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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380% 급등한 뉴스케일…더 오를까 (영상)
  • 올들어 380% 급등한 뉴스케일…더 오를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뉴스케일 파워(티커: SMR) 주가가 심상치 않다. 올 들어 380% 급등하며, 상장(2022년 5월) 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MR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데다 정책적 지원 등으로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막 상용화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너무 앞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스케일 주가는 전일대비 3.1% 오른 15.81달러에 마감했다. 2월부터 매달 큰 폭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36% 급등했다. 뉴스케일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세계 1위의 SMR 기업이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전기 출력 300MW(메가와트) 이하의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SMR은 안전성과 단순한 설계, 짧은 건설기간, 자유로운(효율적인) 공간성 등의 장점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35년전 원전 폐지에 나섰던 이탈리아 정부도 SMR 투자 허용 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SM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뉴스케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해 주목받고 있다. 뉴스케일의 SMR 발전소인 보이그르(VOYGR)는 가장 진보된 서구 상업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보이그르는 1기당 77MW의 12개 모듈(총 924MW), 6개 모듈(462MW), 4개 모듈(308MW)을 표준 구성으로 하고 있다. 최근 뉴스케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정책적 지원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원전 배치 가속화법(ADVANCE Act)에 서명하면서 “우리가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에너지를 배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에너지 독립, 경제적 안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SMR 프로젝트 추진 기업 등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 뉴스케일과 고객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해진 셈이다. 또 AI 시장 성장의 수혜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핵에너지가 이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 실제 오픈 AI의 샘 올트만은 SMR 개발 기업 오클로에 투자하면서 “SMR이 미래 AI의 전력원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미국에서 규제 설계 승인과 인증을 획득한 유일한 첨단 핵 기술 공급업체라는 점도 뉴스케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반면 월가에서 신중론도 적지 않다. 성장 기대감이 펀더멘털을 너무 앞서 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뉴스케일은 지난 2022년 1200만달러의 첫 매출 실적을 올린 후 2023년 2300만달러(전년비 93%)를 기록했다. 올해와 내년 매출 예상치는 각각 4100만달러, 1억24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매출이 100만달러 수준에 그치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오는 8월8일로 예정된 매출 실적이 중요한 이유다. 여기에 주력 프로젝트 개발이 경제성에 발목이 잡히면서 무산된 것도 뼈아픈 현실이다. 뉴스케일은 미국 아이다호에 6기(당초 12기에서 축소)의 SMR을 배치, 30만 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전력구매자 미확보 및 비용 문제 등으로 결국 무산됐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월가에선 뉴스케일의 보이그르 기술은 다른 발전원과 비교해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중국이 최첨단 기술인 ‘핵융합’ 상용화 경쟁에서 선두를 잡는다면 핵분열 방식의 뉴스케일 기술은 ‘옛 기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핵융합 방식 기술은 핵분열 기술과 비교해 안전성이 더 뛰어나고 값싼 무한정의 연료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핵융합 방식 기술의 어려움 등으로 중국의 상용화 가능성을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한편 월가에서 뉴스케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명에 그친다. 이 중 매수 의견은 3명(50%)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9.1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2%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6 I 유재희 기자
애플, 다시 기대감 높이는 월가…300달러 목표가 등장(영상)
  • 애플, 다시 기대감 높이는 월가…300달러 목표가 등장(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와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총격 사건으로 부상을 입었지만,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도 랠리가 이어졌다. 특히 트럼프가 이번 사건 후 상대진영을 비난하기보다는 ‘통합’을 강조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워싱턴DC에서 열린 경제클럽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위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미국 경제의 하드랜딩(경착륙)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증시 온기 확산 및 순환매에 따른 쏠림현상 완화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애플(AAPL, 234.40, 1.7%)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월가 호평이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월가에선 AI 모멘텀을 바탕으로 아이폰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 속에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루프캐피탈은 투자의견을 종전 ‘보유’에서 ‘매수’로 높이면서 목표주가도 170달러에 30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최고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최고의 선택’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어 목표가를 216달러에서 273달러로 높였다. 이 밖에 인도 지역에서 지난 12개월(23.4~24.3)간 매출이 전년대비 33% 급증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도 호재로 작용했다. 인도에서 중산층이 확대되면서 중국 시장의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트럼프 테마주 강세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트럼프 테마주가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다. 트럼프가 많은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DJT)는 31.4% 폭등했고,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인거래소 코인베이스(COIN, 11.4%)와 비트코인 채굴 기업 마라톤디지털(MARA, 18.3%),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15.4%) 등이 동반 급등했다. 또 총기 관련 기업인 스텀 루거 앤 컴퍼니(RGR, 5.4%)와 스미스&웨슨 브랜드(SWBI, 11.4%)도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도 트럼프 테마주에 이름을 올렸다. CEO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날 테슬라(TSLA) 주가는 2%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머스크는 로보택시의 날 행사를 8월에서 10월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 핵심 디자인을 변경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솔라에지(SEDG, 26.79, -15.4%) 태양광 인버터 솔루션 제공 기업 솔라에지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다. 