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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2기 내각, 정치색 빼고 위기 대응 초점…野 '무조건 공격' 벗어나야"
  • 윤재옥 "2기 내각, 정치색 빼고 위기 대응 초점…野 '무조건 공격' 벗어나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개편에 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장관 후보자 임명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개각을 두고 “정통 관료와 학자, 전문가가 대거 입각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계속 확실하게 추진하면서 가시적 국정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4월 총선이 치러지고 22대 국회가 출범하는 등 큰 정치일정이 예정돼있고, 세계 경제·안보 질서의 변화에서 비롯되는 복합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중심을 잡고 있지 않으면 큰 정치 일정 속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 개혁과 민생 개선 노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개각으로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분을 발탁했다. 정치색을 빼고 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춘 이번 인사에서 정쟁의 여지는 찾아볼 수 없다”며 “야당에 발목 잡기만을 위한 대정부 공세를 멈추고 건설적 토론과 협상을 통해 민생을 함께 챙겨나가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개각에 대해 벌써 거친 말로 비난하는데 무조건 정부를 공격하고부터 보는 관성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후보자의 전문성을 평가할 수 없는지 아쉽다”며 “후보자에 대해 꼭 필요한 검증은 이뤄져야 하겠지만 총선을 앞두고 인사청문회장에서 무리한 의혹 제기와 인신 공격을 통해 존재감을 보이려는 행위는 야당에 대한 국민 실망을 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명된 장관 후보자께선 국정운영을 감당하는 자리를 맡게 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해달라”며 “해당 부처는 인수인계 준비에 최선을 다해 주요 사업과 업무가 공백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05 I 경계영 기자
대법원장 공백 속 오늘 조희대 청문회…과거 판결·남은 임기 쟁점
  • 대법원장 공백 속 오늘 조희대 청문회…과거 판결·남은 임기 쟁점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오늘(5일)부터 내일까지 양일간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법관 시절 내렸던 판결과 남은 임기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달 15일 서울 서초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합리적 원칙주의자로 평가받는 조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법원의 사건이 적체되고 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현상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앞선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자에 비해 정책 검증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 전 후보자는 처가 소유 비상장주식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청문회 과정 전후로 여러 의혹이 제기됐지만 조 후보자의 경우 큰 결격사유가 없다는 것이다.다만 법관 시절 내렸던 판결과 대법원장 정년에 따른 남은 임기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 후보자 지명 직후 가장 논란이 됐던 것은 ‘주한미군 성폭행 사건 감형 판결’이다. 조 후보자는 2008년 서울고법 형사5부 재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경찰관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한미군 A병장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주한미군 B일병에게는 무죄를 선고했다.조 후보자 측은 해당 논란이 불거지자 수차례 해명자료를 내는 등 적극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 후보자 측은 “1심에서 합동강간미수로 처벌됐던 것이 2심에서 강간미수로 변경되며 형량이 달라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1심에서는 B일병이 망을 보고 병장이 범행을 시도했다는 것이 인정돼 합동강간미수로 법정형이 높았지만, 항소심에서는 목격자 진술이 분명하지 않고 번복된 점 등을 근거로 B일병에게는 무죄가 선고되고 자연스럽게 법정형도 낮아졌다는 것이다.보수적 판결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가 대법관으로 재직하던 2018년 양심적 병역거부 관련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인정할 수 없다고 판결을 내렸고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재판에 넘겨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서도 무지 취지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조 후보자의 임기 역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 법에 따르면 대법원장의 정년은 70세이다. 올해로 만 66세인 조 후보자는 임명이 되더라도 임기를 약 3년 6개월 밖에 수행하지 못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퇴임 전 차기 대법원장을 지명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인청특위 소속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2027년 5월 퇴임 전 차기 대법원장을 지명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사법행정 경험 부족 등이 약점으로 꼽힌다.다만 큰 논란이 없는 만큼 정책 관련 질의에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 조 후보자는 서면 답변을 통해 사형제에 대해 “연쇄 살인이나 테러 등 극히 잔혹하면서도 반인륜적인 범죄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의 법 감정이나 사형제도가 가지는 응보형으로서의 상징성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폐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냈다.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냈다.다만 압수수색영장 제도에 대해선 “법원이 전자정보에 대한 광범위한 압수수색을 적절히 통제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을 수 없을 것”이라며 임의적 대면심사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뜻을 밝혔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선 “헌법상 평등의 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법률안의 취지에 기본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2023.12.05 I 김형환 기자
