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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어디든 사하 발전 시킬 사람 뽑을라고예”…인물 경쟁 치열
  • “당이 어디든 사하 발전 시킬 사람 뽑을라고예”…인물 경쟁 치열[낙동강벨트 르포②]
  • [부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누가 뭐라캐도 빨간놈이든 파란놈이든 사하 발전 잘 시켜줄 사람을 뽑을라고예.”부산 토박이 이모(41)씨는 이번 총선과 관련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부산 해운대 출신인 그는 결혼한 뒤 15년 넘게 부산 사하 하단동에 살고 있다. 그는 친정에 갈 때마다 동네 발전 속도 차이에 짜증이 났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씨는 “하단은 10년 전 그대론데 해운대는 10년 전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며 “정당은 상관없고 사하가 해운대 반만큼이라도 쫓아가게 지역을 발전시켜줄 사람을 뽑을라고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13일 부산 사상갑 지역 선거사무소에 붙어 있는 최인호(위)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수막과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 현수막. (사진=김형환 기자)◇낙동강벨트 ‘최고 격전지’…“사하 위한 후보 뽑을 것”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 사하갑은 낙동강벨트의 ‘최고 격전지’로 불린다. 최근 3번의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차례, 국민의힘이 1차례 승리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불과 697표(0.87%포인트) 차이로 김척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3.53%포인트 차이로 민주당에 이겼고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3.95%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에 승리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무려 20.43%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사하갑은 민심에 따라 표심이 바뀌는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민심 바로미터’로 꼽힌다.민주당에서는 최 의원이 3선에 도전하며 출마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사하갑 탈환에 나섰다. 최 의원과 이 전 부시장은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사이로 85학번인 최 의원이 이 전 부시장(88학번)보다 선배다.지난 13일 하단오일상설시장·괴정동 등에서 만난 시민들은 뽑겠다는 후보는 달랐지만, 사하발전을 위한 후보를 뽑겠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집권여당의 힘으로 사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단시장에서 채소를 다듬고 있던 이모(68)씨는 “사하가 발전하려면 여당이 뽑혀야 대통령, 시장이랑 같이 뭐라도 할 것 아니냐”며 “민주당 후보가 되면 맨날 싸우기만 하고 발전은 없다”고 주장했다. 장을 보던 한모(57)씨 역시 “여당이 되면 국회의원 말빨이 더 잘 먹히지 않겠냐”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힘 있는 중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단시장 인근에서 공사 업무를 하던 박모(53)씨는 “초재선들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며 “3선 정도 되면 상임위원장도 하고 예산도 좀 땡겨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단시장 상인 A씨는 “전통시장에 캐노피도 달고 발전을 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최인호가 잘 챙길 것 같다”며 “국회의원 한 번 더하면 그만큼 경험이 쌓였지 않겠나”고 되물었다.심지어 민주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최 의원의 ‘인물’을 보고 최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단동에서 만난 김모(43)씨는 “이 대표를 보면 민주당에 한 표도 안주고 싶은데 최인호가 우리 동네에 너무 잘한다”며 “당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인물을 보고 최인호가 (국회의원) 3번은 하게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지난 14일 부산 사상 괴정골목식당에서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현역’ 野최인호 다소 우세…지역 현안 내세운 후보들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역 최 의원이 이 전 위원장에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고 있다. JTBC가 여론조사 업체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사하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 의원이 50%으로 이 전 위원장(35%)보다 1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4.4%포인트)를 넘는 차이다.(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같은 상황에서 이 전 위원장은 여당임을 앞세워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고.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출마선언에서 “정부와 부산시의 집중적 재원투자를 통해 교통 인프라를 개선을 비롯해 ‘대티~하단축 역세권’을 개발하고 차질 없는 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반면 최 의원은 ‘경험’을 앞세워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난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3선이 되면 국토위원장이 돼 부산형 급행철도(BuTX) 하단역 유치,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등 굵직한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사하 시민들은 △재개발·재건축 △고속철도 등 교통문제 △전통시장 현대화 △지역 산업 활성화 등 바라는 것들을 말했다. 괴정동에서 만난 한모(72)씨는 “지금 괴정동 뒷골목으로 가면 사람이 살고 있나 싶을 정도로 낙후된 곳이 상당히 많다”며 “10년째 재개발 이야기만 나오는데 이번엔 확실히 할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18 I 김형환 기자
이종섭·황상무로 ‘당정 갈등’ 2라운드 조짐…한동훈은 ‘신중 모드’
  • 이종섭·황상무로 ‘당정 갈등’ 2라운드 조짐…한동훈은 ‘신중 모드’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이종섭 호주 대사(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출국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 관련 발언이 당정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출근길 질의응답 피한 한동훈…대통령실은 ‘정면 반박’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의 출근길에서 “선대위 회의를 앞두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주객이 전도될 것 같아서 (회의장으로) 올라가 말씀드리겠다”며 출근길 질의응답을 생략했다. 전날 이종섭 대사와 황상무 수석의 거취에 대해 언급했지만 이날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한 비대위원장은 17일 이 대사와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즉각 소환 통보를 하고, 이종섭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했고, 황 수석을 향해선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한 위원장이 당정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를 피하기 위해 언급 자제했다는 평이 나온다. 