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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대통령 탄핵` 100만명 넘어…이제 국민 스포츠"
  • 민주당 "`尹대통령 탄핵` 100만명 넘어…이제 국민 스포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 발언으로 대정부질문이 파행한 것에 대한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다. 이들은 여당이 ‘채해병 특검법’ 처리를 막기 위해 고의적으로 본회의를 산회시킨 것이라고 맹비난했다.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대정부질문을 방해하고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도리어 우리당 김병주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본회의 못 연다고 생억지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전날(2일)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 의원은 지난 6월 2일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이 낸 ‘계속되는 북한의 저열한 도발 행위는 한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할 뿐입니다’ 제하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부분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를 두고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폭언을 쏟아내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불만을 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다.박 권한대행은 “한미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 동맹이나 한일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 논평을 수정하라 했더니 수정은 안 하고 오히려 잘못을 지적한 김 의원에게 사과하라고 한다”고 화살을 돌렸다. 이어 “국민의힘이 김 의원을 제명 시키겠다고 하던데, 그럼 ‘국민의힘은 쥐약 먹은 놈들’이라 말한 윤 대통령도 제명하시라”고 꼬집었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과 우리 한국이 군사동맹을 맺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일본 군대가 한국 영토에 들어와도 된다는 말인가”라고 일갈했다.정 최고위원은 “위안부문제, 강제 징용 문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나 반성은 없고, 한국 영토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않는 일본과 군사동맹을 맺는 것은 제2의 일제강점의 길을 터주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김 의원은 이를 적절하게 지적했음에도 대정부질문을 못할 정도로 벌떼처럼 들고 일어난, 결국 대정부질문을 방해하고 중단시킨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석고대죄하고, 국민께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고민정 최고위원은 “어제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발언을 문제 삼았지만, 속내는 채해병 특검법을 처리하지 않기 위한 의도적 파행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며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했지만 국민들 앞에 얼굴을 내밀고 채해병 특검법을 반대할 논리를 펼 의원이 몇이나 됐을지 궁금하다”고 힐난했다.이들은 채해병 특검법 처리를 ‘민심’으로 정의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은 3일 오전 10시 29분 청원인 100만명을 돌파했다.박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은) 총선 직후 국민의 명령인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휘둘렀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앞세워 방송장악 쿠데타까지 벌인다”며 “혼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2주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100만명이 탄핵 청원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여기에 “이러니까 윤 대통령을 탄핵하자고 접속하기도 어려운 국회 홈페이지에 방문해 몇 시간씩 대기하며 탄핵청원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제 윤 대통령 탄핵이라는 용어는 국민 스포츠가 돼 가고 있다”고 했다.민주당은 이날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리는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2024.07.03 I 이수빈 기자
野 소병훈 `청소년부모에도 임대주택 주거지원` 발의
  • 野 소병훈 `청소년부모에도 임대주택 주거지원` 발의[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소년부모’를 위한 ‘청소년복지 지원법’을 대표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자녀를 낳아 기르는 청소년부모에 대한 추거 지원을 담은 법안으로 임대주택 등을 국가가 지원하는 안을 담고 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번 청소년복지 지원법 개정안은 △청소년부모 지원 시설에 따른 보호, 임대주택의 공급, 임시주거비 지원 등 국가나 지자체의 주거지원 내용 및 지원 기준의 구체적 근거를 마련하고 △청소년 복지시설 종류에 청소년부모 지원시설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소병훈 의원은 “청소년부모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 부모인 동시에 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청소년”이라면서 “가장 기본적인 주거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자립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주거지원 부족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행법에서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모두 청소년인 경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이들에게 가족지원, 생활·의료·주거에 관한 사항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주거지원 방식에 대한 내용이 없어 ‘주거문제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더욱어 LH임대지원 등 청소년 양육자를 대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주거지원은 있으나, 지원 대상의 대부분이 공공주택 특별법 등 관계 법령상 자격 요건을 갖춘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이다. 반면 청소년부모의 경우 자격요건을 갖출 시 ‘신혼희망타운주택’에 지원이 가능하나 우선공급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미성년 연령의 청소년부모가 혼인 신고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지원조차 불가능하다. 또 청소년 복지시설 종류 중 청소년부모지원시설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 주거지를 구하기 어려운 청소년부모가 입소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시설 설립도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21년 청소년부모 가구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독립가구를 구성해 살고 있는 청소년부모의 57.3%가 보증금이 있는 월세, 24%가 전세로 거주 중이었다. 45.3%의 청소년부모가 독립적인 주거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비용을 전부 본인이 부담하고 있었다.
