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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짐에서 발견된 청첩장 "초혼 아냐" 어떡하죠
  • 남편의 짐에서 발견된 청첩장 "초혼 아냐" 어떡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전영주 법무법인 숭인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3년 전 남편을 만났습니다. 대화도 잘 통했고, 외모도 제 이상형이었고 저는 남편을 처음부터 좋아했습니다. 물론 전문직인 저와 달리 남편은 작은 중소기업에 다녔는데. 문제 될 거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혼기가 꽉찬 저희는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가 나왔죠. 외동딸인 저는 첫 경사라 제대로 결혼식을 치르고 싶었지만 남편은 최소한 가족들만 초대한 스몰웨딩을 하자고 했습니다. 백여명 정도만 모일 수 있는 장소에서 스몰웨딩으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은 시작부터 엉망이었습니다. 남편은 제 행동에 조금이라도 불만이 있으면 폭언을 퍼붓고 일주일에 한두번 아무런 연락도 없이 외박을 했습니다. 결혼 전과 너무 다른 남편의 행동에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습니다. 답답함이 지속되던 그즈음 남편의 짐 안에서 믿을 수 없는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남편의 결혼 청첩장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저를 만나기 전 결혼을 한 경험이 있었던 겁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따져 물었더니 남편은 “그 결혼식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별 문제가 없다”며 오히려 당당합니다. 저는 남편에 대한 믿음이 모두 무너져 더 이상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의 행동과 전혼 사실은 이혼사유에는 해당되겠죠?△결혼생활 중 있었던 폭언과 잦은 외박은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혼 사실을 숨긴 것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에 해당합니다. 사연자는 이혼 시 재산분할은 물론 위자료까지 청구할 수 있는 사안으로 판단됩니다. -남편의 말처럼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면 전혼 사실을 숨긴 게 문제가 없나요? △사연자의 남편이 전혼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결혼식을 올리는 등 사실혼 배우자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므로 이는 혼인 취소에 준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사기로 인한 혼인 취소를 주장하면 어떨까요?△민법 제816조 제3호는 혼인의 효력을 부인해야 할 혼인취소 사유의 하나로서 ‘사기 또는 강박으로 인하여 혼인의 의사표시를 한 때’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연자의 배우자가 전혼사실에 대해 적극적 또는 소극적으로 고지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사연자를 기망했고, 사연자가 혼인 전 배우자의 전혼 사실을 알았다면 혼인이라는 결정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면, 이는 사기에 의한 혼인의 의사표시를 한 때에 해당하여, 혼인 취소가 가능합니다. -사기에 의한 혼인취소가 인정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나요?△우리 법원은 문제된 사유가 당사자 간 혼인의 의사를 결정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인지를 판단하는데, 혼인에 이르게 된 계기, 그리고 그 사안이 혼인의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 정도, 이에 대한 당사자나 제3자의 인식 여부 그리고 속인 부분이 부부가 애정과 신뢰를 형성하는 데 불가결한 것인지 등을 종합하여 취소사유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령, 우리 법원은 전혼, 학력, 병력, 출산 경력 등의 사실을 속인 경우 혼인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사연자가 혼인 취소를 주장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남편의 전혼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한 입증 자료를 준비해서 혼인취소소송을 청구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은 제소 기간이 매우 짧은 편입니다. 혼인 취소를 하려면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혼인 취소를 청구해야 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12.29 I 성주원 기자
2.8% 넘은 30년물과 스티프닝 지속…연초효과는 온다
  • 2.8% 넘은 30년물과 스티프닝 지속…연초효과는 온다[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3거래일이란 짧은 시계열 속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10·30년 수익률 역전폭 축소 흐름을 주시할 예정이다. 30년물은 한 주간 8.2bp(1bp=0.01%포인트) 오른 2.805%에 마감, 한 달 만에 2.8%대를 넘어섰다. 이에 30년물 금리가 오르면서 10년물 금리와의 역전폭도 마이너스 7.1bp 수준을 기록, 지난 9월9일 마이너스 6.6bp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를 보였다.이는 늘어난 발행량과 야당 주도의 국정 흐름상 가중되는 추경 부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시장의 약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자금 유입 등 연초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견해도 나와 주목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년 새해 첫 날인 지난 1월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공원 선유교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고 있다.◇지난주 동향한 주간(23~27일) 한국 국고채 금리는 8bp 내외 상승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주(지난주 금요일 오후 마감 고시 금리 기준) 대비 4.6bp 상승한 2.776%, 3년물 금리는 0.5bp 오른 2.634%를 기록했다. 5년물은 0.9bp 오른 2.784%, 10년물은 0.3bp 상승한 2.876%에 마감했고 20·30년물은 8.4bp, 8.2bp 상승한 2.877%, 2.805%를 기록했다. 미국채 금리는 주말 변동분을 포함해 한 주간 10년물 금리가 11bp 상승한 4.63%,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33%에 마감했다. 미국채 금리가 4.6%를 넘어서면서 4.7% 상단을 넘보는 상황은 국내 금리 시장에 있어서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그럼에도 연초효과는 온다이번 주 국고채 시장은 31일과 1일을 제외하고 3거래일이라는 짧은 한 주를 맞이할 예정이다. 연말을 맞이한 미국 역시 오는 1월3일 12월 ISM 제조업 지수 발표를 제외하곤 별다른 이벤트가 없다.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오는 30일의 경우 연말 ‘윈도우 드레싱’이 관측될 지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윈도우 드레싱이란 기관투자자들이 결산을 앞두고 매집 등을 통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나 포지션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다만 여전히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심리 악화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정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한국을 바라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 역시 불안감이 유지되는 상황이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원·달러 환율의 고점을 보려면 우선은 빨리 정치 부분이 해결되어야 한다”면서 “달러 들고 있는 곳도 이 상황에선 당연히 좀 더 버텨보지 않겠나”라고 전했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비지표 플레이를 하려면 돈이 들어와야 하는데 어쨌든 내년 초에는 자금이 풀릴 것”이라면서 “그러면 지표가 비지표물 대비 강한 것도 결국은 지표 발행이 계속 된다는 점에서 되돌림이 나올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연초효과는 항상 있어 왔고 그 관점에서 볼 때 단기물들 레벨이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환시장에서는 국내 정치 리스크를 원화 약세 최대 요인으로 꼽았다. 스스로 리스크가 된 인물을 향한 거대 야당의 분노와 집념이 거센 가운데 시장은 오히려 늘어지는 리스크보단 속전속결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2024.12.29 I 유준하 기자
