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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이모가 증명한 자율주행 AI시대…HL만도·현대모비스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자율주행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얻을 것이라 평가하며 HL만도(204320), 현대모비스(012330)나 현대오토에버(307950), LG이노텍(01107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에 주목했다. 14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웨이모의 LA 지역 서비스 개시로 확인한 소비자 수용도 자율주행 기술이 실험실을 벗어나 일상의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웨이모 자율주행 차량 주행 장면 [웨이모 동영상 캡처]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는 미국 제2의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면 개방하며 자율주행의 대중화를 본격화했다. 약 207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LA 카운티 전역에서 웨이모 원 (Waymo One) 앱을 통해 24시간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30만명에 달하는 대기자 명단으로, 이는 자율주행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며 “글로벌 마케팅 정보 서비스회사인 제이디파워(J.D. Power)의 2024년 조사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 지수는 100점 만점에 39점 (응답자의 83%가 안전성 관련 통계를 더 확인하고 싶다고 응답)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웨이모는 3개 도시에서 주당 15만건 이상의 유료 운행과 2000만 마일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 거리를 달성하면서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테슬라의 ‘로보택시’ 이벤트에서 3만 달러 이하의 차량 공급 시사 테슬라가 지난 10월 10일 진행했던 로보택시 이벤트는 차량 하드웨어와 센서 기술, 자율주행 능력, 주행 거리, 안전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 연구원은 “그렇지만 로보택시 이벤트에서 비용 효율적인 하드웨어, 확장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3만달러 이하 (4200만원)에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며 “자율주행 차량의 운영 비용 측면에서도 1마일당 20센트(세금 포함 시 30~40센트)로, 버스 운임의 평균인 마일당 1달러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공급가격 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여러대의 차량을 소유해 이동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릿 (fleet)’ 사업자들이 다수의 로보택시를 구매하여 운영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확대되면서 상용 본격화 예상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상용화 단계로 진입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또 유럽에서는 2025년 제네바, 오슬로, 크로나흐의 3개 도시에서 45대의 전기 자율주행 미니버스가 실시간 수요 대응형 서비스로 운영될 계획이 있으며, 중국은 우한을 중심으로 이미 운영되고 있는 자율주행 택시 수를 확대하여 연말까지 1,000대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시범사업 형태로 심야시간에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기 시작하였으며, 2025년에는 100대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를 탑승해 본 사람들의 수용도가 크게 개선되는 것을을 감안 시 시범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웨이모와 테슬라의 이벤트는 자율 주행에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기업들에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HL만도(204320)의 경우 전기차용 통합 전자 브레이크(IDB)를 중심으로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대모비스(012330)는 자율주행을 위한 인지(센서류), 제어(센서퓨전 및 PE시스템)와 같은 부품을 담당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현대오토에버(307950) 등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나 LG이노텍(01107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 센서 및 반도체 분야 자율 주행 생태계 전반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LIV 골프 국내서 처음 열린다…내년 5월 송도에서 대회 개최
