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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 진심인 DGB금융,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젝트’ 발대식 개최
  • 디지털에 진심인 DGB금융,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젝트’ 발대식 개최
  •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제3회 대한민국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 - IT’s DGB, iM Challenger 발대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GB금융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DGB금융그룹이 지난 14일 ‘제3회 대한민국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 IT’s DGB, iM Challenger‘ 발대식과 본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금융감독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AWS, 대한변리사회가 후원하는 “IT’s DGB, iM Challenger”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고,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DG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발대식에는 DGB금융그룹 황병우 회장, 정우현 금융감독원 대구경북지원장, 우재준 국회의원, 정태옥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 민정기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장, 이준석 대한변리사회 이사 등 주요 관계자? ?이 참석해 본선 진출자들을 격려했다.지난해 5월 DG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인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전국 규모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는 총 89팀이 지원했다. 이 중 20개 팀이 본선대회에 진출했다. 본선에서는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10개 팀이 최종 파이널 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파이널 라운드 진출팀은 2월 한 달간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관련 전문교육을 받는다. 이후 DGB금융그룹 IT 실무자와 함께 3개월간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는 5월 열리는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최종 수상팀이 선정될 예정이다.파이널 라운드 수상자 전원에게는 DGB금융그룹 금융계열사(iM뱅크, iM증권, iM라이프, iM캐피탈, iM에셋자산운용) 입사 지원 시 서류 및 필기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팀에게는 각각 1000만원, 500만원, 300만원의 상금과 글로벌 기업 본사 견학 기회가 제공되며, 장려상 수상팀(2팀)에게는 각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수상작 중 우수 아이디어는 대한변리사회의 후원으로 특허 등록을 지원받을 수 있다.황병우 회장은 “IT’s DGB, iM Challenger 프로젝트가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 갈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DGB금융그룹 역시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01.15 I 김나경 기자
기관 팔자에 하락…2490선
  • [코스피 마감]기관 팔자에 하락…249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하락했다. 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511.07로 전 거래일(2497.40)보다 상승 출발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현물 순매수 전환에도 뚜렷한 순매수 주체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92억원, 492억원어치 샀으나 기관이 2552억원어치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35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 건설, 제약, 의료·정밀기기, 음식료·담배, 화학, 금속 등이 내렸고 운송·창고, 오락·문화, 기계·장비, 전기·가스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기아(000270)가 3% 이상 밀렸다. 셀트리온(068270)은 2%대 빠졌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물산(028260), POSCO홀딩스(005490),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NAVER(035420)는 2%대 올랐고 HD현대중공업(32918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45014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 2560만주, 거래대금 9조 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비롯해 270개 종목이 올랐고 597개는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고 하한가는 없었다.△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5.01.15 I 박정수 기자
중국산 줄이고, 항공기 구매 약속하고…트럼프 귀환에 대비하는 전 세계
  • 중국산 줄이고, 항공기 구매 약속하고…트럼프 귀환에 대비하는 전 세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귀환으로 전 세계가 무역 격변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국 정부가 미국의 관세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취임 첫날 마악과 이민 문제를 이유로 25%의 관세를 물리겠다는 위협을 받은 멕시코는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란 경고 메시지를 날리면서도 중국산 제품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대미 수출 규모가 큰 베트남과 한국, 대만도 에너지와 항공기 구매 등을 추진하거나 검토에 들어가며 트럼프를 달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사진=로이터)◇‘25% 관세 폭격’에 멕시코·캐나다 타격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세계가 트럼프 당선인의 복귀 전부터 관세 부과에 대비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각국 관리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 관세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기간은 물론 당선 이후 첫 인터뷰에서도 관세를 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며 향후 각종 수단으로 삼겠다는 뜻을 피력해왔다. 미국의 동맹 여부와 상관 없이 10~20%의 보편 관세를, 최대 경쟁국인 중국산 수입품에는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특히 미국의 최대 교역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불법 이민자와 마약 밀매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멕시코와 캐나다는 미 대선 이후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라로 손꼽힌다. 두 나라 지도자는 공개적으로 보복을 경고하고 나섰지만, 회유책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의 25% 관세는 미국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을 조용히 추진 중이다.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중국 외 지역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국내외 기업에 부미내 무역(니어쇼어링)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앞서 멕시코는 작년 11월 중국산 제품 ‘청소작전’에 돌입한 데 이어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밀반입을 지적한 마약 펜타닐을 사상 최대 규모로 압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적절한 과세 없이 자국에 물품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검색도 실시할 예정이다. 멕시코는 택배사를 통해 수입되는 상품에 19%를 부과했는데, 이는 사실상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와 쉬인을 겨냥한 조치로 해석된다. 