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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日·싱가포르보다 비싼가"…유튜브 단속에 韓소비자 '울분'
  • "왜 日·싱가포르보다 비싼가"…유튜브 단속에 韓소비자 '울분'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상대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이 저렴한 국가로 우회한, ‘디지털 이민’ 이용자들에 대한 대대적 단속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측은 대대적 단속 계획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소규모의 단속은 이미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유튜브. (사진=픽사베이)26일 IT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고객센터 페이지에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을 구매한 국가에서 6개월 이상 떠나 있는 경우 유튜브에서 멤버십을 정지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는 가입 국가에서 5개월 간 로그인을 하지 않을 경우 ‘멤버십이 정지된다’는 경고 알림을 받게 되고, 실제 6개월이 지나면 유튜브 프리미엄이 정지된다는 내용이다.유튜브는 국가별로 다른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책정한 상태다. 우리나라의 경우 1만4900원으로 인도(129루피, 약 2000원)에 비해 7배 이상 비싸지만, 스위스(15.9스위스프랑, 약 2만4600원)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전 세계적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 중 상당수가 VPN(가상사설망)을 이용해 거주국가가 아닌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국가로 계정을 우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나라에서도 유튜브 프리미엄 이용자들 상당수는 인도, 아르헨티나, 터키, 나이지리아 등 상대적으로 요금이 대폭 저렴한 국가들로 디지털 이민을 떠나고 있다. 가장 저렴한 나이지리아(1100 나이라, 약 1000원)의 경우 한국 요금 대비 15분의 1만 내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유튜브는 지속적으로 신규 디지털 이민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대대적 우회 계정 단속엔 나서지 않고 있다. 유튜브는 여전히 구체적 단속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당 공지는 이미 오래전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현재로선 전면적인 우회 계정 단속을 염두에 두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그래픽=문승용 기자)하지만 IT업계는 언제라도 대대적 우회 계정 단속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현재도 일부 우회 계정에 한해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 정지 조치가 내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대적 단속을 통한 우회 계정 정지가 본격화될 경우 국내 우회 계정 이용자 상당수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한국 요금제로 재가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국내 유튜브 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대해 불만이 크다. 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물론 싱가포르와 일본보다도 높은,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요금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국가에 비해 유튜브 종속이 심한 상황을 이용해 유튜브가 배짱 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앱 분석업체들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해 연간 이용시간 면에서 네이버나 카카오톡을 3~5배 가까이 앞섰고,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에서도 지난해 연말 1위로 올라섰다. 글로벌에서 경쟁 플랫폼인 틱톡이나 인스타그램도 국내에선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는 실정이다.IT업계 한 관계자는 “충성 고객인 한국 이용자들에게 가장 비싼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을 책정하면서 6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가족요금제는 출시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 이용자들을 이미 잡아놓은 집토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가족요금제 미출시 문제는 2020년 국정감사에서도 이슈화된 바 있다. 당시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제기했는데, 아직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았다. 한국에서의 가족요금제 도입이 어려운 것은 독특한 음원시장 수익배분 구조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유튜브 측은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 책정은 해당 국가의 경제적 요인이나 라이선스 계약 체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2024.02.26 I 한광범 기자
"의사가 없대요" 빅5 퇴짜에…2차 병원도 `도미노 위기`
  • [르포]"의사가 없대요" 빅5 퇴짜에…2차 병원도 `도미노 위기`
  • [이데일리 이유림 황병서 기자] “의사가 없대요. 엄마가 고령이셔서 상태가 더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돼요” 아흔을 바라보는 모친을 휠체어에 모시고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을 찾은 박씨는 출구 없는 의료대란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씨의 어머니는 정형외과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한 차례 퇴짜를 맞았다. 이 때문에 2차 병원인 여의도성모병원을 찾았지만 이곳에서마저 “당장은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박씨는 “일단 외래 진료만 보고 왔다”며 “고래 싸움에 등터지는 건 애달픈 환자들”이라고 꼬집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26일 지방의 한 2차 병원이 진료받으려는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예약해도 2시간 대기…`무통 주사` 불가에 산모들 불안도이른바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삼성·서울성모) 대형 병원 전공의들의 집단 진료 거부사태가 이어지면서 인근 종합병원 등 2차 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환자들은 2차 병원에서도 진료 일정 등을 잡기가 쉽지 않다며 ‘병원 뺑뺑이’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 26일 서울 시내 2차 병원들의 진료 접수창구는 평소보다 많은 환자들로 북적였다. 병원 내부 곳곳에는 “예약 대기 1~2시간 소요, 당일 접수 2시간 이상 소요”라는 안내문이 나붙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외래창구 대기번호는 178번을 넘어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50대 남성 김모씨는 “아내가 심장 질환이 있어서 올해 초 대학병원 진료를 받았다”며 “그런데 의료 파업 때문에 진료 예약이 너무 길어져 부득이하게 병원을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80대 환자 김모씨는 “아내가 지난주부터 기침이 심해지고 열도 반복돼 덜컥 겁이 났다”며 “원래 대학병원을 가려 했는데 요즘 진료를 받으려면 오래 걸린다고 해 이쪽으로 오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은데 그래도 치료를 받은 게 어디냐”고 안도했다.전원을 고민하는 환자들은 더 있었다. ‘빅5’ 중 하나인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일부터 출산 시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고 산모들에게 통지했다.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병원을 떠나면서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가 없기 때문이다. 