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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시 참모 등 공화당원 200여명, 민주당 해리스 지지 선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고(故) 존 매케인 상원의원, 밋 롬니 상원 의원 등 공화당 유력인사들의 보좌관 200여명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26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사진=AFP)USA투데이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이들 공화당원 238명은 지난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직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해리스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솔직히 이념적으로 이견이 있는 부분이 많으나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하는 것보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란 의미다. 부시 전 대통령의 오랜 참모였던 진 베커를 포함해 최소 5명의 전직 보좌관이 해당 서한에 서명했으며, 매케인의 주요 보좌관들과 롬니 캠프에서 일했던 참모들이 함께 했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혼란스러운 리더십이 4년 더 지속될 것이고, 이번에는 ‘프로젝트 2025’의 위험한 목표를 추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면서 “이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국가 근간을 뒤흔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보수진영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프로젝트 2025’는 대표적인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 주도로 10개가 넘는 보수단체가 참여해 만들고 지난해 발표한 정책 제언집으로, 급진적인 보수 정책 요구가 담겨 민주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같은 독재자에게 아첨하는 등 동맹국에 등을 돌리면 민주주의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시 전 대통령, 매케인·롬니 의원의 전 보좌관 150여명은 지난 2020년 대선 때도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닌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부시 전 대통령, 매케인·롬니 의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 갈등은 널리 알려져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있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오랜 불화로 지난달 공화당 전당 대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롬니 의원은 지난 2020년 공화당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고, 올해 대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5년 대선 후보 시절 매케인 의원에 대해 “전쟁 영웅이 아니”라고 발언하는 등 줄곧 갈등을 빚었고, 매케인 의원의 아내 신디 매케인은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다. 해리스 캠프는 이 같은 공화당원들의 지지를 적극 선거 운동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주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대변인인 스테파니 그리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업무를 맡았던 올리비아 트로이 등이 무대에 올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연설을 했다.
- 미라셀, 청담모네의원 김수연 원장 초빙, CGP아카데미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줄기세포전문기업 미라셀이 지난 24일 본사에서 CGP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의 학술이사(리프팅 안면거상)이자 대한미용의학회 등에서 강연을 이어온 청담모네의원 김수연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이 강사로 나서 ‘줄기세포 클리닉의 시작(SMART M-CELL BSC)’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김수연원장은 25년 경력으로 실리프팅 강의를 비롯해, 한국의 선진 미용의료기술과 노하우를 두바이, 멕시코, 태국 등 현지 해외 의사들에게도 전수하며 항노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날 아카데미 교육은 미라셀의 줄기세포 재생의학 전문 메디컬 네트워크인 ‘셀피아글로벌플랫폼(Cellpia Global Platform/이하 CGP)’ 멤버 의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수연 원장은 강의에서 PRP와 줄기세포의 차이점, 재생의학 줄기세포의 폭넓은 적용 범위와 기대 효과, 스마트엠셀을 사용한 줄기세포시술, 얼굴 피부 시술과 병행한 IV주사 경험담과 환자 사례 발표 등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 원장은 “줄기세포는 손상되고 노화된 조직과 세포를 재생시키는 미분화 상태의 세포, 즉 ‘엄마 세포’로 재생의료의 중요 재료다. 줄기세포는 피부시술을 비롯해 탈모, 남녀 성의학, 관절 통증개선 등 다양한 진료 과목에 적용할 수 있는데, 혈관 신생으로 피부와 간, 폐 등의 장기 조직이 튼튼해지고 리커버리 작용으로 항노화에 도움을 준다.”며 “이때 비활성화된 살아있는 세포를 주입해야, 체내에서 활성화되어 줄기세포의 재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원장은 “얼마 전 줄기세포 정맥주사와 피부시술을 직접 받아봤는데, 시술 후 잠을 깊게 푹 잘 수 있었으며 몸에 부종이 빠졌고, 피부 탄력개선, 얼굴과 몸에 있던 상처가 빨리 낫는 것을 느꼈다. 환자분들이 먼저 알아보고 얼굴에 광채가 나고 어려보인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두 달 반이 경과한 지금은 평소 안 좋았던 어깨와 손가락 관절 통증이 눈에 띄게 줄었고 가동범위가 증가했으며, 손저림 증상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머리숱도 증가했으며, 피곤함도 덜 느끼고 몸이 잘 붓지 않아 전체적으로 순환이 잘되는 느낌.”이라며 시술 직후부터 1주~3주차, 현재까지 김수연 원장 본인이 체험한 일련의 변화과정을 전후 사진 첨부로 상세히 설명해 참가 원장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한편, 미라셀은 교육에 참가한 원장 2명에게 스마트엠셀4(SMART M-CELL4)와 혈액용 키트 BSC를 사용해 농축·분리한 자가줄기세포 IV주사 시술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셀피아글로벌플랫폼(CGP)은 미라셀이 지난 2019년에 발족, 전국의 병의원들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맺고 정기적인 아카데미를 통해 줄기세포 의료기술과 지식을 공유해오고 있다. CGP는 국내외 병원에 보다 안전한 줄기세포 재생의학 치료를 위해 교육을 비롯해 기술이전, 의료장비 세팅과 마케팅까지 제공한다.
