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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광염 환자 10명 중 3명은 난치성 간질성방광염
  • [전립선 방광살리기] 방광염 환자 10명 중 3명은 난치성 간질성방광염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남녀를 불문하고 방광질환은 소변 증상과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한 질환이다. 만성 방광염, 과민성 방광, 간질성방광염이 대표적이며 염증이나 기능장애, 섬유화로 방광에 다양한 자극 증상이 생긴다. 방광염 중에 가장 고질적인 것이 간질성방광염(間質性膀胱炎)이다. 과민성방광의 증상과 함께 환자들의 실제 표현으로 ‘칼로 베이는 듯한 아주 날카로운 통증’ 또는 ‘밑이 빠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더해진 것이 간질성방광염이다. 간질성이라는 표현은 발작의 뜻이 아니다. 한자로 사이 간(間)을 써 방광의 상피세포 안에 세포와 세포를 이어주는 사이의 간질이라는 조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직이 원인 불상으로 변화를 일으키면서 섬유화되고 방광 전체가 굳어가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실제, 필자의 한의원을 찾은 방광염 환자 273명을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소변증상과 함께 염증 소견 없이 특징적으로 ‘하복부 통증’을 동반하여 간질성방광염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10명 중 3명 의 비율로 나타났다. 또 환자들은 주간 빈뇨 60.4%, 야간빈뇨 57.1%, 잔뇨 53.8%, 급박뇨 40.7% 등 다양한 유형의 소변증세가 복합적으로 나타났다. 평균 유병기간은 5년 이상이었고, 환자들의 평균 나이가 54.1세지만 젊은 2,30대부터 노년층까지 환자 연령대가 다양하다.이렇게 고통이 큰 간질성 방광염은 전 세계적으로 원인을 모르는 대표적 질환 중 하나다. 다만 일부 환자들은 평소 소변을 자주 참거나 만성방광염이 장기간 재발을 반복하며 방광의 기능이 저하된 후 간질성 방광염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이 있다. 소변을 참고 여러 원인으로 제때 배출하지 못하면 유해 성분이 방광 내벽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내벽 세포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것이 장기간 반복되면 섬유화가 진행되고 결국 방광조직 굳어 용적이 작아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한방 치료는 난치성 질환인 간질성방광염 해결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오장육부의 유기적 역할에 중점을 두고, 몸 전체가 회복하는 힘을 기르는 동시에 방광과 관계된 장기들의 기능을 개선하는 약재와 치료개념을 간질성방광염에 적용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축뇨탕 (축뇨제통탕)은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소변을 개선하는 여러 약재를 환자에 따라서 가감하여 처방한다. 이러한 한방 치료로 하루에 40차례나 화장실을 가고 밤낮없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매일매일 극단적인 충동까지 느낀 환자도 10여 년 동안 한 번도 재발한 적이 없을 만큼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간질성방광염 증상지수(ICSI) 56% 감소, 문진표 지수 (ICPI)는 64% 줄었으며, 총 증상점수가 치료 전보다 60%나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전체 환자의 88%에서 증상이 크게 호전되고 치료 후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사라진 것을 논문으로 발표했다.
2024.09.08 I 이순용 기자
최근 4년간 청소년 마약사범 6배 이상 증가..."처벌 강화해야"
  • 최근 4년간 청소년 마약사범 6배 이상 증가..."처벌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최근 4년간 전체 마약사범 수는 1.7배 증가했으며, 특히 청소년 마약 사범이 6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제기됐다. 7일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실이 대검찰청에서 펴낸 ‘2023년 마약류 범죄백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체 마약 사범 수는 2019년 1만6044명에서 지난해 2만7611명으로 1.7배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대 (청소년) 마약사범은 같은 기간 239명에서 1477명으로 6.2배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제공=뉴시스)김 의원은 마약사범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이들에 대한 미미한 처벌 수위와 수사 인력 부족을 꼽았다. 최근 3년간 마약류 사범 1심 판결 현황을 보면 벌금·집행유예·1년 미만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사례가 60%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또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마약 대응 인력 정원도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 지난해 마약범죄 수사팀 정원이 25명 증가한 것 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설명이다.김 의원은 “인력이 부족한 탓에 300개가 넘는 전국 경찰서 중 마약 대응 전담팀을 갖춘 경찰서는 현재 23곳에 불과하다”며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관계 부처가 마약과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를 가지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9.07 I 김진호 기자
김진표 전 국회의장 "국회 불신, 정치권 '싸움 위한 싸움' 탓"
  • 김진표 전 국회의장 "국회 불신, 정치권 '싸움 위한 싸움' 탓"[이슈메이커]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민이 직접 선출한 국회에 불신이 이렇게 높은 것은 문제가 있다. 정치권이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하는데 남는 것이 있겠나.”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지난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부총리, 장·차관, 5선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난 김 전 의장은 “정치권 갈등이 목적 없이 격화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대화’와 ‘타협’이란 원론적 방법이 더 큰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정치권이 발전적 논의를 이룰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표현대로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식의 정치’는 종결할 수 있을까. 김 전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제도화해야 한다. 이를 이루려면 현재 국회를 구성하는 룰부터 바꿔야 한다”며 “선거제와 정당법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김 전 의장은 “승자독식 소선거구제가 갖고 있는 치명적 단점이 우리 정치에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며 “중대선거구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구조라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한 표만 이기면 된다. 없는 갈등도 만들어내고 작은 갈등도 키우고 말이 되든 안 되든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정치를 하니 후진적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당법 개정과 관련해선 “지난 선거를 지켜보니 여야 할 것 없이 공천 등 과정에서 문제가 많았다”며 “당대표 중심으로 당이 좌지우지되는 구조는 맞지 않다”고 쓴소리를 냈다. 그는 ‘원내 중심’ 정당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은 “원내대표가 실질 대표 역할을 하며, 정책위 의장 등 원내 구성원이 숨김없이 토론하며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며 “당대표는 선출권을 갖지 않아야 하고 오픈 프라이머리(후보자를 결정할 때 국민이 직접 참여해 선출하는 방식)로 모두 경선으로 치러야 한다”고 언급했다.의장 재임 때부터 강조해온 개헌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초기 단계에 진입했을 때 만들어진 헌법이 38년 간 한번도 고쳐지지 않았다. 시대가 달라졌는데 이전 옷을 억지로 입으려 하니 새로운 갈등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을 담은 개헌 투표를 2027년 대통령선거에 동시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김 전 의장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저출생 등 정책 지속성을 담보해야 하는 의제를 헌법개정에 포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통령 5년 단임제 하에서 저출생은 위기 상황까지 왔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사회부총리 만들어졌다. 다만 차기 대통령도 안 지킬 수 없도록 헌법에 ‘지속가능한 인구 대책’이라는 장을 만들어 의무를 정해야 한다”며 “대통령이나 장관이 이를 고의로 이행하지 않으면 탄핵의 책임까지 묻게끔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전 의장은 지난 6월 국가적 과제 연구기관 ‘글로벌혁신연구원’을 개원했다. 연구원 개원은 50여 년의 경륜을 그대로 사회에 돌려주겠다는 그의 의지이기도 하다. 김 전 의장은 “나라 발전에 기여해온 시니어 시티즌의 역할을 독려하고 후배 정치인이나 관료들이 바름을 행한다는 확신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한국이 G10 국가 위상을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공언했다.