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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일부 의원, 15일 새벽 尹 관저 집결할 듯 “체포 저지”
  • 국힘 일부 의원, 15일 새벽 尹 관저 집결할 듯 “체포 저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15일 새벽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으로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착수 시점은 15일 오전 새벽 5시가 유력 거론된다.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있다. (사진=뉴시스)신동욱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30명 정도 관저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재집결 인원이 지난 6일(44명)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실제로 이날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서는 “내일(14일) 공수처(경찰)에서 체포시도 정황이 있어 의원님들과 함께 합법적 방법으로 항의 예정”이라는 관저 앞 집결을 안내하는 메시지가 공유되면서 참여자가 늘고 있다.앞서 지난 6일에도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은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관저 앞에 모여 7시간 동안 자리를 지킨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 44명을 비롯해 당협위원장 12명 등 총 57명 집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 관저 앞으로 의원들이 집결하는 상황’에 대해 “각자가 헌법기관으로 판단해서 하는 것”이라며 관저 앞 집결은 의원들의 개별적 판단이란 점을 강조했다.
2025.01.14 I 박민 기자
500억 이름값 무색…'별들에게 물어봐', 기대 컸던 만큼 아쉽다
  • 500억 이름값 무색…'별들에게 물어봐', 기대 컸던 만큼 아쉽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별들에게 무엇을 물어봐야 했을까.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쏟아지는 기대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있다.공효진(왼쪽)과 이민호(사진=tvN)지난 4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3.3%로 시작해 시청률 2%대로 하락했다. tvN 전작인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가 첫 방송 시청률 3.5%로 시작해 2회에 6.5%를 기록한 뒤 5%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한 것을 봐도 아쉬운 흐름이다.동시간대 타사 주말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도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 1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4.5%로 시작했고,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4회 만에 11.3%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역시 지난 5일 최고 시청률 11.1%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사진=tvN)‘별들에게 물어봐’의 제작 준비 기간은 5년, 제작비는 500억에 달한다. 글로벌 OTT 시리즈가 아닌 TV 드라마로써는 보기 힘든 규모다.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스페이스 오피스물인 데다 드라마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가 극본을, ‘사이코지만 괜찮아’,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배우 공효진, ‘한류스타’ 이민호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안 되기가 힘든’ 조건 이지만 ‘별들에게 물어봐’는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도 잡지 못하고 있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5년 1월 1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드라마 5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화제성도 이민호가 9위에 등극했다.어마어마한 스케일답게 우주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기대했으나 ‘별들에게 물어봐’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당황케 했다. 공룡(이민호 분)이 술집에서 일하는 이모들에게 학원비를 내놓으라 말하며 자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산부인과 의사가 된 공룡이 수영장에서 출산을 돕는 과정, 갑작스러운 베드신 등이 몰입을 방해했다.(사진=tvN)특히 신선한 소재와 배경에 비해 뻔한 설정과 빈약한 서사가 캐릭터들의 매력을 반감시켰다는 평이다. 또한 생명의 소중함, 공동체 안에서의 희생 등의 메시지를 시청자들이 느낄 틈도 없이 직접적으로 보여줘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뜬금 없는 베드신 또한 마찬가지다. 시청자들은 비슷한 시기 방영된 티빙·tvN ‘원경’ 초반에 그려진 베드신과는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경’의 베드신이 비록 과할 지라도 원경(차주영 분)의 캐릭터성, 이방원(이현욱 분)과의 관계성을 강렬하게 그리는 장치로 작용했다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이 장면이 왜 필요했을까라는 궁극적인 의문을 남겼다.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극 초반에 오히려 우주에 집중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지만 간극이 느껴지는 캐릭터 설정이나 대사 또한 아쉬운 지점”이라며 “회차가 지날수록 이 스토리에 시청자들이 호기심을 느껴야 하는데 인물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누구와 누구가 이어질지, 왜 초파리가 계속 등장하는지 등 너무 예측할 수 있어 몰입감을 가져가지 못한 것 같다”고 짚었다.그러나 아직 열두 개의 회차가 남은 만큼 ‘별들에게 물어봐’가 보여줄 이야기는 우주처럼 무궁무진하다. 20대 시청자 조수진 씨는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한국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우주정거장이라는 배경이 여전히 흥미롭다. 앞으로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어떻게 풀어갈지 지켜볼 만하다”고 전했다.‘별들에게 물어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2025.01.14 I 최희재 기자