  • [사설]윤 정부 2기 내각...배수진 각오로 경제개혁 앞장서길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6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했다. 연말까지 19개 부처 중 10명 안팎의 장관(급)을 교체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에 1차 대상자를 발표했다. 윤 정부 들어 필요에 따른 장관 교체는 있었지만, 중폭 이상의 개각을 단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면면을 보면 총선에 출마할 정치인 장관들의 빈자리를 관료와 전문가 그룹이 채운 실무형 개각이다. 사실상 윤석열 정부 2기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관심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가 이끌게 될 2기 경제팀이다.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실장과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포진한 2기 경제팀은 모두 정통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조직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이점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추경호 부총리가 이끈 1기 경제팀도 미국·중국 무역 갈등에 따른 반도체 이슈 등 각종 돌발 국면에서 신속한 위기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1기 경제팀의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금리, 고물가 상황의 장기화로 새로운 개혁과제의 추진보다 그 뒷수습에만 1년 반을 훌쩍 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면에서 저성장 기조의 고착화와 함께 민생 불안 등 산적한 개혁과제를 눈앞에 둔 2기 경제팀으로선 그 책임이 막중하다. 양질의 일자리창출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슈링크플레이션 확산에 따른 기업들의 꼼수 가격 인상과 고금리의 장기화로 서민 가계의 삶은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생산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부실기업 구조조정, 1900조원대에 이르는 가계부채 등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2기 경제팀은 결국 위기 관리를 넘어 구조 개혁을 통해 저성장에 발목잡힌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과감한 규제 혁파와 함께 노동·연금 개혁에도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전 정부와 외부 환경을 탓하고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를 더 이상 핑계로 삼을 순 없다. 정권 심판은 경제에서 판가름난다는 점을 명심하고 마지막 골든타임의 각오로 경제회복의 마중물을 퍼올려야 한다. 이번 개각이 단순 인적 교체를 넘어 공직 사회의 쇄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료 사회가 분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2023.12.05 I 송길호 기자
‘김만배 녹취록’ 최악의 가짜뉴스 1위...2위 ‘청담동 술자리’
  • ‘김만배 녹취록’ 최악의 가짜뉴스 1위...2위 ‘청담동 술자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김만배 녹취록’ 보도, ‘청담동 술자리’ 보도 등이 2023년 최악의 가짜뉴스로 선정됐다.가짜뉴스뿌리뽑기운동본부 출범식 등 홍보물 (사진=자유언론국민연합)자유언론국민연합(공동대표 김주성·김태훈·이준용·이철영)은 4일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가짜뉴스뿌리뽑기범국민운동본부 출범식’을 갖고, 올해 최악의 가짜뉴스 1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최악의 가짜뉴스 1위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를 2021년 9월 인터뷰한 내용을 뉴스타파가 20대 대선을 사흘 앞둔 작년 3월 6일 보도한 것과 타 매체의 인용보도가 차지했다. 2위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심야 파티를 열었다는 ‘청담동 술자리’ 보도가 꼽혔다.또 ▲NLL을 넘어 내려온 북한 어선의 16명을 살해한 흉악범들이 ‘죽어도 돌아가겠다’며 북송을 희망했고 귀순에 진정성이 없었다던 ‘북한 어민 강제북송’ ▲‘안보는 보수 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는 ‘문재인 정부의 통계조작’ ▲최순실 관련 독일에 유령회사 수백개, 은닉 재산 규모는 조단위라는 ‘안민석의 거짓말’ 등이 뒤를 이었다.10대 가짜뉴스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된 뉴스 3200여 건에 대해 가짜뉴스선정위원회의 선별, 누리꾼 투표, 전문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결정했다.
2023.12.04 I 홍수현 기자
강원·충청, 여야 모두 `세 확장` 노린다…캐스팅보트 민심은?
  • 강원·충청, 여야 모두 `세 확장` 노린다…캐스팅보트 민심은?[총선전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22대 총선이 1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충청 지역의 표심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여야 모두 세 확장을 노릴 수 있는 지역이면서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 격인 곳이다. 두 당 모두 이곳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보수세가 강한 강원에서 기존에 차지한 지역을 굳히는 동시에 추가 의석을 얻는 게 목표다. 국민의힘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싹쓸이’ 당했던 대전 지역 탈환에 집중하고 있다. 충청권에는 윤석열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윤심’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1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모의 개표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모의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원서 압도적 우위 유지하려는 與, 과반 싸움에 나선 野강원권 의석 8석 중 국민의힘은 6석, 민주당은 2석을 점해 여전히 보수 우위 지형을 보이고 있다. 강원 출신의 권성동, 이양수, 이철규, 박정하 의원 등이 당·원내 지도부를 거치며 탄탄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우세를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반면 민주당은 현재 확보한 2석을 유지하며 보수세가 강한 영동 지역에서 추가 의석을 확보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갑은 지난 총선에서 허영 민주당 의원이 김진태 전 의원을 꺾고 진보 진영에선 처음으로 춘천에 깃발을 꽂았다. 이 지역에는 비례대표인 노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일찍부터 활동을 시작하며 치열하게 맞붙는 중이다.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 을(한기호, 3선)에서는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출마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 전 지사는 아직까지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재선을 지낸 강원 속초시·인제군·고성군·양양군에서는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출마를 공식화했다.◇민주당 깃발 꽂았던 대전…중진 탈당·불출마로 요동치는 선거 지형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한 대전 지역은 중진 불출마와 탈당, 사법 리스크 등이 혼재돼 선거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우선 대전 동구(장철민, 초선)에서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윤창현 의원이 지역구 상륙에 나서며 현역 의원 간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대전 서구갑(박병석, 6선)은 여야 모두 반드시 사수해야 할 지역으로 떠올랐다. 여당에서는 검사 출신의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야당에서는 서구청장을 지낸 장종태 대전시당 정책위원장이 대결한다.지난 3일 민주당을 탈당한 대전 유성구에서 5선을 지낸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에는 ‘친명(親이재명)’계 이경 상근부대변인이 활동하는 중이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대전 대덕구(박영순, 초선)도 당내 경선에 관심이 몰린다. 