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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불안해" 글에…홍준표 "참고 기다립시다"
  • "尹지지율 불안해" 글에…홍준표 "참고 기다립시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오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이에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참고 기다리자”며 걱정하는 누리꾼을 달랬다.지난 27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누리꾼은 “좌파들이 선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당 내분, 경제악화, 영부인 문제 등 많은 악재로 벌써 여론조사에서 골든크로스가 났다”고 운을 뗐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어 “만약 홍 시장님이 대통령 이셨다면 어떻게 해결하실 거냐”며 “또 이런 안 좋은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질문했다.이에 홍 당선인은 “데드크로스지요. 참고 기다립시다”라는 짧은 답변을 내놓았다.누리꾼의 글이 게재됐던 지난 27일엔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0~24일 전국 18세 이상 2515명에게 실시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사진=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이중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46.6%,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7%였다.긍정과 부정 평가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 안이었지만,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건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었다.또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월 4주차에 54.1%로 최고점을 찍은 후 6월 들어 52.1%→48.0%→48.0%→47.7%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리얼미터 공식 홈페이지)반면 부정평가는 5월 4주차에 37.7%에서 시작해 6월 들어 40.3%→44.2%→45.4%→46.5%로 한 달 만에 6.2%포인트나 상승했다.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을 활용했으며, 응답률은 3.9%다. 여론조사의 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한편 윤 대통령의 지지율 관련 질문이 나오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정말 심각하다”면서도 “이것은 대통령이 잘하고 잘 못하고를 떠나서, 그만큼 국민들이 현재 분열된 상태라는 표시”라고 분석한 바 있다.
2022.06.30 I 권혜미 기자
尹 '데드크로스' 지지율에…안철수 "심각하다, 국민 분열된 상태"
  • 尹 '데드크로스' 지지율에…안철수 "심각하다, 국민 분열된 상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오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들이 현재 분열된 상태라는 표시”라며 원인을 분석했다.28일 MBC ‘뉴스외전 포커스’에 출연한 안 의원에게 진행자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라고 해서 갑자기 꺾이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한 분석과 해법은 무엇이냐”라고 질문했다.이에 안 의원은 “이번이 굉장히 특수하다”라고 답하며 “지금까지 대선에서 1% 차이로 이기더라도 그 대통령에게 (임기 초) 보통 7-80%의 지지율이 가는 게 정상 아니겠나. 그런데 이번만 다르다. 왜 그럴까 저도 생각해봤는데 이것은 대통령이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그만큼 국민들이 현재 분열된 상태라는 표시로 받아들인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어 “대통령이 잘하고 잘못하고, 국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낮고가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면서 “제대로 국민 통합에 대한 여러 프로그램이나 대통령의 진솔한 표현이라든지 정책들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면 국민이 분열되고 위기를 극복한 나라가 세상에 없다”고 강조했다.또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 중 개선할 방향을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여러 가지 말씀하시는데, 대통령님께서 그런 것들(개선 사항)을 보고 고치려 노력하고 계시는 걸로 저는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예시를 든 안 의원은 “처음 모든 관료들이 ‘서오남’이라고 해서 서울대 출신에 50대 남성만 있지 않았나. 그러다 비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여성 관료들도 받아들이고 여러 다양한 사람들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하나씩 고쳐나가면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그는 윤 대통령이 인사 문제에 대해 제기된 지적들을 고치려 하는 노력을 보였다면서 “다른 분야의 비판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시면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들은 통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주 연속 하락하면서 긍정과 부정이 역전되는 ‘데드크로스’가 일어났다.리얼미터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25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6.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7%였다.긍정·부정 평가 사이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지만,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결과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사진=리얼미터 공식 홈페이지)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월 4주차에 54.1%로 최고점을 찍은 후 6월 들어 52.1%→48.0%→48.0%→47.7%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부정평가는 5월 4주차에 37.7%에서 시작해 6월 들어 40.3%→44.2%→45.4%→46.5%로 한 달 만에 6.2%포인트나 상승했다.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것에 대해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국기 문란’ 발언, 고용노동부의 주 52시간제 개편 발표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혼선 등에 기인했을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을 활용했으며, 응답률은 3.9%다. 여론조사의 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6.29 I 권혜미 기자
尹 대통령, 또 데드크로스 ...국민 과반 '검찰공화국' 인식
  • 尹 대통령, 또 데드크로스 ...국민 과반 '검찰공화국' 인식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 다시 ‘데드크로스’ 국면을 맞았다.스페인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29일 ‘쿠키뉴스’ 의뢰로 발표된 데이터리서치의 윤 대통령 국정수행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국민은 50.4%, ‘잘하고 있다’고 답한 국민은 45.3%로 집계돼 부정적 인식이 5.1%p 높았다.특히 지난달 31일 실시한 여론조사보다 긍정평가가 12.4%p 급락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성별’로는 남성(53.2%)이 여성(47.7%)보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대’를 기준으로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부정 응답이 모두 과반을 넘겼다.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묻는 질문에 국민 과반은 ‘검찰공화국’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검찰공화국이다’라고 답한 비율이 61%, ‘아니다’가 35.2%로 집계돼 25.8% 차이나 벌어졌다.리얼미터가 지난 20~24일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부정평가(47.7%)가 긍정평가를(46.6%)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 기조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한편 윤 대통령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회의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평가도 국민 과반이 혹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 여사가 ‘대통령 부인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지 못한다고 답한 국민이 56.3%로 과반을 넘겼다. 반면 ‘잘 한다’고 본 국민은 36.6%에 불과했다.이어 김 여사의 역할 범위에 대해선 ‘축소’ 응답이 49.3%, 현재수준 유지는 21.4%,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24.7%로 집계됐다.이번 데이터리서치의 여론조사는 27일 하루동안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 6.3%,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6.29 I 김화빈 기자
소비심리 부진 우려에 나스닥 2.98%↓
