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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인터뷰서 IRA 폐기 가능성 시사…韓영향 우려(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방성훈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 시사 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오는 11월 대선 전까지 금리 인하 반대, 10% 보편관세 등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사진=AFP)그는 1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 인터뷰에서 IRA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증가시켰을 뿐 감소시키지 않았다”면서 정면 비판했다. 그는 IRA의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 “전기차는 훌륭하지만 자동차 100%를 전기차로 할 수는 없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IRA에 따라 보조금을 남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IRA가 지원하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 보조금 또한 정부 재정 낭비라고 주장했다.이는 바이든 정부의 화석연료 축소 정책을 뒤집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공화당 의원들과 더불어 대표적인 화석연료 옹호론자로, 재집권에 성공하면 IRA를 폐기하고 화석연료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공언했다. 바이든 정부의 투자 유치 정책이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와 수출 증가로 이어졌던 만큼 IRA 지원 규모가 축소된다면 한국 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보편관세 의지 피력…다이먼 재무장관 고려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11월 대선 전까지 정책 금리를 낮추는 것에 대해 “안될 일”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는 “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비용을 낮추면 자연스럽게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석유과 가스 시추를 더 많이 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세금감면 등으로 상품과 서비스 생산을 늘려 공급을 확대해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뜻이다. 재임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던 그는 “파월 의장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2028년까지)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관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내놓진 않았으나 “관세는 경제적으로 좋고 협상에 좋다”며 재선 성공시 관세 인상 의지를 피력했다. 10% 보편 관세에 대해 “그들(무역 상대국)이 우리에게 10% 보다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중국산 수입품에 60%~100% 관세를 부과하는 것 외에도 수입품에 대해 10%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유럽, 일본 등 무역 상대국들이 미국산 상품을 충분히 구매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장황하게 늘어놨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그는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0%로 인하하겠다면서 이상적인 법인세율은 15%라고 말했으며,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을 재무장관으로 고려한다고 밝혔다. ◇ 대만 독립 지지 미온적…사우디와 온도차그는 대만 독립 지지에 미온적인 태도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보호의지를 나타냈다. 블룸버그는 “대만에 대한 트럼프의 회의론은 미국이 대만을 방어하기 어렵다는 실질적 어려움과 대만이 미국에 보호비용을 지불하기 바라는 마음에 기인한다”고 해석했다.그런가 하면 그는 “바이든은 바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지난 3년 반 동안 중국이 러시아, 이란, 북한과 동조했고 북한은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재임 시절 부정적이었던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에 대해 달라진 입장을 내놨다. 그는 가상자산에 대해 “미국에서 만들어져야 한다”며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국이 할 것이고, 중국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이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을 ‘영유아(infant)’에 비유하면서 “다른 나라가 이 영역을 점령하도록 방치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틱톡금지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가 말한 것은 금지가 아니라 선택권을 주겠다는 것”이라면서 “지금 생각해보니 (플랫폼 간) 경쟁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틱톡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지난 4월 바이든 대통령은 틱톡 모회사인 중국기업 바이트댄스가 270일(대통령이 90일 연장 가능)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도록 해당 법안에 서명했다. 