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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5.18 민주묘지서 "역사 부정하는 정신 나간 집단, 심판해달라"
  • 이재명, 5.18 민주묘지서 "역사 부정하는 정신 나간 집단, 심판해달라"
  • [광주=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를 방문해 첫 일정으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고 폭도로 매도하는 그 정신 나간 집단, 반역의 집단을 반드시 심판해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1일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왼쪽),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광주를 찾아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이 대표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4·10 ‘심판의날’ 오월정신으로 승리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적었다.함께 이 자리를 찾은 김부겸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오월영령들께서 남기신 5.18 정신, 그 길을 따라가신 김대중 대통령님. 우리 민주당도 그 길에 함께 따르겠습니다. 4월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라고 방명록을 작성했다.이 대표는 참배를 마친 후 민주의문 밖으로 나와 취재진을 만나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 5.18 묘역을 찾게 됐는데 정말로 만감이 교차한다”며 감정에 북받친듯한 모습을 보였다.그는 “특정집단의 알량한 권력욕 때문에 수백 명의 무고한 국민들을 칼로 찌르고 쇠심 박힌 몽둥이로 때리고 대검으로 찌르고 총으로 쏴 죽이는 이런 일들이 실제로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간 여권 인사들이 ‘5.18은 북한군의 폭동’이라는 망언이 쏟아지자 이를 정조준한 것이다.이 대표는 “국민이 생명과 안전, 재산과 삶을 지켜달라고 총칼을 맡겼더니 그걸로 국민을 살해했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배반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처참한 역사의 현장에서 이번 4.10 총선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을 이었다.그는 “그 가해자들의 후신인 국민의힘은 말로는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 존중한다’ 심지어는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한다”며 “필요할 때마다 그런 말들을 되뇌지만 결론은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한다”고 질책했다.그는 이어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을 버젓이 국민의 대표로 공천하는 당이 바로 국민의힘이고 윤석열 정권”이라며 “그래서 이번 4월 10일 총선은 심판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대표는 “묘역 앞에서 참혹하게 칼에 찔리고 몽둥이에 맞고 총알을 맞아 죽어가는 고통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집단을 심판하는, 국민이 승리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4.03.21 I 이수빈 기자
경제6단체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ILO 판단' 매우 유감"
  • 경제6단체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ILO 판단' 매우 유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제계에서 국제노동기구(ILO)가 화물연대의 결사 자유를 보장하라고 권고한 결정에 “대한민국 물류산업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원론적인 입장을 낸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한국무역협회(무협)·경총·대한상의·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경제6단체는 21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냈다.경제6단체는 “권고안의 일부 내용이 당시 우리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등 조치가 결사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오인할 소지가 있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ILO는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350차 이사회를 열고 2022년 말 화물파업에 대한 정부 대응과 관련해 결사의자유위원회 권고안을 채택했다. ILO는 한국 정부에 “공공운수노조와 화물연대에 대한 어떠한 제재도 결사의 자유와 불합치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과 함께 “조합원들에게 가해진 일부 운송사의 보복조치, 반노조 차별 또는 개입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절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이에 경제단체들은 “국내 화물 물동량의 90% 이상을 도로운송에 의존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물류산업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원론적인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당시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출하차질 규모는 약 4조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석유화학, 철강 산업은 물론 자동차 및 전자부품 수급도 어려워지면서 제조업과 무역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러한 위급 상황에서의 업무개시명령은 추가적인 국가 경제 피해와 국민 생활의 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판단된다”며 “ 향후에도 부당한 단체행동으로 인해 우리 경제가 위협받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른 정부의 적법한 조치는 최대한 존중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대응과 관련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21 I 최영지 기자
산업장관 "HBM 등 첨단반도체 수출 적극 지원"
  • 산업장관 "HBM 등 첨단반도체 수출 적극 지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올해 기업들이 반도체 1200억 달러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안 장관은 이날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SK하이닉스(000660)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도체 초격차는 속도에 달린 만큼 우리 기업이 클러스터 속도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전 부처가 합심해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지난 2019년 조성계획 발표 후 인·허가 문제로 개발이 지연됐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당·정·지자체·기업간 상생협약 체결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1기 팹(Fab) 부지는 약 35%의 공정률로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완공 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3층 팹이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046년까지 120조원 이상 투자해 총 4기 팹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장관은 이날 현장에서 SK하이닉스 사장, SK에코플랜트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인프라의 적기 구축 △초격차 기술 확보 및 수출 확대 지원 △반도체 소부장·팹리스 생태계 강화를 약속했다. 산업부는 클러스터 내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전력공급 전담반(TF)을 발족했다. 이달 중 반도체 등 첨단특화단지 지원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종합 지원방안’도 발표할 계획이다.또한 인공지능(AI) 반도체와 HBM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반도체 기술력 확보와 수출 진작을 위해 AI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전략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반도체 장비 경쟁력 강화방안도 발표한다. 이와 함께 클러스터 내 경쟁력 있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의 양산 검증 테스트베드인 용인 ‘미니팹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경쟁력 있는 소부장·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책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2024.03.21 I 윤종성 기자
이종섭 대사 잡으러 모인 野…"채상병 사건 핵심 피의자"
  • 이종섭 대사 잡으러 모인 野…"채상병 사건 핵심 피의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종섭 호주대사가 21일 오전 귀국할 것으로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이 급히 인천공항에 모였다. 이들은 ‘즉각해임, 즉각수사’를 쓴 플랭카드를 들고 “이종섭은 수사 외압의 핵심 피의자”라고 주장했다. 21일 인천공항에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인천공항 기자회견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귀국은 애초에 호주 출국부터 잘못됐다”며 “정부 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나빠지고 불리하다고 판단해 급히 이 대사를 귀국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도 미루고 공항에 나온 홍 원내대표는 “이 대사가 한국에 들어오는 것보다 젊은 장병의 죽음을 밝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은 이미 국정조사와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종섭은 수사외압의 핵심 피의자”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대사가 이렇게 들어오는 것 자체가 국제적 망신이다. 호주에 대해서는 외교적 결례”라며 “아그레망(주재국 부임동의)을 받고 간 지 며칠 되지 않은 호주 대사가 국내 범죄 사실과 연관성으로 인해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것 자체가 외교적으로 매우 망신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석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며 “고위공직자수사처는 빠른시일 내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 핵심 사실은 대통령실의 수사 개입 여부”라고 전했다.또 “이 대사의 귀국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이제부터 진실을 밝히는 시작”이라며 “민주당은 억울하게 희생된 해병대 장병과 유가족, 관련자 분들, 국민들의 분노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인천공항에는 홍 원내대표와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김민석 상황실장, 한준호, 오기형 의원, 민주당 노종면, 모경종, 안귀령 후보가 참석했다. 더민주연합에서는 강민정, 이동주 의원, 박홍배, 최혁진, 한창민 비례대표후보 등이 참석했다.
