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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추석에 묻지 마세요…“삼전 몇층이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속절없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개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반등을 기대하며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삼성전자를 사모으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삼성전자 주가는 6만 4400원까지 내려서며, 종가 기준 올 들어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추석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3일 전 거래일보다 2.87% 하락한 6만 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AI칩 수요에 대한 낙관적인 발언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며 삼성전자도 12일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재차 하락 전환하며, 주가는 작년 5월 12일(6만 41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들어 10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하락하며, 지난달 말과 비교해 13.3%가 빠졌다. 지난 7월 10일 정점(8만 7800원)과 비교해선 불과 두달 새 26.7% 급락했다. 이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400조원대가 깨지며 384조원대까지 쪼그라들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 기간 4조 6000억원 가량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계속되는 하락세에도 5조 1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도체 업황이 고점을 찍고 다시 침체기에 진입한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추정치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면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레거시(범용) 제품(DDR4 8Gb 1Gx8)의 8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2.38% 내린 2.05달러로 집계됐다. D램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이다가 올해 5~7월 3개월간 2.1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한 후 지난달 하락했다. 공급 업체의 감산 효과와 재고 소진 등이 맞물려 업황이 되살아나면서 지난해 반등했던 D램 가격이 하락 전환하면서 반도체 다운사이클 진입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국내 시장에서 시총 비중이 높은 IT는 레거시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I 수요가 여전히 강력함을 강조하면서 일시 반등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내년 이후의 반도체 시장 피크 아웃을 우려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내려가며 목표가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컴퍼니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는 1개월 전 84조 612억원, 13조 6606억원에서 각각 82조 2933억원, 12조 1432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특히 연휴 전인 13일 제시된 증권사 3곳의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 1000억원~10조 6000억원 수준까지 내려갔다. 스마트폰과 PC 수요 개선세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DS 성과급 충당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에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10만 2000원에서 8만 1000원까지 대폭 내려 잡았고, 대신증권도 목표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사업 구조는 수요 측면에서 모바일, 그리고 고객 측면에서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형태를 갖고 있다”며 “스마트폰 OEM들이 연말까지 강한 재고조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동사 DS 매출은 하반기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같은 우려를 모두 반영해 최근 급격한 조정을 겪은 만큼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과거 5년 멀티플의 하단 수준으로 다운사이클을 이미 반영한 레벨”이라며 “이익 전망에 대한 둔화, 부진한 세트 수요, 일회성 비용의 반영 등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급락해 과매도 구간에 있기 때문에 D램 업황에 대한 안도 심리만으로도 충분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이미지=챗GPT)
- 전세계 바다보다 2배 빨리 뜨거워진 韓 바다…"기후변화 연구·투자 시급"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양식업 등 수산업 분야의 피해가 큰 가운데, 해양 재난과 스마트 양식관리 등 기후변화 적응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반도 연근해 수온이 2100년까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 만큼, 장기적인 ‘체질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다. 고수온으로 폐사한 강도다리 치어가 통에 담겨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11일 펴낸 ‘2024 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6년(1968~2023년)동안 한국 해역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1.44℃ 올라 전 세계 평균(0.7℃)의 두 배를 웃돌았다. 특히 서해나 남해에 비해 온도가 낮은 편이었던 동해 수역의 표층 수온은 해당 기간 1.9℃ 올라 서해(1.27℃)는 물론 남해(1.15℃)보다도 가파르게 올랐다.이러한 고수온 경향은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과원은 오는 2100년 기준 한반도 연근해의 표층 수온이 지금보다 최대 4℃ 가량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화석연료 사용과 개발 확장 등 탈탄소화 노력이 없는 경우의 가정으로, 이 경우 동해의 수온은 최대 5℃나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온 변화로 인해 어업 생산량은 1980년대 151만t 수준이었던 것이 2000년대 들어 t116만t 까지 떨어졌으며, 2020년대에는 100만t 을 밑돌고 있다. 