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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율희 뒤늦게 소송한 이유…최민환, 성매매 수사까지 악재(종합)
- 율희(왼쪽) 최민환(사진=TV조선, 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을 상대로 뒤늦게 양육권 및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에 나섰다. 최민환은 현재 성매매 의혹으로 입건된 데 이어 설상가상으로 소송까지 휩싸인 것이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율희는 이날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2023년 이혼 당시 양육권이나 위자료 등에 대한 제대로된 논의가 없었던 만큼 뒤늦게 법적 절차를 밟으며 권리를 되찾기 위해 나선 것이다.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이혼을 발표했다. 당시 합의 이혼을 했으며, 율희가 환경적으로 아이들을 키울 준비가 되지 않은 만큼 일단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했다.이같은 결정 때문에 이혼 이후 율희를 향한 무분별한 추측들이 이어졌다. 엄마가 아이를 키우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혼 사유를 율희에게서 찾은 것이다. 그러나 양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이혼 후 각각 방송 활동에 나섰다. 최민환은 세 아이와 함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으며, 율희는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했다.율희가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이후, 한 유튜버가 두 사람이 이혼한 결정적 이유가 율희의 가출이었다는 방송을 했고 율희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결혼 생활, 그리고 이혼 이후 무분별한 추측과 비난을 감수했던 율희가 결국 이혼 사유를 털어놨다. 율희는 결혼 생활 중 최민환이 업소를 다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1년 간 서로 노력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최민환이 먼저 이혼을 언급했고 두 사람은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율희는 이와 함께 최민환과 업소 관계자의 통화 내용까지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이 공개된 후 경찰은 최민환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민환은 현재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포함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FT아일랜드 활동도 중단한 상태다.율희는 이혼 당시 아이들을 데려오려고 했으나 최민환이 위자료 5000만원, 양육비 200만원을 제시해 이를 보류했다고 털어놨다. 해당 금액으로는 아이들을 키울 수 없겠다고 판단한 것. 이혼을 하면서 제대로된 법적 대응을 하지 못한 율희는 이혼 후 소송을 하면 양육권과 재산분할 등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뒤늦게나마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듬해 임신과 혼인신고 소식을 전했다. 2018년 5월 첫 아들 재율 군을 품에 안았고, 2020년 2월 쌍둥이를 출산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 김영섭 KT 사장, 통신망 자회사 ‘순리’로 풀까…인력 대이동, 4일 직접 설명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신설 자회사 인력 조정과 관련해 오는 4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설명회를 연다. 통신선로 및 전기관리 인원 4400여명을 두 곳의 자회사로 전출하는 과정에서 절반 이하가 신청했고, 그 과정에서 강제 전출 등의 논란이 일자 직접 해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김영섭 KT 대표이사 사장. 사진=이데일리 DB3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4일 오전 8시30분 사내 방송을 통해 통신망 관리 회사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사무실 지니 TV 채널.801(KBN)과 KBN 사이트(업무용 PC·모바일)에서 진행되는 대담에서 김 사장은 자회사 신설의 이유와 의미, 직원 처우 및 최근 루머에 관한 입장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KT는 이 같은 내용을 전하는 문자를 지난 1일 저녁 전 직원에게 발송했다.이는 최근 자회사 전출을 둘러싸고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동요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KT는 전출 관련 설명회를 열었는데 이 자리에서 한 임원이 “자회사로 가지 않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이 들 것”이라고 언급해 KT노동조합과 KT새노조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KT노동조합은 성명서에서 “회유와 압박을 가한 임원에 대한 문책을 시행하라”고 경고하고, 잔류인력에 대한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대책 및 신설법인의 비전, 신뢰할 수 있는 근로조건에 대한 추가 대책 등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KT새노조는 김 대표의 사과 및 해당 임원 해임, 구조조정 방향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10월 31일, KT노동조합 소식지. 조합원 1만 6000여명이 있는 제1노조다.KT새노조 김미영 위원장(왼쪽에서 세번째)이 31일 오전 KT 광화문 east 건물 앞에서 비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앞서 블라인드 등 익명 게시판에서는 잔류 인원이 근무하게 될 ‘토탈영업TF’의 기본급이 M&S 수준으로 낮춰지고, 영업 및 고객의소리(VOC) 실적에 따라 성과급이 확대 지급되며, 절대평가가 시행될 것이라는 등의 소문이 퍼졌다.