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매파적 한은 총재 발언 소화…미 CPI·FOMC 대기하며 소폭 강세
  • 매파적 한은 총재 발언 소화…미 CPI·FOMC 대기하며 소폭 강세[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전날에 이어 소폭 강세를 보인다. 장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발언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 현물 금리 하락폭이 축소됐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시장에선 장 마감 후 새벽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두고 추세 전환보단 불확실성 해소에 그칠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9분 기준 3.326%로 0.6bp(1bp=0.01%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1.8bp 하락한 3.349%, 3.398%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3bp, 0.4bp 하락한 3.334%, 3.261%를 기록 중이다.장 중 거래량이 많진 않으나 좁은 레인지 내에서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오전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장 초 대비 금리 하락폭은 좁혀졌다. 3년물 기준 장 초 하락폭은 1.8bp까지 벌어진 바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창립 제74주년 기념 행사’에서 “섣부른 완화기조로의 선회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차 불안해져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감수해야 할 정책비용은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국가별 정책운영 성과가 차별화돼 나타나면서 각국 중앙은행 실력이 더욱 뚜렷이 드러나기 마련”이라면서 “겸손한 자세로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겠다”고 전했다.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대목이다.국채선물도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2틱 오른 104.6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9틱 오른 113.24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56틱 오른 132.82를 기록 중이나 38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497계약, 은행 2567계약 등 순매도 중이고 금투 3813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90계약, 투신 202계약 등 순매도, 은행 405계약, 금투 96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오는 18일 오전 6월물 국채선물 만기를 앞두고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도 전날부터 서서히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기준 3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3080계약을 기록, 이날 장 중에는 1만1590계약이 체결됐다. 10년 국채선물 스프레드 거래는 전일 6104계약, 이날 장 중에는 1만3140계약이 체결됐다.◇“FOMC, 추세 전환보다는 불확실성 해소…파월 발언 주시”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낮은 3.55%로 출발했다. 장 마감 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FOMC가 대기 중인 만큼 변동성은 제한적이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CPI 예상치 자체가 완만하지만 조금씩 둔화되는 추세라 예상대로만 나오면 전반적인 재료 성격 자체는 불확실성 해소일 수 있겠다”라며 “레벨 자체는 부담스러운데 시장에 자금이 있고 해서 캐리가 나오는 여전채 같은 것에 대한 수요는 아직 유지가 되는 모습”이라고 짚었다.이어 “분위기가 크게 바뀔 것 같진 않지만 파월이 뭐라고 하는지 지켜봐야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5월 CPI가, 오는 13일 새벽 3시에는 미국 기준금리가 발표된다.
2024.06.12 I 유준하 기자
서초동 돌아온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변호사로 새 출발
  • 서초동 돌아온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변호사로 새 출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웅(54·사법연수원 29기) 국민의힘 전 의원이 변호사로 새 출발을 알렸다. 김 변호사는 법무법인 남당 대표변호사로 노동·환경 분야를 맡아 전문성을 살린다는 계획이다. 김웅 법무법인 남당 대표변호사. (사진=김웅 변호사 페이스북)김 변호사는 12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법무법인 남당 합류 소감에 대해 “법률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살리는 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 변호사는 순천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 후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2000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검,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부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공안부장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등을 지냈다.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이기도 한 김 변호사는 2020년 유승민 전 의원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서울 송파갑에서 당선된 후 국회에 입성, 지난 4년간 환경노동위원회에 몸 담았다. 김 변호사는 “검사 시절을 회상해 보면 변호사들이 찾아와 종종 ‘검사님이 보는 세상과 사안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며 “검사가 아는 진실은 10%, 경찰은 20%, 변호사는 30%라는 말이 있는데 실제 그 말이 맞는지 변호사의 일이 궁금했고 직접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가 합류한 법무법인 남당은 금융, 환경, 경제 분야에 특화된 로펌으로 문찬석(62·24기) 변호사, 김태운(51·32기) 변호사, 김종오(54·30기) 변호사가 지난해 8월 설립했다. 네 명 모두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엘리트 검사 출신이다. 이중 문찬석 변호사, 김종오 변호사는 김 변호사와 함께 지난 2019년 문재인 정부의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의 좌천 인사 후 이듬해 동시에 사표를 낸 후 남당의 출발점인 법무법인 선능을 설립해 호흡을 맞춰왔다.김 변호사는 “김종우 변호사와 같은 날 사표를 쓰고 선능 간판까지 올렸는데 유승민 대표를 만나 정치판에 들어가게 됐다”며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작한 정치였지만 우리나라 정치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이란 정당은 정당으로서 민주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회상했다.(사진= 김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이어 “22대 국회 불출마를 선언한 것도 누구는 (국회의원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저 같은 성격에 도저히 우리 당과 대통령에 힘을 실어달라는 소리를 못하겠더라”며 “고개 숙이면서 국회의원 더 하고 싶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변호사의 길로 들어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에 대한 ‘부결 당론’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비주류의 길을 걷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남당에서 노동·환경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김 변호사는 “환노위원으로서 당시 중대재해법을 통과시키기도 했지만, 법조인으로서 지난 4년간 국회에서 형사·사법적인 분야에 있어 전문성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며 “공안 부장일 때 선거나 노동 분야 사건을 많이 맡으면서 사건을 통해 배우는 게 정말 많았는데 전문성을 발휘해 두루두루 사건을 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6.12 I 백주아 기자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거래가 살아나고 은행 재원 정책 대출 공급이 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4000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자 지난해 10월(6조 2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택 거래 회복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금융권 ‘가계 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은 지난달 5조 4000억원 불었다.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로 증가 폭도 전달 4조 1000억원보다 1조 3000억원 커졌다.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조 6000억원 증가해 전달의 4조 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1조 3000억원 확대됐다. 이는 은행권 주담대가 5조 7000억원 증가하며 전달(4조 5000억원)보다 급증한 게 원인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주택 매매·전세 거래량이 회복되고 은행 재원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증가한 것이 주담대 증가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정책 대출인 디딤돌·버팀목 대출의 주택도시기금 재원 한도가 소진되면서 은행 재원 공급이 증가한 점이 은행권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은행 재원으로 공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3월 3000억원에서 4월 2조 8000억원, 지난달 3조 8000억원 늘었다.