이날 솔라에지는 태양광 수요가 감소하면서 재고가 쌓이고 있고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어려움 극복을 위해 직원 400명(전체의 7%)을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고 있는 트럼프가 인플레감축법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이라는 점에서 태양광 관련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이날 퍼스트솔라(FSLR, -8.5%)와 인페이즈 에너지(ENPH, -5.3%), 선런(RUN, -9%) 등이 동반 급락했다. ◇메이시스(M, 16.85, -11.7%) 백화점 운영 기업 메이시스 주가가 12% 가까이 급락했다. M&A 협상 결렬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메이시스는 투자사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 헤지펀드 브리지 캐피털과 진행 중이던 M&A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두 회사는 메이시스 인수가격을 주당 24달러에서 24.8달러로 높이는 등 인수 의지를 드러냈지만, 메이시스의 희망 가격과 격차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시스 측은 “럭셔리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6 I 유재희 기자
카카오엔터, 글로벌 행보 박차… 월드투어→英 그룹 데뷔도
  • 카카오엔터, 글로벌 행보 박차… 월드투어→英 그룹 데뷔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공동대표 권기수·장윤중)가 올 하반기 뮤직 부문 글로벌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 올해 뮤직 부문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더욱 고도화하고 글로벌 메가 IP(지식재산권)를 기획, 제작하는데 핵심 역량을 통합, 집중한다고 밝혔던 바 있다. 카카오엔터는 올 상반기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이 대거 월드 투어에 나서며 글로벌 팬덤 확대에 주력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글로벌 공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티스트들의 월드 투어, 해외 앨범 발매 등 글로벌 활동을 지속 추진하며, 동시에 유수의 글로벌 엔터기업들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현지 IP 제작 및 글로벌 음악 유통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AI 기술의 도입과 데이터 활용은 물론, 사업 모델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엔터 산업 키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구축한다는 목표다.앞서 컬럼비아 레코드, 빌보드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카카오엔터는 세계 각국의 주요 엔터사들과 견고한 사업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엔터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 강화한다. 특히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등 글로벌 음악 플랫폼을 비롯해 각국의 다양한 현지 플랫폼들과도 파트너십을 견고하게 구축, 글로벌 음악 유통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여 K팝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 예정. 실제로 카카오엔터는 중국 텐센트 뮤직의 QQ뮤직은 물론, 최근에는 중국 왕이뮤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카카오엔터 스페셜 페이지를 구축해 K팝 음악과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등 다각도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카카오엔터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북미 통합 법인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IP 제작에도 속도를 낸다. 북미 법인이 영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문앤백(MOON&BACK, 이하 M&B)과 손잡고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 석권을 위해 결성한 영국 보이그룹 프로젝트가 하반기 베일을 벗는다. M&B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TV 프로그램 제작사로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엔터 기업. 카카오엔터와 SM이 함께 선보이는 영국 보이그룹은 올 하반기 공식 데뷔 예정으로, 그간 카카오엔터가 쌓아온 엔터테인먼트 사업 노하우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SM의 음악 및 아티스트 기획·제작 노하우가 결합한 프로젝트다. 올여름 BBC One과 BBC iPlayer를 통해 이들의 성장 과정을 담아 제작한 6부작 TV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더 케이팝 익스피어리언스’(Made in Korea: The K-Pop Experience)가 방영된다. 특히 이번 TV 시리즈에는 영국 보이그룹이 100일 동안 서울에 머물면서 습득한 K팝 트레이닝 과정과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글로벌 음악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상반기부터 이어온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은 하반기에도 꾸준히 이어진다. 세계 각국에서 월드투어를 펼치며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고 있는 아이유와 아이브는 하반기에도 대규모 무대에서 팬들을 만나 열기를 이어갈 계획. 여기에 하반기에는 더보이즈가 가세, 데뷔 후 세 번째 월드투어를 시작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질 예정이다.이담엔터테인먼트 아이유는 7월 중 미주투어에 나서 주목을 받는다. 올 초부터 진행 중인 월드투어 ‘HEREH’의 일환으로 7월 15일부터 뉴와크, 애틀랜타, 워싱턴,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6개 도시에서 북미 팬들을 만나는 것. 아이유는 상반기 아시아, 유럽 등에서 독보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매 공연 꽉 찬 무대를 보여주며 팬들은 물론 현지 언론 등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색깔과 장르를 확고히 해나가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오는 9월 21일~22일에는 여성 솔로 가수 최초 상암 월드컵경기장 입성하며 다시 한번 ‘최초’ 기록을 세운다.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이브는 8월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 일본 서머소닉 등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서며 글로벌 대세 걸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 지난해 말부터 전 세계 19개국 27개 도시에서 데뷔 후 첫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이어오고 있는 아이브는 이번 대형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해외 팬덤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8월 10~11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고, 9월에는 도쿄돔에 입성해 한층 커진 스케일로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아이브는 이번 월드투어 매 공연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IST엔터테인먼트 더보이즈는 올 하반기 세 번째 월드투어 ‘제너레이션 II’를 시작한다.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정규 2집 앨범 ‘판타지’(PHANTASY)를 세 장의 앨범으로 발매, 더보이즈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로 매력을 전한 바. 하반기에는 아시아, 미주, 유럽을 잇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시작, 현지 팬들과 무대로 소통할 계획이다. 더보이즈는 이번 월드투어의 시작으로 지난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케이스포돔에서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쳐, 앞으로 이어질 월드투어에도 큰 기대를 모은다. 또한 오는 7월 19일에는 일본에서 세 번째 정규앨범 ‘지버리쉬’(Gibberish)를 발매, 지난해 오리콘 등 현지 차트를 휩쓸며 구축한 현지 팬덤을 공고히 다지고 투어의 열기를 달군다.음악IP부문장을 겸하고 있는 카카오엔터 장윤중 공동대표는 “올 하반기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토대로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다각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엔터 산업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확장, 강화하고 SM과 함께 글로벌 현지 IP를 제작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카카오엔터 뮤직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며 글로벌 K팝 키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16 I 윤기백 기자
