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기업거버넌스포럼 “정용진, 이마트 사내이사 취임해 책임경영 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15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에 대해 이마트 책임 경영을 위해선 사내이사에 취임하고 주주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 회장이 지난해 3월 그룹 회장에 취임한 후 이마트 주가는 9% 하락했고, 순차입금은 9개월 사이 1조원 증가해 12조원 넘었다”며 “빚이 많은 기업은 금융부채 상환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마트는 앞서 지난 10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전량(10%)을 매수하는 거래계획보고서를 공시했다. 지분 인수를 마치면 정용진 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율은 기존 18.56%에서 28.56%로 높아진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주식 매매 계획은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 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포럼은 “정 회장이 이번 거래로 지출하는 현금은 주당 7만 6800원(PBR 기준 0.2배)이지만 실질적으로 차입금까지 부담하는 것이므로 정확한 인수 가격은 기업가치 기준 대략 14조원 또는 주당 51만원”이라며 “비유하자면 매매가 10억원 아파트 사는데 내 돈 1억 3000만원 지불하고 8억 7000만원은 은행에서 빌린 셈”이라고 했다. 이어 “아파트는 내 명의이지만 매매가격은 1억 3000만원이 아닌 10억원이고 9억원 가까운 빚은 결국 갚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럼은 “지난 5년간 이마트 주가는 46%, 10년간 70% 폭락하며 이마트 주주는 많은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며 “정 회장의 방만한 경영, 차입에 의존한 수많은 M&A 실패, 쿠팡 등 이커머스 대응 전략 부재 등에 기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력 구조조정, 대표이사 교체, 비용 절감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심각한 재무상태표 문제”라며 “2025년 정 회장 신년사 영상을 보면 ‘본업 경쟁력’ ‘혁신 DNA’ 강조하지만 빚 청산과 거버넌스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이 이번 3우러 주주총회에서 주주 승인을 받아 사내이사로 취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회장 및 부모에 대한 급여 및 상여금 지급이 적절한지 선관주의 입장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럼은 아울러 이사회가 자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 축소에 집중하는 한편, 이사회를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밸류업 계획을 발표하고 주식보상을 통해 얼라인먼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럼은 “이마트 이사회는 자본비용을 인식하고 성장, 주주환원 등 자본배치하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대표이사 포함 임직원 보상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같은 주식보상을 포함해 주주, 이사회와 얼라인먼트를 만들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 윤측 "공수처, 탈취한 도장으로 문서 위조…초유 사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국가기관이 공모해 공문서위조, 직권남용, 협박 등의 중범죄를 저지른 헌정사 초유의 사태”라고 주장했다. 전날 공수처가 55경비단이 대통령 관저 출입을 승인했다고 밝힌 가운데 공문에 ‘55경비단장 인’이라는 직인이 날인된 부분이 위조됐다는 입장이다. 이에 공수처는 “공문서 위조는 굉장히 큰 문제이기에 그럴 일은 없다”며 “상식적으로 판단해달라”고 반박했다.55경비단이 출입을 허가한다는 쪽지를 붙이고 관인이 날인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문. (사진=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15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공수처와 경찰의 공모 협잡으로 조작된 공문에 대한민국 전체가 놀아나는 헌정사 초유의 대국민 사기극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전날 공수처와 윤석열 대통령 측 사이에서 대통령 관저 경비를 담당하는 55경비단의 출입허가를 두고 ‘진실게임’이 벌어졌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는 전날 55경비단이 대통령 관저를 열어 출입을 승인했다고 밝혔지만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이 55경비단의 정식 공문을 확인한 결과 대통령 관저 출입이 승인된 사실은 없다”며 긴급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러자 공수처는 “관저 출입 허가를 받은 것은 사실이고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냈다. 윤 대통령 측이 주장하는 조작된 문서는 공수처가 허가를 받았다는 공문이다. 윤 대통령 측은 “‘군사기지법 제9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8조에 따라 요청 대상 주소지에 대한 출입을 허가합니다. 주둔지부대장 제55경비단장 대령’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55경비단장 인’이라는 직인이 날인돼 있었다”며 “대리인단이 공수처의 공문을 확대해보니 이 문구가 별도의 쪽지에 출력돼 공문에 부착돼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이 55경비단 부대장에게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은 55경비단 부대장에게 조사할 것이 있다며 출석을 요구했고 55경비단 부대장은 전날 오후 경찰에 출석했다. 55경비단 부대장에게 요구된 것은 ‘관저 출입 승인’이었다. 윤 변호사는 “공수처, 경찰, 국방부 서기관 등은 55부대장에게 ‘관저 출입을 승인해달라’며 압박했고 이에 55부대장은 ‘출입승인 권한이 없다’며 여러 차례 거부했다”며 “그럼에도 공조본 수사관은 ‘관인을 가져오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55부대장은 부대원에게 관인을 가져오라 했고 관인이 도착하자 수사관은 자신들의 공문을 가져와 그곳에 관저출입 허가 내용이 적힌 쪽지를 붙인 후 55부대장으로부터 관인을 건네받아 수사관이 직접 55경비단의 관인을 찍었다는 설명이다. 윤 변호사는 “이는 공문이 조작된 것으로 55부대장은 날인되는 문서를 정확하게 확인치도 않은 상태에서 관인이 날인됐다”며 지적했다. 