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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실적 이벤트에 변동성↑…삼성전자 반등 실마리는
  • 韓증시, 실적 이벤트에 변동성↑…삼성전자 반등 실마리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국내 대형 기업의 실적 이벤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이번주 한국 증시는 미국 10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한국 10월 수출, 중국 10월 제조업 PMI, 애플 등 M7 실적, 삼성전자와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기업 실적과 같은 대내외 대형 이벤트들이 집중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코스피 소외현상의 핵심인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 지속 여부가 변수다.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 넘게 외국인 중심 순매도가 이어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사업부문별 실적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자동차 업종이나 여타 수출 업종들도 1일 예정된 10월 품목별 수출 모멘텀 변화를 통해 주가 회복의 기회를 찾을지도 앞으로 이어질 관전 포인트”라 말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여 나스닥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쓰고 상승했으나, 미 국채 금리가 이날도 시장에 걸림돌이 됐다. 격화되는 중동 리스크도 변동성을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9.96포인트(0.61%) 하락한 4만2114.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4포인트(0.03%) 밀린 5808.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3.12포인트(0.56%) 오른 1만8518.61을 각각 기록했다. 장중 1만8690.01까지 오르며 지난 7월 11일부터 3개월 이상 제자리뛰기 하던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말 중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나 미국에 사전 보고 후 공격을 시행했다는 점, 핵시설이 아닌 군사시설을 타격했다는 점 등을 감안 시, 이번주 주가, 유가 등 금융 및 원자재 시장에 유의미한 충격을 가하지 않을 전망”이라 진단했다.이어 “지정학적 이슈보다 오늘날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변동성으로, 트럼프 당선 시 재정적자 심화 및 인플레 재 가속화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지표 호조로 인한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10.28 I 이정현 기자
"美 국채 추가 상승 폭 제한적…금리발작 재연가능성 낮아"
  • "美 국채 추가 상승 폭 제한적…금리발작 재연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국채의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이겠지만, 유가 급등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 시 일시적 상승 리스크는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추가 이탈로 이어질 공산은 낮으며 오히려 원화 약세가 국내 투자자금의 해외 투자 열기를 다소나마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28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관심은 추가 금리 상승 혹은 금리 발작 리스크 재발인데 결론적으로 금리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금리 발작 현상의 재연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 현상이 이어지면서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3.6176%(9월 16일)까지 하락했던 미국 국채금리는 10월 25일 종가 기준 4.2399%로 62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미 연준의 빅 컷 효과가 무색해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미국의 추가 금리 급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기 사이클에 대해 연착륙, 노 랜딩(No-Landing) 주장을 넘어 씨티그룹은 미국 경제의 상황을 ‘노 사이클(no cycle)’로 진단하기 시작했다”면서 “어떠한 사이클도 따르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가 펼쳐지고 있다는 의미로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팽배하고 있지만 미국 성장 모멘텀이 완만하게 둔화될 여지는 크고 물가 역시 유가 불안 요인이 있지만 둔화 기조가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미 연준의 추가 기준 금리인하 사이클은 올해는 물론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측면에서 국채 금리가 추가 급등하기보다는 완만한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물론, 가능성은 낮지만 이스라엘-이란간 전면전으로 인한 유가 급등 시에는 국채 금리의 추가 급등이 단발적으로 나타날 여지는 있다. 박 연구원은 “또한 트럼프 전대통령이 당선될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할 여지는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 시에도 미 연준의 금리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채 변동성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처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고 있으며 주식시장 공포지수(VIX)가 소폭 반등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더욱이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메그니피센트7(M7)을 중심으로 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은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국채 금리 발작 재연 리스크를 높게 판단하지 않고 있음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다만, 대선 이전까지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고 미 대선을 기점으로 국채 금리 급등 현상이 해소될지는 그래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또 그는 달러의 추가 강세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을 재돌파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리스크와 미 연준의 빅 컷 기대감 약화, 엔화 및 위안화 동반 약세,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불안, 국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쇼크,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원화 약세 심리만을 부추기는 재료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일단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1400원 재돌파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유가와 미 대선 결과”라며 “유가 추가 급등 및 트럼프 재당선에 따른 관세 현실화 등은 원화 약세 심리를 크게 자극할 공산이 높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1400원 안착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이전처럼 국내외 신용이벤트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이 아닌 달러 강세 현상에서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자국 경제를 위해 인위적으로 통화 가치 약세를 유도하는 일부 비달러 통화 가치 흐름에 원화 가치도 동조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1400원대 진입을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아울러 그는 “원·달러 상승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을 걱정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미 상당규모가 이탈한 상황이고 채권시장의 경우에는 오히려 WGBI 편입 등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면서 “원화 추가 약세가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추가 이탈로 이어질 공산은 낮으며 오히려 원화 약세가 국내 투자자금의 해외투자 열기를 다소나마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유가 급등 혹은 트럼프 리스크 현실화 등으로 1450원 수준을 돌파하는 환율 흐름이 현실화될 경우에는 주식시장과 경기에는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8 I 김인경 기자
금융권 동상이몽…당국 "머니무브 동향 점검 철저"