한 산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금이라도 출산 병원을 바꿀지, 제왕절개로 변경할지, 아니면 파업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볼지 고민”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산모도 “교수님이 한숨을 쉬시며 ‘무통 주사 없이 한번 해 보실래요?’라고 넌지시 물어보셨다”며 “무통 없는 분만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26일 지방의 한 2차 병원 응급실 앞에서 환자를 이송한 119 구급대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차 병원도 `응급실 뺑뺑이`…“전임의마저 떠나면 어쩌나” 2차 병원의 응급실도 빨간불이 켜졌다.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센터에는 ‘응급의료센터장’ 이름으로 “응급실 의료진 부족으로 인해 진료대기가 길어질 수 있다. 가벼운 증상은 인근 병·의원 이용을 권고드린다”고 공지문이 붙었다. 보라매병원 응급센터 역시 “현재 응급실 진료의사 부족으로 인해 내원객 여러분들께서 진료지연 시 불편하시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문구가 적혔다. 이날 오후 1시 15분 이 병원에 응급환자를 태워 도착한 구급차는 응급센터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구급대원은 “정신분열 쪽 증상이 있는 환자인데 여기서는 치료가 어렵다고 해서 송파 지역의 다른 병원으로 이동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 2차 병원 관계자는 “‘빅5’ 병원이 하는 수술과 2차 병원이 할 수 있는 수술은 다르다”며 “우리가 수술할 수 없는 중증 환자를 받을 수는 없기 때문에 다시 상급병원으로 돌려보내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아직 2차 병원들이 밀려드는 환자들을 감당하고 있지만, 전공의가 떠난 빈자리를 메우던 전임의들까지 의료현장을 떠난다면 2차 병원의 과부하는 더욱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또 다른 2차 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 전임의의 경우 나름 사명감으로 일하시는 분들이라 아직까지 파업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되고) 전임의까지 집단 행동에 동참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시내 2차 병원에 나붙은 안내문(사진=황병서, 이유림 기자)
2024.02.26 I 이유림 기자
`전남 순천` 소병철, 총선 불출마 선언…"투명공천으로 신뢰회복" 당부
  • `전남 순천` 소병철, 총선 불출마 선언…"투명공천으로 신뢰회복" 당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을 지역구로 둔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소 의원은 당내 분열 상황을 우려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당부했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그는 26일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고심 끝에 저 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며 “한 사람의 힘으로는 개혁을 이룰 수 없고 혼탁한 정치 문화를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4년여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들은 야당이 깨끗하고 유능한 정치력으로 정부 여당을 견제해주기를 원한다”면서 “부끄럽게도 저를 포함한 정치권은 이를 바로잡지 못했다. 이 점을 머리 숙여 반성한다”고 했다. 소 의원은 최근 당내 분열 상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당내 분열과 대립된 상황에 실망했고 차가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깨끗하고 도덕적인 우위에 서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있는데,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으로 신뢰를 회복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검찰 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오늘날의 사태를 야기한 잘못에 대해서도 반성한다”며 “진짜 개혁은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혁신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저는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민주당의 전통과 가치를 존중하며 그러한 정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랑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4년동안 베풀어 주신 지지와 응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하고 퇴임한 소 의원은 전관예우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정치입문 등의 제안을 뿌리친 채 농협대학교, 순천대학교, 법무연수원 석좌교수 등으로 재직했다. 이후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인재로 영입됐다. 73년간 풀지 못했던 여수·순천 사건 희생자 명예회복 법안을 발의하는 등 자기 소신껏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
2024.02.26 I 김유성 기자
민주당, 수원을 백혜련 단수공천에 예비후보들 일제히 "재심 청구"
  • 민주당, 수원을 백혜련 단수공천에 예비후보들 일제히 "재심 청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수원을 선거구 백혜련 의원 단수 공천 결정에 해당 지역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월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김호진 수원을 예비후보는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총선기획단이 천명한 청년 출마지역 경선 준수 원칙을 기억한다”며 재심 청구 의사를 밝혔다.1986년생으로 올해 37살인 김 예비후보는 제11대 수원시의원과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 등을 역임한 청년 정치인이다.김 예비후보는 “청년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기억한다. 자격이 없다면 수긍하겠다. 실력이 없다면 인정하겠다”면서도 “그러나 ‘현역 프리미엄’이라는 힘의 논리에 밀린 현 상황은 수긍할 수 없다”고 전했다.그는 또 “경선 준수 원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현 상황을 보고 어떤 청년이 민주당에 투신할 수 있을지, 정치에 가까워질지 안타깝다”며 “제가, 우리 청년 세대가 원하는 것은 거저 받는 승리가 아니다. ‘공정한 경쟁의 장’이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경쟁조차 하지 못하고 힘에 눌려 사라지는 절망적인 상황을 청년들에게 보여줄 순 없다”며 “그렇기에 수원지역 유일의 청년출마자로, 당당히 재심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왼쪽부터 김호진, 유문종 민주당 수원을 예비후보.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낸 유문종 민주당 수원을 예비후보 또한 26일 SNS에서 “2024년 2월 25일 14시에 발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추천 심사 제7차 결과에 대해 재심을 청구한다”고 밝혔다.유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14일 예비후보를 등록한 후 수원시을 지역구 곳곳을 다니며 많은 주민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아침부터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지역구 상가를 7개 구역으로 나누어 4회 이상 방문하며 민주당의 지지를 호소하며, 총선 승리를 위해 활동해 왔다”고 재심 청구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지난 1월 24일과 25일에 실시 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적합도 조사에서도 많은 주민이 참여해 유문종 후보를 지지했다고 확인해줬다”며 “관련 자료는 당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유 예비후보는 “수원을이 지난 여러 선거에서 우리 당이 늘 이겼던 지역이지만, 공정하지 못한 방식으로 경선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역 주민에게 실망감을 줘 총선 승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역 의원 17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 공천한 7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수원 5개 선거구는 수원정을 제외한 수원갑 김승원·수원을 백혜련·수원병 김영진·수원무 염태영 등 4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확정됐다.
