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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發 의혹 '탄핵' 땔감 사용하는 野…후반전 국감도 '민생실종'
  • 명태균發 의혹 '탄핵' 땔감 사용하는 野…후반전 국감도 '민생실종'
  • [이데일리 이수빈 조용석 기자] ‘명태균발(發) 폭로’가 정부 정책과 각종 현안 점검이 이뤄져야 할 국정감사를 마비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씨의 폭로를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 하야까지 언급하는 등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은 일명 ‘명태균 방지법’을 내놓으며 의혹 확산을 차단하려 하고 있지만, 남은 국정감사 기간 동안 야당의 총공격이 예고돼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덕(왼쪽)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각각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사진=연합뉴스)명씨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 관련 폭로를 연일 쏟아내자 민주당은 당 제보센터를 통해 명씨가 밝힌 의혹들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그 신뢰성을 검증하고 있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찌라시’에서나 나올법한 명태균발 폭로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고 충격적인 내용이 많다”며 “명씨가 적극적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민주당은 이 의혹들을 모두 ‘김건희 특검법’에 포함해 대응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지난 17일 재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는 명씨가 폭로한 의혹을 포괄적으로 포함할 수 있도록 ‘김건희가 명태균을 통해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경선 과정에서 불법 여론조사 등 부정선거를 했다는 의혹’이라고 명시했다. 당 지도부는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여론을 모으기 위해 오는 11월 2일 ‘김건희 여사 규탄대회’를 연다. 김건희 특검법 역시 11월 둘째주 이내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삼았다.명씨가 폭로한 의혹은 당 지도부에서 ‘탄핵’까지 꺼내들 게 만들었다. 김 여사와 관련된 명씨 의혹을 ‘국정농단’으로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순호 최고위원은 “국민들은 이미 심리적으로 윤 대통령을 탄핵했다. 이것이 민심”이라고 말했다. 또 “들불처럼 타오르는 국민의 탄핵 요구를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물으며 “지금 윤 대통령의 유일한 선택지는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하야”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송 최고위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탄핵 빌드업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뜻에 따라 기획된 것이라는 게 드러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대표는 탄핵을 얘기한 적 없다고 발뺌하더니 최고위원을 아바타 삼아 탄핵 공작을 이어갔다”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은 부정 여론조사 기관을 영구 퇴출하는 내용의 이른바 ‘명태균 방지법’(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명씨 의혹에 엄정 대응함으로써 ‘명태균 의혹’이 여권을 잠식하는 것을 막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그러나 당장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 강혜경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민주당은 강씨의 발언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강씨를 당 차원의 ‘공익제보 보호인 1호’로 지정해 독려하고 있다.내달 1일 열리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공천 개입 의혹 관련자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명씨가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이후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 이에스아이엔디(ESI&D) 대표를 포함해 30명을 증인으로 단독 의결했다. 이를 통해 △대통령실 총선 공천개입 △김 여사 명품가방 수수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대통령 집무실 및 비서실 이전 관련 불법 의혹 △채해병 순직 수사외압 사건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등 총공격에 나설 계획이다.
2024.10.20 I 이수빈 기자
북한 "한국 드론 잔해 발견" 주장.. 알고 보니 조작된 짝퉁?
  • 북한 "한국 드론 잔해 발견" 주장.. 알고 보니 조작된 짝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북한의 복제품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북한 대내 결속에 활용하기 위해 조작된 ‘짝퉁’이라는 것이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북한의 무인기 사진 공개와 관련, “북한은 과거에도 미국의 무인기를 복제한 제품을 공개한 바 있는데다, 북한이 한국군 드론작전사령부 보유 소형정찰드론과 동일한 기종이라고 주장하는 무인기는 전단 살포통을 적재하고 평양 왕복 비행이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는 드론작전사령부의 소형정찰드론과 유사하다. 하지만 기체 상부 점검창 형상은 전투기 내부무장창 처럼 자동 개폐식이 아닌 것으로 분석돼 전단 살포용일 가능성은 낮다. 또 소형 카메라만 탑재할 수 있어 전단 살포통을 달고 평양까지 왕복 비행은 어렵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북한 공개 드론 사진은 복제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북한은 앞서 미국의 ‘리퍼’나 ‘글로벌호크’ 같은 무인기 복제품을 공개한바 있다.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이다. (사진=연합뉴스)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평양시안전국이 지난 13일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지역에 추락한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며 “이 무인기가 한국군부의 드론작전사령부에 장비돼 있는 ‘원거리정찰용소형드론’으로서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차량에 탑재돼 공개됐던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대변인은 무인기의 외형이나 비행추정시기, 삐라살포통이 부착돼 있던 점 등으로 볼 때 평양에 대한 삐라 살포에 이용된 무인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그에 대한 결론은 아직 미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이 무인기가 삐라 살포에 이용된 게 아니라고 부정한다면 “영공을 무단침범한 별개사건의 증거물”이라며 “적대국 군사깡패들의 연속도발사례로서 보다 엄중시 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이번 발표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고,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합참은 ‘평양 무인기 사건’과 관련해 전략적 모호성 차원에서 줄곧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이다. 지난 1일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드론작전사령부의 ‘원거리 정찰용 소형드론’이 차량에 탑재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0 I 김관용 기자
'풀뿌리'부터 시작되는 與 이탈…정성영 구의회 의원, 개혁신당 입당