  • 금융권 동상이몽…당국 "머니무브 동향 점검 철저"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금융권 간 신경전도 치열하다. 은행과 보험은 ‘찻잔 속 태풍’에 머물겠다고 주장하지만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는 “머니무브의 가속화는 불가피하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은행과 보험은 퇴직연금 적립금 400조원 중 실제로는 일부만 이전이 가능한 데다 가입자가 이미 저마다 투자성향에 맞게 운용방식을 설정했기 때문에 급격한 머니무브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디폴트 옵션 상품, 보험계약 형태의 상품, 사용자가 운용관리업무와 자산관리업무를 각각 다른 사업자로 지정한 ‘언 번들형’ 계약 등에 대해서는 실물이전이 불가능하다. 이는 전체 상품의 약 29.5%를 차지한다. 또한 옮기려는 금융사에서 동일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야 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런 제약요인 때문에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예상만큼 흥행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27일 “DC형(확정기여형) 상품 가입자는 이동제를 시행하더라도 회사에 규약 변경을 신고해야 할 상황도 있다”며 “디폴트 옵션은 이동이 안 되고 IRP(개인형퇴직연금) 가입자는 이미 활발하게 이동을 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이동이 급격하게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가입자의 투자성향이 쉽게 변하지 않는 점도 실물이전 확산이 더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상품 고객은 원리금 보장이 되는 안정형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 경우가 꽤 많다”며 “퇴직연금이 저축은행 정기예금 등으로 다수 운용하는 것도 고객 성향인데 이동제를 도입한다고 해서 ‘고위험·고수익’ 추구형으로 성향이 바뀔지는 의문이다”고 언급했다. 대형 보험사 퇴직연금 관계자도 “DB, DC형 가입 고객은 상품에 한 번 가입해두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런 성향의 고객이 적극적으로 이전 서비스를 활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그럼에도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건 증권사로 이탈하는 고객을 최대한 잡아두기 위해서다. 투자에 적극적인 퇴직연금 가입자가 이번 기회에 증권사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머니무브의 불가피성’을 강조한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은 전사 역량을 연금사업에 집중해 연금 적립금 40조를 목전에 앞두고 있다”며 “실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투자하는 연금으로의 머니무브는 더욱 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도 실물이전 서비스 초반 증권사로 대규모 자금이동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매일 자금이동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금융사가 이벤트 마케팅을 많이 했기 때문에 서비스 초반에 자금이동이 몰릴 수가 있다”며 “실물이전이 가능한 조건을 소비자에게 사전에 안내하고 초반 안내를 철저하게 할 수 있도록 금융권에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용노동부 관계자는 “가입자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기관의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자는 관점에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지난 9월부터 전산 테스트를 하고 금감원과 협업해 매일 전산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충분히 사전 준비를 하고 사후적으로 고객 응대를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출범시킬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24.10.27 I 김나경 기자
아이유·윤종신 등 ‘빅모델’까지 총동원…수성 나선 은행, 반전 노리는 증권사
  • 아이유·윤종신 등 ‘빅모델’까지 총동원…수성 나선 은행, 반전 노리는 증권사
  • [이데일리 정병묵 최정훈 기자] 이달 31일 400조원 규모 시장의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앞두고 금융업권과 금융 소비자들 모두 들썩이고 있다. 금융사들은 새로운 제도를 ‘머니 무브’ 기회로 만들기 위해 고객 쟁탈전을 예고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금융사의 경쟁을 지켜보며 한 푼이라도 내 돈을 불리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자금 이탈 우려가 큰 은행권은 대표 모델까지 총동원하고 있고 집토끼를 지켜야 할 보험업계와 신규 고객유치를 통해 퇴직연금의 새로운 강자로 나서겠다는 증권업계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각자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빅모델’ 동원…은행, ‘수성’전체 적립금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은행은 자칫 고객을 빼앗길라 다양한 상품을 마련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등 고객 지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퇴직연금 실물이전 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우리 퇴직연금 실물이 낫네’ 이벤트를 선보였다. 우리금융 광고 모델인 ‘아이유’가 등장하는 광고도 내놨다. 이번 광고는 퇴직연금에 대한 세대별 다양한 고민과 궁금증을 아이유가 해결해준다는 내용이다.신한은행도 개인형 IRP(퇴직계좌)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타 금융회사 IRP 계좌 보유자산의 실물이전을 사전예약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IRP 실물이전을 완료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신세계 1만원 상품권도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가수 윤종신가 배우 이정하를 앞세운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우리은행 퇴직연금 광고 사진.(사진=우리은행)하나은행은 1억원 이상 개인형 IRP 또는 DC형을 보유 중인 연금 VIP 고객을 위한 전문 대면상담채널인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 2일에는 하나금융의 광고 모델인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참여한 ‘퇴직연금, IRP는 하나은행’ 광고 영상을 공개하며 홍보에 나섰다.KB국민은행은 지난달 23일 ‘KB퇴직연금 1:1 자산관리상담서비스’를 시행했다. 퇴직연금 전용 고객센터를 통해 자산관리 전문가와의 1 대 1 전화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11월까지는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를 방문해 은퇴·노후 자산관리 상담을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은행 넘어선다…금융투자 ‘기회’퇴직연금은 보수적 운용으로 높은 수익률을 내는 상품이 아닌 데다 가입자 대부분이 적립금 운용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다르다. ETF 같은 상품 거래 인프라가 갖춰진 증권사가 실물 이전의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ETF는 은행 연금 계좌에서는 100~170여개의 거래를 할 수 있고 증권사에서는 최대 700개까지 투자할 수 있다. 또 은행은 예약매매처럼 미리 주문을 넣어 해당 가격으로 나중에 계약을 체결해야 하지만 증권사에서는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은행 다음으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증권 등 금융투자업계는 신규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일인 31일 DC형이나 IRP 계좌에 가입하고 100만원 이상 순입금할 경우 56가지 전염성 질병에 대한 보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실물이전과 관련해 상담을 진행하거나 실물이전을 마친 후 일정 금액을 유치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곳도 다수다. 삼성증권은 IRP 금액에 따라 경품을 지급하는데 특히 타사 연금 이전액은 두 배로 인정해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고민하는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투자증권도 연금저축 300만원 이상 순입금한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데 ISA 만기자금을 전환입금하면 입금액을 2배로 인정한다. 하나증권은 내년 1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12월 31일까지 퇴직연금 실물이전 알림 받기를 신청하면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실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수익률은 금융투자(증권) 업권이 7.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은행(4.87%), 손해보험(4.63%), 생명보험(4.37%) 순이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높은 실적배당 상품과 위험 추구 상품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타 업권보다 수익률이 높다”며 “은행권이 잇달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수익성 있는 상품을 늘리는 이유도 이를 경계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서비스 영역 확대 …보험, ‘도약’실물이전 서비스 시행을 계기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을 계획 중인 생명보험사도 준비가 한창이다. 삼성생명은 내년 4월까지 실물이전 서비스 시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 기간에 서비스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 34개 고객플라자에서 퇴직연금 상담과 업무 서비스를 담당하는 퇴직연금 고객센터를 설치했다. 또 디폴트 옵션 전용 등 상품라인업을 확대하고 SNS채널과 메일을 활용해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등 비대면 서비스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언번들계약, 상품제공업무 외 신탁계약까지 실물이전 서비스 영역을 늘릴 예정이다. 퇴직연금 컨설턴트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해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는 ‘클리닉데이’와 함께 직장인 고객을 위한 퇴직연금과 재테크 상담을 병행하는 한편 비대면 앱 서비스 편의성도 개선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전담 컨설턴트 1 대 1 상담 서비스, 수익률 관리고객 대상 아웃바운드 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또 퇴직연금 전용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하며 연금 수령 솔루션과 관련한 고객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10.27 I 정병묵 기자
