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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산책 나왔어요”…평화 찾은 한남동 관저 앞
  • “올해 첫 산책 나왔어요”…평화 찾은 한남동 관저 앞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자 대통령 관저 앞엔 다시 평온함이 찾아왔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첫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보름 넘게 이어지던 대규모 집회가 마무리되면서다. 인근 주민들은 오랜만에 느끼는 고요함을 반기면서도 재차 집회가 발생할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정리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선 윤 대통령 체포·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한창 정리되고 있었다.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첫 체포영장을 발부한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이어왔던 관저 앞 집회가 중단되면서다. 이들 집회를 통제하기 위해 관저 앞 도로에 늘어섰던 경찰 버스와 경력도 대부분 사라진 모습이었다. 연일 대규모 집회가 열리던 거리는 집회 참가자들의 정리로 평소 모습을 대부분 되찾았다. 다만, 관저 앞 거리에 놓인 대통령·경호처 응원 화환과 육교·버스정류장에 붙은 현수막·손팻말 등은 여전히 남아 이곳이 집회 장소였다는 점을 떠올리게 했다. 거리 한편엔 집회 참가자들이 내놓은 쓰레기가 한 무더기 쌓여 있기도 했다. 관저 앞에 놓여 있는 망가진 경찰의 질서 유지선으로는 윤 대통령 체포 당시 지지자들의 거칠었던 몸싸움도 짐작할 수 있었다. 일부 집회 참가자들은 이곳을 떠나지 못하고 “윤 대통령을 지키지 못하면 자유민주주의를 잃게 된다”, “대통령을 체포하는 게 내란 아니냐”고 외치기도 했다. 관저 앞에 그대로 자리를 지키는 집회 참가자들의 모습도 보였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거리에 집회 참가자들이 내놓은 쓰레기가 쌓여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이와 함께 관저 인근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던 윤 대통령 탄핵·체포 촉구 단체들은 윤 대통령 체포 직후 해산했다. 지난 10일 이후 관저 앞 농성을 이어가던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 시간 이후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구속을 위한 투쟁의 거점이었던 천막 농성장을 철수한다”며 “천막농성 투쟁에 함께 한 모든 조합원 동지·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대규모 집회를 벌여오던 단체들의 철수에 관저 인근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남동 주민인 박모(43)씨는 “올해 처음으로 집회 노래·연설 소리 없이 고요함을 느낄 수 있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나오게 됐다”면서도 “아직 이번 사태가 완벽히 끝난 게 아니라는 점에서 집회가 다시 열리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이 수사받고 있는 경기도 과천 공수처 청사 앞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곳에 결집해 윤 대통령 체포·탄핵의 부당함과 공수처의 수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경찰의 질서 유지선이 망가진 채 놓여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
2025.01.15 I 박순엽 기자
위조상품 차단 및 소비자 지원에 팔 걷었다
  • 위조상품 차단 및 소비자 지원에 팔 걷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과 한국소비자원은 15일 서울 송파의 한국소비자원 서울강원지원에서 지식재산권 보호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김완기 특허청장(오른쪽)이 15일 업무협약을 마치고,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이번 협약은 전자상거래 급증과 함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와 위조상품의 확산 등으로 소비자 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가 빈번하거나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를 추천하면 특허청이 한국지식재산보호원과 함께 해당 분야에서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및 위조상품 유통, 부정경쟁행위를 모니터링해 단속 및 행정조사를 진행한다.이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확인되면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피해구제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두 기관은 소비자의 지식재산권 의식 개선을 위한 교육 과정을 공유하고, 나아가 지식재산 보호 및 소비자 피해 예방에 관한 합동 캠페인도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특허청은 지식재산권 허위표시로 유발되는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신고센터와 지식재산권 침해제도 안내부터 신고접수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위조상품 원스톱 신고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은 “양 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식재산권 허위표시나 위조상품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완기 특허청장도 “한국소비자원과의 업무협약은 지식재산권 보호를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발돋움”이라면서 “양 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지식재산권으로 소비자 권익이 보호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15 I 박진환 기자
혈액검사로 퇴행성 뇌질환 조기 진단 가능성 열어