  • '풀뿌리'부터 시작되는 與 이탈…정성영 구의회 의원, 개혁신당 입당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정성영 서울동대문구의회 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1일 개혁신당에 입당한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정 의원의 탈당 및 입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8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날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에서 입당식 행사에 참여한다.동대문구의회의 부의장을 역임했던 3선의 정 의원은 지난 18일 국민의힘 탈당 사유로 지역 당협위원장에게 공천을 받기 위해 ‘눈치 보기’ 의정 활동을 하는 것,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야합을 꼽았다.그는 “개혁신당은 이념이 아니라 현장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라며 “더 이상 권력자를 해바라기처럼 바라보지 않고 시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이번 정 의원의 입당에는 허 대표의 끈질긴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허 대표는 “정 의원은 3선에 동대문구의회 부의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라며 “정 의원의 입당을 시작으로 기존 대한민국 정치체제의 균열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허 대표는 지난 4월 당대표 선거에 나서며 김성조 포항시의회 의원을 영입했고, 지난 6월 양해두 국민의힘 제주도당 부위원장과 양기문 청년위원장을 동시에 영입했다.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새로운 정치체제, 넥스트 레짐에 참여하려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정당”이라며 “현재 양당의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으며 성과로서 입증하는 허은아 지도부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개혁신당 관계자는 이 같은 국민의힘 탈당-개혁신당 입당 움직임에 대해 “윤석열 정권이 집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실망과 좌절이 커지는 가운데 개혁신당이 새로운 정치적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정 의원의 입당이 수도권 내 개혁신당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0 I 이수빈 기자
선불충전금, 상반기 2.9조…5년 간 246% 증가
  • 선불충전금, 상반기 2.9조…5년 간 246% 증가[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상반기 선불충전금 규모가 약 2조 9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2019년 대비 246%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강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증가와 함께 선불업자들의 낙전 수입도 연간 약 48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하며, 소비자 권익 보호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금융감독원이 이강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82개 선불업자의 선불충전금 총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2019년 약 1조 6700억원에서 시작해, 2020년 2조 1586억원, 2021년 2조 9934억원, 2022년 2조 4771억원, 2023년 2조 692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 상반기에는 약 2조 8890억원에 도달해 연간 기준으로 거의 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이강일 의원(더불어민주당)선불충전금 카카오페이가 최고…낙전수입 1위는 티머니올해 상반기에는 카카오페이가 5581억원(19.3%)으로 가장 많은 선불충전금을 기록했다. 선물하기나 부의금 전달 등에서 많이 쓰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뒤이어 에스엠하이플러스(2987억원), 한국조폐공사(2841억원), 네이버파이낸셜(2782억원), 티머니(2159억원) 등이 상위 기업으로 자리했다.선불충전금의 증가와 함께, 낙전 수입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낙전 수입이란 소비자가 구매한 정액 상품을 모두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사업자에게 발생하는 부가 수익을 말한다. 상법 제64조에 따라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5년 후 사업자에게 귀속된다.이강일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약 443억원, 2022년 421억원, 2023년 489억원으로 주요 선불업자들이 벌어들인 낙전 수입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 상반기에는 이미 239억원에 달했다. 특히 티머니가 전체 낙전 수입의 47.7%인 114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렸다.이와 관련해 이강일 의원은 “낙전 수입이 기업의 수익원으로 귀속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선불충전금의 증가에 대응해 합리적인 낙전 수입 처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현재 휴면처리된 예금이나 보험금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되어 환급이 가능하지만, 선불충전금은 관련 법적 규제가 없어 소비자들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2024.10.20 I 김현아 기자
與, “북, 러 침략전쟁에 자국군인 팔아…UN 제재강화 촉구 결의안 추진”(종합)
  • 與, “북, 러 침략전쟁에 자국군인 팔아…UN 제재강화 촉구 결의안 추진”(종합)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 자국 군인을 파병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돈벌이에 눈이 멀어, 반(反)문명적 침략전쟁에 자국 군인들을 팔아먹는 ‘피의 행상(行商)’ 노릇을 자처했다”며 “국제법을 위반한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가담하는 위험천만한 도발이자 실익 없는 무리수”라고 20일 비판했다. 또 야당을 향해 “북한 독재정권의 야만적 행태에 대해 여야가 함께 결의안 채택에 동참해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방위·외통위 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그동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막대한 포탄과 미사일을 팔아먹은 것도 모자라, 자국 군인 1500여 명을 선발대로 파병한 사실이 국제사회의 공식·비공식 발표에 의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1만 2000명까지 추가로 파병될 것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정은의 특수부대, 포병학교, 국방종합대 방문까지 고려하면, 향후 러시아 파병은 특수부대, 포병, 옵저버 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여당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적대적 두 국가 관계’ 운운하며 남북간 도로와 철도를 파괴하는 등의 행태는, 자국 군대의 러시아 파병을 위한 일종의 기만적 위장쇼였던 셈”이라며 “침략전쟁에 자국 군인을 팔아먹는 자신들의 야만적 실체를 가려보려는 속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과거의 소련, 지금의 러시아는 지난 1950년에도 북한을 추동해 남침전쟁을 유발했다”며 “74년이 지난 지금에도 북한을 추동해 그들과 ‘더러운 거래’에 매달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북한의 파병은, 국제법을 위반한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가담하는 위험천만한 도발이자 실익 없는 무리수”라며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의 핵심 군사기술 이전 또는 강력한 무기 지원을 기대했다면 이는 치명적인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또 “나아가 경제파탄으로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죄 없는 북한 주민을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게 만드는 무책임한 리더십”이라고 부연했다. 여당은 “북러조약에 당사국이 침략을 받을 경우 상호지원하기로 되어 있는데, 러시아는 오히려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 이런데도 지원하는 것은 평화지향의 보편적 가치를 져버리는 행위”라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국제사회 평화와 안보를 저해하는 범죄행위 가담을 즉시 중단하고,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여당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확장억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견고히 함과 동시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IP4 파트너국과 함께 힘을 모아 북러의 군사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철통같이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국민의힘 소속 나경원 의원은 이날 북한의 러시아 파병 및 대남 군사 도발을 규탄하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한다고 발표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협력은 냉전 시절 소련과 쿠바의 관계를 떠올리게 하며, 이는 국제사회의 심각한 갈등과 분쟁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 요소”라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을 좌시하지 않고 강력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이 전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입은 점퍼 어깨에 원수 계급장(흰색 원)이, 오른쪽 가슴에 국무위원장 마크(빨간색 원)가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0.20 I 조용석 기자