최근 당 지도부에서 ‘친명계’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하며 현역인 박 의원의 대항마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대전 중구의 황운하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9일 ‘하명수사’ 의혹으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민주당 입장에선 ‘사법 리스크’ 이미지가 씌워진 황 의원의 출마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여당 소속의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역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청장직을 상실하며 지역 리더십은 혼란에 빠졌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충청으로 내려온 대통령실 출신들…`캐스팅보트`의 리턴 매치에도 촉각충청권 선거에서는 ‘윤심’을 등에 업은 후보들이 여야 할 것 없이 강력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충북 청주시 청원구(변재일, 5선)에서는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이 출마를 예고했다. 변 의원은 6선을 달성해 21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충남 천안을(박완주, 3선)에서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출마가 유력하다. 현역인 박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보좌관 성추행 파문으로 탈당해 사실상 무주공산 지역구가 됐다.충남 홍성·예산(홍문표, 3선)에서는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비서관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충주시(이종배, 3선)에서는 이동석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행정관이, 충북 제천·단양(엄태영, 초선)에서는 최지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이 출마를 준비해 당내 현역 의원과 경선을 치러야 한다.충청권이 주요 선거의 캐스팅보트가 되는 만큼, 지난 총선에서 맞붙었던 후보들의 ‘리턴 매치’ 결과에도 관심이 모인다.충북 증평·진천·음성에선 임호선(초선) 민주당 의원과 경대수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맞붙는다. 지난 총선에서 두 후보는 각각 경찰청 차장과 검사장 출신을 내세워 ‘검·경 대결’을 치른 바 있다.문진석(초선) 민주당 의원이 있는 충남 천안갑에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나온다. 두 사람은 지난 총선에서 득표율 49.34%대 47.92%의 접전을 펼쳤다.충남 아산시갑에서는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과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이 의원은 복 위원장을 564표라는 근소한 차로 제쳤다.
2023.12.04 I 이수빈 기자
尹, 연말 성금 기부…"박애의 정신, 진정한 민주사회의 기초"
  • 尹, 연말 성금 기부…"박애의 정신, 진정한 민주사회의 기초"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14개 기부·나눔단체 관계자 및 기부자 등을 초청해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하고 간담회를 진행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2023년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날 초청행사는 대통령이 직접 나눔 실천 및 확산에 기여한 기부자, 홍보대사, 단체들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엔 구세군·굿네이버스·사회복지공동모금회·월드비전·유니세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 14개 단체 관계자와 기부자 30명,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장상윤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김수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14개 단체의 특색이 담긴 기념부스에 성금을 기부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각 단체의 노력에 감사 마음을 전했다”며 “각 단체는 곰인형(구세군), 반지(유니세프), 단주(아름다운 동행) 등 단체별 특색 있는 상징품들을 선물하며 대통령의 감사에 화답했다”고 밝혔다.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참석 단체 관계자 및 기부자들의 봉사 경험 및 소감 발표가 있었다.고두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나눔대사는 “인생에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봉사활동에 뛰어든 것”이라며 “봉사는 나 스스로를 곧추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소유진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역시 “봉사는 결국 자기 마음이 단단해지는 일”이라며 자녀들에게도 이를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독립유공자들의 집을 고치는 봉사활동을 소개하며 윤 대통령이 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시켜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이선영 KBS 아나운서는 지진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를 방문했던 일을 전하며 정부와 민간이 합심한 구호활동으로 현지인들이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부르며 반겨주는 모습에 감격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윤 대통령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늘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여러분들을 뵙고 같이 자리하니 저도 마음이 훈훈해지고 아주 기쁘다”고 했다. 이어 “민간에서 어려운 분들을 스스로 도와주는 것은 박애의 정신이고 이것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굉장히 중요한 힘”이라며 “이웃을 아끼고 사랑하고 또 나누고 베풀고 하는 박애의 정신이야말로 진정한 민주사회의 기초가 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어서 나눔과 기부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며 이를 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참석자의 소감과 관련해 “교육 중에 제일 훌륭한 교육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또 함께 나누고 하는 것”이라며 “교육이라는 것은 사람을 만드는 것인데 사람을 만드는 데 그것보다 더 좋은 교육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윤 대통령은 또 “정부의 복지 제도도 우리 봉사 기부 단체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를 잘 보고 이분들의 부족한 부분을 같이 채워나가면서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권오석 기자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글로벌화 적임자”vs“전문성 우려”
