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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 뺨 때린 초등생 학부모 엄벌을” 초등교사들 탄원서 쏟아졌다
  • “교감 뺨 때린 초등생 학부모 엄벌을” 초등교사들 탄원서 쏟아졌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북 전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감을 폭행해 논란이 된 가운데 초등교사들이 해당 학생의 학부모를 엄벌해달라는 탄원서를 작성해 수사기관에 제출한다.(사진=전북교사노조 제공.)25일 교육계에 따르면, 초등교사노동조합은 지난 7일~18일 ‘교사 폭행사건 피고소인 엄벌 탄원 및 학생인권특별법 발의 반대’와 관련한 탄원서 1만 3718건을 모았다. 초등교사노조는 이 탄원서를 전주완산경찰서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3일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3학년생인 A군이 무단 조퇴를 말리는 교감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A군이 “개XX야”를 반복하며 교감 뺨을 반복해서 때리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북교사노조에 따르면, A군은 다른 학교에서도 문제 행동으로 지난 1년간 세 번 학교를 옮겼으며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도 무단 조퇴를 일삼았다. 이후 이 학생은 출석정지 처분을 당했는데, 출석정지 기간에 자전거를 훔치다 적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교감 폭행으로 출석정지를 당한 A군이 도난당한 자전거를 타다가 발각된 영상. (사진=전북미래교육신문 유튜브)초등교사노조는 “학생의 문제 행동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상황에서 학부모로서 아이를 어떻게 교정해야 할지 고민을 하지 않아 생기는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숱하게 접하고 있다”며 “학생에게 적절한 양육을 제공하지 못한 보호자는 아동방임으로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25 I 김혜선 기자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 제정안' 국무회의 통과
  •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 제정안' 국무회의 통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의 세부사항을 규율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령’ 제정안이 2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고 가상자산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해당 법에서는 가상자산의 정의와 가상자산에서 제외되는 대상을 규정하고,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이용자의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관리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미공개중요정보이용, 시세조종 등 가상자산 관련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형사처벌 및 과징금 부과 등 제재근거도 마련했다. 가상자산은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전자적으로 거래 또는 이전될 수 있는 전자적 증표’로 정의된다. 다만 다른 법률에서 규율하고 있거나 이용자 피해 우려가 없는 전자적 증표는 가상자산의 범위에서 제외했다. 또 이용자 피해 발생 우려가 낮은 예금토큰과 NFT(Non-Fungible Token)도 제외했다.이용자 예치금은 신력 있는 관리기관인 은행에 예치·신탁하여 관리해야 한다. 관리기관은 예치금을 관리기관의 재산과 구분해 관리하고, 관리기관이 예치금을 국채·지방채 등 안전자산에 운용해 그 수익을 가상자산사업자에게 지급하는 내용의 관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가상자산사업자가 파산하거나 사업자 신고가 말소된 경우 관리기관인 은행이 예치금의 지급시기·장소 등을 일간신문과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확인 후 이용자에게 예치금을 직접 지급한다.또한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의 가상자산 중 70% 이상의 범위에서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비율(80%*) 이상의 이용자 가상자산을 인터넷과 분리해 보관토록 했다.불공정거래행위를 금지하기 위해 이상거래 범위도 규정했다. 가상자산의 가격이나 거래량이 비정상적으로 변동하는 경우, 가상자산의 가격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풍문·보도 등이 있는 경우 등이 이상거래에 해당한다. 이상거래의 구체적인 기준은 금융감독원·가상자산거래소가 자율규제 형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가상자산사업자는 시행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이용자의 예치금 및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차단할 수 있다. 정당한 사유로는 가상자산 거래를 위한 정보통신망 등에 전산장애가 발생하거나 이를 보수·점검하는 경우,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경우 등 불가피한 경우를 규정했다.‘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서는 이용자의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의무가 부여된다. 또한 시세조종 등 이용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불공정거래행위가 금지돼 가상자산시장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안전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금융위와 금감원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차질 없이 시행돼 이용자 보호가 강화되고 건전한 시장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할 계획이다.
2024.06.25 I 송주오 기자
“러시아가 기다리는 귀빈” 푸틴, 김정은에 감사 메시지
  • “러시아가 기다리는 귀빈” 푸틴, 김정은에 감사 메시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차량을 서로 번갈아 몰며 영빈관 구내를 달렸다. 김 위원장은 승용차의 성능을 높이 평가하며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북한은 25일 노동신문 1면과 조선중앙통신 등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이 ‘감사전문을 보내왔다’며 전체 내용을 공개했다.푸틴 대통령은 전문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류 기간 나와 러시아 대표단을 훌륭히 맞이하고 진심으로 환대해 준 당신에게 가장 진심어린 사의를 표하고저 한다”고 감사를 표했다.이어 “이번 국가방문은 모스크바와 평양 사이의 관계를 전례없이 높은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하여 특별한 의의를 가진다”며 “지금 우리 두 나라 앞에는 여러 분야들에서 유익한 협조를 진행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전망이 펼쳐지고 있다”고 했다.이어 “나는 우리들의 건설적인 대화와 긴밀한 공동의 사업이 계속되고 있는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푸틴은 김 위원장을 귀빈이라 표현하며 “당신은 러시아 땅에서 언제나 기다리는 귀빈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방러 초청 의사를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다음에는 (회담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북한은 북러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러시아 입장을 대변하는 글을 잇달에 게재하고 있다.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우크라이나 괴뢰들 러시아 영토의 평화적 주민들에 대한 테러 공격 감행’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미국산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공격한 것을 거론했다.통신은 “수세에 빠진 우크라이나 괴뢰들이 무분별한 테러 행위에 매달리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이 “미국의 극악한 반(反)러시아 대결광기의 직접적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2024.06.25 I 윤정훈 기자
새 먹거리를 찾아서…CVC 만드는 글로벌 언론사