한 위원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전 장관과 관련해서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황 수석 ‘회칼 발언’과 관련해서는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동훈 침묵 속 당내 인사들 “이종섭 귀국·황상무 사퇴”하지만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관련해 당 내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 전 장관의 행보나 황 수석 발언에 대해 국민들의 반감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조치를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 전 장관은 빨리 귀국해 수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며 “황 수석에 대해서는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친윤’ 인사들 사이에서도 해당 논란 관련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공천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전 장관은 즉시 귀국해 공수처 조사에 임하시길 바란다”며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윤인 이용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전 장관을 즉각 귀국시켜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고 황 수석에 대해선 “이슈가 계속되고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모두발언에서 이종섭·황상무 논란 언급 대신 물가 안정 등 현안에 집중했다. 한 위원장은 “물가 고통이 계속되며 시장 현장 방문 때마다 대단히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주 국민의힘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 긴급 투입 방안을 약속했고 시행하고 있다. 곧 물가 안정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8 I 김형환 기자
국힘 비례대표에 최수진·김장겸..야당 IT· 미디어 인사는?
  • 국힘 비례대표에 최수진·김장겸..야당 IT· 미디어 인사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거대 양당의 공천이 거의 마무리됐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인재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21대 국회에서 나름 IT 전문가로 평가받았던 의원들이 줄줄이 낙마한 가운데, 국민의힘 비례대표에 최수진 파르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김장겸 전 MBC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또한, 비례대표는 아니지만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에는 상당한 IT 전문가들이 뛰고 있어 당선 여부가 주목된다.국민의미래는 18일 비례대표로 최수진 파르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와 김장겸 전 MBC 사장을 포함한 비례대표 후보 35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김영식, 윤두현 등 21대 국회에서 과학기술과 방송·미디어 정책을 이끌었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위원들이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지역구(서초을)를 바꿔 경기 부천(을)에 출마하지만 야당세가 강한 곳이어서 당선을 장담하긴 어렵다.최수진 파르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3번)김장겸 전 MBC 사장.(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국민의힘에서 과학, 바이오분야 인재로 영입된 최수진 파르노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30년 넘게 제약·바이오 분야에 종사한 전문가다. 대웅제약,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신산업MD 등을 역임했고, 화학·에너지 전문 기업 OCI 부사장을 거쳐 국내 최초 단백질 구조기업 파르노스에 합류했다. 최 대표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3번을 받았다. 김장겸 전 MBC 사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4번이다.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는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조성 및 콘텐츠 산업 육성에 주력할 전문 경영인”이라고 그의 인선 배경을 밝혔다.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더불어민주당 대전유성구을 후보)양문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야당에서도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IT전문가들이 상당수 활동하고 있다. 변재일·윤영찬 등 IT 혁신을 주도했던 의원들이 공천배제되거나 경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에선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출신인 황정아 후보(대전 유성구을 후보)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인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가 뛰고 있다.황정아 후보는 우주 물리학자로 민주당 영입인재다. 정부의 유례 없는 R&D 예산 삭감에 대응해 과학기술 정책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드라마 카이스트 여주인공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양문석 후보는 EBS감사, 공공미디어연구소 등을 거쳐 방송 정책에선 나름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다만, 지난 2008년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써서 막말 논란에 휘말려 있다.개혁신당 이원욱 의원(경기 화성정: 동탄1·2·3·5동, 반월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약 700명의 지지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개혁신당에는 이원욱, 양정숙, 양향자, 이준석 등 IT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깊은 의원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원욱 후보(경기 화성정)는 국회 과방위 위원장 출신으로 국회 모빌리티 포럼 등을 이끌었다. 그는 이준석 당대표, 양향자 의원과 함께 경기남부 반도체벨트 생태계 조성 혁신구상을 밝히고 있다. 양정숙 의원도 국회 과방위 출신으로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통신과 플랫폼 산업 혁신과 이용자 보호에 전문성을 보였다. 양향자 후보(용인갑)는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서 상무이사에까지 올랐다. 삼성그룹 역사상 첫 여상 출신 임원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반도체 전문가다. 양 후보는 “한국이 선도국가가 되려면 반도체를 비롯한 IT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면서 “나라 경제를 견인하고 미래를 담보하는 과학기술의 위상이 더욱 높아져야 한다”고 밝혔다.서울과학고, 하버드대 경제학·컴퓨터과학 학사를 받은 이준석 후보(화성을)는 정당 대표 중 가장 IT와 과학기술을 이해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개혁신당 당원 모집 전 커뮤니티였던 ‘이준석 연락망’을 뚝딱 만들만큼 프로그램 실무에도 강하다. 반도체벨트 구상을 밝히면서 지난 12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가장 순수한 실리콘 위에 가장 열정적인 인재들이 가장 미세한 회로를 그려내는 이곳, 가장 멋진 대한민국의 미래가 펼쳐지는 곳입니다!‘라는 방문록을 남기기도 했다.이준석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방문록. 출처=유튜브 캡처
2024.03.18 I 김현아 기자
'국민의미래' 비례 1·2번, 변호사 '최보윤'·탈북공학도 '박충권'(상보...