캐나다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으로 날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 수 있다”고 한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에 “그럴 가능성은 눈곱만큼도 없다”고 반박하는 등 일단 강경한 대응을 하고 있다.다만 캐나다는 트뤼도 총리의 사임으로 정치적 혼란에 빠지면서 미국의 관세 위협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다. 캐나다는 현재 미국으로 수출하는 주요 상품에 대한 수출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13일 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선이 출항하고 있다.(사진=AFP)◇‘트럼프 1기’ 중국 제재 수혜국 베트남도 불안베트남 역시 트럼프 관세 위협에 비상이 걸린 국가 중 하나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2019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000억달러 규모 관세가 부과했을 당시 수혜를 입은 국가 중 하나가 바로 베트남이다. 미국의 대중 수출 제재로 베트남은 대미 수출이 두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백서에 따르면 2021년에만 증가분의 최대 16%는 미국의 대중 관세를 피하기 위해 상품 경로를 변경한 결과로 파악된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고문으로 지명한 피터 나바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청사진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2025’에서 베트남을 거론했던 만큼 미국의 칼끝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베트남도 이를 의식한 듯 미국에 항공기, 액화천연가스(LNG)와 기타 제품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고 약속했고, 팜 민 친 총리는 “미국과 남아 있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대만은 트럼프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모건스탠리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중국 외에도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무역의존도가 높아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더 많이 노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국의 무역 타깃인 중국은 상대적으로 느긋하다. 중국에 대한 위협은 오랜 기간 이어져왔던 터라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대응하는 방어와 보복 전략을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다는 게 블룸버그의 분석이다. 다만 이번에는 트럼프와 그가 영입한 무역 매파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재임기간보다 더 장기화되고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전쟁을 예고하면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어 중국의 대응 전략에 관심이 모아진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인 여한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정책은 1기에 비해 훨씬 더 급진적으로 보인다”면서 “죄수의 딜레마처럼 모든 국가가 뭉쳐서 저항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지만, 각국은 경쟁국보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경쟁할 만한 동기도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는 각국이 보복관세로 대응할 경우 충격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품에 60%, 나머지 국가의 수입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위협이 실행되면 글로벌 무역 흐름의 구조가 미국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소날 바르마 노무라 싱가포르 법인의 인도 및 아시아·일본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중국의 수출이 다른 아시아 국가로 향하게 되면, 경쟁이 치열한 다른 국가들이 경쟁하기 매우 어려워진다”며 “이는 많은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양지윤 기자
이진숙, 탄핵심판 최후진술서 "재판관들 부러워"…왜?
  • 이진숙, 탄핵심판 최후진술서 "재판관들 부러워"…왜?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서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던 사례를 들며 방통위 2인 체제 논란 역시 국회가 초래한 문제란 점을 호소했다. 국회가 국회 몫으로 부여된 방통위원 추천을 방기해 2인 체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며 최근 유사한 사례를 겪은 헌법재판소에 이해를 구한 것이다.직무 정지 상태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심판 3회 변론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헌재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위원장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최종의견진술에서 “2인 체제가 불법이라고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진작 불법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방통위원을 추천해야 했다”며 “2인 체제는 합법적이지만 민주당 주장대로 문제가 있다면 그 문제는 민주당이 방조한 것”이라고 했다.이어 “추천 이사를 본회의에 올리는 것도, 표결하는 것도, 민주당이 거부하면 그 절차는 진행되지 않는다”며 “그러니까 방통위 2인 체제의 책임은 오롯이 민주당에 있다는 말”이라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재판부를 향해 “재판관들께서는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아실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의 결원 문제는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비교적 문제가 빨리 해결됐다. 헌재의 결원이 보강이 됐을 때 헌법재판관님들이 개인적으로 부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관도 추천 정당은 다르지만 재판관이 되는 순간 특정 정파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방통위원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제가 국민의힘의 추천과 대통령의 임명을 받았다해도 저는 정당과 대통령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서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할 수 있도록 업무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재판관 여러분들께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이 위원장은 최근 헌재가 겪은 재판관 결원 문제를 방통위 상황과 비유함으로써 재판부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는 최근까지 국회가 재판관 3명을 임명하지 않아 9명 정원 중 6인 체제로 운영돼왔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접수되면서 6인 체제 정당성 논란이 생기자 국회는 뒤늦게 재판관 결원을 충원한 바 있다. 이 위원장 주장에 따르면 방통위 역시 국회의 미추천으로 5명 정원 중 2명으로만 운영할 수 밖에 없었단 것이다.반면 청구인 측인 국회는 앞서 하급심 판결에서 2인 체제 의결의 위법성을 지적한 바 있고 의결 당시 절차적으로도 하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국회 측은 과거 이 위원장의 2012년 MBC 임원으로 재직하며 노조 파업 당시 제작진 및 기자들의 전보 등에 관여한 바가 있다고 언급하며 “대법원에서 무죄로 확정받은 정당 파업을 피청구인은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튜브 등에 출연해 과거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보수의 여전사’ 등 이라고 하면서 공무원 중립의무 지키지 않았다”며 이 위원장에게 언론장악 경력과 반헌법적 인식이 있다고 주장했다.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빠른 선고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문 권한대행은 기일 끝에 “6인 체제 하에서 변론은 할 수 있었지만 선고까지 할 수 있느냐 이 문제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피청구인에 대한 재판이 상당히 늦어진 점에 대해서 재판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고는 될 수 있는 한 빨리 하겠다”고 했다.