‘신율의 이슈메이커’는 100회 특집으로 김진표 전 국회의장을 만났다.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녹화일 : 2024년 9월 4일(수)○방영일 : 2024년 9월 7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김진표 전 국회의장※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 옛날에는 아기들 백일 되면 백일잔치하고 돌 되면 돌잔치 했는데요. 요새는 백일이나 돌 성대하게 온 동네 사람들 모아놓고 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의료 수준이 발달하다 보니까 지금 100세 시대라고 얘기할 정도니까요. 그래서 백일, 돌의 의미가 좀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인 것 같아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신율의 이슈메이커’가 백일이 아니라 100회가 됐습니다. 산 넘고 물 건너서 100회까지 왔는데요. 100회를 저희가 그냥 넘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대한민국에서 의전 서열 2위,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원로 정치인을 모시고 여러 가지 직접 경험했던 얘기라든지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이혜라: 맞습니다. 보통의 나날들도 좋지만 저는 이렇게 특별한 것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 특별함이라는 것은 시간과 역사를 담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셨지만 이슈메이커 역사의 한 페이지, 오늘 이분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입니다. 안녕하십니까.▶김진표: 안녕하십니까.▷신율: 21대 국회를 의장으로서 이끄셔는데요. 일단 이거 여쭤보고 싶어요. 의장님께서는 경제부총리도 하시고 관료 생활도 하시고 대한민국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까지 하시고 국회의원 하시고 그러셨는데요. 여기서 뭐가 제일 그래도 할 만하던가요?▶김진표: 다 일장일단이 있어요. 장관은 힘들고 어렵지만 바쁘고 사생활이라는 게 없죠. 그렇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노력한 결과가 오고 자기가 책임지고 하니까 손에 쥐어줘요. 결과가 남죠. 그리고 그만두고 난 후에도 어느 장관 때 무슨 일을 했다, 무슨 법을 통과시키고 무슨 정책을 펴서 어떤 성과가 있었다 이런 보람이 있죠.국회는 혼자 하는 게 아니잖아요. 많은 사람이 어울려서 하는데 매일 바쁘게 돌아다니는데. 이게 요즘처럼 특히 정치가 서로 치고받고 서로 싸우는 데 몰입하다 보면 몇 년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 뭐를 위해서 살았지 하고 아무것도 남는 게 없어요. 해놓은 게 없어요. 그런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국회의원은 모든 일정을 자기가 선택해서 만들잖아요. 그러니까 그만큼 자율성이 있죠.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지내기는 더 편하죠. 그런데 항상 저는 후배 국회의원들한테 얘기하는데. ‘당신이 4년 뒤에 종합평가했을 때 어떤 결과가 만들어져야 될 거 아니냐. 무엇인가 만들려고 노력을 해봐라. 그래서 항상 그런 걸 목표로 해봐라’고 했는데요. 그런 게 (요즘)우리 정치의 아쉬움 중 하나입니다.▷이혜라: 아쉬움이라고 언급을 주셨으니까요. 의장님께서 퇴임하시면서 지금 정치가 매우 후진적이라고 말씀하신 걸로 제가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22대 국회가 시작됐는데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일단 여쭙고 싶습니다.▶김진표: 후진적이라는 말을 제가 썼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우리 정치가 국민들이 볼 때 엄청나게 불신이 높아요. 국회와 정치에 대한 불신이 공적기관 한 사오십 개 중 가장 높아요. 이게 문제가 있는 거죠. 국민들이 뽑은 대표들로 구성된 게 국회인데 어떻게 이렇게 불신이 높냐는 거죠.그래서 이 원인이 뭘까. 정치라는 게 대립과 갈등이 사회의 변화 발전 과정에서 반드시 있거든요. 대부분은 법과 제도 행정의 틀로 해결되지만 상당수는 그걸로 해결 안 되는 게 있어요. 법과 행정의 틀을 뛰어넘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게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치가 특히 선거라는 걸 통해서 한 번 판을 뒤집으니까 그때마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 특징이 있죠. 정치가 선진화되고 잘 되면 많은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선거를 통해서 또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풀어나가는 그런 묘미가 있고. 그것이 나라 발전에 큰 희망이 되고 비전이 되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근데 우리 정치는 지금 하는 행태를 보면 맨날 치고받고 싸우는데 아무것도 남는 게 없어요. 그리고 또 많은 경우에 보면 싸움을 위한 싸움을 해요. 그러니까 없는 갈등도 만들어내서 자기 정당과 자기 개인에 유리하도록, 또 작은 갈등도 증폭시키는 쪽으로만 작용을 해요. 그리고 남는 건 아무것도 없고. 그러니까 국민들의 불신을 받죠.그래서 대화와 타협을 제도화해야 되고 그러려면 근본적으로 국회를 구성하는 룰이 잘못됐다. 즉 선거제가 잘못됐다. 우리 정당법과 선거제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제가 가지고 그런 말을 했었죠.▷신율: 선거제라고 말씀하시면 소선거구제보다는 중대선거구제죠?▶김진표: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소선거구제가 갖고 있는 치명적인 단점이 우리 정치에 그대로 묻어나는데요. 한 표라도 더 얻으면 승자독식으로 모든 걸 다 갖고 한 표라도 진 사람은 모든 걸 다 잃어버리거든요. 그러니까 수단 방법을 안 가리고 한 표만 이기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없는 갈등도 만들어내고 작은 것도 키우고 무조건 말이 되든 안 되든 상대방을 무너뜨리는. 그러니까 파트너로 같이 정치 무대에서 같이 활동하는 게 아니라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식의 정치를 하니까 그러면 상대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상대도 똑같은 방법으로 대응하죠. 그런 점에서 저는 후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건 한 몇십 년 전에나 그런 정치를 해야 되는데.우리 정치는 거꾸로 보면 과거 제헌국회 때나 군정에서 민정으로 옮겨갈 때나 보면 상당히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았어요. 대의명분, 나라와 국가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는 자기의 개인적인 이권을 내려놓고 대화하고 타협할 줄 알았거든요. 제일 대표적인 것이 5공청산이죠. 광주의 비극을 해결하는 데에 재판, 수사 이런 것들이 있기 전 먼저 정치적으로 교통정리를 안 하면 재판, 수사 과정에서 또 다른 쿠데타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갈등이 증폭되니까. 그래서 그때 제 기억에 김윤환 여당 원내대표와 김원기 야당 원내대표 간의 협상을 통해서 5공청산을 했거든요. 물론 노태우 대통령의 중간평가를 안 하는 조건으로 당시 최대 실력자라고 했었던 정호영과 금융황제라고 불리던 이원조를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고 정계 은퇴를 시키는 것을 조건으로 그런 합의를 해냈거든요. 저는 이게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근데 지금은 갈등은 계속 커져가는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아무도 이 갈등을 줄이고 완화하려는 노력을 안 해요. 그래서 우리 신율 교수님이 그런 제안을 좀 해 주셔야 돼요.▷신율: 의장님 한 가지만 더요. 정당법 바꿔야 된다. 이건 무슨 의미입니까?▶김진표: 최근 국회의원 선거를 제가 한 네댓 번 지켜보면서 느끼는 것이 과연 정당이 제대로 자기 역할을 하고 있는가. 지금 정당의 민주성이라고 하는 것은 경선 과정을 잘 관리하고 공정한 룰로 좋은 후보자를 국민들이 뽑도록 해줘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지금 우리 정당이 그런가. 여당은 대통령이나 당대표가 좌지우지하고 마음대로 해서 그것 때문에 친이 친박 싸움이 수십 년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야당은 괜찮다고 그랬는데 야당도 지난번 선거 때 보니까 이게 말이 아닌 공천 결과가 나오거든요. 그러면 이건 근본 문제가 제도 위에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당대표가 모든 걸 좌지우지하는 이런 정당을 운영하고 그 정당 운영비가 막대하게 들어가는데 거의 99% 국민 세금으로 운영비를 냅니다. 이런 정당에 이런 비민주적인 활동을 하는 정당에다가 왜 국민의 세금으로 그 운영비를 냅니까? 저는 그런 점에서 정당법을 고칠 필요가 있다. 어떻게 고치냐. 이미 제가 보기에는 미국에서 시험해 본 원내정당으로 바꾸는 게 옳다.▷신율: 중앙당을 최소화한다는 뜻이죠?▶김진표: 미국에는 중앙당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원내정당 중심으로 원내대표가 실질적인 당대표고. 정책위 의장과 원내의 모든 국민이 보는 앞에서 모두 숨김없이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하고, 거기에 모든 후보자는 당대표의 선출권이 없고 모두 경선이다. 오픈 프라이머리(대통령 등의 공직 후보를 선발할 때 일반국민이 직접 참여하여 선출하는 방식)로 한다. 그런 시스템으로 옮겨가는 것이 대화 타협의 정치를 만들기 위해서 오히려 더 필요하지 않을까. 원내에서는 그나마 협의가 되거든요.▷이혜라: 지금 말씀해 주신 것도 그렇고 결국 대화와 타협 다른 이름으로 양보라고도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의장님께서 보시기에는 지금 예를 들면 탄핵 카드를 남발하고 있는 야권 그리고 여당, 정부, 귀를 좀 열었으면 좋겠다고 요구를 받는 대통령. 어느 쪽의 양보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세요?▶김진표: 둘 다 문제가 있죠. 왜냐하면 지금 야당이 하는 것도 벼랑 끝 정치거든요. 상대를 벼랑 끝으로 몰아서 막판에 뭘 얻어내려고 하는 그런 방법이지요. 근데 대통령이나 여당이 하는 것도 보면 야당을 향하여 벼랑 끝 정치를 하고 있어요. 야당을 이끄는 사람을 끝까지 몰아서 결국 감옥에 집어넣겠다. 예를 들면 이런 식으로 국민이 느끼게 만드는 정치를 한단 말이죠. 그러니까 대화와 타협이 있을 수 없죠. 