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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간부들, 새해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김정은 불참
  • 北 간부들, 새해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김정은 불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후 거의 매년 해오던 금수산태양궁전 신년참배를 2년째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비롯한 당정 간부들과 무력기관 지휘 성원들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보도했다.고위 간부들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보도에 김 위원장의 참석은 언급되지 않았다. 그가 이곳을 찾았다는 소식도 이날 오전까지 전해지지 않았다 .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혁명 사상과 영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어 (중략) 강대한 우리 국가의 융성 번영기를 과감히 견인해나갈 철석의 의지를 다짐했다”고만 전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과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해 첫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과거 김 위원장은 김일성, 김정일의 생일, 기일을 비롯해 당 창건일 등 정권 주요 기념일마다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지만 최근 몇 년 새 참배 횟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선대 우상화 힘 빼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나온다.실제 그는 2022년 이후 지난해까지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았다.또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도 지난해를 포함해 2년 연속 참배하지 않았다.
2025.01.02 I 김인경 기자
혼외자가 생부 도피 도왔다면 친족특례 적용될까
  • 혼외자가 생부 도피 도왔다면 친족특례 적용될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조직폭력배 부두목의 범인도피를 도운 혼외자에게 형법상 친족특례를 적용할 수 없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부(父)의 인지가 없어 법률상 친자관계가 성립하지 않은 이상, 자연적 혈연관계만으로는 친족간 불처벌 특례를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범인도피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2019년 7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광주의 한 노래방에서 50대 사업가를 감금·폭행해 숨지게 한 뒤 도피 중이던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 씨를 여러 차례 만나 800만원 상당의 도피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조규석 씨의 혼외자다. 조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15년이 확정됐다.1·2심은 형법 제151조 2항을 근거로 조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해당 조항은 ‘친족 또는 동거의 가족이 본인을 위해 범인도피죄를 범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법률상 친자관계가 없더라도 자연적 혈연관계가 인정되는 부자관계에는 이 조항을 유추적용할 수 있다고 봤다.그러나 대법원의 생각은 달랐다. 대법원은 “형법 제151조 2항의 친족은 민법이 정한 법률상 친족을 말한다”며 “혼인외 출생자의 경우 모자관계는 인지 없이도 법률상 친자관계가 인정되지만, 부자관계는 부의 인지에 의해서만 법률상 친자관계가 발생한다”고 밝혔다.대법원은 “입법자는 ‘친족 또는 동거가족’에 해당하기만 하면 일률적으로 처벌하지 않는다고 정함으로써 그 적용범위를 명확히 한정했다”며 “구체적·개별적 관계나 상황을 따져 유추적용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이어 “유추적용을 허용하면 입법자가 명확히 설정한 적용범위가 확장돼 입법 의도에 반하게 되고, 유추적용 기준이 불분명해 법적 안정성이나 예측가능성이 저해된다”며 “이로 인해 형사처벌의 불균형이라는 부당한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대법원 판결은 범인도피죄의 친족특례 적용 기준을 최초로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자연적 혈연관계가 있더라도 법률상 친족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면 처벌을 면할 수 없다는 법리를 확립한 것이다. 특히 혼외자와 생부 사이에 실제 부자 관계가 있더라도 인지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친족특례를 적용할 수 없다고 판단함으로써, 앞으로 유사 사건에서 법 적용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5.01.02 I 성주원 기자
제주항공 참사...콘크리트 둔덕 파헤쳐 보니 나온 ‘이것’
  • 제주항공 참사...콘크리트 둔덕 파헤쳐 보니 나온 ‘이것’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79명이 숨진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한·미 양국의 사고원인 규명 작업이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급파된 미국 조사단과 함께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나흘째인 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 합동조사단이 로컬라이저(착륙유도시설)가 설치돼 있는 둔덕을 파낸 뒤 물체를 꺼내고 있다. (사진=뉴시스)제주항공 참사 나흘째인 1일 오전 10시 무안국제공항. 철조망 너머로 보이는 사고 현장에 한·미 합동조사단 10여 명이 조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조사단은 활주로에서 250m가량 떨어진 로컬라이저(Localizer·방위각 시설) 구조물에 올라 곳곳을 둘러봤다. ‘로컬라이저’는 2m 높이의 흙으로 덮인 콘크리트 둔덕 위에 지어져 있다. 기체와 충돌할 때 부서지기 쉬운 재질은 아닌 콘크리트 소재인 만큼 인명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특히 조사단은 로컬라이저 둔덕에 올라가 손수 삽으로 흙과 잔해물을 파헤친 뒤 여객기 동체로 보이는 잔해물과 금속제 부품이 섞인 큰 흙뭉치를 발견했다.이후 굴착기를 동원해 두 물체를 들어올려 둔덕 밖으로 꺼낸 뒤 주변 야지로 옮겼다. 조사단은 둔덕을 삽으로 파헤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외벽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항공기 기체는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다.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 이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한편 참사를 키운 가장 큰 원인으로 콘크리트로 단단히 쌓아 올린 둔덕이 지목되고 있다. 관련 매뉴얼 및 전문가들에 따르면 활주로 인근 구조물은 비행기가 충격했을 당시 부서지기 쉬운 형태로 구축돼야 한다.
