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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노동자 산재 4년새 116% 증가…환경개선은 더뎌
  • 학교급식노동자 산재 4년새 116% 증가…환경개선은 더뎌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산업재해 피해가 최근 4년새 116% 증가해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전국 17개 교육청 중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목표치를 달성한 곳은 단 4곳에 불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 및 학교급식노동자들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학교급식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식판과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5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산재 승인 건수는 1413건이다.이는 2020년 652건 대비 약 116% 증가한 규모다. 급식노동자들의 폐질환 포함 산재 승인 건수는 2021년 928건, 2022년 1103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폐질환 외에도 급식노동자들의 산재 유형은 △이상온도 접촉 △근골격계 질환 △물체에 맞음 △물체에 부딪힘 △넘어짐 △절단·베임·찔림 6가지로 나뉜다.폐질환을 제외한 산재 발생 건수도 지난해 1701건으로 집계돼 2021년(1126건) 대비 5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이상온도 접촉’이 475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로는 △넘어짐(383건) △근골격계 질환(219건) △물체에 맞음(128건) △물체에 부딪힘(121건) △절단·베임·찔림(102건) 순이었다.지역별 급식노동자의 폐질환 외 산재 발생건수는 경기(567건), 인천(136건), 충남(109건), 서울(108건) 순으로 많았다. 최근 3년간 산재 발생이 급격히 증가한 곳은 세종(206.3%), 인천(142.9%), 경기(94.2%), 울산(85.7%), 대전(79.5%) 등으로 나타났다.급식노동자들의 산재 피해는 증가하고 있지만 시설 개선은 더딘 상황이다.강 의원실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급식실 환기설비 개선 목표치를 달성한 교육청은 광주·울산·전남·충남 4곳에 불과했다. 환기설비 개선이 완료된 학교는 884곳으로, 전체 목표치 대비 42.8%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급식종사자의 안전한 조리환경과 학생들의 쾌적한 급식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4.05 I 김윤정 기자
한총리 “사전투표 시작…선거 관리·지원 최선”
  • 한총리 “사전투표 시작…선거 관리·지원 최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번 선거가 어느 때보다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도 선관위와 협력해 선거 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5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부인 최아영 여사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 “오늘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사전투표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앞서 한 총리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부인 최아영 여사와 함께 방문해 투표하고 참관인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한 총리는 이날 회의 안건인 △2024년 농번기 인력 지원대책 △미래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주권 확보방안 △지진해일 대비·대응체계 개선대책 △과학기술 및 환경 분야 민생토론회 및 업무보고 후속조치 계획 등을 논의했다. 농번이 인력 지원대책과 관련, 한 총리는 “2024년 농번기 인력 지원대책을 통해 역대 최대규모의 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사과, 마늘, 감자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적기적소의 인력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을 뒷받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백신주권 확보방안에 대해서는 “2027년까지 mRNA 백신의 국산화를 목표로, 기업 간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 대규모 R&D 지원, 관련 제도의 개선 등을 토대로 목표 달성에 최대한 속도를 낼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빠른 시일 내에 과제별 추진계획을 확정하여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2024.04.05 I 조용석 기자
동·미추홀을 남영희vs윤상현, 4년 전처럼 초박빙
  • 동·미추홀을 남영희vs윤상현, 4년 전처럼 초박빙[4·10 격전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제22대 4·10총선 인천 동·미추홀을 선거구의 판세가 남영희(52·여·전 청와대 행정관)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상현(61·현 국회의원) 국민의힘 후보 간 초박빙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상 오차범위 안에서 남 후보와 윤 후보가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라뒤치락 하고 있어 이번 선거 결과가 4년 전처럼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남영희(왼쪽) 민주당 후보와 윤상현 국민의힘 후보. (사진 = 후보자 블로그 캡처)5일 언론사와 정치권에 따르면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일 동·미추홀을지역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 지지율은 47%이었고 윤 후보는 45.4%였다. 남 후보가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윤 후보를 1.6%포인트 앞섰다. 조사는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했다.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3일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남 후보가 45%의 지지를 받아 42%에 머문 윤 후보를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했고 오차범위는 ±4.4%포인트였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의 의뢰로 2~3일 실시한 이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8%의 지지를 받아 43%인 남 후보를 오차범위(±4.4포인트) 안에서 5%포인트 앞서며 접전을 이뤘다. 