2024.07.03 I 김유성 기자
추경호 "野김병주 사과 없이 본회의 참석 없다"
  • 추경호 "野김병주 사과 없이 본회의 참석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과 없이 국회 본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참석할지 여부는 본회의 전까지 김병주 의원의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며 “김병주 의원의 진심 어린, 동료 의원에 대한 막말을 사과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앞서 전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린 본회의 중 질의자로 나선 김병주 의원은 국민의힘 ‘한미일 동맹’ 표현을 문제 삼으면서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 “정신이 나가도 한참 나갔다”라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결국 본회의는 정회됐다. 추 원내대표는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됐다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문제의 본질은 김병주 의원이 자기 의사를 표현함에 있어 국회의원 품격에 전혀 맞지 않는 막말, 망언 수준의 거친 말을 한 것이고 이를 문제 삼는 것”이라며 “초점을 흩트려선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서 상정을 예고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대정부질문 중 법안 처리·상정한 전례가 없다”며 “(우원식) 국회의장도 그 문제를 인식하고 민주당도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어제(2일) 강하게 항의했고 그럼에도 만약 민주당과 국회의장이 채상병 특검법을 강행한다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당 간사를 선임하지 않는 데 대해 “법사위원장 행태에 대해 언론인도, 국민도 분명히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당연히 제2당 몫이 돼야 할 법사위원장을 강탈했으면, 국회를 정상화한다는 일념으로 국민의힘이 법사위에 참석했으면 당연히 간사를 뽑는 것이 수순이고 일반 국민, 삼척동자도 인정하는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사위원장이 (여당) 간사를 민주당 마음대로 운영하겠다는 행태는 정말 용납할 수 없다”며 “빨리 정상적으로 민생을 챙겨야 하고 여러 법안도 논의·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을 (여당) 간사로 선정하고 정상적으로 법사위를 운영해야 한다. 법사위가 운영되면 반헌법적·비합리적 부분을 강하게 문제 제기하고 시정 요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처리 전 사퇴한 것을 두고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문재인 정부 때 기존 법으로 실컷 공영방송, 사실상 노영방송인 MBC를 운영하곤 정권이 바뀌니 법을 들고 나오는 것은 무슨 기괴한 행태인가”라고 쏘아붙였다.
2024.07.03 I 경계영 기자
의사 vs 정부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K바이오
  • [류성의 제약국부론]의사 vs 정부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K바이오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센터장] 지난해 말부터 경찰이 벌이고 있는 의사 대상 불법 리베이트 수사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형국이다. 얼마 전 경찰은 고려제약으로부터 불법적인 리베이트 수수와 관련된 의사만 1000여명에 달한다고 이례적으로 수사중인 사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경찰 수사가 한창 진행중이어서 앞으로 리베이트에 연루된 제약사, 의사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불법적인 리베이트를 건넨 제약사나 이를 받은 의사 모두 법으로 처벌하는 것은 피할수 없는 당연한 수순이다. 제약사의 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불법적인 리베이트는 고질적인 병폐이지만 여전히 그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그럼에도 정부와 의사집단간 의대 증원을 둘러싼 기싸움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지금 경찰이 진행중인 대대적인 불법 리베이트 수사는 자칫 세간의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크다. 실제 지금의 불법 리베이트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는 의사집단이 정부에 백기투항하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압박용’일수 있다는 의혹이 파다하게 퍼져있다. 정부와 의사집단 간 대립의 최대 피해자는 주지하다시피 당연히 국민이다. 여기에 이 싸움에서 세간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빼놓을수 없는 또다른 피해자는 다름아닌 K바이오다. 제약사마다 의사가 파업, 휴진으로 병원들이 환자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서 처방약들이 팔리지 않아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리베이트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제약사마다 병,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활동마저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제약사들이 병,의원 영업을 활발하게 못하게 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크게 줄어든 처방약 판매는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사진=게티스이미지 제공요컨대 정부와 의사집단 간 고래싸움에 K바이오의 새우등이 터지고 있는 모양새다. 물론 리베이트를 주고 받은 제약사와 의사는 불법을 저질렀기에 경찰이 언제 어디서든 적발해 처벌에 나서는 것은 본연의 임무다. 문제는 경찰이 리베이트 수사를 광범위하게 1년 가까이 지속하며 ‘연중 캠페인’으로 만들면서 리베이트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애꿎은 제약업체들마저 회복할수 없는 치명상을 입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현재 제약사 영업직원들은 치료제 마케팅을 위해 접촉해야 할 병·의원 의사들을 대면하는 것 조차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불법 리베이트와 아무런 관련이 없더라도 혹시 수사대상에 오를까 봐서다. 대다수 제약업계 영업직원들은 무엇보다 잠재적인 범죄자 취급을 받는 것을 억울해한다.K바이오는 대부분 국내에서 수익을 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신약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수익을 올리지 못하거나 매출이 줄어들면 신약 연구개발에 타격을 입게 되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제약강국 도약이라는 목표아래 글로벌 제약 플레이어로 거듭나려는 K바이오가 전방위적 리베이트 수사와 의사와 정부간 대립각으로 인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경찰이 불법 리베이트 수사에 집중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를 확대하고 있는 데는 당연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K바이오의 미래를 배려한다면 경찰은 불법 리베이트 수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게 좋다고 본다. 경찰의 리베이트 수사가 길어질수록 K바이오의 제약강국 도약이라는 꿈은 멀어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2024.07.03 I 류성 기자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미·일 인허가 신청 임박...'큰 판 벌어진다'
  •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미·일 인허가 신청 임박...'큰 판 벌어진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가 조만간 인공관절 수술로봇에 대한 미국 인허가 서류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위치한 씽크써지컬 본사 전경. (제공=씽크써지컬, 큐렉소)1일 큐렉소에 따르면, 미국 관계사 씽크써지컬이 오는 3분기 중 ‘큐비스-조인트’(미국명:티맥스(T-Max))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신청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큐렉소는 2020년 18대, 2021년 30대, 2022년 62대, 지난해 88대 순으로 매년 의료로롯 판매대수를 늘려왔다. 큐렉소는 그동안 주력제품인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의 판매를 미국, 유럽, 일본 등을 제외한 신흥국에서 올린 성과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큐렉소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68.2%였다. 이 중 ‘큐비스-조인트’ 수출은 59대로 81%를 기록했다.◇ 3분기 FDA 인허가 신청 확실의료로봇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용 로봇 시장의 경우 2020 년 59억달러(8조1490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6.5%로 증가해 오는 2025년에는 127억달러(1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의료로봇 시장 규모는 글로벌 전체의 절반 정도다. 큐렉소가 큐비스-조인트의 미국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업계에선 큐렉소의 주력제품인 큐비스-조인트가 미국 시장 진출이 기업 성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큐비스-조인트는 지난해 전체 판매한 로봇 88대 가운데 73대(83%)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재활로봇(모닝워크), 척추수술로봇(큐비스-스파인) 등이었다. 