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24건
- 尹스트레스 이유?…"'열심히 하는데 안 받쳐주네' 생각할 것"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도어스테핑’ 중 ‘부실 인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전 정권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여권 인사인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야권 인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통령의 언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11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판도라’에서 진행자는 “윤 대통령의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닌가, 굉장히 예민해진 것 아닌가 이런 얘기가 나왔다”면서 도어스테핑에서 논란이 됐던 윤 대통령의 태도를 언급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최 전 수석은 “대통령의 언어와 태도가 있다”며 “언론인들 앞에서 저렇게 하는 건 매우 안 좋다”고 지적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보인 행동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문제가 국민들한테 나온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인사, 외교, 비선 등에서 나온 문제”라며 “근데 그렇게 얘기를 해버리는 건 본인 책임인데 인정을 안 하는 거다. 그래서 힘이 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김 전 의원은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도 열심히 잘하고 왔는데 나토에 대한 이야기보다 다른 이야기, 주변 이야기가 더 많아졌다”면서 현재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내홍 상황도 함께 설명했다.(사진=MBN 방송화면 캡처)그는 이같은 상황 속에서 윤 대통령이 “나는 열심히 하는데 주변에서 안 받쳐주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니까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현실적으로 진영의 정치를 국회에선 하고 있지만 이걸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언어를 써야 한다”고 꼬집었다.김 전 의원은 도어스테핑이 도어파이팅이 되면 안 된다면서 “화가 나더라도 ‘대통령이 통이 크구나’, ‘역시 대통령 감이구나’라는 감동을 주기 위해선 그 언어가 뭔지 찾아야 한다”고 충고를 건넸다.(사진=MBN 방송화면 캡처)앞서 지난 5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부실인사·인사실패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당시 윤 대통령은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문한 뒤 “다음 질문 (하시라)”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윤 대통령은 이어진 “인사는 대통령 책임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고, 동시에 “반복되는 문제들은 사전에 검증 가능한 부분들이 많았다”는 질문엔 손가락을 좌우로 내저었다.그러면서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해 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인사 부실검증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출입기자들 중 11명 정도의 인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황을 설명하며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이에 야권에선 “코로나19 핑계를 댄다”, “지지율 하락 때문에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은 7~8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는 원거리 방식을 적용하며 하루 만에 도어스테핑을 재개했다.
- 박지원 "민생·도어스테핑·영부인 관리..총체적으로 안하는 중"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폭락 사태에 대해 “(중요한 사안 관리를) 총체적으로 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사진=뉴시스박 전 원장은 11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지난주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대도 무너진 윤 대통령 관련 질문을 받자 “제가 처음부터 뭐라고 그랬나? 윤석열 대통령은 첫째, 인사를 두 번째는 도어 스테핑 조심을, 세 번째는 김건희 여사 부속실을, 네 번째는 사정보다는 경제, 물가로 가라. 그걸 총체적으로 안 하고 있다”고 답했다.임기 초부터 지적됐던 인사, 메시지 관리, 부인 김건희 여사 부속실 설치, 민생 중심 국정 운영 등을 하나도 안해서 나온 결과라는 것이다.박 전 원장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49%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당선되면 중립적인 사람들도, 야당을 지지했던 사람도 당선자에게 몰아준다. 그러니까 다 70~80%가 가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두 달 만에 37%로 떨어진 것은 자기를 지지했던 지지자들 12%가 도망한 거 아니에요. 그건 심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박 전 원장은 “내각제라고 하면 정권을 내놔야 되는 그런 입장”이라며 “괜찮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그러한 인사 문제나 물가, 경제 그리고 도어 스테핑, 영부인 관리 이런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전 원장은 “지금 현재 설상가상으로 국민의힘 지금 이준석 지도부도 저렇게 싸우고 하면 저는 이번 주에 지지도가 더 떨어진다고 본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 양향자, 尹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프로답지 못해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그 핵심은 대통령이 ‘프로’답지 못해서”라고 지적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양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최근 이런 말이 돌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비교하며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비판했다. 그는 “아마추어는 자기만 행복하면 된다. 프로는 자기를 믿고 선택해준 사람들을 위해 직업 생명을 걸고 임한다”며 “윤 대통령은 어느 쪽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마치 모든 인생의 목표를 다 이룬 사람처럼 보인다”며 “‘정권 교체’와 ‘대통령 당선’은 국민 행복, 국가 번영을 위한 수단일 뿐이지 목표가 될 수 없다. 할 일이 태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보다 낫다’는 말은 TV 토론에서 여당 의원이 마주앉은 야당 의원에게나 할 말이지 국민(언론) 앞에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며 “기업 임원만 되어도 조직의 과거, 현재, 미래가 다 자신의 책임이라고 여긴다. 