  • [뉴스새벽배송]소비심리 부진 우려에 나스닥 2.98%↓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내놓은 소비심리 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다시 경기침체에 대한 공포가 부각하며 지수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독일 검찰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두 업체는 2020년까지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대 이상을 유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저임금 법정심의기한 마지막날인 29일 노측과 사측은 여전히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의는 오후 3시께 속개된다. 다음은 2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사진=AFP 제공)◇ 다시 경기침체 공포…美 3대지수 모두 하락-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6% 하락한 3만946.99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1% 내린 3821.55에 거래를 마쳐. 나스닥 지수는 2.98% 급락한 1만1181.54.-비영리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내놓은 소비심리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98.7로 전월(103.2) 대비 급락.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 시장 예상치(100) 역시 밑돌아. -그 중 단기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73.7에서 66.4로 폭락. 2013년 3월 이후 9년여 만에 가장 낮아.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내놓은 이번달 제조업 지수는 -19까지 떨어져. 전월(-9)과 비교해 마이너스(-) 폭이 더 커짐. ◇ 캐시 우드 “미, 이미 경기 침체 빠졌다”-‘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CNBC에서 “공급망 문제가 2년 이상 지속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리가 예상할 수 없었다”고 발언.-그는 “공급망 혼란과 지정학 위험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더 뜨겁다”며 “인플레이션이 지금까지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틀렸다”고 말해. 우드는 이번달 초까지 “인플레이션은 곧 완화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자신이 물가 폭등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해 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경기 침체에 이미 들어섰다고 주장한 것.◇ 스웨덴·핀란드, 나토가입 초읽기…튀르키예 찬성 선회 -튀르키예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양해각서(memorandum)에 양국과 함께 서명.-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70년 이상 유지했던 중립국 입장에서 벗어나 나토에 합류하기로 결정했고, 지난달 18일 동시에 가입 신청서를 내. 양국 모두 나토 가입을 러시아에 대한 불필요한 도발로 여겼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인식을 바꿔. 하지만 튀르키예가 계속 반대를 해옴. -나토에 가입하려면 30개 회원국 모두의 승인을 얻어야 하지만 튀르키예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쿠르드족 반군을 수용한 역사와 2019년 시리아에서 튀르키예의 군사 작전에 대해 무기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가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튀르키예가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아선 만큼,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두 나라의 가입이 결정될 전망.◇독일 검찰, 현대기아차 압수수색…“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혐의”-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이 28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의 독일과 룩셈부르크 현지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 검찰은 유럽사법협력기구(Eurojust·유로저스트)와 협력 하에 헤센주 경찰과 프랑크푸르트 검찰, 룩셈부르크 수사당국 소속 140여명을 투입해 증거와 통신 데이터, 소프트웨어, 설계 관련 서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혀.-검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부품업체 보르크바르너그룹은 불법으로 배기가스를 조작한 혐의(사기와 대기오염)를 받고 있어. 두 업체는 2020년까지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대 이상을 유통했다고 검찰은 밝혀. 이 장치로 이들 차량의 배기가스정화장치가 일상에서 수시로 가동이 크게 축소되거나 꺼져 뚜렷하게 허가된 이상의 산화질소를 내뿜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주장.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참여 중인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각각 제출한 2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7차 전원회의가 잠시 휴정한 뒤 다시 시작되자 이동호 한국노총 사무총장(왼쪽 두번째) 등 근로자위원들이 착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늘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 마지막 날…여전한 간극-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참여 중인 노동계와 경영계가 28일 열린 전원회의에서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의 수정안을 각각 제출. 근로자 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시간당 1만890원)의 수정안으로 1만340원을 제출. 이는 올해 최저임금(9160원)보다 12.9% 높은 수준. 반면 사용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9160원)의 수정안으로 9260원을 내놓아. 올해 최저임금보다 1.1% 인상을 요구한 것.-결국 논의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채 29일 0시를 넘기면서 7차에서 8차로 차수가 변경됐고, 결국 이날 오후 3시 전원회의를 속개해 심의를 이어가기로 함. 노동계와 경영계는 속개된 전원회의에서 제2차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전망. -29일은 최저임금의 법정 심의 기한 마지막 날임.◇ 尹대통령, 오후 한미일 정상회담…나토 무대서 첫 연설-윤석열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3일차인 29일(현지시간)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과 나토 정상회의 등의 외교 일정을 소화할 계획. 특히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 3개국 정상 대좌는 지난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이어 윤 대통령은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 나토 동맹국ㆍ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 우리나라 대통령이 나토 무대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나토 동맹국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을 평가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나토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예정.-대통령실은 이번 나토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새로운 수출주력 사업에 대한 정상급 세일즈외교(경제외교)의 시작”이라며 “이번에는 일단 원자력발전과 방위산업부터 시작한 것이고, 향후 5년간 이런 리스트들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해. 특히 원전과 방산부터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 ◇기대인플레 3.9%, 10년2개월래 최고-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3.3%)보다 0.6%포인트 오른 3.9%로 집계-2012년 4월(3.9%)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고, 0.6%포인트 상승 폭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기록. 한은은 “현재의 물가 흐름이 기대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제 식량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등 해외 요인도 크고, 개인서비스나 외식 등 생활물가와 체감물가가 높은 점도 기대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장마전선 남하…서울·경기·강원 산사태위기경보 ‘주의’ 상향-29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 산지, 충남권, 충북 중·북부 50∼150㎜(많은 곳 수도권, 강원 내륙 산지 250㎜ 이상), 충북 남부, 전북, 경북 북부 내륙 30∼80㎜(많은 곳 전북 북서부, 경북 북부 내륙 100㎜ 이상)에 달해. 또 강원 동해안, 전남권, 경북권(북부 내륙 제외), 경남권, 제주도 산지, 서해5도, 울릉도와 독도는 10∼60㎜, 제주도(산지 제외)는 5∼10㎜ 수준.-서울과 해안가를 따라서 거센 바람이 불고 있어 주의해야 함. 이들 지역은 계속해서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 또 중부지방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있오 산림청에서는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단계로 한 단계 격상.