조사는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지역에서는 지난 21대 총선처럼 근소한 차이로 승부가 날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21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이었던 윤 후보가 171표(0.14%) 차이로 남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남영희 후보는 이번 선거를 설욕전으로 치르기 위해 유권자에게 큰절을 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남 후보는 “국회에 가서 미추홀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고 싶다”며 “하지만 저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시민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인천지하철 4호선(옹진군청역~법원학익역~인천터미널역) 도입 △수봉산 고도 제한 완화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확대 △간병비 건강보험 적용 등을 제시하며 표심을 모으고 있다.5선에 도전한 윤상현 후보는 초박빙의 위기감을 갖고 다시 한 번 더 지지해달라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윤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도시형 문학산 산림복지단지와 문화공간 조성 △관교동 도심 속 휴식처로 도담뜰 가족공원 조성 △인하대 주변 복합문화시설 조성 △대학생 국가장학금·근로장학금 확대 등을 내걸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윤 후보는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휴식공간을 확대하고 개선하겠다”며 “주민이 일상에서 행복한 시민친화도시를 만들어 미추홀의 가치를 향상하고 자부심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4.04.05 I 이종일 기자
사전투표율 첫날 오후 4시 12.60%...서울 104만명 투표완료
  • 사전투표율 첫날 오후 4시 12.60%...서울 104만명 투표완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이 12.60%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557만 8006명이 투표했다.사전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 사전투표율 14.11%(623만6909명)를 기록했다. 현재 사전투표율은 이보다 1.5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직전 21대 총선 당시에는 동 시간대 사전투표율은 9.74%를 기록했다. 21대 총선은 사전투표율은 총 26.7%를 기록해 유권자 4명 중 1명이 참여했다.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지금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9.85%), 전북(17.63%), 광주(16.10%) 등으로 호남권이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강원(14.67%), 경북(13.52%), 세종(13.23%), 충북(12.94%), 충남(12.84%) 등의 순이다. 반면 보수 텃밭인 대구는 9.86%로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낮다. 서울(12.58%), 경기(11.21%), 인천(11.62%) 등 수도권 지역은 11~12%대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어디서나 참여 가능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한 5일 오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 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5 I 김혜선 기자
한동훈 "김준혁 발언 화수분…박원순 피해자에 2차 가해"
  • 한동훈 "김준혁 발언 화수분…박원순 피해자에 2차 가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작년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며 “김준혁이란 사람이 말하는 건 화수분처럼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양천 지원유세에서 “무슨 명예 회복을 하겠단 건가. 박 전 시장의 성범죄 피해자였던 사람의 마음은 생각하지 않나”라며 “2차 가해를 떳떳하게 얘기하는 집단에게 권력을 몰아줄 건가”라고 외쳤다.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 후보는 박 전 시장의 3주기인 지난해 7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 전 시장을 추모하며 “제가 반드시 시장님의 명예 회복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현재 이대생을 상대로 한 성상납 발언과 위안부 폄훼 발언 등으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아울러 한 위원장은 김 후보의 막말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향해 “그건 김준혁의 말, 머릿속에 든 그런 생각들이 민주당을 대표한다는 걸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용 위원장은 김 후보의 여성 혐오 막말에 대해 왜 민주당 여성 후보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냔 질문에 ‘여성 후보에게 화살을 돌리는 것’이란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했다”며 “정말 (화살을) 맞고 있는 건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이고 모든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용 위원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김 후보의 막말을 두고 범야권 여성 의원이 침묵한다는 지적에 “민주·진보 진영 바깥에서 여성 의원들에게 화살을 돌리려고 하는 시도”라고 반박한 바 있다.
2024.04.05 I 조민정 기자
오세훈 "모두 투표합시다"…오늘 출근길 사전투표 마쳐
  • 오세훈 "모두 투표합시다"…오늘 출근길 사전투표 마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아침 출근길(오전 7시 30분)에 서울시청 인근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찾아 한표를 행사했다.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내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세훈 시장은 이날 투표를 마친 뒤 사전투표소 근무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또 투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투표합시다’란 글을 올려 시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오 시장은 “시청 근처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총선 투표는 나와 내 가족의 앞으로의 4년을 결정하는 행위입니다”라며 “어떤 학교를 갈지, 어떤 직장을 다닐지 결정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투표를 거부한다는 것은 내가 원치 않는 정치인이 내 삶의 문제를 결정하도록 내버려 둔다는 의미입니다”라며 “바빠서, 선호하는 후보가 없어서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사전투표는 오늘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모두 투표합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는 5~6일 이틀간 전국 3565개(서울 425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다.
