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尹, 장·차관급 개각 단행…새 과기부 장관에 유상임 교수
- [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 장·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전날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명된데 이어 주요 장차관급 인사 발표다. 윤 정부가 임기 중반에 접어든 상황에서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을 각 부처에 포진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인사 수혈로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유상범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 차관급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탈북 고위관료 출신인 태영호 전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지명했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유 신임 과기부 장관 후보자는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 배우 유오성의 친형이다.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RTRI) 등 연구소를 거쳐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교수,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회장, 한국세라믹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동안 연구개발(R&D) 정책 사업에 다수 참여하고, 정부·산업·연구계 등과 소통하는 등 과학기술 전문성과 연구 경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후보자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인선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과학기술을 위해 산적한 현안을 혁신해 주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관급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에는 태영호 전 의원이 낙점됐다. 태 내정자는 북한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민 출신이다.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대통령실은 태 신임 사무처장이 북한 실상에 대한 경험과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과 남형기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은 모두 윤 정부 초반부터 참여한 핵심 인사로 꼽힌다. 윤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참모들을 전진 배치해 임기 중반 부처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 에미상 후보 발표…박찬욱 작품 출연 로다주→수미 테리까지[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박찬욱 감독, 대북 전문가 수미 테리가 에미상 후보에 언급됐다.17일(현지시간)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가 발표한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 목록에는 박찬욱 감독의 첫 미국 드라마 연출작 HBO ‘동조자’에 출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미니시리즈(Limited·Anthology Series·Movie)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로 올랐다.해당 부문에는 ‘펠로 트래블러스’ 조너선 베일리, ‘베이비 레인디어’ 톰 굿먼-힐, ‘트루 디텍티브: 나이트 컨트리’ 존 호크스, ‘파고’ 러몬 모리스등이 후보로 함께 올랐다.박찬욱 감독이 연출 뿐 아니라 제작까지 맡은 이 드라마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하원의원, 영화감독, 교육자 등 1인 4역을 맡았다.‘동조자’는 루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후보에 오른 남우조연상 외에 작품상, 감독상 등 다른 부문에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북한 주민의 험난한 탈북 과정을 다뤄 호평받은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 공동 제작자(프로듀서) 중 한 명인 수미 테리는 다른 3명의 프로듀서와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부문(Exceptional Merit In Documentary Filmmaking)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국계 대북 전문가로 꼽혀온 수미 테리는 CIA를 떠난 지 5년 만인 2013년 6월부터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미 테리는 전일 미국 사법당국에 체포됐다가 보석금 50만달러(약 6억9050만원)를 내고 체포 당일 풀려났다.기소장에 따르면 그는 처음 뉴욕에 있는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 장관으로 가장한 인물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며, 10년 동안 루이비통 핸드백과 3000달러(약 415만원)짜리 돌체앤가바나 코트,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저녁 식사, 최소 3만7000달러(약 5126만원)의 자금을 대가로 받았다.이외에도 에미상 리얼리티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 부문에서는 미국으로 입양돼 요리사로 성공한 한국계 크리스틴 키시가 후보에 올랐다.이번 에미상 후보작 중 일본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쇼군’과 요리사들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 ‘더 베어’가 각각 20여개 부문 후보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드라마 시리즈 작품상에는 ‘쇼군’ 외에도 ‘더 크라운’, ‘폴아웃’, ‘더 모닝쇼’, ‘삼체’ 등 8개 작품이 후보에 올라 경쟁한다..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 후보로는 ‘베이비 레인디어’, ‘파고’, ‘레슨스 인 케미스트리’, ‘리플리’, ‘트루 디텍티브: 나이트 컨트리’ 등 5개 작품이 경쟁한다.‘TV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2022년 9월 열린 제74회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이 감독상(황동혁)과 남우주연상(이정재)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