  • '국민의미래' 비례 1·2번, 변호사 '최보윤'·탈북공학도 '박충권'(상보...
  • [이데일리 이윤화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18일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변호사), 탈북 공학도인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을 비례 1, 2번으로 발표했다.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등도 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도 비례대표 8번을 확정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총선에 출마할 비례대표 후보 35명의 명단과 순번을 발표했다.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8일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갈무리)비례대표 3번은 최수진 한국공학대 특임교수가 차지했다. 여성 CTO 출신으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바이오 전문가다. 비례 4번은 진종오 전 이사가, 비례 5번은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건 전 본부장과 김소희 사무총장,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비례 6번부터 8번을 차지했다. 김민전 경희대 교수는 비례 9번,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은 비례 10번을 부여 받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하에 비대위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지아 을지의과대학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는 비례대표 11번을 확정했다. 기자 출신인 유용원 육해공군 본부 및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과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행정관은 각각 12번, 13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장겸 전 MBC 사장과 김예지 국민의힘 전 의원은 각각 14번, 15번을 차지했다.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 박준태 크라운랩스(주) 대표이사, 이소희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 겸 통일융합연구원장도 14번부터 20번까지 비례대표 번호를 받아 당선권 내 안착했다. 21번부터 35번까지는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 김화진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 김민정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좌관, 서보성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 김미현 전 영화진흥위원회 연구본부장, 이석환 법무법인 서정 대표변호사, 임보라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연우 비영리임의단체 휴먼에이드 공동대표, 이승현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영상제작협동조합 이사장, 이윤정 전 경기도 광명시의회 의원,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소양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 부위원장이 비례 순번을 받았다.
2024.03.18 I 이윤화 기자
새미래, 비례1번 양소영·2번 조종묵…후보자 5명 사퇴
  • 새미래, 비례1번 양소영·2번 조종묵…후보자 5명 사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가 4·10 총선 비례대표 최종 후보 13명의 순번을 확정했다. 1번은 양소영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을 배치했으며, 2번은 조종묵 전 초대 소방청장이 전략배치됐다. 비례대표 후보자 18명의 순번이 발표되는 과정 중 5명이 사퇴하면서 비례순위가 조정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양소영 새로운미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경민 새로운미래 공동선대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례후보 추천 순위를 발표했다.비례대표 1번에는 양소영 새로운미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2번에는 조종묵 전 초대 소방청장을 확정했다. 3번에는 주찬미 전 육군 중령이 자리했다.이외에 △4번 신정현 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 △5번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6번 강상훈 성일농장 대표이사 △7번 홍서윤 전 KBS 장애인 앵커 △8번 이범식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산시지회장 △9번 서효영 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 △10번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 등을 각각 배치했다.새로운미래는 당초 18명의 후보자를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했으나, 이날 발표 도중에 5명의 후보가 사퇴하면서 13명의 후보의 순위를 최종 앞당겨 확정했다. 비례대표 후순위 후보자들이 당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지역구 출마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미래 한 관계자는 “비례대표 후보 중 일부가 지역구 출마하면서 순위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김응태 기자
이재명 "국민 판단에 맡기자"…양문석 공천 강행 시사
  • 이재명 "국민 판단에 맡기자"…양문석 공천 강행 시사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문석 예비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국민들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지은 마포갑 후보, 정청래 마포을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과 백범로 일대로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양 예비후보는 현역 전해철 의원을 경선에서 물리치고 경기 안산시 갑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추천됐다. 이후 양 예비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긴 글 중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한 게 발견되면서 논란이 됐다.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양문석 예비후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대표는 “모든 판단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다, 국민에 대해 주권자로 존중하지 않거나 일부 지역 주민을 폄훼했다면 엄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정체성이 의심되는 발언이야말로 국민들이 책임을 물어야 할 막말이다”고 답했다. 이어 “양문석 후보의 발언이 지나쳤고 사과를 했다”면서 “또 사과를 했는데 그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들께서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종로구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곽상언 변호사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곽 변호사와의 통화 내용을 인용하며 “(양 예비후보가) 잘못한 게 맞지만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그는 “곽 후보가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과거에 한 발언부터 반성해야 한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누구도 노 전 대통령을 비난할 언사를 비판할 수 있지만 최소한 국민의힘은 그럴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재판 중인 위증교사 사건과 관련해 “(혐의 없음이) 녹취록에 다 나와 있는데도 위증교사를 했다고 기소한다”면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국민들이 노력해달라”고 호소했다. 자신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된 재판도 거론하면서 “얻어먹지도 않고 대접하지도 않는다라는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왔다”면서 “제3자끼리 아내도 모르게 밥값을 냈다는 이유로 재판에 끌려다닌다”고 주장했다.