2025.01.02 I 홍수현 기자
오전 10시 개장…‘업황’ 보다 ‘종목’ 주목
  • 오전 10시 개장…‘업황’ 보다 ‘종목’ 주목[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한국 증시가 오전 10시 개장하는 가운데 종목 중심의 테마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증시를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빠른 투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사진=AFP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오늘 국내 증시는 연말 대주주 양도세 물량 출회 이후 자금 재유입, 금융투자발 매도 영향 등의 수급적 요인으로 인해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상대 우위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1월 초 예정된 CES 2025,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등의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관련 수혜 종목 중심의 테마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 내다봤다.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속된 부진으로 한국 증시가 비관론 속에 새해를 맞았다”며 “트럼프 2기, 원화약세,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등 호재 없이 악재만 가득한 가운데 국내 증시를 이끌 수 있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의 V자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지적했다.이어 “다만 코스피는 2400선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확인했으며 미 정책의 수혜가 명확하거나 성장에 차별적 모멘텀이 있는 기업, 한국만의 강점을 보유한 기업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뉴욕증시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기술주 중심의 차일 실현 투매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01포인트(0.07%) 내린 4만2544.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20포인트(0.43%) 밀린 5881.74, 나스닥종합지수는 175.99포인트(0.90%) 떨어진 1만9310.79에 장을 마쳤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뉴욕 증시는 산타랠리가 없었으나 기록적인 연간 성과를 내는데 성공한 반편 한국 증시는 대내외 불안요인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한해를 보냈으며 불확실성으로 빠른 투심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바닥을 다지는 과정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25.01.02 I 이정현 기자
경기북부 하천 '저탄소수변공원화사업' 5개 도시 선정
  • 경기북부 하천 '저탄소수변공원화사업' 5개 도시 선정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와 의정부시, 동두천시, 포천시, 남양주시가 경기도가 추진하는 수변공원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경기도는 지난 3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지난 9월부터 북부지역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한 경기북부 지방하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에 선정된 5개 지자체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선정된 지자체 관계자들과 오후석 2부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이번 사업은 김동연 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대개조 사업 중 하나로 그간 재해예방 위주의 개선이 이뤄진 하천사업을 사람과 자연을 중심에 두고 도민들이 하천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수변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양시는 공릉천 2㎞에 걸쳐 자전거도로와 식생저류지, 식물원 등을 관찰테크로 구성된 저탄소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의정부시는 기존에 정비된 부용천과 중랑천에 쉼터 5개소와 중수도를 활용한 1000㎡ 규모의 수영장과 조명시설, 음악정원 등 12개소를 설치한다.포천시는 포천천 중류에 원형광장과 물놀이장, 향기 정원 등으로 구성된 저탄소 수변공원 3개소를 만들고 동두천시는 기존 왕방·탑동계곡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동두천천 4.0㎞에 걸쳐 기존의 데크 산책로를 정비하거나 새롭게 설치하고 안전을 위한 가로등과 CCTV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남양주시는 사능천 1㎞에 걸쳐 산책로를 만들어 다산신도시를 통해 왕숙천, 한강까지 자전거도로를 연결한다.도는 선정된 지자체와 지방하천자문위원회 위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를 구성해 2026년 12월까지 공원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도는 저탄소 수변공원화를 조성하는데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하나로 사업 초기단계부터 저탄소 자재와 장비 등을 사용한다.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기존 치수사업에서 벗어나 하천에서 산책하고 쉼터에서 쉬고 머물 수 있는 공간, 도민들이 원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관광명소로도 개발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도민들의 호응에 따라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을 남부에서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2 I 정재훈 기자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본격화-iM
  •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본격화-iM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상수 iM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AI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이 분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화웨이나 샤오미 등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들의 접근 방식과 비슷하다.삼성전자는 2024년 12월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 3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확대는 2023년 1월과 3월에 체결한 콜옵션 중 일부를 행사한 결과로,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누적 투자액은 약 3542억원으로 추산된다.이번 투자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다. 삼성전자는 동시에 대표이사 직속 조직인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 투자의 배경을 미래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력 확보라고 공식화했다.이상수 연구원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휴머노이드 상용화 기대감에 따라 전반적인 섹터 투심이 개선된 상황이며, CES 2025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그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에는 일부 리스크가 존재하며, 그 중에서도 최근 휴머노이드 산업 트렌드에 있어서는 동사가 후발주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초 차세대 휴머노이드를 공개할 예정으로 해당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가 선두 업체 대비 어느수준이냐에 따라 향후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국내 로보틱스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공급망 구축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스비비테크, 이랜시스, 인탑스, 우림피티에스, 에스피지, 로보티즈 등이 잠재적 수혜 업체로 꼽았다.