2024.04.05 I 양희동 기자
“투표소에 대파 반입되나요”…선관위 답변은?
  • “투표소에 대파 반입되나요”…선관위 답변은?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파를 정치적 의도가 있는 표현물로 규정하고 투표소 내 반입을 금지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된 대파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는 표현물로 판단하고, 공직선거법상 소지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중앙선관위는 구·시·군·선관위에 ‘투표소 항의성 민원 예상사례별 안내사항’이라는 문건을 보내 민원 상황에 따른 대처법을 직원들에게 안내했다.문건에는 투표관리관과 사무원들은 대파를 소지한 선거인에게 ‘사전투표소 밖 적당한 장소에 대파를 보관한 뒤 사전투표소에 출입해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 선관위는 대파 소지 제한과 관련해 투표소에서 특정 정당, 후보자에 항의하는 정치 행위를 할 경우 다른 선거인에게 심적 영향을 줄 수 있고, 비밀 투표 원칙이 깨진다는 이유를 들었다. 특히 선관위는 임의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파를 가지고 투표소에 가도 되느냐’는 질문이 접수돼 답변하면서 입장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관위는 투표 후 투표소 밖에서 대파를 들고 투표 인증샷을 찍는 행위는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대파 논란은 지난달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현장 점검 차원에서 서울 서초구 소재 농협 하나로마트를 둘러보다 대파 판매대 앞에서 “대파 875원이면 합리적 가격”이라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일 전국 평균 기준 대파(1㎏) 가격은 2490원으로 전주 대비 4.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2024.04.05 I 김형일 기자
운동권 허인회, 보조금법·변호사법 위반…징역형 집유
  • 운동권 허인회, 보조금법·변호사법 위반…징역형 집유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386 운동권 출신인 허인회(60)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이 변호사법과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보조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함께 기소된 무선 도청탐지 장치 관련 납품 청탁 혐의는 무죄로 인정됐다.서울북부지법 전경(사진=이소현 기자)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재판장 허명산)은 5일 변호사법·보조금법·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게 일부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허씨가 이끌던 녹색드림협동조합에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검찰에 따르면 허 전 이사장은 한국에너지공단이 실시한 태양광 설비 설치 공사 중 일부를 무등록 사업자에게 맡겼음에도 직접 시공한 것처럼 속인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운영하는 조합이 피해자인 한국에너지공단의 협력업체로 선정된 뒤 태양광 설비 설치의 일부를 무등록 사업자에게 하도급해 시행했음에도 마치 직접 시공한 것처럼 피해자를 기망했다”며 “부정한 방법으로 피해자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점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설치 검수를 거친 뒤 보조금을 받은 점을 미루어 볼 때 시공이 정상적으로 완공된 것으로 보이고, 하자 등의 정황 보이지 않는다”며 “범죄수익이 피고인 회사로 귀속돼 개인이 취득한 것으로 보이지 않은 점과 구속 상태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건강 악화된 점을 유리한 정황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사유를 설명했다. 이날 법원은 허씨가 음식물처리업체 변경 청탁을 받고 돈을 수수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허씨는 지난 2018년 5월 서울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처리장을 가까운 곳으로 변경해달라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업체의 청탁을 받고, 같은 해 6월 1억원 수수를 약속한 뒤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음식물 처리장에 대해 1억원을 받고 일을 처리하기로 약속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청탁과 알선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점은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허씨의 공범으로 기소된 김모(67)씨에게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한편, 무선 도청탐지 장치를 납품 청탁한 혐의는 무죄로 인정했다. 앞서 허씨는 2014년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맥을 활용해 특정 도청 탐지 장비 제조업체가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품을 납품하도록 돕고, 수억 원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로 2020년 8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을 만나 상임위원회 소속 공공기관에 국가정보원 보완 지침을 이행하도록 청탁함으로써 영업에 일정 부분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그가 받은 수수료는 무선 도청 탐지장치의 판매 관련 납품계획이 성사된 것에 대한 대가”라며 “국회의원을 청탁하거나 알선했다는 점이 분명히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허 전 이사장은 1980년대 학생운동 단체인 삼민투 위원장을 거치면서 ‘운동권의 대부’로 불린 인물로, 2000년 새천년민주당과 2004년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24.04.05 I 이영민 기자
'금품수수' 민주당 이정근 항소심도 '유죄'…감형(종합)
