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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네덜란드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만든다…ICT 협력도 강화(종합)
  • 韓, 네덜란드에 '콜드체인 물류센터' 만든다…ICT 협력도 강화(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암스테르담=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반도체 동맹 외에 물류, 정보통신기술(ICT) 등 분야에서도 네덜란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다지게 됐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경제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부산항만공사는 로테르담 항만공사와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 의향서를 체결한다”며 “로테르담항 부지를 임차해 2027년까지 유럽 내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콜드체인은 냉동 ·냉장 신선 식료품에 대한 저온유통체계를 뜻한다.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자동화 물류 시스템을 갖춘 물동량 기준 유럽 1위·세계 10위 항만으로, 유럽 대륙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운송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우리나라에게도 중요한 파트너 항만이라는 게 박 수석의 설명이다.박 수석은 “양국 간 교육 확대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의 로테르담항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부산항만공사는 2021년부터 로테르담항에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한류 열풍에 따라 최근 들어 유럽 소비자들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물류센터 설립을 통해 대(對)유럽 신선식품 수출이 늘어나고 수출 기업들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박 수석은 “2030년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냉동 물동량이 최대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유럽 내 냉동물류 거점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부산항 등 우리나라 주요 항만에 네덜란드의 스마트 자동화 항만 시스템 기술도 도입된다”며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 항만 시스템을 보유한 VDL 등 네덜란드 물류기업들이 부산신항 완전 자동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양국은 ICT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 인공지능(AI)·차세대 네트워크·양자 기술 등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큰 주요 분야를 선정하고 정보 공유·공동 연구·인력 교류 등 협력을 추진한다. 박 수석은 “새로 설치된 한-네덜란드 ICT 대화를 통해 협력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2 I 권오석 기자
장제원 불출마 결단에 與 "김기현 대표도 희생 결단해야"
  • 장제원 불출마 결단에 與 "김기현 대표도 희생 결단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친윤’(親윤석열)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희생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국민의힘 내에서 커지고 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김 대표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대표의 희생과 헌신이 불출마나 험지 출마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럴 책임도, 이유도 없다”며 “당대표로서 응답하는 정치적 책임일 뿐이므로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용호 의원은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대한 사랑을 점차 거두게 된 것은 사실 대표만의 책임이 아니다”라면서도 “대표를 향한 여러 요구는 대표가 이 시점에서 당대표라는 사실 하나 때문으로 아마 다른 분이 그 자리에 있어도 똑같은 요구가 쏟아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표께서 오늘 일정까지 중단한 것을 보면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방법을 놓고 깊이 숙고 중인 것이 아닌가 짐작한다”며 “내려놓고 잠시 멈추면 더 큰 길이 열리지 않겠는가”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혁신하고 국민께 신뢰를 되찾는 길은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무한 책임을 지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김기현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 도지사는 “김기현 대표는 뭘 그렇게 욕심을 내는가”라며 “사즉생(死卽生)은 당 구성원 전체에게 요구할 것이 아니라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리라는 것은 구성원들의 믿음과 기대를 바탕으로 성과물을 내는 곳이지 욕심으로 뭉개는 곳이 아니다”라며 “김 대표는 당원과 국민께 이미 밑천이 다 드러나 신뢰와 리더십을 상실했고 욕심을 낸 들 대표직 수명은 청명에 죽거나 한식에 죽거나”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김 도지사는 “총선 패배 후에 당과 윤석열 정부의 미래를 상상해보라, 얼마나 끔찍스러운 일인가”라며 “일부에서는 당대표가 없으면 당이 더 혼란스럽다고 말하지만, 축구도 성적이 안 좋고 경기가 안 풀리면 감독과 선수를 교체하고 전략, 전술을 수정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장제원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달라”며 불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당 주류 희생 우선 대상으로 장 의원과 함께 거론되던 김기현 대표는 현재 당 봉사활동에도 불참하며 장고에 들어간 상태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12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청년보좌역'에 서른살 범죄심리학자…이수정 제자
  • 한동훈 '청년보좌역'에 서른살 범죄심리학자…이수정 제자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도입된 법무부 ‘청년보좌역’에 30세 범죄심리학자가 발탁됐다.홍정윤 법무부 청년보좌역 (사진=한국잡월드)1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홍정윤(30)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겸임교수를 전문임기제 다급 청년보좌역으로 채용했다.청년보좌역은 대선 공약에 따라 장관급 중앙행정기관 24곳에 도입된 직책이다. 각 장관실 소속으로 배치돼 청년의 시선과 목소리를 정부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홍 보좌역은 계명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홍 교수의 지도를 맡았다.2019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사업운영원, 2021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조사연구원 등을 지냈고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 전공 겸임교수로 교편을 잡았다.홍 보좌역은 올해 초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잡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아버지 직업이 경찰관이었다. 사건, 사고, 잠복근무, 취조, 자백. 이런 것들이 저에게는 소설이나 드라마에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대수롭지 않게 접하는 일이었다”고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형사정책 현안 중 하나인 스토킹 범죄 대응을 두고 “대부분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지만, 국내에는 스토킹 범죄자 대상 위험성 평가 도구는 단 하나도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스토킹 범죄자가 피해자의 주거지나 직장에 찾아가 보복 범죄를 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하는 것이 피해자의 목숨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홍 보좌역은 이달부터 시행된 ‘법무부 2030 자문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청년세대 20명으로 이뤄진 자문단 단장도 맡아 법무부 정책에 대한 청년세대 여론 수렴·전달, 청년정책 과제 발굴·제안 등을 할 예정이다.