조금만 잘못하면 저 사람한테 내가 죽는다. 이런 생각을 하니까 극한 투쟁의 아이디어를 모두 찾아내서 하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중에 희생되는 건 국민이 희생되는 거예요. 그 엄청난 운영비를 다 국민 세금에서 내면서 정치를 운영하고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이나 문제를 해결하고 하는데 해결은 안 되고 그 권력다툼. 싸움 때문에.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지금 정치를 하는 플레이어들이 정치의 본질, 근본에 관해서 좀 깊이 생각하고 반성하고 근본부터 다시 출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이혜라: 가는 길 중 하나가 영수회담, 2차 영수회담이 될 수 있을까요? 성사 가능하다고 보십니까?▶김진표: 영수회담 했잖아요. 회담을 10번 해도 별 의미가 없고 마음이 바뀌어야죠. 상대를 인정하고. 영수회담을 한다는 의미는 상대와 대화를 통해서 뭔가 맺혔던 갈등을 풀어내고 국민을 위해서 서로 양보를 받아서 나도 양보하고 상대도 양보를 하게 해서 한 가지라도 맺힐 문제를 풀어나가야죠. 하다못해 연금개혁이라도 하고. 그런데 영수회담 전에 잘 됐던 연금 개혁을 영수회담에서 깨버렸잖아요.그런 식의 정치를 하면 안 돼요. 정치라는 것은 영수회담 이전에도 여와 야가 원내에서 깊이 대화하고 만나서 토론해 가면서 우리가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게 있거든요. 그럼 합의할 수 있는 거 먼저 합의하고, 합의 못하는 것도 국민을 위해서 꼭 필요한 거면 네 주장하고 내 주장이 다른 게 서로 5개씩 있다 그러면 각각 2개씩 양보하자. 그래서 일단 1단계 합의는 이 5개 중에 3개는 합의해서 실행하고 나머지 2개는 더 토론해 나가자. 이렇게 점진적으로 해나가는 정치가 선진정치 아니겠습니까? 스텝 바이 스텝으로 점진적으로 해야 하는데, 우리는 대화와 타협을 하는 기술이나 능력이 또 의지가 전혀 없다 보니까. 올 오어 낫띵(All or Nothing)이에요. 5개 안 들어주면 절대로 하나도 들어줄 수 없어. 그런 게 어디 있습니까, 정치에. 자기도 양보할 줄 알아야 하죠. 여든 야든. 그래서 서로 합의할 수 있는 건 합의하고 그다음에 서로 양보해서 합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건 만들고 이런 단계적으로 스텝 바이 스텝의 정치를 하는 것을 정치의 미덕으로 생각하고. 그리고 유권자들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 정치인이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좋은 정치인이니까 그런 정치인을 뽑으셔야 돼요. 그런데 극한적인 대립과 갈등으로 몰아가는 그런 정치인은 이거는 20년, 30년 전에나 독재국가 시절에나 필요했지, 지금은 그런 나라가 아니잖아요.▷신율: 아까 정당법. 물론 이거는 해당은 안 됩니다만. 선거구제. 개헌 얘기가 지금 우원식 현 국회의장께서 자꾸 말씀하시는데. 그리고 김진표 의장님도 바로 직전 국회의장 하시면서 말씀하셨는데, 지금도 개헌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생각은 유효하시죠?▶김진표: 그렇죠. 개헌이 꼭 필요한 것은 우리 현행 헌법이 1987년에 만들어졌습니다. 1987년에 만들어지고 38년째 한 번도 못 고쳤거든요. 그런데 1987년에 대한민국은 어땠나요? 개도국의 초기 단계였습니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G10의 입장에서 선진국의 문턱까지 왔다고 하지 않습니까. 엄청난 사회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37년 전에 만든 옷을 억지로 입고 이거 입고 살려고 그러니까 맞질 않아서 그 헌법 때문에 새로운 갈등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그래서 저는 이걸 고쳐야 되는데 그동안 개헌은 제 이전 국회의장 여섯 분이 개헌특위를 만들고 해보려고 했는데 다 실패했고. 저까지 실패했고요. 근데 지금 우원식 의장도 하는데.개헌은 뭐로 할 거냐가 중요한데. 하나는 권력을 배분하는 것. 대통령의 권한을 국회에다 나눠주자는 그런 권력을 배분하는 논의가 중심을 이루었죠. 또 다른 한편에서 제가 주장하는 것은 여태까지 해봤지만 안 됐으니까 이번에는 모든 국민이 공감하는 저출산 극복 대책을 개헌의 대상으로 삼자. 왜 제가 그걸 주장하냐면요. 저출생 정책이 우리나라가 실패한 가장 큰 이유가 5년 단임제 때문에 그렇거든요. 왜냐하면 5년 단임제 하에서 대통령은 5년 동안의 효과가 나오는 것만 하지, 자기 뒤에 효과를 위해서 미리 투자하는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다른 정책과 달리 저출생 정책은 최소 10년, 20년 일관되게 같은 정책으로 해야만 하고요. 성공한 것이 프랑스나 스웨덴이나 모든 나라의 공통된 경험인데 우리는 5년 단임제를 37년간이나 하는 동안에 저출생이 이런 위기 상황까지 왔거든요. 그래서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지금 3년 동안은 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주창한 이 저출산 극복 대책을 거의 대부분 받아들여서 열심히 하니까 지금은 걱정이 없는데. 다음 대통령이 또 지킨다는 보장이 없으니.다음 대통령도 안 지킬 수 없도록 헌법에 지속가능한 인구대책이라는 장을 만들어서 꼭 해야 할 의무를 정하고 구체적으로. 그걸 안 하면 정치적 책임만 묻는 게 아니라 해당 장관이나 해당 대통령이 고의로 안 했을 때는 탄핵의 책임까지 묻게끔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 이것은 90% 이상의 국민이 다 동의하니까 이것을 고쳐서, 헌법이라는 걸 고치는 것이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경험을 하게 하자. 왜냐하면 제가 그동안 개헌을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좌절된 이유가 개헌(을 하려면) 200명 이상의 국회의원 동의를 받아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러기 위해선 국민의 80~90%가 개헌 안 하면 다음에 저 국회의원 떨어뜨려. 이렇게 이 정도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근데 개헌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면 대충 지지 비율이 한 60%대에 머물러 있어요. 이유는 국회의원이나 정치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일반 국민들 한 30~40%는 개헌의 주된 논의가 대통령의 권한을 줄여서 국회에 갖다 주자는 거니까 국회에 대한 불신이 워낙 높다 보니 ‘국회에 있는 그 사람들은 더 문제가 많은데 그나마 대통령과 공무원들이 열심히 해서 이만큼이라도 유지되는데. 국회에다 잘못 넘기면 나라 망해. 안 돼’(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제와 내각책임제를 가지고 어떤 걸로 갈까 하고 여론조사하면 월등히 대통령제가 높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식의 개헌은 지금 현실에서는 안 되니 모두가 공감하는 개헌을 3년 뒤 대선 때 한번 해보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신율: 지금 저출생 문제 말씀하셔서요 한 가지만 더요. 당장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이민 받는 거 동의하세요?▶김진표: 그럼요. 아주 시급합니다. 왜냐하면 올해 우리나라 저출생으로 인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각 분야에 훈련된 전문 인력이 무려 53만 명이 부족하다는 게 통계청의 공식 발표입니다. 이 상태로 계속 몇 년 가면 대한민국 G10에서 밀려날 수 있습니다, G20으로.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가 경제력을 버티는 거는 제조업이 강해서 버티는 건데 훈련된 전문 인력이 없는 제조업이 얼마나 지탱하겠습니까. 그래서 호주나 캐나다나 일본, 옛날에 이민에 대해서 소극적인 나라들이 지금 가장 앞장서서 전 세계에서 고등교육받은 사람을 수입해다가 쓰려고 하거든요. 우리도 그렇게 해야 됩니다. 그래서 저는 ODA 공적개발원조 사업 올해 예산이 6조3000억원이나 되죠. 최근 4년 사이에 두 배가 늘었습니다. 이 예산을 그냥 놔두면 한 3~4년 사이에 10조 될 거 아닙니까? 이 돈으로 개도국의 고등교육 받은 사람. 고등학교, 대학교 나온 사람을 대상으로 우리가 필요한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엔지니어로 키워서 그 사람들을 데려다가 한국어를 가르쳐서 한국에서 쓰자, 이게 제 주장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지금 가장 보수적인 집단인 법무부에서 이걸 맡아서 해서. 제가 저출생을 전담하는 부처를 만들자고 강의를, 그걸 사회부총리로 하자 그랬더니 대통령께서 하겠다고 그랬거든요. 저는 이민법도 그 부처로 옮겨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민은 더 이상 법무부가 범죄수사 영역으로 다룰 일이 아니고 대한민국 경제의 성패에 직결되는 일이거든요.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니까요.▷신율: 지금 우리가 이념적 갈등이 굉장히 심한데 이걸 좀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김진표: 그것도 사실은 실제로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언론을 통해서 나타나는 것이 보면 상당한 차이가 있어요. 괴리가. 예를 들면 요새 이재명 대표가 먹사니즘이다 뭐 어쩌고 하는데. 전통적인 진보 정당에서 하던 얘기하고 전혀 다른 얘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같이 머리를 맞대고 민생 문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다 보면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말씀하신 실사구시의 정책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실질적으로 민생에 맞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는 사실 이념은 이미 몇십 년 전에 선진국에서 좌지우지하는 것처럼 가장하고 하는 정치, 그게 후진 정치입니다.▷이혜라: 의장님 마지막으로 앞으로 우리 후배 정치인들 그리고 우리 사회에 꼭 이것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면에서 계획하고 계신 일이 있다면요?▶김진표: 제가 글로벌혁신연구원이라는 걸 만들어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목적은 저는 정치 일선에서 떠났으니까 우리 후배 정치인이나 후배 관료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그리고 확신과 열정을 가지고 몰입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된다. 우리는 그 힘으로 지탱까지 왔거든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우리 후배들이 관료든 정치인이든 옛날에 저희가 했었던 그런 열정과 확신이 없어요. 내 일이 옳은 길이라는 열정과 확신이 있어야 열심히 할 텐데 그게 지금 부족한 것 같아서 그걸 하기 위한 여건을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 그래서 제가 강조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소위 시니어 시티즌이라고 하죠. 이제 노년에 든 60세 이상 되신 분들, 그분들 노력으로 우리가 G10이 됐거든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던 나라가 70년 만에 세계 10위권의 나라가 됐단 말이죠. 어떻게 어렵게 만든 나라인데 이게 G20, G30로 다시 밀려나면 어떡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분들한테 제가 호소합니다. 더 이상 입을 닫고 뒷방으로 물러나 있지 말고 여러분들이 우리 조국이 더 계속 G7, G5로 발전해 가야 되지 않나. 그러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이데일리TV든 어디든 자기 의사 발표를 해가지고 결집해서 하나의 에너지를 만들자. 지금 60세 이상의 인구가 가장 비중이 높다고 하지 않습니까. 정치적 발언권을 확실히 얻어서 그런 발언권으로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만들자. 그런 일을 제가 글로벌혁신연구원을 통해서 하려고 합니다.
