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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29%…9개월 만에 20%대로 추락
  • 尹대통령 지지율 29%…9개월 만에 20%대로 추락[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해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논란이 여전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 다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도 여론 악화를 불러 온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2월 1주)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9%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1월 4주)와 비교해 2%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응답은 6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변동이 없었다. 이로써 긍·부정의 격차는 34%포인트로 벌어졌다. 응답자의 8%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모름·응답거절)했다.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72%), 70대 이상(58%) 등에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과 30·40대(80% 육박) 등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4%, 중도층 21%, 진보층 10%다. 윤 대통령의 직무 중 긍정 평가 요인으로는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서민 정책/복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요소로는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김건희 여사 문제, 외교(이상 6%) △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거부권 행사(이상 5%) 등을 이유로 들었다.갤럽 측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를 밑돌기는 9개월 만이다. 작년 4월 둘째 주 긍정률이 27%, 부정률은 65%였다”면서 “당시는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과 대일 인식 등 외교 문제가 연잇던 시기”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7월 넷째 주 직무 긍정률 28% 기록 후 그해 11월까지 대체로 20%대 중후반에 머물렀다”면서 “지금까지 직무 긍정률 최저치는 인사·취학 연령 하향 발언이 있었던 2022년 8월 첫 째주와 외교·비속어 발언 파문이 있었던 그해 9월 다섯 째주에 기록한 24%다”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2.02 I 박태진 기자
與이용호, 마포갑 대신 서대문갑 간다…"운동권특권 청산에 앞장"
  • 與이용호, 마포갑 대신 서대문갑 간다…"운동권특권 청산에 앞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재선, 전북 남원·임실·순창)은 2일 “총선 승리를 위해 선당후사하겠다”며 당초 출마를 준비하던 서울 마포갑 대신 서대문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포갑에서) 4명의 전·현직 의원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서울·수도권 승리를 이끌어내기 위해 고심하는 중앙당 지도부로부터 당을 위한 헌신을 요청받았다”며 “정치를 오래했고 경쟁력 있는 제가 당 승리를 위해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서대문갑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의원이 서대문갑에 출마하기로 결정하면서 마포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측 전·현직 의원은 현재 조정훈·최승재 의원과 신지호 전 의원 세 명으로 줄었다. 이 의원은 “지난해 6월부터 서울 마포갑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다”면서도 “전·현직 의원 4명이 한 곳에서 경쟁하는 것이 인적자원 낭비라는 지적이 있었다. 마포갑에서 지난해부터 활동해 한편으로 섭섭하기도 하고 화도 나지만 당의 승리를 위해 요청을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서대문갑은 지난 12년 동안, 삽자루 한번 잡아보지 못한 86 운동권의 아성이었다”면서 “운동권 지역을 탈환해 운동권 특권 세력을 청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서대문갑을 출마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 그는 “(현역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운동권 맏형으로서 아성으로 구축한 지역이라 정치 경험이 있는 사람이 붙어 주는 게 좋다고 생각했고, 그 지역에 호남 출신 지역민이 많은 점 등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서대문갑 지역은 우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전략공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아직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진 않았다. 이 의원은 서대문갑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일조하겠단 각오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호남에서 정치적 자산을 내려놓고 온 사람이기 때문에 돌아갈 길이 없다”면서 “현 정부가 대선 승리 이후 어려운 정치 지형에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을 때의 심정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전했다.