2025.01.02 I 김경은 기자
LG이노텍, 4Q 영업익 시장 예상치 하회 전망…목표가↓ -메리츠
  • LG이노텍, 4Q 영업익 시장 예상치 하회 전망…목표가↓ -메리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4분기 고객사 물동량 감소와 디스플레이 제품군의 재고조정 지속에 따라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는 유지했다.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일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88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3.7%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양 연구원은 “4분기 긍정적인 환율효과가 기대되었으나, 실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올해 고객사의 요청에 따른 선제적인 풀인 영향으로 인해 평년 대비 12월 물동량이 감소했고, 기판소재 사업부의 디스플레이 제품군에서 재고조정이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주 고객사인 애플의 출하량 성장에도 불구하고 2025년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종전 대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대해 양 연구원은 “상반기 출시 예정인 SE4 까지 고려하면, 2025년 아이폰 출하량은 안정적인 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문제는 2024년 아이폰 출하량이 2023년 대비 소폭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이 10.1% 감소했으며, 주가는 연초 이후 32.4% 하락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이어 “이는 고객사 내 경쟁 심화로 인해 동사의 점유율과 판가가 축소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또한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재료비가 상승하고, 이 과정에서 하드웨어 마진 방어를 위해 다수의 부품에 대한 판가 인하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이러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주 고객사의 출하량 성장에도 불구하고 2025년 동사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23.7% 하향 조정한다”며 “적정주가는 2025년 추정 주당순자산(BPS) 24만 3797원에 2017년~2019년 저점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인 0.92배를 부여, 22만원으로 하향한다”고 했다.[메리츠증권 제공]
2025.01.02 I 신하연 기자
‘사자와 가젤’ 언급한 함영주 “하나금융 20주년, 생존 위해 달려야”
  • ‘사자와 가젤’ 언급한 함영주 “하나금융 20주년, 생존 위해 달려야”
  •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하나금융그룹)[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을사년 새해를 맞아 “올해는 하나금융그룹이 출범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최우선 과제로 ‘지속가능한 가치창출 역량 확보’를 지목했다. 함 회장은 비은행 계열사들의 시장점유율·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을 포함한 계열사들이 위기상황 속 무너지지 않을 기초체력을 갖추기 위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 회장은 2일 ‘2025년 신년사’를 내고 “지난 20년간 우리는 금융의 모든 업권을 아우르는 14개 자회사와 전세계 26개 지역 221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해왔다”며 “지금 우리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삼아 백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고 짚었다.함 회장은 올해 최우선 과제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을 담보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가치창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산 규모의 성장, 포트폴리오의 확장이 이뤄진 만큼이나 우리의 내실과 역량도 함께 성장했는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면서 “비우호적인 시장 여건을 탓하거나, 회사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낮은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당연시하는 인식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함 회장은 그룹의 M&A에 대해서도 “자생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M&A는 불필요하다”고 했다. 오히려 조직에 심각한 부담과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함 회장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수단이 아니라 그룹 포트폴리오에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어야 한다”고 했다. 함 회장은 ‘사자와 가젤’을 언급하며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아침이 오면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늦게 뛰면 잡아 먹힌다는 것을 알기에 사력을 다해 뛰기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잠에서 깨어난 사자는 가장 느린 가젤보다 빨리 뛰지 못하면 굶어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최선을 다해 뛰기 시작한다”면서 “금융시장에도 아침은 온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지금 우리는 생존을 위해 얼마나 절실하게 뛰고 있나”라고 물은 뒤 “현재의 위기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그 누구보다 절박한 심정으로 달려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함 회장은 직원들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도 담았다. 함 회장은 “불과 2개의 지점으로 시작한 후발은행의 앞길은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다”며 “347명 임직원은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는’ 마음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진심을 담아 생각하고 행동한 결과 1995년 국내은행 역사상 최초로 창립 45개월 만에 총수신 10조원 돌파라는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회고했다. 함 회장은 “다양한 문화를 가진 이들이 모여 은행을 만들고 서로의 차이를 다양성의 존중으로 포용해 우리의 강점으로 만들었다”면서 ‘원팀’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올해 상황에 대해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 증대, 인구 고령화와 저출생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가 맞물려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서는 복잡한 전략이나 단기적 해결책보다는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흔들리지 않는 기초체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본연의 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강화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족한 손님기반 확보, 철저한 리스크 관리, 엄격한 내부통제, 효율적인 비용집행을 통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더디 가더라도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구조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지역별,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은행부문의 동반 진출을 통해 수익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했다. 함 회장은 미래금융 및 기술혁신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신기술 및 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제휴를 지속하고, 파트너십과 거래 확보를 통한 본업과 연계도 힘써야 한다”며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 새 사업기회를 포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내 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류를 고려해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짚었다. 함 회장은 그룹 협업에 대해 “전체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하나문화’를 이어가자고 했다. 함 회장은 “하나가 걸어온 20년을 반추하며 ‘다시, 하나답게’ 하나의 강점을 일깨우고 하나의 가치를 되살려 새롭게 만들어갈 100년을 위해 모두 다 함께 힘차게 달려가자”고 신년사를 맺었다.