하지만 큐비스-조인트는 ‘지난해 하반기 → 올 상반기’ 순으로 인허가 신청 계획이 지연됐다. 큐비스-조인트의 FDA 인허가 신청 지연에 따른 미국 시장 진출이 예정보다 연기되면서 많은 의구심이 제기된 상태다.현재 큐비스-조인트의 FDA 인허가 서류 제출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큐렉소 관계자는 “미국 FDA 인허가 서류 제철이 원래 작년 하반기에 예정이었다”면서도 “계획보다 다소 지연된 부분은 있지만, (현재 진행상황으론) 3분기 중으론 확실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관련 인허가 절차는 모두 미국 씽크써지컬(TSI)이 전담하고 있다”며 “큐비스-조인트의 빠른 FDA 품목허가를 위해 씽크써지컬과 적극 소통 중”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인허가 일정 차질 없어...교세라에 큰 기대일본의 인허가 일정은 순조롭다.그는 “일본은 파트너사인 교세라가 일본 후생성 인허가를 전담하고 있다”며 “곧 인허가 신청을 통해 내년에 큐비스-조인트 일본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교세라는 지난 1959년에 설립돼 지난해 1조8000억엔(1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기업 내 4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교세라는 일본의 대표적인 임플란트 공급자 중 하나다. 교세라는 고급 세라믹 기술과 함께 혁신적인 재료 과학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내구성 있는 무릎 임플란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올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 규모는 200여 대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시장은 매년 35%씩 성장 중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특이할 만한 점은 교세라는 설립 후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며 “교세라의 영업·마케팅 역량에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교세라는 일본 내 독보적인 정형외과 임플란트 사업자라는 위치에 더해 자국 임플란트 회사들을 규합해 스트라이커, 짐머바이오메트, 스미스앤네퓨 등 3대 글로벌 3대 메이저 회사에 맞설 계획이다. 큐렉소의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가 오픈 플랫폼을 채택해 여러 무릎 임플란트와 호환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즉, 큐비스-조인트가 다양한 하드웨어(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라면 다국적 회사 제품은 자사 하드웨어에 자사 임플란트만 쓸 수 있는 애플 아이폰에 가깝다. ◇ 신규 수출국, 모두 실사용 주문...국내는 의료파업에도 선방이번 신흥국 수출 물량이 전시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큐렉소 관계자는 “큐비스-조인트는 현재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러시아에 한 대씩 수출했다”며 “모두 해당 국가 병원에 설치돼 실제 수술에 이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출 물량이 전시용이 아닌 실제 수술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발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수출국 확대로 현지 파트너 역량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큐렉소는 국가별 현지 파트너 계약을 통해 인허가와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신규 수출국에 이름을 올린 4개국 현지 파트너들이 해당 국가에서 인허가를 획득하고, 단시간에 실계약을 이끌어낸 것이다.국내 시장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그는 “국내에선 1분기 2대, 2분기 6대 등 총 8대가량 판매가 이뤄졌다”며 “의료파업만 없었다면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어 “국내 여타 경쟁사들은 실증사업 정도로 몇 대 정도 판매하는 수준”이라면서 “반면, 큐렉소는 대형 및 중소형 병원, 의원(정형외과) 등 실구매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7.03 I 김지완 기자
민주당 내부서도 "바이든 자진사퇴해야" 첫 공개 촉구
  • 민주당 내부서도 "바이든 자진사퇴해야" 첫 공개 촉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에서도 처음으로 그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대선 토론에서 신뢰감을 심어주긴 커녕 말을 더듬거나 기억력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면서 81세 고령 리스크에 대한 민주당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2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민주당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은 이날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공개 촉구했다. 그는 1968년 베트남 전쟁 여파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스스로 물러난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는 (바이든 대통령과는) 매우 다른 상황에서 사퇴라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바이든 대통령도 마찬가지여야 한다. 고통스럽고 어렵겠지만 사퇴 결정을 내리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도겟 의원은 “이것은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이번 결정이) 바이든 대통령이 이룬 모든 업적에 대한 나의 존경심도 약화하지 않는다. 그러나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공약은 항상 자신이 아닌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트럼프에 대한 (민주당의) 승리를 위험에 빠뜨리기엔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7일 TV 대선 토론과 관련해 “자신의 많은 업적을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메인주 민주당 하원의원인 재러드 골든도 지역 신문인 뱅고 데일리 뉴스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며 “나는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할 생각은 없지만 그가 이길 것”이라고 에상했다. 미 언론 등 민주당 외부에선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자진사퇴 요구가 쏟아지고 있지만, 내부에서 현직 의원들이 이를 공개 촉구한 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졸전’과 관련해 “그저 나쁜 밤이었을 뿐”이라며 언론의 과잉보도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지만, 후폭풍은 일파만파 커지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주지사 그룹과 3일 현 상황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재선 의지를 거듭 밝히고 협조를 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그는 TV 토론 다음날 참석한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유세 현장에서도 후보교체론을 일축한 바 있다. 질 바이든 여사와 아들 헌터 바이든 등 가족들을 비롯해 측근 참모들 역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완주를 강하게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CNN은 전·현직 민주당 관계자, 정치후원금 기부자,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측근 20여명과 익명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들 대다수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쪽으로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일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안에 자진사퇴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민주당 하원의원은 CNN에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는 것을 우려하는 하원의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그의 대선 행보와 승리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그가 스스로 (자진 사퇴를) 결정할 수 있도록 여유를 주고 싶지만, 그가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우리의 우려 목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인내심이 얇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에도 지지율 변동이 심한 주를 방문해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는 그가 사퇴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다고 CNN은 해석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과거엔 바이든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지만 개인적으로 그가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너무 완고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것(대선을 강행하는 것)이 얼마나 재앙인지 깨달을 수 있는 공간을 주려 한다”고 말했다.