공수처, '관저 외곽 경비' 55경비단 협조 받는다…"출입 허가"
  • 공수처, '관저 외곽 경비' 55경비단 협조 받는다…"출입 허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을 준비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관저 외곽 경비 업무를 맡고 있는 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으로부터 출입을 허가받았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유류로 추정되는 물질을 실은 화물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공수처는 14일 “금일 오후 55경비단에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공수처 소속 검사, 수사관 및 국가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관의 출입 요청’ 공문을 보냈다”며 “55경비단은 ‘요청 대상 주소지에 대한 출입을 허가함‘이라고 회신했다”고 밝혔다.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은 33군사경찰대와 함께 대통령 관저 외곽 경비 임무를 맡고 있다.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시 군 병력이 저지에 동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법 집행 과정에서 군 병력을 투입해서 물리적 행위를 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고, 부여된 임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만약에 제가 한 행동이 월권이고 직권남용이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오전 경호처와 3자 회동을 갖고 물리적 충돌로 인한 유혈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협의에 나섰지만 이 자리에서 이들 기관은 서로 간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회의를 마쳤다. 경호처는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오는 15일 새벽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대통령경호처가 강경 대응할 경우 경찰과의 대치는 2~3일에 걸친 장기전 양상을 띨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025.01.14 I 성주원 기자
한국 오자마자…7년 만에 현충원 찾은 日 외무상
  • 한국 오자마자…7년 만에 현충원 찾은 日 외무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13일 한국을 찾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이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일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는 7년 만이다. 일본이 한일 관계 강화의 의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한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13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오전 김포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직후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등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이와야 외무상은 현충탑 앞에 도착해 엄숙한 표정으로 헌화·분향·참배·묵념을 차례로 진행했다. 이어 ‘2025년 1월 13일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의 방한’이라고 영어로 적힌 방명록 아래 일본어로 자신의 이름을 서명했다.일본 외무상의 현충원 참배는 2018년 4월 고노 다로 외무상 이후 처음이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관계 개선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일본 정부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말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으로 생긴 앙금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한일 관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개선되다 지난해 11월 사도광산 추도식을 계기로 냉랭해졌다. 한국은 지난해 7월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허락하는 조건으로 매년 추도식을 열고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을 설치하라고 일본에 요구했다. 그러나 정작 사도섬에 설치된 전시 시설에는 조선인 징용의 강제성을 보여주는 표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일부 전시물에는 조선인을 비하하는 민족 차별적 표현이 포함됐다. 또 지난해 11월 열린 추도식은 일본 측의 추도사 내용 등이 한일 합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에 한국 정부가 불참한 채 반쪽짜리 행사로 열렸고, 양국 관계는 다시 냉각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이와야 외무상 방한과 현충원 참배 등으로 다시 양국관계를 회복하겠다는 계산이다. 국립현충원에 묻힌 순국선열의 대다수는 6·25전쟁 전사자라는 점에서 한일 안보 협력 등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지난 6일엔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즉흥적이고 정상급 직접 대화를 선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하는 만큼, 동북아시아 질서도 다시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이에 일본이 한발 앞서 한일,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자는 의지를 전했다는 것이다.한편 조태열 외교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이날 오후 외교장관회담을 열고 한일 관계 개선 및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공동 기자회견도 열었다. 한일 외교장관이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2011년 10월 이후 14년 만이다. 두 외교 수장은 회견 이후 저녁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야 외무상은 14일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할 계획이다.