2023.12.12 I 이배운 기자
北노동신문, 추미애 前법무장관 사진 게재…尹정권 반대집회 보도
  • 北노동신문, 추미애 前법무장관 사진 게재…尹정권 반대집회 보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사진을 실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연합뉴스)노동신문은 12일 윤석열 정권을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괴뢰 전 지역에서 반미·반전투쟁 전개, 제68차 촛불대행진 진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6면에 실었다.그러면서 지난 9일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열린 촛불시위 현장 사진을 12장 게재했다. 이 가운데는 추 전 장관이 ‘김건희 특검’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머리 위로 들어 올린 채 웃는 모습이 담겼다.북한이 체제 선전의 핵심 수단으로 삼는 노동신문 보도 사진에서 남측 정치권 유력 인사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다만 추 전 장관에 대한 언급이 없고, 집회 관련 다수의 사진이 게재된 것으로 볼때 북한이 특정 인물에 대한 정보까지는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해당 사진의 출처또한 불투명하다. 북한이 시위 현장을 촬영한 국내 매체의 사진을 무단 도용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노동신문은 2020년 6월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로는 노동신문 6면에 일상적인 북한 소식과 국내외 코로나19 확산 소식을 주로 실렸다. 하지만 올해 5월부터는 국제정세 분석 기사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남한 시위를 소개하는 기사를 자주 싣고 있다. 과거에는 6면이 남한의 동향을 주로 싣는 ‘대남’ 면으로 쓰였다.통일부 관계자는 “남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왜곡해 부각함으로써 북한 주민의 남한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을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12.12 I 윤정훈 기자
'친윤' 핵심 장제원, '총선 불출마...나를 밟고 총선 승리해달라'
  • '친윤' 핵심 장제원, '총선 불출마...나를 밟고 총선 승리해달라'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부산 사상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제원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상구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 또 한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에는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이라고 발언했다. 이어서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 조건이다.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에 김기현 당대표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김 대표는 12일 공식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간 상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의 향후 거취 결정과 관련해 “어젯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시사로) 큰 물결이 생겼고 예측 불가하다”며 “여러 방향으로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허리숙여 인사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이동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이동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12 I 노진환 기자
장제원, '친윤' 첫 총선 불출마 선언…與 "용단에 경의"(종합)
  • 장제원, '친윤' 첫 총선 불출마 선언…與 "용단에 경의"(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친윤(親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달라”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에선 주류 희생 요구에 처음으로 결단 내린 것을 두고 “선당후사”라는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윤석열 정부 성공보다 절박한 것 없다”장제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요구한 당 지도부와 중진, 대통령과 가까운 의원을 향해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에 대해 장제원 의원이 처음 응답했다. 이미 장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친인 고(故)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묘소 성묘 사진을 올리며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글을 올려 불출마를 시사했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장 의원은 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나”라며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엔 제가 갖고 있는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8월 이준석 전 당대표 징계와 관련 친윤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당 분열이 격화하자 “윤석열 정부에서 어떤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지난 2월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기현 당시 당대표 후보가 당선되면 ‘실세 사무총장’이 되리란 주장이 불거지자 재차 “어떤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잇단 백의종군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다”며 “이제 떠난다. 버려짐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고 부연했다. 장 의원은 “가슴이 많이 아프다. 국회의원직에 대한 미련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 때문도 아니라 오직 저를 믿고 한결 같이 응원해준 사상구민께 죄송한 마음 때문”이라며 “평생 살면서 사상구민에게 하해와 같은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1분 남짓 되는 짧은 회견문을 읽은 후 “또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으니 양해해달라”며 백브리핑 없이 회견장을 떠났다. 