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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공수처·경찰, 尹 체포영장 집행 당장 중단하라"
  • 권성동 "공수처·경찰, 尹 체포영장 집행 당장 중단하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권성동 원내대표가 15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김한영 기자)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공수처와 경찰 그리고 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과 경찰도 몸싸움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대립과정을 보여주는 건 대한민국 국격에도 안 맞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차라리 구속 영장을 청구하라고 했음에도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 집행을 고집하는 이유를 국민은 전혀 이해를 못 하고 있다”며 “내란죄 수사권 없는 공수처가 받은 영장 자체도 무효”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과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지금 당장 체포 영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국민의힘은 이어 열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체포 영장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했다.권 원내대표는 “영장 자체가 불법 무효인 상태에서 기관간 법적 다툼을 충돌하며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거는 공수처와 경찰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며 “오로지 기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목표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물리적 충돌에 따른 유혈사태가 발생한다면 공수처와 경찰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여야가 특검법을 발의한 상태고 국회를 통과하면 수사권을 모두 넘겨야 하는데, 지금 무리하게 체포시도를 하는 건 수사를 위한 것인지 체포만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날 새벽 오전 5시 30분 기준 대통령 관저 앞에는 22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체포 영장 집행에 항의하기 위해 관저 입구 앞에서 인간띠를 만들고 영장 집행 물리적 저지에 나섰다.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 윤상현, 박대출, 이상휘, 강명구, 조배숙, 조지연, 이만희, 성일종, 이철규, 정희용, 김정재, 정점식, 권영진, 이종욱, 강승규, 박성민, 구자근, 유상범, 장동혁, 김위상 의원 등이 관저 앞에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에 “의원님들 30명 정도 관저행이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2025.01.15 I 김한영 기자
"TV 필요해"…'집들이 선물' 미리 챙긴 뒤 약속 취소한 선배
  • "TV 필요해"…'집들이 선물' 미리 챙긴 뒤 약속 취소한 선배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집들이를 이유로 직장 동료에게 고가의 선물을 요구하고 이후 집들이를 취소한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게티이미지)13일 JTBC ‘사건반장’은 직장동료 때문에 고민이라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A씨에 따르면 문제 직장 동료 B씨는 직장 구조 특성상 상사는 아니지만, 연차 상 회사 내에서 선배로 불리고 있다.최근 B씨는 독립하면서 후임들에게 집들이 선물을 요구했고, 후배들에게 직접 TV, 소파 등 고가의 물건 링크를 보내며 “선물은 받는 사람이 필요한 걸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A씨는 “원룸에 맞게 작은 것들로 골랐지만 TV만 해도 50만 원대였다”라며 “한 명에게 사달라고 요구하기엔 너무 과해 보였다”고 말했다.후배들 역시 A씨의 의견에 동의했지만 집들이 선물을 구매해 선물했다.그런데 B씨는 선물을 받은 이후에도 직장 동료들을 집에 초대하지 않았고, 한 후배가 “(몇 달 전에) 선물도 다 드렸는데 집들이는 언제 하나요”라고 묻자 B씨는 “그렇네? 근데 집들이는 안 할 것 같다”고 돌연 집들이를 취소했다.게다가 A씨는 B씨가 이전에도 어린 후임들에게 ‘복직 기념 선물’을 요구한 사실을 알게 됐다.A씨는 “분명히 집들이 명목으로 선물을 받아 갔는데 집들이하지 않는다니 이런 선배의 행동이 이해되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들이 선물을 돌려달라 요구해라”, “선물 준 후배들도 집들이한다고 선물 받고 취소해버려라”, “고가의 선물을 친하지 않은 사람한테 요구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5.01.15 I 채나연 기자
'시장포화·내수침체' 편의점 저성장 그늘…돌파구는
  • '시장포화·내수침체' 편의점 저성장 그늘…돌파구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시장 포화와 내수 침체 여파에 편의점 업계에도 저성장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전국 편의점 수가 5만여개에 달할 정도로 포화상태가 심해지고 있고 최근 고물가·고환율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도 정체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고물가 시대에 맞춘 초저가·트렌드성 상품으로 집객력을 올리는 동시에 해외와 혁신 사업 도전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점원이 물건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 편의점 5만개인데…고물가에 소비 침체까지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편의점 주요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매출 증가율은 3.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7.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2022년 3분기(11.3%)와 비교하면 무려 10%포인트의 격차가 난다. 포화 상태 심화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진 데다 소비 침체까지 겹쳐 편의점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한국편의점협회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국내 편의점 점포수는 5만 5580개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업계 추산 1000개가 증가한 5만 6500여개로 추정된다. 인구당 편의점 수를 보면 900여명당 한 개꼴인 셈이다. 편의점 수는 2007년 1만개를 넘어서더니 2015년 3만개를 돌파했다. 2021년부터는 5만개를 웃돌고 있다. 한집 건너 편의점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상황이 이렇자 코로나19 팬데믹, 이커머스 공세 등 온갖 악재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온 편의점도 정체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투톱(CU·GS25)의 성장세도 예전과 같지 았다.