양식업 역시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3년간 자연재해로 인한 양식업 피해는 총 3260억원이었으며 이중 고수온 피해가 60%(1947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후변화가 해양 환경과 수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해양수산부도 대비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분야 기후대응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해 연말 수산 분야의 대응방안을 내놓는다. 또 오는 10월 25일 시행을 앞둔 기후변화감시예측법)에 따라 해수부는 해양·극지 기후 관측망을 구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갖추게 돼 내년 예산안에 한반도 해역 기후변화 감시·예측 통합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위한 28억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다만 지속적인 기후변화 대응 동력을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구는 물론, 통합적인 법률과 규정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미래연구원의 ‘기후위기 시대의 수산업 지속적 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진행한 수산분야 기술개발 과제에서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된 과제는 1년에 평균 17건에 그쳤다.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고수온에 적응하기 쉬운 품종 개발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국제 특허는 양식장 먹이나 먹이공급장치 등 일부 기술 위주였다. 김은아 국회미래연구원 혁신성장그룹장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응체계 고도화, 해양환경 변화에 따른 어업 시나리오나 스마트 양식 기술 등 다양한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기존 해양수산 부문의 전통적 정책을 연계하고, 지자체의 역할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법제화 역시 중요 과제로 거론됐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수산부문 기후변화를 위해 나왔던 법안 28개 중 61%(17건)은 폐기된 바 있다. 김 그룹장은 “해수면 상승과 생물다양성 위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법제도를 정비하고, 지자체의 조례 정비와도 연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슈퍼주니어, 20돌앞 `亞 투어` 호평속 마무리…데뷔 13명→8명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SUPER JUNIOR)가 월드투어 콘서트 브랜드 ‘슈퍼쇼’의 번외작 ‘슈퍼쇼 스핀오프’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슈퍼주니어는 ‘2024 슈퍼주니어 슈퍼쇼 스핀오프 : 하프타임’(2024 SUPER JUNIOR ) 공연을 6월 서울 시작으로, 7월 방콕, 싱가포르, 호찌민, 8월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 9월 홍콩, 자카르타까지 아시아 8개 지역을 돌았다.슈퍼주니어는 올해 데뷔 19주년을 맞아 싱글, 공연 및 투어, 예능 등 여러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내년 데뷔 20주년에도 팀워크를 바탕으로 ‘K팝 레전드’ 스케일의 다채로운 이벤트와 콘텐츠로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2005년 데뷔한 슈퍼주니어의 원래 라인업은 13명이었다. 2009년 중국인 멤버 한경은 노예계약 의혹을 제기하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했고, 중국으로 돌아가 활동에 나섰다. 같은 해 기범도 슈퍼주니어 활동을 중단하고 연기자로 전향한 뒤 2015년 공식적으로 회사를 떠났다. 성민은 지난 2014년 김사은과 공개 결혼 뒤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강인은 사생활 스캔들로 인해 그룹에서 탈퇴했다. 이번 공연은 희철이 빠진 이특, 예성, 신동,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규현 등 멤버 8명이 함께하는 무대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앞선 공연에 대해 태국 일간지 방콕 포스트는 “슈퍼주니어 공연 중 최고였다”며 극찬했다.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슈퍼주니어의 유머와 진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호평했다. 투어 마지막을 장식한 자카르타 공연은 지난 14일 비치 시티 인터내셔널 스타디움(BCIS)에서 개최했으며, ‘쇼 타임’(Show Time), ‘댄싱 아웃’(Dancing Out)과 ‘원더 보이’(Wonder Boy), ‘스파이’(SPY), ‘너 아니면 안돼’, ‘어린왕자’ 등의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올해는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한 해였는데, 투어 내내 좋은 에너지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여러분께 힘을 드리는 슈퍼주니어가 될 수 있도록 20주년 준비 열심히 해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사진=SM엔터테인먼트
- 2024 KBO리그, '꿈의 1000만 관중' 눈앞...오늘 대기록 달성
- 관중석이 가득 찬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KBO 리그가 ‘꿈의 1000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다..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는 14일까지 994만 367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1000만 관중까지는 5만6326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 당 평균 관중은 1만4908명이다.이미 6개 구장에서 100만명이 넘는 팬들이 방문했다. 14일까지 LG가 128만1420명으로 가장 많은 팬들이 입장했다. 뒤이어 삼성이 127만5022명, 두산이 119만821명, KIA 115만6749명, 롯데 108만9055명, SSG 104만14명이 입장했다.또한 키움 78만1318명, 한화 74만5797명, KT 71만8243명, NC 66만5235명으로 다른 구단들도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최종 관중 수를 이미 경신했다.평균 관중은 LG가 1만8844명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뒤이어 삼성이 1만8215명, 두산 1만8043명, 롯데 1만7016명, KIA 1만7011명으로 평균 1만7000명을 넘는 평균 관중을 기록 중이다.SSG는 1만5758명으로 평균 1만5000명을 넘기고 있다. KT 1만1401명, 한화 1만1300명, 키움 1만1004명, NC 1만234명으로 10개 구단 모두 시즌이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평균 1만 명 이상을 기록 중이다.전체 매진 경기 수는 192경기다. 진행 경기 수의 28.8%가 매진을 이뤘다. 한화가 홈 66경기 중 43경기를 매진 시켰다. 삼성 27차례, KIA 25차례, 두산 24차례, LG 22차례 등이 뒤를 이었다.