주담대를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 대출은 6조원이 불었다. 증가 폭도 전월(5조 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이 1조 6000억원 감소했고 여전사(7000억원)·저축은행(1000억원)·보험(1000억원)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론 7000억원 줄었다.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에서 ‘가정의 달’ 자금 수요 등으로 전달에 이어 증가하긴 했으나 증가 폭이 4월 6000억원에서 5월 3000억원으로 축소되고 제2금융권에서도 6000억원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이다.특히 기준 금리 인하 기대, 주택 시장 회복 양상 등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는 더욱 확대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금감원, 5대 시중은행 등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가계대출은 전반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정책 모기지 요건 완화, 부동산 거래 회복,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이 맞물리는 등 하반기에는 금융권과 함께 더욱 세심한 관리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김국배 기자
학생감소에 서울 '도시형 분교' 추진…2029년 첫 개교
  • 학생감소에 서울 '도시형 분교' 추진…2029년 첫 개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교육청이 강동구 고덕강일3지구 내에 강설초 ‘강현 캠퍼스(분교)’를 2029년 개교한다. 이는 서울교육청이 도입한 ‘도시형 분교(캠퍼스)’의 최초 사례다. 이 지역은 2028년까지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탓에 학교 신설을 추진했지만, 학생 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존 학교의 분교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강설초 강현캠퍼스(가칭) 사업예정지 현황도.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의 ‘서울강솔초등학교 강현캠퍼스(가칭) 설립 계획’을 12일 발표했다.서울에서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지역은 폐교·학교 통폐합이 되는 데 반해 재건축·재개발이 진행되는 곳은 학생 수가 증가해 과대·과밀학교 문제가 심각하다. 도시형 분교는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수가 줄어 발생한 소규모 학교(초교 240명·중고교 300명 이하)는 119곳에 달하고, 반대로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학생이 몰려 과대 학교(초교 1500명·중고교 1200명 초과)가 된 곳은 31곳이다. 시교육청이 이러한 인구 분포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도시형 캠퍼스는 기존 학교를 활용하는 ‘개편형’과 새로 분교를 만드는 ‘신설형’으로 구분된다. 개편형은 또다시 시설을 유지하며 운영방식만 캠퍼스로 개편하는 ‘제2캠퍼스 학교’, 학교용지를 분할해 한쪽에 공공주택을 배치하는 ‘주교복합학교’로 분류된다. 신설형은 앞선 두 가지 형태에 더해 학교 인근 오피스텔이나 상가를 매입해 짓는 ‘매입형 학교’, 자치구 공공시설을 도시형 캠퍼스로 만드는 ‘공공시설 복합학교’가 있다.강솔초 강현캠퍼스는 신설형 제2캠퍼스에 해당한다. 시교육청이 고덕강일3지구 내에 마련한 학교용지에 기존 학교의 분교가 들어서는 것이다.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며, 24개 학급을 설치할 예정이다. 총 사업 비용은 544억원 내외로 용지비 304억원은 SH공사에서 무상 공급하며, 건축비 240억원은 교육청이 자체 예산으로 부담한다. 시교육청은 올해 사전건축기획 용역과 내년 자체 재정투자 심사에 이어 2026년 실시설계 이후 2027년에 착공, 2029년 3월 강현캠퍼스를 개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고덕강일3지구 학생들이 다니는 강솔초는 5년 내 ‘과밀학교’가 될 공산이 크다. 교육청이 강솔초 분교를 도시형 캠퍼스 1호로 추진하게 된 이유다. 2017년 개교한 강솔초의 현재 학급별 인원은 20.8명이다. 하지만 향후 입주에 따른 학생수 증가를 가정하면 2027년에는 25명을 초과하고, 2028년부터는 과밀학급 기준치인 28명에, 2029년에는 34.9명에 달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정규 초등학교 설립 기준인 ‘30~36학급, 학생 수 600명 이상’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아 학교 신설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입주를 마친 가정의 초등학생들은 강솔초까지 1.4km 거리를 30분 이상 걸어서 등교하거나 통학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은 “도시형캠퍼스 정책이 학생 수 감소와 지역별 개발 등에 따른 학생의 사회적 이동과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새로운 학교 설립 모델로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한편 시교육청은 1~6학년별로 최소 2개 학급을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향후 도시형 캠퍼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6학년까지 학년별 2개 학급 구성이 어려울 땐 특정 학년만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게 했다. 도시형캠퍼스 유형.(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
2024.06.12 I 김윤정 기자
美‘빅 이벤트’ 관망세…환율, 장중 137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
  • 美‘빅 이벤트’ 관망세…환율, 장중 137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큰 가운데 위안화 강세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유입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위안화 강세·외국인 증시 유입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보다 1.8원 내린 1376.6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원 오른 1379.2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 38분께 1380.6원을 터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이내 하락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53분쯤에는 1375.3원까지 내려오며 하락 전환됐다. 이후에도 환율은 1370원 중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장 마감 이후부터 굵직한 경제 지표와 이벤트가 있는 만큼 환율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 5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약간 완화되거나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치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3.4% 올라 직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월대비 상승폭은 0.1%로 직전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5월 근원 소비자물가 전망치는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3%로 예상됐다. 이는 직전월의 전년대비 3.6%, 0.3%와 비교할 때 약간 둔화되거나 같은 수준이다.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온 만큼 인플레이션이 조금이라도 둔화된 수치를 보이면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될 수 있다.다음날 새벽 3시께 발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되면서 점도표가 하향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올해 3회 금리인하를 예상했던 점도표가 올해 2회 이하의 인하 횟수를 예측할 경우 금리인하 기대는 힘을 받기 어려워진다. 현재 9월 인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1분 기준 105.2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전날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가 대폭 절하된 것에서 이날은 절상되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발표된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0.3% 상승하고 생산자물가는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면서 위안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위안화가 강세로 가면서 원화에도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물가도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위안화가 안정적”이라며 “국내 증시가 나쁘지 않은 것도 환율 하락 요인”이라고 말했다.◇오후 짙은 경계감에 ‘박스권’오후에는 미국 물가와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은 1370원 중반대 중심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오후까지 경계감으로 거래가 제한될 것 같다. 시장에 크게 트리거가 될 만한 것들이 없다”며 “시장에선 FOMC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거라고 예상하고 있고, 소비자물가도 크게 둔화될 것 같지 않아서 환율도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그는 “이미 금리인하를 한 국가들도 있기 때문에 주요국들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연준이 연내 두 번까지는 인하할 것이라고 본다”며 “9월에 첫 인하를 할 것 같다”고 했다.