2024.03.21 I 김혜선 기자
‘서울 의대 증원 0명’…학부모·수험생 행정소송 제기
  • ‘서울 의대 증원 0명’…학부모·수험생 행정소송 제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배분에서 서울 지역 정원은 늘리지 않는 것에 대해 헌법상 명백한 역차별이라며 서울 지역 의과대학생과 학부모, 의대 준비 수험생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의대생과 학부모, 수험생들은 지난 20일 서울행정법원에 보건복지부의 의대 정원 증대와 배정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했다.이들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는 의대 증원 조치에 대한 과학적 근거 없이 관련 보고서를 왜곡·조작했다”며 “공정과 상식에 걸맞은 의대 증원분 배정은 없었고, 대구·경북 등 지방 특혜와 서울·수도권 역차별 배정만 발표됐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번 의대 증원분 배정에서 지방은 80%를, 서울 수도권은 20%만 배정받았다”며 “수도권 학부모들의 집단소송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만간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집행정지 가처분신청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전날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정부가 비수도권 의대에 정원 증원분(2000명)의 82%(1639명)를 배정하고 나머지 18%(361명)를 경인지역에 배정함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27개교 3662명으로 수도권 의대 정원은 13개교 1396명으로 확대된다. 반면 서울 소재 의대에는 정원을 추가 배정하지 않았다. 다른 지역에 비해 의사 수가 부족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2024.03.21 I 박정수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연합에 조국 포함했으면 3석"…野 소탐대실 지적
  • 박지원 "더불어민주연합에 조국 포함했으면 3석"…野 소탐대실 지적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조국혁신당의 지지세에 더불어민주당이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애초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에 조국신당(現 조국혁신당)을 포함했다면 지금과 같은 지지세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예방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지원 전 원장은 “조국신당이 창당된다고 해서 (저는) 우리 더불어민주비례연합에 포함시키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우리 민주당에서 선을 그어버렸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만약 제 말대로 포함시켰다고 하면 조국신당은 3석에 불과한 것”이라면서 “그때 제가 소탐대실이다, 받아들여라고 말했다”고 했다. 실제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 출범을 알리면서 조국신당 합류에 대한 여러 질문을 받았다. 그때마다 조국신당의 합류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왔다. 공식적인 입장은 ‘정규 정당이 아니다’였지만 조국 대표 합류에 따른 역풍을 우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원장은 “민주당의 첫번째 목표는 과반 이상을 해야하고 그리고 제1당이 되는 것”이라면서 “이것이 절체절명의 목표인데, 조국신당이 확 커지니까 위협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당 등 범진보계열 정당들이 200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반윤세력을 합쳐야 한다”면서 “이런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이러한 행태가 계속된다고 하면) 탄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자신이 했던 ‘조국혁신당 명예당원’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시사주간지 유튜브 채널에서 “충정에서 덕담 차원에서 했지만 더불어민주비례연합 공천자들이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쿨하게 잘못했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2024.03.21 I 김유성 기자
조희대 사법부 첫 '완전체' 전원합의체 오늘 열려…17건 심리
  • 조희대 사법부 첫 '완전체' 전원합의체 오늘 열려…17건 심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 취임 후 첫 ‘완전체 전원합의체’ 심리가 오늘 진행된다. 그동안 일부 대법관 공백으로 완전체 심리가 진행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13명 대법관 모두가 참여한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1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덕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에서 총 17건의 안건을 심리한다. 전합은 사회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나 판례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대법관 모두(13명)가 참여해 선고한다.조 대법원장 취임 후 13명 대법관이 모두 참여하는 전합 심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조 대법원장 취임 후 전합 심리는 1월과 2월 두 차례 진행됐지만, 1월1일자로 퇴임한 안철상(67·15기) 대법관과 민유숙(59·18기) 대법관 자리가 공백 상태로 남아 완전체로 진행되지는 못했다.이날 진행되는 전합에는 지난 1일자로 임명된 엄상필(55·23기) 대법관과 신숙희(54·25기) 대법관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심리를 바탕으로 추후 각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전합에서 심리할 주요 사건으로는 동성 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에 관한 건이 꼽힌다. 동성 부부 소성욱 씨와 김용민 씨는 법적인 혼인 관계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피부양자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고 취득 신고를 해 2020년 2월 피부양자 자격을 취득했다.다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같은 해 10월 피부양자 인정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입기록을 삭제했다. 김씨와 소씨가 적법한 통지가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피부양자 인정요건 미충족’으로 접수된 서류를 반송한다는 공문을 보냈고, 직장가입자의 배우자 자격 인정을 무효화했다.이에 소씨 등은 자신들이 주관적인 혼인 의사와 객관적인 혼인 실체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며 동성 부부라는 이유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법하다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소씨의 청구를 기각했지만 2심은 건보공단의 보험료 부과 처분이 잘못됐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소씨의 승소로 판결했다. 이후 건보공단이 상고해 해당 사건은 지난해 3월 대법원으로 넘어왔고, 최종적으로 전원합의체에서 결론이 나게 됐다.이 외에 금속노조가 HD현대중공업(329180)을 상대로 낸 단체교섭 청구 소송 사건도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 금속노조는 HD현대중공업이 사내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들의 기본적인 근로조건 등에 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만큼 근로자들과의 관계에서 단체교섭의무를 지는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1심과 2심에서는 원청인 HD현대중공업이 승리했다. 원심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사내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지배·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또 하청업체 스스로 업무를 지시하고, 임금체계를 결정할 수 있는 독립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해당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노란봉투법’의 전초전으로도 분류된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으로,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과 노사관계에 있어서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사용자 범위 확대 부분이 ‘근로계약의 형식과 상관없이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 지배력 또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로 확대돼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원청과 직접 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다만 해당 법률안은 지난해 11월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다시 국회에 회부됐다.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다시 재표결에 돌입했지만, 재적 의원의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해진 탓에 가결 175표, 부결 115표, 기권 1표로 최종 부결됐다.
