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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만 믿어"…자녀 학대하고 학교도 안 보낸 50대 친모
  • "엄마만 믿어"…자녀 학대하고 학교도 안 보낸 50대 친모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자녀를 오랫동안 때리고 홈스쿨링 등 폐쇄적인 환경에서 양육한 50대 친모가 친권을 잃게 될 전망이다.춘천지검 형사2부(부장 홍승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A(52)씨를 구속 기소하고 친권상실 재판을 청구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지난 4월 12일 자녀 B군이 1주일에 2시간의 TV 시청 시간제한을 어겼다는 이유로 뺨을 여러 차례 때렸다. A씨는 이튿날 새벽에도 잠자던 B군을 깨워 또다시 폭행을 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B군이 다섯 살일 때부터 방을 치우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폭행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뿐만 아니라 A씨는 B군을 두 달에 한 번 외출시키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홈스쿨링’을 명목으로 학교에 보내지않는 등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양육한 사실이 드러났다.A씨는 ‘아무도 믿지 말고, 엄마만 믿어야 한다’며 심리적 지배를 지속한 사실도 드러났다.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만 경찰로부터 넘겨받았던 검찰은 A씨가 지난해 7월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가 자해했다’고 주장하며 허위 고소장을 낸 혐의(무고)도 인지해 아동학대 사건과 함께 지난 12일 기소했다.A씨는 이 사건 외에 공무집행방해와 무고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A씨는 B군의 미인정 결석으로 인해 교사 C씨가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고지하자 “집으로 찾아오면 스토커 및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교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또 가정 방문한 C씨를 스토커로 112에 허위신고하고,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아동학대로 고소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검찰 관계자는 “A씨에게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친권 상실’을 주위적으로 청구했고, 기각 가능성에 대비해 ‘친권 제한’을 예비적으로 청구했다”며 치료와 교육환경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설인 병원형 Wee센터 입소를 위해 친권자의 동의를 갈음하는 재판도 함께 청구했다“고 말했다.
2024.07.19 I 김민정 기자
세계 IT 먹통 원인으로 '보안 업데이트' 지목…해결방법은?
  • 세계 IT 먹통 원인으로 '보안 업데이트' 지목…해결방법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은행, 항공사, TV방송국을 포함해 전 세계 IT 시스템을 마비시킨 원인으로 미국 사이버보안 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지목되고 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배포한 업데이트가 윈도와 충돌을 일으키면서 시스템 부팅 중 ‘블루스크린’을 발생시킨 것으로 분석된다.19일 엑스에 올라온 한 국내 사용자의 PC 화면19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세계 IT 시스템 마비가 보안 프로그램 ‘팰컨 센서’를 업데이트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와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이 충돌하면서 IT 시스템이 먹통이 됐다는 설명이다.이날 벌어진 IT 시스템 먹통 사태로 호주와 독일, 영국 등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IT 플랫폼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대규모 네트워크 중단”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결제 시스템이 마비돼 마트에서 현금만 받기도 했다. 독일의 베를린 공항은 기술적인 문제로 체크인이 지연됐고, 독일 증권거래소도 영향을 받았다. 영국의 스카이뉴스도 생방송 송출에 차질을 빚었다.국내도 기업도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는 이날 오후 7시까지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운영진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장비 이상으로 ‘검은사막’ 서버 불안정 현상이 발생했다”며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게임사 그라비티도 이날 오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게임 접속에 장애가 발생했다.이외에도 기업에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사용하는 경우 회사 업무용 PC에 블루스크린이 뜨는 문제를 겪고 있다는 글도 온라인 상에 올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임시 방편으로 최신 업데이트를 제거하거나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보안 업계 한 관계자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국내에도 총판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사용하는 기업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충돌 문제가 발생한 경우 안전모드나 복구모드로 진입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드라이버 모듈 폴더를 삭제하거나 변경하는 수동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7.19 I 임유경 기자
TSMC, 트럼프 악재에도 ‘매수’가 옳다는 애널들 (영상)
  • TSMC, 트럼프 악재에도 ‘매수’가 옳다는 애널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TSM ADR)가 탄탄한 펀더멘털로 정치적 악재를 극복해내고 있다. 월가에서도 트럼프 악재보다 깜짝 실적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매수`가 옳다는 평가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니덤의 찰스 시 애널리스트는 TSMC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10달러를 유지하면서 “TSMC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5일 찰스 시는 TSMC의 목표가를 종전 168달러에서 210달러로 15% 상향 조정한 바 있다. 2분기 실적을 확인한 후 이러한 평가가 적절했다고 자평한 것.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는 한 인터뷰에서 중국과 대립 중인 대만을 압박했다. 우리에게 방위비를 지불해야 한다며 방위비 청구서를 예고한 것. 여기에 대만이 우리 반도체 사업의 약 100%를 가져갔다며 TSMC를 저격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주가가 8% 급락했다. 하지만 실적 공개 후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TSMC는 1987년 설립된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다.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모토로 위탁생산에만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은 61.7%로 2위 삼성전자(11%)와의 격차가 50%포인트에 달한다. TSMC의 주요 고객은 엔비디아, 퀄컴, AMD, 애플 등이다. 미국 기업들의 반도체 제조와 관련한 TSMC 의존도는 92%에 달한다. 지정학적·정치적 이슈에 휘청였던 TSMC는 강력한 펀더멘털 이슈로 이를 상쇄했다. 2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한 것.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0%, 36% 급증했고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C.C 웨이 TSMC 회장겸 CEO는 “계절성으로 스마트폰 부문이 다소 부진했지만, 우리의 선도적 기술인 3나노, 5나노미터 기술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이를 상쇄했다”며 “3분기부터 스마트폰 부문도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에 대한 폭발적 수요로 칩 공급을 확대했음에도 균형을 맞출 수 없었다”며 “2025년까지 극심한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2나노미터 기술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찰스 시는 TSMC가 리더십 전환 후 ‘파운드리 2.0’ 비전을 수립하는 등 재무 실적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TSMC가 20% 중반대로의 매출 성장률 상향과 제한적 자본 지출(10억달러)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특히 AI 부문에서 더 큰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적 가격 결정을 내리는 전략과 함께 총마진률을 50% 후반대로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는 성장과 수익성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 “웨이퍼 파운드리 중심에서 패키징으로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을 재설정한 것도 가용 시장을 확장하고자 하는 계획이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TSMC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점적 위치를 계속 유지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브래디 왕 부소장은 “TSMC의 3나노 공정은 우수한 수율(낮은 불량률)을 보이고 있고 잘 관리된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며 “클라우드와 엣지에서 생성 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고급 공정에 대한 수요가 큰 만큼 올해 3나노 공정 용량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월가에서 TSMC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1명으로 이 중 38명(9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다. 평균 목표주가는 195.42달러로 이날 종가 171.87달러보다 14%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9 I 유재희 기자
나경원·원희룡, 韓에 "국민의힘 '입 리스크'…매번 尹 끌어들여"
  • 나경원·원희룡, 韓에 "국민의힘 '입 리스크'…매번 尹 끌어들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는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당대표 후보를 비롯한 후보들이 마지막 방송토론에서도 설전을 이어갔다. 한 후보가 최근 제기한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논란을 두고 나경원·원희룡 후보가 19일 방송토론회에서 지적을 이어갔다.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후보가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후 SBS 주최로 실시된 당권주자 TV토론회의 주도권 토론 코너에서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폭로 발언을 겨냥해 “입 리스크가 우리 당의 가장 큰 신종 위험을 떠올랐다”고 비난했다. 또 원 후보는 “아군을 향해서 피아구분 없는 자체 진영을 해체하는 부작용과 우리 동지들 간 중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는가 하는 심각한 의문과 비판을 낳고 있다”고 했다. 또 “개인 대화를 폭로해서 자신이 방어하고 도망가려 끌어들이는 게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한 후보의) 말싸움 패턴에서 수시로 나타나는 습관이고 말싸움의 승리비결로 갖고 있는 듯하다”고 했다.나 후보는 패스트트랙 발언을 한 한 후보가 사과한 것에 대해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소가 맞았냐 틀렸냐를 묻는 질문에도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였다”고 했다. 이어 “(한 후보는) 김건희 여사 문자에 대해서도 대통령을 끌어들였다”고 했다. 마지막 방송토론회인 만큼 후보들 간 거센 설전도 이어졌다. 나 후보는 한·원 후보를 겨냥해 “두 후보 모두 대권 욕심이 많다. 줄 세우고, 줄 서기가 아주 횡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상현 후보도 “이번 전당대회가 분당대회로 흐르는 이유는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다툼이 내재됐기 때문이고 두 후보들께서 일종의 대리전 양상을 띄고 있어서 그렇다”며 “만약 이런 식으로 어느 한 후보가 (선출이) 됐을 때 분당이나 분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계파 탈피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7.19 I 최영지 기자
