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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스로 사임서 제출' 일본계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 사망
  • '팩스로 사임서 제출' 일본계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 사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반인륜적 범죄로 실형을 받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수도 리마에서 11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AP통신과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86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향년 86세로 별세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은 2007년 12월 페루 리마의 법정에 들어서며 손 흔드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모습.(사진=연합뉴스)이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장녀 게이코는 엑스(X·옛 트위터에)를 통해 “오랜 암 투병 끝에 아버지가 하느님 곁으로 떠났다”고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38년 일본계 이민자 출신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국립 라 몰리나 대학 총장까지 역임한 학자 출신이다. 전국대학총장연합회 회장이 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 1990년 ‘캄비오 90(개혁 90)’ 이라는 신당을 급조해 같은 해 실시된 대선에서 페루 출신 유명 작가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2010년 노벨 문학상 수상)를 근소한 표 차이로 따돌리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1995년 대선에선 유엔사무총장 출신인 하비에르 데 케야르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임기 초반에는 국영 산업 민영화를 통한 경제 안정화와 게릴라 축출을 위한 과감한 치안 정책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3선 연임에 성공한 2000년 자신의 재임 중 페루에서 자행된 각종 학살·납치 등 각종 인권침해 범죄가 드러나면서 불명예스럽게 권좌에서 물러났다. 후지모리는 당시 일본으로 망명한 상태에서 팩스로 사임서를 제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다 2005년 대선 출마를 위해 칠레로 입국했다가 구금돼 2007년 페루로 송환됐다. 재임 중 인권침해 사건으로 살인죄로 기소돼 2010년 징역 25년형이 확정돼 수감 생활을 했다. 지난해 12월 석방 후 차기 대선 출마를 검토하는 등 정계 복귀에 대한 미련을 보였으나 최근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국적도 보유하고 있던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군소야당인 국민신당의 비례대표로 입후보했다가 낙선했다. 이에 대해 페루 정부 관리들은 그가 페루 송환을 모면하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고 비난한 바 있다.
2024.09.12 I 양지윤 기자
‘응급·중증 심뇌혈관질환’ 진료 의뢰 가장 많아
  • ‘응급·중증 심뇌혈관질환’ 진료 의뢰 가장 많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개원 4년차를 맞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병원장 이승훈)이 2021년 개원 시점부터 지난달 말까지의 협력병원 진료 의뢰를 분석한 결과, 응급과 중증 심뇌혈관질환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의정부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3년여 동안 경기동북부 협력병원으로부터 진료 의뢰된 건수는 응급의학과 8,041건, 심장내과 6,288건, 신경과 5,114건이었다. 이는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올해부터 중증·응급 심뇌혈관 국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경기 북부 뇌졸중·심근경색 등 중증·응급 환자가 전원·이송됐을 때 신속한 진료가 가능하고 평소 지역 의료기관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월 심장 기능에 큰 이상이 생겨 남양주 현대병원에서 전원 온 80대 고령 환자를 4시간에 걸친 긴급 수술 끝에 생명을 살린 사례는 중증·응급 심뇌혈관 네트워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병원과 긴밀히 소통한 덕분이었다. 지난 1일에는 심장질환이 있는 50대 여성이 산행 중 호흡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소방헬기를 통해 의정부을지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건강을 되찾은 사례도 있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올해부터 지역 의료기관과의 유대 형성과 상생 강화에 집중하며 매주 3회 이상 협력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진료 의뢰 시 애로사항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등 상시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협력병원 실무자 대상 교육과 지난달 28일 경기 북부 협력병원의 병원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응급실을 통한 심뇌혈관질환 진료 강화를 위해 119 소방구급대 대상 교육도 진행 중이다.이승훈 의정부을지대병원장은 “개원 때부터 지역 의료수준 향상을 목표로 경기북부 응급·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인프라 구축에 노력을 다해왔으며, 특히 응급·중증 심뇌혈관질환 진료는 타 지역 대형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지역 주민이 다른 곳까지 가시는 일 없도록 앞으로도 119 소방구급대 및 지역 병·의원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119 구급대의 환자이송 차량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대기하고 있다.
