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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0억 이름값 무색…'별들에게 물어봐', 기대 컸던 만큼 아쉽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별들에게 무엇을 물어봐야 했을까.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가 쏟아지는 기대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있다.공효진(왼쪽)과 이민호(사진=tvN)지난 4일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3.3%로 시작해 시청률 2%대로 하락했다. tvN 전작인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가 첫 방송 시청률 3.5%로 시작해 2회에 6.5%를 기록한 뒤 5% 이상의 시청률을 유지한 것을 봐도 아쉬운 흐름이다.동시간대 타사 주말 드라마와 비교했을 때도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 11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는 4.5%로 시작했고,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4회 만에 11.3%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역시 지난 5일 최고 시청률 11.1%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사진=tvN)‘별들에게 물어봐’의 제작 준비 기간은 5년, 제작비는 500억에 달한다. 글로벌 OTT 시리즈가 아닌 TV 드라마로써는 보기 힘든 규모다.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스페이스 오피스물인 데다 드라마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가 극본을, ‘사이코지만 괜찮아’, ‘도시남녀의 사랑법’의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배우 공효진, ‘한류스타’ 이민호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안 되기가 힘든’ 조건 이지만 ‘별들에게 물어봐’는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도 잡지 못하고 있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25년 1월 1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드라마 5위를 차지했다. 출연자 화제성도 이민호가 9위에 등극했다.어마어마한 스케일답게 우주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기대했으나 ‘별들에게 물어봐’는 첫 방송부터 시청자를 당황케 했다. 공룡(이민호 분)이 술집에서 일하는 이모들에게 학원비를 내놓으라 말하며 자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산부인과 의사가 된 공룡이 수영장에서 출산을 돕는 과정, 갑작스러운 베드신 등이 몰입을 방해했다.(사진=tvN)특히 신선한 소재와 배경에 비해 뻔한 설정과 빈약한 서사가 캐릭터들의 매력을 반감시켰다는 평이다. 또한 생명의 소중함, 공동체 안에서의 희생 등의 메시지를 시청자들이 느낄 틈도 없이 직접적으로 보여줘 흥미를 잃게 만들었다.뜬금 없는 베드신 또한 마찬가지다. 시청자들은 비슷한 시기 방영된 티빙·tvN ‘원경’ 초반에 그려진 베드신과는 조금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경’의 베드신이 비록 과할 지라도 원경(차주영 분)의 캐릭터성, 이방원(이현욱 분)과의 관계성을 강렬하게 그리는 장치로 작용했다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이 장면이 왜 필요했을까라는 궁극적인 의문을 남겼다.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 “극 초반에 오히려 우주에 집중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지만 간극이 느껴지는 캐릭터 설정이나 대사 또한 아쉬운 지점”이라며 “회차가 지날수록 이 스토리에 시청자들이 호기심을 느껴야 하는데 인물들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누구와 누구가 이어질지, 왜 초파리가 계속 등장하는지 등 너무 예측할 수 있어 몰입감을 가져가지 못한 것 같다”고 짚었다.그러나 아직 열두 개의 회차가 남은 만큼 ‘별들에게 물어봐’가 보여줄 이야기는 우주처럼 무궁무진하다. 20대 시청자 조수진 씨는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한국 드라마에서 보지 못한 우주정거장이라는 배경이 여전히 흥미롭다. 앞으로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어떻게 풀어갈지 지켜볼 만하다”고 전했다.‘별들에게 물어봐’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 04년생 남성이…“그 나이에 알바하냐?” 술집 뒤엎고 난동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포장마차에서 시끄럽게 떠든 남자 손님이 조용해달라는 직원의 말에 상을 뒤엎고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1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6일 새벽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실내 포장마차에서 벌어진 난동 사건이 보도됐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사건 당일인 오전 2시 30분쯤 해당 포장마차엔 7명의 단체 손님이 입장했다. 신분증 검사 결과, A씨 일행은 03~06년생인 20대 초반이었다. 이들은 소주 8병에 참치김치찌개, 치즈 달걀말이, 햄구이 등 8만 원어치를 주문했다.A씨 일행은 갓 스무 살이 된 일행에게 술을 억지로 먹이고 욕을 섞어가며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했다고 한다.당시 가게에는 한 달 전 점장으로 승진한 20대 여자 직원 B씨가 혼자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B씨는 다른 테이블로부터 “A씨 일행을 조용히 시켜 달라”는 요청을 들었고, 이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일행 중 04년생인 A씨는 상을 뒤엎으며 매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A씨는 “그럼 술집이 시끄럽지 조용하냐”, “시끄러우면 직접 말하지 왜 알바생 시켜서 조용히 하게 하냐”고 하면서 다른 테이블에 시비를 걸었다.심지어 A씨는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가 하면 불도 끄지 않은 담배꽁초를 B씨에게 던지기까지 했다. 또 그는 B씨를 두고 “사장 행세를 한다”, “여자가 술집에서 일한다. 창피하지도 않냐” 등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A씨는 “내가 맨날 여기 와서 진짜 맨날 찾아와 괴롭히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결국 경찰이 출동하자 A씨는 귀가 명령을 받고 돌아갔다. 소식을 들은 사장 부부도 급히 매장으로 돌아와 B씨와 함께 엉망진창이 된 매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마대를 사기 위해 편의점으로 향한 여자 사장은 순간 과호흡이 와 혼절하기도 했다.그런데 이후 A씨는 또 다시 가게에 찾아왔고, B씨가 나오지 않자 밖에서 “너 이 시간에 혼자 일하는 거 다 알고 있다. 앞으로 계속 찾아오겠다”고 협박했다.사장 부부는 “점장은 스무 살 때부터 우리 가게에 와서 열심히 일해서 자기 가게 만드는 게 꿈이라던 친구다. 이번 일로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위로했다.박지훈 변호사는 “(B씨는) 사람들이 오거나 저 또래만 보면 공포감을 느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자 사장님이 쓰러진 거에 대해 손해배상이 가능하다. 가해자가 성인이라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며 “폭행, 협박, 재물손괴죄, 업무방해죄 등 여러 가지 범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한편 경찰은 A씨를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죄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여객기 참사’ 특위, 16일 첫 회의…소위 구성 등 활동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한 국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오는 16일 활동을 시작한다.14일 정계에 따르면 특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위원회 구성과 여야 간사 선임, 소위원회 구성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위원장은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맡았다. 활동 기한은 6월 30일까지다.위원으로는 국민의힘 김대식, 김미애, 김은혜, 서천호, 이달희, 이성권 의원, 더불어민주당 권향엽, 문금주, 손명수, 위성곤, 이수진, 전진숙 정준호 의원, 조국혁신당 백선희 의원 등이 선임될 예정이다.특위는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원인 규명, 재발 방지, 피해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한다.