`언제 볕드나` 플러그파워,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 ‘뚝’ (영상)
  • `언제 볕드나` 플러그파워,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 ‘뚝’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순환매 장세 속에서 강세를 이어오던 중소형주에서도 차익 실현이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월가에선 금리 인하 모멘텀을 바탕으로 중소형주의 랠리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AI 모멘텀에 기반을 둔 빅테크주에 대한 전망도 여전히 긍정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는 “가장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 분야는 여전히 AI 부문”이라며 “AI를 제외할 경우 글로벌 시장의 성장성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다.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3000건으로 전주(22만3000만)는 물론 시장 예상치(22만9000건)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8월 중순 이후 최대 규모다.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는 13.9로 예상치 2.7을 크게 상회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도미노피자(DPZ, 409.04, -13.6%) 세계 최대 피자 체인 기업 도미노피자 주가가 14% 가까이 급락했다.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도미노피자가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11억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은 4.8%에 그쳤다. 175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매출 성장 폭을 끌어올린 셈이다. 주당순이익(EPS)은 4.03달러로 예상치 3.65달러를 대폭 상회했다.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성 개선보다는 자사주 매입으로 인한 주식수 감소, 세율 인하, 투자자산 재평가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회사 측이 올해 신규 매장 오픈 목표(1100개)치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넷플릭스(NFLX, 643.04, -0.7%, -0.2%*) 글로벌 OTT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장마감 후 깜짝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넷플릭스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한 95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95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도 4.88달러로 예상치 4.74달러를 상회했다. 신규 가입자수는 805만명으로 집계돼 지난 1분기에 이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치 98억3000만달러보다 적은 97억3000만달러로 제시하면서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때 “내년부터 신규 가입자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다 실망스런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는 조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회사 측이 “더 나은 스토리와 접근성, 더 많은 팬덤을 확보하고 라이브, 게임, 광고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하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플러그파워(PLUG, 2.92, -4.4%, -9.3%*) 세계 최대 수소 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4%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10%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여파다. 플러그파워는 이날 자금조달을 위해 2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밝혔다. 또 최대 3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주식 매수 옵션도 제공한다.조달 자금은 기업 운영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 8.52, 2.4%) 종합 미디어 기업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기업 가치 개선을 위해 경영진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워너 브로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산을 매각하거나 디지털 스트리밍 및 영화 스튜디오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9 I 유재희 기자
커지는 바이든 사퇴론…민주당 대체 후보는 누구?
  • 커지는 바이든 사퇴론…민주당 대체 후보는 누구?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를 대체할 후보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의 웨스트오버 고등학교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해리스, 공식 승계 서열 1위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다. 공식적인 대통령 승계서열 1위인 데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모금한 선거 자금을 제약없이 쓸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려 델라웨어의 자택에서 격리하며 사퇴를 고심하는 사이 이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에서 유세에 나섰다. 웨스트오버 고등학교에 마련된 유세장에 그가 들어서자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으며 선거운동 모드에 돌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통합을 지지한다고 주장하려면 말만 하는 것 이상의 행동이 필요하다”면서 “여러 계층의 미국인에서 자유와 기회, 존엄을 앗아가는 의제를 추구하면서 통합을 지지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관중이 해리스의 발언마다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 의원을 겨냥한 모든 공격에 동조했다고 WP는 전했다. 또 집회 참석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지지율 1위를 유지하길 바란다”면서도 “해리스 부통fud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거나 심지어 열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P는 보도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주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등 여러 경합주를 돌며 유세했다. 그는 유세에서 자신의 배경과 정체성을 강조하며 바이든-해리스 캠페인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WP는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사진=AFP)◇미셸 오바마, 부인에도 ‘깜짝 등판’ 가능성해리스 부통령이 유력한 ‘플랜B’가 되면서 이날 그를 관중에 소개한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주목받았다. 쿠퍼 주지사는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보기 힘든 민주당 소속으로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될 경우 부통령 후보를 맡을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WP는 전했다.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로서 한계가 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리스 부통령은 진보 성향이 뚜렷한 캘리포니아주 토박이인데다, 인도계와 자메이카계 흑인의 혼혈이다. 부통령 재임 중 뚜렷한 성과가 없다는 평가도 많다. 이 때문에 중도 성향의 백인 남성, 고령층 백인 남성, 농촌 표심 등을 끌어오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깜짝 등판도 거론된다. 오바마 여사는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남편을 뛰어넘는 호감도와 호소력 있는 연설로 사랑 받았다. 2016년 당시 미 대선에서도 유력한 ‘킹메이커’로 주목 받기도 했다. 자신은 정치와 맞지 않는다며 대선 출마의 뜻이 없음을 수차례 밝혔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의 인기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CNN이 대선 TV 토론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맞붙을 경우 50%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39%)를 월등히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겨룰 경우엔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획득해 트럼프가 우위를 보였다. ◇부티지지, 첫 소수자 장관…경선 패자 이미지 짙어 그러나 미셸 오바마 측은 지난 3월 밝힌 성명에서 “오바마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한 뒤 아직 입장을 번복한 적 없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대체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2020년 미 대통령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하기도 했던 그는 2021년 장관에 임명돼 항공을 포함한 미국 교통정책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부티지지는 미국 장관 중 처음으로 성소수자임을 밝힌 각료로 2018년 교사 채스턴 글래즈먼과 결혼했다. 1주일에 한 번 꼴로 출장길에 오르는 그는 항공편을 이용할 때 이코노미석에 앉는다는 게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주목 받았다. 1등석에 앉으면 승객들이 겪는 현실을 제대로 알수 없다는 이유에서 이코노미석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성소수자라는 한계, 이전 경선에서 탈락한 패자의 이미지가 짙어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힘들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밖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바이든 대통령의 ‘대타’ 후보군으로 꼽히지만 트럼프를 대적할 만한 상대로 나서기엔 인지도나 영향력이 약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거론된다.