2024.03.21 I 백주아 기자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서울서 폐막…尹 “위대한 여정 계속”
  •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서울서 폐막…尹 “위대한 여정 계속”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국 주도로 출범한 ‘민주주의 정상회의’ 3번째 회의가 20일 서울에서 폐막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송출한 폐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모든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 이번 정상회의 성과를 다져나가면서 세계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의 정상회의 개최로 세계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열망이 모두 충족됐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세계 도처에서는 여전히 권위주의와 반지성주의가 고개를 들고, 민주주의 가치와 정신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도전에 맞서는 우리의 사명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청년과 어린이,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지금 우리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3차 정상회의는 오늘로 막을 내리지만, 민주주의를 위한 우리의 위대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직접 주재한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 세션에서 “올해는 슈퍼 선거의 해”라며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해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또 행사 마지막 일정인 화상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회의를 공동 주재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총 3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했다.앞서 18~19일에는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 국내외 시민사회의 토론이 진행됐다. 장관급 회의에는 미국 대표단을 이끈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 각국 장·차관급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이번 회의 논의 결과는 ‘의장 요약문’(chair‘s summary)에 담긴다. 의장 요약문에는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정부와 민간 부문의 역할 △가짜뉴스 및 허위 조작 정보 대응 필요성과 대응 방안 △세계 민주주의가 미래 세대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청사진에 대한 참가국들의 다양한 생각이 폭넓게 담길 예정이라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대통령실은 이번 회의에 대해 “AI와 같은 신기술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 정보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이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됐다”며 “우리는 개최국이자 공동 주재국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세계 민주주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한편 이번 회의는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내걸고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1년 주도해 띄운 이 회의가 미국 밖에서 단독으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03.21 I 박태진 기자
尹정부 `최장수 타이틀`…발로 뛰는 공감행정의 달인
  • 尹정부 `최장수 타이틀`…발로 뛰는 공감행정의 달인[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부처 내부에선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문화예술 업계 현장에서는 ‘공감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전병극(61)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전병극 제1차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에서 발탁돼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최장수 차관’이다. 2022년 5월 내정 당시 문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당연한 수순”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제37회 행정고시로 1994년 공직에 입문한 후 30년 가까이 문체부에서 일해온 정통 ‘행정 전문가’다. 체육협력관, 대변인, 지역문화정책관, 문화예술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전 차관과 함께 일했던 한 문체부 공무원은 “주요 현안들을 물어보면 모조리 꿰뚫고 있다.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노련함)가 상당하다”며 “그럼에도 후배 스스로 숙고해 결정할 수 있는 일들은 함께 고민하고 기다려줄 줄 아는 선배”라고 했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지난 1월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를 방문해 한국콘텐츠진흥원 공동관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사진=문체부 제공).◇尹정부 초기 발탁…‘전략산업’ K콘텐츠 육성 특명윤석열 정부 들어 케이(K)-콘텐츠는 ‘수출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위기에 빠진 한국 경제를 이끌 전략산업 중 하나로 ‘K-콘텐츠’를 낙점하고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콘텐츠 분야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그만큼 문체부의 어깨도 무겁다.전 차관이 취임 전후부터 주의 깊게 보고 있는 주요 현안도 ‘K-콘텐츠’다. 지난 1월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정보기술(IT)박람회 ‘CES 2024’를 방문해 참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도 했다. 전 차관은 “전시 현장을 둘러보고 우리 콘텐츠에 대한 현지의 관심을 확인했다”며 “해외시장 개척 방안에 고민하고 여건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엔 콘텐츠 수출확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업계와 소통을 이어갔다. 문체부는 지난 2022년 ‘5대 규제혁신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전 차관을 단장으로 한 규제혁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왔다. 최근 발표한 ‘2024년 규제혁신 5대 기본방향과 20대 추진과제’도 다른 부처와 조율 역할을 해온 전 차관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다. 특유의 소통 능력과 빠른 판단으로 현안을 선별하고, 추진하는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다른 부처 관계자는 “정책별 과제에 깐깐한 주문이 오가는 자리에서도 담백하게 소통하는 스타일”이라며 “다른 부처 차관들과도 두루두루 유대관계를 맺고 있어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내는 데 탁월하다”고 전했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해 4월 6일 옛 전남도청 복원지킴이 어머니를 방문, 복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사진=문체부 제공).◇장애인 정책·장기간 농성 해결, 문체부 안팎서 회자2016~2018년 체육협력관 시절에는 28개 관련 부처 올림픽 지원 회의를 원활히 조율해 범정부적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이끌었다. 특히 평창패럴림픽을 앞두고 ‘배리어 프리’(장벽 없는) 현장을 위해 직접 발로 뛴 행정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공무원의 기본은 잘 들어주는 것”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당시 그가 입안한 반다비체육관 150개 건립과 장애인 스포츠이용권 지원 사업 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은 평창패럴림픽의 대표적 레거시(유산)로 현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문화예술정책실장이던 당시 장기간 농성 중인 ‘옛전남도청복원지킴이 어머니들’과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낸 일화는 문체부 안팎에서 여전히 회자된다. 