이같은 상황에서 김 대표의 직접 소통이 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8월 취임 첫 직원 간담회에서 조직개편에 대한 질문에는 “순리적이고 자연스러운 처우와 대가로 인정받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통신망 관리 자회사를 설립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황이 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감에서 그는 “현재 인원들은 대부분 나이가 많고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5년간 매년 600~630명 이상의 퇴직이 예상돼 총 3000명이 넘는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신입사원들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출처: KT홈페이지한편 KT노사는 지난 17일 통신 네트워크 운영을 맡길 자회사 설립과 인력 전출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인력은 신설 자회사로 이관되며, 이를 원치 않는 직원들에게는 특별 희망퇴직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출자에게 기존 임금 100%를 보존하고,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4억 300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하며, 정년 후 3년간 촉탁직으로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KT는 내년 1월 신설 예정인 자회사 KT OSP(선로 통신시설 설계 및 고객 전송·개통 업무 담당)와 KT P&M(국사 내 전원시설 설계·유지보수 및 도서 네트워크·선박 무선통신 운영)으로의 전출을 독려하기 위해 4일까지 직원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경영·관리직에 대한 경력사원 공채도 진행 중이다.
- (영상)신지호 "한동훈, 尹탄핵 막을 최후 보루"[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막을 수 있는 보수 최후의 보루다.”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친한계(친 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신 부총장은 당이 대통령 탄핵 정국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봤다. 그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을 막는 데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신 부총장은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한다는 게 한 대표의 진심”이라며 “그 마음이 대통령에 충분히 전달되는 시점에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갈등을 멈추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당정 관계와 별개로 민주당 등 야권의 탄핵 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로 민주당 위기론이 거세지는 만큼, 이 대표가 조기 대선을 치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지속 형성해나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을 위해 장외집회를 진행하는 것도 이 일환이라고 했다.신 부총장은 “차기 대선이 2027년 3월에 열린다.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이 대표 최종 판결도 선거 전에 결정돼 이 대표가 대선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고 봐야 된다”며 “조기 대선 말고는 방법이 없고 조기 대선 위해 대통령 탄핵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신 부총장은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또는 유예 결론을 짓지 않는 이유도 이와 연관이 깊다고 말했다. 장외집회에 민주노총 등 노조나 시민단체들의 결집과 투쟁력이 필요한데, 이들이 금투세 강행 의지를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그는 “민주당이 금투세 결론을 미루는 이유는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민노총의 투쟁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좌파 단체가 아직 동참 의사를 비치지는 않지만 시간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녹화일 : 2024년 10월30일(수)○방영일 : 2024년 11월2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영상 등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신율: 우리나라 정치권의 특징은 수시로 위기설이 나온다는 거예요. 10월 여권 위기설, 11월 야권 위기설. 10월은 이제 다 갔으니까 11월 야권 위기설인데. 근데요. 11월 야권 위기설은 11월 15일하고 25일에 있을 이재명 대표 관련 2개의 사건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오기 때문에 나오는 건데요. 제가 요새 돌아가는 걸 보면 11월 야권 위기설을 야권의 일부 정당들이 여권 위기설로 돌리려고 하는 시도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거든요.11월 10일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합니다.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임기반환점을 돌게 되죠. 한동훈 대표는 지난 수요일 취임 100일이 지났습니다. 두 주요 정치인 지금 나름대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시작이 됐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를 우리가 관심을 갖고 좀 지켜봐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이혜라: 국민의힘 내부의 목소리를 오늘 잘 들어볼 수 있겠습니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지호: 안녕하세요.▷이혜라: 나눌 얘기가 많은 상황인 것 같아요. 저희가 두 번째 뵙는 건데. 오늘 녹화일 기준으로 한동훈 대표 100일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강조한 게 변화와 쇄신입니다. 우선순위를 따지자면 뭐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까요?▶신지호: 아무래도 정치라는 거는 가장 시급한 현안부터 풀어야 되니까.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하면 국민 다수가 다 알지 않을까요? 김건희 여사 문제겠죠. 그거를 풀어야지만 윤 대통령이 강조하시는 교육, 노동, 의료, 연금 4대 개혁을 그나마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좀 만들어진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거죠.