다만 기자들의 거듭되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되는 순간부터 모든 각오는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운명적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불출마 선언 이후 행보에 대해 그는 “지역주민께 양해를 구하고 사과드리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며 “그 이후엔 쉬고 싶다”고 했다. ‘정계를 은퇴하는 것인지’ ‘김기현 당대표와 사전에 논의했는지’ 등을 묻는 말엔 답하지 않았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당과 윤석열 정부 위한 결단” 당내 호평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결정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그렇게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먼저, 3선을 지낸 부산 지역구 대신 서울 출마를 택한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높이 평가한다”며 “다 죽어가던 혁신의 불씨를 장제원 의원이 되살렸다”고 치켜세웠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SNS에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런 희생과 결단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고 강조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본인이 만들었던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든 성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놔야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갖고 있을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기를 다 내던질 각오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의원도 “당 지지율이 이렇게 나오면 연관되는 사람이 국민적 책임을 져야 당이 살 수 있다”며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12.12 I 경계영 기자
진보당, '최대 진보연합' 제안…"총선 단일 선택지 만들어야"
  • 진보당, '최대 진보연합' 제안…"총선 단일 선택지 만들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진보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등 범진보 진영에 ‘진보의 단일 선택지’를 마련을 제안하고 나섰다. 단순히 총선용 선거연합이나 특정 정당에 속하는 것이 아닌, 함께 연대하는 ‘최대 진보연합’을 이루자는 구상에서다.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진보당)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노동자들과 원로들의 충정을 가슴 깊이 새기고, 진보 정치를 갈망해 온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하나의 진보연합’을 제안한다”며 “진보 정당이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진보당은 어제(11일) 84명 총선 후보들과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각오로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면서 “진보 정당들은 민주노총이 제안한 ‘민주노총+진보4당’ 연석회의와 원로들이 제안한 원탁회의에 참여하고 있고, 정의당을 플랫폼으로 한 ‘선거연합정당’까지 3개의 연합 방안이 동시에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수구 보수 정치를 청산하고 민주와 진보가 경쟁하는 정치개혁을 이루려면 이번 선거에 ‘진보의 단일 선택지’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면서 “특정 정당으로 들어가야 하는 ‘최소 진보’가 아니라, 함께 시작하는 ‘최대 진보’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아울러 “최대 진보는 정권 심판을 넘어 체제 전환의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제안은 총선용 선거연합을 넘어, 진보 정치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자는 호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모든 것을 열어놓겠다”며 “다른 진보 정당도 모든 것을 열어 두고 마지막까지 함께 논의할 수 있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2023.12.12 I 김범준 기자
尹 네덜란드 방문 계기…유럽 내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 생긴다
  • 尹 네덜란드 방문 계기…유럽 내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 생긴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부산항만공사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내 부지를 임차해 2027년까지 유럽 내 첫 콜드체인(저온유통) 물류센터를 건립한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경제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방문 계기로 부산항만공사와 로테르담 항만공사가 콜드체인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한다”며 “로테르담항 내 부지를 임차해 2027년까지 유럽 내 첫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박 수석은 “최근 유럽 소비자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유럽에 대한 신선식품 수출 확대와 수출기업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양국 간 교역 확대에 따라 우리 수출기업의 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유럽으로 향하는 냉동 물동량이 최대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유럽 내 냉동 물류 거점의 추가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아울러 양국은 간 정보통신(ICT) 분야에서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은 ICT 대화 기구를 신설하고, 인공지능(AI)과 차세대 네트워크, 양자 기술 등 협력 잠재력이 큰 주요 분야를 포함해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2023.12.12 I 권오석 기자
한총리 “尹 네덜란드 방문, 반도체 동맹 한 단계 더 공고화”
