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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힘내세요” 개그맨 정찬우, ‘특검 반대’ 與 정동만에 문자
  • “형님 힘내세요” 개그맨 정찬우, ‘특검 반대’ 與 정동만에 문자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을 당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개그맨 정찬우로부터 응원을 받은 문자 메시지가 포착됐다. 정 의원은 두 특검법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다.개그맨 정찬우. (사진=연합뉴스)이날 국회 본회의에선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재석 283명 중 195명 찬성으로 통과됐다.정 의원은 이날 두 특검법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으며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을 거부한 105명 중 한 명이다.그런데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 있던 정 의원이 오후 12시 27분에 정찬우로부터 “형님 힘내세요~늘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찬우는 공황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KBS2 ‘안녕하세요’ 등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뒤 약 6년간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다만 지난 5월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구속된 가수 김호중과 술자리에서 동석한 연예인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다.당시 정찬우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8.3%를 보유한 3대 주주였다.생각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찬우가 김호중 사건 당일 스크린 골프 자리에 동석한 것은 사실이나 함께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며 “저녁 식사와 유흥주점에는 동행하지 않은 채 귀가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위와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해명했다.
2024.12.13 I 강소영 기자
'尹탄핵 찬성' 與김상욱, 1인 시위 돌입…"배신자는 윤석열"
  • '尹탄핵 찬성' 與김상욱, 1인 시위 돌입…"배신자는 윤석열"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동료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청 앞에서 ‘이대로는 보수가 절멸한다. 배신자는 윤석열입니다’라는 내용의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열었다. 그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쫓겨나는 한이 있더라도 제가 해야 할 역할은 이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당과 정치인의 존재 목적은 국민과 국가를 위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이어 “탄핵이 미뤄지면 국가 경제적·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탄핵에 반대하는 의원들이)용기를 내서 이번 탄핵에 최대한 많은 여당 의원들이 같이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날 있었던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 “극우 세력에 봉기해서 나를 지키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아주 품위 없는 담화였고 보수를 합리적 보수와 맹목적 보수 사이 회복할 수 없는 갈라치기를 한 것”이라며 보수의 배신자는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당내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에 찬성표가 얼마나 나올지를 묻자 “탄핵에 반대하는 분들도 찬반 여부를 두고 계속 서로 설득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변화가 계속 있는 상황”이라며 “새 원내대표 선출과 윤 대통령 담화로 가변성이 커지기 전 단계 기준으로 봤을 때 10명 내외 정도로 찬성표가 나올 것으로 파악했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에는 국회 본청 안에서도 여야 당직자 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일동이 오전 8시 50분께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에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붙이면서다. (사진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이들은 ‘국민은 의원님의 선택과 이름을 기억할 것입니다. 지난 탄핵안 표결 무산은 국가 배신이었습니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원내대표실 주변 복도에 부착했고 여당 당직자들은 “왜 남의 당에 이러는 것이냐”며 곧바로 철거했다. 한편 오는 14일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이 진행된다. 지금까지 여당 내 공개적으로 찬성의사를 밝힌 의원은 조경태 의원, 안철수 의원, 김상욱 의원, 김예지 의원, 김재섭 의원, 진종오 의원, 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전날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조 대표가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탄핵안 가결을 위해 필요한 여당 내 이탈표가 8표에서 9표로 늘어날 가능성이 대두됐다.이에 이날 신장식 혁신당 원내대변인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승계 행정 절차가 오늘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탄핵 찬성에 1석의 표가 줄어들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12.13 I 김한영 기자
“韓 정치 혼란, 트럼프 2기 맞은 한미 동맹에 최악 시나리오”
  • “韓 정치 혼란, 트럼프 2기 맞은 한미 동맹에 최악 시나리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TV로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12일(현지시간) 한국 정치 상황을 주제로 진행된 CSIS 온라인 대담 ‘캐피털 케이블’에서 “이 상황은 트럼프 2기 출범과 한미 동맹에 최악 시라니오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트럼프는 지도자 간 개인적인 유대를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양국은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겠지만 한국에선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전직 참모들을 만났다면서 “그들은 트럼프가 취임한 후 첫 100일이 아니라 첫 100시간 동안 한국에도 영향을 줄 정책 변화가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관세, 반도체법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하지만 한국에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서 “정치적 혼란이 내년 여름까지 이어지는 등 상황이 장기화된다면 아주 나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탄핵 정국에 대해 “한국 