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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늦은 공수처…法, '중복 청구' 김용현 구속영장 기각
  • 한 발 늦은 공수처…法, '중복 청구' 김용현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법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청구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전 장관이 전날 구속됨에 따라 실질적인 필요성이 상실됐단 이유에서다. 오동운 공수처장이 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공수처가 김 전 장관에 대해 요청한 청구를 이날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동일한 범죄사실로 구속됐으므로 이 사건 청구의 필요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늦은 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청구한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 △범죄혐의 소명정도 △범죄의 중대성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김 전 장관의 내란죄를 검찰이 검찰청법 제4조 제1항 제1호에 따라 직접 수사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법원이 검찰의 수사권을 인정해준데 이어 검찰 특수본이 공수처보다 한 발 빨리 김 전 장관 구속을 진행시키면서 공수처 수사에 힘이 빠졌단 평가가 나온다.김 전 장관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대통령과 함께 사실상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김 전 장관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면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 부하 장병들은 제 명령과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다. 부디 이들에게는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2024.12.11 I 최오현 기자
'尹 잘했다' 이지성 "기레기들...그거 가지고 이 난리법석?"
  • '尹 잘했다' 이지성 "기레기들...그거 가지고 이 난리법석?"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당구선수 차유람의 남편 이지성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두고 ‘잘했다’고 평가해 논란이 되자 11일 이 작가가 “윤석열 대통령 정치적으로 좋아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사진=이지성 작가 유튜브 채널 캡처)이날 이 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은) 내가 찍은 대통령이다”며 “그 사람이 잘못된 판단으로 망했고 이젠 모든 게 끝났는데 그런 사람에게 돌 던지는 것 나는 안 한다”고 밝혔다.이 작가는 계엄과 관련해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상황이 바뀌었다고 입장 바꾸고 뒷통수치고 배신하는 그런 나를 보게 되는 건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라며 “침묵하는 것 또한 내겐 비슷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유튜브 좀 했다. 그런데 그거 가지고 이 난리법석”이라며 “진정 이 나라에 의리, 신의 이런 가치는 실종된 것인가. 남자다움 이런 건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게 된 건가”라고 했다.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기레기들 늘 그러듯이 앞뒤 싹 자르고 황당한 제목 붙이고”라고 했다.그러면서 “나라가 무섭게 망하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그저 내 길을 계속 갈 뿐”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나만의 전쟁을 계속할 뿐”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작가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에 ‘윤석열 잘했다. 남자답다. 멋있다’라고 쓴 썸네일이 담긴 영상을 올리고 “비상계엄에 대한 제 입장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비상계엄 잘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가 당연히 안 좋을 것 뻔하지만 그래도 잘했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이 법에 어긋난 것도 아니다.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윤 대통령의 계엄이 실패했고, 너무 안타깝지만, 계엄의 취지는 옳고 잘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4.12.11 I 김혜선 기자
검찰 특수본, '비상계엄' 관련해 특수전사령부 압수수색
  • 검찰 특수본, '비상계엄' 관련해 특수전사령부 압수수색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특수전사령부를 전격 압수수색 했다. 전날 압수수색을 했던 방첩사령부에 대해서는 이날도 진행하고 있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설치한 특별수사본부. (사진=연합뉴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전부터 내란 사건과 관련해 특수전사령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특수본은 지난 9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중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 한 바 있다. 곽 전 사령관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이른바 ‘참수부대’로 불리는 최정예 특수부대인 707 특수임무단을 국회에 투입한 인물이다.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입증을 위해 핵심 인물로 꼽힌다. 곽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시설 확보 및 인원 통제 등을 지시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전날 오후에는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폭로하기도 했다.당시 윤 대통령과 통화를 한 비화폰은 직무정지되며 특수전사령부에 두고 왔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검찰 특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윤 대통령의 내란죄 입증을 위한 증거를 다수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검찰 특수본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방첩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검찰 특수본은 전날 오전부터 오후 11시께까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여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받아 수행한 인물로 꼽히는 만큼 특수본은 관련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2024.12.11 I 송승현 기자
조국 대법 선고 12일… 파기환송시 대선 출마 가능해진다