실제로 GS25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2조 306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1억원 줄어든 729억원에 그쳤다. 편의점 CU가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BGF리테일(282330)의 경우 지난 3분기 매출 2조 3256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5.4%, 4.8%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6조 4823억원) 5.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2000억원)은 1% 감소했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용량 제품 수요와 높은 접근성으로 오프라인 업태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점포 포화가 심해지면서 점포 확대를 통한 성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며 “다른 수익성 개선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 라이더가 GS25에서 물건을 받아 배송을 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트렌드 초저가로 집객 높이기…해외로 활로 뚫는다편의점 업계에서는 돌파구 찾기가 한창이다. 대표적인 것이 불황에 맞춘 초저가 PB(자체브랜드) 등의 확장이다. CU는 지난해부터 880원 컵라면, 990원 스낵, 우유, 채소 등 1000원 이하 상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990원 삼각김밥, 9900원 순살 치킨(700g)까지 내놨다.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도 일제히 초저가 도시락, 커피 등 상품을 확대 중이다. 트렌드성 상품으로 화제 몰이에도 나서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슈가 되는 상품을 빠르게 들여오거나 PB제품으로 만들어 빠르게 소비 수요를 선점하는 식이다. 두바이 초콜릿, 밤 티라미수, 스웨덴 젤리, 수건 케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전략은 초저가 상품 확대와 맞물려 기존 점포의 집객력을 올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혁신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퀵커머스(단거리 배송) 서비스 강화가 대표적이다. 현재 GS25의 운영사 GS리테일(007070)은 편의점 슈퍼를 기반으로 한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픽업과 30분내 배달 서비스가 골자다. 특정 상품군에 집중하는 특화 매장도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패션·뷰티 특화 매장 ‘동대문던던점’을 개점했다.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업체와 손을 잡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현재 GS25는 베트남과 몽골에 총 609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CU 역시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총 597개의 해외 점포를 갖고 있다. 국내는 이미 매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만큼 성장성이 높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위권 사업자들의 점포 성장률은 그나마 연간 5% 내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3위권 이하 사업자들의 점포 순증세는 멈춘 상황”이라며 “편의점 산업의 성장이 둔화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점의 성장률 반등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끌 수 있는 반전 카드가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01.15 I 한전진 기자
1차 저지선 통과만 1시간…`尹 체포` 격한 저항에 지연
  • 1차 저지선 통과만 1시간…`尹 체포` 격한 저항에 지연
  • [이데일리 송주오 김형환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관저 앞 1차 저지선을 통과하는 데에만 1시간가량 걸렸다. 공수처의 거듭된 설득에도 윤 대통령 변호인단과 국민의힘 의원들, 국민의힘 당직자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했다.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공수처,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사진=뉴시스)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5시께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했다. 하지만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와 김홍인 변호사 등이 체포영장 집행에 반발했다. 윤 변호사는 “정당한 공무집행이 아니다”며 “(영장에)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예외 조항이 없다. 모든 행위는 불법이고 내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은 헌법기관”이라며 경찰을 향해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소속 윤상현·김기현 의원 등 30여명도 인간띠를 만들어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나섰다.이에 경찰은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 방송을 반복적으로 내보냈다.경찰은 오전 5시 45분께 물리력을 동원했다. 경찰은 관저 진입을 막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롯해 당직자 등 인사들을 끌어내며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5시 53분께 바리케이트를 제거하고 사실상 1차 저지선을 뚫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체포영장 재집행을 위해 서울경찰청 기동대 54개 부대 3200여 명을 투입해 진입로를 확보하는 한편, 관저 인근에 버스 160대를 동원해 차벽을 세우고 안전관리에 나섰다. 경찰은 수도권 광역수사단 등을 포함해 1000여 명을 차출했다. 공수처도 처장과 차장을 포함한 검사와 수사관 40여 명을 집행 현장에 투입했다. 또한 관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해산시키며 진입로를 미리 확보했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경고 후 이동조치를 한 것이며, 집회시위법상 직접 해산을 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경호처는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하자 정문 뒤에 차벽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현재 관저 앞 현장에는 지지자 6000여명이 영장 집행에 나선 공수처와 경찰을 비난하고 있다. 한편에선 체포를 촉구하는 측도 수천명이 모여 맞서고 있다.
