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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호흡 반드시 코호흡으로 바꿔줘야
  • [건강 칼럼]입호흡 반드시 코호흡으로 바꿔줘야
  • [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호흡할 때 일정한 패턴이 있다. 입 호흡에 의존한다는 것이다. 감기에 걸렸다거나 환절기에 잠깐 비염이 생기면 어쩔 수 없지만,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코가 계속 막혀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입을 벌리고 호흡하게 된다. 코와 목 사이에서 호흡기 감염을 막는 기관인 아데노이드가 염증 때문에 붓게 되어도 자연스레 코 호흡보다 입 호흡에 의존하게 된다.오랫동안 입 호흡을 지속하게 되면 얼굴 폭이 좁고 길어진다. 또 아래턱이 뒤로 처져 입이 돌출되면서 윗니가 많이 보여 조금만 웃어도 잇몸이 많이 들어나게 된다. 이러한 형태의 얼굴을 영동한의원 안정은 원장‘아데노이드형 얼굴’이라고 한다.호흡을 입에만 의존하면 잔병치레도 늘게 된다. 코로 숨을 쉴 때에는 코털이나 콧물 등이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에 섞인 나쁜 이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지만 입으로 호흡하면 이런 여과과정 없이 바로 공기가 숨을 통해 폐로 전달되기 때문이다.코는 외부 공기의 온도와 습도도 조절한다. 코 안쪽 점막에는 작은 혈관들이 가득 분포해 있어 더운 공기나 찬 공기를 체온 수준으로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찬 공기가 들어오면 모세혈관의 혈액량이 증가해 자연스레 열을 방출하여 콧속 공기를 데우게 된다.입은 공기 정화, 온습도 조절 기능이 없기 때문에 입 호흡에만 의존하면 먼지나 세균이 섞인 공기나 차고 건조한 공기가 그대로 편도와 폐에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편도는 공기에 섞여 들어오는 세균과 먼지의 공격을 받아 약해지고, 건조한 공기로 입안이 마르면 침의 분비가 적어져 편도는 더욱 마르게 된다. 물론 침이 일부 이런 기능을 하지만 역부족이다. 폐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폐포는 건조한 공기가 들어가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천식이나 폐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입 호흡으로 인한 질병은 소아천식과 폐렴 뿐만이 아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비롯해 알레르기성 비염, 미각·후각의 마비, 만성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호흡기와 관계된 병만 해도 기관지 천식, 감기증후군, 폐렴, 간질성 폐렴, 기관지확장증, 만성 기관지염, 폐결핵, 수면무호흡증, 호흡부전 등 굉장히 다양하다.때문에 평소 입 호흡 습관이 있는지 점검한 후 코 호흡으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입 호흡 때문에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면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만성화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코로 하는 호흡이 자연스러워지면 잠을 깊게 자고,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얼굴 표정도 밝아지며, 동시에 기침, 간지럼증, 습진, 몸의 나른함 등 면역력과 관련된 질환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호흡이 면역력 및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다.
2024.07.24 I 이순용 기자
K를 팝니다 외
  • [200자 책꽂이]K를 팝니다 외
  • △K를 팝니다(박재영|648쪽|난다)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K스토리’를 20개의 챕터로 풀어낸 여행 에세이다. K팝 팬들을 위한 추천 명소와 여행 전 보기 좋은 영화, 드라마 목록뿐만 아니라 ‘소주 한잔하자’는 말에 담긴 속뜻, ‘결혼식 하객 알바’의 존재 이유 등 한국 특유의 문화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소개한다. 한국어 원고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딥엘과 챗GPT를 활용해 번역한 영어 원고를 책에 함께 담았다.△최소한의 부의 세계사(한정엽|336쪽|다산북스)미국 경제사에 분기점을 만든 주요 장면을 31가지로 추려 정리한 책이다. 가난한 나라였던 미국이 전쟁을 거치고 달러 패권을 얻으며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경제 중심지로 거듭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미국이 어떻게 힘을 쥐고 있고 그 힘을 어떻게 행사하고 있는지 알아야 우리의 경제 상황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자신만의 경제관을 설립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사이즈(바츨라프 스밀|428쪽|김영사)빌 게이츠가 가장 신뢰하는 사상가로 주목받은 세계적 석학이자 통계학 대가의 신작이다. 인류가 생각하고, 관찰하고, 접하고, 다루는 크기의 모든 것을 분석해 크기가 어떻게 기능하며 일상을 지배하는지 파헤쳤다. 저자는 크기야말로 만물의 척도이자 세상의 작동원리임을 통계 수치를 제시하며 다각도로 풀어낸다. 크기를 알아야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다는 저자의 견해다.△기니피그의 뱃살을 함부로 만지지 말라(이규락|304쪽|아작)B급 SF 코미디 장르 기반 소설을 꾸준히 선보여온 저자의 첫 소설집이다. 취업 전선에서 허덕이는 주인공 준호가 기니피그를 비롯한 설치류가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 세상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여성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을 포함한 총 8편의 단편 소설을 한 데 엮었다. 20대에 쓴 작품들 위주로 소설집을 채운 저자는 B급이야말로 가장 저항적인 서사 형식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물리의 정석(레너드 서스킨드·앙드레 카반|600쪽|사이언스북스)아인슈타인이 1915년 발표한 일반 상대성 이론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책이다. 중력의 본질을 창조주의 권능이나 신비로운 원격작용이 아닌 시공간의 기하로 대체한 일반 상대성 이론은 여전히 양자 역학과 함께 현대 물리학을 받치는 기둥으로 자리해 있다. 저자들은 물리적 현상에 방정식을 적용하는 단계를 설명하며 질량을 가진 물체가 빛과 시공간을 휘게 하는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헌법의 순간(박혁|356쪽|페이퍼로드)1948년 성립된 대한민국 제헌 국회를 둘러싼 논쟁과 제헌 헌법의 제정 과정을 주제로 다룬 책이다. 제헌 국회의원들은 노동권의 보장, 여성의 권익 확충, 무상의무교육 필요성 등을 둘러싸고 투쟁을 벌였다. 저자는 오늘날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 대부분이 제헌 헌법 제정 순간부터 논의됐다는 점에 주목한다. 당시를 돌아보면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미래의 방향성을 다시 일깨울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2024.07.24 I 김현식 기자
美 새 역사 쓰는 해리스·헤일리·밴스…거세진 인도계 ‘여풍’
