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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구 오니 힘나…시장·소상공인·자영업자 각별히 챙길것”(종합)
  • 尹 “대구 오니 힘나…시장·소상공인·자영업자 각별히 챙길것”(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대구에 오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1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참석 등 이후로 7개월 만에 대구를 방문한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바르게살기운동이 가짜뉴스 추방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부정·부패를 추방하고 법질서를 지켜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 어려운 이웃에 손 내미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대구시 북구에 있는 칠성종합시장으로 이동해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칠성시장은 서문시장과 함께 대구의 양대 전통시장으로 꼽히며,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 방문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여러 점포를 돌며 두부, 청국장, 새우젓, 명란젓, 양대콩 반찬, 청도 한재미나리, 생강·파래 과자, 자색고구마과자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의 안부를 묻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윤석열 파이팅’을 연호하는 시장 상인에게 “전통시장 상인이 잘 되셔야 한다”고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또 채소가게 상인들과도 만나 “전통시장,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은 제가 각별히 챙기려고 한다. 어려운 점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농수산물 가격이 오르면 파시는 분들은 좀 나을지 모르지만, 소비자들은 또 어려움이 많지 않겠냐. 그래서 가급적 가격을 안정시키려 한다”라고도 했다.이후 칠성시장 네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오늘 칠성시장에 와서 여러분들을 뵈니 아주 힘이 나고, 더 열심히 일해야 하겠다는 각오가 생긴다”며 “이제 겨울이 다가오는데 여러분들 모두 건강을 잘 챙기시라.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상인, 시민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윤 대통령은 시장 상인,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소곰탕, 대구식 생고기를 칭하는 ‘뭉티기’ 등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과거 대구 근무 경험을 언급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주차장 확보, 화재 예방 등과 관련된 시장 상인들의 요청을 듣고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에게 잘 챙겨볼 것을 지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7 I 박태진 기자
연말연초 개각 본격화…추경호·원희룡 등 출마시기 ‘저울질’
  • 연말연초 개각 본격화…추경호·원희룡 등 출마시기 ‘저울질’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초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내년 4월 제22대 총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들의 이동에 따른 후임 인선이 필요한 데다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쇄신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도 내각 개편과 참모진의 총선 출마 등에 따른 인사 인동이 불가피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치권과 대통령실 등에서는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초부터 자리를 지킨 장관들을 중심으로 대거 교체가 추진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먼저 정치인 출신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타진하며 사직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부총리에는 최상목 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원 장관은 최근 주변의 출마 권유가 커짐에 따라 총선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 장관 후임으로는 현재 복수 인사가 검토되고 있으며,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도 검증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함장은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함장으로, 이후에는 장병의 명예 회복에 집중해왔다. 여권 한 관계자는 “최 전 함장이 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관심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거취다. 높은 인지도를 무기로 종로와 같은 상징성이 높은 지역에 배치하거나, 더불어민주당의 간판급 후보를 상대로 ‘자객 공천’을 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총선 출마보다는 내각에서 다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또 검찰 출신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총선 차출 가능성도 제기된다.반면 정치인 출신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유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박 장관은 최근 주변에도 총선 관련 언급을 삼간 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같은 대외 위기관리 등에 매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연말까지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이 이어지는 데다 내년 초 한일중 정상회의, 2차 한미일 정상회의 등 정상외교 일정이 예고된 탓에 외교·안보 라인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작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구개발(R&D) 예산 재배정과 관련해 윤 대통령 질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 장관은 지난달 소규모 개각 때에도 교체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또한 조 장관과 정 장관은 각각 연고가 있는 부산과 천안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대통령실 수석급에선 김은혜 홍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에 이어 안상훈 사회수석도 총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공공기관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진복 정무수석에 최 수석까지 더해 수석 6명 중 5명이 물갈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개각과 맞물린 대통령실 2기 참모진 인선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교체된 국무위원 후임으로는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료를 중점적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중론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7 I 박태진 기자