해당 인터뷰는 그의 파격 사건 전인 지난달 말 플로리다에 위치한 그의 사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 국회의장 “2026년 지선 때 개헌 국민투표…尹 대통령과도 대화”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026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것을 목표로 개헌을 추진하자”고 17일 여야에 제안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도 공식적으로 개헌 대화를 요청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그는 현행 제9차 개정헌법에 대해 “87년 개헌은 국민의 열망과 요구를 바탕으로 국회가 중심이 되어 여야합의로 이뤄졌고, 민주주의의 제도적 틀을 진일보시켰다”면서도 “이제 곧 40년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모든 면에서 가히 격변이라 할 만큼, 큰 변화가 있었다”고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2년 동안은 큰 선거가 없기에 충분히 (개헌을)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라며 “개헌을 안 하겠다는 작정이 아니라면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고 부연했다. 그는 “여야 정당에 제안한다”며 “‘2026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것을 목표로 개헌을 추진하자. 이를 위해 ‘헌법개정특별위원회’부터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개헌 헌법의 투표 직후 적용이 아닌 차기 적용, 총선과 대선이 일치하는 2032년 적용 등을 모두 논의할 수 있으나 개헌투표 만은 2026년 지방선거 때 마무리하자는 주장이다. 우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께도 공식적으로, ‘개헌 대화’를 제안한다”며 “대통령과 입법부 대표가 직접 만나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다면 개헌의 실현 가능성이 훨씬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앞서 기념사를 한 정대철 헌정회장 역시 개헌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1987년 헌법체제는 한계에 이르렀고, 절대 다수는 현재가 개헌의 적기라고 보고 있다”며 “원포인트 개헌이 가능하도록 개헌 절차의 연성화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독일처럼 개헌 국민투표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다. 그는 “우리 헌법이 국민의 국리민복을 위한 용광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시에 적절한 개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선 대통령 4년 중임제로 국회의원 임기를 일치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제헌절 경축식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여야 정당대표 및 원내대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피플바이오 “‘알츠온’, 日제약사와 협업 논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피플바이오(304840)가 전략적투자자(SI) 확보에 성공,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알츠온’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일본 제약사와 손잡고 알츠온 매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새 국면 맞은 피플바이오, 반등전략은?15일 피플바이오에 따르면 회사의 3개년 매출 계획은 △2024년 60억~70억원 △2025년 100억원대 △2026년 200억원대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대란 등의 영향으로 사업 진행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알츠하이머 신약의 잇따른 출시가 국내·외 사업적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의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를 염두에 둔 말이다. 레켐비는 국내에서도 연내 국내 출시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도 FDA 허가를 받았다.피플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혈액기반 알츠하이머 조기진단검사 ‘알츠온’(AlzOn)을 상용화한 회사다. 지난 2018년 국내 첫 출시됐지만 이전까지는 마땅한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없어 알츠하이머로 진단을 받더라도 이에 뒤따르는 후속조치가 이뤄지기 어려웠다. 이 같은 점이 알츠온의 성장에는 걸림돌이었지만 레켐비와 키순라의 처방이 본격화되면 알츠온의 판매도 새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 (사진=에자이)현재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대형검진센터, 병·의원 등 약 700여곳에서 알츠온을 활용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회사는 시장잠재력이 큰 건강검진시장에서 알츠온이 기본검사나 필수검사가 되도록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알츠온 매출만 60억원대로 목표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알츠온 매출(약 40억원)의 1.5배다.회사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일본 제약사의 한국지사와 치매 관련 중추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알츠온과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공동활용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아직 논의 시작 단계이나 협업이 성사될 경우 환자의 치매 질병 예방부터 교육, 진단, 약물 및 비약물치료, 후속 관리 및 데이터 축적까지 아우르는 치매 관리 및 치료에 대한 전방위 사업모델에 알츠온이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수출전략도 레켐비 출시국(미국, 중국, 일본)에 보다 전향적으로 바뀌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이전에 인허가 및 비용 측면에서의 진입장벽으로 미국, 중국, 일본의 접근이 쉽지 않았으나 이 3개국에서 레켐비가 허가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 국가들의 시장진입전략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다.