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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례정당명 `더불어민주연합` 유력
  • 민주당 비례정당명 `더불어민주연합` 유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해 창당하는 비례위성정당의 당명으로 ‘더불어민주연합’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당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답변을 받은 상태에서 진보당과 새진보연합의 동의 절차만 남았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27일 민주연합추진단장인 박홍근 의원은 ‘민주개혁진보연합’(가칭)의 국민 후보 공모·심사·추천 절차 발표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이번주 창당을 앞두고 있는데 당명과 당 대표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명 관련해서는 선관위가 사용불허를 하면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 연출될 수 있어 사전에 우리 의견을 갖고 선관위에 질의를 해 놓았다”며 “더불어민주연합 등 몇 개 안이 있고 이를 선관위에 질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에 대한 대답이 어제 오후 늦게 왔는데 ‘사용할 수 있다’라는 공식 응답이었다”며 “이제는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과 협의를 통해 당명을 정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민주당 주도로 만든다는 것을 실무 협의로 합의한 바 있고 2개 정당은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했다”며 “우리 의견을 듣는 과정을 밟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와 시민사회에서 추천한 인사가 공동 대표가 되지 않겠는가”라며 “이 문제도 오늘과 내일 거쳐서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문제 삼은 진보당에 대한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도 박 의원은 언급했다. 그는 “진보당은 원내진입한 정당이고 국민 검증을 거친 정당”이라면서 “만약에 진보당을 문제삼는다면, 진보정당에 대한 위헌소송부터 걸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진보당의 핵심 세력이 ‘경기동부연합’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내란 혐의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계열 정당이라는 얘기다. 이를 두고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13년 전 통합진보당 내란의 주축인 경기동부연합이 정치세력이 되는 것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2024.02.27 I 김유성 기자
임종석 결국 '탈락'…민주당, 서울 중·성동구갑에 전현희 전략공천(상보)
  • 임종석 결국 '탈락'…민주당, 서울 중·성동구갑에 전현희 전략공천(상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서울 중·성동구갑 지역구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해당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배제됐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평화의 힘 평화의 길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략공관위 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임 전 실장을 다른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논의한 바 없다”고 답했다.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27일 전략공관위 회의가 열리는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임 전 실장이 아닌 전 전 위원장을 전략공천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어제 오늘 이 지역에 대해 위원님들간 상호 교차 토론과 심의가 있었다”며 격론이 오갔다고 전했다. 한편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된 대전 중구에서는 박용갑 전 중구청장과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의 2인 경선을 결정했다.전략공관위는 이날 오후 5시 회의를 속개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2.27 I 이수빈 기자
민주당보다 많은 진보당 후원금…국민의힘, 작년 18억 1위
  • 민주당보다 많은 진보당 후원금…국민의힘, 작년 18억 1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의원이 지난 한 해 동안 모금한 후원금 규모가 총 374억원에 달했다. 개별 정당은 총 54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가운데 국민의힘·진보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1월23일 인천시 미추홀구 정부 인천지방합동청사 외벽에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정치후원 활성화 및 정치인의 기부행위 상시제한·금지’를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2023년도 중앙당후원회·국회의원후원회의 후원금’ 모금 내역을 집계한 결과, 37개의 중앙당(중앙당창당준비위원회 포함)후원회가 약 54억1700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301개의 국회의원후원회가 약 373억9500만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지난해 말 기준 정당별 중앙당후원회 모금액은 △국민의힘 약 18억3300만원 △진보당 14억5600만원 △더불어민주당 4억2200만원 △정의당(현 녹색정의당) 3억7900만원 △우리공화당 2억6700만원 △기본소득당 2억53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지난해 국회의원후원회의 평균 모금액은 약 1억2400만원으로, 전년(2022년) 평균 모금액인 1억8900만원에 비해 약 6500만원(34.4%)이 감소했다. 이 중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후원 168회, 총 모금액 약 213억1700만원, 평균 모금액 약 1억2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은 114회, 총 114억1000만원, 평균 1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국회의원후원회의 연간 모금 한도액은 1억5000만원이지만, 2022년에는 공직선거가 있어 평년 모금액의 2배까지 모금할 수 있었다. 작년에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해 후원금을 모금한 국회의원후원회는 총 87개다.‘정치자금법’에 따라 후원회가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에 의해 모금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하게 된 경우, 모금 한도액의 20%내 범위에서 초과 모금할 수 있다. 초과한 모금액은 2024년 모금 한도액에 포함된다.각 정당 및 후원회 등이 제출한 회계보고서는 수입·지출내역 등의 공고일부터 6개월간 누구든지 관할 선관위에서 열람할 수 있다. 회계보고내역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열람기간 중 서면으로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2024.02.27 I 김범준 기자
김윤식 민주당 탈당 “국힘으로 시흥을 출마”
  • 김윤식 민주당 탈당 “국힘으로 시흥을 출마”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윤식(57) 전 경기 시흥시장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소속으로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시흥을에 출마한다고 밝혔다.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며 국민의힘 입당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김 전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혼쭐내고 이재명 사당을 심판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과 조정식 사무총장은 4년 전에 나를 전략공천으로 뭉개더니 이번에는 부적격 처리로 또 뭉갰다”며 “불출마도 생각했지만 민주당을 지키고 있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비판했다.김 전 시장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에게 국민의힘과 시흥을 출마에 대한 조율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민주당의 후보자 자격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자 반발했다.전남 무안 출생인 김 전 시장은 광주석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했고 1992~1995년 제정구 민주당 국회의원의 비서로 일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19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도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2006년에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시흥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한나라당 이연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그러나 이연수 시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시장직을 상실하자 2009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시흥시장 선거에 다시 도전해 당선됐다. 이후 2010년, 2014년 선거에서도 승리해 3선을 했다.