  • [마켓인]새 먹거리를 찾아서…CVC 만드는 글로벌 언론사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글로벌 언론사들이 속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차리고 있다. 신문·방송 광고 수입에만 의존하지 않고, 유망 산업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전략이다. 특히 방송사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유튜브, 숏폼 등으로 빠져나가는 젊은 시청자층을 붙잡기 위한 수단으로 신기술에 과감히 투자하고자 CVC를 차리는 경우도 적잖다. 국내에서는 아직 두드러지는 움직임은 없는 편이다. 그러나 대다수 언론사가 나날이 척박해지는 환경에 신규 먹거리를 물색하고 있어, CVC를 차리는 글로벌 언론사들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BBC 라디오가 메타버스 플랫폼 콘덴스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BBC)24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국 BBC의 CVC인 BBC 벤처스가 메타버스 이벤트 스트리밍 플랫폼 콘덴스에 50만파운드(약 8억 7809만원)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BBC 벤처스가 지난 2022년 설립된 이래 첫 번째로 진행됐다.BBC 벤처스는 젊은 시청자층을 사로잡기 위해 이 같은 투자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BBC 벤처스의 투자로 BBC는 뉴 뮤직 포탈이라는 가상 공연 공간에서 콘덴스의 기술을 활용해 청중이 전문 가상현실(VR) 장비 없이 노트북이나 모바일 환경에서 라이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이처럼 글로벌 언론사들이 최근 CVC를 설립하고 신기술에 투자해 젊은 시청자층을 사로잡을 기술을 도입하거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특히 영국 언론사들의 행보가 적극이다. 일례로 파이낸셜타임즈는 3780만달러(약 524억 8530만원)를 들여 올해 초 CVC인 FT 벤처스를 출범시켰다. FT 벤처스는 앞으로 미디어, 데이터, 인공지능(AI) 및 기술 분야 고성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출범 직후 미국의 미래형 업무 미디어 및 연구회사인 차터에 첫 투자를 진행했다.이 외에도 채널4 텔레비전은 CVC 채널 4 벤처스 설립한 바 있다. 시드부터 프리 IPO 단계의 다양한 소비자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이를 모회사인 채널 4에 재투자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초기 창업자가 이끄는 고성장 비즈니스를 발굴해 투자하는 언탭트를 출시했다.영국 언론사들이 CVC 차리는 이유는 유럽에서 CVC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범위가 점점 넓어져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유럽에서 스타트업 투자 5건 중 1건이 CVC로부터 이뤄졌다. 투자 규모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에만 유럽 CVC들의 투자건수는 771건으로 총 123억1000만유로(18조 2940억원)를 투자했다.이 외에도 다양한 국가 언론사들이 CVC 설립에 나서고 있다. 예컨대 캐나다의 다국적 미디어 그룹 톰슨 로이터는 1억달러(약 1389억원) 규모의 CVC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주로 시리즈 A와 B의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언론사들이 CVC를 차리는 움직임이 두드러지지 않는 추세다. 그러나 최근 한 언론사가 액셀러레이터(AC)를 설립해 국내 AC와 손을 잡고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한 바 있다.IB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본격적으로 CVC를 설립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이미 언론사들이 사업 다각화나 수익성 강화를 위해 가상자산이나 신사업에 관심갖고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우리나라보다 규제 문턱이 낮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양한 언론사들이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성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장점에 CVC를 차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25 I 박소영 기자
국힘 성남 의원, 법정 나와 "이재명 정치활동 위해 성남FC 이용"
  • 국힘 성남 의원, 법정 나와 "이재명 정치활동 위해 성남FC 이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기 성남시가 성남일화축구단(성남FC 전신) 인수 후 시민구단으로 창단할 당시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을 지냈던 정모 씨는 24일 법정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당시 정치적 활동을 위해 축구단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국회 본청을 나서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했다. (사진=연합뉴스)현재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의원인 이날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허용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산건설·네이버 전직 임원, 전 성남시 공무원, 전 성남FC 대표이사 등 7명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뇌물공여·뇌물 등 혐의 재판에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해 검찰 신문에 이렇게 답변했다.검찰이 “증인은 2013년 초 통일스포츠 측으로부터 성남일화 프로축구단 운영에서 손 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시장에게 인수를 제안했는데 처음에 (제안을) 거절당한 사실 있느냐”고 묻자 정씨는 “기업이 구단을 인수하는 기업형 구단 유치를 제안했는데 (추후) 시장이 시민구단 창단으로 결정했다”고 답했다.이 시장이 구단 인수 제안을 처음에 왜 반대했다고 생각하는지도 검찰이 물었다.정 씨는 “일화구단은 통일교 쪽이라 기독교 쪽 반대가 심했고, 연간 150억원이 드는 구단 운영비 부담, 2010~2011년에 시 직장운동부 15개 종목 중 12개를 해체한 점 등도 있어 시에서도 부담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검찰은 “이 시장이 나중에 시민구단 창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한 뒤 “그런데 인수 시기가 그가 재선을 노리는 지방선거(2014년 6월)를 8개월 앞둔 상황이었고, 시민구단 창단을 임기 내 업적으로 생각했다는 거 아닌가요”라고 묻자 정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정씨는 “2014년엔 성남FC에 네이버 지원이 안 된 상태였는데 선수들이 유니폼에 서민 빚탕감 프로젝트인 주빌리은행 로고를 달고 경기를 뛰었다”며 “주빌리은행장이던 이 시장이 정치적 활동을 위해 시민구단을 이용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치적 의도를 부각하려고 했다.이에 변호인 측은 반대신문에서 “성남FC는 2015년 2월 주빌리은행 후원 관련 발표를 했는데, (정씨의 말대로라면) 시기가 맞지 않아 이상하다. 2014년이 맞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정 씨는 “날짜는 정확하지 않다”고 답했다.2013년 하반기 성남시의회에서 시민구단 지원 조례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는데 증인 역시 찬성한 이유에 대해 시 브랜드 홍보, 운동장 사용료 등 부가이익 창출, 긍정적 지역 여론 효과를 고려한 것이냐는 변호인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 다음 재판은 내달 8일 열린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 2013년 성남시가 성남FC 인수와 시민구단 창단을 검토할 당시 체육진흥과장을 지냈던 김모 씨를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2024.06.24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시행 6개월 앞 금투세, 혼란의 늪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시행 6개월 앞 금투세, 혼란의 늪-IT 인프라 우수, 정부 지원 탄탄 창업하러 韓 오는 외국인 2배로-리튬 배터리 1개 폭발하면서 발화 22명 목숨 앗아간 화성 공장 화재-구독 연매출 1조 눈앞…LG 미래전략 통했다-[사설]진격의 K방산…4대 강국 도약, 불가능한 꿈 안디ㅏ-[사설]대학가까지 번진 전세사기 피해, 보고만 있을 텐가△종합-‘직무급제 가속화’로 조직 혁신 전세사기·공사비 분쟁 해결사로-가슴 속에 개신 ‘스마일’ 메이저퀸·파리행티켓 품었다△금투세 시행 반년 앞 논란 가중-“채권투자 위축·펀드런 우려…금투세 도입 전 제도 보완 시급”-“금투세 도입하되 거래세는 폐지, 장기투자 인센티브도 마련해야”-‘큰손 떠날라’…1%만 내는 금투세, 폐지 청원 6만명 돌파△종합-물로는 진화 어려운 리튬배터리 3,5만개…피해 더 키웠다-중대재해법 위반했나 고용노동부 조사 착수-전통시장 카드 소득공제율 40→80%로 온누리상품권 발행량·사용처도 늘린다-‘맏형’ 현대차 노조 파업 전운에…완성차업계 도미노 파업 공포-강달러에 계속되는 엔저 리스크…“달러당 168엔까지 오를 수도” 경고△글로벌 스타트업 ‘코리암드림’ 러시-“스피드·인프라·인재 삼박자…한국의 창업환경 매력 넘쳐”-“교육점수 따지는 韓…성장성 보고 OK하는 美·英”-“수년내 외국인 창업가 유니콘 탄생 이끌 것”△정치-여야, 원 구성 합의했지만…특검법·재입법 등 곳곳에 ‘협치 암초’-“내 편 하자”…與 당권주자들, 세 불리기 경쟁-연임 위해 사퇴한 이재명 일극체제 대항마 등판설도-진화하는 ‘수리온’, 실전배치 완료…수출시장 정조준-주일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 내정△경제-“최고 50% 상속세율, 밸류업 기업은 6~30%로 낮춰야”-법인세 신고 100만개 돌파 3분의 1은 적자…세액 6.2조↓-한은 “中 알리·테무 공습…韓 제조업에 부정적”-이정식 고용장관 “노란봉투법, 파업 만능주의 부를 것”△금융-거대 야당 입법 폭주에 금융권 ‘죽을 맛’-생명보험 불완전 판매 ‘0건’ 우수인증설계사 1.5만명 배출-“덕후 취향저격이 핵심…굿즈같은 캐릭터 카드 통했죠”-새마을금고 ‘지역상생 4대 핵심’ ESG 경영 박차△글로벌-지지율 나락인데…‘포스트 기시다’가 안보인다-‘총선 참패 위기’ 마크롱 “대통령 사임 계획 없다”-폭염 속 성지순례 1300명 이상 사망-바이든 ‘부자 증세’ 지지 나선 美 백만장자들-EU “애플, 디지털 시장법 