그래야 반대파까지 이끌고 조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프로는 의무를 생각하고, 아마추어는 권리를 생각한다”며 “지금의 ‘비선’, ‘공사 구분’ 논란은 윤대통령이 후자에 더 치중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면 이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냐?’ 이런 식으로 비판과 맞서면 논란은 더 커진다”며 “야단칠 때 귀 닫으면 들을 때까지 야단은 더 커지는 법이다. 프로답게 대통령에게 맡겨진 의무인 행정, 경제, 외교, 안보, 교육 분야의 중·장·단기의 계획을 밝히고 동의 받고 전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양 의원은 “프로는 증명하는 자리”라며 “검사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대선후보 윤석열은 불의, 불공정, 기득권, 구태정치 등 공적인 일에 분노했다. 지금은 자신에 대한 비판에 화를 낸다. 공감을 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어쩌면 프로답지 않아서, 기존 정치인답지 않아서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답지 않아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대통령은 프로 행정가이고, 프로 경제가이며, 프로 국군통수권자이자, 프로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포스트 이준석’ 체제 돌입한 與…차기 당권 놓고 권력투쟁 본격화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징계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부터 올해 3·9 대통령선거, 6·1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내리 3연승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이 대표의 자리가 공석이 된 상황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친이준석계, 당 최고위원 등이 차기 지도체체를 놓고 서로 엇갈린 목소리를 내며 본격적으로 분화하는 조짐이다. 후임 차기 대표의 선출과 시기,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 등으로 오는 2024년으로 예정된 총선 공천권의 키를 누가 잡느냐가 결정될 수 있어 앞으로 여당 내부의 갈등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에 출석해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 소명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새벽 국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여권 내 비대위·전당대회 둘러싸고 내홍 11일 국회 본청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회의를 주재해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8일 새벽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따른 품위유지 위반을 이유로 들어 이 대표에게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 결정을 내린 후 열리는 첫 최고위 회의다. 당 내부 결정으로 여당 대표가 공석이 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인 만큼, 그동안 이 대표와의 갈등으로 회의 참석을 거부했던 배현진 의원을 비롯해 7명의 최고위원(8명 위원 중 이준석 대표 제외)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윤리위 결정 직후 이 대표가 ‘대표 권한 집행처분 보류, 재심 청구, 법원 가처분 신청’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나섰지만, 권 대표는 ‘즉시 원내대표 직무대행 체제 전환’을 선언하며 재고(再考)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실상 권 대표가 당내 원톱으로 올라선 셈이다. 그는 지난 8일 원내대책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이 대표의 직무정지 상태는 사망, 제명 등 궐위 상황이 아니라 사고로 봐야 한다”며 “조기 전당대회를 열지 않고 당원권 정지기한인 6개월 동안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잘라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표적 친윤계로 분류되는 권 대표가 조기 전당대회를 인정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차기 당권 주자를 노린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 4월 원내대표에 오른 권 대표의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초 이 대표의 임기만료 시한인 내년 6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권 대표도 차기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 만약 이 대표의 공석을 궐위로 해석할 경우 당헌상 잔여임기가 6개월 이상 남았기 때문에 60일 이내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 여권 내부에서도 비대위 전환, 전당대회 등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공식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집권 두달여 만에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뚝 떨어진 상황에서 친윤계 갈등, 여당 내홍 등으로 집권여당에 대한 국민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서다. 여당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경찰 수사가 들어가기도 전에 나온 윤리위 결정에 대해 내부적으로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자칫 치킨게임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에 내부 총질을 자제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차기 당권주자 안철수·김기현·장제원 등 광폭 행보 이제 정치권 시각은 차기 지도부가 누가 되느냐에 쏠려 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탁) 후속조치에 대한 여야 의견이 엇갈려 국회가 한 달 넘게 개점휴업한 상황에서 다음 달 전당대회를 열어 선출되는 거대 여당 지도체제에 맞설 수장이 필요한데다 새 지도부가 2024년 총선 공천권의 키를 쥘 수 있어서다. 이미 당 대표로 거론되는 주요 중진 의원들은 모임, 지역 행사를 재가동하면서 본격적인 세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공)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냈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당정 토론 모임을 처음 열고 입법 과제 등을 논의한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110대 국정과제에 대해 전문가와 관련 등을 초청해 입법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앞으로 매주 한 번씩 토론회를 열어 감염병 대응, 과학기술 발전, 연금 개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의원도 오는 13일 학계, 전직 주요 정부 관료 등을 초청해 공무 모임인 ‘혁신24 새로운 미래(이하 새미래)’ 모임을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현재 새미래 모임에 속한 의원은 총 53명이다. 