  •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글로벌화 적임자”vs“전문성 우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신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부처 안팎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정통 외교관 출신인 오 후보자가 중소기업이나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부처의 정책 대상자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다. 반면 다자외교 경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 차관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오 후보자는 1988년 제22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현 외교부)로 공직에 입문한 뒤 35년간 외교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외교통이다. 외교부 개발협력국장과 주베트남 대사, 외교부 2차관 등을 거치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중소기업계 한 전문가는 “오 후보자가 정통 외무 관료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 분야에서 중소기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윤석열 정부가 국내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글로벌화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정책 연속성을 고려한 인사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소기업이나 벤처·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중기부의 주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현직 장관이나 전 중소기업청장 등은 현장 이해도가 높은 벤처기업인이나 교수, 관련 법안 발의에 관여한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과 대조적이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외교부 공무원들은 특권의식이 강하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요즘과 같이 어려울 때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민생 현안을 미미한 문제로 보고 원론적으로 접근할까 우려된다”고 전했다.다만 이 전문가는 “외교부 공무원들이 해외 산업 현장에서 중소기업을 대할 때 소극적인 측면이 있는데 외교부 출신 관료가 온다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을 이어나간다는 취지에서 정책 일관성을 갖고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중기부 내부에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중기부 한 직원은 “하마평에 오르내린 적 없던 의외의 인물이라 내부에서도 의아해하는 분위기”이라며 “중소, 벤처, 소상공인 등 어떤 분야에서도 활동한 적 없는 인물이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도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중기부의 한 간부는 “정부 부처는 정치인 출신이 와야 힘을 받긴 한다”면서도 “외교 분야에서 30여년간 근무한 정통 관료인 만큼 수출, 통상 등 중소기업 관련 현안에 대해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특히 ‘스타트업 코리아 대책’ 등 중기부의 역점 과제가 외교 분야와 관련이 있는 만큼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김경은 기자
檢, 경기도 압색에 민주당 "이정섭·손준성 검사 탄핵 보복 의심"
  • 檢, 경기도 압색에 민주당 "이정섭·손준성 검사 탄핵 보복 의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4일 이뤄진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시점상 이정섭·손준성 검사탄핵에 대한 보복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이 연관된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검사와 수사관 40여 명을 파견해 경기도청 남·북부청사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다.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와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도청 남부청사와 북부청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사진은 4일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모습.(사진=연합뉴스) xanadu@yna.co.kr/2023-12-04 15:27:09/<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민주당 경기도당은 “수원지검의 도를 넘은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재개되고 있다”며 “수원지검은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 혈안이 돼 민생수사는 완전히 내팽개치고 있는 장본인”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올해 8월 기준 수원지검에 접수된 지 3개월이 넘은 미제사건은 1만4200여 건. 18개 지검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로 집계됐다”며 “모두 이재명 대표의 ‘없는 죄 만들기’에 수사 인력이 총동원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경기도당은 “‘공정한 검찰, 국민의 검찰’을 만들겠다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약속은 대통령이 된 후에는 ‘보복의 검찰, 윤석열의 검찰’로 변한 것이냐”며 “신고 건수만 400건을 넘긴 수원 전세사기 사건은 언제 수사할 건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이나 명품백 뇌물 수수 의혹은 수사할 의지나 있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은 정적제거와 정권 유지를 위한 권력 사적 남용을 당장 멈추고, 검찰의 권력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위해 존재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과거 독재 권력의 몰락에는 국민의 무서운 심판이 있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서울의 봄 영화 속 군사정권 부역자들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똑똑히 기억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황영민 기자
尹, '서오남' 대신 여성·70년대생 발탁…총선 앞두고 새단장(종합)
  • 尹, '서오남' 대신 여성·70년대생 발탁…총선 앞두고 새단장(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김경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을 앞두고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장관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했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일부 국무위원들을 교체하고, 내년 집권 3년차 임기 반환점을 맞아 ‘2기 내각’을 꾸려 국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함이다. 이에 관료 출신 혹은 전문가 중심으로 후보자가 꾸려진 가운데, 6명의 후보자 중 절반인 3명이 여성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받는다.윤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경제수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지명했다고 김대기 비서실장이 발표했다.왼쪽부터 기획재정부 최상목, 국가보훈부 강정애, 농식품부 송미령, 중소벤처기업부 오영주, 국토교통부 박상우,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인선발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경제여건 녹록지 않아…‘임중도원’ 책임감”이날 김 비서실장과 함께 대통령실을 찾은 후보자들은 취재진에게 저마다의 포부와 각오를 밝혔다.먼저 마이크를 잡은 최상목 후보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지명을 받았다”며 “‘임중도원’(任重道遠·큰 일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는 뜻)의 책임감을 느낀다. 국회 청문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수석으로서 우리나라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를 맡았던 최 후보자를 추경호 현 부총리의 후임자로 내세웠다.