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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제4이통 추진 시장에 맡긴다…풀MVNO 키워 도전토록(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가 8번 실패를 겪은 제4이동통신의 재추진을 시장 수요에 맡기기로 했다. 사업자가 원하는 주파수 대역을 정해 정부에 주파수할당 공고를 먼저 제안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파수경매 참여 요건에 자본금 기준을 추가하는 등 부실 사업자가 주파수를 할당받지 못하도록 제도를 보완한다. 아울러 자체 설비를 갖춘 알뜰폰사인 풀 MVNO가 출현해 제4이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 등 다각도의 지원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4이통 연구반 논의 결과’ 및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 및 신규사업자 정책 관련 연구반 논의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 스테이지엑스에 대한 주파수 할당대상법인 선정 취소 이후, 연구반을 구성해 제4이통 추진 방향과 주파수할당 제도개선 방안에 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연구반은 스테이지엑스가 자본금 납입 미이행으로 자격이 상실됨에 따라 부실사업자의 주파수할당을 막는 대책과 함께 사업성이 부족한 28㎓ 주파수에서 신규사업자 발굴을 계속할지까지 전반적인 재검토를 진행했다.그 결과 지금까지는 정부가 주파수할당 대역과 사업모델을 결정해 정책을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시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도전하는 사업자가 있을 때 추진하는 것으로 신규사업자 정책을 변경하기로 했다. 또 정부가 지정한 주파수가 아닌 가용주파수 범위 내에서 사업자가 원하는 주파수 대역 등을 정해 정부에 주파수할당 공고를 제안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도 마련한다.부실사업자의 주파수할당을 막기 위한 조치로 신규사업자는 정부가 제시하는 최저경쟁가격 이상의 자본금 요건을 갖춘 자만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다. 주파수할당 대가 납부는 전액 일시 납부를 원칙으로 하되, 분할납부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참여 주주, 투자자 등이 주파수할당 대가 납부를 보증하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서류를 정부에 제출토록 한다. 또한, 사업자의 신중한 할당절차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귀책사유 있는 할당취소 사업자는 해당 대역 주파수할당 시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과기정통부는 향후 공청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이번에 마련한 주파수할당 제도개선 방안의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전파법 개정에 착수할 예정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이 같은 정책 방향 변화에 대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도가 있을 때 정부가 언제든지 지체 없이 주파수를 공급해줄 수 있는 여건을 항상 준비해놓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제4이통·알뜰폰 종합 대책 주요내용[사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통신 시장의 즉각적인 메기 역할은 알뜰폰에 맡긴다. 먼저 알뜰폰 도매대가를 기존 대비 최대 52% 낮춰 요금 경쟁력을 높여주기로 했다.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사에 망을 빌리면서 지불하는 비용으로, 알뜰폰의 원가에 해당한다. 도매대가 인하가 본격 적용되면, 현재 이통사가 4만원대에 제공하는 20GB 데이터를 알뜰폰은 1만원대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알뜰폰 요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에도 데이터를 제한된 속도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QoS)을 기존 400Kbps에 더해 1Mbps를 추가하고 해외로밍 상품도 현재 1종에서 4종으로 늘린다.이통사처럼 이용자 맞춤형 요금제를 자유롭게 출시할 수 있는 풀 MVNO가 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풀 MVNO의 설비투자를 위한 정책금융을 지원하고 또 풀 MVNO가 모든 이동통신사와 안정적으로 설비를 연동할 수 있도록 이통 3사를 모두 도매제공의무사업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SKT만 도매제공의무사업자로 지정돼 있다. 현재 스테이지파이브를 포함해 2~3개 업체가 풀 MVNO 도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과기정통부는 풀 MNVO가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실장은 “풀 MVNO로서 자체적인 고객관리, 요금제 설계능력을 갖춘 사업자들이 기반을 다진다면 MNO(이동통신 사업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판단한다”며 “그러한 사업자들이 나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이번 대책의 중요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 ‘민관합동’ 설 성수품 물가 낮춘다…“배추·배 공급물량 확보 총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대한민국김치협회, 대아청과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추·배 