2022.06.29 I 김인경 기자
尹, 낮은 지지율의 빛과 그림자
  • [목멱칼럼]尹, 낮은 지지율의 빛과 그림자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지난 24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6월 21~23일에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응답률은 1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 의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47%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38%였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기준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연속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윤 대통령의 현재 지지율은 과거 대통령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 아닐 뿐 아니라, 지지율 하락 추세도 비교적 일찍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요인은 팬덤의 부재다. 윤 대통령의 팬덤이 미미하거나 부재하다는 것인데, 이 점은 지지율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일단 팬덤 현상은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부터 지적해야겠다. 그 이유는 이렇다. 정치적 팬덤은 이성적이어야 할 정치적 과정을 감성화 시킨다. 정치가 감성화될 경우, 정치에서의 “파트너”는 사라진다. 즉, 정치적 팬덤 현상이 생기게 되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치인과 다른 입장을 가진 정치 집단 혹은 정치인들을 적대시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정치의 기본 속성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게 된다. 대화와 타협은 정치적 상대를 파트너로 생각해야 가능한 것인데, 상대를 적으로 돌리게 되면, 상대는 대화와 타협의 대상이 아닌 타도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팬덤 현상이 극대화되면 정치는 사라지게 된다. 이렇듯 정치적 팬덤 현상은 결코 긍정적이라고 판단할 수 없는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정치인들에게 있어 팬덤은 필요한 존재일 수 있다. 팬덤은 매우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팬덤을 가진 정치인의 지지율 변동의 폭은 크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정치인들은 정치적 팬덤의 폐해를 알면서도, 팬덤을 이용하는 것이다.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팬덤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팬덤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광우병 시위 때문에 집권 초기 지지율이 20%대로 곤두박질쳤었다는 점을 기억하면, 대통령 지지율과 팬덤의 존재 유무가 일정한 함수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보자면, 윤 대통령의 경우도 지지율이 안정적이지 못할 확률이 높다. 윤 대통령 역시 팬덤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생각한다면, 대통령이 팬덤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정치를 감성화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여론이 비교적 정확하게 대통령 지지율에 반영되기 때문에, 대통령의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소수의 팬덤이 과대 대표될 경우, 대통령은 자칫 ‘자의적으로 해석된 여론’에 매몰되기 쉬운데, 팬덤이 없을 경우에는 그런 위험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지지율 관리에는 부정적 요인임은 틀림없다. 윤 대통령의 현재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소는 경제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의 팬더믹에서 파생된, 세계 각국의 돈 풀기의 부작용이 이제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상황이 이렇기에 윤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지지율 측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참고할 만한 사례가 있음을 놓쳐서는 안 된다. 이명박 정권 시절, 이른바 전 세계적 차원의 금융위기가 닥쳤지만, 당시 우리 정부의 대응이 상대적으로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보다는 나은 경제 상황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 결과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지지율도 역대 대통령들의 평균 지지율로 상승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즉, 윤 대통령이 현재의 경제위기 국면을 성공적으로 타개할 것인지 여부에 따라, 앞으로 얼마든지 지지율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제 정권을 넘겨받은 지 한 달 조금 지났다. 처음은 창대하지만 나중에 힘든 것 보다는, 처음에 힘들고 나중에 빛을 보는 정권이 되는 것이 오히려 국민과 국가를 위해 나을 수도 있다.
2022.06.26 I 송길호 기자
윤 대통령 지지율 47%, 2주 연속↓…부정평가 이유 '인사·경제·자질'
  • 윤 대통령 지지율 47%, 2주 연속↓…부정평가 이유 '인사·경제·자질'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내린 47%를 기록했다. 3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사진=뉴시스한국갤럽이 2022년 6월 넷째 주(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38%는 부정 평가했다. 의견유보는 15%다.긍정평가는 지난주 49%에서 2%포인트 내렸고, 부정평가는 그대로였다. 긍정평가는 2주 연속 하락해 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다.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 (82%), 성향 보수층 (70%), 60대 이상(60%대) 등에서,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0%), 성향 진보층(66%), 40대(62%) 등에서 많았다.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를 물은 결과 25%가 ‘모름’ 또는 응답거절로 나타났다. 이외에 소통 7%, ‘전반적으로 잘한다’ 6%, 경제·민생이 6% 등으로 나타났다.부정평가 이유로는 ‘모름’ 또는 응답거절이 14%, 인사가 13%, 경제·민생 불찰이 11% 등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은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 RDD 10% 포함)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9746명 중 1000명이 응답해 10.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6.24 I 장영락 기자
尹지지율 하락 이유는?…신율 "팬덤 부재, 경제 때문"
  • 尹지지율 하락 이유는?…신율 "팬덤 부재, 경제 때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그 원인이 ‘팬덤 부재’와 ‘경제 문제’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22일 방송된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출연해 이같은 주장을 이어갔다.신 교수는 현재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도래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미국이나 일본같은 곳에서도 돈을 풀어 지원금 주면서 인플레이션이 사방에서 터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사실 세계적 인플레이션 위기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극복을 잘하면 (지지율이) 올라간다”며 경제 문제가 작용했을 것이라 분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또 신 교수는 윤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교하며 “윤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팬덤이 없는 대통령이다. 그런데 문 전 대통령 같은 경우 팬덤이 원래 있는 정치인이었고 탄핵 직후에 집권한 것이기 때문에 비상 상황에서 등장한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금 윤 대통령은 팬덤이 없고 비상 상황이 아니라 정상적인 상황에서 나온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평가는 47.9%로 집계됐다.반면 긍정평가는 47.6%로, 차이는 0.3%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이지만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선 주식 시장에서 약세로 전환됐을 때 쓰이는 ‘데드크로스’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앤써치·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06.23 I 권혜미 기자
이재명, `영화 데이트` 尹 겨냥…"도발 보고 없었다면 국기 문란"
