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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즈' 박성웅, 고향 충주 임장…"반기문=고등학교 선배"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성웅과 이수경이 충주 임장에 나선다.(사진=MBC)오는 16일 방송하는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는 지역 토박이와 함께 전국 팔도 임장 투어를 떠나는 ‘지역 임장-충주 편’으로 마련된다.그동안 ‘홈즈’에서는 양세형·양세찬의 동두천시를 시작으로 박나래의 목포시, 영탁·박기웅의 안동시, 장동민의 천안·아산시 그리고 윤정수의 강릉시까지 지역 토박이들과 다양한 임장을 다녀왔다.2025년 새해 첫 지역 임장은 ‘충주의 아들’ 박성웅이 배우 이수경, 양세형과 함께 임장 투어에 나선다. 시작부터 강한 애향심을 선보인 토박이 박성웅은 “충주시는 충청북도의 자랑이자,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에 있어, 중앙탑이 설치되어 있으며,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고 말한다.함께 임장을 떠난 배우 이수경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 박성웅은 “전 드라마에서 부부 사이였다. 술도 마시고 친한 사이”라고 말한다. 또 박나래 역시 “(이수경은) 나의 술 스승님이다. 이수경에게 와인 에어 레이팅 하는 것은 기본, 주도를 제대로 배웠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과거 ‘홈즈’에 출연해 많은 활약을 했던 이수경은 최근 근황을 묻는 질문에 “‘홈즈’를 찍고 나서 이사를 했다. 방송을 보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최근까지 드라마와 예능을 촬영하고 지금은 휴식 중”이라고 답한다.충주 출신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 박성웅은 “유명인들이 굉장히 많다. 배우 이경영, 김영호, 박정민, 진영이 있으며, 가수 장윤정 씨도 충주 출신이다. 가장 유명인으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님이 계신데, 저의 고등학교 선배님이시다”라고 전한다.박성웅은 “고등학교 때 조용히 공부만 하던 모범생이었다. 카리스마 보다는 귀염상 학구파였다”고 회상한다. 이에 이수경이 “학교도 법대 나오신 걸로 유명하다”고 말하자, 김숙은 “법대 나오셨는데, 영화에서는 전부 법을 안 지키는 사람으로 나온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한다.박성웅은 “영화 ‘신세계’의 이중구 역할이 너무 강해서 많은 분들이 아직도 기억해주신다”고 말하며, 영화 ‘신세계’의 명장면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특히 박성웅은 “촬영 장소가 23층이었는데, 분양이 가장 먼저 됐다고 들었다” 전해 호기심을 높인다.‘홈즈’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 與김기현 "대통령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안 지켜" 비판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 영장 집행 시도를 두고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내팽개쳐진 지 오래”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뉴스1)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헌법에 보장된 적법 절차와 정당한 항변권이 폭압적으로 깔아뭉개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대통령 모욕주기와 망신주기는 한 마디로 괴롭히기 위한 수사’, ‘대통령을 불명예스럽게 만들고, 국민 분열을 획책한 세력 등에 대한 단죄를 촉구한다’ 등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민주당 인사들이 했던 발언”이라며 “뇌물을 수수한 부패 혐의로 수사를 받던 전직 대통령에도 예의를 따지는 민주당 아니었나”라고 일갈했다.이어 “그러던 민주당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커녕 말끝마다 ‘사형시켜야 한다’는 등 듣기에도 섬뜩한 발언을 쏟아내고 선동질에 여념이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미 1심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 유예 판결을 받았고, 15개 범죄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는 자당 대표는 거룩한 성인인 양 방탄을 일삼고 있다”며 “그러면서 아직도 피의자에 불과한 대통령에 대해서는 온갖 모욕적 방법으로 ‘인간사냥’을 해대는 내로남불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날 새벽 오전 5시 30분 기준 대통령 관저 앞에는 22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체포 영장 집행에 항의하기 위해 관저 입구 앞에서 인간띠를 만들려 영장 집행 물리적 저지에 나섰다.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 윤상현, 박대출, 이상휘, 강명구, 조배숙, 조지연, 이만희, 성일종, 이철규, 정희용, 김정재, 정점식, 권영진, 이종욱, 강승규, 박성민, 구자근, 유상범, 장동혁, 김위상 의원 등이 관저 앞에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