부친(강갑신)이 6·25 참전용사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이며, 시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50사단장인 백인(百忍) 권준 장군으로 알려진 강정애 후보자는 “이 자리에 서는 것도 힘들었지만, 나라가 내 역할을 필요로 한다면 해야 한다는 각오로 나왔다”면서 “부족하지만 이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송미령 후보자는 “우리 정부의 농정 분야 국정 과제를 차질없이 수행하도록 온 힘을 바쳐 일하고 큰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상우 후보자는 “국민 주거 안정, 교통 편의 증진, 관련 산업의 건전한 발전, 지역균형개발 같이 할 일이 산적한 부처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대통령을 보좌해서 많은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비서실장이 ‘1970년생으로 가장 젊은 후보자’로 소개한 강도형 후보자는 “더 열심히 뛰라는 뜻으로 알고 해양수산부의 발전, 연안 경제와 지역주민의 활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가 유엔(UN) 해양법 관련 기념비적인 해라고 설명한 강 후보자는 “해양생물의 다양성, 기후변화, 환경오염 부분에 대해 당사국들이 뜻을 모아 이뤄낸 해”라며 “해수부도 이에 맞춰 국제협력, 지역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오영주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우리 경제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벤처·소상공인을 전담하는 부처의 장관 후보자 지명돼 마음도 무겁고 어깨도 무겁다”면서 “발로 뛰며 세심하게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서오남’ 벗어나 여성·70년대생 발탁…전문성 우려도현 정부 초대 내각이 이른바 ‘서오남’(서울대 출신의 50대 남성) 일색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개각 인선은 ‘쇄신’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인 출신의 장관을 빼는 대신 관료와 학계 전문가들을 채워넣은 것은 물론, 학벌·성별·나이 등을 비교적 골고루 분포시켰기 때문이다.가장 눈에 띄는 건 여성이 강정애·오영주·송미령 후보자 총 3명으로 이번 인선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모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최종 임명될 시, 여성 국무위원은 기존 2명(이영·김현숙 장관)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1970년생인 강도형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1973년생)에 이어 두 번째로 1970년대생 장관이 될 수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전문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오영주 후보자의 경우, 경제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2차관을 역임했다 하지만 정통 외교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벤처·소상공인 등 어떤 분야에서도 활동한 적이 없는 인물이기에, 정책 대상자인 업계 입장에선 전문성에 대한 우려가 있을 것 같다. 앞으로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경영학과를 전공한 강정애 후보자 또한 보훈 관련 경력이 사실상 전무해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권의 공세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개각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번 개각은 총선 출마자들이 도망친 자리를 채우는 ‘도주 개각’”이라며 “총선 출마자들이 도망친 자리를 채우기 위한 개각이라지만 급하게 자리를 채우려고 후보자의 전문성마저 무시했다. 외교부 관료 출신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하고, 경영학과 교수를 보훈부 장관으로 등용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개각 연말·연초까지 이어질 듯…한동훈 행보 주목개각은 총선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월 11일 전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여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연말 혹은 연초에 원포인트로 교체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한 장관을 두고 여권에서는 전통적인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를 포함해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비례대표 등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인사 파동’으로 지난달 물러난 국가정보원장 자리에는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과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물망에 올랐다. 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자로는 김홍일 현 국민권익위원장이 거명되고 있다.이외에도 고향인 수원 지역구 출마를 권유받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출마에 나설 경우 개각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임명된 지 세 달도 안 됐다는 점은 변수다. 후임으론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이 언급된다.한편, 이번에 교체되는 6명의 장관들은 여당 소속으로 내년 4월 총선에 나설 예정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에서의 3선 도전이 유력하다. 차기 대선에서 ‘보수잠룡’으로도 꼽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천 계양을)를 비롯해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의 지역구(경기 고양갑) 등 출마가 거론된다.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학창시절을 보냈고 현재 거주 중인 서울 서초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을 출마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3.12.04 I 권오석 기자
떠나는 원희룡 "'실거주 폐지 불발', 집 다 포기 지나쳐"
  • 떠나는 원희룡 "'실거주 폐지 불발', 집 다 포기 지나쳐"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세종을 조만간 떠나 여의도로 복귀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방안’과 ‘층간소음 해소’는 매듭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불발된 실거주의무 폐지법안에 대해서는 “분양받은 집을 모두 다 포기해야 하는 상황은 지나치다”고 피력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원 장관은 4일 개각 발표 직후 세종 국토부 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소회와 향후 진로를 밝혔다. 원 장관은 먼저 “국정은 1분의 공백도 있으면 안 된다”며 “후임자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정식 취임하는 그 순간까지 책임자로서 업무의 집중도를 유지하고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원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방안 △층간소음 해소 △철도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 및 신설 등 4대 과제를 직접 보고했다.그는 LH 혁신방안과 층간소음 해소 등 2가지는 본인이 스스로 매듭을 짓고 물러가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LH 혁신방안 발표는 그동안 부처 간 협의로 인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큰 줄기는 (윤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렸다”고 말했다.