등 설 성수품의 수급 안정을 위한 공급물량 확대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품목별 수급 동향을 점검과 공급물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 성수품 중 축산물과 사과, 밤, 대추 등은 대체로 수급 상황이 양호한 반면, 배추, 무, 배는 지난해 계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공급량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농식품부는 배추 공급물량 확보를 위해 대한민국김치협회, 대아청과와 업무협약을 맺고, 김치업체에서 저장 중인 겨울배추 1000t 이상을 정부가 요청하는 시기에 도매시장에 출하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가 비축한 물량(3600t) 등을 활용해 1일 200t 이상 방출하고 계약재배 물량 확대 공급, 할당 관세 조기 도입 등을 통해 수요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배는 계약 재배물량 1만t을 시장에 공급하고 공급 여건이 양호한 사과, 포도 등으로 구성된 혼합선물세트 공급 확대와 함께 제수용 배 낱개 판매 활성화 등 고정수요 최소화와 수요 분산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회의에 참석한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공급 여력이 있는 회원사에 성수기 공급을 늘리도록 하여 겨울배추·무 수급 안정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박범수 차관은 “여력이 있는 업체는 소비자 부담을 더욱 낮출 방안을 추가로 발굴해 추진하고 정부도 업계에서 요청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대형·중소형마트, 전통시장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마트에서는 설 성수품 등 28개 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오는 29일까지 지속하고, 전통시장에서는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모바일상품권(제로페이·농할상품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와 별도로 23일부터는 전국 160개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 구매액의 30%를 현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도 추진한다.유통업계와 식품업계에서도 자사 영업점 및 판매 제품에 대해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별도로 추진하고 있으며, 전통주, 가루쌀 빵(과자) 등도 할인 판매하고 있다.
- 청춘 노래하는 위아이… "가장 많이 들은 1위곡 됐으면"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프니까 청춘이란 말이 있잖아요. 혼란, 설렘, 좌절, 불안 등 청춘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위아이만의 색깔로 풀어냈습니다.”그룹 위아이(WEi)가 1년 7개월 만에 돌아왔다. 멤버들의 손길이 가득 닿은 앨범으로, 위아이가 전하고픈 감성과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각오다.위아이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가진 미니 7집 ‘더 필링스’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낫 이너프’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위아이 김준서는 15일 서울 마포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린 미니 7집 ‘더 필링스’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번 앨범을 한 단어로 ‘청춘기록’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청춘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담아냈다”며 “타이틀곡 ‘낫 이너프’에 사랑에 대한 아픔을 담았는데, 많은 분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아픔을 이겨내고 한단계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강석화는 이번 앨범을 ‘이모티콘’이라고 표현했다. 강석화는 “사람들이 이모티콘으로 쉽게 감정을 표현하지 않냐”면서 “편한 멜로디로 사랑 등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에서 이모티콘과 흡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장대현은 타이틀곡 ‘낫 이너프’에 대해 “사랑하면서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을 처절한 멤버들의 목소리와 록밴드 사운드로 표현했다”며 “공감하기 쉬운 가사가 담긴 만큼 듣기 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아이 멤버들은 ‘낫 이너프’를 듣자마자 만장일치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김준서는 “노래가 좋고, 위아이와 잘 어울리는 느낌이었다”며 “무엇보다 이 노래를 처음 듣자마자 무대 위에서 멤버들의 모습이 상상됐다. 멋있을 것 같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유용하는 “평소 노래를 들을 때 가사에 집중하는데, ‘낫 이너프’는 감정선을 글로 옮겨 적은 듯한 느낌이었다”며 “공감이 잘 돼서 듣기 좋았다. 많은 분이 이 노래를 듣고 공감하셨으면 한다”고 바랐다.위아이 장대현(왼쪽부터)과 유용하, 김준서, 김동한, 강석화 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가진 미니 7집 ‘더 필링스’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멤버 김요한은 드라마 촬영 관계로 빠졌다. 