2024.07.03 I 방성훈 기자
`정신나간 국민의힘` 발언 여파로 국방위 회의 취소
  • `정신나간 국민의힘` 발언 여파로 국방위 회의 취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전날(2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의 중 나왔던 ‘정신 나갔다’ 말 한마디가 다음날 상임위원회 파행으로 이어졌다. 김병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의 파행’ 관련 긴급 의원총회를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 김 의원, 김용민 의원. (사진=뉴시스)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간사로 있는 국방위원회는 3일 예정된 전체회의를 취소했다. 여야 의원 간 충돌로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힘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의는 국방부와 병무청, 방위사업청 등에 대해 업무보고와 현안보고가 예정돼 있었다. 여야 간사도 선임하고 소위원회도 구성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전날 대정부 질의 중 나왔던 김병주 의원의 “정신나간 국민의힘” 발언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자극했고 본회의 등 국회 일정 거부로 이어졌다. 당시 그는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막말”이라면서 반발했다. 이들은 고성을 주고 받았고 급기야 사회를 보던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정회를 선포했다. 정회 후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야당 의원들과 대치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막말에 대한 사과 없이는 본회의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말했다”고 전했다.또 그는 “김 의원이 사과할 의사가 없다고 이야기 함에 따라 오늘 회의를 열기 어렵다고 서로 최종 판단했다”고 했다. 한편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을 두둔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은 공식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을 공식 용어로 사용했다. 한미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동맹이나 한일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호시탐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우리가 동맹 맺을 일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억지부리며 국회 파행시킨 국민의힘이 사과해야한다”면서 “천부당만부당한 논평도 바로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2024.07.03 I 김유성 기자
박찬대 "與, 억지 부린다고 '채해병 특검법' 막을 수 없어"
  • 박찬대 "與, 억지 부린다고 '채해병 특검법' 막을 수 없어"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이 이른바 ‘채해병 특별검사법’의 국회 통과를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몰아세웠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2 특별검사(채해병·김건희 여사)·4 국정조사(채해병·양평고속도로·방송장악·동해유전개발)’를 수용하라고 거듭 요구했다.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청래 최고위원, 오른쪽은 고민정 최고위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 직무대행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억지 부린다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막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상임위원회의 정상적 진행을 방해하는 것도 모자라 대정부질문도 파행으로 몰아갔다”고 밝혔다.그는 여당을 향해 “대정부질문을 방해하고 난장판 만들어 놓고 도리어 우리당 김병주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본회의장에 돌아오지 못한다고 생억지를 부렸다”면서 “지난 2일 국민의힘은 ‘한미일 동맹’을 공식 용어로 사용했다. ‘한미 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 동맹’이나 ‘한일 동맹’은 존재하지 않다”고 비판했다.전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시작한 지 약 2시간 20분 만에 정회한 뒤 다시 열리지 못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질의 도중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며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국민의힘에서는 즉각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과 민주당에서 거절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박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이 김병주 의원을 제명하겠다고 하는데, 그럼 국민의힘은 ‘쥐약 먹은 놈들’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도 제명하라”면서 “사과는 억지 부리며 국회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 오늘 즉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천부당만부당한 논평도 바로 수정하라”고 압박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걸 꼬투리 잡아 파행시키는 이유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한 속셈이라는 건 초등학생도 안다”며 “민심에 맞서는 것은 수레바퀴에 맞서는 사마귀처럼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두고서도 “황당한 ‘유체이탈 화법’을 되풀이했다”면서 “합리적, 대화와 타협 운운하며 국회와 야당을 향해 국민을 바라보라며 ‘아닌 밤 중에 홍두깨’ 같은 말을 늘어놨다”고 꼬집었다.이어 “제1야당 대표와 관련한 압수수색을 400여건 한 게 대화와 타협인가. 극단적 의정 갈등을 수개월이나 방치해 국민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 대화와 타협인가”라며 “지금 대화와 타협의 걸림돌은 바로 대통령 자신”이라고 힐난했다.아울러 “(국민이) 혼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윤 대통령 탄핵 요구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100만명이 짧은 기간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극우 유튜버 방송을 보면서 야당 탓, 언론 탓하지 말고 ‘2특검 4국조’ 수용으로 본인과 영부인을 둘러싼 문제부터 결자해지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7.03 I 김범준 기자
김흥국 제작 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고두심·현석 내레이션 참여
  • 김흥국 제작 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고두심·현석 내레이션 참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애를 그린 김흥국 제작 다큐 영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제작 흥.픽쳐스, 감독 윤희성)이 지난달 30일 촬영 작업 전일정을 완료했다.이날 민통선 인근 경기도 연천에서 연출된 마지막 촬영 장면(사진)은 박정희 중령이 국군장병 부하들과 함께 6.25 참전을 재현하는 부분이었다.제작사 흥.픽쳐스 측은 “이제 후반부 편집 작업에 돌입하는 ‘그리고 목련이 필때면’의 내레이션을 국민배우 고두심과 현석이 맡기로 했다”면서 “오는 19일 오후 3시에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영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첫 시사회를 갖고, 8월 15일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년에 맞춰, 극장 개봉하기로 협의중”이라고 향후 일정을 전했다.이 영화를 제작한 김흥국은 “박정희 대통령, 육영사 여사의 사실상 첫 다큐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당일날 감격으로 펑펑 울 것 같다”고 강한 기대감을 표했다.윤희성 감독은 “이 영화 전반부는 주인공들이 성장하던 일제 강점기 말 부터이며, 중반부는 혼란했던 해방정국, 후반부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기여한 우리나라 산업화 과정으로 구성된다”면서 “특히 백범 김구 암살과 대구 폭동 등 해방정국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의 내막과 민족의 최대 비극 6.25 전쟁 속에서 만나는 박정희와 육영수의 비화가 조명되는 것이 주목할만하다. 결혼 5일 만에 설악산 전선으로 달려가, 사선에 서있는 신랑을 만나기 위해, 목숨걸고 군복차림으로 전선에 도착하는 육영수 여사의 사랑이 가슴 깊이 와닿을것”이라고 전했다.영화 제작진은 지난 4월 16일 강원도 정선에서 크랭크인, 박정희, 육영수 역할 등 재연 배우들을 오디션으로 선발, 문경, 온양, 옥천, 구미, 김천 직지사, 울릉도 등 전국을 누비며 76일간 촬영 강행군 일정을 소화했다.(사진=흥.픽쳐스)