  • 이재명, `영화 데이트` 尹 겨냥…"도발 보고 없었다면 국기 문란"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한이 방사포를 쏘아 올린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영화를 관람한 것을 두고 일침을 가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 첫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방사포 도발이 있었음에도 이 사실이 국민에게 숨겨진 채, 안보 최고책임자가 영화관람 등을 하고 한참 후에야 국민이 이를 알게 됐다”며 “안보최고책임자가 보고받지 못했다면 국기문란이고, 보고 받았다면 대통령의 안보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안보는 국가존속과 국민생명에 직결된 가장 중대한 국가과제”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을 국가의 제1의무로 규정하고 국가안보 특히 군사안보에 많은 인력과 시설, 예산을 투자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국가수장의 행동은 안보를 위한 정부대응의 현 태세를 보여준다”며 “만에 하나라도 안보 위협이 현실화되면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은 치명적 타격을 입는다”고 밝혔다.이어 “윤석열 정부는 `총풍사건` 등 안보를 악용하고 경시하던 과거 보수정권과 달리 안보문제를 최중대국가과제로 취급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총풍사건`은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현재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 관련자가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북한에 무력시위를 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말한다.아울러 이 의원은 6·15 남북 정상회담 22주년을 맞아 “22년 전 오늘,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두 손 맞잡고 웃던 장면은 지금도 많은 울림을 준다”며 “그렇게 우리는 평화를 향해 한 발 내딛었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 흔들리는 외줄 위에서 멀리 갈 수 없듯, 평화로 가는 길은 굳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탄탄한 안보는 더 단단한 평화를 만듭니다. 굳건한 안보 위에서 남북의 두 정상이 함께 손잡고 평화의 맞손을 다시 높이 올리는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6.15 I 이상원 기자
더 커진 'S' 공포…코스피 관망세 지속되나
  • [주간증시전망]더 커진 'S' 공포…코스피 관망세 지속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에 새파랗게 질렸던 코스피는 부진을 털어낼 수 있을까. 이번주(13~17일) 코스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깔려 있는 가운데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될 정책금리에 따라 하락분을 일정 수준 만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이달 중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법인세율 인하 등이 포함되면서 주식시장에서 정책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띄워져 있다.(사진=연합뉴스)◇코스피,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상승분 반납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7~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대비 2.80%(74.78포인트) 하락한 2695.8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43%(21.65포인트) 내린 869.96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 고공행진과 그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면서 전주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국제 유가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0달러(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이 제품 가격과 서비스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각국의 급격한 긴축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세계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공급망 차질 지속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장기화와 이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p대 하향 조정했다. 여기에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오는 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물가 둔화라는 방향으로 확실한 선회를 확인시켜준 역할이라면 6월 시행되는 양적긴축(QT)은 시장이 향후 정책 금리를 더 이상 상향 조정해 예상하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6월 FOMC에 50bp 금리인상” 우세…국내 증시 상승할 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FOMC에서 3월과 5월과 마찬가지로 50bp (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이라는 사전 안내를 하게 되면 증시는 상승으로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은 연준이 6월과 7월 FOMC에서 각각 50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을 컨센서스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시장의 관심인 9월 금리 인상 여부와 폭에 대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추세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6~7월은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의 노이즈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적은 시기”라고 판단했다.중국 경제지표의 반등 여부도 단기반등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일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과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1을 기록했다.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했지만 전월보다는 개선되며 경기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상하이의 도시봉쇄가 해제된지 불과 열흘 만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어 6월 경제지표 개선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윤석열 정부가 이달 중순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도 국내 주식시장의 정책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단기 경제정책 과제를 주로 다루지만, 이번에는 신정부 출범 이후 첫 발표라는 점에서 향후 5년간 경제정책 청사진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세법 관련 정책이다. 정부는 법인세 최고 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낮추고 과세표준 구간을 단순화하는 등 개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영환 연구원은 “법인세 인하를 포함한 세재 개편이 다뤄지면 국내 주식시장은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종 측면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 분야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8월까지 연준 긴축 일정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고 물가가 피크아웃(정점 통과)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경제정책 방향이 급변할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할인율 부담으로 인해 조정받은 성장주들은 6~7월 기술적 반등이 가능한 구간”이라며 “향후 다가올 경기 둔화 시기에 실적 영향이 클 기업들의 경우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차익실현 욕구가 빠르게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번주 주목할 만한 경제 일정으로는 △미국 5월 생산자물가, 중국 5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14일) △유로존 4월 산업생산, FOMC(15일) △ 중국 5월 주택가격, 미국 5월 건축허가·주택착공(16일)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 미국 5월 산업생산, 미국 5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17일) 등이다.
2022.06.12 I 양지윤 기자
취임 한달 맞은 尹대통령, 직무수행 '잘하고 있다' 53%
  • 취임 한달 맞은 尹대통령, 직무수행 '잘하고 있다' 53%[한국갤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취임 한 달은 맞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53%로 나타났다. 전주와 변동이 없는 모습이다. (자료=한국갤럽)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를 물은 결과 53%는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33%였다. 14%는 대답을 유보(어느 쪽도 아니다 2%, 모름/응답 거절 12%)했다.‘잘하고 있다’는 이유로는 △국방·안보 10% △결단력·추진력·뚝심 7% △소통 7% △대통령 집무실 이전 6% △공정·정의·원칙 6% 등을 꼽았다.‘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전주 대비 1%포인트 내려갔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인사(人事) 32% △대통령 집무실 이전 12% △독단적·일방적 6% △직무 태도 5% 등을 뽑았다.‘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된 데에 어떤 의견인가’를 물은 결과 ‘좋게 본다’와 ‘좋지 않게 본다’가 각각 44%로 갈렸다. 지난 3월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용산 이전을 발표한 후 실시한 조사에서 ‘청와대 집무실 유지’를 선호한 이들이 53%였던 데에 비하면 긍정 평가가 상당히 늘어난 셈이다.대통령실 새 이름과 관련해서는 36%가 ‘국민청사’를 골랐다. 그 외 국민의집(12%), 이태원로22(10%), 바른누리(8%), 민음청사(7%)는 각각 10% 내외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대통령실은 국민생각함 사이트를 통해 국민선호도 조사를 종료한 상태다. 선호도 조사와 심사위원 배점을 각각 70대 30의 비율로 합산해 최고점을 받은 후보작이 최종 이름으로 낙점된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4%,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6.10 I 송주오 기자