2024.02.27 I 이종일 기자
이준석, 화성을 출마 가능성 시사 "개혁신당 공약 펼치기 좋은 공간"
  • 이준석, 화성을 출마 가능성 시사 "개혁신당 공약 펼치기 좋은 공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선거구 개편으로 분구가 예정된 화성 동탄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27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경기남부 첨단벨트 총선전략 발표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동탄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제 출마지역에 대한 여론 관심이 높지만, 당 전략을 수립한 뒤에 결정할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당연히 반도체벨트에 대한 관심이 높고 두 분(양향자·이원욱) 현역 의원님들 공약을 성사하기 위해 제가 힘을 보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26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경기남부 첨단벨트 총선전략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가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황영민 기자그러면서 “무엇보다 동탄 1·2신도시 중 2신도시가 평균연령 34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선거구가 될 것으로 안다. 개혁신당이 지향하는 젊은 세대와 소통, 그들의 미래를 위한 공약 펼치기에 좋은 공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최종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분구 지역 조정안을 보면 동탄4·6·7·8·9동으로 구성된 동탄2신도시는 화성을, 기존 동탄1신도시에 해당하는 반월동과 동탄1·2·3·5동은 화성정으로 획정될 가능성이 크다.최근 이원욱 의원이 기존 지역구인 화성정 출마 가능성을 내비침에 따라 선거구 획정이 끝나면 이 대표가 화성을에 출마할 공산도 높아진다.이 대표는 이어 출마지역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2024.02.27 I 황영민 기자
한동훈, 29일 쌍특검 표결에 “野 공천 난장판…눈길 돌리고자 표결”
  • 한동훈, 29일 쌍특검 표결에 “野 공천 난장판…눈길 돌리고자 표결”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 표결을 계속해서 지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민주당의 공천 난장판에 대한 시선을 돌리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기후 위기 관련 공약 발표를 마친 뒤 29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쌍특검 표결이 예상되기에 공천 잡음을 최소화하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잘못된 생각”이라며 “작년부터 있었던 일인데 왜 이렇게 끌었던 것인지 그걸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기후 미래 택배’ 현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고 이른바 쌍특검법 재표결을 처리한다. 지난해 말 민주당의 주도로 통과된 쌍특검법은 지난달 5일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다시 국회에 공이 넘어온 상황이다. 민주당은 쌍특검법 표결을 1월 임시국회에서 하지 않고 2월 임시국회로 넘겼는데 이는 공천에 불만을 품고 탈당하거나 반발하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의 이탈표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 “(민주당)공천이 한마디로 난장판되고 있으니 눈길을 돌려보자 그게 합리적 생각이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세대교체가 되지 않고 ‘친윤’ 현역 의원들이 대거 생존하는 등과 관련해서는 “저도 출마하지 않는 것과 같은 반대도 보이지 않는가”라면 “경쟁력 있는 윤희숙 전 의원이 멋진 승부를 위해 뛰고 있다. 장제원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도 불출마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특정 집단을 쳐내는 식의 피나는 공천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천이다. 그게 정상적인 공천인가”라며 “저는 공천에 있어서 감동적인 공천은 조용하고 승복하는 공천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한 위원장은 기후 위기 관련 정책을 담고 있는 ‘기후 미래 택배 1호’ 공약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윤희숙 중성동갑 후보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기후 위기 관련 영입인재 4인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기후대응기금 규모를 현행 2조4000억원에서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5조원으로 늘리고 신형 차세대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한 위원장은 “여의도 문법에 따르면 기후 위기에 대한 접근은 겉핥기 식으로 툭 건들이고 넘어간다. 잘못 건들였다가 마이너스가 되는 이른바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은 표에는 당장 도움이 안 되더라도 동료 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정치를 준비하는 정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2.27 I 김형환 기자
與 "국회의원 1석 증원 제안 못 받아…선거구 협상 계속해야"
  • 與 "국회의원 1석 증원 제안 못 받아…선거구 협상 계속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략적 판단에 의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제출안대로 선거구를 확정하는 것은 전례 없는 국회의 책무 방기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는 단순 인구 기준으로 지역구를 정해 보낸 것이고,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끼리 (선거구를) 조정하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선거구 획정위는 지난해 12월 5일 인구 변화를 반영해 서울·전북에서 1석씩 줄이고, 인천·경기에서 1석씩 늘리는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양당은 서울 종로, 강원 춘천 등 8개 선거구를 구역 조정 없이 현행대로 유지하는 ‘4개 특례구역’에 잠정 합의했지만, 전북과 부산 의석수 조정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윤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의석 1석을 민주당에게 양보할 뜻이 있다고 통보했고, 그 정도면 민주당의 입장을 감안해 제안한 것”이라면서 “국회의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설득하고 협상할 것이다. 최소한 합의된 4개 특례지역만이라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에 함께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만나 선거구 획정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의원정수 301석’중재안은) 여야 합의가 워낙 안되니까 말씀하신 것”이라면서 “애초에 우리 당은 국회의원 정수를 줄이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 (의원 수를 1석 더 늘리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선거구 협상을 발로 걷어차고 쌍특검법 재표결에 집착하는 이유가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으로 불붙은 계파 갈등에 대한 (국민)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인구가 줄어 의석이 1석 줄어들게 된 전북 대신 부산에서 의석수를 1석 줄이자고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간의 협의안을 전면 무효화하고 획정위 1차 권고안을 수정없이 통과시키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 획정안이 원안대로 처리된다면 경기 북부에는 같은 수도권인데도 서울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선거구가 생기고, 강원에는 서울 면적의 무려 8배 규모이자, 강원 전체 면적의 30%를 차지하는 6개 시군이 묶이는 공룡선거구가 탄생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공룡 선거구는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고 지역 대표성을 떨어뜨려 그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 주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더 늦기 전에 기존에 합의된 선거구 안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문화와 교통, 생활 면적과 정서, 지역 특수성 등이 모두 무시되는 공룡선거구 획정은 더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민주당의 쌍특검법(김건희·대장동 특검)과 같은 악의적인 정쟁 대신 유권자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선거구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2024.02.27 I 이윤화 기자