  • 혈액검사로 퇴행성 뇌질환 조기 진단 가능성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총장 차원태) 연구팀이 주사나 수술 없이 뇌를 직접 건드리지 않고 혈액검사만으로 뇌종양 등을 조기 진단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차 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문지숙 교수 연구팀(제1저자 : 최유리, 교신저자 : 문지숙)은 ‘APLP1 단백질(Amyloid precursor-like protein 1, APLP1)’이 뇌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된다는 사실을 찾아낸 후, APLP1이 뇌 질환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핵심 바이오마커임을 확인했다. 바이오마커는 몸 속 세포나 혈관, 단백질, DNA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다.연구팀은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s, EV)가 세포 간 정보교환을 위해 외부로 분비한다는 특성에 착안, 실험을 통해 뇌 유래 EV에서 APLP1이 발현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이후, APLP1의 범용성을 규명하기 위해 뇌에서 검출되는 여러 세포에서 실험을 진행, 각 뇌 세포에서 APLP1이 검출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혈액에서 분리한 APLP1에서 뇌 기능관련 단백체 및 전령 RNA를 확인했다. APLP1을 여러 뇌 질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교모세포종에서의 APLP1의 활용 가능성도 검증했다. 뇌종양 환자의 혈액 분석 결과, APLP1의 발현 수준이 기존 바이오마커(L1CAM 등)보다 높게 나타났고, APLP1에 반응하는 세포외소포체 수가 정상군 대비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APLP1 단백질이 기존 바이오마커보다 세포외소포체 검출 반응과 민감도가 높았다는 의미이다.연구팀은 APLP1을 활용하면 퇴행성 뇌질환 등을 이전보다 쉽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문지숙 교수는 “APLP1을 활용하면 뇌 질환 등의 조기 검진뿐만 아니라 저비용으로 여러 번 쉽게 검사할 수 있다”며 “APLP1을 다른 단백질과 조합하면 치매와 파킨슨 병 등 다양한 뇌 질환을 조기 진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혈액 유래 APLP1+ 세포외 소포체는 뇌 질환의 조기 진단을 위한 잠재적인 바이오마커(Blood-derived APLP1+ extracellular vesicles are potential biomarkers for the early diagnosis of brain diseases)’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Advanced Science’ 1월호에 게재되었다.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융합연구개발사업(STEAM연구사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엑소좀 기반 바이오신약 분석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뇌 특이적 바이오마커 기반의 혈액 내 뇌 유래 세포외소포체 검출 통한 뇌 질환 조기진단 모식도.
2025.01.15 I 이순용 기자
LA 산불로 산불추적 앱 '워치 듀티' 이용 급증
  • LA 산불로 산불추적 앱 '워치 듀티' 이용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산불 피해자들에게 실시간으로 화재 상황을 제공하는 ‘워치 듀티’가 필수 앱으로 자리잡았다. (사진=뉴스위크)14일(현지시간) 뉴스위크, 테크크런치 등에 따르면 LA카운티에서 산불이 발생한 이후 워치 듀티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존 밀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일 이후 앱이 200만회 다운로드 됐다며 지난주까지 고유사용자가 1400만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워치 듀티는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가 만든 앱으로, 2020년 발생한 월브리지(Walbridge) 화재를 계기로 개발됐다. 전·현직 소방관, 응급 구조대원, 공식 정부 보고서, 라디오 모니터링 요원 등 2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산불의 위치와 크기, 강도 및 이동 방향 등에 대한 정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기 때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상황을 추적할 수 있다.사용자 위치 또는 관심 영역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알림 기능도 제공해 대피에도 유용하다. 워치 듀티 공동 창립자인 데이비드 메릿은 “정부 기관에서 사용하는 알림 및 문자 메시지 전달 시스템은 15분의 지연이 발생하지만, 우리는 1분 안에 알림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주 주정부가 산불과 관련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광고를 제공하지 않는 무료 앱이어서 워치 듀티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매체들은 평가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대형 화재 발생 빈도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데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재해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워치 듀티의 활용도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2025.01.15 I 방성훈 기자
체포 중 외출은 허가사항…尹, 16일 변론 출석 불가
  • [단독]체포 중 외출은 허가사항…尹, 16일 변론 출석 불가