`1호 혁신위원` 천하람 "최소한 금태섭 엔딩은 막자"
  • [인터뷰]`1호 혁신위원` 천하람 "최소한 금태섭 엔딩은 막자"
  • [이데일리 배진솔 박기주 기자] “우리 당에서는 총선 공천 제도를 통해 최소한 쓴소리를 해도 `금태섭 엔딩`은 안 된다는 겁니다. 금태섭 엔딩을 제도적으로 막아주겠다는 거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인재 영입 1호` 천하람 변호사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카페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천 변호사는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으로 `30대 호남 정치인`이다. 6·1 지방선거 직후 이준석 대표가 ‘공천 개혁’을 골자로 띄운 혁신위원회에 가장 먼저 영입됐다. 그는 “민심을 잘 따라가는 공천을 한다는 것이 깔려 있으면 소신 있는 의정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제도가 된다”며 “당이 윤석열 정부에 늘 `예스`(YES)만 하자는 것이 아니라 각을 세우고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미스터 쓴소리` 금태섭 전 의원처럼 소신 발언을 해도 괜찮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 (사진=노진환 기자)천 변호사는 반대로 현재 민주당의 상황을 두고 `정치적으로 가난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 청년들은 당에 비판하는 것에 대해 훨씬 소극적이고 겁에 질려있다”며 “이번에 다시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에서 나왔다는 것은 `586용퇴론`을 말한 박지현이라는 인물을 사라지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박지현이라는 인물이 제안한 어젠다도 파묻어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 의미에서 천 변호사는 이제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이준석 개인이 2030을 위한 하나의 시스템 역할을 하고 있다. 1인 게이트 키핑을 하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버전이 `으뜸 당원` 같은 것 같다. 당원 교육을 받고 당내에서 성장하고 선거까지 나갈만한 사람을 길러 내는 시스템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호남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번 6·1 지방선거 국민의힘은 호남지역 3곳에서 치러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선거비용 전액 보전 기준인 15% 이상의 득표율을 올렸다. 천 변호사는 “잘 나갈 때 혁신해야 한다”며 “과거 우리 당은 호남에서 `전두환 정당` 같은 느낌 때문에 사랑을 많이 못 받았다. 이준석 대표를 보면 전두환이 안 떠오른다. `확실히 이 당이 과거 욕했던 당과 다르구나`는 이미지를 준다”고 했다. 천 변호사는 “2년 뒤 총선에서는 호남에서 감투를 쓰지 않더라도 우리 당에 들어와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들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원회 출범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당내에서는 이준석 대표를 두고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는 반발이 나온다. 이에 맞서 차기 당권 장악을 위한 `세력화 움직임`도 보인다. 이에 대해 천 변호사는 “혁신위는 애초 각각 최고위원들이 인재를 영입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준석 혁신위’가 될 수 없다. 조금만 더 구성되는 것을 기다려달라”며 “이준석 대표의 임기를 존중하는 한에서 당내에서 각자가 치열하게 당 대표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은 정상적이고 건강한 정당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천하람 변호사(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천 변호사와 일문일답. - 혁신위원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달라고 1호 위원으로 부름을 받으셨나. △최재형 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 최근까지 같이 했다. 그러면서 이게 과연 맞는거냐, 최선이냐 싶은 공감대를 같이 형성할 때가 많았다. 공천 룰이라든지 제도라든지 이런거 좀 같이 살펴보자고 했다. 또 제가 30대인 만큼 청년 관련 생각, 또 전남순천갑 당협위원장으로 최근 호남 지지율이 많이 올라왔는데 조금만 관리를 안하면 금방 없어진다. 이것을 뒷받침할 제도적 시스템 만들어보자는 취지 아닐까 추측한다. - 혁신위에서 공천뿐 아니라 당 운영, 제도 등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는 작업을 할 것 같다. 가장 최우선적으로 바꿔야할 것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준석 이후’를 좀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당이 2030으로부터 나름대로 지지와 관심을 받은 게 오래되지 않은 일이고 지금은 이준석 개인이 2030을 위한 하나의 시스템 역할을 하고 있다. 2030 젊은 당원이 당 운영에 대해 할 말이 있으면 이준석 대표에게 SNS 메시지를 보낸다. 이준석이 ‘1인 게이트 키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준석 이후를 준비해야 된다. 이런 아이디어의 현실 참여 버전이 ‘으뜸 당원’ 같은 것이다. 호남에 있어서는 생각이 있는 사람이 당협위원장과 친하지 않더라도 내지는 기존의 그 시스템에 못 들어가더라도 우리 당에 들어와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들을 좀 열어줘야한다.- 당 내에서 혁신위 자체 찬반 논쟁도 나온다.이준석 대표의 ‘자기 정치’, ‘이준석 혁신위’라는 말도 나오는데, 왜 그런거라고 보는가. △애초 각각 최고위원들이 위원을 임명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준석 혁신위`가 될 수 없다. 좀만 더 구성이 되는 것을 기다려주면 좋겠다. 또 기본적으로 당협위원장들이 혁신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기득권 유리한 쪽으로 작용하지 않아서 좀 걱정될 수 있다. 차기 당 대표 준비하는 입장에서 당협위원장들 불안감을 선제적으로 대변해주고 어루만져주는게 표심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이준석 대표를 비판하면 장사가 된다 엄청난 주목을 받는다. 인지도 높이는 겸 안정적 당 운영 간접적 약속하는 포석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이제 이준석 대표가 워낙 과거의 정치 문법에서는 좀 익숙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과연 이 평시에 당을 이끄는 데 적합한 인물이겠느냐라고 하는 개인적인 불신 같은 것도 있을 수 있다. - 당 내 김기현 의원의 공부 모임, 안철수 의원도 세력화 조짐 등이 보이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아주 좋다고 본다. 아주 정상적인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의 임기를 어느 정도 존중하는 한에서 그 1년 간 각자가 치열하게 당 대표가 되려는 노력을 하는 거는 저는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당의 미래에 대한 어떤 생산적인 논의 비전 경쟁 이런 것까지 같이 나오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에서도 ‘개혁과 혁신’을 말하는데 그것과 국민의힘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경영학계에서 이런 얘기를 한다. 회사 같은 경우도 잘 나갈 때 혁신해야한다. 공천 혁신이라든지 정당의 인재 양성과 육성 등 등용에 대해 혁신하기에 국민의힘이 굉장히 좋은 지점이다. 대신 그만큼 기득권의 저항도 많을 것이다. 민주당은 이제는 정치적으로 가난해졌다고 본다. 정말 개혁이 간절했으면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안 나왔을 것이다. `586용퇴론`을 말한 박지현이라는 인물이 사라지는 것뿐만 아니라 박지현이라는 인물이 제안했던 어젠다도 파묻어버리는 것이다. 민주당에서 할 수 있는 유의미한 개혁은 쓴소리하는 사람들을 북돋아주는 것 밖에 없다. - 혁신위 차원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가.△당이 대통령실에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실 체계적인 장치들을 좀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 민심과 어긋나는 방향의 정책 수립에 당이 각을 세우고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총선 제도 공천이라는 것이 단순 공천 제도 자체가 아니라 민심 잘 따라가는 공천을 해준다는 게 있으면 훨씬 더 소신있는 의정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하나의 제도가 되는 것이다. 총선 공천이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측근들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면 누가 대통령한테 쓴소리를 하겠냐. 쉽게 얘기해서 ‘금태섭 엔딩’은 최소한 막아주겠다는 것이다. 늘 ‘예스’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 이번 지방선거에서 호남 광역단체장 3곳에서 득표율이 15%를 넘었다. 이준석 대표가 호남 민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가.△국민의힘이 호남에서 사랑을 많이 못받은 근본 이유가 우리 당이 `전두환 정당` 같아 보이는것 때문이다. 지금은 전두환 관련 사람이 전혀 없지만 호남 지역에서 보셨을 때는 전두환의 후신이라는 느낌이 있는데 이준석 대표를 보면 전두환이 전혀 안 떠오른다. 확실히 이 당이 과거 욕했던 당과 다르구나 느끼실 것이다. 이번에 이준석이라는 새로운 인물에 걸맞는 새로운 이미지로 이준석 행보가 굉장히 시너지를 잘 내고 있다. - 호남 민심이 앞으로 총선까지 이어지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가. △이번에 호남에서 선거 비용 보전을 받는 15% 득표율을 넘었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크다. 비용이 많이 드는 광역단체장 같은 경우 좋은 인재들을 꾸준히 공천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지역 활동을 오래한 조배숙·이정현 후보 외 주기환 후보까지도 15%를 넘겼다는 건 굉장히 의미가 크다. 또 이번에 한 명이지만 광주에서 광역 비례 시의원이 나왔다. 시민 입장에서는 국민의힘이 삶에 아무 상관없다가 민원을 가져가서 해결할 수 있는 통로가 나왔다는 것이다. 새로운 인물들이 지역에서 조금씩 뿌리 내리면서 지역민들 마음을 얻어가야 한다.