2024.06.12 I 이정윤 기자
경총 "중대재해법 시행 2년, 효과 미미…정부에 개정 건의"
  • 경총 "중대재해법 시행 2년, 효과 미미…정부에 개정 건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을 합리적으로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시행령 개정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경영자총협회 전경.(사진=경총)경총은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넘었음에도 뚜렷한 산업재해 감소 효과가 확인되지 않고, 불명확한 규정으로 인한 현장 혼란과 경영활동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며 “올해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처법이 전면 적용된 상황에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으면 과도한 처벌만 반복될 것”이라고 건의서 제출 이유를 밝혔다.건의서에는 △50인 미만 사업장 의무부담 완화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조치 명확화 △안전·보건 관계 법령 구체화 △안전보건교육 시간 및 중대산업재해 발생 공표 합리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경총은 중대재해법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를 완료하지 못한 50인 미만 사업장 실태를 고려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산재예방에 실효적인 의무사항만 적용하고, 나머지 규정은 적용을 제외해야 한다고 했다.또한 모호한 표현으로 인해 수사기관 및 법원의 자의적 법 해석·집행을 유발할 수 있는 문구와 산업안전보건법 상 의무와 유사한 제도를 갈음할 규정을 신설하는 방안도 건의했다.아울러 안전·보건 관계 법령의 범위도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경총은 △산업안전보건법 △광산안전법 △원자력안전법 △항공안전법 △선박안전법 등 다섯 개로 특정하자고 했다.중대산업재해 발생 사업장의 경영책임자가 이수해야 하는 교육 시간을 기존 20시간에서 12시간으로 단축하고, 이미 공표된 중대산업재해는 중복 공표되지 않도록 단서규정을 신설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 “중대재해법은 제정 당시부터 위헌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현재 헌법소원 청구까지 진행됐다”며 “사업장 우려 해소와 중소·영세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정부가 시행령부터라도 조속히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6.12 I 이다원 기자
비싼 여름배추 더 귀해진다…정부 "봄배추 역대 최대 1만톤 비축"
  • 비싼 여름배추 더 귀해진다…정부 "봄배추 역대 최대 1만톤 비축"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배추 중에서도 가장 값이 비싼 여름배추가 올해 재배면적 감소로 생산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이에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2일 “수급에 여유가 있는 봄배추를 사상 최대인 1만톤 비축하겠다”고 밝혔다.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봄배추 주산지인 경북 문경시 농암면을 방문해 봄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한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서는 △배추 △무 △양배추 △당근 △마늘 △양파 △건고추 등 주요 품목 7개를 점검했다.배추는 노지채소 중 비교적 생육기간이 짧은 편으로 묘를 심은 후 70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다. 이에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모두 생산되고 있다. 현재 문경, 영양, 영월 등 경북과 강원지역에서 노지 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데, 작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고, 재배면적도 지난해 보다 17.9% 오르는 등 수급이 안정적인 상황이다.반면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되는 여름배추는 올해 재배의향 면적은 4965ha(헥타르)로 전년보다 5.5%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여름 배추는 원래도 생산량이 가장 매년 1만 톤 가량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가장 비싸다. 올해는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만큼 공급이 더 부족할 우려가 있다. 생육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가정하에 재배 면적이 5% 줄어들면 생산량은 1만톤 가량 줄어들게 된다.이에 한 차관은 “수급에 여유가 있는 봄 배추를 1만톤 비축하고, 농협 출사 조절시설 및 계약재배 등 정부 가용물량을 2만 3000톤 확보하겠다”며 “재배의향면적이 5% 줄었다고 생산량이 그만큼 바로 줄어드는 건 아니다. 더 중요한 건 생육상황으로, 기상재해에 대비해 예비요 200만주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외에도 6월 상순 기준 전반적인 농축산물 가격도 점검했다. 농산물 기상 여건이 야호하고,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전월 대비 낮아지고 있다. △배추 -4% △대파 -3% △파프리카 -0.6% △토마토 -16.8% △상추 -2.1% △오이 -9.4% △애호박 -16.1% △참외 -11.9% 등이다.축산물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계절적 수요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은 전월대비 6.8% 오르며 다소 높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6.8%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이외에 △한우 등심(-7.2%) △닭고기(-1.1%) △계란(-1.8%) 등도 한 달 전보다 가격이 낮아졌다.한 차관은 “농식품 수급 점검회의를 매주 개최해 매월 초에는 농식품 물가 전반에 대한 사항을 점검하고, 나머지 주간에는 주요 분야별로 세분화해 적검하겠다”며 “올해산 공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에 대배해서 정부 수매 및 수입 비축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김은비 기자
작년 이자 못내는 '한계기업' 10곳 중 4곳…성장성도 '뚝'
  • 작년 이자 못내는 '한계기업' 10곳 중 4곳…성장성도 '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10곳 중 4곳 이상인 것으로 드러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 성장성도 후퇴해 매출액증가율이 역대 세 번째로 낮았다.사진=연합뉴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국내 기업 3만2032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 부담을 나타낸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이 40.1%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년(34.6%) 대비 5.5%포인트 늘어난 수준이자, 2013~2023년 평균(34.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27.8%의 기업들은 영업 적자로 이자보상 비율이 0% 미만인 기업이었다.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차입금 이자율이 상승하고 금융비용 부담도 상승했다”며 “지난해 업황이 좋지 않아 매출액영업이익이 줄면서 이자보상비율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한계기업 비중이 늘어난 것은 고금리 여파다. 이자율 인상으로 전체 기업 이자보상비율은 219.5%로 2022년(443.7%) 대비 두 배 하락했다. 이는 2013년 통계 편제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자보상비율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100~300% 미만(18.4%→20.7%) 기업 수 비중은 확대된 반면, 300~500% 미만(8.1%→7.5%), 500% 이상(38.9%→31.7%) 기업 수 비중은 축소됐다.이자보상비율이 하락한 것은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2022년 대비 줄어든 영향도 있다. 매출액증가율은 -2.0%를 기록, 전년(16.9%)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2020년(-3.2%), 2015년(-2.4%)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2.7%, -1.2%로 감소 전환한 영향이다.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석유정제·코크스 등이 큰 폭 하락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는 IT기기 및 서버 수요 둔화 등으로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15.9% 줄었다. 석유정제·코크스는 국제원유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면서 14.1% 감소했다.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감소했다. 운수·창고업은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 하락 등에 따른 매출 감소로 12.9% 줄었고, 도·소매업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에 따른 원자재 트레이딩 매출 감소로 4.4% 감소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총자산증가율은 5.4%를 기록했다. 2022년(7.8%) 대비 하락했다. 제조업이 6.8% 늘어 전년(7.2%)보다 부진했고, 비제조업도 4.0% 늘어 전년(8.4%)보다 성적이 악화됐다.매출영업이익률은 3.8%로 2022년(5.3%)보다 축소됐다. 2013년 통계 집계이래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3.2%, 4.4%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전자·영상·통신장비(10.4%→-3.8%), 석유정제·코크스(7.0%→3.6%), 화학물질·제품(5.5%→3.1%)을 중심으로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14.7%→7.3%) 등이 하락했지만, 전기가스업(-15.3%→-0.2%) 적자폭이 크게 축소되면서 상승했다. 세전순이익률도 4.4%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며 전년(5.1%) 대비 하락했다.반면 안정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102.6%를 기록해 2022년(105.0%) 대비 하락했다. 제조업(69.9%→69.3%)과 비제조업(160.8%→156.1%), 대기업(93.9%→91.5%)과 중소기업(160.1%→156.0%) 부채비율이 모두 하락했다. 부채 증가율이 자본 증가율을 밑돈 영향이다. 차입금 의존도(차입금과 회사채를 총자산으로 나눈 값)는 28.8%로 2022년(28.8%)과 같았다.