- [굿클리닉] 툭하면 멍... 혹시 혈소판 감소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혈소판 감소증은 혈소판이 10만개 아래로 감소하는 경우다. 일반적인 혈소판의 정상 범위는 15만개 이상인데 30% 이상 감소해 몸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혈소판은 혈관이 손상돼 출혈이 생길 때 가장 먼저 활성화되는 세포로 피가 굳으면서 딱지를 만들고 응고인자의 도움을 받아 단단한 혈전을 만들어 출혈을 막고 상처를 치유한다. 그러므로 혈소판 수가 감소하면 피가 잘 안 멈추거나 쉽게 멍이 드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윤재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가 환자에게 혈소판감소증에 대해 설명히고 있다. (사진=서울성모병원)◇혈소판 감소증 원인은혈소판 감소증의 원인은 간, 신장 기능의 이상으로 혈소판의 생성을 촉진하는 트롬보포이에틴의 형성에 문제가 생기거나 골수 기능에 문제가 생겨 혈소판뿐 아니라 다른 혈액 세포의 생성에도 함께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혈소판의 30%가량이 머무르는 비장이 비대해지는 경우 등이 있다. 그 외에 최근 새롭게 복용하게 된 약물이나 건강 보조식 또는 새롭게 먹게 된 음식물 등도 영향 요인이 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세균 또는 바이러스 감염에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감염으로 인해 혈소판이 소모되거나 골수 기능이 억제되는 경우 그 감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 또는 해열제 소염제 등 다양한 약물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백신 치료제 등도 혈소판 소모의 증가 또 골수 기능에 억제 영향이 있으며 자가 면역성 혈소판 파괴 기전 활성화에 따른 혈소판 감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원인없이 5만개 이하로 혈소판이 감소하면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을 의심할 수 있다.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은 서양에 비해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많으며 헬리코박터 감염증과 연관돼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혈소판 감소증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점상출혈, 반상출혈, 잇몸출혈, 혈변이나 혈뇨, 지혈의 어려움 등이 있다. 혈소판 감소가 갑자기 생기는 경우 피로감을 느끼고 기력저하가 동반되며 갑작스런 두통이 생기는 경우 뇌출혈과 연관된 증상일 수 있으니 빠른 검사와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 원인 및 진단에 따라 치료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개 혈소판이 2만개 이하로 감소하기 전에는 급히 치료 계획을 세우지는 않는다. 심한 간기능 저하 또는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이 아닌 대부분의 혈소판 감소증은 혈소판이 5만 이하로 감소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기능 저하가 심한 경우 소화기 내과 진료 및 수혈을 통한 대증적 치료가 우선이며 최근 도프텔렛을 포함한 트롬보포이에틴수용체 자극제의 임상 시험을 통해 혈소판 수치의 호전이 확인돼 향후 치료 적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의 경우가 2만 이하로 혈소판 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경우 혈액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며 대개 1차 치료로서 면역억제재, 2차 치료로서 트롬보포이에틴수용체 자극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비장 절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신약의 개발로 인해 그 빈도가 낮아지고 있다. ◇혈소판 감소수에 따른 치료법은올해 국내 식약처에서 승인돼 사용 가능해진 차세대 트롬보포이에틴수용체 자극제인 도프텔렛이 조만간 임상에서 사용될 것인데 이는 기존 약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용량 관련 장점이 분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Syk-억제재로서 미국에서는 이미 2차 약제로 승인돼 사용 중인 타발리스 또한 국내 상륙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에도 혈소판 촉진제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다양한 약제들이 임상 시험에 소개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최근 혈소판 이상 항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BAFF-억제재인 이아날루맙(ianalumab)을 이용한 2상 3상 임상시험이 종료됐고 대표 임상 참여 기관으로서 미국 혈액학회에 공동 연구자로 참여했다. 새로운 임상 연구로서 Syk-억제재를 이용해 항체 작용 및 대식세포의 혈소판 탐식을 억제하는 방식의 조기 치료 효과를 통해 완치를 목표로 하는 임상 시험 또한 준비 중에 있으며 차세대 BTK-억제재를 이용해 항체 형성을 제어하는 임상 시험 또한 준비중에 있다. 혈소판 수가 2만개가 되지 않는 경우는 지혈 기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큰 상태이므로 혈소판 감소의 원인에 따라 수혈 혹은 면역 치료가 필요하다. 항상 출혈에 주의하고 하지 자반증 등 출혈 경향성 증상을 예민하게 관찰해야 한다. 