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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창가석 추가금?…中 ‘좌석 선택제’ 논란
  • 비행기 창가석 추가금?…中 ‘좌석 선택제’ 논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내에서 민간 항공사들의 좌석 선택 제도에 대한 성토가 나오고 있다. 항공권을 예매한 후 좌석을 고를 때 뚜렷한 이유도 없이 상당수의 좌석 선택권이 제한되는데 소비자의 선택권과 권리를 침해했다는 판단이 나와 향후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14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소비자협회는 전날 민간항공의 좌석 선택 시 추가 비용 지출 논쟁과 관련해 “민간항공의 좌석 선택 추가 비용이 업계 관행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CCTV는 최근 일부 항공사들이 업계 관행을 근거로 기본 좌석 선택 서비스에 추가 요금 제도를 도입해 창가·통로·앞좌석 등을 고정하고 소비자에게 추가 요금을 지불토록 요구해 소비자들에게 불만과 의심을 불러일으켰다고 보도했다.실제 지난해말부터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항공사들의 좌석 선택 제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글들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여행을 가기 위해 항공권을 예매한 후 좌석을 선택하는 화면으로 넘어갔는데 상당수 좌석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으면 선택할 수 없도록 잠겨있었다는 것이다. CCTV도 지난달 베이징에서 우루무치로 가는 비행기 티켓을 예매 후 기내에 총 176석이 있으나 앞에서 10열은 창가와 통로 옆 좌석을 선택할 수 없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국소비자협회는 좌석 선택에 대해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관행은 소비자의 재정적 부담을 증가시키고 선택권과 알 권리 등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또 공정거래 원칙을 위반한다고도 평가했다.통로나 창가 등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좌석에 대해 추가 요금을 받을 경우 결국 허가받지 않은 요금 인상으로 이어진다고 협회는 지적했다.중국에서는 과거에도 좌석 선택에 대한 수수료를 받은 적이 있으나 당국 차원의 제재로 중단된 바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2016년 7월 중국연합항공이 독립적인 요금 항목으로 승객 좌석 선택 수수료를 부과한 혐의로 부당 이득을 몰수하고 44만위안(약 87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행정 처분을 내린 바 있다.이후 국내선에 대한 좌석 지정 수수료는 중단됐지만 국제선은 계속해서 관련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다. 제일재경은 “점점 더 많은 항공사가 초과 수하물, 식사, 빠른 탑승 등에 대한 서비스 가격을 표시하기 시작했다”며 “일부 대형항공사(FSC)도 무료 위탁 수하물 허용량이 포함되지 않은 항공권을 팔기 시작했고 위탁 수하물이 필요한 경우 운임이 더 비싸다”고 지적했다.중국뿐 아니라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항공사들은 다양한 선택을 제공해 운임을 추가하는 영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좌석 선택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만큼 제도가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중국소비자협회는 관할 부서가 업계 지도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행동을 표준화하기 위해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권장했다. 다만 협회의 권고안은 실제 이행 강제력이 없는 만큼 논란은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고 제일재경은 예상했다.
2025.01.14 I 이명철 기자
최악 위기 맞은 韓철강…장인화 “정부와 협력해 적극 대응”
  • 최악 위기 맞은 韓철강…장인화 “정부와 협력해 적극 대응”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건설·부동산 경기침체, 중국발(發) 과잉공급 탓에 한국 철강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가운데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그룹 회장이 “철강업계뿐 아니라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무역, 통상환경 불확실성 증가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다 같이 머리를 맞대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한국철강협회가 14일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이경호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조석희 TCC스틸 부회장,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사진=김성진 기자.)14일 오후 한국철강협회는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인사회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장인화 한국철강협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세아제강 이휘령 부회장 등 철강업계 주요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장 회장은 이날 “지난해 철강업계는 국내 경기침체 수요 부진, 주변 국가 경쟁심화로 철강생태계가 악화하는 등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규제가 확산하고 트럼프 2.0 맞아 무역 장벽 더 높아질 것이 우려되는 등 올해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회장은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그는 “한미 양국 합의로 지난 2018년 대미 쿼터제를 도입하는 등 정부와 업계가 협력해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친환경 전환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하고, 효율화 추진으로 근원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우리나라 철강산업은 현재 내수와 수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선 부동산 경기가 좀체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이며 철강 수요 또한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국발 과잉공급으로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는 것도 문제다. 