2024.09.07 I 이혜라 기자
해리스, TV토론 특훈에 ‘트럼프 폭로’ 베테랑 영입
  • 해리스, TV토론 특훈에 ‘트럼프 폭로’ 베테랑 영입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첫 TV 토론을 앞두고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폭로를 터트렸던 베테랑 토론 전문가와 특훈에 들어갔다고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캐런 던 변호사. 폴,와이스 로펌 캡처. (사진=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오는 10일 예정된 토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은 토론 전문가인 캐런 던(48) 변호사와 막판 리허설을 준비 중이다. 던 변호사는 2008년부터 민주당 대통령·부통령 후보들의 토론 훈련을 맡아왔으며 특히 자존감이 강한 정치인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던 변호사는 정치인들에게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고칠지, 토론을 보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유머와 인간미를 주입하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고 한다.던 변호사와 함께 대선 토론을 준비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던의 방식을 “터프함과 사랑의 조합”이라고 표현했다.클린턴은 “던은 ‘그건 안 돼요’, ‘말이 안 돼요’ 또는 ‘더 잘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보세요,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조금만 더 노력하면 돼요’라면서 격려도 해준다”라고 말했다.던은 2000년 상원의원 선거를 앞둔 힐러리 클린턴 캠프에 합류한 것을 시작으로 그의 공보 담당 수석 비서로 일하다가 잠시 정치를 떠나 예일대 로스쿨에 다녔고 이후에는 판사 서기로 근무했다.2008년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경선에 출마하면서 다시 클린턴 캠프에서 일했고,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그의 토론 준비를 도왔다. 오바마 당선 이후에는 백악관 법률고문실에서 일했고 이후에는 버지니아주 연방 검사로 근무했다.2016년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다시 함께 일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을 준비했다.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대결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토론 준비를 함께했다.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던이 “변호사로서 세부 사항에 신경을 쓰면서도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소통 능력을 갖췄다. 이는 정말 드문 자질이다”라고 평가했다.던과 함께 토론 준비를 했던 사람들은 그가 자료를 꼼꼼하게 챙길 뿐 아니라 내부에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강박적으로 관리한다고 전했다.자료를 컴퓨터로 배포하지 않고 인쇄물로 준 뒤 나중에 이를 폐기하거나 돌려주도록 요구한다고 한다. 이 같은 꼼꼼한 비밀 유지가 빛을 발한 것은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클린턴의 TV 토론 때였다. 당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미인대회를 좋아하는 트럼프는 (미스 유니버스 출신인) 알리시아 마샤도를 ‘미스 돼지’, ‘미스 가정부’라 부르며 살을 빼라고 모욕했다”며 “이제 미국 시민이 된 그녀가 11월 대선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황하게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클린턴의 공격을 예상하지 못한 듯 “그것을 어디서 알았느냐”라고 반복적으로 묻기만 했다. 이번 해리스 부통령의 토론 준비팀에는 던 변호사 외에도 로히니 코소그루 정책고문, 셰일라 닉스 선거대책위 비서실장, 선거전략가 숀 크레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역을 맡았던 필리프 라이너스도 섭외됐다. 이들 토론 준비팀은 강단과 방송 조명을 갖추고 앵커들을 대신해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질문을 던지는 90분짜리 토론 리허설을 여러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리허설을 보고 던 변호사와 다른 팀원들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개선할 점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4.09.07 I 박지애 기자
`계엄`까지 등장…`센 언어`에 중독된 국회
  • `계엄`까지 등장…`센 언어`에 중독된 국회[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치인들의 말이 세어지고 있습니다. 말과 논리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싸워야 하는 이들이 국회의원들이라고 하지만 정도가 심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덩달아 국무위원들의 말도 강해졌습니다. 국회 전경(사진=연합뉴스)불문율이라고 할까요? 세고 거칠다고 해도 현 우리 국가 체계를 부정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상대를 비하할 지언정 우리 국민들이 이룩해온 민주화와 산업화의 성과를 폄훼하지는 않았던 것이죠. 아, 예외가 있긴 하군요.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단체’입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반국가단체’라는 것을 운운했는데, 야당에서는 “우리 말하는 거냐” 발끈한 적이 있습니다. 야당이 지적한대로 ‘대통령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반국가단체로 분류했다면 심각할 수 있습니다. 엄연한 한국의 다수 정당인데, 그 정당이 반국가적인 일을 획책하고 있다는 뜻이 되니까요. 예전 해산된 통합진보당을 10년이나 지난 요즘 거론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물론 대통령실은 ‘종북단체’ 등을 일컫는다고 했습니다. 야당을 직격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 일부를 지칭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센 단어를 말하는 것은 야당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속성 상 야당은 정부·여당을 상대해 싸울 수밖에 없고, 여당처럼 국정을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죠. 여과없는 발언이 나오기도 합니다. 대통령에 대한 조롱 발언도 심심치않게 나옵니다. 지금 조국혁신당이나 개혁신당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지난 21대 국회 정의당이 그랬습니다. 다만 ‘센 발언’이라고 해도 적정한 수위와 풍자, 위트를 더하면 국민들의 호감을 살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소수야당 정치인이 고(故) 노회찬 전 의원입니다. 그의 어록과 연설문이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게다가 노 전 의원은 말 뿐이 아니라 실제 강자(삼성)에 대한 용기를 결연하게 보여준 것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야당의 발언은 강하기만 할 뿐 실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지금 더불어민주야당은 소수야당이 아닙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그가 제기한 ‘반국가단체’ 류의 언변을 따라하고 있는 것이죠. ‘싸우면서 닮는다’라는 말이 맞는 것일까요. 바로 ‘계엄’이라는 단어입니다. 지난달 대통령과 영부인을 일컬어 ‘살인자’라고 했던 모 정치인의 발언은 ‘헤프닝’으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국가원수와 그 부인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이란 점에서 대통령실과 여당이 발끈했지만 ‘정제되지 않은 정치인의 언어’로 해석될 수 있었습니다. 그 발언에 대한 여과와 책임은 해당 정치인이 책임져야죠. 반면 ‘계엄’은 여러모로 무시무시합니다. 실체가 없는 의혹 제기라면 지난 40여년에 걸쳐 만들어 온 대한민국의 민주화·산업화 성과를 무시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빈 말도 정도가 있는 것이죠.) 전쟁이나 내란 같은 국가 비상사태 때 나올 수 있는 게 계엄입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그 정도로 비상사태는 아니죠. 혹여 현 정부와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혹은 과거 군부독재정권과 동일시하기 위해 계엄이란 엄혹한 단어를 쓴 것은 아닐까요? 공개적인 회담 자리에서 당대표가 언급하고 이후에도 계속 반복적으로 이 단어를 쓰는 것은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실제로 이 단어를 써야 할 만큼 우리나라가 망가지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겠죠. 국회는 여야가 (말로) 싸우라고 마련된 ‘링’ 혹은 ‘그라운드’ 같은 곳이지만, 이렇게까지 싸우라고 마련된 곳은 아닐 것입니다. 활자로 표현된 헌법과 국회법만 지킨다고 해서 원활하게 운영되는 것도 아닙니다. 게임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불문율’도 필요한 것이죠. 이 불문율이 국회라는 그라운드에서 갈수록 흐릿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2024.09.07 I 김유성 기자