위반”△산업-로봇으로 구독대상 넓히고…해외 신시장 뚫는다-“구독 통해 고가제품 장벽 낮출 것”-고가 수입차 개인 구입 불황 여파에 올들어 뚝-美조선소 품은 한화오션…힘 받는 방산·에너지 사업-SK하이닉스, CEO 직속 지원조직 신설-LS전선, 캐나다 배터리공장에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 공급△산업-‘선재’ 업고 뛴 가입자…티빙, 넷플릭스 턱밑 추격-“1시간 걸리던 폰 개인정보 삭제 10분 안에 무료로 지워드려요”-사조 ‘매출 1조’ 푸디스트 품었다…식품업계 3위 도약-꼼수인줄 알았던 490㎖ 콜라…500㎖보다 ㎖당 가격 싸네△제약·바이오-“유산균은 소장서만 살아…대장 개선 주역은 비피더스균”-보로노이 폐암 치료제 하반기부터 임상 속도-“mRNA 신약 개발 핵심 LNP확보…특허 추진”-메디포스트 ‘카티스템’ 투여 환자 3만명 돌파△증권-CMA·MMF서 코스피로…슬금슬금 개미 귀환-3815원 찍고 1977원 마감 상장 첫날부터 널뛰는 스펙주-“나스닥 투자하며 年15% 배당…월분배형 ETF 종지부”-“내달 식품사업 법인 설립 한류스타 2대 주주로 참여”-‘KB온국민TDF’ 디폴트옵션 클래스 수익률 1위△부동산-신생아 대출 풀리자 집값 꿈틀…‘9억 키맞추기’ 조짐-‘청담르엘’ 공사 중단 위기에…서울시, 갈등 중재 전문가 파견-‘1기 신도시 선도지구’ 경쟁 시작…11월 최종 발표-LH, 매입임대 전담조직 신설…1만 가구 공급 늘린다△문화-미술 경매 뜬 오피스텔 ‘예술’이면 다 판다-무서워서 ‘포기 비상벨’ 이토준지 만화 속으로△스포츠-아쉬운 연장 패배 김주형 “시즌 도약 계기로 삼겠다”-고진영도 살아났다…女골프 파리올림픽 메달 ‘청신호’-비보이 ‘홍텐’ 김홍열, 올림픽 무대 선다-전반기 20-20…훌쩍 커버린 아기호랑이 김도영-‘국가대표 풀백’ 설영우, 세르비아 진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정년제도 개편…1년 안에 노사정 합의 가능할 듯”-“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단계적 확대 논의 시작해야”△삼성 AI가전 夏夏夏-두개의 심장으로 하이브리드 쿨링…전기료까지 낮추는 냉장고-사각지대 없이 더 똑똑하게 쿨…무풍 新바람△피플-“韓 AI반도체 공급망 소외…2030년대 위기 직면할 것”-공정위 사무처장 남동일, 조사관리관에 육성권-은행연합회 “국가유공자 소원 이루어드려요”-신학철 부회장, 韓 기업인 최초로 하계 다보스포럼 이끈다-제일기획, 세계최고 광고제 ‘칸 라이언즈’ 두각-중기중앙회, 새만금개발 성공 뜻 모아-롯데손보, 모바일 중심 디지털 전환 시동-“매트라이프생명, 생보업계 톱5 도약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채상병 청문회’서 드러난 전략적 사유의 빈곤-[기자수첩]불법 채권 영업에 눈감은 금융당국-[생생확대경]‘체코 원전’ 수주전, 국민 응원 필요하다-[e갤러리]신영미 ‘첫 번째 개화’△전국-물놀이장 열고 도로 물청소…폭염 대응에 팔걷은 서울 자치구-‘조림왕’이 일생 바친 편백나무숲…산임경영의 기반되다-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 누적 이용 2억건 눈앞-부천시, 택시복지센터 건립 추진…내년 5월 준공-“교통 혁신하고…신도시·구도심 균형발전에 힘 쏠을 것”-경기도, R&D 中企에 300억원 저금리 특별금융△사회-수백억 가로채도 최대 15년형…“보이스피싱 양형 기준 세분화해야”-‘바선생’ 잡으면 5만원 드립니다-의대생까지 반수대열 합류…학원가 “올해 반수생 역대급”-넓어지는 불법 리베이트 “32건·119명 수사 진행중”-홍수기 대비…수자원공사 ‘재난안전 실전체제’ 전환
2024.06.24 I 박경훈 기자
강달러에 계속되는 엔저 리스크…원화도 휘청
  • 강달러에 계속되는 엔저 리스크…원화도 휘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또다시 160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사진=AFP)24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159.69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개시 전엔 한때 159.9엔까지 치솟아(엔화가치는 하락) 지난 4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두개입 이후엔 159엔대 후반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오전 “과도한 변동이 있을 경우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구두개입했다. 그는 “평소부터 24시간 언제든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실개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환율 상승은 6월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로 미 경제가 견조하다는 인식이 확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이 약화한 영향이다.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 수요를 야기했다.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 저하, 일본 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등도 엔화에 지속적인 약세 압박을 가하고 있다. 엔화가치는 올해 13.2%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14일까지 일본 주식시장에서 4주 연속 순매도하며 엔화를 달러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주에만 2500억엔어치를 팔아치웠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이 일본 증시가 정점에 달했다고 봤다. 또 포트폴리오에서 일본 주식 비중을 2016년 4월 이후 최저로 줄였다. 아울러 7월 4일 영국의 조기 총선, 7월 7일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이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첫 TV토론 등 주요 정치 이벤트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유럽에선 포퓰리즘 정책들이 쏟아져 재정악화 우려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달러화 강세를 부추겨 엔화 약세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모건스탠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감세 공약이 향후 10년 동안 1조 6000억달러 세수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승리시 다양한 경로로 달러화 강세를 유발, 엔화가치가 5.1% 하락할 것으로 봤다. 달러·엔 환율이 168엔대로 치솟을 수 있다는 경고다. 관세 및 감세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장기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즉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춘다. 2016년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8%에서 2.5%로 뛰었다. 시장은 일본 당국의 개입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4월 29일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깜짝 돌파했을 때에도 일본 당국은 두 차례 대규모 개입을 단행했다. 한편 원·달러 측면에서 보면 유로화뿐 아니라 엔화 약세까지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며 원화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달러화 강세로 최근엔 원화와 엔화는 동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오른 13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4.06.24 I 방성훈 기자
차기 주일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강제징용·라인야후’ 해결사 될까
  • 차기 주일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강제징용·라인야후’ 해결사 될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정부의 차기 주일 한국대사로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내정됐다. 국내 대표적인 ‘지일파’인 박 원장은 한일 관계 개선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통일부 장관-4대 연구원장 신년 특별좌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박 원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마무리하고 일본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을 신청했다. 아그레망 절차는 통상 한 달 이상 걸려 박 원장은 다음달 말쯤 공식 부임할 전망이다.1963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에서 학·석사를 한 박 원장은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일본 정치’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일본 세계평화연구소 객연원구원, 일본 국립정책연구대학원 조교수 등을 거쳐 2004년부터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현대일본학회장을 역임한 박 원장은 2021년 8월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선거 캠프에 합류해 대일 외교정책의 기본방향을 다듬었고, 2022년 4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전문위원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3월부터는 차관급인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장을 맡고 있다.현재 한일 관계는 개선되고 있지만 강제징용, 위안부, 독도, 라인야후 등 과제는 산적해 있다. 