층간소음과 관련해서는 “‘사후확인제’와 ‘방음매트지원 사업’을 하고 있지만, 목표했던 것에 비해 너무나 부족하다”면서 “그간 논의됐던 것에 대한 큰 매듭을 짓겠다”고 설명했다.5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위에 상정 예정인 ‘철도 지하화 특별법’에 대해서는 “‘내년에 기본 계획을 수립에 들어간다’는 차원에서 보고를 드렸다”고 전했다. GTX와 관련해서는 “ABCDEF 노선까지 포함한 연장과 신설 부분에 관한 용역 결과를 보고했다”고 전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원 장관은 주택가격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고, 향후 변수 하방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0월까지 부분적인 상승 움직임을 보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일단 부분적으로 마감이 되면서 대출이 제한됐다”면서 “큰 틀의 평균적인 흐름은 꺾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앞으로 집값에 대해서는 △대출 축소·규제 △고금리 등 하방요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향후 2~3년 내 공급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인허가가 올해 10월 정도부터는 풀리면서 극단적인 사태는 해소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이 국회 문턱을 못 넘은 것에 대해서는 실수요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원 장관은 “아파트 분양받은 것을 모두 다 포기해야 되는 걸 강요하는 것은 조금 지나치다고 생각이 든다”며 “조건을 달더라도 오도 가도 못하는 실수요층 실수요자를 보호할 입법에 (야당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도 입장을 밝혔다. 특히 원 장관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한 질문에 손을 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대선 때 같이 했던 세력 정도라면 난 당연히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정치의 기본 생각은 ‘집권연합’보다 ‘국정운영연합’이 더 넓어지는 쪽으로 가는 정치가 좋은 정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당연히 그런 역할을 최우선에 두고 움직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박경훈 기자
'마지막 한 방' 예고마저 묵살한 與…혁신위 '빈손 해체' 수순
  • '마지막 한 방' 예고마저 묵살한 與…혁신위 '빈손 해체' 수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4일 당 혁신위원회의 지도부·중진·친윤(親윤석열)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최후통첩’에 응답하지 않으면서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이 극에 달했다. 앞서 혁신위는 희생을 강조한 혁신안을 정식으로 의결, 당 지도부에 이날까지 답변을 요청했지만 혁신안은 최고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또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장 추천 요청도 사실상 거부당했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지도부와 혁신위는 이날 혁신안 상정을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안건이 보고되지 않았다”며 “혁신위 측에서 공식적으로 보고 요청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박 수석대변인은 “중진 용퇴는 무슨 취지인지 알고 이해하고 있으니까 시간을 주고 어떻게 정리가 되는지 지켜보는 게 맞을 것”이라면서 “결정할 수 없는 내용으로 결정해달라고 하는 것은 (혁신위) 본연의 역할 범주, 성격을 벗어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당 지도부의 반응에 혁신위는 최고위에 상정 요청을 안 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혁신위가 최고위에 안건 상정 요청이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전날 당 기획조정국에 ‘월요일 최고위에 안건 상정되느냐’, ‘누가 보고해야 하느냐’ 의논하니까 향후 혁신위 안건 모두를 모아서 상정하라고 했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혁신위는 오는 7일 열릴 최고위에 다시 ‘희생 혁신안’ 상정을 재요청할 방침이다.이러한 당 지도부의 ‘침묵’이 오히려 역풍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혁신위가 마지막 보루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요구할 시, 모든 화살이 다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해석이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관계자는 김 대표를 향해 “지금 당장 결단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혁신위의 말을) 묵살해선 안 된다”며 “결국 그 책임이 곧 김 대표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과거 민주당도 혁신위의 모든 사안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혁신위 안을 받지 않겠다고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당내에선 혁신위의 요청에 답을 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당내 4선 중진은 “김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잘 결정하겠지만, 혁신위가 쫓아내듯 하는 그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결론을 내도 혁신위 해체 후 거취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3선 의원도 “당장 비대위를 세운다고 해도 누가 할 것이냐”며 “무턱대고 ‘바꾸자’는 것이 답은 아니다”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르면 7일 혁신위가 해산하면서 선거대책위원회나 공천관리위원회를 조기에 띄워 혁신안을 해당 기구에서 논의토록 하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3.12.04 I 이상원 기자
"장기 근무 경찰·소방 공무원도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 "장기 근무 경찰·소방 공무원도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는 장기 근무한 경찰·소방공무원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직협과 소방 노조는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안장 범위를 확대하는 개정 법안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13만 경찰관과 7만 소방관과의 약속을 속히 이행하라”며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경찰과 소방공무원도 장기 근무자의 경우 군인처럼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이들은 “군인의 경우 장기 복무자는 호국원 및 현충원 안장 대상자로 인정하고 있지만, 경찰공무원ㆍ소방공무원의 경우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들은 이어 “국가보훈부는 국회 정무위 법안심사 소위원회 회의에서 그동안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연구용역조차 실시하지 않았고, 2022년 2월 발의된 개정안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고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며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정부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국가에 헌신한 제복공무원들에게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예우하라”고 강조했다.