▷이혜라: 근데 푸는 방법도 야당에서 가지고 나오는 건 그렇다 치지만. 여권 지금 내부에서도 얘기가 참 많잖아요. 어떻게 풀어가야 될까요?▶신지호: 그러니까요. 의원총회를. 의원총회를 하게 되면 표결을 할까 말까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요. 정치가 어떤 의견을 모아 나가는 과정이 꼭 한 가지 스타일만은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때로는 물밑 대화를 통해서 굳이 공개적인 토론이나 이런 거 없이 합의가 이루어지면 좋고요. 그게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또 의원들 간에 자유롭고 민주적인 토론을 해보고요.그런데 저는 만약에 의원총회가 열려서 토론이 되면요. 표결까지 안 간다고 봐요. 이 토론이 어느 정도 성숙이 되고 그러면요. 의견 분포가 확인이 됩니다. 의견 분포가 확인이 되면 밀리는 쪽에서 표결하려고 그러겠어요? 안 하죠. 그때는 이제 합의 형성이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주가 숨고르기 단계인 것 같고요. 물밑 대화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이루어지는 거고. 다음 주에 이제 의원총회가 열리기 때문에 그때부터 이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 이렇게 봅니다.▷신율: 박지원 의원하고 제가 어제 인터뷰를 했는데 박지원 의원께서는 한동훈 대표 땡감인 줄 알았더니 아주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 부분이 이게 기분 좋은 소리인지 어떤 소리인지.▶신지호: 그러니까 떫은 감인 줄 알았더니 매운 고추더라 뭐 그런 얘기를. 별 볼 일 없을 줄 알았더니 좀 하네 뭐 이런 뉘앙스로 들리는데. 그러니까 야권에서는 좀 긴장하는 것 같아요.한동훈의 취임 100일을 평가하면 한동훈이 보수 정치의 최후의 보루라는 점이 이제 좀 확인되고 그런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보수 정치의 최후 보루라고 하는 것은요. 한동훈 대표가 그런 얘기를 공석 사석에서 여러 차례 했습니다.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촛불 장외집회가 열려서 결국 2017년 초에 이제 탄핵의 아픔을 겪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께서 당했던 그 화를 안 당하도록 할 것이다. 굉장히 강한 톤으로 내가 그렇게 할 것이다. 내가 막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있기 때문에 우리 대통령께서 그런 꼴을 안 당하실 거라고 본다. 이게 한동훈의 진심이거든요. 지금의 윤한갈등은요. 이런 한동훈의 진심이 아직까지 전달이 충분히 안 된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윤한갈등이 벌어지는데 이 한동훈의 진심이 어느 정도 용산이 이해를 하게 되면 그때는 이제 새로운 국면이 열립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가는 건데.그러니까 여하튼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을 이렇게 생각해 보면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보수당의 정치인이 없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분열을 했잖아요. 그 당시에 의석 분포를 보면은 민주당이 123석이고 새누리당이 122석. 1석 차이인데 지금 108석보다 의석수에서는 훨씬 유리한 환경 아닙니까? 근데도 여기서 여권 분열이 되면서 그냥 속절 없이 탄핵소추 당하고 또 헌법재판소에서도 탄핵이 이제 받아들여진 건데. 이번에는 한동훈이 있기 때문에 결코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신율: 지금 탄핵 말씀하셔서 11월 10일 조국혁신당은 탄핵소추안 초안을 발표한다고 그러고요. 11월 2일은 민주당이 이른바 롱패딩 입고 나간다고 그러고요. 11월 9일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이른바 시민사회연대에서 소위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거리에서 외친다고 그러거든요. 아직 근데 하지만 민주당은 탄핵 얘기를 안 하고 있거든요. 이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결국은 윤 대통령 탄핵으로 밀어붙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거든요.▶신지호: 저는 결국 그걸로 간다라고 봅니다. 11월 2일 토요일 집회는 민주당 단독 장외집회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규탄대회하고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대회라 하는데. 그러니까 여기서 윤석열 탄핵은 아직 안 들어갔죠. 그리고 윤석열 탄핵을 외치는 좌파 단체의 거기에는 당장 동참할 어떤 의사를 비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시간 문제라고 봐요. 왜냐하면 최근에 금투세 관련해서요. 이미 민주당이 공개 토론도 했고요. 그래서 의원총회 결론이 뭐냐 당 지도부에 일임하자 일임한 지가 지금 한 3주 지났어요. 아직도 결정 안 하고 있어요. 무슨 결정 장애입니까? 그거 아니죠. 왜 결정을 안 하고 있냐 하면 민노총 때문이에요. 민노총이 금투세 폐지 또는 유예하는 데 아주 극렬하게 반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본인 1심. 11월 15일 1심 판결 안 좋게 나오면요. 본격적인 장외 투쟁을 하려면 민노총의 장외 투쟁력이 필요합니다.▷신율: 그러니까 일단 사람을 많이 모을 수가 있죠.▶신지호: 그렇죠. 그리고 2016년, 2017년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 때도 보면요. 문재인 민주당은 얹혀갔어요. 민노총 등 이 거리 투쟁 잘하는 그런 분들 그 투쟁력에 동원력 투쟁력 기획력 여기에 얹혀간 거예요. 이번에도 가려면 그 민노총 세력이 얹혀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금투세 폐지 당론 이미 결정하고도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안 하고 있는 이유가 저희는 그거라고 봅니다.▷신율: 그러니까 11월 2일에 나가지만 그건 일종의 맛보기고. 이제 11월 15일과 25일에 있어 이재명 대표 1심 판결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방향이 어떻게 되는지가 결정이 된다 이 말씀이죠?▶신지호: 저는 그렇게 봅니다.▷신율: 지금 어쨌든 민주당이 굉장히 다양한 얘기를 벌이고 있거든요. 근데 궁극적으로 만일 1심 판결에서 가정입니다만, 이 대표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오더라도 그건 1심이니까 그리고 내부에서의 장악력도 흔들리지는 않을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리고 지금 많이 만나고 있잖아요. 