2025.01.14 I 김인경 기자
HD현대重 "올해 美 MRO 입찰 2~3척 참여할 것"
  • HD현대重 "올해 美 MRO 입찰 2~3척 참여할 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선박 및 군함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미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삼성증권 리포트 등에 따르면 HD현대 중간 조선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 애널리스트 대상 경영진 신년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간담회에는 HD현대중공업 박승용 사장과 정우만 특수선사업부 상무, HD한국조선해양 성기종 상무(IR 담당) 등이 참석했다.정우만 상무는 “미국 MRO 사업은 2025년 초반 제한 경쟁으로 2개의 프로젝트를 발주했는데 당시 울산에 도크가 없어 부득이하게 입찰에 불참했다”며 “올해에는 2∼3척 정도의 시범 사업 참여를 전망한다. 다음 프로젝트는 2월에 입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HD현대중공업은 함정 MRO 사업 외에 ‘전략상선단’을 수주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미 의회는 지난해 말 미국 내 선박 건조를 장려하고 조선업 기반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중국 선박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현재 80척에 불과한 미국 선적 선박을 10년 내 250척까지 늘려 ‘전략상선단’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일반 상선도 전시 동원될 선박 확보가 필요해지면서 전략상선단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미국의 계획은 2035년까지 전략상선단 규모를 250척으로 늘리고 2029년까지 동맹국을 통해 매년 15척씩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HD현대중공업은 북미 현지 투자도 검토 중이다. 현지 조선사 지분 투자나 임대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 한화오션은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필리조선소 지분 100%를 인수한 상황이다. HD현대 관계자는 “현지 조선소 지분 투자나 임대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14 I 하지나 기자
KTL 노사, 새해 맞아 청렴경영 선언식 개최
  • KTL 노사, 새해 맞아 청렴경영 선언식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시험·인증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새해를 맞아 14일 서울 분원에서 2025년 노·사 공동 청렴경영 선언식을 열었다고 밝혔다.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이일수 원장 직무대행(이사)과 유동훈 노동조합위원장이 14일 서울 분원에서 열린 2025년 노·사 공동 청렴경영 선언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L)원장 직무대행인 이일수 이사와 유동훈 노조위원장은 △부당예산집행 △부당대외활동 △소극행정처리 △사적이익우선의 4대 부패 리스크 근절 의지를 담은 ‘4-프리(Free)’ 선언을 하며 청렴윤리경영 의지를 확인했다.KTL은 국내외 제품 출시·유통에 필수적인 시험·인증을 맡은 기관이다. 국내 주요 시험·인증기관 중 유일한 공공기관이기도 하다. KTL은 국내 유일 공공 시험·인증기관으로서 2021년부터 매년 연초에 노사가 함께 이 같은 청렴경영 선언식을 열고 있다. 또 앞선 1년 간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4대 부패 리스크 중 △부당업무지시 △이해충돌을 △부당대외활동 △소극행정처리로 바꾼 채 올 한해 이행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송경호 KTL 감사부장은 “국내 유일의 시험·인증 공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청렴·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14 I 김형욱 기자
04년생 남성이…“그 나이에 알바하냐?” 술집 뒤엎고 난동
  • 04년생 남성이…“그 나이에 알바하냐?” 술집 뒤엎고 난동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포장마차에서 시끄럽게 떠든 남자 손님이 조용해달라는 직원의 말에 상을 뒤엎고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1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6일 새벽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실내 포장마차에서 벌어진 난동 사건이 보도됐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사건 당일인 오전 2시 30분쯤 해당 포장마차엔 7명의 단체 손님이 입장했다. 신분증 검사 결과, A씨 일행은 03~06년생인 20대 초반이었다. 이들은 소주 8병에 참치김치찌개, 치즈 달걀말이, 햄구이 등 8만 원어치를 주문했다.A씨 일행은 갓 스무 살이 된 일행에게 술을 억지로 먹이고 욕을 섞어가며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했다고 한다.당시 가게에는 한 달 전 점장으로 승진한 20대 여자 직원 B씨가 혼자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B씨는 다른 테이블로부터 “A씨 일행을 조용히 시켜 달라”는 요청을 들었고, 이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일행 중 04년생인 A씨는 상을 뒤엎으며 매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A씨는 “그럼 술집이 시끄럽지 조용하냐”, “시끄러우면 직접 말하지 왜 알바생 시켜서 조용히 하게 하냐”고 하면서 다른 테이블에 시비를 걸었다.심지어 A씨는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불도 끄지 않은 담배꽁초를 B씨에게 던지기까지 했다. 또 그는 B씨를 두고 “사장 행세를 한다”, “여자가 술집에서 일한다. 창피하지도 않냐” 등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A씨는 “내가 맨날 여기 와서 진짜 맨날 찾아와 괴롭히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결국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귀가 명령을 받고 돌아갔다. 소식을 들은 사장 부부도 급히 매장으로 돌아와 B씨와 함께 엉망진창이 된 매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마대를 사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한 여자 사장은 순간 과호흡이 와 혼절하기도 했다.그런데 이후 A씨는 또 다시 가게에 찾아왔고, B씨가 나오지 않자 밖에서 “너 이 시간에 혼자 일하는 거 다 알고 있다. 앞으로 계속 찾아오겠다”고 협박했다.사장 부부는 “점장은 스무 살 때부터 우리 가게에 와서 열심히 일해서 자기 가게 만드는 게 꿈이라던 친구다. 이번 일로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위로했다.박지훈 변호사는 “(B씨는) 사람들이 오거나 저 또래만 보면 공포감을 느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자 사장님이 쓰러진 거에 대해 손해배상이 가능하다. 가해자가 성인이라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며 “폭행, 협박, 재물손괴죄, 업무방해죄 등 여러 가지 범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한편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죄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25.01.14 I 권혜미 기자