그가 지켜온 ‘공감 행정’의 결과이다. 그는 “바람직한 정책 실현을 위해선 무엇보다 현장에 대한 이해와 공감, 설득의 과정이 중요하다”며 “결국 다름을 인정하고 경청하다 보면, 서로 공감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쌓여 서로 간의 신뢰가 만들어지면 모든 정책은 지지를 얻고 굳건하게 추진될 수 있다”고 했다.‘메모광’도 그를 대변하는 문구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각종 뉴스를 훑어본 후 챙겨야 할 현안들과 일정을 간단히 메모하는 게 루틴이다. 중간중간 꼭 둘러봐야 할 현장이나 챙겨봐야 할 공연(영화)이나 서적도 메모해뒀다가 근처 방문할 일이 생기면 찾는 식이다. 직원들과도 기회를 만들어 틈틈이 소통하는 편이다. 그의 높은 업무 수행 능력도 이같은 직원들에 대한 관심과 믿음 덕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체부 고위 관료는 “직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은 물론 대변인을 역임하며 언론, 정치권과의 소통도 잡음 없이 이끌어왔다. 유인촌 장관의 현장 정책과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 최장수 차관이라는 타이틀을 괜히 얻은 게 아니다”고 평했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오른쪽)이 지난 1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병극 1차관은…△1963년 경북 예천 출생 △성균관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 수료 △행정고시 37회 △문화관광부 예술진흥과 사무관 △정책홍보팀장 △문화기술인력팀장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장 △대통령비서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 △체육협력관 △대변인 △문화예술정책실장 △그랜드코리아레저(GKL) 혁신경영본부장 △제1차관(2022년 5월~현재)
2024.03.21 I 김미경 기자
과반정당은 안 나올 것…1당은 국민의힘 가능성↑
  • [D-20]과반정당은 안 나올 것…1당은 국민의힘 가능성↑
  • [이데일리 김기덕 이수빈 기자] ‘최악(最惡)보다 차악(次惡)을 선택하는 선거’가 지난 20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거대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극단적인 대립과 정쟁으로 정치 혐오층인 무당층이 많아지면서 이번 총선에서는 과반 의석을 차지한 일당 독주 체제의 의회가 출현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최근 벌어진 2차 당정 갈등 수습에 따른 한동훈 효과, 조국혁신당 열풍, 낮은 투표율 가능성 등으로 여당에게 더 유리한 국면이 펼쳐질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20일 이데일리가 학계, 민간 연구소 등 정치 전문가를 상대로 4·10 총선 판세 분석을 진행한 결과, 양당은 접전 속에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다소 우위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원내 1당으로 여당을 선정한 이유로 한동훈 효과를 꼽는다.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명품 백 수수 의혹 논란으로 불거진 당정 1차 갈등과 최근 대통령실과 2차 갈등을 촉발됐던 사안을 서둘러 봉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이날 ‘회칼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사퇴, 공수처 고발이 됐던 이종섭 주호주대사 조기 귀국이 전해지면서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끼쳤던 리스크를 털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전체 유권자의 30%에 달하는 중도층의 투표장 불참 가능성, 조국혁신당 선전에 따른 민주당 표 분산효과 등도 민주당보다는 여권에 유리한 지형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에 대한 민심에도 정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딜레마를 풀어야 한다”며 “여당이 이종섭·황상무 리스크를 봉합했다는 측면에서 총선이 윤석열 대 이재명이 아닌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가게 돼 국민의힘에게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
2024.03.21 I 김기덕 기자
‘정권심판론’vs‘여당 프리미엄’ 팽팽…조국혁신당은 7~9석
  • [D-20]‘정권심판론’vs‘여당 프리미엄’ 팽팽…조국혁신당은 7~9석
  • [이데일리 김형환 이수빈 기자] 22대 총선을 20일 앞두고 전문가들은 여야 중 한쪽의 압도적 승리는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민의힘 우세를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앞세워 중도층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 주장했고 민주당 우세를 점친 전문가들은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격전지에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3지대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유의미한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양당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부터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압승 없을 것” 한 목소리…‘정권 지원론’vs‘정권 심판론’정치 전문가들은 여야 모두 압승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예측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총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기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했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등장과 공천 등으로 여야가 팽팽해졌다. 어느 한 쪽이 크게 이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 역시 “최근 여론조사가 팽팽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여야 모두 과반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어느 정당이 승리할 것인가에 대한 분석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의 우세를 점친 전문가들은 이른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이 작동해 ‘정권 지원론’에 힘이 쏠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힘 있는 집권여당임을 앞세워 김포·구리·하남 등 서울 편입,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양당 모두 악재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정당 지지율은 팽팽한 상황”이라며 “결국 중도층이 어디에 쏠리냐에 따라 의석수가 결정이 될 것인데 중도층인 2030세대나 자영업자는 정부의 민생정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기 때문에 결국 정부여당에 몰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석좌교수는 “서울편입·반도체 산업 육성 등 지역의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여당 프리미엄이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높은 심판론을 통해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을 ‘5대 실정’으로 규정하고 정권심판론을 앞세우고 있다.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토론보다 다소 앞서고 특히 서울·수도권에서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고 여당의 악재가 이어진다면 과반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 소장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사이익, 심판정서 등에 기대고 있는 상황”이라며 “범야권을 포함해 민주당이 과반 이상을 할 확률도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순번 지정을 위한 국민오디션에서 조국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국혁신당 제공)◇조국혁신당 ‘다크호스’로…남은 변수는 ‘막말 리스크’전문가들은 제3지대 중 조국혁신당을 이번 총선의 ‘다크호스’로 꼽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2027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여론조사(오차범위 ±2.2%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조국혁신당 30.2%, 더불어민주연합 19.2%로 조사됐다. 