2024.03.18 I 김유성 기자
"연락주세요"...안산 '매국노' 논란 식당 돕겠다는 정치인
  • "연락주세요"...안산 '매국노' 논란 식당 돕겠다는 정치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도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양궁 선수 안산 씨가 “매국노”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일본풍 주점 대표에게 “연락 달라”고 전했다.하 의원은 지난 17일 오후 SNS에 “사진 한 장에 매국노 친일파 된 스페샬나잇트 권순호 대표님, 제가 돕겠다”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양궁 선수 안산 씨가 지난 16일 SNS에 올린 게시물 (사진=뉴시스, 인스타그램)그는 “최근 유명 양궁 국가대표 선수가 자신의 SNS에 특정 매장의 사진을 게시하며 ‘한국은 왜 이렇게 매국노가 많냐’라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고 있다”며 “해당 매장은 세계 여행을 테마로 한 다양한 국가 콘셉트 중 하나로 일본식 식당을 포함하고 있을 뿐 매국노나 친일파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이어 “그 사진 하나로 받은 엄청난 악플 세례 때문에 식당 대표인 권순호 씨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국가대표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의 경솔한 발언으로 젊은 사업가의 노력을 수포로 만들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다.하 의원은 “대한체육회 및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한 관련 기관에서 이 사안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도록 노력해보겠다”며 “남은 임기 동안 제 할 일 끝까지 하겠다”고 밝혔다.안산 선수는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에 ‘국제선 출발: 일본행’이라고 쓰인 전광판 사진과 함께 “한국에 매국노가 왜 이렇게 많냐”는 글을 올렸다.해당 사진에는 광주의 일본을 테마로 한 식당 거리에 국내 브랜드의 일본풍 주점 입구의 모습이 담겼다.그러자 한 해당 업체인 스페샬나잇트의 권순호 대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한 스토리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저의 브랜드는 친일 논란에 중심이 됐다”며 “파생되는 루머와 억측으로 한순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자 저의 브랜드는 매국 브랜드가 됐다”고 밝혔다.이어 “저는 올해 (나이) 스물 여덟로, 외식업에 종사하다 2년 전 열다섯 평 남짓한 나베(냄비 요리) 전문 이자카야(선술집)를 시장에 오픈했다. 모두가 그렇듯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고, 코로나가 끝날 무렵 외국여행이 제한됐던 때였기에 일본의 오사카를 테마로 해 브랜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논란이 된 해당 매장은 광주에 있는 쇼핑몰의 ‘트립 투 재팬’이라는 일본 테마 거리 내 입점한 매장”이라며 “논란으로 적지 않은 메시지를 받았고 순식간에 저는 친일파의 후손이 됐으며 저를 비롯한 점주들은 ‘매국노’, ‘죽었으면 좋겠다’는 악플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는 “어젯밤 어머니와 통화 후 어머니의 문자에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아 한숨도 자지 못했다”라고도 했다.권 대표는 “아직 미숙한 대표로서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다”며 “팬데믹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찾아온 불황 속에서도 노고를 하는 동료와 점주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논란이 종식되길 진심을 담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부산 해운대갑 3선인 하 의원은 작년 10월 “서울에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뒤 중·성동을로 출마 지역구를 확정했으나 이혜훈 전 의원과의 경선에서 패배해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24.03.18 I 박지혜 기자
`공천취소` 정봉주, 당 결정 수용…"재도전 멈추겠다"
  • `공천취소` 정봉주, 당 결정 수용…"재도전 멈추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과거 발언 논란으로 ‘서울 강북구 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추천에서 배제된 정봉주 전 의원이 당의 결정을 수용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전 의원은 18일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열정적 재도전을 멈추려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부족했던 제 소양에 대해 깊은 사죄를 드린다”면서 “열정만으로 살아온 과거 발언들이 지울 수 없는 그림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부족한 것들을 모래주머니처럼 감고 살더라도 민주당의 강한 무기가 되길 희망했다”면서 “특히나 검찰 독재 세력과의 전쟁에서 저 정봉주는 그 선봉을 지킬 책무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6년의 세월 동안 수 차례 정치적 도전이 좌초됐고,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몇 가지 허물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면서 “그러나 저는 이 고통을 안고 다시 고뇌하고 달리겠다, 더 단단해지고 예리한 무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 바로 비열한 검찰독재정권을 심판하고 자랑스러운 민주당 승리를 위해 이재명 당 대표를 중심으로 힘차게 나아가자”면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국민의 승리를 위해 저 정봉주는 언제나 그랬듯 경쾌하고 힘차게 달려가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정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내일 강북을 전국 경선이 시작된다”면서 “많은 말씀을 하고 싶지만 마음 속으로 삼키고, 조수진 후보의 건투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민주당은 정 전 의원에 대한 서울 강북구 을 공천을 취소했다. 그 지역 현역 인 박용진 의원과의 경선에서 정 전 의원이 승리한 직후 그의 과거 발언이 문제됐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라면서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거야”라고 발언한 바 있다. 발목지뢰를 밟고 부상을 입은 군인들에 대한 조롱과 비하 발언으로 확대해석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후 민주당은 서울 강북구 을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선정했고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 간 양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차점자에게 공천이 돌아가야한다고 박 의원이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전국 경선으로 치르기로한 것이다.