2024.02.02 I 이윤화 기자
조국 “尹탄핵 이준석신당과 연대”에 이준석 “같이 할 계획 없다”
  • 조국 “尹탄핵 이준석신당과 연대”에 이준석 “같이 할 계획 없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며 ‘이준석 신당과 연대’를 언급하자 “개혁신당은 조국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2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전 장관이 정치적인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듣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의 전날 발언이 담긴 기사 내용을 첨부하고 이같이 말했다.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리셋코리아행동’ 제4차 세미나에서 ‘민주당이 개헌을 위한 200석 확보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준석 신당까지 다 합하면 가능할 수 있다”고 답한 바 있다.이에 이 대표는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이겠다”며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인 개혁의 캐스팅 보트를 가운데에서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을 해온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02 I 김혜선 기자
한센복지협회장 “대통령 설 선물 그림, 한센인들 바람과 마음”
  • 한센복지협회장 “대통령 설 선물 그림, 한센인들 바람과 마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설 선물 상자에 그려진 그림이 한센인들 작품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한센복지협회가 대통령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일부 작품에는 특정 종교를 나타내는 그림과 문구가 있어 논란이 일자 사과하며 오해가 풀리기를 바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설 명절 선물을 공개한 가운데 선물상자에는 한센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들의 미술작품을 소개했다. (사진=대통령실)김인권 한국한센복지협회장은 2일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보내는 서신을 통해 “대통령실의 설 선물에 우리 한센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태어난 순간부터 외면당했던 우리 인생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그저 행복하고 황송할 따름”이라고 밝혔다.이어 “그런데 우리 그림 속 십자가로 인해 상처받는 분들이 생긴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소록도에만 살다 보니 소록도 근처 문화재를 그림에 담은 것뿐인데, 그 그림이 다른 분들에게는 또 하나의 편견으로 보였다니 안타깝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선물상자에 한센인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을 극복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들의 미술작품을 소개했다. 소록도병원 환자 작가들은 정규 미술 교육을 받은 적은 없지만, 소록도의 풍경과 생활상을 담은 작품 활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해왔다. 하지만 일부 그림에는 교회와 성당, 십자가 등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동봉된 카드에 소록도병원 입원 환자의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멘”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자 불교계에서 종교 편향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그림 속의 십자가는 외로움을 채우고 버틸 수 있게 하는 우리에겐 걷기 위한 지팡이였고, 누군가가 내밀어 준 간절한 삶의 손길 같은 것이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찾아와준 분들 덕분에 우리의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퍼져 나가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이상 소외되고 외면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희망을 갖게 한다”면서 “소록도 주민뿐만 아니라 모든 한센인의 간절한 바람은 우리 그림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분들의 오해가 풀리고 다툼 없는 행복한 설날을 맞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2.02 I 박태진 기자
구미·대구·경산 1단계 '대구권 광역철도', 올해 말 개통
  • 구미·대구·경산 1단계 '대구권 광역철도', 올해 말 개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북 구미, 대구, 경북 경산을 잇는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가 올해 말 개통된다.(자료=국토교통부)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3월 착공한 대구권 광역철도의 노반 및 궤도, 통신·시스템 등의 공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이들 공사는 오는 5월 마무리될 예정이다.이어 국토부는 7월까지 사전 점검을 마치고, 8월부터 영업 시운전을 거쳐 12월 말 개통할 계획이다.대구권 광역철도 노선은 총연장 61.85㎞ 구간으로, 기존의 경부선 철도를 개량해 전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개통되는 광역철도다.현재 1시간에 열차 1대가 다니는 이 구간에는 앞으로 출퇴근 시간대 기준 15분마다 1대의 전동차가 투입된다.대구권 광역철도가 대구·경북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역할을 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대구역을 찾아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이날 방문은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첫 현장 행보라고 국토부가 전했다.정부는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대도시로 광역급행철도(GTX) 서비스를 확대하는 ‘전국 GTX 시대’ 청사진을 제시했다.박 장관은 “대구권 광역철도를 올해 개통하는 한편, 추진 중인 대구경북신공항철도에는 최고속도 시속 180㎞의 GTX급 열차를 투입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며 “전국의 여러 지방권에서 ‘초연결 광역경제생활권’을 위해 철도인프라를 적극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경북 김천 혁신도시에서 열리는 혁신도시 발전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4.02.02 I 박경훈 기자