2023.12.04 I 손의연 기자
총선 후보 모집하는 이준석, “이미 TK 전 지역구 지원자 몰려”
  • [단독]총선 후보 모집하는 이준석, “이미 TK 전 지역구 지원자 몰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4월 치러질 총선에 참여할 후보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국민의힘 심장부이자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전 지역구에 복수의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여당의 총선 판세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는 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미 총선 출마 신청을 받기 위한 온라인 작업을 거의 끝마친 만큼 이날 오후나 내일(5일) 중으로 모집 공고를 할 것”이라며 “이미 TK 지역 반응은 폭발적이라 전체 지역구에 스펙이 상당한 인재들로부터 복수의 신청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이 전 대표는 인터넷 구글폼을 통해 예비 당원 연락망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모집한 당원만 현재 총 5만5000여명. 이를 신당 창당 시 인적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온라인 모집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신당을 통해 출마의향이 있는 구체적인 인물을 선정, 리스트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토크 콘서트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 전 대표는 총선을 100을 앞둔 이달 27일을 신당 창당의 최종 데드라인으로 정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정 운영의 스탠스를 바꾸지 않을 경우 탈당, 새로운 보수 연합이자 제3당의 대표로 내년 총선을 치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아직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탈당한 이상민 의원, 제3의 정당을 설립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등과 연대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퇴진당’을 만들겠다며, 반윤 연대 전선에 합류할 것을 요구하자, 이 전 대표는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당을 해도 그것의 기치가 반윤일 수는 없다”며 “신당은 토론 문화가 실종되고 일방주의가 횡행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에 새로운 다원주의의 공간을 차리기 위한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현 시점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모든 선거는 15% 지지율 이상에서 비용을 보전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신당 지지율이 현재와 같이 10~15% 정도를 유지하면 유의미한 덩어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이 이상민 의원이나 양향자 대표를 끌어안을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광주 서구 출신인 양향자 의원, 대전 유성구를 지역구로 한 이상민 의원이 영남권이나 강남권 출마를 보장받을 수 없다”며 “당에서 어떤 것도 제시할 수 있는 것도 없는 상황에서 이를 논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일갈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두고 여전히 갑론을박이다. 앞서 당 전당대회에서 전국구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 초대 대표로 선출된 경험이 있는데다 2030 젊은 세대들의 열렬한 지지, 대표직 당시 대통령선거·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는 만큼 중도보수를 끌어안을 새 보수 신당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의견이 있다. 다만 일각에선 과거 보수당 쪼개기를 통한 실패 사례, 비례 신당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이 전 대표가 단순히 몸값을 높이기 위한 행위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에 보수주의와 진보주의를 대변하는 정당은 있지만 보수와 자유주의적 가치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정당은 없다”며 “(신당을 창당하면) 자유주의 세력이 도태한 상황에서 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당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12.04 I 김기덕 기자
중기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2차관…글로벌화 이끌 외교통
  • [프로필]중기부 장관 후보에 오영주 외교2차관…글로벌화 이끌 외교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은 경제·외교 분야에 정통한 관료로 꼽힌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64년생인 오 후보자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교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를 받았다. 제22회 외무고시로 지난 1988년 외무부(현 외교부)에 공직에 입문한 뒤 주유엔대표부와 주후쿠오카영사관, 주중국대사관 등에서 근무했다. 또 외교부 국제협력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안보소장, 주베트남대사 등을 거쳐 지난 6월 외교부 2차관에 발탁되며 외시 출신 여성 외교관 최초로 차관직에 올랐다. 오 후보자가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뒤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건 6개월 만이다. 윤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임자라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베트남 대사뿐 아니라 경제 외교총괄하는 기재부 2차관 역할을 역임하며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왔다”며 “경제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 경험과 노하우로 중소벤처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오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경제 기반 되는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을 전담하는 부처에 장관 후보자 지명돼 마음과 어깨가 무겁다”며 “공직 기간 내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조를 갖고 임한 만큼 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되면 발로 뛰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1964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교 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 △외무고시 22회 △외무부 국제기구과 3등서기관·환경협력과 2등서기관 △주유엔대표부 1등서기관 △주후쿠오카총영사관 영사 △외교통상부 국제연합과 차석·국제연합과장 △주중국대사관 참사관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기획의전부장 △외교부 개발협력국 심의관·개발협력국장 △주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부 장관특별보좌관·개발협력대사 △외교안보연구소장 △주베트남대사 △외교부 2차관
2023.12.04 I 김경은 기자
추경호 “개각 과도기에도 업무 차질 없어야”…기재부에 당부
  • 추경호 “개각 과도기에도 업무 차질 없어야”…기재부에 당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최근 개각 발표로 인해 과도기에 자칫 근무 기강이 해이해지거나 업무에 소홀해지는 부분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1·2차관과 실·국장, 총괄과장 등이 모두 참석하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부서별 업무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재부를 포함해 6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 총선 출마 정치인 장관들이 빠지고 관료와 전문가, 여성들이 장관 후보자에 발탁됐다. 신임 부총리 후보자로는 기재부 출신인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지목됐다.이에 앞서 추 부총리는 “이럴 때일수록 한층 더 긴장감을 갖고, 각종 현안들을 빈틈없이 철저히 점검해 필요한 조치들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지난달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올해 세법개정안과 내년도 예산안가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 부총리는 물가, 민생경제 등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성 있게 마련해 추진하도록 주문했다.
2023.12.04 I 이지은 기자
尹, 경제부총리에 최상목 지명…기재부 등 6개 부처 장관 교체
  • 尹, 경제부총리에 최상목 지명…기재부 등 6개 부처 장관 교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6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다.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윗줄 왼쪽 첫 번째부터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이며 아랫줄 왼쪽부터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이날 윤 대통령은 최 후보자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오영주 외교2차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을 각각 지명했다.나라의 ‘곳간’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을 최 후보자는 과거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을 거쳐 기획재정부 1차관, 현 정부 초대 경제수석 등을 역임했다.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 후보자는) 거시금융 등 경제 전반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가진 경제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물가, 고용 등 당면한 경제 민생을 챙기며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여성 경영학자인 강정애 후보자는 6·25 참전용사의 딸이자 독립유공자 시댁의 손주 며느리로서, 평소 보훈 정책에 남다른 관심과 식견을 갖추고 있었다고 한다. 송미령 후보자는 대표적인 균형발전 전문가로, 현재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정부의 농정정책에 참여 중이다.박상우 후보자는 국토부에서 주택토지실장과 기획조정실장 역임한 국토교통 분야 정통 관료이며, 이번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젊은 1970년대생인 강도형 후보자의 경우 원만한 조직관리로 호평받은 인물이라고 김 비서실장은 설명했다. 오영주 후보자는 외교부에서 개발협력국장, 주베트남대사뿐 아니라 경제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제2차관을 역임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왔다.