  • [이데일리 백주아 최연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가운데 내일(16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출석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체포된 피의자의 경우 법정 출두와 관련해 수사기관이 허가할 경우에만 외출이 가능한데, 공수처가 고강도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에 16일 탄핵심판 2차 변론에는 윤 대통령 없이 대리인단만 출석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유 등을 집중 변론할 전망이다.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15일 공수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공수처 338호 영상녹화조사실에서 피의자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 사상 최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오는 16일로 예정된 헌재 2차 변론 출석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공수처는 48시간 내 윤 대통령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뤄질 때까지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사가 길어질 경우 서울구치소 이동 없이 곧바로 영장심사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헌재 2차 변론에 윤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로서는 체포된 피의자가 48시간 내 일반 외출이 가능한지와 관련한 별도 규정은 없다. 법정 출두시에는 수사기관의 허가가 필요하다. 공수처가 고강도 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사실상 2차 변론에 참석하긴 힘들 것이란 관측이 높다.헌법재판소법 제52조 제1항에 따라 당사자가 불출석한 경우 변론을 다음 기일로 연기하게 된다. 다만 2차 기일부터는 제52조 2항에 따라 당사자 불출석에도 소추사실요지 진술, 변론준비기일을 변론에 상정하는 등 심리절차가 진행된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현재로서 별도 규정이 없지만 2차 변론 때 윤 대통령이 헌재 변론에 참석하려면 공수처 허가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속된 피의자의 경우 48시간 이내 수사라 시간이 짧은 만큼 공수처가 허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은 2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 출석 없이 변론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 측은 이번 변론에서 탄핵심판의 핵심이 될 비상계엄 선포·유지·해제 과정에 대한 이유를 중심으로 변론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계엄의 형식을 빌어 작금의 위기 상황을 국민께 알리고 호소하는 비상조치”라고 정의한 바 있다.당시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이라는 엄중한 결단을 내리기까지 그동안 직접 차마 밝히지 못했던 더 심각한 일들이 많이 있다”며 중앙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을 비상계엄 선포 이유 중 하나로 밝혔다.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윤 대통령이 주장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확보한 증거들을 위주로 변론에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비상계엄이 야당의 폭주에 맞선 불가피한 경고성 조치였다는 입장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헌재는 2차 기일에서 윤 대통령 측 입장을 듣고 부정선거 의혹의 신빙성과 이를 이유로 계엄을 선포하는 것이 합당한지 여부를 집중 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회 측은 비상계엄은 윤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비상계엄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등 선포 요건에 맞지 않는 데다가 포고령 1호에서 국회의 정치 활동을 제한한 것도 위헌적이라는 게 국회 측 입장이다.국회 측은 계엄사령관의 관할 밖인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무장 군인들을 난입시킨 일, 정치인 등을 현행범 체포하려 시도한 정황에 대해 적극 변론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인 지난 14일 오후 윤 대통령 측의 변호인인 윤갑근(오른쪽), 배보윤 변호사가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착석해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5.01.15 I 백주아 기자
금통위 하루 앞두고 2bp 내외 상승…들썩이는 30년물엔 “예의주시”
  • 금통위 하루 앞두고 2bp 내외 상승…들썩이는 30년물엔 “예의주시”[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 약보합세를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특히나 이날 장 중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장내 지표물 기준으로 최저 금리 2.663%, 최고 금리 2.698%를 기록하며 3.5bp 가량 변동폭을 나타냈다. 이에 기재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조치나 액션을 취할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외국인은 국채선물을 순매도 중이나 장 마감 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오는 16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벤트를 앞둔 만큼 금리 움직임은 제한적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기재부 “30년물 예의주시, 액션할 정도까진 아냐”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03%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하락 중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30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금리차)가 벌어지면서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금통위에 대해선 결국 금리인하 시기가 1월 아니면 2월이라 1월 인하한다고 해도 재료 소멸로 다시 금리가 튈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장 중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장내 지표물 기준으로 최저 금리 2.663%, 최고 금리 2.698%를 기록하며 3.5bp 가량 변동폭을 나타냈다.한 때 30년물 강세에 대해 곽상현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1월 발행량을 감안한 레벨로 볼 때 30년물이 다소 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의주시 중이나 여기서 더 떨어지지 않는 이상 액션을 취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짚었다.