2025.01.15 I 송주오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도 나스닥 5거래일 하락
  • [속보]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도 나스닥 5거래일 하락
  • 사진=뉴욕증권거래소[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오른 4만 2518.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11% 오른 5842.9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3% 내린 1만9044.39에 마감했다.빅테크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약 2%, 메타 플랫폼은 3% 하락했다.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과 국채 금리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유틸리티, 산업 및 금융으로 몰려들면서 각 부분은 약 1% 상승했다. SPDR S&P Regional Bank ETF(KRE)와 SPDR S&P Bank ETF(KBE)는 각각 약 3%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둔화하며 시장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PPI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월과 전문가 예상치(모두 0.4%)를 하회했다.PPI는 지난 12개월 기준 연율 3.3% 올라 전월 3%에서 상승했다. 다만 시장 전망치(3.5%)는 밑돌았다.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였다. 시장 예상치(0.3%)는 물론 지난해 11월(0.2%)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근원 P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를 유지해 전문가 예상치(3.8%)를 하회했다.세부적으로는 상품 가격이 직전월 대비 0.6% 상승하면서 물가를 밀어 올렸다. 휘발유 가격이 9.7% 급등하면서 에너지 가격이 3.5% 뛴 영향이 컸다. 식품·에너지 관련 제품 가격도 두루 상승했다. 다만 신선·건조 야채 가격이 14.7%나 내리면서 상품 가격 상승세를 상쇄했다. 서비스 가격은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여행 운송 물가가 7.2% 올랐지만 숙박비가 하락한 영향이다.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점화된 가운데 지난달 PPI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물가 상승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 도매물가인 PPI는 시차를 두고 소매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미친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인상·이민 제한 정책이 물가를 밀어 올린 것이란 불안감이 컸다.하루 뒤인 15일에는 Fed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와 함께 눈여겨 보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대비 3.0% 올라 직전월 수치(2.7%)를 상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꺼지지 않은 물가 불안을 두고 시장은 경계심을 표하는 모양새다.샘 스토발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에 “CPI가 예상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 주식시장에는 확실히 나쁜 소식”이라며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더욱 늦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확실시 하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8~2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7.9% 반영하고 있다.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전날 장중 1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4.7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bp 하락한 4.363%을 기록했다.
2025.01.15 I 정다슬 기자
인테리어업계, 유사 디자인 벽지·바닥재 만드는 이유
  • 인테리어업계, 유사 디자인 벽지·바닥재 만드는 이유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벽과 바닥 사이 이음새를 없애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심리스’(Seamless, 경계선이 없는) 인테리어가 올해도 유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건축자재업계는 비슷한 디자인의 벽지와 바닥재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심리스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동화바닥마루의 ‘진 그란데 스퀘어’(왼쪽부터 시계방향), 한솔홈데코의 ‘스토리보드’, KCC글라스의 ‘홈씨씨 인테리어 필름’ 적용한 인테리어.(사진=각 사)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025900)의 건자재 브랜드 ‘동화자연마루’는 지난해 새로운 바닥재 제품 ‘진 그란데 스퀘어’를 출시했다. 