2024.06.12 I 하상렬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내 차별화된 AI 서비스 내놓겠다"
  •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내 차별화된 AI 서비스 내놓겠다"
  • [안산=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이사가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경영 쇄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최대 과제인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와 관련해서도 연내 카카오 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공언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11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진행한 프레스 밋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정 대표는 11일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프레스 밋업에서 대표이사 내정 반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대해 “카카오의 가장 (큰) 위기 속에 내정이 되자마자 처음으로 붙었던 키워드가 쇄신이었다”며 “상반기가 쇄신을 위한 셋업 과정이었다면 하반기엔 좀 더 공고히 만드는 작업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쇄신이라는 것은 기존의 나를 부정해야 하기에 사실 매우 어려운 것”이라며 “대표이사 내정이 되자마자 두 세달 동안 크루톡을 통해 임직원 1000명을 만났다. 문제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를 굉장히 많이 파헤쳤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쇄신의 단기적 과제는 구조를 바꿔주는 것이고, 장기적 과제는 그 구조 속에서 프로세스와 문화까지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단기적 쇄신을 위한 카카오 차원의 노력을 소개했는데, “단기적으로 카카오가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성장의 방향성을 만들었고, 거기에 맞게 원팀으로 달릴 수 있는 조직구조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룹 관점에선 거버넌스와 의사결정 체계, 우리의 체질에 맞도록 리더들을 선임하는 작업들이 많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전경. (사진=카카오)대표이사 내정 당시부터 줄곧 강조해온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카카오 차원의 노력도 소개했다. 카카오는 정 대표 취임 이후 계열사 등에 흩어져 있던 AI 조직을 본사로 통합하고, 지난 1일자로 모델 개발과 서비스 개발에 나서는 전담조직 ‘카나나’를 신설했다. 정 대표는 상대적으로 뒤처진 카카오의 AI 경쟁력과 관련해 “결국 AI 시대엔 먼저 치고 나가는 사람이 꼭 승자는 아닐 것 같다”며 “지금까지 싸움이 언어모델 싸움이었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 있는 서비스로 넘어가는 게임이 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카카오는 가장 나다운 해답을 찾는, 우리의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고민 중”이라며 “결국 카카오는 4870만명이 계속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가장 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카카오는 연내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가 잘할 수 있는 AI 서비스는 관계기관과 이용자들에게 정말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연내에 정말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내는 것을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빅테크 사례를 볼 때 AI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기존 서비스의 펀더멘탈이 탄탄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며 “올해는 AI 성장을 장기적으로 가져가면서도 단기적으로 현재 카카오가 가지고 있는 본질의 그 본질의 기반을 충실히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현재 부지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인 제2데이터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정 대표는 “신규 건립을 추진할 데이터센터는 AI 기술 기반 서비스와 미래기술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2 I 한광범 기자
총사업자 1000만 육박했지만…경기악화에 부가세매출 35.6조↓
  • 총사업자 1000만 육박했지만…경기악화에 부가세매출 35.6조↓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부가가치세 납부 대상 사업자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매출금액은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2023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대에 머무는 경기침체 상황이 사업자 부가세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음식점과 주점 등이 밀집된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 모습(사진 = 뉴시스)12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3년 사업자 등록 및 부가가치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가동사업자는 995만개로 전년 대비 2.8%(27만3000개) 증가, 1000만개에 육박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804만6000개) 대비 23.7%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다. 전체 995만개 사업자 중 개인사업자는 864만8000개로 86.9%를, 법인사업자가 130만2000개로 13.1%를 각각 차지했다. 다만 사업자의 부가세 매출금액은 7441조8000억원으로 오히려 전년(7477조4000억원) 대비 35조6000억원(0.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일반·간이)의 매출금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법인사업자 매출금액이 6436조1000억원으로 전년(6484조1000억원) 대비 48조원(0.7%) 줄면서 전체 부가세 매출금액이 감소했다. 이는 작년 경제성장률이 1.4%에 그치는 등 경기침체 상황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납부된 3월 법인세수(12월말 결산법인)는 15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5조6000억원) 감소했고, 4월 역시 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4%(7조2000억원) 줄었다. 작년 기준 신규사업자는 127만6000개로 역시 전년(135만2000개) 대비 5.6% 감소했다. 특히 법인 신규사업자는 12만8000개로 전년(14만4000개) 대비 11.0%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인 신규사업자 감소폭(5.0%) 대비 2배 이상 감소폭이 컸다. 전체 가동사업자 중에서는 부동산임대업이 243만1000개(전체의 2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비스업(204만9000개·20.6%) △소매업(146만3000개·14.7%) 등 순이었다. (자료 = 국세청)업태별 신규사업자는 개인은 소매업(35만9000개·31.3%, 서비스업(27만4000개·23.9%), 음식점(15만9000개·13.4%) 순으로 많았다. 법인 신규사업자는 서비스업(4만6000개·35.6%)가 가장 많았다. 신규사업자 연령대는 40대(33만4000개)가 가장 많았다. 아울러 작년말 기준 여성사업자수는 401만8000개로 최초 400만개를 넘었다. 업태별 여성사업자는 부동산 임대업(116만4000개)의 비중이 29.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비스업(83만8000개·20.9%), 소매업(77만6000개·19.3%)이 차지했다.부가세란 상품(재화)의 거래나 서비스(용역)의 제공과정에서 얻어지는 부가가치(이윤)에 대하여 과세하는 세금이다. 영리목적의 상관없이 사업상 상품 판매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사업자는 신고·납부할 의무가 있다.