국회 찾은 원희룡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 매우 절실"
  • 국회 찾은 원희룡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 매우 절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7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1기 신도시 정비 총괄기획가들과 함께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박정하 수석대변인을 만나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 박정하 수석대변인을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원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공약과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내년 중 기본방침(국토부)·기본계획(지자체) 병행 수립, 선도지구 지정 등 국민께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내 특별법 통과가 매우 절실하고 간절한 상황”이라며 “1기 신도시를 비롯한 전국 노후계획도시 주민들의 염원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 애써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또 원 장관은 “특별법은 단순히 1기 신도시를 재건축하기 위한 법이 아니라 수도권·지방을 모두 아우르는 전국 노후계획도시의 도시기능 향상과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법”이라며 “특별법 없이는 계획도시 특성을 고려한 질서 있고 체계적인 정비가 불가능한 만큼 국가적인 차원에서 특별법 통과에 많은 의원님들이 힘을 실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이에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특별법의 필요성,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깊이 공감하며 당 차원에서 특별법 제정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야당과도 초당적 협력 차원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국토교통부는 11월 특별법 논의 과정에서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연내 법안이 제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23.11.07 I 박경훈 기자
다시 만난 尹·박근혜…"박정희 시절 배울 점 지금도 국정에 반영"
  • 다시 만난 尹·박근혜…"박정희 시절 배울 점 지금도 국정에 반영"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달 26일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한 지 12일 만에 이뤄진 방문이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 박 전 대통령과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이 대구 사저를 방문했을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집 안에서 맞았으나, 이날은 현관 계단 아래까지 내려와 윤 대통령을 맞았다. 박 전 대통령은 “먼 길 오시느라 고생하셨다, 들어가시죠”라며 윤 대통령을 사저 안으로 안내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정원이 잘 갖춰진 느낌이 든다”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온다고 해 며칠 전에 잔디를 깨끗이 정리했다, 이발까지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사저 현관의 진열대에는 박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정상 외교를 했던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진열대 한 가운데에는 지난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식 행사 후 두 전·현직 대통령이 함께 오솔길에서 내려오는 사진이 놓여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그 사진을 가리키며 “대통령이 좋은 사진을 보내줘 여기에 가져다 놓았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거실에서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이도운 대변인,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환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차와 과일을 냈는데, 윤 대통령이 차 중에서도 밀크티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홍차와 우유를 미리 준비했다. 홍차의 농도도 윤 대통령의 선호를 미리 파악해 맞췄다고 한다. 과일은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감과 배를 준비했다.두 전·현직 대통령은 날씨, 사저의 정원, 달성군 비슬산 등 가벼운 주제부터 시작해 대화를 나눴다. 대화 도중 박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어떻게 강아지를 6마리나 입양했냐”고 질문하자, 윤 대통령은 “처음에는 위탁 돌봄을 했는데, 정이 들어 입양하기 시작했다”고 답변했다.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당시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서 배울 점은 지금 국정에도 반영하고 있다”면서 “산자부 창고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주재한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찾았는데, 등사된 자료가 잘 보존돼 있어 박정희 대통령 사인까지 남아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수출진흥회의 자료를 읽어보니 재미도 있고, 어떻게 당시에 이런 생각을 했는지 놀라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온고지신이라고 과거의 경험을 배워야 한다”고 하자, 박 전 대통령이 “어떻게 그걸 다 읽었나.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니깐 회의에서 애로사항을 듣고 바로 해결해 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특히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상외교 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수소차에 관심을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최근 관련 산업 동향을 설명했다.대화를 마무리하며 박 전 대통령이 “해외 순방 일정이 많아 피곤이 쌓일 수 있는데 건강관리 잘하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지난번에 봤을 때보다 얼굴이 좋아진 것 같아 다행이다. 건강 잘 챙기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환담을 마친 후, 두 사람은 잠시 정원을 산책했다.윤 대통령이 사저를 나설 때 박 전 대통령이 차를 타는 곳까지 배웅하려고 했으나, 윤 대통령이 간곡히 사양하며 대문 계단에서 들어가라고 하며 박 전 대통령 대신 유영하 변호사가 차까지 윤 대통령을 배웅했다.