2024.09.12 I 이순용 기자
경기도, 25일까지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
  • 경기도, 25일까지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오는 25일까지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응급의료 공백을 메꾸기 위한 조치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비상응급 대응 주간동안 도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연휴기간 의료기관과 약국 운영 상황을 총괄할 예정이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 9개, 지역응급의료센터 33개, 지역응급의료기관 30개소 등 도내 응급의료기관 72곳에 1대1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응급실 의료인력 변동 현황 모니터링, 이로 인한 응급실 중단 축소, 문제점 실시간 파악 등을 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재난 사고 발생 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보건소 신속대응반(49개소), 재난거점병원(9개소) 출동 체계를 유지하도록 했다. 추석 연휴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은 응급실과 함께 발열클리닉을 정상 운영한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각 병원별로 진료과를 순회하면서 외래진료도 하기로 했다. 경기도립 안성휴게소 의원도 16일은 10시부터 19시까지, 14·15·17·18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외래진료를 한다. 진료과는 가정의학과,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다. 단, 추석 연휴기간 진료과 등 세부사항은 병원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도내 연휴 3일간(16일~18일) 당직 병·의원 및 약국은 지난 설(3838개소)보다 20.6% 확대된 4629개소가 운영된다.한편, 연휴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경기도 및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와 경기도 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으며, 중증·응급치료 거부 등 피해 환자 대상 피해사례 발생 시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없이 129)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자료=경기도)한편,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로 도내 9개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과 6개 경기도 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응급의료협의체’ 영상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도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중증 응급환자 진료 대책을 논의하며 응급의료 대응 상황을 재점검했다.또 아주대학교 의료원을 제외한 8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40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결정했다. 앞서 도는 아주대 의료원에도 긴급 지원금 1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2024.09.12 I 황영민 기자
서울시, 추석 전후 문 여는 병의원·약국 운영 지원…최대 100만원
  • 서울시, 추석 전후 문 여는 병의원·약국 운영 지원…최대 100만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추석 전후 3일간(9월 16~18일) 문을 여는 의료기관을 최대한 확보해 경증환자를 분산하고 응급실 과부화를 해소하기 위해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참여하는 기관에 최소한의 운영비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지원 기준은 병·의원은 4시간(1일 기준)에 30만원, 8시간 50만원이다. 밤 10시까지 운영할 경우 5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약국은 4시간(1일기준)에 20만원, 8시간은 30만원이며 밤 10시까지 운영 시 2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하루 4시간 이상 운영하고 해당일에 참여가 확인된 기관에 대해 지급할 예정이다.시는 연휴 기간 중 최대한 많은 기관이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25개 자치구 및 서울시의사회, 약사회 등 보건의료단체와 협력해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2024 추석 연휴 종합정보’, 25개 자치구 누리집, ‘응급의료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는 국번없이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2024.09.12 I 함지현 기자
"휴게소서 한 끼 때우려다…만원 넘는 돈가스에 깜짝"
  • "휴게소서 한 끼 때우려다…만원 넘는 돈가스에 깜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연일 물가가 크게 오르는 가운데 고속도로 휴게소 내 음식 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까지만 해도 8000원대였던 돈가스 류 평균 가격은 1만원 대로 올라섰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의 가격(각해 6월 기준) 상승률은 17.1%였다. 이중 가장 비싸진 음식은 돈가스 류로 2019년 8517원이었던 평균 가격은 2024년 25.1% 올라 1만659원이 됐다. 음식값 상승률 2위는 우동류로 2019년 5478원에서 6620원이 됐다. 상승 폭은 20.8%에 달했다. 3위는 비빔밥류로 같은 기간 8041원에서 9645원으로 19.9% 올랐다. 그 외 품목은 △호두과자 4214 원 → 4974 원 (18.0% ↑) △국밥 7795 원 → 9186 원 (17.8% ↑) △아메리카노 3905 원 → 4514 원 (15.6% ↑) △핫도그 3605 원 → 4110 원 (14.0% ↑) △떡꼬치 3509 원 → 3949 원 (12.5% ↑) △라면 4429 원 → 4887 원 (10.3%↑) △카페라떼 4619 원 → 4878 원 (5.6% ↑)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민홍철 의원은 “다가오는 명절에 국민들께서 귀성길에 즐길 수 있는 먹거리도 부담이 되는 현실이다 ”면서 “정부는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국민의 아픔과 부담을 덜 수 있는 현실적인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2024.09.12 I 김유성 기자
당정 "응급실 인건비 국가재정 지원…추석 전 협의체 노력"(상보)
  • 당정 "응급실 인건비 국가재정 지원…추석 전 협의체 노력"(상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석 연휴 동안 의료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이 12일 지역·필수의료 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어 오는 25일까지 2주간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을 운영한다며 응급의료센터 인건비 직접 지원 등 응급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내놨다. 또 의대 증원 유예 등 논의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일부 의료단체가 참여의사를 밝힌 만큼 출범을 위해 야당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이같은 방안을 밝혔다. 그는 “응급의료센터가 필요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국가재정으로 직접 지원할 예정이며 우선 의사와 간호사를 합하여 약 400명 정도 신규 채용이 가능한 예산을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과 문 여는 의료기관의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종 건강보험 수가 지원과 함께 응급실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당정은 이날 이달 11~25일을 추석 연휴 비상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 의료기관을 지정하는 등 추석 연휴 응급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이어 “연휴 기간 8000여 개의 동네 병의원이 문을 열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환자분들께서도 더 중증인 분들에게 응급실을 양보하시고 내가 사는 곳 가까이 있는 문 연 의료기관을 이용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김 의장은 이어 전공의 처우개선 등 지역 필수의료체계 개선 방안과 관련, 전공의 수련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정부가 시행 중인 연속 근무시간 단축시범 사업을 확대하고 근무시간 단축 제도와 시기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지난 2월 전공의법 개정으로 수련 중인 전공의들의 근무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당정은 전공의 복귀 상황과 시범사업 상황을 고려하고 의료계와 전공의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전공의에 대한 수련 수당 지급 확대 외에도 전공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의료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충분한 환자의 권리 구제를 위한 의료분쟁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했다.의학교육 여건도 개선하기로 논의했다. 지난 10일 발표한 의학교육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당정은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약 5조원을 투입해 의학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국민 관심이 집중돼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선 가능하면 추석 전까지 출범시키고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의장은 이어 “지금 일부 의료단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야당에서 기대하는 바의 성과만큼은 아니더라도 현재 의료공백사태를 방지하고 의료인력 양성 필수 의료체계 개선 등에 뜻을 같이할 의료기관 단체가 준비돼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또 “당정협의회에서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할 의료기관 단체를 계속 독려함으로써 국민들의 의료체계에 대한 불안을 잠식시키고 하루빨리 여야정 협의체를 출범시키도록 뜻을 같이했다”고 했다.