美정부 이자 부담 비중, 28년만에 최고치…차기 정부 리스크
  • 美정부 이자 부담 비중, 28년만에 최고치…차기 정부 리스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연방 정부의 이자 비용 부담이 1990년대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미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 재무부 건물.(사진=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한 미 재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재무부는 2024년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순이자 지급에 8820억달러(약 1200조원)를 지출했다. 하루 평균 24억 달러(약 3조2000억원)를 낸 셈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3.06%로 199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순이자 비용 비중은 같은 기간 연방 재정수입의 약 18%로, 2년 전과 비교해 비중이 거의 2배 늘어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미 국방부의 국방 지출을 넘어섰다. 막대한 재정 적자로 인해 최근 총 미상환 부채가 급증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사회보장 및 메디케어에 대한 지출이 꾸준히 증가한 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이례적인 지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대대적인 감세,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급등 등도 이에 일조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의 웬디 에델버그는 “정부의 이자 비용 부담이 증가할수록 이런 문제들은 정치적으로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면서 “차입을 통한 자금 조달이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정치인들이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심각한 재정 적자를 선거 운동의 핵심 요소로 삼지 않았으나 부채 문제는 차기 행정부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다수당이 의석을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적자에 민감한 소수 의원이 세금과 지출 계획을 저지할 수 있는 상황이 펼쳐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당시 민주당 소속인 조 맨친 상원의원이 주요 입법 패키지를 통과시키는 대신 지출 항목 일부를 축소해야 한다고 딴지를 걸기도 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하 기조는 희소식이었다. 9월말 기준 미 미상환 채권에 대한 가중평균 이자율은 3.32%로 거의 3년 만에 월간 기준 하락세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이자 비용 규모가 너무 크며, 이자 지출로 민간 투자가 감소해 경제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부채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초당파적 성격의 비영리기구인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CRFB)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제 정책이 향후 10년 동안 부채를 3조5000억 달러(약 4700조원) 증가시키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조5000억 달러(약 1경원) 확대시킬 것이라고 추산했다.
2024.10.20 I 김윤지 기자
‘실손보험으로 호캉스’ 선 넘은 한의사 결국 벌금형
  • ‘실손보험으로 호캉스’ 선 넘은 한의사 결국 벌금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실손의료보험을 이용해 ‘병원 호캉스’를 즐기라고 광고문자를 환자들에게 보냈던 한의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법 전경(사진=이데일리DB)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1일 의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의사 A(46)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서울 마포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던 A씨는 2023년 7월 10일 오후 3시 34분께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환자 1897명에게 치료비 등 전액을 실비로 지급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낸 혐의를 받는다. 의료법 56조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소비자에게 치료 효과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거나 비급여 진료비용을 할인 또는 면제하는 광고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A씨가 보낸 문자는 ‘더운 날씨에 힘드시죠? 무더위를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건강보험 호캉스(호텔에서 보내는 바캉스) 방법 알려 드리겠습니다. 1,2인실로만 구성된 상급병실을 이제는 일반병실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하루 입원 및 치료비용인 6만원대 마저도 모두 실비로 돌려받으실 수 있습니다. 휴일 또는 휴가에 어떠세요?’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재판부는 A씨가 보낸 문자를 과장 광고로 판단했다. 환자가 실손보험을 적용받아 치료비 등을 전액 지급받는지는 환자가 가입한 보험사의 가입조건 및 보장 내용에 따라 달라지고 그 보장 내용 등에 따라 치료비의 전부 혹은 일부를 지급받을 수 없는 때도 있어서다. 또 해당 한의원에서 입원 및 치료를 받더라도 치료비 등 전액을 실비로 지급받는 것이 아니므로 객관적인 사실을 과장하는 내용의 의료광고를 했다고 본 것이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종전에 범죄전략이 없고 이 사건 범행 다음날 환자들에게 문자 메시지에 대한 정정 문자를 발송했다”면서도 “의료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이 있고 문자 메시지를 1897명에게 발송한 점 등에 비춰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한편, 이 사건은 지난 7월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서울시의사회가 해당 한의원이 소재한 마포구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의료계 이슈로 불거졌다. 해당 한의원은 문자메시지에 링크를 남겼던 한의원 블로그 글을 삭제하고 관련 글을 비공개로 돌렸다. 당시 대한한의사협회는 “불법·허위 광고로 한의사 품위를 손상했다”면서 “해당 한의사에 대한 중징계 방침을 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무관용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의료법 위반 혐의로 논란이 일었던 해당 문자 메시지(이미지=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2024.10.20 I 황병서 기자
'놀면 뭐하니' 박은영 셰프-이이경 '핑크빛 기류'에 폭소