2023.11.07 I 권오석 기자
새 경제부총리 최상목 유력…경제수석 후임엔 김소영
  • 새 경제부총리 최상목 유력…경제수석 후임엔 김소영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내각 재정비에 들어간 가운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행사 중 경제 관련 일정과 효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7일 “인사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최 수석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은 인정했다. 최 수석은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위기 속 국내외 경제정책 전반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윤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93개국과 142회 정상외교를 펼쳐 42억9000만 달러(약 5조6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 선봉장에 선 인물로 꼽힌다. 새 부총리에 최 수석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후임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순위로 거론되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이름도 오르내린다. 특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출신인 김 부위원장은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경제정책본부장으로 일하며 경제 참모 역할을 했다.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위원을 맡은 뒤 금융위 부위원장에 내정됐다. 여권 한 관계자는 “최 수석과 김 부위원장은 인수위 시절부터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참모였던 만큼 윤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고 평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7 I 박태진 기자
'취임 1년' 이주호 “지방시대, 교육의 힘으로 실현”
  • '취임 1년' 이주호 “지방시대, 교육의 힘으로 실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방시대를 교육의 힘으로 열어가겠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열린 제7차 부총리-현장교원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교육부 제공)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7일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이 부총리는 이날 출입 기자단에 전달한 ‘교육개혁 원년, 반성과 다짐’이란 제목의 글에서 “최근 학교폭력·사교육 증가, 교권 추락은 아이들과 부모님, 선생님의 고통을 더하고 있으며 나아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등은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교육은 이러한 시대적 고충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했다.이 부총리는 이어 “윤석열 정부는 올해를 교육개혁 원년으로 삼고 교육 회복을 위해 달려왔다”며 “지난 1년 동안 국가책임 교육·돌봄,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과감한 대학개혁 등 3대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교권 회복, 학교폭력 근절, 사교육 카르텔 혁파 등 현안에 대응하며 여러 변화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최근의 교육개혁 성과에 대해선 “교권보호 4법, 학교폭력예방법 등이 개정됐으며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도 발표돼 의견 수렴 중에 있다”며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추진하는 한편 국립대 사무국장 제도 개선 등 교육부의 자성적 개혁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교육부가 국립대 사무국장 27명을 공무원 정원에서 제외하고 별정직으로 돌리기로 한 점을 ‘자성적 개혁’으로 의미 부여한 것이다. 이 부총리는 이어 “올해는 국민의 교육개혁 열망이 살아나고 ‘교육 회복과 대전환’의 담대한 개혁 물줄기가 제자리를 잡은 중요한 해였다”며 “이제부터는 개혁의 흐름이 본격적으로 현장에 스며드는 시기이며 이를 통해 학교와 대학은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교육전문조직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정책을 지렛대 삼아 지방시대를 열겠다는 다짐도 나타냈다. 이 부총리는 “정부는 문제해결의 걸림돌을 찾아 없애고, 필요한 도움을 드리겠다”며 “매주 진행하는 현장 교원과의 대화 등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교육발전특구, RISE, 글로컬대학 30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여 지방시대를 교육의 힘으로 열어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교육개혁이라는 항해를 함께 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교육개혁을 위해 교육부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2023.11.07 I 신하영 기자
인요한 만난 김종인 "환자가 약 먹어야…결국 대통령 자세 달려"
  • 인요한 만난 김종인 "환자가 약 먹어야…결국 대통령 자세 달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통합 행보를 이어가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시절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김종인 이사장 사무실에서 40분 정도 면담한 후 “(김 이사장이) 처방은 참 잘했는데 환자가 그 약을 안 먹으면 어떡할 것인가, 그 약을 먹어야 한다, 실제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말씀을 했고 저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변화와 쇄신을 예고하며 국민의힘이 구성한 혁신위인 만큼 민심이 돌아선 원인 진단이 처방을, 해결 방안이 약을 각각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그 환자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인요한(왼쪽)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무실 입구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종인 이사장은 인 위원장에 이어 사무실에서 나온 후 환자가 누구인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국민의힘이 환자”라며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표심을 잘 인식해야 하는데 내가 보기엔 아직 인식 잘못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어떤 약을 먹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에 “혁신안을 여러 개 만들었는데 그에 대한 현실성 문제도 생각해야 하고, 해당 의원이 혁신안에 순응할지 않을지 아무 반응이 없으니까 위원장으로선 답답할 수밖에 없다”며 “당대표가 어떻게 생각할지, 대통령이 어떻게 생각할지 두 단계나 있어 위원장으로서 운신의 폭이 클 수 없다”고 봤다. 