2024.09.12 I 최영지 기자
안상수 예비후보, 국민의힘 탈당 “강화군수 선거 승리할 것”
  • 안상수 예비후보, 국민의힘 탈당 “강화군수 선거 승리할 것”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안상수(78·전 인천시장) 인천 강화군수 예비후보가 선거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안상수 예비후보는 12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안상수 강화군수 예비후보가 12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며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안상수 예비후보 제공)그는 “제가 29년간 몸담은 우리 당(국민의힘)을 제대로 바꾸기 위해 잠시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무소속 후보로 강화군수에 당선되면 즉시 복당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당내 후보 경선 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며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역민심을 철저히 외면한 채 이해할 수 없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부터 무리한 경선 일정 조정, 오락가락하는 불합리한 경선 기준 제시까지 스스로 공정하지 못함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또 “당선되면 돌아와서 못된 패거리 정치를 싹 쓸어버리겠다”며 “우리 당을 신뢰받고 사랑받는 정통 보수정당으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안 예비후보는 “강화에서 국회의원 3선을 하며 군민 여러분과 긴 시간을 함께했다”며 “20대 총선 때는 무소속이던 저를 당선시켜줬듯이 강화 정치의 주인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군민 여러분이란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화~영종 대교 건설은 안상수가 마무리해야 할 일로 남아 있다”며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이 완성되면 상주인구 3만 도시가 돼 청년 일자리도 1만5000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안 예비후보는 △강화 북단 동아시아 축구센터 조성 △계양~강화 고속도로 조기 완공 △서울지하철 5호선 강화읍 연장 등을 공약했다. 충남 태안 출생인 안 예비후보는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민선 3·4기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또 15대(인천 계양·강화갑)·19대(인천 서구·강화을)·20대(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 국회의원을 지냈다.한편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강화군수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한연희 강화미래발전운동본부 대표를 후보로 공천했고 국민의힘은 김세환·박용철·안영수·유원종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2차 경선을 진행해 후보를 정할 예정이다.
2024.09.12 I 이종일 기자
금융노조 출신 野 의원 "집회서 경찰이 밀쳤다"…경찰 "사실 아니다"
  • 금융노조 출신 野 의원 "집회서 경찰이 밀쳤다"…경찰 "사실 아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경찰이 지난 11일 열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의 결의대회에서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밀거나 넘어뜨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실은 경찰의 난입으로 인해 박 의원이 다쳤다고 밝혔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서울경찰청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금융노조의 집회 현장에서 박 의원과 충돌이 없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집회에서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에 따라 주최 측인 금융노조의 확성기를 일시보관조치했다. 당시 집회 현장의 소음은 집회 소음기준(기타지역, 야간 60dB)을 넘었고, 경찰에는 “집회 스피커 소음이 너무 시끄럽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집시법에 따라 확성기 사용중지를 명령했지만 중지명령 이후에도 주최 측이 계속 확성기를 사용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를 진행했다”며 “당시 채증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경찰이 방패로 (박 의원을) 밀거나 넘어뜨린 상황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 의원실은 경찰의 발표와 사실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경찰이 밀고 들어오면서 거친 충돌이 있었다”며 “의원님이 중재하려고 들어갔다가 발목이 꺾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는 경찰 지휘부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직 금융노조위원장 출신인 박 의원은 집회 당일 소음 문제로 해산을 요구하던 경찰과 노조원들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024.09.12 I 이영민 기자
전공의 이탈 후 맞는 첫 명절, 대전의 응급시스템은?