기존 벽지제품 ‘시그니월’과 동일한 패턴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신 인테리어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바닥재 패턴을 벽지 패턴에 맞춰 출시하면서 자사 제품들로 심리스 인테리어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벽과 바닥뿐만이 아니라 가구까지 비슷한 디자인을 적용하려는 분위기가 보이자 인테리어 필름 제품군도 확대되고 있다.KCC글라스(344820)는 심리스 인테리어 수요에 발맞춰 인테리어 필름 디자인을 다양화하고 있다.인테리어 필름은 벽뿐만 아니라 △가구 △문 △몰딩(면과 면이 만나는 곳) 등 다양한 인테리어 자재에 적용할 수 있는 표면 마감재다. 바닥재와 비슷한 패턴의 벽지를 찾는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바닥재와 벽지를 통일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사이 이음새를 없애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가 있어 이음새에서도 찢어지지 않고 버티는 강한 소재인 인테리어 필름을 인테리어 주력 상품으로 설정했다.한솔홈데코(025750)도 지난해 6월 출시한 인테리어 필름 ‘스토리필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벽지, 바닥재와 비슷한 디자인 혹은 질감으로 나무재질의 벽장재인 ‘스토리월’과 석재 디자인의 바닥재 ‘SB스톤’을 같은 패턴으로 선택하고 스토리필름으로 가구를 꾸미면 심리스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업계에서는 단순하고 편리하게 꾸미는 것이 미적 기준에 맞는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심리스 인테리어가 국내 인테리어 시장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했다.동화기업 관계자는 “외국은 벽과 바닥을 넘어 야외까지 통일하는 트렌드”라며 “동화자연마루도 글로벌 전시 등 해외 주요 행사에 참여해서 글로벌 트렌드를 익히고 디자인과 패턴을 국내 시장에 맞춰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KCC글라스 관계자도 “최근에는 벽과 바닥을 일체형으로 디자인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테리어 필름을 벽 마감재로 적용하려는 문의도 점차 늘고 있다”며 수요 증가를 느낀다고 전했다.황지현 전 대덕대 인테리어디자인과 교수는 “미니멀리즘이 발달하며 단순화하는 게 유행”이라며 “디자인 원리에서 복잡성이 줄어들고 단순성이 커질수록 아름다움의 수치는 높아진다. 심리스 인테리어 유행은 그런 디자인 원리가 적용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1.15 I 김세연 기자
무면허로 '봉침' 시술했다가 환자 쇼크…60대 유죄 선고
  • 무면허로 '봉침' 시술했다가 환자 쇼크…60대 유죄 선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무면허로 벌 독을 주사하는 봉침 시술을 했다가 환자를 쇼크 상태에 빠뜨린 60대 남성이 유죄를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6단독(박종웅 판사)은 의료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4)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재판부는 “시술 전 피해자의 체질이나 건강 상태를 면밀하게 확인하지 않고 벌 독을 희석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해 피해자가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며 “피고인의 죄책이 무럽다”고 설명했다.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는 점과 피해자 요청에 따라 봉침을 시술한 것으로 파악된 점, 피해자 가족과도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판결을 내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해 6월 발목 통증을 호소한 60대 여성에게 면허 없이 봉침을 놔 중증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과민성 쇼크 등을 일으킨 혐의를 받는다.시술 이후 B씨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으로 치료를 받았다. 과민성 쇼크로도 불리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특정 물질을 극소량만 접촉해도 전신에 증상이 나타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호흡 곤란과 혈압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봉침 시술을 받고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지거나, 심지어 사망까지 이른 사례는 종종 발생해 왔다. 지난 2018년에는 한 초등학교 교사가 경기 부천 소재 한의원에서 봉침을 맞은 뒤,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한 뇌사로 20여 일 만에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2025.01.15 I 김민정 기자
대법 "알코올 중독 피고인 치료감호 필요성 심리해야"