‘체육회장 당선’ 유승민, “기분 좋다기보단 많은 책임감 느껴”
  • ‘체육회장 당선’ 유승민, “기분 좋다기보단 많은 책임감 느껴”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기쁨보다는 책임감을 먼저 말했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두 손을 들고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승민 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1209표(무효 3표) 중 417표를 얻어 약 3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대한민국 체육 수장 자리에 오른 유승민 당선자는 오는 2029년 2월까지 한국 체육계를 이끈다.2016년부터 체육계 수장 자리에 앉아왔던 이기흥 현 회장은 379표에 그치며 3선에 실패했다. 그 뒤를 강태선(216표), 강신욱(120표), 오주영(59표), 김용주(15표) 후보가 이었다.유승민 당선자는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정을 함께 달려온 다섯 분의 후보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현재 체육계엔 너무나 많은 현안이 있다며 “하나씩 풀어가야 하는데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체육인 여러분과 관계자분들이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며 “그 역할을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유 당선자는 “체육인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말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체육회장 선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출마했다.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역대 체육회장 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자를 배출했다. 선거인단 규모 역시 2244명으로 가장 많았다.선거 진행은 쉽지 않았다. 선거를 앞두고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의원과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후보가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이 회장을 비롯한 대의원 측은 투표 시작·종료 시간 명시 없이 150분만 투표가 진행되는 점을 들어 선거권이 제약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투표가 올림픽홀 한 곳에서만 진행되는 점을 들며 수도권 선거인단 위주의 투표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강 후보는 선거인 구성의 절차적 문제와 함께 선거 시간, 장소가 선거권과 공정성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체육회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체육회장 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만큼 위법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 권리가 제약적이라는 말에도 동의하지 않았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두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거를 하루 앞둔 13일 법원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번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제 3자라고 할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여로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된다고 판단했다.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으로 체육회장 선거는 예정대로 이뤄졌고 이 회장의 3선으로 마무리됐다.유 당선자는 앞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의 국제 대회에서 한국 체육을 이끌게 된다.
2025.01.14 I 허윤수 기자
유승민, '대역전극' 쓰며 대한체육회장 당선(종합)
  • 유승민, '대역전극' 쓰며 대한체육회장 당선(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을 저지하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두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승민 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1209표(무효 3표) 중 417표를 얻어 약 3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대한민국 체육 수장 자리에 오른 유승민 당선자는 오는 2029년 2월까지 한국 체육계를 이끈다.3선을 노렸던 이기흥 현 회장은 379표에 그치며 연임에 실패했다. 그 뒤를 강태선(216표), 강신욱(120표), 오주영(59표), 김용주(15표) 후보가 이었다.이번 체육회장 선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출마했다.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역대 체육회장 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자를 배출했다. 선거인단 규모 역시 2244명으로 가장 많았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소감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거 진행은 쉽지 않았다. 선거를 앞두고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의원과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후보가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 회장을 비롯한 대의원 측은 투표 시작·종료 시간 명시 없이 150분만 투표가 진행되는 점을 들어 선거권이 제약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투표가 올림픽홀 한 곳에서만 진행되는 점을 들며 수도권 선거인단 위주의 투표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강 후보는 선거인 구성의 절차적 문제와 함께 선거 시간, 장소가 선거권과 공정성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체육회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체육회장 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만큼 위법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 권리가 제약적이라는 말에도 동의하지 않았다.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소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거를 하루 앞둔 13일 법원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번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제 3자라고 할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여로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된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으로 체육회장 선거는 예정대로 이뤄졌고 이 회장의 3선으로 마무리됐다. 유 당선자는 앞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의 국제 대회에서 한국 체육을 이끌게 된다.