미국 진출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FDA 승인 절차를 우회할 수 있도록 클리아랩(CLIA Lab·미국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을 통한 시장 진입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중국 파트너사와의 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일본 진출을 위해서는 파트너 회사 물색 단계에 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일본 및 중국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초기 단계”라며 “향후 중국 파트너사와의 협업모델이 구체화되면 시장에 알릴 것”이라고 했다.◇‘진단-약물-DTx’ 삼각편대로 치매 공략하반기부터는 디지털치료제(DTx) 개발사 로완과의 협업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로완은 경도인지장애를 치료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제 ‘슈퍼브레인’의 개발사다. 국내에서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된 슈퍼브레인은 최근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확증임상도 준비 중이다.한승현 로완 대표이사는 “피플바이오와 알츠하이머 관련 협업을 위해 꾸준히 밑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지난 11일에도 양사가 미팅을 진행하는 등 협업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며 “알츠하이머 진단 이후 치료 단계에서의 공백을 슈퍼브레인이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치료기기 개발 기업 로완은 지난해 서울디지털재단이 공모한 ‘스마트도시 솔루션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돼 노인지원재단의 시립동대문실버케어센터에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슈퍼브레인’을 공급했다. 사진은 실버케어센터에서 슈퍼브레인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완)피플바이오 관계자도 “진단, 치료, 예방이라는 알츠하이머병의 관리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경쟁력있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양사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뇌 기능 개선제로 기존에 처방되던 콜린알포세레이트의 빈자리를 알츠온+슈퍼브레인 콤보가 메꾸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가 임상재평가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면서 시작된 국내 10개 제약사와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 소송이 또 다시 제약사의 패소로 종료됐다. 상고 가능성은 남았지만 이미 두 차례 패소한 만큼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패색이 짙다.알츠하이머에 대한 약물성 치료제인 레켐비 처방이 시작됐을 때 진단과 약물, 디지털치료제(비약물성 치료제)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슈퍼브레인은 약물적 치료에 비해 비용부담이나 통원에 대한 부담이 낮고 약물적 치료와는 다른 이점이 있다”며 “레켐비나 키순라가 시판되면 알츠온, 슈퍼브레인과 함께 치매 정복에 더 효과적인 접근법으로 주목 받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피플바이오는 14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회사관계자는 “판관비 규모를 줄이고 있고 매출증가에 따른 원가율 감소 효과가 발생해 사업진척에 따라 재무구조가 상당히 개선될 것이다.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CB의 자본전환을 기대한다”며 “앵커 투자자로 나선 아이마켓코리아(122900)는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피플바이오와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서 투자를 진행한 것이므로 향후 재무적 상황에 대해서도 아이마켓코리아와 긴밀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19세 장발 한동훈 모습은?…나·원·윤 젊은 시절도 공개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공개한 만 19세 시절 사진. (사진=CBS라디오 유튜브)[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 4인의 20대 전후 사진이 공개됐다.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4차 방송토론에서는 각 후보자들은 절은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만 19세이던 1992년 여름에 찍은 사진을 공개한 한동훈 후보는 “저 당시에 이런 스타일을 좋아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 무렵 해외여행 자유화가 처음 돼 군 미필자여도 허가를 받으면 배낭여행을 갈 수 있었다. 외국을 가는 것을 처음으로 했던 세대였다”며 “배울 수 있는 게 많았기에 그 이전 세대와는 다른 포용력을 같은 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 후보는 ‘X세대의 전형적 모습 같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대해 웃으며 “그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당시 꿈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되고 싶은 건 없었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며 “저때나 지금이나 철이 안 든 건 비슷하다”고 밝혔다.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공개한 대학교 4학년 엠티 사진. 오른쪽 여성은 전주혜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CBS라디오 유튜브)나경원 후보는 서울대 법대 재학 시절 엠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대학교 4학년 때 사진으로, 국제법학회에서 을왕리로 엠티를 갔을 때 사진 같다”고 설명했다.