與이양수 "野 주도 양곡관리법, 쌀값 안정효과 떨어지는 악법"
  • 與이양수 "野 주도 양곡관리법, 쌀값 안정효과 떨어지는 악법"
  • [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전날 야당 주도로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 “과도한 재정을 투입하면서도 쌀값 안정 효과는 떨어지는 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양곡관리법은 쌀 의무매입제를 강제한다는 점에서 적법한 절차를 걸쳐 폐기된 양곡관리법 ‘시즌 2’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사진=이데일리DB)전날 농해수위에서 처리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결국 폐기된 양곡관리법의 일부를 수정했다. 직전 개정안엔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생산량을 정부가 의무 매입하는 시장격리제가 담겼지만 이번 개정안엔 쌀 가격이 폭등 혹은 폭락하면 정부가 매입 혹은 판매하도록 하는 목표가격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달 21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를 일방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농해수위에선 양곡관리법 등 쟁점 법안을 일방적으로 의결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책 경쟁을 하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정책 경쟁보다 정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쟁 때문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특별법,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처리를 미룰 수 없다”며 “민주당은 거대 의석을 앞세운 의회 폭거를 멈추고 21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2024.02.02 I 이윤화 기자
민주당 `언론인 출신` 13·14호 인재 영입…"尹 방송장악 막겠다"
  • 민주당 `언론인 출신` 13·14호 인재 영입…"尹 방송장악 막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14호 인재로 언론인 출신을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13호는 이훈기 전 OBS경인TV 정책국장, 14호는 노종면 전 YTN디지털센터장이다. 이 기자는 인천에 연고가 깊은 언론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조부는 1945년 인천 온론의 효시인 대중일보를 창간했고 부친도 지역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그의 부친은 1973년 유신독재정권의 언론통폐합으로 강제 해직을 당하기도 했다. 이 기자 본인도 인천일보 공채기자로 입사해 언론인 생활을 했다. 그는 1998년 당시 수도권 유일 민영방송사인 iTV로 이직했다. iTV노조 위원장을 역임하며 대주주의 방송사유화 투쟁에 나섰다. iTV 재허가 취소라는 성과로 이어졌으나 노조원 200여명은 집단실업자가 됐다. 이훈기 전 OBS경인TV 정책국장이후 그와 노조원들은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를 꾸렸고 ‘OBS 경인TV’를 개국했다. OBS정책국장으로 재직하며 중소방송사에 불리한 재송신제도 개선 등에 역할을 했다. 이 전 기자는 정치 입문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를 들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방송장악을 막아내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앞장서 국민의 알권리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면 전 기자도 인천 출신으로 대학 졸업 후 YTN에 입사했다. 노 전 기자는 YTN의 간판 프로그램인 돌발영상을 만든 인물로 알려져 있다. 돌발영상은 2003년 B컷 영상에서 뉴스를 찾아내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 코너는 정치권을 대상으로 강한 풍자와 팩트에 기반한 폭로 메시지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YTN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노종면 전 YTN디지털센터장노 기자는 이명박 정부에서 해직기자 1호다. YTN사장으로 이명박 정부의 언론특보 출신이 내정되자 반대 투쟁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이후 뉴사타파 초대 앵커, 국민TV 뉴스K 앵커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0년만에 YTN에 복직했고 기획조정실장과 디지털센터장을 역임했다. YTN 매출을 획기적으로 신장시키는 등 성과를 냈다. 이후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YTN을 퇴사했다. 노 전 기자도 정치 입문의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그는 “정부의 언론탄압과 퇴행을 저지하겠다”며 “언론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성공적인 개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02.02 I 김유성 기자
홍익표 “한동훈 인용 손짓 트럼프가 자주 써…정책 표절 말라”