정치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한국 대통령은 단임 5년제로, 중간선거 이후 레임덕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그는 그로인해 대통령이 강력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 상황에서 헌법과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탄핵은 민주주의를 유지하는 최선의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 “민주적 정당성을 획득하고 국가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야당의 탄핵소추안에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포함된 것은 우려스럽다”면서 “외교 문제에 대해 정치적 견해 차이는 있겠지만 국가 간 관계를 다루는 중요한 문제이며 장기적인 국가 이익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이해와 분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차 석좌는 역내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외교·안보적 위상에 대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지도자가 없다면 (한국의 위상은) 쉽게 사라질 수 있고 몇 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담에 함께 한 시드 사일러 전(前)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관은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한미일 협력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13 I 김윤지 기자
삼성 노조연대, "윤석열 즉시 체포구속·탄핵하라" 시국성명
  • 삼성 노조연대, "윤석열 즉시 체포구속·탄핵하라" 시국성명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삼성그룹 노동조합연대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시 체포구속과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했다.1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담화를 TV로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삼성그룹 내 11개 노조로 구성된 금속 삼성그룹노조연대는 금속 삼성그룹노조연대는 13일 시국성명서를 내어 윤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윤석열이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제2의 계엄을 획책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고 또 다른 국가 혼란과 경제위기가 초래될 매우 위험한 국가적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헌법수호,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장, 경제 안정화를 위해 조속히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삼성노조연대는 그러면서 “공조수사본부(공수처·경찰·국방부)는 내란수괴를 긴급 체포하고 국민 신뢰를 잃은 검찰은 수사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다. 또 “법원은 내란수괴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속히 발부하고, 여당은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말고 탄핵소추를 가결하라”고 했다. 헌법재판소에 대해선 “탄핵 심판을 신속히 진행해 빠른 시일 내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탄핵이 국민에게 무슨 유익함이 있겠나”라고 말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서도 “내란을 선동·선전하고 국회에서 유일하게 사과를 거부한 김문수를 즉각 체포구속하라”고 했다.금속 삼성노조연대는 삼성디스플레이노조, 삼성SDI울산노조, 전국삼성전자서비스노조, 삼성생명노조, 삼성생명서비스노조, 삼성화재노조,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노조, 삼성카드고객서비스노조, 삼성웰스토리노조, 삼성에스원참여노조, 삼성E&A노동조합&U(엔유) 등 11개 노조로 구성돼있다.
2024.12.13 I 서대웅 기자
'탄핵안ㆍ美FOMC' 대형 이벤트 앞두고 코스피 혼조세
  • '탄핵안ㆍ美FOMC' 대형 이벤트 앞두고 코스피 혼조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사흘 연속 오르면서 급락장을 만회했던 코스피가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 여부와 더불어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해 전일 대비 0.81포인트(0.03%) 오른 2482.93에 거래 중이다.지수는 8.37포인트(0.3%) 내린 2473.75에 개장했다. 현재까지 개인투자자가 281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 5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87억원 순매도를 보였다.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미국 도매 물가가 2년래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주가를 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4.44포인트(0.53%) 내린 4만391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94포인트(0.54%) 밀린 6051.25, 나스닥종합지수는 132.05포인트(0.66%) 떨어진 1만9902.84에 장을 마쳤다.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뜨거운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식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11월부터 트럼프 랠리가 강력하게 펼쳐진 가운데 뜨거운 물가가 차익 실현의 구실이 된 것으로 보인다.이에 내주 미 FOMC에서 매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 등을 감안할 때 내년 미국 통화정책 완화 강도가 시장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성장주의 상승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짚었다.업종별로는 건설이 1% 가량 오르는 가운데, 유통, 섬유·의류, 종이·목재, 오락·문화는 등은 소폭 올라 거래 중이나, 화학, 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자는 내림세로 혼조세다. 대형주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300원(0.54%) 상승한 5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600원(-0.34%) 하락한 17만55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35%, NAVER(035420)는 0.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21%, 현대차(005380)는 0.47%, KB금융(105560)은 -0.69%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12.13 I 김경은 기자
與 신지호 “국힘 탄핵 이탈표, 8표 넘게 나올 듯”