2024.02.26 I 황영민 기자
공천 잡음 지적한 고민정, 최고위 불참…이재명 인식에 실망
  • 공천 잡음 지적한 고민정, 최고위 불참…이재명 인식에 실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이 26일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이를 두고 전날 밤에 열린 비공개 회의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당시 회의에서 “시스템공천을 하고 있다”는 이 대표 등 주루 친명 인사들의 인식을 확인한 후 불참을 결정했다는 해석이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25일 저녁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 의원은 이 대표 등 당내 지도부의 변화가 있지 않는 한 향후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 의원과 홍익표 원내대표는 공천 시비와 관련한 의견을 전날 밤 회의에 냈다. 이들은 강원도당위원장이었던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이 비명계 현역 의원인 강병원 의원과 경선하는 등의 상황을 지적했다. 도당위원장 직위를 버리고 은평을에 나온 게 문제라는 주장이다. 공천 과정이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에 대해 이 대표는 “민주당은 1년 전에 확정한 특별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하고 있다”며 “각종 위원회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인식을 확인한 고 의원이 항의의 뜻으로 최고위원회의 불참을 선택했다는 얘기다.고 의원의 최고위 불참 상황이 알려지자 원외 친면명단체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나섰다. 이들은 이날 “고민정 최고위원은 당무 거부하려면 사퇴하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고 의원의 당무 거부는 총선을 44일 앞두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직무유기”라면서 “당의 최고위원이 공천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당무를 거부하는 것은 총선승리를 담보로 한 인질극”이라고 주장했다. 홍익표 원내대표에 대한 비난도 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와 중진의원들은 민주당의 승리보다 본인의 다음 목표 또는 차기 당권과 대권 등에 더욱 관심을 가지며 당내 분란을 조장하고 확대하고 있다”며 “이런 공천 과정이 진심으로 불공정하다면 본인들이 받은 단수공천부터 내려놔야 한다”고 했다.
2024.02.26 I 김유성 기자
"배현진 피습, 배후 없어"…경찰, '우발적 범행' 결론
  • "배현진 피습, 배후 없어"…경찰, '우발적 범행' 결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찰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피습 사건을 중학생의 우발 범죄로 결론지었다.(사진=배현진 의원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사가 거의 마무리돼서 양일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늦어도 모레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배 의원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건물에서 중학생 A군(15)에게 돌덩이로 머리를 공격당했다.사건 직후 경찰은 A군을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다. 또 지난달 28일 A군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후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분석하면서 계획범죄 가능성과 배후 세력 여부를 조사했다.이와 관련해 조 청장은 “공범·배후와 관련해 특별히 의미 있게 확인된 내용이 없다”며 “A군이 특정 정당을 지지한다는 보도가 있어 포털 검색 내용을 분석하고 범행을 계획했는지, 모의했는지를 살폈으나 둘 모두에서 의미 있는 내용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조 청장은 ‘A군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지는 수사의 본류가 아니다”라며 “특정인을 상대로 범행을 미리 계획했는지, 다른 사람과 모의한 정황이 있는지가 핵심인데 이에 대해 의미 있는 내용을 발견하지 않았다”고 했다.경찰은 A군을 현장에서 체포한 뒤 보호자 입회하에 조사를 진행한 후 정신 의료 기관에 보호 입원시켰다. 보호 입원 기간은 기본 3개월이지만 6개월까지 연장이 가능한 만큼 A군은 입원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2024.02.26 I 김민정 기자
원주 찾은 한동훈 "與박정하·김완섭, 가장 공천 잘된 곳"
  • 원주 찾은 한동훈 "與박정하·김완섭, 가장 공천 잘된 곳"
  • [원주=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강원 원주를 찾아 박정하(원주갑)·김완섭(원주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지역구 총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수도권 외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 위원장은 26일 강원 원주 혁신도시 모처에서 ‘함께 누리는 문화’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공약이라는 것은 기획력과 실천력이고 실천력은 바로 예산”이라며 “(박정하·김완섭 후보 같은) 이런 분들을 후보로 낸 것은 공약을 실천한 적임자이고 원주는 가장 공천이 잘된 곳이라고 자평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원주갑 현역 의원인 박정하 후보를 가리켜 “국민의힘은 내가 없어도 돌아가지만 박정하 후보가 없이 돌아가지 않는 정당”이라고 치켜세웠다. 직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지낸 김완섭 후보에 대해서도 ”지난 몇 년간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무서웠던 사람이 예산을 담당했던 김 후보“라며 ”필요한 공약을 기획하고 기획한 내용 실천할 적임자“라고 봤다. 이들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공천이 확정됐다.한 위원장은 두 번째 강원 원주 방문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강원 원주를 이 당을 이끌게 된 두 달 동안 두 번째 방문”이라며 “제가 굉장히 애착 갖는 곳이고 원주 시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박정하나 김완섭 같은 어디 내놔도 손색 없는 후보를 먼저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8일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강원 원주를 방문했다.