공수처가 언론에 ‘공문 발송 후 관저출입 승인 회신’을 받았다는 것은 모두 거짓으로 부대로 복귀한 55부대장은 전자공문으로 승인 요청이 온 것을 확인한 후, 자신에게 승인 권한이 없음을 명확히 밝힌 공문을 발송했다는 설명이다. 윤 변호사는 “관저는 군사시설보호법상 책임자의 허가 없이 출입이 불가능하기에 공수처와 경찰은 부대장을 압박해 탈취한 관인으로 ‘셀프승인 위조공문’을 만들어 관저 정문을 불법으로 통과하려 했던 것”이라며 “공수처와 경찰은 더 이상 수사기관이라 부를 없고 헌법과 법치를 짓밟은 패륜적 범죄집단이라 불려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와 경찰을 비롯한 공조본 관련자 모두를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방침이다. 윤 변호사는 △조작된 공문을 만들고 불법영장을 통해(위헌, 위법) △1000여명의 폭력경찰을 앞세워 군사보호시설인 관저를 침탈(폭동) △헌법기관이자 국가권력인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한 것(국가권력 전복, 국헌문란 목적) 등은 형법 제87조 내란죄의 구성요건을 완벽히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윤 변호사는 “가담자들은 사형, 무기징역, 무기금고로 처벌될 것”이라며 “대통령 관저 출입을 위해 공문을 위조해 불법침탈을 획책한 것은 쿠데타이자 명백한 반국가행위로 이와 같은 대한민국의 현실이 바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이유라는 점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 지지율은 46.6%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주권자의 뜻에 따라 헌법 제1조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대한민국은 반국가행위의 범죄집단으로 전락해버린 공수처와 경찰의 내란 행위를 엄히 단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공수처 관계자는 55경비단 관련 공문서 위조 논란과 관련해 “공문을 강압적으로 했다거나 하는 부분은 상식적으로 판단해 달라”며 “공문서 위조는 굉장히 큰 문제로, 그럴 일이 없다”고 말했다. 55경비단이 공수처에 보낸 공문.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 제공.
- [비만약 삼국지]최인영 한미약품 센터장 “세상에 없는 게임체인저로 비만약 판도 바꿀 것”④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일각에서는 비만치료제 개발이 늦었다는 이유로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후발주자인 일라이릴리가 비만약 판도 변화를 이끌었듯이 한미약품은 빅파마가 가지지 못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게임체인저를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파이프라인으로 비만약 시장에서 성공할 것이다.”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사진=한미약품)10일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은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가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에도 한미약품의 성공을 자신했다. 독자적인 기술력과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기회 요소가 분명히 존재하고, 현재 비만치료제의 약점을 상쇄 및 보완한 게임체인저 약물 전략이 먹혀들 것이란 설명이다.그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비만치료제가 획기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확보해 블록버스터 약물로 성장했지만, 초고도 비만 환자 증가로 다양한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최 센터장은 “비만 환자가 비만치료제 처방을 중단하는 이유는 부담스러운 가격과 부작용 때문”이라며 “식욕 조절이 주요 작용기전인 비만치료제는 위장관계 부작용과 근육 손실이 필연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했다.식욕을 억제하는 GLP-1 기전으로만 접근하면 체중 감소와 함께 근육 감소가 필수적인데, 이중, 삼중작용제가 상대적으로 근육량 감소폭이 작다는 리포트들이 나오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가 먼저 블록버스터 약물로 올라섰지만, 일라이릴리 젭바운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에 시장을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젭바운드는 GLP-1/GIP 이중작용제로 위고비 대비 근육량 감소를 완화하면서도 가장 많은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낸다.한미약품(128940) 비만치료제 전략도 이런 미충족 의학적 수요 극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 센터장은 “한미약품은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치료제와 글로벌 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베스트인 클래스(Best-in-class) 치료제, 체중 감량시 나타나는 근육 손실을 방지하는 게임체인저 치료제 등을 단계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맞춤 치료제는 에페글레나타이드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인 체형과 체중을 반영한 치료제로 국내에서 글로벌 제약사 치료제 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무엇보다 가장 주목을 받는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은 삼중작용제 ‘HM15275’와 근육량을 감소가 아닌 오히려 늘려주는 게임체인저 ‘HM17321’이다. HM15275는 글로벌 고도비만 환자 시장을 겨냥한 GLP-1+GIP+ 글루카곤(GCG) 삼중작용제다. 올해 상반기 1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비임상연구에서 위고비 및 젭바운드보다 강력한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근육 감소량 최소화를 확인했다.최 센터장은 “비만치료제 미래 시장은 근육 감소량을 줄이는 것이 아닌 아예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작용기전 물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빅파마들도 이러한 전략을 수립 및 추진하고 있지만,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신약 경쟁력이 더 우수하다고도 했다. 