삼일PwC경영연구원 등에 따르면 중국 철강 수출 추이는 2020년 5370만톤에서 꾸준히 늘어 지난해 1억490만톤을 기록했다. 중국 경기가 좋지 않자 남는 철강 물량을 저가로 우리나라에 밀어내는 데 따른 현상이다. 중국산 철강은 우리나라에서 많게는 20% 저렴하게 팔려 국내 철강사들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국내 철강업체들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근원 경쟁력을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장기적으로 100% 수소로 쇳물을 뽑아내 탄소배출이 발생하지 않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미국 현지에 제철소를 세워 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매출처를 다각화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2025.01.14 I 김성진 기자
내란 국조특위, 윤석열 증인 채택…여 "이재명 방탄용" 반발
  • 내란 국조특위, 윤석열 증인 채택…여 "이재명 방탄용" 반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가 윤석열 대통령을 내주 예정된 청문회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 망신주기”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해 윤 대통령 출석은 필수적”이라며 전원 찬성했다.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안규백(오른쪽) 위원장이 김성원(가운데) 국민의힘 간사,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내란 국조특위는 14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증인 출석에 대한 안건을 재석 총 18인 중 찬성 11인 반대 7인으로 가결시켰다. 증인 명단에는 내란 혐의 핵심 관련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도 포함됐다.민주당 등 야당은 비상계엄 사태 정점인 윤 대통령을 반드시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의원 6명, 방송인 김어준 씨 등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이날까지 증인 명단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야당 단독으로 증인채택안을 의결한 것이다.안건에 대해 투표하기 전 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은 헌법과 민주주의를 파괴하려 했고 권한을 악용해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려 한 내란 수괴”라며 “이번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는다면 이번 조사는 진실에 도달하지 못한 껍데기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내란 수괴가 이곳에 나타나지 않으면 무슨 국정조사냐”고 반문하며 “이곳에 데려다 명명백백하게 진상을 밝히고 아픈 부분을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현직 대통령이 출석해봤자 진상규명에 필요하지 않고 국격과 국익을 고려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격이 떨어지면 해외 수출에도 지장이 명확확할 것이다. 대통령 망신주기, 민주당 당리당략, 이재명 방탄용이 아니고서는 증인으로 부를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반발했다.아울러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아무리 다수당이라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처리하는것은 처음 본다, 꼭 이래야 하나 자괴감이 든다”며 “청문회가 한 번만 있는 것이 아닌데 굳이 많은 증인을 불러서 쌍끌이, 막무가내, 모욕주기식 증인신청을 해야하느냐”고 비판했다.
2025.01.14 I 이배운 기자
위즈코프, 자회사 올림피아드교육 통해 AI 수학학력진단 시스템 개발
  • 위즈코프, 자회사 올림피아드교육 통해 AI 수학학력진단 시스템 개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위즈코프(038620)는 자회사 올림피아드교육을 통해 AI 수학학력진단 시스템을 개발 완료하고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오는 15일부터 한 달간 전국 120여 개 유투엠 올림피아드학원에서 무료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AI 수학학력진단 시스템은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와 약점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AI 기반 프로그램이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학습 수준과 이해도를 정확히 평가하고, 문제 해결 능력과 개념 이해도를 심층적으로 진단하여 최적의 학습 계획을 제공한다. 학생들의 개별 학습 특성과 학업 성취도를 보다 정확히 분석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평가를 경험할 수 있다.본 시스템은 올림피아드교육이 지난 15년간 전국 120개 이상의 유투엠과 올림피아드학원 캠퍼스를 통해 디지털 교육 데이터를 축적하며 개발된 결과물로, 단순한 레벨테스트를 넘어 AI 진단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AI 진단 분석 리포트는 교사 상담 이전에도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습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교사와의 상담에서는 더욱 심화된 학습 컨설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올림피아드교육의 빅데이터와 LLM(거대언어모델) 기술이 적용된 본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은 학업 성취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AI 수학학력평가 서비스는 전국 120여 개 유투엠과 올림피아드학원에서 제공되며, 신청은 가까운 유투엠 올림피아드학원에 방문하거나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간편하게 할 수 있다.