이에 박 원장은 얽혀 있는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과 한일관계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끌어안게 됐다.박 원장은 평소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해결하되 현재 가능한 협력과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협력은 열어놓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한일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현 정부의 ‘제3자 변제해법’에 대해서도 “1965년 한·일 기본조약 정신을 존중하면서 2018년 대법원 판결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한 정치적 결단으로 본다.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컸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이에 박 원장은 주일대사 부임 시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거사 문제 해결보다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한 실용적인 협력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그 일환으로 신(新)한일공동선언 비전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박 원장은 지난 2월 일본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의 한일공동선언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새로운 시대의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양국 정부가 지도자가 바뀌는 상황에도 뒤집을 수 없는 견고한 기반을 구축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박 원장의 주일 한국대사 내정에 일본 언론은 ‘일본통’이 온다며 호평했다. 산케이신문은 “박 원장이 일본 도쿄대 특임교수와 게이오대에서도 근무했다”며 “일본통 학자로 일본어가 능통하다”고 말했다.닛케이는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유력한 외교 브레인 중 한 명으로 일본의 정계·관계 인맥은 역대 대사 중에서도 가장 넓다”며 “윤 대통령으로부터 2025년의 한일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박 원장은 현 정부의 초대 주일 한국대사인 윤덕민 대사를 이어 부임할 예정이다. 윤 대사는 2022년 7월 부임해서 약 2년간 재임했다. 통상 해외공관장의 재임 기간은 2년이다.
2024.06.24 I 윤정훈 기자
기시다 지지율 다시 10%대…꿋꿋이 버티는 이유 있네
  • 기시다 지지율 다시 10%대…꿋꿋이 버티는 이유 있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한 당내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지만, 기시다 총리를 대체할 만한 새로운 지도자가 없어 자민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불출마 압박’ 커지는 기시다2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전날 시사월간지 ‘문예춘추’의 온라인 방송에서 자민당의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다”고 표현하면서 “이대로는 정권이 교체될 것이란 위기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당인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 대응과 관련해 “(기시다) 총리 자신은 파벌 문제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대해 “새로운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민당이 바뀌었으니 다시 기대하고 싶다는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국민들이 당 쇄신을 느낄 수 있느냐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를 압박하고 퇴진을 요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스가 전 총리는 그동안 기시다 총리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을 자제했으나 23일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자 날선 비판에 나선 것이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선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된다. 즉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면 총리 자리에서도 물러나겠다는 뜻이다. 스가 전 총리는 재임 시절인 2021년 9월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면서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연일 추락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전월 대비 3% 포인트 떨어진 17%로 3개월 만에 다시 20%를 하회했다. 기시다 내각에 대한 반대 여론은 77%로 직전 조사 74%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올해 2월 14%까지 떨어졌다. 자민당 의원들과 통일교와의 유착 관계, 자민당 내 파벌에서 불거진 불법 정치자금 조성 사건 등 일련의 스캔들에 대한 대처 미흡이 기시다 내각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스가 전 총리는 ‘포스트 기시다’로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포스트 기시다’로 거론되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을 “유망한 인물”,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을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후보 1위로 꼽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으나 당내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도 스가 전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장관,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장관, 자민당 ‘넘버2’인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등을 여러 인물을 언급했지만, ‘포스트 기시다’로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포스트 기시다’ 없어…연임 가능성도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기시다 내각은 해산하지 않고 있다. 일본 총리의 공식적인 임기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기시다 총리를 이을 뚜렷한 차기 총리 후보가 없어 역설적으로 기시다 내각이 유지되는 것이다. 닛케이는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아소 다로 부총재가 이끄는 ‘아소파’를 제외한 5개 파벌이 해산을 결정한 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라면서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벌 대다수가 해산해) 투표 결과를 파악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당내 여론 형성도 어려워져 스가 전 총리의 발언은 ‘반(反)기시다’ 현상을 가속화했으나 ‘포스트 기시다’라는 공감대는 없었다”고 평했다.
2024.06.24 I 김윤지 기자
"나는 사임하지 않겠다"…마크롱의 결단, 선거에서 통할까
  • "나는 사임하지 않겠다"…마크롱의 결단, 선거에서 통할까
  •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조기총선 결정은 앞으로 닥칠 더 큰 혼란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나는 대통령직에서 (조기에) 사임할 계획이 없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총선을 결정한 데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동시에 야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마린 르펜의 ‘조기사임’ 요구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국내 신문에 실은 공개 서한 형태의 기고문에서 “의회 해산 및 총선 결정은 유럽연합(EU) 의회 선거 이후 커질 혼란과 앞으로 다가온 더 큰 혼란에 대응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야당이 올해 후반 현 정부를 축출할 계획을 짜고 있는 만큼 혼란이 더 커지기 전에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종료된 EU 의회 선거에서 극우성향의 국민연합(RN)이 31.5%의 득표율로 최대 의석을 차지하자, 여론의 방향을 돌리려는 의도로 의회해산 및 조기총선 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 의회는 마크롱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오는 30일(1차 투표)과 내달 7일(결선 투표) 조기 총선을 치른다. 하지만 그의 의도와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마크롱이 속한 중도성향의 집권당인 ‘르네상스’는 RN당뿐 아니라 좌파 4개 정당이 연합한 신인민전선(NFP)에도 밀려 3위로 처지는 등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 여론조사 기관 오피니언웨이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RN정당 지지율은 35%로 1위였다. 좌파 4개 정당 연합인 NFP가 27%로 2위, 르네상스는 20%에 그쳤다. 야권의 압승이 예상되자, 실질적으로 RN을 이끌고 있는 마린 르펜은 최근 공개적으로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임을 요구했다. 르펜은 “마크롱 대통령이 남은 3년 임기를 지킨다면 국정 운영이 극도의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 프랑스 제5공화국 헌법상 여당이 하원 과반의석을 얻지 못하면 총리 임명 등 정부 구성부터 어려워진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기고문에서 “2027년 5월 대통령 임기가 끝나기 전에는 사임할 계획이 없다”며 르펜의 사임요구를 거부했다. 마크롱 대통령 임기는 2017년 5월부터 2027년 5월까지 10년간이다. 그는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때로는 나에 대한 거부감과 분노를 일으키는 것을 안다”면서 “톱다운식 통치 방식을 버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극우와 극좌 같은 극단주의 세력에 반대하는 온건주의자들의 견해가 정부 구성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4.06.24 I 정수영 기자