한 위원장이 지역구 총선 후보가 확정된 지역 중 수도권을 제외하고 지역을 방문한 것은 강원 원주가 처음이다. 앞서 한 위원장은 서울 광진·구로, 인천 계양 등을 방문해 후보들과 함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우리는 지역 현실에서 살아가는 동료 시민들의 삶을 낫게 하는 것이 최종목표”라며 “현안 방향은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지역의 동료 시민의 삶을 잘 연구하고 꼭 맞는 우선순위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한 위원장은 두 후보와 함께 문화예술공약을 발표하고 원주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암표 거래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 △매크로 프로그램 이용한 예매 금지 △청년문화예술패스 대상 24세로 확대 △문화·체육시설 확대·개편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2024.02.26 I 김형환 기자
21대때 민주 싹쓸이한 안산·시흥…국힘 '대통령 바람'으로 승부수
  • 21대때 민주 싹쓸이한 안산·시흥…국힘 '대통령 바람'으로 승부수[4·10격전지]
  • [안산·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22대 4·10총선에서 진보성향이 강한 경기 안산·시흥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직을 유지할지, 국민의힘이 탈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일부 선거구에서는 공천 여파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며 정당 내 내홍을 겪고 있다. 또 안산은 선거구 개편 변수가 있어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그래픽 = 김일환 기자)26일 안산·시흥 정치권에 따르면 안산·시흥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때 안산 4개 선거구와 시흥 2개 선거구를 민주당이 싹쓸이했다. 안산·시흥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옛 반월·시화 공단)가 있어 인구의 다수가 노동자들로 진보성향이 강하고 민주당 지지세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안산단원갑은 예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김명연 후보가 재선한 이력(19·20대 총선 당선)이 있고 같은 당 박순자 후보가 단원을에서 2차례(18·20대) 당선되기도 했다. 시흥갑은 같은 당 함진규 후보가 19·20대 선거로 재선한 곳이기도 하다.◇안산·시흥, ‘대통령 바람’ 통할지김명연 후보 등이 당선된 19·20대 총선은 모두 새누리당 소속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때 치러진 점 등에 비춰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 바람’의 기대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집권 중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도 안산·시흥에서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있다고 국민의힘은 보고 있다. 안산은 이번 총선 전에 기존 4개 선거구가 3개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어 예비후보들이 여러 변수를 따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선거구가 정해진 것이 아니어서 현재 안산 4개 선거구 전체에서 예비후보들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맨 위 왼쪽부터 안산상록갑에 출마한 전해철·양문석·박천광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중간 왼쪽부터 장성민·김정택·김석훈 국민의힘 예비후보, 맨 아래 김도현 진보당 예비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해 12월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에는 안산의 선거구 1개를 줄이는 내용이 담겼고 이 안은 조만간 국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획정안은 기존 안산상록갑을 안산갑으로 명칭만 변경하고 안산단원을의 고잔동·중앙동·호수동을 안산상록을과 합쳐 안산을로 변경하는 것이다. 단원을의 나머지 초지동·대부동은 안산단원갑과 합쳐 안산병으로 바꾸는 것도 포함했다.◇공천 파동·선거구 획정 변수획정안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큰 변화가 없는 안산상록갑에서는 전해철 국회의원 등 민주당 예비후보 3명이 나와 경쟁 중이고 국민의힘도 장성민 전 국회의원 등 3명이 출마했다. 진보당에서 김도현 예비후보도 나섰다. 이 지역은 전 의원이 3선을 할 정도로 민주당 지지 기반이 튼튼한 곳이다. 민주당은 획정안 통과 뒤 공천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장성민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지만 같은 당 김석훈·김정택 예비후보가 반발하며 결집력이 떨어지는 모양새이다. 김석훈 예비후보 등 2명은 경선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민주당 김철민 의원의 지역구인 상록을에는 김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 예비후보 3명이 출마했고 국민의힘은 홍장표 전 국회의원 등 6명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단원갑은 민주당에서 고영인 의원 혼자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국민의힘은 김명연 예비후보가 단수공천됐다. 단원갑은 진보당 정세경 예비후보도 출마해 3파전 양상에서 진보성향 유권자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단원을은 민주당에서 김현 예비후보가 혼자 나섰고 국민의힘은 이혜숙 경기도당 대변인 등 4명이 출마했지만 선거구가 조정되면 안산을이나 안산병으로 다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시흥갑은 민주당에서 문정복 국회의원이 단수공천됐고 국민의힘은 정필재 전 시흥갑 당협위원장이 단수공천돼 양측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시흥을에서는 5선의 조정식 민주당 의원이 6선 도전을 준비 중이다. 같은 당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최근 컷오프된 것에 항의하며 탈당,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하면서 양자간 대결이 될 가능성이 있다.