  • 與 신지호 “국힘 탄핵 이탈표, 8표 넘게 나올 듯”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 사무부총장은 오는 14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집단 보이콧’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이탈표가 8표 이상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사진=연합뉴스)신 부총장은 1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번 토요일처럼 투표 자체를 집단 보이콧하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탄핵 부결이라는 당론이 유지되더라도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조항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국회법에도 당론이 정해진다고 해도 거기에 귀속되지 않는다고 나온다”며 “당론이 유지된다 해도 상당수 의원들은 자기 양심에 따라 소신 투표를 할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그는 “국민들, 국가를 먼저 생각하면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계엄 트라우마와 당원들의 탄핵 트라우마 중 국회의원으로서 어떤 것을 더 우선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탄핵 표결 찬반에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탈표가 8표가 넘길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 제명·출당을 위한 긴급 윤리위원회 소집을 두고는 “과거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경우 탈당 권유를 거쳐 홍준표 당시 당 대표가 직권으로 제명 처리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에 큰 해를 끼친 경우에는 징계사유가 되는데 비상계엄 전과 후를 비교할 때 우리 당의 사회적 평가나 이미지가 심각하게 악화됐다는 건 다들 인정할 것”이라며 “윤리위원회에서 이게 징계사유가 되는지 차분하게 따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신 부총장은 아울러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밤 도곡 동의 한 카페에서 누군가와 만나 대화하며 “탄핵은 못 막는다”는 얘기를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했다.그는 “(권 원내대표가) 앞에 앉은 사람하고 주로 대화를 하는데 한동훈 대표 얘기를 많이 했다, 또 권 원내대표가 탄핵은 못 막는다, 이런 얘기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2024.12.13 I 김응열 기자
최상목 "주말 정치상황 주시…변동성 커지면 추가 시장안정조치"
  • 최상목 "주말 정치상황 주시…변동성 커지면 추가 시장안정조치"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주말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변동성이 커질 경우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 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함께 참석했다. 지난 12일 코스피 시장은 기관 투자자 매수로 인해 3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그간 낙폭을 점차 회복하고, 국채금리도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최근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지난 4일부터 이뤄지고 있는 무제한 유동성 공급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주말 정치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비하고,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경제·금융당국은 대외신인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업계 등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여신금융포럼,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간담회 등은 물론, 최 부총리는 일본 재무장관과의 화상면담, 캐나다 경제안보포럼 등 주요국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피치, 무디스 3대 국제신평사와 최 부총리간의 컨퍼런스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정치적 상황에도 한국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는데, 참석자들은 “한국의 제도적 강인함과 등급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재확인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 후 오후 최 부총리는 외투기업 간담회 등을 통해 한국의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외국인 투자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소개할 계획이다.
2024.12.13 I 권효중 기자
조국혁신당 "의원승계 오늘중 완료될듯…탄핵 찬성표 안 줄어"
  • 조국혁신당 "의원승계 오늘중 완료될듯…탄핵 찬성표 안 줄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유죄 확정과 함께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다가오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치권 안팎에서 조 전 대표 부재로 탄핵안 가결에 필요한 여권 이탈표가 8석에서 9석으로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혁신당은 13일 중 의원직 승계 절차가 마무리돼 정상적으로 찬성표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승계 행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법원, 국회, 선관위에 미리 요청했고, 현재 선관위 업무만 남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오늘 중 승계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탄핵 찬성에 1석의 표가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다음 비례 순번이 승계하는 절차가 오늘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곧바로 의원직을 승계하고 내일 탄핵소추안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될 것으로 본다. 2017년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때보다 더 큰 표 차이로 넘어갈 것”이라며 “즉 230표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지, 200표로 가결되는 건 아니어서 조국혁신당의 1표가 그렇게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공직선거법은 비례대표 궐원 발생 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궐원 통지를 받은 이후 10일 이내에 의석 승계자를 결정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 절차는 더 빠르게 추진된 전례도 있다. 비례대표였던 권은희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탈당했을 당시 하루 만에 김근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승계했고, 우신구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해 11월 이틀 만에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의 사직에 따른 국민의힘 비례대표직을 물려받았다.지난 총선에서 12석의 의석을 확보한 혁신당의 비례 13번은 백선희 서울신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현재 승계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백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과 함께 하는 교육대전환위원회’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내고 지난 총선에서 혁신당에 인재영입돼 현재 혁신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4.12.13 I 이배운 기자
