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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안산그리너스, 베테랑 공격수 강수일과 재계약
  • K리그2 안산그리너스, 베테랑 공격수 강수일과 재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안산그리너스FC가 ‘베테랑 스트라이커’ 강수일(37)과 내년에도 함께 한다안산그리너스는 29일 강수일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강수일은 지난 2021년 안산그리너스에 입단해 두 시즌간 활약한 뒤 2024시즌 팀과 재회했다.K리그2 안산그리너스와 재계약을 맺은 베테랑 스트라이커 강수일. 사진=안산그리너스강수일은 이번 시즌 안산그리너스에서 21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경기장 안에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물론 경기장 밖에서는 축구클리닉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K리그 통산 236경기 31득점 14도움을 기록한 강수일은 “안산과 동행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지난 2024시즌은 많은 도전과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 과정에서 따뜻한 응원과 지지로 큰 힘이 되어주신 안산 팬 여러분과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수단의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이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구단 측은 “강수일이 2025시즌에도 안산 공격진의 무게감을 더하고 고참 선수로서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12.29 I 이석무 기자
김용현 측, 이재명·한동훈 "계엄법 위반" 고발 예고
  • 김용현 측, 이재명·한동훈 "계엄법 위반" 고발 예고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계엄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 전 장관을 변호하는 이하상·유승수 변호사는 29일 언론공지를 통해 이 대표와 한 전 대표, 박주민 민주당 의원을 계엄법 위반과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오는 30일 대검찰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계엄 선포 당시 발령된 포고령 제1호 제1조를 위반해 정치활동을 했단 이유에서다. 12·3 비상계엄 포고령 제1호 제1조는 정당원들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변호인들은 “이들 세 사람은 (국회의원이 아니어서) 국회 본회의장에 출입할 수 없는 한 전 대표를 출입하게 하는 방법으로 정치활동을 해 계엄 포고령을 위반했다”며 “한 전 대표는 본회의장에 무단침입했고 이 대표와 박 의원은 공범”이라고 주장했다.변호인들은 “박 의원은 자신의 보좌관으로 하여금 한 전 대표를 국회 본회의장으로 진입하게 했고 한 전 대표는 정당원들과 함께 정치활동을 하고 이 전 대표와 악수하고 계엄정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금지된 정치활동을 했다”며 고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검찰은 이런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자체가 위헌·위법하다고 보고 있어 실제 수사 절차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다.한편 김 전 장관을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27일 구속기소 했다.
2024.12.29 I 최오현 기자
연예계 추모…김지민 “참혹한 일”, 이청아 “수습 빨리”(종합)
  • 연예계 추모…김지민 “참혹한 일”, 이청아 “수습 빨리”(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연예계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코미디언 김지민을 비롯해 배우 김지우와 이청아 등 연예계는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김지민은 29일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믿기지 않는 너무나도 참혹한 일이 일어났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제발 구조되는 분이 더 있길 바라고 바란다. 간절히”라는 글을 올렸다.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에서 공항 이용객이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뉴스 특보를 시청하고 있다.(사진=뉴시스).가수 장윤정은 29일 인스타그램에 “너무나 가슴 아픈 사고”라며 추모했고, 남편인 MC 도경완도 “연말 그리고 주말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뮤지컬배우 김지우는 “함께 기도하자”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MC 박지윤은 “모두 들뜬 기분으로 떠났다가 돌아오는 길일텐데”라고 안타까워 하며 “여행지(미국)에서 들으니 더 마음이 좋지 않다. 고인이 된 분들의 명복과 생존자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바랐다. 개그맨 조세호는 “비행기 사고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무겁다. 유가족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남겼다. 강재준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 가슴이 먹먹하고 너무 슬프다”고 했다.