  • 美 새 역사 쓰는 해리스·헤일리·밴스…거세진 인도계 ‘여풍’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윤정 인턴기자] 격랑에 휩싸인 미국 대통령 선거판에서 인도계의 약진이 눈부시다. 바이든 정부 2인자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떠오른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트럼프와 경쟁한 니키 헤일리(52) 전 유엔 대사, ‘트럼프 아바타’로 불리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의 아내 우샤 칠루쿠리 밴스(38)까지. 백인과 남성이 주류였던 미국 정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3인 모두 여성인데다 인도계 이민 가정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인도계 미국인은 전체 인구 3억4000만명의 1%가 조금 넘는 약 440만명에 불과하지만, 단순 인구로 환산할 수 없는 영향력을 뿜어내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지난 2011년 미국 내 인도계 경영진의 활약상을 전하며 “인도의 주요 수출품은 최고경영자(CEO)”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12년이 지난 지금, 인도의 주요 수출품 목록에 ‘정치인’을 넣는다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실리콘밸리를 접수한 인도계가 이제 워싱턴 정계까지 뒤흔드는 모습이다.미국의 최초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란 타이틀을 보유한 해리스는 이제는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향해 도전하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왼쪽부터) 미국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우샤 밴스(사진=로이터)◇인도계 출신 美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 도전장미국의 새 역사를 쓰게 될 해리스의 뿌리는 이민자 출신 가정이다. 해리스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인종적으로 흑인이자 아시아계로 분류된다. 아버지는 스탠퍼드대학 경제학 교수였고 어머니는 UC버클리에서 암을 연구한 과학자였다. 흑인 혼혈 혈통으로 종종 ‘여자 오바마’로 불리지만, 해리스의 정체성 형성에는 인도계 외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스는 회고록에서 “인도인과 흑인의 유산을 자랑스러워하도록 가르쳐준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며 “인도 문화에 대한 강한 인식과 감사를 갖고 자랐다”고 했다. 그의 외할아버지는 인도 고위 관료 출신으로 최상류층인 브라만 계급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외조부가 있는 인도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대화를 나눈 해리스는 “책임감과 정직, 고결함이라는 측면에서 내게 강한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인도계 미국인들은 대체로 다양한 인종과 종교에 관대한 민주당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보수적인 공화당에서도 최근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트럼프 대항마’로 활약했던 니키 헤일리다. 공화당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나고 자라 38세에 최연소 주지사까지 오른 그는 인도 펀자브 출신의 시크교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본명은 니마라타 니키 란드하와라였다. 1996년 결혼 후 기독교로 개종했지만, 남편과 함께 시크교 연례행사에 여전히 참석하는 등 인도계라는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왼쪽)과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 부부가 공화당 전당대회 최종일인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에서 대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해리스와 헤일리만이 아니다. 최근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가장 눈길을 끈 인물 중 한 명이 부통령 후보 밴스 상원의원의 아내인 우샤 밴스였다. 밴스는 예일대 로스쿨에서 만나 연을 맺은 이후 아내가 자신의 가장 큰 조력자였다고 강조했다. 낙후한 러스트벨트 지역 백인 노동자 계층의 빈민가정 출신의 남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지역 중산층으로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 부인의 만남을 미 언론은 극적으로 평가했다. 대니 윌리스 델라웨어 청년 공화당 의장은 “이번 부통령 지명을 통해 미국의 부통령과 그의 부인이 다양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우샤는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부모님은 힌두교도였고 훌륭한 부모로 만든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인도계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강경보수인 밴스와 달리 10년 전 민주당원이었다.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면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소수계 유권자의 표심을 돌려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우샤는 미 역사상 최초로 인도계 세컨드 레이디가 된다. 트럼프 2기의 약점을 채워 줄 ‘막후 실세’가 될지 주목된다. ◇미국 내 인도계 약진…“美 다문화주의 성공”조 바이든 대통령도 이러한 미국 내 인도계 급부상에 대해 주목한 적이 있다. 2021년 당시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봇 ‘퍼시버런스’ 착륙을 감독한 ‘스와티 모한’과 얘기를 나누다가 1983년 인도 카르나타카주에서 태어난 이민자 출신 여성 과학자라는 배경을 전해들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인 해리스와 ‘바이든의 입’으로 불리는 비나이 레디 백악관 수석 연설문 작성자를 언급하면서 “인도계 미국인들이 나라를 장악하고 있어 놀랍다”며 “여러분은 정말 대단하다”고 말했다.미국 내 소수인종 가운데 유독 인도계 약진이 두드러진 데에는 오랜 이민 역사와 극성인 교육열에 있다. 1965년 개정한 이민법 이후 최근 20여년간 기술 인력에 대한 미국 IT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도의 고학력 IT 인력 등이 미국에 정착했다. 이러한 영향에 미국 내 아시아인 중 인도계가 중국계를 제치고 가장 많이 자리 잡았고, 평균적으로 가장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은 그룹으로 평가된다. 인도계 미국인은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소수 민족이 됐는데 이는 한 세기 전만 해도 사회 서열의 최하층에 속하는 빈곤한 소수 민족이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결과다. 미 월간지 더 네이션은 “인도계 미국인의 급부상은 21세기 미국에서 가장 놀라운 국내 사건 중 하나이자 다문화주의의 위대한 성공 사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2024.07.24 I 이소현 기자
뉴욕시-인천, 중·고등학생 교류 프로그램 추진
  • 뉴욕시-인천, 중·고등학생 교류 프로그램 추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시와 인천 간 중고등학생 교류 프로그램이 추진될 전망이다.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왼쪽서 5번째)과 마이클 베네데토 뉴욕주의회 의원(6번째), 조현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두번째) 등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하버드클럽에서 한미 중고등학교 교류 프로그램 추진과 관련한 논의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욕시 의회와 인천시 교육청 등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하버드클럽에서 인천시와 뉴욕시 중고등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 협력을 위한 논의를 했다. 강인봉 뉴욕주의회 경제수석과 조현영 한국조지메이슨대학(영문과) 교수는 한미 중고등학생 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학생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과 신뢰를 쌓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이같은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이 자리에는 뉴욕주의회 마이클 베네데토 의원을 비롯한 7명의 의원이 함께 참여해 양국간 중고등학생 교류 프로그램에 지지를 보냈다. 베네데토 의원은 행사가 끝난 이후 이들과 함께 뉴욕교육청을 함께 방문해 힘을 보태기도 했다. 뉴욕시와 인천시 교육청은 다음 학기부터 온라인으로 우선 교류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내년부터는 양국 학생간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순 방문 및 관람 형태를 넘어 수업과 방과 후 활동에 함께 참여하면서 양국간 문화 이해를 높이고 상호 우정과 신뢰를 쌓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양 교육청은 지정된 담당자를 정한 뒤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조 교수는 “양국 학생들이 단순히 관광을 하는 데 넘어 실질적으로 함께 수업을 받고 함께 활동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 이같은 프로그램을 추진했다”면서 “언어,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 양국 학생들이 서로 손짓 발짓하며 함께 어울리면서 자신감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7.24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피격 책임론에…비밀경호국 국장 결국 사임