"머리에 못 박힌 고양이"...알고보니 화살 쏜 男, 집유로 풀려나
  • "머리에 못 박힌 고양이"...알고보니 화살 쏜 男, 집유로 풀려나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5년 전 오늘인 2019년 7월 16일, 한 동물단체는 전북 군산 신풍동 일대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머리에 못이 박힌 채 배회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당시 이 고양이는 길이 50∼60㎝에 몸무게 3∼4㎏가량이었으며. 왼쪽 눈 위 머리에 못으로 보이는 하얀색 물체가 박혀 눈이 거의 감긴 상태였다.고양이 ‘모시’ (사진=군산 길고양이 돌보미)동물단체는 고양이에게 ‘모시’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구조활동에 나섰으나 경계심이 강해 20여 일 만에야 구조됐다.모시는 광주광역시의 한 동물메디컬센터로 옮겨졌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머리에 박힌 물체는 못이 아니라 ‘브로드 헤드’라고 불리는 사냥용 화살에 달린 화살촉으로 확인됐다. 날이 3개나 달려 동물 수렵용으로 쓰이는 것이다.화살촉은 불행 중 다행으로 뇌를 비켜갔지만 모시는 왼쪽 눈을 잃었다.동물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모시가 배회한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화살촉 유통 경로를 역추적해 같은 해 12월 유력 용의자인 40대 남성 박모(검거 당시 45)씨를 붙잡았다.모시가 동물단체에 발견되기 2개월 전 군산시 오룡동 집 주변에서 활을 쏜 박 씨는 “고양이를 마당에서 내쫓으려고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했다.이에 동물자유연대는 “길고양이가 작은 소리와 약간의 위협에도 쉽게 놀라 도망친다는 점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며 “그런데도 굳이 위험한 도구를 이용해 고양이를 겨냥한 피고인의 행위에 고의가 다분해 보인다”면서 법원에 엄벌을 탄원했다.전주지법 군산지원은 2020년 6월 1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씨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렸다.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볼 수 있지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박 씨에 대해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모시를 돌보고 있는 ‘군산 길고양이 돌보미’ 측은 “동물을 학대한 이들을 더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2020년 12월 14일 전주지법 제3-2형사부 고상교 부장판사는 박 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지난달 입양한 반려동물 11마리를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에 대한 법원의 처분도 집행유예였다. 동물권단체는 “역대 최악의 선고”라고 규탄했고, 검찰도 “더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며 항소했다.최근 3년간 검찰에 접수된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재판에 넘겨진 사람은 전체 0.44%에 불과하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지만, 이들의 실제 처벌 수위는 훨씬 낮았다.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솜방망이 처벌’ 비판이 따라오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동물을 물건으로 보는 현행법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동물 학대 사건에서 쟁점은 피해 정도와 함께 이 동물이 사람이 기르는 반려동물이 맞느냐는 거다.똑같이 죽거나 다쳤어도 주인 있는 고양이라면 반려동물을 사람의 물건으로 여기는 법리 판단에 따라 재물손괴죄로 처벌하고, 보험금을 산정할 때도 대물로 배상받을 수 있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를 법이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지난달 국회에서 ‘동물의 법적 지위’를 신설해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골자로 한 법률개정안이 발의됐다.한편,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고양이 화살 사건 등 동물 학대 사건을 언급하며 그 동기를 설명한 바 있다.박 교수는 지난 2021년 6월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 알쓸범잡’에서 “본인 스트레스나 좌절감을 말 못하고 저항하지 못하는 동물들에게 해소하는 동기가 보고된다. 동물 훈육, 행동을 교정한다는 명목하에 특정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끼는 동물에게 보복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함께 출연한 장항준 영화감독이 “동물에 대한 혐오와 잔혹성이 약자, 어린이나 노인 등 사람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너무 많을 것 같다”고 우려를 나타내자, 박 교수는 “그런 연구들이 많이 진행됐다”며 “동물 학대 전력이 있는 사람들이 나중에 학교폭력을 저지르는 경우도 많고 대인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박 교수는 또 “동물이나 약자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특성들이 동물 학대와 대인범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4.07.16 I 박지혜 기자
'영등포 건물주 살인 교사' 모텔 주인…검찰, 징역 27년에 불복해 항소
  • '영등포 건물주 살인 교사' 모텔 주인…검찰, 징역 27년에 불복해 항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지적 장애를 가진 주차관리인에게 80대 건물주를 살해하도록 교사한 모텔업주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공판부(부장검사 최선경)는 15일 살인교사와 준사기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7년을 선고받은 모텔업주 조모(45)씨에 대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임대차·재개발 관련 문제로 갈등해온 80대 건물주 유모씨와 자신이 운영하는 모텔의 주차관리인인 30대 지적장애인 김모씨를 장기간 거짓말로 이간질해 김씨가 유씨를 살해하도록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김씨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등 7000만원 상당의 돈을 빼앗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자신을 가족처럼 신뢰하는 김씨를 교사해 고령의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음에도 범행을 모두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았고,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더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앞서 지난 9일 진행된 조씨의 1심 재판에서 법원은 “피고인으로부터 살인교사를 받은 김씨의 진술과 다른 증거들을 종합할 때 조씨가 평소 자신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김씨에게 피해자를 험담해 이간질하면서 범행을 결의한 점이 인정된다”며 “범행도구를 숨기고, 모텔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포맷해 증거를 인멸하려고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과정에서 다수의 거짓말을 하고 이 법정에서도 시종일관 태연한 표정을 유지하며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고 있다”며 “김씨의 장애를 이용해 그에게 모텔 일을 시키면서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그의 장애인 수당 등을 월세 명목으로 편취한 점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신체,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의 사주를 받아 살인을 저지른 김씨는 1심에서 징역 15년과 5년간의 보호관찰 명령을 선고받았다.