장성민 공천에 국힘 안산상록갑 김석훈 반발…“경선 요구”
  • 장성민 공천에 국힘 안산상록갑 김석훈 반발…“경선 요구”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국민의힘이 경기 안산상록갑 후보로 장성민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하자 같은 당 김석훈 예비후보가 지난 26일 중앙당사를 찾아 경선 실시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국민의힘 안산상록갑지역 당원과 시민은 ‘공정 경선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항의하는 등 단수공천에 대한 저항감이 커지고 있다.김석훈 국민의힘 안산상록갑 예비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안산상록갑 단수공천 철회·공정 경선 촉구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석훈 예비후보 제공)김석훈 예비후보와 당원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안산상록갑 단수공천 철회·공정 경선 촉구 집회’를 열었다. 김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밀알이 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오직 총선 승리만을 바라보고 정말 피땀 어린 노력을 기여해왔다”고 밝혔다.이어 “국회의원 한 석이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이번 총선에 안산에 연고도 없는 장성민이 상록갑에 단수공천된 것은 대한민국을 파국으로 이끄는 것”이라며 “이기는 선거였던 상록갑 총선을 패배로 만드는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늘 이기는 선거와 공명정대한 시스템공천을 외쳤지만 현재 상록갑의 장성민 단수공천은 이와 너무나도 거리가 먼 오판이다”고 말했다. 또 “현재 지역구에서는 안산의 동사무소 위치조차 모르고 안산에 한 달도 살아보지 않은 장성민이 본인의 사리사욕만을 채우기 위해 낙하산으로 내려왔다는 말이 나오며 큰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 안산상록갑지역 당원과 시민이 26일 안산 상록수역 앞에서 ‘공정 경선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김 예비후보는 “장성민의 낙하산 단수공천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기에 공정 경선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정말 승리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를 정정당당히 가려달라”고 요구했다.그는 “장성민이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공천받았다면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여 보수의 승리를 위해 원팀이 됐겠지만 경선 기회조차 없이 상록갑을 보수의 험지에서 우세지역으로 만들어놓자 이제 와서 장성민이 단수공천된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다”며 “이는 지역구 민심을 우롱한 공천학살”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장성민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에게 잘되고 있다는 거짓부렁을 전해 전 세계적으로 망신살을 겪게 한지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 자숙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뻔뻔한 행태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 승리를 위해 항상 늘 낮은 자세와 겸손을 강조했지만 최근 장성민은 국민의힘에서 150~160석을 을 예상한다는 안하무인 언행으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태롭게 만든 장본인이다”고 밝혔다. 또 이날 안산 상록수역 앞에서 안산상록갑지역 당원과 시민 수십명은 ‘공정 경선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지역을 위해 일해본 적 없는 사람이 단수추천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더 이상 여의도 정치가 아닌 지역을 위해 헌신·봉사해줄 후보를 직접 경선을 통해 선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는 모든 노력과 투쟁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안산상록갑에 출마한 김정택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장성민 전 의원의 단수공천을 반대하며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2024.02.27 I 이종일 기자
이낙연 “민주당 의원평가 하위 10% 1명, 새미래 합류”
  • 이낙연 “민주당 의원평가 하위 10% 1명, 새미래 합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에 속하는 의원 1명이 탈당하고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오늘 한 분쯤 (민주당 탈당 후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의원이 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설훈 민주당 의원의 새로운미래 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는 기대하고 있지만 지역의 사정이라든가 본인의 판단을 존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새로운미래와 함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공천 파동에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31명 중에 28명이 비명(비이재명)이라고 보도됐다”며 “자기를 비판하거나 거리가 있는 사람에게는 불이익을 주기로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이 공천에서 검사장급에 20% 가산점 준다는 방안에 대해선 “정치 검찰 없애자고 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사장으로서 지금 공천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그분의 변호인일 텐데 보답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그는 또 “민주당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다”며 “때로는 불공정 시비가 있었지만 이렇게 전면적인 불공정은 제가 40년 동안 정치를 관찰하거나 경험하는 시간 중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의 도덕성과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민주당을 보면 ‘막말은 한다’,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 반복된다’, ‘웬만한 잘못은 뭉개고 지나간다’, ‘자기편만 챙기고 나에게 비판적인 사람들은 가차없이 쳐낸다’ 등의 일이 과거에는 없었다”며 “그런 점에서 (새로운미래가) 진짜 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다시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7 I 김응태 기자
'차은우보다 이재명' 안귀령, 한동훈 덕에 떴다?