2025.01.02 I 김나경 기자
윤병운 NH證 사장 "성장에 역량 집중…부문별 핵심 경쟁력 강화"
  • [신년사]윤병운 NH證 사장 "성장에 역량 집중…부문별 핵심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국내외 정치적 변수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서도 사업부문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윤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사업부문별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NH투자증권 제공]그는 “리테일사업부문은 부유층 중심의 대면채널, 디지털 부유층과 대규모 고객을 유입하는 디지털 채널로 분화 발전해야 하며 기업금융(IB)사업부문은 시장 지배력 강화와 함께 글로벌 세일즈 및 구조화·인프라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운용사업부문은 세일즈 조직과 연계해 운용자산을 확대하고 투자효율성을 개선해야 하며, 홀세일(Wholesale)사업부문은 기관고객 대상 투자솔루션 부문의 빠른 성장을 주도하고, 외부위탁운용관리(OCIO)사업부문은 신규 OCIO 기관 개척을 통한 운용자산(AUM) 증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더불어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사장은 “우리 회사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최고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부터 도전을 두려워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조직으로 변해가고 있었던 건 아닌지 자문(自問)해 볼 시점”이라면서 “이를 위해 회사의 성장과 연계해 업계 최고의 처우로 직원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2025년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또 “성장의 과정에서도 규정과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그는 “올해 7월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돼 내부통제기준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라면서 “지나치게 영업을 저해하는 요소들은 줄여가겠지만, 고객을 보호하고 임직원 여러분 스스로를 보호할 규정들은 철저히 지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는 임직원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윤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의 건강이 곧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는 점을 유념해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해 주길 바란다”면서 “회사 또한 다각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직 내 화합과 협업이 회사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해달라”고 부연했다.지난 2024년에 대해서는 “지난 한 해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회사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고민하며, 조직 내 구성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방안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진단했다.윤 사장은 “그 결과 ‘2028년까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업구조를 갖춘 회사, 자기자본이익률(ROE) 12% 달성’이라는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와 체질개선을 추진했다”면서 “대표이사 취임 초기부터 강조하여 온 ‘조직 내 화합과 협업’이 모든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내부역량 결집을 다져왔다”고 자평했다.
2025.01.02 I 신하연 기자
IPO 주관 경쟁 치열…누가 대어 잡냐 싸움
  • IPO 주관 경쟁 치열…누가 대어 잡냐 싸움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증권사들의 기업공개(IPO) 주관 경쟁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증시 침체가 예상되면서 리테일 부문 실적부진이 불가피한 만큼 증권사들이 투자은행(IB) 업무, 그 중에서도 IPO 주관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해 주관실적 1~3위 증권사가 근소한 차이로 순위를 결정지었다는 점에서 올해 자리다툼은 더 격렬해질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연말 조직 쇄신을 통해 IPO에 힘을 싣고 있다. ◇2월 ‘6조 대어’ LG CNS로 선두 기대감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KB증권은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 발해인프라, 엠앤씨솔루션(484870), 민테크(452200), 와이제이링크(209640), 제일엠앤에스(412540) 등 총 13건의 IPO 주관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6812억원의 주관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4건으로 이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만 9건을 추가하며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주관 금액 1위는 물론, 단일 대형 딜에서도 강점을 보여 시장 내 경쟁 우위를 명확히 했다. KB증권은 2025년 초 상장 예정인 LG CNS의 상장도 주관하고 있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 CNS는 기업가치 약 6조원에 달하는 ‘조 단위 대어’로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만의 최대 규모 IPO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동주관사로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간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18건으로 주관 건수에서 KB증권을 앞섰으나, 주관 금액은 6732억원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대표적인 대형 딜로 시프트업(462870)과 더본코리아(475560)를 성공적으로 주관했지만, LS이링크 상장 철회 등의 악재로 추가 실적 확대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23년 IPO 대표주관 실적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6171억원의 주관 금액을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주요 딜로는 산일전기(062040)와 전진건설로봇(079900)이 있지만,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상승세를 넘어서지 못했다. ◇하반기 연이은 상장 철회로 수장 교체 단행도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 상장 철회 여파로 4901억원에 그쳐 4위에 머물렀다. 케이뱅크는 5조 대어로 꼽히며 상장을 코 앞에 뒀지만 기관투자가의 수요 부진으로 상장을 연기했다. 케이뱅크의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을 포함해 KB증권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로, 예정대로 2025년 1월 상장을 재추진한다면 올해 주관 실적을 가르는 초대형 빅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하반기가 대목으로 꼽히는 IPO 시장은 올해 대어급 기업들의 연이은 상장 철회로 악재를 맞았다. 케이뱅크와 LS이링크의 상장 철회는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증권사들의 실적에도 직간접적으로 반영됐다. 주요 증권사들은 조직 쇄신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연말 인사를 통해 IPO 본부장 교체를 단행했다. NH투자증권은 신임 주식발행시장(ECM) 본부장으로 최강원 홍콩법인장을 선임했으며, 한국투자증권도 방한철 상무보를 투자은행(IB) 1본부장으로 교체하는 등 쇄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통해 올해 IPO 주관 실적 수위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2025.01.02 I 송재민 기자
“美 정책수혜·차별적 성장모멘텀 기업서 답 찾아야”