  • 조국 대법 선고 12일… 파기환송시 대선 출마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2019년 ‘조국 사태’로 불거진 조국(59)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에 대한 대법원 판단이 12일 나온다. 원심이 확정될 경우 조 대표는 당 대표직을 잃고 구속 수감되지만, 원심 판단이 파기환송될 경우 조 대표는 당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향후 대권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3년은너무길다특별위원회(탄추위)’ 긴급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45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대표와 배우자 정경심(62) 전 동양대 교수 등의 상고심 선고를 진행한다. 2019년 12월 31일 기소된 지 5년(1808일)만, 지난 2월 9일 항소심 선고로부터 10개월(307일) 만이다.조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는 총 12개로 △자녀 입시비리(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자녀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등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조 대표 부부는 아들 등과 공모해 2017~2018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고려대와 연세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제출해 각 대학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알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와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 조민씨의 장학금 명목으로 합계 600만원을 받아 등록금을 충당한 혐의 등도 있다.앞서 1·2심은 조 대표 부부의 입시비리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사문서위조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했다. 또 조 대표에 대한 감찰무마 의혹 역시 유죄로 인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2월 조 대표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의 실형과 함께 6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다만 증거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또 대부분 혐의에 공모관계를 형성한 정 전 교수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던 1심과 달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함께 기소된 노 전 원장은 벌금 1000만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징역 10개월,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은 무죄를 선고받았다.대법원에서 원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조 대표는 수감되고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고 정당법에 따라 당 대표직에서도 물러나야 한다. 또 사면·복권되지 않는 한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반면 대법원이 파기환송을 결정하게 되면 조 대표는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된다. 파기환송 후 2심과 재상고심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지속해서 수행하면서 대선 출마의 길도 열린다. 이에 조 대표 측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따른 비상사태 수습을 이유로 대법원에 선고기일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조 대표 측은 기일 연기 신청 사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 수습을 위해 제2야당 대표로서 당 업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현재까지 대법원은 기일 연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다만 비상계엄으로 재판부가 당일 법정에서 선고 연기를 할 가능성도 있다. 대법원은 취재진과 일반 방청객에 대한 법정 객석 배분을 마쳤다. 법원 관계자는 “기일 연기 신청은 신청권이 있는 게 아니라 직권 발동을 촉구하는 의미여서 재판부가 알아서 정하는 사항”이라며 “재판부가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11 I 백주아 기자
與 신임 원내대표, 12일 의총서 선출 토론회
  • 與 신임 원내대표, 12일 의총서 선출 토론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12일 새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토론회를 거쳐 신임 사령탑을 최종 선출한다. 차기 원내대표는 5선의 권성동 의원과 4선의 김태호 의원이 전날 후보 등록을 마쳐 2파전으로 치러진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합동토론회를 진행한다고 11일 공지했다. 토론회는 공통질문에 따른 후보자별 답변 및 주도권 토론 순으로 구성된다. 국민의힘 사무국은 공통질문 선정을 위한 의견 취합 절차에도 돌입했다.토론회에서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야권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발의되는 상황에서 향후 정국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사진=뉴시스)앞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조기 퇴진’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최근 윤 대통령이 하야보다는 탄핵소추를 당한 뒤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세운 것으로 전해져 당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당장 오는 14일 본회의로 예정된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방식을 두고도 ‘자유 투표’로 진행할지, 지난 7일과 같이 표결 불참을 유지할지 등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한편, 권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고, 김 의원은 당 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짙지 않은 인물로 분류된다. 당 주류인 친윤계와 중진 의원은 권 의원에게 힘을 싣는 분위기다. 반면 계파색이 옅은 김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의 초·재선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12.11 I 박민 기자
한민수 “尹 하야 대신 탄핵?…본인은 죄가 없다는 생각”
  • 한민수 “尹 하야 대신 탄핵?…본인은 죄가 없다는 생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 대신 탄핵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판단 기다려 보자’는 보도와 관련해 “(헌재에서) 죄가 없는지를 다퉈보겠다는 것으로 본인은 죄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헌법재판소에 가서 다퉈보겠다는 것으로 제정신인가”라면서 “우리가 그런 사람을 20대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 말의 진의가 내가 대통령에게 빨리 물러나거나 책임지겠다거나 국민에게 사죄하는 의미가 아니다”면서 “내가 죄가 있는지 없는지를 다퉈보겠다는 것으로 본인은 죄가 없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구속까지 됐는데 하루빨리 탄핵을 통해 직무를 정지하고 수사기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고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오는 1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 표결 일정에 변동이 없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오늘 (탄핵안을) 발의해 내일 보고한 뒤 14일 표결하는 것으로 일정에 변동이 없다”고 했다.한편 한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 앞에서 ‘12·3 윤석열 내란사태 제보센터 현판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윤석열 내란 특대위원장을 비롯해 추미애 진상조사단장, 김윤덕 종합상황본부장, 박선원 내란제보센터장 등이 참석한다.