이 모임에는 윤핵관 핵심 인사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도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 내부 인사 임명, 현안 등을 두고 이 대표와 번번이 날선 신경전을 펼쳤던 장제원 의원은 이 대표 징계 발표 이후인 지난 9일 본인의 지역 조직인 ‘여원 산악회’ 행사를 열고 세 과시에 나섰다. 총 버스 23대, 1100여명이 동원된 이 행사는 그동안 2년7개월 동안 멈춰 이다가 이 대표가 징계를 받은 이후에 열려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여당 내부에서 중진 이상 의원뿐만 아니라 범위를 넓히면 초선·재선 의원 중에서도 차기 당권 후보자가 많은 편”이라며 “앞으로 당내 권력투쟁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尹, 순방 효과는 없었다…늪에 빠진 지지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 순방을 통한 외치 효과는 미미했고,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 논란과 민생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데드크로스`(지지율 역전)는 전혀 회복되지 않았다. 민간인을 순방에 대동하고 6촌 친척을 대통령실에 채용했다는 논란까지 터져나오면서, 내주 여론조사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8일 한국갤럽이 7월 첫째 주(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37%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지율 40%선`이 뚫렸다. 반면 4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긍정 평가는 전주와 비교해 6%포인트 급락했다. 이에 반해 부정평가는 7%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긍정 평가는 최저점을, 부정 평가는 최고점이다. 갤럽 측은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25%)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2%) 등이 선택됐다.당초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국제 무대 `데뷔전`을 치르고 나면 지지율을 일정 수준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었다. 대체적으로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언론의 집중 조명과 지지층의 결집 등으로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달 일부 여론조사들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두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확인됐다.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을 이끌어내고 유럽 세일즈 외교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현상으로 서민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결국 여론이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향후 전망도 부정적이다. 스페인 순방 당시 민간인을 동행한 데 이어, 대통령실에 친인척을 채용했다는 사실이 연이어 드러나면서 `비선 논란`까지 불거진 상태다. 그간 윤 대통령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으나, 지지율의 지속적 하락은 국정 동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이를 의식했는지, 윤 대통령은 직접 민생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부처 장·차관들과 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민생안정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尹대통령, 취임 두달만에 주저앉은 지지율...이준석 "위험 수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 상납’ 의혹으로 중징계를 면치 못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굉장히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냈다.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0%p)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다. 49%는 부정 평가했고,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11%).지난주와 비교해 긍정 평가가 6%포인트 급락하면서 40% 지지율마저 무너진 상황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7%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다.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취임 뒤 1년이 지난 2014년 12월 셋째 주, 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가 막바지로 향해가면서 지지율 40%를 밑돌았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 뒤 2년이 지난 2019년 10월 셋째 주,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사퇴 무렵 40% 밑을 기록했다.윤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만에 이 같은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지난해 12월 3일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울산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 후 서로 포옹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라는 응답이 25%로 가장 높았다. 이어 Δ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2% Δ경험·자질 부족·무능함 8% Δ외교 6% Δ독단적·일방적 6% Δ김건희 여사 행보 1%순이었다.긍정 평가 이유는 ‘모름·응답거절’이 2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외교’, ‘전 정권 극복’, ‘소통’이 각각 6%였고 ‘결단력·추진력·뚝심’이 5% 등이었다(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관련 “대통령께서 복안이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저만 해도 4개월 전까지만 해도 목 쉬어가면서 출범시킨 이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간다면 굉장히 마음 아픈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사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 처분을 받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가장 우려스러운 건 최근 보면 단순히 지지, 반대라고 보기보다는 ‘매우 부정’적인 수치가 유별나게 높다”며 “이건 굉장히 위험한 수치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통령실에서도 그렇고 당에서도 그렇고 개선시키기 위하나 노력을 해야 한다. 