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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등 신흥시장 주식, 트럼프 관세 위협에 '와르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위협, 달러화 강세 및 미 국채금리 상승이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사진=AFP)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는 지난해 10월 2일 고점을 찍은 이후 현재까지 10%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선진시장 지수가 거의 변동이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총 7조 6000억달러 규모 주식을 추종한다. 지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져 지난해 10월 2일 이후 15% 급락했다. 현재 금융시장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및 세금 감면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초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오랜 기간 높은 상태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재평가하기 시작했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신흥국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FT는 “글로벌 신흥시장 주식 펀드에서 지난해 310억달러(약 45조 3000억원)가 유출됐고, 올해 들어서도 약 30억달러(약 4조 4000억원)가 이탈했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 반응이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비합리적이라며 매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다수 투자자들은 MSCI 신흥시장 지수에 재진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MSCI 신흥시장 지수가 중국 주식에 대한 노출이 크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 국방부는 지난주 텐센트를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추가했는데, 이 회사는 MSCI 신흥시장 지수의 약 4%를 차지한다. 브라질 주식 전체 비중과 거의 같은 규모다. 조 바이든 정부에 이어 트럼프 당선인도 대중 강경책을 예고한 만큼,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 FT는 “많은 사람들에게 중국은 이제 투자하기 어렵고 불편한 대상이 됐다”고 평했다. 아울러 신흥국들은 자국 통화가치를 의도적으로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에 대응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선 신흥시장에 투자했다가 벌어들인 수익을 달러화로 전환할 때 예상보다 그 규모가 적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나인티원의 신흥시장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아치 하트는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보호주의가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美인플레 우려·韓금리인하 기대에도 안정 찾은 환율, 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지난해 고공행진 하던 원·달러 환율이 새해 들어서는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견고한 고용 시장에 이어서 물가 상승 우려까지 겹치면서 달러화는 ‘초강세’로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연초부터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취임도 앞두고 있어 환율이 다시 1500원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초 환율 40원 하락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장중 1486.7원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이달 8일 1444.5원까지 떨어졌다. 새해가 되자 40원 이상 급락한 것이다. 특이한 점은 올해 들어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하락하며 환율은 오르지만, 이 공식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 아닌 것이다. 최근 미국 고용 시장이 뜨거워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 관세 정책으로 인해 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크다. 이로 인해 미국 경제 예외주의가 더욱 힘을 받자, 달러를 밀어 올리고 있다. ◇환율 하락 ‘세 가지’ 이유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건 우선 국내 정치 불안이 진정됐다는 점이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무력 충돌 없이 체포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아직 대통령 탄핵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국내외 경제 안정에 힘쓰고 있다.두 번째로는 원화를 비롯해 ‘트럼프 트레이드’의 타격을 받았던 통화들이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련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트럼프의 보편 관세 정책이 한국 수출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것이란 공포감이 커지면서 원화 가치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원화, 멕시코 페소, 브라질 헤알 등 대표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던 세 통화는 연초 이후 1%대로 상승했다. 트럼프 관세 영향이 선반영된 만큼, 연초에는 가치 상승으로 되돌림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 번째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가 환율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 전략적 환 헤지를 최대로 가동하게 되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국민연금 해외 자산의 10%인 482억달러(약 70조원)까지 시중에 공급하는 효과를 낸다.지난 7일 외환시장에서는 국민연금으로 추정되는 선물환 매도 주문이 은행을 통해 수억 달러 규모로 출회됐다. 이에 환율은 16.3원 하락하며 1450원대에 안착했다. 이후로도 국민연금은 장중 환율이 튀는 지점마다 달러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에 큰 일조를 하고 있다. ◇빅 이벤트 대기…환율 하락이냐, 반등이냐이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이날 저녁을 기점으로 환율은 다시 꼬리를 들 수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미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대로 나온다면 소매 물가는 여전히 끈적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다시 110포인트를 돌파하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다.다음날인 16일에는 한은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금리 시장에선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기에 인하 가능성을 간과할 수 없다.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상황에서 한은이 인하를 단행한다면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되면서 달러 쏠림이 거세질 수 있다.