다시 확대된 정치 리스크…환율 1500원 가시권
  • 다시 확대된 정치 리스크…환율 1500원 가시권[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내 정치 리스크가 다시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시키면서 향후 정치·경제 일정에 불확실성이 증폭되자 시장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원화 자사에 대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이번주에는 국내 물가와 수출,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들이 발표 대기 중이지만 시장은 국내 정치 상황에 더 좌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 권한대행 체제 하에 정국이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면 달러인덱스(DXY)나 아시아 주요국 통화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겠지만, 현재는 12·3 계엄사태 때와 같이 국내 요인이 더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대를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사진= 연합뉴스)◇국내 정치 리스크에 추락하는 원화 가치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원·달러 환율은 14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정규장 종가(오후 3시 30분)인 1467.5원와 비교하면 3원 올랐으며, 장중 고가인 1486.7원에 비해서는 16.2원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주 환율은 꾸준히 천장을 높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1460원대 중반까지 올라선 환율은 마지막 거래일 한 권한대행 탄핵안 추진으로 하루에 20원 폭등하며 1486원대를 찍고 내려왔다. 당국의 미세 조정과 위안화 강세가 환율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연말엔 수급이 줄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한산한 장세를 보이기 마련이지만,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 심리가 취약해지자 오히려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호가가 워낙 얇은(매우 적은) 가운데 달러 매수만 몰리다 보니 조금만 (상승) 재료가 있어도 더 많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500원에 도달하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탄핵심판 대상이 되면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정부와 거대 야당과의 마찰과 갈등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당장 환율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외국인이 바라보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 완화가 선제 돼야 할 것”이라며 “역으로 탄핵 정국 불확실성이 확산된다면 예상보다 조기에 1500원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 엠피닥터)◇환율 하락 요인은?…이번주 韓 수출·美 제조업 지표 발표환율이 또다른 심리적 저항선인 1500원을 넘보는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에서 원화 고유의 강세 요인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현재 환율에 하락 압력이 될 수 있는 재료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는 것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 달러는 고용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는 시점부터 완만한 속도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번주에는 고용지표 등 굵직한 경제지표는 발표는 없지만 최근 발표된 12월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가 104.7로 전월보다 8.1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미국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대기 중이다.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댈러스 연은 제조업·서비스업지수,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내년 1월 1일에는 12월 우리나라 수출 동향도 나온다. 앞서 발표된 12월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이 403억달러로 전년대비 6.8% 늘면서,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자동차 등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 폭 둔화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향후 우리 경제 성장 전망과 관련해 우려되는 부분이다. (자료= 미래에셋증권)
2024.12.29 I 장영은 기자
국산 제품도 ‘하이엔드’…보이스캐디의 섬세한 거리측정
  • [체험기]국산 제품도 ‘하이엔드’…보이스캐디의 섬세한 거리측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탁 트인 초록의 물결. 광활한 잔디 위를 42.67mm에 불과한 공을 비행시켜 108mm의 홀에 넣는 일은 구력이 채 2년이 되지 않은 백돌이 ‘골린이’(골프+어린이. 골프초보자)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아마추어 골퍼들의 친구 ‘거리측정기’의 도움을 받아봤다. 골프 인구의 증가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거리측정기만 하더라도 많은 업체들이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워 골퍼들을 유혹 중이다. 고가의 글로벌 제품이나 가격 경쟁력으로 밀어붙이는 중국산 제품 사이에서 조금씩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국내 기업의 제품을 써봤다.브이씨(365900)의 보이스캐디는 한국을 대표하는 거리측정기 토종 브랜드다. 특히 GPS 시계 형태의 거리측정기는 보이스캐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보이스캐디는 시계형 거리측정기 못지 않게 레이저 제품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레이저 프로(사진=보이스캐디)보이스캐디로부터는 레이저형 제품 ‘레이저 프로’와 시계형 제품 ‘T11 프로’를 사용해봤다. 지난 10월26일 푸른솔CC와 11월9일 포천힐스CC에서 손목과 허리춤에 두 제품을 착용하고 라운딩을 즐겼다.가장 먼저 확인해보고 싶었던 건 두 제품의 정확도였다. 하나는 레이저를 활용하고 하나는 GPS를 활용하는 만큼 미세한 거리 차이가 있지 않겠냐는 생각에서였다. 결과는? 전혀 아니었다. 두 제품이 똑같은 거리를 표시하고 있었다. 놀라울 만큼 정확도가 높았다.홀컵이 보이는 일자홀에서는 티박스에서 홀까지 거리가 버젓이 나와있지만 한번쯤 거리측정기 성능을 시험해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다만 잦은 음주로 늘 떨리는 손이 문제다. 아무리 숨을 참아도 거리측정기 화면이 흔들리기 일쑤다.레이저 프로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우수했다. 새롭게 개발된 ‘손떨림 캔슬링 OIS’(Optical Image Stabilizer) 기술이 멀리 떨어진 깃대까지의 거리도 안정적으로 측정했다. 핀 트레이서 기능과 함께 레이저 프로의 손떨림 방지 성능을 한 단계 높였다. 여러번 찍지 않아도 돼 시간 단축 효과까지도 있었다.레이저식 거리측정기를 허리에 차는 걸 싫어하는 골퍼도 상대적으로 많다. 