400兆 퇴직연금 시장 잡아라…수익률 무한경쟁 개막
  • 400兆 퇴직연금 시장 잡아라…수익률 무한경쟁 개막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400조원 퇴직연금 시장의 ‘머니무브’가 시작된다. 이달 31일 시행 예정인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에 맞춰 기존 퇴직연금을 해지하지 않고 다른 금융사로의 자유로운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가입자 투자 성향에 따라 안정적인 연금 운용을 원하면 은행, 높은 수익률을 원하면 증권사나 보험사로 이전할 수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금까지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바꾸려면 기존 상품을 해지해야 했다. 이 때문에 중도해지 비용과 펀드 환매 후 재매수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가입자 손실이 줄면서 더 나은 수익률과 서비스를 좇아 대대적인 자금 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을 이동하기 전 중장기 수익률과 자산 관리 서비스, 투자 상품 구성까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00조 878억원에 달한다. 금융권별 퇴직연금 적립금 시장점유율을 보면 은행이 시장점유율 51%로 절반 이상이다. 이어 증권사 22.7%, 생명보험사 20.5%, 손해보험사 3.9% 순이다. 퇴직연금 시장은 2033년이면 지금의 2.4배인 940조원에 달해 ‘1000조원 시대’를 맞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금융권 경쟁은 벌써 치열하다. KB국민은행은 3분기 말 기준 개인형 퇴직연금(IRP) 실적배당 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률이 은행권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히며 가입자 몰이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3일 ‘KB퇴직연금 1:1 자산관리상담서비스’를 시행했다. 하나은행은 1억원 이상 개인형 IRP 또는 DC형을 보유 중인 연금 VIP 고객을 위한 전문 대면상담채널인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연말까지 퇴직연금 실물이전 금액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경품을 증정하는 ‘우리 퇴직연금 실물이 낫네’이벤트를, 신한은행도 개인형 IRP 계좌를 신규하고 타 금융회사 IRP 계좌 보유자산의 실물이전을 사전예약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집토끼’를 잡아야 하는 보험사와 신규 고객 유치에 나선 증권업계의 준비도 만만치 않다. 삼성생명은 내년 4월까지 실물이전 서비스 시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 기간 서비스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 34개 고객플라자에서 퇴직연금 상담과 업무 서비스를 담당하는 퇴직연금 고객센터를 설치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일인 31일 DC형이나 IRP 계좌에 가입하고 100만원 이상 입금하면 56가지 전염성 질병에 대한 보험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김희경 우리은행 TCE 본점센터 부지점장은 “본격적인 ‘머니무브’가 펼쳐지면서 금융권 간 가입자 유치 쟁탈전이 심화할 것”이라며 “퇴직연금 가입자에 대한 전문적인 자산관리와 홍보전략이 초기 시장 선점의 성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7 I 정두리 기자
'레전드' 김수철, 한 달전 KO패 충격 털고 건재 과시...양지용과 결승 확정
  • '레전드' 김수철, 한 달전 KO패 충격 털고 건재 과시...양지용과 결승 확정
  • 로드FC 김수철이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김현우를 이긴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드FC로드FC 김수철이 김현우를 밑에 둔 채 파운딩 펀치를 퍼붓고 있다. 사진=로드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의 간판스타 김수철(33·로드FC 원주)이 뼈아픈 패배 이후 한 달 도 안돼 치른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김수철은 27일 강원도 원주시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70’ 대회 메인이벤트 밴텀급 토너먼트 4강전에서 김현우(22·팀피니시)를 경기 내내 그라운드로 압도한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김수철은 로드FC에서 밴텀급과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레전드 파이터다. 원 챔피언십, 라이진 등 국제무대에서도 이름이 높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부담이 컸다. 불과 한 달도 안 된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열린 라이진 대회에서 일본의 이노우에 나오키에게 1라운드 3분55초 만에 레퍼리스톱 TKO 패를 당했기 때문이다.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패배였다.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그런 상황에서 불과 한 달도 안 돼 로드FC 대회에서 나오는 것은 무리라는 우려가 컸다.하지만 김수철은 로드FC와 의리를 지켰다.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음에도 대회를 위해 출전을 강행했다. 자신보다 11살이나 어린 신예 김현우를 상대로 노련함이 뭔지 확실히 보여줬다.김수철은 3라운드 내내 스탠딩 타격전을 펼치는 대신 테이크다운에 이은 파운딩으로 김현우를 제압했다. 종합격투기 전적 5승 1패의 김현우도 패기 있게 맞섰지만 그라운드 능력에서 차이가 컸다.김수철은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도록 그라운드 늪을 만들었다. 김현우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도록 늪을 만들어 꽁꽁 묶었다. 결국 3라운드 종료 후 채점 결과 김수철의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이 선언됐다. 패한 김현우는 김수철에게 큰절을 하면서 존경심을 전했다.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에 오른 김수철은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놓고 양지용과 맞붙는다. 양지용은 애초 이번 대회에서 코센 아카노프와 4강전 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카노프가 감량 도중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서 양지용이 기권승을 거뒀다.가만히 결승전에 오르게 된 양지용은 마이크를 잡고 “상대 건강이 악화해 경기 전에 취소됐다. 상대방에게 너무 실망했다. 계체도 실력이다”며 “결승전에서 풀지 못한 한을 풀겠다”고 큰소리쳤다.김수철과 양지용은 오는 12월 29일에 열리는 로드FC 대회에서 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을 벌이게 된다. 결승에서 이긴 선수는 1억원의 상금과 공식적으로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열린 라이트급 4강전에선 아르투르 솔로비예프(러시아)와 카멜 마도메도프(바레인)가 각각 우리나라의 신동국과 김인성을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두 선수 역시 12월 29일 로드FC 대회에서 우승상금 1억원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2024.10.27 I 이석무 기자
11월 편의점 ‘대목’ 온다…‘빼빼로데이’ 마케팅 진검승부
  • 11월 편의점 ‘대목’ 온다…‘빼빼로데이’ 마케팅 진검승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편의점들이 업계 3대 이벤트 중 하나인 ‘빼빼로데이’(11월11일)를 맞아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나선다. 남녀노소 주고받을 수 있는 빼빼로데이 특성상 여느 이벤트보다 편의점 매출 증대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외 유명 ‘캐릭터’를 내세운 특화 기획상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CU가 지난해 출시한 빼빼로데이용 캐릭터 기획 상품들. (사진=BGF리테일)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다음 달부터 빼빼로데이용 기획 상품 100종을 운영할 계획이다.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의 날’이란 의미를 포함한 ‘빼빼락(樂) 페스티벌’ 콘셉트를 내세울 방침이다. 주요 키워드는 캐릭터다. CU는 이번 빼빼로데이에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IP) 캐릭터인 ‘리락쿠마’와 단독 협업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락쿠마 캐릭터가 그려진 에코백, 키링, 파우치 등 20여종이다. MZ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귀엽고 실용적 상품 중심으로 구성 중이다.