2025.01.14 I 허윤수 기자
아티피오 미술품 조각투자 2월엔 출시될까…“이번주 정정신고서 제출”
  • [마켓인]아티피오 미술품 조각투자 2월엔 출시될까…“이번주 정정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예스24(053280) 자회사 아티피오의 첫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 일정이 연기됐다.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에 따라 증권신고서 정정 작업에 나서면서다. 증권신고서 수정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아티피오는 내달 첫 공모 청약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 작품 ‘30th May 2021, From the Studio’. (사진=아티피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티피오는 지난해 12월 12일 제출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신고서에 대해 금감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았다. 아티피오는 △증권신고서의 형식을 갖추지 않은 경우 △중요사항에 관한 거짓 기재나 미기재 △불분명한 표시내용으로 투자자의 투자 판단을 저해하는 경우 등에 해당해 정정 요구를 받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티피오는 금감원으로부터 투자계약증권의 세부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부연 설명을 요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시장에 나온 미술품 조각투자 상품들과는 차별점이 많은 기초자산이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기존 증권과의 차이점을 정확히 소명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아티피오는 증권신고서 내 △용어 사용 및 정의 △세법 관련 사항 △미술시장 관련 전망 △향후 투자 위험성 △과세 및 양수도 관련 사항 등 세부 내용을 수정 중이다. 아티피오의 1호 투자계약증권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아이패드 드로잉작 ‘30th May 2021, From the Studio’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로 282센티미터에 달하는 대형 작품으로 기존 투자계약증권 기초자산들의 크기와는 차이가 있다.해당 작품은 런던 소재 갤러리 ‘GEIST’로부터 약 7억2758만원에 선매입했다. 아티피오는 작품 매입에서 수입관부가세로 약 6761만원을 지출했는데 이번 정정신고서에 부가세 관련 구체적 사항들도 추가 기입할 예정이다. 해외 갤러리에서 작품을 구매해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금감원에서 구체적인 세금 관련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시장에선 기초자산의 비교 작품 가치 산정 과정에서 내재가치 평가액이 잘못 계산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글로벌 미술품 경매 데이터 플랫폼 아트넷과 아트프라이스 등 주요 기관으로부터 일부 잘못된 로데이터(raw data)를 제공받았다고 아티피오 측은 설명했다. 아티피오 관계자는 “기초자산의 비교 작품 로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데이터 중 오류가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했고, 증권신고서 내 오류 부분을 확인해 수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아티피오는 증권신고서 내 세부 사항과 기초자산의 가치산정 관련 데이터들을 전면 재검토 중이다. 회사는 이달 내에 신고서 수정 작업과 제출을 마치고 오는 2월에는 첫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선 관계자는 “투자계약증권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미술품 시장과 관련된 전문적인 사항부터 투자 위험성 관련 사항까지 모든 부분을 구체적으로 기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중 정정신고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14 I 김연서 기자
'말할 수 없는 비밀' 도경수 "실제 피아노 못 쳐, 악보도 볼 줄 몰라"
  • '말할 수 없는 비밀' 도경수 "실제 피아노 못 쳐, 악보도 볼 줄 몰라"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도경수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속 피아니스트 캐릭터를 연기하며 겪은 고충과 고민들을 털어놨다. 배우 도경수가 1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촬영 뒷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사진=뉴스1)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 서유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 분)과 정아(원진아 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2007년 개봉한 동명의 대만 영화가 원작이다. 특히 원작은 국내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며 대만 청춘 로맨스 신드롬을 견인한 바 있다.도경수는 원작의 인기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묻자 “캐릭터 면에서의 부담은 잘 없었다. 그때의 감성이랑 지금 감성이 또 다르기 때문”이라면서도, “오히려 피아노가 가장 걱정이 됐다. 왜냐면 피아노를 하나도 못 치고 악보도 볼 줄 모르기 때문”이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도경수가 맡은 주인공 ‘유준’은 촉망받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폴란드에서 콩쿠르 도중 찾아온 심리적 트라우마와 그에 따른 신체적 영향으로 도피차 한국에 돌아온 인물이다. 주인공이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인 설정인 만큼 부담이 컸을 것. 도경수는 “이 상태에서 얼마나 연습해야 촬영이 가능할까 말도 안되는 생각도 했었다. 그래도 곡에 삽입된 ‘고양이 춤’ 등 짧은 장면은 정말 연습을 열심히 했다. 보시는 분들이 최대한 유준이란 캐릭텅가 정말 피아노를 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연기하는 게 목표였다”며 “그런 점에서 피아니스트 분들이 피아노를 연주할 때 보이는 몸의 움직임, 액센트의 표현 등을 특히 많이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2025.01.14 I 김보영 기자