2024.03.18 I 김유성 기자
"댓글 늦게 달면 벌금에 사직서 강요" 병·의원 직장 내 괴롭힘 '빨간 불'
  • "댓글 늦게 달면 벌금에 사직서 강요" 병·의원 직장 내 괴롭힘 '빨간 불'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의료계 종사자들이 상사와 병원 사용자의 괴롭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형 병원에 소속된 이들은 부당해고나 장시간 저임금에 노출돼도 이의를 제기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8일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접수된 병원종사자들의 직장 내 괴롭힘 사례를 공개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중소 병·의원에 일하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치위생사, 물리치료사로,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66.1%)과 임금 삭감·체불(33.9%), 징계·해고(11.3%) 등의 문제를 겪고 있었다. 가해자는 대부분 상사(64.3%)였다. 민원을 제기한 병원노동자 4명 중 1명(23.8%)은 병원장에게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근무 중 휴대전화를 병원 수거함에 제출한다. 의사 한 명이 ‘간호사가 휴대전화를 보느라 환자를 안 본다’고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A씨는 “휴대전화 사용이 많지 않고, 업무 중 휴대전화를 써야 할 때도 있다”며 “간호사들에게 내려진 공지를 늦게 확인해서 실수하거나 수간호사가 올린 글에 댓글을 늦게 달면 벌금마저 물어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B씨는 이달 들어서 늘어난 업무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B씨는 “야간 간호사를 배치해야 하는데 간호사 없이 간호조무사만 근무했다”며 “집에서도 업무 전화를 받은 적이 여러 번이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수차례 건의했으나 간호사가 뽑히지 않는다며 구해주지 않았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 직원에게는 사직서 쓰라고 강요해 쫓아내기 일쑤다”고 토로했다.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의 직장 내 괴롭힘 경험률은 29.5%로 평균(27.3%)보다 높았다.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직장인을 대상으로 심각성을 묻는 조사에서도 이들은 38.5%가 심각하다고 답해 직장인 평균(33.3%)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장미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중소 병·의원은 퇴근 후 방문하는 환자들을 위해 대부분 운영시간이 긴데 일정표를 결정하는 권한이 실장에게 있어 실장의 말을 거스르기 쉽지 않다”며 “원장·실장들의 네트워크도 공고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부당한 대우에도 꾹 참고 일하거나 조용히 나가는 것을 선택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직장갑질119는 “작은 병·의원 노동자들은 똑같이 고용보험을 내지만 직장 내 괴롭힘 금지규정(근로기준법 제 76조의2·3항 등)이 적용되지 않아 원장 의사의 괴롭힘을 신고하지 못하고, 실업급여도 받지 못한다”며 “병원 갑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근로기준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3.18 I 이영민 기자
새미래, 공수처에 공개서한 전달…“이종섭 즉각 소환해야”
  • 새미래, 공수처에 공개서한 전달…“이종섭 즉각 소환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는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종섭 호주 대사의 소환 및 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새로운미래 당직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선, 양소영 공동선대위원장, 이 공동대표, 김종민 상임 선대위원장, 홍영표, 설훈 공동 선대위원장. (사진=뉴시스)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공수처를 방문, 이종섭 대사의 즉각 소환 및 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했다.새로운미래 측은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 수사 대상 핵심 피의자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강행했다”며 “법무부, 외교부 등 공권력을 동원해 출국 금지까지 풀어주면서 해외 도피를 기획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명백한 권력 남용이자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호주 현지 방송에서조차 피의자가 호주 대사로 임명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어 외교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공수처도 고작 4시간 약식 조사로 수사 시늉만 냈다”며 “공수처가 아니라 ‘피의자 해외도피 방조처’라는 오명을 원치 않는다면 지금 당장 이종섭 대사를 소환해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새로운미래는 또 “윤석열 대통령도 책임지고 이종섭 대사를 당장 불러들여 호주 대사 임명을 취소하고, 이종섭 전 장관을 비롯한 채상병 사건 진실 은폐와 수사 외압 관련자 모두를 공수처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제2차 선대위회의에선 홍영표 상임선대위워장이 대통령실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영표 선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대통령실이 이종섭 호주 대상의 귀국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는데, 출국 금지 상태였던 이종섭 대사를 도둑 출국시킨 게 부당하지 않는가”라며 “숨기고 감추는 이가 범인이라고 했다. 채수근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빼돌리고 있는 이들이 누군지 국민이 똑똑히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채상병의 죽음과 수사 외압 사건은 정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국가 정의 문제로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8 I 김응태 기자
'선거 급한' 與안철수·이용·김은혜 "이종섭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 촉구
  • '선거 급한' 與안철수·이용·김은혜 "이종섭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 촉구