2022.06.09 I 배진솔 기자
피말리는 역전승, 김동연 "변화·개혁 씨앗"…김은혜 승복
  • 피말리는 역전승, 김동연 "변화·개혁 씨앗"…김은혜 승복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피말리는 밤샘 접전끝에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 됐다. 김동연 후보는 2일 “민주당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 변화에 대한 씨앗을,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고 저에게 이런 영광을 주신 것 같다”고 했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10분께 당선이 확실시되자 “오늘 승리는 김동연 개인 승리가 아니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과 도민 여러분의 간절함과 열망이 함께 어우러져서 오늘 승리를 만들어줬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도정을 하면서 오로지 경기도, 경기도민의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7분 현재 개표율 99.81% 상황에서 김동연 후보가 49.05%(281만8101표)를 득표, 48.91%(280만9908표)를 얻은 김은혜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8193표 차다. 무소속의 강용석 후보는 0.95%(5만4625표)를 얻었다.이날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는 초박빙 상황을 이어가다가 4시 33분께가 돼서야 표차는 1만 표 대로 줄었다. 오전 5시 33분께 김동연 후보가 289표 차이로 처음으로 김은혜 후보를 앞질렀다. 드라마 같은 ‘골든크로스’였다. 이후 계속된 개표에서 김동연 후보는 8000여 표까지 차이를 벌리며 웃음을 지었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오전 6시45분경 “김동연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이어 “경기도의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서 좋은 조정으로 경기도민 여러분들께 보답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선대위, 저를 도와주신 많은 관계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 했다. 저는 졌지만 여러분들은 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내주신 지지와 열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그리고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서 더 큰 힘을 모아달라.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서 묵묵히 응원하고 돕겠다.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선거사무소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6.02 I 배진솔 기자
충북이 택한 '윤심'…김영환 "尹 정부 기대가 당선 견인해"
  • 충북이 택한 '윤심'…김영환 "尹 정부 기대가 당선 견인해"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2일 “특히 윤석열 정부에 대한 기대가 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당선을 견인했다고 믿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영환 후보가 1일 오후 충북지사 당선이 유력해진 뒤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당선인은 이날 충북 청주의 후원회 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새로 맡게 된 충북도정을 제대로 이끌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북은 신구 권력의 대리전으로 이번 선거 관심 지역 중 하나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지낸 김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는 구도였기 때문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승부는 예상보다 쉽게 결정됐다. 오전 3시 현재 김 후보의 득표율은 58.8%로, 노 후보(41.1%)와 큰 격차를 보이는 상황이다.김 당선인은 “빠른 시일 내 도정 인수기구를 구성해 현황 파악과 취임 준비 작업을 빈틈없이 진행하겠다”며 “지난 12년간 지속된 민주당 도정에 문제점이 없는지 살펴보고 법과 조례에 따라 합당하게 대처하겠다. 잘못은 바로잡고 엄중하게 조치하되 잘 된 것은 계승하고 더 발전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도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며 “우선 창조적 상상력이 살아 숨 쉬는 도정으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레이크파크 관광 르네상스 시대 개막△진료비 후불제 추진 △농업 6차 산업 발전 등이 주요 공약이다.아울러 김 당선인은 “고향에 돌아온 저 김영환을 넓은 가슴으로 안아주시고 제 약속을 믿어 주셨으며, 제가 그리는 새 충북의 미래 청사진을 흔쾌히 받아 주셨다”며 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2.06.02 I 이지은 기자
“6월 코스피 2540~2740, 경기 무관 모멘텀에 집중”
  • “6월 코스피 2540~2740, 경기 무관 모멘텀에 집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증시 분위기가 공포에서 회복 기대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 흐름과 무관한 자체 모멘텀을 지닌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30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코스피 범위를 2540~2740선으로 제시했다. 그는 “시장 유니버스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3~10.1배,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0.92~1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그동안 미국통화 긴축과 중국 경기 둔화 등 각종 악재로 코스피는 약세를 지속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시장 분위기는 극단적 공포에서 점차 회복 기대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를 뒷받침할 긍정적인 신호는 국내 정책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봤다. 윤석열 정부가 시장 우호적인 정책을 통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그는 “국가 핵심 산업 육성과 한미간 협력 체계 구축,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 추진, 국내 법인세율 인하 검토 등이 시장을 지지하는 정책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러한 변화를 염두에 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매크로 환경은 주식투자에 매우 부정적”이라며 “따라서 매크로 부담을 최대한 방어할 수 있는 부분으로 전략의 축을 옮겨야 한다”고 짚었다.이 같은 관점에서 경기 흐름과 무관한 자체 모멘텀을 보유한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업종에서는 화학과 음식료, 건강관리, 하드웨어 등이 해당된다”며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테마와 관련해서 원전과 수소, 방산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지방선거가 현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종료된다면 시장에선 정책 수혜주가 더욱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원전, 수소, 우주, 방산 등이 대표적”이라고 부연했다.