배우 이청아를 비롯해 MC 김나영, 코미디언 이영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등은 유튜브 콘텐츠 게재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청아는 “여객기 사고 소식을 접하고 슬픔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 사고 수습과 회복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빠니보틀은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뉴스로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평소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는 터라 더더욱 처참한 심정을 표현할 길이 없다.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고가 하루빨리 수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내일 올리기로 예정돼 있던 필리핀 여행 마지막 영상의 업로드 시기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이 외에 MC 장성규, 최희, 가수 테이, 박군, 모델 변정수, 배우 이윤지 등도 애도 메시지를 전했다.앞서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콕발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항공 7C2216편으로 기종은 B737-800이며,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인이다.이날 오후 4시18분 기준 127명 사망하고 2명 구조됐다. 이들을 제외한 탑승객은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제주항공 측은 “이번 무안공항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숙여 사과 드린다”며 “우선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난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구급대원들이 기체 내부 탑승객 수색을 하기 위해 가림막을 설치한 뒤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12.29 I 김미경 기자
‘타이틀 향해’ 이정현, 편예준 기세 제압... 신유진은 승리에도 무효
  • ‘타이틀 향해’ 이정현, 편예준 기세 제압... 신유진은 승리에도 무효
  • [원주=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정현(팀 AOM)이 편예준(로드FC 군산)의 기세를 꺾고 플라이급 타이틀을 눈앞에 뒀다.이정현과 고동혁. 사진=ROAD FC이정현은 29일 오후 4시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종합격투기(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 2부 플라이급 경기에서 편예준에게 3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이정현의 MMA 전적은 10승 3패가 됐다. ROAD FC와 ARC 대회를 통틀어 10연승에 성공했다. 편예준은 1승 1패가 됐다.이번 경기는 ROAD FC 매치메이커 시리즈 플라이급 준결승을 겸했다. 승자 이정현은 정재복(킹덤MMA)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고동혁(팀 스트롱울프)과 플라이급 타이틀을 두고 맞붙게 됐다.이정현이 중앙을 선점했고 편예준은 활발히 움직이며 타격했다. 펀치 공방 후 이정현이 편예준을 바닥으로 끌고 갔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테이크 다운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양상을 이어갔다.이정현. 사진=ROAD FC2라운드에도 치열한 타격 공방이 계속됐다. 조금씩 이정현의 주먹이 편예준의 안면에 적중했다. 편예준은 좌우로 크게 돌며 콤비네이션으로 반격했다. 이정현이 편예준의 공격 타이밍을 읽기 시작하면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3라운드에서 이정현이 승기를 굳혔다. 편예준의 테이크 다운 시도를 막아낸 뒤 백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정현은 편예준의 뒤에서 체력을 갉아먹었다. 이어 파운딩과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하며 늪으로 밀어냈다. 이정현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테이크 다운까지 성공하며 경험의 차이를 보였다.신유진(송탄MMA)은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했다.(왼쪽부터)박서영과 신유진. 사진=ROAD FC신유진은 아톰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2라운드 4분 44초 만에 박서영(로드FC 군산)을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다.전날 신유진이 계체에 실패함에 따라 이번 경기 결과는 무효 처리가 됐다. 신유진의 MMA 전적은 5승 1무효가 됐다. 박서영은 5승 5패 1무효가 됐다.앞서 계체에 실패한 신유진은 감점을 안고 경기를 시작했다. 두 선수 모두 신중하게 탐색전에 임했다. 길어지는 탐색전에 주심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2라운드 들어 신유진이 침묵을 깼다. 테이크 다운에 성공하며 상위 포지션까지 차지했다. 신유진은 박서영의 팔을 잡고 키락을 시도했으나 박서영이 벗어났다. 박서영의 백포지션을 점한 신유진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경기를 끝냈다.박서영에게 사과하는 신유진. 