스마트워치 형태의 T11 프로는 거추장스럽지 않으면서 쉽게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특히 일반 스마트워치가 제공하는 ‘중핀’ 정보와 달리 실시간 핀위치 서비스인 ‘APL골프’는 섬세한 거리 조절이 가능했다. 방문했던 푸른솔CC와 포천힐스CC 모두 실시간 핀위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었다. 보이스캐디에 따르면 전국 306개 골프장에서 이를 활용 가능하다.APL을 활용하면 더욱이 섬세하게 스윙해야 할 어프로치에서 도움을 받기 좋았다. 그린 위에서도 그린의 모양과 경사까지 상세하게 보여주는 스마트 퍼트뷰는 사실상 손목에 찬 캐디였다. 템포 연습 모드는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기능이었다. 스윙 이후 백스윙, 다운스윙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설정한 템포보다 느릴 때 노란색, 빠를 때는 빨간색이 표시되고 적당할 때 파란색이 들어왔다. 캐디를 넘어 티칭 프로 역할까지 톡톡히 했다.T11 프로(사진=보이스캐디)샷 트래킹 기능도 ‘백돌이’에게는 꽤 큰 도움이 됐다. 마이보이스캐디 어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샷 트래킹 기능을 써봤더니 클럽별 평균 비거리를 분석해줬다. 홀 프리뷰 기능으로 페어웨이 안착률, 온그린 확률 등을 사전에 알게 되면 홀 난이도 파악도 가능해 라운딩 전략을 세우는 데 쏠쏠한 역할을 했다. 다만 GPS 신호를 수신해 거리를 측정하다보니 건물에서는 필연적으로 GPS 신호가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항시 동작하는 제품이어서 배터리 수명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인상도 받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변기기로 무선충전이 가능한 스마트크래들이 있다.
2024.12.29 I 김영환 기자
비디비치, 2024 서울콘서 세계 인플루언서 잡는다
  • 비디비치, 2024 서울콘서 세계 인플루언서 잡는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전개하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는 세계 최대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4 서울콘’의 K뷰티 부스트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8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서울 동대문 DDP 일대에서 서울경제진흥원이 개최하며 K팝, K뷰티, K패션 등 한국의 매력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지난해 세계 58개국 인플루언서 3161팀이 참여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4억 3000만회가 확산했다. 30일 열리는 K뷰티 부스트는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에서 영향력이 큰 뷰티 크리에이터 1000여명을 초청해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컨퍼런스다. 비디비치는 이번 행사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주력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주목받는 립틴트 ‘밀레니얼 틴트 글리트’와 완판 기록을 세운 블러셔 ‘밀레니얼 글로우 크림 블러시’를 이용해 메이크업쇼를 진행한다. 또 비디비치는 비디비치 부스를 방문한 후 SNS에 포스팅하는 고객에겐 한정판 파우치와 실버 키링, 밀레니얼 틴트 글리트로 구성된 비디비치 기프트 키트를 증정한다. 정상가 4만원 상당의 페이스 클리어 딥 포어 클렌징 마스크부터 핸드크림, 클렌징 폼 등 푸짐한 경품이 걸린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K뷰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에 국내 대표 뷰티 브랜드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울 동대문 DDP ‘2024 서울콘’ K뷰티 부스트에 마련될 비디비치 행사 부스 랜더링 이미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2024.12.29 I 경계영 기자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암 투병 끝 별세
  •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암 투병 끝 별세[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끈 배우 올리비아 핫세가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3세. 올리비아 핫세(사진=SNS)핫세의 유가족 측은 27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핫세가 12월 27일 사랑하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부고를 알렸다.유가족 측은 “고인은 예술을 향한 열정, 사랑과 헌신, 동물에 대한 친절로 가득한 삶을 살았다”며 “따뜻함, 지혜 그리고 순수함과 친절함으로 그를 아는 모든 사람의 삶에 감동을 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엄청난 상실에 슬퍼하며 우리의 삶과 영화계에 핫세가 미친 영향을 기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인은 암으로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2018년에 재발했다고 미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들은 전했다.1951년 4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핫세는 7세 때 영국으로 이주했다. 1964년 영화 ‘더 크런치’로 데뷔한 이후 연기 활동에 전념했다.대표작은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각색한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이다. 당시 15세였던 핫세는 청순가련한 이미지로 사랑받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핫세는 이듬해 열린 미국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연기력도 당당히 인정받았다.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스틸컷. 올리비아 핫세(오른쪽)와 레오나드 위팅.하지만 핫세에게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남지 않았다. 핫세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남자주인공이었던 레오나드 위팅과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2022년 소송을 제기, 손해배상으로 5억 달러(약 7380억 원)를 청구했다. 프란코 제피렐리 감독이 당시 각각 15세, 16세였던 자신들의 동의 없이 올 누드 촬영을 진행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프란코 제피렐리 감독이 2019년 사망해 사실 확인이 불가능했고, 결국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핫세는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해 연기 스펙트럼을 꾸준히 넓혔다. 고전 공포영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블랙 크리스마스’(1974)를 비롯해 ‘나일강의 죽음’(1981), ‘마더 테레사’(2003) 등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2015년 영화 ‘관종’을 끝으로 작품 활동이 끊겼다.핫세는 1971년 가수 딘 폴 마틴과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을 뒀으나, 7년 만에 이혼했다. 1980년 일본 가수 후세 아키라와 재혼했지만 또 아들을 낳고 1989년 이혼했다.1991년 미국 가수 데이비드 글렌 아이슬리와 세 번째 결혼해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인디아 아이슬리를 낳았다. 아이슬리는 차은우 솔로곡 ‘스테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다.핫세의 별세 소식에 전 세계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핫세의 공식 SNS에는 “영원히 기억될 세기의 미녀”, “그녀가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가장 완벽한, 영원한 줄리엣” 등 전 세계인들의 애도가 줄을 잇고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상대역이었던 레오나드 위팅은 “나의 아름다운 줄리엣, 이제 쉬어요”라고 추모해 깊은 여운을 남겼다.