장 중 진행된 통화안정증권 3년물 입찰에선 낙찰금리 2.760%를 기록, 희망 밴드 상단서 낙찰이 되며 다소 저조한 수요를 보였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오후 2시 기준 2.711%로 전거래일 대비 0.5bp 상승 중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bp 오른 2.658%를 기록 중이며 5년물 금리는 2.3bp 상승한 2.760%, 10년물 금리는 1.1bp 오른 2.856%를 보인다. 20년물은 0.2bp 오른 2.734%, 30년물 금리는 0.2bp 상승한 2.68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 가격흐름도 마찬가지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내린 106.6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0틱 내린 117.0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44틱 내린 146.76을 기록, 14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135계약 순매도를, 금투 1957계약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6574계약 순매도, 금투 3568계약 순매수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2월 CPI 지수가, 오는 15일 오전 4시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2025.01.15 I 유준하 기자
최 대행, G7·EU 주한대사와 오찬 “한국경제, 흔들림 없어”
  • 최 대행, G7·EU 주한대사와 오찬 “한국경제, 흔들림 없어”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주요 7개국 협의체(G7) 및 유럽연합(EU) 주한대사와 만나 대한민국 경제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 대행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 우리 정부가 경제, 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최 대행은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 유지를 부각하면서 주요 국가와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데 공을 들였다.오찬에 참석한 주한 대사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 정치적 상황에도 한국 민주주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최 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명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표명해 준 점도 의미있게 평가했다.이번 오찬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대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이상 부임일 순)와 독일, 이탈리아, 미국 주한공관 대사대리 등 G7 회원국의 주한 외교단 8명이 참석했다. (사진=기재부)
2025.01.15 I 김미영 기자
조기 대선?…‘대통령실 세종 완전 이전’ 논의 불 붙었다
  • 조기 대선?…‘대통령실 세종 완전 이전’ 논의 불 붙었다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탄핵 정국을 맞아 조기 대통령 선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자는 여론이 충청권에서 일고 있다.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된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위치를 놓고 기존 용산이나 청와대 모두 사용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중추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세종시 세종동 전경.(사진=세종시 제공)국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 및 관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자 정치권 차원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논의가 조금스럽게 시작되고 있다. 여·야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현 용산 집무실을 유지하자는 입장보다는 기존의 청와대를 리모델링한 후 다시 들어가자는 의견이 다소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일각에서는 세종시를 사실상의 행정수도로 만들고,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적 의미로 ‘대통령실의 세종 완전 이전’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미 세종에는 대통령 제2집무실 및 국회 세종의사당이 건립 중인 상황으로 이 부지를 활용해 대통령 집무실로 확장하면 청와대나 용산 집무실의 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균형발전이라는 대의 명분도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주장의 근거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건설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세종시 국가상징구역은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등 국가중추시설이 들어설 세종시 세종동 일원으로 210만㎡ 규모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통합설계 국제공모 과정을 거쳐 세종집무실은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1년경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가상징구역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법안 논의도 시작됐다.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준현 의원(세종을)은 ‘국가상징구역 특별법’ 추진을 공식화했다. 