  • [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들이 18일 ‘수도권 위기론’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 관련 논란이 커지자 이 대사의 즉각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거취 결단을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뿐 아니라 친윤계(친 윤석열계)로 꼽히는 경기 하남갑 후보인 이용 의원(비례)과 경기 성남 분당 후보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는 빨리 귀국해 수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본다. 황상무 수석에 대해서는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분명히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했다. 황 수석은 최근 MBC 기자를 포함한 출입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군사정권 시절 정보사 군인들이 군에 비판적 칼럼을 쓴 기자를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를 언급하며 논란을 만들었다.안 의원은 이 대사에 관해 “한 위원장과 논의하면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뤄졌던 것에 대해서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 대사의 해임에 관한 문제가 나왔는데 이를 포함해 검토할 수 있고, 최종 결심과 그에 대한 통보는 한 위원장의 몫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황 수석에 관해서도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페이스북으로 전달했고, 말씀도 드렸다”고 했다. 그동안 친윤계 핵심 인사로 꼽혔던 이용 의원 역시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위원장이 이 대사와 황 수석에 관해 언급한 것은 “그만큼 총선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총선 국면에 있어서 수도권 같은 경우는 조금이라도 하나 잘못하면 지지율이 바로 보이지 않나”라면서 이 대사의 즉각 귀국에 대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황상무 수석도 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며 “사과는 충분히 했고, 그런데 그 사과에 대해서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여기서 정리가 되겠지만 이슈가 계속되고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입’이라 여겨지는 홍보수석을 지낸 김은혜 전 수석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가 국민 눈높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이 대사에게)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면서 “하지만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김 전 수석은 황 수석에 대해서도 “수년 전의 막말로도 많은 여당 후보가 사퇴했다”며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면서 “대통령실 수석이 예외가 될 순 없다.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지체하지 마시라”고 결단을 요구했다.이 같은 수도권 출마자들 입장은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과 궤를 같이 한다. 한 위원장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했다. 황 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2024.03.18 I 이윤화 기자
'새미래 입당' 오영환 "막말하면 후보자 자격 즉각 박탈"
  • '새미래 입당' 오영환 "막말하면 후보자 자격 즉각 박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후보자 막말 논란을 겨냥해 막말로 논란을 빚은 새로운미래 후보자 발생 시 즉각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18일 밝혔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제2차 선대위회의에서 “새로운미래에서 막말과 증오를 선동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어떤 상황일지라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즉각 과감하게 후보자 자격 박탈 등을 포함한 조치를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이어 “더이상 원망하고 비난하기 바쁜 정치를 멈추겠다”며 “희망을 드리는 언어를 슬로건으로 교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새로운미래는 이름은 ‘미래’인데 과거 얘기, 또 새롭지 않은 원망과 공격의 언어를 주로 노출해왔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되돌아보며 우리부터 태도와 자세를 오늘부터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새로운미래는 민주주의, 민생, 미래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앞세우겠다”며 “무너진 민주주의의 마지막 불씨를 다시 살려달라고 호소하고 싶다. 서로 증오하고 배척하기 바쁜 정치, 싸움의 장으로 이어가게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이어 “거대 양당이 민생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 진영과 이념, 당리당략 속에 모든 것이 가려지고 있다”며 “높은 물가와 양극화로 고통받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 민생 정책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저출생, 기후 재난, 지방소멸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3대 중대 과제 해결을 위한 고민과 토론이 실종된 상황”이라며 “새로운미래의 이름에 걸맞게 미래의 경쟁력을 앞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8 I 김응태 기자
日 "북한 탄도미사일 총 3발 발사...피해는 확인안 돼"
  • 日 "북한 탄도미사일 총 3발 발사...피해는 확인안 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3발 발사했다. 일본과 한국은 관련 조사를 하며 북한의 행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마이니치, NHK 등은 방위성 보고를 통해 북한이 18일 오전 7시 44분께 탄도미사일 2발, 오전 8시 21분께 1발을 각각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총 3발이며 1·2차 미사일은 오전 7시 44분경, 3차는 오전 8시 21분쯤 발사됐다. 세 미사일 모두 최대 고도 약 50km, 북동쪽으로 비행 거리 약 350km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일본 정부는 이번 발사와 관련해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팀을 꾸려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등을 진행 중이다. 아직 선박이나 항공기 등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월 14일 이후 북한의 첫 탄도미사일 발사했다. 당시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이달 4∼14일 한미 연합훈련이 대규모 진행된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봉쇄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분석되고 있다. 일본 외신 들은 방위성 관계자에 말을 빌려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EZ는 배타적 경제수역으로, 바다를 끼고 있는 나라에서 경제적 주권을 행사하겠다고 선포한 곳을 말한다. 일본 정부는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탄도미사일 발사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다할 것,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할 것,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철저히 할 것,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정부에 지시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피해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다”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에 강력히 항의했다한편,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북한이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혔다.