2024.02.26 I 이종일 기자
한-이탈리아 수교 140년 사진전 간 유인촌 “상호교류 여정의 출발”
  • 한-이탈리아 수교 140년 사진전 간 유인촌 “상호교류 여정의 출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6일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에밀리아 가토 대사 등을 만나 한국과 이탈리아 간 상호 문화교류의 활성화를 약속했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사진전-모든 길은 역사로 통한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 개막식에 참석해 내외빈을 환영하고 이같이 밝혔다.유 장관은 환영사에서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모로더가 작곡하고 한국의 코리아나가 부른 ‘손에 손잡고’는 지금도 올림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제곡으로 손꼽힌다”며 “이번 전시는 이처럼 역사적인 양국의 순간들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장관은 “지난해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2024~2025 한국-이탈리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선포했다”면서 “이번 사진전은 그 여정의 힘찬 출발이기도 하다. 사진전을 찾은 관객들이 양국이 함께 걸어갈 미래를 그려보길 바란다”고 했다.이에 에밀리아 가토 대사는 “과거를 되돌아보는 사진전에서 과거뿐 아니라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사진과 문서를 소개하고 있다”며 “이 전시가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공통의 가치와 목표를 가진 두 나라의 유사성을 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이날 개막식에는 한-이탈리아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홍영표 의원, 외교부 홍석인 공공외교대사, 주한 이탈리아문화원 미켈라 린다 마그리 원장, 로마시립예술원 석좌교수인 임형주 성악가,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엘베르토 몬디, 이탈리아 출신으로서 현재 흥국생명 여자배구단을 이끄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등이 함께했다.문체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연합뉴스, 안사(ANSA)통신사, 주한 이탈리아문화원이 공동 주최하는 기념 사진전은 27일부터 3월31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주제관에서 열린다. 1884년 조이수호통상조약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양국 교류 관계 사진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견된 이탈리아 제68적십자병원 활동 관련 사진과 영상도 처음 공개한다.
2024.02.26 I 김미경 기자
與, 전희경·이형섭 확정 의정부 '탈환' 도전…野, 전략공천 '언제쯤?'
  • 與, 전희경·이형섭 확정 의정부 '탈환' 도전…野, 전략공천 '언제쯤?'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인 의정부의 이번 총선 국민의힘 주자가 모두 확정됐다.과거 홍문종, 문희상 등 걸출한 정치인들이 버티고 있으면서 ‘경기북부 정치1번지’라는 명성을 누렸던 의정부 2개 선거구지만 여당은 지난 21대총선에서 두개 의석을 모두 내준 뒤 이번 총선에는 빠르게 후보를 확정하면서 탈환을 위한 공세에 나섰다.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5일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을 통해 의정부을 후보로 이형섭 당협위원장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지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희경 대통령실 비서관을 단수공천했다.이번 22대총선 의정부시 선거구 공천을 확정지은 전희경(갑) 전 대통령실 비서관과 이형섭(을) 당협위원장.(사진=후보 제공)5년여 동안 지역을 지켜온 이형섭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21대총선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기필코 의석을 탈환한다는 목표다.의정부고등학교 동문인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경선을 거쳐 지난 25일 최종 후보로 낙점된 이형섭 당협위원장은 같은 당적으로 출마한 예비후보들 모두 최종 후보 확정 전 정광재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던 만큼 경선 과정에서 갈라진 국민의힘 내부 지지세력을 통일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평가다.뿐만 아니라 의정부을 선거구가 최근 몇년 사이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상황이라 이번 경선 과정의 관심을 총선까지 끌고가야 한다는 과제도 남았다.다만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같은 당의 김동근 시장이 의정부을 모든 선거구에서 상대 후보를 압도했다는 점에서 희망의 불씨가 남아있다.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의정부갑에 출마하는 전희경 전 대통령실 비서관은 열흘 앞서 공천을 확정하고 지역 내 세력 확장에 나섰다.전희경 예비후보는 의정부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한 뒤 지난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의원을 지냈다.특히 전 예비후보는 의정부갑 선거구의 그동안 국민의힘 정치인들 중 여의도 정치권은 물론 대통령실에서 목소리를 낼 만한 유일한 인물로 평가를 받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더욱이 국민의힘의 두 예비후보는 상대할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윤곽이 아직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아 지역 내 지지세 확대를 위한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의정부 갑·을 선거구에서 각각 3명과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에 나섰지만 두곳 선거구 모두 전략공천 지역으로 할당했다.한 지역 정치인은 “국민의힘은 일찌감치 후보를 결정하면서 그동안 민주당에 내줬던 의정부시 두개 의석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공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경선을 통한 세력 규합 과정도 없이 갑·을 모두 전략공천 지역으로 낙점, 본 선거만 준비하겠다는 취지인데 이마저도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는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4.02.26 I 정재훈 기자
경북 김천 3선 도전…與 송언석 "압도적 승리 자신"
  • 경북 김천 3선 도전…與 송언석 "압도적 승리 자신"[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민심(民心)이 곧 당심(黨心)인 경북에서 경선을 치른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지난 6년간의 의정 활동과 김천 발전을 위해 세운 계획, 비전을 통해 압도적 승리를 자신한다.”‘보수 정당의 텃밭’ 경북 김천에서 3선에 도전하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첫 경선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4·10 총선에서 고향 후배이자 용산 대통령실 참모 출신인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북 김천에서 보수정당 후보들이 경선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당 지도부에서 김오진 예비후보에게 경기도 모처로 지역을 옮기라고 권유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부하면서 김천에서 사상 초유의 경선 절차를 거치게 됐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아쉽게 생각하지만, 당에서 결정했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압도적 승리를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송언석 의원실)송 의원은 경선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김천 출신으로 제29회 행정고시 합격 이후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을 거친 ‘예산 통’이다.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한 뒤 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김천에서 두 번 연속 당선됐다.