국민의미래가 35.3%로 가장 높았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와 관련해 홍 소장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비명횡사’ 공천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할 하나의 통로가 생긴 것”이라며 “지역구 후보는 이 대표 마음대로 했으니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식으로 교통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석좌교수는 “선거에서눈 어떤 정당이 ‘새로운 것’을 내놓는가가 중요한데 조국혁신당이 뜨는 이유도 새롭다는 이유”라며 “호남·진보층·40대·5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최대 15석을 목표로 하는 조국혁신당이 과거 ‘열린민주당’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양당의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 9석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과거 열린민주당 역시 지지율이 높았지만 선거 결과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며 “조국혁신당 역시 마찬가지로 최대 7석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조국혁신당을 제외한 나머지 제3지대의 경우 개혁신당·새로운미래 등을 합쳐 3~5석 가량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전문가들은 ‘악재 극복’와 ‘앞으로 나올 막말 리스크’를 남은 관전포인트로 꼽았다. 최 소장은 “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종섭·황상무 논란’을 해소하는 과정이 여당 지지율 반등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엄 소장은 “민주당은 지금 ‘친명공천’으로 인해 지역구마다 무소속 및 다른 당 출마로 인한 분열요소가 많은 상황”이라며 “‘조국 바람’으로 가려져 있는 상황에서 접전을 펼치는 선거에 상당히 악영향을 갈 것이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홍 소장은 향후 불거질 막말 리스크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홍 소장은 “후보자들의 정제되지 않고 진영 논리에 충실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선은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이라 네거티브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2024.03.21 I 김형환 기자
총선판 3대 변수가 여야 운명 가른다…'투표율·2030·수도권'
  • [D-20]총선판 3대 변수가 여야 운명 가른다…'투표율·2030·수도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도권은 역대 선거에서 ‘꽃’으로 불린다. 보수·진보 정당의 텃밭으로 평가받는 영·호남권에 비해 지역색채가 옅은 중도·무당층이 몰린 탓에 수도권 민심이 전체 성적표를 좌우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매 선거에서 캐스팅보터로 역할을 했던 2030세대의 선택으로 여야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21대 총선 투표율(66.2%)이 22대 총선에도 이어져 ‘마의 60%대’ 구간을 넘을지도 지켜봐야 할 관전포인트다. 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16대 총선 이후 제21대 총선까지 20년 동안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60%를 넘긴 해는 2004년(17대 총선·60.6%)과 2020년(21대 총선·66.2%)이 두 번이 유일하다. 해당 선거에서는 모두 진보 정당(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정당(한나라당·미래통합당)과 큰 격차로 승리하며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했다. 반면 이 기간 투표율이 처음으로 50% 이하로 뚝 떨어진 2008년 총선(18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이 통합민주당(민주당 전신)을 두 배에 가까운 압승으로 과반 이상을 차지, 원내1당을 차지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번 22대 총선에서도 투표율 60%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희비가 엇갈리는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이번 총선은 정권심판론적 성격이 매우 강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분노한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얼마나 나타날지 여부가 승부처가 될 수 있다”며 “남은 기간 여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를 낮추고, 야권은 원팀으로 유권자들이 최대한 많이 투표장에 나오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번 총선 투표율이 지난 총선과 같이 60%가 넘으면 민주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55% 내외로 떨어지면 민주당에게는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여야가 사활을 거는 중도층 민심은 2030세대, 수도권 민심에 달려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를 보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50세대가 전체 유권자의 38%, 60대·70대가 32%를 차지하지만, 매 선거에서 투표율은 60대 이상이 더 높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2030세대가 키를 쥔 스윙보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연령대별로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4050세대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세력이 많은 상황에서 2030세대의 투표율이 중요한데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를 보면 이들의 투표율은 5~10%포인트가 내려갈 정도로 하락세가 완연하다”며 “2030 유권자의 40~50%가 탈정치화된 성향의 무당층이기 때문에 투표율은 낮아도 선거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수도권 전체 121석 중 103석을 싹쓸이하며 전체 의석(300석)의 60%에 해당하는 180석(비례대표 포함)을 차지했다. 국민의힘 수도권 의석(16석)은 전체의 16%에 불과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분구·합구 이슈로 1석이 늘어난 수도권 122석 중 국민의힘이 30~40%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 사안이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여당이 서울 한강벨트와 경기 용인·수원·화성은 반도체벨트, 서울편입 이슈가 있는 김포·하남·구리 등에서 선전했을 경우를 가정해 수도권 47석을 가져가면 원내 1당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여당에게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결국은 2030세대가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외벽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관련 대형 홍보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3.21 I 김기덕 기자
  • [사설]AI 인재 양성에 팔걷고 나선 LG, 정부도 제 역할 해야
  • LG가 자체 인공지능(AI) 대학원 설립을 추진한다. 정식으로 석·박사 학위를 주는 기업 대학원이다. 급증하는 AI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장맞춤형 교육을 통해 불필요한 재교육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 국회는 지난해 말 첨단산업인재특별법을 만들었다. 이 법은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LG는 이 일정에 맞춰 AI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 각국은 ‘AI 전쟁’이라 부를 만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핵심은 기술력이며 기술은 인재에서 나온다. 시가총액 세계 1위를 자랑하던 미국 애플은 한순간에 코카콜라가 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AI 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생성형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AI 기술 경쟁은 한마디로 혈투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돈 경 단위의 초대형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펀드가 올트먼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인다. 일본은 자존심을 접은 채 대만 TSMC와 손잡고 최근 구마모토현에 파운드리 1공장을 세웠다. 미국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외국 반도체 기업에 수조원대 보조금을 뿌려가며 자국 안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았다.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인재를 키워 기술력을 갖추는 것 외에 달리 방도가 없다. 현실은 갑갑하다. 지난해 11월 한국경제인협회가 AI 연구기관인 엘리먼트AI를 인용해서 낸 자료를 보면 한국은 AI 인재 수에서 30개국 중 22위에 그쳤다. 2020년 기준 전세계 AI 인재를 47만 7956명으로 볼 때 미국이 18만 8300명으로 39.4%, 중국이 2만 2191명으로 4.6%를 차지했다. 한국은 2551명으로 비중이 0.5%에 불과했다. 윤석열 정부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국정과제에 넣었다. LG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AI 대학원에 지원을 아낄 이유가 없다. 동시에 해외 인재 영입 창구를 넓히는 등 정부도 제 역할을 해야 한다.