  • 임플란트 개당 적용 비용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가 지난달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치료와 비용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40.8%가 임플란트 적정 개당 비용이 50~60만 원이라 답했다. 이는 120~130만 원 선으로 평가되는 임플란트 치료 비용(65세 이상 건강보험수가)보다 다소 낮은 금액으로 임플란트 치료 시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하는 바람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의 임플란트 비용이 적절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환자의 전신 상태 파악 및 구강검진, 의사의 시술 술기, 보철 재료, 사후 유지 관리비 등이 포함돼 측정되기에 비용이 높다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덤핑 치과 사태로 인한 초저가 임플란트 시술이 늘어나면서 임플란트 품질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설문 조사는 임플란트 적정 비용에 대한 논의와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는 덤핑 치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적정 임플란트 비용을 측정할 수 있는 판단 기준, 그리고 국민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치과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심포지엄, ‘초고령사회, 임플란트 치료 바로알기’를 개최했다. 24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1부 주제발표와 2부 패널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고홍섭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백세시대, 치아건강은 노쇠 관리의 열쇠’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고 교수는 “노인의 건강을 개별 질환이 아닌 기능 회복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기에 구강기능 회복은 구강 노쇠뿐만 아니라 전신 노쇠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고 교수는 “노쇠(frailty)는 노화로 인한 생리적 기능의 점진적 저하로 여러 질환과 사망률 증가 등의 부정적인 건강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데, 이런 개념을 구강 영역에 적용한 ‘구강 노쇠(oral frailty) 정보가 축적되고 있다”며 “구강 노쇠 상태가 되면 구강기능 장애뿐만 아니라 전신 노쇠 발생 및 사망률 증가의 위험성을 높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의 경우, 2018년부터 구강 노쇠를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하고 국가건강보험의 평가 영역에 포함시켜 조기 관리의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구강 노쇠를 만성염증과 더불어 구강건강 및 전신건강을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로 여기고, 노인건강에 있어 구강기능의 회복은 전신 노쇠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뒤를 이어 서정윤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홍보이사가 ’임플란트 치료와 비용,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를 주제로 발표했다. 서 이사는 “잊을만하면 치과 먹튀 사건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나 저렴한 임플란트 비용으로 환자를 유인하고 진료비를 받고 갑자기 폐업하는 사례들이 많이 늘고 있다”며 임플란트 치료가 중요하고 꼭 필요한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건들로 인해서 치료가 필요하지만 꺼리거나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임플란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국민 인식도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유했다. 이번 인식도 조사는 1,22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했으며 20세부터 7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응답을 담았다. 가장 먼저 임플란트 치료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67.2%에 해당하는 824명이 치과(병원) 신뢰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임플란트 브랜드 응답자가 16.7%, 비용이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은 15.9%였다. 임플란트 치료를 결정한 후 치과를 선택할 때 기준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나 협회 등에서 인증받은 치과라면 믿고 선택할 수 있다는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다. 지인 추천 치과 22.2%, 비용이 저렴한 치과를 선택한 응답자도 19.8%를 차지해 세 번째로 많았다. 임플란트 치료를 망설인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 39%가 비용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다고 답했다. 국민이 생각하는 적정 임플란트 개당 가격은 50~60만 원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40.8%가 50~60만 원이 적절하다고 생각했고, 40만 원 이하가 적당하다는 응답자가 28.1%로 다음을 이었다. 70~90만 원이 21.8%, 100만 원 이상이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0%가 채 되지 않아 현재 임플란트 치료 평균비용과 국민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비용에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문제가 되는 덤핑 치과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올바른 임플란트 치료 방법과 적정 비용에 대한 안내‘가 가장 필요하다는 답변이 45.7%로 가장 많았다. 또 기관 및 단체에서 인증하는 전국 ’착한 치과‘ 정보 공개도 18.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주환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공보이사는 노쇠예방, 올바른 의료기관 선별법’에 대해 제언했다. 이주환 공보이사는 “바야흐로 의료광고 홍수 시대에 살고 있는 현재, 알맞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허위 혹은 과장 광고로 현혹하여 일반 국민들에게 잘못된 의료 정보와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운 상업 광고가 횡행하고 있다”며 “의료의 특성상, 의사와 환자 간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올바르고 근거 중심의 진료 및 사후관리가 수반되어야 하는데, 이에 반하여 대부분 상업적 광고를 앞세운, 이른바 덤핑 혹은 이벤트 병원들이 치과계에도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라 설명했다.이 공보이사는 “그동안 심심치 않게 언론이나 주변인들로부터 잘못된 치과 치료 특히, 임플란트 관련 부작용이나 무책임한 진료로 인한 분쟁 등 눈살을 찌푸리는 소식들이 들려오는 와중에, 최근 다시 한번 덤핑치과 관련 사건이 일어남으로써, 덤핑 치과의 문제점들이 누적되고 있다”며 “덤핑치과의 문제로 인한 피해는 무엇인지 파헤치고, 덤핑 치과같이 옳지 않은 의료기관을 특정할 수 있는 특징들을 살펴, 향후 일반 국민들이 해당 치과들을 피해서 올바른 의료기관에서 양질의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유태영 대한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는 ‘불법의료광고 치과의 문제점’에 대해 발표했다. 유태영 홍보이사는 “의료광고는 의료인 등이 신문, 잡지, 인터넷, 인쇄물 등의 방법으로 의료행위와 의료기관 및 의료인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나타내는 행위를 말하며, 광고에 앞서 사전의료광고 심의를 거치게 되어 있지만 이를 위반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특히 최근 저수가 임플란트를 광고하며 환자를 유인하는 불법의료광고가 증가하며 소비자 피해는 물론 치과 신뢰도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이라 설명했다. 