  • 홍익표 “한동훈 인용 손짓 트럼프가 자주 써…정책 표절 말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남의 정책을 표절하면서 쿼트(인용)을 안 달면 정책 표절”이라고 지적했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용 표시’ 손가락 모양을 보이고 “이것(인용 표시)은 주로 영미권에서 남의 말을 인용할 때나 조롱성을 강조할 때 쓴다. 외국 정치 지도자 중 이걸 자주 쓰는 사람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정부 여당에서 예금자보호 1억 인상, 미납 통신비 할인, 인용대사면 등 민주당의 이전 공약과 같은 내용을 총선 공약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에 대한 비판을 한 것이다.홍 원내대표는 “좋은 정책이면 잘 밝혀서 잘 써주시면 좋겠는데 표절만 하고 실제 정책은 안 할까 봐 걱정”이라며 “인용은 꼭 쿼터를 달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윤석열 정부의 경제 시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의 경제 성적표가 낙제 수준”이라며 “지난해 경제는 1.4%p 성장했고 이 중 정부 기여 몫은 0.4%p였다. 지난 4분기 정부 성장기여도는 0%P였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긴축재정에만 집착하면서 재정의 적극적인 운영을 포기함으로 경기 침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재정건전성이 좋아진 것도 아니다. 최악의 세수 결산으로 56조 4천억 원”이라고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정부가 총선을 앞두고 무분별하게 총선용 퍼주기 정책을 하는 것도 우려스럽다”며 “역대급 세수 부족의 대책 없는 퍼주기 정책으로 정부가 강조하는 재정건전성은 이미 물 건너간 상황이다. 말로는 재정건전성을 외치면서 스스로 세수 기반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전했다.전날 저우가 발표한 필수의료 살리기 4대 정책 패키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과 계획이 허술하다”며 “의료인력 양성 규모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이 지역 의료공백 대책도 부실하다. 당장 내년부터 의대 입학 정을 확대하겠다면서 정작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 여당은 조금 더 책임 있게 그리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며 “야당과도 협의하시라. 우리 당은 좋은 정책은 늘 협조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02 I 김혜선 기자
與 "의사 '개혁 주체' 돼야…의대정원 확대 여론 고려해달라"
  • 與 "의사 '개혁 주체' 돼야…의대정원 확대 여론 고려해달라"
  • [이데일리 조민정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이 2일 정부의 의료개혁 발표와 관련해 “의사들이 전향적 자세로 의료 개혁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며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개혁의 주체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여당은 필수 지역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해 의료 인력 확충이라는 국민적 요구와 후생 확충이라는 의료계 요구를 받아들이기 위해 고심했다”며 “그 결과물이 4대 정책 패키지”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역의료강화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은 계약형 지역의사제도 도입”이라며 “지역 인재 전형 역시 현행 40%에서 대폭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은 의료계의 주요 요구사항”이라며 “의료인들이 책임 보험 공제에 가입한다는 전제 아래 공소제기를 면제해주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추진을 연내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의 의사 수는 인구 규모가 비슷한 주요국에 비해 뒤처지는 수준이다. 6700만 인구를 보유한 영국은 2020년 기준 8639명이 의대에 입학하며 한국(3058명)보다 3배 많았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도 의대정원 확대를 찬성했다”며 의사들을 향해 “이런 국민 여론을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의료개혁을 추진할 컨트롤 타워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특위)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필수의료 4대 정책패키지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필수의료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감면 특례 적용범위 등으로 구성됐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2.02 I 조민정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윤석열 대통령 ‘SMART 시뮬레이션센터’ 방문
  • 분당서울대병원, 윤석열 대통령 ‘SMART 시뮬레이션센터’ 방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분당서울대병원 ‘SMART 시뮬레이션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미래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여덟 번째,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과 연계된 행사다. ‘SMART 시뮬레이션센터’는 전공의 등 의료진들이 실제 의료 현장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첨단 임상교육시설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헬스케어혁신파크 지하 1층에 1,009㎡ 규모로 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한 해에만 약 3,500여 명의 의료진이 이곳에서 교육을 받았다.스마트 시뮬레이션센터는 실제 병원에 있는 전실(Anteroom, 감염병 전파 차단용 공간)과 동일한 환경에서 맥박, 호흡, 동공반응, 산소포화도 등이 구현된 인체 마네킹을 대상으로 호흡기 질환 치료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호흡기 분야 의료진 육성은 물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 상황에서 빠르게 의료진을 훈련 할 수 있도록 준비돼있다.이밖에도 복강경수술, 혈관문합술 등을 연습할 수 있는 복강경시뮬레이터와 현미경을 갖추고 있어 전공의 등 수술 경험이 없는 의료진이 가상환경에서 각종 술기 연습을 할 수 있다.