카카오 이모티콘 인기 캐릭터 ‘몰티즈앤리트리버’와도 협업해 기획 상품 5종을 출시하고 ‘노티드 도넛’과 협업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협업 상품들의 가격대는 대부분 1만~3만원대다. CU는 다음달 8일 네이버쇼핑 라이브를 통해 빼빼로데이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는 하반기 편의점의 가장 큰 행사여서 차별화한 행사 준비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며 “리락쿠마 등 글로벌 IP와 협업한 기획 상품들로 MZ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올해 빼빼로데이 때 자체 캐릭터 ‘무무씨’를 활용한 기획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동시에 증정행사와 배달·픽업 전용 행사, 선물하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세븐일레븐도 ‘포켓몬스터’를 포함한 빼빼로데이 겨냥 캐릭터 기획상품 100여종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2022년에도 ‘포켓몬 빼빼로’로 큰 매출 증대를 이뤄낸 적이 있다.이처럼 편의점들이 협업상품 출시와 프로모션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 빼빼로데이가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와 함께 업계의 3대 대목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주는 화이트데이 매출이 가장 높았지만 최근 몇년 새 빼빼로데이가 치고 올라오며 매출 1위 이벤트로 도약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추석과 설을 제외한 국내 주요 이벤트 중에선 빼빼로데이가 매출 1등”이라며 “빼빼로데이는 남녀노소 모두 서로가 가볍게 선물하는 문화여서 당일 일 평균 매출이 1.5배~2배 가량 더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또 캐릭터 상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1000원대에 불과한 빼빼로를 1만원대 이상으로 단가를 높일 수 있어서다. 또한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가 높은 캐릭터 상품이다보니 재고 소진에도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들이 과거 대목 중 하나였던 ‘핼러윈데이’ 마케팅을 의도적으로 자제하면서 하반기에 빼빼로데이에 더 전략적으로 집중하게 되는 부분도 있다”며 “편의점 업계가 폭염이 이어진 3분기 실적 우려가 있어 4분기의 주요 대목엔 마케팅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10.27 I 김정유 기자
미셸 오바마와 '낙태권' 외친 해리스…'법인세 인하' 못박은 트럼프
  • 미셸 오바마와 '낙태권' 외친 해리스…'법인세 인하' 못박은 트럼프
  • [이데일리 양지윤 방성훈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미시간주에서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팝스타 비욘세 등의 지원 사격을 받으며 초박빙 판세 돌파에 나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세 인하 공약을 재확인하며 경제 분야 우위를 굳히는 데 주력했다. 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초박빙 접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 표라도 더 얻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전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26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칼라마주 윙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선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해리스, 미셸 오바마와 미시간 유세 26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주요 경합주 중 한 곳인 미시간 칼라마주를 찾아 유세했다. 유세 현장에는 높은 인기를 누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내 미셸 여사도 참여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여러분의 투표가 여러분의 목소리이고 여러분의 목소리는 여러분의 힘”이라며 사전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은 미시간에서 첫 사전투표가 시작된 날로, 미셸 여사의 해리스 후보 지원 유세는 이번이 처음이다.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재선되면 견제받지 않는 극단적인 권력을 주장할 사람, 취임 첫날부터 독재자가 되겠다고 맹세한 사람, 히틀러 같은 장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사람, 자신에게 동의하지 않는 미국인을 ‘내부의 적’이라고 부르는 사람”이라고 비판하며 그의 재선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해리스 부통령에 이어 연단에 오른 미셸 여사도 “이번 선거가 생각보다 너무 박빙”이라며 “트럼프의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셸 여사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낙태권과 관련해 수많은 여성들이 해외 또는 다른 주(州)에서 약을 구하려 하거나 주 경계를 넘다가 법적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이것은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들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 ‘10대 임신’의 파괴적인 결과로 고통받을 것”이라며 “제발, 제발 우리의 운명을 트럼프와 같은 사람에게 맡기지 말라”고 촉구했다.해리스 후보 지지 행렬에는 정치인 뿐만 아니라 유명인들도 대거 참여했다. 25일 텍사스주 휴스턴 유세에서는 팝스타 비욘세가 해리스 지지 연설을 했다. 비욘세는 “나는 유명인이 아닌 아이들을 걱정하는 한 명의 엄마로 여기에 왔다”며 “내 아이들과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는 세상, 분열되지 않는 세상에 살기를 바란다”며 해리스에 투표할 것을 호소했다. 앞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일찌감치 해리스 지지 선언을 했고, 영화 ‘타이타닉’ 등으로 유명한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노비에서 열린 집회에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사진= 로이터)◇트럼프, 미시간서 법인세 인하 공약 재확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미시간주를 찾아 감세 공약을 재확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도시 노바이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일본과도, 중국과도, 한국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집권시 기업의 법인세를 현행 21%에서 15%로 6%포인트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가 법인세를 70%로 만들면 모든 기업이 떠나고 우리는 일자리를 잃고 죽은 나라가 될 것”이라며 앞서 내놓은 법인세율 인하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오직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고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에만’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미·중 전략경쟁 속에 한·일 등 동맹국과 안보 및 경제적 연대를 강화해온 조 바이든 행정부와는 차별화한 ‘미국 우선주의’를 택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국가건설과 국경 설립, 외국 땅 보호 등을 해주던 오랜 세월을 뒤로 하고 우리는 우리 조국을 건설하고, 우리 국민을 돌보고, 우리의 국경을 수호하고, 우리의 시민들을 보호하고, 불법 이민자 입국을 영원히 불법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성전환 수술이나 남성의 여성 경기 출전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카멀라는 수감자와 수감된 불법 이민자에게 무료 성전환 수술을 해주려 하고, 학교에서 부모 동의나 인지 없이 아이들의 성별을 비밀리에 바꿔주도록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선거 유세장에는 일부 무슬림 인사들이 연단에 올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미시간주는 무슬림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인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화당 선거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평화를 가져올 후보라고 미시간주의 아랍계 미국인과 무슬림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양당이 미시간주에서 유세전에 힘을 쏟고있는 것은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과 함께 북부 러스트벨트(북동부 쇠락한 공업지대)의 3대 경합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블루월’이지만, 지난 2016년 대선에선 트럼프 후보가, 2020년 대선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선에서도 초접전이 펼쳐지고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로 트럼프 후보에 넘겨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성인 4129명(등록 유권자 34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2% 포인트)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46%의 지지율을 기록, 43%의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3%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미시간주 지지율은 동률에 가깝다. 여론조사 업체 파이브써티에잇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 해리스 후보는 47.6%, 트럼프 후보는 47.1%로 나타났다.
