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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주도' IPEF 참석한 尹…"핵심광물 대화체 적극 참여"(종합)
- [샌프란시스코=박태진 기자·권오석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해 경제협력 논의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미국 순방 중이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APEC 계기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정상회의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IPEF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참석국들은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등 2~4번 ‘필라’(Pillar·추진과제)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IPEF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주도로 지난해 5월 출범, 한미일을 비롯해 호주·뉴질랜드·인도 등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IPEF 회원국들은 전세계 GDP(국내총생산)의 40%, 상품·서비스 무역의 28%를 차지한다. 이번 회의는 IPEF 공식 출범 이후 두 번째 정상회의로,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진행된 7차례의 협상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김 차장은 “1번 무역 필라는 아직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농업, 노동, 환경 등 민감한 분야와 비관세 등을 놓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들의 마지막 치열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이번에 ‘핵심광물 대화체’에도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 대화체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각종 첨단산업 제품에 사용되는 중요 광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특별 협의체로서 내년 초 발족할 예정이다.각국 정상들은 지난 5월에 타결된 공급망 협정에 이어 청정경제 협정과 공정경제 협정에 이르기까지 짧은 기간에 전체 4개 중 3개 분야에서 합의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먼저, 내년 공급망 협정이 발효되면 공급망 위기 발생시 IPEF 14개국 고위공무원으로 구성되는 ‘IPEF 위기대응 네트워크’가 가동된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위기 발생 국가가 요청하면 15일 내에 회의가 소집돼 대체 공급처 확보, 대체 운송경로 발굴, 수출 절차 간소화 등 구체적인 문제해결 노력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는 대체공급선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나라의 담당자를 개별 접촉해야 하므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으나 이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14개국 정부에 대체공급처 관련 정보 등을 요청할 수 있고 필요시 품목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협조도 받을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위기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청정경제 협정과 관련해서 최 수석은 “청정전력, 수소, 에너지저장 등 13개 협력과제를 대상으로 참여국 간 공통규범의 정립, 개도국의 역량 강화 지원, 시범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며 “IPEF 참여국들은 청정에너지 저장, 재생에너지, 탄소제거 등 2030년까지 1550억 불(한화 약 201조원) 이상의 공공자금도 투입한다. 친환경 항만, 스마트 전력망 등 IPEF 내 개도국의 청정인프라 개발을 위한 5000만 불(약 650억원) 규모의 청정경제 촉진펀드도 조성된다”고 강조했다.공정경제 협정과 관련해선, 참여국의 부패를 근절하고 UN(유엔) 반부패 협약을 성실히 준수하기로 했다. 최 수석은 “글로벌 최저한세, 거대 다국적 기업 과세권 배분 등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차원의 조세 개혁 논의를 지지하고 정부조달 과정에서의 불법행위 방지, 청렴 입찰자와의 계약 체결 등에도 합의했다”며 “공정경제 협정이 발효되면 성장가능성이 큰 개도국의 시장진출, 인프라, 정부조달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으로 IPEF 정상회의는 격년, 장관급 회의는 매년 개최해 기존 합의사항의 진행 상황과 성과를 확인하고 새로운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 尹, APEC서 북러협력 경고…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종합)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일본, 칠레, 베트남 등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하며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경고 목소리를 내는 한편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외교전에도 집중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오늘 연이은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이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규범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 협력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상 간 구체적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김 차장은 “대화한 상대국마다 공조하는 내용이 다르며, 국가마다 어떻게 협력함으로써 불법 행위를 제한하고 막아야 하는지는 안보 사안”이라며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 방산, 공급망, 개발 협력,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의 정상 간 회담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양국 정상은 내년과 후년에 각각 페루와 한국이 APEC 의장국을 수임하는 만큼,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더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부산엑스포 개최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페루의 지지 입장에 감사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도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두 정상은 양국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남미 핵심협력국임을 재확인하며 △국방·방산 △리튬 등 핵심 광물 △교역·투자 인프라 △남극기지 운영 및 공동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두 정상은 또 20주년을 맞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하며 