김 이사장은 “최종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용산(대통령실)”이라며 “용산에서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 같으면, 당이야 거기만 쳐다보는데 변화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은 대통령 얼굴만 쳐다보는 정당이라며 “그 약을 먹이려면 대통령께서 어떤 자세를 갖느냐에 달려있다”고 일갈했다. 인 위원장이 당 지도부·중진 의원·대통령 측근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혹은 어려운 지역으로의 출마를 권한 데 대해 김 이사장은 “어려운 과제로 우리나라 역사상 의원 스스로 공천 포기한 사례가 서너 건 밖에 없다”며 “그 사람 보고 정치 그만하라는 얘기와 같은데 인생 걸고 해오던 (정치를) 그만 두겠냐”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양극화 역시 이날 의제로 올라갔다. 인 위원장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부터 대두된 양극화가 잘 풀리지 않았다는 말씀을 줬고 민생·경제 문제에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김 이사장이 집필한 책 ‘독일은 어떻게 1등 국가가 되었나’을 선물 받았다. 김종인 이사장은 “가장 큰 문제는 일반 국민이 지금 집권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것”이라며 “양극화 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이번 정부 들어 조금 나아질까 했는데 그런 기색이 보이지 않으니 국민 마음이 돌아올 수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난 1일 김 이사장을 찾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얘기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이사장은 “내가 이준석에 관해 일체 얘기 안 했다”고 강조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사무실로 향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1.07 I 경계영 기자
美바이든 반한 달항아리 중동에 선보인다
  • 美바이든 반한 달항아리 중동에 선보인다
  •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당시 워싱턴DC 백악관 관저에서 열린 친교행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에게 준비한 선물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한국의 달항아리 작품을 중동에 선보인다.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 공예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오는 8~1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Downtown Design Dubai)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7일 이같이 밝혔다.두바이 다운타운디자인은 ‘두바이 디자인 위크 기간’에 열리는 디자인·공예 분야 박람회다. 30여 개국, 250여개의 브랜드 작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중동지역 디자인 분야 최대 행사다. 문체부는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중동시장에 한국문화와 K-공예를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참가를 추진했다.자료=문체부 제공이번 박람회에서는 중동 수집가와 해외 구매자를 대상으로 김준용, 류지안, 손대현, 이상협, 조성호, 허상욱 등 여섯 작가의 공예작품 26점을 선보인다. 김준용은 ‘2018 로에베 크래프트 어워드’ 최종 후보에 선정된 유리공예 작가로 최근 유럽과 미주 아트페어를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류지안은 윤 대통령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한 달항아리의 제작자로 화제가 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한국 달항아리의 매력을 중동에 선보인다. 손대현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1호 옻칠장으로 전통 칠공예 분야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며, 이상협은 은으로 한국 전통 기형(器形)을 표현해 ‘2023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성호는 밀라노 한국공예전에서 섬세한 금속 기형 작품으로 현지의 호평을 받았으며, 허상욱은 한국의 전통기법인 분청기법을 현대적 미감으로 해석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문체부는 한국 공예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박람회와 전시회 참가뿐 아니라 공예작가와 공방 등을 대상으로 무역 교육과 수출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UAE에 조성되는 ‘K-브랜드 해외홍보관’에 공예 상설전시관을 마련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중동지역은 한류열풍의 중심지이며, 예술품에 대한 구매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K-공예가 중동시장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이끌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료=문체부 제공
2023.11.07 I 김미경 기자
"정부 민생문제 해결에 동참"…상생안 내놓은 네카쿠배·당근
  • "정부 민생문제 해결에 동참"…상생안 내놓은 네카쿠배·당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내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들이 정부의 민생경제 살리기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내놓았다. 중소상공인을 위해 선정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용자 보호를 위해 가짜 상품 유통 방지를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카카오·쿠팡·우아한형제들·당근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플랫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 플랫폼 기업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개별 기업별로 상생협력·자율규제 추진사항을 발표했다.주요 플랫폼 기업들은 중소상공인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대금정산 주기를 단축하는 선정산 서비스를 도입하고 기존의 수수료 면제·지원사업 등 상생사업들도 지속 추진·확대한다. 