  • '놀면 뭐하니' 박은영 셰프-이이경 '핑크빛 기류'에 폭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스승 박은영 셰프와 동료 이이경 사이의 핑크빛 기류에 질색팔색 하며 웃음을 안겼다.19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 (사진=MBC)19일 방송한 MBC ‘놀면 뭐하니?’는 ‘가을 보양식’ 편으로 꾸며졌다. 4년 전 유재석에게 ‘유산슬 라면’을 전수한 박은영 셰프가 재출연했다. 박은영 셰프는 ‘흑백요리사’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가 하면 유재석과 4년 만에 유산슬 라면을 만들면서 솔직하고 호탕한 입담을 뽐냈다.이날 방송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지표인 2049시청률은 2.3%로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박은영 셰프가 요리한 동파육 만두를 맛있게 먹는 멤버들의 장면으로 최고 시청률이 6.4%까지 치솟았다.멤버들은 몸 보신이 필요한 게스트 김광규와 함께 약령시장, 한의원, 한방카페 등 보양 코스를 돌았다. 한의원에서는 이이경이 MC로 활약 중인 예능 ‘나는 솔로’ 3기 영수가 한의사로 등장했다. 주우재는 안광이 세지만 눈에 기운이 몰려 하체가 부실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유재석은 맥이 팔팔하게 뛰어 ‘유팔팔’ 별명을 얻었다.이어진 코스에서 박은영 셰프가 깜짝 등장했다. 유재석은 스타가 돼 돌아온 스승 박은영 셰프를 격하게 반겼다. 유재석은 4년 전과 달라진 스승의 토크 입담에 놀라워했다. 이어 박은영 셰프와 유산슬 라면도 만들었다.그런 가운데 박은영 세프가 이이경을 이상형으로 밝히자 주방은 갑자기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유재석은 “이러지 말자! 나의 스승과 나의 동료가 왜”라고 찬물을 끼얹었다. 멤버들은 알콩달콩 요리를 하는 두 사람을 보며 “그들만의 세상이야”라고 대리 설렘을 느꼈다.‘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한다.
2024.10.20 I 장병호 기자
법사위 '김건희 국감' 계속…이재명 재판도 도마에 오른다
  • 법사위 '김건희 국감' 계속…이재명 재판도 도마에 오른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국회 국정감사가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이번 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을 둘러싼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 지난주 ‘김건희 국감’으로 불렸던 공방의 연장선상에서 더욱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지난해 12월 11일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김건희 여사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열리는 대검찰청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불기소’ 처분이다. 야당은 ‘봐주기 수사’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예고하고 있고, 여당은 ‘정치보복’이라며 맞서고 있다.이날 국감에는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야당은 김 여사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등의 개입 의혹을 집중 검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검찰총장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지휘권 복원 문제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10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한 바 있다.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재판 진행 상황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 법정 기한인 6개월을 크게 넘겨 2년 넘게 진행 중인 점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쌍방울(102280)그룹 대북송금 의혹’ 재판의 재판부 재배당 요청 기각을 둘러싼 논란도 여야간 공방의 소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5일 열리는 법사위 종합감사에는 심우정 검찰총장이 추가 증인으로 채택돼 21일 대검 국감에 이어 재차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관련 사건들의 불기소 처분,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들에 대한 탄핵 추진의 적절성 문제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 등 다양한 사안들이 종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검찰이 김건희 로펌’이라는 야당의 비난과 ‘정쟁의 결과물’이라는 여당의 반박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전망된다.야당은 검찰의 김 여사 불기소 처분을 ‘정권 눈치 보기’로 규정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은 이를 ‘정상적인 수사 결과’로 옹호하며, 야당의 ‘정치 공세’를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정치적 공방을 넘어 사법 시스템의 개선과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야 모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18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수원고검,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다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0 I 성주원 기자
우리금융, 자회사 임원 사전협의제 폐지…임종룡표 혁신안 본격 시행
  • 우리금융, 자회사 임원 사전협의제 폐지…임종룡표 혁신안 본격 시행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회장의 자회사 임원 인사권을 폐지했다. 이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밝힌 재발방직 대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이 본격적으로 쇄신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한국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주 ‘자회사 등 경영관리 규정’ 지침을 개정, 자회사 대표가 임원을 선임할 때 회장과 미리 협의하는 절차를 없앴다. 이를 통해 자회사 자율 경영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임 회장의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장직은 유지했다. 임 회장은 지난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회장 권한과 기능을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며 “자회사 임원 인사권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장이 자회사 임원들까지 합의를 거치지 않으면 임원을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은 이번 사건의 한 원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또한 임 회장은 그룹사 임원들의 친인척 신용정보를 등록해 대출을 엄정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본부장급 이상 192명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존비속, 형제자매까지 모두 등록 대상에 포함했다.아울러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독하는 기구로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되는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했다.우리금융은 임원 친인척 신용정보 등록 시스템 구축 방안을 물밑 논의 중이다. 윤리내부통제위원회와 그 직속의 윤리경영실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 임 회장은 앞으로 그룹 경영 기획, 내부 통제와 시너지, 기업문화 개선 등에 집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2024.10.20 I 송주오 기자
조달청 ‘G-PASS’ 역대 최대 수출성과라더니…“오히려 실적 줄어”