  • “美 정책수혜·차별적 성장모멘텀 기업서 답 찾아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의 정책 수혜가 분명하거나 차별적인 성장 모멘텀이 있는 업종과 기업 중심의 투자가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지속된 국내 시장 부진으로 비관론이 가득한 2025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트럼프 2기 출범,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원화 약세 지속,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우려 등 시장에 호재는 없고 악재만 가득해 보인다”고 밝혔다. 신 팀장은 “올해 상반기 수출 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수출 명목 금액은 꾸준히 성장했지만 지난해 8월부터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수출이 양호했음에도 시장이 약했던 이유는 이러한 요인도 크다”며 “따라서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반도체·자동차·2차전지의 ‘V자 반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다만, 코스피는 지난해 2400선의 강한 하방 경직성을 확인했다”며 “한국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둔화를 인정하더라도, 10%대 영업이익률과 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저평가가 명백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견고한 하방이 투자 이유는 될 수 없지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 장세에 안전판은 될 수 있다”며 “비관이 팽배한 한국 증시 속에서도 투자의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신 팀장은 “조선·방산과 같이 미국 정책의 수혜가 명확하거나 성장에 대한 차별적 모멘텀이 있는 기업, 한국만의 강점을 보유한 기업에서 답을 찾아볼 수 있다”며 “올해는 지수보다 종목, 밸류에이션 매력보다 실적 성장을 증명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2 I 원다연 기자
롯데케미칼, 저평가 상태아냐…업황 부진에 목표주가 24%↓ -NH
  • 롯데케미칼, 저평가 상태아냐…업황 부진에 목표주가 24%↓ -NH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주가 반등의 선결 조건인 업황 개선 시그널이 아직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2025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2배 수준임에도 저평가 상태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 6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24%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HOLD)’를 유지했다.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현재 주가는 2025년 PBR 0.2배 수준으로 하락했으나, 음(-)의 영업이익, 순이익,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저조한 수익성의 장기화를 고려하면 저평가 상태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 주가 반등 시점은 석유화학 업황 개선 시그널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면서 “업황 개선 가시성 향상 조건은 큰 폭의 유가 하락 내지는 가파른 수급 개선(가동률 회복)으로 판단하나 단기간 내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짚었다.그러면서 “2025년 유가(납사 가격) 하락폭은 가파르기보다는 완만할 것”이라며 “제품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완만한 원료 가격 하락이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2년 고점 대비 유가가 크게 낮아졌음에도 3년간 박스권에서 횡보 중인 스프레드가 이를 방증한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설비 가동률은 과거 평균치 대비 크게 낮아져 있는 가운데, 2025~2027년 신증설 규모도 커 누적된 공급 과잉 해소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4분기 실적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6% 감소한 5조원을 기록하고, 영업적자 205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영업손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영업적자 1480억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3분기 발생했던 LC USA 설비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약 900억원과 재고평가손실 160억원 등의 소멸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은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화학제품 전반의 저조한 스프레드는 지속되는 등 업황 부진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NH투자증권 제공]
2025.01.02 I 신하연 기자
매물 코스닥 상장사...IPO 난항 바이오텍과 짝짓기 봇물
  • 매물 코스닥 상장사...IPO 난항 바이오텍과 짝짓기 봇물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어려운 곳과 어려운 곳이 만나는 것.” “증권사의 손을 떠난 소액 딜.” “금감원에서 적격성을 까다롭게 따지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것.”최근 바이오 업계에서 우회상장으로 비춰질 수 있는 잇단 인수합병(M&A)에 대한 증권업계의 시각이다.상장사, 비상장사할 것 없이 바이오 신약개발 회사들이 대거 매물로 나오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와 비상장사가 결합해 한쪽은 신규 성장동력을, 다른 한쪽은 자본시장 진입을 확보하는 ‘윈-윈’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회상장(Back-door listing)은 요건만 갖추면 상법상 불법이 아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가지는 셀트리온, HLB 등도 직상장이 아니었다. 셀트리온(068270)은 화학회사 오알캠, HLB(028300)는 구명정업체 현대선박을 각각 인수해 우회상장 했다. 다만 이들의 경우는 극히 예외적인 케이스이다. 대부분 비상장 바이오텍은 우회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우회상장은 합병, 주식의 포괄적 교환, 중요한 자산양수, 현물출자 형태를 띌 수 있다. 우회상장 대상 법인에 요구되는 조건은 △자기자본 30억원 이상(벤처기업은 15억원 이상) △최근 사업연도말 기준 자본잠식이 없을 것 △당기순이익 20억원 이상(벤처기업은 10억원 이상) △자기자본이익률이 100분의 10 이상(벤처기업은 100분의 5 이상) △최근 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적정일 것 등이다.반대로 양수 대상이 되는 영업부문은 △최근 사업연도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이 있을 것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지 않을 것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적정일 것 등이 요구된다.재무상태가 건실할 것이 요구되는 터라 업계에서 말하는 대로 ‘어려운 곳과 어려운 곳이 만나는’ 형태에선 우회상장이란 쉽지 않은 길이다.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분류되는 것은 올해 상장사 제넥신(095700)에 주식교환 형태로 인수된 타깃단백질분해(TPD) 회사 이피디바이오테라퓨틱스의 경우다. 제넥신은 신규 R&D 영역을 확보하고 이피디바이오는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갖추는 딜이었다. 우회상장에 해당하지 않았고, 이피디바이오에 투자한 벤처투자자(VC)들도 시장환경을 감안해 이 같은 엑싯에 동의했다.반면 올초 상장예심철회를 결정한 지피씨알은 CCTV 회사 하이트론(019490)씨스템즈에 흡수합병을 시도했지만, 거래소의 반대로 중도에 무산됐다. 지피씨알 또한 기존 VC 투자자들이 모두 인수합병에 동의했던 정황이지만 상장을 시도했다 철회했던터라 거래소 설득에 어려움이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다만 이 딜은 아직 끝난게 아니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미국 핵산치료제 신약개발사 엑시큐어(Exicure)를 인수한 후 지피씨알의 주요 자산을 합병, 관계사로 편입하려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이트론씨스템즈는 엑시큐어 지분 60.5%를 137억원에 27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지피씨알 관계자는 “증자에 어려움을 겪던 중 코스닥 상장사 하이트론씨스템즈로부터 투자를 전제로 인수제안이 들어왔다. 