이준석, 2년 9개월만에 성접대 의혹 족쇄 풀려…“檢, 무혐의 결정”
  • 이준석, 2년 9개월만에 성접대 의혹 족쇄 풀려…“檢, 무혐의 결정”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서울중앙지검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무고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뉴스1에 따르면 이 의원의 무고 혐의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결정을 내려 지난 6일 고발 당사자에게 통보한 것으로 7일 보도됐다. 이로써 약 2년 9개월여만에 이 의원이 성접대 의혹에서 풀려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8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대안)이 재적 300인, 재석 187인 중 찬성 186인, 반대 1인으로 통과, 반대를 누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리하고 있다.(제공=뉴스1)지난 2021년 12월 24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이 의원의 성접대 의혹을 처음 제기했고, 2022년 7월 28일 이와 관련해 무고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처음 의혹이 제기된 2021년 말 당시 국민의힘 대표로 있던 이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와 갈등을 빚던 때였다. 이 시기에 가세연이 ‘이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내놓았다. 이에 이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같은 해 12월 29일 가세연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가세연은 강신업 변호사를 통해 “성 접대를 받았음에도 가세연을 고소했다”며 2022년 7월 28일 이 의원을 무고혐의로 고발했다. 이 사건을 조사한 서울경찰청·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022년 10월 13일 이 의원은 무고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경찰이 “성접대 의혹을 사실로 판단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하지만 이번에 나온 검찰의 무혐의 결정에 대해서도 강 변호사는 “검찰이 2년이나 끌다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며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이다. 이러니 경찰만도 못한 검찰 소리, 한동훈·이준석 내통설까지 나오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2024.09.07 I 김진호 기자
권성동 “금투세 못막으면 한국 증시 폭락할 것…野 결단해야”
  • 권성동 “금투세 못막으면 한국 증시 폭락할 것…野 결단해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7일 “올해 정기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막지 못한다면 당장 내년 한국 증시는 폭락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권성동 국민의 힘 의원(사진=연합뉴스)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은 뒤 “민주당이 기어이 금투세 폐지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금투세의 또 다른 이름은 ‘이재명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권 의원은 “민주당은 금투세 대상자가 전체 주식 투자자 1천400만명의 1%인 15만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들이 움직이는 최소 150조원 규모의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경우 개미투자자의 피해는 자명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해외주식 직접 투자를 가능케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최근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폭락한 점 등을 언급하며 “이런 상황 속에서 추진되는 금투세 도입에 ‘국내 주식시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자조가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권 의원은 그러면서 “건전한 주식 투자는 부의 분배에 있어 최적의 수단”이라며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잘못된 경제정책 때문에, 국민은 직장과 주택 소유 기회를 빼앗겼다. ‘먹사니즘’ 표방에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었다면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2024.09.07 I 박지애 기자
#박찬대·추경호 연설 #야유와고성
  • #박찬대·추경호 연설 #야유와고성[국회스타그램]
  • 편집자주: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이번 해 첫 정기국회도 어김없이 야유와 고성으로 얼룩졌습니다. 저번 3일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엔 추경호 원내대표가 대표연설에 나섰죠. 박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할 때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협치하겠다면서 뭐하느냐”고 소리를 질러댔죠. 4일 추 원내대표의 차례가 되어서도 마찬가지였어요. 이재명 대표가 언급될 때마다 “도대체 한 게 뭐냐”며 야당 의원들도 소리쳤어요. 결국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견해가 달라도 경청해달라”고 나서야했습니다. 이날은 초등학교 학생들도 국회를 방문했었던 날, 어린아이들도 이 모든 광경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박찬대 “자위대가 한반도 진주할까” VS 국힘 “말이면 다냐” 고성[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박찬대, 연설서 대통령 언급만 48번…尹 ‘벌거벗은 임금님’ 빗대“민심 거역하면 윤 대통령도 불행한 전철을 밟게 될 것” 지적 국민의힘 “말이면 다냐”, “협치하겠다면서 도대체 뭐하는 건가” 고성“방문진 이사진 교체는 쿠데타” 발언에는與 “사돈 남말하고 있네” 반발, 자리를 떠나기도◇추경호 “민주당 방탄 굴레…독재 정당” vs 민주당 “尹 거부권이 독재” 반발[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추 원내대표 “거짓 괴담으로 대한민국 혼란 모는 세력 탄핵해야”“다수당에 대한 입법 독재가 민주주의 위기 불러와민주당 “거부권 남발이 독재” “세수 펑크나 내지 마세요” 고성“정쟁 멈추자”는 발언에 與만 박수…‘반쪽짜리’ 환영박 원내대표 때와 좌우만 바뀌고 그대로 반복됐단 지적 ◇결국 나선 국회의장…국민이 보고 있다” 자제 요청우원식 국회 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동안 야당의 항의 및 여당의 대응이 거세지자 이를 제지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국민 보는데 의견 다르더라도 경청 부탁”“어제(여)도 그랬지만, 그렇다고 매번 이럴 수는 없다”현장엔 초등학생 방청객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SNS 생중계 댓글 중 “한심한 작자들” “소리 지르는 게 일” 댓글도
2024.09.07 I 김한영 기자
 초교 2, 3학년 여아가 성조숙증 예방 위해해야 할 일 셋
  • [성장일기] 초교 2, 3학년 여아가 성조숙증 예방 위해해야 할 일 셋
  •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 부모님들의 최대 위기로 인식되는 아이들의 키 성장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최근 가장 대표적인 빌런으로 급부상하는 원인이 바로 성조숙증이다.2023년 1년 동안 성조숙증 치료를 받은 아이들의 수는 18만 6천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여아는 14만 5천 명이다. 매년 태어나는 아이들은 23만명. 성조숙증 진단과 치료를 받는 아이들의 연령대를 고려하면, 현재 3~4명 중 1명은 성조숙증 치료를 받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 성조숙증이 왜 키 성장에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 빌런이 될까?바로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 곧 키가 클 수 있는 시기와 관련이 있다. 성조숙증은 말 그대로 사춘기가 정상적인 나이보다 2년 이상 빨리 시작한다. 성조숙증은 키가 클 수 있는 기간이 정상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적인 아이들보다 2년 이상 짧아지기 때문에, 예상키가 평균 키보다 10cm 이상 작아지게 된다.◇ 이런 성조숙증 예방이 가능하다. 동의보감에 “聖人 治未病之病 知未來之疾(성인 치미병지병 지미래지질)”라는 문구가 있는데, “뛰어난 의사는 병이 나기 전에 미리 치료하며, 미래에 닥칠 질병을 미리 알고 준비한다”는 의미 이다. 2000년 전에 저술된 한의학의 고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도 이와 비슷한 문구가 있는데, “上工治未病, 中工治已病(상공치미병 중공치래명)”라고 하여 “최고의 의사는 병이 나기 전에 치료하고, 보통의 의사는 이미 난 병을 치료한다”고 했다.이렇듯 한의학의 바탕에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우리는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예방 접종을 한다거나, 체중 관리, 운동 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항상 있어 왔다. 