2024.03.18 I 전선형 기자
홍익표 "의원들 여론 안 좋아"…양문석 선당후사 촉구
  • 홍익표 "의원들 여론 안 좋아"…양문석 선당후사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민주당 험지 ‘서울 서초구 을’ 지역구에 출마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양문석 예비후보의 공천과 관련해서 “공관위 차원에서 정리가 제대로 안됐다”면서 “의원들 사이에서도 여론이 안 좋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홍익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과 이개호(가운데) 정책위의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기후위기·고물가시대 민생 현장 방문 정책간담회’에서 사과 판매대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 안산시 갑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현역 전해철 의원을 물리친 양문석 예비후보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발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친문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양 후보의 공천을 취소해야한다는 의견이 모일 정도다. 18일 홍 원내대표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양 예비후보에 대해) 상당히 곤혹스러운 문제”라면서 “이미 초기, 제일 처음 공천이 시작되는 공관위에서 여러가지로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의원들 여론은 상당히 안 좋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관위 내에서도 공관위원들이 상당 부분 문제제기를 했고 공관위 차원에서 정리가 제대로 안 된 것은 저도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라면서 “도덕성 문제에 대해서 특히 외부위원들께서도 거의 최하점을 주고, 경선 자격을 주는 것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다고 얘기한 분들이 많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공관위에서 논란 끝에 그냥 통과가 됐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임혁백 공관위원장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조롱과 비하적 표현이 표현의 자유에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당 안팎에서 여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승복하자’는 입장이라고 홍 원내대표는 전했다. 반대로 정세균 전 총리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기 때문에 양 예비후보의 공천에 상당한 반발을 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대한 논란도 빨리 종식하고 여러가지 선당후사의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4.03.18 I 김유성 기자
유시민, 양문석 盧비하 논란에 “살아있는 당대표한테나 잘 하라”
  • 유시민, 양문석 盧비하 논란에 “살아있는 당대표한테나 잘 하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원조 친노’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판 발언에 대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공직자로서의 자격 유무를 가리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감쌌다.(사진=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18일 유 전 이사장은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해 “돌아가시고 안 계시는 노 전 대통령을 애달파 하지 말고 살아 있는 당대표한테나 좀 잘하라”고 말했다.유 전 이사장은 “갑자기 왜 노무현 내가 더 사랑한다 콘테스트를 하고 있느냐. (양문석 사퇴는) 말이 안 된다”며 “양 후보는 봉하마을 가서 절 한번 올리고 앞으로 균형감각을 갖고 정치하겠다고 말하면 된다”고 말했다.이어 “누가 양문석을 쫓아내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나쁜 말을 했다는 사실이 공직 후보자의 자격을 가리는 기준이 될 수 없다”며 “그것은 노 전 대통령을 신격화 하는 것이다. 노무현 정신을 안고 간다는 그런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또 “박용진 후보도 민주노동당 대변인 시절에 했던 말은 ‘팔만대장경’이다. 그것으로 우리가 박 의원에 뭐라고 하지 않는다. 민노당 대변인이었기에 한 이야기를 우리가 양해하는 것”이라며 “양문석 욕하는 사람들 가슴에 손 얹고 자기 생각부터 해 보라”고 전했다.앞서 양 후보는 과거 2008년 언론 기고문에서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참으로 역겨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국민 60~70%가 반대한 한미 FTA를 밀어붙인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이에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당내에서는 양 후보에 대한 사퇴론이 제기됐지만 이재명 대표는 “표현의 자유”라며 선을 긋고 있다.