- [마켓인]ABL생명, 후순위채 조달…미매각 악몽 딛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추석 연휴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주춤한 모습이다. ABL생명은 후순위채를 찍으며,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선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16일~20일)에는 ABL생명이 후순위채(A)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ABL생명은 올해 처음으로 발행시장을 찾았다. 지난해 7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에서 전액 미매각 굴욕을 맞은 만큼 올해는 투자심리가 좀 바뀌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ABL생명은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후순위채 총 2000억원 규모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계획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공모 희망 금리로는 5.4%~6.0%의 고정금리를 제시했다.오는 20일 수요예측, 30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KB증권, 교보증권, 인수단은 한양증권이다.ABL생명은 재무건전성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말 기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경과조치 전 114.3%, 경과조치 후 160.6%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권고치의 15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과조치 전 200%, 경과조치 후 216.8% 등 생보사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도 하위권에 해당한다. 금융당국 권고치를 넘기려면 약 5000억원의 추가 자금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다.또 현재 중국 다자보험그룹에 속해있는 ABL생명은 지난달 우리금융그룹이 지분 100%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상태다. 우리금융그룹 합류가 가시화됐으나, 최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이 당국의 허가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ABL생명의 무보증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긍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대주주 변경이 지원가능성 측면에서 신용도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김선영 한신평 연구원은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 시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인정이 가능해 워치리스트 상향 검토에 등록했다”면서도 “K-ICS 경과조치의 점진적 정상화, 보험부채 할인율에 대한 단계적 규제 강화 등을 감안할 때 적극적인 자본적정성 관리가 요구된다”고 평가했다.
- 강동궁·최성원·사이그너·필리포스, 승부치기 접전끝 PBA 32강行
- 강동궁. 사진=PBA 사무국최성원. 사진=PBA 사무국세미 사이그너.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동궁(SK렌터카), 최성원(휴온스),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웰컴저축은행) 등 프로당구 PBA 강호들이 접전 끝에 한가위 대회 32강 무대에 진출했다.강동궁, 최성원, 사이그너, 카시도코스타스는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한가위’ 64강전서 나란히 승리했다.강동궁은 김현석을 상대로 1세트를 접전 끝에 15-14(14이닝)로 승리했지만, 2세트는 4-15(4이닝), 3세트는 10-15(5이닝)로 내줬다.패색이 짙은 상황서 강동궁은 4세트를 15-4(4이닝)으로 이겨 승부를 승부치기까지 끌고갔다. 승부치기서 선공인 김현석이 득점에 실패한 반면 후공인 강동궁이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해 32강 진출을 확정했다.최성원은 주시윤과 한 세트씩 주고받는 일진일퇴 승부 속에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두 선수 모두 2이닝까지 공격을 실패했지만, 최성원이 3이닝째 5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후공인 주시윤이 공을 놓치면서 최성원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카시도코스타스도 승부치기까지 접전 끝에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을 돌려세우며 32강 대열에 합류했다.사이그너는 박한기를 상대로 1세트를 15-0(3이닝), 2세트를 15-7(7이닝)로 이겨 손쉽게 32강에 진출하는 듯했지만, 3세트를 9-15(5이닝), 4세트를 7-15(5이닝)로 패배해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공인 박한기가 공격에 실패한 반면, 후공인 사이그너는 침착하게 뱅크샷을 성공해 32강에 이름을 올렸다.2차전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잔 차파크(튀르키예·우리금융캐피탈)는 곽지훈, 조연박, 박정훈1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고 32강 티켓을 거머쥐었다.