  • 조달청 ‘G-PASS’ 역대 최대 수출성과라더니…“오히려 실적 줄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해외 진출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정하는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으로 오히려 국내 기업들의 수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G-PASS 지정 전후 샘플링 기업들의 수출액 증감액 비교표(그래픽=황명선 의원실)또 G-PASS로 지정되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교육 이수 프로그램 등이 있음에도 10개 기업 중 6개 기업은 단 한번도 이를 이수하지 않아 사실상 보여주기식의 유명무실한 제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으로부터 받은 ‘조달청 해외조달시장진출 지원사업 문제점’ 보고서를 분석해 보면, 조달청은 그동안 G-PASS 지정기업 수와 이 유망기업의 수출실적이 꾸준히 확대 해온 것을 성과로 내세워왔지만 지정한 전체 기업 수가 늘었을 뿐 사실상 ‘1개 기업별 수출실적’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단 지적이다. 조달청은 해외조달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 지원 사업의 하나로 2013년부터 G-PASS를 지정하고 있다.앞서 조달청은 보도자료 등을 통해 “G-PASS 지정 기업으로 인해 역대 최대 성과로 한국 수출 지도를 넓혔다”며 수출실적 확대를 홍보해왔다. 하지만 황 의원실이 G-PASS로 지정된 기업들의 수출액을 1개 기업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 135만 달러 평균 수출액을 기록하던 것이 2023년에는 129만 달러로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또 기업들의 G-PASS 전후 수출액 증감을 살펴보기 위해 일부 기업을 샘플링해 관세청에 연도별 수출액 자료를 요청한 결과 기업들의 수출액은 G-PASS 지정 이전보다 지정 후에 수출액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샘플링 기업들의 전체 수출액을 비교해보면, G-PASS 지정 전인 2021년 8266만 달러를 기록하던 수출액이 G-PASS 지정 직후연도인 2022년 7228만 달러로 감소했다. 또 다른 문제는 G-PASS 지정 기업들과 관련한 운영 프로그램도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단 점이다. 현재까지 누적된 G-PASS 기업들 중 지정 이후 조달청에서 진행한 해외조달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횟수를 살펴본 결과, 지정 이후 ‘단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기업(0회)’이 58.8%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달청 고시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 지정·관리규정’에 따라 G-PASS 지정 직전 3년 간 수출실적이 없거나 지정 이후 C등급을 받은 기업들은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대상이 됨에도 대부분 지정 기업들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미이수 기업에 대해서는 관리규정에 따라 수출지원사업에 참여를 제한할 수 있는데, 조달청은 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황 의원은 “G-PASS 기업의 평균 수출액이 감소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조달청이 엄청난 성과인 것처럼 부풀려 홍보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태”라며 “조달청이 펼치는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사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정기국회 전까지 개편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2024.10.20 I 박지애 기자
항공제조 외국인 비자 10명 중 4명 철회···인력 유치 졸속 추진
  • 항공제조 외국인 비자 10명 중 4명 철회···인력 유치 졸속 추진[2024국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국내 항공 산업 선진화를 위해 300명의 인재를 해외에서 데려오겠다는 정책이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우주항공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기·부품 제조 인력 충원을 위한 올해 비자 (E-7-3) 신청 119건 중 총 46건(38.6%) 이 법무부 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자진 취하된 것으로 조사됐다.최수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사진=최수진 의원실)우주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 수요가 확대되면서 오는 2035년까지 항공 산업은 생산직 , 연구개발 등 약 4만 4167 명의 인력이 공급 절벽에 부딪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이공계 석사 이상 학위자 및 항공 분야 1년 이상 경력자 등 현장 엔지니어에 속하는 외국인 300여명을 유치하는 ‘항공제조 분야 E-7-3 비자 시범 사업’을 올해부터 내년까지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하지만 정부는 해당 비자 신청에 필요한 범죄경력증명서 , 건강상태확인서 등 신원 검증에 필요한 핵심 서류를 요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이들 보다 숙련도가 낮은 비전문분야 외국인 인력비자 (E-9)도 범죄경력증명서 증빙이 필수 조건이다.실제 올해 총 119건의 비자(E-7-3) 신청 중 승인을 받지 못한 것이 38.6%(46 건 )에 달했다. 이 중 3 건은 경력 관련 문제로 법무부에서 비자 신청을 허가하지 않았다. 나머지 43 건도 법무부의 추가 반려가 예상되자 인력 공급 업체가 자진 취하한 것으로 드러났다.의원실은 정부의 칸막이 행정이 외국인 인력을 관리 사각지대로 내몰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현행 E-7-3 비자는 우주항공청 유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장이 예비 추천 명부를 구성하면 산업통상자원부가 검증과 최종 추천을 맡고 있다 . 하지만 비자에 대한 최종 승인 여부를 법무부가 담당하면서 행정 낭비와 비효율성이 커졌다.우주청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항공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예산도 별도로 책정하지 않았다 . 우주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대해선 69억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최수진 의원은 “우주 항공 산업은 국가 첨단 기술분야인만큼 검증된 고숙련도 현장 인력 확보와 이에 다른 기술 보완이 핵심인 산업”이라며 “정부가 양적 인력 확보에만 급급한 나머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근로자 유치로 산업 내실화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2024.10.20 I 강민구 기자
올해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 “2020년 이래 가장 많아”
  • 올해 15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 “2020년 이래 가장 많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전국의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최근 5년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이후 연도별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9월 9일 집계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30만3890가구이며, 이 가운데 거래액이 15억원 이상인 아파트는 1만221가구였다.전체 거래 중 3.36%에 해당하는 규모로, 15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3%를 넘는 것은 2020년 이래 처음이다.연도별로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20년 1.19%, 2021년 1.57%, 2022년 1.01%, 지난해 2.03% 등이었다.이 자료는 올해 8월까지 신고된 거래만 포함한 것이어서 15억원 이상 거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어서다.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의 대부분의 서울에서 발생했다.올해 서울의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건수는 8460건으로 집계됐다.2020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올해 전국에서 체결된 15억원 이상 거래(1만221건) 중 82.77%를 차지한다. 전국의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 이상은 서울 소재 아파트라는 의미다.지난해는 이 비중이 81.11%였으며 2022년에는 75.32%였다.올해 3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며 최근 5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올해 1∼8월 전국의 30억원 이상 매매는 모두 1천393건(전체 거래 중 0.46%)이었다.2020년에는 30억원 이상 거래가 766건(0.09%)에 그쳤으나, 2021년 1062건(0.18%), 2022년 480건(0.19%), 2023년 919건(0.24%) 등으로 매년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특히 올해 서울에서 이뤄진 30억원 이상 거래는 1334건으로, 2020년 이래 가장 많다. 2020년은 750건, 2021년 1030건, 2022년 448건, 2023년 870건이었다.