‘내란 혐의’ 김용현, 월 500만원 군인연금 받는다
  • ‘내란 혐의’ 김용현, 월 500만원 군인연금 받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이달부터 월 500만 원 가량의 군인연금을 지급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방인권 기자)14일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재퇴직신고서를 제출해 이달부터 군인연금 지급이 재개된다.2017년부터 연금을 수령 한 김 전 장관은 2022년 5월부터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한 지난달까진 연금 수령이 정지됐다가 다시 연금 수령 대상자가 됐다.군인연금법 제38조에는 복무 중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징계에 의해 파면된 경우 등에 대해 연금 지급을 제한한다.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수 있는 수사나 형사재판이 진행 중일 때는 지급을 정지할 수 있다.또 복무 중 사유로 내란·외환, 반란·이적,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이미 낸 기여금을 반환하되 연금은 지급하지 않는다.그러나 국방부는 김 전 장관의 내란 혐의는 그가 군인 신분이 아닌 국방부 장관일 때 적용된 것으로써, 군인연금 지급을 제한할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이달부터 김 전 장관이 매달 수령하는 연금은 월 500만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매년 월액이 늘면서 지난해에는 월 533만 원 정도를 받아왔다. 문 의원은 “내란 주동자에게 군 연금을 지급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며 “내란의 죄, 외환의 죄, 반란의 죄, 이적의 죄 등을 범하였을 경우 범죄 기간이 군 복무 중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연금 지급을 중단하는 등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김 전 장관은 지난달 10일 대통령 경호처장과 국방부 장관으로 일한 데 대한 퇴직금도 신청했다. 이 날은 김 전 장관이 내란 혐의로 구속된 날이다.추미애 의원실이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의 퇴직 일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재가한 지난달 5일로 적혔으며, 퇴직 사유는 파면이나 해임이 아닌 ‘일반퇴직’으로 기재됐다. 형벌 사항에는 ‘없음’으로 표시됐다.이에 대해 김 전 장관 측은 12일 “퇴직급여 신청은 국무위원 퇴임에 따라 해당 부처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는 김 장관이 퇴직급여에 집착하는 듯 허위사실을 들어 김 장관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고 명예감정을 지속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3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국방부가 추 의원 측에 회신한 자료에는 “김용현 전 장관 퇴직금은 퇴직자가 공무원연금공단으로 개별 청구 및 수령했기에 관련 자료가 없다”는 답변이 있었다.
2025.01.14 I 강소영 기자
초등생 유괴 살해범 “중학생 때 성추행당해”…옥중 소송 패소
  • 초등생 유괴 살해범 “중학생 때 성추행당해”…옥중 소송 패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17년 인천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인 범행을 저지른 주범이 중학생 시절 학원 강사에게 성추행당했다며 복역 중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패소했다.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 주범이 2017년 12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지법 민사21단독(박진영 판사)은 14일 김모(25)씨가 전직 학원 강사 B(60대)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며 “소송 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체적인 원고 패소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김씨와 A씨는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씨는 2017년 3월 29일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 B(사망 당시 8세)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2018년 징역 20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당시 김씨와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27)씨는 범행 방조죄만 인정돼 징역 13년을 확정받았다. 이후 김씨는 2022년 교도소에서 A씨를 상대로 위자료 3000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그는 자신이 중학생이던 2013~2015년께 학원 강사였던 A씨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소송을 제기한 뒤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2023년 8월 성추행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혐의 없음’으로 A씨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2025.01.14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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