사진 속 주변 인물들에 대해선 “다 후배들이고, 동기들은 한 명도 없다”며 “국회의원을 하셨던 분도 있고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장을 하신 분도 있다”며 “오른쪽 여성은 당시 1학년이던 전주혜 전 의원”이라고 말했다.나 후보는 “당시엔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법대를 다니고 있었지만 사법시험을 봐야 하는지를 고민했다. 저는 많이 받은 사람이라 생각하고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과정에서 더 좋은 대한민국, 우리의 헌법정신을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가 후보가 공개한 고등학생 시절 모습. (사진=CBS라디오 유튜브)원희룡 후보는 고등학생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저희 집은 전깃불도 안 들어오는 시골 농사 집안이기때문에 고등학교를 가면서 제주시로, 대학을 오면서 서울로 왔고, 결혼할 때까지 자취생활을 했다”며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당시) 유일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제 주변엔 공무원, 사업가, 학자 한분 없는 평범한 서민 가정에서 자랐다. 주변의 응원을 받으며 청운을 품을 안고 대학에 와서 개인적 기반을 잡을지, 저희보다 더 어려워 보이는 서민 및 빈민들을 위해 공적 정의를 위해 살아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결국 민주화, 노동운동을 하게 됐고 그것이 검사, 정치하는 데까지 이어져왔고 제 인생의 마음의 등뼈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공개한 군복무 시절 모습. (사진=CBS라디오 유튜브)군복무 시절 사진을 공개한 윤상현 후보는 “스물 네다섯살 정도에서 28사단에서 복무할 당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석사를 마친 후에 뭘 해야할지 고민이 컸다”며 “외국에 관심이 많았기에 외국을 다니는제 좋을지, 박사를 딸지 고민을 하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 "野, 이재명 방탄 탄핵쇼" 與, 제헌절 맞은 국회서 규탄대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17일 국회의사당에 모여 “76번째로 맞는 제헌절에 거대 야당의 입법 횡포와 독주로 우리 헌법 정신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규탄을 이어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가진 더불어민주당 위헌·위법 탄핵선동 규탄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한 데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이같이 ‘민주당의 위헌·위법 탄핵선동 규탄대회’를 열었다.추 원내대표는 규탄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삼권분립, 의회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인 제헌절”이라며 “국회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하는 하는데 지금 우리 국회의 모습은 참담하기만 하다”고 했다.또 “최근 민주당은 다수의석의 오만함에 취해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무분별한 특검과 탄핵 추진으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헌정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국정을 분열시키고 대통령을 흔드는 정치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도 했다.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면 보복 탄핵, 무고 탄핵, 방탄 탄핵으로 위협하며 사법 방해를 자행하고 있다”며 “검사뿐만 아니라 법관, 장관, 방통위원장, 방통위원장 후보자까지도 본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탄핵으로 겁박하기 일쑤”라고도 꼬집었다. 헌법에는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명백하고 중대하게 위배한 경우에만 탄핵이 가능하다.앞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아무렇게나 외치며 선동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대통령비서실장, 검찰총장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단독으로 의결하자 “검찰 수사 최고 책임자인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불러세워 이재명 방탄용 탄핵쇼를 이어가겠다고 한다”고도 했다.추 원내대표는 또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 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방송 4법, 미래세대에 빚 폭탄을 떠안기는 현금살포법까지, 민생으로 포장된 민주당의 정략적 입법 폭주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며 “진정한 민생은 온데간데없다”고도 비난했다.아울러 “더 이상은 안된다. 우리 국민의힘이 막겠다”며 “헌법 위에 군림하면서 입법 폭력을 자행하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앞서 국민의힘은 규탄대회 직전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 DSM쎄미켐, 美 텍사스에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공장 준공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DSM쎄미켐이 미국 텍사스주 플레인뷰에서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DSM쎄미켐은 동진쎄미켐(005290)과 삼성물산(028260), 미국 마틴의 합작사다. 공장 건설과 생산, 운영은 동진쎄미켐이 맡고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판매 및 마케팅을, 마틴이 원재료 공급을 담당한다.2만6000평 부지에 약 1400억원을 들여 지은 DSM쎄미켐의 플레인뷰 공장은 연 2만4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오는 8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고순도 황산은 지난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공급이 우려되는 78종의 반도체 공정 재료 중 가장 먼저 언급된 재료다. 