그로 인해 위아이는 5인조로 활동할 계획이다.유용하는 “요한이가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항상 함께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석화는 “이번 활동은 5인 체제로 이어나가지만, 앨범을 준비하면서 요한이형이 의견 많이 냈다”면서 “여섯 명이 함께한 앨범인 만큼 요한이형 몫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김동한은 “대현이형은 직접 곡을 써서 앨범에 2곡이나 수록했고, 나는 2곡의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며 “석화, 준서, 용화, 요한이도 의견을 많이 냈다. 결과적으로 여섯 명이 다같이 만든 앨범이고, 덕분에 좋은 앨범이 탄생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위아이는 멤버들의 손길이 가득 닿은 앨범인 만큼 ‘음악성’을 인정받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유용하는 “이번 앨범은 노래가 정말 좋다. 많은 분에게 우리 노래가 잘 기억됐으면 한다”며 “노래에 대한 평가가 좋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강석화는 “올해 가장 많이 들은 곡 1위가 됐으면 한다”며 “한 번에 바람을 이룰 수 없으니, 역주행도 기대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위아이가 15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가진 미니 7집 ‘더 필링스’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낫 이너프’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위아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7집 ‘더 필링스’(The Feelings)를 발매한다. 미니 6집 ‘러브 파트3 : 이터널리’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신보다. 멤버 김요한은 드라마 촬영 관계로 이번 활동에서는 제외됐다.타이틀곡 ‘낫 이너프’(NOT ENOUGH)는 슈게이징 사운드가 가미된 이모 힙합 장르의 곡이다. 끝이 어딘지 모르는 기다림 속에서 너를 향한 갈망과 두려움으로 혼란스러운 마음을 몽환적이면서도 아련한 선율로 풀어냈다. 멤버 장대현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위아이만의 색깔을 녹여냈다.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군무가 관전 포인트다.이 외에도 위아이표 사랑의 언어를 숫자로 표현한 ‘143 ILY’, 함께한 시간이 모두 가짜로 느껴지는 감정을 밴드 사운드로 녹여낸 ‘페이크 러브’, 묵직한 808 베이스가 돋보이는 R&B 장르로 자신 있게 상대를 유혹하는 ‘톱 셰이프’, 사랑을 향한 불안한 마음을 직설적이면서도 애틋한 가사로 그려낸 ‘겁이나’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 "한마디도 안 한다"…체포된 尹, 200쪽 질문에 묵묵부답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15일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15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공수처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15일 공수처에 따르면 공수처 등 체포팀은 이날 새벽 6시 50분부터 관저 진입을 시작했다. 차정현 부장검사가 오전 7시 20분경 경호처 관계자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했으며, 변호인들과 일정 협의를 거쳐 오전 10시 33분 체포영장이 최종 집행됐다. 1차 집행 때와 달리 특별한 물리적 충돌이나 저지선은 없었다. 공수처도 체포용 차량을 준비했으나, 윤 대통령은 경호처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으며 수사팀 검사 1명이 동승했다.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전 11시부터 1시 30분까지 조사가 진행됐다”며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예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입장문 제출도 없었다고 전했다.오전 조사는 이재승 공수처 차장과 일반 수사관 1명이 진행했다. 오후 2시 40분부터는 이대환 부장검사가 조사를 이어갔다. 조사에는 변호인 1명이 동석했으며, 저녁 조사는 담당 검사가 바뀔 수 있다고 공수처는 전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현재 4명이 선임계를 제출했으며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공수처는 이날 조사를 대비해 200여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다. 이는 그간 확보한 자료와 기소된 피고인들의 진술 등이 반영된 것으로, 이날 변호인단이 공개한 수색영장 내용이 체포영장 내용과 동일하다고 확인했다. 체포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며, 심야조사도 가능하다.일반적으로 오후 조사는 저녁까지 진행되며 오후 9시 이후는 심야조사로 분류된다. 공수처는 “조서 열람 시간을 고려해 보통 7~8시쯤 심야조사 여부를 결정하며, 구속영장 청구 등 긴급한 사유가 있을 때는 피의자 동의 없이도 심야조사가 허용된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정부과천청사 5동 3층 영상녹화조사실에서 문을 등지고 앉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실 바로 옆에는 대기실이 있으며, 3층 복도 곳곳에는 비무장 경호원들이 배치됐다. 공수처는 특별히 층을 비우는 등의 예우 조치는 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건강 이상을 호소하거나 의료진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은 없었다고 한다.