전체주식을 매각하는 형태로 진행했고, 경영권을 넘겨 하이트론의 자회사로 남는 구조였기에 우회상장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그는 “엑시큐어와 진행하는 것은 주식을 넘기는 딜이 아니기에 기존 지피씨알 주주들이 엑싯하지 못한다. 관계회사로 분류된 후 다음 사업단계로 넘어갈 것이며 회사가 위험을 벗어나는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세포치료제 회사 바이젠셀(308080)은 코스닥 상장 3년 만에 최대주주 손바뀜을 앞두고 있다. 보령(003850)의 지분과 풋옵션을 가은글로벌이 인수해 신규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가은글로벌은 기평석 대표의 자금력으로 바이젠셀 지분 11.36%를 80억원에 인수한다. 바이젠셀은 코스닥 상장 후 5년이 지난 2027년부터 연매출 30억원의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가은글로벌의 제약 자회사 테라파마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년도까지 매출이 0원이던 바이젠셀은 올해 처음으로 3분기 누적 매출 5500만원을 기록했다. 혈액암에 대해 자가세포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가은글로벌이 바이젠셀 인수에 나선 배경은 세포치료제 자회사 테라베스트와의 기술적 시너지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테라베스트는 iPSC세포치료제 개발 전문업체다. 2019년부터 상장주관사를 대신증권으로 선정했지만 아직 상장은 감감무소식이다. 향후 바이젠셀과 테라베스트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가은글로벌 관계자는 “테라베스트는 우선적으로 직상장이 목표이며 바이젠셀 인수로 기술고도화를 이뤄 기술이전 등 성과를 만들고 늦어도 2026년까지는 상장에 도전하려 한다”며 “만약 양사를 합치는게 더 시너지가 난다고 한다면 이 또한 추후에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 메드팩토(235980)도 모회사 테라젠이텍스의 14.6% 지분이 357억원에 매물로 나와있다. 메드팩토는 저분자화합물 항암제 파이프라인 ‘백토서팁’의 대장암 임상 2b/3상을 앞두고 있고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약사 또는 사모펀드(PE)에 매각을 희망하고 있다. 자금력을 가진 비상장사가 있다면 그 또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드팩토는 상장 후 5년이 지나 매출 30억원의 요건 달성도 필요한터라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매각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메드팩토는 바이오인포매틱 사업, 건기식 사업을 추진해 매출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세번의 고배를 마신 아리바이오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290690)와 주식교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합병 비율 등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합병 후 회사의 사명은 아리바이오로 바꿔 기존 소룩스의 사업영역인 조명기기와 시너지를 내는 인지기능 개선 및 치매치료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소룩스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갖추게 되고 비상장사인 아리바이오는 코스닥에 입성, 자금을 확보하는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한 비상장 바이오텍 대표는 “거래소의 상장 문턱이 점점 높아져 상장의 전제조건으로 임상 효능 입증 및 의미 있는 기술이전 계약 체결이 요구되고 있어 비상장 바이오텍은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해 개발속도를 올려야 한다. 하지만 높아진 상장 문턱 탓에 펀딩을 받기 어려운 시장이 되어 연구개발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또 다른 바이오텍 대표는 “투자기관들이 아예 신약개발사를 검토하지 않는 혹한기 상황”이라며 “여러 형태의 증자를 시도했지만 모두 거절당했고 인수제안이 들어오면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바이오텍 ‘옥석가리기’에서 ‘옥’이 투자를 받는게 아니라 투자를 받는 곳이 ‘옥’이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1.02 I 임정요 기자
지난해 나스닥 29% 상승…美 새해 ‘트럭테러’ 발발
  • 지난해 나스닥 29% 상승…美 새해 ‘트럭테러’ 발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차일 실현 투매가 나타나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 뉴욕증시는 두자릿수 상승하며 글로벌 증시에서 두각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인공지능(AI) 기업에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주가는 연간 170% 넘게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새해 첫날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시민을 향해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수사당국은 테러 사고로 규정하고 연방수사국(FBI)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국제유가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수요 확대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이름을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로 바꾸면서 같은 이름의 밈 코인 가격이 급등해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스페셜리스트들이 포스트에 모여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2024년 마지막 거래일 하락-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7% 하락한 4만2544.22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3% 오른 5881.6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 밀린 1만9310.79로 집계.-뉴욕증시는 연말 차익 실현과 금리 인상 우려감에 하락 마감한 것으로 분석.-다만 연간 기준으로면 S&P500 지수는 23.31% 상승했으며, 다우지수는 12.88%, 나스닥 지수는28.64% 상승한 것으로 집계.◇엔비디아 등 기술주 약세…테슬라도 3% 급락-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비트디지털(Bit Digital)과의 대규모 그래픽 처리장치(GPU) 공급 계약 소식에도 미국 규제 우려감에 2.3% 하락. -테슬라는 중국 내 성장세에도 소트프웨어 리콜 문제와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고조되면서 3.3% 하락.-애플도 인공지능(AI) 수요 확장 기대감에도 기술주 전반 약세를 보이며 0.7% 소폭 내려.-아마존도 미국 주식 시장 전반적인 침체 영향으로 0.7% 하락 마감.◇엔비디아, 2024년 AI 기업에 1조4000억 투자-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엔비디아가 AI 스타트업 등 기업에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 넘게 투자했다고 보도.-지난해 엔비디아는 자금조달 50건과 인수합병을 포함해 기업 거래 여러 건에 모두 10억달러 투자. 이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규모.-엔비디아는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의 xAI에 경쟁사인 AMD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오픈AI와 코히어, 미스트랄, 퍼플렉시티 등을 위한 펀딩 라운드에도 참여.-엔비디아의 주가 역시 지난해 170% 넘게 급등.◇美 뉴올리언스 새해 첫날 트럭 테러 사고…10명 사망-1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현지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3시15분께 뉴올리언스 번화가인 프렌치쿼터 버번 스트리트르에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에 픽업트럭 1대가 돌진.-트럭 돌진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나.