2024.07.03 I 김보영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착공…'4.6조 투자'
  • 롯데바이오로직스,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착공…'4.6조 투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구축을 위해 4조6000억 원의 투자를 시작한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비롯해 강경성 산업부 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을) 등이 참석했다.롯데그룹은 글로벌 톱10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을 목표로 지난 2022년 롯데 바이오로직스를 출범했고, 한 해 뒤 해외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BMS)을 인수하면서 CDMO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롯데 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4조6000억 원을 들여 36만 리터(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3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7조6000억 원, 연계 고용 창출은 3만7000명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롯데그룹은 △바이오 벤처 기업에 부지 내 입주공간 제공 △산학협력 프로그램 개발 등 벤처기업 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롯데그룹의 과감한 투자가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2040년까지 예정된 36조 3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바이오분야 수출은 7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 신규 제품 수출이 늘어난 데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2024.07.03 I 윤종성 기자
검찰, '최재영 목사 청탁' 김창준 전 美 의원 배우자 조사
  • 검찰, '최재영 목사 청탁' 김창준 전 美 의원 배우자 조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배우자를 소환했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24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들어서면서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달 말 김 전 의원 부인 제니퍼 안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안씨를 상대로 김 전 의원과 관련한 청탁이 최재영 목사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들어간 경위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진다.앞서 서울의소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김 전 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 및 국립묘지 안장, 김 전 의원 주도로 진행되는 미국 전직연방상하원의원협회(FMC) 방한 때 윤 대통령 부부의 참석 등을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전 의원 측은 최 목사를 지난 2022년 5월 대통령 취임 축하만찬에서 처음 만났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최 목사는 김 전 의원과 관련된 청탁 등에 대해 김 여사에게 명품 화장품·향수를 선물한 2022년 6월부터 명품 가방을 선물한 2022년 9월 사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국립묘지 안장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 국가보훈처 직원을 연결시켜주는 등 김 여사가 최 목사의 일부 청탁을 받아줬다고도 얘기한다. 다만 김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은 대상 요건을 갖추지 못해 이뤄지지 못했고 전직 미국 연방의원협회과의 접견도 성사되지는 않았다.검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지 약 7주 만인 지난달 19일 조 행정관을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 시기와 방식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4.07.03 I 송승현 기자
현직·퇴직검사 모두 뿔났다…"민주당, 검사탄핵 중단하라"
  • 현직·퇴직검사 모두 뿔났다…"민주당, 검사탄핵 중단하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에 대한 의혹 등을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퇴직 검사들이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한상대 검찰동우회장은 3일 오전 성명문을 내고 “민주당은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검찰동우회는 지난 1984년에 설립돼 전·현직 검사들로 이뤄진 친목모임이다.앞서 민주당은 전날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엄희준 부천지청장 등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한 회장은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를 수사 및 기소한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는 명백한 위법으로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한 직권남용”이라며 “탄핵사유가 근거없음이 명백함에도 억지논리를 앞세워 이재명 담당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를 하고 이를 공개함은 검사들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불법행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번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는 그 부당함이 명백하므로 헌법재판소는 이를 즉각 기각하고, 법원은 이재명사건을 신속히 재판해야 한다”며 “헌법상의 삼권분립 원칙에 따른 사법부의 입법독주에 대한 견제역할을 충실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검찰은 민주당의 파렴치한 검찰말살, 검사겁박 행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한편 민주당의 검사 탄핵소추안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날 “애써 지켜온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공동체의 상식을 붕괴시키는 일이므로, 즉각 거둬들여야 한다”며 “검사를 겁박하고 법원과 판사에게 외압을 가해 공정한 수사와 재판이라는 형사사법 제도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반발했다.이어 “법원의 심리와 판결, 감찰과 수사, 객관적 증거를 통해 이미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사안들”이라며 “이러한 탄핵 추진은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민주당 소속 의원인 변호인과 민주당이 ‘법정을 국회로 옮겨 피고인 자신이 재판장을 맡고 민주당과 국회가 사법부 역할을 맡아 재판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4.07.03 I 송승현 기자