- 올해 LIV 골프 최종전 우승 팀(사진=LIV 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는 리브(LIV) 골프가 내년 한국에서 대회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LIV 골프는 13일(한국시간) 2025년 열릴 새로운 2개 대회를 발표했다. 그중 하나가 LIV 골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로, 명문 골프장인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내년 5월 2일부터 사흘간 대회가 진행된다.LIV 골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일정에 6개 이벤트를 추가해 공개하며 그중 헤드라인은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케빈 나와 대니 리의 출생지인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대회장이 있는 인천은 대니 리가 태어난 도시”라고 소개했다.이어 보도자료를 통해 “역대 최고의 골퍼 중 한 명인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는 LIV 골프의 스타들이 등장하는 대회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대회를 유치하는 전통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인천에 위치한 이 클럽은 2015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린 프레지던츠 컵을 개최한 바 있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2025년 네 번째 아시아 개최 대회로, 리야드, 홍콩, 싱가포르에 이어 열린다”고 설명했다.LIV 골프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시작으로 6월 미국 댈러스, 7월 스페인 안달루시아, 영국, 8월 미국 시카고와 인디애나폴리스 등에서 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이로써 LIV 골프는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호주, 홍콩, 싱가포르, 한국, 미국 댈러스, 스페인, 영국, 미국 시카고, 인디애나폴리스 등 10개 대회 일정을 먼저 발표했다.LIV 골프의 최고경영자(CEO) 겸 위원인 그렉 노먼은 LIV 골프를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에 대해 “LIV 골프는 전 세계 신규 및 기존 시장에서 규모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5년 일정이 이를 잘 보여준다. LIV 골프가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반세기 넘은 록 뮤지컬의 진수…돌아온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 (사진=블루스테이지/에스앤코/ RUG)[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십자가에! 못 박아라!” “십자가에! 못 박아라!”병사들의 손에 넘겨진 지저스를 향한 군중의 날선 외침. 한때 자신을 추앙하던 군중의 부추김 속 지저스가 끝내 십자가형에 처해지는 순간, 지저스를 배신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유다가 대뜸 핸드마이크를 들고 다시 나타나 경쾌한 록 사운드 음악에 맞춰 콘서트 같은 무대를 꾸미기 시작한다.성경 내용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펼쳐지는 장면이다. 197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이후 반세기 넘도록 사랑받아온 이 작품은 6번째 시즌으로 다시 돌아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을 달구고 있다. 한국 관객과의 재회는 2022년 이뤄진 50주년 기념 공연 이후 약 2년 만이다.록 기반 넘버로 이뤄진 ‘성스루’(sung-through,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하는)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클래식 작법과 강렬한 록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넘버를 연달아 쏟아내며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리는 열두 제자의 리더 지저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그린다. (사진=블루스테이지/에스앤코/ RUG)작품의 음악 작업은 뮤지컬계의 거장으로 통하는 작사가 팀 라이스와 작곡가 앤드루 로이스 웨버가 맡았다. ‘라이온 킹’, ‘아이다’ 등의 팀 라이스와 ‘캣츠’, ‘오페라의 유령’ 등의 앤드루 로이스 웨버가 청년 시절에 작업한 넘버로 구성한 작품의 콘셉트 음반은 전 세계적으로 1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을 정도로 메가 히트를 쳤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강력한 힘을 지닌 음악으로 이뤄진 작품이라는 걸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자신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하는 이들 때문에 고뇌하는 지저스와 그를 존경하면서도 이상주의적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혼란에 빠지는 제자 유다의 이야기를 웅장한 세트와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조명 효과로 성스러운 분위기를 극대화한 무대에서 펼쳐내 관객의 이목을 작품 세계관 안으로 빨려들게 한다.지저스와 유다를 연기하는 주연배우들이 고음역대로 이뤄진 넘버를 깔끔하게 소화하며 캐릭터의 감정을 번갈아 토해내 짜릿한 쾌감을 안긴다. 앙상블 배우들이 텀블링을 비롯한 고난도 동작을 소화하며 영적 기운을 내뿜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공연을 지켜보는 재미를 배가한다. (사진=블루스테이지/에스앤코/ RUG)지난 7일 개막한 이번 시즌에는 마이클리·박은태(지저스 역), 한지상·윤형렬·백형훈(유다 역), 김보경·장은아·정유지(마리아 역), 김태한·지현준(빌라도 역), 임기홍·전재현(헤롯 역), 김락현·김바울(가야바 역), 신은총·윤태호(시몬 역), 김민철·강동우(안나스 역), 김영우(베드로 역), 조원석(사제 역) 등이 출연한다. 러닝타임은 인터미션 20분 포함 135분. 공연은 내년 1월 12일까지 이어진다.공연이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순항 중인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오픈한 팝업스토어도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초연 후 반세기 넘게 사랑받은 작품다운 저력을 과시하며 새 시즌의 출발선을 기분 좋게 끊고 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출연 배우가 되어 무대 의상, 백스테이지, 분장실 등을 체험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에는 하루 평균 약 1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이달 17일까지 운영한다.