  • '차은우보다 이재명' 안귀령, 한동훈 덕에 떴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아첨꾼’ 비판 관련 “안귀령 후보가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한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자 이같이 말하며 “안 후보가 시청률이 높은 방송에 출연해서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범국민적 인지도까진 갖지 않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래 줌으로써 뜨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이어 “한 위원장께서 법무부 장관할 때부터 저하고 많은 언어의 전쟁을 했지만 지금도 그렇고 하고 계시는데, 언어를 좀 아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지난해 2월15일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에 출연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앞서 민주당 현역인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한 서울 도봉갑에 연고가 없는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전략 공천을 받자 온라인에선 그가 지난해 출연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됐다.해당 영상에서 안 후보는 ‘외모 이상형 월드컵’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씨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했다.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안 후보가 전략 공천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 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것이 이 대표의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그러자 안 후보는 “집권 여당 비대위원장이 말싸움에 골몰하기보다는 국민과 민생을 위해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며 “한 위원장께서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였다”고 맞받아쳤다.한편, 지난 21일 정필모 민주당 선관위원장이 갑자기 자진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박범계 의원이 선임됐다.민주당은 정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지만, 경선 여론조사 수행업체 ‘리서치DNA’의 공정성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박 위원장은 공천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당내 갈등에 대해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논란에 대해선 “제가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상 문제 되는, 이의 제기되는 이슈에 대해서 다시 짚어보겠다. 향후 벌어질 경선에 대해선 제 이름을 걸고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적어도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27 I 박지혜 기자
이천수의 원희룡 지지…정치권에 참여하는 스포츠스타 누가 있을까요?
  • 이천수의 원희룡 지지…정치권에 참여하는 스포츠스타 누가 있을까요?[궁즉답]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26일 인천 계산우체국 인근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21대 총선에서 송영길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던 축구선수 이천수가 이번 22대 총선을 앞두고는 인천 계양을에 후보로 나선 국민의 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 돕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스포츠 스타들이 정치에 참여한 사례들이 그동안 있었는지 궁금합니다.이천수 선수가 지난 22일부터 원희룡 전 장관과 선거 캠페인을 함께 했습니다. 이천수는 인천 부평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2013년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로 활동해 2015년 같은 구단에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할 정도로 인천 지역에 대한 애정이 강한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이천수는 지난 총선에서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왔는데, 선수 시절 인천시장을 지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와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스포츠스타가 정치권에 직접 뛰어드는 것도 드문 일은 아닙니다. 헌정사상 첫 전문 체육인 출신 국회의원은 1973년 9대 총선에서 전남 장흥군·강진군·영암군·완도군에 출마해 당선된 황호동 의원입니다. 역도 선수 출신인 그는 현직 국회의원 신분이던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 슈퍼헤비급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스포츠스타들의 정치 도전은 2000년대부터 활발해졌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이 대표적입니다. 당시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문대성은 만 35세의 나이로 2012년 국회의원 선거(부산 사하 갑)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정치권에 진출했는데요, 그러나 이후 박사 학위 논문 표절 논란이 일었고 의혹이 커지자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국회의원이 됐습니다.탁구선수이자 여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이에리사는 새누리당 소속으로 2012년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에 당선됐고, ‘바둑 전설’ 조훈현 9단은 만 63세의 나이로 2016년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에서 당선됐습니다. 당시 조 9단은 새누리당 소속이었습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오경은 만 48세에 2020년 국회의원 선거(경기 광명 갑)에 당선돼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인 임오경은 ‘우생순’으로 널리 알려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감동의 은메달을 따낸 주인공입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으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라는 최고의 성적을 냈던 이용은 국민의 힘 소속으로, 2020년 국회의원 선거(비례대표)에 당선된 바 있습니다.가장 최근에는 ‘사격 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가 국민의 힘 인재로 영입되기도 했죠.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 대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금메달을 획득해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미녀 당구스타’인 차유람은 2022년 5월 선수 은퇴와 동시에 국민의 힘에 입당해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체육특보를 맡았는데, 입당한 지 1년 8개월 만에 정치인 생활을 청산하고 본업인 당구 선수로 돌아왔습니다.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의 선거 유세에 나선 스포츠스타들도 있습니다.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4년 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선거구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조해진 전 국회의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서울특별시 양천구 갑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기재 전 제주특별자치도청 서울본부장 지원 유세에도 나섰습니다.이외에도 체조 여홍철, 유도 이원희 등 스포츠스타들이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개적으로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2017년 당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후원회장으로 영입된 바 있습니다.
2024.02.27 I 주미희 기자
홍익표 "선거구 획정안 불공정"…과감한 수정안 요구
  • 홍익표 "선거구 획정안 불공정"…과감한 수정안 요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수정안을 과감하게 제시하라”고 여권에 요구했다. 획정안이 야당에 불리하고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피력한 것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뉴스1)홍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의원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선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국민들께 큰 혼란을 드리고 있다”며 “(다만) 선관위에서 제출한 획정위 안은 여당인 국민의힘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매우 편파적인 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 기준을 적용하면 경기안산, 서울 노원·강남, 대구에서 한 석씩 감소하는 게 맞다”며 “근데 획정위는 강남과 대구 의석을 유지하고 부천과 전북 의석을 감소시키는 불공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의석 규모의 지역 간 형평성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선거구 획정일 기준 부산의 인구는 330만명으로 18석인데 298만명인 인천은 13석에 불과하다. 30만석 차이인데 의석 수는 5석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런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또 균형발전과 농산어촌 대표성을 위해 선거구 증감은 가급적 도시지역을 우선 고려해야함에도 인구 소멸지역인 전북을 줄였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안을 야당은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지만 국민의힘은 협상에 매우 비협조적이었고 기존의 획정위 안을 고수하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공정한 획정위안에 수정안을 과감히 제시하든가 아니면 획정위 원안을 받든가 두 가지 중 하나로 입장을 정해오라”면서 “29일 본회의에서 획정위안이 통과하지 못해 4월 총선거가 정상적으로 실시되지 못하면 전적으로 정부·여당의 책임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최근 우리 경제가 최악의 상황을 걷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각종 생산지표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물가는 올라서고 있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생산과 수출, 소비가 함께 쪼그라들었다”면서 “본격적인 위축사회로 들어간 것 같다”고 우려했다.