2024.07.15 I 이영민 기자
화단서 발견된 7500만원 ‘주인’은 80대...이유는 몰라
  • 화단서 발견된 7500만원 ‘주인’은 80대...이유는 몰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울산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두 번에 걸쳐 발견된 ‘7500만원 돈다발’의 주인이 8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울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5천만원 돈다발 (사진=울산경찰청 제공)울산 남부경찰서는 80대 남성 A씨를 해당 현금의 주인으로 확인하고 돌려줄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앞서 지난 4일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 놓여 있던 검정색 비닐봉지 속에서 현금 5000만원을 발견한 데 이어, 이틀 뒤에는 아파트 환경미화원이 화단에서 비닐종이 안에 든 현금 2500만원을 발견했다.발견된 현금은 모두 오만원권으로 100장씩 다발로 묶여 있었다. 두 번째로 발견된 2500만원은 5000만원을 발견한 장소에서 1m 정도 떨어진 곳에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발견된 돈다발 띠지에 찍힌 은행 입고 날짜인 ‘3월 26일’과 담당자 직인을 확보해 인출 은행을 특정했다.이후 고액의 현금을 인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던 중 유일하게 인출 경위와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A씨를 유력한 주인으로 판단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확한 일자는 모르겠으나 (돈을) 아파트 화단에 놓아두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돈을 숨긴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 동선을 추적, 해당 아파트를 배회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은 아니며, 울산 내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금 전액을 A씨에게 돌려줄 방침이다.경찰은 그동안 은행과 CCTV 분석 등을 통해 다각도로 돈 주인 찾기에 주력해 왔다.
2024.07.15 I 홍수현 기자
트럼프 피격에 비트코인 6만달러 돌파…달러·美국채금리 상승 가능성
  • 트럼프 피격에 비트코인 6만달러 돌파…달러·美국채금리 상승 가능성
  • 비트코인 시세그래프(출처=코인마켓캡)[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총격 부상으로 재선 가능성이 커지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급등했다.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관련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은 3% 넘게 급등해 6만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상승한 이유는 시장이 스스로를 ‘가상화폐 대통령’(Cryto president)라고 부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후 귀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공화당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올리는 등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당장 15일 열리는 밀워키 공화당 전당대회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건은 오히려 그의 강인함을 부각시키고 중도층에게도 동정론을 야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조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아함과 용기’를 칭찬했다. 워싱턴포스트(WP)의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와 오랜 앙숙관계다. 그는 “말그대로 불타는 밤(fire night) 속에서 우리의 전직 대통령은 엄청난 우아함과 용기를 보여줬다. 그의 무사함에 감사하고 희생자와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엑스에 밝혔다. 다양한 이벤트에 대한 예측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사건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70%로 크게 높아졌다. 정치예측사이트인 프레딕트잇 역시 비슷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블룸버그는 “이번 사건 이후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높여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달 첫 TV 대선 토론회 이후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높아졌을 때와 유사한 거래가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 중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트럼프 전 대통령 쪽으로 승세가 기울자 비트코인 가치가 6만 1000달러에서 6만 2000달러대로 상승한 바 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화폐 산업에 더 우호적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모두 미국에서 채굴되길 원한다’, ‘바이든 정부의 가상화페 전쟁을 끝내겠다’고 주장하며 규제 완화를 공약하고 있다. 미국 달러와 국채 금리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관세 인상과 이주 노동자 추방 등의 공약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장기 국채 금리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2024.07.14 I 정다슬 기자
전 세계가 놀랐다…트럼프 피습에 '테러 규탄' 한 목소리
  • 전 세계가 놀랐다…트럼프 피습에 '테러 규탄' 한 목소리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러호버스비치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과 관련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피격이 되자 전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은 물론 세계 각국 정상들도 정치적 입장을 막론하고 한 목소리로 테러를 규탄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분위기다. 대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이런 종류의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이 나라를 통합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 TV토론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인사는커녕 악수도 하지 않았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총상을 입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도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묻고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성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치지 않아 안도했다며 “이 사건이 더한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이후 모든 TV 광고 일시 중단방침을 선언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물론 전직 대통령들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모두 이번 테러에 비판 메시지를 냈다. 공화당 출신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엑스에 “평화로운 선거 유세에서 일어난 이 끔찍한 정치 폭력은 우리나라에 있을 자리가 없으며 이구동성으로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도 “오늘 밤 모든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로운 유세에서 비열한 공격을 당한 뒤 괜찮아 보여 감사하고 있다”며 “폭력은 우리 정치에 자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각하게 다치지 않은 것에 안도하며 이 순간을 정치를 존경하고 시민의식을 회복하는 계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도 앞다투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시도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엑스에 “끔찍한 정치 폭력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어떠한 폭력에도 굳건히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본인도 지난해 4월 20대가 던진 폭발물에 테러를 당한 적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퍼싱 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빌 에크먼 CEO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내용을 올린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그간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기울어진 모습을 보이면서도 공개적인 지지언급은 삼가해왔다. 앞서 12일 블룸버그는 머스크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치활동 단체 ‘아메리카팩’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2024.07.14 I 정다슬 기자
5세 아이 ‘심정지’ 빠뜨린 태권도 관장 “장난으로 그랬다”