바이든, TV토론 후 지지율 '뚝'…경합주서 트럼프와 격차 2%p↑
  • 바이든, TV토론 후 지지율 '뚝'…경합주서 트럼프와 격차 2%p↑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 TV 대선 토론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에서 처음으로 그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열린 TV 토론에서 말하고 있다. (사진=AFP)2일(현지시간) 민주당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퓨처 포워드’의 여론조사 기관인 오픈랩에 따르면 경합주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2%포인트 이상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두 후보를 포함한 다자 간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위스콘신에서 4.2%포인트를 기록, TV 토론 전보다 1.9%포인트 확대했다. 펜실베이니아(7.3%포인트)와 네바다(8.8%포인트)에서도 각각 토론 전보다 2.2%포인트, 1.9%포인트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외에도 미시간에서 토론 전보다 지지율 격차가 1.8% 상승한 6.9%포인트, 애리조나에서 2.1%포인트 상승한 9.7%포인트, 조지아에서 2.2%포인트 상승한 10.1%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1%포인트 상승한 10.6%포인트를 각각 기록해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크게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크게 늘었다. 토론 전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답변이 42%, 유지 답변이 40%였으나 토론 후에는 55%, 29%로 집계됐다. 한편 민주당 소속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의 사례를 언급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자진사퇴 요구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겟 의원은 “트럼프에 대한 (민주당의) 승리를 위험에 빠뜨리기엔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다”며 “트럼프와 달리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공약은 항상 자신이 아닌 우리나라에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고통스럽고 어렵더라도 그가 사퇴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7.03 I 방성훈 기자
“인플레 진전” 파월 평가에 美 S&P 5500선서 첫 마감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진전” 파월 평가에 美 S&P 5500선서 첫 마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최근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하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500선을, 나스닥지수는 1만8000선을 각각 사상 처음으로 웃돌며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올해 2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평가에 하루 만에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프랑스 규제 당국으로부터 제재받을 위기에 몰렸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로이터)◇뉴욕증시, 파월 비둘기파적 발언에 상승 마감-지난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33포인트(0.41%) 오른 3만9331.85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92포인트(0.62%) 상승한 5509.01로, 나스닥지수는 149.46포인트(0.84%) 오른 1만8028.76로 장을 마감.-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 그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최신 지표와 그 앞선 지표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어느 정도 시사한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함.◇美 연준 파월 “인플레 둔화 경로 복귀…더 큰 확신 필요”-파월 의장은 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 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 다만, 그는 “통화정책 완화 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 수준으로 지속해서 둔화한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라고도 말함. -최근 미국의 물가 지표가 연이어 둔화세가 이어진 데 따른 영향이란 분석.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8일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 전월 보합.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3%로 개선. ◇테슬라 주가 10% 급등…2분기 차량 인도량 발표-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4~6월)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10% 넘게 급등.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20% 오른 231.26달러에 마감. -이날 오전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총 44만3956대를 인도했다고 발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줄어든 수치이지만, 전 분기 대비해선 14.8% 늘었음. 시장 예상치보다도 웃도는 수치. ◇엔비디아 1% 하락…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상승-엔비디아가 프랑스 반독점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으로 1% 이상 하락했으나 다른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 이상 상승.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 상승한 5544.99포인트에 마감.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1.31% 하락한 122.67달러를 기록. 그러나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전 거래일보다 4.20% 급등한 164.31달러로 장을 마감. 인텔이 0.7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0.81%, 대만의 TSMC가 1.96% 각각 상승.◇올 하반기 투자전략 “주식 60%, 채권 40% 이상적”-금융자산 5억원 이상의 자산가들은 하반기 주식과 채권 비중을 6대 4로 가져가는 포트폴리오를 이상적인 자산 배분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남,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가 삼성증권 예탁 자산 5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주식(국내외 주식·ETF 포함)과 주식 외 자산(채권·대안상품·연금 등)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는 6.5 대 3.5지만,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고려하면 자산 배분은 ‘주식 6대 채권 4’ 비중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설명.◇美 민주당 의원, ‘바이든 사퇴’ 첫 공개 요구-민주당 소속 15선 하원의원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은 2일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대선 TV 토론에서 건강과 인지력 저하 의혹을 키운 탓. -연방 상·하원 의원 중에서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를 요구하고 나선 셈. 이에 따라 현역 의원들의 사퇴 촉구 동참 가능성도 커지고 있음.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였던 여론조사 결과도 점차 부진한 지지율이 나타나기 시작.