2024.02.27 I 김유성 기자
플라즈맵, 올해 첫 영업흑자 전환 청신호
  • 플라즈맵, 올해 첫 영업흑자 전환 청신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이오 플라즈마 전문기업 플라즈맵(405000)이 올해 첫 영업흑자 전환을 노린다. 플라즈맵은 그동안 세계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은 소형 플라즈마 멸균기를 통한 시장 진입에 중점으로 뒀다면 올해부터 수출 확대 등을 통해 본격적인 수익 개선에 나선다. 플라즈맵은 멸균기의 라인업을 국가별로 분리해 북미, 아시아, 유럽, 중동 등 고객별 수요에 맞춘 제품들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하반기 분기 또는 반기 영업흑자 전환 기대21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플라즈맵은 지난해 3분기 매출 매출 89억원, 영업손실 153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설립된 플라즈맵은 2020년부터 매년 2배 이상으로 매출이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플라즈맵의 매출은 2020년 30억원을 기록한 뒤 2021년 63억원, 2022년 13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플라즈맵은 아직 영업적자(손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플라즈맵의 영업적자는 2021년 106억원, 2022년 174억원을 나타냈다. 플라즈맵은 지난해 3분기에 153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의료기기업계는 올해 플라즈맵의 영업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의료기기업계는 올해 하반기 분기 또는 반기 기준 영업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플라즈맵이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 라이트와 라이트플러스 등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출시와 더불어 국가별 맞춤형 제품 출시 전략으로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플라즈맵의 연초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다. 플라즈맵은 최근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된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 의료기기와 치과기자재 전시회에 참여해 중동 지역 판매 채널 확보와 함께 일차 단기주문으로 100만달러(약 13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플라즈맵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미국과 유럽, 중동 시장의 경우 스터링크(STERLINK)와 액티링크(ACTILINK)를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다. 플라즈맵의 첫 제품인 스터링크는 멸균할 물품을 담는 불투과 필름을 이용한 멸균 파우치 스터팩(STERPACK)과 함께 쓰는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다. 플라즈맵은 멸균기의 초고속 저온 멸균공정을 가능하게 하는 세계 최초 불투과 필름을 이용한 멸균 파우치 스터팩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미국 외 다른 나라 제품 중 미국 식품의약국 인증을 받은 것은 스터링크가 처음이다. 스터링크는 기존 시장에서 집중하던 대형 병원 시장이 아닌 중소형 의료시설(의원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멸균기를 상용화해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터링크는 기존의 일반 소형 멸균기보다 10배 이상 빠른 7분 만에 물품을 깨끗한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스터링크는 △중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에프피에스-15에스플러스(FPS-15s PLUS) △에프피에스-15에스플러스의 소형버전 미니(MINI) △소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라이트(LITE) △대형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 랩(LAB) 등의 제품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액티링크는 표면처리기로 플라즈마를 활용해 임플란트 유통과정서 발생하는 임플란트 표면의 탄화수소와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액티링크는 1분 내로 깨끗한 표면적을 90%까지 끌어 올린다. 플라즈맵은 액티링크 표면처리기 제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2022년 액티링크 미니(mini)에 이어 액티링크 리본(reborn)을 출시했다. 플라즈맵은 지난해 3월 치과용 보철물의 접착성을 높이기 위한 액티링크 크라운(crown), 같은 해 5월 액티링크 플러스(plus)를 출시했다. 플라즈맵은 액티링크의 유럽인증(CE)도 앞두고 있다. ◇하반기 플라즈마 피부·치과 치료기 신제품도 출시플라즈맵은 국내와 아시아시장의 경우 신제품인 스터링크 라이트(STERLINK Lite)와 스터링크 라이트플러스(STERLINK Lite Plus) 위주로 공략에 나선다. 플라즈맵은 일본 대형 유통기업 넥스테라와 지난해 164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플라즈맵은 지난해 여름 출시한 플라즈마 멸균기 스터링크 라이트(STERLINK LITE)의 해외 버전 제품인 스터링크(STERLINK)-U510을 일본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스터링크 라이트는 소형 의료기구 멸균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스터링크 라이트는 기존 모델들이 가지고 있던 높은 성능과 타사대비 최대 30배 빠른 고속 멸균 성능을 유지한다. 스터링크 라이트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선보인 뒤 출시 2달 만에 500대 이상 판매됐다. 스터링크 라이트 플러스는 스터링크 플러스의 대형 확장 모델로 기존 6ℓ용량의 모델에 부족함을 호소했던 성형·치과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유용할 전망이다. 플라즈맵은 올해 하반기 플라즈마 피부와 치과 치료기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세계 멸균용 의료기기시장의 전망은 밝다. 노령층과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멸균용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2019년 91억달러(약 12조원)에서 2030년 200억달러(약 2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지난해 제품 라인업 확대 등으로 올해 수출 확대 등을 통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이미 내부적인 체질 개선을 완료했다. 영업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7 I 신민준 기자
與, 서울 강남·TK 공천 발표 늦을 것…29일 이후 결정