  • 트럼프 피격 책임론에…비밀경호국 국장 결국 사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사건과 관련해 경호 실패를 인정한 킴벌리 치틀 미 비밀경호국 국장이 사임했다.킴벌리 치틀 미 비밀경호국 국장 (사진=AFP)치틀 국장은 이날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비밀경호국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국가 지도자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암살 시도 당시 비밀경호국이 그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치틀 국장은 지난 13일 도널드 트럼프 피격 이후 30여년간 공직생활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의회에서는 초당적으로 치틀 국장의 사임을 요구했고, 공화당 의원들은 그녀를 탄핵해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치틀 국장은 전날 미 의회 하원 청문회에서도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지난 수십 년간 비밀경호국에서 발생한 가장 중대한 임무 실패다”면서 “우리는 실패했다. 비밀경호국 국장으로서 보안 허점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진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제가 현재 비밀 경호국을 이끌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거세지는 사임 요구엔 거부했다. 이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사임 기한은 지났다”고 밝히는 등 탄핵 움직임을 보이자 백악관은 그녀를 사퇴시키는 것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치틀의 수십년간 공직생황에 대해 감사한다”면서 “리더로서 공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맡은 조직에 전적인 책임을 지려면 명예와 용기, 놀라운 성실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4.07.24 I 김상윤 기자
'韓 최측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 당선…지도부 3인 '친윤'
  • '韓 최측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 당선…지도부 3인 '친윤'
  •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이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수락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당내 최측근 인사로 통하는 재선의 장동혁 의원이 수석최고위원에 당선됐다.장 최고위원은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4차 전당대회에서 20.6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로 최고위원에 올랐다. 장 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을 통해 한 대표와 마찬가지로 ‘변화’를 언급했다. 그는 “전국을 돌면서 당원 여러분들이 보여준, 변화하기를 바라는 뜨거운 열망을 기억한다. 전진하길 바라는 열망이었다”며 “변화하겠다.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앞서서 싸우겠다. 그래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고,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민주주의를 지켜왔던 떳떳한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을 새롭게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를 성공시키고 정권을 재창출하고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장 최고위원은 한 대표의 정치권 입문 후 최측근이 된 인사다. 판사 출신으로서 검사 출신인 한 대표와 정치권 입문 전 접점이 없던 장 최고위원은 지난해 12월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 대표에 의해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깜짝 발탁돼 정치권을 놀라게 했다.2022년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해 당시 0.5선으로 통했던 장 최고위원은 통상 3선 이상이 맡는 중책인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한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한 대표가 가장 믿는 최측근 인사로 불렸다.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난 후 당 안팎에서 공격을 받을 때도 적극적으로 나서 한 대표를 방어하기도 했다.한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하며 장 최고위원과 초선인 박정훈 의원, 진종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이들에 대한 지지를 적극적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한 대표의 러닝메이트 중에선 진 의원도 48.34%의 압도적 득표율로 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반면 또 다른 러닝메이트인 박 의원은 4위를 기록해 아쉽게 낙선했다.최고위원 선거에선 장동혁 최고위원에 이어 김재원 전 의원이 18.7%의 득표율로 2위를, 인요한 의원은 17.46%로 3위를 기록했다. 김민전 의원은 여성몫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의 경우 당내에서 친윤계로 분류된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 문자 파동 등 전당대회 기간에 한 후보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수차례 밝히기도 했다. 인요한 최고위원의 경우 당대표 선거에서 한 대표의 경쟁자였던 원희룡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한 대표로선 측근인 장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이 함께 새 지도부에 입성함에 따라 강력한 우군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4.07.23 I 한광범 기자
韓 "역대급 유능한 尹정부"…'20년 인연' 尹과 관계 '최대 난제'
  • 韓 "역대급 유능한 尹정부"…'20년 인연' 尹과 관계 '최대 난제'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4차 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승리를 기록하며 다시 당권을 잡았다. 압도적 승리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에겐 산적한 숙제가 가득한 상황이다. 한 대표 앞에 놓인 가장 큰 숙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이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검찰 네 기수 후배로서 특수통이란 공통점을 분모로 2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해 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주요 장관 중 가장 심혈을 기울인 법무부 장관에 한 대표를 파격 발탁했고, 총선을 앞둔 지난해 12월엔 한 대표의 비대위원장 취임을 적극 지지하기도 했다.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한 대표의 비대위원장 시절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비대위원장으로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이끌던 한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고, 더 나아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사과 필요성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기까지 했다. 