2024.03.21 I 양승득 기자
與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 조정…조배숙·이달희 당선권(종합)
  • 與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 조정…조배숙·이달희 당선권(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0일 비례대표 13명에 대한 순번을 재조정했다. 전북 출신의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당선권 이내인 13번으로 전진배치 했고, 23번이었던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17번으로 조정하면서 호남과 당직자를 배려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관위는 1~12번까지는 기존 배치를 유지했지만, 13번부터는 비례대표 명단을 조정했다. 13번을 받은 조 전 위원장은 서울고등법원 판사 출신으로 지난 2001년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16대 국회에 입성해 전북 익산을에서 민주당, 국민의당, 민생당 등의 당적으로 17대,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이다. ‘골프 접대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17번 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 자리에는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부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부지사는 기존 순번 23번에서 통상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20번 이내로 전진 배치됐다. 이 전 부지사는 1995년 한나라당에 당직자로 임용된 이후 2012년까지 한나라당, 새누리당에서 경상북도당 부장, 대구광역시당 부처장, 사무처장을 지냈다. 이후 여러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2022년 6월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로 내정됐다. 앞서 비례대표 24번을 받은 후 ‘호남 홀대’를 비판하며 후보에서 사퇴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 전 위원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시절부터 20년 넘게 가깝게 지낸 인물로 알려져있다. 광주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근무한 시절과 2011년 주 전 위원장이 대검 중수부 파견 생활을 할 때 함께 근무했다. 일각에서는 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 의원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표면적 갈등이 폭발한 계기가 주 전 위원장이란 주장도 나왔다. 이철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 전 위원장은 광주시당위원장을 하면서 당원을 2만명 가까이 늘리는 등 당세를 확장했다.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이 공적 인연으로 발전한 것”이라면서 “한 위원장에게 주 전 위원장을 배치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주 전 위원장의 자리엔 서보성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의 이름이 올라갔다. 이외에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은 비례대표 순번이 29번에서 23번으로 당겨져 재배치됐다. 기존 23번이었던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25번으로 이동했다. 비례 27번은 김민정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좌관, 28번은 김광한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29번은 김미현 전 영화진흥위원회 연구본부장, 30번은 김영인 전 국민의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34번엔 비례대표 순위계승 예비명단에 있던 이덕재 전 전국상인연합회 청년위원장이 새로 이름을 넣게 됐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이번 비례 순번 조정에 대해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하고 지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명단을 일부 조정하면서 여당 내 갈등이 누그러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이철규 의원의 공개적인 국민의미래 공천 비판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일일이 반박 입장을 내지 않겠다”면서 “지금은 선거 승리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4.03.20 I 이윤화 기자
尹대통령 “가짜뉴스가 선거 위협…민주주의에 대한 도발”
  • 尹대통령 “가짜뉴스가 선거 위협…민주주의에 대한 도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가짜뉴스는 국민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바탕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도록 선동함으로써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의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를 주제로 한 2세션 모두발언에서 “특정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제작하고 배포하는 가짜뉴스는 단순히 잘못된 정보를 전파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야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인터넷 봇(bot)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 허위 조작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는 민주주의에 대한 분명한 도발”이라고 지적했다.올해는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인 만큼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해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게 윤 대통령 설명이다. 그러면서 “공정한 선거로 민주주의 기틀을 수호해야 할 우리의 책무는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가짜뉴스를 엄중히 다루는 법과 제도를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공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어 “AI와 디지털 기술을 악용해 가짜뉴스를 만들어내는 세력에 대항해 이를 찾아내고 퇴치하는 AI, 디지털 시스템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악의적인 가짜뉴스와 거짓 정보가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면 이에 공동 대응하는 강력하고도 체계적인 대응 홍보전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2세션 마무리 발언에서 “민주주의 국가들이 법과 제도, 그리고 과학기술의 영역에서 함께 연대하고 협력한다면 가짜뉴스와 같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도전들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인공지능을 포함한 신기술이 민주주의를 제약하기보다는 민주주의를 증진하고 도약시키는 지렛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대한민국은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4.03.20 I 박태진 기자
尹 "민주주의라는 위대한 유산…잘 가꿔 미래세대에 전해야"
  • 尹 "민주주의라는 위대한 유산…잘 가꿔 미래세대에 전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각국의 정상으로서,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위대한 유산을 보다 잘 가꿔 미래 세대에게 전해줘야 한다”며 “청년 세대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새로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우리 세대에서 민주주의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획기적으로 증진했고 세계 평화와 번영의 밑바탕이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회의 공동주재국 정상 자격으로 개회사에 나섰다. 개회사는 영어로 진행했다.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모인 이유는 바로 청년들이 인류의 미래이자, 민주주의의 가장 강력한 성장 동력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지난 두 번의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글로벌 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다졌다”며 “오늘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다시 한자리에 모였다”고 덧붙였다.