2024.10.20 I 박지애 기자
잠 자다 1시간에 1번씩 깨는 이유가 '야간뇨'
  • [전립선 방광살리기]잠 자다 1시간에 1번씩 깨는 이유가 '야간뇨'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만성방광염, 과민성방광, 간질성방광염 등 방광질환으로 필자를 찾은 273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분들이 야간 수면 중에 평균 2.5회나 화장실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다수가 수면의 질이 크게 떨어져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늘 피곤하다고 답했다.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왕성하게 활동하는 젊은 사람들은 야간에 소변 때문에 자주 깨거나 수면장애가 생기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간혹 방광 기능이 약하거나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사정이 다르다. 밤에 잠을 자다가도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는 소변 이상 증세가 야간뇨다. 특히 연세가 좀 드신 분들이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는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난다며 걱정스런 얼굴로 한의원을 찾기도 한다. 야간뇨는 특별히 낮에는 활동을 하기 때문에 별로 못 느끼지만, 야밤에는 항이뇨 호르몬이라는 것이 분비가 되는데 이 호르몬 분비가 적거나 그 역할이 제대로 안 되면 밤에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참고로 항이뇨 호르몬은 뇌의 시상 하부에서 만들어져 뇌하수체에서 보관됐다가 분비가 되는데, 신장의 수분을 재흡수시키고 혈관의 탄력을 좀 강화하는 역할과 효능이 있다. 그래서 혈압을 약간 높이는 작용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런 항이뇨 호르몬이 분비가 안 되거나, 어떤 다른 이유로 작용이 방해를 받으면 소변 재흡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특히 야간에 소변이 자꾸 만들어져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그리고 이게 분비가 제대로 안 되거나 역할을 못하면 저혈압에 또 빠지게 돼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런 기능들을 개선하는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한방에서는 우리 몸에 어떤 전신의 기능을 개선해서 치료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호르몬의 분비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고 비교적 치료도 쉽다.야간뇨로 고생하는 분들은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를 세심하게 하면 야간 수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잠자기 전에는 가급적 음식물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잠자기 2시간 이내에는 과일, 음료수, 물 등 수분이 많은 음식물 섭취를 하지 않아야 한다. 각성 효과가 있는 카페인 섭취를 삼가는 것도 중요하다. 잠들기 전 커피를 많이 마셔도 잘 잔다는 분들도 있지만 대다수 사람은 이뇨작용으로 인해 잠을 잘 못자는 것이 사실이다. 낮 동안에는 햇빛 아래서 한 두시간 산책을 하면 좋다. 비타민D가 생성되며 뼈가 튼튼해지고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 분비가 증가한다. 이 호르몬은 밤에는 멜라토닌으로 바뀌면서 숙면에 도움을 준다. 저녁에는 적당한 운동 후 따뜻한 물로 온수 샤워를 하면 긴장된 근육이 이완되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에는 TV나 핸드폰을 보지 말고 누운 상태로 차분하게 하루를 마무리하며 복식호흡을 권장한다. 몸을 축 늘어뜨리고, 아랫배로 깊게 호흡을 하면 어느새 잠이 들고 이 과정이 매일 숙달 되면 숙면에 많은 도움이 된다.