2024.07.19 I 양지윤 기자
"숏폼은 하나의 문화행위…바이럴 홍보 효과 높아"
  • "숏폼은 하나의 문화행위…바이럴 홍보 효과 높아"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과거에는 광고 수익을 창출하는 채널이 오로지 TV광고밖에 없었습니다. 최근엔 숏폼(짧은 영상) 분야로 수익 채널이 대폭 확장됐습니다. 관련 바이럴 홍보 효과는 상상 이상이죠.”이데일리 K-커머스 서밋 2024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박창우 순이엔티 대표가 ‘숏폼 비즈니스 이해’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박창우 순이엔티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K-커머스 서밋 2024’에서 ‘숏폼 비즈니의 이해’를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유튜브 쇼츠와 틱톡, 네이버 클립 등의 숏폼 플랫폼을 통한 바이럴 홍보 성과가 최근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순이엔티는 국내 상위 20위 안에 속한 전속 크리에이터(창작자)를 보유한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업체다. 틱톡의 공식 MCN 중 하나다. 현재 1000만명 이상 구독자를 가진 창작자 27명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 창작자가 활동하는 공간은 유튜브 쇼츠와 틱톡을 포함해 국내외 숏폼 플랫폼을 모두 아우른다.박 대표는 “최근 글로벌 조사 결과 15초 분량 영상 플랫폼인 틱톡이 유튜브 평균 사용 시간을 앞질렀다”면서 “한국에서도 이용자 상위 10대 플랫폼 안에 틱톡이 포함된다. 평균 사용 시간도 (글로벌 수치와) 거의 근접해 따라왔다”고 강조했다.이용자 연령대는 다양하다. 박 대표는 “틱톡의 주 이용 층이 초등학생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주요 이용 연령층은 20·40대이고 18세~49세 이용자가 전체의 70%를 육박한다”고 말했다.실제 창작자가 창출하는 시장 가치는 매해 증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크리에이터 경제 시장 규모는 올해 1550억 달러(한화 214조700억원)에서 2030년 5280억 달러(729조2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해당 기간 동안 관련 시장의 연평균성장률은(CAGR)은 22.5%에 이른다.숏폼은 이제 하나의 문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이젠 숏폼을 플랫폼으로 보지 않는다.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누르고 영상 퍼가기 등의 행위는 이제 문화의 일종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흔히 MZ 세대를 멀티 세대라고 얘기한다. 이들은 한 번에 다섯 가지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평균적으로 두 세 가지 일을 한번에 해야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며 숏폼 이용자들의 성향을 짚었다.이어 “(이들을 잘 공략하기 위해서는) 모든 콘텐츠는 더 빠르고 더 짧아져야 한다”면서 “나이가 많든 적든 간에 지금의 세대는 스킵(넘기기)이 일상화됐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MZ세대는) TV나 레거시 미디어를 힘들어하는 이유는 그 시간을 참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본인이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골라볼 수 있는 숏폼 트렌드가 강하게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2024.07.18 I 최연두 기자
넷플릭스, 실적 앞두고 목표가 줄상향…“가입자 급증 기대” (영상)
  • 넷플릭스, 실적 앞두고 목표가 줄상향…“가입자 급증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NFLX)가 오는 18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월가에서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신규 가입자수가 더 늘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일부에선 이번 실적 발표 때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구겐하임의 마이클 모리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700달러에서 735달러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2분기 성과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넷플릭스 주가는 전일대비 1.4% 내린 647.46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클 모리스 분석대로라면 추가 상승 여력이 13.5%에 달하는 셈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 들어 33%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마이클 모리스뿐 아니라 최근 월가에선 넷플릭스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정보회사 벤진가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이달 들어 아구스 리서치(목표가 660→767달러)와 TD코웬(725→775달러), 키방크(707→735달러), JP모건(650→750달러), 모건스탠리(700→780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700→740달러), 제프리스(655→780달러) 등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월가에서 넷플릭스에 대해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벤치마크마저 목표주가를 450달러에서 545달러로 높였다. 당초 예상보다 2분기 실적이 더 좋을 것이란 분석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 월가의 컨센서스는 매출액의 경우 95억3000만달러에 형성돼 있다. 이는 전기대비 1.6%, 전년 동기대비 16.4% 증가한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4.74달러로 전기와 비교해 10.2%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44% 급증한 규모다. 마이클 모리스는 특히 신규 가입자수에 주목했다. 그는 “당초 신규 가입자수를 480만명으로 추정했는데 600만명으로 조정했다”며 “제3의 데이터 확인 결과 미국·캐나다 지역(150만→200만명)과 아시아 지역(125만→150만명)을 중심으로 신규 가입자가 예상보다 더 많이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강세론자의 경우 800만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이클 모리스는 이어 “신규 가입자가 프리미엄(가장 비싼 요금제)과 광고 지원(가장 저렴한 요금제) 계층 모두에서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올해 전체 신규 가입자 중 52%가 광고 지원 계층으로 예상되는 등 광고 지원 계층의 가입자가 프리미엄 가입자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회원 역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월가에선 이번 실적 발표 때 깜짝 소식이 전해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넷플릭스가 최근 가입자수보다 수익성에 집중하는 듯한 모습을 볼 때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또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 분할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편 월가에서 넷플릭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3명으로 이 중 32명(60.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673.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8 I 유재희 기자
GE버노바, 풍력발전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에 급락(영상)