구금 장소와 관련해서는 “영장에 적시된 구금 장소가 서울구치소이기에 변경할 수는 없다”면서도 “경호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구치소 이송 시기와 이송 차량은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구금 시 신병 관리 책임은 서울구치소에 있다고 밝혔다.구속영장은 통상 체포영장을 받은 법원에 청구하게 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과 수사 기간을 나눌 수 있으며, 기존 협의대로라면 10일차에 검찰에 사건을 이첩하게 된다. 공수처는 다만 “사건별로 검찰과의 수사 분담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공수처와 경찰의 공조수사본부 체제로 진행된 이번 수사에는 570명의 경찰이 정식 파견됐다. 공수처는 “조사 결과가 추후 공유될 예정이나, 현재 공수처 조사 과정에는 경찰이 참여하지 않으며 별도 조사 계획도 없다”고 했다. 내일(16일)로 예정된 탄핵심판 변론기일 출석과 관련해서는 “아직 (윤 대통령 측의) 요청은 없으나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찰들이 2차 저지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尹 “거대야당이 국가위기 상황 만들어…부정선거도 가동”(종합)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AF 용지 14장 분량의 육필 원고를 공개했다. 올해 초 윤 대통령이 직접 만년필로 썼던 대국민 메시지에는 12·3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과 정당성을 설명하고, 거대 야당의 횡포와 부정 선거관리 시스템을 지적하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계엄은 범죄 아냐”…민주당 탓으로 돌려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부터 내란 수괴 등 혐의로 체포당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이후 윤 대통령이 새해 초에 직접 만년필을 들고 썼던 내용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되고 나서 혼자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갖게 됐다”며 “좀 아이러니하지만 ‘이제야 제가 대통령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입을 뗐다. 윤 대통령은 “이번 직무정지가 저의 공직 생활에서 네 번째 직무정지다. 검사로서 한 차례, 검찰총장으로서 두 차례, 모두 세 차례의 직무정지를 받았다”며 “어리석은 선택으로 직무정지를 받다보면 가까운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해도 풀리고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힘이 됐다”고 썼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직무정지를 받게 됐던 어리석은 결단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신념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의석을 대거 점유한 거대 야당을 겨냥해 ‘국익에 반하는 반국가행위를 하면서 국정을 마비시켰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했다.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이 막강한 국회 권력과 국회 독재로 입법과 예산 봉쇄를 통해 집권 여당의 국정 운영을 철저히 틀어막고 국정 마비를 시켰다”며 “반국가적인 국익 포기 강요와 국정 마비, 헌정질서 붕괴를 밀어붙였다. 이 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비상계엄 선포 배경에 대해선 “거대 야당의 일련의 행위가 전시, 사변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하고, 대통령에게 독점적 배타적으로 부여된 비상계엄 권한을 행사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범죄일 수 없다”며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통령의 권한 행사”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작성한 육필 원고.(사진 출처=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 국제적 연대도 의심” 윤 대통령은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무리한 국정마비 행위는 선거조작으로 국회 의석 차지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의심했다. 계엄 사태 당시 선관위에 계엄군을 보냈던 것도 부정선거 증거를 찾기 위한 행위였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어떤 정치세력이라도 유권자의 눈치를 보게 돼 있어, 무도한 패악을 계속하기 어렵지만 선거 조작으로 언제든 국회 의석을 계획한 대로 차지할 수 있다든가 행정권을 접수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면 못할 일이 뭐가 있겠냐”며 “우리나라 선거에서 부정선거의 증거는 너무나 많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시스템과 가짜 투표지 투입 등으로 이뤄지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한 국가의 경험 없는 정치세력이 혼자 독자적으로 시도하고 추진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투개표 부정과 여론조사 조작을 연결시키는 부정선거 시스템은, 이를 시도하고 추진하려는 정치세력의 국제적 연대와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은 특정 정치세력이 장악한 여론조사 시스템과 선관위의 확인 거부 및 은폐로 구성된다”며 “살인범을 특정하지 못해서, 살인사건을 음모론이라고 우기는 여론 조성 역시도 투개표 부정선거 시스템의 한 축을 