사진=ROAD FC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 2부][밴텀급 토너먼트 결승전 김수철 VS 양지용][-72kg 계약체중 여제우VS카밀 마고메도프][미들급 잠정 타이틀전 임동환 VS 라인재][플라이급 이정현 VS 편예준]이정현,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아톰급 잠정 타이틀전 박서영 VS 신유진]신유진, 2R 4분 44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계체 실패로 무효 처리[헤비급 심건오 VS 세키노 타이세이]타이세이, 2R 24초 펀치에 의한 TKO 승[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굽네 ROAD FC 071 1부][플라이급 고동혁 VS 정재복]고동혁, 1R 1분 58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 [-80kg 계약체중 한상권 VS 한우영]한상권, 1R 3분 9초 리어네이키드 초크 승[플라이급 유재남 VS 이재훈]유재남,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미들급 김영훈 VS 정호연]김영훈,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66kg 계약체중 고경근 VS 김시왕]김시왕, 1R 1분 16초 펀치에 의한 KO 승[라이트급 오트키르벡 VS 김민형]김민형, 1R 4분 10초 니킥에 의한 TKO 승[-65kg 계약체중 박민수 VS 천승무]박민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밴텀급 최영찬 VS 류찬희]최영찬,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2024.12.29 I 허윤수 기자
여야 ‘n차 탄핵’ 뇌관 안고 팽팽한 대치...경제·외교안보 ‘시계제로’
  • 여야 ‘n차 탄핵’ 뇌관 안고 팽팽한 대치...경제·외교안보 ‘시계제로’
  • [이데일리 박민 황병서 기자] 여야가 ‘헌법재판관 임명’과 ‘쌍특검법’(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놓고 강경한 대치 국면을 이어가면서 민생경제는 물론 외교·안보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제로’ 상태에 내몰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할 경우 탄핵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해 권한대행의 대행을 겨냥한 ‘n차 탄핵’ 우려 긴장감이 팽팽하다. 더욱이 탄핵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여야정 국정안정협의체‘도 사실상 좌초 위기에 놓인 상황인 만큼 탄핵 뇌관은 불안한 정국을 더욱 가중시키는 불쏘시개가 될 전망이다. ◇與野, 최 권한대행에 서로 다른 입장 요구2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최 권한대행에게 “헌법기관 구성은 국가 원수의 권한이기 때문에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직전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7일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로 야당에 의해 탄핵소추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을 규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특히 최 권한대행의 경우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격’이라는 내재적 한계를 고려하면 그 역할이 더 조심스러워야 한다는 게 국민의힘 입장이다. 대통령이 탄핵된 후 권한대행을 맡은 총리까지 탄핵되면서 ‘권한대행의 권한대행 체제’로 국정이 운영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최 권한대행도 한 총리의 기조대로 ‘국가 원수’의 헌법기관 구성 권한인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행사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한 총리 탄핵안 관련 헌재 결정이 날 때까지 결정을 보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최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의 역할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다”고 밝힌 이후,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에 대해선 이렇다 할 언급은 피하고 있다. 이는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행사할 경우 한 총리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부정하는 결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순서에 따라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는 것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이지, ‘대행의 대행’이라고 축소 표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미룰 경우 최 권한대행 또한 탄핵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다만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발의 데드라인은 정하지 않았고, 일단 믿고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이다.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한 총리와 다르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계엄 선포 심의 국무회의에서 최 권한대행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만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반대 뜻을 전했다는 점에서 한 총리와 입장이 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연쇄 탄핵‘에 되레 국정마비 초래 지적도다음 달 1일로 공포 시한이 다가온 쌍특검법에 대한 최 권한대행의 재의요구권 (거부권) 행사 여부도 정국을 뒤흔들 또 다른 뇌관이다. 국민의힘은 ‘행정부 수반’으로서 행사를 요구하며 특검 거부를, 더불어민주당은 즉각적인 공포를 각각 최 권한대행에게 요구하고 있다.