2024.12.29 I 윤기백 기자
"5살 딸 집에서 사라졌다"…거짓 연극 벌인 부부
  • "5살 딸 집에서 사라졌다"…거짓 연극 벌인 부부[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17년 12월 29일 ‘전주 5세 여아 실종사건’ 당사자 고준희양이 전북 군산시 오식도동 한 야산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왼쪽부터) 친부 고씨와 친부 동거녀 이씨.(사진=연합뉴스)준희양에 대한 실종 신고는 12월 8일 접수됐다. 실종신고를 접수한 사람은 준희양의 친아버지인 고 모씨(당시 36세)와 준희양의 양어머니 이 모씨(당시 35세)였다.이씨는 “20일 전 밖에 나갔다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이) 아빠가 데려간 것 같아 그간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아이가 실종된 지 20일이 지나 신고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은 부부를 상대로 수사에 나섰지만 별다른 단서를 얻지 못했다.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한 후 보상금 500만 원을 내건 전단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에 나섰다. 반면 가족들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준희양의 양외할머니는 경찰이 요청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했고, 친아버지 고씨 또한 법최면검사를 거부했다.고씨는 “내가 피의자냐, 참고인이냐. 계속 이런 식이면 앞으로 수사에 협조할 수 없다”고 경찰에 밝혔다.경찰이 자택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지만 준희양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5살 아이가 혼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일은 어렵다고 여긴 경찰은 실종 사건이 가족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친부 고씨와 양어머니 이씨, 이씨의 어머니 김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사한 결과 고씨 아파트 복도에서 준희양의 혈흔이 발견됐다.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자 고씨는 실종 신고 20일 만인 12월28일 “지난 4월 준희 시신을 전북 군산의 한 야산에 유기했다”고 자백했다.고준희양 시신 유기 현장 검증하는 친부 고씨.(사진=연합뉴스)시신은 준희양이 살던 전주 집에서 차로 약 50여 분 거리인 군산 내초동의 한 야산에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발견된 시신은 수건을 감싼 미라처럼 보였다”며 “오랜 기간 묻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범행을 자백한 친부 고씨는 “저녁밥을 먹고 잠을 자던 딸이 새벽 토사물로 기도가 막혀 숨진 상태였다”며 “딸의 죽음이 전처와 진행 중인 이혼소송에 불리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범행했다”고 시신 유기 경위를 설명했다.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준희양의 양쪽 갈비뼈가 외부 충격으로 부러졌다는 소견이 나오며 아동 학대 정황이 드러났다.경찰에 따르면 친부 고씨는 같은 해 4월 준희양이 이씨를 귀찮게 했다는 이유로 발목을 수차례 밟았다. 이씨 역시 폭행에 가세해 준희양에게 손찌검을 일삼았다. 온몸에 상처를 입은 준희양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 직전에는 바닥을 기어 다닐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다. 결국 지병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방치된 준희양은 4월 26일 자정께 끝내 숨졌다.하지만 고씨와 이씨의 악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들 부부는 야산에 준희양을 암매장한 직후 태연하게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을 이어갔다.이에 더해 사망 사실을 숨기고자 준희양이 이씨 어머니 집에서 지내고 있는 것처럼 가장해 이씨 어머니에게 양육비를 송금했다. 또 완주군에 양육수당을 신청해 7개월간 총 70만 원을 받기도 했다.검찰은 이들 부부가 준희양을 폭행하고 방치해 사망케 했다고 판단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친부 고씨를 아동학대 사건의 주범으로 인정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씨의 경우 적극적인 방임 및 학대가 있었다고 판단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판결에 불복한 고씨와 이씨의 항소에도 결과는 같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고씨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해 심각한 상처를 입었음에도 아무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고씨는 피해 아동을 병원에 데려가는 등 적극적인 조처를 하지 않아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피고인은 범행의 중요 부분인 폭행 사실을 끝끝내 부인한 점 등을 고려하면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이씨에 대해선 “3개월간 피해 아동을 양육하면서 고씨의 폭행을 막기는커녕 심각한 상태에 있던 피해 아동을 방치했다”며 “피고인의 중대한 방임으로 인한 사망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대법원은 2019년 4월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2024.12.29 I 채나연 기자
 2025년 1월 첫째 주 ‘별자리 운세’
  • [카드뉴스] 2025년 1월 첫째 주 ‘별자리 운세’