  • 5세 아이 ‘심정지’ 빠뜨린 태권도 관장 “장난으로 그랬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세 남자아이를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한 관장이 구속됐다.14일 오후 의정부지법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받는 30대 태권도장 관장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영장 발부 이유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사진=뉴스1앞서 A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2시간가량 심문을 받았다. 심사 전후 법정 앞에서 “고의성을 여전히 부인하느냐”,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쯤 경기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A씨가 말아놓은 매트 사이에 B(5)군을 거꾸로 넣은 채 10분 이상 방치해 중태에 빠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이후 A씨는 B군이 숨을 쉬지 않자 같은 건물 아래층에 있는 의원으로 옮겼지만 B군이 청색증을 보이며 호흡과 맥박이 없자 의원에서 119에 신고했다.B군은 현재까지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영장실질심사에서도 학대 범행의 고의성을 부인하는 취지로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태권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한 정황을 포착해 CCTV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A씨의 추가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태권도장에 다니는 관원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2024.07.14 I 권혜미 기자
삼성 '무빙스타일', 혼수·이사철에 '딱'…5만 대 판매
  • 삼성 '무빙스타일', 혼수·이사철에 '딱'…5만 대 판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 ‘무빙스타일’이 출시 8개월 만에 국내 누적 판매 5만 대를 돌파하며 혼수·이사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에 무빙 스탠드를 결합한 ‘무빙스타일’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14일 혼수·이사 고객이 집중되는 5월 한 달에만 ‘무빙스타일’이 1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집계 결과 혼수·이사 고객이 전체 ‘무빙스타일’ 구매의 30% 이상이며 일반 모니터와 비교해 20~30대 여성 고객의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에 무빙 스탠드를 결합한 ‘무빙스타일’의 인기는 편리한 이동성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어디에서나 △업무 △학업 △OTT 서비스 △게임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1인 가구나 신혼부부 등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무빙스타일’의 디자인도 주요 구매 요인이다. 특히 화이트 색상은 어떤 인테리어에도 쉽게 어울려 이사, 리모델링이나 결혼 등으로 새로운 공간을 꾸미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다.그 중에서도 2024년형 스마트모니터 M8은 강화된 AI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NQM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수준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4K AI 업스케일링’으로 저해상도 콘텐츠를 4K급으로 업스케일링해주어 더욱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화질은 물론 음질까지 AI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콘텐츠 배경음을 분석하고 주변 소음을 감지해 음성만 증폭하는 ‘AVA Pro’로 중요한 장면의 대사를 놓치지 않고 또렷하게 들을 수 있어 ‘무빙스타일’과 함께 활용하면 집안 어떤 공간에서든 몰입감 있는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삼성전자 로지텍의 전문 기사가 직접 배송·설치 서비스를 제공해 설치가 편리하다는 점 또한 무빙스타일의 인기를 더했다.‘무빙스타일’은 M8·M7·M5 등 다양한 모델 및 43형·32형·27형 등 여러 사이즈와 결합이 가능하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혼수·이사 시즌을 맞아 이동식 스크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모니터와 TV의 장점을 모든 갖춘 삼성의 스마트모니터와 무빙 스탠드를 함께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대폭 늘어났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홈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시청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스마트모니터에 무빙 스탠드를 결합한 ‘무빙스타일’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07.14 I 조민정 기자
5살 매트에 말아 거꾸로 세우고 방치한 태권도 관장...‘심정지’
  • 5살 매트에 말아 거꾸로 세우고 방치한 태권도 관장...‘심정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경기 양주시 한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게티이미지)13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0분쯤 경기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에서 “5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A군은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도 의식을 회복하지는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 30대 남성 B 씨가 A 군을 감싸안고 제압하면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B 씨를 긴급체포했다. B 씨는 경찰에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B씨가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 사이에 A군을 거꾸로 넣고 10~20분가량 방치했다고 전했다. 이후 A군이 숨을 쉬지 않자 B씨는 태권도장과 같은 건물에 있는 의원에 A군을 데려갔다.B씨는 범행 당시 상황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 그는 소방 당국이 A군을 병원으로 옮긴 후 범행 장면이 담긴 태권도장 CCTV 영상을 삭제한 사실이 경찰에 의해 밝혀졌다.해당 태권도장은 유치부 전용반을 운영해 왔으며, A군의 사고 당시 다른 아이들도 함께 수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B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입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관장 B씨의 태권도장 CCTV 영상 삭제 여부와 경위, 이유 등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2024.07.13 I 홍수현 기자
"인간으로서"...어머니 살해 뒤 옆에서 TV 보고 잔 아들, 형량 늘어
  • "인간으로서"...어머니 살해 뒤 옆에서 TV 보고 잔 아들, 형량 늘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집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뒤 시신 옆에 태연하게 누워 잔 남성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13일 서울고법 형사2부(설범식 이상주 이원석 부장판사)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52) 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징역 22년을 선고한 1심보다 늘어난 형량이다.A씨는 지난해 9월 21일께 서울 관악구 자신의 집을 방문한 어머니 B(78) 씨를 별다른 이유 없이 수차례 폭행해 다발성 늑골 골절로 사망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같은 달 25일 숨져 있는 어머니를 발견한 형의 신고로 붙잡혔다.다른 상해죄 범행으로 징역을 살고 나온 뒤 출소해 별다른 수입이 없던 A씨에게 어머니는 주거지와 생활비를 주고 청소를 해준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수사, 재판 과정에서 어머니가 자신에게 살해 누명을 씌웠고 어머니도 아니라는 주장을 펼쳤다.1심은 “B씨는 2023년 9월 21일에서 25일 사이에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이 사망한 피해자와 상당 시간 같은 주거지 내에 있었음에도 전혀 놀란 기색 없이 주거지에서 잠을 자거나 TV를 보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고 질책했다.이어 “피해자는 사망 전까지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성실히 생계를 이어왔고 피고인의 폭력적 성향 발현을 걱정하며 돌보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럼에도 A씨는 죄책감은커녕 애도의 감정조차 보이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덧붙였다.2심도 “피고인은 범행을 저지른 후에도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구호 조치 등 인간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도리도 전혀 하지 않고 수사와 공판 과정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 일관했다”며 “원심 형은 지나치게 가벼워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7.13 I 박지혜 기자
실감형 콘텐츠 빠진 글로벌 투자사…가상 스튜디오 투자 행렬