이번 윤 대통령의 SMART 시뮬레이션센터 방문 행사는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여 최고의 의료인을 양성하고 지역의 필수의료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분당서울대병원은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권역응급의료센터,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 경기도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등으로 지정받아 경기권역의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필수의료 분야의 컨트롤 타워이자 중추적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행사에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김재용 교육인재개발실장, 최준영 로봇수술센터장, 전공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뮬레이션센터 소개, 복강경 시뮬레이터 실습 시연 및 윤 대통령의 실습 참여, 환담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 참관 후 윤석열 대통령은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상 중심의 실전 경험이 확대돼야 하며 고도화된 시뮬레이션 실습 등 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교육의 질을 제고하여 우수한 의사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립대병원에 시설과 장비 등 최첨단 인프라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코로나19 재난상황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국립대병원의 역할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국립대병원이자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완결적 필수 의료 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현재 국책사업으로 ‘국립대학교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사업’ 대상 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6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295억 원(국고지원금 187억5,000만원, 병원부담금 107억5,000만 원)을 투입해 현재 SMART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크게 확장된, 약 4,400㎡ 규모의 최첨단 시뮬레이션 교육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송정한 병원장(좌)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SMART 시뮬레이션센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2024.02.02 I 이순용 기자
“이재명!” 연호한 민주당 콘서트...영입인재와 전국 순회
  • “이재명!” 연호한 민주당 콘서트...영입인재와 전국 순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입 인재들과 전국을 순회하는 민주당 콘서트 ‘사람과 미래’를 서울에서부터 시작했다. ‘사람과 미래’ 콘서트는 민주당 영입인재들의 강연과 토크콘서트로 이뤄진 행사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짚고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꾸려진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콘서트 ‘사람과 미래’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사람과 미래’ 콘서트에서는 민주당 당원들의 “이재명” 연호로 가득한 시간이었다. 공직선거법 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집회에서 특정 지지자를 향한 연호는 제한되지만, 이날 행사는 정당 행사로 신고돼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이날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OX퀴즈에서도 ‘이재명 당대표는 6회 지선에서 첫 당선됐다’는 문제가 나왔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지키미 정청래”라고 소개했고,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은 김영호 의원도 12명의 영입 인재를 소개하며 “이 좋은 분들을 누가 불러왔느냐. 스카우터 이재명 대표”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홍보 영상에서 ‘윤석열 정부의 인재(人災) 더불어민주당의 인재(人才)로 바로 잡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을 다시 연호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쯤 행사장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가 “이 자리는 이재명을 연호하는 자리가 아니라 민주당을 연호하는 자리”라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민주당”을 연호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세상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하늘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모여 강물이 되고 바다를 만드는 것처럼 역사적 사건도 한 사람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이어 “지금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상황이 불편하고 어렵고 미래가 막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리 손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그 맨 앞에 우리 옆에 계신 이 12분이 서 계신다. 환영한다”고 전했다.이날 민주당 영입 인재들은 1호 지구지킴이 박지혜 변호사, 2호 혁신경제리더 이재성, 3호 국민의 경찰 류삼영, 4호 외교안보전문가 박선원, 6호 세계적 과학기술자 황정아, 7호 국가균형발전 개척자 전은수, 8호 백범 김구의 후예 김용만, 9호 혁신성장의 리더 공영운, 10호 민생경제 전문가 김남근, 11호 국민안전 수호천사 이지은, 12호 미래세대 공교육지킴이 백승아 등이 참석했다.‘사람과 미래’ 콘서트는 서울을 시작으로 4일 대전, 5일 광주, 14일 부산, 18일 전주, 20일 대구, 21일 청주, 25일 제주, 26일 원주, 29일 부천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2.02 I 김혜선 기자