  • '금품수수' 민주당 이정근 항소심도 '유죄'…감형(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항소심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사업가로부터 청탁을 빌미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 등을 받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지난 2022년 9월 30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 송미경 김슬기)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200만원에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 전 부총장은 공공기관 인사 등 청탁을 빌미로 사업가 박모씨 등으로부터 10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2개월을 확정받은 상태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는 추가 기소된 건이다.앞서 지난 2022년 재보궐선거에 이 전 부총장은 서울 서초갑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 선거운동원에게 규정을 초과한 수당을 지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회계담당자 조모씨 등 11명과 함께 기소됐다. 이 전 부총장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빌미로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수백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지난해 10월 결심 공판에서 이 전 부총장에게 징역 1년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선거는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으로 무엇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 질서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 “피고인 등은 회계책임자로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입법 취지를 훼손해 범행 사실이 중대함에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1월 1심에서는 이 전 부총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회계책임자에 의하지 않은 선거비용 외 지출로 인한 정치자금법 위반죄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당시 재판부는 “피고인 사건 범행은 공명 정대한 선거 확립이나 정당 공천 공정성, 정당 운영 투명성, 금권선거 방지 등 공직선거법 입법 취지를 훼손한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서 선거 운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지위에 있어 책임이 더욱 무겁다”고 판시했다.
2024.04.05 I 백주아 기자
트렌드지, 소중한 한 표 선사… 오후 2시 사전투표율 9.57%
  • 트렌드지, 소중한 한 표 선사… 오후 2시 사전투표율 9.57%
  • 트렌드지(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트렌드지가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에 동참했다.트렌드지는 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사진 한 장을 공개, 훈훈한 투표 인증샷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공개된 사진 속 트렌드지는 편안한 차림으로 사전투표소에 방문한 모습이다. 트렌드지는 입구에 설치된 표지판 앞에서 각양각색 포즈를 선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독려했다.특히 트렌드지는 힙한 무드가 느껴지는 데일리 룩의 정석을 보여주는가 하면, 마스크를 뚫고 나오는 꽃 미모까지 자랑하며 눈길을 끌었다.여기에 트렌드지는 “사전투표는 지역 상관없이 전국 사전투표소에서 가능하며, 4월 10일 선거 당일은 지정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한 표! 함께 투표해요!”라고 덧붙이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트렌드지는 최근 월드투어 유럽 1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프랑스, 영국, 튀르키예, 헝가리, 조지아 등 수많은 국가에서 트렌드지를 향해 콘서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트렌드지는 최근 일본 대형 소속사 에이벡스(avex) 산하 에이벡스 트랙스(avex trax)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글로벌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트렌드지는 에이벡스 트랙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올여름,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이 9.57%를 기록했다.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423만 6336명이 투표했다.
2024.04.05 I 윤기백 기자
사전투표율 첫날 오후 2시 9.57%...전남 15.4% 돌파
  • 사전투표율 첫날 오후 2시 9.57%...전남 15.4% 돌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이 9.57%를 기록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423만 6336명이 투표했다.사전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 사전투표율 10.48%(463만2876명)를 기록했다. 현재 사전투표율은 이보다 0.9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직전 21대 총선 당시에는 동 시간대 사전투표율은 7.19%를 기록했다. 21대 총선은 사전투표율은 총 26.7%를 기록해 유권자 4명 중 1명이 참여했다.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지금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5.40%), 전북(13.53%), 광주(12.17%) 등으로 호남권이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강원(11.24%), 경북(10.37%), 세종(10.02%), 충북(9.93%), 충남(9.89%) 등의 순이다. 반면 보수 텃밭인 대구는 7.43%로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낮다. 서울(9.48%), 경기(8.48%), 인천(8.78%) 등 수도권 지역은 8~9%대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어디서나 참여 가능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부산 연제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5 I 김혜선 기자
尹대통령, 부산 방문중 사전투표 첫날 한 표 행사(종합)