2025.01.15 I 최오현 기자
정부 ‘공급망3법 워킹그룹’ 출범…“트럼프 2기 대응”
  • 정부 ‘공급망3법 워킹그룹’ 출범…“트럼프 2기 대응”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글로벌 통상환경 급변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부처 간 협업을 통한 ‘워킹그룹’을 구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워킹그룹은 공급망 3법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과 산업통상자원부 3개국 국장(기재부 경제공급망기획관·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자원산업정책국장)이 참여한다. 이는 지난해 12월 19일 마련한 ‘제1차 공급망안정화 기본계획(2025~2027)’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뤄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워킹그룹은 미국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전개될 미-중 전략경쟁의 새로운 양상과 보편·고율 관세 부과 조치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우리 경제와 공급망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비하기 위해 출범했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회의에서는 높아지는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해 공급망 안정성을 점검하고 주요 경제안보품목별 위기 발생 시 조기 대응이 가능한 회복력 있는 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에 공감했다.공급망안정화 지원 프로그램 구성(안), 부처·기관별로 운영 중인 공급망 조기경보시스템(EWS) 효과적 구축·연계방안 및 공급망안정화 기금의 효율적 활용방안 등 올해 우선으로 중점 추진이 필요한 정책과제들을 논의했다.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는 부처 간 활발한 정보공유와 소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환경의 변화가 우리 경제·산업·민생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1.15 I 강신우 기자
"올겨울, 두바이를 여행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 "올겨울, 두바이를 여행해야 하는 다섯 가지 이유"
  • 두바이 도심의 야경 (사진=두바이관광청)[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두바이 관광청이 2025년 새해를 맞아 올겨울 두바이를 방문해야 할 이유 5가지를 소개했다. 10월부터 4월까지 두바이의 겨울은 온화한 날씨 덕분에 야외 활동, 축제와 이벤트가 가득하다. 버즈 칼리파와 두바이 몰 (사진=두바이관광청)미래 도시를 연상케 하는 건축물은 많은 사람들이 두바이를 방문하는 이유다. 두바이의 현대적인 경이로움을 보여주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 버즈 칼리파(Burj Khalifa), 상징적인 주메이라 버즈 알 아랍(Burj Al Arab), 아이코닉한 미래 박물관(Museum of the Future), 럭셔리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 등이 있다. 두바이의 옛 모습이 궁금한 방문객들은 두바이 크릭(Dubai Creek)과 알 파히디 역사지구(Al Fahidi Historical Neighborhood)로 대표되는 ‘올드 두바이’의 역사적인 지역에 매료될 것이다. 쇼핑 애호가들은 두바이 몰, 에미레이트 몰 또는 전통 시장 (Souk)에서 쇼핑 테라피를 받을 수 있고, 예술 및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은 두바이 오페라, 코카콜라 아레나 등 세계적인 공연장에서 연중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사진=두바이 관광청)진주 잡이 어촌마을에서 세계에서 가장 떠나고 싶은 여행지 1위에 선정되기까지, 두바이의 역사는 여행객이 방문하는 또 다른 이유다. 역사와 문화를 좋아하는 여행객은 알 파히디 역사지구에 있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문화 이해 센터(SMCCU)를 추천한다. SMCCU에서는 현지 문화, 역사, 사람들을 알아보고 전통 에미라티(Emirati)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두바이의 박물관에서는 무역, 진주 채집, 베두인 생활의 역사에서 영감을 받은 풍부한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 알 신다가 박물관(Al Shindagha Museum)은 최첨단 멀티미디어를 통해 수 세기에 걸친 발전사를 훑어볼 수 있으며 두바이 통치 가문의 옛 가옥인 셰이크 사이드 알 막툼 하우스도 둘러볼 수 있다. 올해 새로 문을 여는 호텔 마르사 알 아랍 (사진=두바이 관광청)꾸준히 확장하고 있는 두바이의 호텔 규모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작년 10월 기준 827개 호텔, 15만 2500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한 두바이의 호텔 시장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두바이 도심은 물론, 아라비아만을 따라 펼쳐진 두바이 해변의 고급스러운 리조트, 사막의 이색적인 호텔까지, 불가리와 같은 럭셔리 패션 브랜드 호텔에서 가성비 좋은 글로벌 체인 호텔·리조트까지 다양하다. 2025년 새해에도 약 40개의 호텔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주메이라 마르사 알 아랍(Jumeirah Marsa Al Arab)이 새롭게 문을 열며, 파도 모형의 주메이라 비치 호텔과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주메이라 버즈 알 아랍과 함께 두바이 브랜드 주메이라의 ‘해양 3부작’을 완성할 예정이다. 2025년 오픈 예정인 다른 신규 호텔로는 두바이 마리나의 씨엘(Ciel), IHG 호텔·리조트의 일부인 비네트 컬렉션(Vignette Collection), 식스센스 더 팜(Six Senses The Palm), 그리고 만다린 오리엔탈 다운타운(Mandarin Oriental Downtown) 등이 있다.마지막으로 두바이는 중동을 대표하는 미식 도시다. 200개 이상의 국적을 가진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는 두바이에서는 미식의 범주가 넓고 풍부하다. 두바이에는 이미 1만 300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으며 매년 더 많은 수의 업장이 문을 열고 있다. 2025년에 새롭게 문을 여는 레스토랑으로는 아틀란티스 더 로열의 유명한 카르보네(CARBONE)와 주메이라 마르사 알 아랍의 키라(KIRA) 등이 있다. 전 세계적인 수상 경력과 인정을 받은 레스토랑도 많다. 2024년에 출간된 미쉐린 가이드 두바이는 35개 요리에 걸쳐 106개의 레스토랑을 선정했다. 5개의 레스토랑이 1 스타를, 3개의 레스토랑이 그린 스타, 18개의 레스토랑이 빕 구르망을 받았다.