글로벌 현안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페루에 이어 칠레에도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윤 대통령과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간 대담도 APEC 정상회의 ‘세션1’이 시작되기 전 약 15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 무역·투자의 성장 모멘텀을 위해 정부와 기업 간 교류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청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트엉 주석은 “국빈 방문 이후 베트남 국민의 반향이 매우 크며 한국어와 한국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열기가 더 커졌다”며 한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기원한다는 인사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단체사진촬영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바이든 "덕분에 임무 수행 짐 덜어" 尹 "한미일 협력 긍정적"(종합)
- [샌프란시스코=박태진 기자·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찾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일 정상들과 별도 회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열고,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임무 수행에 있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덕분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APEC 회의와는 별개로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이후 비공개로 약 10분 간 대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윤 대통령은 비공개 대화에서 “한미일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안보와 경제의 상관관계에 대한 (나의) 철학과 믿음을 미국, 일본 정상이 공감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함구했다.해당 관계자는 한미일 3자 회동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미일 정상간에는 공통으로 지난 8월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구축한 3국 포괄적 협력체계가 결국 성공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3국간 고위급 대화채널이 활발하게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만족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이어 “암묵적으로 3국 정상이 공감하고 있는 사실은 안보와 경제협력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이라며 “첨단 기술 협력을 할 파트너는 군사적으로, 그리고 정치 시스템, 이념과 가치에 있어서 100% 가까이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런 관계가 한미일이라고 3국 정상이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대통령은 또한 이날 시 주석과도 짧게 만났다. 김 차장은 “(APEC 정상회의) 세션 1이 시작하기 전에 시 주석을 만나 약 3~4분 간 담소를 나눴다”고 밝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덕담을 주고 받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오전 두 분이 만났는데, 지난해 11월 발리 G20 이후 1년 만에 만나서 반갑다는 덕담이 오고 간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계기 한 총리를 잘 맞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고, 시 주석은 “한 총리와 멋진 회담을 했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번 APEC 계기에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는 덕담을 건네자, 시 주석은 “좋은 성과를 확신한다. 이를 위해 한중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정상회담이 현재 논의 중이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내일 하루 일정이 아직 남았는데 한중정상회담은 논의 중”이라면서도 “양국 일정이 지금 빡빡한 관계로 떠나기 전까지 이뤄질지 장담 못한다”고 말했다.한미일 3개국 정상 중 우리나라만 중국과 회담이 확정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가용한 시간은 제한돼 있고 중국은 우선 미국 회담에 에너지를 집중한 뒤에 가용한 시간에 어떤 나라와 얼마나 회담을 나눌지 판단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미국과 그 이후에 일본과의 회담이 짧은 시간 가졌고, 한중회담 성사와 별개로 양국 전략적 성격에 따라 (여기서) 하고 가는 게 좋은지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페루, 일본, 칠레, 베트남 등과 연달아 정상회담을 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연이은 회담에서 각국 정상들과 러·북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규범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적 협력에 대처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에게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지지 요청도 나섰다.
- 尹지지율 긍정 34% 부정 56%…부정평가 1위 '경제·민생·물가'[한국갤럽]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사진=한국갤럽)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6%는 부정 평가했다. 직전 조사(7~9일)보다 2%포인트 내린 수치다. 부정 평가는 56%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올랐다.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74%), 70대 이상(68%) 등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89%), 40대(75%) 등에서 많았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에서 56%, 중도층 27%, 진보층 12%다.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34%), ‘국방·안보’(6%),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 ‘공정·정의·원칙’(이상 4%), ‘전 정권 극복’, ‘안정적’, ‘서민 정책·복지’,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2%),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 ‘외교’(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인사(人事)’, ‘서민 정책·복지’(이상 4%), ‘통합·협치 부족’,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이상 3%) 등이 있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