갈등은 지난 1월 21일 이관섭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대표에게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양측의 갈등은 한 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다시 재연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바 김건희 문자 읽씹(읽고 무시) 논란으로 갈등은 확산일로로 향하는 모습이었다. 한 대표는 경쟁 후보들의 공격에 “당무개입”이라고 반발하며, 사실상 대통령실 차원의 개입 가능성을 거론했다. 한 대표는 여기서 더 나아가 “(비대위원장 시절) 대통령과 김 여사 이슈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 윤 대통령은 사과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밝히며 윤 대통령과의 갈등설을 인정했다.◇尹과 관계 못 풀면 친윤 세력과도 불편한 동거 불가피경쟁후보들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대표를 향해 윤 대통령과의 갈등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임기가 3년 가까이 남은 ‘현재 권력’인 대통령과 차기 대권을 꿈꾸는 ‘미래 권력’인 여당 당대표 간의 갈등이 이어질 경우 윤석열정부가 더 어려움이 처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한 대표는 “당정관계를 합리적이고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방향으로 쇄신할 것”이라며 일방적 관계가 아닌 건강한 당정관계를 강조해 왔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 정립은 결국 당내 주류 세력인 친윤석열계와의 관계에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기반이 취약한 한 대표로선 친윤계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리더십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다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화합을 강조한 만큼 당분간 갈등은 수면 아래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당과 당원 동지 여러분과 저희는 지금까지 하나였고 앞으로도 하나일 것”이라며 “당정이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도 윤석열정부에 대해 “이미 역사에 기억될 정도로 유능하다”며 “제가 앞장서서 국민들께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하겠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 토론 통해 민심 정확히 파악해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타자”고 말했다.◇尹 “당정 원팀 돼야”·韓 “생산적 당정관계”거대야당의 파상공세에 대한 대응도 한 대표 앞에 놓인 큰 숙제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은 절대다수 의석수를 무기로 원내를 중심으로 한 강도 높은 대여 압박을 하고 있다. 특히 22대 국회 개원 이후엔 입법 주도권을 무기로 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나날이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야당은 ‘자폭·자해 전당대회’라는 평가를 받은 여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특검 추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 대표를 향해서도 ‘댓글팀 운영 의혹’,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 의혹’ 등으로 한동훈특검법까지 거론하는 상황이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국민의힘 의원 10여명 정도만 법안에 찬성할 경우 특검이 출범할 수 있는 상황이다.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은 “한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라는 점을 앞세워 당을 서서히 장악해 나가려고 하겠지만 현재 정치 상황에서 의원들로선 공천권이 없는 한 대표에게 아쉬울 게 없다”며 “당내 리더십 확립과 확실한 대야 투쟁을 위해선 의원들과의 관계 성립이 가장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23 I 한광범 기자
김건희 "최재영 목사 건넨 화장품, 성의 거절하기 어려워 받아"
  • 김건희 "최재영 목사 건넨 화장품, 성의 거절하기 어려워 받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 과정에서 최재영 목사에게 받은 화장품을 두고 “성의를 거절하기 어려워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민주주의진흥재단(NED)에서 열린 북한인권간담회에서 북한 억류 피해자와 유족, 북한인권 개선 활동 중인 탈북민, 북한 전문가 등을 만나 북한의 인권문제와 개선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대통령경호처 부속청사로 김 여사를 불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대면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할인매장에서 사온 것으로 인식했다”며 이같은 진술을 받아냈다.김 여사는 최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선물 받기 이전인 2022년 6월 180만원 상당의 명품 화장품을 받았다. 최 목사는 화장품을 김 여사에게 건네며 ‘아내의 조언을 따랐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또 최 목사가 동향 출신임을 강조하며 아버지와 관련된 추억을 이야기해 친밀감이 생겼다고도 진술했다.김 여사 측은 아울러 2022년 7월 최 목사가 전달한 양주의 경우 ‘위해 우려가 있는 물품은 폐기해야 한다’는 경호 지침에 따라 폐기한 것으로 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2년 9월 최 목사가 건넨 명품가방에 대해선 단순 선물로 직무 관련성이 없고 직원에게 반환을 지시했으나 직원의 업무상 실수로 돌려주지 못한 채 포장 그대로 보관하고 있단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이밖에도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관련한 최 목사의 청탁도 보고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김 여사의 진술을 토대로 최 목사가 건넨 선물에 직무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검토해 사건 처분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4.07.23 I 송승현 기자
대통령실, 우원식 중재안 거부…여야 충돌 불가피
  • 대통령실, 우원식 중재안 거부…여야 충돌 불가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 측이 대통령실에 제안했던 방송법 중재안이 사실상 거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23일 국회의장실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조오섭 국회의장비서실장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을 만났다. 우 의장이 지난 17일 밝힌 ‘개헌 대화 제안’을 전달하면서 방송법 관련 중재안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다만 조 실장은 인사권이 정부 권한이라는 점을 고려해 우회적으로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 잠정 중단’을 요청했다. 이에 정 실장은 “이 문제는 여야 간 협의가 먼저”라는 취지로 답했다. 사실상 우 의장의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국민의힘도 우 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 신청을 자당 의원들로부터 받는 등 민주당의 방송4법 강행처리에 대비한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같은 중재안에도 국회가 다시 공전할 것으로 보이자 우 의장도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의장은 지난 17일 제헌절 경축사에서 방송법과 관련한 중재안을 내놓았다. 야당에는 방송4법 입법 추진 중단을, 여권에는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 중단을 요청했다. 일주일 간 본회의를 열지 않고 냉각기를 갖자는 제안도 했다.