2025.01.15 I 이민하 기자
“영화 같네”vs“민주주의 국가” 尹체포에 中반응은
  • “영화 같네”vs“민주주의 국가” 尹체포에 中반응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체포된 사실에 한국은 물론 이웃국인 중국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비상계엄부터 탄핵안 통과, 체포까지 한국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가 흥미진진하다며 조롱하는 여론도 있지만 법을 어기면 대통령도 체포될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시각도 보인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경찰이 차벽을 넘기 위해 사다리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중국 소셜미디어인 바이두와 웨이보 등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소식이 일제히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윤석열이 한국 헌정 역사상 최초로 체포됐다’ ‘윤석열이 체포되자 어떤 사람은 울고 일부는 환호했다’ ‘윤석열 체포 후 다음 일은’ ‘윤석열 대국민 담화’ 등 다양한 키워드가 중국 온라인을 휩쓸고 있다.중국 매체들도 윤 대통령 체포 상황을 발 빠르게 보도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한국 공조수사본부는 15일 오전 10시 33분께 직무정지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 역사상 최초로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라고 전했다.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검찰은 윤 대통령이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한 인물로 보고 있다”며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인데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윤 대통령 체포를 두고 중국 온라인에선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현직 대통령이 체포돼 전세계에 생중계 된 것은 한국의 가장 큰 수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 바이두 사용자는 “서울의 겨울이 촬영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했고 또 다른 사용자도 “스크린으로 옮겨질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의식해 마치 영화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꼰 것이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직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는 한국의 민주주의 체계를 높게 평가하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전한 중국 매체들의 기사 댓글에서 한 사용자는 “현직 대통령이 체포될 수 있다는 것은 권력이 법 위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법치의 상징”이라고 분석했다.또 다른 사용자는 “법치가 지배하는 나라에선 누가 법을 어기든 반드시 법의 처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사용자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진정 나라의 주인인 국가”라고 말하기도 했다.소셜미디어에서 한 사용자는 “한국은 강력한 응집력이 있으며 대통령조차도 체포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앞으로 300년 안에 한국을 따라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2025.01.15 I 이명철 기자
코리아교육그룹, 베트남 다낭 한베정보통신기술대학교(VKU)와 ICT 교육 협력 MOU 체결
  • 코리아교육그룹, 베트남 다낭 한베정보통신기술대학교(VKU)와 ICT 교육 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리아교육그룹(Korea Education Group)과 한베정보통신기술대학교(Vietnam-Korea University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VKU)은 지난 14일 ICT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VKU 본교에서 진행됐으며, 코리아교육그룹을 대표해 김양곤 전무가 참석했다.VKU는 지난 2020년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으로 베트남 다낭에 설립된 ICT 특화 공립대학교로, 최신 기술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며 ICT 분야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코리아교육그룹은 한국 최대의 종합 교육기관 중 하나로, 컴퓨터 디자인, 게임, 요리, 뷰티, 승무원, IT, 엔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글로벌 기술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학생 교류,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최신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동 커리큘럼 개발, 학술 세미나 및 연구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ICT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양국의 ICT 인재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김양곤 전무는 “이번 협약은 ICT 교육과 기술 혁신을 함께 이끌어갈 중요한 시작점이다. VKU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의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VKU의 후인 응옥 토 부총장은 “코리아교육그룹과의 협력은 VKU 학생들에게 더 넓은 기회와 도전을 제공할 것”이라며 “협력을 통해 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25.01.15 I 이윤정 기자
임기근 조달청장 “가용수단 총동원…경제회복 온기 현장에”
  • 임기근 조달청장 “가용수단 총동원…경제회복 온기 현장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당국이 정부의 신속한 재정집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올해 상반기 집중 집행하기로 했다.임기근 조달청장이 15일 서울조달청 PPS홀에서 열린 ‘2025년도 조달사업 신속집행 지원 점검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내수 회복을 위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협조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올해 상반기 34조 5000억원의 규모의 조달계약을 신속 집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날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올해 첫 조달사업 신속집행 지원 점검회의를 열고, 조달사업 신속 집행 계획과 함께 설 명절 조달분야 민생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올 상반기 조달사업 신속집행 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협조를 독려하고, 수요기관이 조달계약 절차, 시스템 등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방위적으로 발굴·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조달청은 상반기에 조달요청 기관에 조달수수료를 법령상 허용치인 최대 20%까지 파격적으로 인하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신속집행에 발맞춰 조달기업들이 원자재 구매 등 생산일정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물품·용역·공사 분야 발주계획을 이달 중 조기 공표한다. 