  • [이데일리 그래픽 최민아 기자] 2025년 1월 첫째 주 별자리 운세입니다.△물병자리: 주위의 달콤한 말이나 유혹에 주의해야 하는 시기에요. 다른 사람의 말을 들었다가 손해를 볼 수 있어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맺고 끊는 것을 확실히 하세요. 거절해야 할 것은 깨끗이 거절하는 게 좋아요.△물고기자리: 매사에 자신의 주관을 확실히 해야 하는 시기에요. 다른 사람의 말이나 주변 분위기에 휩쓸리지 마세요. 모든 것을 자신의 생각대로 밀고 가는 게 좋아요. 특히 중요한 일들은 당신이 직접 결정하세요. 모든 선택에 대한 책임은 결국 당신의 몫이니까요.△양자리: 이번 주는 철저하고 꼼꼼한 일 처리가 필요한 시기에요. 아무리 자신 있는 일이라도 방심하지 마세요. 작고 사소한 일도 최선을 다하는 게 좋아요. 작은 일을 잘 해야 나중에 더 큰 일을 맡을 수 있어요.△황소자리: 새로운 각오,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에요. 한 눈 팔지 말고 현재 자신의 일에 집중하세요. 놀고 싶은 생각이 들어도 조금 참는 게 좋아요. 너무 현실에 만족하거나 안주하지도 마세요. 현실에 안주하다 보면 남들에게 뒤쳐질 수 있어요.△쌍둥이자리: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는 시기에요. 직장상사나 주위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도 있어요.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생겨도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머지 않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말끔히 해결될 테니까요.△게자리: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지 마세요. 포기해야 할 것은 빨리 포기하는 것이 좋아요. 오르지 못할 나무는 애초에 쳐다보지도 마세요. 자신이 잘 아는 일, 자신 있는 분야에서 승부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좀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사자자리: 불필요한 일에 힘과 노력을 낭비하지 마세요. 자신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게 좋아요.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중도에 포기하지 마세요.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아주 달콤할 거에요.△처녀자리: 순풍에 돛을 단 듯이 만사가 순조로운 시기에요. 매사에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움직이세요. 무슨 일이든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을 거에요. 가까운 친구들과 저녁 모임이나 약속을 잡는 것도 좋아요. 조금 화려한 패션이나 액세서리를 하는 것도 좋을 거에요.△천칭자리: 이번 주는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이 필요한 시기에요. 언제 어디서든 예의와 매너를 잃지 마세요. 특히 새로운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게 좋아요. 첫인상이 좋아야 그만큼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어요.△전갈자리: 이번 주는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게 좋아요. 골치 아픈 일이나 피곤한 사람은 조금 멀리 하세요. 혼자서 훌쩍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아요. 하고 싶었던 일이나 취미를 즐기는 것도 좋을 거에요.△사수자리: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시기에요. 남의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일에 충실하세요. 자신의 일이 아니면 모른 척하는 게 좋아요. 특히 다른 사람의 일이나 책임을 대신 떠안지 마세요. 남에게 호의를 베풀었다가 손해를 볼 수도 있어요.△염소자리: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어려운 일이 있으면 주위의 도움을 받는 게 좋아요. 힘을 합치면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백지장도 맞들면 나은 법이잖아요. 시험이나 취업 준비를 함께 하는 것도 좋아요.
2024.12.29 I 최민아 기자
푸틴, 아제르 여객기 추락 사고 사과…우크라 드론 오인 격추
  • 푸틴, 아제르 여객기 추락 사고 사과…우크라 드론 오인 격추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흘 전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사고 당시 러시아 방공망이 작동했다고 사과했다.2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에서 러시아로 향하던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시 인근에서 추락하고 있다. (사진=X 캡처)2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전했다.크렘린궁은 사고 당시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전투 드론을 격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AFP통신은 푸틴 대통령은 사고가 러시아 영공에서 발생했다고 알리예프에게 사과했지만 추락에 대한 책임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뉴스1)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243편 여객기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출발,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여객기에는 승객 62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67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로 이 중 38명이 사망했다.사고 직후 러시아 측은 “여객기가 새 떼와 충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외신이 아제르바이잔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 방공미사일의 오인 격추설을 제기하자 러시아 측은 섣부른 추측을 삼가야 한다는 신중한 태세를 보였다.