  • 전공의 이탈 후 맞는 첫 명절, 대전의 응급시스템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오는 25일까지를 추석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안정적인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체계 작동을 위한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추석은 전공의 이탈 후 맞는 첫 명절 연휴로 대전시는 관내 9개 응급의료기관에 대해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정상 운영 여부 확인 등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특이사항 발생 시 즉시 조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수립·운영하기로 했다.우선 추석 연휴 기간 중 공공의료의 보장성 확보를 위해 5개 자치구 보건소가 문을 열어 경증 환자를 진료한다. 14일 동구, 15일 중구, 16일 대덕구, 17일 유성구, 18일 서구 보건소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차적으로 비상 진료를 시행한다.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도 올해 설 연휴보다 더 지정해 14~18일 병·의원 835개소, 약국 689개소를 운영해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현황은 대전시와 5개 자치구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추석 연휴를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응급의료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박진환 기자
  • 민주당, 방통위원 2인 추천 절차 일정 순연…13일 면접 불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상임위원 후보 모집 절차를 순연했다.민주당 국회추천공직자자격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윤후덕 의원)는 11일 민주당 추천 몫 방통위원 후보 11명에 대한 서류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후 7시경 지원자들에게 ‘일정이 순연됐다’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류심사 대상자들에게는 심사 절차 중단의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제공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13일로 예정되었던 면접 절차도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아직 향후 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정 순연은 정무적인 사유로 전해졌다.앞서 더불어민주당 공직자자격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윤후덕 의원)는 방통위 상임위원 후보 모집 공모를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총 11명이 지원했다. △김성재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본부장(전 한겨레 기자)△김영근 세명대 부교수△김홍국 전 경기도 대변인△배재정 전 국회의원(전 부산일보 기자)△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겸임교수(전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이희길 전 부산MBC 사장△장윤미 변호사(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전 CBS 기자)△정순경 전 KMH·아경그룹 부회장(전 방송위원회 기획관리실장)△조상호 변호사(국회의장실 제도혁신비서관)△최상재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최선영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교수 등이다.
2024.09.12 I 김현아 기자
홍준표, 안철수 겨냥 “의료개혁 무력화…의료대란 해법 아냐”
  • 홍준표, 안철수 겨냥 “의료개혁 무력화…의료대란 해법 아냐”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의료개혁 정책을 무력화 시키고 의사들의 손만 들어주는 건 의료대란 해법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12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밝히며 “국민 70%와 일부 여당 중진도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 지금 와서 유예하자는 게 말이 되냐”며 “의료대란 초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를 중재해 주길 기대했는데 뒤늦게 나서서 오히려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날 안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국정 최고 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님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2025년도 의대 증원을 그대로 두면 의료 붕괴를 막을 수 없고,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면 수험생의 피해가 막대하다”고 언급했다.한편, 홍 시장은 지난 4일 국민의힘에 의료대책 TF 구성을 제안하며 안 의원을 팀장으로 추천했다. 당시 홍 시장은 “(한동훈) 대표는 의료계를 잘 모르니 안철수 의원이 적격”이라며 “의료계와 정부의 대립을 조정, 중재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024.09.12 I 김형일 기자
'X맨' 바이든?…'트럼프 모자' 쓰고 함박웃음
  • 'X맨' 바이든?…'트럼프 모자' 쓰고 함박웃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운동 모자를 쓰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트럼프 2024’ 모자를 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X 갈무리)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꼽히는 9·11 테러 23주기를 맞아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의 소방서를 방문, 지역 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2024’ 모자를 잠시 썼다.이날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트럼프 모자’를 쓴 바이든 대통령의 사진과 영상이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더힐은 공화당원 중 일부는 이 사진을 바이든 대통령의 정신적 능력을 공격하는 데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발 빠르게 해당 사진을 홍보로 활용했다. 트럼프 캠프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어젯밤 토론에서 카멀라가 너무 못해서 조 바이든이 방금 트럼프 모자를 썼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을 언급하며 비아냥대는 게시물을 올린 것이다.또 다른 게시글에서 트럼프 선거캠프는 “지지해줘서 고마워, 조!”라는 글도 추가로 올렸다.트럼프 캠프의 크리스 라시비타 선임 고문은 해당 사진과 함께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라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바이든 대통령 측은 9·11 테러 23주기를 맞아 초당적 단결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섕크스빌 소방서에서 대통령은 9·11 이후 미국의 초당적 단결에 관해 이야기했고, 우리가 다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런 의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 트럼프 지지자에게 모자를 줬고, 그 지지자는 같은 정신으로 대통령도 트럼프 모자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래서 바이든 대통령이 잠시 트럼프 모자를 쓴 것이라고 부연했다.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은 전임자(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공격하면서도 국가를 통합하고 정치적 온도를 낮추려는 노력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해왔다”고 설명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9·11 테러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뉴욕에서 열린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2024.09.12 I 이소현 기자