-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도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다쳐.-수사당국에 따르면 용의자의 픽업트럭에는 사제 폭발물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을 모종의 목적을 가진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연방수사국(FBI)을 중심으로 유관 기관이 수사를 벌이는 중.◇국제유가, 마지막 거래일 1% 상승-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배럴당 가격은 1.03% 상승한 71.72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0.88% 오른 74.64달러로 집계.-중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머스크, X계정 ‘케키우스 막시무스’로 변경…밈코인 급등-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이름을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로 바꿔.-프로필 사진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밈(meme)으로 자주 등장하는 ‘개구리 페페’(Pepe the Frog) 캐릭터가 게임 콘솔을 들고 있는 이미지로 변경.-머스크가 계정명을 바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동명의 밈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인 케키우스 막시무스의 가격 급등.
2025.01.02 I 김응태 기자
“원화·코스피 가장 저평가된 상태”
  • “원화·코스피 가장 저평가된 상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원화의 상대적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지만 되돌림이 나타나며 국내 증시에 기회가 올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시장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주식시장과 함께 통화 가치에 반영돼 있다”며 “지난해 한국, 일본, 중국 3국의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를 보면 원화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절화됐다”고 밝혔다.양 연구원은 “경기가 부진함에도 위안화는 절하 폭이 크지 않았다”며 “원화는 그동안 가장 크게 절하됐던 엔화보다 절하 폭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위기로 인식될 수도 있으나 그래도 원화 가치 하락은 수출에 이점이 됐다”며 “지난해 수출은 금액 기준 역대 최대”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반도체 한 분야로 쏠렸다고 하더라도 코스피는 분명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 만약 위안화와 엔화가 동반 강세로 전환될 경우 한국 수출에 이점일 수 있다”고 봤다. 이어 “달러화 향방이 중요한데 트럼프 취임 이후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원화 가치 하락은 지나칠 경우 되돌림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주식시장도 상승을 동반했었다”며 “원화 가치가 하락이 지나치다면 되돌림이 있을 것이고 외국인 매수도 이것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원화와 코스피가 가장 저평가된 상태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1.02 I 원다연 기자
HD현대중공업, 美중심 LNG선 발주 강세 기대…목표가↑-NH
  • HD현대중공업, 美중심 LNG선 발주 강세 기대…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생산성 개선, 원가 안정화, 타이트한 대형 엔진 수급을 고려하여, 실적 추정치 상향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4만원으로 기존대비 36% ‘상향’했다.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LNG선, 컨테이너선 수주 사이클 장기화를 고려하여, 적용 밸류에이션도 상향 조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 부문 생산성 개선 및 환율 추정치를 조정했으며 선박용 대형 엔진의 타이트한 수급을 고려하여, 엔진 부문 수익성 상향에 기인했다.이어 “과거 초호황기 대비 사이클 대비 발주 강도는 낮을 수 있으나 2021년부터 시작된 수주 사이클이 2025년에도 이어지면서, 과거 발주 사이클 중 사이클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HD현대중공업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20.8% 증가한 4조1200억원, 영업익은 98.0% 늘어난 274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4분기 영업일수 증가 및 환율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건조 선가 상승, 원가 억제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후판 가격 하락에 따른 일회성 비용 환입도 기대된다.HD현대중공업의 2024년 수주 가이던스는 95억3000만 달러이며, 목표 초과 달성했다. 2025년 수주 목표도 90~100억 달러로 지난해와 유사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미국 중심으로 LNG 개발 확대에 따른 LNG선 발주 강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컨테이너선 발주가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예상보다 양호한 운임을 기반으로 충분한 재무 여력, 환경규제 대응,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컨테이너선 선사들이 발주가 재차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01.02 I 이정현 기자
美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서 테슬라 폭발…1명 사망
  • 美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서 테슬라 폭발…1명 사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트럼프 호텔 건물에서 2024년형 테슬라 사이버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졌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사건이 발생한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사진=AFP)현지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사이버트럭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트럼프 호텔에 도착했으며 이번 사고로 차량 안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7명이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모두 차량 밖에 있었다. 경찰은 같은 날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중심가에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우리의 상징적인 라스베이거스 대로에서 폭발이 발생한 상황에서 우리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추가 폭발 장치를 찾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지역사회에 추가적인 위협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폭발이 차량 짐칸에 탑재된 대형 폭죽 혹은 폭탄으로 인해 발생했으며 차량 자체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으로 트럼프 일가의 부동산 개발회사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수석부사장인 에릭 트럼프는 엑스에 “오늘 일찍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트럼프 호텔의 현관 차도에서 전기차 화재가 보고됐다”는 글을 남겼다.한편 이날 새벽 3시 15분께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선 신년 맞이를 위해 모인 인파 속으로 갑자기 차량이 돌진했다. 이 사고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을 당했다. 용의자는 텍사스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42세 남성 샴수드 딘 자바르로 신원이 밝혀졌다. 용의자는 미 퇴역 군인 출신으로 전해졌다. 연방수사국(FBI) 사건 당시 차량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돼 테러 조직과 연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했다.