2024.12.11 I 황병서 기자
이재명 “여당, 비상경제점검회의 함께 해달라”
  • 이재명 “여당, 비상경제점검회의 함께 해달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당을 향해 민주당 제안으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 조속히 참석해달라고 11일 요청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은 아직 못했지만 우리끼리라도 회의하기 위해 출범한다”며 “여당은 아직 얘기가 없으나 함께 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경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려울 정도로 소비와 투자, 건설, 수출 전 분야에 걸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예상하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 무산까지 겹쳐 한국 경제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언급했다.또 “연말 대목 앞둔 자영업자들은 행사와 회식이 줄줄이 취소돼 피눈물을 흘리고 있고, 예약 취소 전화가 아닐까 싶어 전화 받기가 무섭다고 한다”며 “중소기업은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투자자들이 떠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방산업계도 수출계약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민 어려움 앞에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여야, 정부까지 힘을 합쳐 위기를 넘어야 한다”며 비상경제점검회의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이 대표는 “불확실성이 경제의 최고 위협 요소”라며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고 가상자산과세 유예를 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 전략자산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가격이 떨어져 수출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중소벤처기업도 생존기로에 놓였다”며 “이들에 대한 특별자금 지원 방안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그는 국가 경제 회복을 위해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전제돼야 한다며 탄핵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이 대표는 “오는 14일 2차 탄핵 의결을 통한 정치 불확실성 해소가 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전제”라며 “이를 계기로 정책 기조를 민생과 성장 중심으로 전환한다면 우리 경제는 놀라운 회복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만큼 큰 책임감으로, 민생경제를 되살린다는 각오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11 I 김응열 기자
KBS 라디오 진행자 “종북 주사파가 尹에 ‘내란 수괴’ 누명 씌웠다”
  • KBS 라디오 진행자 “종북 주사파가 尹에 ‘내란 수괴’ 누명 씌웠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KBS에서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보수 성향의 시사평론가 고성국 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KBS 라디오 ‘전격시사’ 진행을 맡고 있는 고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과 대담 방송을 진행했다.시사평론가 고성국씨.(사진=유튜브 KBS 1라디오 캡처)이날 고씨는 “종북 주사파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란수괴라는 누명을 덮어씌워 자유 우파를 완전히 궤멸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비상계엄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법률을 위반한 것도 없고 헌법을 위반한 것은 더구나 없다”고 말했다.이어 “종북 주사파들 입에서 터져 나오는 주장들이 좌편향 언론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전파되면서 윤 대통령을 내란수괴로 몰고, 윤 정부와 국민의힘과 자유우파 국민들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가는 내란 모략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도 했다.또 고씨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비판하며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동이 불가피하게 이뤄졌음에도 당 대표라는 자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먼저 함께 저지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했다.지난 7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된 윤 대통령의 탄핵 촉구 집회에 대해선 “광화문 국민 혁명 세력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종북 주사파들이 탄핵 저지를 위해 모여서 마치 잔칫집처럼 여의도를 점령하고 떠들어댔다”며 “그런데 (탄핵 표결이) 저지당했으니 얼마나 실망이 컸겠나”라고 했다.사진= KBS 전격시사 청취자 게시판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한 발언이었지만 고씨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 본부는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고성국은 윤석열의 위헌적 발상에 동의하는 것을 넘어, 앞장서 극우층을 자극해 내란을 옹호하도록 부추기기까지 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의 시사 라디오 진행자가 아무리 개인방송이라지만, 이렇게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하면서 권력 비호를 할 수 있는가”라고 라디오 하차를 요구했다.11일 ‘전격시사’ 시청자 게시판에도 “진행자 바꿔달라”, “듣는데 불편하다”, “내란 동조범이 진행을 하냐” 등의 항의성 댓글이 쏟아졌다.한편 고씨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과 2014년에도 KBS 라디오 진행자로 낙점됐다가 정치 편향성 등 논란으로 하차한 바 있다.고씨는 박민 전 KBS 사장 재임 시절인 지난 5월 20일부터 ‘전격시사’ 진행을 맡게 됐다. 고씨의 발탁 소식에 KBS 내부 구성원들이 반발을 하자 KBS 측은 “인지도와 화제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4.12.11 I 권혜미 기자