  • 與, 서울 강남·TK 공천 발표 늦을 것…29일 이후 결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과 영남 지역에 대한 공천 결정을 오는 29일 선거구 획정안, ‘쌍특검법(김건희·대장동 특검)’ 재표결 이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7일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강남이나 대구·경북(TK) 등 공천 보류 지역들에 대해 “29일 모든 것이 결정되겠지만, 그날 한 번에 결론을 내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그 이후) 늦지 않은 시간 내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총장은 특히 TK 지역에 대해서는 “(공천 결정 시기가) 가장 늦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장 총장은 선거구 획정 이후 조정이 필요한 지역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더불어민주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 획정위원회(획정위)가 제시한 원안대로 통과시키자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양당은 오는 2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 올릴 선거구 안건을 협상 중이다.장 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선거구 획정위 원안대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 “조정이 필요한 곳이 있다”며 “선관위 안대로 간다면 선거구 자체가 달라지는 곳이 있고, 경계에 동일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지역구가 있어 불가피한 조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거구 획정에 따라 경선 여부 등이 달라질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그는 “단수 추천한 경우 경선을 다시 치러야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선거구 조정이나 경계 조정 지역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아직 경선을 치르지 않았고,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면 그 이후에 진행한다”고 말했다.장 총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의결로 김현아 전 의원의 단수추천이 보류된 경기 고양정에 대해서는 “우선추천을 포함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도권이나 험지 재배치 가능성이 거론됐던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수도권 출마를 이야기했지만, 부산에서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확인했다”며 “재배치에 대해 당사자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공천하지 않겠다는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친윤(親윤석열)계 의원들이 이번 공천에서 대거 살아남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기 때문이란 입장이다. 장 총장은 “장차관,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은 대부분 경선 결정을 했다”며 “다른 후보와 경쟁해 살아 돌아온 분들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구와 가깝다는 이유로 굳이 불필요한 경선을 붙이는 것도 바람직한 공천은 아니다”라면서 “공천 결론만 놓고 ‘누가 살아 돌아왔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4.02.27 I 이윤화 기자
회의 불참 입장 밝힌 고민정 "당무 거부 아냐"…당내 상황 우려
  • 회의 불참 입장 밝힌 고민정 "당무 거부 아냐"…당내 상황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26일) 최고위원회의 불참과 관련해 “당무 거부는 아니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 보이콧’이라는 일부 언론의 기사 제목에 대해서도 “과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 의원은 당내 마지막 의사결사체인 최고위가 갈등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런 이유에 따라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고 의원은 “당이 어려운 상황이면 그것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저희(최고위)에 있다”면서 “지금 상황은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던 핵심당원들까지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 결론이 날 때까지 치열한 토론을 해서라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는 게 저의 주장”이라면서 “그런 논의가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거 설명했다. 몇몇 분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서 최고위원회의 교통정리가 있어야 하는데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고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현재 당내 공천과 관련해서 불신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라며 “공관위도 전략공관위도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믿고 있는데, 저도 그 자료에는 접근할 수 없어서 확인할 길이 없지만, 우리는 현상을 봐야한다”고 말했다.이어 “하위 20%에 해당되는 분들께서 왜 저렇게 문제제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일까, 결국 설득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납득이 안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여기저기 문제제기가 워낙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어떤 것은 우리 당 조사가 아닌데 오해를 받는 게 있고, 어떤 것은 당이 조사를 했는데 부적절한 것이 있는 것 같다”면서 “거기에 대해 다들 의혹만 너무 증폭되어 있는 상황이다보니 이게 경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그래서 불신을 종식하기 위해 당이 마땅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문제 상황 지적에 “이재명 대표는 수용하지 않았다”라고 고 의원은 전했다.
2024.02.27 I 김유성 기자
네이버, 총선 특별페이지에 지역언론 뉴스 강화한다
  • 네이버, 총선 특별페이지에 지역언론 뉴스 강화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는 다음달 오픈 예정인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특별 페이지에 지역 언론사 뉴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총선 특집 페이지에서 지역별로 선거 뉴스를 최신순으로 볼 수 있는 ‘지역 언론사 뉴스’는 지난 21일 ‘뉴스혁신포럼’ 회의를 통해 나온 첫 개선 권고책이다.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 뉴스서비스의 투명성,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독립기구로 지난 1월 발족했다.권고책에 따라 네이버는 총선 특집페이지 내 ‘최신뉴스’ 코너에서 시·도 지역별로 기사를 구분해 노출해, 각 지역 유권자들에게 더욱 밀접한 선거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성을 높일 예정이다.‘지역 언론사 뉴스’는 서울 이외의 부산·대구·인천 등 16개 시·도 110여 개 검색 제휴 지역 언론사가 대상이며 각 지역 기사는 해당 지역의 언론사가 선거 섹션으로 분류한 기사들로 한시적으로 서비스된다. 이와 함께 네이버 통합검색 영역에서도 지역 분류 기반으로 지역 언론사의 기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역언론사별’ 검색 상세 옵션이 추가된다. 지역언론사별에서 특정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에 위치한 콘텐츠 제휴 지역지 최대 12곳을 포함해 총 120여 개 지역 언론사의 기사로 뉴스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최성준 뉴스혁신포럼 위원장은 “선거특집페이지 중심의 한시적 변경이지만 각 지역 유권자로 하여금 더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변경취지를 설명했다.한편, 뉴스혁신포럼은 활동 잠정 중단 상태인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스혁신포럼은 △참여 단체 및 위원 구성 △기제휴매체 재평가 여부 △지역매체 쿼터제 보완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2024.02.27 I 한광범 기자
'무소속 출마 검토' 홍문표 달래는 與 "앞으로 함께 할 일 많다"