이에 “최근 치과 개원가에서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불법의료광고의 단절을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불법의료광고를 상습적으로 반복하는 치과에 대해 사법기관 고발 등 강력한 대응을 할 예정”이라 밝혔다. 마지막 발표자인 허영구 대한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 부회장은 ‘K-Dental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제언했다. 허 부회장은 “지난 10여 년간 눈부신 발전을 이룬 한국 치과산업은 지난해 4조 원에 이르는 수출을 달성했으며, 특히 치과 임플란트 산업은 한국 전 의료기기 수출 1위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며 “20여 년 전만 해도 한국 임플란트는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수입했으나 2000년대 초반부터 제조회사들이 설립되면서 자체 기술력으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한국에는 10개 이상의 주요 임플란트 제조사가 있고 전 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에서 판매 수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치과 산업계의 혁신적인 술식과 기기 개발, 그리고 지속적인 임상 교육의 결과라 밝혔다. 그 결과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한국 치과의사의 비율이 10%에서 80%로 증가하여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허 부회장은 “한국은 국제 세미나와 심포지엄을 통해 해외에서도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용자 수를 늘리고 수출을 확대하는 중이며, 머지않은 미래에는 디지털 AI 및 로봇의 도입과 일반화를 통해 다시 한번 치과 산업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국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부에서는 치과 의료계 및 언론인, 시민 소비자 단체, 정부 부처 관계자를 모시고 60분간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백상현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부회장과 민태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부회장(국민일보 의학전문기자)이 공동 좌장을 맡았고 ▲이금숙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부회장(헬스조선 의학전문기자) ▲김종엽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차기회장 ▲이강운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우보환 대한노인회 제1사무부총장 ▲전은정 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허영구 한국임플란트산업협의회장 ▲윤병기 후생신보 부국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임플란트 치료의 표준 비용 제시에 공감하고, 덤핑치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방안과 올바른 치과 선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024.06.24 I 이순용 기자
'알몸 사진'에 '호스트바 광고'까지…난장판 된 도쿄지사 선거 포스터
  • '알몸 사진'에 '호스트바 광고'까지…난장판 된 도쿄지사 선거 포스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일본 도쿄 도지사선거 후보자 선전물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포스터가 수십 장 붙어 논란이 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여성전용 유흥업소 광고와 ‘알몸 사진’ 홍보 포스터까지 등장했다. 특정 정당이 수십 명의 후보를 내고 해당 후보의 홍보 포스터 자리를 사실상 판매했기 때문인데, 일본 내에서도 공직 선거를 우스갯거리로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다치바나 다카시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대표(왼쪽)와 카와이 유우 후보의 홍보 포스터에 등장한 성인 배우. (사진=엑스 캡처)23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 경찰은 지난 22일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NHK당)’ 다치바나 다카시 대표에 유흥업소 영업법 위반 혐의를 구두로 경고했다.보도에 따르면, 시부야구의 한 번화가에 설치된 도쿄지사 선거 홍보 게시판에는 NHK당 후보의 포스터 자리에 여성전용 유흥업소가 소개된 포스터 24장이 도배됐다. 이 포스터는 남성의 사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으로 연결되는 QR코드가 함께 인쇄돼 있다.지난 20일에는 기호 18번으로 출마한 카와이 유우 후보가 자신의 포스터 자리에 전라의 여성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카와이 후보는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며 성인 배우가 중요 부위만 간신히 가리고 다리를 벌리고 앉아 있는 사진을 자신의 포스터 자리에 넣었다.카와이 유우 후보의 홍보 포스터에 등장한 성인 배우. (사진=엑스 캡처)이처럼 선거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진을 ‘공식 선거 포스터’에 게시할 수 있는 것은 마땅한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의 공직선거법 상 후보자 홍보물은 그 내용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는 상태다.이에 NHK당은 이번 도쿄지사 선거에 자당 후보 19명과 관련단체 후보 5명 등 총 24명을 출마시키고 “선거 포스터를 점령하자”며 게시판 한 곳 당 2만5000엔(약 22만 원)의 기부금을 받고 있다. 사실상 공직 선거 게시판을 ‘광고판’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NHK당의 도쿄지사 홍보 포스터 자리에는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홍보물이나, 경쟁 후보의 비방물 등이 수십 장씩 도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포스터는 모두 공직선거법으로 보호를 받아 함부로 훼손하거나 뗄 수 없다.일본 도쿄 신주쿠구 조선학교 앞에 설치된 도쿄도지사 선거 홍보 게시판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도배돼 있다. (사진=엑스 캡처)한편, 논란이 된 유흥업소 광고 홍보물은 유흥업소 영업법 위반 소지가 있어 다치바나 대표가 직접 자신의 반려견 사진으로 대체한 상태다. 카와이 후보 역시 성인 배우의 노출 사진이 도쿄 조례에 어긋난다는 경고에 해당 포스터를 철회했다.
2024.06.24 I 김혜선 기자
160엔 바짝 다가선 달러·엔, 2달만에 최고…日당국 구두개입
  • 160엔 바짝 다가선 달러·엔, 2달만에 최고…日당국 구두개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다시 상승(엔화가치는 하락) 압력을 받으면서 160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159.87~159.89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거래일 대비 1엔 이상 오른 금액이다. 이날 오전 8시 30분경엔 한때 159.9엔까지 올라 지난 4월 2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지난 21일 발표한 6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제조업 PMI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각각 기록하면서 미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된 영향이다. 미 경제가 견조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약화시켰다.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 매도·달러화 매입 수요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칸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오전 엔저와 관련해 “과도한 변동이 있을 경우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평소부터 24시간 언제든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사실상 구두개입인 데다, 지난 4월 29일 달러·엔 환율이 160엔을 넘어섰을 때 대규모 실개입에 나섰던 만큼 시장에선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2024.06.24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비·투자 살릴때"vs"물가·환율 또 불안"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소비·투자 살릴때”vs“물가·환율 또 불안”-카톡으로 불법 투자 권유·모집 채권개미 노리는 수상한 증권사-입주 10년 지나도 월급 받는 조합장들-실리콘밸리 AI혁명 올라타자…이재용·최태원·구광모, 연달아 美 출장-[사설]또 밀어붙인 노란봉투법…巨野, 기업 비명이 엄살인가-[사설]악화일로의 고급 두뇌 해외유출, 이대로 미래 있나△AI변호사 시대-판례 분석에 계약서 검토까지…“AI는 단순업무, 변호사는 전문업무 윈윈”-“건강검진하듯 기업 리스크 사전진단…AI가 강력한 무기 될 것”△선제적 금리인하 논쟁-“금리 내려도 물가 둔화 지속될 것”vs“유가·환율 