검·경·공수처에 상설·일반특검…尹 비상계엄 5중 수사 어떻게
  • 검·경·공수처에 상설·일반특검…尹 비상계엄 5중 수사 어떻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3개 수사 기관 동시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야당이 발의한 상설특검과 일반특검까지 가동될 경우 총 5곳에서 동시다발 수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로 수사하는 ‘상설특검’ 요구안을 통과시켰다.이와 별도로 이른바 ‘내란 일반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2개의 일반 특검법안도 야권 주도로 전날 발의돼 각각 오는 14일과 12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만약 두 개 안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윤 대통령 관련 특검 2∼3개가 동시에 가동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현재 윤 대통령 관련 내란 혐의 수사는 검·경·공수처 등 세 곳이 동시에 진행하고 있지만 야당은 윤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 관련 수사가 이어지는 만큼 상설특검과 일반특검 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사 기관별로 내란죄 수사 정당성을 두고 논란이 있는 만큼 상설특검을 출범, 윤 대통령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명분에서다. ◇ 작지만 빠른 상설특검과 강력한 일반특검 차이는 상설특검은 국회 본회의 재적 의원 과반(151명 이상)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 의결에 따라 특검을 상시 출범시킬 수 있는 제도로, ‘작지만 빠른 특검’으로 통한다. 이미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근거하기 때문에 새롭게 발의되는 일반 특검법과 달리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상설특검 수사 대상에는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이 연루된 수사인 만큼 특검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 7명 중 국회 몫 4명은 모두 야당이 추천하고, 추천위가 특검 후보 2명을 추천하면 윤 대통령은 그중 한명을 3일 이내에 임명해야 한다.하지만 대통령이 해당 절차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없는 만큼 윤 대통령이 특검 후보 임명을 미룰 경우 상설특검 가동이 어려울 수 있다.이에 야당이 꺼내든 카드가 일반 특검법안이다. 일반 특검은 상설 특검보다 수사 인력과 기간 측면에서 ‘강한 특검’으로 통한다. 상설특검은 파견 검사가 5명을 넘을 수 없고 수사 기간도 최대 90일에 불과한 반면 일반 특검은 파견 검사 40명에 수사 시간도 최대 150일이다. 상설특검은 60일, 일반 특검은 90일을 기본 수사기간으로 두고 각각 1차례와 2차례 30일씩 연장할 수 있다. 민주당은 특히 일반 특검을 추진하며 특검 후보를 야당이 전부 추천하는 방식으로 수정했다. 일반 특검법안에 따르면 ‘대통령이 기한 내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본다’는 규정에 따라 법안이 발효되면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더라도 특검이 가동될 수 있게 했다. 다만 일반 특검은 대통령이 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발효를 막을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 거부권 행사 후 해당 법안이 다시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거듭 의결되면 법률로써 확정된다.왼쪽부터 박세현 검찰 특별수사본부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이재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 (사진=뉴시스)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상설특검을 임명하지 않거나, 일반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탄핵에 대한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용을 압박하고 있다. 통상 특검법이 발효한 이후 특검이 출범하기까지는 물적·인적 구성을 위한 준비 단계가 필요하다. 과거 특검은 보통 한 달에서 석달가량 준비 시간을 뒀는데, 사태의 긴급성과 엄중함 등을 고려해 상설특검과 이번 개별 특검법안은 준비기간을 20일로 단축했다.특검이 출범하면 검·경·공수처 등 기존 수사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일괄 수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즉 특검이 수사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셈이다.한편 이날 새벽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전격 구속된 가운데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공수처도 경쟁적으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수사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가운데 특검이 가동될 경우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2024.12.11 I 백주아 기자
조배숙 "내란죄 적용 신중 접근해야"…野 "수괴 비호 말라" 항의