  • 尹대통령, 부산 방문중 사전투표 첫날 한 표 행사(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지역 일정을 위해 찾은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사무원에게서 사전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감색 양복 차림에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행정복지센터 3층 강당에 입장했다. 이어 관계자로부터 관외 사전투표 방법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본인 확인 절차 등을 거쳤다. 이후 기표소로 이동해 투표한 뒤에 투표지를 접어 회송용 봉투에 밀봉하고 투표함에 넣었다. 윤 대통령은 투표를 마치고 나오며 투표소 관계자들에게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격려했다. 사전투표소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윤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이날 윤 대통령의 지역 일정에 동행한 성태윤 정책실장과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등 대통령실 참모진은 투표소 근처에서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의 사전투표 행보는 정략적 계산이 깔렸다기보다 투표에 참여·독려하는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투표는 주권자의 권리 행사일 뿐만 아니라 책무이기도 하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022년 3월 4일 부산 남구청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에 참여했다. 또 취임 직후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엔 사전투표 첫날인 5월 27일 서울 용산구 용산구의회 사전투표소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5 I 박태진 기자
사전투표율 첫날 오후 1시 8%...역대 최대 20대 대선과 비슷
  • 사전투표율 첫날 오후 1시 8%...역대 최대 20대 대선과 비슷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이 8.00%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354만 1778명이 투표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 사전투표율 8.75%(386만5243명)를 기록했다. 현재 사전투표율은 이보다 0.7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직전 21대 총선 당시에는 동 시간대 사전투표율은 5.98%를 기록했다. 21대 총선은 사전투표율은 총 26.7%를 기록해 유권자 4명 중 1명이 참여했다.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지금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2.89%), 전북(11.25%), 광주(10.10%) 등으로 호남권이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강원(9.39%), 경북(8.65%), 세종(8.39%), 충북(8.31%), 충남(8.31%) 등의 순이다. 반면 보수 텃밭인 대구는 6.17%로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낮다. 서울(7.93%), 경기(7.11%), 인천(7.36%) 등 수도권 지역은 7%대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어디서나 참여 가능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한 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5 I 김혜선 기자
尹대통령, 부산서 사전투표…투표소 관계자에 “수고 많다”
  • 尹대통령, 부산서 사전투표…투표소 관계자에 “수고 많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부산시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취임 이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도 사전투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날 오전 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사전투표소가 있는 3층 강당으로 이동했다. 이어 관계자로부터 관외 사전투표 방법에 관해 설명을 들은 후 줄을 서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투표용지를 받았다.윤 대통령은 기표소로 이동해 투표를 마친 뒤, 투표지를 접어 준비된 회송용 봉투에 밀봉하고 투표함에 넣었다. 윤 대통령은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투표소에 있는 관계자들에게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격려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당시 투표소 안팎에는 많은 시민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기다리거나 투표를 진행하고 있었다. 시민들은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윤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2024.04.05 I 박태진 기자
한동훈 "조국 남의 등 처먹고 뻔뻔…민심을 영업대상으로"
  • 한동훈 "조국 남의 등 처먹고 뻔뻔…민심을 영업대상으로"
  • [인천=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두고 “기고만장해졌다”며 “우린 땀 흘려 열심히 일하며 살았고 노력해왔지 그 사람처럼 남의 등 처먹고 뻔뻔하게 거짓말하면서 살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 지원유세에서 “조 대표가 어제 세금으로 압박해 기업에서 여러분에게 제공하는 임금을 깎겠다고 했다. 햐향평준화하자는 얘기 아닌가”라며 “이건 조국식 사회주의”라고 비판했다.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이어 그는 “범죄 혐의자 입에서 자랑스럽게 이렇게 하겠다고 말할 수 있는 게 너무 황당하고 우습지 않나”라며 “저렇게 기고만장한 건 지지율이 나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조 대표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임금 인상을 자제한 대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내용의 ‘사회연대임금제’를 발표한 바 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여성 비하 논란과 양문석 민주당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도 또다시 짚었다. 그는 “민주당은 극단적인 혐오주의자인 김준혁 후보와 사기 대출 양문석 후보를 비호하며 ‘판세에 영향이 없다’고 하더라”며 “영향이 없으면 뭐든 팔아먹을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 후보의 학점 특혜 의혹도 언급하며 “조국당이나 민주당은 사실상 한 몸이다. (후보의 논란을) 알면서도 괜찮다고 한다. 유권자의 말을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의 아들이 학교폭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을 향해선 그는 “까보라고 해라. 덤비라 해라. 저희는 고발했다”며 “그렇게 기자회견 잡아놓고 취소하고 도망간다? 제가 잡아끌어올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그는 “어디서 청담동이고 어디서 생태탕이냐. 이런 거 막는 것부터가 우리 승리의 출발”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5 I 조민정 기자