송 의원은 “기재부에서 30여 년간 근무하면서 경제·재정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쌓았고, 21대 국회에 등원한 이후엔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으로 발탁돼 당을 재건하는데 앞장섰다”면서 “2021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승리를 통해 정권 창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 선거 공약을 짜며 정책 이슈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윤석열 정부 탄생 이후에도 당내 요직을 거치며 정권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 직후에도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주요 사업 예산을 반영했다”면서 “공직생활과 주요 당직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정치적 역량이 경쟁력이자, 김천 발전을 완성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정 활동 가운데 지역구인 김천 발전을 위한 노력도 소홀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와 문경~김천 철도 건설사업 추진 △김천 도심외곽순환도로 개통 등 교통 인프라 발전과 △드론자격센터, 자동차 튜닝안전기술원을 설립해 첨단사업 육성에 힘썼다. 또 △K-드론 자원센터, 미래차부품 산업전환생태계 기반 구축사업을 위한 예산 확보 △국립김천숲체원 등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 의원은 스스로 ‘문제 해결사’ 정치인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여소야대 상황에도 지난해 예산심사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지켜냈고, 지역구인 김천을 위한 인프라 발전, 미래 산업 조성을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설 연휴 이후엔 지역 선거사무실로 내려와 민심을 챙기고 있다. 그는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면서도 “그렇다고 대통령실 근무 경력 등으로 ‘용산 낙점 후보’라고 내세우는 어설픈 거짓말로는 김천 시민을 속일 수 없고,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천 시민은 누가 더 실력이 있는지, 어떤 성과를 내왔는지를 보고 결정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송 의원은 3선에 성공해 22대 국회에 등원한다면 국가 재정 건전성 확보와 함께 ‘아이 낳고 살기 좋은, 기업이 활력 넘치는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대, 21대 국회에서 ‘재정건전화법’ 제정안을 발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몽니 때문에 처리되지 못했다”면서 “미래 세대 생존과 직결된 건전 재정 운용을 위해 22대 국회에선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청년들에게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고,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 경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2.26 I 이윤화 기자
이임식서 눈물 보인 조성경 "미션 클리어, 교수로 복귀"
  • [단독]이임식서 눈물 보인 조성경 "미션 클리어, 교수로 복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션 클리어! 이제 공직자 조성경은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교수 조성경으로 복귀합니다. God bless YOU.”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사진=대통령실), 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배포한 글윤석열 대통령이 26일자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전원을 새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 1차관은 26일 오전 이임식에서 1차관실 직원들과만 비공개로 이임식을 갖고 ‘복귀를 신고하며’라는 글을 통해 심정을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차관은 눈물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조 전 차관은 글을 통해 “치열한 질주와 간절한 기도, 기적과 같은 656일이었다”며 “목표는 하나, ‘신나는 대한민국 만들기’ 그 원칙은 ‘진심으로 하기’다. 이 목표와 원칙은 역할만 달라질 뿐 앞으로도 계속 간다”고 설명했다.본인이 제 역할을 다했다고 했다. 조 차관은 “주어진 역할의 성공 여부는 ‘얼마나 오래’가 아니라 ‘미션을 완료했느냐’에 달려있다”며 “선한 영향력은 가산점이다. 작년 여름 제게 주어진 미션은 R&D시스템 혁신의 시동과 우주항공청법의 제정, 일하는 분위기의 조성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이뤄냈고, 운영제도와 방안을 설계했다고 했다. 또, 국가가 집중 투자해야 할 연구개발 분야를 어떤 기준으로 찾아내고, 누가 연구개발 주체가 될 것이며, 어떻게 협업할 것인지,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으며, 국가기술연구센터(NTC)는 훌륭한 출발점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우주항공청법에 대해서는 격한 애정을 보였다. 조 전 차관은 “국익은 뒤로 한 채 어쭙잖은 기득권 옹호를 위한 온갖 궤변과 거짓 선동을, 몇 명 되지 않는 우리팀은 맨몸으로 막아내며, 포기하라는 비아냥에도 끝끝내 우주항공청법을 정부입법으로 제정해냈다”며 “278일 간의 법제처, 인사혁신처, 행안부, 기재부, 외교부, 국토부, 국방부, 방사청, 산업부 그리고 경남도와 사천시, 국회 법사위 여당의원이 우리와 함께 만들어낸 뜨거운 공조의 가치는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전 차관은 직원들을 하나씩 거론하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구 여러분, 우리 밖에서 우연히 만나면 아주 반갑게 빅 허그 합시다”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호칭은 교수. 속상할 때, 너무 기쁠 때 혹은 아무 이유 없이, 연락해 밥 사라, 술 사라 하십시오. 엄마처럼 뛰어나가겠습니다. 미션 클리어! 이제 공직자 조성경은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교수 조성경으로 복귀한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조성경 전 1차관은 명지대 교수로 복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임식에 자차를 끌고 온 조 차관은 이임식 직후 곧바로 이동했다. 조 차관은 과기정통부 기자단과 끝내 단 한 차례의 공식적인 기자간담회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2024.02.26 I 강민구 기자
'공화당 큰손', 5연패 헤일리 지원 중단…사퇴 압박 커져
  • '공화당 큰손', 5연패 헤일리 지원 중단…사퇴 압박 커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공화당 ‘큰손’인 찰스 코크 코크인더스트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치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이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 헤일리 전 대사는 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에서 패배해도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공화당 큰손의 선거 자금이 끊기면서 사퇴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미국 공화당의 ‘콘손’으로 불리는 찰스 코크 코크인터스트리 최고경영자(CEO)(사진=AP)25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에밀리 사이델 AFP 대표는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이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헤일리가 계속 싸울 것임을 밝혔고, 우리는 이러한 노력을 진심으로 지지한다”면서도 “앞으로 주요 주에서 도전을 고려할 때 그 어떤 외부 그룹도 헤일리가 승리로 가는 길을 넓히는데 중요한 차이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AFP는 해당 선거 자금을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상원과 하원선거에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지출 우선순위를 ‘재고’하겠다”고 했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 대한 지지 의사는 변함이 없지만, 그의 경선을 위한 추가 자금지출은 없다는 것을 못 박은 셈이다.폴리티코는 “AFP의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고향에서 이겼던 것을 포함해 패배를 지속해온 헤일리의 대선 도전에 가해진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이달 네바다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진행된 모든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5전 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석유재벌인 코크 CEO는 공화당의 ‘돈줄’로 불리며, 막대한 선거 자금을 후원해왔다.