성도가 높은 소비층을 미리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통 어느 한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널리 알리려면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이 넘는 광고 및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 그러나 복고 마케팅은 기억을 끄집어내는 데 집중하기에 비용이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 경기침체 때 써먹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방법이다. 외환위기 때 복고 마케팅이 활발했던 건 이 때문이다. 소비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 가계 경제가 어려울수록 불안 심리가 커진다. 이때 과거를 현재로 불러들이는 복고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감정을 부여하고 그들을 위안하는 역할을 한다. 또 기성세대에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는 유사 전통이나 새로움을 선사한다. 큰돈을 안 들여도 향수와 새로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을 공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은 물론 다양한 소비층이 복고 마케팅에 열광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이가 들고 언젠가는 소비의 주역이 된다는 점에서도 복고는 기업들에 ‘마르지 않는 샘"이라고 할 수 있다. 복고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곳은 유통업계다. 국내 먹거리 상품이 복고 열풍을 타고 과거로 향하는 ‘타임머신’에 잇따라 오르고 있다. 같은 브랜드 상품이라도 해마다 새로 단장을 하는 게 보통이지만 최근에는 아예 수십 년 전 모델을 복원해 재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입 간식이 즐비한 대형마트는 70, 80년대에 큰 사랑을 받았던 어포나 쥐포를 ‘추억 상품’으로 내놓아 중장년층의 지갑을 열게 한다. 상품 겉면 디자인을 바꿔 추억을 되살린 식품도 많다. 팔도 컵라면 ‘왕뚜껑’은 최근 출시 25주년 기념 문양의 디자인 제품으로 새로 나왔고 샘표는 어린이 그림대회 수상작을 제품 겉면에 담아 ‘맛있는 추억 간장’이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편의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상품 중 하나도 소시지와 계란프라이를 얹은 추억의 도시락이다. 대표적인 곳이 주류업계다. 백세주를 생산하는 국순당은 2002년도 출시 당시 제품을 17일부터 10만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백세주는 1992년 처음 출시됐지만 한·일 월드컵이 개최된 2002년에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소주와 백세주를 반반씩 섞은 일명 ‘오십세주’가 큰 인기를 모았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복고 모델도 2002년판 제품이다. 고봉환 국순당 팀장은 “최근 들어 옛날 백세주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복고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아예 1924년 첫 출시한 ‘원조 진로’를 90년 만에 복원했다. 알코올 도수가 무려 35도에 달하는 고도주 소주인 ‘진로 1924’를 지난달부터 한정 판매하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이 제품을 1만5000세트만 생산했다. 하지만 출시 열흘 만에 절반이 넘는 9000세트가 팔려 나갔다. 이강우 하이트진로 상무는 “초기 소주를 계승한 프리미엄급 증류식 소주여서 대기업 임원 등 오피니언 리더들과 소주 애호가들이 많이 찾았다”고 전했다. 주류업체 관계자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 1980년대 복고 상품이 크게 유행했듯이 최근 식품 쪽에서도 경기 위축 탓에 옛날 맛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식·식품업계 전반이 불황에 빠지면서 좀 더 저렴한 가격대의 옛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에도 복고 열풍이 거세다. 최근 패션업계에선 90년대를 풍미한 ‘떡볶이 코트’, ‘청청패션’, ‘빵모자’ 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이 유행의 주역은 지난 2012년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들이 교복 위에 입고 나온 더플코트, 친숙한 단어인 ‘떡볶이 코트’를 입고 나오자 큰 인기몰이를 하였다. 