2025.01.14 I 이정현 기자
인력난·엔저·고물가 덮친 일본 기업 1만개 ‘파산’
  • 인력난·엔저·고물가 덮친 일본 기업 1만개 ‘파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에서 지난해 파산한 기업수가 1만건을 돌파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일본 도쿄 중심부의 유명 쇼핑 거리인 긴자의 주요 도로의 모습.(사진=AFP)14일 도쿄상공리서치가 발표한 2024년 기업 파산(부채액 1000만엔 이상) 통계에 따르면 작년 파산 건수는 1만6건으로 전년보다 15.1% 늘었다. 일본에서 파산 기업 수가 1만건을 넘어선 건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파산 기업 중 1만4건이 중소기업으로 조사됐다. 엔저에 따른 비용 상승과 인력 부족이 경영에 압박을 가한 탓이다.파산 건수는 지역과 업종을 가리지 않았다.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최남단 후쿠오카에 이르기까지 총 9개 지역에서 2년 연속 파산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월 노토반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호쿠리쿠 지역에선 파산 건수가 204건으로, 전년보다 무려 2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올해도 금리 상승 기조를 배경으로 기업들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 파산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음식 등 ‘서비스업 기타’가 13.2% 증가한 33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3000건을 넘어섰다.건설업은 원자재값 폭등과 함께 시간외 근로 규제 강화 등으로 인력난을 겪으면서 13.6% 증가한 1924건을 기록했다. 도매업이 26.4% 증가한 1214건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 보험업과 부동산업은 파산 건수가 줄었다.특히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파산 건수는 289건으로 전년보다 약 80% 급증했다. 이는 비교 가능한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승계난으로 인한 도산도 462건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사회보험료나 세금을 내지 못해 파산하는 사례는 176건으로 1.9배 급증했다. 코로나19 대책의 일환으로 사실상 무이자·무담보 대출(제로-제로 대출) 상환 지연 등으로 도산한 기업은 10.7% 감소한 567건을 기록, 전년치를 밑돌았다.도쿄상공리서치는 “리파이낸싱으로 도산을 면한 사례도 많다”며 “이는 경영의 자립적 개선이 아니라 일시적인 현금 흐름 완화의 상당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2025.01.14 I 양지윤 기자
`아파트 흡연장 노인 살해` 28세 최성우, 무기징역 구형
  • `아파트 흡연장 노인 살해` 28세 최성우, 무기징역 구형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망상에 빠져 아파트 흡연장에서 흡연하던 70대 이웃을 숨질 때까지 폭행한 최성우(28)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사진= 서울북부지검)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이태웅) 심리로 열린 최씨의 살인 혐의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최씨에게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을 재판부에 함께 요청했다.최씨는 지난해 9월 오후 7시 50분께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마주친 주민 70대 남성을 무참히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최씨를 현행범 체포했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끝내 사망했다.검찰은 “피고인의 범행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자가 극심한 고통 속에 사망했음에도 최씨는 주요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며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앞선 공판에서 최씨 측은 “피해자를 살해하려 하는 고의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살인 죄가 아닌 상해치사”라고 주장하며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최씨 측 변호인은 또한 “(최씨가) 구치소 내에서 심한 폭행 및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양형 참작을 호소하기도 했다.검찰은 지난해 9월 최씨의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는 이유로 최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2025.01.14 I 박동현 기자
사학연금, 인권경영헌장 선포식 개최
  • 사학연금, 인권경영헌장 선포식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 지난 1월 10일 나주 본사에서 창립 제51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인권경영헌장’을 선포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사학연금)인권경영헌장 선포식은 기관의 10가지 인권 경영 이행 사항을 표명하여 인권 존중 의식의 확산과 전 임직원의 인권 경영 실천 의지를 대외적으로 선언하기 위해 마련됐다.사학연금은 지난 2024년 12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권고한 ‘공공기관 인권경영 매뉴얼’을 준수하여 인권경영헌장을 개정한 바 있으며, 전 임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선포식을 개최하여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경영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이번 선포식은 사학연금 임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사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함으로써 인권경영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이를 경영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인권은 현대 사회의 핵심 가치로, 사학연금이 국민들과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사람 중심의 인권 경영 문화를 통해 모든 업무 처리에 있어 임직원은 물론 이해관계자의 인권 존중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14 I 박미경 기자
얼굴에 수류탄 터뜨린 북한군…우크라 "참전 은폐 목적"
  • 얼굴에 수류탄 터뜨린 북한군…우크라 "참전 은폐 목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이나 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북한군이 수류탄을 얼굴 부근에 터뜨려 자살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와 군 관계자가 14일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글을 올려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교도통신은 이날 북한군이 포로가 되는 것을 피하고, 시신이 수장되더라도 외모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 자살자는 20명에 육박한다.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참전을 은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분석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군이 포로로 잡히지 않기 위해 자살을 조직적으로 명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은 북한군 병사의 소지품에서 포로가 되기 전에 자결할 것을 강요하는 메모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전선에 배치된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군은 총알이 다 떨어지거나 부상으로 후퇴할 수 없을 때 수류탄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한다. 