2024.10.27 I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성수 팝업스토어 운영
  • 삼성전자,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성수 팝업스토어 운영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여행용품 브랜드 ‘로우로우’(RAWROW)와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갤럭시 탭 S10 시리즈 X 로우로우 팝업 스토어’ 전경(사진=삼성전자)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로우로우 월드와이드 서울’에 마련된 이번 팝업 스토어는 여행을 주제로 한 체험 공간이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공항처럼 꾸며진 팝업 스토어에서 마치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갤럭시 탭 S10 시리즈의 대화면과 S펜,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 등 제품 특장점을 체험할 수 있다.공항 체크인 카운터 콘셉트로 꾸며진 체험존에서는 로우로우 캐리어 안에 갤럭시 탭 S10 시리즈와 여러 소품을 더해 10㎏에 가깝게 담아내는 미션이 진행된다. 공항 검색대 존에서는 최근 Z세대에서 유행하는 ‘검색대 트레이 꾸미기’ 체험을 하고 인증샷을 촬영할 수 있다. 비행기 제트 엔진 모형과 갤럭시 탭 S10 시리즈로 꾸며진 대형 포토존은 색다른 분위기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준비됐다.삼성전자는 팝업 스토어에서 체험 미션을 모두 완료한 방문객에 쿠션 키링과 로우로우 제품의 추가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팝업 스토어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팝업 스토어는 갤럭시 탭 S10 시리즈를 마치 여행하듯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갤럭시 제품을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서울 성수동 갤럭시 탭 S10 시리즈 X 로우로우 팝업 스토어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방문객들이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갤럭시 탭 S10 시리즈 X 로우로우 팝업 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탭 S10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10.27 I 최연두 기자
미셸 오바마, 해리스 지원사격…"트럼프 당선시 많은 것 잃어"
  • 미셸 오바마, 해리스 지원사격…"트럼프 당선시 많은 것 잃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 이어 그의 아내인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포기할 당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꼽혔던 인물이어서 주목된다. 미셸 오바마 전 미국 영부인이 26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칼라마주의 윙스 이벤트센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유세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26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주요 경합주 중 한 곳인 미시간 칼라마주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 현장엔 미셸 여사도 참여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유세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관 3명이 ‘로 대 웨이드’ 판결(연방 차원에서 여성의 낙태 권리를 인정한 판례)을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때문에 미국의 여성 3명 중 1명은 낙태가 금지된 주에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해리스 부통령에 이어 연단에 오른 미셸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미 여성의 권리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여성들의 생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셸 여사는 본인의 거부로 현실화되진 못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서 물러날 당시 대체 후보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내가 정치를 싫어하는 것을 다 알것이다. 하지만 여러분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을 보는 게 더 싫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이 나라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이번 선거에서 잘못하면 우리가 잃을 게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여러분도 (정치를 싫어하지만 연설에 나선 나처럼) 진심으로 우리 삶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요청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셸 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낙태권과 관련해 수많은 여성들이 해외 또는 다른 주(州)에서 약을 구하려 하거나 주 경계를 넘다가 법적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면서 “당신 딸이 예상치 못한 임신 도중 출혈이 발생했을 때 의사를 부르지 못해 겁에 질릴 수 있다. 당신의 조카가 병원에서 (임신 중절을) 거부당한한 후 욕조에서 유산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들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 ‘10대 임신’의 파괴적인 결과로 고통받을 것”이라며 “제발, 제발 우리의 운명을 트럼프와 같은 사람에게 맡기지 말라”고 촉구했다. 미셸 여사는 “그(트럼프)는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에게 깊은 경멸을 보였다. 그에게 투표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 우리의 건강과 가치에 반하는 표를 던지는 것이다. 너무 많은 유권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격과 다양한 문제에서 그가 보여준 (비민주적인) 업적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분노와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번 선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다면 당신의 아내, 당신의 딸, 당신의 어머니, 우리 여성들이 당신의 분노에 부수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어느 편의 역사에 서고 싶은지 자문해 보라”며 낙태권 보장을 공약한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미셸 여사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선 것은 미 대선까지 열흘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미셸 여사의 남편인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지난 18일 또다른 경합주인 애리조나주 투산 유세에 참석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한편 전날 텍사스 유세에서는 미국의 유명 여성 가수인 비욘세가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또다른 유명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와 인기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2024.10.27 I 방성훈 기자
볼카 이어 할로웨이까지 KO...UFC 페더급은 토푸리아로 정리
  • 볼카 이어 할로웨이까지 KO...UFC 페더급은 토푸리아로 정리
  •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왼쪽)가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의 턱에 강력한 오른손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맥스 할로웨이를 KO시킨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가 승리 후 빨간 장미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UFC스페인의 축구스타 세르히오 라모스(왼쪽)가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페더급에서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 시대가 활짝 열렸다.UFC 페더급 챔피언 토푸리아는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08: 토푸리아 vs 할러웨이’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2위인 도전자 맥스 할로웨이(32·미국)를 3라운드 1분 34초 만에 KO 시켰다.지난 2월 ‘극강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를 2라운드 KO로 누르고 새 챔피언에 올랐던 토푸리아는 이 체급의 오랜 강자인 할로웨이까지 KO로 꺾고 진정한 최강자임을 입증했다.이날 승리로 1차 방어에 성공한 토푸리아는 종합격투기 전적 16전 전승을 기록했다. 16승 가운데 KO/TKO승이 6승, 서브미션승이 8승 등 피니시 승리가 14승이나 된다. 판정승은 2승뿐이다. 2020년 10월 최승우의 대체 선수로 UFC에 데뷔해 유세프 잘랄을 이긴 이후 UFC 8연승을 이어갔다.특히 토푸리아는 페더급의 절대 강자로 오랜 기간 군림했던 볼카노프스키에 이어 할로웨이까지 KO로 제압하면서 챔피언 자격이 충분함을 입증했다. 반면 할로웨이에게는 충격적인 패배다.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로 데뷔한 펀치를 맞고 KO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철턱’이라 부를 만큼 KO패를 몰랐던 할로웨이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를 무너뜨렸던 토푸리아의 강펀치에 그 역시 쓰러지고 말았다.2022년 7월 볼카노프스키에게 패한 뒤 아놀드 앨런, 정찬성, 저스틴 게이치를 상대로 3연승을 달린 할로웨이는 2년 3개월 만에 다시 패배를 맛봤다. 통산 전적은 34전 26승 8패.토푸리아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온타곤 중앙 바닥을 가리켰다. 물러서지 말고 주먹으로 난타전을 벌여보자는 의미였다. 