  • '무소속 출마 검토' 홍문표 달래는 與 "앞으로 함께 할 일 많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7일 경선 포기 이후 무소속 출마 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 4선)에 대해 “이번 공천에서 선택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우리 당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면서 공개적으로 달래기에 나섰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단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에 공천 신청을 한 것은 나아갈 방향과 비전, 뜻을 같이하기 때문이라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홍 의원은 홍성·예산 공천을 두고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의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22일 입장문을 통해 이를 포기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현역 의원이 4·10 총선에 무소속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은 홍 의원이 처음이다. 홍 의원은 입장문에서 “21일 경선 설명회 자리에서 ‘동일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감점 관련 적용’으로 (경선득표율의) 30% 감점 대상자임을 알았다”며 “13~16대 낙선했는데 그 당시 선거구가 지금의 홍성·예산 선거구가 아닌 청양·홍성 선거구였는데도 동일 지역구 기준을 적용해 감점을 준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일 1만여 개 대통령 시계 살포 의혹과 관광·식사비 경비 대납 등 수많은 선거법 위반 의혹을 받는 강승규 후보에 대해 공관위 차원의 철저한 검증과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며 “경선 관련 역선택 문제에 명확한 방지대책 마련 요청도 묵살됐다”고 주장했다.장 총장은 홍 의원에 대해 “누구보다도 우파 정당인 국민의힘에서 주요 당직을 포함해 많은 역할을 하신 분”이라고 추켜세우며 “지금 이런저런 고민이 있겠지만, 우리 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큰 결단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홍 의원에게 “정부 여당과 손잡고 일 할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면서 “넓은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면 다른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현역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만류하는 것은 보수 표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28일 영남권과 수도권 일부 2차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당 내 분위기를 단속하기 위함도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홍 의원이 경선 포기를 선언한 이후 ”용기와 헌신의 길을 가는 것에 대해서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2.27 I 이윤화 기자
민주당, 의총 열고 선거구 획정 논의
  • 민주당, 의총 열고 선거구 획정 논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열리는 2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의원총회를 연다. 4.10 총선 전 선거구 획정 등에 대한 협상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치고 의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27일 오후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의견을 나눈다. 이날 의총에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이 나와 상황을 설명한다. 현재 민주당은 텃밭인 전북 지역 의석을 1석을 줄이는 대신 험지인 부산 의석도 1석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하고 있지 않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날 의총에서는 공천과 관련된 의원들의 의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천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에만 유독 가혹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한 비판 발언이 나올 전망이다. 특히 이수진(서울 동작을), 노웅래(서울 마포갑) 의원들이 지도부를 향해 날선 비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의원 지역구가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이 의원과 노 의원은 경선도 치르지 못하고 컷오프됐다. 이 의원은 연일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고 노 의원은 당 대표실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금융 관련 공약을 내놓는다.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서민들의 금리 부담을 완화해줄 수 있는 공약을 발표한다.
2024.02.27 I 김유성 기자
"삼성 파운드리發 세입 급증…규제 풀테니 韓 기업들 오라"
  • [단독]"삼성 파운드리發 세입 급증…규제 풀테니 韓 기업들 오라"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은 테일러시는 물론이고 중부 텍사스 전반을 완전히 변모시키고 있습니다.”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의 브랜트 라이델 시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최첨단 4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의 지역 경제효과를 두고 “테일러시에 미친 즉각적인 효과는 판매사용세(sales and use tax)의 급증”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서면으로 두 차례에 걸쳐 이뤄졌다.미국 지자체의 주요 세목 중 하나인 판매사용세는 당국이 소매 판매와 임대, 서비스 등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다. 라이델 시장에 따르면 테일러 공장 건설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판매사용세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세입은 전년 대비 226% 폭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했고 지난해 들어 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의 브랜드 라이델 시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삼성 테일러 공장은 연내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테일러시 제공)◇“삼성 파운드리, 텍사스 변모시켜”라이델 시장은 “(세입 급증은) 테일러시가 우리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시 운영과 서비스에 자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삼성전자의 긍정적인 효과는 민간 부문의 식당, 호텔 외에 다양한 중소 자영업자들에게서 곧바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실제 삼성전자(005930) 오스틴 생산법인(SAS)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오스틴과 테일러 공장 건설로 창출한 경제 효과는 268억달러(약 35조7000억원)로 추정됐다. 전년(136억달러)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테일러 공장 건설 전인 2021년(63억달러)와 비교하면 네 배 이상 늘었다. 공장 건설에 따른 테일러시의 일자리 창출 규모만 지난해 1만8161개다. 식당 등 민간 부문을 더하면 추가로 늘어난다. SAS가 매년 내는 세금만 2억4560만달러(약 3270억원)에 이른다.특히 4나노급 테일러 공장은 14~65나노급 오스틴 공장(1996년 설립)과 비교해 최첨단 공정을 도입한다.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 설비가 들어간다. 미국 내 삼성 파운드리의 거점인 셈이다.테일러 공장이 근래 또 주목받는 것은 미국 연방정부의 보조금 이슈 때문이다. 