세력 확장에서 나는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그 준비를 하고 있는데도 탄핵을 얘기를 한다?▶신지호: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저는 이재명 대표의 당내 리더십이 바로 흔들릴 거라고 보지 않아요.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근데 지금 정상적인 스케줄로 대선을 치르면 2027년 3월 아니에요. 근데 공직선거법 같은 경우에는 11월 15일에 판결이 나면 2심, 3심. 그 선거 전에 결론 다 납니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스케줄로 가서는 본인이 대선에 도전할 기회가 없다고 봐야 되겠죠. 없다고 봐야 되고. 특히나 이제 한동훈 대표가 헌법 84조(대통령 불소추 특권) 해석 논쟁을 일으켜서 그 여지마저도 딱 차단을 시켜놓은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조기대선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조기 대선 말고는 방법이 없는데 그러면 조기 대선을 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탄핵시키는 거 말고 뭐가 있습니까? 그리로 갈 수밖에 없다라는 거죠.▷신율: 그리고 한 가지만 더. 한동훈 대표하고 이재명 대표하고는 만나기로 했잖아요. 근데 이게 모양새가 아무래도 11월 2일 장외로 나가기 전에 한번 보는 게 낫지 장외로 한번 나가면 이게 또 무슨 소리가 나올지 몰라서. 이 당대표 회담 될 때 좀 분위기가 껄끄럽거나 만나기도 힘든 구호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세요?▶신지호: 그래서 지금 양쪽 대표 비서실장 간에 실무협의를 지난번 1차 회동 때도 여러 차례 했었습니다. 깨질 뻔한 위기도 있었고요. 이번에도 몇 차례 해야 될 겁니다. 어떻게 의제를 할 건지 또 그거에 따라서 회담 시점 같은 것도 연동해야 해서 그렇게 간단한 협상 같지는 않습니다.▷신율: 만나긴 만날 거라고 보시나요?▶신지호: 만나기로 합의를 했으니까 만나긴 만나야 되겠죠.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혜라: 국힘 총선백서 얘기해볼게요. 여섯 달 정도 만에 이제 나온 거죠. 그런데 어제 이제 김경률 전 비대위원 얘기하는 거 보니까 본인한테 취재도 없었고 본인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철규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는 얘기를 하는데. 일단 첫 번째는 총평을 여쭤볼게요.▶신지호: 총평, 개인적으로는 함량 미달의 보고서다. 근데 그 결론이 어느 특정 정치인 또는 어떤 계파에 대한 유불리가 잘못됐다 판단하니까 함량 미달이라고 보는 게 아니고. 신율 교수님도 학계에서 그런 평가 작업 많이 해보시고 또 저희 당에 지난 4년 전 총선 백서 그 작업도 하셨는데. 저도 학계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이런 선거에 대한 평가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요. 선거라는 게 이 판세가 항상 고여 있는 물처럼 일정하지가 않잖아요. 좋았다 나빴다가 다시 올라갔다 그러는데. 대략적으로 보면 저희 당 기준으로 보면 3월 초까지는 상당히 괜찮았어요. 그러다가 이종섭 대사, 황상문 수석, 대파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그냥 급전직하 해서 3월 말 되면 아주 비관적인 상황이었거든요. 그렇다면은 그런 선거 판세의 변동을 잡아낼 수 있는, 동태적 분석 방법 써야 돼요. 근데 이번에 보니까 그게 없어요. 그러니까 이조심판론이 총선의 대표 슬로건으로 유효했는가 이렇게 물어요. 그래서 제가 그 문제 제기를 이미 두 달 전에 했거든요. 이조심판론은 3월 28일에 위원회가 발족한다. 왜, 제가 위원장이었으니까. 그러니까 이조심판론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3월 말이 되면서 진짜 판세가 암울한 상황에서 10석도 힘들겠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재명 조국 같은 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걸 맡길 수 있느냐 그런 읍소 전략의 일환으로 이조심판론이라고 하는 마지막 자구책을 들고 나온 겁니다. 그러면 평가할 때는 그 상황에서 그게 유효했습니까 이렇게 물어야 되는데. 마치 총선 초기부터 말기까지 계속 그걸로 한 것처럼 이렇게 묻고 답하고 하니까. 문제가 틀렸으면 답은 무조건 틀려요. 그런 점에서 이거는 어떤 평가의 기본적인 그런 게 안 돼 있다. 그래서 제가 함량 미달이라고 하는 겁니다.▷이혜라: 총선 백서 내용은 양쪽 다 잘못했다 결국엔 그런 식으로 결론지은 것 같은데. 중진 모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거기서도 비슷한 것 같아요. 대통령실에는 결자해지해야 된다, 이쪽도 잘한 거 없다 이런 식인 것 같던데요? 근데 만났으면 무언가라도 이제 내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은 있을 수 있잖아요.▶신지호: 그래서 전형적인 양비론인데요. 대통령실도 정신 차리고 당도 각성하라. 근데 제가 재밌는 것은 거기 박형준 부산시장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은 선출직이고 어느 정도 독립적인 존재고 그렇습니다만. 김기현 전 대표는 사실 용산이 만들어준 당대표라고 보는데.당대표 그만둘 때는 좀 불편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깨진 것도 아니고 최근까지 아주 강하게 또 친윤의 색깔을 드러냈던 분이고 권영세 의원은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대통령과 가깝고 통일부 장관까지 지냈고 그러니까 이분들이 친윤이었잖아요. 어제는 양비론으로 이동을 좀 한 것 같아요. 본인의 그 위치를 이렇게 이동시킨 거 아닌가.양비론은 윤한갈등 너희 다 잘못했다 잖아요. 근데 김기현 권영세 두 분이 한동훈 비판도 했지만 용산에 대해서 쓴 소리도 했잖아요. 저는 주목해서 봐야 될 포인트가 그것 같아요.▷신율: 오늘(30일) 언론 다 그랬잖아요. 친윤이 마음 바뀌었나 이런 식의 제목으로 많이 보도를 했어요. 진짜 분위기가 좀 그렇게 바뀌었다고 보십니까?▶신지호: 저희 당 내에서는요. 지금 친윤, 친한 무슨 관망파 이런 거 상관없이요. 당론 통일이 된 게 한 가지 있습니다. 이대로는 안 된다. 근데 뭘 풀어야 되느냐, 여사 문제를 풀어야 된다. 거기에는 당론 통일이 됐습니다.이미 근데 문제는 언제 어떻게 해서 풀 것인가는 거기서 이제 방법론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특별감찰관 문제도 그중에 하나일 거고요.▷이혜라: 근데 결국에 방법론 못 풀면 갈등 수습 안 되는 거 아니에요?▶신지호: 그렇죠. 그리고 똑같은 걸 하더라도 어떤 타이밍이 중요하잖아요. 조금 선제적으로 하는 거랑 사후약방문 격으로 하는 거랑 그런 것 때문에 서로 이제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이혜라: 김 여사 문제 언급 하셔서. 뒤늦었지만 제2부속실 만들어지면 이거 실효 있다고 보세요?▶신지호: 의미 없습니다. 