"이준석 오빠, 선화라고 불러줘" 비난 여론 폭주에 영상 비공개
  • "이준석 오빠, 선화라고 불러줘" 비난 여론 폭주에 영상 비공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초대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해당 영상이 돌연 비공개되면서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한선화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는 ‘떡상과 나락을 오가는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지만 12일 비공개 상태가 됐다.영상에는 이 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한선화와 여러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출연은 유튜브 제작진과 이 의원이 평소 친분이 있어 성사된 것으로 파악되며 자막에도 “이 의원의 출연은 제작진과의 친분으로 성사됐다”고 명시됐다.이날 이 의원은 “저는 며칠 전 한선화 씨가 출연한 영화 ‘파일럿’도 봤다. 원래 조정석씨를 좋아한다. 유쾌한 영화를 많이 하셔서”라고 전했다.한선화는 “제가 의원님이라고 불러도 되나. 저랑 다섯 살 차이밖에 안 난다”라고 하자 이준석은 “편한 대로 불러라. 그런데 제 동생이랑 동갑”이라고 했다.그러자 한선화는 “그럼 저도 ‘오빠’라고 할 수 있겠다. 실례가 안 된다면 ‘선화야’라고 해달라”고 했다. 이에 이 의원은 “선화야”라고 하며 “정치인은 시키면 다 한다”고 했다.이 의원은 “요즘 의원들이 발언하는 것도 유튜브 쇼츠에 올린다”며 “이번에 제가 질의한 것 중 하나가 조회수가 270만회 넘게 나왔다. 그럼 막 기분 좋다”고 했다. 한선화는 “제 채널 영상 중 최고 조회수가 22만”이라고 하자 이 의원은 “300만 가볼까? 술 좀 가지고 오고, 채널명을 ‘화끈한선화’로 바꿔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최근 한 방송에서 가감없이 말했던 국회의원 월급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설명했다. 그는 “월급이 1050~1100만원 정도 된다”며 “정치인들은 밥 얻어먹는 게 힘들어서 그만큼 써야 한다. 대단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닌데 점심부터 코스 요리로 먹어야 한다. 여의도 주변에 가면 29900원짜리 식당이 많다”고 했다.이 의원은 당초 꿈이 정치인이 아닌 ‘프로그래머’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절 영입하셨다. 저를 꾈 땐 몇 달만 하면 된다고 하셨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셨다”며 정치계에 입문하게 된 비화도 털어놨다.이 의원의 여러 이야기를 듣고 난 후 한선화는 “한 국회의원님의 생각을 테이블 하나 두고 들어볼 기회가 어디 있겠느냐”며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팬들은 방송 댓글과 커뮤니티 등에서 “정치인이 출연하는 게 맞느냐”고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이 의원의 농담도 부적절하다고 비판받았다. 이 의원이 한선화의 유튜브 채널 조회수를 올리는 비법으로 “(수위가 높은 대화를 위해) 술 좀 갖고 오고, 채널명도 ‘화끈한선화’로 바꾸라”고 발언한 것이 뭇매를 맞았다. 한 누리꾼은 방송 제목을 거론하며 “떡상(인기 급상승)이 아닌 나락으로 갔다”고 조롱했다.
2024.09.12 I 홍수현 기자
성희롱에 자가용 수리까지…과기한림원 총괄부원장 갑질 의혹
  • 성희롱에 자가용 수리까지…과기한림원 총괄부원장 갑질 의혹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정부 예산 지원을 받는 과학기술계 석학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기한림원) 총괄부원장이 2년 6개월 재임 기간 직원을 성희롱하고 갑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전경 (사진=한국과학기술한림원)◇갑질 피해에 병원치료…병가 승인 거부 주장도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과기한림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창희 과기한림원 총괄부원장은 2022년 3월 재임한 뒤 최근까지 직원들에 대한 성희롱과 사적 심부름 등을 일삼았다. 이 총괄부위원장은 지난 4월 한림원 회관 복도에서 사업과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휘둘리지 말라며 직원 A씨를 성희롱했다. 지난해 5월에는 신규 직원 채용 당시 인사 업무와 무관한 직원 B씨에게 남성을 뽑으라는 의미로 “고추 뽑아. 고추”라는 발언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수차례 했다. 그는 남성이 입사하지 않자 직원들과의 식사 중 불만을 표현하며 “남자(요리사)만 일하고 여자(계산원)는 일 안 하잖아. 힘든 일은 남자가 다 해”라고 성 차별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 총괄부위원장은 직원들에게 사적 심부름을 시킨 것으로도 드러났다. 그는 업무 시간 중 A씨에게 자신의 병원 진료를 위한 이동과 자택 귀가 등을 관용차로 해달라고 했으며 개인 차량을 수리하거나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하는 심부름도 지시했다. 또 다른 직원 C씨에게는 부당한 업무를 지시하고 강요 및 폭언을 이어갔으며 이견을 냈다는 이유로 강등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이 반복되자 A씨는 병원 진료를 받은 뒤 1개월 이상 치료 및 안정가료가 필요하다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견을 받고 휴직한 뒤 복직했다. C씨도 직장 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병원에서 휴직을 권유받고 병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 총괄부위원장과 유욱준 과기한림원장 등이 C씨의 병가 승인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과기한림원은 이 의원실 측에서 관련 자료를 요청한 직후 C씨에 대한 병가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괄부위원장은 “평소 직원들과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소 직원들에게 듣기 불편한 언행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언행으로 직원들에게 피해를 준 일이 있다면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수당 편법 지급 의혹…자료수집비·기획비 등으로 인당 100만원이와 별개로 이 의원은 과기한림원이 수당을 편법으로 과도하게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내규상 발표 수당으로 30만~40만원을 지급할 수 있음에도 행사 발표 자료에 자료수집비를 제공하고 기획비 등으로 인당 총 100만원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과기한림원은 지난해부터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 