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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기 내각’ 닻 올린 尹…내일부터 민생현장 업무보고 시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정부 2기 내각이 진용을 갖춘 가운데 윤 대통령은 4일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특히 올해 업무보고는 작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부처별로 진행된 형식과 달리, 주제별로 다양한 현장에서 대통령이 국민,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형식으로 약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장관급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상목 부총리, 김홍일 방통위원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배우자 및 참모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 장관급 5명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이들 인사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내각 빈자리 채우기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오는 8일과 11일로 각각 예정돼 있다. 또한 곧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지명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4일부터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타이틀 아래 새해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다고 대통령실이 3일 밝혔다.업무보고에서는 ‘민생’과 ‘개혁’의 틀 속에서 주택, 일자리, 중소기업, 국민 안전, 돌봄, 교통, 의료 개혁, 미디어 정책, 저출산 대책, 에너지 정책 등을 다룰 예정이다. 먼저 4일 첫 번째 업무보고 주제는 ‘활력있는 민생경제’다. 업무보고 장소도 해당 주제와 관련된 정책 현장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주택’을 주제로 10일 열리는 두 번째 업무보고는 노후신도시 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에서 열린다. 또 주제별로 산업단지, 청년창업 공간, 대학교, 광역교통시설사업 예정지, 군부대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현장·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가 새해 정부 업무보고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부처 업무를 나열하는 백화점식 업무보고보다는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관계되는 부처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깊이 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이번 업무보고(토론회)는 해당 주제와 관련된 다수 부처가 참여해 협업을 통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최근 강조한 ‘부처 간 협업’을 구현하는 자리라는 의미가 크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일례로 ‘민생·일자리 외교’ 토론회의 경우 외교부는 물론 통상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K컬처 세계화를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방산 수출을 담당하는 방위사업청이 함께 준비한다.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정책’ 토론회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참여해 세계적인 반도체 클러스터 육성 전략을 함께 논의한다.대통령실은 “정부는 이번 민생토론회 시리즈를 통해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천명한 바와 같이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닌, 현장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를 지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尹,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신임 장관들에 임명장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장관급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날 임명장을 받은 부총리·장관, 대통령실 참모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여식에서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강정애 보훈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수여식에는 신임 장관의 배우자들도 함께 참석했으며, 송 장관의 경우 공군에서 복무 중인 아들이 자리했다.윤 대통령은 최 부총리부터 각 장관들에게 차례대로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동석한 가족들에게는 꽃다발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부 초대 경제수석이었던 최 부총리에게 “앞으로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수여식에는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을 비롯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공석인 법무부 장관 후임 인선도 조만간 마무리할 방침이다. 차기 장관 후보로는 길태기·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비롯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 후보군에 올랐다.
- 尹, 신년인사회서 '민생' 강조…'피습' 이재명엔 쾌유 기원도(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민생 회복 의지를 표명했다. 아울러 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쾌유를 기원했다.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의 주요 인사와 정당 관계자,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올해 국정운영의 각오를 다지며 덕담을 나눴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尹, 이재명 피습에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도 우리 민생과 또 미래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포부를 밝혔다.이 자리에는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17)군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외면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구조한 이원정(32) 세브란스병원 간호사와 강태권(33) 육군 대위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윤 대통령은 “국지성 학생은 급발진 확인 장치를 발명해서 급발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이런 노력을 했고, 이원정 간호사·강태권 대위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호했다”며 “우리가 이런 시민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민생과 또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우리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전날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습격을 당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다. 내경정맥 손상으로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을 받은 이 대표는 같은날 오후 중환자실로 이동해 회복 중이다.이에 윤 대통령은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테러를 당했다. 지금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라고 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동훈 “2024년 중요한 선거…최선 다할 것”이어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사와 함께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의 신년 덕담이 이어졌다.김 의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 온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한다. 정부와 국회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과감한 변화, 그래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국회도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해결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매번 돌아오는 신년이지만 2024년은 여느 때와 많이 다르다. 이 나라와 동료 시민들의 삶을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좌우할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이라며 “무조건 이기고 보겠다는 승부욕보다, 이겨서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겠다는 선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마지막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는 신년 다짐을 통해 “국민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 내각이 합심해 국정 성과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마무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재계 대표로 온 최태원 “정부·학계·시민·노사 모두 뭉쳐야”이어진 다과 및 환담 시간에는 경제계 대표로 참석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회장), 국민 대표로 참석한 이원정 간호사, 노동계 대표로 참석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의 인사말도 있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먼저 최태원 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 학계, 시민, 노사 모두 똘똘 뭉쳐 난관을 돌파해야 한다”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우방 국가의 기업들과도 힘을 합쳐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정 간호사는 “심폐소생술의 중요도가 더 많이 알려져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김동명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어렵게 사회적 대화에 복귀했다면서, 우리 사회가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많은 문제들, 특히 어려운 사람들의 불안과 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나’를 내려놓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역설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다과와 환담을 포함해 약 50여분 간 스탠딩으로 진행됐다.