  • GE버노바, 풍력발전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4%, 2.8% 급락했다. 특히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 가까이 폭락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첨단 칩 및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FDPR)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만에 자체 방위비 지출 촉구 및 TSMC로의 반도체 제작 쏠림화 등을 지적한 게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7% 내렸고 TSMC는 8%, ASML은 13% 급락했다. 이 밖에도 브로드컴, AMD, 퀄컴, 마이크론 테크 등이 동반 하락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연준 이사회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하거나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또 지정학적 리스크와 대선, 인플레,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향후 6개월간 성장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크로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는 “미국 경제(노동시장 약화 및 인플레 완화 등) 상황을 볼 때 기준금리를 인하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GE 버노바(GEV, 165.83, -9.3%) 글로벌 전력 시스템 구축 기업 GE 버노바 주가가 9%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해상풍력발전 터빈 블레이드(날개) 부러짐 사고 여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GE 버노바는 미국의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빈야드 윈드1’에 참여 중이다. GE 버노바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터빈(바람을 전기 에너지로 전환), 블레이드(날개)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 16일 블레이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해당 파편이 낸터킷 해변에서 발견되면서 안전 문제로 해변이 폐쇄되기도 했다.부러짐 사고의 원인 파악을 위해 해당 프로젝트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 되면서 인플레감축법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블레이드 부러짐 사고마저 발생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깃랩(GTLB, 55.39, 9.3%) 앱 개발자용 소프트웨어 서비스 제공 기업 깃랩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M&A 기대감이 부상한 영향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L, -1.6%)과 클라우드(서버) 분석 플랫폼 서비스 기업 데이터도그(DDOG, -7.4%) 등이 깃랩 인수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깃랩은 투자은행의 컨설팅을 바탕으로 매각 거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앤드존슨(JNJ, 156.58, 3.7%) 가정용품 및 헬스케어(제약)제품 제조 기업 존슨앤드존슨 주가가 4% 가까이 올랐다. 2분기 실적 모멘텀과 배당금 인상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존슨앤드존슨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3% 증가한 224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23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2달러로 역시 예상치 2.72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존슨앤드존슨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종전 10.57~10.72달러에서 9.97~10.07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0.45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투자심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존슨앤드존슨은 또 분기 배당금을 주당 1.24달러 지급한다고 밝혔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은 3.2~3.3%에 달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8 I 유재희 기자
방귀 팔아 2억 번 미국 여성…특이 취향 정치인 폭로
  • 방귀 팔아 2억 번 미국 여성…특이 취향 정치인 폭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자신의 방귀를 유리병에 넣어 팔아 20만 달러(약 2억4050만원)를 번 미국 여성 인플루언서 스테파니 마토(33)가 정치인의 특이 취향을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자신의 방귀를 팔아 2억원을 번 미국 여성 인플루언서 스테파니 마토.(사진=스테파니 마토 트위터)1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스테파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년간 미국 상원의원 A씨와 비밀리에 사귀었다고 폭로하며 A씨의 기괴한 성적 취향을 공개했다. 스테파니는 “A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식사를 하는 가상(온라인) 데이트를 대가로 돈을 받았다. A씨는 내가 타코를 먹는 모습을 보기 위해 돈을 지불하곤 했다”고 적었다. 아울러 스테파니는 A씨와 결별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A씨는 데이트 중 ‘자신의 소속 정당이 추진 중인 정책들에 얼마나 동의하냐’고 물었다. 정치에 관심 없는 나에겐 그의 신념이 너무 급진적으로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테파니는 이별 후 A씨의 신원을 밝히려고 했지만, 위협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나의) 가족 중 한 명이 이민자인데, (A씨가) 그 이민자를 추방하겠다고 말했다.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스테파니는 A씨가 ‘낚시광’이라는 사실만 공개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A씨를 미주리주 상원의원 에릭 슈미트, 텍사스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미주리 상원의원 조지 하울리, 아이다호 상원의원 제프 슈로더 등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스테파니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 스테파니는 미국 리얼리티 TV쇼 ‘90일간의 약혼자(90 Day Fiance)’에 출연해 유명 인사가 됐으며 방귀 사업으로 화제가 됐다. 다만 방귀 생산을 위해 음식물을 과도하게 섭취한 결과 심장마비 증상으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됐고, 방귀 사업을 접었다.
2024.07.18 I 김형일 기자
'이제 혼자다' 이한위, 전노민 찐친 등장…"좋은 사람 만나길"
  • '이제 혼자다' 이한위, 전노민 찐친 등장…"좋은 사람 만나길"
  • (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한위가 전노민, 최대철과 함께 촌캉스를 즐겼다.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이한위는 싱글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촌캉스로 떠난 전노민의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바캉스를 제대로 즐겨본 적 없는 전노민의 첫 촌캉스 여행기가 그려졌고, 이한위는 배우 최대철과 함께 전노민의 절친으로 깜짝 등장했다. 전노민은 오늘 촌캉스의 초대 손님이자 절친 이한위에 대해 “사실은 이한위 선배는 저 데뷔 초기 때부터 봐 갖고, 선후배 관계를 떠나 형처럼 격식 없는 사이다”라며, 오늘 호캉스에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한위는 손님으로 함께 온 후배 최대철이 먼저 평상에 앉으려고 하자 “뭐 위아래도 없고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더불어 과거 전노민의 아픈 상처였던 ‘막걸리’를 언급하며, 특유의 ‘이한위표’ 위트로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한, 전노민이 촌캉스를 위해 준비한 몸빼 바지를 입는 과정에서 이한위는 레깅스 핏을 연상케 하는 룩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특히, 노팬티로 모두를 당황케 만든 최대철이 몸빼 바지 속 반바지를 입고 다시 등장하자 “이제 안정기에 들어섰어? 이제야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한위는 4개월 만에 예고에 입학한 딸 이야기를 언급했고, 자연스럽게 전노민에게 딸에 대한 이야기를 물었다. 이에 전노민은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긴 하지만 이제 많이 커서 놓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한위는 “아직 연애보다는 일을 하고 싶다”는 전노민에게 “어떤 선을 이미 지난 것 같다. 형으로서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싶은 마음이 든다”라고 애정어린 위로를 전했다.