성조숙증도 마찬가지 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기를 보낼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해서는 성조숙증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그럼 어떻게 하면 성조숙증 예방을 할 수 있을까요? 특히 초등학교 2~3학년(만 8~9살) 여아들이 주의해야 할 성조숙증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 3 가지를 알아보자.◇ 첫째, 성호르몬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 및 비만 주의 입니다. - 고단백 음식 주의 :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비만을 유발하여, 사춘기 발달을 촉진한다. 계란은 일주일에 2~3개 정도만 먹도록 하고, 고기는 1인분 정량만 먹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식습관이 비만 예방과 성조숙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 식물성여성호르몬(이소플라본) 주의 : 이소플라본은 우리 몸에서 여성호르몬처럼 작용한다. 석류, 콩 제품, 숙주나물 같은 이소플라본의 함량이 높은 음식이 많다. 미국과 유럽의 청소년들은 하루 0.5mg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청소년은 2~30mg을 섭취한다. - 녹황색 채소 자주 먹기 : 시금치를 비롯해서 당근, 오이, 배추, 무 등 채소를 자주 먹도록 해주시면 성조숙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비만 주의 : 여아는 체중 30kg 전후에 사춘기 발달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여아의 표준 체중을 고려해서 체중 관리에 주의한다면, 성조숙증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일찍 자는 수면 습관 만들기 : 수면이 늦어지면 이러한 호르몬 밸런스가 깨지면서 성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습관은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 습관 만들기 :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사춘기가 빨라지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매일 40 ~ 60분 동안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스트레스 주의 : 성장기 아이들은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기 쉽다. 친구들 관계, 학업 문제 등 다양한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해 주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 주의 :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가 성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한다는 연구가 있다. 8~9살의 여아는 가급적 스마트폰 및 테블릿의 사용을 1시간 이내로 제한하는 게 좋다. ◇ 세번째, 정기적인 검진을 해주세요.- 정기 검진의 필요성 : 정기적 검진을 통해 신체 발달, 체중 변화, 호르몬 변화 등을 확인하면, 성조숙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정기 검진은 어디서 : 성조숙증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보자. - 정 기 검진 대상 : 정기 검진 대상은 초등학교 2~3학년(만 8~9) 여아. 이중에 특히, 부모님이 사춘기가 빨랐거나, 형제 자매 중 성조숙증 진단 또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소아 비만이 의심되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거나, 성격이 점점 예민해지고 짜증이나 화를 자주 내는 여아는 반드시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2024.09.07 I 이순용 기자
친일파 숙청 알린 '이 법'...그러나 0.6%만 법정 섰다
  • 친일파 숙청 알린 '이 법'...그러나 0.6%만 법정 섰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1948년 9월 7일, 제헌 국회는 논의 끝에 재적 141명 중 찬성 103명, 반대 6명으로 ‘반민족행위처벌법(반민법)’을 통과시켰다. 이승만 대통령과 정부는 반대 입장이었으나 거부할 경우 제출한 양곡 매입법이 통과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15일 후 반민법을 서명, 공포했다. 1948년 12월8일 반민특위 재판광경.(사진=국회도서관)반민법 시행으로 일제에 협력한 친일파를 청산할 길이 열렸다. 같은 해 10월 결성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는 산하에 특별경찰대(특경대)를 활용해 일제 강점기 친일 기업가였던 박흥식, 일본군 입대 선전에 참여한 시인 최남선 등을 검거하고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반민특위는 1년 만에 위기를 맞았다. 1949년 5월 북한 공작원에게 협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의원들을 구속하는 ‘국회 프락치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당시 이문원·노일환·서용길 의원 등 13명이 구속됐는데 대부분 반민특위에 참여하거나 반민법을 통과시켰던 소장파였다.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은 친일파로 지목된 전봉덕 헌병 사령관, 김정채 헌병 사령부 수사 정보과장, 서울지검 검사 오제도, 서울시경 국장 김태선, 서울시경 사찰과장 최운하 등이 수사했다. 구속된 의원들은 3~10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다만 국회 프락치 사건의 도화선이 됐던 북한 공작원이 한 번도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해 12월 총살된 점, 훗날 오제도가 “공산당을 잡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발언한 점은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국회 프락치 사건으로 반민특위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구속된 의원들의 석방을 주장했던 의원들도 있었으나 이들에 대한 성토대회가 열렸으며 300~400명의 군중이 반민특위 사무실로 몰려가 “공산당을 숙청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문을 습격했다.특경대도 습격을 면치 못했다. 반민특위가 최운하 등 친일파를 체포하자 내무차관 장경근과 치안국장 이호는 반민특위 사무실을 습격하는 등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특경대는 폭행당하고 분산 감금됐다. 검찰관은 총기가 압수되고, 사무실 서류와 집기를 빼앗겼다. 결국 국회 프락치 사건 한 달 만인 1949년 7월 6일 반민법 이승만 정부와 친일파들은 반민법 공소시효를 기존 1950년 6월 20일에서 1949년 8월 말로 단축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특위 위원 전원이 사표를 냈다. 1949년 9월 23일에는 반민특위를 비롯해 특별검찰부·재판부가 모두 해체됐다. 이날 ‘반민족행위특별조사기관조직법’과 ‘반민족행위특별재판부부속기관법’에 대한 폐지안, 반민법 개정안(특별검찰부, 특별재판부 업무를 대검찰청, 대법원으로 이관)이 통과돼서다. 결국 반민특위는 총 취급 건수 688건, 체포 305건, 자수 61건, 검찰 송치 559건, 기소 221건, 재판 종결 38건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만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입건된 반민 피의자 중 0.6%만 법정에 선 셈이다. 여기에 1951년 2월 14일에는 반민족행위처벌법등폐지에관한법률 시행으로 반민법이 폐지됐다. 이에 따라 반민법과 관련해 공소 계속 중의 사건도 공소 취소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1949년9월22일 반민특위조사부기념사진.(사진=국회도서관)
2024.09.07 I 김형일 기자
‘민주당 돈봉투’ 수사 발단된 사업가, 별건 사기로 징역 3년
  • ‘민주당 돈봉투’ 수사 발단된 사업가, 별건 사기로 징역 3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에게 청탁한 등 혐의를 받는 사업가가 또 다른 사기 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사진=방인권 기자)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재판장 한대균)는 지난 4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사업가 박모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2014년 납골당을 운영하는 한 재단 이사장으로부터 63억원 상당인 납골당 1만기에 대한 봉안증서(사용권)를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당시 서울 종로구에 빌딩과 단독주택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재력을 과시했지만 실제로는 사업에 어려움을 겪어 신용불량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박씨가 채무 회복을 위해 경제적 능력을 속여 피해자로부터 재산상 이익을 취하고도 잘못을 반성하지 않은 채 책임이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매매대금 일부를 지급받았고 대부분의 증서는 무효로 처리됐기에 실제 피해액은 5억원 정도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박씨는 2020년 2~12월 물류센터 인허가 알선, 발전소 납품 및 태양광 발전 사업 편의제공 등 명목으로 노 전 의원에게 총 6000만원을 건넨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전 사무부총장에게 2019년 12월~2022년 1월 정부 에너지 기금 배정, 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 등 청탁 등을 하며 총 10억원가량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건으로 이 전 부총장은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2월 징역 4년 2개월이 확정됐다. 박씨는 이 문제로 이 전 부총장을 고소했고 이후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 부총장의 녹음 파일이 발견되며 이른바 민주당 ‘돈봉투 의혹’이 드러나게 됐다.