  • 한총리 “尹 네덜란드 방문, 반도체 동맹 한 단계 더 공고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방문과 관련 “이번 정상 외교가 마중물이 되어,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양국이 상호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12일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나라는 반도체 제조에 강점이 있는 반면, 네덜란드는 설계와 장비 분야에 강점이 있어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은 최첨단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장비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 장비를 얼마나 빠르게 공급받느냐가 반도체 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로 이 장비를 생산하는 클린룸을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방문하게 된다”며 “정상 외교가 마중물이 되어,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양국이 상호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반도체 동맹이 한 단계 더 공고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으로 양국간 협력이 전방위적으로 확대, 다양한 분야의 정책 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네덜란드는 인구·고용정책, ESG 실현, 청정에너지 전환 등 우리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주요 이슈에서도 선도적인 국가”라며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를 겪으면서, 유연한 노동시장과 사회통합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선례는 우리에게 좋은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번 국빈방문으로 창출된 기회와 잠재력을 조속히 현실화하고 구체화하는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후속조치 수립과 이행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최근 개각 등 여러 변화로 인해 공직기강이 느슨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국무위원을 중심으로 모든 공직자께서는 오직 국민과 민생을 위해 일한다는 각오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2023.12.12 I 조용석 기자
장제원 불출마 시사에 與 "혁신 불씨 살렸다" "김기현도 결단할 때"
  • 장제원 불출마 시사에 與 "혁신 불씨 살렸다" "김기현도 결단할 때"
  • [이데일리 경계영 이상원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의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12일 국민의힘은 “혁신의 불씨를 살렸다”며 추어올렸다. 장 의원과 함께 같은 당 김기현 당대표에 대해서도 ‘희생’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결정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그렇게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가장 먼저 3선을 지낸 부산 지역구 대신 서울 출마를 택한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높이 평가한다”고 적었다. 하 의원은 이어 “친윤(親윤석열) 핵심과 당 지도부의 희생 없이 총선 승리는 어렵다. 그것이 인요한 혁신위의 결론”이라며 “다 죽어가던 혁신의 불씨를 장제원 의원이 되살렸다”고 치켜세웠다.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최재형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SNS에 “용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런 희생과 결단이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린다”고 강조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 캠프)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하면서 마지막까지 역할 했던 것이 장제원 의원으로 본인이 만들었던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든 성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놔야겠다는 의지를 충분히 갖고 있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도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장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기를 다 내던질 각오를 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다만 산악회 모임 이후 여러 비판이 있었지만 본인이 강요에 의한 사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을 지켜왔던 것이고 (혁신위가) 조기 종료되는 상황에서 입장을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봤다. 장 의원이 결단을 내리면서 김기현 대표 역시 빠른 시일 내 희생 요구에 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하는 내용을 보면서 김기현 대표도 비슷한 결단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주가 사실상 골든 타임으로 지금까지 제기됐던 당 문제를 한 번에 바꿔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때”라고 역설했다. 유 의원도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함으로써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국민의힘 지도부나 윤핵관이 소위 ‘웰빙 정당’의 모습으로 자기 보신만을 위해 정치한다는 이미지는 희석시켰다”며 “지금 (김기현 대표의) 대표직 사퇴는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얘기하는 것으로 여러 고민을 한다면 불출마 선언 고민을 할 순 있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최재형 의원은 지도부 교체 필요성까지도 거론했다. 그는 “당대표 거취 문제는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라는 관점이 아니라 국민들의 당 쇄신 요구에 어떻게 답할 것인지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당 쇄신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분명하고 확실한 방법이 당 지도부의 교체이고 당 대표의 희생과 결단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기현 대표의 향후 거취 결정과 관련해 “어젯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시사로) 큰 물결이 생겼고 예측 불가하다”며 “여러 방향으로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2023.12.12 I 경계영 기자
尹,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 축하 “우호관계 굳건히 발전”