2024.07.23 I 김유성 기자
자율주행 영상 원본, AI 학습에 활용할 길 열린다
  • 자율주행 영상 원본, AI 학습에 활용할 길 열린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자율주행 영상 원본을 인공지능(AI) 학습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현재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은 일부 기업만 가능한 영상 원본 활용을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통해 개방한다는 계획이다.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이미지(사진=픽사베이)23일 고낙준 개인정보위 신기술개인정보과장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국내 자율주행 서비스는 현행 보호법 상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개정된 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자율주행차나 로봇 등이 주행 과정에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영상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게 됐다.문제는 영상 원본을 비식별화 처리하지 않으면 자율주행 AI 고도화가 제한된다는 점이다. 실제로 보행자의 얼굴이나 시선 방향 등 요소는 도로 위 위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정보로 꼽힌다. 하지만 비식별 조치 이후엔 해당 요소를 파악할 수 없는 상황. 업계는 비식별 조치된 영상 데이터로 AI를 학습하면 실제 현장에서 오작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개인정보위는 올해 2월부터 실증특례를 실시해 일부 기업에만 예외적으로 영상 원본을 활용토록 허용하기 시작했다. 해당 업체에는 뉴빌리티, 우아한형제들, 포티투닷, 카카오모빌리티 등 4곳이 포함됐다.고 과장은 “업체들이 특정 분야에서 사업 애로사항을 호소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실증특례를 적용, 허용하고 있다”면서 그 의미를 짚었다. 또 “실증특례에 참여한 4개 업체는 현재 영상 원본을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개인정보위는 더 많은 기업이 영상 원본을 쓸 수 있도록 연내 법제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관련 안전조치 등 기준을 법적으로 확립한다. 고 과장은 “AI 발전을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보호법 개정 혹은 연내 의원 법 발의를 통해 영상 원본 활용에 대한 법제화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작업 막바지에 돌입한 ‘드론 등 이동형 영상기기 촬영 정보 활용’ 가이드라인을 한 두 달 내로 발표하겠다고도 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현행 제도권 안에서 자율주행 영상을 합법적으로 처리하도록 안내하는 내용을 담는다. 공개된 장소에서 영상기기가 개인을 촬영할 수 있는 경우를 구체화한다. 또한 촬영 사실을 표시했으나 개인이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권리 침해 우려가 없다는 점도 명확히 할 예정이다.현재 미국이나 유럽연합(EU) 등 해외 국가에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촬영된 영상을 외부에 전송하거나 제품 개선 혹은 연구개발 등에 활용 시 익명 또는 가명처리(비식별화 조치 포함)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과장은 “해외와 달리 국내는 실증특례를 통해 한 발 더 앞서 나가 있는 것은 맞다”고 부연했다.한편, 개인정보위는 차주 31일 자율주행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 실시도 앞두고 있다.
2024.07.23 I 최연두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 이두호(향년 93세)씨 별세, 신철구씨 남편상, 이원식·이원화·이원욱(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이상자·인미화씨 시부상 = 23일 오전 4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25일 오전 6시, 장지 국립이천호국원. 02-2258-5961▲ 김종옥(영화 ‘택시운전사’ 실존인물 고 김사복<1932∼1984>씨 부인·향년 85세)씨 별세, 김승필(5·18 서울기념사업회 이사)씨 모친상, 송정희·한미숙씨 시모상 = 23일 오전 7시46분, 경기 용인 보정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5일 오전 9시, 장지 안성추모공원. 070-8858-9409 ▲ 정철현(향년 88세)씨 별세, 이유선씨 남편상, 정윤주(JW중외제약 품질보증본부장)씨 부친상 = 22일 오전 7시50분, 김해 하늘재전문장례식장 2호실, 발인 24일 오전 6시, 장지 창원 내광사. 055-343-8432 ▲ 조옥자씨 별세, 유영록(직장인)·영근(자영업)·홍주(강사)·민주(가사)씨 모친상, 허현준(펜앤드마이크 논설위원)씨 장모상 = 22일, 전주 엠마오사랑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24일 오후 1시 30분, 장지 전주승화원. 063-285-4411▲ 송천호(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중앙장로교회·훼드럴웨이선교교회 개척 목사·향년 86세)씨 별세, 이경호씨 남편상, 존 송·폴 송·캐론 송씨 부친상, 김여호수아(서울드림교회 담임목사)씨 장인상 = 22일 오후 8시50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5호실(23일 오후 5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5일 오전 8시20분, 장지 미국 워싱턴주 페더럴웨이 추모공원. 02-2227-7563 ▲ 공우영(향년 71세)씨 별세, 공윤선(MBC 뉴스룸 사회정책팀 차장)·공윤재씨 부친상, 황인범·장준일(SK에너지 PM)씨 장인상, 공영애씨 동생상 = 22일 오후 6시19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3호실(23일 오전 1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5일 오전 6시50분, 장지 천주교용인공원묘원. 02-2030-7903 ▲ 신정희씨 별세, 정태균(신한금융투자 상무)·정선옥·정영균(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씨 모친상, 한전건(성균관대 교수)씨 장모상, 이정·김정은씨 시모상 = 23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 25일. 02-3010-2230▲ 이선호(향년 79세)씨 별세, 김희자씨 남편상, 이우현(혼합현실설계그룹 공동대표)·이주현씨 부친상, 이계정(혼합현실설계그룹 이사)씨 시부상 = 22일 오전 6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 25일 오전 6시, 장지 양평 사랑메모리얼파크. 02-3010-2000
2024.07.23 I 백주아 기자
이준석, 방송 최초 집 공개…'가보자GO2' 깜짝 출연
  • 이준석, 방송 최초 집 공개…'가보자GO2' 깜짝 출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가보자GO’ 시즌2에 국회의원 이준석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다.23일 공개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2 예고 영상에는 국회의원 이준석이 등장, 호탕한 웃음과 이와 상반되는 뼈 때리는 직구 발언으로 시선을 모았다.영상은 화사한 의상과 발랄한 손 인사와 함께 등장한 이준석과 이를 반갑게 맞이하는 안정환과 홍현희 그리고 스페셜 MC 3인방의 모습으로 시작됐다.이준석을 향해 “준석아”라고 반갑게 부르는 MC들은 이준석의 동안 외모에 깜짝 놀랐다. 이에 안정환은 이준석에게 “청년 같은 이미지”라고 극찬했고, 이에 이준석은 민망한 듯 “나이 40인데 어떡하나”라고 답했다.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김가연은 “네가 벌써 40이야?”라고 놀랐고, 이준석은 태연한 얼굴로 “누나는 50이잖아”라고 농담 아닌 농담으로 맞받아치며, 마치 친남매 같은 티키타카로 웃음을 자아냈다.이후 방송 최초로 이준석의 집이 공개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준석의 집에서 무언가의 흔적을 찾아 나선 MC들은 “증거를 찾아라”, “쓰레기통을 뒤져야 해“ 등 집안을 수색, 상상을 초월하는 집들이가 될 것을 예고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가GO’ 시즌2는 만나보고 싶은 연예인, 셀럽, 삶이 궁금한 화제의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친구’ 집에 방문해 집안 곳곳에 배어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2024.07.23 I 김가영 기자