국민의힘은 31일로 예정된 국무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정식으로 최 권한대행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방침이고, 야당은 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즉각 재발의하겠다고 한 상태다. 쌍특검법 역시 여당에서는 특검 후보 추천 방식, 수사 범위 등의 ‘독소조항’을 제거한 수정안 협상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지만, 야당은 수정이 불가하다는 입장이어서 해법 마련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무엇보다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과 쌍특검법을 동시에 거부할 경우 민주당은 또 다시 연쇄탄핵 등 강경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럴 경우 국정 혼란을 수습한다는 명분 하에 되레 국정 마비만 초래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커질 가능성도 많다. 실제로 탄핵 정국의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국정안정 협의체’는 지난 26일 출범하기로 했지만 야당의 한 총리 탄핵 추진 갈등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회의마저 불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2024.12.29 I 박민 기자
탑승객 상당수 지역주민…광주 4일까지 애도기간, 연말 행사 취소
  • 탑승객 상당수 지역주민…광주 4일까지 애도기간, 연말 행사 취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상당수가 광주 시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다음달 4일까지 애도기간을 지정하고 연말연시 각종 행사도 취소, 간소화하기로 했다.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가족이 탑승자 명단을 보고 있다. 연합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 주소지를 둔 사고 여객기 탑승자는 이날 오후까지 모두 80여명으로 확인됐다. 무안공항은 광주전남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이라, 여객기 탑승객 중 지역 주민들이 많으리라는 예상도 앞서 나온 바 있다.이번 사고 탑승객은 모두 181명으로 승무원 2명이 구조된 것 외에는 생존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체착륙 후 외벽에 부딪히면서 폭발까지 발생해 사고 규모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광주시는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는 한편 다음 달 4일까지 일주일을 애도기간으로 정하기로 했다. 5.18민주광장에는 합동 분향소도 설치한다.또 31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기로 예정돼 있던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취소하는 등 연말연시 각종 행사는 취소하거나 간소화하기로 할 방침이다.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현장 지원과 수습 지원도 나섰다.
2024.12.29 I 장영락 기자
삼성전자·인텔, 美 ISSCC 기조연설 나선다
  • 삼성전자·인텔, 美 ISSCC 기조연설 나선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송재혁 삼성전자(005930) DS(반도체)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5’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송재혁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사진=삼성전자)29일 업계에 따르면 ISSCC를 주관하는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송 사장과 나비드 샤리아리 인텔 파운드리 기술개발 수석부사장 등 기조연설자 명단을 공지했다. 당초 내년 ISSCC 기조연설엔 팻 겔싱어 인텔 전 최고경영자(CEO)와 이정배 삼성전자 전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이 진행할 예정이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올해 연말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교체됐다. ISSCC는 반도체 회로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로 ‘ISSCC 2025’는 내년 2월 16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ISSCC 2024와 ISSCC 2023에서는 각각 케빈 장 TSMC 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을 진행한 바 있다. 송 사장은 내년 행사에서 ‘메모리 기술 혁신에 따른 인공지능(AI) 혁명’을 주제로 삼성전자의 메모리 기술력과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샤리아리 수석부사장은 ‘AI 시대 혁신 매트릭스’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술력과 공정 로드맵을 소개할 가능성도 있다.아울러 삼성전자는 4나노 플래그십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CMOS 이미지센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파운드리 기술 등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SK하이닉스(000660)도 이곳에서 용량과 성능을 향상시킨 321단 2Tb QLC(쿼드러플레벨셀) 3D 낸드 관련 기술을 소개할 전망이다.