- KT, 수험생 혜택 모음 'Y수능 페스타' 진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오는 14일부터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 ‘Y수능 페스타’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수능을 마친 (만17~20세) KT 가입자가 대상이다.KT가 Y수능페스타를 진행한다.(사진=KT)KT는 ‘Y수능 페스타’ 첫 번째 혜택으로는 수험생 개통 고객 대상 ‘스타벅스 쿠폰팩’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다. 14일부터 27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핸드폰을 구매 개통 후 이벤트 페이지 응모 시, 총 20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쿠폰이 포함된 ‘스타벅스 쿠폰팩’(무료 음료 쿠폰 2장, 음료1+1 쿠폰 2장)을 증정한다.또한, 온라인몰 KT닷컴을 통해 핸드폰을 개통하면 아이패드 미니(1명), 갤럭시 워치7(5명), 케이스티파이 5만원권(100명)을 추첨 증정하고, 선착순 100명에게는 운세를 매일 볼 수 있는 스마트 굿즈 ‘태그미 럭키 운세 키링’도 함께 제공한다.KT멤버십에서는 수능 이벤트 ‘달.달.수능페스타’를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롯데시네마 ‘라이브시네마’ 이용권, 롯데백화점 상품권, 스타벅스 자몽 허니 블랙티 1잔, 도미노피자 전 메뉴 배달·포장 50% 할인, 사진 앱 ‘스노우’의 AI 미국 졸업사진 1회 이용권, 롯데월드 본인 및 동반 2인 50% 할인 등을 마련했다. (혜택 중복 이용 가능)수험생을 위한 요금제 혜택도 있다. 만 34세 이하 5G 고객이면 Y덤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 받아 기본 데이터나 공유 데이터를 2배로 이용할 수 있고, 만 18세 이하라면 프리미엄 가족결합에서 청소년 할인을 통해 매월 5,500원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디바이스 초이스나 삼성 초이스 요금제를 선택하면 에어팟 프로 2, 갤럭시 버즈3 프로 등 디바이스를 저렴하게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KT의 1020 브랜드 Y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와이로운 부적 제작소’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수험생의 합격과 운을 기원하는 부적 이미지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는 “고생한 수험생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특별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1020 브랜드 ‘Y’를 통해 그들의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티웨이항공, 42개 국제선 대상 특별 프로모션…최대 25% 할인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티웨이항공이 오는 24일까지 국제선 최대 25% ‘즉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프로모션 대상 노선은 유럽부터 대양주, 중화권과 일본,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노선을 포함한 총 42개 일부 국제선이다. 할인 코드 입력 시 최대 25%에 달하는 할인이 제공되며,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앱) 및 웹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할인 코드 ‘바로할인’ 을 입력하면 노선별 최대 25% 할인 혜택 적용이 가능하다. △일본 최대 25% △유럽 최대 10% △중화권 최대 15% △중앙아시아 최대 20% △대양주 최대 10% △동남아 최대 13%로 각 노선별 할인을 제공한다.할인 프로모션의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2024년 12월 1일부터 2025년 3월 29일까지다.현재 티웨이항공 앱 사용 시 회원을 위한 전용 프로모션과 앱 전용 쿠폰을 제공하며, 특가 프로모션 등에 대한 실시간 알림도 받을 수 있다.또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좌석 지정 무료, 항공권 및 기내식 할인 쿠폰,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기회, 온라인 여정 변경 수수료 무료 등을 제공하는 티웨이플러스 멤버십 혜택도 확인할 수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으로 기분 좋게 올해를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2025년을 행복하게 맞이해보시길 바라는 마음에 특가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티웨이항공은 항상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기반하여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티웨이항공)
- 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 "독보적 항암제, 2026년 기술이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미 포화 시장인 PD-L1(암세포의 표면이나 조혈세포에 있는 단백질) 항체 치료제 개발에 왜 뛰어드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PD-1, PD-L1과 같은 치료제는 ‘기축통화’라 생각합니다. 시장 수요는 꾸준하고 미래 확장성도 무한합니다. 지난해만 해도 PD-L1 관련 빅딜이 3건이나 있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제공= 이뮨온시아)김흥태 이뮨온시아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매년 이벤트가 있는 회사가 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는 2016년 9월 유한양행(000100)과 미국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다. 