사업을 과학기술 정책 연구와 자문사업의 하부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신입회원 연구업적 발표와 회원패 수여에 수당을 쓰고 있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과기한림원은 “공적 위치에서 전파해야 하므로 강의 개최 전 사전회의가 필요하고 일생 전반과 학문적 성과를 정리하는 발표이므로 장기간 자료 수집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과기한림원은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투명한 관리가 필수인 공익법인임에도 과기정통부 국장 1인을 제외한 이사, 감사 모두를 내부 회원으로만 구성하고, 실질적인 감사가 없는 등 정상적인 관리 감독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기관 예산 절반 이상이 정부 지원 예산임에도 공공기관으로 지정되지 않고 있고, 원장이 임기 후 이사장이 되는 관행도 문제”라며 “한림원이 제대로 된 석학기구로서 역할을 하려면 최소한의 관리 감독이 가능하도록 임원 구성 등 거버넌스를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기초연구 진흥을 위해 설립된 과기한림원은 예산 86억 중 정부가 69억여원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원장과 부원장 등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하고 회의와 출장을 부풀려 관광했다는 의혹이 최근 드러난 바 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통부는 문제를 들여다본 뒤 시정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024.09.12 I 이재은 기자
한덕수 "추석, 응급실 시민의식 절실…일평균 8000개 병·의원 문 열어"
  • 한덕수 "추석, 응급실 시민의식 절실…일평균 8000개 병·의원 문 열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추석 연휴 응급의료와 관련해 “9월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운영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한덕수 국무총리(사진=이영훈 기자)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환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의료진의 격무를 덜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인상해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겠다”며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로 인상하고, 응급실 진료 후, 수술, 처치, 마취 등 행위에 대한 수가도 높이겠다”고 했다.권역, 지역응급의료센터와 관련해서는 “충분한 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력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에 신규 채용 인건비도 빠르고 충분하게 지원하겠다”며 “군의관과 의사, 진료지원 간호사 등 대체 인력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했다.이어 “지자체 또한 단체장 책임하에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해 현장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조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병원 간 신속한 이송, 전원이 가능하도록 지역 내 협력체계도 가동한다. 한 총리는 “중증응급질환 중 빈도는 낮지만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나 시술은 순환당직제를 통해 공동 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다”며 “전국 409개 응급실에 1: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현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해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그는 “설 연휴에는 하루 평균 3600여개의 당직 병·의원이 문을 열었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하루 평균 약 8000개의 당직 병·의원이 환자들을 맞기로 했다”며 “전국 150여개 분만병원은 모든 분만은 응급”이라며 “이번 추석 연휴에 병원 문을 열고 환자를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한 총리는 “많은 병원이 문을 닫는 추석 연휴는, 나보다 더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며 “연휴 기간 편찮으실 때는 꼭 큰 병원에 가시기보다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2024.09.12 I 김은비 기자
민주당, 채해병특검법 등 19일 본회의 상정 계획…"의견 모으는 중"
  • 민주당, 채해병특검법 등 19일 본회의 상정 계획…"의견 모으는 중"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어제(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건희여사특검법, 채해병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거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본회의를 개최해 이들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의원총회 과정을 거쳐 의견이 모아지면 우 의장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지원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12일 본회의에 이들 3가지 법안 상정이 어렵게 된다면 19일 본회의 개최에 대한 약속을 의장에게 받아내는 한편 19일에 3가지 법안을 한번에 올리는 것이 어떨지에 대해 의논했다”고 밝혔다. 세 가지 법안은 전날(11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김건희여사특검법, 채해병특검법, 지역화폐지원법을 의미한다. 민주당은 12일 본회의에서 이를 통과시키려고 했으나 우 의장이 이를 거부했다.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을 위한 여야 협치가 더 중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확실한 일정은 이후 의총 후 백블 과정에서 좀 더 명확해질 것”이라면서 “의총을 거쳐서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해아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19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예상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20, 21, 22일 필리버스터를 예상한다”면서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신청할지 모르겠지만, (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다.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언급했던 지역화폐지원법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진 정책위의장은 3개 법 중 지역화폐지원법이라도 상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강 원내대변인은 “알다시피 지역화폐법 역시 필리버스터가 예상된다. 이 얘기는 이 법안에 대해서도 여당과의 협의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얘기”라면서 “그렇다면 의장이 말하고 있는 방향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현재로서는 19일 본회의 개최를 확실히 약속받고, 19일 본회의 개최로 방향을 모아가지 않을까”라고 재차 전망했다.