불확실성 먼저 없애야”-美보다 먼저 금리인하 나선 주요국 달러당 1300원대 당분간 유지 전망△종합-매출 감소에도 R&D투자 역대 최대…3분의 1은 삼성전자-정부 “러 대응에 따라 우크라 무기지원”…“신중해야” 우려도-AI 밸류체인 구상 구광모 HBM 생태계 확장 최태원-준공 후에도 조합장 연봉이 1억…‘늑장 청산’ 단속 나선다△채권시장 불법 영업 몸살“3년물 수요예측 10억 선착순 모집” 솔깃한 유혹…불법 자행하는 증권사-“채권 불법영업, 들어본 적 없다”…뒷짐 진 당국-‘고금리 막차 타자’…올들어 회사채 4.8조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정치-나경원 “이길 줄 안다” 한동훈 “민심 부응” 원희룡 “尹과 신뢰”-여야 ‘원 구성’ 마지막 회동도 결렬…오늘 與의총 분수령-“징벌적 손해배상 언론중재 부적절 사회보험 형태 보상장치 만들어야”-삶이 팍팍한 국민에게 희망을…‘국민제안’ 94% 답변·조치△경제-빚 쌓이는 가스公…“내달 가스요금 인상 고심”-‘그냥 쉬는’ 청년 40만…다시 늘었다-공정위, 쿠팡 과징금 내달 확정…최대 1600억대-최상목 “전기차 투자 인센티브 검토…경쟁력 높인다”△금융-2%대로 떨어진 주담대 금리…가계대출 급증할라-보험사, ‘배타적 사용권’ 출시 경쟁 치열-‘카드 돌려막기’ 대환대출 잔액 2兆 육박-금감원, 농협금융 검사 마무리…‘내부통제·지배구조’ 살펴△글로벌-두리안 中 수출에도 웃지 못하는 동남아…“여차하면 제재수단 둔갑”-‘중국산 전기차 관세’ 대화 나선 中·EU…이견은 여전-“우수한 인프라·숙련된 노동력 독일 기업들, 中 대신 韓 주목”-“금리 내린다” 기대감…세계 부자들, 현금 줄이고 채권 늘려△산업-지금이 골든타임…SK 오너家 사업재편 이끈다-‘제네시스 트랙 택시 노르트슐라이페’ 론칭-현대글로비스, 자체 LNG 운반선 첫 도입-신차용 수요 뚝…하반기 불확실성 커진 타이어업계-삼성전자 AI 에어컨 1분에 7대씩 팔렸다△ICT-통신사 가입·휴대폰 판매 분리…‘절충형 완자제’ 급부상-IP강자 네이버웹툰 27일 나스닥 상장-“안전한 ‘월드 ID’로 전세계 금융거래 자유롭게”-EU 규제 문턱에…메타·애플 AI 서비스 출시 제동△중소기업-페이트업계 ‘덧칠 전쟁’-중진공 ‘IR마트’ 개최-“시작은 늦었지만 기술은 선두주자 한국식 공유창고, 美日 안착 자신”-자체 IP도 없는데…바비인형 못 팔게 된 손오공 어쩌나△소비자생활-‘AI 기술 도입 서둘러라’…홈쇼핑업계 특명-이마트24 ‘캄보디아 1호점’ 오픈-“트렌디한 한국시장, 첫 오프라인 매장 꾸려 공략”-“가성비에 집중한 PB시장…고부가 상품 개발로 진화해야”△증권-돌고 도는 주도주…반도체 다음 타자는-AI 이어 조선·방산 ETF 시장도 순환매-정상 찍고 주춤한 엔비디아…“단기 조정”vs“기대치 낮춰야”△증권-시세차익 얻고 배당수익도…‘여름보너스’ 쏠쏠-해외부동산펀드, 손실 우려 커져-코스피 2800선 재탈환…반도체에 달렸다-가스전·저출생 등 정책테마주 뜨자…‘반대매매’ 주의보△부동산-리모델링 유지냐, 재건축 선회냐…노후단지 술렁-서울 아파트 1채, 지방 3채보다 비싸-서울 아파트 거래 훈풍…비수기에도 이어질까-부산에 69층 랜드마크…대우건설 ‘블랑 써밋 74’ 분양△문화-“한일 배우가 함께 ‘평화’ 노래해 더 특별”-휴머노이드와의 교감 통해 인간 내면의 불안·결핍 위로-꼭 알아야 할 금융상식 가득…‘더 머니 북’ 베스트셀러 5위로 쑥△스포츠-“두 번째 디오픈…이번엔 좋은 기억으로”-‘그린 스피드 4.2m’ 위해…토양 수분량 8%까지 맞춘다-축구대표팀 사령탑 찾기…돌고 돌아 국내 감독으로 무게-‘인종차별’ 대응 늦은 토트넘, 방한 앞두고 악재△오피니언-[이희용의 세계시민]동포청·이민청, 통합부처로 만들자-[한반도24시]북·러조약과 또 하나의 질서충돌-[생생확대경]관광세 도입이 필요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세대담론 유감-[데스크의 눈]허준과 의사의 난-[e갤러리]이정은 ‘평안의 계절’-[기자수첩] 겉보기만 요란했던 ‘채해병특검법 맹탕 청문회’△피플-‘국가 석학’ 이기명 中 연구기관 간다-“궁극의 아웃도어는 자연을 지키는 것…바이오 소재 첫 적용”-“韓 플랫폼 시장, 족쇄 채울 이유 없다”-호주서 IR 개최한 함영주 회장…“K금융 밸류업 모델 제시”-올해의 여성 발명왕에 정윤영 워터베이션 대표△사회-분노한 환자 1천명, 땡볕거리 나선다는데…출구 못찾는 의·정 갈등-초등생 유입 늘어난 충청권…의대 ‘지방 유학’ 막올랐다-직장갑질 피해자 열에 아홉은 묵인-비 안오고 연일 찜통…폭염 속 과열 화재 주의보-“진로도 결혼 계획도 깜깜” ‘전세사기’ 청년들의 눈물
2024.06.23 I 최희재 기자
추경호 "민주당, 법사위서 '이재명 방탄' 충성 경쟁…국회의장이 조치 취해야"
  • 추경호 "민주당, 법사위서 '이재명 방탄' 충성 경쟁…국회의장이 조치 취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개회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와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입장문에서 “지난 금요일(21일) 국회 법사위 회의장은 광란의 무법지대였다”며 “12시간이 넘는 무소불위의 행동들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호위무사들의 충성 경쟁이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1일 법사위는 민주당만 참석한 채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건의 참고인을 불러 온갖 모욕과 협박, 조롱을 일삼고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은 앞서서 윽박지르며 ‘회의장 퇴장 명령’을 반복했다”며 “‘이재명 로펌’으로 전락한 민주당 법사위가 막가파식 회의 운영과 노골적인 수사 방해로 얻고 싶은 것은 오로지 정권 흔들기이지, 이 사건의 진실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정권만 흔들면 ‘민주당 아버지’(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켜질 것이라는 환상 속에서 깨어나길 바란다”며 “더 이상 민주당 법사위는 막가파식 회의 운영을 정의로 둔갑시키지 마십시오. ‘민주당 아버지’의 사법리스크엔 말 한마디 못하는 민주당이 정의를 입에 올릴 자격이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정의’ 운운하는 민주당 법사위원장은 법원에서 진술도 거부하고 검찰 신문 조서에 서명조차 거부한 ‘민주당 아버지’에게는 왜 말 한 마디 못하는가”라며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이화영 전 부지사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의 김혜경 씨에게는 왜 말 한마디 못하는가”라고도 되물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우 국회의장을 향해 “22대 국회가 폭력 국회, 갑질 국회로 전락하지 않도록 즉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약속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6.23 I 경계영 기자
日 선거판에 등장한 ‘독도는 일본땅’ 포스터, 서경덕 “국제적 망신”
  • 日 선거판에 등장한 ‘독도는 일본땅’ 포스터, 서경덕 “국제적 망신”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현지 선거 게시판에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일본 영토’라는 문구가 새겨진 포스터가 대량으로 부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성신여대 창의융합학부 서경덕 교수팀에 따르면 정치단체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당원 이라고 소개한 한 인물은 SNS 계정을 통해 도쿄도지사 선거 게시판에 이 같은 포스터 24장을 대거 붙인 사진을 올렸다.NHK당은 기부금을 내면 포스터를 붙일 수 있다고 광고해 현지 언론에서도 선거 게시판 공간을 광고판으로 판매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아사히신문은 “게시 대가로 게시판 1곳당 1만 엔(약 8만 7000원)을 요구했다”며 약 900곳에 포스터 게시 희망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논란이 일자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선거 게시판은 후보자 자신의 선거 운동용 포스터를 게시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후보자가 아닌 사람이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국내 정치권에서 선거 게시판까지 이용해 독도에 관한 억지 주장을 펼치는 건 국제적인 망신이다”고 지적했다.특히 그는 “최근 독도를 조사하는 한국 선박에 대한 항의, 자국내 선거 게시판을 활용한 독도 억지 주장 등의 지속되는 무리수는 우리가 역이용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서경덕 교수는 오는 7월 시민들과 함께 독도에서 초대형 태극기 퍼포먼스를 펼쳐 사진 및 영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2024.06.23 I 강경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6월23일~29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6월23일~29일)