상관이 처형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는 “북한 지도부의 명령으로 보이며 일종의 세뇌”라고 말했다.전장에선 얼굴이 불에 탄 병사의 시신이 여러 구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군은 북한군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북한군 동료들이 가연성 액체를 뿌리고 불태워 신원을 숨긴 것으로 추정했다.1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키이우 도시 상공에서 드론이 폭발하는 장면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우크라이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대부분은 러시아군 제 810독립해군 보병여단에 편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쿠르스크주 북서쪽에 배치돼 80~100명 정도 규모의 보병 부대를 편성해 대포와 드론의 후방 지원을 받으며 러시아군에 돌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관총을 휴대하고 있지만, 탱크나 장갑차 등의 지원은 없고, 무선통신 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드론을 이용한 현대전 노하우가 없어 시대에 뒤떨어진 무모한 전투 방식으로 러시아군의 총알받이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북한군의 사기는 전반적으로 러시아군보다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북한군과 관련해서 미 정부 측도 지난달 여러명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을 거부하고 자살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밝혔다.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러시아가 북한 병사들로 구성된 ‘인간 파도’를 배치하고 있다며, 일부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체포될 경우 북한에 있는 가족에 대한 보복이 두려워서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이 소모품으로 취급되고 있다”며 “북한 병사들은 고도로 세뇌된 것으로 보이며, 공격이 무의미 하다는 것이 분명한데도 공격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01.14 I 이소현 기자
AA급부터 BBB급까지…현대체철·두산,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 [마켓인]AA급부터 BBB급까지…현대체철·두산,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부터 BBB급까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대제철(004020), 신세계(004170), 예스코홀딩스(015360), SK인천석유화학, 두산(000150) 등이 목표액 조달에 성공했다.현대제철소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최대 6000억원 증액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AA)은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24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94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1950억원, 7년물 500억원 모집에 1050억원이 몰렸다.현대제철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15bp, 5년물은 -7bp, 7년물은 -7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현대제철은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1조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며, 오는 23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17일(600억원), 22일(1600억원), 23일(1000억원), 25일(3200억원) 등의 순으로 회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에 소속된 국내 2위 철강업체다. 제선과 제강 등 상공정부터 하공정의 주요 철강재 생산 등 일관제철 체제를 구축했다.안동민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전방산업 위축과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등 비우호적 거시환경으로 인한 제품 수요 약세가 중단기간 계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안정적인 계열 수요기반,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인프라투자 등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에 따른 일정 수준의 글로벌 철강수요 회복여력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 하방 압력은 일정수준 제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BB급 두산도 목표액 채워이날 AA급인 신세계(AA)와 예스코홀딩스(AA-)도 수요예측에서 흥행했다.신세계는 총 2000억원 모집에 1조78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원에 3700억원, 3년물 1500억원에 1조4150억원이 몰렸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1bp, 3년물 -10bp에 주문을 받았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신세계는 오는 23일 사모 전단채(1000억원), 24일 사모 전단채(500억원), 27일 공모채(700억원), 2월 7일 공모채(1500억원), 3월 20일 사모채(400억원) 등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예스코홀딩스는 총 800억원 모집에 72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2년물 300억원에 2750억원, 3년물 500억원에 4500억원이 몰렸다.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5bp, 3년물 -27bp에 주문을 받았다.500억원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300억원은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예스코홀딩스는 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금융지주, 맥쿼리인프라 등 주식 매수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한다.또 비우량채인 SK인천석유화학(A+)과 두산(BBB)도 목표액을 채웠다.SK인천석유화학은 2년물 700억원 모집에 160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1900억원을, 두산은 2년물 200억원 모집에 330억원, 3년물 200억원 모집에 291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두 곳 모두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SK인천석유화학은 2년물 -1bp, 3년물 -1bp, 두산은 2년물 6bp, 3년물 -46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2025.01.14 I 박미경 기자
'카톡 검열' 논란 전용기 의원…직권남용·협박 등 피고발