2024.09.12 I 김유성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난 아버지에게 칼 겨누기 위해 밟아야할 말일 뿐"
  •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난 아버지에게 칼 겨누기 위해 밟아야할 말일 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다혜 씨가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지르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 뿐”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딸 다혜 씨 (사진=다혜 씨 SNS)다혜 씨는 12일 오전 SNS에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고 가만히 있으면 그것이 기정사실화 돼버리니까 무엇보다 이젠 더 못 견딜 것 같아서 나는 나를 위해서 글을 쓰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들’이 다녀간 지 열흘도 더 지난듯하다. 정확하겐 잘 모르겠다. 그간 무기력이 시간을 지배해서일까. 매일 온갖 매체에서 찢어발기는 통에 더 시간에 무감해진 탓인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검찰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다혜 씨는 “여하튼 며칠 집에 들어가질 못했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괜스레 불안했다. 난 그제야 범죄자도 아닌데 집을 압수수색을 당한다는 것이 진정되기엔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일임을 깨달았다”며 “설명할 길이 없는 꺼림칙함. 수치심이 물밀듯 밀려왔고 당황스러웠다. 수 시간 뒤져질 때만 해도 부끄러울 것 없으니 괜찮다 자위했는데 막상 종료 후 그들이 돌아가고 나니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고 했다.그러면서 “열리고 닫히길 반복한 서랍들이 서걱거리며 소리를 내는 듯했고 눈으로 샅샅이 훑고 간, 그러나 증거물로 채택되지 않고 남겨진 것, 그전까진 애정했던 내 것들을 마구 다 버리고만 싶었다”며 “채광을 위해 환하게 뒀던 창에는 두꺼운 암막 커튼을 달았다. 그러고는 그 방에서 하릴없이 일어나 다시 잠자기를 반복할 뿐”이라고 적었다.다혜 씨는 “‘그들’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다. 동시에 그들도 말이고 나도 말에 불과하다. 이것은 자명하다”며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지르밟고 더럽혀져야 마땅한 말일 뿐이고 그들은 대통령은 물론 당 대표까지 ‘그들’ 출신으로 구성된 된 초유의 정국에서 뭐라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되는 고단한 말일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집요하게 지난 근 10여년 간 모든 사생활이 국민의 알권리로 둔갑해 까발려졌다”며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이러한 일에 인격이 말살 당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무감해지는 사람은 없다”며 글을 맺었다.앞서 다혜 씨 전 남편인 서모 씨가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 이후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태국계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에 전무로 취업하면서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지난달 31일 다혜 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서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한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서 씨의 취업 이후 다혜 씨 가족에게 생활비 지원을 끊었다면, 서 씨의 수입만큼 경제적 이득을 본 셈이고 이것을 뇌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다혜 씨는 검찰로부터 주거지 압수수색을 당한 다음 날인 지난 1일 오후 SNS에 넷플릭스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에 나오는 대사를 깨진 유리 사진과 함께 올렸다.그는 “그 개구리가 되어보면요. 머리는 빙빙 돌고 몸은 늘어져 가고 숨은 가늘어지는데도 ‘그 돌을 누가 던졌을까’, ‘왜 하필 내가 맞았을까’ 그것만 되풀이하게 돼요”라는 대사를 인용한 뒤, 드라마 영문 제목인 ‘The Frog’를 덧붙였다.또 검찰이 문 전 대통령과 다혜 씨 부부가 이른바 ‘경제공동체’였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주력하는 가운데, 다혜 씨는 지난 4일 “‘경제공동체’란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 자리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 ‘운명공동체’인 가족인데?”라며 “이제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했다. 다혜 씨는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며 “겸손은 안 할래”라고도 했다.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는 2003년 3월 9일 전국에 생중계된 ‘전국 검사들과의 대화’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 말로, 이후 검찰과의 불편했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 됐다.다혜 씨는 문 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손을 꼭 잡고 있는 사진도 남겼다.문 전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다만 지난 3일 SNS에 “통도사 메밀밭”이라는 글과 함께 15초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흐린 하늘 아래 홀로 메밀밭을 바라보는 문 전 대통령의 뒷모습이 담겼다. 이후에도 여느 때와 같이 ‘평산책방 지기’로서 책을 추천할 뿐이었다.한편, 전주지검은 지난 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서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맡았던 청와대 전 행정관 신 모 씨를 상대로 공판 전 증인신문을 진행했다.그러나 신 씨가 검찰 측 질문 대부분에 증언을 거부하면서 신문은 한 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신 씨는 다혜 씨의 태국 이주 과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문 전 대통령은 불출석했고, 수감 중인 이 전 의원은 영상중계로 참여했다.