  • 대법 "알코올 중독 피고인 치료감호 필요성 심리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법원이 알코올 중독 증세가 있는 피고인에 대해 치료감호 필요성을 제대로 심리하지 않은 채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했다.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원심판결 중 인적사항 미제공으로 인한 도로교통법위반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모두 파기하고 제주지방법원으로 환송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무면허 상태로 운전을 하다 두 차례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3차례의 음주운전에서 혈중알코올농도가 모두 0.2%가 넘는 만취 상태였다.1심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3년8개월 및 구류 20일을 선고했고, 2심도 이를 유지했다. 하지만 A씨는 2심이 검사에게 치료감호청구를 요구하지 않은 것은 재범의 위험성을 방치한 행위로서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잘못이 있다며 상고했다.대법원은 A씨가 알코올 중독 증세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상태임에도 원심이 이를 제대로 심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피고인은 B병원에서 ‘알코올 사용에 의한 상세불명의 정신 및 행동 장애’, ‘상세불명의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진단을 받았고, 자기관리능력이 없는 상태로 보호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치료감호청구 요구 여부가 법관의 재량에 맡겨져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치료감호대상자의 재범 방지와 사회복귀 촉진이라는 치료감호법의 목적에 따른 재량의 내재적 한계가 있다”며 “피고인의 재범 가능성과 치료 필요성에 관한 구체적 사정이 명백하게 확인됐는데도 그러한 요구 권한을 행사하지 않은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판시했다.이번 판결은 치료가 필요한 피고인에 대해 법원이 적극적으로 치료감호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대법원은 특히 전문심리위원의 의견을 받아 판단했다는 점에서 치료감호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5.01.15 I 성주원 기자
인기 만점 서울빛초롱축제, 18일 연장 운영 외
  • 인기 만점 서울빛초롱축제, 18일 연장 운영 외 [MICE]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2024 서울빛초롱축제’ 다양한 콘셉트와 디자인의 빛 조형물. (사진=서울관광재단)◇250만 명 찾은 ‘서울빛초롱축제’ 31일까지 연장서울관광재단이 ‘2024 서울빛초롱축제’를 이달 31일까지 연장 개최한다. 지난달 13일부터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약 1.2㎞ 구간에서 열린 축제에는 약 250만 명이 다녀갔다. 전통과 현대적 요소를 결합해 전통 한지로 만든 다양한 콘셉트의 빛 조형물과 프로젝트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신비의 물결’ 외에 달과 별 모양의 빛 조형물 ‘서울의 달’도 새롭게 선보인다.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 운영하던 체험 프로그램과 서울마이소울샵은 연장기간 운영하지 않는다. 관람시간은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메카의 카바 신전을 덮는 천인 ‘키스와’◇사우디 제다서 25일부터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 사우디아라비아 문화부 산하 디리야 비엔날레 재단이 최대 항구도시 제다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 웨스턴 하지 터미널에서 이달 25일부터 5월 25일까지 넉 달 간 ‘2025 이슬람 예술 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것’을 주제로 이슬람 성지인 메카 알-무카라마 카바 신전 외곽을 덮는 천 장막인 ‘키스와’(Kiswah)를 선보인다. 키스와에 새겨진 비문과 장식은 이슬람 예술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창작물로 평가받는다. 키스와 외에 종교와 문화적 다양성을 표현한 직조와 자수 등 다양한 이슬람 유물과 현대 미술품도 선보인다.에버랜드의 무민 불꽃놀이 공연◇에버랜드, ‘무민’ 불꽃놀이 멀티미디어쇼 개최경기도 용인 에버랜드가 국내 최초로 무민 캐릭터 IP를 활용한 멀티 미디어쇼 ‘무민 불꽃놀이’를 3월 1일까지 진행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과 공휴일 포시즌스가든에서 10분간 무민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과 함께 음악, 레이저 조명, 수천여 발의 불꽃 효과가 더해진 불꽃놀이를 선보인다. 포시즌스가든 내 노르딕 포레스트엔 무민마마스 키친, 무민 하우스 등 무민 스토어, 가든테라스 레스토랑에선 무민 캐릭터를 활용한 팬케이크 등 13종의 테마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메모리얼 샵에선 후드티, 목도리, 담요 등 32종 무민 굿즈를 한정 판매한다.코레일관광개발과 부산관광공사의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부산관광공사)◇코레일관광개발·부산관광공사 철도관광 활성화 협력코레일관광개발과 부산관광공사가 철도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부산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0일 중앙선(서울 청량리역~부산 부전역) 개통과 지난 1일 동해선(강릉역~부산 부전역) 연결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규 철도 노선 개통에 맞춰 시티투어버스와 연계한 철도여행 상품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수도권과 강원권 관광객의 부산 방문을 늘리기 위한 철도 연계 여행상품 개발과 운영, 공동 홍보·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2025.01.15 I 김명상 기자