  •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 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6월23일~29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23일(일)-△24일(월)10:00 ‘희망농업·행복농촌 서포터즈’ 발대식(장관, 서울)10:30 동물복지위원회(차관, 세종)△25일(화)09: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물가안정 및 애로해소를 위한 식품기업 방문(장관, 인천)△26일(수)10: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10:00 가공식품·외식 물가 점검회의(차관, 세종)14:00 2024년 제2차 FTA 농업인 등 지원위원회(차관, 세종)14:30 한국농어민신문 창간 44주년 기념행사(장관, 서울)△27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서울)15:40 제14차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 협의회(장관, 전남 함평)△28일(금)09:30 업무점검회의(장관, 세종)10:00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중앙·지방안전점검회의(차관, 세종)△29일-◇보도자료△23일(일)11:00 2024년 벼 재배면적 당초 계획보다 1만ha 이상 추가감축 예상11:00 농식품부, 여름철 농업분야 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특별점검 추진11:00 국가식품클러스터, 글로벌 미래식품 산업 온라인세미나 개최△24일(월)11:00 공익직불금 100% 받으려면, 의무사항 실천은 필수 11:00 절임염수 재활용으로 국산김치 경쟁력 강화 12:00 희망농업·행복농촌 서포터즈 첫 출발, 농업·농촌의 든든한 지원군을 응원한다 (잠정)△25일(화)11:00 농식품부,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 개최11:00 주요 농업기계 보유 현황 결과 공표12:00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결과 발표16:00 농식품부, 물가안정을 위해 제당업계에 설탕 가격 인하 협조 당부△26일(수)11:00 농촌 취약계층 주거개선 봉사 시작11:00 농식품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 정보가 한곳에11:00 스마트농업 육성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워크숍 개최11:00 토종 유산균 활용 쌀 유산발효물에서 과민성장증후군 개선 효과 확인!12:00 가공식품·외식 물가 점검회의 개최△27일(목)06:00 자유무역협정(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2024년 지원대상 품목 한우·육우·한우송아지·녹두11:00 가루쌀 신제품 본격 출시11:00 제62호 ‘이달의 A-벤처스’를 소개합니다11:00 국립종자원, 중남미 4개국에 ‘식물 신품종보호제도’ 전수11:00 한농대 재학생, 창의적 농업 문제해결법(TRIZ) 교육 실시17:30 전국의 군(郡)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농어촌의 현안사항을 함께 해결하겠습니다! (잠정)△28일(금)06:00 고병원성 AI 평시방역 체계로 전환(잠정)△29일(토)-
2024.06.22 I 김은비 기자
엔비디아 3450% 폭등에도…손정의 "1초도 망설임 없이 Arm 살 것"
  • 엔비디아 3450% 폭등에도…손정의 "1초도 망설임 없이 Arm 살 것"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비디아 주식은 울며 겨자 먹기로 팔아서 아까웠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사진=연합뉴스)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은 21일 일본 도쿄 SBG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엔비디아 지분 매각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2017년 5월 엔비디아 주식 40억달러어치를 매입하며 4대 주주로 등극했으나 2019년 2월 지분 전량을 36억3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대장주로 우뚝 선 엔비디아는 올 들어서만 주가가 167%, 소프트뱅크그룹이 매각한 시점인 2019년에 견줘서는 3450%나 폭등했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그룹이 운영하는 비전펀드가 엔비디아 지분을 매각한 이유에 대해 “펀드의 실적을 올리고 현금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지분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놓친 물고기가 엄청나게 컸다”면서 엔비디아 인수를 추진했을 당시 에피소드도 주주들에게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손 회장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지난 2016년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을 인수한 직후 그는 자신의 미국 캘리포니아 저택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저녁 식사 자리에서 엔비디아와 Arm을 합병해 AI 사업에 힘을 모으자는 제안을 했었다. 그러나 젠슨 황 CEO는 “나는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당신의 부하가 되는 것이냐”는 반응을 보여 결국 양사의 합병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는 Arm 사업 전망에 대해선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소프트뱅크그룹은 2020년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고, 그 대가로 엔비디아 주식의 최대 약 8%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각국 반독점 당국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결국 2022년 이를 포기해 소프트뱅크그룹은 Arm 지분만 90%를 보유하고 있다. 손 회장은 “엔비디아의 최대주주가 되는 형태의 합병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두 회사가 합병했다면 지금 소프트뱅크 그룹은 시가총액이 세계 1위인 엔비디아의 지분 약 10%(시총 50조엔) 정도 보유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Arm의 시총 27조엔보다 2배 정도에 달하는 규모다. 그럼에도 손 회장은 “만약 신이 나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고 ARM과 엔비디아 중 하나만 살 수 있다고 한다면, 오늘 현재도 나는 1초도 망설이지 않고 Arm을 살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지금 세계 최고의 기업인 엔비디아를 보고도 1초도 망설이지 않고 Arm을 사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Arm의 미래를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Arm과 엔비디아가 향후 라이벌 관계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측이 모두 기술을 발전시키다 보니 협력하는 부분과 일부 경쟁하는 부분이 나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손 회장은 “생성형AI의 진화로 인류의 1만배 지적 수준을 가진 ‘초인공지능(ASI)’의 시대가 10년 이내에 올 것”이라며 “나는 ASI를 실현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또 “ASI가 현실화하면 청소, 세탁, 건설 등 다양한 작업을 로봇이 자동으로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ASI나 범용인공지능(AGI)이 인류를 멸망시킬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 반대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소프트뱅크그룹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는 네이버(NAVER(035420))와 함께 50%씩 라인야후 모회사(A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를 상대로 A홀딩스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손 회장은 전날 이사 자격으로 참여한 소프트뱅크 주총에 이어 이날도 관련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2024.06.21 I 양지윤 기자
日 5월 소비자물가 2.5% ↑…3개월만 상승률 증가
  • 日 5월 소비자물가 2.5% ↑…3개월만 상승률 증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난달 일본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상승했다.일본 도쿄의 일본은행 전경(사진=로이터)21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7.5로 전년 동월보다 2.5% 상승했다.2월을 기점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증가했다. 올해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0%, 2월 2.8%, 3월 2.6%, 4월 2.2% 수준이었다.지난 5월 정부가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추가한 부담금 인상 영향이 물가 상승 폭 확대의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실제 5월 전기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14.7% 올랐다. 전기요금은 지난 2월 23일 이후 전기·가스비 억제 정부 보조금 영향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다.에너지 관련 요금은 6월 사용량부터 정부 보조금이 없어지면서 앞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닛케이는 전기요금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식료품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 오렌지 원산지의 작황 부진으로 과일주스가 28.5% 올랐고, 수입산 소고기 역시 엔저 등의 영향으로 7.4% 상승했다.교도통신은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역사적인 가치 하락은 멈추지 않았고 가계는 여전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159엔대 부근을 맴돌고 있다. 엔화의 가치 하락은 원자재와 천연자원의 수입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일본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4.06.21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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