2022.05.30 I 유준하 기자
이광재 떠난 '원주갑'…'탈환' 국힘 vs '사수' 민주
  • 이광재 떠난 '원주갑'…'탈환' 국힘 vs '사수' 민주[격전지④]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수도권 지역 선거에 밀려 비교적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강원 원주갑’ 보궐선거를 향한 경쟁은 그 어느 곳보다 치열하다. 강원도의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기 위해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선에 이어 승기를 잡으려는 국민의힘 후보가 1%포인트도 채 되지 않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정하(55)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원창묵(61) 후보가 20일 원주 MBC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원주갑’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강원도 정치인 이광재 전 의원이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서면서 공석이 된 자리다. 이 지역은 원주 원도심이 위치해 비교적 보수세가 강하지만, 이 전 의원이 지난 2020년 선출된 후 민주당 지지세가 강해진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이 전 의원의 공석을 가져오기 위해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공보단 수석부단장 겸 공보실장을 맡아 정권교체에 힘을 실은 박정하 후보를 앞세웠다. 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가 원주 지역에서 과반의 지지율로 앞섰던 기세를 살려 ‘원주갑’ 탈환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이 전 의원과 맞붙어 불과 7.43%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인물이다. 박 후보 역시 원주 출신으로 진광중·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박 후보는 이명박(MB)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 춘추관장 등을 지낸 MB맨이자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민주당에서 이 전 의원의 바통을 이어 받은 주자는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다. 그는 2010년 이후 원주시장을 내리 세 차례 지낸 인물로, 이 전 의원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특명을 받았다. 현재 다소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있는 이 전 의원이 만약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고 원 전 시장이 수성에 실패하면 민주당으로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잃는 셈이다. 원주 출신으로 원주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도시발전 전문가인 원 후보는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치러진 7차례의 지방선거에서 2차례만 낙선하고 5차례를 승리로 이끈 관록의 지역 정치인이기도 하다. 원주의 현안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호소해 표심을 이끌어 내겠다는 게 원 후보의 전략이다. ‘힘 있는 여당 후보’와 ‘3선 원주시장’이라는 팽팽한 매치를 증명하듯 여론조사 결과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KBS춘천방송총국·춘천MBC· G1·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 등 강원지역 언론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원주갑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원 후보는 37.0%, 박 후보는 3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들의 격차는 불과 0.2%포인트다. 현장의 목소리도 여론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원주에 사는 30대 여성 김모씨는 “원창묵 후보는 기존 시장이기 때문에 해본 사람이 낫지 않나 생각이 든다. 원 후보가 시장으로서 딱히 잡음이 없었던 것 같다”고 했고, 60대 여성 이모씨도 “민주당은 맘에 들지 않지만 오랫동안 시장을 해 원주를 잘 아는 원 후보가 안정적으로 일을 잘할 것 같다”고 했다. 반면 50대 손모씨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만큼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박 후보가 젊고,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원주의 미래를 위해 부론산업단치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한 후 업체를 유치하고 산학 연계를 하겠다. 대통령이 (그렇게 얘기하셔서) 진행하고자 하는데 안될 게 없다”며 집권 여당의 강점을 적극 호소하고 있다. 원 후보는 “보궐선거 특성상 2년도 안되는 시간, 현안 파악이 돼 있는 원창묵에게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TX를 강남 수서 및 인천 송도에서 원주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2027년까지 완성하고 GTX-A노선을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2022.05.30 I 박기주 기자
시작은 이재용, 마무리는 정의선…韓서 내·외치 다 챙긴 바이든
  • 시작은 이재용, 마무리는 정의선…韓서 내·외치 다 챙긴 바이든
  • [이데일리 이준기 박태진 이다원 기자]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의 대북 ‘군사동맹’을 넘어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함께 대응하는 ‘경제안보 동맹’, 그리고 우크라이나 이슈 등 글로벌 현안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는 ‘가치동맹’으로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미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그 이행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미 정상은 먼저 북한·북핵 문제 해결은 물론,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 등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을 위해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또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출범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 의사도 공식화했다. 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 후 연설을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투자 보따리 챙기고, 반도체 패권 강화…바이든 두 토끼 잡다‘시작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마무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20일~22일 방한(訪韓)한 세계 최대 권력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동선을 보면, 사실상 ‘비즈니스 외교’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번 방한을 통해서만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에선 대규모 ‘대미(對美) 투자’를, 삼성전자와는 ‘한·미 경제안보 동맹’을 통한 반도체 패권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과거 북한문제 등 안보동맹에 치중한 역대 미 대통령들과는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수년째 지속 중인 미·중 패권경쟁이란 안팎의 고민 속에 내·외치를 모두 챙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현대차그룹과 미국 조지아 주정부는 55억달러(7조원)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투자 협약’을 맺었다. 주 내 브라이언카운티 1183만㎡(약 360만평)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게 협약의 핵심이다. 가동은 2025년 상반기 이뤄질 전망이다.조지아주는 지난 미 대선에서 재검표까지 갔던 대표적 경합주 중 한 곳이다. 11월 중간선거에서 안정적인 의회권력을 유지하려면 조지아주에서의 승리가 필수이다. 현재 인플레이션 등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주춤하고 있다. 자칫 상·하원 의회권력이 공화당으로 넘어가게 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조기 레임덕을 피하기 어렵다. 조지아주 현지언론이 “8500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이번 현대차의 투자는 바이든에게 큰 선물 보따리 하나를 얹어준 셈이 됐다. 정의선 회장은 22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2025년까지 미국 첨단 자동차 기술에 50억달러(6조365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투자규모가 총 105억달러에 달한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40년 동안 1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해 온 자랑스러운 기업 시민”이라며 “미국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에 투자하는 어떤 회사든 가장 숙련된 성실한 근로자와 협력하는 데 따른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0일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았다. ‘전략자산’으로 꼽은 반도체 생산 본거지에서 ‘경제안보 동맹’을 과시한 것이다. 지난해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약 21조6410억원)를 들여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부분을 상기시키며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수행한 지나 러몬드 미 상무장관은 반도체 공장 내부를 배경으로 동영상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며 “의회에서 투자 촉진 법안을 통과시켜야 삼성이 미국에 이런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썼다. 전문가들의 분석은 일치한다. 중국으로 가려는 협력자를 미국으로 트는 방식으로 미 주도의 패권 유지를 위한 행보라는 것이다. 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미국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질서를 다시 세우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일찌감치 협력을 강화한 일본, 대만에 이어 한국 역시 그 질서에 포함 시키려는 의도”라고 했다.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현대차 ‘기술 우위’ 효과 누렸지만…반대급부 노려야 물론 삼성전자와 현대차도 바이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3나노미터(㎚·1나노=10억 분의 1m)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 공장에서 연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제스처를 취한 건 삼성의 ‘기술 우위’를 전 세계에 선전해 준 것과 마찬가지이다. 현대차 역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 기업들과 협력 강화를 넘어 미 본토에서 이들 분야의 퍼스트무버, 산업 리더가 될 길을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이에 그치지 말고 우리 정부와 산업계가 미국 쪽에 더 많은 반대급부를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즉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와 관련해 미국 쪽에 대만 TSMC와 삼성전자 고객을 균형 있게 맞춰달라고 요구해야 한다거나, 한국에 진출한 미국 장비 및 재료 업체의 협력을 받고, 더 나아가 이들 업체의 연구 역량을 한국에 뿌리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까지 추진해야 한다는 얘기다. 조중휘 인천대 임베디드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미국에 있는 회사가 한국에 연구시설을 짓게 되면 우리의 인적자원이 그곳에 고용될 수 있다”며 “미래 준비 차원에서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안진호 교수는 “(우리 정부는) 미국에 생산시설을 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인텔이나 마이크론 같은 미국 회사와 같은 정책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미국 측을 압박해야 한다”고 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숙소인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면담 관련 연설을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5.22 I 이준기 기자