구성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본인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도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수사권 없는 기관에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정상적인 관할이 아닌 법관 쇼핑에 의해서 나아가 법률에 의한 압수·수색 제한을 법관이 임의로 해제하는 위법·무효의 영장이 발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1급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무단 침입하여 대통령 경호관을 영장 집행 방해로 현행범 체포하겠다는 사법 현실을 보면서, 제가 26년 동안 경험한 법조계가 이런 건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국민들을 향해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께서 확고한 권리와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를 지키려고 노력한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라며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 하하·주우재·이이경, 유재석 없이 떠났다…'행님 뭐하니' 설연휴 방송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놀면 뭐하니?’ 외전 ‘행님 뭐하니?’로 뭉친다.(사진=MBC)오는 30일 방송될 MBC ‘행님 뭐하니?’(연출 김진용 이주원 왕종석 안지선 방성수/작가 노민선)는 MBC 간판 예능인 ‘놀면 뭐하니?’의 설날 특집 외전 콘텐츠다.유재석, 박진주, 미주의 그룹 촬영이 잡힌 날, 하하, 주우재, 이이경이 “촬영 없는 날 놀면 뭐하니? 뭐라도 하자”면서 시작된 아이템이다. 이이경이 실제 혼자 쉴 때 떠나는 곳으로 형들을 데려가는 여행 코스로 꾸며진다.(사진=MBC)공개된 사진 속에는 강원도 인제, 속초로 여행을 떠난 하하, 주우재, 이이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은 주우재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평소 형들의 애정을 갈구하던 이이경은 주우재의 뽀뽀와 하하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유재석 없이 일탈에 나선 세 동생들이 똘똘 뭉쳐 어떤 여행을 펼쳤을지, 고삐 풀린 세 남자의 여행에 관심이 집중된다.제작진은 “그동안 ‘놀면 뭐하니?’를 사랑해주신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면서, 동시에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을 도모하고자 ‘행님 뭐하니?’를 선보이게 됐다”라면서 “기존 ‘놀면 뭐하니?’와는 조금 다른 외전 형식으로 촬영했다. 하하, 주우재, 이이경의 알콩달콩 케미가 폭주한 여행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행님 뭐하니?’는 오는 30일 오후 방송한다.
- ‘에버턴 VS 토트넘, 주말 격돌’… EPL·분데스리가 대상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오는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독일 분데스리가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 대상경기이번 회차는 1월 16일 오전 8시부터 18일 오후 10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회차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에버턴과 토트넘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격돌한다. 중위권을 벗어나고 싶은 토트넘과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는 에버턴의 대결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1월 15일 현재, 리그 16위(승점 17점)인 에버턴은 하위권인 17위(승점 16점) 울버햄턴, 강등권인 18위(승점 16점) 입스위치와 불과 1점 차이다. 에버턴은 이번 시즌 25실점을 허용해 하위권 팀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지만, 15득점이라는 낮은 공격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리그 13위(승점 24점) 토트넘은 이번 시즌 42득점을 올리며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다만, 수비에서는 30실점을 허용하는 등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보다 득점을 더 많이 한 팀은 리버풀(48득점)이 유일하다. 토트넘은 에버턴과의 맞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토트넘은 에버턴과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뒀고, 2021·2022시즌 이후 지금까지 펼쳐진 에버턴과의 7차례 맞대결을 살펴봐도 4승 3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 역시 주장 손흥민이 주축이 되어 이끄는 토트넘 공격진이 에버턴 수비를 다시 한번 공략할 수 있을지가 승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리그 3위(승점 40점) 아스널은 홈구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8위(승점 32점) 애스턴빌라를 상대한다. 