2024.12.28 I 채나연 기자
한동훈 "고맙습니다"…당 대표 사퇴 후 첫 '온라인 활동'
  • 한동훈 "고맙습니다"…당 대표 사퇴 후 첫 '온라인 활동'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모습을 드러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한 전 대표는 이날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남긴 면직 소식 게시글에 답글을 작성했다. 한 전 대표의 SNS 활동은 지난 16일 당대표 사퇴 당일 올렸던 비상계엄 관련 입장문 이후 처음이다.28일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달 25일부로 당 대변인직에서 면(免) 됐다”며 “오늘 오후에 통지받았기에 처음 임명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이어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많이 도와주신 언론인 여러분, 공보국 당직자 여러분, 그리고 당의 주인으로서 응원을 보내주신 당원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수가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 있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정치적 변방에 갇히게 되는 보수가 아니라 민심의 중앙값에 대한 응답성을 높여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민으로부터 거듭 위임을 받을 수 있는 보수가 되도록, 보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할 일을 찾아 함께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사진=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이 같은 송 전 대변인의 글에 한 전 대표는 “고맙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해당 댓글은 수백 개가 넘는 ‘좋아요’와 누리꾼들의 댓글이 달렸다. 한 전 대표가 칩거 후 12일 만에 온라인 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그가 곧 정치 일선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2024.12.28 I 채나연 기자
'하얼빈' 개봉 5일째 200만 돌파…'서울의 봄'보다 하루 빠르다
  • '하얼빈' 개봉 5일째 200만 돌파…'서울의 봄'보다 하루 빠르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개봉 5일째 누적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SNS)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5일째인 이날 오후 6시 기준 누적 관객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1월 개봉한 천만 영화 ‘서울의 봄’이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선 것보다 하루 빠른 흥행 속도이며,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과 같은 흥행 속도다. 지난 24일 개봉한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영화다. 안중근 의사(현빈 분)가 독립 투쟁 동지들과 함께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노리는 약 일주일의 과정과 고뇌를 그린다.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하얼빈’ 측은 배우들의 200만 감사 인증샷과 작품 촬영차 해외에 체류 중인 박정민의 200만 감사 인사 사진, 현빈의 감사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끈끈한 동지애 팀워크로 화제인 팀 ‘하얼빈’의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우민호 감독이 함께했다. 현빈이 가방 속에서 뭔가를 꺼내자 등장한 “‘하얼빈’ 200만 관객 여러분 감사합니다” 메시지와 더불어 배우, 감독이 모두 등장한 감사 인사가 눈길을 끈다.배우들은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해 이번 주말 무대인사에도 동행해 흥행을 함께할 예정이다.
2024.12.28 I 김보영 기자
문가비, 침묵 깼다 "정우성에 임신으로 결혼 요구한 적 없어"
  • 문가비, 침묵 깼다 "정우성에 임신으로 결혼 요구한 적 없어"[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모델 문가비가 아들의 친부인 정우성과의 무성한 소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문가비(왼쪽) 정우성(사진=이데일리DB)28일 문가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달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지나온 날들을 마음속에서 털어버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용기를 냈고, 엄마로서 맞이하는 첫 생일인 22일 저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과 닿을 수 없는 지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는 글을 게재했다.문가비는 출산을 고백한 이유에 대해 “태어난 아이가 축복받기를 바랐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훗날 아이에게 ‘엄마가 너를 이만큼 자랑하고 싶었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문가비는 정우성과의 관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확산돼 글을 올리게 됐다며 “저는 물론이고 태어난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이 써 내려간 억측만이 난무한 기사들 속에서 저와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히 왜곡됐다. 아이와의 첫 만남을 얼룩지게 만드는 모욕적이고 잔인한 단어와 문장으로 가득한 기사들로 모두가 수군거리고 손가락질하는 상황에도 침묵을 유지했던 건 그 모든 억측을 인정해서가 아닌 단지 제 아이와 아이 아버지인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놨다.문가비는 “보도된 기사들에 다양한 추측들까지 더해지며 ‘문가비는 교제한 적도 없는 상대 남자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지다 임신을 했고 임신 후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뒤 합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는 개인 SNS에 올린 저의 글이 그 사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공개한 글이라는 말까지 나오더라”라며 “바로잡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부터 설명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문가비는 정우성과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이래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의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으며 저는 그 사람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며 “그 사람과의 인연에 최선을 다했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고 바로잡았다.문가비는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남은 일생을 희생할 각오로 이 아이와 만날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은 결국 제 스스로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엄마로서 서툴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은 부족함이지 실수나 잘못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 아이는 실수도, 실수로 인한 결과도 아니다.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책임지는 당연한 일에 대해 칭찬받으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가락질을 받으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단지 아이의 탄생을 세상이 축복해 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라고 더 이상 본인과 아이에 관한 억측과 허위사실이 유포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문가비는 지난 11월 22일 SNS을 통해 출산 소식을 전했다. 이후 24일 문가비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정우성의 소속사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의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이 사랑한 사이가 아니었고 정식으로 교제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정우성은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께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모든 질책은 내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고 직접 입을 열었다.