지방선거 D-10…수도권 수성·탈환 사활 건 여야
  • 지방선거 D-10…수도권 수성·탈환 사활 건 여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6.1 지방선거까지 열흘 남은 가운데 각 당 지도부가 수도권 주요지역 수성·탈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보궐선거 출마로 이번 지방선거 판을 키운 안철수·이재명 후보까지 직접 나서 수도권을 돌며 지원 사격을 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22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22일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판교테크노밸리에서 판교·분당 교통정책 공약을 발표한 후 인천을 찾았다. 인천은 박남춘 인천시장과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경합지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재보궐선거구 ‘계양을’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후보와 윤형선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밤에, 당내 최고위원인 조수진 의원은 21일 계양을 지역을 찾아 지역민을 만나며 유세활동을 펼쳤다. 최근 윤형선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이재명 후보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 데 따른 지원 사격이다. 국민의힘은 또 지도부가 직접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힘 싣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경기 현장 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사랑하는 후보가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라면서 김 후보를 추켜세웠다. 국민의힘은 이달 들어 불거진 민주당 내 성비위 사건과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 등이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손을 맞잡은 모습 등이 지지층 결집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서울시장은 오세훈 현 시장의 우세,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 간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어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자신들에 유리한 결과가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20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귤현동 일대를 돌며 유세를 하고 있다.당내 성비위 사건 등으로 최근 지지율 하락을 겪은 민주당도 지도부가 직접 수도권 공략지를 찾고 있다. 21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김태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함께 분당갑을 찾았다. 분당갑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지역구로 이번 지방선거 때 공석이 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마해 김병관 민주당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야탑역 유세에서 김병관 후보와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배국환 성남시장 후보 등을 일일이 거명했다. 그는 “도민들을 위해 충직하게, 유능하게 일할 수 있는 준비된 일꾼들이 함께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호소에도 민주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의 압도적 당선을 자신했던 계양을 지역에서마저 접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에스티아이가 지난 19~20일 계양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8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 휴대전화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45.8%, 윤 후보는 49.5%로 집계됐다.민주당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제 등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추모제에는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한다.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위한 민주당 지지층 결집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2022.05.22 I 김유성 기자
김진태 47.3%, 이광재 43.6% 강원지사 초접전
  • 김진태 47.3%, 이광재 43.6% 강원지사 초접전[조원씨앤아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보수의 텃밭이라고 불리는 강원지역에서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접전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이광재(왼쪽) 더불어민주당,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사진=연합뉴스)조원씨앤아이가 일요신문의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강원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 ±3.5%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김 후보는 47.3%, 이 후보는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차이는 3.7%p(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 비율은 5.4%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3.7%였다.한편 강원지사 지지도와는 다르게 강원도민의 정당 지지도는 오차범위 밖 결과를 보였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비율은 45.6%인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33.7%였다. 정당 지지도에선 열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 후보가 `인물 경쟁력`으로 맹추격을 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강원 지역의 민주당 의원은 “노무현 정권 당시 강원도 발전에 이바지한 부분이 강원도민에게 강렬하게 남은 부분이 있다”며 “개인기가 워낙 강한 인물이기에 정책을 제시할 때도 더 소구력이 큰 느낌은 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또한 윤석열 정부 `허니문 효과`를 누리며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강원지사 후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큰 차이를 보였다. 김 후보가 당선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48.6%였으며 이 후보의 당선을 점친 응답자는 41.5%였다. 8.1%p(포인트)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보였다.현재 지지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응답자의 84.0%가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9.8%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6.2%였다.지방선거 투표에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강원도 유권자 중 61.4%가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가급적으로 투표할 생각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25.3%였고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는 4.0%로 확인됐다.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는 8.8%,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0.5%였다.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강원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나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5.19 I 이상원 기자
송영길 "이재명 뽑은 294만표가 다 나 찍으면 100% 당선"
  • 송영길 "이재명 뽑은 294만표가 다 나 찍으면 100% 당선"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도가 약 20% 차이나는 것에 대해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294만표가 다 찍어주면 100% 당선된다”고 밝혔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시 도봉구 주공 19단지아파트 상가 앞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서울 부동산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주공 19단지 아파트 상가 앞에서 부동산 정책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가 작년 4·7 보궐선거에서 얻은 투표수가 279만표라며 이 후보가 15만표가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송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비해서 15% 이상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어떤 지지층이 열심히 투표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이어 “`포기하지 마라.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다`라는 응원을 통해 절절한 지지자와 시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고 또 젊은 여성들은 저한테 꼭 깨알 같은 편지를 써서 오늘 편지만 한 다섯 장 받은 것 같다”며 “이러한 절절함을 제가 생각할 때 제가 여론조사가 열세임에도 얼굴에 초조한 기분이 없다. 밝은 모습으로 이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윤석열 정부의 한동훈 법무부 임명 장관을 강행한 것에 대해선 “지금 오 후보를 비롯해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를 독재 정부라고 규탄을 했었다”며 “현재 (국민의힘은) 소수 여당이면서 다수 야당이 청문회에서 문제를 지적했는데도 단 한 건도 수용을 안 해 주고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서도 채택을 안 했는데 임명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그는 “견제와 균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적어도 송영길 같은 사람이 국무회의에 들어가야 민심을 전할 거 아니겠나”라며 “`용비어천가`만 부르고 오 후보를 (국무회의에) 보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저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번 총선이 끝난 후 국회 원 구성 협상 당시 양당 간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대립했을 때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에 `다 주자`라고 채택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고 억울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으니 `당신들 알아서 해라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다`라는 전략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며 한 후보자의 인준을 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2022.05.19 I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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