지금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자신의 중징계를 오히려 당원 가입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그는 ‘2030 당원들이 빠져나갈 가능성’에 대해 “2030 지지자들의 가장 큰 무기는 훨씬 더 오랜 기간 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본인이 보수주의적 성향이 강하고 결국에는 국민의힘의 가치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가진 가장 소중한 권리, 결국에는 당원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것이 아마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나은 선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이 대표의 징계에 대해 “저도 당원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며 말을 아꼈다.당 윤리위의 이 대표 징계를 두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배후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이 대표 역시 최근 한 인터뷰에서 사실상 “윤핵관이 배후”라고 지목한 가운데 향후 윤 대통령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尹대통령 지지율, 40%도 뚫렸다…긍정평가 37%[한국갤럽]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발표됐다.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던 보수층과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이 이탈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자료=한국갤럽)한국갤럽이 7월 첫째 주(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7%가 긍정 평가했다. 반면 49%는 부정 평가했다.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11%).긍정 평가는 전주와 비교해 6%포인트 급락했다. 40% 지지율마저 뚫렸다. 이에 반해 부정평가는 7%포인트 오른 49%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긍정평가는 최저점을, 부정평가는 최고점을 기록했다.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년 12월 셋째 주(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막바지),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 10월 셋째 주(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무렵) 조사에서 지지율이 40%를 밑돌았다.갤럽 측은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 ‘전 정권 극복’, ‘소통’(이상 6%) △‘결단력/추진력/뚝심’,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25%)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2%) 등을 선택했다.한편,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한 질문에는 48%가 ‘국익에 도움됐다’고 응답했다. ‘도움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32%로 집계됐다.
- 매주 경제회의에 위원회 감축…尹 `민생위기`에 특단대책(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대통령 및 정부 부처 소속 위원회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본인이 매주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기로 했다. 물가 급등, 금리 인상 등 경제에 대한 우려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모양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부처 소속 위원회는 30~50%, 대통령 소속 위원회는 60~70% 상당 줄어들 예정이다. 상당수 위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예산이 낭비되는 `고비용 비효율` 상태라는 평가가 있어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부터 일단 정리한다는 계획을 세워서 네 가지 기준에 따라 과감히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네 가지 기준으로는 △부실하고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위원회는 폐지 △사실상 부처 업무를 수행하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는 폐지 후 부처 내 재설계 △유사 위원회, 성격이 달라져야 할 위원회 등은 통합 혹은 전환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나머지는 총리 소속으로 이관 등이다.현재 우리나라 정부 소속 위원회는 629개로, 이중 대통령 소속 위원회가 20개이며 국무총리 소속이 60개, 나머지 549개가 각 부처 소속이다. 특히나 대통령 소속 위원회의 경우 연평균 33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는데, 정작 지난 3년 간(2019~2021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위원회 회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무실 상태다. 안 그래도 경제가 어려운데, 정부가 솔선수범해 불필요한 예산 소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이 위원회 감축을 언급하면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먼저 대통령 소속 위원회부터 과감하게 정비해서 예산을 절감하고 행정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책임행정의 기틀을 세우겠다. 각 부처에서도 위원회 정비에 적극 나서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부탁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정부의 각종 위원회 경비 방안에 대한 보고와 토론이 열렸다.이와 더불어, 윤 대통령은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면서 매주 직접 비상경제회의를 열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 현장에 나가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듣고 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주재하겠다”고 밝혔다.아직 첫 회의 일정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회의 방식은 유연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고정적인 회의체가 아니라, 어떤 현장에 가느냐에 따라 어떤 부처 장관이나 참모가 갈지 결정될 것”이라며 “당시 상황에 비춰 대통령이 갈만한 현장을 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이 이처럼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배경에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 현상으로 민생 경제가 허덕이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작용했다. 여기에, 연이은 인사 검증 실패로 여론도 등을 돌리며 일부 여론조사에서 `데드크로스`(지지율 역전)를 넘어 오차범위 밖으로 부정 평가가 높아진 상황이다. 복합적으로 위기에 놓인 윤 대통령이 `민생 회복`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정치권 중론이다.