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에 지원한 선거 자금만 7000만달러에 달한다. 그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 등 극단주의적 행보 등을 이유로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연달아 후원을 거부했다. 지난해 11월엔 “트럼프로는 못 이긴다”며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경선 후보로 공식 지지를 발표했다. 이는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의 대항마’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됐다.그러나 공화당 큰손인 코크 CEO가 이끄는 정치단체인 AFP의 선거 자금 지출 중단 결정은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선거 자금이 줄고 있다는 신호이며, 모금이 정체되면 선거운동에 타격이 불가피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물러나야 할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이에 헤일리 전 대사의 선거캠프 측은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 이후 지난 24시간 동안 10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선거 자금 조달의 모멘텀이 둔화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5연패 속에서도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미국 중서부 미시간주에서 지지자 집회를 이어갔으며, 16곳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5일)’까지 도전할 방침이다.니키 헤일리 전 미국 유엔주재대사가 25일(현지시간) 미시건주 트로이에서 27일 열리는 이곳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유세에 나섰다. 헤일리는 지난달 아이오와와 뉴햄프셔, 이달 네바다와 버진아일랜드에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진행된 5차례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큰 표 차로 연패했다.(사진=연합)
2024.02.26 I 이소현 기자
첫 재판 출석한 김혜경측 "뒤늦게 기소, 정치검찰이라도 너무해"
  • [속보]첫 재판 출석한 김혜경측 "뒤늦게 기소, 정치검찰이라도 너무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 측이 26일 첫 재판에서 출석하며 “특별한 증거가 있거나 새로운 것 없는데 뒤늦게 기소한 정치검찰”이라고 입장을 밝혔다.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첫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수원지법으로 자신의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첫 공판기일을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한다.이날 오후 1시 20분께 법원을 찾은 김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없이 자신의 변호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김씨 측 변호인은 “설마 기소할까 했다”며 “배씨 사건에 재판 과정에서 공모했다는 사실이 없었다. 특별한 증거가 있거나 새로운 것이 없었는데 뒤늦게 기소한 것은 정치검찰이라도 너무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김씨는 지난 2021년 8월 2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 민주당 국회의원 부인 등 6명에게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는 이재명 대표가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 선언을 한 후였다.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지난 14일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김씨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먼저 넘겨지면서 정지됐다.항소심 선고에서 1심과 동일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은 배씨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2024.02.26 I 황영민 기자
원희룡 요청에 인천 달려간 인요한…총선 역할론엔 "계획 없다"
  • 원희룡 요청에 인천 달려간 인요한…총선 역할론엔 "계획 없다"
  • [인천=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6일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원하기 위해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섰다. 인요한 전 위원장은 “당이 어려울 때 저의 혁신 요구에 응답한 원 전 장관에게 눈물 나게 고마웠다”면서 “기회가 되면 앞으로도 원 전 장관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원 전 장관과 함께 인천 계양우체국에 차를 타고 등장했다.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도 동행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오른쪽)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가운데)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26일 인천 계양우체국 인근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 전 위원장이 직접 선거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 전 장관은 인 전 위원장이 혁신위를 이끌던 지난해, 인 전 위원장의 혁신 요구에 ‘험지 출마’로 답하며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다. 인 전 위원장은 “원 전 장관의 험지 수용,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개인 자격으로 왔다”면서 “인천엔 전라도 분들이 많이 산다는데, 제 고향도 순천이다. 전라도 말로 ‘(원 전 장관을) 확 밀어줘 부러. 그랬으면 쓰것네’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인천 시민이 원 전 장관을 키워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희 아버지가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하셨고, 이후엔 인천 세관장도 하셨기 때문에 인천과 지역 연고가 있고 마음속에 가깝게 생각한다”면서 “인천 시민에게 간절하게 부탁한다. 원 전 장관을 키워서 나중에는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지역구 출마 의사나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당내 역할론에 대한 물음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역구 출마는 하지 않기로 했고, 병원으로 돌아가서 (신촌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면서 “(제가 일하는 병원이 있는) 서대문 지역은 요청이 있으면 좀 도와줄 수는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 역할에 대한 당의 요청이 오면 응답할 것인지에 대해선 “그건 제가 결정할 일은 아니다”면서도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돕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현재는 부탁받은 바가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개인 자격으로 혁신을 시작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우리가 국회에서 과반수를 확보해야 윤석열 대통령께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정부가 성공해 한국이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인 전 위원장은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영환 위원장님이 아주 잘하고 계신다. 여러 번 통화했는데 (공관위 시작 전) 전화해 토대를 좀 닦아줘서 고맙다는 말씀도 하셨다”면서 “한 위원장님도 아주 잘 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인 전 위원장의 지지에 감사를 표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가상 대결에서 아직은 지지율이 밀리고 있다는 질문에 “계양을 직접 다니며 뛴 것은 3주쯤 됐고, 하루가 다르게 지역 주민이 기대와 신뢰를 보내주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인천 계양을은 정치인들의 놀이터가 아니고,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4.02.26 I 이윤화 기자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尹참모' 이원모, 용인갑 전략공천(종합)