또 이용자 보호 강화를 위해 불법·위해·가짜 상품의 유통 방지를 강화하고 거래 관계에 있어 당사자 간 분쟁조정 체계를 구축·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기업별로 보면 네이버는 자체 출범한 네이버 자율규제 위원회 논의를 통해 불법·가짜상품 판매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적용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자 보호를 위해 내년 상반기 내에 ‘눈속임설계(다크패턴) 및 허위후기 피해 방지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네카쿠, 정산주기 단축…소상공인 IT기술 지원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디지털전환 지원을 위한 ‘AI 라이드’를 통해 입점업체에게 AI를 활용한 마케팅·매니징 솔루션, AI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 내 클라우드 및 협업툴, 커머스솔루션 등 지원·성장 프로그램을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소상공인 상생협력 프로그램 ‘프로젝트 꽃’을 통해 빠른 정산·일부 수수료 면제·보증대출 등의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카카오는 영세·중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카카오, 카카오페이 등의 수수료 동결·인하 정책을 시행하고 선물하기 정산주기를 단축했다고 밝혔다. 이용자 편의성과 디지털 포용을 강화하기 위한 카카오톡 이용자 환경 개선 프로젝트 ‘카톡이지’ 등을 통해 지인 사칭 피해 방지 위한 톡 사이렌, 시각장애인 위한 이모티콘 대체 텍스트 기능 등 서비스 적용을 완료하고 지속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한 AI·기술 적용을 위해 전 직군에서 활용 가능한 자율적 ‘AI 체크리스트’를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질타를 받은 가맹택시의 수수료에 대해서도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택시 업계와의 간담회를 진행해 수수료 개편을 포함한 택시 서비스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개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광화문빌딩에서 ‘플랫폼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왼쪽부터 황도연 당근 대표이사,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 유봉석 네이버 부사장. (사진=과기정통부)쿠팡은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대금정산 전이라도 입점업체가 체크카드를 이용해 재료구입 등 결제 시 ‘판매대금을 선정산·입금하는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만에 서비스를 출시한 후 1만 2000여 중소상공인의 해외진출을 위한 물류, 통관, 번역, 고객상담 등 일련의 절차를 지원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 ‘착한상점’ 카테고리 내 ‘중소상공인 상생기획전’을 개설해 입점 소상공인들의 연 매출 약 40% 성장을 견인했던 노하우를 살려 소상공인 상생사업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배민, 1천억 규모 협약보증 마련…당근, 분쟁조정센터 출범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배달 종사자의 사회적 안전망 확충을 위해 공제조합 설립에 참여해 최대 규모인 자본금 47억원 출자했다. 또 배달 종사자 특화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연내 제공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데이터 접근성 강화를 위해 고객 통계 분석 기능을 이달 제공해 지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당근(구 당근마켓)은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 불법·위해 중고상품 유통 방지를 강화하기 위해 경찰복, 리콜제품 등의 거래 금지 품목 사전 알림 도입 등을 통해 자율규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개인 간 거래 분쟁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이달 내 분쟁조정센터를 출범하고, 내년 상반기에 분쟁사례집을 통해 분쟁처리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지역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동네생활 게시판에 재난문자 연동 기능을 도입하는 등 사회문제 대응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플랫폼 기업이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만큼 이와 관련된 민생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위해 보다 앞장서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정부도 상생협력을 위한 자율규제가 그 취지에 맞게 시장에 잘 안착하여 확산할 수 있도록 플랫폼 자율규제의 법적 근거 마련 지원 중”이라며 “우리 플랫폼 생태계가 건전하게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민간의 자율규제 구체화 논의와 이를 바탕으로 한 자율규제의 진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2023.11.07 I 한광범 기자
과기정통부 "AI 정상회의서 다수 정책공조 약속…韓 위상 재확인"
  • 과기정통부 "AI 정상회의서 다수 정책공조 약속…韓 위상 재확인"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번달 열린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서 “초거대 AI 강국으로서 대한민국 위상을 국제사회에 재확인했다”고 자평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7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AI 안전성 정상회의 성과를 발표했다. AI 안전성 정상회의는 AI의 잠재적 혜택을 전 세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면서, 인류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열렸다. 지난 1~2일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첫 회의가 개최됐다.지난 2일 열린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 리시 수낙 총리,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10개국 정상과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2일 열린 장관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G7, 호주, 싱가포르 등 28개국 AI 담당 장관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샘 알트만 오픈AI CEO 등 주요 디지털 기업 대표, 요수아 벤지오, 스튜어트 러셀 등 석학 등 총 140여명이 참석했다.