2024.07.03 I 박순엽 기자
나경원·원희룡·윤상현, 오늘 대구로…한동훈, 서울 구청장 모임
  • 나경원·원희룡·윤상현, 오늘 대구로…한동훈, 서울 구청장 모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는 오늘(3일) 각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나경원 당대표 후보는 이날 인천시당에서 ‘당대표 후보들과의 만남’에 참석한 후 유정복 인천시장·인천시의회 의원과 차례로 간담회를 진행한다. 인천 동·미추홀갑과 중·강화·옹진 당원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나 후보는 이어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와 서문시장을 방문한다. 대구 수성갑·달성 당원들과 간담회에 참석한 후 대구 치맥페스티벌에서 당원과 시민을 만난다. 원희룡 당대표 후보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최민호 세종시장과 함께 면담할 방침이다. 원 후보도 대구에서 동갑·북갑·중남·서·수성갑·수성을 당원협의회와 간담회를 진행한 후 서문시장과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잇따라 찾는다. 윤상현 당대표 후보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대구 일정에 돌입한다. 대구 북을·북갑·서·달성, 경북 고령성주칠곡·김천·구미을에서 각각 당원과 간담회도 진행한다.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이날 서울 지역 구청장협의회 연구모임에 자리할 예정이며 국민의힘 실버세대위원회 운영위원과 오찬도 한다. 한동훈(왼쪽부터),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7.03 I 경계영 기자
불나면 대형피해…전통시장 화재보험 문턱 낮춘다
  • [단독]불나면 대형피해…전통시장 화재보험 문턱 낮춘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민관이 나서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을 위한 방안 마련에 잰걸음이다. 정부가 유관기관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국내 보험사의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문턱을 낮추고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그동안 상인에게 외면을 받았던 전통시장 화재공제 역시 상품 다각화·홍보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안전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통시장 화재보험 개선TF’ 2차 논의 착수 2일 정부와 보험업권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중소기업벤처부는 이달 4일 ‘전통시장 화재보험 제도개선 공동 TF’ 2차 회의를 연다. 정부를 비롯해 보험업계·외부 전문가가 모인 공동 TF는 지난달 4일 킥오프(1차) 회의를 진행하고 첫 삽을 떴다. 전통시장은 노후 건축물이 밀집돼 있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벌집형 미로식 점포 구조’가 많아 피해 심도가 상대적으로 크다. 올해 초 점포 292개 중 277개 점포가 소실된 서천 특화시장도 대표적인 예다. 소방청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9~2023년) 총 290건의 전통시장 화재가 발생했고 재산피해 규모만 하더라도 828억 2700만원에 달한다. 건당 재산피해 수준은 2억 8500만원 수준으로 같은 기간 특수건물(면적이 일정 기준을 넘는 공장·아파트 등) 화재와 비교해도 약 4배 큰 규모다. 그러나 정작 위험을 보장해줄 화재보험은 미가입 사각지대에 있다. 일단 상인 수요가 적고 손해율도 높은 탓에 보험사도 적극적인 화재보험 판매를 꺼리고 있다. 특히 정부는 이번 TF를 통해 비교적 화재 발생 가능성은 크지만 보험 가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점포의 인수 기준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실제 이데일리가 취합한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 5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보험 원수보험료는 연간 5억원대로 집계됐다. 전통시장 개별점포가 전국 23만개가 넘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실적이다. 이중 화재 리스크에 더 취약한 ‘3~4급 점포’의 화재보험료 비중은 20~30%대에 불과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민간 보험사가 제공하는 전통시장 화재보험의 인수 기준 개선 방안을 보험업계와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화재공제 널리 알리고 할인폭 키운다”전통시장 상인의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전통시장 화재공제’ 활성화 방안도 TF 테이블에 오른다. 행안부가 민간 영역인 보험사 상품을 개선한다면 중기청은 화재공제를 손질하는 투트랙 전략인 셈이다. 전통시장 화재공제는 상인의 납부로 공제기금을 마련하고 사업운영비를 정부에서 지원해 일반 보험보다 저렴하게 화재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현재 지자체가 너나없이 공제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전국 평균 가입률은 31.8%에 불과한 실정이다.현재 화재공제 활성화는 ‘인식 개선’과 ‘상품 개편’에 방점을 두는 방향이 유력하다. 전통시장 화재공제에 대한 시장 상인의 인식률이 낮은 데다 최대 보상액이 6000만원으로 보장도 두텁지 않아 실질적인 가입 유도가 어렵기 때문이다. 예컨대 가입률이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화재공제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특약 할인폭·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식이다.다만 보험업계에선 전통시장 화재보험 개선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법적·시설 미비점 개선이 먼저”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통시장은 보험 안전망 지원 대상 밖인 미등록 점포 규모가 꽤 많고 소방시설법을 준수하지 않는 점포도 있어서다. 철저한 화재 리스크 관리 없이 상품만 재정비하면 ‘미봉책’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보험업계 한 전문가는 “시장 구획조차 확실하지 않고 소방법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게 전통시장의 현주소다”며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대상에게 우연한 사고를 보장해주는 보험의 원리에 맞게 가려면 화재 리스크를 줄이는 게 선결과제다”고 말했다.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도 “정부 재원에서 보험료를 직접 지원하는 방법은 한계가 있다”며 “시설 안전·상인 인식 향상이 우선이다”고 언급했다.