2024.03.20 I 권오석 기자
홍영표 “민주당 목표의석이 150석? 이재명 사당화하려고 고립 선택”
  • 홍영표 “민주당 목표의석이 150석? 이재명 사당화하려고 고립 선택”[신율의 이슈메이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홍영표 새로운미래 상임선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목표 의석수를 150석으로 낮게 잡은 것을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당화(私黨化)를 위한 의도가 기저에 깔렸다고 판단했다.홍영표 새로운미래 상임선대위원장이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민주당이 목표 의석수 150석을 말하고 있는데 이상하지 않는가”라며 “사천(私薦)을 통해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하기 위한 계산을 하다 보니까 목표치를 낮춰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지금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목표가 200석이 돼야 한다”며 “국민이 180석이나 줬는데 아무것도 못하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200석 정도를 확보해서 일부에서 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까지 안 가더라도 정권을 견제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200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모았던 분들이 총선 끝나고 나면 정치 무관심과 냉소가 커지면서 소위 개혁진보 세력들이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한 재검증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도 민주당이 사당화된 이유로 꼽았다. 그는 “민주당은 구태 후보, 막말 후보 또 방탄에 필요한 변호사들 중심으로 공천이 이뤄졌다”며 “민주당에서는 공천 혁명을 이뤘다고 하지만, 반동 세력에 의한 쿠데타 같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가져왔던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가치, 정체성을 계승하고 반영하는 공천이 아니었다”며 “또 선거 때 중도 확장성이 선거의 결과를 좌우하는 굉장히 중요한 기준인데 이번에는 철저히 고립주의를 택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윤석열 정부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경제도 어려운데 계속해서 야당을 탄압하고, 철 지난 이데올로기 공세,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논란, 이종섭 호주 대사의 도피 출국 등이 모든 이슈를 압도해버렸다”고 평가했다.홍 의원은 거대 양당이 권력 투쟁에 몰두하는 것과 달리 새로운미래는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을 놓고 권력 투쟁만 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아픔을 껴안고, 대안을 만들어 나가고 해결책을 찾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정치라는 것은 각 정당이 자신들의 입장이나 이해관계 때문에 싸울 수 있지만 미래를 위해서 합의를 도출해내는 게 중요하다”며 “저는 합의를 통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만들고 검·경 수사권 조정도 하고, 여야가 3~4년 동안 싸웠던 법안도 처리한 경험이 있다. 우리 정치를 복원하지 않고서는 미래가 없다”고 피력했다.그는 또 “저출산, 고령화, 균형 발전, 양극화 등의 문제가 합의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없이는 안 된다”며 “결국은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4.03.20 I 김응태 기자
尹대통령 “기업 발목잡는 규제 혁파…상속세도 비효율적”(종합)
  • 尹대통령 “기업 발목잡는 규제 혁파…상속세도 비효율적”(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재계 관계자들 앞에서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규제 개혁을 다시 한 번 다짐했다. 이와 함께 가업승계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상속세 개편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유주의 경제시스템에서 기업활동의 자유와 국가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별강연은 TV로 약 1시간 동안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먼저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여러 형태의 규제도 글로벌 스탠더드(표준)에 맞춰 혁파해내야 한다”면서 “그래야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기술로 신산업에 도전하는 기업이 제도적 뒷받침이 없어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일정기간 실증특례, 임시 허가를 부여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더 활성화하겠다”며 “저는 취임 이후 킬러규제를 포함해 1700여건의 규제 개선을 완료했다. 기업의 투자를 막는 불합리한 규제는 끝까지 추적해 뿌리 뽑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세제 규제 특례를 포함해 지역 특성에 맞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즉시 착수하겠다”고 했다.상속세 개선 의지도 거듭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가업승계 문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펴봐야 한다”며 “정부는 원활한 가업승계를 통해 장수 기업이 많아지고 이를 통해 고용도 안정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많은 기업이 1세대를 지나 2세대, 3세대로 넘어가고 있는데 상속세를 신경 쓰느라 혁신은커녕 기업 밸류업이나 근로자 처우 개선에 나설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며 “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일이냐”라고 비판했다. 상속세 최고세율이 우리보다 훨씬 낮은 독일 가업승계 제도를 예로 들며 “그 결과 오늘날 독일은 세계 최대의 히든 챔피언과 백년기업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또 “자유시장 경제 체제에 대한 이해 부족, 그리고 그릇된 이념에 사로잡힌 무원칙과 포퓰리즘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해 왔다”며 문재인 전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재정 만능주의 등을 직격했다. 원전은 우리 산업과 경제의 토대가 되는 것인데,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여 원전 생태계를 무너뜨린 결과로 그 피해가 우리 산업과 국민 전체에게 돌아갔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확립이 한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게다가 삼성그룹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관련 일화를 소개하며 “불굴의 도전과 투지로 기업을 발전시켜온 대한민국 현대사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과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주종대 고려제강 대표이사와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받는 등 총 9명에 대한 유공자 포상도 이뤄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대덕전자 신영환 대표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20 I 박태진 기자