  • [마켓인]실감형 콘텐츠 빠진 글로벌 투자사…가상 스튜디오 투자 행렬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열기가 식은 메타버스를 가상 스튜디오 산업이 대체하고 있다. 투자업계도 가상 스튜디오 즉,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이다. 가상 스튜디오는 실시간 3D 엔진을 사용해 현실과 흡사한 세트를 만들고 대형 LED 벽에 이미지를 구현하도록 한다. 이를 활용하면 현장에서 실제와 흡사한 복잡한 세트를 만들거나, 로케이션 장소를 섭외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콘텐츠 제작 업계에서 각광 받고 있다. K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을 지닌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는 모양새라 업계 관심이 쏠린다.가상 스튜디오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모습. (사진=디멘션 홈페이지 갈무리)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사가 실감형 콘텐츠 제작사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례로 국내 벤처캐피털(VC) 매쉬업벤처스가 투자한 국내 인공지능(AI) 가상 스튜디오 비블이 최근 475만 달러(약 65억 5400만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비블에 투자한 곳은 미국 AI 전문 투자사인 베이시스 셋 벤처스와 피카 벤처스다. 회사는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조명과 배경을 선택해 촬영 가능한 스위치 라이트라는 가상 스튜디오를 개발했다. 회사는 해당 스튜디오를 통해 단독 백만 원으로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영국의 가상 제작 스튜디오 디멘션이 자금을 조달에 성공했다. 회사는 △영화 노웨이 업 △애플 티비 플러스의 마스터스 오브 디 에어 △넷플릭스의 아바타 아앙의 전설 등 블록버스터 영화와 드라마 작품을 여럿 제작했다. 회사는 최근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그로쓰 카탈리스트 파트너스(GDP)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 GDP의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사와 협업해 사업을 다각화 시킨다는 계획이다.IT 서비스 및 컨설팅 제공업체 액센츄어도 지난해 말 뷰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투자는 액센츄어 벤처스의 신흥 기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대상 투자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에 뷰 테크놀로지스를 선정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뷰 테크놀로지스는 북미 전역에 가상 스튜디오 네트워크를 지닌 기업으로 디지털 트윈, 실시간 렌더링, 모션 캡쳐,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아마존, CBS 스포츠, 디즈니 콘텐츠를 제작한 바 있다.글로벌 투자사들이 실감형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에 투자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점점 더 많은 콘텐츠에 해당 기술이 사용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현재 게임·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는 실감형 콘텐츠에 대한 목마름이 커지고 있다. 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 등 플랫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이들이 뛰어난 시각 효과를 구현한 제작물을 만들기 위해 쏟는 비용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 스튜디오 역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혁신기술을 도입하는 식으로 발전 중이다.수요가 크다 보니 성장세도 상당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가상 콘텐츠 제작시장 규모는 24억 3000만달러(3조 3522억원)로 10년 뒤인 오는 2033년에는 98억 5000만달러(13조 588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프리시던스리서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해당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연평균 성장률이 약 1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출자자(LP)들이 국내 운용사(GP)에 K콘텐츠 관련 포트폴리오나 관련 펀드 조성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내 VC들도 다양한 콘텐츠 분야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움직임에 발맞춰 실감형 콘텐츠 제작사 등 관련 분야 전반을 검토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4.07.13 I 박소영 기자
‘주식분할 후 사야하나’ 브로드컴, 앞으로 40% 더 오른다?(영상)
  • ‘주식분할 후 사야하나’ 브로드컴, 앞으로 40% 더 오른다?(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AVGO)에 대해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주식분할 거래를 앞두고 등장한 월가 보고서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로젠블랫의 한스 모세스만 애널리스트는 브로드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650달러에서 2400달러로 45.5%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목표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브로드컴 주가는 AI(인공지능) 모멘텀을 바탕으로 지난해 100%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5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한스 모세스만 분석대로라면 여기서 41%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브로드컴은 1961년 설립된 미국의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사업부문은 반도체 솔루션(62%)과 인프라 소프트웨어(38%) 부문이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무선, 네트워킹, 광대역, 스토리지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반도체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AI 앱을 실행하는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을 통해 AI 핵심 기업 중 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은 지난해 말 인수한 서버 가상화용 소프트웨어 기업 VM웨어를 통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월가에서는 브로드컴이 올해 515억달러의 매출(전년비 매출 성장률 44%)과 48달러 수준의 EPS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스 모세스만은 “AI 인프라 네트워킹과 ASCI(맞춤형 반도체)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고 기업용 소프트웨어와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2026회계연도에도 10% 후반대의 매출 성장률과 75달러 수준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한 배경이다. 그는 이어 “최근 브로드컴이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510억달러를 제시했는데 AI 칩 매출 급증과 VM웨어와의 원활한 통합 과정 등을 고려할 때 조만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어스 리서치는 ‘반드시 보유해야 할 AI 주식’ 중 한 곳으로 브로드컴을 꼽기도 했다.오는 15일부터 주식분할 후 거래가 시작되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주식분할을 발표한 기업들의 12개월 평균 주가 상승률은 25.4%로 같은 기간 S&P500의 평균 수익률 11.9%를 크게 웃돌았다. 2010년 이후로만 보더라도 각각 18.3%, 13.3%로 주식분할 기업 주가가 시장수익률보다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한편 월가에서 브로드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4명으로 이 중 37명(8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25.3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3%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2 I 유재희 기자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연기설에 급락 (영상)