  • 조배숙 "내란죄 적용 신중 접근해야"…野 "수괴 비호 말라" 항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1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계엄 사태 관련 현안질의가 진행된 가운데,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계엄 사태의 내란죄 적용 여부를 놓고 고성을 주고받았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왼쪽 첫 번째)이 11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박성재 법무부장관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내란죄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국가 권력을 배제하고 국헌문란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경우에 해당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대한민국 영토를 점령하고 정상적인 국가권력이 작동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 부분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이어 “대법원 판례를 보면 폭동은 한 지방의 평온을 해할 정도의 위력을 행사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것(계엄사태가)이 내란죄인지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질의는 질의답게 하라, 내란동조 발언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고,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총을 들고 국회에 왔는데 폭동이 아니라니 귀를 씻어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호하는 경우 엄중한 국민적 심판이 따를 것임을 인식하라”며 “헌법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충심 갖고 발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현직 대통령이 국회에 계엄군을 보냈는데 거기 분노하지 않으면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며 “고상한 법지식을 들이대면서 옹호하는 게 잘하는 것이느냐”고 항의했다.그러면서 “계엄을 해제하지 못했으면 많은 사람이 피 흘리고, 국격이 바닥을 치고, 다 같이 어딘가에서 고문당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것을 간신히 막아냈는데 어떻게 그 세력을 옹호하느냐”고 반발했다.
2024.12.11 I 이배운 기자
김종혁 “尹, 하야 대신 탄핵 택할 듯”…14일 탄핵 표결 급류
  • 김종혁 “尹, 하야 대신 탄핵 택할 듯”…14일 탄핵 표결 급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에서 제기된 ‘조기 퇴진’과 관련해, ‘하야’보다 탄핵소추가 되더라도 직무 정지 상태에서 법적 대응을 할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친한계 중심으로 14일 탄핵 재표결때 참여하겠다는 의원이 늘고 있어 하야보다 탄핵안이 급류를 탈 가능성이 커졌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친한계 김종혁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SBS 김태헌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아서 알 수는 없지만, 용산에 있는 관계자들과 접촉한 바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어떤 경우든 하야는 없다, 자진해서 내가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대통령이) 탄핵이 된다 하더라도 탄핵이 되면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남아 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가 지금 6명인데, 6명으로도 심의를 할 수 있다는 그런 유권해석을 내려놓은 상태”라며 “6명 중에서 1명이라도 반대를 하게 되면 그게 기각이 되는 것을 염두에 두고 계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내년 4월이면 또 헌법재판관 2명이 바뀐다”며 “대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분들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그런 정치적 계산을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전날 국민의힘 정국안정화 태스크포스(TF)는 대통령 조기퇴진 로드맵 초안으로 ‘2월 하야 후 4월 대선’, ‘3월 하야 후 5월 대선’ 등 두 개 시나리오를 도출해 당 내에서 이를 검토 중에 있다. 이는 한동훈 대표가 ‘탄핵’ 대신 대안으로 제시한 대통령 ‘2선 퇴진’과도 부합한 방안이면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도하고 있는 대통령 탄핵에 따른 퇴진보다 빠른 일정이다.그러나 여당 계획과 달리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 시 헌재에서 비상계엄의 합법성을 따지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한 대표의 ‘조기퇴진 카드’도 힘을 잃게 되고, 대선 시기도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 의원은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은 없고, 물러나게 되면 이제 모든 기회가 사라지니까 (헌재 탄핵 심사에서) 역전이라든가, 이런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실제로 윤 대통령이 이런 입장을 공식화할 경우 14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국민의힘은 당론으로 투표에 불참했지만 2차 표결엔 참여하겠다는 의원이 적지 않다. 탄핵 표결 참석 여부와 찬반을 놓고 두고 여당 내부의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윤 의원은 2차 탄핵안 표결 전망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차라리 탄핵을 하라는 분위기가 확인된다면 토요일 탄핵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용산의 입장이 확인되면 상설특검에 찬성했던 22명보다 더 많은 숫자가 찬성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2024.12.11 I 박민 기자