"무비자도 사전에 허가 받아라"…높아지는 해외 입국 문턱
  • "무비자도 사전에 허가 받아라"…높아지는 해외 입국 문턱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자여행허가제(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ETA)가 새로운 입국 제도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달부터 이스라엘, 영국이 ETA 시행에 들어간 데 이어 유럽연합(EU), 태국이 연내 도입을 앞둔 상태다. 지난해 일본도 오는 2030년 도입을 공식화했다.이스라엘은 약 6개월에 걸친 시범 운영을 마치고 지난 1일부터 비자 면제 대상 99개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자여행허가제(ETA-IL) 운영을 시작했다. 일주일 뒤인 8일엔 영국이 한국을 포함한 48개 무비자 입국 허용 국가를 대상으로 ETA를 도입했다. 유럽 국가 중 ETA를 도입한 건 영국이 최초다. 오는 4월 2일부터는 적용 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한다.ETA는 무비자 대상 외국인의 입국 적합 여부를 사전에 판별하기 위해 도입한 사전 여행 신고 제도다. 1996년 호주(AETA)가 처음 도입한 이후 2008년 미국(ESTA), 2015년 캐나다(eTA), 2019년 뉴질랜드(NZeTA)가 도입했다. 한국(K-ETA)은 2021년 9월부터 112개국을 대상으로 도입, 올 연말까지 한시 면제 대상인 22개국을 제외한 90개국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유럽연합(EU)은 이르면 올 상반기 중 미국, 영국, 한국 등 60여 개국 무비자 입국 방문객을 대상으로 여행 정보 허가 시스템(EITAS)을 도입한다. 국가 간 자유로운 여행과 통행 편의를 보장하는 ‘솅겐 조약’ 가입국(29개)에 키프로스가 합류하면서 도입 국가가 30개로 늘었다. EU는 2018년 도입을 채택한 EITAS 적용 대상이 약 14억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선 태국이 EU의 EITAS 시행에 맞춰 ETA 도입을 준비 중이다.ETA를 도입하는 이유는 무비자 입국 확대로 테러, 전염병 등 잠재적인 위협에 대한 방어벽이 약해졌다고 봐서다. 유럽 국경·해안 경비 총괄기관인 프론텍스는 “EITAS는 유럽 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비자 입국자에 대한 사전 심사를 통해 보안과 안전, 공중 보건 등 위협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무비자 확대로 불법 체류가 늘어난 것도 ETA 도입하려는 이유 중 하나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했던 국경을 재개방한 이후 불법 체류가 매년 2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2030년부터 온라인 여행허가시스템(J-ETA)을 도입하기로 했다.국가별 전자여행허가제(ETA) 운영 현황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ETA는 신청부터 심사까지 전 과정이 온라인상에서 이뤄져 기존 비자보다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TA 도입을 앞둔 국가들은 한결같이 모바일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단 20~30분 안에 신청이 가능한 사용자 친화적인 제도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비용도 1만원 미만부터 5만원 이내로 비자 발급 수수료에 비해 저렴하다.반대로 ETA가 시간과 비용 부담을 늘리는 ‘제2의 비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존 입국 비자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기한 내 허가를 받지 못하면 입국 자체가 불가능한 데다, ETA를 받아도 입국이 거부될 수 있어서다.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영국, EU 등은 경유 항공편을 이용해 공항에 잠시 머무는 입국자에 대해서도 ETA를 의무화하고 있다.ETA 시행과 함께 ‘자동입국심사’ 도입도 늘고 있다. 무비자 허용 국가 대상의 ETA가 심리적, 물리적 입국 문턱을 높이는 만큼 입국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입국 적격 여부를 사전에 판단해 안전성은 높이면서 불필요한 입국 대기시간을 줄여 더 긴 시간동안 관광을 즐기게 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미국은 2013년부터 자동출입국심사 프로그램 ‘글로벌 엔트리’(Global Entry)를 한국, 일본 등 17개 무비자 허용 국가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영국도 ETA 도입에 앞서 2019년 여권 스캔과 안면 인식으로 입국심사를 대신하는 자동입국심사 프로그램 ‘이게이트’(eGate)를 도입했다.EU는 연내 EITAS 시행에 앞서 비유럽권 단기 체류객의 입국 심사를 디지털화한 출입국 시스템(EES) 도입을 준비 중이다. 당초 2023년 말부터 EITAS를 시행하려던 EU는 EES 구축이 지연되면서 도입이 올해로 늦춰졌다. 2030년 ETA 도입을 준비 중인 일본은 최근 방일여행 수요가 높은 한국에 출국 전 공항에서 미리 입국심사를 받는 ‘사전입국심사제’ 도입을 제안했다.