특히 대형공사의 발주 시 필수절차인 총사업비 검토를 기존 15일에서 1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또 공사원가 사전검토는 10일에서 7일로 하고, 설계적정성 검토는 40일에서 30일로 각각 기간을 단축하고, 유찰이 잦은 기술형입찰에 단일응찰 시 바로 수의계약 추진 등 유찰 최소화로 국책사업의 지연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설계적정성 검토 기간 단축을 위해 소규모 사업(200억원 미만 국방사업) 설계적정성 검토를 면제하고, 수요기관 협의체를 기존 우정사업본부(우체국), 경찰청(경찰서), 국방부에서 과기부, 국세청 등까지 확대 구성해 공사계약 사전과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한시 계약특례를 적용해 입찰공고 기간을 단축하고, 선금 지급도 계약 금액의 70%에서 100%로 대폭 확대한다. 선금과 하도급 대금의 지급 기간은 14~15일에서 5일 이내로 단축해 신속 집행의 성과를 현장에 체감되도록 한다. 설 명절 조달분야 민생대책의 일환으로는 선금 지급, 네트워크론 등을 통해 설 전 계약대금 조기 지급하고, 조달청이 관리하는 공사현장의 하도급 대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한다.임기근 조달청장은 “올해 상반기에 내수가 조속히 회복되고 민생경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조달청과 수요기관이 원팀이 돼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신속집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조달청은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기적으로 집행상황을 집중 점검·관리하는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경제회복의 온기가 민생현장에 빠르게 퍼질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15 I 박진환 기자
신한은행 “쏠뱅크로 일임형 ISA 가입하면 디지트 제공” 이벤트
  • 신한은행 “쏠뱅크로 일임형 ISA 가입하면 디지트 제공” 이벤트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신한은행이 새해를 맞아 ISA에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3월 14일까지 ‘일임형 ISA 신규 및 계약이전 고객 대상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신한은행은 이벤트 기간 동안 신한 SOL뱅크를 통해 일임형 ISA를 ‘10만원 이상 신규가입 및 12개월 이상 자동이체’ ‘100만원 이상 계약이전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스타벅스 ‘부드러운 디저트 세트’를 제공한다. 또한 추첨을 통해 3명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숙박 상품권을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일임형 ISA는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모델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전문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라며 “이번 이벤트는 비과세와 분리과세 혜택을 포함한 일임형 ISA의 매력을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한 많은 분들이 가입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비대면 화상상담을 통해 은행 내점 없이 ISA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고 가입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예금·펀드·ETF·ELB 등 다양한 상품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운용할 수 있는 신탁형 ISA도 가입 가능하다.또한 신한은행의 일임형 ISA는 11월말 공시된 수익률을 바탕으로 5개 유형 중 4개 유형(초고위험,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에서 최근 3년과 1년 기준의 평균 수익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ISA 은행권 수탁액 1위 사업자로서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디지털 채널을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2025.01.15 I 김나경 기자
중국 등 신흥시장 주식, 트럼프 관세 위협에 '와르르'
  • 중국 등 신흥시장 주식, 트럼프 관세 위협에 '와르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 달러화 강세 및 미 국채금리 상승이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AFP)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는 지난해 10월 2일 고점을 찍은 이후 현재까지 10%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선진시장 지수가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총 7조 6000억달러 규모 주식을 추종한다.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져 지난해 10월 2일 이후 15% 급락했다. 현재 금융시장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및 세금 감면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초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오랜 기간 높은 상태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재평가하기 시작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신흥국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FT는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 펀드에서 지난해 310억달러(약 45조 3000억원)가 유출됐고, 올해 들어서도 약 30억달러(약 4조 4000억원)가 이탈했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 반응이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이라며 매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다수 투자자들은 MSCI 신흥시장 지수에 재진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MSCI 신흥시장 지수가 중국 주식에 대한 노출이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 국방부는 지난주 텐센트를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추가했는데, 이 회사는 MSCI 신흥시장 지수의 약 4%를 차지한다. 브라질 주식 전체 비중과 거의 같은 규모다. 조 바이든 정부에 이어 트럼프 당선인도 대중 강경책을 예고한 만큼,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FT는 “많은 사람들에게 중국은 이제 투자하기 어렵고 불편한 대상이 됐다”고 평했다. 아울러 신흥국들은 자국 통화가치를 의도적으로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에 대응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신흥시장에 투자했다가 벌어들인 수익을 달러화로 전환할 때 예상보다 그 규모가 적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나인티원의 신흥시장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아치 하트는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호주의가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15 I 방성훈 기자
美인플레 우려·韓금리인하 기대에도 안정 찾은 환율, 왜?