與 "이재명 '중국몽' 한심스럽다…잘 모르면 딴지 걸지 말라"
  • 與 "이재명 '중국몽' 한심스럽다…잘 모르면 딴지 걸지 말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공연히 잘 있는 중국에 쓸데없이 과도하게 시비를 걸어서 관계를 악화시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데 대해 “여전한 중국몽 타령을 늘어놓는 이 대표의 외교·안보관이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쏘아붙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과 백범로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이지은(마포갑)·정청래(마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그는 “이 대표가 과거 중국 대사관에서 한중 관계 악화 우려의 책임을 일방적으로 한국에 돌리는 중국대사의 발언에 침묵하던 당시가 떠오른다”며 “제1야당의 대표가 그저 중국, 북한 얘기만 나오면 굴종적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단장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공당의 대선 후보였고 지금은 제1야당의 대표임에도 급변하는 국제 질서에 대한 이해도 하나 없이, 그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비난에만 매몰되어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젖어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 ‘국익’과 ‘국민’이 보일리 있겠는가”라며 “만약에 하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게 누구라도 대한민국은 그에 대해 지적하고 단호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봤다. 그는 이어 “중국을 향해 북한 김정은 정권의 무력 도발, 핵 개발을 제어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국제무대는 전쟁터다. 이재명 대표가 가진 안보관으로는 명분도 실리도 챙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단장은 “잘 모르면 정부·여당의 외교 정책에 딴지라도 걸지 마십시오”라고 일갈했다.
2024.03.20 I 경계영 기자
조기숙 "이재명 사천 예견…새미래 '국민공관위' 효과 나온다"
  • 조기숙 "이재명 사천 예견…새미래 '국민공관위' 효과 나온다"[총선人]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선입견 없는 국민이 공천에 참여하는 게 가장 공정한 공천 아닐까요.”조기숙 새로운미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조기숙 공관위원장)조기숙 새로운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기숙 공관위원장은 40년간 선거를 연구한 전문가다.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를 졸업한 뒤 아이오와대학교 대학원 석사, 인디애나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지난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공천심사위원회 대변인 등을 맡았다. 이후 노무현 정부 홍보수석을 거쳐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다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정당인 새로운미래 공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조기숙 공관위원장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파격적인 공천을 실시해 화제를 모았다. 거대 양당이 공천 파동으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국민 평가를 공천 과정에 전면 반영하면서다. 기존 정당들이 공관위원을 유력 인사와 엘리트층 인물로 꾸리는 것과 달리 지역·성별·세대·분야별 대표성을 가진 국민 6명을 공관위원으로 선정해 공천 작업에 참여토록 했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민배심원단을 꾸려 비례대표 후보 선정 평가에 반영했다.조 위원장이 이 같은 새로운 공천 모델을 시도한 건 거대 양당의 공천 파동을 예견하며 국내 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이나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이나 총선(공천) 개입 논란이 벌어질 것을 이미 총선 전부터 예상했다”며 “거대 양당 공천 탈락자를 합류시키고, 투표하기 싫은 국민의 대안이 될 신당을 만드는데 도의적인 책무가 있다고 생각해 공관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모였던 그는 특히 민주당의 공천에서 민주정신이 실종됐다고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민주당은 그동안 민주정당으로서 역할을 하며 쇄신과 혁신을 끊임없이 주도했던 정당이었다”며 “이번 민주당 지역구 경선은 제한된 데다 경선 방식이 지역구마다 달랐다. 민주당 공천은 한마디로 시스템을 빙자한 사천이었다”고 지적했다.조 위원장은 이번 공천에 참여한 시민들이 감동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시민배심원단의 평가가 끝나고 마지막 소감을 메모장에 적어놨다”며 “‘공천 참여가 의미 있었다’ ‘진정성을 느꼈다’ 등의 시민 반응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조 위원장은 새로운미래의 공천이 자극적인 논란이 없어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못했지만 국민이 그 가치를 점차 알아보리라고 확신했다. 그는 “경제가 어렵고 국민이 힘든 상황에선 합리적인 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선동에 휩쓸리기 쉽다”며 “선동에 흔들리지 않는 이성적인 유권자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새로운미래에 점차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진국은 통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새로운미래의 핵심 메시지가 연설이나 유인물을 통해 전달되면 진면목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조 위원장은 이번 공천이 노무현 정신을 지향하는 메시지로서 세상에 비치기를 바랐다. 그는 “새로운미래 공천을 통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원하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알리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며 “새로운미래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목소리를 가장 크게 낼 수 있는 정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3.20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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