유한양행 지분율이 67%에 달하며, 두 회사는 연구개발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4월 기술성 평과를 통과한 후 지난달 1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김 대표는 서울대 의대, 서울대병원 내과 전공의, 종양내과 전임의를 거쳐 2004년부터는 국립암센터 폐암센터에서 근무했다. 30년 가까이 종양내과 전문의로 경험을 쌓은 국내 폐암 권위자다. ◇“압도적 데이터로 PD-L1 시장 진입”이뮨온시아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항 PD-L1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1’이다. PD-L1 시장에는 로슈의 ‘티센트릭’, 머크와 화이자의 ‘바벤시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 등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여기서 희귀암인 NK/T 세포림프종을 적응증으로 선정했다. 틈새시장을 공략해 독보적 입지를 다진 후, 적응증 확대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단 전략이다. 실제 이뮨온시아는 임상 2상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79%, 완전반응률(CRR) 58%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같은 적응증을 가진 경쟁 물질이자,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중국 제약사 시스톤파마슈티컬스의 ‘수게말리맙’(Sugemalimab)의 경우 ORR 45%, CRR 36%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이다. 또 다른 중요한 유효성 평가변수인 전체 생존기간(OS)도 1년 생존율 85%, 2년 생존율 75%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게말리맙은 1년 생존율 68%, 18개월 생존율은 58%로 나타났다. 여기다 1년 이상 장기 투여 환자 10명에서 독성반응이 전혀 관찰되지 않아 안전하면서도 우수한 효능을 지닌 약물임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이뮨온시아는 IMC-001에 대한 임상 2상 최종결과보고서(CSR)를 내년 5월 수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SR 수령 후 2026년에는 글로벌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며, 상용화 시기는 2029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IMC-001의 국내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다. NK/T 세포림프종은 표준 치료법이 없고 2년 내 재발률이 75%에 달하는 희귀난치성 혈액암이다. 전 세계 연간 신규 환자 수는 3만7000여명으로 추정된다. 한국은 연간 500명, 중국은 연간 9000명 등의 환자가 발생한다. 여기에 일본, 홍콩 등 극동 아시아와 남미지역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김 대표는 “IMC-001은 2029년 상용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전까지는 적응증 확장을 통한 기술이전 계약으로 매출을 내는 등 매년 이벤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미 지난 6월 IMC-001의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2상에 돌입했다. 두 번째 적응증은 ‘높은 종양변이부담’(TMB-high)을 가진 고형암이다. 내년 2분기 해당 적응증에 대한 결과를 바탕으로 또 다른 기술이전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김 대표는 “최근에는 TMB-high와 같은 특정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하는 암종불문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TMB-high 고형암은 전체 고형암 환자의 약 13%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키트루다만 유일하게 승인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 어렵다는 CD47, 안전성 입증이뮨온시아의 또 다른 파이프라인은 CD47 인자를 타깃하는 단클론항체 ‘IMC-002’다. 고형암 대상 임상 1a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CD47은 암표면에 존재하며 암 세포 사멸을 막는 신호전달에 있어 중요한 분자로 알려진다. 하지만 이 분자는 암세포 외에도 정상세포 표면에도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CD47을 표적하는 항체는 혈구세포에 결합해 대식세포에 의한 세포 사멸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CD47 면역항암제는 빈혈, 혈소판 감소증 등의 부작용 발생 우려가 높다고 알려진다. 실제 길리어드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약물이 적혈구와 결합하는 이슈를 해소하지 못해 CD47 면역항암제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IMC-002는 CD47이 대식세포에 보내는 특정 신호를 차단한다. 이는 대식세포가 혼란 신호를 뚫고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다는 의미다. 여기에 적혈구 등 정상세포에 있는 인자와는 결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이뮨온시아는 2021년 3D메디슨과 5400억원 규모로 중국 지역에 대한 IMC-002의 기술수출 계약 체결했다.IMC-002는 임상 1a상에서 질병조절률(DCR) 50%, 안정병변이 6개월 이상 지속된 임상적 이득률(CBR) 33%를 기록했다. 경쟁약물로 선정한 길리어드의 ‘매그롤리맙’과 비교했을 때 적혈구와 정상세포 결합이 거의 없으며 용혈반응 등도 관찰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빅파마들도 넘지 못한 안전성 문턱을 넘겼다는 평가다. 다만 기술 도입을 한 3D메디슨은 현재 이뮨온이사아 1b상 결과까지 지켜본 후 개발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단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다. 심각한 부작용 이슈로 빅파마들이 연달아 개발을 중단한 여파로 해석된다. 이뮨온시아는 기술이전을 넘어 약물이 상용화된 후 실제 환자에게 쓰이는 여정까지 함께하는 바이오 벤처가 되겠단 목표다. 김 대표는 “진정한 신약 개발은 약이 출시돼 환자들에게 쓰이고 효과도 있어야 한다”며 “기술이전만 하고 끝나는 회사가 아닌, 상용화를 통해 매출을 내는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