  • 美인플레 우려·韓금리인하 기대에도 안정 찾은 환율, 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해 고공행진 하던 원·달러 환율이 새해 들어서는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견고한 고용 시장에 이어서 물가 상승 우려까지 겹치면서 달러화는 ‘초강세’로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연초부터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취임도 앞두고 있어 환율이 다시 1500원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초 환율 40원 하락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장중 1486.7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달 8일 1444.5원까지 떨어졌다. 새해가 되자 40원 이상 급락한 것이다. 특이한 점은 올해 들어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하락하며 환율은 오르지만, 이 공식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최근 미국 고용 시장이 뜨거워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 관세 정책으로 인해 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크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 예외주의가 더욱 힘을 받자, 달러를 밀어 올리고 있다. ◇환율 하락 ‘세 가지’ 이유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건 우선 국내 정치 불안이 진정됐다는 점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무력 충돌 없이 체포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직 대통령 탄핵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국내외 경제 안정에 힘쓰고 있다.두 번째로는 원화를 비롯해 ‘트럼프 트레이드’의 타격을 받았던 통화들이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트럼프의 보편 관세 정책이 한국 수출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이란 공포감이 커지면서 원화 가치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원화, 멕시코 페소, 브라질 헤알 등 대표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던 세 통화는 연초 이후 1%대로 상승했다. 트럼프 관세 영향이 선반영된 만큼, 연초에는 가치 상승으로 되돌림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 번째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가 환율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전략적 환 헤지를 최대로 가동하게 되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해외 자산의 10%인 482억달러(약 70조원)까지 시중에 공급하는 효과를 낸다.지난 7일 외환시장에서는 국민연금으로 추정되는 선물환 매도 주문이 은행을 통해 수억 달러 규모로 출회됐다. 이에 환율은 16.3원 하락하며 1450원대에 안착했다. 이후로도 국민연금은 장중 환율이 튀는 지점마다 달러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에 큰 일조를 하고 있다. ◇빅 이벤트 대기…환율 하락이냐, 반등이냐이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날 저녁을 기점으로 환율은 다시 꼬리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미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대로 나온다면 소매 물가는 여전히 끈적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다시 110포인트를 돌파하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다음날인 16일에는 한은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 시장에선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기에 인하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상황에서 한은이 인하를 단행한다면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되면서 달러 쏠림이 거세질 수 있다.또 일각에선 환율이 하향 안정 돼야 금리 인하의 명분이 생기기에 인하 전에 국민연금 등 정부와의 공조로 환율을 낮추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익명을 요청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가 국내 경제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침체된 내수 분위기에 인하를 하지 않고 버티기는 어렵다”며 “금리 인하를 위해 국민연금과 외환당국과 공조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어지는 이벤트 이후에도 환율이 하락세를 유지할지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주 고용부터 해서 물가지표까지 환율 상방 재료가 더 많다”며 “만약 미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환율은 148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은이 금리 인하를 한다면 다음날 외환당국의 경계 물량이 크게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1~2월 중에 한은의 금리 인하는 불가피하다. 만약 이번에 인하를 하면 선제적 대응으로 보고 환율은 내려갈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번에 동결한다면 2월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환율이 올라가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5 I 이정윤 기자
이민호 효과?…'별들에게 물어봐', 해외에서는 순항
  • 이민호 효과?…'별들에게 물어봐', 해외에서는 순항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 MYM엔터테인먼트)가 한류스타 이민호의 활약 덕분인지 글로벌 공개 2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TOP 8위에 진입했다.‘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 tvN과 티빙,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외 방영 중이다.14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랭킹(1월 6일~1월 12일 기준)에 따르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글로벌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기록한 시청뷰 수는 240만, 누적 시청 시간은 1,080만 시간이다.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캐나다, 호주,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TOP10에 진입,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TOP10 8위에 올랐다.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 중이다. 미국의 리뷰 전문 매체 디사이더는 지난 6일 “훌륭한 두 주연 배우와 환상적인 시각 효과로 인해 매우 볼만한(very watchable) 드라마”라며 시청을 권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특히 시각 효과에 대해서는 “이 드라마의 시각 효과가 정말 뛰어나 떠다니는 모습들이 매우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인 스크린랜트는 7일 ‘별들에게 물어봐’ 리뷰를 통해 “‘별들에게 물어봐’는 뛰어난 배우진, 주연 간 케미, 흥미로운 줄거리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지 호평을 전했다. 또한 “첫 두 에피소드를 통해 ‘별들에게 물어봐’는 훌륭한 K-드라마가 될 잠재력을 입증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음 에피소드 공개일이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글로벌 시청자들의 리뷰를 확인해 볼 수 있는 IMDb에서도 ‘별들에게 물어봐’를 향한 호평을 확인할 수 있다.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줄거리, 뛰어난 그래픽, 멋진 만화적 장면, 훌륭한 연기, 뛰어난 음악 반주를 즐길 수 있을 것”,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이토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드라마는 오랜만”, “우주 정거장이 매우 사실적이고 그곳에서의 연기 또한 그렇다. 훌륭한 출연진” 등의 평가가 주를 이뤘다. 반면 국내에서는 500억 대작으로 알려진 기대작인 만큼 ‘별들에게 물어봐’에 대한 아쉬움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도 3.3%(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해 2.2%까지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아쉬운 반응을 얻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같은 순항을 하는 것이 한류스타 이민호 출연 덕분이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2025.01.15 I 김가영 기자
“중국에 반도체 그만 팔아라”…美, 새 규제로 삼성 등 압박
  • “중국에 반도체 그만 팔아라”…美, 새 규제로 삼성 등 압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규제를 이르면 15일(현지시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14일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소식통들에 따르면 해당 규제 초안은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또는 16㎚ 이하 수준의 모든 반도체에 대한 판매를 제한, 중국 및 기타 국가에 판매하기 위해선 미국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다.14~16㎚ 이하라는 기준은 기존 수출통제 대상인 첨단 반도체보다 더 많은 반도체를 포함한다. 하지만 승인된 고객과 관련된 반도체 설계이거나 300억개 미만 트랜지스터를 포함하는 반도체, 신뢰 받는 기업에서 패키징된 경우 등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해당 규제의 목적이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고객을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고객에 대한 실사를 강화하도록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가 제조한 반도체가 미국 정부의 제재 목록에 올라 있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제품에서 발견된 것이 해당 규제가 마련된 배경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SMC의 반도체가 화웨이 제품에서 발견된 이후 상무부는 TSMC에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7㎚ 이하 반도체를 제조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규제는 지난 13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 규제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을 포함한 약 20개 ‘동맹국 및 파트너’들에 대해서는 미국 기술이 포함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판매에 제약을 두지 않으나 나머지 대다수 국가에는 한도를 설정하는 신규 수출통제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와 같은 중국 기업들이 여전히 첨단 반도체를 우회로를 통해 확보하고 있어 이를 차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수출통제는 전략경쟁 상대인 중국으로 직접 가는 AI 반도체를 차단하는 기존 수출 통제에 더해, 중국이 동남아, 중동 등의 제3국에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AI 역량을 키우거나, 제3국이 보유한 미국산 AI 반도체를 수입하는 등의 ‘우회로’를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됐다.