강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도 제2집무실 수준이 아니라 청와대 수준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대통령 집무실이든 국회든 완전 이전을 전제로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국가상징구역은 미국의 워싱턴DC 내셔널몰과 같은 세계적 명소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강 의원은 “워싱턴DC 내셔널몰은 1790년대 계획 수립 이후 2003년까지 200여년에 걸쳐 조성돼 미국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종의 국가상징구역 역시 전 세계 이목을 끌 수 있는 명소로 태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무소속인 김종민 의원(세종갑)도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세종의사당과 국민주권의 공간적 전개’ 토론회에서 “세종에서 민주적 대통령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새 대통령 집무실은 세종으로 오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조기 대선 가능성 있다”고 전제한 뒤 “다음 대통령은 전국 2시간 거리인 세종 집무실에서 국정운영을 시작하자”며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 전체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을 촉구했다.세종시도 행정수도 완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종시 한 관계자는 “현재 국회 세종의사당은 2031년, 대통령 제2집무실은 2027년 건립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대통령실 및 국회의 완전 이전 등 규모를 키운다고 해도 시기가 다소 늦어질 뿐 전혀 부담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지역 시민단체인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도 정치권을 향해 “대통령 집무실 세종시대를 열어 가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차기 대통령이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 무속 신앙 의혹까지 낳고 있는 흉흉한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개방된 광화문이나 청와대는 보안·경호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실의 세종 완전 이전이 현재로서는 가장 행정·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2025.01.15 I 박진환 기자
김 여사 박사학위도 '취소 위기'…국민대 "숙대 결정 후 검토"
  • 김 여사 박사학위도 '취소 위기'…국민대 "숙대 결정 후 검토"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숙명여대가 김건희 여사의 석사논문 표절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민대도 숙명여대의 결정에 따라 박사학위 취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15일 국민대 관계자는 “숙명여대가 석사학위 취소 결정을 내려야 (국민대의 박사학위 취소 관련) 절차도 진행할 수 있다”며 “현재 국민대는 학위 취소 검토가 아닌 취소 절차를 어떻게 진행할지 확인하는 단계”라고 밝혔다.국민대 학칙과 고등교육법상 박사 과정 입학을 위해서는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이 필요하다. 만일 숙명여대가 김 여사의 석사학위를 취소할 경우 박사학위 취득을 위한 전제 조건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김 여사의 박사학위 취소 여부는 국민대 일반대학원 대학원위원회가 결정한다. 담당대학원인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안건을 일반대학원 대학원위원회로 상정하면, 이곳에서 취소 여부를 심의하는 구조다. 관계자는 “22명으로 구성된 대학원 위원회의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박사학위 취소 여부를) 의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앞서 숙명여대는 지난 7일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가 김 여사의 석사논문 표절 여부에 대한 결과를 본인 측에 통보했다. 이의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면 최종 결정이 발표될 예정이다.
2025.01.15 I 김윤정 기자
대한항공·한진칼 임원 인사…우기홍·류경표 부회장 승진
  • 대한항공·한진칼 임원 인사…우기홍·류경표 부회장 승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한항공과 한진칼, 아시아나항공이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16일 부로 단행한다고 15일 밝혔다.대한항공(003490)에서는 우기홍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180640)에서도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왼쪽부터) 대한항공 우기홍 대표이사 부회장, 한진칼 류경표 대표이사 부회장,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내정자 송보영 부사장.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의 승진 인사는 우기홍 부회장을 비롯해 총 18명 규모다. 엄재동 전무와 박희돈 전무가 부사장으로, 고광호 상무 등 3명이 전무로, 김우희 수석 등 12명은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020560)도 15명 규모의 인사를 실시했다.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로 내정된 송보영 전무 등 3명이 부사장으로, 서상훈 상무 등 5명이 전무로, 박효정 등 7명은 신임 상무로 선임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로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 앞으로 안전과 서비스라는 근간을 토대로 통합 항공사로서의 성공적인 출범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나가는 한편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래는 승진 인사 주요 내용이다.○대한항공◇부회장 △우기홍◇부사장 △엄재동 △박희돈◇ 전무 △고광호 △임진규 △정찬우◇상무 △김우희 △이승혁 △송기원 △박봉희 △마성렬 △김경남 △김희준 △최영호 △은희건 △권호석 △최희정 △김명준○한진칼 ◇부회장△류경표○아시아나항공◇부사장△송보영 △조성배 △강두석◇전무△서준원 △조영 △서상훈 △박종만 △김진◇상무 △박효정 △전영도 △강기택 △서종우 △정환수 △박준하 △조용순.
2025.01.15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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