2023.12.04 I 권오석 기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부처 첫 여성 수장
  • [프로필]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부처 첫 여성 수장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이 윤석열 내각 2기의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송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농식품부는 1948년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수장을 맞이하게 된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환경계획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송 후보자에 대해서는 도농 균형발전 전문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1997년 농촌경제연구원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해 농촌발전연구센터 연구위원, 농촌정책연구부장, 기획조정실장, 농업관측본부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외부에서는 한국지역개발학회 이사, 한국지역정책학회 이사, 한국농식품 정책학회 부회장, 한국지역개발학회 부회장,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비상임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속적으로 관련 경험을 쌓았다.이번 정부에서는 국토정책위원회 위원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촌분과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송 후보자에 대해 “대표적인 도농 균형발전 전문가로, 현재 대통령 직속 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윤석열 정부의 농정정책 참여하고 있다”면서 “오랜 시간 축적된 연구 현장 경험으로 살기 좋은 농촌, 지방시대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송 후보자는 취임 일성으로 “우리 정부의 농정 분야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제 온 힘을 바쳐 일하고 큰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1967년 출생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서울대 도시계획학 석사 △서울대 행정학 박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기획조정실장 △균형발전연구단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농업관측본부장, 부원장, 선임연구위원 △농업관측본부장 △농업·농촌정책연구본부장 △한국지역정책학회 이사 △한국지역개발학회 부회장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비상임이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촌분과위원 △국토정책위원회 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2023.12.04 I 이지은 기자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해양생물학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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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강도형(53·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을 지명했다. 강 후보자는 제주도 출신으로 해양생물학 전문가다. 인하대 해양학과(학사)를 졸업하고 이후 제주대에서 해양생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해양과학기술원의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에 선임연구원으로 입사, 연구원 내에서 제주특성연구실장(2016~2018년), 제주특성연구센터장(2018~2020년), 제주연구소장(2021~2023년) 등을 거쳤다. 지난 2월부터는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해양바이오 및 미세조류다. 흑진주 조개의 번식량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하고, 해양미세조류(스피룰리나)에서 추출한 소(牛)태아혈청 대체 물질의 효능을 확인한 연구도 했다. 한국해양바이오학회에서 기획총괄 총무이사(2020~2021년), 기획총괄 위원장(2022~2023년)을 맡는 등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현재도 한국수산과학회 부회장, 부산항발전협의회 고문, 한국해양재단이사, 한국해양학위원회원장,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중이다.강 후보자는 1970년생으로 이번에 지명된 장관 후보자 중 가장 젊다. 대통령실은 “해양자원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거뒀고, 해양과학기술원장 파격 발탁 이후 원만한 조직관리로 호평받았다”며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산물 안전 관리 강화, 어촌 활력 제고, 해양 바이오 산업 육성 등 산적한 정책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강 후보자는 “해양수산 발전과 연안 경제, 지역주민 활력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또 청문절차에 맞춰 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조용석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후배들 아끼는 '정통 에이스 관료'
  • [프로필]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후배들 아끼는 '정통 에이스 관료'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했다. 윤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경제정책을 수립한 만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원활한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다.최 후보자는 1963년생 서울 출신으로 오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사무관 시절 재무부 국제금융국과 경제정책국을 거쳐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 금융정책국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최 후보자는 증권제도과장 시절 증권거래법 등 관련법을 통합한 이른바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주도했다. 이후 기재부에서 강만수 장관 정책보좌관, 미래전략정책관을 지냈다.최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지냈다. 이후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로 발탁돼 새 정부 경제 정책을 주도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새 정부 초대 경제수석으로 낙점돼 경제 관련 정책을 수립해 왔다.최 후보자는 엘리트 경제 관료 중에서도 경제에 대한 식견이 높고,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으로 업무도 속도감 있게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통 재무부 관료 스타일로, 자신이 추구하는 정책 목표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스타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기재부에서 근무할 때는 거시경제와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지만, 경제수석을 지내면서 예산과 재정업무까지 관장하며 전체적인 경제 분야에서 식견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일을 할 때는 ‘완벽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지만, 후배 직원들을 아끼는 마음도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조정국장 시절 사무관들에게 ‘언제든 부르면 밥을 사 주겠다’며 집에 있다가도 직원들이 부르면 나가 직원들을 챙겼다고 한다.다만 재선 의원 출신인 추경호 부총리와 달리 정치 경험이 없어 국회의 원활한 협조가 있을지에 대한 걱정스러운 목소리도 나온다.기재부 관계자는 “윤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지낸 만큼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히 기재부 김병환 1차관과 정권 초기부터 호흡을 맞춰온 만큼 원활한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1963년 서울 △서울대 법학과 △미국 코넬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행정고시 29회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실무위원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 △기획재정부 미래전략정책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부총리 정책보좌관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농협대 총장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 △대통령실 경제수석
2023.12.04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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