경기전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행동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할로웨이가 지난 게이치 전에서 이런 제스추어를 취한 적이 있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초반 난타전은 성사되지 않았다.토푸리아는 1라운드 1분 30여초가 지날 무렵 기습적으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곧바로 일어났고 펀치로 토푸리아를 견제했다. 1라운드 전체 타격 숫자는 35대24로 할로웨이가 앞섰다.2라운드 역시 토푸리아는 계속 안으로 파고들었다. 반면 할로웨이는 다양한 킥으로 치고 빠지면서 거리를 유지했다. 2라운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었다.하지만 승부는 3라운드에서 막을 내렸다. 토푸리아는 3라운드 1분여가 지난 상황에서 할로웨이의 턱에 강력한 라이트 펀치를 적중시켰다.주먹을 허용한 뒤 큰 충격을 받은 할로웨이가 비틀대자 토푸리아는 피냄새를 맡은 맹수로 바뀌었다. 옥타곤 구석에 할로웨이를 몰아넣은 뒤 펀치 세례를 퍼부었다. 이어 강력한 왼손 훅을 다시 얼굴에 꽂았다. 할로웨이는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졌고 토푸리아는 파운딩 세례를 퍼부으며 경기를 끝냈다.경기가 끝난 뒤 토루피아는 스페인을 상징하는 빨간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그의 옆에는 스페인 출신 전설적인 축구스타 세르히오 라모스가 함께 자리해 토푸리아의 승리를 축하했다.토푸리아는 경기 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3라운드 오른손 펀치가 들어간 순간 제대로 꽂혔다고 느낄 수 있었다”며 “할로웨이의 얼굴에서 충격이 있음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할로웨이가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알게 됐다. 그전 경기에선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면서 “코너에 있던 형이 계속 몰아붙이고 압박하라고 말해줬다. 나는 그렇게 했고 마침내 KO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토푸리아는 다음 경기로 전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 리매치를 언급했다. 그는 “신께 맹세한다. 볼카노프스키와 다시 싸울 것이고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면서 “디에고 로페스와도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패한 할로웨이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시에 토푸리아의 강력함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상황에 대비했지만 그의 펀치는 생각보다 훨씬 아팠던 것 같다”며 “이 스포츠는 이런 것이다. 그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또한 “변명할 것 없고 기분이 좋다. 캠프도 잘 마쳤고 부상도 없었다”면서 “오늘 밤 토루피아는 나도다 더 나은 사람이었다. 다시 만나자, 친구야“라고 재기를 약속했다.
2024.10.27 I 이석무 기자
KB국민은행, IRP 수익률 14.6%…은행권 1위
  • KB국민은행, IRP 수익률 14.6%…은행권 1위
  • (사진=국민은행)[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국민은행은 올 3분기 기준 개인형 퇴직연금(IRP) 실적배당 상품의 최근 1년간 운용 수익율이 은행권 전체 1위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말 기준 IRP 수익률(실적배당 상품)은 14.61%를 기록했다. 은행권 전체 1위이자 증권사를 포함해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확정기여(DC)형과 확정급여(DB)형의 실적배당 상품 수익률은 각각 14.02%, 10.69%를 기록하는 등 전체 퇴직연금 부문엥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는 게 KB국민은행 측 설명이다.KB국민은행은 전체 퇴직연금사업자 중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관리 적립금이 45조원을 넘어섰다. 작년 11월 4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년만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DC형, IRP 시장에서도 각 17년(2007~2023년), 14년(2010~2023년) 연속으로 적립금 규모 1위를 달성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에 따라, 고객 수익률 관리 능력이 고객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면·비대면 일대일 자산관리 상담,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 고도화, DC 연금케어 서비스 등 혁신적인 고객 수익률 관리서비스를 제공해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 시행에 맞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IRP 계좌를 가입한 후 실물 이전 사전 예약을 신청한 고객 중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제공 중이다.
2024.10.27 I 김국배 기자
美 대선 앞 안갯속 韓 증시…‘빅테크 실적’ 주목
  • 美 대선 앞 안갯속 韓 증시…‘빅테크 실적’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자금 이탈에 발목을 잡혀 좀처럼 26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핵심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증시가 추세적 상승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그간 국내 증시가 대외 호재에도 소외된 모습을 거듭해온 데다가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증시 변동성이 오히려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가 33거래일 연속 이어지고 있는 점도 증시 반등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나마 알파벳·MS·메타·애플 등 빅테크 실적발표에 맞춰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과 오는 31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증시의 숨통을 트일 재료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0.55포인트(0.41%) 내린 2583.27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2600선을 두고 공방전을 이어왔으나 주요 기업들의 올 3분기 실적 악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 등에 방어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25.81포인트(3.43%) 하락한 727.41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600선을 넘어서지 못한 데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부담이 미친 영향이 컸다. 국채금리 상승 배경엔 연준 인사들의 잇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언급이 있었다. 그 사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 41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9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나갔다. 여기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끼쳤으리란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 시 감세정책으로 국채 발행량 증가가 우려되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했으리란 분석이다.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밖의 트럼프·해리스 트레이드 등에 따른 증시 변동성도 더욱 거세지리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 영향권에 접어드는 기간으로, 본질적으로는 미국 대선 결과를 지켜보려는 경계감이 증시에 유입되는 기간인 만큼 위험 선호 심리는 줄어들 것”이라며 “11월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가장 클 시기지만, 12월로 갈수록 변동성은 축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도 알파벳·MS·메타·애플 등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과 가이던스(전망)가 기술주 투자심리 회복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선 분기 해당 기업들의 가이던스와 설비투자 전망은 기술주 투자심리를 좌우했기 때문이다. 또 오는 31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역시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선 공개된 잠정 실적 쇼크 이후 투자심리가 악화했다”며 “이번 실적 가이던스와 질의응답을 통해 선반영된 실적 우려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고, 투자 심리 저점을 확인하며 반등의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3분기 GDP,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핵심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며 “나쁘지 않은 경제지표에도 1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2024.10.27 I 박순엽 기자
미 대선 앞두고 QRA·GDP·페이롤…커브 스티프닝 이어질까