2024.09.06 I 이재은 기자
檢수심위, 김 여사 불기소 권고에…野 "답은 특검뿐" 강력반발
  • 檢수심위, 김 여사 불기소 권고에…野 "답은 특검뿐" 강력반발
  •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6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 의견을 낸 것에 대해 야당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특검 추진 입장을 분명히 했다.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검찰수심위 발표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를 농단해 온 검찰 권력의 무도함만 확인했다”고 맹비난했다.황 대변인은 “검찰은 황제 알현조사로 김 여사에게 면죄부를 상납하고, 법 앞에 특혜나 성역은 없다던 검찰총장마저 김 여사의 무혐의 처분에 ‘증거 판단과 법리해석이 충실히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는데, 수사심의위가 김 여사를 제대로 다룰 수나 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이어 “뇌물 받은 김 여사 측은 참석시키고, 청탁을 신고한 최재영 목사는 배제한 수사심의위는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진행된 짜고 치는 고스톱에 불과하다”며 “수사심의위는 김 여사를 지키기 위해 최소한의 공정성이라는 외피조차 씌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황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길래 이렇게 버젓이 법을 조롱하나”며 “답은 특검뿐이다.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을 불공정과 특혜라는 오물로 더럽히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를 끝까지 심판하겠다”고 밝혔다.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검찰 수심위가 아니라 ‘김건희 안심위’로 판명 났다”며 “수심위에 참여한 시민들을 거수기로 내세워 비상식적 수사 결론을 포장하기 위한 요식행위였던 것”이라고 맹비난했다.이어 “야당 대표와 전직 대통령 일가에 대해선 몇 년 동안 전방위적인 수사를 통해 없는 죄도 만들어내던 검찰이, 김건희씨 같은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굴종적으로 수사했다”며 “검사가 아니라 마치 김씨 관선변호인 아닌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힐난했다김 수석대변인은 “공무원의 배우자가 고가의 명품을 받으면 처벌받아야 하는 것은 상식이고, 국민의 법 감정”이라며 “아무리 검찰이 법 기술로 말장난을 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해도 사건의 실체는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원석 총장의 의도대로 수심위는 김씨의 깊은 수심을 안심으로 바꿔놓았다”며 “그렇다고 끝이 아니다. 결국 ‘김건희 종합 특검’의 수사를 받게 될 것이다. 김씨의 수심이 깊어질 날이 머지않았다”고 경고했다,이와 관련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김승원 간사 등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 13인 명의로 김 여사와 관련해 전날 제기된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이 포함된 특검법안을 발의한 상태다.발의한 특검법은 김 여사와 관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삼부토건 주가조△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인사개입 의혹 △채해병 사망사건 및 세관마약 사건 구명 로비 의혹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범위로 정했다.특검법 대표발의자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김 여사의 모든 의혹을 특검을 통해 밝히겠다”고 밝혔다.
2024.09.06 I 한광범 기자
내년 건보료 안 오른다…2년 연속 '동결'(종합)
  • 내년 건보료 안 오른다…2년 연속 '동결'(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년 건강보험료율이 올해와 동일한 7.09%로 동결됐다. 2년 연속이다.보건복지부는 6일 오후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의 올해 제17차 회의를 열고 내년 건보료율은 작년, 올해와 마찬가지로 7.09%로 동결했다. 2009년, 2017년, 2024년, 2025 등 역대 4번째 보험료율 동결이다. (사진=연합뉴스)◇ 건보 준비금 27兆…필수의료 투자 계속이날 회의에서는 지역·필수의료 투자 등 의료개혁 추진을 위한 지출 소요가 있어 일정 수준의 인상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위원 대부분이 지속되는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국민 경제의 보험료 부담 여력과 건강보험 제도 도입 이래 가장 안정적으로 운영 중인 건강보험 재정 여건을 고려하자며 ‘동결’에 더 많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연도별 건보료 인상률 현황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건강보험 준비금은 27조원이다. 복지부는 보험료율이 유지하더라도 필수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투자는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증 △고난도 필수진료 △응급 △야간·휴일 △소아·분만 △의료취약지의 6대 우선순위에 대하여 집중 보상이 필요한 분야에 공공정책수가 도입 등 올해 1월부터 1조 2000억원 투자가 이뤘다. 2028년까지 10조원 투자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2025년부터 수련환경 혁신, 지역·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5년간 국가재정을 10조원 투자함으로써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보험료율이 동결되어도 당초 계획된 필수의료 투자는 차질없이 이행 중”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께서 부담하는 소중한 보험료가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출 효율화 노력과 재정 누수 방지 등 재정 관리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건강보험 제도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의료비상시스템에 약 2168억원 추가 지원이날 건정심에서는 항생제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균 발생을 줄이고자 의료기관 내에서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를 시행하는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료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적으로 높은 치료비용 발생, 입원일수 증가, 사망률 증가 등 큰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국가 차원의 관리 강화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이에, 의료기관의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를 시행하고 활동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경우 평가를 통해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비상진료 장기화 상황에서도 응급·중증환자의 진료 공백을 방지해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월 약 2168억원 규모의 ‘비상진료체계 건강보험 지원방안’ 연장을 의결했다.또 코로나19 재유행과 추석 연휴 영향으로 응급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응급실 경증환자 분산 및 응급중증환자 진료체계 유지를 위해 추가 대책을 논의했다. 응급실 경증환자 분산 및 코로나19 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정부가 지정한 발열클리닉(108개소) 대상으로 심야진료, 휴일진료 보상을 강화하고, 응급실 진찰료 대상 기관을 한시적으로 지역 응급의료시설까지 확대한다. 또한, 코로나19 진료협력병원을 약 200개소 지정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응급입원 진료시 보상을 9월 말까지 강화한다.추석연휴 대비 중증·응급환자 진료 인프라 유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권역·전문·지역 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진찰료 가산을 추가 인상하고, 응급실 진료 후 24시간 이내 실시하는 중증·응급수술에 대한 가산도 9월 말까지 인상한다. 오는 추석연휴 기간(4~18일) 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보상을 한시 강화한다.
2024.09.06 I 이지현 기자
독일 총리, IFA서 삼성·LG 전시관 방문…AI에 시선 집중
  • 독일 총리, IFA서 삼성·LG 전시관 방문…AI에 시선 집중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참석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전시관을 방문했다.6일(현지 시간) 올라프 숄츠(가운데) 독일 총리가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24’ 삼성전자 전시관을 방문했다.(사진=삼성전자)숄츠 총리는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모두를 위한 AI’에 대한 설명과 인공지능(AI) 홈 컴패니언(동반자) ‘볼리’를 체험했다. 이어 ‘비스포크 AI 콤보’ 등 삼성전자 제품을 살펴봤다.LG전자 전시관에선 조주완 CEO(최고경영자)가 숄츠 총리에게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 홈’을 주제로 한 LG전자 전시장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4에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주제로 참가해 AI 기술 혁신을 통해 진화한 연결 경험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 현장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LG전자 부스를 찾았다. (왼쪽부터) LG전자 조주완 CEO,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 프란치스카 기페이 베를린 상원의원.(사진=LG전자)
2024.09.06 I 조민정 기자
檢, '김정숙 여사 재킷 의혹' 前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소환
  • 檢, '김정숙 여사 재킷 의혹' 前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 소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해외 순방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샤넬 재킷’을 가장 먼저 전시했던 기관장을 두 번째로 소환했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이날 전해웅 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7월 말 전 전 원장을 조사한 지 한 달여만 재소환이다.앞서 김 여사는 2018년 10월 프랑스 순방 때 한글을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바 있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지난 2021년 개최한 전시에서 김 여사가 프랑스 순방 때 입은 ‘샤넬 재킷’을 처음 선보였는데, 검찰은 전 전 원장에게 재킷의 전시 경위 등을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이 재킷은 2022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에서 다시 한번 공개됐는데, 이 시기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시된 옷과 김 여사가 착용한 재킷이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해당 재킷을 반납했고, 샤넬이 국립한글박물관에 이를 기증해 전시 중”이라고 설명했고 샤넬은 “국립한글박물관 요청에 따라 별도 재킷을 제작해 기증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여당 시의원은 김 여사가 샤넬 재킷을 반납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지난 1월 김 여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후 7월 초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 지난 3일에는 재킷 기증 의사를 우리 정부에 처음 밝힌 샤넬 본사 소속 한국인 디자이너 김모씨 등을 소환키도 했다.