  • '카톡 검열' 논란 전용기 의원…직권남용·협박 등 피고발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카카오톡 검열’ 논란을 불러일으킨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됐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날 자신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이 제출된 것과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4일 전 의원에 대해 직권남용과 협박, 강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전날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전 의원은) 1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커뮤니티, 카카오톡을 통해서도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것은 충분히 내란 선전으로 처벌받으며 단순히 일반인이어도 가짜뉴스를 퍼 나르는 행위에 대해 내란 선동이나 가짜뉴스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며 “민주당에 비판적인 국민을 상대로 내란선전·선동죄로 엮여서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은 지극히 반민주적 행태로 헌법상 검열 금지의 원칙에 정면으로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국민소통위원회 산하 허위조작감시단을 통해 가짜뉴스라는 미명 아래 유튜버 ‘신의한수’, ‘신 남성연대’, ‘공병호TV’ 등의 채널 운영자 6명을 비롯해 유튜버 10명을 내란선전죄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행위 또한 용서될 수 없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허위조작감시단은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옹호 유튜버 내란 선전 혐의 경찰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유튜버들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퍼 나르는 일반인이라고 할지라도 저희는 단호하게 내란 선동이나 가짜뉴스에 대한 내용으로 고발하겠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런 내란 행위에 가담하는 일들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이날 국민의힘은 전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 의원 108명 전원이 서명한 결의안에는 전 의원의 발언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 기본권을 침해해 제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당하기 그지없다”면서 “제명을 운운하며 압박해도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멈출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2025.01.14 I 이영민 기자
5%대 위협하는 美장기국채 금리…향후 전망은
  • 5%대 위협하는 美장기국채 금리…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귀환을 앞두고 미국의 장기물 국채금리가 치솟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에 바짝 다가서며 자산시장이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미 국채금리 ‘5%’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져 이를 돌파하게 되면 미국 주식시장의 타격은 물론 글로벌 자산시장의 발작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그래픽=김일환 기자)◇美10년물 국채금리, 심리적 저항선 ‘5%’로 바짝13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글로벌 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넘어섰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초 4.5%대였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미국 경제 지표 강세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지난 8일 장중 4.7%를 돌파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또 한 번 고점을 높여 5% 심리적 저항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023년 10월23일 장중 한때 5%를 돌파한 것을 제외하고, 4%대의 벽을 뚫고 올라간다면 2007년 7월 이후 처음이 된다.국채 금리가 오른 데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지표 호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12월 소비자 기대를 조사한 결과 향후 3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로, 전달보다 0.4%포인트나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1년 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로 직전월 수치와 동일 했고, 5년 후 예상되는 장기 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9%에서 2.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 공개된 미시간대 조사에서도 같은 흐름이다. 시장에선 15일 발표하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선 작년 12월 CPI가 전년 동기보다 2.9% 올라 직전월 수치(2.7%)를 웃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최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고개를 들고,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오르는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의 취임이 임박한 점도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불쏘시개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과 이민제한, 감세 정책 등이 물가를 자극하고 재정 적자를 확대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꺾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사당 로툰다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서 경의를 표하고 있다.(사진= AFP)◇국채금리 급등·강달러에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 ‘경고등’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며 5%를 돌파할 경우 증시 급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발작을 일으킬 것이란 공포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은 연 60bp(1bp=0.01%포인트)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간 프리미엄은 만기가 긴 장기 채권을 보유하는 대가로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추가 수익률을 뜻하는데, 최근 거듭 부각된 물가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조절 리스크,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재정 건전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채수익률 상승은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서 자금 이탈을 불러와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영국과 일본 등 주요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뛰고 있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주요국의 채권금리 급등은 자국 은행채 금리와 주택담보금리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미국의 국채 금리 상승으로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장기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달러화 강세 현상이 심화하면서 신흥시장 통화와 주식시장에 하방압력이 확대될 수 있어서다. 