  • 미 대선 앞두고 QRA·GDP·페이롤…커브 스티프닝 이어질까[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미국 재무부 분기발행계획(QRA)과 한국 금통위 의사록,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주 후반에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와 미국 고용보고서가 나오고 주말 이후엔 미국 대선이 대기 중인 만큼 이벤트가 넘치는 상황이다.장기물 금리 상승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분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한동안 시장 변동성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한 주간 국고채 불 스티프닝한 주간(21~25일) 한국 국고채 수익률곡선은 단기물 위주로 강세 압력을 받으며 기울기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3.4bp, 3년물 금리는 2.6bp 내린 2.896%, 2.882%를 기록했다. 5년물은 3.0bp 내린 2.941%, 10년물은 1.8bp 하락한 3.054%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1.0bp 상승, 1.7bp 하락한 2.982%, 2.916%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10년물은 16bp 상승한 4.24%,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5bp 오른 4.10%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주말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8% 줄어든 2848억 달러로 집계, 시장 전망치인 1% 감소를 상회했다.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재차 자극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 관련 시설이 아닌 군사 목표에 대한 정밀 타격이 이뤄지는가 하면 하루 안에 끝날 것이란 견해도 나오는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5.1%를 기록, 동결은 4.9%를 차지했다.◇주 초 5·20년물 입찰과 쏟아지는 글로벌 재료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주 초 1조2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미국 재무부 QRA 등 각종 글로벌 이벤트를 소화할 예정이다.주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관련 발언은 금리 시장의 강세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타깃보다 변동성에 중점을 둔다”라며 “환율이 너무 빨리 절상 또는 절하되지 않는지에 주목한다”고 전했다.이는 특정 타깃에서 당국의 스무딩을 전망 중인 시장 예상과는 다소 결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내주 산적한 이벤트와 대선 결과 등에 따른 극심한 변동성이 예상되기에 특정 타깃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눈 앞에 놓인 이벤트가 상당하고 변동성도 크겠지만 결국 대선 이후에는 매수세가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2016년 대선과 달리 트럼프 승리가 선반영된 점 등으로 금리가 급등해도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024.10.27 I 유준하 기자
연중 최대 온라인 행사…롯데百, ‘슈퍼 엘데이’ 첫 개최
  • 연중 최대 온라인 행사…롯데百, ‘슈퍼 엘데이’ 첫 개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11월 주요 쇼핑 행사들을 앞두고 롯데백화점몰에서 ‘슈퍼 엘데이’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11월은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 등 전 세계적으로 연중 최대 쇼핑 행사들이 집중돼 있다.이에 롯데백화점은 이달 말부터 선제적으로 연중 최대 규모의 온라인 행사를 기획했다. 28일부터 11월 6일까지 진행하는 슈퍼 엘데이에서는 총 70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우선 매일 전 상품군에 걸쳐 총 70개 인기 브랜드를 엄선하고 10일간 매일 다른 7개 브랜드에 대해 중점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나이키’, ‘롯데하이마트’, ‘디올’, ‘폴로 랄프로렌’, ‘코오롱스포츠’, ‘어그’ 등이 있다.행사 첫날인 28일에는 나이키를 중심으로 ‘에스티로더’, ‘메이크업포에버’, ‘노스페이스키즈’, ‘스토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캉골’ 등 총 7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나이키는 운동화 및 패딩 등을 최대 5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구매액의 최대 15% 상당을 엘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행사 기간 중 기존 할인 혜택에 추가로 10%와 12%를 할인해주는 쿠폰을 매일 각 1매씩, 2매 제공한다. 결제 카드사에 따라 1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스탬프 및 출석 체크 이벤트 등에 참여하면 1만원 상당의 엘포인트를 지원금으로 증정한다.김연주 롯데백화점 e커머스부문장은 “11월 쇼핑 대전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10월 말부터 롯데백화점몰 최초로 연중 최대 행사인 슈퍼 엘데이를 기획했다”며 “향후 ‘슈퍼 엘데이’를 정례화 시킴과 동시에 고객 혜택 강화와 쇼핑 환경 개선 등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0.27 I 김정유 기자
테슬라, ‘깜짝 실적’에 주가 급등…13개월 만의 최고치
  • 테슬라, ‘깜짝 실적’에 주가 급등…13개월 만의 최고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1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탄탄한 실적과 저가형 차량 출시, 로보택시 등으로 이어지는 모멘텀을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8.71달러(3.34%) 상승한 269.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21.92%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이어 상승하면서 지난해 9월 15일(274.39달러) 이후 약 1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3일 장 마감 이후 올 3분기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 규모를 발표했다. 테슬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2억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1% 밑돌았으나 주당순이익(EPS)은 0.72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21% 웃돌았다. 특히, 올 3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00억달러로 증가했고,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높은 20.1%를 기록했다. 3분기 전기차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6만 3000대로 집계됐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량당 매출 원가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배출권 규제 크레딧 판매가 예상보다 높게 반영되면서 이익이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비용 절감은 원자재 비용 하락과 운송 비용 효율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완전자율주행(FSD)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4% 늘어난 3억 2600만달러를 기록한 점도 주목할 만한 요인으로 꼽힌다. 테슬라는 FSD에 대한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고자 가격을 낮추고 수량을 늘리는 전략을 시행해 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FSD 주행 누적 마일은 20억마일을 돌파했고, 내년 2~3분기엔 FSD 주행이 인간이 주행하는 것보다 안전하리라고 전망했다”며 “2025년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최소 2개 주에서 라이드 헤일링(Ride Hailing)을 시작하리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도 이어졌다. 에너지사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6.1%포인트 높은 30.5%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BESS 판매량이 3GWh 증가한 6.9GWh를 기록했으며, 테슬라는 BESS 판매량이 빠르게 성장하리라고 예상했다. 증권가에선 테슬라가 3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총이익률을 개선하면서 내년 모멘텀을 기대할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로보택시 이벤트 종료 후 수익성 회복 여부에 관한 관심이 컸는데, 3분기 전체 매출총이익률이 19%를 웃돌면서 시장 기대를 충족했다고 봤다. 머스크가 내년 상반기 저가형 신모델 출시를 바탕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20~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2025년 저가형 모델이 나온다면 사이버트럭 양산 시너지와 함께 2026년 로보택시까지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며 역성장 우려를 불식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신모델 출시로 기존 모델 판매가 잠식될 수 있지만, 신차 효과가 온전히 반영된다면, 연간 판매량은 최소 전년 대비 10만대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0.26 I 박순엽 기자
'삼시세끼' 차승원·유해진·김남길, 바닷가 마을과 따뜻한 작별 인사