한 의류매장에 따르면 이 매장에서 팔고 있는 더플코트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90년대 ‘떡볶이 코트’라 불리며 청소년들의 패션아이템이었던 더플코트가 다시 10, 20대 사이에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매장 관계자는 “복고풍이 유행을 탄 것도 있지만 한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이 코트를 입고 나오면서 이 코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 외에 빵모자, 청자켓 등의 다양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브랜드에서 각 아이템을 출시하였다. 온라인 쇼핑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마찬가지. 한 인터넷 쇼핑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최근 한 달 새 복고풍 아이템의 판매 증가율은 전년 대비 아이템별로 최대 200% 이상 늘었다. 대표적인 복고 아이템으로 불리는 청재킷과 데님 점퍼의 경우 여성용은 전년대비 249%, 남성용은 85% 이상 판매됐다. 복고풍 캔버스화도 남녀용 모두 전년 대비 132% 더 팔렸다. 패션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복고를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것에 영감을 받아 새롭게 재창조한다는 것이다. 예전에 7080복고가 언급될 때에는 나팔바지와 현란한 줄무늬 셔츠를 그대로 사용하였지만 요새의 인기를 끌고 있는 8090복고는 그와 다르다. 그때의 헐렁한 바지와 생지데님 등에서 영감을 받아서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한다. 레트로 하지만 트렌디하고 세련된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준는 곳이 바로 런웨이이다. 복고, 즉 ‘레트로(Retro)’ 트렌드는 최근 2~3년간 패션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러한 최근의 경향은 경제가 불황일 때마다 어김없이 복고 패션이 등장했던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가을, 반년을 앞서 트렌드를 점쳤던 패션계가 2015년 봄ㆍ여름에 유행할 것으로 꼽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벨트다. 다만 1970년대 숨쉴 틈 없이 두꺼운 재킷이나 블라우스를 꽉 조였던 크고 단단하던 벨트는 사라지고 좀 더 유연하고 심플해졌다. 일명 고무줄 바지, 스트링 팬츠(String pants)도 돌아왔다. 지난해 패션계 최대 트렌드였던 ‘놈코어(Normal과 Hardcore의 합성어ㆍ평범함을 추구하는 계산된 패션 스타일)’가 실용주의 스포티즘(Sportism)과 결합, 느슨한 실루엣에 편안하게 발목을 조여주는 여유로운 스타일의 스트링 팬츠로 진화했다. 그 이름은 스웨트 팬츠(Sweat pantsㆍ트레이닝 복 스타일의 바지)이다.중동불안과 오일쇼크를 겪던 1970년대에는 1920~1960년대 스타일이 유행했었다. 특히 당시의 복고는 디스코 문화와 결합하면서 쇠사슬, 금속 팔찌, 장갑, 벨트 등의 아이템으로 펑키하게 무장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2015년 복고 열풍으로 돌아온 벨트는 부드러움과 자연스러움을 키워드로 하고 있다. 메종마틴마르지엘라, 마르니, 브루넬로쿠치넬리 등 세계적인 패션하우스들은 지난해 2015 S/S 패션위크를 통해 실처럼 가느다란 끈을 허리에 두른 스타일의 벨트를 선보였다. 몸에 붙는 원피스에 가볍게 둘러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주는가 하면, 오버사이즈 원피스, 재킷, 블라우스 등에 느슨하게 둘러줌으로써 디테일을 주는 방식이다. 아우터에 패브릭 벨트가 부착된 스타일도 눈에 띄었다. 알렉산더왕은 테일러드 스타일의 화이트 재킷에 매시 소재의 벨트를 더했고, 마르지엘라는 남성복에서 주로 쓰이는 핀 스트라이프 소재의 재킷에 벨트를 매치해 여성미를 강조했다. 마르니는 무술 도복 허리끈을 연상시키는 두꺼운 벨트를 발끝까지 늘어뜨려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했다. 허진 신세계인터내셔날 마르니 바이어는 “이번 시즌은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두터운 스타일 대신 가늘고 얇은 벨트를 활용한 컬렉션이 많아졌다”면서 “마르니의 경우 여성스러운 실크 드레스에 로프 같은 느낌의 캐주얼한 벨트를 매치하는 등 편안하면서도 경쾌한 스타일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들도 벨트에 눈독 들이며 트렌드에 합류했다. 특히 벨트를 꼭 허리에만 둘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스타일들이 눈길을 끌었다. 드리스반노튼은 왼쪽 가슴에 금 자수 장식의 권총집과 함께 벨트로 포인트를 줬고, 알렉산더맥퀸은 테일러드 재킷의 허리가 아닌 가슴 부분에 벨트를 더해 과감함을 보여줬다.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2015 트렌드 코리아’에서 올해 유행할 패션 트렌드로 놈코어를 꼽았다. 삼성패션연구소 또한 편안한 디자인에 실용성과 기능성을 더한 놈코어 스타일이 올해도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지극히 편안하고 평범한 놈코어 패션이 각광받았다면, 올해는 거기에 약간의 세련미와 우아함, 화사함 등을 더한 업그레이드 버전의 놈코어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놈코어 트렌드를 업고 런웨이에 등장한 스웨트 팬츠는 클래식한 스타일은 물론 점프수트 스타일 등으로 디자인이 다양해졌다. 