유무인복합무기체계, 모듈화로 신속·유연성 높인다
  • 유무인복합무기체계, 모듈화로 신속·유연성 높인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지난 5월 지·해·공 유무인복합체계(MUM-T·멈티) 공통 아키텍쳐 개념설계 연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유무인복합체계의 계열화·모듈화(K-MOSA) 실행 전략을 수립했다는 의미다. 곽기호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인공지능(AI)센터장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주최로 열린 ‘국방무인 체계, 현재와 미래, 육해공 무인체계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국방무인체계 현재와 미래, 육해공 무인체계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LIG넥스원이 인수 예정인 미국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 로봇이 시연을 하고 있다.곽 센터장은 미 육군의 AI기반 무인체계 연구개발 획득 프로세서와 이를 반영한 차세대전투차량(NGCV) 프로그램 등을 언급하면서 “유무인복합체계 구현을 위해서는 K-MOSA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기체계 계열화는 임무 목적에 따라 대형·중형·소형 등 대표 플랫폼을 지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무인체계를 개발하는 것이다. 모듈화는 계열화된 플랫폼에 감시정찰, 타격 등 수행 임무에 따라 임무 장비를 선택해 탑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한 K-MOSA 전략은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때 모듈 단위로 할 수도 있고 모듈 단위 변형을 통해 고객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비교적 용이하게 만들어 낼 수도 있게 하는 것이다. 특정 부분에 문제가 있을 때나 부품 생산자 문제가 있을 때에도 비교적 용이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건 물론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연말 열린 국방과학기술조정협의회에서 올해부터 K-MOSA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국방무인체계가 계열화·모듈화되면 개방형 표준 적용으로 기술 개발 경쟁과 협력이 활성화 돼 기술개발 기간 단축과 개발비용 절감, 유리관리 비용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곽 센터장 설명이다. 이어 방위산업체 관계자들은 각 업체의 유무인복합체계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우선 김석환 현대로템 유무인복합체계실장은 군·산·학·연 협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4세대 다목적무인차량(HR-Sherpa)을 소개했다. 이 차량은 군인을 대신해 감시나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작전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확장성을 갖춘 다목적 무인차량이다.또 유재관 LIG 넥스원 무인체계연구소장은 무인수상정(USV) 해검3·5와 M-헌터의 개발 현황을 설명하면서 현재 대잠전·기뢰전·구조전·특수전·상륙전 등 ‘성분작전’에 종속된 개별 제작 무인수상정을 플랫폼과 임무자산을 선택 탑재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국방무인체계 현재와 미래, 육해공 무인체계 발전 방향 세미나’가 진행 중이다.최병웅 한화시스템 해양무인체계센터장은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활용해 미래 다영역 동시 통합작전을 위한 초연결·다계층 네트워크를 설명했다. 조해영 한국항공우주사업 미리배행체연구실장은 AI 파일럿이 가져다줄 이점 등을 언급하면서 지난해부터 항공기 제어 AI 개발과 독자 개발 중인 다목적 무인기에 AI 파일럿을 탑재해 실증 비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유용원 의원은 “기존 유인 전투체계에 무인 플랫폼을 결합한 유무인 복합체계의 전력화가 시급하다”면서 “미래 전장에서 유인 전투원과 무인 체계의 유기적인 합동 작전이 아군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투 효율을 극대화해 더욱 효과적으로 승리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3 I 김관용 기자
해리스, 바이든 사퇴 하루만에 과반 대의원 확보…"공식 지명 기대"
  • 해리스, 바이든 사퇴 하루만에 과반 대의원 확보…"공식 지명 기대"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우승팀 축하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김윤지 기자] “조만간 공식 후보로 지명해주길 고대한다. 11월 트럼프를 물리칠 것이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인 ‘대의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확보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를 포기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대체후보로서의 자격을 꿰찬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서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을 받기 위한 광범위한 지지를 얻게 돼 영광이다. 조만간 공식 후보 지명을 수락하길 고대하고 있다”면서 “나는 우리당(민주당)을 완전히 통합하고, 우리의 국가를 통합하고, 11월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통신 자체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2538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해 1차 투표에서 요구되는 ‘매직넘버’(과반인 1976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응답자들이 반드시 해리스 부통령을 찍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가정하더라도 안정권이라는 분석이다. AP통신은 “해리스 부통령 말고 다른 후보를 지명한 대의원들은 없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한 지 하루 만에 과반 이상 대의원을 확보한 것이어서 해리스 부통령의 인기가 예상보다 높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바이든 대통령 사퇴 이후 미 유권자 4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5%,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7%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사퇴 전 6%포인트였던 격차를 2%포인트로 줄인 것이다. 더구나 민주당의 온라인 소액 후원 사이트인 액트블루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사퇴 당일 대선캠프에 기부금 6600만달러 이상이 들어온 데 이어 다음날에도 2400만달러가 추가로 들어왔다. 