  • '삼시세끼' 차승원·유해진·김남길, 바닷가 마을과 따뜻한 작별 인사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차승원, 유해진, 김남길이 금요일 밤 웃음 만선을 이뤘다.2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Light’(연출 나영석, 장은정, 하무성, 하헌탁, 변수민)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김남길이 짜릿한 손맛을 선물해준 낚시의 성지 추자도에서 마지막 밤을 보내며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꽉 채웠다.‘삼시세끼 Light’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9.8%를 기록했다.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7%, 최고 9.2%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평균 2.9%, 최고 4.1%를, 전국 기준 평균 3.3%, 최고 4.3%를 기록했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저녁 식재료를 구하러 바다로 떠난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김남길은 마수걸이로 잡아올린 거대 부시리를 기점으로 다시금 결의를 다졌다. 특히 통발과 배낚시에서 모두 수확 제로(0)를 기록한 유해진은 낚시 마스터의 명성을 되찾고자 고군분투했다.대어를 향한 간절한 기다림 끝에 김남길과 유해진이 차례차례 부시리 낚시에 성공하면서 세끼 호는 만선의 꿈을 달성했다. 초대형 부시리를 잡으며 자존심 회복에 성공한 유해진은 “고기도 잡고, 경치도 좋고”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양손 무겁게 집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쉴 틈도 없이 곧바로 식사 준비에 돌입했다. 차승원이 생선을 손질하고 김남길이 뒷정리를 하는 동안 유해진은 밥을 짓는 등 말하지 않아도 척척 할 일을 해내는 세 사람의 조화가 묘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중에서도 유해진이 농촌에서 세 번이나 실패했던 오분도미 가마솥 밥 짓기에 성공, 발전된 요리 실력을 뽐냈다.반면 부시리 손질을 끝낸 차승원은 열모여의 도움을 받아 먹음직스러운 빛깔의 어묵 김치찌개와 달걀후라이를 뚝딱 만들어냈다. 허기를 단숨에 채워주는 푸짐한 점심상에 말없이 식사에 몰두하던 유해진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좋네”라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이어지는 저녁상에는 직접 잡은 부시리로 만든 피시앤칩스가 올라왔다. 수제 타르타르소스와 콘샐러드, 바삭바삭한 피시앤칩스와 새콤한 열무 비빔밥의 색다른 조합이 보는 이들의 침샘을 무한 자극했다. 열무 비빔밥은 즉흥적으로 추가된 메뉴였지만 차승원은 “내가 만든 것 중 단연 최고야”라며 극찬해 그 맛을 궁금하게 만들었다.맛있는 음식과 신나는 음악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밤이 지나고 추자도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차승원은 막내 노릇을 톡톡히 해준 김남길에게 애정 가득한 편지 이벤트까지 해주며 훈훈함을 더했다. 형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육지로 가는 배에 오른 김남길은 “원래 같이 셋이서 이런 데서 살았던 사람 같아서 너무 좋았다”고 애정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동생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차승원과 유해진은 김남길이 두고 간 수박을 스태프들과 다같이 나눠 먹으며 추자도를 떠날 채비를 했다. 태양처럼 뜨거운 여름날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 추자도 집에서 나온 두 사람은 “잘 있다 갑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로 어촌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과연 다음 목적지에서는 어떤 일이 펼쳐질지, 차승원과 유해진의 여정이 기대되고 있다.tvN ‘삼시세끼 Light’는 오는 11월 1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4.10.26 I 김가영 기자
해리스, 오바마와 경합주서 첫 합동 유세…흑인 표심 공략
  • 해리스, 오바마와 경합주서 첫 합동 유세…흑인 표심 공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막판 지지율 정체에 직면한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흑인 인구가 많은 남부 경합주 조지아주에서 첫 합동 유세에 나섰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클락스턴의 제임스 R 홀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거 유세 행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호응하고 있다. (사진=AFP)24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이날 해리스 부통령은 조지아 애틀랜타 외곽 클락스턴의 한 고등학교 축구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 집회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소개를 받으며 무대에 올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부터 경합주를 돌며 해리스 부통령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조지아는 흑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막판 지지율 정체에 빠지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서 흑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리스 후보는 다른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비해 젋은 흑인 남성들로부터 충분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그는 “일부 남성들은 트럼프의 행동을 강인함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진정한 힘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이고, 해리스는 진정한 힘을 알고 있다”며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해리스 후보의 경쟁 상대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자신 외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맥도날드 매장 선거 유세에서 해리스의 맥도날드 근무가 가짜라고 주장한데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해리스는 대학을 다닐 때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맥도날드에서 일했다”면서 “그녀는 맥도날드가 문을 닫았을 때 일하는 척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맥도날드 일일 아르바이생으로 나선 것을 두고 실제로는 매장 문을 닫고 일종의 이벤트를 벌인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진 것을 꼬집는 발언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소개로 무대에 선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중산층 출신임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처방전부터 식료품, 주택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격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대규모 감세를 제공하겠지만, 나는 1억명의 중산층 미국인을 위한 감세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에 앞서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는 군중에게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현혹되지 말라”고 호소했다. 미국 ‘록의 전설’로 통하는 스프링스틴은 “트럼프가 폭군이 되려 한다”며 해리스에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25일 테사스 휴스턴에서 진행하는 유세에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팝스타로 꼽히는 비욘세가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비욘세는 과거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 적 있으나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 후보 지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노래 ‘프리덤’을 해리스 후보가 유세곡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며 간접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2024.10.25 I 양지윤 기자
'백사장' 화이트 UFC 대표, 정찬성 주최 ZFN 보러 한국 온다
  • '백사장' 화이트 UFC 대표, 정찬성 주최 ZFN 보러 한국 온다
  •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 사진=ZFN[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대 종합 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한국을 찾는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개최하는 종합 격투기 대회 ZFN을 관람히기 위해서다.종합격투기 대회 ZFN(Z-FIGHT NIGHT) 측은 25일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오는 12월 14일 열리는 ZFN 02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내한한다”고 밝혔다.화이트 회장은 2001년 UFC 사장에 취임한 뒤 20년 넘게 이끌면서 마이너 취급을 받던 UFC를 세계적인 스포츠 컨텐츠로 끌어올렸다.특히 화이트 회장은 정찬성의 열렬한 팬으로 잘 알려져있다. 정찬성이 UFC에 데뷔했을 때부터 큰 관심을 보여왔다. 심지어 ‘코리안 좀비’ 티셔츠를 입고 공식석상에 등장하기도 했다.화이트 회장이 한국을 공식적으로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국내에서 UFC 대회가 열렸을 때도 한국을 찾지 않았다. 이번에 직접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그만큼 정찬성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정찬성 ZFN 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국내 격투기 시장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후배들의 꿈인 UFC 진출을 위해 선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UFC 진출을 꿈꾸는 국내 프로 격투기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와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이트 회장은 한국에서 ZFN과 협업해 본인이 진행하는 영상 콘텐츠인 ‘Looking’ For a Fight’ 한국편 제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ZFN 측은 “UFC 파이트패스와 협업을 통해 메인 카드를 생중계하며 종합격투기 리그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며 “UFC 회장의 방문으로 그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ZFN은 오는 12월 14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A홀에서 두 번째 대회를 개최된다. 국내 종합격투기 강자인 황인수와 김한슬의 맞대결이 메인이벤트로 펼쳐진다.
2024.10.25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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