美 산타랠리 기대감에…'머니무브' 가속화
  • 美 산타랠리 기대감에…'머니무브' 가속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스닥이 사상 최초로 2만을 돌파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다.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의 산타랠리 기대감에 자산을 대거 미국 시장으로 옮기고 있다. 미국 주식 보관액은 연초 대비 60% 넘게 폭증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개인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액은 1101억5624만달러(157조688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보관액 673억6297만달러(96조4301억원) 대비 63.5% 증가한 규모다. 개인투자자의 미국주식 보관액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사태를 기점으로 큰 폭 증가했다. 계엄 사태가 발발하기 전인 지난 2일 보관액(1071억9543만달러)과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에 대략 30억달러(4조원) 늘었다.미국 시장으로 투자자금이 옮겨가면서 국내 증시는 부진한 흐름이다. 이날 기준 코스피는 2482.12로 마감해 연초(2669.81)와 비교하면 7.0% 하락했다. 지난 9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탓에 2360선까지 밀려 연중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개인투자 자금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1주일(12월 6~12일) 새 코스피에서 2조2666억원, 코스닥에서 6531억원을 매도했다. 최근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투자 이민을 가속화한 이유로 꼽히지만, 근본적으로는 경기 흐름의 차이가 투자심리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씨티그룹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수출 둔화 여파로 내년 국내 경제 성장률이 1%대 중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달리 미국은 경기 흐름이 견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이후 미국 경기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꾸준히 개선되는 흐름”이라며 “미국의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은 대선 이후 실적 비용 측면의 개선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윤창용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높더라도 이익도 같이 올라오고 있다”며 “기술적 조정이 있을 수 있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이 국내 증시보다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2.13 I 김응태 기자
파죽지세 '소방관' 110만 돌파→곽경택 진심 통했다…2주차 주말 접수할까
  • 파죽지세 '소방관' 110만 돌파→곽경택 진심 통했다…2주차 주말 접수할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이 탄핵 정국 속 자신의 친동생인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과 관련한 불똥에 진심을 담은 입장과 소신으로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특히 ‘소방관’은 논란 및 일각의 불매 움직임에도 불구, 압도적 관객수로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누적 관객수 110만명을 넘어섰다. 파죽지세 흥행, 기부 챌린지를 향한 진심에 힘입어 2주차 주말에도 흥행을 예고 중이다.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1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방관’은 전날 하루동안 9만 163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110만 7783명이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여전히 ‘소방관’이 압도적 예매량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이날 오전 현재 ‘소방관’의 사전 예매량은 9만 5111명을 기록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6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실화 소재로, ‘친구’, ‘극비수사’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음주운전 혐의로 자숙 중인 배우 곽도원이 주연으로 출연해 개봉까지 4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이에 개봉 직전까지 곽도원의 존재가 리스크가 될 것이란 우려가 많았지만, 오로지 영화의 취지와 스토리, 진정성의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냈단 평가다. 주원을 비롯해 유재명, 이유영, 이준혁, 오대환, 김민재, 장영남 등 배우들의 뜨거운 앙상블도 화제다. 다만 ‘소방관’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이어지는 탄핵 정국 속, 당론에 따라 탄핵안 표결을 거부했던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불똥이 튀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소방관’을 불매운동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영화가 선사한 실화의 감동, 소방관들을 위한 뜻깊은 취지, ‘기부 챌린지’ 등 진정성의 에너지가 불매의 움직임까지 덮으며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단 반응이다. 곽경택 감독은 이에 지난 12일 솔직한 입장과 소신을 밝히며 논란을 정면돌파했다. 곽 감독은 “최근 저의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라면서도,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또 “솔직히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소신도 강조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모아나2’가 유지했다. ‘모아나2’는 같은 날 3만 8168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235만 6466명을 기록했다. 평일에 접어들며 관객수가 급감한 모습이지만, 주말을 맞아 다시 관객수 증가가 예상된다. 지난 11일 개봉한 김윤석, 이승기 주연 ‘대가족’(감독 양우석)이 3위로, 같은 날 2만 3804명이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8만 8706명이다. ‘위키드’가 4위로, 1만 8603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57만 5507명을 나타냈다. ‘1승’이 박스오피스 5위, ‘서브스턴스’가 6위다. 예매율의 경우, ‘소방관’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위를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차지 중이다. ‘하얼빈’의 사전 예매량은 6만 7601명이다. ‘모아나2’가 예매율 3위, ‘위키드’가 4위, ‘대가족’이 5위를 기록했다.