대외활동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데 제2부속실은 왜 필요하죠? 의미가 없는 거죠.▷신율: 지금 김 여사. 이 기자가 얘기하니까 갑자기 생각나는데.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라디오 방송에서 나와서 그분은 2주 전인가 몇 주 전에 김건희 여사가 야당 대표에게 전화를 해서한 1시간 동안 하소연을 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나오는 거 보니까 그게 개혁신당의 허은아 대표. 근데 허은아 대표는 몇 주 전 아니고 몇 달 전이었다고 하더라고요.▷이혜라: 7월 정도였다고 하더라고요.▷신율: 그쵸. 그래서 근데 그거 어떻게 보세요? 그렇게 하소연한 것.▶신지호: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한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당시에 본인이 겪었던 일화를 소개를 했는데 보니까 그 시점은 7월 초 정도. 그러니까 저희 당 전당대회가 7월 23일에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가 김건희 여사랑 허은아 대표가 1시간 정도 통화했다고 하는 그 시점이 뭐냐 하면 이른바 전당대회에서 가장 핫이슈가 됐던 게 뭐죠? 김 여사 문자 읽씹논란 아닙니까? 읽씹논란이 가장 뜨거웠을 때 두 분이 통화한 것 같아요. 근데 허은아 대표 얘기에 따르면 김 여사께서 한동훈에 대한 서운함과 불편함을 표시를 했다. 그다음에 자기를 한번 만나자고 하는데 자기는 거절했다 이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두 가지를 연결을 해보면 그럼 김 여사께서는 만나자고 했을 때는 어떤 의도가 있었을 거 아니에요? 사람이 아주 하다못해 술 친구들끼리 만나면 술 먹는 게 목적이 있잖아요. 의도가.그러면 여사께서 아주 편한 관계도 아니고 정치인 그것도 야당 대표 만나자고 했을 때는 어떠한 목적과 의도가 있었을 텐데 그게 결국 만남은 불발이 됐지만 그 미묘한 시기에 그것도 야당 대표를 왜 만나자고 했을까 그리고 그때는 하여간 한동훈 죽이기 이런 공작이 굉장히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을 때입니다.▷이혜라: 그러니까 목적성이 확실히 있었을 것이다.▶신지호: 그런 목적성 없이 그냥 만나자고 제안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신율: 그러니까 친하면은 언제든지 만날 수가 있는데 그런 관계가 아니라면, 이제 그런 추론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신데. 그런데 지금 전화 얘기가 나왔으니까 명태균 씨 문제는 이게 어떻게 되는 거예요?▶신지호: 저도 명태균 씨라는 분을 이번 사건 나고 이제 알았어요. 근데 그분 얘기 쭉 들어보면 일부 진실, 일부는 과장과 허풍, 또 일부는 허위 사실 세 가지가 막 반복이 돼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제 느낌으로는 대통령 부부가 대선과 대선 기간 동안에 상당히 많은 일을 함께 겪었고 많은 것들을 공유하고 있지 않겠나 하는.▷신율: 그런 가능성도 우리가 배제할 수 없어요?▶신지호: 예. 그런 느낌을 저는 받았어요. 근데 이제 그거를 다 명태균 씨가 폭로를 할지, 일부만 할지 아니면 뭐 입을 닫을지 그건 모르겠습니다.▷이혜라: 한 대표는 일단 지금 명태균 씨 관련해서 연계성이 없는 것으로 나오잖아요.▷신율: 한 대표는 전혀 없죠.▷이혜라: 어찌 보면 어쨌든 한 대표 마음 한켠에는, 제가 들여다본 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대권을 생각을 하고 있다면 한 대표 입장에서는 기회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현시점에.▷신율: 일단 신세진 게 없으니까요.▶신지호: 떳떳하고 당당하다. 다른 유력 정치인들과는 다르게 명태균 씨와의 관계는 전혀 없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떳떳하고 당당하다 하는 거고. 그다음에 명태균 씨 문제는 이제 저희 당에서 당무감사가 이제 시작이 돼서 결론이 나와봐야 알겠습니다만. 하여간 이게 전체적으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한마디로 그냥 규정하자면 구태정치라고 보거든요. 여론조사 빙자한 여러 가지 장난질 아닙니까? 일종의 정치 공작이고 이런 구태 정치이기 때문에 아마도 이제 감사가 끝나면 그 감사 결과에 기초해서 당 쇄신 운동을 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게끔 바꾸는 것들.▷이혜라: 그리고 한 가지 더 여쭤볼게요. 가정입니다만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서 만약 앞자리가 1로 바뀐다면 대통령의 어떠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그래야만 무언가 국민들이 변화를 생각할 수 있을 여지가 있을까, 이런 궁금함이 저는 들더라고요. 부총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신지호: 그러니까 위기의 순간에도 판단을 내려야 될 게, 반드시 지켜야 될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조금 유연하게 한 발 뒤로 물러날 수 있는 그렇게 약간의 양보를 할 수 있는 사안이 무엇인지 그런 것들을 잘 냉철하게 판단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그러니까 여론조사라는 건 결국 민심의 움직임 아니에요. 그러니까 민심도 조삼모사 아닙니까? 하루에도 바뀔 수가 있고. 그러니까 민심을 잘 어루만지고 민심 관리를 잘하는 게 또 정치인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 아니겠어요. 그런데 지금 제가 이런 식의 솔루션으로 민심 관리가 안 된다고 보는 게 대통령실은 모든 것에 다 엑스(X)표를 쳐요. 예를 들면 명품백,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이런 거 검찰이 기소하면 안 되고 불기소해야 되고 특별검사도 받으면 안 되고 특별감찰관도. 모든 걸 다 엑스를 쳐요.근데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될 마지막에 지켜야 할 것은 이 정권이 2017년 박근혜 대통령 때처럼 그런 불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방어 진지를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여론이 뒷받침 해줘야지만 그 방어진지가 튼튼한 거 아닙니까, 정치에서는요. 그러려면 김 여사 문제에 대해서 좀 유연하게 할 부분 유연하게 해야 되는데. 여기서 너무 그냥 철통 방어 여기서 에너지를 다 쏟아버리면요. 그러다 보면 여기서 하나 뚫리면 그냥 도미노로 줄줄이 뚫릴 수도 있는 거예요. 