  • 尹,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 축하 “우호관계 굳건히 발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양국이 공동 가치를 기반으로 우호관계를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맨왼쪽)이 10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제공)방기선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10일(현지시간) 밀레이 대통령의 취임식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윤 대통령의 특사를 전달했다. 이에 밀레이 대통령은 경축 특사의 취임식 참석과 윤석열 대통령의 안부에 감사를 표하고, 재임 기간 동안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방 특사는 취임식 전날인 9일(현지시간)에는 몬디노 외교장관 내정자를 면담하고 양국 간 주요 자원에 대한 경제안보 협력과 통상·투자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그는 “최근 리튬 등 핵심광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지속 증진되고 있다”며 “ 우리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신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양국이 유지해온 우호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한 몬디노 내정자는 “농축산물 및 광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높다”며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을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방 특사는 같은 날 아르헨티나 지상사 대표 간담회를 개최, 아르헨티나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국무조정실은 “방 특사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남미의 전통적 우방국이자 자원·식량부국인 아르헨티나와의 그간의 우호적 관계를 확인한 것”이라며 “향후 밀레이 신정부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2023.12.12 I 조용석 기자
‘친윤’ 장제원, 총선 불출마…“尹정부 성공보다 절박한 것 없어”(상보)
  • ‘친윤’ 장제원, 총선 불출마…“尹정부 성공보다 절박한 것 없어”(상보)
  • [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장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앞서 지난 11일 조기 해산한 혁신위의 핵심 혁신안이다. 영남권 중진 중 첫 불출마 선언을 한 장 의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김기현 당 대표 등 중진과 친윤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 의원은 “국회의원직에 대한 미련도 정치 아쉬움 때문도 아니지만 가슴이 아프다”면서 “오직 저를 믿고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부산 사상구 구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당을 위해 백의종군의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나”라며 “총선 승리가 윤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끝으로 “이제 떠난다. 버려짐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려분은,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 통해 윤정부 성공시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12.12 I 김기덕 기자
홍익표 "시일 내 예산안 합의 처리…대통령실 간섭 단념해야"
  • 홍익표 "시일 내 예산안 합의 처리…대통령실 간섭 단념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월 임시국회 개회를 맞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신속한 합의 처리를 위해 정부·여당에 협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인사 검증 체계를 비판하고,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 재생에너지 확대 움직임에 한국 정부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홍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루빨리 예산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정작 서둘러야 하는 정부·여당은 대통령 해외순방 후인 20일에 본회의를 열자고 했다. 민주당은 대승적으로 수용했다”며 “국민에게 약속한 시일 내에 예산안을 합의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실은 과도한 간섭을 단념해야 하고, 정부·여당은 민주당의 협상안에 성의 있게 대응해주길 바란다”면서 “거듭 국회의 예산 심의·확정권을 무시하는 무성의한 태도로 합의가 되지 않으면, 20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산안은 민주당의 수정안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리는 정형식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 “도덕성과 업무능력을 철저히 살피겠다”면서 “철저한 검증으로 인사청문회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정 후보자가 ‘사법부 인사 검증을 법무부가 하는 것은 삼권분립 원칙에 맞지 않다’고 했고, (앞서) 조희대 대법원장도 청문회에서 같은 입장을 드러냈다”며 “법관 인사만 문제가 아니다. 한동훈 법무부가 (이번 개각에 따른)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 하나 걸러내지 못하는 무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언급하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고, 우리 정부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말뿐”이라면서 “정부는 ‘재생에너지 3배 확대 협약’ 동참을 발표하면서 ‘자발적이고 비구속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어떻게든 지켜야겠다는 강제성에는 의미를 두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모두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논의하고 있는데 원전 확대를 외쳐 망신을 사고, 원전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 확대 주장으로 전문가와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했다”며 “결국 정부의 무능하고 국제사회 흐름에 뒤떨어진 대통령과 정부로 인해, 그 부담과 부끄러움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기후 위기는 단순한 환경문제가 아닌, 기후가 경제고 재생에너지가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기후 후진국, 국제사회 ‘왕따’로 만드는 위험한 도박을 멈춰야 한다”고 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한편 그는 이날 ‘12·12 군사반란’ 44주기를 맞아 “한줌도 안 되는 정치군인들이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짓밟고 권력을 찬탈한 흑역사”라며 “4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군사반란이 남긴 상처와 뒤틀린 역사는 여전히 치유되지 못하고 있다. 새삼 어둠을 뚫고 이겨온 국민 여러분께 존경의 마음을 갖는다”고 말했다.
