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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장기채 ETF' 담는 일학개미…이번엔 웃을까
  • 여전히 '장기채 ETF' 담는 일학개미…이번엔 웃을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학개미들이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를 여전히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내년 4회의 금리인하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장기채 가격 상승(채권 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5월15~6월14일)간 일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채 엔화 헤지(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였다. 한 달 사이 일학개미는 이 종목을 무려 2937만9957달러(405억원) 담았다. 일본 주식 중 국내 투자자들의 보관금액 1위인 이 상장지수펀드는 미국 금리인하 시기를 노리는 개미들로 올해 내내 인기를 모으는 종목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2255’의 등장이다. 일학개미는 최근 한 달간 2255 ETF를 303만 2588달러(41억원) 담았다. 이 ETF 역시 미국의 20년 이상 장기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다만 달러·엔 헤지가 되어 있지 않은 환 노출 상품이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되면서 어쩔 수 없이 물타기를 하는 개인투자자들 역시 적지 않지만 소비 둔화를 감안하면 늦어도 올해 3~4분기에는 첫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 속에 개미들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은 표면적으로는 매파적이었지만 점도표 자체보다는 물가에 더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비둘기적 요소도 혼재했다”면서 “연내 금리 1회 인하라는 마지노선을 확인했지만 인하 시점이 느려질지라도 내년 4차례의 인하 가능성이라는 속도감을 확인한 이상, 이번 FOMC를 마냥 악재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다만 미국 장기채의 가격이 오르려면, 결국 금리 인하라는 직접적인 조치가 필요한 만큼 올해까진 고금리 환경이 이어질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내려간다면 새로운 접근법을 시장에 적용해야 하겠지만 FOMC 결과를 고려하면 당분간 시장 대응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면서 “올해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것이란 주식시장의 기본 가정은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채 투자자들이 다시 시장을 기웃거리는 가운데 일본 반도체 기업을 향한 러브콜도 이어졌다. 특히 일학개미가 집중하는 종목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이었다. 일학개미는 최근 한 달 사이 반도체 소재기업 어드반테스트를 382만달러(52억원) 담았다. 일본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 어드반테스트가 생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터는 거의 ‘독점’에 가까울 정도로 시장 점유율이 높다. 도쿄일렉트론도 일학개미가 한 달 사이 246만달러(33억원) 순매수한 종목이다. 이 종목은 세계 4대 반도체 장비업체로 꼽히고 있다. 시장에서는 장기물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사랑과 별개로 일본 증시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으로 유통이 살아나고 있고 임금 인상에 따른 가계 소비 증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일본 기업들이 실적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일본은 현재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정책 정상화를 향해 밟아가고 있다”면서 “경기가 과거와는 다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18 I 김인경 기자
AI가 왔다, 피하지 말고 올라타자
  • AI가 왔다, 피하지 말고 올라타자[생생확대경]
  • AI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자 AI가 만들어낸 이미지. AI는 “미래의 법정에서 인간 변호사가 큰 AI 홀로그램과 상호작용하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 오픈AI 달리)[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AI(인공지능)의 시대다. 8년 전 전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이후로 AI의 존재가 낯설지는 않다. 그렇지만 딱히 피부에 와닿지는 않았다. 마치 ‘접히는 디스플레이’ 같았다.시간이 꽤 흘렀다. 어느 새 폴더블 폰은 대세가 됐다. AI도 그동안 칼을 갈았다. 과학관 체험 부스에서나 만져봤을 만한 AI 툴이 PC와 스마트폰에서 실행되고 있다.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의 법조계에서조차 AI 바람이 불고 있다. 업무 특성상 오히려 AI 활용 사례가 다른 분야에 비해 많을지도 모른다.AI를 자신의 업무 처리에 활용하고 있다는 한 변호사는 특히 생성형 AI들이 문서 요약, 사건 분석, 법적 쟁점 도출 등에서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고 경험담을 공유했다. 실제로 두꺼운 판결문을 AI에게 주고 요약해달라고 하면 핵심 쟁점과 패소 원인 등을 금세 짚어준다는 것이다.소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서면도 AI를 활용한 이후로는 덜 부담스러워졌다고 한다. AI가 순식간에 문서를 요약해주고 핵심사항을 정리해주기 때문이다. 문서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이 예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다. 변호사들은 법률 정보를 전하기 위한 블로그 게시글 작성이나 영상콘텐츠 제작 시에도 AI를 이용하고 있다.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계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AI에게 법령의 구체적 조문을 물으면 엉뚱한 답변이 나오기도 한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법률가의 검토없이 그 결과물을 곧이곧대로 활용할 경우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모 변호사는 “AI가 틀릴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변호사가 결과물을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며 “그나마 AI가 완벽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법무법인 등 법조계에서는 신입 변호사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AI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기업 법무팀에서도 AI를 활용해 변호사 자문 비용을 아끼려는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변호사로서는 AI와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AI가 내놓는 답변이 최소한의 비교 기준점이 될 것이다.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경쟁력을 논할 수 있을 것이다.이같은 언급은 변호사들에게 불편한 주제일 수 있다. 그럼에도 AI 도입과 활용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AI의 활용 범위가 법조계로 확산하고 있고 아직 기술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AI가 법률 서비스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를 꿈꾸는 로스쿨생이든 현직 법률가든, AI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지금이라도 AI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다가올 미래를 더욱 여유있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단언한다.커다란 시대 변화 속에서 AI를 경계의 대상이 아닌 협업의 파트너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적대시하기보다는 AI와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변호사들이 AI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동시에 AI로는 할 수 없는 고유한 영역을 개척해 나간다면 그때 진정한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