2024.10.20 I 이순용 기자
野 “김건희 특검 통해 명태균 의혹 낱낱이 밝힐 것”
  • 野 “김건희 특검 통해 명태균 의혹 낱낱이 밝힐 것”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용만(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명태균 의혹을 추가한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을 통해 명태균 의혹까지 규명하겠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을 압박했다.19일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명태균의 입은 특검 대상”이라며 “용산도 여당도 그와의 거래는 꿈도 꾸지 말라”고 일갈했다.민주당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와의 관계를 입증하겠다던 명태균 씨가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 증거가 담긴 휴대전화를 땅에 묻어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며 “너스레여서 더 의미심장하다. 여권 내 자신의 입김이 여전히 통한다는 자신감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권 인사가 자신을 사기꾼, 허풍쟁이로 비난하면 ‘과거의 거래’를 구체적으로 언급해 역공을 취했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의원의 비난에는 김전히 여사화 심야에 주고받은 ‘오빠 카톡’ 공개로 응수 했다”며 “이후 대통령실은 우왕좌왕하다 카톡이 맞다고 인정했고, 여권 인사들은 상대하지 말자는 식으로 죄다 입을 다물었다”고 언급했다.민주당은 “툭하면 고소하고 고발하던 호기는 어디갔냐”며 “검찰도 얼음땡 상태다. 명태균 씨를 특검하자는 제안에 여당이 펄쩍 뛴다. 약점을 단단히 잡혔을 때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들”이라고 직격했다.특히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을 통해 명태균 의혹도 규명하겠다”며 “명태균 입에 휘둘리지 않고 지난 대선 과정과 그 이후 국정에 명태균 씨가 어떻게 개입했는지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9 I 송영두 기자
'신호 위반하고, 보도 넘나들고'…이륜차 법규위반 5년간 160만건
  • '신호 위반하고, 보도 넘나들고'…이륜차 법규위반 5년간 160만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5년간 이륜차 법규위반이 160만건 이상에 달하고, 사상자는 평균 2만 5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오토바이를 단속하고 있다.(사진=일산동부경찰서 제공)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9~2023년)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총 9만 7616건으로 사망자가 2358명, 부상자는 12만 526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9년 2만 898건(사망 498명, 부상 2만 6514명) △2020년 2만1258건(사망 525명, 부상 2만 7348명) △2021년 2만 598건(사망 459명, 부상 2만6,617명) △2022년 1만 8295건(사망 484명, 부상 2만3469명) △2023년 1만6567건(사망 392명, 부상 2만1318명) 이었다. 사고 원인 유형별로는 △안전운전 불이행 5만 1114건 △신호위반 2만 93건 △안전거리 미확보 6516건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 4828건 △중앙선 침범 4144건 △보행자 보호 불이행 2357건 △과속 723건 △기타 8353건 이었다.또한 법규위반별 이륜차 단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적발된 위반 사례는 ‘보호장구 미착용’으로 5년간 총 69만1403건에 달했다. 이어 △신호위반 33만 4478건 △보도통행 7만 8282건 △중앙선 침범 3만 6174건 △안전운전의무 위반 1만7942건 순으로 나타났다.민 의원은 “이륜차는 구조상 승용차 대비 주행안정성이 떨어져 교통사고에 취약하며 사고 발생시 신체가 외부에 노출돼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며 “이륜차 사고와 교통법규위반 문제를 예방해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19 I 이배운 기자
日이시바 총리 "민주주의, 폭력에 굴복해선 안 돼"
  • 日이시바 총리 "민주주의, 폭력에 굴복해선 안 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에서 오는 27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인 자민당을 위협하는 폭력 행위가 벌어진 데에 대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민주주의가 폭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19일 일본 도쿄의 자민당 본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등장하는 포스터가 수사를 벌이는 경찰들 뒤로 보인다. (사진=로이터)19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가고시마현의 사쓰마가와나이시에서 거리 유세 도중 자민당 본부에 화염병을 투척한 한 남성이 체포된 사건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이시바 총리는 “우리는 선거와 민주주의가 파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인 자민당을 위협하는 폭력 행위에 일본 정계에선 여야할 것 없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와중에 이런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깊이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로 각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예정대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안전 확보를 위한 철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다마키 유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런 폭력과 비열한 테러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썼다.오가와 준야 일본 입헌민주당 간사장도 X에 “우리는 모든 형태의 폭력과 무력 사용에 반대하고 항의한다”며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했다.19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입구 근처에서 경찰이 담장에 걸린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한편, 도쿄경찰청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 거주하는 용의자 우스다 아쓰노부(49)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50분께 이 남성이 일본 도쿄 지요다구 자민당 본부에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 5개를 투척했고, 이후 총리 관저로 돌진해 울타리에 부딪힌 후에 건물을 지키고 있던 경찰관에게 연기가 나는 통으로 보이는 물체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이 타고 있던 차량에는 기름 등을 담는 10개 이상의 플라스틱 통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당 내용물을 검사하는 등 자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일본에서는 주요 선거 때마다 자민당 핵심 인물을 겨냥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2022년 7월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나라현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4월 와카야마현에서는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20대 남성이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4.10.19 I 이소현 기자
올해 국감에 잊혀진 것들