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차기 정상회의의 공동 주최국으로서 장관회의 세션의 기조발언, 마무리발언 등을 담당하며, 초거대 AI 강국으로서 위상을 국제사회에 재확인시켰다고 소개했다. 6개월 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미니 정상회의인 차기 정상회의는 1차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를 중간 점검하고 2차 정상회의 의제 설정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회의 중반 이후 많은 국가로부터 면담 요청이 쇄도해 “한국이 국제규범 형성 및 거버넌스 구축에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 “적극적으로 추가 의제를 발굴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 장관은 AI의 막대한 전력소요 및 탄소배출에 대응한 저전력·저에너지 AI 반도체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미·유럽연합(EU)·영국 등 주요국의 AI 거버넌스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사회에 우리의 디지털 권리장전 등 정책 소개와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수낙 총리와 미국 해리스 부통령은 AI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각 자국 내에 AI 안전 연구소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EU는 다음 달 초 AI 법안 제정을 목표로 협의를 추진 중인 사실을 공유했다. 특히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윤 대통령은 AI·디지털 시대가 나아갈 방향으로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라는 다섯 가지 원칙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정상들에 공유했다. 또 한국이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UN 내 국제기구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아울러 EU, 영국,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UN, 앨런튜링 연구소 등과 면담을 진행해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우리나라의 AI 규범 정책이 산업의 성장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필요 최소한의 규제를 신설하고자 하는 입장임을 공유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의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그밖에 스위스를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관련 지지를 요청했으며 세계 최고 AI 연구소로 불리는 앨런튜링 연구소를 방문해 국제 공동연구 등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이종호 장관은 “글로벌 AI 논의를 주도하는 대표 인사들이 모이는 차기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이 중심이 되어 진행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기정통부는 AI 정책 주무부처로서 6개월 후 개최될 미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온 AI 안전 테스트 프레임워크 구축, AI 안전연구소 신설 등 새로운 의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민간과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정책을 마련해 나가고 대한민국이 영국과 차기 AI 안전성 정상회의 공동 주최국으로서 국제사회 AI 규범 논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7 I 한광범 기자
美 도·감청 의혹 두고 '간첩 발언' 논란…"색출 작전해야" vs "모욕적"
  • 美 도·감청 의혹 두고 '간첩 발언' 논란…"색출 작전해야" vs "모욕적"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대상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의 도·감청 수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보가) 사람에 의해서 흘러갔다면 더 큰 문제”라며 “국가의 주요 정책이 핵심 사람에 의해서 다른 나라로 갔다면 간첩이다. 간첩 색출 작전을 해야 한다. 여기에 앉아 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김 의원이 언론에 공개한 경찰 불송치 결정문에서 ‘대통령실 입장’이라는 항목을 보면 “대통령실은 언론을 통해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회의가 유출되는 등 미국의 도·감청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관련 내용이 휴민트(사람에 의합 첩보활동)로 획득한 정보임에도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라고 적혀있다. 전파 장비 혹은 통신망을 활용한 ‘시긴트’ 방식이 아닌 휴민트를 활용한 정보 유출이 맞다면 내부자의 소행일 수 있다는 의미다.이에 대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실에서 경찰에 무슨 입장을 제출한 것이 없다”고 하자 김 의원은 “경찰의 수사가 가짜라는 건가”라고 되물었고, 이에 조 실장은 “대통령실에서는 경찰에 자료를 제출하거나 대답을 한 것이 없다”면서 “여기 앉아 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고 말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김 의원의 간첩 발언에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간사인 김성원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금 대통령비서실을 상대로 운영위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 앉은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심각한 표현”이라며 “의문점에 대해서는 타당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런 발언들은 좀 정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간첩 발언은 모욕적인 발언이 아니겠나”라고 묻자 조 실장은 “개인에 대해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모욕이 될 거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과 안보실 직원들에게 말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대통령실 감청 의혹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3주 정도 앞둔 시점에 나온 사안으로, 미국 뉴욕타임스가 미국 정부의 기밀 유출 문서를 보도하면서 공개됐다. 당시 문건 중에서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두 사람 간 대화 내용이 미국 기밀 문건에 포함돼 있어 감청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시민단체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가 미국 당국자들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 8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2023.11.07 I 권오석 기자
김대기 “돈 풀면 선거 도움 되겠지만…MZ 위해 빚 관리 해야”