2024.07.17 I 최희재 기자
쇼피파이, 성장·마진 다 잡는다 “사라” (영상)
  • 쇼피파이, 성장·마진 다 잡는다 “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온라인 쇼핑 플랫폼 운영 기업 쇼피파이(SHOP)에 대해 마진과 잉여현금흐름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견고한 매출성장과 비용 통제 등을 통해 수년간 하락세를 이어오던 마진률이 변곡점에 도달했고, 앞으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매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16일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래드 실스 애널리스트는 쇼피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8달러에서 82달러로 올렸다. 이날 쇼피파이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8.6% 급등한 69.72달러에 마감했다. 브래드 실스 분석대로라면 여기서 18% 더 오를 수 있는 셈이다. 쇼피파이는 지난 5월 1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2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10% 초반대로 제시했다. 월가 컨센서스 19%에 한참 모자랐던 것. 물류사업 매각 여파라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주가가 고꾸라진 것도 이 때문이다.하지만 브래드 실스는 쇼피파이의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쇼피파이는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쇼피파이의 총상품거래량 증가가 전자상거래시장 성장의 두 배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250만명에 달하는 상인과 광범위한 플랫폼 등을 통해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브래드 실스는 쇼피파이의 2분기 매출 성장률을 23%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가이던스 및 월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브래드 실스는 또 “견고한 매출 성장과 적절한 비용 통제를 통해 마진과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률 14.3%를 기록한 후 2026년에는 17.4%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쇼피파이의 마진률은 지난 2017년 이후 6.5%포인트 하락한 바 있다.이날 울프리서치의 슈웨타 카주리아 애널리스트도 쇼피파이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와 목표가 80달러를 신규로 제시했다. 그는 “쇼피파이가 계속해서 기업 고객을 추가하고 있고, 글로벌시장 성장과 오프라인 및 신제품 확장, 교차 판매 노력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쇼피파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0명으로 이 중 29명(5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75.9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9%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7 I 유재희 기자
매치그룹, 행동주의 투자자 경고에 급등 (영상)
  • 매치그룹, 행동주의 투자자 경고에 급등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1.85%(740포인트) 급등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빅테크 중심의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S&P500이나 나스닥 지수보다 상승 탄력이 강해진 모습이다.중소형지수인 러셀2000도 3.5% 급등하며 5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1% 이상 상승률로 5일 연속 오른 것은 1979년 이후 5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 비율이 100%에 도달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6월 소매판매 지표는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경제의 소프트랜딩(연착륙)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유나이티드헬스(UNH, 548.87, 6.5%) 보험 및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기업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유나이티드헬스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 증가한 989억달러로 시장예상치 987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6.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6.67달러를 상회했다.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는 27.5~28달러로 유지했다.고객들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손해율)은 85.1%로 전년동기 83.2%는 물론 예상치 84.5%보다 높았다.높아진 손해율과 연초 발생한 사이버 공격 여파에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매치그룹(MTCH, 34.41, 7.5%)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 플랫폼 운영 기업 매치그룹 주가가 8% 가까이 급등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 LP가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을 촉구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스타보드 밸류는 매치그룹 지분 6.6%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스타보드 밸류 측은 “틴더·힌지 등 최고 자산을 보유했음에도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유의미하게 수익성을 개선하거나 가치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매각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딧(RDDT, 70.44, -3.5%) 소셜 플랫폼 운영 기업 레딧 주가가 4% 가까이 내렸다. 평소 낙관론자였던 월가 애널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루프캐피탈은 레딧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75달러를 유지했다. 루프캐피탈의 한 애널리스트는 “경영진 및 초기 투자자에 대한 락업(보호예수)이 해제되면,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다”며 “가치평가도 수익 전망치를 앞서 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에 따른 위험이 기대 수익보다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JMP증권과 JP모건은 레딧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7.17 I 유재희 기자
한동훈 "장관 시절, 나경원이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청탁" 폭로
  • 한동훈 "장관 시절, 나경원이 패스트트랙 공소취소 청탁" 폭로
  •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차 TV토론에서 한동훈·나경원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CBS라디오 유튜브)[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의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후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는 폭로가 나왔다.한 후보는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진행된 전당대회 4차 방송토론에서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신 적이 있으시죠? 저는 거기에 대해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주장했다.한 후보의 발언은 나 후보가 한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 ‘서해 공무원 피습 사건’ 등 문재인정부 및 민주당 관련 수사가 미진했다고 공격하는 것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 한 후보는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상황을 폭로했다.한 후보의 발언에 나 후보는 당황하며 “그거는 구체적 사건이 아니라요”라고 반박했다. 이에 한 후보는 “본인 사건이잖아요”라고 일축했다. 나 후보는 이에 대해 “그것은 저의 유무죄에 관한 것이 아니라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느냐의 문제”라며 “저의 유불리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나 후보는 토론 후 소셜미디어에 “(한 후보가) 아주 악의적으로 왜곡까지 해서 보수 진영 전체를 낭떠러지로 내몰고 있다”며 “패스트트랙 공소문제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 정치의 사법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했던 충언”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한 후보가) 자기 정치 욕심을 위해 교묘하게 비틀고 있다”며 “이것이 당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의 모습인지, 아니면 자기만 위해 당이 무너지든 말든 상관없다는 사람의 모습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성토했다.야당은 총공세에 나섰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나 후보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며 “나 후보가 한 후보뿐 아니라 윤석열 정권 검찰 인사들에게 추가 청탁을 한 것은 아닌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공수처의 수사를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공수처에 “나 후보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독점하고 있는 검찰에 위법한 청탁을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2019년 4월 발생한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 주도로 공수처 설치법안, 선거제 개편 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에 대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하는 과정에서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건이다.2012년 국회 선진화법 이후 사라졌던 국회 내 물리적 충돌이 7년 만에 발생하며 큰 논란이 됐다. 국회선진화법은 국회에서 일방적 법안처리를 막는 여러 안전장치를 두는 대신 국회 폭력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법 시행 후 7년 간 여야 간 과거와 같은 물리적 충돌은 보기 어렵게 된 상황이었다.검찰은 2020년 1월 여야 의원들 등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자유한국당에선 원내대표였던 나 후보를 비롯해 황교안 당시 당대표 등 16명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고, 의원 10명 등 11명이 약식기소됐다. 민주당에선 8명이 재판에 넘겨졌고 2명이 약식기소됐다.당시 원내대표로서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원내 전략을 주도했던 나 후보는 검찰 수사 당시 “패스트트랙 관련 충돌 사건은 정치행위에 불과하기 때문에 법적 책임을 질 이유는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현재 재판은 의원들의 회기 등을 이유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 4년이 지난 현재까지 1심 심리가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공판기일까지 잡혀 있어 결론까지는 앞으로도 최소 6개월 이상 남겨둔 상황이다.