2024.03.18 I 김혜선 기자
박용진 "마지막 후보 결정이 '이재명 사당화'로 끝나지 않길"
  • 박용진 "마지막 후보 결정이 '이재명 사당화'로 끝나지 않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결선투표를 포함해 무려 세번째 경선을 치르게 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마지막 후보 결정 과정, 그리고 그 결과가 ‘이재명 사당화’라는 논란의 화룡점정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경선 참여 의지를 다졌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그것을 위해 제가 지금 최대한 버티고, 또 어렵고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렇게 하는 경선의 결과는 저도 알고 이재명 대표도 알 것”이라며 이 경선이 박 후보에게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임을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속해 경선에서 득표수의 30%를 감점받는다. 민주당은 전략경선에서도 이 30% 감산규정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박 의원은 “이런 불합리와 부당함, 불공정함이 계속되면 민주당에게, 그리고 민주당의 깃발을 들고 지금 어려운 지역으로 출마하려는 많은 후보자들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박 의원은 이번 전략경선이 지역구민의 투표 없이 오로지 당원투표로만 결정되는 것에도 문제를 제기했다.서울 강북을 지역구 전략경선은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 30%를 반영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한다. 투표는 18~19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박 의원은 “강북을 후보자를 정하는데 왜 전국의 당원들이 후보 결정에 참여해야 하는지 그분들도 납득을 못한다”며 “당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당헌에도 ‘국민참여경선’이라고 돼 있는데 100% 당원투표만 하는 것은 당헌 위반”이라고 비판했다.서울 강북을 지역구는 최초 3인 경선을 치러 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으로 후보를 압축했다. 결선투표를 통해 정 원장이 강북을 예비후보로 공천을 받았으나 ‘목발 경품’ 발언에 이어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민주당은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차점자를 공천하는 대신 이곳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지정하고 박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양자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2024.03.18 I 이수빈 기자
대통령실 “부담금, 대대적 정비…조만간 발표”
  • 대통령실 “부담금, 대대적 정비…조만간 발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17일 부담금 정비에 대해 “2002년 부담금관리기본법 제정 이후 최초로 대대적 규모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민생토론회와 관련해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시한 ‘국민부담 완화’라는 대원칙에 따라 모든 부담금을 원점 재검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성 실장은 “그간 기획재정부의 태스크포스(TF) 구성, 관계 부처 차관 회의 등이 이뤄졌다”면서 “조만간 전체 부담금 정비 모습과 개별 부담금 경감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또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가 ‘총선용’이라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서는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국민들이 제시한 주제와 직결되는 민생 현장에서 개최 중”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구체적 장소 및 시기는 사안의 중요성과 시급성,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대책의 적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국정 기조에 따라 민생토론회를 연중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총선 이후에는 그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후속 조치 점검도 병행해 국민들이 이른 시일 안에 성과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대통령실은 또한 민생토론회가 ‘925조원의 퍼주기 약속을 하는 불법 선거운동’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홈페이지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통해 추가 반박에 나섰다.대통령실은 “900조원대의 예산 투입 약속 주장은 사실 왜곡”이라며 “민생토론 과정에서 발표된 예산은 민간기업이 사업성을 판단해 자발적으로 투자할 규모가 대부분이고, 중앙정부 예산은 10% 미만”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총선을 앞두고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3차 민생 토론 이후 여야를 불문하고 현역 국회의원 참여를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18 I 박태진 기자
'불황형' 보험약관대출 70조원 넘었다···'사상 최대'
  • '불황형' 보험약관대출 70조원 넘었다···'사상 최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이른바 ‘불황형 대출’로 불리는 보험약관대출 규모가 사상최대 수준으로 불어났다. 보험 해약 건수 역시 크게 늘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 잔액은 7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말(68조원) 대비 3조원, 2021년 말(65조8000억원)보다 5조2000억원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약관대출은 보험의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하는 대출로, 각종 증빙 서류가 필요한 은행권 대출에 비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컵라면을 익히는 것보다 쉽고 빠른 대출’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다. 대출이 쉬운 만큼 시민 경제가 침체되면 자금줄이 막힌 가입자들이 손쉽게 접근하기 때문에 불황형 대출로 불린다.여기에 ‘금리’도 영향을 미쳤다. 보험업계는 올해 초부터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를 기존 1.8∼1.99%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내렸다.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7일 ‘국내 보험사 대출채권의 잠재 위험 요인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차주 수 기준으로 보험사의 다중채무자 비중은 3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중채무자는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사람을 말한다. 고금리에 부실 가능성이 더 크다.경기 부진과 고물가·고금리에 있던 보험을 해약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실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합계 보험 해약건수는 2021년 1만1466건에서 2022년 1만1654건, 2023년 1만2922건으로 늘었다.오기형 의원은 “보험약관대출과 보험 해약의 증가는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정부가 서민정책금융상품 공급 확대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3.18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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