2024.09.06 I 송승현 기자
윤창현 前의원 코스콤 대표 취임에 탄력 받는 STO시장
  • [마켓인]윤창현 前의원 코스콤 대표 취임에 탄력 받는 STO시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코스콤 대표직에 취임했다. 토큰증권발행(STO) 법제화에 앞장섰던 윤 전 의원인만큼 관련 업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마침 지난 21대 국회에서 폐기됐던 토큰증권 법제화에 대한 재논의도 활발해지면서 STO 시장 발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STO 기업들은 시장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들어 STO 업계는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서 STO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창현 국민의힘 전 의원은 지난 3일 코스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윤 전 의원을 제20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9월 3일까지 3년이다. (사진=이데일리)코스콤은 지난해부터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금융권에 토큰증권 발행·유통 공동 플랫폼과 분산원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윤 신임 사장의 지휘 하에 코스콤의 STO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증권사부터 콘텐츠 기업까지 STO 사업 준비 ‘착착’증권가의 STO 사업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LS증권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정보통신 기업인 유리버스와 토큰증권 사업 나설 예정이다. 양사는 토큰증권 플랫폼, 재무적 투자(FI), 차세대 금융서비스 사업 등에서 폭넓게 협력한다는 계획이다.LS증권은 토큰증권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신사업추진팀을 신설한 바 있다. 현재는 플랫폼 및 인프라 구축 사업, 토큰증권 평가협의체 참여 등 토큰증권 기반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LS증권은 유리버스의 기술력을 접목해, 온라인 증권사로서 혁신적 토큰증권 기반 금융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새로운 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STO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날엔터테인먼트는 연내 콘텐츠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등 실질적 성과를 내겠단 계획이다. 다날엔터의 오로라는 글로벌 뮤직 플랫폼으로 소속사 없이 멜론, 지니뮤직, 스포티파이, 유튜브 뮤직 등 세계 스트리밍 서비스에 디지털 음원을 발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앞서 다날엔터는 올해 상반기 하나증권, 하나은행과 STO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국내 토큰증권 평가협의체 합류했고, 이번 오로라 성과를 더함으로써 콘텐츠형 STO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STO 법제화 재논의…“유연한 규제 기준 확립 가장 중요”한편 STO 업계는 법제화 통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입법 방향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두 의원 모두 지난 국회에서 폐기된 STO 법안을 언급하며 조속한 법제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발의될 법안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내용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각투자사업자 등 주요 주체들은 필요한 사안들이 보완돼 재발의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토큰증권 법제화 시에는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조율하는 과정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감독기구의 유연한 규제 기준 확립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9.06 I 김연서 기자
새미래 "교육마저 퇴보?"…서울시교육감 올드보이 재출마 비판
  • 새미래 "교육마저 퇴보?"…서울시교육감 올드보이 재출마 비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과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출마 선언한 것을 두고 새로운미래는 “교육마저 퇴보하는 신호인가”라고 물었다. 6일 김양정 새로운미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가뜩이나 정치도 뒷걸음치는 마당에, 교육마저 퇴보할 우려가 있다”며 “썩 반갑지가 않다”고 밝혔다. 그는 “곽 전 교육감이나 조 전 의원이나, 과거 교육계에서 큰 논란을 일으킨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면서 “그래서 이들의 재등판이 교육을 다시 ‘정치의 링’으로 끌어올려 교육 현장을 혼탁하게 하는 것은 아닐지 우려가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모름지기 교육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백년지대계인데, 과거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두 사람의 출마가 대한민국 교육이 뒷걸음치는 신호가 될까 심히 걱증스럽다”면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두 인물의 출마가 이 나라 교육의 걸림돌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로 교육 현장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법원은 그에게 명단 삭제와 손해배상 명령을 내렸다. 곽 전 교육감은 재임 시절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8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조 교육감은 지난 2018년 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등 5명을 부당하게 특별채용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고 2심에서도 1심 판단이 유지됐다. 이날 오전 열린 대법원 상고심 판결에서 원심이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교육자치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교육감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되면 당연퇴직 대상이다. (사진=뉴시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 교육감에 대한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조희연 전 교육감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 판결에 따라 조 전 교육감은 교육감 자격을 상실했고 오는 10월 16일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2024.09.06 I 김유성 기자
민주, '文수사'에 대동단결…"尹 위기에 국면전환용 정치보복"
  • 민주, '文수사'에 대동단결…"尹 위기에 국면전환용 정치보복"
  • 문재인 전 대통령(우측)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2년 8월 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셀카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문재인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대해 “국면전환용 정치보복”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친명 강성 지지자가 문 전 대통령의 탈당 요구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박 의원은 6일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의 시기, 내용, 형식을 봤을 때 정치보복”이라며 “검찰은 지난 2년 3개월 동안 녹슨 검을 가끔 벽장 속에서 꺼내서 무슨 과시용, 위세용, 또는 압박용, 또는 국면전환용으로 찔끔찔끔 그렇게 행사해 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검찰이 윤석열정부 들어와서도 지금까지 수사결과를 내지 못하다가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비난·의혹이 커지니, 추석을 앞둔 시점에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이라며 “내용적으로도 제3자 뇌물로 수사를 하다가 여의치 않으니 단순 뇌물로 수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범계 “범죄 성립 가능성 없다” 단언박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재선 의원 출신인 이상직씨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했던 것인데 이사장 임명에 자격 문제가 있을 수 없다. 그 뒤에 타이이스타젯에서 문 전 대통령 사위를 채용한 것인데 시차상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사위라는 분이 타이이스타젯에 출근하지 않고 한국에 있으면 월급을 꼬박꼬박 받아먹었으면 모를까, 본인 일을 했다”며 “법리적으로 범죄 성립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했다.다만 검찰이 압수수색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과 관련해선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기소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검찰이 이후 문 전 대통령 소환을 두고 이런저런 쇼를 할 것이다. 정치보복이고 망신주기 수사이기에 (검찰 출석요구에 응하는 것은) 실행할 수 없는 카드”라고 강조했다.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역임한 윤건영 의원도 “검찰이 불순한 의도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윤 의원은 검찰이 타이이스타젯과 전혀 무관한 문 전 대통령 딸 문다혜씨의 제주 공유숙박업용 소유 주택을 압수수색했다며 “마치 다혜 씨가 제주도에 ‘별장’까지 두고 호화로운 생활을 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목표가 하나일 것이고, 언론들이 이 주택에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실제 압수수색 이후 일부 언론이 해당 주택의 사진을 보도하며 사건의 본질과 관련 없는 호기심 유발 보도를 하고 있다“며 ”검찰의 언론 플레이는 전임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 정치 탄압을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친명계도 “檢수사, 묵과할 수 없는 아주 엄중한 상황”당내 친문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8일 경남 양산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아울러 이 대표는 6일 민주당 강성 지지자인 한 유튜버가 이달 29일 당원들을 모아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탈당 촉구’ 집회를 열기로 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한민수 대변인은 ”이 대표가 거듭 강조했듯 내부 분열은 우리의 가장 큰 적이며, 언제나 패배의 원인이 됐다“면서 ”작은 분열의 불씨라도 될 수 있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검찰 독재정권의 무도한 야당 대표 및 야당 죽이기 수사, 전 정권 정치 탄압 수사에 맞서 싸울 때“라며 집회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친명계로서 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은 “검찰 수사가 정상적인 수사가 아닌 전 정권에 대한 정치 탄압 수사가 명확하다”며 “민주당이 더 이상 이 상황 자체를 묵과할 수 없는 아주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사실관계가 분명하지 않고 명확하지 않다. 제가 보기엔 100% 허위사실인데 검찰이 그걸 갖고 계획된 시나리오대로 문 전 대통령을 옭아매려고 한다.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과거이자 현재이자 미래의 한 주요한 인물이었고 대통령이셨기 때문에 민주당이 단호하게 하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06 I 한광범 기자
복지부 “의료계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 언제나 가능”
  • 복지부 “의료계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 언제나 가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의료계와 논의가 가능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언제나 의료계와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며 “2026년도 의대 정원을 포함해 의제와 형식에 구애 없이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힌 뒤로 복지부도 이를 다시 강조한 것이다. 여당과 대통령실은 이날 의료대란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협의체’ 구성에도 합의했다. 복지부는 또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전국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수가 상향 계획도 밝혔다. 이날 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전날 기준 27개 중증응급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평균 88곳으로 전일 대비 14곳이 감소했다. 이는 평시 평균 109개소 대비 21개소 감소한 수준이다.이에 복지부는 후속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추석 연휴 동안 응급실 진료 후 수술·처치·마취 등 행위에 대한 수가를 기존 가산 150%에서 주간은 200%, 야간 및 휴일은 300%까지 가산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국민들이 경증, 중증을 구분하기 힘들다는 점을 들어 정부는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도 설명했다. 정 실장은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기준(KTAS)에 따라 1~2등급은 중증응급환자, 3등급은 중증응급의심환자, 4~5등급은 경증응급환자 및 비응급환자로 구분한다”며 “성인 기준 중증환자에 해당하는 KTAS 1~2등급은 생명이나 사지에 위험이 있어 빠른 처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심정지, 중증외상, 호흡곤란, 극심한 흉통, 복통, 두통, 토혈, 의식장애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이어 “중증응급의심환자에 해당하는 KTAS 3등급은 응급처치가 필요한 심각한 문제로 진행할 잠재성이 있는 상태로 약한 호흡부전, 중등도 복통, 두통, 혈성 설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면서 “경증환자에 해당하는 KTAS 4등급은 1~2시간 안에 치료 혹은 재평가를 하면 되는 상태로 심하지 않은 배뇨통, 발열을 동반한 복통, 두드러기 등이 해당되며, 비응급환자에 해당하는 KTAS 5등급은 급성기이지만 긴급하지는 않은 상황으로 탈수 증상 없는 설사, 심하지 않은 물린 상처, 발목 염좌 등 근육 통증, 상처 소독 등이 해당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큰 병이라고 생각되시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르면 된다. 119는 중증도에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은 경우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 진찰 결과 중증이라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09.06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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