2024.06.12 I 조용석 기자
5월 은행권 가계대출 6조원↑,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5월 은행권 가계대출 6조원↑,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원 급증했다.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주택 거래가 늘어난 데다 정책 금융 취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5월 누적으로 14조6000억원 늘어나 3년래 최대폭 증가했다. 다만 5년 평균과 유사한 수치다.출처: 한국은행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원 늘어났다. 작년 10월 6조7000억원 급증한 이후 7개월래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가계대출은 14조6000억원 증가했다. 2022년, 2023년엔 5월 누적 기준 각각 1000억원 감소, 1조7000억원 감소를 보였으나 3년 만에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2019~2023년 5년 평균 5월 누적 증가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올해 증가액과 큰 차이는 없었다.가계대출을 늘린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주담대가 5조7000억원 늘어났다. 두 달 연속 급증세이자 작년 11월(5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주담대가 증가한 것은 주택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거래는 올 1~2월까지만 해도 4만3000호 수준이었으나 3월 5만3000호, 4월 5만8000호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5월 6만3000호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주택 거래 증가 추세는 향후 주담대가 더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부터 신생아 특례대출 등 주택도시기금의 정책대출이 신규로 출시되면서 주담대가 최저 1%대의 저리로 취급되고 있는 것도 주담대를 늘리고 있다. 주담대 5조7000억원 중 3조8000억원을 주택도시기금의 정책 대출 때문에 늘어났다. 전월보다 1조원 더 늘어난 것이다. 전세자금대출은 5월 7000억원으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세 거래도 3월 5조5000호, 4월 4조4000호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반면 가정의 달 등 계절적 자금 수요 영향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000억원 늘어났다. 다만 이는 전월(6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은행 기업대출은 6조9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달(11조9000억원) 대비 5조원 급감한 것이다. 대기업 대출은 1조1000억원 증가해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4월엔 분기말 일시상환분이 재취급되며 배당금 지급이 이뤄지면서 자금 수요가 늘어나 6조5000억원의 대출이 취급됐으나 이달엔 자금 수요가 둔화한 것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5조8000억원 늘어나 전달(5조4000억원)보다 증가했다. 일부 은행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 시설자금 수요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회사채는 1조5000억원 순상환했다. 연초 대규모 선발행, 계절 요인 등에 발행물량이 축소된 영향이다. 두 달째 순상환이 이뤄지고 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1조4000억원 순발행됐다. 우량물 중심으로 순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발행은 2000억원 이뤄져 3월 1조9000억원, 4월 1조원에 비해 둔화했다. 은행권 수신은 4월 32조8000억원 감소에서 5월 25조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은행들은 유동성규제비율(LCR) 단계적 정상화 등에 대비해 예금 영업을 강화하면서 정기예금이 4조7000억원 감소에서 13조9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 및 지자체 자금 유입에도 가계의 계절적 자금 수요에 예금 인출이 이뤄졌다. 4월엔 45조원 감소에서 5월엔 1조2000억원으로 감소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감소세가 계속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6조6000억원에서 17조6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는 3조5000억원, 주식형 펀드는 1조4000억원 증가했다.
2024.06.12 I 최정희 기자
기업 절반 이상 "상법 개정시 M&A 재검토·철회할 것"
  • 기업 절반 이상 "상법 개정시 M&A 재검토·철회할 것"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법 개정이 현실화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인수합병(M&A)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상법상 이사가 ‘회사’를 위해 충실히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주주의 비례적 이익’까지 확대하면 경영 일선의 대혼란이 불보듯 뻔하다는 우려가 나온다.◇기업 53% “M&A 계획 차질 생길 것”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상장기업 153개사(코스피 75개사·코스닥 7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가 확대하면 ‘M&A 계획을 재검토하겠다’(44.4%) 혹은 ‘철회·취소하겠다’(8.5%)는 기업이 절반 이상인 52.9%에 달했다. ‘그대로 추진하겠다’(45.1%)보다 더 많았다. 법안 개정 하나로 산업계의 M&A 지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다.특히 응답 기업의 66.1%는 상법 개정시 국내 기업 전체의 M&A 모멘텀을 저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3.9%에 그쳤다.(출처=대한상공회의소)기업들은 또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에 따르면 책임 가중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도입시 주주대표소송과 배임죄 처벌 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61.3%에 달했다. 주주대표소송은 소액주주가 이사 감사 등의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제기하는 소송을 말한다. 현재 형법상 배임죄 등의 기준이 모호한 상황에서 이사의 책임까지 커지면 장기적인 시점에서 모험투자 등을 꺼리게 돼, 오히려 밸류업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실제 응답 기업의 84.9%는 현재 배임죄 기준이 불명확하다고 응답했다. 24.8%는 최근 5년간 배임죄 기준 때문에 의사결정에 애로를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한상의가 인용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연간 업무상 배임죄 신고건수는 2022년 2177건 등 해마다 2000건 안팎 발생해 왔다. 기업인들은 최선의 결정을 내려도 이후 결과가 좋지 않으면 형사처벌을 받게 될 우려가 있다.이외에 ‘회사와 주주의 이익 구분 불가’(61.3%), ‘주주간 이견시 의사결정 어려움’(59.7%) 등 경영 실무상 혼선을 우려하는 기업들도 많았다.대한상의 관계자는 “주주 중에는 지배주주가 포함되고 비(非)지배주주 사이에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정리할지 의문”이라며 “면밀한 검토 없이 도입하면 M&A와 신규 투자를 위축시키고 경영 불확실성만 가중하는 결과를 초래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경영 자유 보장 법제도 문화 더 시급아울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같은 규제보다 자유로운 경영 활동을 보장해주는 법제도 문화 정착이 더 시급하다고 기업들은 지적했다. ‘배임죄 명확화’(67.6%), ‘경영 판단 존중 원칙 명문화’(45.9%), ‘밸류업 우수기업 인센티브 도입’(40.5%), ‘상속세 인하’(27.0%) 등이다.송승혁 대한상의 금융산업팀장은 “경영진의 어떤 의사결정이 회사에는 이익이 되고 주주에게는 손해가 되는지는 기업이 사전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며 “기업들이 이미 주주보호를 위한 많은 제도적 수단을 강구하고 있는 만큼 섣불리 규제를 강화해 경영 불확실성을 확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조사에 응한 상장사들은 이미 다양한 주주보호 장치를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62.1%는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고 있었고, 49.7%는 전자주주총회를 운영하고 있었다.재계의 우려가 이처럼 큰 데도 제22대 국회 초반부터 상법 개정안 논의는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개정 공론화에 나선 데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감하고 있어서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을 추가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어 다른 인사들의 법안 발의가 이어질 수 있어 보인다.