'노벨상' 한강 "문학, 생명 파괴 모든 행위 반대"…日언론도 발언 주목
  • '노벨상' 한강 "문학, 생명 파괴 모든 행위 반대"…日언론도 발언 주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작가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데 대해 일본 언론도 관심을 보이며 한 작가의 발언을 전했다.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에서 열린 연회에서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은 이날 한 작가가 노벨문학상 시상식 직후 일본에도 많은 독자가 있는 데 대해 “내 책을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웃으며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월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진 만찬회 연설에서 한 작가는 “문학을 읽고 쓰는 것은 생명을 파괴하는 모든 행위와 정면으로 반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한 작가가 1980년 남서부 광주에서 군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학살한 ‘광주사태’를 주제로 한 소설 ‘소년이 온다’를 2014년 발표했고, 지난 21일에는 한국전쟁 전후 군부 등에 의한 민간인 학살인 ‘4·3사건’을 다룬 최신작 ‘이별을 고하지 않는다’를 출간했다고 전했다. 또 한 작가가 지난 6일 스톡홀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군인들을 국회에 투입한 것에 대한 반응도 전했다. 한 작가는 당시 기자회견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며 “권력에 의해 언론이 통제된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교도통신은 한국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처음이며 노벨상 전체로는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라고 전했다. 한강은 연회에 앞서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이날 한강은 연회 말미에 연회장 가운데로 이동해 약 4분 동안 소감을 말했다. 행사 진행자는 한국어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라며 한강의 이름을 불렀다.
2024.12.11 I 양지윤 기자
계엄 이후 멈춘 윤석열 인스타...댓글만 1만 3000개
  • 계엄 이후 멈춘 윤석열 인스타...댓글만 1만 3000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사태 등 모든 사안에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비상계엄 선언이 있었던 3일 이후 게시물 업로드가 멈췄다.(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 갈무리)이날 윤 대통령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지난 3일 키르지즈공화국과의 정당회담 게시물 이후 새로운 게시물이 없는 상태다. 페이스북과 엑스(X·옛 트위터)는 지난달 게시물을 올린 뒤 별다른 게시물 없이 멈춰 있다.다만 윤 대통령의 SNS 댓글은 작성 가능하도록 열려 있다. 이에 국민들은 윤 대통령의 SNS에 계엄을 비판하거나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윤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게시글은 댓글 1만 3000여개 이상이 달렸다.이 게시물의 댓글에는 배우 장가현이 “제발 스스로 하야하세요 그만!”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장가현은 지난 8일에도 자신의 SNS에 전날 윤 대통령의 퇴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고 “여러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나라를 위해 나오세요”라고 썼다.이밖에 “얼른 그만 두고 감옥 가자”, “최악의 대통령”, “내란 준비 철저히 한 대통령 이제는 국민에 총을 드리민다”는 등 비판의 댓글이 달렸다.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댓글도 다수였다. 이들은 “대통령님 힘내세요”, “부정선거 뿌리 뽑고 정상적인 대한민국 만들어 달라”, “국회를 군인으로 장악한 뒤 계엄령을 선포했다면 승리했을 텐데”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2024.12.11 I 김혜선 기자
박찬대 “국민 피해 뻔한데…잇속 챙기는 건 을사오적”
  • 박찬대 “국민 피해 뻔한데…잇속 챙기는 건 을사오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에 집단적으로 불참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입게 될 중차대한 피해가 뻔한데 당리당략 잇속만 챙기려 하는 것은 구한말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과 똑같다”고 비판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가 망하든 말든 권력 찾기에 혈안 돼 민주주의의 정당으로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라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탄핵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탄핵에 찬성해 내란사태를 빠르게 종결하는 일 만이 유일한 선택이라는 점을 명심하라”면서 “우리 국민께서 내란 수괴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 이름과 얼굴을 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정치인은 심판받는다”면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야당 주도의 감액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선 “(정부가) 민생 예산 증액에 의지가 없고 (국회는) 감액 권한만 있는 상황에서 헌법 기한 내에 예산 낭비를 막고 민생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불투명한 집행으로 소명되지 않는 권력기관 특수활동비를 포함한 불요불급한 예산을 삭감하고 목적 예비비를 고교 무상교육 국비지원과 5세 무상보육에 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액 자산가에만 유리한 상속세법 등 부결처리하고 조특법 일부 개정안은 서민과 자영업자에게 세 부담 전가하는 독소조항은 삭제했다”면서 “국채 발행 3조를 줄여 재정 여력을 확보한 만큼 민생예산에 대한 추경을 편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4.12.11 I 황병서 기자