  •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연기설에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2% 급락했다. 이날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번 지표는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인플레 목표치 2%로 가는 길은 이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전날 73.4%에서 이날 92.7%로 높아졌고 올해 3번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 비중도 26.2%에서 41.7%로 상승했다.하지만 그동안 고공 행진 했던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뒷걸음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3.6%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순환매(종목별 키 맞추기)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41.03, -8.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로보택시 공개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오는 8월8일로 예정됐던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팀에 프로토타입 개발 시간을 추가로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에서는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댄 아이브스(웨드부시 소속) 애널리스트는 “일정 연기가 사실이더라도 테슬라의 AI 및 로봇 기술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내 점유율이 2분기에 49.7%로 하락해 사상 처음으로 50%가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DAL, 44.99, -4.0%)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가 4% 하락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델타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5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154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 감소한 2.3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37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델타는 이어 3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2~4%로, EPS 가이던스를 1.7~2달러로 제시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 예상치 각각 5.6%, 2.05달러를 밑돌았기 때문이다.에드 바스티안 CEO는 “기록적인 수준의 강력한 여행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좌석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서 승객당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델타는 프랑스 노선에 경쟁력이 있는 항공사인데 올 하반기 파리 올림픽에 따른 객실 가격 급등 및 무더운 날씨 등으로 일반 여행객들의 프랑스 여행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1358.56, 4.1%) 기업용(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설계 기업이자 글로벌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0대 1의 주식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준일은 내달 1일이며, 8일부터 분할 후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총 22만633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2 I 유재희 기자
바이든, 사퇴론 일축했지만 또 실수…해리스에 "트럼프 부통령"(종합)
  • 바이든, 사퇴론 일축했지만 또 실수…해리스에 "트럼프 부통령"(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정다슬 기자] 민주당 내부에서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어 ‘고령 리스크’로 인한 ‘후보 교체론’ 진화에 나섰지만 또 다시 연이은 말실수를 저질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제75차 나토 정상회의를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가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 일환으로 열린 단독 기자회견에서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트럼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면, 그녀를 부통령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혼동한 것이다. 그의 말실수에도 기자회견장은 조용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바로 잡지 않았다. 그의 발언 직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물에서 “잘했어. 조(바이든)”라며 말실수를 비꼬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또 한 번의 말실수를 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협약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잘못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곧바로 실수를 알아차리고는 “그가 푸틴을 물리칠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라며 “나는 푸틴을 물리치는 데 너무 집중하고 있다”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기자회견에서 앞선 말실수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것로 뭔가 문제가 발생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것은 내가 참여한 회의 중 가장 성공적인 컨퍼런스였다”고 웃으며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대선후보다. 나는 한 번 그를 이겼고, 앞으로도 계속 이길 것”이라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대선후보를 계속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밤 8시 이후 행사를 피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는 부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매일 아침 7시에 시작해 자정에 잠자리에 드는 것보다는 조금 더 페이스를 조절하는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계속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할 경우 경제적인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중국은 러시아에 물자를 공급하고 북한과 협력해 모스크바(러시아)를 무장시킬 경우 경제적으로 이득을 얻지 못할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가 행동을 바꾸지 않는 한 대화를 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기 때문에 우리가 러시아를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허용한다면 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백악관 관리와 바이든 선거캠프 이날 기자회견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백악관의 한 고위 관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국내 문제와 외교 문제 모두에 대한 확고한 지휘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2주 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CNN TV토론에 “이 버전의 바이든이 나타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한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때때로 답변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통찰력을 보여줬다”면서 “2주 전 대선 TV 토론과 같은 최악의 순간을 반복하진 않았다”고 평가했다.CNN은 “이날 기자회견은 긴장한 민주당원들에게 로르샤흐 검사(잉크 얼룩으로 성격을 진단하는 프로그램) 역할을 한다”면서 “바이든이 물러나기를 원하는 민주당원들은 기자회견 초반에 한 눈에 띄는 언어적 실수를 지적할 수 있지만, 지지 지지자들은 그가 외교 정책에 대한 다양한 질문에 능숙하게 답변한 부분을 언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4.07.12 I 양지윤 기자
문자 파동에 윤·한 갈등설까지 부각되자…羅·元, 파상공세
  • 문자 파동에 윤·한 갈등설까지 부각되자…羅·元, 파상공세
  •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들이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간 갈등설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계속된 의혹 제기를 ‘마타도어’라고 일축했다.나경원·원희룡 후보는 11일 한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이날 포문은 나 후보가 열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채널A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한 후보의 “당무 개입”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윤 대통령 탄핵소추 국민청원 청문회를 한 후보 발언과 연결해 “(한 후보가) 대통령 탄핵의 밑밥을 깔아주고 있다”고 공세를 폈다. 국정농단 관련해 탄핵으로 물러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경선 개입’으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던 것을 빗댄 것이다.나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 사람이 한동훈 당시 특검 검사였다. 그때 듣도 보도 못했던 당무 개입, 국정농단이란 표현이 나왔다”며 “다 탄핵으로 연결된다. 한 후보 입으로 밑밥을 깔아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후보가 이관섭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통해 비대위원장 사퇴 요구 사실을 공개한 점을 거론하며 “대통령에 대한 협박 아니냐”고 반문했다. 나 후보 공세는 최근 윤 대통령과 한 후보와의 지난 1월 갈등설이 다시 부각된 점을 이용한 것이다. 한 후보는 9일 열렸던 첫 TV토론회에서 문자에 답을 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이슈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 대통령은 사과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밝혀 윤 대통령 개입을 언급했다.