2024.06.18 I 성주원 기자
“VC 심사역 공채로 모십니다”…알음알음 뽑던 시절 지나가나
  • “VC 심사역 공채로 모십니다”…알음알음 뽑던 시절 지나가나[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추천하신 분이 채용되면 3개월의 수습기간이 끝난 후 1000만원을 드립니다.”최근 한 벤처캐피털(VC)이 공개채용 공고를 내며 내건 공약이 화제다. 자신의 동료나 동료였던 인재를 해당 회사에 추천하고, 인재가 최종합격하면 추천인에 추천 감사금을 주겠다는 것이다.해당 공고가 업계에서 화제 만발인 이유는 또 있다. 이제껏 VC 심사역은 수시채용으로 알음알음 충원하는 분위기였는데 공개채용이라는 방식을 택해 인력을 충원한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해당 기업을 포함해 올해들어 굵직한 VC들이 공채를 실시하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아이클릭아트)17일 VC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토스벤처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심사역 공개채용에 나섰다. 회사는 제품개발관리자(PO), 프로덕트 매니저(PM), 엔지니어, 전략 등 기존의 커리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지원할 심사역을 물색하기 위해 공고를 냈다.재밌는 점은 이번 공고가 자가 지원이 아닌 추천방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알토스벤처스는 그동안 함께 일했을 때 두각을 나타냈던 동료·후배·선배를 자사에 추천해달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추천한 사람이 채용되면 3개월의 수습기간이 끝난 후 1000만원의 추천 감사금을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업계에 입소문이 나자 이번 공고를 통해 300여 명에 달하는 인재가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가 추천 방식으로 공채를 진행한 이유는 ‘재야의 고수’ 혹은 ‘원석’을 발굴하기 위함이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추천이라는 자유로운 방식을 활용하면 우리가 잘 모르지만 능력이 출중한 인재를 알게 되지 않을까 했다”며 “포트폴리오사와 프로덕트 이야기도 많이 하는 편이라 스타트업 씬에서 직접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다양한 인재를 모집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그동안 수시채용 공고나 지인을 통해 VC 투자심사역이 채용되던 분위기가 바뀌는 추세다. 알토스벤처스 외에도 올해 들어 공개채용 공고를 내는 VC들이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출범한 IBK벤처투자도 VC협회에 투자운용역 채용공고 올리는 식으로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회사는 출범을 앞두고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투자본부 심사역을 뽑았다. 투자기업 발굴과 심사, 사후관리 등을 수행할 심사역에 타사 주니어급 심사역들이 대거 지원해 화제를 불러모았다.이보다 앞선 1월에는 뮤렉스파트너스가 VC협회에 투자심사역 채용 공고를 올렸다. 회사는 시장에 대한 산업 동향과 스타트업 동향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해 투자 이론을 수립할 심사역을 뽑는다고 공지했다. 또한 관련 스타트업과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심사하는 업무도 맡는다고 했다. 투자 이후에는 성장을 지원하는 일을 맡게 된다고도 언급했다.VC들이 공개채용 공고를 낸 것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12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투자심사역 공채를 연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는 초기투자, 사모투자펀드, 임팩트 투자 등 다방면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자 4명의 팀장급 심사역을 채용했다. 이외에도 라이선스를 획득해 VC 업계에 발을 딛은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도 공개채용으로 투자인력 뽑는 것으로 유명하다.VC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펀드 운용에 치중하기 위해 업계가 금융권에서 인력을 충원하는 추세였다”며 “현재는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에 따른 다양한 지원을 하는 등 VC 성격이 다변화하고, 심사역 개개인의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다양한 커리어를 쌓은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공채를 진행하는 VC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18 I 박소영 기자
하커 연은 총재 "올해 한차례 금리인하가 적절"
  • 하커 연은 총재 "올해 한차례 금리인하가 적절"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한차례의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밝혔다.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하커 총재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난 5월 소비자물가 보고서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2%)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커 총재는 올해 FOMC 금리 결정 투표권은 보유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 궤도가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아 데이터에 따라 정책 경로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몇달간 데이터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보이기 시작하면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6~7월에도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나타난 올해 최종 금리 전망치(5.1%)는 본인의 금리전망과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경제 성장은 둔화하겠지만, 추세보다는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실업률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하커 총재는 “모든 것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연말까지 한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데이터가 어떤 식으로든 부진할 경우 올해 한차례도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4.06.18 I 김상윤 기자
  • "MS, 애플, 엔비디아, 시총 4조달러 경쟁 돌입"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애플(AAPL),엔비디아(NVDA)가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 경쟁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왔다.17일(현지시간) 웨드부시에 따르면 AI에 대한 열풍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엔비디가이 강세를 이어가며 향후 1년간 4조달러 시가총액 달성을 향해 갈 것에 주목했다.이날도 개장 초부터 이들 종목은 전주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가며 마이크로소프트가 444.28달러에서, 엔비디아는 133.73달러에서 신고가를 경신했다.사상 최고치 기록 후 주가는 다소 주춤해지며 두 종목의 시가총액은 각각 3조2900억 달러,3조2100억 달러를 나타내고 있다.이달들어 14%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애플은 이날 2% 가깝게 장 초반 오르며 216.4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신고가(220.20달러)까지 바짝 다가선 가운데 시가총액 3조3200억 달러로 가장 높은 자리를 여전히 차지하고 있다. 웨드부시는 세 종목 모두AI모멘텀에 주목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시너지와 코파일럿에 대한 기대감을 강조했다.또한 애플의 경우 AI 경쟁에서 다소 뒤쳐진듯 했으나 이달 초 열렸던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향후 아이폰 등 AI 기반 제품들의 선전 가능성, 엔비디아는 ‘기술 부문의 금이나 석유’‘라고까지 표현하며 AI 모멘텀에 대해 긍정적으로평가했다.
2024.06.18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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