알렉산더왕은 허리선이 높이 올라오는 하이 웨이스트(High waist) 디자인의 스웨트 팬츠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브루넬로쿠치넬리는 주름 장식이 있는 은은한 핑크 컬러 상의에 스웨트 팬츠를 더해 도시적인 스타일을 제안했다. 드리스반노튼은 블랙 컬러의 스웨트 팬츠에 셔츠와 재킷을 더해 정통 수트 못지 않은 스타일을 선보였고, 디젤블랙골드는 네이비 톤의 스웨트 팬츠와 재킷의 조합으로 모던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앤디앤뎁은 활동성 좋은 트레이닝 점프 수트에 롱 사파리 재킷을 매치했다. 특히 드리스반노튼과 준지 컬렉션에서는 허리에 고무줄을 날리며 런웨이를 걷는 모델들이 등장해 ‘스웨트 팬츠의 정석’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레트로는 패션에서도 사랑받는 트렌드와 콘텐츠가 되었다. 국내 마켓을 넘어 전세계 마켓에서 부는 복고 열풍이 패션을 타고 전파되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패션의 주도하는 세대인 20대의 반응이다. 현재 가장 회자되는 복고 세대는 90년 대이다. 현재 1985년부터 1995년 출생자들인 20대에게 90년대는 어떤 의미일까? 그들에게 복고라는 것은 오래된 것이 아니라 새롭고 신선한 트렌드로 여긴다. 레트로라고 칭하며 레트로 무드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워스트 패션이라 여기던 청청패션도 세련되게 여기며, 하이웨스트의 생지 데님은 불티나게 팔린다. 청바지가 헤진 디스트로이진도 2014년 한해 많은 인기들 끌었고 이에 변형된 디자인이 2015년에도 계속 소개되고 있다. 꽃무늬 모티브는 더이상 촌스러운 것이 아니고, 강렬한 배색도 세련되게 받아들인다. 과거 시대 부흥기의 문화인 복고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신선함을 받고 있다. 이는 스트리트 패션의 유행을 이끌 었고, 1990년 대 힙합열풍의 상징인 스냅백은 2014년 필수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중장년에게는 추억의 매개체로 다가오는 복고는 하나의 콘텐츠가 되어서 행복했던 과거에서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로 구체화하여 진부하고 우울한 일상을 탈피하는 유쾌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전자제품도 인기다. 기능은 최신이지만 디자인은 복고풍인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카메라가 대표적이다. 하이엔드 카메라 시장에선 클래식한 외관이 매력적인 디지털 카메라가 대세다. 70, 80년대 브라운관TV처럼 채널 다이얼과 나무 프레임을 적용했지만 기능은 최신식인 복고풍 TV,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등으로 실속을 차리면서도 50년대에 유행한 디자인을 적용한 냉장고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날개 돋치듯 팔리고 있다. 식음료도 마찬가지. 라면이나 주스, 제과 등이 추억의 디자인 버전을 내놓는 방식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복고 마케팅은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광고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90년대를 완벽히 재현하며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한 배우들은 물밀듯이 몰려드는 광고 섭외 덕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들이 출연하는 광고는 대부분 복고 콘셉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드라마가 현재진행형인 듯한 착각까지 들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복고풍 광고는 촌스럽고 유치하고 우스꽝스러운 감성뿐 아니라 유행을 선도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세련된 감각까지 모두 포용해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업계와 인테리어 업계가 복고 마케팅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포화 상태의 외식업계는 생존을 위해 복고 마케팅을 택한다. 70, 80년대를 그대로 옮겨온 고기집이나 옛 다방을 연상시키는 커피 전문점, 오래된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는 대학가 술집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린 술집 등은 복고풍 인테리어가 필수다. 영상 콘텐츠에도 복고 바람이 불고 있다. 