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김병호(하나카드)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김재근(크라운해태) 조건휘(SK렌터카) 등도 32강 진출에 성공했다.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등 PBA 해외 강호 일부는 64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사파타와 체네트는 임완섭 박병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했다. 팔라손도 김병섭에 1-3으로 지면서 대회 일정을 조기에 마쳤다.올 시즌 영건 바람을 일으킨 김영원(16)은 신대권에 세트스코어 0-3으로,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18)도 오태준(크라운해태)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PBA 32강전은 15일 오후 12시부터 진행된다. 오후 5시부터는 LPBA 8강전이 두 턴에 나눠 진행된다. 오후 5시에는 김가영-이윤애, 김다희-전지연의 경기가 펼쳐지고, 오후 7시30분에는 한지은-한슬기, 이미래-김민영의 경기가 이어진다..
- [한주의 제약바이오]“혁신적 범용 감염병 치료제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9월 9~13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인공지능(AI) 진단 기업 루닛이 글로벌 빅파마 로슈이 진단 사업부와 플랫폼 통합 계약을 맺었다. DXVX(디엑스앤브이엑스)는 루카에이아이셀 대표로 있는 글로벌 석학 조남준 박사와 항바이러스 신약 개발 논의가 본격화 됐다고 밝혔다. ◇“로슈진단 병리 플랫폼에 통합”AI 진단 기업 루닛(328130)은 병리 단계 AI 진단 제품인 ‘루닛 스코프’ PD-L1 제품이 로슈진단의 디지털 병리 플랫폼 ‘네비파이’에 함께 들어가게 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로슈진단의 AI의료 제품이 판매될 때 루닛 제품도 함께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로슈진단의 ‘네비파이’는 조직 슬라이드 디지털화, AI 기반 분석 등 병리학 전반의 작업 체계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이번 제품 통합에 따라 암 연구를 위한 바이오마커(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검사를 강화하고, 정밀 의학을 통한 치료 효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루닛은 전했다.두 기업은 앞으로 제품 출시,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루닛은 AI 알고리즘 개발과 고도화를, 로슈진단은 설루션 통합,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로슈는 이달 7∼1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2024 유럽병리학회’에서 네비파이에 루닛 등 8개 기업의 AI 알고리즘을 통합할 예정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로슈진단의 병리 생태계 협력 전략은 다양한 기업의 강점을 결집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혁신적 범용 감염병 치료제 개발 본격화”DXVX(180400)는 루카에이아이셀 대표로 있는 글로벌 석학 조남준 박사와 항바이러스 신약 개발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루카에이아이셀의 신약 후보물질 AviPep(LAC-003)은 항바이러스 치료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가진 기술이다. 특정 바이러스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에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해 다양한 질병 치료가 가능하다. 물리적으로 바이러스의 외부 지질막을 파괴해 넓은 스펙트럼의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대표적으로 코로나19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등 인류에게 팬데믹 공포를 안겨준 치명적인 바이러스들을 목표로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이 다양한 변종이 출현하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루카에이아이셀의 시험 결과는 네이처 등 유수의 SCI 논문에 등재 및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에 보고돼 팬데믹 대응 기술로 인정받았다. 조남준 박사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미국, 한국, 브라질, 일본 등 각국 보건 기관들과 협업, 바이러스 치료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루카에이아이셀의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기술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병 및 잠재적인 넥스트 팬데믹을 미리 대비한 치료제를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