2024.07.03 I 유은실 기자
롯데바이오, 송도 CDMO 공장 착공식 개최...글로벌 TOP 10 도약 목표
  • 롯데바이오, 송도 CDMO 공장 착공식 개최...글로벌 TOP 10 도약 목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3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한다.착공식 행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원직 대표이사 등 회사 관계자를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정일영 인천 연수구(을) 국회의원,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내빈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다.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공장 조감도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롯데그룹은 현재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테마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중 바이오앤웰니스 부분의 핵심 사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바이오 캠퍼스는 총 4조 6000억원이 투입되며 캠퍼스 부지는 연면적 6만1191평(20만2285.2m‘), 부지 내에는 총 3개 생산 공장과 함께 부속 건물 등이 별도로 지어질 예정이다.이번 1공장 건립에는 롯데건설이 설계, 조달, 시공 등 EPC로 참여한다. 생산 역량은 각 공장 당 12만ℓ, 총 36만ℓ 규모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번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성에 따라 약 3만 7000명의 고용 창출, 7조 6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2024.07.03 I 김승권 기자
  • [사설]'재정 파탄' 비난하더니 추경 '둑' 허물자...민주, 앞뒤 맞나
  • 안도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4명이 취약 계층 생계 안정을 위해 나랏돈을 투입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요건을 완화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 △경기침체 △ 대량실업 △남북관계 등 대내외 여건에 중대 변화가 발생한 경우에만 추경을 편성할 수 있도록 한 조문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전 국민 1인당 25만원씩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한 총선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법을 손질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민주당은 정부가 지원금을 반대하자 지급을 의무화하는 ‘처분적 법률’을 22대 개원 직후 발의하겠다며 정부를 압박, 위헌 소지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하지만 개정안은 취지와 시기, 여건 등에서 모두 상식을 벗어나 있다. 세수 감소로 나라 살림은 비상인데 민생지원금이란 이름의 퍼주기를 위해 추경 요건을 바꾸려 한다는 점에서 우선 비판을 면할 수 없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세수 결손이 심각한데도 정부가 감세로 세수 기반을 허물고 있다”면서 “재정파탄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한 게 불과 10여 일 전이다. 정부의 감세 정책은 비판하면서 자신들은 퍼주기에 매달리니 이런 모순이 더 없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자 정치 포퓰리즘이다.올해 5월까지 국세는 전년보다 9조 1000억원 적게 걷혔다. 경기 침체와 반도체 업황 악화로 기업 실적이 부진한 탓에 법인세가 급감한 것이 큰 원인이긴 하지만 작년의 56조 4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다. 고령화·저출산 대응 등 나랏돈 써야 할 곳이 갈수록 늘어나는 데 반해 곳간은 큰 구멍이 뚫린 바람에 빚으로 메꿀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2017년 660조원에 그쳤던 국가채무는 2022년 1000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말 1196조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민주당 집권의 문재인 정부 시절 11차례, 151조원의 추경을 편성한 것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음은 물론이다.안도걸 의원은 문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내 누구보다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을 잘 아는 인물이다. 당론이 퍼주기를 고집한다 해도 나라 곳간 사정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정치를 펴주길 촉구한다.
2024.07.03 I 양승득 기자
이준석 “네이버 기밀도 고려해야…제4이통, 정부가 떠먹여 만든 것”
  • 이준석 “네이버 기밀도 고려해야…제4이통, 정부가 떠먹여 만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어제(2일)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네이버 질의에는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제4이동통신에 대해서는 정책 실패라고 지적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의원은 “국민 정서상으로는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네이버에 대한 침탈 시도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도 맞지만, 지분 관계에 대한 부분은 기업이 관장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희가 어느 정도 조심스러울 필요도 있다”며 “간사님들과 위원장님께서 기업 비밀도 있고 할 테니까, 공개적으로 저희가 질문을 확인하지 못하는 사항이 있을 수 있으니 네이버 측의 의사를 확인해 의사일정을 진행해 주시는 것도 필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극적인 문구들에 대해 이해는 가지만, 정부가 일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것과 일본과 같이 능동적으로 일을 일으킨 것에 대한 비난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소위에서 다룰 때 조금 더 세밀하게 다뤄주셨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그의 발언은 “단기적 지분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장기적인 부분은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언급한 최수연 네이버 CEO에게 배임까지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온도 차가 컸다.그러나 이준석 의원은 제4이동통신 준비법인인 스테이지엑스에는 통신3사와 경쟁할만한 기업 규모를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스테이지엑스의 모회사인 스테이지파이브의 알뜰폰 서비스 가입자는 3만~4만 명 수준인데, 알뜰폰 업계에선 1% 미만 점유율이다. 업력이 충분하다고 봤는가”라면서 “MVNO(알뜰폰)가 MNO(기간통신사)로 전환한 사례는 일본 라쿠텐과 독일의 한 사업자가 있는데, 일본 라쿠텐은 업력이 검증된 사업자였다. 독일 통신사는 1200만 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가 업력이 충분하지 않은 스테이지엑스를 제4이동통신 후보사업자로 선정해 혼란을 자초했다는 것이다.정부의 통신시장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도 했다. 이준석 의원은 “알뜰폰 업체에 대해선 정부가 지원을 서서히 줄이는데 제4이동통신은 다 해주는 걸로 돼 있다. 망 구축 지원, 상호접속료 인하, 세액공제, 정책 금융 지원, 700MHz 대역과 1.8GHz 대역의 추가 주파수 할당 등이 있던데, 거의 떠먹여 주는 수준이다. 한쪽(알뜰폰)에서는 정부 개입을 줄이고, 한쪽(제4이통)은 떠먹여서 만드는 건 냉탕 온탕아닌가”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지금 주신 말씀처럼 이 분야에 대해서는 알뜰폰 시장은 계속 늘려 확대해 나가야 하지만, 이 분야(통신시장 경쟁정책)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검토가 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 의원은 “제4이동통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소비자들이 경쟁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인데, 제4이동통신 설립이 (통신3사도 포기한) 28GHz 상용화에 집착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2024.07.0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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