유로, 파운드, 일본 엔 등 6개 주요 통화에 견줘 미국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한때 110까지 치솟는 등 110선 안팎에서 움직였다. 다만 시장 일각에선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화의 추가 급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 부문의 수급 우려가 이전만큼 크지 않아 임금 상승률을 크게 자극하지 않을 거라는 이유에서다. 공급망 리스크 완화와 최근 한파로 인한 에너지 가격 강세도 겨울철을 지나면서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어 물가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최근 물가와 금리 흐름을 고려할 때 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강력한 정책보다는 유화적인 전략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일각에선 올해 1~2월이 지나면서 금리와 물가 리스크가 완화하고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저울질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덤 던퀴스트 LPL파이낸셜의 전략가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약 5%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는 주식시장이 의미있는 상승 동력을 얻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될 리스크는 크지 않지만 단기적 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웰스파고의 트레이시 맥밀리언 자산배분 전략 책임자는 “시장이 새로운 정책은 물론 새로운 정책 스타일에 적응하며 올해 약간의 변동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올해 주식시장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이며, 시장 변동성의 증가는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2025.01.14 I 양지윤 기자
윤측 "경호처 직원 지원 변호사 모집"…지원군 공개모집
  • 윤측 "경호처 직원 지원 변호사 모집"…지원군 공개모집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 있는 경호처 직원들을 위한 법률 지원 및 후원금 모집에 나섰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이 열린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지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석동현 변호사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변론해주실 변호사님들과 후원할 분들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지원군을 모집 중이다.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두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대통령실 경호처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면서 체포를 막고 있는 경호처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단 것이다.게시글에 따르면 석 변호사는 “경호처 직원들과 경호를 지원하는 군 장병을 위해서 변론을 맡아주시거나, 공수처장 및 경찰지휘부를 상대로 형사고발 및 손배청구에 참여하실 변호사들은 연락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변호사들께는 변론이나 대리활동 수고에 대해 실비 정도는 보상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후원할 의사가 있으신 시민께서도 연락을 달라”고 후원금 모집 의사를 내비쳤다.석 변호사는 또 “공수처가 불법 체포영장 집행을 밀어붙이기 위해 경호처 직원과 군 장병들에게 체포집행을 막을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고 집행과정에서 발생한 손해 배상책임도 질 수 있으며, 퇴직 시 연금수령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겁을 주고 있다”며 “정말 어느 쪽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느냐”며 반문했다.대통령 경호처는 대통령 관저가 경호 구역이라는 이유 등으로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반대하고 있다. 이날 오전 경호처와 공수처, 경찰 세 기관은 한 자리에 모여 영장집행과 관련 논의를 나눴으나 의견을 합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시일 내 공수처가 영장 집행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수처는 앞서 영장 집행을 막는 경호처 직원들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를 적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협조를 압박한 바 있다.한편 공수처는 지난 3일에도 1차 영장 집행을 강행했으나 경호처와 물리적인 대치상황을 겪으며 결국 신병 확보가 불발됐다.
2025.01.14 I 최오현 기자
서부발전, 상주 협력사 ⅓ 자체 안전등급 개선
  • 서부발전, 상주 협력사 ⅓ 자체 안전등급 개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의 상주 협력사 3분의 1 이상이 지난해 자체 안전등급 개선 성과를 냈다.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앞줄 왼쪽 11번째)을 비롯한 상주 협력사 대표 및 근로자 대표 80여명이 14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안전·상생 페스티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부발전)서부발전은 14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상주 협력사가 참여한 안전혁신협의회와 함께 안전·상생 페스티벌 시상식을 열고 이 같은 지난해 자체 안전등급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서부발전이 지난해 상주 협력사 25곳을 대상으로 자체 안전수준 진단 평가인 ‘WP(서부발전의 영문명)-안전등급제’를 통해 1~5등급을 매긴 결과 2등급(양호)이 13곳, 3등급(보통)이 11곳, 4등급(미흡) 1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9곳이 전년대비 상승했고 1곳이 내렸다.국내 전력공급의 약 10%를 도맡은 발전 공기업 서부발전은 태안 본사를 비롯한 5개 발전단지를 협력사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대형 설비가 많은 발전소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이 뒤따르기에 상주 협력사, 협력직원의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WP-안전등급제도 2021년 도입해 매년 협력사의 안전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서부발전은 이날 행사에서 작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안전·품질 부문에서 두각을 보인 협력사 11곳과 근로자 11명에게 상패와 24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이날 행사는 이정복 사장과 협력사 대표와 근로자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사장은 “무재해 사업장 구현에 이바지한 협력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중대재해 예방 제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4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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