2024.09.12 I 박지혜 기자
트럼프 거짓말 하거나 말거나…"고양이 덜 먹고, 공화당에 투표하세요"
  • 트럼프 거짓말 하거나 말거나…"고양이 덜 먹고, 공화당에 투표하세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대선 격전지인 서부 애리조나주에서 공화당이 “새끼 고양이를 덜 먹자”는 내용의 옥외광고를 내걸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걸린 공화당의 대선 옥외 광고.(사진=애리조나주 공화당 엑스)옥외 광고는 아이티 등에서 건너온 불법 이민자들이 오하오주 스프링필드에서 반려동물을 잡아먹고 있다는 허위 정보를 바탕으로 민주당 정권의 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이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ABC 주관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는 이민자들이 우리의 개,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먹고 있다”는 황당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옥외 광고에는 소 인형 옷을 입은 고양이 4마리가 그려져 있으며 “고양이를 덜 먹고, 공화당에게 투표하세요”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다. 애리조나주 공화당 위원회는 주 수도 피닉스를 중심으로 12곳에 이 광고를 내걸었다.옥외 광고는 최근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아이티 이민자들이 지역 공원에서 시민들의 반려동물과 야생동물을 잡아먹고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온라인상에서 퍼진 내용을 언급한 것이다. 스프링필드 경찰은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소문에 대해 “믿을 만한 신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지역 매체인 스프링필드 뉴스선은 한 지역 페이스북 그룹에 “이웃집 딸의 친구가 아이티 이웃집에서 실종된 고양이가 토막 난 것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올라온 후 입소문을 탔다고 보도했다.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온라인상에 떠도는 괴담을 근거로 강경 이민 정책을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민주당 대선 후보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토론에서도 확인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해 역대급 ‘기괴한 발언’을 남기게 됐다.애리조나 공화당은 “이 광고판이 국경 보안의 긴급한 필요성과 확인되지 않은 불법 이민의 위험성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지역 내 여론은 부정적이다. 로버트 그레이엄 애리조나주 공화당 전 의장은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애초에 이 소문에 잘 아는 유권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광고판은 완전한 돈 낭비”라며 “선거 시기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영감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애리조나주 공화당의 “새끼 고양이를 덜 먹자”는 슬로건은 인기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닭고기 요리 광고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교도통신은 전했다.
2024.09.12 I 양지윤 기자
이준석 “월급 1100만원…그만큼 써야 한다” 유튜브 돌연 비공개 된 이유
  • 이준석 “월급 1100만원…그만큼 써야 한다” 유튜브 돌연 비공개 된 이유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해당 영상이 빠르게 비공개 처리됐다.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유튜브 채널에 이준석 의원을 초대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빠르게 비공개 처리했다. 사진=‘궁금한선화’ 유튜브 캡처12일 유튜브 채널 ‘궁금한선화’에 따르면 전날 “떡상과 나락을 오가는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 의원이 게스트로 초대돼 출연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한 씨는 자신의 채널 제작진 지인의 찬스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의원님이라고 불러도 되나”라며 “저랑 다섯 살 차이밖에 안 난다. 실례가 안 된다면, 그럼 선화야! 라고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선화야”라고 부르며 “정치인은 시키면 다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이 의원은 국회의원 월급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그는 “(월급이) 1050만원에서 1100만원 정도 된다. 정치인들은 어디서 밥 얻어먹는 게 힘들어서 그만큼 써야 한다. 대단한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데, 점심부터 코스 요리로 먹어야 한다. 여의도 주변에 가면 29900원짜리 식당이 많다”라고 설명했다.정치계에 입문하게 된 비화도 전했다. 이 의원은 “저의 원래 꿈은 프로그래머였다. 그러다가 이명박, 박근혜 두 분이 저를 영입하게 됐다. 저를 꾈 땐 몇 달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회상했다.하지만 영상 공개 직후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누리꾼들은 “한선화랑 정치인 이준석이라니 제작진 감이 이렇게 없냐” “욕 먹으려고 작정했네” “초대할 사람이 그렇게 없어서 이준석을 데려온거냐”는 반응을 보였다.결국 해당 영상은 빠르게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 측은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한편 이 의원은 지난 7월 MBN예능프로그램 ‘가보자GO’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 최초로 자신의 거처를 공개하며 국회의원의 월급을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이 의원은 “지난달 처음으로 찍혔는데, 992만 2000원이었다”라고 스스럼없이 답했다.국회사무처가 공고한 ‘2024년 국회의원 수당 등 지급기준’ 등에 따르면 올해 의원 연봉은 세전 약 1억5700만원이다. 지난해(약 1억5400만원)보다 1.7%(약 300만원) 오른 셈이다. 구체적으로 일반수당 월 707만9000원, 관리업무수당 63만7190원, 상여금 1557만5780원, 명절휴가비 849만5880원, 입법활동비 313만6000원, 특별활동비 78만4000원이다.이 의원은 지난 2011년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서 세 번 낙선한 뒤 지난 4월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24.09.12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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