그게 그러니까 전략 전술 면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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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월의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으로 마감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및 향후 전망이 투자자 눈높이에 미달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여기에 자본지출(투자) 확대 소식도 악재로 인식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빅테크 기업들이 장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된 성장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월간 기준 수익률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다우와 S&P500은 6개월만에, 나스닥지수는 3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공개된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는 전월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12개월 기준으로는 2.7% 상승해 예상치 2.6%를 소폭 웃돌았다. 다만, 연준 인플레 목표치(2%)를 향한 경로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6000건으로 전주 22만8000건, 예상치 22만9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3주 연속 감소세다. 이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아마존(AMZN, 186.40, -3.3%, 6%*)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올랐다. 깜짝 실적 효과다. 아마존이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1589억달러로 예상치 1573억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19% 증가했고, 영업마진은 38%를 기록하며 10년래 최대 마진을 올렸다. 전자상거래 부문과 온라인 광고 사업 부문도 각각 7%, 19% 성장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43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 1.14달러를 웃돌았다. 아마존은 이어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1815억~1885억달러를 제시했다. 중간값 기준(1850억달러)으로 예상치 1863억달러를 밑도는 규모다. 아마존은 자본지출에 대해 올해 750억달러,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애플(AAPL, 225.91, -1.8%, -1.9%*) 세계 최대 IT 기업 애플 주가가 정규거래에서 2% 내린 가운데 실적 공개 후 추가로 2% 더 하락했다. 중화권 매출의 부진 여파다.애플이 공개한 2024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 증가한 949억달러로 예상치 945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아이폰 매출이 6%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폰 16 매출이 15, 14시리즈보다 강력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4분기 실적에는 약 일주일 정도의 아이폰 16 매출 성과가 포함됐다. 다만 맥, 아이패드, 기타 부문, 서비스 부문 모두 매출액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또 중국을 비롯한 범 중화권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지속했다. 이날 주가 하락 이유다. EPS는 전년대비 34% 급감한 0.97달러에 그쳤다. 아일랜드 당국으로부터 미납 세금(부적절한 세금 혜택분) 102억달러를 부과받은 여파다. 이를 제외한 조정 EPS는 1.64달러로 예상치 1.6달러를 웃돌았다. ◇인텔(INTC, 21.52, -3.5%, 6.9%*) 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3.5% 내렸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향후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인텔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6% 감소한 133억달러로 예상치 130억달러를 웃돌았다. 데이터센터와 AI 부문은 9% 늘었고 PC 부문은 7% 감소했다. 조정 EPS는 적자 전환해 -0.46달러로 집계됐다. 예상치 -0.02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하지만 4분기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했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33억~143억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는 0.12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136억6000만달러, 0.0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이 지출됐지만 이를 통해 비용 절감, 포트폴리오 단순화, 효율성 개선 등 견고하게 진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분식회계 심각한가’ 슈퍼마이크로, 회계법인마저 사임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글로벌 AI 칩 설계 기업 AMD가 실망스런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기술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여파로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3분기 GDP 속보치는 월가 예상 3.1%를 밑도는 2.8%(연율 환산 기준)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더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반면 고용지표는 매우 뜨겁게 나왔다. 민간업체인 ADP가 공개한 10월 신규 일자리수는 23만3000건으로 예상치 11만건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33.07, -32.7%)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33%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분식회계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부각된 여파다. 