액트블루는 “카멀라 해리스 캠페인이 론칭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기부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며 자신을 지지해 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하며 대권 도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는 성명에서 “이번 대선은 두 가지 다른 비전 사이에서 명확한 선택을 제시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가 완전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기 이전의 시대로 미국을 되돌리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나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낙태와 관련한 여성의 선택권을 보호하며, 모든 사람들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서 앞서 나갈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미래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해리스 부통령은 이외에도 “앞으로 몇 달 동안 나는 미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의제) 선상에 올라와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며 유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는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의 제이미 해리슨 의장은 이날 오하이오주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월 7일까지 대선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NN방송은 이른 시일 내에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7.23 I 방성훈 기자
권익위 "이재명 사건, 국회의원 적용 강령 없어 종결…헬기 이송은 특혜"
  • 권익위 "이재명 사건, 국회의원 적용 강령 없어 종결…헬기 이송은 특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23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 특혜 논란’ 신고사건을 종결한 것에 대해 “국회의원에게 적용되는 공직자 행동강령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 공무원 행동강령이 있는데 거기에 국회의원은 제외되며, 위반 조사가 가능한지 실무적으로 검토했는데 조사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 사건만 갑자기 ‘국회의원도 국회 공무원 행동강령이 적용된다’고 하면 오히려 더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 같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있었다”면서 “국회의원도 행동강령을 적용해서 조사해서 처리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다수 의견은 국회의원에게 행동강령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종결 처리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권익위는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 의사가 병원 간 전원 및 119응급의료헬기 출동 요청 과정에서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감독기관인 교육부와 해당 병원에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의 119응급의료헬기 출동 과정에서도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사실이 확인돼 소방청과 부산광역시에 통보하기로 했다. 이 전 대표가 특혜를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해석할 수는 없다”면서도 “서울대·부산대병원과 부산소방재난본부가 규정을 위반하고 특혜를 제공했다”고 했다.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1월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지에서 습격당해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응급 헬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전원 조치됐다. 일각에서 사건 당시 이 전 대표가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가 아님에도 헬기로 이송한 것은 과도한 특혜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부정청탁과 특혜제공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여러 건의 신고를 접수한 권익위는 조사를 이어왔다.지난 1월 3일 당시 괴한의 흉기에 찔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경찰이 배치되어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4.07.23 I 김관용 기자
"쌀 수급 선제적 관리"…與정희용 '의무매수 뺀' 양곡법 발의
  • "쌀 수급 선제적 관리"…與정희용 '의무매수 뺀' 양곡법 발의[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정부가 쌀 수급량을 선제적으로 조절하도록 하는 내용의 ‘양곡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사진=정의용 의원실)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식 양곡관리법이 쌀 과잉생산을 유발할 뿐 아니라 청년농업인·스마트 농업 등 농업 분야의 미래 투자를 제약하게 될 것이라는 인식 하에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한 협의와 논의 끝에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 쌀의 구조적인 공급과잉 현상을 해소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서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쌀 의무매입과 양곡가격보장제도를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을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같은 내용의 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계류 중이다.그러나 정 의원은 해당법을 ‘쌀과잉생산유발법’이자 민주당식 양곡관리법이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남는 쌀을 일정한 가격에 다 사주고 시장 가격과 다른 기준가격을 설정해 차액까지 보장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된다면 생산량 감소보다 수요량 감소 폭이 더 큰 구조적 공급과잉 상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쌀값 변동성을 확대하고 농업인 소득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고도 했다.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쌀 재배면적, 쌀 생산량 관측과 수급 예측을 고도화하는 시스템 구축·운영하고 이러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확기 이전 수급 조절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운영해 연중 선제적 수급 안정정책을 추진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쌀 외에도 밀, 콩 등 주요 양곡을 폭넓게 지원해 유통·가공·판매 등 산업화와 양곡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이번 개정안에 담았다 .정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양곡의 수급관리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쌀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당 농해수위 간사로서 농가소득안전망 확충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농업 정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정 의원은 지난 9일 제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선임됐다.