- ‘체육회장 당선’ 유승민, “기분 좋다기보단 많은 책임감 느껴”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기쁨보다는 책임감을 먼저 말했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두 손을 들고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승민 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1209표(무효 3표) 중 417표를 얻어 약 3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대한민국 체육 수장 자리에 오른 유승민 당선자는 오는 2029년 2월까지 한국 체육계를 이끈다.2016년부터 체육계 수장 자리에 앉아왔던 이기흥 현 회장은 379표에 그치며 3선에 실패했다. 그 뒤를 강태선(216표), 강신욱(120표), 오주영(59표), 김용주(15표) 후보가 이었다.유승민 당선자는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정을 함께 달려온 다섯 분의 후보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현재 체육계엔 너무나 많은 현안이 있다며 “하나씩 풀어가야 하는데 혼자서는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체육인 여러분과 관계자분들이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며 “그 역할을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유 당선자는 “체육인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말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체육회장 선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출마했다.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역대 체육회장 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자를 배출했다. 선거인단 규모 역시 2244명으로 가장 많았다.선거 진행은 쉽지 않았다. 선거를 앞두고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의원과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후보가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이 회장을 비롯한 대의원 측은 투표 시작·종료 시간 명시 없이 150분만 투표가 진행되는 점을 들어 선거권이 제약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투표가 올림픽홀 한 곳에서만 진행되는 점을 들며 수도권 선거인단 위주의 투표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강 후보는 선거인 구성의 절차적 문제와 함께 선거 시간, 장소가 선거권과 공정성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체육회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체육회장 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만큼 위법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 권리가 제약적이라는 말에도 동의하지 않았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두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거를 하루 앞둔 13일 법원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번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제 3자라고 할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여로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된다고 판단했다.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으로 체육회장 선거는 예정대로 이뤄졌고 이 회장의 3선으로 마무리됐다.유 당선자는 앞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의 국제 대회에서 한국 체육을 이끌게 된다.
- 유승민, '대역전극' 쓰며 대한체육회장 당선(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을 저지하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두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승민 후보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1209표(무효 3표) 중 417표를 얻어 약 34%의 득표율로 당선됐다.대한민국 체육 수장 자리에 오른 유승민 당선자는 오는 2029년 2월까지 한국 체육계를 이끈다.3선을 노렸던 이기흥 현 회장은 379표에 그치며 연임에 실패했다. 그 뒤를 강태선(216표), 강신욱(120표), 오주영(59표), 김용주(15표) 후보가 이었다.이번 체육회장 선거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출마했다.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며 역대 체육회장 선거 중 가장 많은 후보자를 배출했다. 선거인단 규모 역시 2244명으로 가장 많았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유승민이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소감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거 진행은 쉽지 않았다. 선거를 앞두고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의원과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후보가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 회장을 비롯한 대의원 측은 투표 시작·종료 시간 명시 없이 150분만 투표가 진행되는 점을 들어 선거권이 제약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투표가 올림픽홀 한 곳에서만 진행되는 점을 들며 수도권 선거인단 위주의 투표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강 후보는 선거인 구성의 절차적 문제와 함께 선거 시간, 장소가 선거권과 공정성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이에 체육회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체육회장 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만큼 위법성과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또 권리가 제약적이라는 말에도 동의하지 않았다.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후보자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소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거를 하루 앞둔 13일 법원은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번 선거운영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제 3자라고 할 수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여로 공정성과 투명성이 담보된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 결정으로 체육회장 선거는 예정대로 이뤄졌고 이 회장의 3선으로 마무리됐다. 유 당선자는 앞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2027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등의 국제 대회에서 한국 체육을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