2025.01.15 I 김윤지 기자
기후대응댐 정비사업 추가비 2배↑…총 사업비 최대 800억
  • 기후대응댐 정비사업 추가비 2배↑…총 사업비 최대 800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지난해 지정한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대한 정비사업 추가금액이 2배 정도 상향돼 전체 댐 정비사업비를 최대 800억원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확대를 위한 ‘댐건설·관리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은 댐 건설 시, 해당 댐 주변지역의 경제를 진흥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생산기반조성사업(농지 조성·개량, 시장, 공용 창고 등), 복지문화시설사업(보건진료소, 체육시설, 공원 등), 공공시설사업(하천정비, 도로, 상·하수도 등) 등 시행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30일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14곳을 발표하면서 댐 주변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상향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먼저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추가금액을 상향한다. 기존에는 저수면적, 총저수용량, 수몰 세대, 개발수요 등을 고려해 추가금액을 최대 200억원까지만 지원할 수 있었으나, 추가금액을 최대 70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규정에 따를 경우 수입천댐, 지천댐, 동복천댐, 아미천댐, 단양천댐 등 5곳 기후대응댐은 기초금액과 추가금액을 합해 300억~400억원의 범위에서 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개정안에 따를 경우 현재보다 2배 상향된 600억~800억원의 범위에서 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추진중인 기후대응댐별 예상 정비사업비 규모는 △수입천댐 약 790억원 △지천댐 770억원 △동복천댐 720억원 △아미천댐 670억원 △단양천댐 650억원이다. 환경부는 또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대상을 확대한다. 현재는 저수면적이 200만㎡ 이상이거나 총저수용량이 2000만㎥ 이상인 댐만 대상이었으나, 환경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총저수용량 10만㎥ 이상인 댐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이를 통해 운문천댐, 감천댐, 고현천댐, 용두댐 등 총저수용량이 2000만㎥ 미만인 나머지 9곳의 기후대응댐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아울러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세부 내용도 확대했다. 스마트팜, 마을조합 수익사업, 헬스케어 센터 및 생태관광 시설 설치 등 지역사회의 수요가 높은 사업들을 정비사업을 통해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일부 개정안은 기후대응댐이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환경부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제도개선 이후 정비사업 시행 과정에서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기반 시설이 설치되고 다양한 주민지원 프로그램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5.01.15 I 박태진 기자
'인간띠' 만들며 尹 체포 저지했던 軍, 이번엔
  • '인간띠' 만들며 尹 체포 저지했던 軍, 이번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경비부대인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제55경비단과 제33군사경찰경호대는 15일 윤 대통령 체포 저지에 동원되지 않았다. 지난 3일 1차 영장집행 당시 군 병력들이 ‘인간띠’로 동원됐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 3일 1차 영장집행 당시 ‘인간띠’로 동원된 군 병력들(사진=뉴스1)윤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을 시도한 공조수사본부와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부터 대치했지만 55경비단 소속 병력은 목격되지 않았다. 55경비단은 이날 체포 저지와 관련한 투입 명령을 받지 않아 본래 임무인 외곽 경계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3분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체포됐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찰 병력이 저지선을 넘어 진입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55경비단과 33군사경찰경호대는 경호처와 배속 관계를 맺고 경호 및 경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호처가 이들에 대한 작전통제를 하고 있지만, 의무복무 병사들까지 동원해 윤 대통령 체포 저지를 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설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죄가 성립될 수 있다. 이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지난 3일 1차 영장집행 당시 경호처에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군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4일에도 경호처에 재차 입장을 전하면서, 해당 부대장에게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이후 경호처에서도 경호부대를 체포영장 집행 관련 임무에 동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 김 대행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저는) 모든 부대에 대한 지휘통제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고, 협조 관계에 있는 경호처에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며 “부대에 정확하게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장 협조 요청에 따라 부대를 경호처에 배속시켰지만, 군 병력들은 경호처장 부하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 대행은 특히 “법 집행 과정에서 군 병력을 투입해 물리적 행위를 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부여된 임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체포영장 집행이 위법하다고 규정이 난 것도 아니다”며 “그렇게 (위법한 영장 집행이라고) 결론이 나서 제가 한 것이 월권이고 직권남용이라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과천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한편, 공조수사본부가 관저 출입 승인서에 관저 지역 경비부대인 55경비단장의 관인을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고 찍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55부대장은 ‘나에겐 출입 승인 권한이 없으니 경호처에 요청하라’고 했지만, 수사관들은 자신들의 공문에 직접 관인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55부대장이 공문 내용을 제대로 보지 못했거나 강압을 느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5.01.15 I 김관용 기자
상법개정 속도 巨野, 與와 평행선…"경영 위축" vs "주주 보호해야"
  • 상법개정 속도 巨野, 與와 평행선…"경영 위축" vs "주주 보호해야"