  • '친윤' 권성동·이철규 본선행…'尹참모' 이원모, 용인갑 전략공천(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김형환 기자] ‘친윤’(親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당 공천을 확정하며 4·10 총선 주자로 뛴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양지 출마 논란이 불거졌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초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 전 비서관을 경기 용인갑에 우선추천했다고 밝혔다. 용인갑은 김대남 전 시민소통비서관과 김희철 전 위기관리비서관 등 대통령실 출신을 포함해 총 6명의 예비후보가 국민의힘에 공천을 신청한 지역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용인갑 예비후보들의 반발 우려에 대해 “기본 후보자들의 경쟁력이나 여러 사정을 고려해서 우선추천했다”며 “기존후보와 어떻게 할지는 공관위와 논의해보겠다”고 설명했다. 박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서대문을)에 이어 이 전 비서관도 우선추천되며 강남을에 공천 신청을 했던 두 예비후보 모두 수도권으로 재배치를 완료했다. 강원 강릉엔 현역인 권성동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으며 5선에 도전한다. 현역인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북 경산엔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경선 진출을 확정했다. 조 전 행정관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맞붙을 예정이다. 상대 후보가 경선을 포기하며 단수 후보자가 된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과 강승규(충남 홍성·예산)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단수공천을 받았다. 특히 이 의원은 ‘윤핵관’으로 꼽히는 인물로 이번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들을 포함한 총 20명에 대한 의결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경선 통과가 확정된 17명과 단수추천 2명, 우선추천 후보자인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지회장(서울 마포을)에 대한 의결이 있었다”며 “함 회장은 (지역구) 조직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경선 지역구는 총 3곳으로 서울 영등포을에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이 맞붙는다. 친윤계인 박성민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울산 중구는 박 의원과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경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경기 군포에선 이영훈 전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과 최진학 전 당협위원장이 경선한다. 아울러 공관위는 경선 배제를 결정한 공천 신청자가 재의 신청을 요구한 건에 대해 최종 기각하기로 결정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해당 공천 신청자에게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고 그 범죄 전력들이 원천 배제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진 않는다”면서도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비춰 그 도덕성 기준에 미달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4.02.26 I 조민정 기자
황운하, 불출마 선언…"민주당 단합 위해 도전 중단"
  • 황운하, 불출마 선언…"민주당 단합 위해 도전 중단"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대전 중구를 지역구로 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당의 단합과 더 큰 승리를 위해 재선 도전을 멈춘다고 밝혔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황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당은 지금 위기”라면서 “국민은 윤석열 정권심판을 위해 단결하라고 요구하는데, 민주당은 파열음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는 희생하는 모습을 보일 때”라면서 “제가 기꺼이 희생양이 되겠다”고 했다. 황 의원은 “윤석열 검찰이 조작한 울산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잘못된 1심 판결이 제 공천 결정을 늦추는 사유가 된 것은 더 큰 상처”였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역구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고 항소심 무죄도 확신한다”면서 “그러나 저의 희생이 위기의 민주당을 구해내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심판의 밑거름이 된다면 기꺼이 그 길을 선택하겠다고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의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더 많은 민주시민이 윤석열 정권심판에 힘을 모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당의 총선 승리를 바라는 저의 절박한 심정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잠시 가던 길을 멈추지만, 검찰개혁 완수를 향한 저의 행군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최후의 승리를 향한 고난의 여정에 늘 힘이 되어주리라 믿는다”고 마무리했다.
2024.02.26 I 김유성 기자
홍익표 “방심위, 도이치 특검에 '여사' 뺐다고 행정지도...황당”
  • 홍익표 “방심위, 도이치 특검에 '여사' 뺐다고 행정지도...황당”
  • [이데일리 김혜선, 인천=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29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과 ‘쌍특검’이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뉴스1)26일 홍 원내대표는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9일 본회의에서는 크게 2가지 안건이 있다. 하나는 선거구 획정안”이라며 “아울러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특검과 50억 대장동 클럽과 관련한 ‘쌍특검’이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선관위 주도의 선거구 획정안은 4개의 신설구와 4개 합구가 이뤄진다. 줄어든 곳이 일방적으로 민주당에 불리한 안이었다”며 “민주당은 선거구 획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하에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원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이제 와 원안을 받지 못하겠다는 것은 무슨 입장인지 모르겠다”며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선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힘들다. 국민의힘에 협조를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전했다.‘쌍특검’에 대해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법과 상식, 공정과 원칙이 확인해주길 바란다”며 “답변회피 말고 카톡 지시 받지 말고 용산 눈치 보지 말고 국민이 어떻게 보는지 판단해서 쌍특검 받아달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심의위원회가 SBS에 행정지도를 의결했다”며 “한 프로그램에 ‘김건희 특검’에서 ‘여사님’을 뺐다고 의결했다고 한다. 혹시라도 행정 지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 윤석열대통령 영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이라고 써 달라”고 덧붙였다.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1주기와 관련해서는 “지난 24일 인천 전세사기 피해자 1주기가 24일 엄수됐다. 정부여당은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서 공수표만 날리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 70% 이상이 2030 사회초년생이란거 감안하면 이 문제 대해서도 신속한 정부의 대책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피해자들은 전세사기특별법의 개정을 호소했지만 법은 1년쨰 제자리”라며 “한 위원장은 공약만 남발하지 말고 피해자들과 사회적 약자, 특히 사회초년생 피해자들의 손을 잡기 위한 입장을 내 달라”고 말했다.
2024.02.26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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