2025.01.15 I 이선우 기자
오세훈표 ‘손목닥터9988’ 건강약자 지원·서비스 업그레이드
  • 오세훈표 ‘손목닥터9988’ 건강약자 지원·서비스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표 건강관리 서비스 ‘손목닥터 9988’이 업그레이드 된다. 서울시는 1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생명보험협회와 ‘손목닥터 9988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에 시작한 ‘손목닥터 9988’은 지난해 연중 상시 모집 전환, 어르신 연령상한 폐지, 스마트폰 앱 참여 지원 등 서비스를 개선해 온 이래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현재 160만명이 사용 중이다.시는 협회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취약계층이 손목닥터를 활용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 및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회원사(한화·교보·동양·KDB·하나) 관계자가 참석한다.시는 생명보험협회 회원사와 ‘생명보험 사회공헌위원회’를 통해 최근 초고령사회 진입, 만성질환 증가 등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질병 등 문제에 대응하고 건강관리 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생명보험협회는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3년간 ‘손목닥터9988’ 서비스 확대에 쓰일 사회공헌기금 총 2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기금은 취약계층이 ‘손목닥터 9988’에 참여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워치 보급·서비스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손목닥터 9988’ 건강개선 효과 연구, 참여자 확산 캠페인 등을 공동 추진하고 서비스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시는 아울러 ‘손목닥터 9988’ 서비스의 장기적 발전과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및 사업을 발굴하는 데도 생명보험협회와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2025.01.15 I 박태진 기자
해외 전시회 수요 줄며 '울상'…방한 전시·포상관광 늘며 '화색'
  • 해외 전시회 수요 줄며 '울상'…방한 전시·포상관광 늘며 '화색' [MICE]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일인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가 관람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반도체 패키징 회사 A사는 올해 해마다 참가하던 중국 반도체 산업 박람회 참가를 고민 중이다. 지난해 180원대를 유지하던 원·위안 환율이 올해 들어 200원까지 치솟으면서 참가비는 물론 부스 시공, 인건비, 숙박비 등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참가 신청이 늦어질 경우 부스 배정에서 불이익이 예상되지만, 워낙 부담이 늘어 당분간은 환율 변동 추이를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매년 서울에서 열리는 기계설비 전문 박람회는 올해 고환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 기업의 참가 비중이 높은 행사 특성상 달러로 결제하는 참가비의 환차익 규모가 예년보다 클 것으로 예상돼서다. 주최 측 관계자는 “참가비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이 늘어났다”며 “최적의 달러 매도(환전) 시점을 잡기 위해 환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역대급 고환율에 마이스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해외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여하거나 현지에서 직접 행사를 여는 아웃바운드 수요는 고환율 탓에 시장이 갈수록 경색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원·달러 환율이 ‘마의 1500원’ 선을 넘어설 경우 타격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기업회의, 포상관광 등 인바운드 시장은 원화 약세로 가격 경쟁력이 올라가면서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달러 강세로 인한 환차익 덕분에 수익도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전시컨벤션 기획사 관계자는 “당장은 비수기라 영향이 크지 않은 상태”라며 “성수기가 시작되는 3월까지 고환율 기조가 이어질 경우를 고려해서 예상되는 피해 등 대비책을 마련 중이지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1년간 월별 원·달러 환율 추이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고환율 여파 해외 전시·박람회 참가 취소고환율로 갈수록 고민이 깊어지는 분야는 해외에서 열리는 전시·박람회들이다. 전시장 임대료와 장치비 등을 달러로 지불할 때 전보다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물가 상승에 환율 상승까지 더해질 경우 비용 증가 폭은 전년 대비 최소 15~20%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한 전시컨벤션센터 해외 전시기획팀 관계자는 “환율이 오르면서 전시장 임차료와 장치비 부담이 커졌다”며 “현지에 대금을 내는 시점을 조정해 환율이 조금이라도 떨어지길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현지 법인을 설립해 제반 개최 비용을 현지 화폐로 지급해도 타격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참가비를 달러로 결제하는 출품업체가 늘어난 비용 부담에 참가 신청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전체 행사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출품업체 참가비가 급감할 경우 주최사는 수지상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한 해외 전시기획팀 관계자는 “환율 급등 이후 박람회 참가 취소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예정대로 참가하더라도 가용 예산이 줄어 부스 규모와 파견 인원을 대폭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박람회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출품업체가 늘어난 물류비 부담으로 전시품 종류와 양을 줄이면 행사 만족도 등 품질은 이전보다 떨어질 게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한 전시 물류 전문회사 대표는 “고환율이 지속되면 물류비를 줄이려는 곳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행사 현장에서 보여주는 전시품이 줄어드는 만큼 성과와 만족도도 이전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해외에서 연사를 초청하는 컨벤션 업계도 고환율 여파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 컨벤션기획사 관계자는 “해외 연사는 원래도 초청비가 비쌌지만, 달러가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더 커졌다”며 “도저히 감당하기 힘들 수준까지 부담이 커져 결국 해외 연사를 국내 연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털어놨다.◇고환율 득보다 실 커…“피해 최소화 지원책 필요”(사진=게티이미지뱅크)고환율로 인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야도 있다. 