- 오세훈 "'돌봄대란' 엄습…외국인 돌봄인력 고비용 문제 해소 必"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초저출산·초고령사회가 엄습한 상황에서 외국인 돌봄인력 도입은 우리에게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고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해외 돌봄인력 도입해 봐야 중산층 이하 가정에는 그림의 떡이다.”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필리핀 가사관리사 임금, 문제와 해결책은?’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취저임금 구분 적용이 헌법 평등권 위반? 실질적 평등 봐야”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시범사업을 코앞에 둔 외국인 가사관리사와 관련,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비롯한 사회 전반의 심도있는 논의와 체계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오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주최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임금, 무엇이 문제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양육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드리겠다는 것이 당초에 제가 제도 도입을 제안한 취지였는데 지금과 같은 비용이라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짚었다.오 시장은 최저임금 구분 적용을 비롯해 사적 계약의 형태로 사용자가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직접 고용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헌법 평등권 위반된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고용부의 도움을 받아서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모셔 시범사업을 하기 직전이다. 앞으로 고용부와 힘을 합해 법무부와 심도있는 논의해야할 일이 산적한데 헌법상 평등권 발언은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헌법상 평등권은 기계적이고 산술적인 평등이 아니라 실질적 평등이다. 필리핀을 비롯해 향후 우리나라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동남아 국가들보다 우리의 인건비가 몇배나 된다”고 최저임금 구분 적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와 함께 “E7(특정활동) 비자 대상 직종에 ‘가사사용인’ 추가 등 서울시의 제안에 대해 법무부는 지나치게 신중하고 소극적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법무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졸업생, 외국인 근로자의 배우자 등의 가사사용인 활동을 확대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조만간 닥칠 돌봄 대란을 생각하면 임시방편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외국인 돌봄 임금, 가사관리사 넘어 간병 문제까지 고려해야”가사관리사를 넘어 향후 간병비 부담 역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오 시장은 “돌봄인력 부족보다 더 큰 문제는 국민들의 간병비 부담이 매년 늘고 있다는 것”이라며 “외국인 돌봄인력 임금 문제가 필리핀 가사관리사로 촉발됐지만 향후 국민 대다수가 직면할 ‘돌봄 부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제는 필수적인 정책과제로 인식돼야 한다”고 진단했다.아울러 “외국인 돌봄인력 도입을 단순히 법무부의 외국인 비자 허가나 고용부의 노동정책 문제로 각각 접근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미래 아젠다로 정해야 한다”며 “수요자의 목소리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국회와 지자체,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종합적 논의와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현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및 홍콩과기대 경제학과·정책학과 교수는 외국인 돌봄 노동자를 도입해 내국인들의 돌봄 방식에 자유와 선택권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국인이라 차별한 최저임금을 적용하긴 어렵지만, 생산성에 맞는 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노동자의 생산성은 내국인 노동자에 비해 낮으므로 처음에는 낮은 임금을 주고, 점차 생산성이 높아지면 그에 맞는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또한 현행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공동숙소 사용 의무를 폐지하고 입주 시 방 사용료를 부과하는 방식을 택한다면 30~70만원의 비용 감소도 노릴 수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돌봄 업무에 종사하는 내국인 보호를 위해 내국인은 시간당 임금이 높은 파트타임,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전일제로 시장을 분리하는 방안을 내놨다. 지금은 영유아에 대한 돌봄에 주목하고 있으나, 노인 및 장애인 돌봄의 우선순위가 훨씬 높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 美 라틴계 파워 더 세졌다…이민자에서 경제 원동력으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라틴계가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후원하고 캘리포니아 루터대학교와 UCLA의 교수들이 수행한 연구에서 미 라틴계가 미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 규모는 2010년 6610억 달러(약 880조원) 수준에서 2021년 1조3000억 달러(약 1730조)로 97%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기간 비(非)라틴계와 비교해 거의 3배에 달하는 성장률이다.미 경제분석국 자료에 따르면 라틴계가 미 경제 기여분은 플로리다주 경제와 맞먹는 규모이며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을 능가하는 수준이다.연구자 중 한명인 매튜 파인업 캘리포니아 루터대학교 경제연구 및 예측센터 전무이사는 “라틴계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노동력 참여, 교육 성취도, 소득 증가 등 주요 경제 지표에서 다른 인종을 앞지르고 있다”며 “라틴계가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또 라틴계의 경제 생산량과 노동력 향상 속도는 비라틴계보다 9배나 빠르며, 이는 라틴계의 소득과 경제적 이동성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 접근성이 낮음에도 창업과 주택 소유에 대한 투자 부문에서 다른 그룹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제학자인 파인업 전무이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며 “라틴계가 미국에서 비라틴계에 비해 특정 불이익을 받고 있음에도 임금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라틴계의 임금 격차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라틴계와 흑인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다른 인종과 비교해 큰 편이라고 AP는 전했다.미국 ‘토크쇼의 여왕’으로 불리는 오프라 윈프리가 최근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DNC)에서 고(故)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말을 인용해 “우리 조상이 어떤 배를 타고 왔든 지금 우리는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다”고 강조한 것처럼 라틴계는 이민자로 미국 땅을 밟았지만, 세대를 거듭하며 미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미국 사회에서 라틴계가 빠르게 경제 성장을 이룬 배경으로는 세대교체, 높아진 교육 수준, 이중 언어 능력 등이 꼽힌다.공동 저자인 헤이스-바우티스타 UCLA 의과대학 라틴계 건강·문화 연구센터 소장은 “나이가 많은 라틴계 이민자들은 노동력에서 은퇴하기 시작했고, 미국에서 태어난 딸과 손녀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며 “라틴계 근로자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높은 교육 수준을 갖춘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전문가로서 직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새총 효과’를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총 효과는 새총이 끌어당겼다가 빠르게 발사되는 것처럼 어떤 상황에서 초기에는 상대적으로 느리거나 뒤처진 상태에 있던 대상이 특정한 요인들로 인해 급격히 발전하거나 성장하게 되는 경우를 의미한다.그러면서 그는 “이민자의 딸과 손녀들이 그들의 선배들로부터 물려받은 뛰어난 직업윤리와 헌신적인 태도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교육, 기술, 경험 등 인적 자본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