수원 찾은 與 “野 불량후보 대부분 경기도에…대청소 해달라”(종합)
  • 수원 찾은 與 “野 불량후보 대부분 경기도에…대청소 해달라”(종합)
  • [수원(경기)=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각종 논란을 언급하며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통해 대청소 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은 ‘친명 횡재’ 공천을 통해 부동산 투기꾼, 막말꾼, 불량 후보를 내보냈고 가장 물의를 일으키는 민주당 후보 대부분이 경기도에 공천됐다”며 “그 심각성을 국민께 알리기 위해 경기도당에서 회의를 열었다”고 말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경기 수원시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유튜브 갈무리)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5석 중 한 석도 얻지 못하고 참패한 험지다. 윤 원내대표는 “(논란이 된 후보들이) 문제가 없다는 민주당의 오만함을 경기도민이 심판해 주고 불량 후보를 퇴출해달라”고 강조했다.장성민 국민의힘 경기 안산갑 후보는 “이번 선거의 성격은 ‘범죄와의 전쟁’이고 국민의 정의와 도덕이 승리해 나라의 기틀을 새로 세우는 선거”라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 국민이 한 표 한 표를 마치 빗자루처럼 범죄와 쓰레기를 정리하는 ‘국민 대청소’를 해달라”고 말했다.그는 ‘아파트 편법 대출’ 의혹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논란을 재차 언급했다. 장 후보는 “주택담보대출이 안 되니 딸을 사업자로 속여 딸까지 범죄자로 모는 (양 후보 같은) 불법 집단을 국회로 보낼 것인가”라며 “국회로 보낼 정당의 후보는 국회로 보내주고 감옥으로 보낼 정당 후보는 감옥으로 보내 범죄와의 전쟁으로 (민주당 후보를) 심판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이수정 국민의힘 경기 수원정 후보는 “(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정치인들이 법치주의 테두리 내에서 원칙대로 살 수 있는 모범을 보이고자 나섰는데 선거를 코앞에 두고 추문을 제 입으로 언급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이 후보 발언은 같은 지역구 경쟁자인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화여자대학교생 미군 성 상납’, ‘연산군 스와핑’ 등 막말 논란을 겨냥한 것이다.이 후보는 “이렇게 무도한 사람(김 후보)을 전혀 검증하지도 않고 공천을 준 민주당을 성토하고 싶다”며 “(기존 현역 의원인) 박광온 민주당 후보는 왜 떨어뜨리고 김 후보가 왜 갑자기 등장하게 된 건지 경위를 (민주당이) 제대로 설명하라”고 지적했다.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는 “이상식 민주당 용인갑 후보는 며칠 전 TV 토론에서 21대 총선 당시 현금 5억원과 고가 미술품을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사실을 시인했다”며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이상식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도 처음에는 현금 5억원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3억5000만원으로 축소해 다시 신고했다”며 “이상식 후보는 이를 선거비용으로 많이 지출했다고 얼버무렸는데, 단순 실수라 보기 어렵고 재산을 허위로 신고했거나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한정민 국민의힘 경기 화성을 후보는 ‘부동산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를 겨냥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는커녕 박탈감과 절망감만 선사하고 있다”며 “공 후보가 출마 당시 ‘동탄의 미래 엔진’이라고 말했는데 고장 난 엔진을 리콜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2024.04.05 I 이도영 기자
"투표 줄 길어" 이해찬, 사전투표소 방문…백승아 “정권심판 열망”
  • "투표 줄 길어" 이해찬, 사전투표소 방문…백승아 “정권심판 열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여의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투표하려 했지만, 투표에 참여하려는 줄이 길어 일정을 연기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더불어’ 국민참여선대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오전 11시30분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서울 영등포을 후보인 김민석 의원 등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에 위치한 여의동주민센터 투표소를 찾았다.이들은 당초 현장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관외투표 줄이 길어 다른 투표소에서 투표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투표 줄이 길다”고 말하고 바로 자리를 떠났다. 김민석 의원은 “다른 지역에 가서 투표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승아 상임선대위원장은 “저도 집에 가서 새벽에 하려고 한다. 정권 심판에 대한 열망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백 위원장은 이날 사전투표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지자를 향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뽑을 사람 하나도 없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린 점 반성한다”며 “더 열심히 간절하게 뛰겠다. 투표로서 여러분의 권리를 쟁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투표 결과 예측 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선거는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며 “어떠한 예측도 겸손하지 못한 태도다.