  • 김대기 “돈 풀면 선거 도움 되겠지만…MZ 위해 빚 관리 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돈 풀어서 국민들에게 나눠주고 일자리도 재정 풀어서 만들면 얼마나 좋겠나. 선거에도 도움 되고 여당 입장에서도 좋은데 그걸 안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빚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윤석열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를 비판하면서 확장재정으로 (연간) 경제성장률 3%를 회복할 수 있다고 외친다’는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정부)가 이렇게 돈을 풀면 이 돈은 저희가 갚는 게 아니고 우리 MZ(2030)세대가 다 갚아야 한다”며 “MZ세대를 위해서라도 빚 관리는 좀 해야 한다”고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재 국가 빚이 1100조원을 돌파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기업·국가의 총 부채 비율이 미국보다 20~30%가 높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실장은 ‘한국 경제를 덮친 진짜 큰 위기는 윤 대통령의 이념 정치’라는 강준현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기가 그렇다”고 했다. 아울러 59조원 규모 역대급 세수펑크 원인으로 부자감세를 지목한 것에 대해선 “2조원 규모 정도”라며 야당의 비판이 과장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3.11.07 I 박태진 기자
尹 “사회통합 저해 부정·부패 추방…건강한 사회 만들어야”
  • 尹 “사회통합 저해 부정·부패 추방…건강한 사회 만들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바르게살기운동을 통해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부정과 부패를 추방해 정직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부터 임준택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장, 윤 대통령, 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EXCO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해 “바르게살기운동이 진실, 질서, 화합이라는 3대 정신을 중심으로 따뜻한 사회와 국민 통합을 이루어 내 왔으며, 삶의 질을 높이는 국민 의식 개혁운동”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1989년 설립된 바르게살기운동 행사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1999년 김대중 전(前)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이번 행사는 바르게살기운동이 진실·질서·화합을 실천하는 국민운동을 펼쳐온 지 34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바른 대한민국을 위해 법질서 확립, 국민 대통합을 지향하고, 더 나아가 올바르고 진실한 대한민국, 국민이 화합하는 대한민국, 세계인이 공유하는 정신운동으로 승화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이날 행사에 바르게살기운동에서는 임준택 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협의회 회장 등 8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국회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구자근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장, 대구가 지역구인 강대식·양금희·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대구광역시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함께 했다.
2023.11.07 I 박태진 기자
이상민 "한 달 안에 결정하겠다"…이준석 신당 합류?
  • 이상민 "한 달 안에 결정하겠다"…이준석 신당 합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 대표주자 격인 이상민 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만들 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고 표명했다. 최소한 한 달 안에, 늦어도 연말 전 까지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상민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 나왔다. 이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 자체를 인정했고 “본인이 먼저 요청했다”고 했다. 그는 “이언주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와 부산 토크쇼를 진행한다고 하길래 이를 앞두고 정국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이준석 전 대표의 생각도 궁금해서 만나자고 했다”면서 “그래서 셋이 만나서 밥을 같이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날 나눈 화제에 대해 이 의원은 “최근 정국 얘기도 하고, 이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서도 나눴다”면서 “저는 민주당과 한국 정치 등 평소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져 나오고 있는 신당에 대한 얘기도 언급됐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시사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의원도 국민의힘 내에서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이 전 대표에게 신당 창당을 적극 권유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혼자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여러 세력들이 연합을 해야될 것 같고, 그러려면 최소의 공통분모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워낙 반상식, 상식에 맞지 않는 정치가 횡행하고 있으니, 상식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공통분모를 찾으면 어떻겠냐”라면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신당이 창당된다면 합류할 가능성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유쾌한 결별을 해야할지, 아니면 내부에서 치열한 투쟁을 해서 저를 불태울지 빨리 결정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저 자신도 공천 이런 것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더 적절한 판단을 하려고 한다”면서 “12월말까지 기다리는 것은 늦다”고 말했다. 한 달안에 판단을 하고 민주당에 남을지 신당에 합류할지 결정한다는 얘기다. 항간에 돌고 있는 민주당 200석 승리설에 대한 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웃기는 소리라고 생각되고 그거야말로 오만한 생각”이라면서 “더 이상 뭐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중병에 걸렸다 얘기하겠다”고 지적했다.