이날 글로벌 회계법인 EY(언스트앤영)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회계감사를 할 수 없다며 사임서를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사임서 내용을 보면 최근 알게 된 정보로 경영진 및 감사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며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엮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법률이나 전문적 의무에 따라 더 이상 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Y는 작년 3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회계감사 업무를 수임해 감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는 슈퍼마이크로의 분식 회계를 지적한 바 있다. 여기에 슈퍼마이크로가 이전 분기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회사 측은 “EY의 사임 이유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다른 회계감사를 신속히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432.53, 0.1%, -3.7%*)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가까이 하락했다.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자본지출이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656억달러로 예상치 645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도 3.3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1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81억~691억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시장 예상치 698억3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애저 클라우드 성장률도 1분기와 비교해 2~3%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자본지출(투자)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타(META, 591.8, -0.3%, -3.2%*) 세계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 등) 플랫폼 기업 메타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자본지출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자본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힌 탓이다. 메타가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05억9000만달러, 조정 EPS는 37% 급증한 6.03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401억달러, 5.21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증강·가상현실 사업부문인 리얼리티 랩스 부문 매출은 29% 증가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적자 규모는 44억달러에 달했다. 일일 활성사용자수는 전기말보다 5% 증가한 32억9000만명에 그치면서 예상치 33억1000만명을 밑돌았다. 이날 메타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50억~48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462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간 자본지출 가이던스는 종전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하단을 높였다. 메타 측은 “내년 상당한 자본지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인프라 비용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깜짝실적’ 포드, 전기차부문 12억달러 적자에 시간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숨 고르기를 한 만큼 가격 부담이 일부 해소된 데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에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한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면서 석유 및 핵시설이 아닌 군사시설만 공격했다.다만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27%대까지 상승했다. 견고한 경제지표로 기준금리 인하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선에서 이길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선 트럼프의 공약을 볼 때 당선시 인플레이션 압박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주에는 주요 고용지표와 물가지표, 3분기 GDP(속보치) 등이 발표된다. 또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등 M5 기업을 비롯해 AMD, 인텔, 우버, 맥도날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F, 11.37, 2.7%, -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가 정규 거래에서 3% 가까이 올랐지만,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하락률을 기록했다.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기차 부문의 대규모 적자 소식과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포드의 3분기 매출액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462억달러, 0.49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453억달러, 0.47달러를 웃돌았다. 비용절감에 집중하면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는 게 포드 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포드 블루와 프로 사업 부문은 선전했다. 