◇문가비 글 전문지난달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지나온 날들을 마음속에서 털어버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용기를 냈고, 엄마로서 맞이하는 첫 생일인 22일 저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과 닿을 수 없는 지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습니다.태어난 아이가 축복받기를 바랐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훗날 아이에게 “엄마가 너를 이만큼 자랑하고 싶었어”라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이후 저와 그 사람을 두고 수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실이 아닌 내용을 담은 허위 기사 또는 당사자를 통하여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조차 거치지 않은 채 무자비하게 박제되는 기사와 댓글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크게 다치는 건 무방비 상태에 놓인 제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를 바로잡고자 처음으로 정확한 저의 입장을 밝힙니다.저는 모두를 위해 침묵의 길을 선택했지만 보호받지 못했고 결국 아이를 지키기 위해 개인 SNS 에 공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저는 물론이고 태어난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이 써 내려간 억측만이 난무한 기사들 속에서 저와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히 왜곡되었습니다. 아이와의 첫 만남을 얼룩지게 만드는 모욕적이고 잔인한 단어와 문장으로 가득한 기사들로 모두가 수군거리고 손가락질하는 상황에도 침묵을 유지했던 건 그 모든 억측을 인정해서가 아닌 단지 제 아이와 아이 아버지인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보도된 기사들에 다양한 추측들까지 더해지며 ‘문가비는 교제한 적도 없는 상대 남자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지다 임신을 했고 임신 후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뒤 합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는 개인 SNS에 올린 저의 글이 그 사람의 명예를 실 추시키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공개한 글이라는 말까지 나오더군요.바로잡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부터 설명해야 할 것 같습니다.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이래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의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습니다.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으며 저는 그 사람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그 사람과의 인연에 최선을 다했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뱃속의 아이와 함께 설레고 웃고 행복해하던 순간이 분명 있었는데 단순히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은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이 아이는 엄마와 가족들의 축복과 사랑 속에 태어나 자라고 있고 이제는 그보다 더 큰 사랑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사랑만으로 가득한 아이입니다.저는 남은 일생을 희생할 각오로 이 아이와 만날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은 결국 제 스스로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되었습니다.엄마로서 서툴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은 부족함이지 실수나 잘못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는 실수도, 실수로 인한 결과도 아닙니다.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책임지는 당연한 일에 대해 칭찬받으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가락질을 받으려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단지 아이의 탄생을 세상이 축복해 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입니다. 더 이상 저와 아이에 관하여 무리한 억측이나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4.12.28 I 김가영 기자
유승민·강신욱, 잇따라 대한체육회장 선거캠프 개소
  • 유승민·강신욱, 잇따라 대한체육회장 선거캠프 개소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나선 유승민, 강신욱 후보 등이 잇따라 선거 캠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유승민 체육회장 후보 캠프 개소식 장면. 앞줄 오른쪽에서 2번째가 유승민 후보(사진=유승민 후보 측 제공)유승민 후보는 27일 서울시 서초구 RSM빌딩 4층에서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드유(with you) 캠프’ 개소식을 열었다.개소식에는 체육계 원로인 조영호 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비롯해,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신임회장, 대한탁구협회의 김택수 부회장과 안국희 전무, 탁구 전설 현정화 한국마사회 감독 등 인사들이 자리했다.유 후보는 “개소식을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고 저를 도와주시는 분을 모시고 조촐하게 하고자 했다”며 “우리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다. 한 표를 더 다지는 게 중요하다. 이게 선거”라고 각오를 다졌다.유 후보는 ‘변화의 스매쉬!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바꾸다 Yes We Can Togeth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방체육회 및 종목단체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등 6대 공약을 내걸었다.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는 28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해빌딩 4층에서 체육회 관계자와 가맹단체 및 시도체육회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강 후보는 “지난 8년간 대한체육회는 오로지 한 사람 때문에 비정상화가 됐다”며 “1월 14일 새로운 사람으로 수장을 바꿔 대한체육회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체육회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강신욱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며 사퇴한 뒤 강 후보 선거 캠프의 상임선대본부장을 맡은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도 “강 후보는 도덕적이고 청렴하며 준비된 후보인 만큼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새로운 지도자가 나올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했다.강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지방체육회의 정상화 등 내용을 담은 핵심 공약도 제시했다.강신욱 후보(왼쪽)와 박창범 상임 선대위원장(사진=강신욱 후보 측 제공)
2024.12.28 I 주미희 기자
만취 남친에 "차로 바래다줘"…음주운전 부추긴 20대, 처벌은?
  • 만취 남친에 "차로 바래다줘"…음주운전 부추긴 20대, 처벌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술에 만취한 남자친구에게 운전을 요구한 20대 여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청주지법 형사3단독 김경찬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남자친구 B(20대)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A씨는 지난 5월 2일 오전 7시 18분께 인천 부평구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함께 술을 마신 B씨에게 서울에 있는 친척집까지 차로 태워달라고 요구했다.B씨가 한차례 거절하자, 함께 동거 중인 A씨는 “운전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렌트비와 가스비를 내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하며 음주운전을 할 것을 재차 권유했다.이에 B씨는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잡았고, 호텔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50m가량 차를 몰다가 이내 경찰 단속에 걸렸다.김 부장판사는 “A씨는 남자친구에게 적극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도록 요구했지만, 범행을 반성하는 점을 형량에 참작했다”면서 “다만 B씨의 경우엔 과거에도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한 전력에 있음에도 재범한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4.12.28 I 채나연 기자
2024 마지막 주말, `尹 계엄`은 광화문을 둘로 쪼갰다 (종합)