2024.07.17 I 한광범 기자
'이제 혼자다' 전노민 "전처 김보연과 재회? 갑질 같아 만났다"
  • '이제 혼자다' 전노민 "전처 김보연과 재회? 갑질 같아 만났다"
  • (사진=TV조선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전노민이 전처 김보연과 드라마에서 재회했던 이유를 전했다.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 전노민은 이혼 심경을 밝혔다.이날 전노민은 첫 번째 이혼 후 배우 김보연과의 결혼과 이혼 과정을 털어놨다. 전노민은 “드라마를 하면서 만났고 가까워져서 결혼도 했다. 어떤 이유로든 서로 안 맞아서 헤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개인적인 일이 일어났을 때 저는 누구한테 얘기를 안 한다. 저의 안 좋은 모습을 굳이 남한테 왜 보여주나 싶다.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모른다”며 “헤어질 때도 주변에선 아무도 몰랐었다”고 말했다.(사진=TV조선 방송화면)전노민은 “사실은 (이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같은 분야 일을 하는 사람끼리 좋아서 만나 결혼하고 헤어졌는데, 각자 사정이 있고 처한 상황이 다 다르지 않나”라며 “누가 정답을 내려주냐. 내 인생의 힘든 부분을 내가 만든 거 아닌가. 내가 결정했는데 누굴 탓하겠나”라고 털어놨다.또 전노민은 최근 전 배우자와 같은 작품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전노민은 “처음에는 고사했는데 작가 선생님이 ‘절대 만나게 안 한다’고 해서 시작했다. 근데 중간 쯤에 작가가 ‘부탁이 있는데 한 번만 만나시면 안 되냐’고 하더라. 그래서 스쳐 지나가는 장면으로 한 거다”라고 전했다.이어 “제작진들이 절대 안 만나게 해주려는 게 미안하더라. 내가 이상한 사람처럼, 갑질한 사람처럼 보이게 되더라. 대본 연습 시간도 다르게 하고 MT도 한쪽만 부르고 한쪽은 안 불렀다”며 “‘내가 할 짓이 아니다. 한 번 만나겠다’고 했다. 합의해서 출연한 것처럼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다”고 해명했다.
2024.07.17 I 최희재 기자
“일처리 늦다” 공무원 손가락 꺾고 폭언…경찰 출동하자 '조용'
  • “일처리 늦다” 공무원 손가락 꺾고 폭언…경찰 출동하자 '조용'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민원 처리가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공무원들을 밀치고 손가락을 꺾는 등 폭행한 50대 민원인이 입건됐다.사진=게티이미지16일 경북 김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김천시 감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공무원 4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그는 “농작물 관련 일 처리가 지연된다”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했는데 “기다려 달라”는 말에 화가나 민원실에 있던 공무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했다.이와 함께 자신을 말리는 공무원들의 멱살과 목덜미를 잡아채고 손가락을 꺾는 등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A씨는 행정복지센터 기물도 일부 파손한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A씨를 말리기 위해 나선 공무원 다수가 A씨에게 조금씩 폭행당했다. 계속 흥분 상태였던 A씨는 경찰관이 출동하자 진정됐다”고 전했다.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단서 등을 받아 상해죄 등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천시지부는 성명을 내고 “민원인 폭력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며 “일선 공무원을 상대로 한 폭언과 폭행이 일상화되는 상황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7.17 I 이로원 기자
韓 "채상병특검법 대안으로 판 바뀌었다"…羅·元·尹과 다른 입장
  • 韓 "채상병특검법 대안으로 판 바뀌었다"…羅·元·尹과 다른 입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방송토론회에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이라는 대안을 제시해서 판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특검 자체를 일체 반대하는 다른 후보들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나경원(왼쪽부터)·원희룡·윤상현·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4인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열린 3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 후보는 이날 오후 진행된 방송 TV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 특검을 받아야 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한 후보는 이어 “민주당이 제기하는 특검은 절대로 받아서는 안된다”며 “이유는 민주당이 특검을 정하게 돼 있기에 무소불위의 권한을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적극 지지한다”고도 했다.이어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 발의를 추진할지를 묻는 질문에 “민심을 감안해 그 정도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저희가 보훈과 안보 이슈에서 소극적이고 도망가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드려야 한다”고 설명했다.또 “새 대안을 제시해 판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보훈, 안보 이슈에서 저희가 오히려 뭔가 숨기고 있지 않느냐고 비판을 받아왔다”고 했다.한편 원 후보는 한 후보의 답변 후 “저는 민주당안이건 제3자안이건 특검은 시작하면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로 갈 수 있다”며 “출발부터 막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 후보는 “원 후보의 말은 우리가 대단한 것을 숨기는 것 같은 메시지”라며 “우리 당은 물론 대통령도 숨기는 게 없기에 공정한 특검이기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한편 나경원·윤상현 후보는 원 후보와 같은 목소리를 냈다. 