아스널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서도 승점을 확보해 선두권 추격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이어, 리그 14위(승점 23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드트래포드에서 브라이턴을 상대할 예정이다. 11위(승점 28점) 브라이턴이 맨유와 승점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이 경기 역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 게임에는 EPL 및 분데스리가 팀들의 흥미진진한 경기가 대거 포함됐다”며 “관전의 재미와 함께 적중의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번 승무패 게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4회차에 대한 자세한 일정 및 경기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AI’폰이 단돈 50만원…한국 상륙한 샤오미(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가성비 전자제품의 대명사인 중국 샤오미가 한국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했다. 그동안 총판으로 스마트폰과 로봇청소기 등 전자제품을 팔았던 샤오미는 한국지사 설립을 통해 국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법인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5년간 한국에서도 50만명 이상의 샤오미 팬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운영됐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현지화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제품과 서비스, AS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설립 이유를 밝혔다.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지사장이 발표를 하고있다(사진=샤오미코리아)◇“AI로 영상제작 손쉽게” 50만원대 ‘AI폰’ 샤오미 14T 출시샤오미코리아는 이날 AI(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샤오미 14T와 가성비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를 공개했다.샤오미 14T는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3년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생한 스마트폰이다. 차세대 라이카 주미룩스 모바일 광학 렌즈를 탑재한 샤오미 14T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고, 5000만 화소 성능을 제공한다.14T는 구글의 ‘제미나이’와 ‘서클 투 서치’ 등 AI 기능을 탑재해 직관적인 기기 제어와 정보 검색 기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자체 ‘어드밴스드 AI’ 기술로 실시간 통역, AI 레코더, AI 필름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사진첩에서는 AI 필름 기능을 통해 영상을 자동 편집 후 숏폼 콘텐츠로 만들 수 있다.AI 이미지 편집기능은 이미지를 확장하거나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할 수 있고, AI 포트레이트로 독특한 인물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샤오미는 14T 가격을 59만원대로 책정하면서 AI폰 시장에서 삼성·애플 사이의 틈새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자사몰, 쿠팡, 네이버쇼핑 등을 통해 자급제로 판매하고,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출시도 협의할 예정이다.가성비 모델인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도 공개했다. 39만원에 시작하는 이 제품은 국내 통신 3사와 협력해서 판매하는 덕분에 공시지원금과 약정 할인을 받을 수 있다.이외 299만 원대의 100인치 TV인 ‘TV Max 100’와 스마트워치 ‘레드미 워치5’, 무선 이어폰 ‘레드미 버즈 6 라이트’, 로봇청소기 ‘X20 Max’ 등도 소개했다. 레드미 워치5의 경우 1회 충전에 무려 24일까지 쓸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기차는 향후 3년간 중국 사업에만 집중한다고 밝혔다.키코 송 샤오미 동아시아 마케팅 총괄이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샤오미코리아 법인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소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샤오미코리아)◇“서비스 향상 집중...오프라인 매장도 준비 중”샤오미코리아는 오프라인 매장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순차적으로 만들어 소비자 경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출시할 샤오미 15 등 최신 스마트폰도 과거보다 빠르게 한국에 출시할 전망이다.우 사장은 “사용자가 샤오미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첫 오프라인 매장의 위치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해당 매장은 제품 체험부터 구매, AS(애프터서비스)까지 한 공간에서 모두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가성비와 AS로 무장한 샤오미라도 ‘외산폰의 무덤’인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기준 국내 점유율은 삼성(80%), 애플(19%)이 99%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30만원대 ‘갤럭시 A16 LTE’를 출시하며 저가폰 시장 점유율도 지키고 있다.국내 통신사 관계자는 “샤오미는 자급제폰이나 알뜰폰 유저를 중심으로, 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판매됐다”며 “중국폰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이 여전히 좋지 않지만, (샤오미가)직접 진출한만큼 기대감을 가지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