미국 정부가 인텔, 글로벌파운드리스 등 미국 기업들을 우선해 보조금을 주고 삼성전자, TSMC 등은 뒤로 미루면서 공장 가동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미국 연방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반도체 보조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라이델 시장은 “(연방정부의 결정이어서) 현재 반도체 보조금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은 (계획한 대로) 올해 말 안에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텍사스주의 유력 정치인들은 근래 반도체 보조금 이슈를 두고 삼성전자를 측면 지원하고 나선 상태다.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텍사스 사람들은 일자리를 원한다”며 “삼성 공장은 중부 텍사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공장을 정상 가동해야 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큰 경제효과를 강조한 라이델 시장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읽힌다.(그래픽=김일환 기자)◇“韓 기업들에 높은 인센티브 제공”라이델 시장은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형성한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연구개발(R&D), 생명과학, 자동차,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 경제계와 소통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미 한양이엔지(045100), 동진쎄미켐(005290), 솔브레인(357780) 등 주요 반도체 소재·장비업체들이 테일러행(行)을 일찌감치 결정했고,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제2공장을 건립할 경우 다른 업체들도 미국 진출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라이델 시장은 이미 한국 기업들과 긴밀하게 교류해 왔다. 그는 윌리엄슨카운티와 대표단을 꾸려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4’에 맞춰 한국을 찾았는데, 이는 지난해 4월과 9월에 이어 1년도 안 돼 세 번째 방한이었다. 그는 이번 방한 당시 삼성전자 고위경영진과도 만났다. 라이델 시장은 “미국 투자와 진출에 관심이 많은 한국 기업들과 미팅을 하면서 테일러시를 적극 소개했다”며 “한국 기업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조성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독립과 자유 색채가 강한 텍사스주는 미국 내에서 기업 규제가 덜 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본사를 캘리포니아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긴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오라클,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드롭박스 등 역시 둥지를 옮겼다. 라이델 시장은 “(미국 진출을 검토하는 한국 기업들에) 기업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대규모 숙련 노동력, 테일러시에 접근 가능한 여러 대학교 파트너, 미국 동·서부 이동이 용이한 중심지, 높은 인센티브 패키지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브랜트 라이델 시장은…△미국 아칸소대 역사학 학사 △텍사스대 로스쿨 졸업 △월마트 법무팀 △슐로츠키(Schlotzsky’s) 법무팀 △텍사스 전기신뢰성위원회(ERCOT) 법무 담당 △테일러시 시의회 의원 △테일러시 시장
2024.02.27 I 김정남 기자
고준위법·해상풍력법 29일엔 처리하자
  • [생생확대경]고준위법·해상풍력법 29일엔 처리하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이하 고준위법)이요? 우리 당내에서도 이견이 있는 걸로 알지만, 사실 여당에서도 이렇다 할 제안이 없었어요. 요청을 해야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여야 간 협상을 할 텐데 말이죠.”국민의힘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계 관계자 600여명이 지난 2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범국민대회에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최근 만난 야권 고위 관계자의 말이다. ‘문제를 상대방 탓으로 돌리려는’ 정치적 화법일 수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당황스러운 얘기였다. 원자력발전(원전)에 부정적인 야당은 물론, ‘원전 초강대국’을 표방하는 집권 여당조차 지도부 차원에선 큰 관심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었기 때문이다.2월 임시국회가 열리며 원자력계를 중심으로 고준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날로 커지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고준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에 여당 측 상임위 소속 의원과 원전 소재 지역구 의원 6명이 함께 했으나, 법안 통과의 키를 쥔 다수 야당을 설득하려는 실질적 노력, 방안은 보이지 않았다.여야 공히 무책임한 처사다. 정부·여당은 7년 후부터 찾아올 원전 내 고준위 방폐물 포화라는 심각한 문제를 나 몰라라 한 채 원전 확대라는 장밋빛 미래만 이야기하고 있다. 전 정부 집권 시절 섣부른 탈(脫)원전 정책으로 ‘에너지의 정치화’를 낳은 야당 역시 우리나라 전체 전력 공급의 30%를 맡은 핵심 전력원의 위기보다는 총선을 앞둔 ‘정부·여당 반대’ 프레임에 치우친 모습이다.물론 고준위법이 현 21대 국회 내에서 처리되지 않더라도 당장 큰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원전 내 저장시설 포화는 7년 후이고, 임시방편으로 지역 주민을 설득해가며 부지를 확장할 수 있다. 또 법이 통과되더라도 중간·영구저장시설 부지를 정해 사용 후 핵연료를 해당 시설에 옮기는 데는 37년이 걸린다.그러나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일 뿐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할 심각한 문제다. 현 국회는 탈원전이냐 친원전이냐는 ‘동상이몽’ 성격이 있기는 했지만, 유례없이 여야가 함께 고준위법을 발의하며 기대감을 높였고 협상의 여지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무산되는 분위기다.현 정치 시스템으로 10~20년 뒤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국가 대계인 에너지 문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추진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 에너지는 이미 정치화했고 눈앞의 표를 의식한 진흥 정책은 쏟아지지만, 정작 국가 지도자급이나 정치권은 사용 후 핵연료 같은 불편한 뒤처리에는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다. 누구도 에너지의 10년 후 미래를 이야기하지 않는다.원전은 그나마 형편이 낫다.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와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세계 주요기업의 캠페인 RE100은 현 정부·여당 내에서 마치 금기어처럼 취급되고 있다. 해상풍력 역시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이 발의돼 있으나 여야의 주고받기 식 법안 처리 속 후순위로 밀려 있다.바로잡을 기회는 아직 남았다. 고준위법이나 해상풍력 특별법 모두 이르면 오는 29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도 통과시킬 수 있다. 의지만 있다면 오는 5월29일 21대 국회 폐원 전까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국민부터 달라져야 한다. 우린 투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맡을 적임자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가 눈앞의 이익만을 쫓는다면 그들도 눈앞의 이익만을 제시하겠지만, 우리가 생각을 달리하면 그들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다.
2024.02.27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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