2023.11.07 I 김유성 기자
마약사범 사상최대…대검 "국제공조 통해 밀수 차단"
  • 마약사범 사상최대…대검 "국제공조 통해 밀수 차단"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올들어 국내 마약 사범 숫자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치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도 최근 5년새 3배 가까이 급증했다.대검찰청은 7일 역대 최대 규모의 ‘제30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를 개최하고 국제 공조 등을 통해 마약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최근 30여년 마약류사범 추이 그래프 (사진=대검찰청)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유엔마약범죄사무소 등 4개 국제기구, 미국과 유럽 등 22개국, 경찰청·관세청 등 국내 24개 유관기관 215명의 마약관계관이 참가했다.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는 대검찰청이 1989년부터 주관해 매년 한국에서 개최되며 각국의 마약류 현황 및 정보교류, 국제 공조수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는 마약 관련 국제협력회의다.이번 회의에 참가한 각국은 △국제 마약류 일반 동향 △각국의 마약류 현황 및 대응 방안 △국제 공조 및 최근 마약류 주요 변화 등을 주제로 발표·논의할 예정이다.검찰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마약류 사범은 2만230명으로 작년 전체 규모(1만8395명)를 이미 넘어섰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30여년을 통틀어 올해 처음으로 2만명을 돌파했다.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최근 5년간 약 3배 늘었으며, 20%가량이 밀수사범으로 국내 마약류 밀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유통 마약류는 거의 전량 해외로부터 밀수입되며, 그 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제공조를 통한 마약류 국내 유입 차단, 해외 마약 공급·생산지 정보공유를 통한 현지 수사의 중요성 등이 높아지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영상메시지를 통해 “최근 인터넷·SNS를 통해 국가 간 마약 유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익명성이 높은 다크웹과 가상화폐를 악용한 마약 밀수 성행해 초국가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국가 간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류를 위협하는 마약범죄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원석 검찰총장은 개회사에서 “마약은 나 자신을 비롯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국가를 무너뜨리는 인류 공동의 적으로 어느 한 기관,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 대처할 수 없다”며 “국경을 넘나드는 마약 거래를 함께 차단하고, 마약범죄로 이익을 볼 수 없도록 범죄수익을 함께 철저히 환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검찰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내 유입 마약류의 출처인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7개 국가들과 개별 양자 회의도 개최해 밀수범에 대한 추적 단서 제공 등 수사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기구와 국외 마약단속기관, 국내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마약류 국내 유입 사전 차단에 주력하겠다”며 “마약 밀수·유통 및 투약 사범을 엄단해 대한민국의 마약청정국 지위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07 I 이배운 기자
김대기 비서실장 "서민들 어려움 예상…민생 현장 절박함 신속 해결"
  • 김대기 비서실장 "서민들 어려움 예상…민생 현장 절박함 신속 해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경제 불확실성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서민들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대통령실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들을 더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민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현장의 절박함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한편 각 정부 부처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김 실장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 6개월 동안 시장 중심의 경제 기조를 튼튼히 세우고 미래세대를 위한 3대 개혁(연금·노동·교육)에도 매진해 왔다”며 “아울러 세계 최대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기반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이어 “무엇보다도 민생 안정을 국정에 최우선에 두고 취약계층 지원, 생활물가 지원 안정 그리고 중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약자를 더 꼼꼼히 챙기기 위해 힘써 왔다”며 “내년 생계급여를 역대 최대 폭으로 인상했고 기준 중위소득을 상향해 신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재난지원금 환수 조치를 백지화하고 서민들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등 민생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김 실장은 “유류세와 관세를 인하하고 적극적으로 공공요금을 관리하는 한편, 농축수산물 비축 물량을 풀어서 공급을 확대해서 서민 물가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드는 정상 세일즈 외교에 힘입어 국내 외국인 투자 유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UAE(아랍에미리트)·사우디·카타르 등 중동 3개국 정상외교를 통해 792억 불, 약 107조원의 수출 및 수주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다만 김 실장은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는 않다. 최근 수출 실적 개선 등 경기회복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글로벌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더해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까지 발생하는 등 글로벌 불안정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김 실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회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윤 대통령이 지난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바 있듯이, 당면한 복합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또 국민들에게 약속한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내년 예산안과 민생법안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2023.11.07 I 권오석 기자
민주당, 8~9일 의총 열고 이동관·한동훈 탄핵 논의
  • 민주당, 8~9일 의총 열고 이동관·한동훈 탄핵 논의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8~9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 인사들에 대한 탄핵 논의를 한다. 대상은 정해져 있지 않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복수의 인물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예산안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원내대책회의 후 최혜영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의원총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8일에는 방통위 관련 문제, 오송 해병대 병사 순직 사고와 관련한 논의가 있고, 9일에는 노란봉투법, 방송법 상정을 놓고 의원들 간 의견을 나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 인사들에 대한 탄핵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 대상이 이동관 방통위원장 한 명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최 대변인은 “아니다, 대상은 정해져 있지 않고 의총에서 정할 예정”이라면서 논의 대상에 한 법무부 장관도 포함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한동훈 장관 등 국무위원과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발의 가능성이 높아지자 여권에서는 견제구를 던졌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향해 ‘탄핵중독현상’이라고 비난했고 한동훈 장관은 “민주당은 상습적으로 탄핵을 남발한다”면서 “말로만 겁밥하지 말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빠르면 9일 본회의에 탄핵소추안이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6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빠르면 9일 본회의 때 탄핵 소추안을 같이 올릴 예정으로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2023.11.07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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