나 후보는 “(채상병 특검법은) 받을 수 없다”며 “(한 후보가)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은 우리 입장에서 지금은 대안을 제시할 때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윤 후보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봐야 한다”며 “(공수처 수사가) 미진했을 경우, 특검을 자청하겠다는 당론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07.16 I 최영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 성능 강화 열쇠 저전력칩 전성시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AI 성능 강화 열쇠 저전력칩 전성시대-부통령 후보에 ‘아바타’ 지명…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필리핀 이모’ 하루 4시간씩 한달에 119만원-정부, 당근책 제시했지만… 복귀 전공의는 8%뿐-[사설]AI시대 일자리 대변혁… 노동시장 유연화 시급하다-[사설]분열·대립 대신 통합 외친 美 정치권, 우린 왜 못하나△종합-사전 예약 단 하루 만에 1.6만대… ‘액티언’ 흥행 돌풍 시동 걸었다-‘금리 인하’ 쐐기 박은 파월… 시장선 ‘연내 3번’ 점치기도△트럼프 피격 이틀 만에 전대 등장-트럼프 이례적 조기등판… 부통령 후보도 일찌감치 지명 ‘자신감 표출’-트럼프 수혜주 베팅에… 다우지수 사상 최고-바이든 유세 활동 재개했지만… 당 내서도 당선 가능성 의구심△대한민국 ‘중점검찰청’을 가다-복잡한 법·기술 얽힌 환경범죄… 환경부와 구축한 DB·전문성으로 엄벌-“피해 심각성 비해 형량 너무 낮아, 환경 파괴해 번 만큼 벌금 내게 해야”△저전력 반도체 전쟁-온디바이스 AI 시대 뜨는 ‘저전력 칩’… 삼성·SK 속도 경쟁 치열-‘고용량·고대역·저전력’ 3대 난제, 수직으로 쌓는 3D D램으로 해결△종합-SKT, 美데이터센터 기업에 2800억원 투자… ‘AI생태계 구축’ 광폭행보-망명 쿠바 주재 北외교관 “북한 주민, 자식미래 위해 통일 갈망”-공장 하나 매입하면 내는 세금만 5개, 기업에 부담 큰 ‘이중과세’ 완화해야-“도입 규모 엉터리 산정, 불법체류 양산… 외국인근로자 정책 부실투성이”△정치-이진숙 청문회에 봉준호 부른 野… 노동법 전체회의 상정 막은 與-尹 대통령 “한미,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5년 이하 초급간부 전역자 급증… “애국페이 강요에 軍허리 붕괴”-본회의 일정 합의 불발… ‘최장 지각 국회’ 오명△경제-필리핀 가사관리사 ‘제로 마진’ 지속할 수 있나-“공무원 안할래요”… 기업체로 눈돌린 취준생들-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정치적 세무조사 안해”△금융-월1000만원?… 설계사 채용 허위 광고 버젓이-쪼그라든 저축은행 대출 잔액, 2년 6개월 만에 100조 밑으로-코픽스 하락에도 ‘주담대 고정형’ 선택하는 이유-여야 인사청문회 기싸움에… 금융위 현안 처리 ‘발동동’△글로벌-中, WTO에 “전기차 보조금 문제 해결해달라”… 美와 IRA 분쟁 본격화-美·中 갈등에 등 터진 네덜란드, ASML 투자 공과대학에도 불똥 -1.5경원 블랙록 자산운용 규모 사상 최고, 한국 GDP보다 무려 6배 많아-M&A 회복세… 골드만삭스 2분기 순익 2.5배↑-“AI 아이폰, 2년간 5억대 팔릴 것” 모건스탠리 전망에 애플 주가 최고△산업-“한번 타보면 못 내릴걸요”…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자신감-정유사 정제마진 하락에 2분기 실적 악화 불가피-“전기차 충전 호환성 높이자” 현대차·기아, KERI와 맞손-LG전자 TV·모니터 日 최고 권위 어워드 16개 부문 수상 쾌거-새출발 효성, 포트폴리오 안정화 추진… 효성화학 정상화가 관건-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사용 제휴 서비스 9월 10일부터 종료△ICT-韓 게임사 글로벌 공략… 신작 들고 ‘독일 게임스컴’ 출격-“갤 Z6, 섬까지 하루 만에” 삼성, 국내 첫 드론 배송-우버택시 “합리성·상생 보완”… ‘우버 블랙’ 재개-속도내는 AI 기본법… “고위험 AI 검증 규제는 더 검토”△산업-갈팡질팡족 끌어당긴다… 이커머스 멤버십 가성비 혈전-글로벌 전문가 전면에 한국콜마, 美시장 진격-물 만난 제습기… 새는 전기세까지 빨아들인다 -쿨한 호캉스 패키지 뜨자… 2분 만에 객실 200개 마감△증권-삐끗한 뷰티주 저가 매수 기회?-전기차 죽쒀도… 트럼프 태운 테슬라는 달린다-‘개인용 국채’ 2차 청약도 10년물 쏠림△증권-코스피 횡보에… 단기투자처로 돈 몰려-“음식료株, 쌀 때 줍줍”-체코원전 수주 발표 앞두고 ‘팀 코리아’ 원전株 출렁-‘TIGER 커버드콜 월배당 ETF’ 올해 개인 순매수 1조 돌파△부동산-주담대 승인만 3주… 집값 뛰자 ‘영끌족’ 몰린다-“집값 오르는데 잔금대출 안돼”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하락-아파트 거래·매매 온기 퍼지나… 비아파트 회복 주목-삼척·장성·밀양 등 인구감소 지역 여행땐 철도운임 ‘반값’△건강-‘가슴 뻐근’ 협심증… 좁아진 심장 혈관 스텐트로 넓히고, 인공혈관 교체-물놀이 다녀왔는데 소변서 냄새가… 혹시 요로감염?-비 오면 더 쑤시는 무릎… 실내운동·온찜질이 필수△Book-억압된 시대에도 ‘글 쓰는 여성’은 있었다-‘책’ 만드는 열정으로 뛰어든 출판의 세계-내면의 거울 보며 외모 스트레스 줄이기△MICE-日 관광 호황 비결은… 지역주민이 만든 ‘살기 좋은 마을’-‘청년·지역·테크’에서 마이스 활성화 해법 찾는다-“日 오염수 보도는 허위” 법원, MBC에 정정 명령-‘화산쇼’ 라스베이거스 미라지호텔 역사속으로-인천, 국제콩쿠르 개최로 관광객 1000명 유치△오피니언-교육감, 어떻게 정할까-사퇴론에 침묵하는 정몽규 축협 회장-K뮤지컬의 ‘수출 잠재력’ 현실화하려면△피플‘봉선화 연정’ 트롯 거장 현철…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다-곽노정 사장, 美 전문가와 AI칩 성장 전략 논의-출퇴근길에 생명 구한 소방관·응급구조사 “당연한 일 했을 뿐”-법무법인 YK 조세그룹, 한만수 대표변호사 영입-켐코, 장애인 실종 예방 앞장 부산경찰에 3000만원 기부-“가상자산 이상거래 꼼짝 마”… 빗썸 시장감시위원회 출범-정상혁 “신뢰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이어갈 것”△사회-맨홀뚜껑, 물폭탄에 1분도 안돼 둥둥… 추락방지시설은 스무곳에 한곳뿐-전공의 1만명 결국 가운 벗나 정부, 22일부터 하반기 모집-게이트 폐쇄하고 항공권 검사? 警 ‘변우석 과잉경호’ 내사 착수-“폰 개통하면 돈 빌려드려요”… 휴대폰깡으로 64억 챙긴 일당 적발-이제 주식·카드포인트도 기부됩니다
2024.07.16 I 유준하 기자
'파일럿' 조정석의 성별 체인지 고군분투…웃김·공감·힐링 다잡은 일등석 코미디
  • '파일럿' 조정석의 성별 체인지 고군분투…웃김·공감·힐링 다잡은 일등석 코미디[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남과 여를 오가는 조정석이 2배의 피·땀·눈물로 말아주는 시원한 웃음 종합 선물세트. 장마철 불쾌지수, 더위의 스트레스 모두 날릴 유쾌한 세대 통합 스크린 코미디의 탄생.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조정석과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김한결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파일럿’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던 스타 파일럿 한정우가 직장 내 성희롱 사태에 휘말려 실직자가 된 후 위기 극복을 위해 여자로 페이스 오프를 결심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집안을 이끄는 가장이자 비행에 열정을 지닌 파일럿으로서 실직 상태를 견딜 수 없었던 한정우. 한정우는 고민 끝에 뷰티 크리에이터인 동생 한정미(한선화 분)의 지원을 받고 ‘한정미’란 신분을 도용해 여자 파일럿으로 항공사에 재취업한다. ‘파일럿’은 어쩔 수 없이 여자가 된 한정우의 웃픈(?) 고군분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닌 편협한 성역할 고정관념부터 가장의 애환, 여성이 사회생활을 맞닥뜨리며 겪는 각종 편견들을 재치있게, 하지만 날카롭게 포착한다. 김한결 감독은 작품의 기획의도를 묻자 “자기 자신을 어른이라 생각했던 주인공 한정우가 스스로를 성찰하고 되돌아보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코미디 영화이지만 공감과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재미나 유머러스한 부분을 만들 때도 이해되는 유머일지를 생각하며 작업에 임했다”고 전했다. ‘파일럿’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조정석의 파격 변신과, 남녀를 오가며 2배로 고군분투한 그의 온몸 코미디 열연이다. 