2024.06.12 I 김정남 기자
인테리어 비용 가맹점에 떠넘긴 한솥, 자진시정
  • 인테리어 비용 가맹점에 떠넘긴 한솥, 자진시정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솥의 가맹사업법 위반행위 건에 대한 동의의결을 최종 확정했다. 2022년 7월 가맹분야에 동의의결 제도를 도입한 이후 동의의결절차 개시를 인용하고 확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공정위는 가맹본부인 한솥의 법 위반 여부를 따지지 않고, 한솥 가맹점주들은 신속한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진=한솥)12일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동의의결 시정방안에는 한솥이 가맹점주에게 발생한 피해를 신속하고 실효성 있게 구제하고 거래질서 개선 및 법 위반 예방 등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이 균형있게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가맹점주의 피해구제를 위해 △인테리어 공사 비용(2억9400만 원)을 전부 지급 △가맹사업법 교육을 이수 △간판청소비(8200만 원), 유니폼·주방용품(1억900만 원), 바코드·카드리더기 등 전산장비(3억3200만 원)를 지원하고 △향후 5년간 광고판촉비를 인상 없이 유지하는 방안 등을 담고 있다.한솥은 도시락 판매와 관련한 가맹사업을 하는 가맹본부로 780개의 가맹점사업자가 한솥과 가맹거래계약을 체결해 사업을 하고 있다. 한솥은 가맹점 사업자에게 점포환경개선을 실시토록 권유하거나 요구하면서 가맹사업법에서 정한 비용 분담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았다.가맹사업법에 따르면 가맹본부는 정당한 사유없이 점포환경개선을 강요해선 안되고 가맹본부는 가맹점사업자의 자발적 의사나 귀책사유가 없으면 점포환경개선에 드는 비용의 40% 이내의 범위에서 부담해야 한다.앞서 한솥은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고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의견이 담긴 심사보고서를 받자마자 가맹점주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점포환경 개선공사 분담금 2억9000만원을 지급하고 동의의결을 신청했다.류수정 공정위 가맹거래조사팀장은 “이번 동의의결 확정으로 가맹점주는 즉시 인테리어 공사비용을 지급받아 금전적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으며,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방안을 스스로 마련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구축하는 바람직한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편 동의의결제도는 신속한 피해구제와 효과적인 거래질서 개선을 위해 2011년 12월 공정거래법에 최초 도입됐다. 이후 표시광고법(2014년 4월), 대리점법(2022년 6월), 대규모유통업법·가맹사업법·방문판매법·하도급법(2022년 7월)에 차례로 도입됐다.(자료=공정위)
2024.06.12 I 강신우 기자
北도발시 확실한 응징…해군, SLBM 탑재 안무함 훈련 공개
  • 北도발시 확실한 응징…해군, SLBM 탑재 안무함 훈련 공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해군이 SLBM(잠수함탄도미사일)을 탑재한 3000t급 전략잠수함 안무함의 훈련을 12일 공개했다. 안무함은 전쟁 억제 및 보복능력을 갖추고 존재만으로도 적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전략적 비수’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이다.(사진=해군)해군은 안무함이 지난 11일 부산 인근 해상에서 가상의 적 잠수함, 수상함을 탐색·격멸하는 적 잠수함·수상함 공격훈련과 적 지상의 핵심표적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일 계속되는 도발 상황에서 적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색하고 공격하는 절차를 숙달하고, 적 심장부를 타격, 압도적으로 응징ㆍ격멸하는 등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실시했다. 훈련은 북한 SLBM 탑재 잠수함이 기지를 이탈해 미식별 중인 상황을 가정해 시작되었다. 안무함은 적 잠수함의 예상 기동로로 이동, 수중음파탐지체계(소나)를 이용해 적 잠수함 탐지에 돌입했다. 이어 안무함 음탐관이 미상의 수중 소음을 탐지해 분석했고, 적 잠수함의 프로펠러 소음으로 확인했다. 안무함은 적 잠수함이 NLL(북방한계선) 이남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긴급 어뢰공격에 나섰다. 음탐관이 어뢰 발사 버튼을 누르자 어뢰발사관이 개방되고 발사관에 유입된 해수가 어뢰를 밀어냈다. 안무함에서 발사한 어뢰가 적 잠수함에 정확하게 명중하며, 일격에 적을 격침시켰다. 적 잠수함이 격침되자 인근에서 기동 중이던 적 수상함이 고속으로 접근해왔다. 안무함은 적 수상함에 탐지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깊은 심도로 위치를 변경했다. 이후 음탐기로 적 수상함을 접촉한 안무함은 잠망경, 전자광학체계를 활용해 수상의 표적을 상세히 확인한 후 어뢰를 발사해 적 수상함을 격침시켰다. 3 000톤급 잠수함 안무함이 기동하고 있다(사진=해군)이어 적 지상에 대한 타격훈련이 이어졌다. 적 잠수함 및 수상함 공격을 차단한 안무함은 은밀히 기동하며 탑재된 SLBM을 이용해 적 지상의 핵심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훈련을 지휘한 안건영(대령) 안무함장은 “승조원 모두가 최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하여 적을 격멸하겠다”고 밝혔다. 안무함은 전쟁 억제 및 보복능력을 갖추고 존재만으로도 적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전략적 비수’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이다. 안무함은 북한 잠수함에 대해 추적 및 공격 임무를 수행하고, SLBM을 탑재하여 적의 공격으로 육상기지나 군 공항이 제한되는 경우에도 은밀성과 기동성을 바탕으로 북한의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안무함은 3000t급 규모로,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km/h) 이상,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다. 안무함은 손원일급 잠수함 대비 2배 정도 커졌고, 수중 잠항 기간도 늘어났다. 또한 전투체계, 소나체계를 비롯해 국내 개발 장비를 다수 탑재해 국산화율을 76%로 향상시켰다. 안무함에는 4명의 여군 승조원이 근무하고 있다. 해군은 2022년 7월 정책회의에서 여군 잠수함 승조를 의결한 이후 2023년 6월 여군 9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장교 2명, 부사관 7명은 지난 1월 5일 잠수함 기본과정 교육을 수료하고 도산안창호함(5명)과 안무함(4명)에 배치되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2024.06.12 I 윤정훈 기자