2024.12.29 I 조민정 기자
SKT, 웹3 전담조직 없애…'AI 올인' 리밸런싱 계속
  • [단독]SKT, 웹3 전담조직 없애…'AI 올인' 리밸런싱 계속
  • [이데일리 임유경 윤정훈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블록체인 기반 웹3 사업을 대폭 축소했다. 전담 조직인 ‘웹3 co(company)’는 없애고 블록체인 기반 인증 기술만 기업(B2B)사업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핵심사업인 ‘인공지능(AI)’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는 리밸런싱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2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T는 이달 5일 단행한 2025년 조직개편을 통해 웹3 co를 없애고, 해당 조직에서 추진하던 사업 일부를 엔터프라이즈사업부(사업부장 김경덕)로 흡수시켰다. 이 과정에서 오세현 웹3 co 담당(부사장)과 팀장급 핵심 인력들도 회사를 떠났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웹3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중앙화된 플랫폼에서 벗어나 사용자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강화하는 방식의 차세대 웹서비스다. SKT는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와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T월렛’, 전자증명 발급 및 제출 서비스 ‘이니셜’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고 토큰증권 컨소시엄 참여 등 블록체인 기반 신사업도 추진해 왔다.전담 조직을 없애면서 웹3 관련 신사업 추진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도 크게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T는 지난달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탑포트와 T월렛 사업 부문을 24일부로 양도하기로 했다.SKT 관계자는 “SKT가 앞으로 웹3 사업을 안 하는 것은 아니며,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내 PASS·인증 사업에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PASS 앱에 탑재된 모바일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서비스에는 위변조 검증을 위해 블록체인 인증 기술이 접목돼 있다. 향후 블록체인 인증 기술이 필요한 서비스에 B2B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SKT는 ‘글로벌 AI 컴퍼니’ 전환을 가속화 중이며,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비핵심사업을 정리 중이다. 이 같은 기조 아래 이번 조직개편 때 웹3 co뿐 아니라 ‘메타버스 co’도 없어졌다. SKT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출시 4년 만인 내년 3월 말 종료한다. 최근 SKT는 네이트 운영사 ‘SK커뮤니케이션즈’, 미납 통신요금 추심 대행 업무를 해온 ‘F&U신용정보’, 복지 플랫폼 베니피아 운영사 ‘SK엠앤서비스’ 등 3개 비핵심 자회사 및 손자회사에 대한 매각도 추진 중이다.유영상 SKT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025년을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핵심 사업 영역 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면서 “내년 조직개편은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통신과 AI 등 사업과 현장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2021년 SKT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402340)도 반도체와 AI에 초점을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SK플래닛도 ‘조직 다이어트’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태양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퇴사한 후 CTO 자리를 없앴고, 이외에도 여러 부서의 팀장 자리를 없애는 등 조직 구조를 간소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OK캐쉬백’을 개방형 마일리지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블록체인 분야로 사업 확대에 나섰지만 아직 성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K플래닛은 2023년 당기순이익 3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1581억원에서 98% 급감한 수치다. 이외에도 티맵모빌리티는 보유한 우티(UT) 지분 전량을 우버에 매각하고 택시 호출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콘텐츠웨이브는 티빙과 합병을 추진 중이다. 정경수 삼일PwC M&A 센터장은 “SK를 포함해 대기업 집단들은 사업 전략과 방향성이 맞지 않거나 시너지가 크지 않은 사업은 지속적으로 리밸런싱한다”며, 향후 사업 정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12.29 I 임유경 기자
이시바 日총리 "내년 7월 상·하원 동시선거 치를 수도"
  • 이시바 日총리 "내년 7월 상·하원 동시선거 치를 수도"
  • Japan‘s Prime Minister Shigeru Ishiba speaks to the media at the Liberal Democratic Party (LDP) headquarters in Tokyo on October 27, 2024, during the country’s general election. Japan‘s scandal-hit ruling party fell short of a majority for the first time since 2009 in snap elections on October 27, media projections showed, a blow to new Prime Minister Shigeru Ishiba. (Photo by Takashi Aoyama / POOL / AFP)[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내년 7월20일께 열리는 참의원(상원) 선거일에 중의원(하원) 선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29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요미우리TV프로그램에 출연해 “참의원과 중의원 선거를 동시에 할 수 없다는 규정은 없다”고 강조하며 내년 7월 참의원과 중의원 선거를 한꺼번에 하는 총선거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헌법은 국회가 정부예산안이나 법률안을 반대하면 국민이 (의원 투표로)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은 “헌법 제69조에 내각이 불신임 받을 경우 내각이 총사퇴하거나 중의원을 해산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중의원 해산을 선택할 의향을 내비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내년 정기국회에서 불신임안이 통과돼 중의원을 해산하게 되면 7월 동시선거를 치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며 “이는 소수 여당이 된 자민당이 야당의 행태를 견제하려는 취지이긴 하지만, 국정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는 리스크”라고 분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최근 해산에 대한 발언을 자주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7일 한 강연에서도 2025년도 예산안(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을 국회가 부결시킬 경우 중의원이 해산될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시바 총리는 중국 방문 의사도 밝혔다. 