檢, 공수처 이첩 거절…공수처장 "협의체, 결론 쉽지 않아"
  • 檢, 공수처 이첩 거절…공수처장 "협의체, 결론 쉽지 않아"
  • [이데일리 송승현 한광범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이첩 요구 발동권을 거절했다.오동운 공수처장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비상계엄 수사 협의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물음에 “실무단에서 협의하는 중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명확하게 나온 건 없다”며 “실무자들이 협의에 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쉽게 결론이 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이날 심우정 검찰총장이 법사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하며 낸 사유서에 따르면 검찰은 공수처가 지난 8일 발동한 비상계엄 사건 이첩 요구권을 거절했다. 공수처법 제24조에 따르면 공수처의 범죄 수사와 중복되는 다른 범죄 수사가 진행되는 경우 공정성 논란에 비춰 공수처의 수사가 적절하다 판단되면 이첩 요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검찰은 공수처의 이같은 요구가 법률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심 총장은 “(비상계엄 사건 관련) 공범을 동시에 수사하는 상황에서 수사 총괄인 검찰총장이 범죄 수사 및 소추 관련 사안을 증언할 경우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검찰은 국가적 이익과 혼란 불러온 이번 사안 엄중한 인식하고 있으니 다른 고려 없이 엄중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불출석 사유를 설명했다.이에 대해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심 총장은 이 자리에서 공수처와 검찰이 어떻게 공조해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을 신속하게 체포할지를 말해 국민들에게 불안감 덜어줘야 한다”며 “이 자리에 한가하게 관행 언급하면서 못 나오겠다고 하는데 지금 시국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의 불출석 사유는 인정되지 않는다”며 “지금 즉시 국회로 출발하라”고 덧붙였다.
2024.12.11 I 송승현 기자
‘무료 커피’...집회 참석자 위해 ‘500만원’ 쏜 키다리 아저씨
  • ‘무료 커피’...집회 참석자 위해 ‘500만원’ 쏜 키다리 아저씨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또는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자들을 위해 근처 빵집에서 500만원을 선결제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커피를 들고 이동하는 모습.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10일 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50대 아저씨 한 분이 집회 오는 분들 위해 커피 500만원어치 선결제하셨다”며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공개된 사진에는 이날 오후 2시 39분 파리바게뜨 여의도KBS점에서 500만원이 현금 결제된 영수증이 담겼다. 파리바게뜨 따뜻한 아메리카노(3000원) 기준 약 1666잔에 달하는 금액이다.A씨는 “아저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전혀 안 하셔서 이거 좀 온라인에 알려줄 수 있냐고 부탁하셨다”며 “(결제) 코드가 뭐냐고 물으니까 ‘김민주’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익명의 선의가 갑작스러워서 울컥했다”고 덧붙였다.그는 “그동안 유명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말하면 무료 음료를 제공했다”며 “이번에 연락오신 분은 이름도 말씀 안하셨다. 계좌 이체할 때도 이름을 바꿔서 할 정도로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해당 매장은 오는 14일 500만원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커피 또는 차 종류를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이곳 기준 따뜻한 아메리카노(3000원) 약 1666잔에 달하는 금액이다. ‘김민주’라는 이름을 말하면 누구나 음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매장이 공개한 영수증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 애국자들이 이렇게 많구나” “정말 감사한 분이다” “이런 선한 행동은 널리 알려져야 한다”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았다” “진정한 시민 영웅이다” “김민주 코드 기억하겠다” “훈훈한 소식이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 외에도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택시비를 받지 않거나 집회 뒤 쓰레기를 줍는 등 미담들이 온라인 사이트와 SNS에 실시간 공유되고 있다.
2024.12.11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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