한 케이블방송의 드라마인 ‘응답하라 1994’는 16일 전국 시청률 8.8%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케이블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방영된 ‘응답하라 1997’에 이어 복고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1990년대 초반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었던 서태지와 아이들, 연세대 농구부, 삐삐 등이 당시 청소년기와 대학시절을 보낸 30, 40대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1980~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영화들도 다시 영화관에 걸리기 시작했다. 롯데시네마 대구관과 성서관은 18일부터 27일까지 ‘라붐’(1980), ‘레옹’(1994),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등 1980~2000년대 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던 영화 8편을 디지털 화질로 재상영한다.‘터미네이터 2’(1991) 또한 감독판으로 재상영을 시작했다. 게임업체인 넥슨은 음악 게임인 ‘리듬엔조이’를 출시하면서 수록 음악 대부분을 듀스, 젝스키스 등 1990년대 인기 댄스곡으로 채워 30대 이상의 이용객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택했다. 심각한 불황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 애쓰는 건설업계도 복고 마케팅을 이용하고 있다. ‘성냥갑 아파트’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고 다양한 외관을 추구한 아파트 건설 시장에 평범하고 단순한 외관으로 돌아가는 변화가 일고 있다. 그간 판상형 아파트는 획일적인 디자인을 탈피하려던 추세로 인해 탑상형(타워형) 아파트에 밀렸다. 그런데 최근 다시 판상형 아파트가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 탑상형 아파트가 삼각형, ㄱ자형, 타원형 등 다양한 내부 모양과 조망을 중시한다면 판상형 아파트는 공간 활용성을 중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판상형은 내부 모양이 ㅁ자형으로 단조로운 사각형이지만 탑상형보다 발코니를 더 크게 만들 수 있어 실제 사용 공간이 더 넓다. 아파트 구조가 사각형이면 구조를 나누기 쉬워 요즘 각광받는 틈새형 주택으로 변형하기도 좋다. 사각형 아파트는 탑상형보다 건축비가 싸고 외관 디자인에 들이는 비용이 덜 들어가 분양가를 내리는 데도 일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도 복고 마케팅을 벌인다. 쌍용차가 대표적이다. 쌍용차는 5년 만에 다시 사용한 코란도 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란도 C,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쌍용차는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엑센트,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등 과거 브랜드의 스타일이나 명성을 등에 업은 신차를 선보이는 방식은 자동차업계에서 일반적이다. 이 전략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옛 브랜드 명성의 후광을 이어받아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효과를 낳는다. 최근 몇 년간 다음 해의 소비트렌드를 예측함에 있어 "복고 트렌드"는 단골로 소개되는 키워드가 됐다. 2012년에 케이블에서 방영돼 대히트를 했던 "응답하라 1997"에 이어 2013년에는 "응답하라 1994"가 전작을 뛰어넘는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2014 연말 미디어는 "무한도전-토토가"로 뜨거웠다. 90년대 전설적인 가수들을 다시 방송으로 불러들였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가장 핫한 품목들만 엄선해서 판매한다는 소셜커머스에서는 "옛날 과자"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시간이 멈춘 듯한 좁은 골몰길들이 새로운 쿨 플레이스로 트렌드세터들의 발길을 끌어 모으고 있다. 복고가 주는 가장 큰 가치는 "향수", "그리움"이다. 현재가 힘들수록 우리는 지금보다 행복했던 과거의 어느 시점을 그리워하게 된다. 늘 우리는 입버릇처럼 힘들다는 말을 달고 살아왔지만, 그래도 지금보다는 그때가 좋았다는 마음, 그것을 현실에서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해주는 것이 복고다. 장년층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51211;은 층에게는 새로운 다가옴을 의미하지만 이 것들이 현재에 대한 결핍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은 우리를 쓸쓸하게 만든다. 앞으로 복고가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 기대와 걱정이 함께 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자료 및 사진 제공 : 패션넷 코리아 http://www.fashionne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