한 후보는 갈라치기 공세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연일 ‘이재명 민주당’과 싸울 수 있는 후보는 자신밖에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되고 있지만 대통령실도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일절 개입·간여를 하지 않겠다며 거리를 두고 있다. ‘당 선관위 권고에 따른다’며 9일 하루 ‘문자 공세’를 펴지 않았던 원희룡 후보는 10일 다시 공세를 재개했다. 원 후보는 10일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혹시 (한 후보가) 총선을 고의로 패배로 이끌려고 (사과 요구를 무시) 한 것 아닌지까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11일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후보를 향해 △친인척 공천 논의 의혹 △사설 여론조성팀 조성 의혹 △김경률 전 비대위원 금융감독원장 추천 의혹을 다시 재기하며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라”고 요구했다.한 후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 후보는 소셜미디어에 1993년 원 후보의 사법연수원생 시절 노상방뇨 의혹에 빗대 “(원 후보가) 마치 노상방뇨하듯,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듯 거짓 마타도어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후보 간 이전투구가 이어지자 국민의힘 선관위는 제동을 걸고 나섰다. 당 선관위는 “현재 논란이 확대 재생산될 시 당헌·당규상 명시된 제재 조치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2024.07.11 I 한광범 기자
애플, AI 보다 더 큰 기회 올 수도 (영상)
  • 애플, AI 보다 더 큰 기회 올 수도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AAPL)에 대해 매출 성장 둔화 극복을 위한 제언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아마존 사례처럼 광고 사업을 구축하면 AI(인공지능)보다 더 큰 기회가 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니덤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20달러에서 260달러로 18% 상향 조정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1.9% 오른 232.98달러에 마감했다. 7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시가총액이 3조5700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로라 마틴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12%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로라 마틴은 경쟁사들이 생성 AI 투자에만 집중하는 동안 애플은 역대 최대 수준인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주 가치 제고를 강화하고 있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애플이 매출 성장률을 두 배가량 끌어올릴 수 있는 대안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로라 마틴은 먼저 “최근 3년간 애플의 매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21년 33.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던 애플은 2022년 7.8%로 둔화했고 작년에는 2.8% 역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1.2%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라 마틴은 “애플이 아마존처럼 광고 사업 부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광고보다 더 크고 수익성 높은 수익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회계연도 애플의 광고 매출은 93억달러(미국 63억달러, 해외3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총매출이 3880억달러 규모인 것을 고려할 때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그는 “전 세계 광고 지출 규모가 9550억달러(모바일 5000억달러)에 달하는 데다 광고 지출 증가 속도가 애플 매출 증가보다 7~9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애플이 광고 시장으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며 “특히 광고 마진율은 70~80%에 달하는 만큼 애플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도 마진을 확대하는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로라 마틴은 “아마존이 지난 2017년 37억달러 수준에 그쳤던 광고 매출을 올해 560억달러 규모로 키웠다”며 “애플도 신사업 구축에 있어 아마존만큼 능력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광고 사업을 제대로 구축하면 초기에는 연간 50~120%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TV+에서 CTV(연결광고) 판매 시 총매출 성장에 1.4%포인트 기여할 수 있는데 이는 올해 애플의 예상 매출 성장률(1% 초반)을 두 배로 끌어올리는 규모라는 분석이다. 로라 마틴은 “광고 사업은 애플의 낮은 매출 성장률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잉여현금흐름 성장과 투자자본 수익률 상승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7명으로 이 중 31명(6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14.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7.8%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1 I 유재희 기자
코스트코, 7년만에 회원비 인상…주주들 ‘활짝’ (영상)
  • 코스트코, 7년만에 회원비 인상…주주들 ‘활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은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600선을 돌파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가 강력한 2분기 매출 성과를 공개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으로 훈풍이 확산된 영향도 컸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 급등했다. 이날 하원 의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노동시장 약화가 큰 우려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서 일자리 보호로 이동한 듯한 모습이다. 그는 또 노동시장 약화에 따른 인플레 완화 가능성과 중립금리 상승 등을 고려해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기 전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AMD는 유럽 사설 AI 연구소 ‘실로 AI’를 6억6500만달러(현금거래)에 인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전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TSMC(TSM, 191.05, 3.5%) 세계 최대 파운드리 대만 업체 TSMC 주가가 3.5% 올랐다. 강력한 2분기 매출 성과가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TSMC는 오는 18일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매출 성과를 미리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급증한 6735억1000만대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520억5000만대만달러를 웃돌았다. 6월 기준으로는 33%, 상반기 기준으로는 28% 증가했다. 회사 측은 “AI 시장 성장에 따른 첨단 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전 및 자동차 칩 부문은 침체되고 있지만, 첨단 칩 수요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TSMC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60%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트코(COST, 884.31, -0.3%, 2.5%)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체인 운영 기업 코스트코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2.5% 상승했다. 회원비 인상 소식에 장마감 직후 5% 가까이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코스트코는 9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멤버십 비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일반 회원비는 기존 연 60달러에서 65달러로, 이그제큐티브 회원비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올린다. 코스트코는 역사적으로 5년 주기로 회원비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지난 2022년부터 회원비 인상 모멘텀을 기대했지만, 코스트코는 경기침체 및 소비 지출 여력 둔화 등을 고려해 그동안 인상 시점을 미뤄왔다. ◇허브스팟(HUBS, 492.31, -12.1%) 마케팅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업체 허브스팟 주가가 12%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M&A 모멘텀이 상실된 여파다.이날 블룸버그는 알파벳이 허브스팟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초부터 인수 협상이 시작됐지만, 세부적 논의 단계까지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월가에서 알파벳의 허브스팟 인수 추진이 규제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1 I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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