2024.07.23 I 최영지 기자
트럼프 2기 "반도체 영향 작아" VS "HBM도 우려" 갑론을박
  • 트럼프 2기 "반도체 영향 작아" VS "HBM도 우려" 갑론을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2기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이 이미 탈중국화를 진행해오면서 반도체 분야의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과 미중 갈등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다.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대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를 다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호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연단을 내려오면서 성조기를 배경으로 지지자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D 밴스 오하이오 연방 상원의원은 과거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옹호해 왔다. 이 때문에 그가 어떤 정책을 펼칠지에 따라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빅테크를 향한 규제를 강화하면 데이터센터나 AI 투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 영향이 결국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어서다.밴스 후보는 제조업 부흥을 주장하며, 구글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 옹호해 왔다. 그는 2022년 상원 선거 운동 기간 빅테크 기업들을 기생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를 지지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대만의 TSMC를 겨냥해 “대만이 우리의 반도체 사업을 모두 가져갔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미국 우선주의와 더불어 보호무역주의 역시 한층 강화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반도체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걱정거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 시 중국에 대해 관세율 60%를 일괄 적용해 중국산 물품 수입 자체를 어렵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관세에 따라 중국 경기가 크게 둔화하면, (한국의) 가장 큰 시장의 수요가 악화하는 것”이라며 “한국 반도체 수출에는 근본적인 부담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미 반도체 업체들이 탈 중국화를 진행하면서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다. 중간재 수출품인 반도체는 앞서 트럼프 1기때 피해를 입었던 것보다는 영향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반도체 수출에서 중국과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은 축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트럼프 집권 당시 중국산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후 시안 팹과 우시 팹에서 생산하는 중국산 반도체를 중국 고객으로만 판매했다”고 분석했다. 미국향 제품은 이미 한국산 반도체로 대체하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재집권 시에도 대중관세율이 메모리 반도체에 직접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정책도 AI 흐름을 거스르긴 어렵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기업이 전략을 짜야 한단 조언이다. 범진욱 서강대 교수는 “중국의 고립은 더욱 심화할 것이다. 중국을 향한 견제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국내 반도체 기업의 이익을 취해야 한다”며 “AI 시장을 선점하려는 빅테크의 경쟁은 심화할 것이고 AI 수요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3 I 김소연 기자
해리스 “광범위한 지지 자랑스워…공식 후보 지명 기대”
  • 해리스 “광범위한 지지 자랑스워…공식 후보 지명 기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새로운 민주당 후보로 유력시 되는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대의원을 충분히 확보했다면서 조만간 공식 후보 지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선거캠프를 찾아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22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 받기 위한 광범위한 지지를 얻은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곧 공식적인 후보 지명 수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후보 사퇴 선언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선은 두 가지 다른 비전 사이에서 명확한 선택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공화당 후보인)도널드 트럼프는 우리가 완전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기 전의 시대로 미국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는 “미국의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낙태와 관련한 여성의 선택권을 보호하며 모든 사람들이 단순히 생계를 유지하는 것을 넘어서 앞서 나갈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미래를 믿는다”고 덧붙였다.이날 AP통신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현재까지 2538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해 1차 투표에서 요구되는 과반(1976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AP통신은 다만 “실제 투표에선 대의원들이 자유롭게 후보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공식적인 조사 결과”라고 설명했다. CNN방송도 자체 조사를 토대로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수 있는 충분한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2024.07.23 I 김윤지 기자
솔닥, 인니 원격의료 사업 진출…“해외 시장 확대 박차”
  • 솔닥, 인니 원격의료 사업 진출…“해외 시장 확대 박차”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비대면진료 솔루션 기업 솔닥은 인도네시아 의료기업 ‘닥터스페셜리스쿠’(DokterSpesialisku)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솔닥(가운데)과 닥터스페셜리스쿠(좌), 실로암병원(우)의 로고 (사진=솔닥)이에 따라 솔닥과 닥터스페셜리스쿠는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인 실로암병원(Siloam Hospital)과 사업제휴를 개시한다. 닥터스페셜리쿠스와 실로암병원은 이미 사업협력 관계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솔닥은 파트너십에 참여하게 됐다.인도네시아 최대 상장기업 리포(Lippo) 그룹의 계열사 실로암병원은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전 지역에 41개의 병원과 90개 이상의 클리닉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몇 년간 인도네시아 내 원격의료 및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를 주도하는 최대 병원이기도 하다.이번 협약에 따라 솔닥은 국내에서 구축한 비대면진료 인프라·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원격의료 전문 플랫폼사 닥터스페셜리스쿠는 현지 맞춤 전략을 제시한다. 실로암병원은 포괄적인 원격의료 서비스 전반을 결합해 인공지능(AI)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솔루션 등을 합작 사업화할 계획이다. 실로암병원 41개 지역병원뿐 아니라 협진을 진행 중인 약 400여 개 지역병원을 연동하는 의료 시스템도 고려 중이다.이달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들은 솔닥 솔루션을 통해 국내 의료진 대상으로 원격 상담·진료를 받고 해당 결과를 토대로 현지 실로암병원에서 대면진료·원격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국내 거주 인니 환자들 대상으로 실로암병원 의료진이 원격진료에 참여한다. 연내 국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 서비스 확장과 상급병원과 지역 의료기관 간 원격협진 솔루션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원격의료 시장은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600% 이상 성장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2억 6000만명이 1만 7500여 개의 섬에서 사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의료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AI 원격진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 더자카르타포스트는 2010년 2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는 2025년까지 18배 이상인 36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솔닥은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민승 솔닥 대표는 “솔닥파트너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의 1차 의원들이 사용 중인 비대면진료 솔루션인만큼, 인도네시아 원격의료 진출에 경쟁력이 있다”며 “이번 솔닥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3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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