- 여야, `공천권` 쥔 당 대표 어떻게 뽑나[배진솔의 정치사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한 주 동안 넘쳐나는 정치 기사 보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부분, 더 알고 싶어서 찾아보고 싶었던 부분 있으셨나요. 주말에 조금이나마 긁어 드리겠습니다.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 뵙겠습니다. <편집자 주>요즘 여의도가 당권 경쟁 열기로 뜨겁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기 저기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고, 국민의힘에선 친윤석열계와 이준석계의 세력 다툼이 보이는데요. 오늘 ‘배진솔의 정치사전’에서는 당 대표의 권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당선자가 지난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 대표는 당의 실질적 최고 권한을 가지고 있는 당의 최고 수장입니다. 중앙당부터 전국의 시도당에 소속된 모든 당원을 대표하고 있죠. 당 대표의 권한은 막강한데요. 특히 국회의원을 비롯, 선출직의 공천권·인사권·재정권 등 당의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여기서 무엇보다 공천권이 핵심입니다. 공천권은 정당에서 선거에 출마할 당원을 공식적으로 추천하는 권리를 말합니다. 유권자 대부분이 후보자 개인의 역량과 함께 어느 당에 속해 있는지를 고려해 투표하기 때문에 당에서 내놓는 추천인이 누구인지 굉장히 중요한데요. 이 때문에 당 대표는 자신의 측근, 충성하는 사람들을 유리한 지역구에 공천해 당내 권력을 관리하는데 활용해오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에서 ‘윤석열계 대 이준석계’, ‘친명파 대 반명파’ 등이 명확하게 딱 둘로 나눠져있다고 볼 순 없지만 당 안에서는 암암리에 물밑작업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충남 예산군 덕산리솜리조트에서 열린 ‘새롭게 도약하는 민주당의 진로 모색을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의 결과보고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렇다면 어떤 룰로 당 대표를 뽑을지도 굉장히 중요하겠는데요. 현재 국민의힘은 예비 경선에서 8명의 후보를 두고 당원 여론조사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비율을 합산해 진행해 지지율 상위 후보 5명이 본 경선에 진출합니다. 본 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70%와 일반 여론조사 30%’ 비율 합산으로 치러집니다.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자 및 무당층 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민주당, 정의당 등 범여권 지지자들의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죠. 당 안팎에서 당심과 민심이 괴리될 수 있다는 이유로 본 경선 일반 여론조사 비중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긴 했지만 현행 당헌·당규를 유지해 지난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에선 현재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의 비율로 대표를 뽑았습니다. 일반 당원과 권리 당원의 차이는 입당 절차를 거쳐 당에 입당해 활동하면 일반 당원이고, 돈을 내고 활동하면 권리당원으로 나뉩니다. 최근 친이재명 측에서 대의원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여론조사 비율을 높여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더욱 반영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과 소통을 확대하는 이 의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룰을 이르면 다음주 확정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 대통령 지지율 43%, 4%p↓…지지 이유 25% '모름·응답거절'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6월 다섯째 주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4%포인트나 떨어져 43%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1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2022년 6월 다섯째 주(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3%가 긍정 평가했고 42%는 부정 평가했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긍정평가는 지난주 47%에서 4%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지난주 38%에서 4%포인트 올랐다.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80%), 성향 보수층(71%), 70대 이상(68%)에서,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4%), 성향 진보층(77%), 40대(60%)에서 두드러졌다.자료=갤럽갤럽은 6월 초 대비 긍정평가가 10%포인트나 떨어진 것이, 대체로 성향 중도층, 무당층에서 일어난 변화 때문으로 분석했다.6월 첫 두 주 동안 중도층에서 긍정평가는 약 50%, 부정평가는 30%대 중반이었으나 이번 주는 각각 37%·46%가 됐다. 