미세플라스틱 전 지구적 순환 연구자, '6월 과학기술인상'
  • 미세플라스틱 전 지구적 순환 연구자, '6월 과학기술인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해양미세플라스틱 교란효과를 예측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전지구적 플라스틱 순환·이동·축적 원리를 규명한 연구자가 공로를 인정받았다.김승규 인천대 교수.(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6월 수상자로 김승규 인천대 해양학과 교수를 선정했다.‘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주는 상이다.해양미세플라스틱은 온실기체 배출, 물질순환 교란, 해양의 용존산소(물속에 녹아있는 산소) 감소, 종 조성, 군집변화 등 지구시스템 모든 영역에서 교란을 야기한다.지구적 규모의 시스템 교란 문제를 규명하려면 ‘어떤 플라스틱 물질들이, 어떤 형태와 어떤 크기로, 얼마나 배출돼 지구의 어디에, 얼마나 축적되어 있는지’와 같은 플라스틱의 인벤토리와 물질수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많은 연구자들의 노력에도 과거 해양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보다 현존량이 적게 추산되는 한계가 있었다.김승규 교수는 해양을 수평적으로 연안, 대양, 극지방으로 나누고 수직적으로 표층, 중층, 심해, 해저면으로 구분했다. 해양의 어디에 미세플라스틱이 주로 축적되는지를 찾는 것이 문제해결의 시작이라고 봤다.김 교수는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이용한 서북극해 탐사와 세계적 차원의 해양 플라스틱 물질수지 계산을 통해 과거 현존량 추산에서 누락됐던 해양 미세플라스틱 상당량이 북극해에 축적돼 있음을 확인했다.또한 여름철 녹지 않고 남아있는 서북극해 바다얼음이 물리적 장벽으로 작용해 미세플라스틱이 바다얼음 후퇴선 근처에 쌓여 있고, 식물 플랑크톤과 응집체를 구성해 해저로의 침강·퇴적이 강화됐음을 알아냈다.이 밖에 해양퇴적물층에 쌓인 미세플라스틱은 매년 3% 속도로 늘어 서북극해로의 미세플라스틱 유입이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과 비례해 증가하고 있음도 밝혔다. 이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의 전 지구적 순환에 대한 이해와 물질수지 균형을 맞추는데 기여했다.김승규 교수는 “지금 당장 플라스틱 해양 배출을 극적으로 줄여도 북극해까지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미세플라스틱 오염도는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법적 구속력 있는 ‘UN 플라스틱 국제협약’ 체결 등 플라스틱 사용·배출 저감 노력이 시급하다”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지구환경 보존과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정책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자료들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6.12 I 강민구 기자
외국인, 5월 국내 증권 41.4억달러 순매수…7개월째 지속
  • 외국인, 5월 국내 증권 41.4억달러 순매수…7개월째 지속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국내 증권을 41억1000만달러 순투자했다. 작년 11월부터 7개월 연속 순투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41억1000만달러를 순투자했다. 올 들어 5월까지 210억9000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작년 전체 순유입 규모(188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국내 주식으론 13억4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7개월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석 달 연속 순매수 규모는 쪼그라들고 있다. 2월엔 55억9000만달러, 3월엔 38억4000만달러, 4월엔 19억2000만달러로 순매수 규모가 줄어든다.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순유입 규모는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출처: 한국은행국내 채권으론 27억7000만달러 자금이 순투자됐다. 두 달 째 순투자다. 양호한 외화자금사정 등으로 차익거래 목적의 단기채권 투자가 감소했음에도 보험사의 본드포워드(bond forward, 선도 거래) 수요 등으로 중장기 채권 투자가 이어진 결과다. 달러인덱스는 이달 10일 105.2로 4월말(106.2)보다 1% 가량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5월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약세폭이 일부 되돌려졌다.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는 각각 0.9%, 1.9% 상승했다. 유로화는 매파적으로 평가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등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유럽연합 선거 결과 극우정당이 약진하자 약세로 전환됐다. 파운드화는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3%로 예상(2.1%)을 상회하자 강세로 연출됐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 0.5%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0일 1376.0원으로 4월말(1382.0원)보다 하락했다. 원화는 달러화 대비 0.4% 상승했다. 100엔당 원화는 875.9원으로 0.6% 올랐고 위안화당 원화도 189.34원으로 0.6% 상승했다. 5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5%, 변동폭은 6.1원으로 전월(0.40%, 5.4원)보다 커졌다. 달러유동성 상황을 보여주는 3개월 원·달러 스와프레이트는 10일 마이너스(-)2.03%포인트로 4월말(-1.95%포인트)보다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외화자금사정은 양호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3년 통화스와프금리는 2.80%로 14bp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월말 3.53%에서 이달 10일 3.35%로 18bp 하락했는데 이에 연동되며 하락했다.한편 5월중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여건은 개선됐다.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1bp로 4월(16bp)보다 낮아졌고 중장기 가산금리는 61bp로 4월(104bp)보다 하락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4월 39bp에서 35bp로 떨어졌다.