  • 2024 마지막 주말, `尹 계엄`은 광화문을 둘로 쪼갰다 (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김형환 기자] 올해 마지막 토요일, 둘로 갈라진 광장은 1킬로미터(㎞)의 폭을 좁히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 틈을 두고 갈라서면서다. 앞서 지난 27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첫 변론준비기일이 열리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양측 집회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대통령 퇴진 집회(왼쪽)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주사파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오른쪽)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계엄 정당’ 탄핵 반대 집회…“야당이 헌정 질서 교란”28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 등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세종대로를 중심으로 도시철도 광화문역 2번 출구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까지 모든 차로를 막은 채 진행됐다. 여기엔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5000명, 주최 측 추산 300만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합당하다고 주장하며 야당의 잇따른 국무위원 탄핵을 비판했다. 전광훈 대국본 의장은 “정당한 계엄을 수행하다가 불법 체포 구금된 군인과 경찰을 즉각 석방하고 원상 복귀해야 한다”며 “계엄에 역행한 반국가 세력은 즉시 구속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연단에 올라 “이번 탄핵을 반대하는 건 대한민국 체제 탄핵이자 미래 탄핵, 후손 탄핵이기 때문”이라며 “야당은 입법 폭주, 탄핵 폭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연설 도중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막지 못했다며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사죄의 의미로 큰절하기도 했다. 집회 참가자들도 태극기와 성조기, ‘계엄 합법, 탄핵 무효’, ‘내란 수괴 이재명을 체포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무대 지시에 맞춰 ‘우리의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등 구호를 외쳤다. 무대에서 ‘손에 손잡고’, ‘테스형’ 등 대중가요가 흘러나오자 참가자들 사이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주사파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탄핵 촉구 집회에선 “국힘 의원·윤석열 용서해선 안 돼”이와 1㎞ 떨어진 거리에선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은 오후 4시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여기에도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5000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30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집회엔 그동안의 주말 집회처럼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집회 시작과 함께 울려 퍼졌고, 영하권까지 떨어진 체감기온에 목도리·장갑 등을 감싼 참가자들은 응원봉을 흔들었다. 이날 집회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다만 이들은 연단에 올라 발언하지는 않았다. 집회 대표 발언에 나선 김은정 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이후에도 벌써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를 내비치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계엄 당위성을 위한 알리바이가 돼 준 국무위원들,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중대범죄자”라며 “국민에게 발포 명령을 한 윤석열을 용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윤석열 탄핵을 인용하라’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크게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헌법재판소 앞을 거쳐 명동으로 행진하며 마무리했다. 애초 한덕수 국무총리 공관 쪽으로도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됨에 따라 경로를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집회 장소에선 추위 속 따뜻한 나눔도 이어졌다. 거리 곳곳엔 핫팩을 포함해 파전, 어묵, 떡 등을 집회 참가자들과 나누는 부스가 마련됐고, 무료로 음료를 나눠주는 커피차도 거리에 나와 시민들에게 커피를 전달했다. 경복궁역과 광화문역 인근엔 빵집부터 카페, 식당까지 다양한 메뉴에 대한 선결제도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촛불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28 I 박순엽 기자
한강에 생긴 '무료 헬스장'…"혈세 낭비 vs 전문적 운동 가능"
  • 한강에 생긴 '무료 헬스장'…"혈세 낭비 vs 전문적 운동 가능"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한강 경치를 즐기며 최신 장비로 고중량 근력 운동과 크로스핏을 무료로 할 수 있는 ‘한강헬스장’이 조성됐다.광나루한강공원에 조성된 ‘한강 헬스장’ 전경.(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강서·광나루 한강공원에 근력 운동 중심의 야외 운동기구 17종을 설치한 ‘한강 헬스장’을 지난 2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강서한강공원 ‘한강 헬스장’은 방화대교 남단 인근 가족 피크닉장에 위치해 있다. 광나루한강공원 ‘한강 헬스장’은 광진교 남단 수난구조대 앞에 들어섰다. 강서한강공원 ‘한강 헬스장’에는 총 7종의 야외 운동기구 중 크로스핏 종합운동기구 1종, 상체 근육을 강화하는 ‘숄더프레스’, 등 근육을 발달시키는 ‘풀다운’, 하체 근육을 자극하는 ‘레그프레스’ 등 총 6종의 근력 운동기구가 설치됐다.광나루한강공원 ‘한강 헬스장’에는 크로스핏 종합운동기구 2종, 숄더프레스, 광배근 등 등의 근육을 강화하는 ‘호라이즌탈 로우(Horizontal Row)’, 레그프레스 등 8종의 근력 운동기구를 포함해 총 10종의 운동기구가 있다.또 크로스핏 운동기구는 팔굽혀펴기, 풀업, 매달리기, 케틀벨 활용 운동 등 대부분의 맨몸 운동이 가능하다.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한강 헬스장’은 운동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나 70~80대까지 쉽게 운동을 배울 수 있다. 기구마다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기구 조작법부터 운동 방법까지 쉽게 알 수 있다.서울시는 “한강 헬스장을 근력 운동과 크로스핏 중심의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이제는 전 연령층의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전문적인 근력, 크로스핏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운동기구 대당 평균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은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1일 열린 미래한강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동작구 제1선거구)은 한강헬스장 조성사업의 예산 낭비에 대해 지적했다.서울시는 당초 5개소 조성 계획을 2개소(강서, 광나루)로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은 5억 원 그대로 집행하고 있다. 2개소(강서, 광나루) 운동기구 25대 구매 예산이 2억 5900만 원으로 대당 평균 1000만 원이 넘는다.해외에서 수입하는 운동기구 가격도 도마 위에 올랐다. 레그프레스 기구의 경우 1대 가격이 1880만 원으로, 일반공원에 설치된 국내산 제품(277만 원)의 7배에 달한다. 명품 피트니스 브랜드로 알려진 ‘라이프피트니스’의 제품(약 990만 원)과 비교해도 2배 가까이 비싸다.이 의원은 2개월간의 사업에 책정된 인건비도 지적했다. 해외 제품 구매 후 조명과 스마트폰 거치대를 설치하는 단순 작업이지만 사업PM부터 기구개조매니저까지 6명의 인건비가 4200만 원으로 책정된 것은 과다하는 것이다.이 의원은 “올해 6월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급하게 예산을 편성했으면서도 계획은 축소되고 심각한 예산 낭비로 시민 불편까지 초래하게 됐다며”며 원칙에 입각한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이에 서울시는 “일반공원에 설치된 제품(277만 원)은 기구의 중량이 아닌 본인 몸무게만을 이용해 운동하는 제품으로 실제 근력 운동 효과를 보기 어렵고, ‘라이프 피트니스’ 레그프레스 제품 역시 야외용 제품이 아닌 실내용 제품에 해당하여 한강 수변 공간에 설치하기는 곤란하며 총 중량도 적게 나가 운동 시 흔들릴 가능성이 있어 안정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중량 조절시 손끼임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28 I 채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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