또 일각에선 환율이 하향 안정 돼야 금리 인하의 명분이 생기기에 인하 전에 국민연금 등 정부와의 공조로 환율을 낮추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익명을 요청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가 국내 경제 안정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침체된 내수 분위기에 인하를 하지 않고 버티기는 어렵다”며 “금리 인하를 위해 국민연금과 외환당국과 공조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어지는 이벤트 이후에도 환율이 하락세를 유지할지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주 고용부터 해서 물가지표까지 환율 상방 재료가 더 많다”며 “만약 미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환율은 148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은이 금리 인하를 한다면 다음날 외환당국의 경계 물량이 크게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1~2월 중에 한은의 금리 인하는 불가피하다. 만약 이번에 인하를 하면 선제적 대응으로 보고 환율은 내려갈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번에 동결한다면 2월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환율이 올라가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민호 효과?…'별들에게 물어봐', 해외에서는 순항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 MYM엔터테인먼트)가 한류스타 이민호의 활약 덕분인지 글로벌 공개 2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TOP 8위에 진입했다.‘별들에게 물어봐’는 무중력 우주 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공효진 분)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이민호 분)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리는 드라마. tvN과 티빙,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외 방영 중이다.14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랭킹(1월 6일~1월 12일 기준)에 따르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글로벌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 기록한 시청뷰 수는 240만, 누적 시청 시간은 1,080만 시간이다.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서비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별들에게 물어봐’는 캐나다, 호주, 일본,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TOP10에 진입,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 TOP10 8위에 올랐다.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 중이다. 미국의 리뷰 전문 매체 디사이더는 지난 6일 “훌륭한 두 주연 배우와 환상적인 시각 효과로 인해 매우 볼만한(very watchable) 드라마”라며 시청을 권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특히 시각 효과에 대해서는 “이 드라마의 시각 효과가 정말 뛰어나 떠다니는 모습들이 매우 현실적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인 스크린랜트는 7일 ‘별들에게 물어봐’ 리뷰를 통해 “‘별들에게 물어봐’는 뛰어난 배우진, 주연 간 케미, 흥미로운 줄거리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지 호평을 전했다. 또한 “첫 두 에피소드를 통해 ‘별들에게 물어봐’는 훌륭한 K-드라마가 될 잠재력을 입증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다음 에피소드 공개일이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글로벌 시청자들의 리뷰를 확인해 볼 수 있는 IMDb에서도 ‘별들에게 물어봐’를 향한 호평을 확인할 수 있다.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줄거리, 뛰어난 그래픽, 멋진 만화적 장면, 훌륭한 연기, 뛰어난 음악 반주를 즐길 수 있을 것”,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해 이토록 많은 노력을 기울인 드라마는 오랜만”, “우주 정거장이 매우 사실적이고 그곳에서의 연기 또한 그렇다. 훌륭한 출연진” 등의 평가가 주를 이뤘다. 반면 국내에서는 500억 대작으로 알려진 기대작인 만큼 ‘별들에게 물어봐’에 대한 아쉬움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도 3.3%(전국 가구 기준)로 시작해 2.2%까지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아쉬운 반응을 얻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같은 순항을 하는 것이 한류스타 이민호 출연 덕분이 아니냐는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 기후대응댐 정비사업 추가비 2배↑…총 사업비 최대 800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지난해 지정한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대한 정비사업 추가금액이 2배 정도 상향돼 전체 댐 정비사업비를 최대 800억원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확대를 위한 ‘댐건설·관리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은 댐 건설 시, 해당 댐 주변지역의 경제를 진흥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생산기반조성사업(농지 조성·개량, 시장, 공용 창고 등), 복지문화시설사업(보건진료소, 체육시설, 공원 등), 공공시설사업(하천정비, 도로, 상·하수도 등) 등 시행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30일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14곳을 발표하면서 댐 주변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상향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먼저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추가금액을 상향한다. 기존에는 저수면적, 총저수용량, 수몰 세대, 개발수요 등을 고려해 추가금액을 최대 200억원까지만 지원할 수 있었으나, 추가금액을 최대 70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규정에 따를 경우 수입천댐, 지천댐, 동복천댐, 아미천댐, 단양천댐 등 5곳 기후대응댐은 기초금액과 추가금액을 합해 300억~400억원의 범위에서 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하지만 개정안에 따를 경우 현재보다 2배 상향된 600억~800억원의 범위에서 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추진중인 기후대응댐별 예상 정비사업비 규모는 △수입천댐 약 790억원 △지천댐 770억원 △동복천댐 720억원 △아미천댐 670억원 △단양천댐 650억원이다. 환경부는 또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대상을 확대한다. 현재는 저수면적이 200만㎡ 이상이거나 총저수용량이 2000만㎥ 이상인 댐만 대상이었으나, 환경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총저수용량 10만㎥ 이상인 댐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이를 통해 운문천댐, 감천댐, 고현천댐, 용두댐 등 총저수용량이 2000만㎥ 미만인 나머지 9곳의 기후대응댐도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아울러 댐 주변지역 정비사업의 세부 내용도 확대했다. 