2023.12.12 I 김범준 기자
‘철근누락’ LH 혁신안 발표…“전관 원천 차단”
  • ‘철근누락’ LH 혁신안 발표…“전관 원천 차단”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 이후 지적된 ‘전관예우, 건설 카르텔’에 대해 정부가 원천차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다.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신도시 LH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의 후속대책으로 LH 혁신방안 및 건설 카르텔 혁파방안을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대책은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철근누락과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LH에 집중된 과도한 권한을 제거하고, 건설산업 전반에 고착화된 카르텔을 혁파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는 설명이다.우선 논란이 됐던 ‘전관예우’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입찰 시 전관의 영향력은 원천차단한다.LH가 주택건설 과정에서 독점하는 이권의 핵심인 설계·시공·감리업체의 선정권한은 전문기관으로 이관해 이권 개입의 소지를 차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질·가격 중심의 공정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급 이상 고위전관이 취업한 업체는 LH사업에 입찰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LH 퇴직자의 재취업 심사는 대폭 강화해 이권 카르텔 형성 기반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LH 중심의 공공주택 공급구조를 LH와 민간의 경쟁시스템으로 재편한다. 현재는 LH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LH와 민간건설사 공동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공 뿐 아니라 민간건설사도 공공주택을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자 만족도 등 평가결과를 비교해 더 잘 짓는 시행자가 더 많은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향후 공급계획에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LH 공공주택에 대한 안전과 품질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부실업체는 즉각 퇴출조치 한다.이를 위해 LH가 설계하는 모든 아파트는 착공 전 구조설계를 외부 전문가가 검증하고, 구조도면 등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은 대국민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개한다. 또한, LH 현장에서 철근배근 누락 등 주요 안전항목을 위반한 업체는 일정기간 LH 사업에 대해 수주를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한다.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28일 오후 인천시 서구 LH 검단사업단에서 열린 ‘검단 AA13블록 아파트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정부는 LH 혁신과 함께 논란이 된 ‘건설 카르텔’ 혁파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건설 카르텔 혁파를 위해 우선 감리가 독립된 위치에서 제대로 감독할 수 있도록 감리제도를 재설계한다.감리가 건축주와 건설사에 예속되지 않도록 건축주 대신 허가권자(지자체)가 감리를 선정하는 건축물을 확대하고, 선정방식도 단순 명부방식에서 적격심사를 통한 객관적 방식으로 개선한다.건설현장에 대한 감독체계 강화로 부실시공을 원천 차단한다.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등 주요공정은 공공(국토안전원 등)이 현장을 점검한 후 후속공정을 진행하도록 현장 점검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불량골재 유통 차단을 위해 채취원부터 현장 납품까지 골재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공종별 팀장은 특·고급 기능인 등 숙련 기능인을 배치할 계획이다.안전과 품질을 중심으로 건설산업 시스템을 개편한다. 적정 공기 내에서 제값 받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적정 공기 산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주택 사업에는 적정 감리비가 지원되도록 대가 기준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이번 혁신방안을 충실히 이행하여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LH가 되기를 바란다”며, “건설안전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에 직결되는 만큼, LH 전관과 건설카르텔을 반드시 혁파하여 카르텔의 부당이득을 국민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관계자들이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방지 혁신안 이행 실태 발표 및 LH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2.12 I 박지애 기자
반도체株,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소식에 강세
  • [특징주]반도체株,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소식에 강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차원에서 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소식에 중소형 반도체 관련주 등이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어보브반도체(102120)는 전 거래일 대비 27.43%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반도체(080220)와 미래반도체(254490)는 각각 16.79%, 14.95% 오르고 있고, SFA반도체(036540)는 11.05%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432720)와 칩스앤미디어(094360)도 각각 9.98%, 6.84% 오름세다.중소형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앞서 정부가 네네덜란드와 반도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반도체는 우리의 산업뿐 아니라 안보에도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미국에서 불어온 훈풍도 중소형 반도체 관련주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은 3.8%오르고, AMD와 브로드컴고 각각 5.0%, 9.0% 급등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4% 오르면서 반도체 지수가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023.12.12 I 이용성 기자
CPI·FOMC 경계 속 美증시↑…필라델피아지수 3%↑