2024.06.12 I 최정희 기자
교육부, 대학축제서 ‘교제폭력 예방’ 체험관 운영
  • 교육부, 대학축제서 ‘교제폭력 예방’ 체험관 운영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최근 헤어지자는 연인을 살해하는 이른바 ‘교제 살인’, ‘교제 폭력’이 빈번해지자 교육부가 이를 예방하기 위해 나섰다. 대학 축제 기간 중 교제 폭력 예방 체험관(부스)을 운영, 학생들에게 심리검사를 해주거나 공감 대화법을 체험토록 하는 식이다. 교육부가 수원대 축제 기간인 지난달 28~29일 수원대에서 운영한 ‘연애의 따뜻한 참견’ 체험관(사진=교육부 제공)교육부는 12일 “최근 교제 폭력이 증가함에 따라 실효성 있는 폭력 예방교육과 상호존중에 기반한 관계성 교육을 위해 교제 폭력 예방프로그램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운영하는 체험관은 이름은 ‘연애의 따뜻한 참견’이다. 이곳에선 △성인지감수성 심리 검사 △공감 대화법 시연 △연애·성인지감수성 질문 조사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달 군산대·수원대 축제에서 해당 체험관을 운영한 결과 총 527명의 학생이 이용했으며, 이들의 만족도는 93.3점에 달했다. 교육부는 “전문 상담사가 대학생들의 관계에 대한 고민 상담을 진행하면서 성인지감수성 점검, 공감(비폭력) 대화 시연과 연습, 친밀한 관계에서 지켜야 할 수칙 등을 제공했다”며 “상호존중에 기반해 소통하는 공감 대화법이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수원대 축제 기간 중 해당 체험관을 이용한 한 학생은 “건강한 연애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하반기에도 3~4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 체험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배동인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최근 교제 폭력이 심각해져 기존 온라인 위주의 폭력 예방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성인지감수성 점검 및 공감 대화법 연습 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 안전한 캠퍼스 문화가 조성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신하영 기자
"카톡 먹통은 없다"…'절치부심' 카카오의 철옹성
  • "카톡 먹통은 없다"…'절치부심' 카카오의 철옹성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22년 10월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로 서비스 중단이라는 홍역을 치렀던 카카오가 최첨단 재난 대비 시스템을 갖춘 첫 데이터센터를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전력부터 냉각 등 모든 시스템에 이중화 장치를 구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카카오는 11일 경기도 안산 소재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프레스 밋업’ 행사를 열고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공개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적 4만 7378㎡으로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12만대의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준공해 올해 1월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사진=카카오)카카오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특성상 일시적 오류만으로도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이 끼치는 만큼 데이터센터 안산을 구축하며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환경 구축에 초점을 뒀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카카오 서비스가 국민 일상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데이터 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의 특징은 ‘철저한 이중화’이다. 카카오 내부에서 ‘1015 사태’라고 통칭하는 2022년 10월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사고를 겪은 후 카카오는 기존 시스템 설계를 대폭 보강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정 대표는 “저희에겐 트라우마와 같은 정말 뼈아픈 경험이지만 업계 전반에 다시는 이런 장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규명하게 됐고, 그 설계를 데이터센터에 반영했다”고 부연했다.◇할 수 있는 건 모두 ‘이중화’…“이것도 이중화냐”는 소리까지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전력과 통신, 냉각시설은 물론 데이터와 운영도구 등 거의 모든 시설에 이중화 및 다중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중화 보강작업을 위해 데이터센터 오픈 일정도 미루고 안전성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통해 일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이용자가 체감하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복구 시간을 최대한 단축 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할 수 있는 이중화는 다 했다. 저희보다 이중화를 많이 한 데이터센터는 없을 것”이라며 “‘이것도 이중화예요?’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전력망의 경우 대규모 서버를 차질 없이 운영할 수 있는 무정전 전력망을 구축했다. 전력 공급 중단에 대비하기 위해 주전력의 100% 용량에 해당하는 전력을 즉시 공급받을 수 있는 예비 전력망을 마련했다. 두 곳의 변전소 모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비상 발전기를 통해 전력 중단없이 데이터센터를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11일 경기도 안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열린 프레스 밋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아울러 데이터센터 간 연결과 안정성도 강화했다.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주 데이터센터 외에 물리적으로 이격된 최소 두 곳의 데이터센터에 데이터와 운영도구의 사본을 만들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삼중화까지도 진행하고 있다 강력한 재난 대비 설계도 적용됐다. 카카오는 특히 ‘1015 판교 사태’를 교훈 삼아 화재 대응 시스템의 경우 특허까지 출원할 정도로 각별히 신경을 썼다. 정 대표는 “판교 화재 사태를 경험한 후 기존 설계와 시스템을 대폭 수정해 최고 수준의 화재 안전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무정전전원장치(UPS)실과 배터리실을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하고 모든 전기 판넬에 온도 감지 센서를 설치해 이상 온도 상승 시 즉각 대응하게 설계했다.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에 대비해서도 특허 출원한 화재대응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했다.지진 대응을 위해 국내 원자력발전소 내진설계 기준에 준하는 리히터 6.5 이상의 강진을 견딜 수 있는 특등급의 내진 설계도 적용했다. 또 바람이 많이 부는 안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초당 28m의 강풍도 견딜 수 있도록 했다. 홍수 피해로부터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지상 1층 바닥을 주변 지표면보다 약 1.8미터 가량 높이 설계했다. 서버와 배터리, UPS 등 주요 설비도 모두 지상층에 배치해 침수 가능성에 대비했다. ◇제2데이터센터도 확정…AI데이터센터로 구축 방침카카오는 데이터센터에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도 적용했다. 특히 서버실 냉각에 쓰이는 물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 물효율지수를 높이기 위해 계절의 변화에 맞춰 3가지 모드로 운전하는 고효율 프리쿨링(Free Cooling) 냉각기 시스템을 적용했고, 빗물과 비상 시를 위해 구비해두는 보충수는 조경용수, 소방용수 등으로 재사용해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대비 상하수도 비용을 약 98%까지 절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종합상황실. (사진=카카오)또 고효율장비, LED를 사용해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했고 서버를 냉각하고 발생한 폐열을 난방에 재사용하고 태양광 패널을 외장재 및 옥상에 설치해 전력을 확보하는 등 전력 사용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카카오는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총 에너지 사용량을 30% 감소시키고 연간 에너지 비용을 약 31억원까지 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30GWh(기가와트아워)의 전력을 절감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역시 15%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데이터센터로는 이례적으로 대학교 캠퍼스 내에 자리잡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지역 및 대학과의 동반성장에도 주력하는 모습이다. 보안시설인 데이터센터로는 이례적으로 운영동의 1·2층 공간을 오픈라운지 형태로 지역사회에 개방했다.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대학발전기금 출연했고 지역사회 소통과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부턴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투어도 시범 운영하는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카카오는 현재 제2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현재 부지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제2 데이터센터를 AI 기술 기반 서비스와 미래기술 환경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이어감으로써 카카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 개인뿐만 아니라 카카오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나 소상공인들까지 모두의 일상과 순간이 멈추지 않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2 I 한광범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