2024.12.13 I 김보영 기자
2차 탄핵과 달러 강세…환율 1430원대 지속
  • 2차 탄핵과 달러 강세…환율 1430원대 지속[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30원대 레인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보다 뜨거운 11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유럽 금리 인하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 참여 촉구하고 있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31.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2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30.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31.9원)보다는 1.4원 내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 3% 상승했다. 2023년 2월의 4.7%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의 연간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였던 0.2% 상승을 웃돌았다.도매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경로를 흐트러트릴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일단 시장은 다음주 연준이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내년 금리 인하폭은 두차례로 대폭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을 96.7%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3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다. 간밤 ECB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이사회를 열어 예금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기준금리를 연 3.40%에서 3.15%로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ECB는 경기 회복세는 다소 더딜 것이라며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7%로 하향 조정했다. 경제 성장 모멘텀이 꺾였다는 진단도 함께 내놨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도 50bp 금리인하 논의가 있었으나, 25bp 인하에 전반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이로써 연준 금리(4.50∼4.75%)와 ECB 예금금리 격차는 1.50∼1.75%포인트로 벌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71달러로 하락하며, 달러 대비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미 인플레이션 우려와 유로화 약세로 인해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6시 23분 기준 106.97을 기록하고 있다. 107을 상회하기도 하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 강세와 더불어 다음날 열릴 윤 대통령 탄핵 2차 표결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달러 선호도를 높이며 환율 상승 속도를 가파르게 할 수 있어 예의주시 해야 한다. 다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와 수출업체 고점매도 등으로 인해 환율 상단이 제한될 수도 있다.
2024.12.13 I 이정윤 기자
미국 PPI 예상치 상회…주말 탄핵 등 국내 재료 주시
  • 미국 PPI 예상치 상회…주말 탄핵 등 국내 재료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내년 미국 금리 인하 속도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국내는 우선 주말 예정된 탄핵안 가결 여부가 우선이다. 만일 가결이 된다면 내년 대선과 추경 등 약세 재료가 점차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대차잔고도 시장의 약세 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다.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여당 의원들의 얼굴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있다.(사진=뉴스1)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bp(1bp=0.01%포인트) 오른 4.33%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bp 오른 4.19%에 마감했다.미국 노동부는 이날 11월 P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하는 수치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3% 상승, 지난해 2월 4.7% 상승 이후 가장 가파른 수준이다.이에 시장은 여전히 이번 달 금리 인하는 기정 사실화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선 둔화할 것이란 컨센서스가 자리 잡았다.실제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6.7%지만 내달 동결 가능성은 76.7%로 집계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국내 재료를 주시하며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국내만 놓고 보면 사실 강세 요인은 많지 않다. 오히려 주말 탄핵안 이후 급물살을 타게 될 대선과 대규모 추경 등을 감안하면 내년 1분기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럼에도 시장에선 불확실성보다 오히려 빠른 속전속결이 낫다는 분위기다. 우선 이번 달은 많지 않은 발행량과 연말 장세 등으로 현 레벨서 등락, 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차별화됐다. 스프레드는 주요 국고채 연물의 상대적인 금리 흐름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5.6bp서 15.1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6.2bp서 마이너스 16.9bp로 확대됐다.채권 대차잔고는 8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 997억원 늘어난 131조 2682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27년 국고채의 대차가 4941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8년 국고채 대차가 3469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1월 수입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
2024.12.13 I 유준하 기자
김건희 다큐 '퍼스트레이디' 개봉일 박스오피스 8위…4822명이 봤다