혈소판 수가 2만 이상인 경우 대개 출혈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는 않으며 일상생활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언제 수치가 많이 감소할지 모르므로 자반증과 잇몸 출혈 등의 증상을 잘 관찰하며 지내야 하고 평소와 다른 수준의 출혈 징후 악화 소견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발치, 내시경과 같은 시술, 그리고 수술을 시행하는데 5만 이하의 수치는 시술자에게 출혈 부작용을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혈소판 5만 이상을 유지하기위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혈소판 수치가 5만 이상인 경우 일상생활에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으며 발치와 같은 시술 및 조직검사, 그리고 수술 또한 큰 무리 없이 시행할 수 있다. 다만 신경을 건드리는 수술이나 혈종이 생겨 주변 조직을 누를 경우 후유증이 예상되는 부위의 수술일 경우는 적어도 혈소판 수치를 7만 혹은 10만개 이상 확보하기 위해 면역글로불린 및 수혈이 필요하다. 윤재호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백혈병센터 교수는 “혈소판 감소증 환자들은 출혈 위험도에 대해 항상 불안해하지만 실제 증상이 없다면 충분한 수면과 운동, 스트레스 감소 등 긍정적인 생활습관 유지로 여행, 직장 생활 등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므로 너무 위축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하지만 출혈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고, 혈소판 기능을 저하시키는 원인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권성동 "공수처·경찰, 尹 체포영장 집행 당장 중단하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권성동 원내대표가 15일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김한영 기자)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공수처와 경찰 그리고 경호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과 경찰도 몸싸움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대립과정을 보여주는 건 대한민국 국격에도 안 맞고 현직 대통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차라리 구속 영장을 청구하라고 했음에도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 집행을 고집하는 이유를 국민은 전혀 이해를 못 하고 있다”며 “내란죄 수사권 없는 공수처가 받은 영장 자체도 무효”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국민과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지금 당장 체포 영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국민의힘은 이어 열린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체포 영장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했다.권 원내대표는 “영장 자체가 불법 무효인 상태에서 기관간 법적 다툼을 충돌하며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거는 공수처와 경찰이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것”이라며 “오로지 기관 자존심을 세우기 위한 목표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도 “물리적 충돌에 따른 유혈사태가 발생한다면 공수처와 경찰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여야가 특검법을 발의한 상태고 국회를 통과하면 수사권을 모두 넘겨야 하는데, 지금 무리하게 체포시도를 하는 건 수사를 위한 것인지 체포만을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이날 새벽 오전 5시 30분 기준 대통령 관저 앞에는 22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체포 영장 집행에 항의하기 위해 관저 입구 앞에서 인간띠를 만들고 영장 집행 물리적 저지에 나섰다.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기현 의원을 비롯해, 나경원, 윤상현, 박대출, 이상휘, 강명구, 조배숙, 조지연, 이만희, 성일종, 이철규, 정희용, 김정재, 정점식, 권영진, 이종욱, 강승규, 박성민, 구자근, 유상범, 장동혁, 김위상 의원 등이 관저 앞에 모인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에 “의원님들 30명 정도 관저행이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 '시장포화·내수침체' 편의점 저성장 그늘…돌파구는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시장 포화와 내수 침체 여파에 편의점 업계에도 저성장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전국 편의점 수가 5만여개에 달할 정도로 포화상태가 심해지고 있고 최근 고물가·고환율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도 정체하는 분위기다. 