  • 올해 국감에 잊혀진 것들 [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올해 국정감사가 큰 주목을 못 받고 있는 듯 합니다. ‘맹탕’ 국감이라는 지적은 해마다 있어 왔지만 유독 올해가 더 두드러진 것 같습니다. 해마다 송곳 같은 질의로 사이다 같은 청량감을 안겨줬던 국감스타들이 나왔지만 올해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비(非) 정치인 뉴진스의 하니 정도가 눈에 띄었다고 하면 맞을까요? 물론 여의도 국회의원들과 보좌진들은 밤새 국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선 의원, 지역구 입성을 노리는 비례 의원들은 의욕이 차고 넘칩니다. 그런데도 올해 유독 국감스타가 눈에 띄지 않는 이유는 여럿 있습니다. 첫번째는 이번 국감이 국회 임기 첫 해에 치러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초선 의원들은 뱃지를 단지 겨우 반년 정도 지났습니다. 순수 의정활동 기간만 따지면 4개월 정도입니다. 상임위에 배정되어 관련 정부 부처와 기관들의 업무를 파악하기에도 벅찬 시간입니다. 유능한 보좌진이 있다고 해도, 이들과 시너지를 일으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전체회의에서 신정훈 위원장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경위에게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번째는 국감 전부터 있어왔던 정쟁 이슈가 큽니다. 대표적으로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입니다. 국감 와중에 김건희 특검법은 세번째 발의됐고 여야 의원들은 서로의 의혹 들춰 내기에 여념 없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뿐만 아니라 행정안전위원회 등 여러 상임위에서 최우선 화두는 ‘김건희’ 혹은 ‘이재명’이었습니다. 또다른 이유는 한국 정치의 격이 코미디에 비유될 정도로 떨어진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바로 명태균 씨의 폭로 등입니다. 정치 브로커, 여론조사의 공정성 시비는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이번 경우처럼 노골적으로 드러난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이 때문에 정치의 격이 떨어졌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발달이 됐다고 하지만 영부인의 사적 대화가 폭로되고 그가 썼던 언어와 이렇게 회자된 적이 있었을까요? 아무리 ‘비밀은 없다’라고 해도 사적 대화가 대중의 웃음거리가 되는 게 씁쓸합니다. 이를 두고 정치권 고위 관계자는 “지금 지옥에서 살고 있는 심정”이라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국감에서 논의될 중요한 주제가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당장은 국민연금 개혁을 위한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이럴 작정으로 지난 21대 국회 때 합의됐던 모수개혁 안을 거부한 것은 아니겠죠. 의정갈등 해결도 결코 미뤄서는 안될 과제입니다. 노인 등 건강이 취약한 분들에게 힘든 계절인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외상 환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인구 감소 시대 한국 경제를 어떻게 조정해나갈지, 심각해지고 있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필요합니다. 특히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은 우리에게 심대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 최신 장비로 무장하면서 전투경험까지 갖춘 수만의 병력이 우리 머리 위에 있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국민을 위해 뭘 해야할지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2024.10.19 I 김유성 기자
'놀뭐' 이이경, '나는 솔로' 3기 영수 만났다…"밖에서 처음 봐"
  • '놀뭐' 이이경, '나는 솔로' 3기 영수 만났다…"밖에서 처음 봐"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이경이 자신이 MC로 활약 중인 ‘나는 솔로’ 출연진을 ‘놀면 뭐하니?’ 녹화 중 만난다.19일 오후 방송될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몸 보신 보양 코스를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특히 ‘나는 솔로’ MC이지만 출연진을 처음 실물 영접하게 된 이이경의 모습이 관심을 집중시킨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의원에서 ‘나는 솔로’ 3기 영수와 만난 이이경의 모습이 담겨 있다. 3기 영수는 한의사로 출연, 진맥을 하며 멤버들의 건강 체크를 하고 있다.‘나는 솔로’ 팬인 박진주는 MC인 이이경보다 먼저 3기 영수를 알아챈다. 이이경은 긴가민가하다가 기억이 나자 영수를 와락 끌어안으며 반가워한다. 특히 이이경은 VCR로만 보던 출연자를 실물로 영접하게 되자 연예인 보듯 바라보며 “대박! 나 출연자 밖에서 처음 봬요”라며 신기해한다. 영수는 “그 때와 (외모가) 좀 다르죠”라고 머쓱해하며, 근황을 전해 멤버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이어 영수의 진맥이 시작된다. 저질 체력 주우재는 멤버들의 걱정과 달리 의외의 진단을 받는다. 주우재는 영수로부터 “일반 사람들에 비해 안광이 세다”라고 진단받은 강력한 ‘안광’을 빛내며 눈을 치켜 뜨는데, 그에 비해 부실한 하체의 이유를 알게 된다.이이경은 영수 앞에서 혓바닥까지 자랑하며 날뛰는 자신감을 보인다. 유재석은 멤버들로부터 “맥이 성격대로다”라는 반응을 얻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보양 코스를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은 19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9 I 김보영 기자
선거 앞둔 日자민당 또 테러…화염병 투척, 차로 총리관저 돌진
  • 선거 앞둔 日자민당 또 테러…화염병 투척, 차로 총리관저 돌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에서 오는 27일 치러지는 중의원(하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인 자민당을 위협하는 폭력 행위가 또 다시 벌어졌다.19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 입구 근처에서 경찰이 담장에 걸린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19일 교토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께 한 40대 남성이 일본 도쿄 지요다구 자민당 본부에 화염병으로 추정되는 물체 5개를 던졌다.도쿄경찰청은 차에 타고 있던 40대 후반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해당 물체를 던진 뒤 흰색 자동차를 타고 총리 관저로 돌진했으며, 관저 앞 울타리에 부딪힌 후에 건물을 지키고 있던 경찰관에게 연기가 나는 통으로 보이는 물체를 던진 것으로도 전해졌다.이 남성이 타고 있던 차량에는 기름 등을 담는 10개 이상의 플라스틱 통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해당 내용물을 검사할 예정이다.이 남성은 사건 경위와 관련해 침묵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 와중에 이런 행위를 한 것에 대해 깊이 분노한다”고 밝혔다. 그는 “폭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로 각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예정대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다마키 유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런 폭력과 비열한 테러 행위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썼다.앞서 일본에서는 주요 선거 때마다 자민당 핵심 인물을 겨냥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2022년 7월에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나라현에서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4월 와카야마현에서는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20대 남성이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를 향해 폭발물을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24.10.19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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