하지만 모델e(전기차) 부문은 12억2000만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드는 연간 조정 EBIT(이자와 세금 공제전 이익) 가이던스를 종전 100억~12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델타항공(DAL, 55.38, 2.3%)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가 2%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델타항공은 사이버 보안회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기술 오류가 발생해 수천건(5일간 7000건)의 항공편이 취소된 데 따른 손해 배상 건이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측은 “복구 지연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시장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현재 미국 교통부(DOT)는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델타항공의 복구가 지연된 이유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3개월간 제트유(항공유) 가격이 15% 하락하면서 원가 절감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코닝클레이커 필립스 ADR(PHG, 26.62, -16%) 네덜란드의 헬스케어(의료) 기기 제조 기업 코닝크레이커 필립스 ADR 주가가 16%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26년래 최대 낙폭이다. 매출성장이 급격히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필립스의 3분기 매출액은 43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49억9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조정 EPS는 0.3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8달러를 상회했다. 필립스 측은 연간 동일매장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3~5%에서 0.5~1.5%로 대폭 낮췄다. 시장 예상치 3.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주요 매출 시장인 중국에서 의료 기기 수요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데스크의 눈]美대선 D-8…'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 세계의 관심이 초집중된 미국 대통령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박빙이지만 조금씩 변화의 모습이 감지된다. 선거의 주도권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잡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그것이다. 미국 정치통계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측했고,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경합주 내 트럼프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앞선다는 결과가 늘어나고 있다. 정수영 글로벌경제부장◇흑인·히스패닉계는 왜 해리스에게서 돌아섰나약 10일 전까지만해도 여론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더 호의적인 모습이었다. 지난 9월 TV토론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균열이 생기며 변화가 감지된 건 흑인 남성과 라틴아메리카 이민자 출신인 히스패닉계의 후보 지지율 변화에서다. 최근 시카고대 조사에서 히스패닉 남성의 44%, 흑인 남성의 26%는 각각 트럼프를 찍겠다고 답했다. 해리스 지지는 초기 90%에서 그만큼 감소했다. ‘민주당 콘크리트층’으로 불리는 이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측으로 기울기 시작한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당장 먹고 사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르는 물가는 하루 먹거리를 위협한다. 늘어나는 이자 부담과 줄어드는 일자리는 생계를 위협한다. 그런데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를 향해 “민주주의 파괴주의자, 파시스트”라고 발언하며 자신의 정치 철학을 강조했다. ‘정의’ ‘민주주의’는 아주 이상적인 단어들이지만, 당장 먹고 사는 게 중요한 서민들에게는 와 닿지 않는 것들이다. 반면 ‘막말의 대가’ ‘거짓말쟁이’라는 비판을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맥도날드에서 서민들에게 햄버거를 파는 모습을 연출하며 물가를 잡지 못하고, 금리만 올린 현 정부를 비판한다. 불법 이민자를 막겠다는 트럼프의 공약도 오히려 그들이 ‘샤이 트럼프’인 이유다. 한 때는 자신들도 그런 처지였지만, 이제는 당당히 미국민이 된 흑인과 히스패닉계 이민자 2세들에겐 새로운 이민자들이 들어와 자신들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게 못마땅할 수 있다. ◇금리·일자리 등 당장 중요한건 ‘오늘의 경제’ 사실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입국에 대한 관세를 최대 20% 더 올려 자국 생산품을 보호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자국 기업에게는 법인세를 대폭 낮추는 등 대규모 감세정책을 펴겠다고 밝혔다. 관세를 올릴 경우 수입품 가격은 오를 것이고,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 오르는 물가를 잡기 위해선 기준금리 인하는 커녕 인상을 해야 할 수도 있다. 결국 서민들의 밥상 물가 부담은 커지고, 서민들이 감내해야 할 이자부담은 더 늘어나게 된다. 세금을 대폭 감면할 경우 기업들이 그만큼 생산품을 더 저렴하게 만들어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게 트럼프측 생각이다. 하지만 이는 지금도 나쁜 미국의 재정부담을 더 악화시킬 수밖에 없고, 미국은 해결 방안으로 국채를 대거 발행해 달러를 찍어낼 가능성이 높다. 시장금리 상승 압력은 또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우려는 100% 현실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서민들에게 당장 중요한 건 눈앞의 경제 아닐까. 이는 미국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경우 잡히지 않는 집값, 주춤한 수출액, 실망스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성적표가 처참하다. 이는 민심을 돌려 세우기 충분한 요소다. 더구나 내년부터 몰아닥칠 가능성이 큰 관세장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아무런 시나리오도 세우지 못하고 있다. 1992년 미 대선 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경제를 강조한 구호로 선거에서 승리했다. 이 구호는 이후 30년 넘게 전세계 유행어처럼 사용돼 왔지만, 지금도 우리 앞에 놓인 숙제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