무당층에서는 6월 초 긍정 부정평가 모두 30%대 중반으로 비슷했지만 지난주부터 각각 20%대 중반, 40%대 중반으로 바뀌었다.긍정평가한 응답자들이 꼽은 긍정평가 이유로는 ‘모름·응답거절’이 2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이유는 결단력·추진력·뚝심이 6%, 국방·안보 5% 등으로 나타났다.반면 부정평가한 응답자들이 꼽은 부정평가 이유는 인사가 1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10% 등으로 나타났다. ‘모름·응답거절’은 12%에 그쳐 긍정평가자보다 부정평가자들의 평가 이유가 좀 더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9.1%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자료=갤럽
- 尹 '데드크로스' 지지율에…안철수 "심각하다, 국민 분열된 상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조사에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게 나오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들이 현재 분열된 상태라는 표시”라며 원인을 분석했다.28일 MBC ‘뉴스외전 포커스’에 출연한 안 의원에게 진행자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라고 해서 갑자기 꺾이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한 분석과 해법은 무엇이냐”라고 질문했다.이에 안 의원은 “이번이 굉장히 특수하다”라고 답하며 “지금까지 대선에서 1% 차이로 이기더라도 그 대통령에게 (임기 초) 보통 7-80%의 지지율이 가는 게 정상 아니겠나. 그런데 이번만 다르다. 왜 그럴까 저도 생각해봤는데 이것은 대통령이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서, 그만큼 국민들이 현재 분열된 상태라는 표시로 받아들인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어 “대통령이 잘하고 잘못하고, 국정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낮고가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면서 “제대로 국민 통합에 대한 여러 프로그램이나 대통령의 진솔한 표현이라든지 정책들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보면 국민이 분열되고 위기를 극복한 나라가 세상에 없다”고 강조했다.또 안 의원은 윤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 중 개선할 방향을 묻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여러 가지 말씀하시는데, 대통령님께서 그런 것들(개선 사항)을 보고 고치려 노력하고 계시는 걸로 저는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예시를 든 안 의원은 “처음 모든 관료들이 ‘서오남’이라고 해서 서울대 출신에 50대 남성만 있지 않았나. 그러다 비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여성 관료들도 받아들이고 여러 다양한 사람들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하나씩 고쳐나가면 되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사진=MBC 방송화면 캡처)그는 윤 대통령이 인사 문제에 대해 제기된 지적들을 고치려 하는 노력을 보였다면서 “다른 분야의 비판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시면 지지율은 오르고 국민들은 통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4주 연속 하락하면서 긍정과 부정이 역전되는 ‘데드크로스’가 일어났다.리얼미터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25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6.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7%였다.긍정·부정 평가 사이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었지만,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결과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사진=리얼미터 공식 홈페이지)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월 4주차에 54.1%로 최고점을 찍은 후 6월 들어 52.1%→48.0%→48.0%→47.7%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반면 부정평가는 5월 4주차에 37.7%에서 시작해 6월 들어 40.3%→44.2%→45.4%→46.5%로 한 달 만에 6.2%포인트나 상승했다.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것에 대해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이에 대한 윤 대통령의 ‘국기 문란’ 발언, 고용노동부의 주 52시간제 개편 발표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혼선 등에 기인했을 소지가 다분히 있다”고 분석했다.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을 활용했으며, 응답률은 3.9%다. 여론조사의 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