업계는 고물가 시대에 맞춘 초저가·트렌드성 상품으로 집객력을 올리는 동시에 해외와 혁신 사업 도전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점원이 물건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국 편의점 5만개인데…고물가에 소비 침체까지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편의점 주요 3사(CU·GS25·세븐일레븐)의 매출 증가율은 3.3%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 7.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2022년 3분기(11.3%)와 비교하면 무려 10%포인트의 격차가 난다. 포화 상태 심화로 신규 출점이 어려워진 데다 소비 침체까지 겹쳐 편의점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한국편의점협회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국내 편의점 점포수는 5만 5580개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업계 추산 1000개가 증가한 5만 6500여개로 추정된다. 인구당 편의점 수를 보면 900여명당 한 개꼴인 셈이다. 편의점 수는 2007년 1만개를 넘어서더니 2015년 3만개를 돌파했다. 2021년부터는 5만개를 웃돌고 있다. 한집 건너 편의점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상황이 이렇자 코로나19 팬데믹, 이커머스 공세 등 온갖 악재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온 편의점도 정체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투톱(CU·GS25)의 성장세도 예전과 같지 았다.실제로 GS25는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한 2조 306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1억원 줄어든 729억원에 그쳤다. 편의점 CU가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BGF리테일(282330)의 경우 지난 3분기 매출 2조 3256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5.4%, 4.8% 증가했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6조 4823억원) 5.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2000억원)은 1% 감소했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용량 제품 수요와 높은 접근성으로 오프라인 업태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점포 포화가 심해지면서 점포 확대를 통한 성장이 한계에 달하고 있다”며 “다른 수익성 개선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 라이더가 GS25에서 물건을 받아 배송을 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트렌드 초저가로 집객 높이기…해외로 활로 뚫는다편의점 업계에서는 돌파구 찾기가 한창이다. 대표적인 것이 불황에 맞춘 초저가 PB(자체브랜드) 등의 확장이다. CU는 지난해부터 880원 컵라면, 990원 스낵, 우유, 채소 등 1000원 이하 상품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990원 삼각김밥, 9900원 순살 치킨(700g)까지 내놨다.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도 일제히 초저가 도시락, 커피 등 상품을 확대 중이다. 트렌드성 상품으로 화제 몰이에도 나서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이슈가 되는 상품을 빠르게 들여오거나 PB제품으로 만들어 빠르게 소비 수요를 선점하는 식이다. 두바이 초콜릿, 밤 티라미수, 스웨덴 젤리, 수건 케이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전략은 초저가 상품 확대와 맞물려 기존 점포의 집객력을 올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혁신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퀵커머스(단거리 배송) 서비스 강화가 대표적이다. 현재 GS25의 운영사 GS리테일(007070)은 편의점 슈퍼를 기반으로 한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픽업과 30분내 배달 서비스가 골자다. 특정 상품군에 집중하는 특화 매장도 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패션·뷰티 특화 매장 ‘동대문던던점’을 개점했다.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 업체와 손을 잡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현재 GS25는 베트남과 몽골에 총 609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 중이다. CU 역시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총 597개의 해외 점포를 갖고 있다. 국내는 이미 매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만큼 성장성이 높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위권 사업자들의 점포 성장률은 그나마 연간 5% 내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3위권 이하 사업자들의 점포 순증세는 멈춘 상황”이라며 “편의점 산업의 성장이 둔화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점의 성장률 반등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이끌 수 있는 반전 카드가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