영화 ‘엑시트’ 이후 5년 만에 ‘파일럿’으로 스크린 복귀한 조정석은 이번 작품에서 파격 여장을 통해 한정우와 한정미 1인 2역(?)에 가까운 페이스오프를 감행했다. 한정미일 땐 화장을 하고 가발을 쓰고 여자 옷을 입고 구두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 목소리와 제스처까지 완벽한 여자의 모습을 구현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동시에 한정우를 통해선 자신의 직무에 자부심과 열정을 지닌 직업인으로서의 모습과 가장의 무게, 애환 등을 공감있게 그려낸다. (사진=뉴시스)조정석은 한정우 캐릭터에 대해 “영화 촬영하면서 지금도 정우가 너무나도 공감이 가더라. 가장인 점도 그렇고, 제가 2004년도 데뷔 후 지금까지 쉴새없이 달려왔는데 순간순간 정우가 마지막에 했던 그런 생각들과 대사들, 엄마와 함께 통화했던 그런 장면들이 저에게도 존재한 적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나리오 볼 때도 공감이 됐는데 영화 찍고 결과물을 본 오늘도 똑같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저희 영화 보시면서 한정우란 캐릭터에 공감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영화는 한정우가 점점 시간이 지나고 영화가 끝을 향해 달릴수록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코미디 드라마인 거 같다. 그런 부분을 같이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하고 있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여장을 한 채 촬영에 임한 과정과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조정석은 “영화 초반에 정우가 극 중에서 여자로 변신을 하고 구두를 신고 걸어가다 여성전용 PT샵 트레이너에게 제안받는 장면이 생각난다. 당시 현장에 출연자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그날 절 못알아보는 출연자들이 많으셨다”며 “제가 조정석인지 모르시더라. 그래서 그냥 거기에 계속 서 있었다. 다른 출연자분들과 같이 어우르며 지냈던 그랬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조정석의 여장 변신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정석은 뮤지컬 ‘헤드윅’에서도 드랙퀸인 주인공 역할을 위해 진한 화장 및 여장을 여러 차례 경험했다. 이에 대해 조정석은 “헤드윅일 땐 무대도 크고 가발도 파격적이었다. 그래서 모든 것들이 더 진하게 표현됐다면 한정미로서는 영화 앵글 안에서 한정미를 둘러싼 모든 인물들이 그를 한정우 아닌 한정미로 봐줘야 했기에 자연스러운 변신이 되어야 한다는 게 제작진의 목표이자 제 얼굴의 목표였다”며 “제작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연기에서도 그랬다”고 설명했다. 한정우의 가족부터 항공사 직원들 등 주변 캐릭터들의 개성역시 뚜렷하다. 한정우의 엄마 ‘김안자’가 대표적이다. ‘안자’는 자식과 가정에 헌신하는 기존의 어머니상을 탈피해, 마음껏 좋아하는 가수를 덕질하며 자신의 인생과 취미를 꾸려나가는 유쾌한 장년 여성이다. 이와 관련 ‘파일럿’에서는 가수 이찬원이 뜻밖의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발산한다. 극 중 ‘안자’가 이찬원의 열렬한 팬덤 ‘찬스’로 등장하기 때문. 김 감독은 “요즘 같은 100세 시대, 어머님들께서 마음껏 덕질을 하며 건강하게 잘 사는 모습이 정우 어머니 ‘안자’ 캐릭터에 들어갔으면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작가님의 대본에 기본적으로 있었던 내용이다. 이찬원 가수님을 고르게 된 이유는 저희 어머니가 평생 일을 하셔서 그런 걸 잘 안 보셨는데 이찬원 씨가 출연한 트롯 경연 프로그램을 너무 열심히 보셨다고 하더라”며 “그게 너무 충격적이었다. 우리 어머니가 그런 캐릭터가 정말 아니셨다. 이찬원이 진솔하고 잠 괜찮은 친구 같아서 좋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제작진과도 이야기를 나눠보다가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결정을 했다. 저 역시 이 과정 안에서 신선한 경험을 한 기억”이라고 비화를 전했다. 한정우의 동생 ‘찐’ 한정미는 오빠 한정우에게 거침없는 돌직구를 날리면서도, 그의 재취업을 전격적으로 돕는 등 혈육 케미를 과시한다. 한정미가 재취업 후 만난 동기 윤슬기(이주명 분)는 할 말을 하는 당당한 캐릭터로 정미의 회사 적응을 돕는 든든한 찐친으로서 활약을 펼치고, 한정우의 후배 서현석(신승호 분)은 허세 충만히 맨스플레인을 남발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감초가 되어준다. ‘파일럿’이 스크린 데뷔작인 이주명은 ‘윤슬기’ 캐릭터로 조정석과 호흡한 소감을 묻자 “정미와 슬기의 케미가 찐친이라니 뿌듯하다”며 “조정석 선배님이 제 롤모델이라 긴장할 때가 많았는데 편히 대해주셨다. 또 선배님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쉽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조정석은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앙상블이 굉장히 재미있더라”며 “그런 앙상블을 관심있게 지켜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유퀴즈’, ‘사람이 좋다’ 등 TV를 즐겨보는 시청자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예능 등 미디어 풍경을 패러디한 장면들도 다수 등장해 웃음을 선사한다.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을 진행하는 유재석, 조세호도 ‘파일럿’에 특별출연 느낌으로 깜짝 등장해 시선을 강탈한다. 실제 본체로서 ‘유퀴즈’ 출연 경험이 있고, ‘파일럿’을 통해 극 중 캐릭터로서도 ‘유퀴즈’에 출연한 조정석은 이에 대한 비하인드도 들려줬다. 조정석은 “유퀴즈 장면은 아직도 기억나는 게 제가 조정석일 때와 극 중 한정우로 출연했을 때의 차이보다 재석이 형님과 세호 씨의 연기에 너무 놀랐던 기억”이라며 “실제 ‘유퀴즈’ 녹화했을 때 영화 속 장면도 같이 찍은 것인데, 녹화를 하는 건지 영화 촬영을 하는 건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두 분이 너무 자연스레 잘해주셨다. 정말 깜짝 놀랐다”고 떠올렸다. 조정석은 “전작 ‘엑시트’가 워낙 흥행한 작품이었어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엑시트’에 주셨던 사랑에 대한 감사함은 아직도 잊지 않고 있다. 우리 영화 역시 그 때만큼 잘 되진 않더라도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고 바람을 전했다. 신승호는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추천했고 한선화는 “우리 영화가 코미디도 있지만 주인공 정우를 따라가다 보면 가족들의 따뜻함 속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지점이 있다. 따뜻함도 매력인 작품”이라고 관람을 독려했다.‘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2024.07.16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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