  • [뉴스새벽배송]CPI·FOMC 경계 속 美증시↑…필라델피아지수 3%↑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뉴욕 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대체적으로 물가 안정 및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연준이 다소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대 오르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을 ‘동맹’ 수준으로 격상할 것이라 발언했다. 이날 네덜란드 국왕 내외와의 만남 및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ASML을 방문할 예정이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공군 1호기가 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공군기의 호위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뉴욕증시, CPI·FOMC 경계 속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06포인트(0.43%) 오른 3만6404.93으로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7포인트(0.39%) 상승한 4622.44,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1포인트(0.20%) 뛴 1만4432.49로 장 마감.-시장에서는 11월 CPI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여 2개월 연속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전년 대비로는 3.1% 올라 전달의 3.2%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12월 FOMC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다소 갈려.-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 오르면서 2022년 1월5일 이후 최고치 기록△뉴욕유가, 中디플레이션 우려에 반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센트(0.13%) 오른 배럴당 71.32달러에 거래 마쳐.-장중 1% 이상 하락하다 마감 앞두고 반등하며 이틀 연속 상승-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 커진 까닭.-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르쿠 수석 시장 전략가는 물가 하락세는 중국에서 석유와 같은 공산품에 대한 수요가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발언.△엔비디아 CEO “對중국 AI칩 수출통제 준수할 것”-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칩도 금지하는 등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준수하겠다고 밝혀.-황 CEO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만나 “규칙을 깨길 원하지 않으며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발언-러몬도 장관은 “엔비디아는 분명히 가능한 한 많이 팔고 싶어 하나 그들은 옳은 일을 하고 싶어 한다”면서 엔비디아와 대중국 수출 통제와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해.-아울러 첨단 반도체가 장착된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해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언.△尹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 격상”-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발언.-그는 “한국과 네덜란드 관계는 국방·안보와 같은 전략적 분야부터 경제·문화와 첨단 과학기술,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로 지평이 확대되고 있고 이번 방문을 통해서 많은 협정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면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3박5일간 국빈방문일정 돌입, 우리나라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것은 1961년 수교 이후 처음.△22대 총선 레이스 개막…예비후보자 등록 시작-22대 총선 120일 앞두고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가능하며 이는 내년 3월 21∼22일.-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전과기록 등 서류를 제출하고 기탁금 300만원 납부.-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은 사직해야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 가능, 내년 1월 11일까지는 그만둬야.-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도 선거사무소 설치, 어깨띠 착용,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일정 범위 내의 홍보물 발송, 전화를 통한 지지 호소 등 선거운동 가능.-선거기간은 내년 3월28일부터 시작되며 29일 선거인명부 확정, 4월10일 본투표 및 개표 예정.△‘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 오늘 첫 재판-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재판이 이날 첫 공판기일 예정-2020년 9월에서 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181차례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검경은 유 씨의 구속을 시도했으나 법원에서 기각, 다만 정식 재판 출석할 의무 있는 만큼 법원에 나타날 전망.-다만 유씨의 새변호인이 이달 7일 기일 변경 신청을 재판부에 재차 제출한 만큼 재판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BTS 지민·정국 동반입대, 멤버 전원 군 공백기-그룹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정국이 12일 육군 현역으로 동반 입대하며 전 멤버가 병역 의무 이행.-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2월 진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제이홉, 전날 RM·뷔가 잇달아 군 복무를 시작,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가장 먼저 입대한 진은 최근 병장으로 진급
2023.12.12 I 이정현 기자
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반도체 동맹’으로 격상될 것”
  • 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반도체 동맹’으로 격상될 것”
  • [암스테르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협력은 이제 ‘반도체 동맹’으로 관계가 격상될 것”이라고 말했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반도체는 우리의 산업뿐 아니라 안보에도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동포 간담회는 국빈 방문 첫 일정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 관계는 국방·안보와 같은 전략적 분야부터 경제·문화와 첨단 과학기술, 교육까지 다양한 분야로 지평이 확대되고 있고, 이번 방문을 통해서 많은 협정과 업무협약(MOU)이 체결되면서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과 네덜란드의 교류 역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의 교류 역사는 매우 오래되고 깊다”며 “과거 제주도로 표류해 들어온 박연은 우리나라 훈련도감에서 당시로는 첨단 무기를 제작하는 데 도움을 줬고, 하멜로 인해 유럽 사회에 우리 한국이 알려졌다”고 했다.아울러 네덜란드 동포 사회가 1만 명 가까운 규모로 성장한 점을 언급하며 “우리의 탄탄한 재외동포 사회가 동포들뿐 아니라 모국인 대한민국에도 귀중한 국가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우리 재외동포들이 힘을 모아서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 부러워하고, 존경받는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윤원 한인회장은 “한국과 네덜란드 양국의 수교 이후에 이뤄지는 최초의 국빈 방문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훨씬 더 높아졌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최형찬 주네덜란드 대사 부부와 윤원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3.12.12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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