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감안해 축하 공연을 없애고 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 尹 "민생 위해 열심히 일하자" 당부…이재명 피습엔 "테러" 비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올해도 우리 민생과 또 미래세대의 행복과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서 다 함께 열심히 일하자”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병원에서 치료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급하며 쾌유를 기원했다.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윤 대통령과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해 입법·사법·행정부의 주요 인사와 정당 관계자, 경제계·노동계·종교계 대표, 대통령실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올해 국정운영의 각오를 다지며 덕담을 나눴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尹, 이재명 피습에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 자리에는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17)군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외면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구조한 이원정(32) 간호사와 강태권(33) 육군 대위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윤 대통령은 “국지성 학생은 급발진 확인 장치를 발명해서 급발진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에서 이런 노력을 했고, 이원정 간호사·강태권 대위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호했다”며 “우리가 이런 시민을 격려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민생과 또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말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우리 모두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전날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습격을 당해 부산대병원으로 이송,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해 수술을 받았다. 내경정맥 손상으로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을 받은 이 대표는 같은날 오후 중환자실로 이동해 회복 중이다.이에 윤 대통령은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테러를 당했다. 지금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러라고 하는 것은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테러는)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자”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동훈 “2024년 중요한 선거…최선 다할 것”이어서 김진표 국회의장의 건배사와 함께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장종현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의 신년 덕담이 이어졌다.김 의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위기를 기회로 극복해 온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한다. 정부와 국회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이 어려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과감한 변화, 그래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국회도 대화와 타협으로 민생을 해결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매번 돌아오는 신년이지만 2024년은 여느 때와 많이 다르다. 이 나라와 동료 시민들의 삶을 많은 사람들이 막연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좌우할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이기 때문”이라며 “무조건 이기고 보겠다는 승부욕보다, 이겨서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겠다는 선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을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 진영과 상관없이 피해자의 편에 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마지막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는 신년 다짐을 통해 “국민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어려움을 해결하는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 내각이 합심해 국정 성과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마무리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다과와 환담을 포함해 약 40분간 스탠딩으로 진행됐다.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감안해 축하 공연을 없애고 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대신하는 등 간소하게 치러졌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 “기회발전특구 잡아라”…대전시, 차별화 전략 마련 고심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 지방자치단체들이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뛰어든 가운데 대전시도 차별화된 전략 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 시·도가 제출한 조성안을 심사해 특구를 지정한 뒤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특구 중심의 특화산업집접화와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한다. 신청은 지자체가 직접 특구를 지정해 정부에 수시 신청하는 방식이다. 타 소재지에서 특구로 이전한 기업에 소득세와 법인세 5년간 100% 감면과 이후 2년 동안 50% 감면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데다, 이전 기업 종사자는 주택 특별공급 혜택도 받는 만큼 전국 지자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지난해 3월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된 대전 유성구 교촌동 전경. (사진=대전시 제공)3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대전시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빠르면 내달 중 기회발전특구에 대한 최종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역대급 국세 및 지방세 감면에 이어 신속확인·실증특례·임시허가 등 규제특례 3종 적용으로 기업과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예상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의 핵심요건인 기업유치에 맞춰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지방시대위원회 사전조사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기 위해 도 단위 기초지자체에서는 과열양상까지 보이고 있다.수도권의 경우 인천 강화·옹진군, 경기 김포·고양·파주·양주·포천·동두천시와 연천·가평군 등이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가세하고 있다. 기업 유치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수도권 지자체들이 나서자 대전시도 기회발전특구 지정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부지침이 확정되면 기본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반도체, 바이오, 우주, 방위산업 등 4대 전략사업 중심으로 산업 및 입지 분석, 기업의 투자의향, 규제특례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완료한다는 목표이다. 무엇보다 정부가 주요 투자기업(앵커기업)과 협력업체 등이 직접된 클러스트 형성을 권고하고 있어 기회발전특구 성공을 위해서는 앵커기업 유치가 핵심이다.대전시 관계자는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한 결과, 기업들이 세제혜택이나 재정지원 등에도 관심이 있지만 인재 채용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카이스트, 충남대 등 지역의 인재육성 강점을 활용해 타 시·도와 차별화되는 우수한 인재육성 및 공급 전략으로 앵커기업 유치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앵커기업 유치활동과 함께 기회발전특구 정부지침이 확정될 경우 신속하게 기본계획 수립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에 반영할 산업육성전략, 기회발전특구 지원계획, 경제성 분석 등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