  • 김건희 다큐 '퍼스트레이디' 개봉일 박스오피스 8위…4822명이 봤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김건희 여사의 논란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감독 아에몽)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8위를 기록했다. (사진=시네마키노)1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레이디’는 개봉일인 지난 12일 하루 동안 4822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7048명이다. ‘소방관’, ‘대가족’, ‘1승’, ‘히든페이스’ 등 국내 신작들과 ‘모아나2’, ‘위키드’, 지난 11일 개봉한 ‘서브스턴스’ 등 해외 주요 작품들 사이에서 박스오피스 10위권 안에 안착한 점이 눈에 띈다. ‘퍼스트레이디’는 고가의 명품백 수수부터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윤 대통령 정권 이후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영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조명한 문제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퍼스트레이디’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 여파로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개봉 당일인 지난 12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4번째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치권과 여론의 하야 및 탄핵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는 의사를 밝혀 여론의 비난이 더욱 거세지는 상황이다. 시국과 맞물려 서울 내 ‘퍼스트레이디’ 주요 상영관들은 티켓 매진 행렬이 관측되기도 했다. 지난 6일 ‘코리아필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된 ‘퍼스트레이디’ 메인 예고편 영상 조회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개봉 당일 메인 예고편 영상 조회수가 51만회를 넘겼으며, 13일 오전 현재 62만회를 넘어선 상황이다. 댓글 수는 1600개를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이 다큐 지금 시국에 대박날 것 같다”, “전국민이 다 봐야 한다”, “탄핵 가결되면 대박 흥행 가능할 듯” 등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영화에는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디올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부터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주요 인터뷰이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당선 이전부터 이미 문제로 불거졌던 김 여사의 학력 및 경력 위조, 논문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천공을 비롯한 무속인들과의 연루설도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다각적으로 다뤘다.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소방관’을 비롯해 ‘대가족’ 등 국내 주요 신작들과 ‘모아나2’, ‘위키드’ 등 외화들의 관람 열기가 거센 상황 속 ‘퍼스트레이디’가 탄핵 정국 속 정치 다큐멘터리 흥행 사례를 남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4.12.13 I 김보영 기자
"美 FOMC·中 부양책도 지켜봐야…국내시장은 배당주 확대 유효"
  • "美 FOMC·中 부양책도 지켜봐야…국내시장은 배당주 확대 유효"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이 표결되는 가운데 주말동안 표결을 확인하되 중국 경기부양책 세부내용과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결과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제공]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과거 사례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영향은 단기적이었으며 중장기적 방향성은 결국 글로벌 경기 방향성이 좌우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연구원은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전년 대비+2.7%)에 부합함에 따라 12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한층 강화됐다”며 “현재 페드워치에 따르면 2025년 연말 기준금리가 4.0%로 종료 될 확률은 71%로 가장 높은데, 이는 내년에 총 50bp(25bp씩 2회) 금리인하가 반영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또 “트럼프 정권의 관세 정책 등을 감안할 때, 내년 미국 통화정책 완화 강도가 시장 기대보다 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성장주의 상승 여력을 제약할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짚었다.중국의 경우 “지난 12일 중앙경제공작회의종료 후 구체적인 경기부양 정책이 발표될 경우 중국 소비 모멘텀이 한층 강화 될 수있다”며 “특히 화장품 업종의 경우, 미국 연말 소비확대 기대감에 더해 중국의 추가부양책이 가세한다면 주가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최근 중국-한국간 항공 노선 확대 등 양국관계 회복 조짐 또한 중국 소비주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배당주 비중을 유지하는 신중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으로는 통신,반도체,음식료,화장품,제약·바이오 등을 추천했다.나 연구원은 “FOMC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고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할 시, 고밸류 성장주에 부담요인”이라며 “최근 주가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된 상태이고 중장기적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반도체 업종 등이 대안이 될 수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실제로 SK하이닉스에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반등하는 모습이 관찰된다”며 “한편 미국 생물보안법통과가 지연되고 있으나 차기 정부에서도 중국 규제를 강화하는 생물보안법은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제약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만한 요인”이라고도 조언했다.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2400~2550포인트를 제시했다.