해외 기업이 국내에서 여는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분야가 대표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온전히 고환율로 인한 영향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해외 기업의 포상관광단 방한 문의와 예약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포상관광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한국이 이전보다 저렴한 포상관광 목적지가 됐다”며 “해외 파트너는 한국이 갑자기 ‘타임 세일’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상관광단의 경우 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참가자들이 더 많은 쇼핑에 나서는 등 이전보다 씀씀이가 커지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출품기업 중 해외 비중이 높은 국내 전시·박람회 역시 고환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 참가 시 수반되는 숙박, 교통 등 이전보다 줄어든 비용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해외 출품기업을 늘리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한 민간 전시 주최사 관계자는 “그동안 참가를 망설이던 해외 기업은 가성비 측면에서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 참여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 해외 기업과 바이어 대상 마케팅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고환율 여파가 마이스 업계에 득보다 실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화가 덜 된 국내 행사와 업계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환차익보다는 환차손이 더 클 것으로 봐서다.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 컨벤션이벤트경영학과 교수는 “1~2월은 전통적인 업계 비수기라 업계 피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성수기가 시작되는 3월 이후까지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면 경기 위축과 물가 상승까지 더해져 피해가 불 번지듯 커질 수 있다”며 “업계 피해를 최소화할 선제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5 I 이민하 기자
신세계百 설 맞이 대규모 뷰티 행사 '기프트페어' 연다
  • 신세계百 설 맞이 대규모 뷰티 행사 '기프트페어' 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전점에서 ‘뷰티 기프트 페어’를 열고 팝업스토어(임시매장)과 화장품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신세계본점 1층 입생로랑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먼저 1인 1개 한정으로 인기 화장품 무료 체험 샘플 증정 이벤트를 연다. 에스티 로더, 맥, YSL, 조 말론 런던, 딥티크, 나스, 랑콤, 키엘 등 브랜드가 2만여개 샘플을 제공한다.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남점 센트럴시티 1층 오픈 스테이지에서는 ‘디올 립 글로우’의 리뉴얼을 기념한 팝업스토어도 진행한다.이번 팝업에서는 디올 립 글로우 전 색상은 물론 신세계 단독 컬러 100개를 한정 판매한다. 또 립 글로우를 포함해 12만원이상 구매하면 디올 손거울을,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디올 파우치 또는 디올 휴대전화 스트랩을 증정한다.아울러 셀프 포토존과 전문가의 터치를 받을 수 있는 파우더룸도 마련했다. 립 글로우 구매 시 이니셜을 각인해주는 인그레이빙 서비스도 신세계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만 선보인다. 코스메틱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도 다음달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코스메틱 마일리지는 일정 기간 신세계 제휴 카드로 화장품 장르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한 고객에게 누적 적립 금액에 따라 7% 신백리워드를 돌려주는 행사다.단일 점포의 화장품 브랜드에서 구매한 금액이 100% 적립되고, 사은행사장 방문 없이 모바일 앱에서 편리하게 신청해 전환할 수 있다.신세계백화점 이은영 코스메틱잡화 담당은 “설맞이 화장품 선물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세계가 뷰티 기프트페어를 열고 여러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신세계 단독 상품을 발굴하고 소개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한전진 기자
고환율에 불안한 새해 물가…수입물가 석 달 연속 상승세
  • 고환율에 불안한 새해 물가…수입물가 석 달 연속 상승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 국내 수입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등한 환율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도 환율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수입 물가는 수입 소비재 가격 외에도 국내 생산에 사용되는 수입재 조달 비율을 높여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2.4% 올랐다. 지난 8~9월 내림세를 이어가다 10월 반등한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0%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및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11월 배럴당 72.61달러에서 12월에는 73.23달러로 0.9%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11월 평균 1393.38원에서 12월 1434.42원으로 2.9%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0% 오른 수치다.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월보다 3.0% 올랐다. 중간재 역시 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2.2%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전월대비 2.1% 올랐다. 지난해 수입물가의 경우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12월 수출물가도 전월비 2.4%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7% 늘었다.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 등이 오른 영향이 컸다. 화학제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등 공산품 가격이 2.4% 상승했고, 농림수산품 가격도 2.7% 올랐다. 지난해 수출 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6.2% 올랐다.환율 영향을 제외한 계약통화 기준 물가를 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수출물가는 0.3% 줄었다. 수출 상품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8% 상승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보여주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6% 올랐다.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올해 1월 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 평균 대비 오른 상태고, 국제 유가도 다소 오르는 모습이어서 상승 요인이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팀장은 “향후 환율 상승이 수입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수입 물가는 수입 소비재 가격 외에도 국내 생산에 사용되는 수입재의 조달 비율을 높여서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의 상승 압력으로 작용을 할 수 있다”면서 “다만 기업의 경영 여건이라든지 가격 정책에 따라서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는 시기나 폭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1.15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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