스마트팜, 마을조합 수익사업, 헬스케어 센터 및 생태관광 시설 설치 등 지역사회의 수요가 높은 사업들을 정비사업을 통해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시행령 일부 개정안은 기후대응댐이 지역주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환경부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제도개선 이후 정비사업 시행 과정에서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기반 시설이 설치되고 다양한 주민지원 프로그램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원사, 2024년에만 21억 원 이상 기부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이하 골프장협회)는 지난해 전국 회원사 골프장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총 21억 원을 기부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한국골프장경영협회)골프장협회가 211개 회원사 골프장을 대상으로 2024년 사회공헌 활동을 조사한 결과 지역 사회 및 보호시설, 소외계층 등 다양한 형태의 기부와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대구 컨트리클럽은 대한적십자사, 이승엽장학재단, 경북골프협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에 3억 640만원을 전달해 가장 많이 기부했다.뒤를 이어 한양 컨트리클럽은 골프장학생 지원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2억 5000만원, 문경 컨트리클럽 1억 8000만원, 휘닉스평창 1억 2100만원, 제일 컨트리클럽 1억 100만 원 등이 1억 원 이상 기부했다. 이번 조사에서 장기간 휴장 중인 골프장과 대기업이 운영하는 골프장 등은 조사에서 제외됐다.골프장협회는 “회원사의 사회공헌 활동이 주로 연말에 집중되었지만, 적지 않은 골프장은 연중 다양한 기부 및 봉사 활동을 진행해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며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골프장의 사회공헌 활동을 포함하면 기부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나무위키, 100억 벌면서 세금 0원…법 사각지대 해소해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파라과이에 본사를 둔 나무위키의 하루 페이지뷰가 4500만으로 연 100억원의 이익을 가져간다고 추산하고 있는데, 세금 한 푼 안내고 있다. 국민 사생활, 인권보호 차원에서 법의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1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해외사이트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장겸 의원실)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해외사이트 투명성·책임성 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에서 카카오톡을 검열한다고 해서 논란이 많다”라며 “이런 것 보다 해외사이트에 먼저 관심을 갖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누누티비의 콘텐츠 불법 유통으로 인한 연 피해액이 27조원에 달하고 사이트 내 불법도박 유인 배너광고가 청소년 도박 증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불법 정보 유통을 방지하고 제재를 강화하는 이른바 ‘나무위키 투명화법’을 발의한 상태다. 법안의 주된 골자는 국내 대리인 선임 요건에 트래픽을 추가해 지정 대상을 확대하고, 국내 대리인에 청소년 보호 책임자 역할을 부여한 것이다. 실효성 있는 제재 수단을 도입하고 과징금 및 처벌도 강화해 법 준수를 유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나무위키·누누티비 등 국내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국내법 규제의 사각지대를 악용해 법적 책임은 회피하는 해외사이트의 실태에 대해 다뤘다. 김용희 경희대학교 미디어대학원 교수는 발제를 통해 △국내 대리인 제도 강화 △청소년 보호 책임 강화 △과징금 제도 도입 △국제 공조 강화 △이용자들의 신고 유도 등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김 교수는 IP 추적 기술, 디지털 포렌식 등을 이용하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체가 불법 사업자들을 모니터링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트래픽 유통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CDN 사업자들이 알면서 방치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그들에 대한 책임을 지우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짚었다.백지연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도 “누누티비는 콘텐츠 불법 유통에 CDN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이들은 저작물의 복제, 전송행위의 주체는 아니지만 이들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중개행위에 불과하다는 항변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고 방조 책임에 해당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했다. 송봉규 한세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불법, 유해, 가짜 정보 및 콘텐츠는 연결돼 있다”라며 “관련 정보를 공유, 연계하는 사이버 전담기구를 신설해 경찰 수사와 공유해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정보통신기술 및 매체 이용 환경에서, 국외에 근거를 둔 사업자들에 대한 규제는 어려운 실정이다. 김우석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유해정보대응과장은 “누누티비에 해당하는 법을 위반하는 사례에 대해 방심위 심의를 통해 사이트 자체를 차단하고 있지만 주소를 바꿔 단속의 어려움이 있다. 끊임없이 찾아서 삭제하는 노력 밖에는 없을 것 같다”라며 “나무위키에 대해서는 상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이용자를 퇴출시키는 제도와 타인의 권리침해 정보에 대해 신속하게 조치하는 제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오징어 게임2' 3주째 글로벌 1위…넷플릭스 역대 3위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 3주차에도 글로벌 TOP 10 1위 자리를 수성해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한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 이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오징어 게임’ 시즌2는 1월 6일(월)부터 1월 12일(일)까지 26,300,000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 부문 영어, 비영어 통합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3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152,500,000 시청수를 달성하며 3주 기록만으로 ‘오징어 게임’ 시즌1, ‘웬즈데이’를 이은 넷플릭스 역대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오징어 게임​’ 시즌2는 후속 시즌 중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 이름을 올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시즌1 역시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3위를 석권하며 8,700,000 시청수를 기록해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공개 3주차 연속 글로벌 TOP 10 1위를 석권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케 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며, ‘오징어 게임’ 시즌3는 2025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