  • 15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열린 상법 개정 관련 공청회에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우측부터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송옥렬 서울대 법전원 교수, 명한석 변호사(전 법무부 상사법무과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는 물론 전문가들도 극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공청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민주당은 빠르면 이달 내에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경제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국회 법사위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상법 개정안 논의를 위한 공청회를 진행했다. 이날 공청회에선 상법 개정 반대 패널로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와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이, 찬성 패널은 송옥렬 서울대 법전원 교수와 명한석 변호사(전 법무부 상사법무과장)가 참여했다.현재 국회에서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은 이정문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과 민주당 오기형·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공동 대표발의한 법안이다. 이 의원 법안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 △사외이사 명칭 독립이사로 변경 △독립이사 비율 25→33% 확대 △상장회사 집중투표 배제 금지 등이 핵심이다. 오·차 의원 법안의 경우는 △주주의 타주주 이익 침해 금지 △주주총회 통지 기한 2주→4주 확대 등을 담고 있다. 이중 핵심은 현행 회사에 한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부분이다. 현재 상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주주 보호를 통한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상법 개정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법 개정안이 기업 경영권을 침해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문제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다수 주주 일치된 이해가 뭔가? 이사 소극경영 나설 것”이날 토론회에서도 전문가들의 극명한 시각차가 확인됐다. 최준선 명예교수는 “상법 개정으로 소수주주보다는 오히려 투기자본의 권리를 보호하게 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며 “특히 중견·중소기업은 분쟁 대응에 더 취약하게 될 것이다. 학문적 양심상 악법에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투기자본의 경영권 침해에 대한 방어수단이 전혀 없다. 외국에 있는 포이즌필이나 차등의결권제도 등 경영권 보호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투기자본이 경영진을 계속 압박해 회사 체력을 계속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용 부회장은 “일반주주들이 대체로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개정안은 다수 주주의 일치된 이해가 무엇인지 제시하지도 못하고 회사의 장기적 이익은 고려하지 않으면서 이사에게 ‘알아서 해라’식의 책임전가만을 시도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충실의무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결국 이사들이 소송 증가로 인해 적극적 투자나 새로운 사업에 소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사람은 자본시장법 개정만으로 소액주주 보호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 부회장은 “자본시장법에 일반 주주들 체감할 수 있게 두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다”고 지적했다.◇“국민들이 국장 떠나는데 외국 투자자 오길 바라나”반면 송옥렬 교수는 “지배주주의 사적 이익 추구가 자본시장의 발전에 있어서도 발목을 잡고 있다”며 “국민들이 우리 시장을 버리는 마당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들어오기를 바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자본시장이 흔들리면 무엇보다 기업들은 자본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상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상법 개정의 반대급부로 내밀고 있는 배임죄 완화 안에 대해서도 “필요 없다. 이미 판례상 경영판단 원칙은 보장되고 있다”며 “기업 부담을 위한 교환 방식은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명 변호사도 “주주 보호에 취약한 법령은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초래하고, 이로 인해 다른 나라의 주식이 오를 때 우리나라는 덜 오르고 내릴 때는 급락하는 문제가 있다”며 “외국인투자자 역시 투자자 보호장치 미흡,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인해 한국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문제가 대두된 배경은 지배주주의 사익추구로 인한 기업 거버넌스 불건전성, 이로 인한 주주 피해와 자본시장에 대한 불신 확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헤지펀드 등 단기자본은 거버넌스가 취약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건전한 거버넌스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청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법사위는 다음주 법안소위를 통해 상법 개정안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여당과의 입장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법안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빠르면 이달 말도 가능하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이정문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당 차원에서 법사위 소속 의원들에 쟁점별로 심도 있는 논의를 요청한 상태”라며 “법사위 논의 결과에 따라 입법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15 I 한광범 기자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원사, 2024년에만 21억 원 이상 기부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원사, 2024년에만 21억 원 이상 기부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이하 골프장협회)는 지난해 전국 회원사 골프장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총 21억 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골프장협회가 211개 회원사 골프장을 대상으로 2024년 사회공헌 활동을 조사한 결과 지역 사회 및 보호시설, 소외계층 등 다양한 형태의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대구 컨트리클럽은 대한적십자사, 이승엽장학재단, 경북골프협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3억 640만원을 전달해 가장 많이 기부했다.뒤를 이어 한양 컨트리클럽은 골프장학생 지원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2억 5000만원, 문경 컨트리클럽 1억 8000만원, 휘닉스평창 1억 2100만원, 제일 컨트리클럽 1억 100만 원 등이 1억 원 이상 기부했다. 이번 조사에서 장기간 휴장 중인 골프장과 대기업이 운영하는 골프장 등은 조사에서 제외됐다.골프장협회는 “회원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주로 연말에 집중되었지만, 적지 않은 골프장은 연중 다양한 기부 및 봉사 활동을 진행해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며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골프장의 사회공헌 활동을 포함하면 기부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5.01.15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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