2025.01.02 I 김윤지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자회사 편입으로 시너지 기대 -메리츠
  • 레인보우로보틱스, 삼성전자 자회사 편입으로 시너지 기대 -메리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리츠증권이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되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에 대해 계열사향 캡티브 매출액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확대된 글로벌 영업 인프라망을 활용해 연내 수출 성사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일 “이번 콜옵션 행사 이후 삼성전자의 콜옵션 잔여수량은 458만 1865주이며, 잔여수량 전량에 대한 콜옵션 행사 시 삼성전자의 지분율은 58.6%까지 확대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해 12월31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삼성전자의 지분율이 기존 14.7%에 35%로 확대되면서 연결재무제표상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지분율 확대와 동시에 한종희 사장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설립한다”며 “삼성전자의 AI·소프트웨어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 스의 로봇 하드웨어 기술을 접목해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지난 5월 삼성전자의 로봇사업팀 해체 이후 삼성리서치 산하로 배치된 연구개발(R&D) 인력을 추진단으로 재배치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기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였던 오준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미래로봇추진단의 단장 및 삼성전자의 고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으로 휴머노이드 중심의 개발 방향 방향성 확고해지며 양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시너지협의체 출범으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계열사향 캡티브 매출액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확대된 글로벌 영업 인프라망을 활용하여 연내 수출 성사가 기대된다”면서 “올해 초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던 2족보행형 휴머노이드 공개는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과정으로 인해 소폭 지연될 수도 있겠으나, 중장기 휴대용 디바이스-가전-로봇·휴머노이드의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짚었다.
2025.01.02 I 신하연 기자
"바닥 다진 韓 증시, 1월 CES 등 수혜 종목 중심 테마장세 전망"
  • "바닥 다진 韓 증시, 1월 CES 등 수혜 종목 중심 테마장세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1월 초 예정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의 이벤트에 의해 수혜 종목 중심의 테마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2025년 첫 거래일에는 연말 대주주 양도세 물량 출회 이후 자금 재유입 등 수급적 요인으로 인해 코스닥 대비 상승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키움증권)2일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뉴욕증시는 마지막 거래일 하락 마감했다. 달러화, 시장 금리 방향성에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연말 포트폴리오 재조정 및 연초 이후 급등분에 대한 차익실현성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수급적 부담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주요국 증시가 10%~20%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세장이 펼쳐졌던 해였음에도, 국내 증시는 홀로 마이너스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과의 디커플링 현상이 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세, 금투세 이슈,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계엄령 사태 등의 연이은 악재 출현으로 외국인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유입되었던 개인 투자자의 자금까지 이탈한 점이 국내 증시의 소외 현상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다만, 대내외적인 악재가 증시 레벨에 상당 부분 반영되며 코스피 기준 2400포인트선에서 저점이 지지되며 추가적인 하방 압력은 제한되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올 한해 전체로 놓고 봤을 때 악재가 하나하나 해소되는 구간에서 지난해 가파르게 상승하였던 미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오히려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이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다음 해에 평균적으로 각각 25.3%, 19.8%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총 6번의 사례에서 코스피는 6번, 코스닥은 4번 상승한 바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했다. 특히, 1월에는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취임과 FOMC가 예정되어 있고 대내적으로는 탄핵 심판을 둘러싼 노이즈가 지속적으로 증시에 변동성을 주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밸류에이션 수치를 기준으로 국내 증시의 저평가가 정당화 받기 위해서는 지난해 9월 이후 지속하는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세도 마무리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연말 대주주 양도세 물량 출회 이후 자금 재유입, 금융투자발 매도 영향 등의 수급적 요인으로 인해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상대 우위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월 초 예정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5’, ‘JP 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의 이벤트가 예정된 만큼 관련 수혜 종목 중심의 테마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5.01.02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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