그는 이날 TBS방송에 출연해 “일본 총리가 중국에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지도자 간의 신뢰 관계는 표면적으로만 성립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그는 또 “당연히 미국과의 관계도 중시해야 한다”며 “어떤 면에서는 대만 문제가 미일 국교정상화 당시보다 더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2024.12.29 I 정수영 기자
임종룡 "실물경제에 유동성 차질없이 공급…고환율 취약업종 모니터링"
  • 임종룡 "실물경제에 유동성 차질없이 공급…고환율 취약업종 모니터링"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9일 “실물경제에 유동성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 계열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금융시장 대응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해 “수입업체 등 고환율 취약 업종과 개인 사업자 등 경기 민감 업종 대상 모니터링을 강화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은행권의 ‘소상공인 금융 지원’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달하는 등 내년 초까지 환율·금리 등 금융시장 변수들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임 회장은 또 IT서비스와 관련해 “연말 거래량 증가에 대비해 예비 용량을 미리 확보,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정국 혼란을 틈탄 분산 서비스(DDoS) 거부 공격, 해킹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사이버 보안에 전 계열사가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아울러 그는 “금융당국도 밸류업 정책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금융도 투자자, 주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우리은행도 이날 정진완 차기 은행장 내정자 주재로 긴급 임원 회의를 열어 환율 상승에 따른 유동성 상황을 점검했다.
2024.12.29 I 김국배 기자
부동산PF 축소 주문에…'대형 vs 중소 저축銀' 희비
  • 부동산PF 축소 주문에…'대형 vs 중소 저축銀' 희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금융감독원의 주문에 따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 저축은행 물건을 중심으로만 거래가 이뤄지면서 중소형 저축은행으로선 PF정리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대형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물건만 경·공매 시장에서 낙찰됐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부 물건은 건전성 우려가 불식되면서 경·공매 시장에서 빠르게 낙찰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분기 OK저축은행은 3곳(서울 종로구 생활숙박시설, 대전 아파트, 서울 서초구 아파트)을 대출 원금과 비슷한 가격에 매각했다. 웰컴저축은행 역시 3곳을 팔았다. 대형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물건이 낙찰되는 이유는 사업장이 수도권에 있거나 입지가 좋아서다. 대형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PF 물건에 대해 자체펀드를 조성하거나 다른 금융사에 매각을 타진 중이다. 올해 초 금융당국은 부동산PF 부실 우려가 제기되자 금융권에 자산 축소를 명했으며 지난 4월 저축은행중앙회와 함께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해 6개월 안에 경·공매를 진행토록 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부동산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져)은 작년 말 22조 1000억원에서 올 3분기 15조 4000억원으로 30.3% 축소됐다. 하지만 중소형 저축은행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중소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원금의 반값을 제시해도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 중소형사의 부동산PF 사업장이 지방에 있다보니 사업재개나 투자 이익 회수에 회의적이어서 인수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자산·이익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형사로서는 부동산 PF에 대한 대손충당금까지 선제적으로 쌓은 상황이어서 대출 원금의 반값에도 매각하지 못한다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올 3분기 저축은행 상위 5개사의 3월 이상 연체채권 비중 9.38%로 집계됐으며 저축은행 업계 평균은 11.16%로 나타났다. 즉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가중되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 79개사는 363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여기에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정리가 미진한 저축은행에 대해 적기시정조치를 내렸다. 지난 24일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에 경영개선 권고를 부과했으며 두 저축은행은 부실채권 처분, 자본금 증액, 배당 제한 등의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금감원은 6월말 지표 기준 4곳, 9월말 기준 1~2곳 등 총 8~9곳의 경영실태를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29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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