반도체 공정이 미세화되고 3D구조로 진화하면서 웨이퍼 세정용 고순도 황산에 더 높은 기술력과 품질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미국 반도체 팹이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반도체용 황산 수요 역시 급증하는 추세다. DSM쎄미켐 관계자는 “미국 주요 반도체 팹들과 제품 공급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이번 블레인뷰 공장 준공으로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준공식에는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과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루벤 마틴 미국 마틴사 회장을 비롯해 플레인뷰 시의 이반 웨이스 시의회 의원과 헤일 카운티의 데이비드 멀 판사, 텍사스 반도체 혁신 컨소시엄 집행위원인 이종호 동진쎄미켐 USA 이사 등이 참석했다. 미국 텍사스주 플레인뷰에서 열린 DSM쎄미켐 반도체용 고순도 황산 공장 준공식에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랜디 타우셔 마틴 부사장, 안태용 DSM 법인장, 밥 본듀란트 마틴 사장, 이재언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루벤 마틴 마틴 회장,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 스캇 서더드 마틴 상무, 윤홍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소재사업부장, 박호찬 삼성물산 북미총괄 부사장. [사진=DSM쎄미켐]
- '뇌물 수수' 혐의 美의원 유죄…한국계 첫 연방상원의원 나오나
- 밥 메네넨데스 미국 상원의원이 16일 뉴욕 맨하탄 연방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후 나오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밥 메넨데스 연방 미국 상원의원이 16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튼 연방법원에서 뇌물 수수 혐의를 포함해 16가지 혐의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민주당은 즉각 그에게 의원직 사임을 요구했다.뉴욕 맨해튼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오후 메넨데스 의원에 대한 심리를 마친 뒤 그에게 제기된 16개 범죄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판단했다.앞서 검찰은 뇌물 수수, 외국대리인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9월 메넨데스 의원 부부를 형사기소해 재판에 넘긴 바 있다.미국 연방 상원위원 외교위원장이기도 했던 메넨데스 의원은 자신에게 뇌물을 준 사업가의 이익을 위해 외교정책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메넨데스 의원 자택에서 55만 달러의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 13개를 압수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현금과 금괴 외에 벤츠 승용차를 뇌물로 받고, 주택 대출금 일부도 사업가들에게 대납시킨 의혹을 받아왔다.유죄 결정이 나온 후 메넨데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항소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 CNN이 밝혔다. 1989년 처음 연방 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2006년 연방 상원의원이 된 메넨데스 의원은 지난해 기소 후 당내에서 의원직 사퇴 압력을 받았지만, 무죄를 주장하며 현재까지 현직을 유지해왔다. 오는 11월 상원의원 선거에도 무소속이라도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혀왔다. 하지만 이날 유죄 평결 후 향후 상원의원선거 재도전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앤디 김 미국 하원의원.(사진=AFP)반면 이날 메넨데스 의원의 유죄 평결로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미국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이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김 의원은 뉴저지주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하원의원 3선 고지에 오른 한국계 정치인으로, 지난달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뉴저지주는 민주당 우세지역이지만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메넨데스 의원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민주당 지지표를 일부 잠식해 공화당 후보가 어부지리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판결 직후 성명을 통해 “이제 메넨데스가 유권자, 상원, 우리나라를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하며 사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 역시 이날 성명을 발표해 “그가 사무실을 비우길 거부한다면, 나는 미국 상원에 그를 추방하기 위한 투표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가 국회의원을 해임하기 위해서는 상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매넨데스 의원이 국회의원직에서 해임된다면 내년 1월까지 약 반 년간의 공백이 생기게 된다. 머피 주지사는 메넨데스 의원이 사임돼 공석이 생길 경우, 즉각적으로 내년 1월까지 공석을 메울 인물을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현직 주지사는 헌법에서 요건을 충족하는 한, 누구든지 그 자리를 임명할 수 있다. 그의 아내 테미 머피는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예비후보였으나 지난 3월 선거운동을 중단한 바 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김 의원이 지금 연방 하원의원직을 맡고 있어서 머피 주지사가 김 의원을 지정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