2024.12.13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반등 조건 마련…낙폭과대 업종 비중 확대”
  • “코스피, 반등 조건 마련…낙폭과대 업종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계엄 사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들어서며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코스피 반등 조건이 마련됐단 평가가 나왔다. 코스피 지수 2450~2470선의 단기 등락에서 실적 대비 낙폭이 과도한 반도체, 자동차 등의 업종으로 비중 확대 전략을 강화할 만하단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계엄령 사태가 정점에 달하며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했지만 탄핵 국면으로의 진입과 계엄 사태 수습 과정이 가속화되며 안정화 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코스피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당시와 유사하게 정치적 불확실성 감소에 따른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16년 당시 코스피는 4.5% 하락 후 탄핵안 국회 가결을 기점으로 반등을 시작했고,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 이후 본격적으로 안정화됐다”며 “정권 교체 기대가 반등 모멘텀을 강화시켰던 과거 사례를 재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계엄령 사태에도 불구하고 12월 수급 특징인 외국인 선물 매수와 기관 프로그램 매수는 뚜렷하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도와 대비되어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코스피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의 실물 지표와 통화정책도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16일 발표 예정인 중국의 실물 지표는 긍정적 변화를 예상한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경기부양정책 효과가 상반기까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17일 발표 예정인 미국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를 예상한다”며 “견고한 소비 모멘텀 지속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며, 점도표 변화에 따른 시장 민감도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금리인하 횟수 후퇴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인하 스탠스 유지 시 채권금리와 달러화 안정화 가속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3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1배, 확정실적 PBR 0.86배로 과거 저점 수준과 유사한 딥밸류 구간을 형성했다”며 “2450~2470선 돌파 및 안착 과정에서 단기 등락이 전개될 경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화장품, 음식료 등 실적 대비 낙폭 과대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13 I 원다연 기자
국회, ‘尹 2차 탄핵안’ 오늘 보고…14일 표결
  • 국회, ‘尹 2차 탄핵안’ 오늘 보고…14일 표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두 번째 탄핵 소추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된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오는 14일 오후 5시 진행된다. 12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6개 야당은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두 번째 탄핵 소추안을 보고한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 대변인은 지난 1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예정대로 2차 탄핵 소추안 표결은 14일에 표결하는 것으로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탄핵안 보고가 이뤄지며, 14일 오후 5시에 표결한다”며 “(윤 대통령의 담화문에 대한 반발로) 일정을 당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소추안 내용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의견이 (더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 2차 탄핵 소추안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란 수괴범 윤석열에 대국민 담화를 보고 많은 분들이 가슴 철렁했을 것”이라면서 “(늦어진 이유는) 탄핵안을 쓰면서 피소추자 윤석열의 중요한 행태들, 내란 행위를 직접 지시한 게 발견돼 보충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얼마나 이탈표가 나오는가가 관건이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의원 200명이 찬성해야 한다. 조국 대표의 의원직 승계가 탄핵안 표결 전까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 의원이 191명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9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소속 의원 중 탄핵안에 찬성한다는 견해를 밝힌 의원은 김재섭,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조경태, 진종오, 한지아 등 7명이다.
2024.12.13 I 황병서 기자
정신과 전문의가 본, 尹 대통령 '성격'이 바뀐 이유
  • 정신과 전문의가 본, 尹 대통령 '성격'이 바뀐 이유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기존 입장을 뒤엎고 계엄이 불가피했고 합법적이었다고 주장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의학계 일각에서 ‘정신감정이 필요할 만큼 위험한 상태로 보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뉴스1)13일 MBC는 윤 대통령의 전날 담화가 계엄 성포의 당위성만 강조하고 ‘선관위 북한 해킹 위혹’과 같은 음모론적 괴담까지 입에 올려 불신을 자초하는 무리수를 뒀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한 정신과 전문의의 입을 빌어 윤 대통령을 “‘자기애성’ 인격 유형”으로 판단했다. 잘못을 지적받는 걸 못 견디는 성격에, 대통령이란 막강한 권력까지 주어지면서 인격적 결함이 생겼다는 것이다.정신과 전문의 A씨는 “본질적 문제가 자기 성찰이 안 되고 그다음에 자기가 한 행동을 정당화시키는 정보만 계속 찾아낸다”며 “코너에 몰린 사람일수록 더 적을 만들고 증오할 대상을 자꾸 만들어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담화문에서 기본적으로 자기 할 말, 못 할 말도 지금 구분이 잘 안되는 데다 변명이라고 했는데 그게 오히려 더 문제가 되는데... 정상적 판단이 쉽지가 않을 거다”라고 우려를 표했다.또 다른 정신과 전문의 B씨는 “국민에 대한 공감 능력을 상실하고, 현실을 왜곡해 자기 멋대로 판단하면서 대화조차 불가능한 상태가 망상”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정신감정을 받아야 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또 “대면 진찰을 하지 못해 정확히 언급할 수 없지만, 대통령이 말했다곤 믿기 어려울 정도로 팩트가 부실한데, 이런 상태로 무슨 잘못된 결정을 할지 상당히 우려된다”고도 덧붙였다.전날 정신과 전문의 510명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국민들 역시 큰 심리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헌법에 의한 퇴진, 즉 탄핵만이 국민적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다”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2024.12.13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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