그는 “일라이릴리나 노보노디스크가 현재 임상에서 하는 전략들은 기존 근감소증 치료제로 쓰던 약물을 GLP-1과 병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들 근감소증 치료제(마이오스타틴 항체)는 선행된 근감소증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대부분 항체 기반 형태를 가지다 보니 분자량이 매우 크고, 동물세포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생산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한미약품은 기존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 수용체를 타깃,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동시에 근육은 증가시키는 HM17321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있다. HM17321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에서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 등 양적·질적 개선 효능과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확인한 비임상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로 발표해 높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HM17321은 한미약품 내재화된 기술을 총망라한 파이프라인이다. R&D 센터에 내재화된 최첨단 인공지능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했다. 단독요법으로도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양적·질적으로 우수한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기존 치료제 대비 가격경쟁력도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최 센터장은 “HM17321은 완전히 새로운 작용기전 물질로 비만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받은 근육 감소가 아닌, 증가시키면서도 지방은 줄여주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한미는 기존 비만치료제의 미충족 수요를 철저히 분석함은 물론, 사이언스 기반의 후보물질 발굴 및 설계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비임상 연구에서 근육 증가와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소 효능이 입증된 HM17321은 미래 비만치료제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고려아연, 美에 희귀금속 '안티모니' 수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이 핵심광물이자 전략광물자원으로 불리는 안티모니(안티몬)의 미국 수출을 추진한다. 무기와 반도체, 배터리 등에 쓰이는 희소금속인 안티모니는 전 세계 최대 생산국가인 중국이 지난해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자원이다. 15일 고려아연은 안티모니의 미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티모니는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서 정한 핵심광물 28개 중 하나로 납축전지와 케이블 피복, 반도체, 적외선 장치, 방산품, 난연제 등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특히 무기 제조의 원료로 사용돼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서도 중요하게 관리하는 전략광물자원이다. 지난해 9월 중국 상무부가 자국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안티모니와 안티모니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에 대해 통제에 나섰고, 최근에는 아예 미국에 대한 안티모니 수출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전 세계적인 가격 폭등과 공급 부족 등의 여러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안티몬 매장량(2023년 기준 64만톤) 국가이자, 세계 최대 안티몬 생산국가(2023년 기준 4만톤)이다. 이처럼 중국의 수출통제로 주요 국가들의 안티모니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고려아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순도 99.95%의 고순도 안티모니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생산한 안티모니의 70%는 국내 기업들에, 나머지 30%는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는 3604톤(전년비 14.5% 증가)의 안티모니를 생산했다. 고려아연이 안티모니 사업에 뛰어든 건 지난 2014년이다. 안티모니가 핵심광물로서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고려아연은 안티모니를 연 생산 과정에서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 향상과 친환경 양쪽에 모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 고려아연은 연간 수백 톤을 미국에 수출한 뒤 수요에 따라 수출량을 점차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주요 국가 가운데 미국은 중국산 안티모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인 만큼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미국의 방위소프트 업체인 가비니(Govini)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에서 안티모니를 사용하는 부품은 6335개에 달한다. 가비니는 “안티모니와 갈륨, 게르마늄 등은 총알과 케이블, 적외선 기술, 전기차 배터리 등을 포함한 군용 및 민간제품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며 “중국 수출통제로 광물 확보가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 국방부 내 안티모니 공급망 2768개 중 2427개가 중국 업체일 정도다.안티모니의 공급 차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은 최근 아이다호주(State of Idaho)의 안티모니와 금 광산 채굴을 허가했다. 해당 광산이 2028년 개장하면 미국 내 연간 안티몬 수요의 약 35%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고려아연이 안티모니 수출이 본격화하면 수급 안정화과 수입처 다변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려아연은 지속해서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국가경제와 안보, 나아가 전 세계 주요 광물의 탈중국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비철금속 제련을 넘어 이차전지 소재 등에서도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사진=고려아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