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서울 영등포을 후보인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투표소 앞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응태 기자)민주당과 민주연합은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할 것을 권하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민주당 측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은 30~50대 직장인으로 이들은 평일보다 주말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경향이 크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과 최종투표율 목표치로 각각 31.3%, 71.3%를 제시했다. 앞서 민주당이 180석을 확보했던 21대 총선에서 사전투표율과 최종투표율은 각각 26.7%, 66.2%를 기록했다.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20대 총선 사전투표율 12.2%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김 실장은 지난 3일 ”21세기 이후 총선 중 가장 높은 70% 투표율, 높은 투표 참여를 국민 여러분께 호소한다“며 ”재외선거 투표율이 어제 61.8%로 마무리됐는데 이런 역대급 재외선거 투표율을 사전투표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김부겸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전 중구에 위치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2024.04.05 I 김응태 기자
사전투표 첫날 오전 300만명 육박…투표율 6.56%
  • 사전투표 첫날 오전 300만명 육박…투표율 6.56%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낮 12시 기준 투표율이 6.56%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290만 3033명이 투표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2022년 20대 대선 당시 같은 시간대 사전투표율 7.11%(314만3999명)를 기록했다. 현재 사전투표율은 이보다 0.5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직전 21대 총선 당시에는 동 시간대 사전투표율은 4.90%를 기록했다. 21대 총선은 사전투표율은 총 26.7%를 기록해 유권자 4명 중 1명이 참여했다. 역대 총선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 지금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10.87%), 전북(9.36%), 광주(8.21%) 등으로 호남권이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어 강원(7.61%), 경북(7.21%), 충북(6.84%), 충남(6.92%) 등의 순이다. 반면 보수 텃밭인 대구는 5.01%로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낮다. 서울(6.46%), 경기(5.80%), 인천(6.01%) 등 수도권 지역은 5~6%대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어디서나 참여 가능하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2024.04.05 I 김기덕 기자
한동훈, 아들 학폭 의혹 제기 황운하 등에 "법적 책임 물을 것"
  • 한동훈, 아들 학폭 의혹 제기 황운하 등에 "법적 책임 물을 것"
  • [서울·인천=이데일리 이윤화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자신의 아들에 대해 학교폭력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취소한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에 대해 “문제가 있으면 바로 제기하라. 겁나서 이야기도 못하면서 이렇게 ‘어그로’를 끌고 선동하고 빠지나. 그것도 선거 당일날”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인천 동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 집중 유세에서 “어제 예상됐지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생태탕 청담동 술자리에서 이번에도 민주당과 그 아류 세력들이 또 공작질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에서 윤상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은 심재돈 후보. (사진=연합뉴스)황 의원은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9시20분‘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관련 기자회견‘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예약했다가 “정무적인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이유로 취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사전투표 전날 버젓이 학폭을 운운하며 기자회견 잡고 제목 띄운 담에 갑자기 취소했다. 어그로만 글고 그냥 오물만 끼얹겠단 것”이라면서 “친야(親野) 매체 기자들이 중학교 교문 앞까지 가서 어린 학생 붙잡고 ‘누구 아니, 이거 아니’라고 물어대면서 아이들 학대하다 선생님들한테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이건 그냥 정말 쌍팔년도나 쓰던 협잡정치질 아닌가”라면서 “그냥 보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고 관련자에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민주당과 그 아류들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국민의힘은 달라졌다”면서 “예전처럼 맥없이 선동과 왜곡에 당하는 국민의힘이 아니다. 바로 지적하고 싸우고, 응징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황 의원은 어제 그렇게 해놓고 아무 말이 없다”면서 “그 분은 늘 그런식이다. 마약 수사 때문에 이태원 사고가 났다는 음모론을 폈다. 마약 이야기가 나왔으니 한 말씀 드리자면, 문재인 정부 당시 마약이 5배 늘었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것 괜찮은가. 마약을 잡아야 하나 방치해야 하는가”라면서 “저사람들이 권력 잡으면 다시 마약에 대해서 인권 운운하면서 그냥 풀어놓을 것이다. 그런 세상으로 돌아가길 바라나.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2024.04.05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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