최상목 “3월 중 91개 부담금 정비방안 발표”
  • 최상목 “3월 중 91개 부담금 정비방안 발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늦어도 3월 중에는 구체적인 부담금 정비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2일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 “국민과 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되거나 경제·사회 여건 변화로 타당성이 줄어든 부담금을 합리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부담금이란 특정 공익사업의 이해관계자에게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거두는 것으로 ‘준조세’ 성격이 강하다. 영화 티켓에 포함된 ‘영화발전기금’이나 공항이나 항만을 이용해 출국하는 내외국인에게 부과하는 ‘출국세’ 등이 대표적이다.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이 전면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91개 부담금에 대한 전수조사와 민관합동 TF 논의 등을 통해 정비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늦어도 3월 중에는 구체적인 부담금 정비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회에서도 시급한 민생법안들을 2월 중 통과시켜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물가관리를 강조하며 “그는 물가는 ‘민생의 최전방’이다. 정부는 2%대 물가가 조속하고 확실하게 안착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제유가가 80불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가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이어 “설 민생안정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16개 설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가격이 높은 사과·배 등의 가격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원 추가 투입하는 한편, 올해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 8000톤 확대 등을 통해향후 수급 불안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서비스 가격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에도 범부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부연했다. 아울러 현장 민생토론회에서 언급된 주거, 교통, 일자리, 자산형성, 생활규제 등 민생과 직결되는 과제를 전 부처가 원팀이 되어 신속히 해결해 나갈 것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 △수소산업 현장중심 규제혁신 방안, EU CBAM 동향 및 기업 대응역량 제고 방안 △한식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등도 함께 논의했다.
2024.02.02 I 조용석 기자
나경원 "21대 초선은 아쉬워…패기있는 초선들 들어와야"
  • 나경원 "21대 초선은 아쉬워…패기있는 초선들 들어와야"[총선人]
  • [이데일리 김기덕 김형환 기자] 4선 출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유력 정치인으로 통한다. 판사로 재직하다 2002년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그는 정치권 신데렐라에서 명실상부한 전국구 정치인으로 우뚝 섰다. 직전 정부에서 야당인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맡아 정국 투쟁을 벌이며 ‘나다르크’(나경원+잔다르크 합성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으며, 현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정 최우선 과제를 다루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장관급)을 역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광의 순간만큼이나 굴곡진 정치 인생도 함께였다. 2011년과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으며,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정치 신인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어 참패했다.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전국적 인지도를 바탕으로 당대표 선호도 1위를 차지했으나 대통령실과의 갈등을 겪으며 결국 중도 하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보수 진영은 항상 위기 때마다 나 전 의원을 찾았다. 여당에게 결코 만만치 않은 이번 4·10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 재탈환을 노리는 나 전 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이유이기도 하다.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이데일리 기자)지난달 26일 만난 나 전 의원에게 최근 불안한 당정관계에 대해 물었다. 그는 “집권여당은 대통령실에 너무 끌려가면 안 된다”며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민심을 대통령에게 바르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국정 기조가 민심에 맞춰갈 수 있도록 여당에서 생생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정책 제언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총선의 승부처인 수도권 승리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는 공정한 공천을 꼽았다. 그는 “여당이 의회에서 실력을 발휘하면서 제 역할을 하려면 우선 공천을 통해 행정 경험을 공유한 유능한 인재를 선발해야 한다”며 “선거를 위해 정치 경험이 없고 검증 안 된 사람을 일시적으로 수혈하면 결국 의회의 퀄리티가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중앙 정치 무대에서 한 발짝 떨어져 지낸 지난 4년은 나 전 의원에게 어떤 시간이었을까. 그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이 기간 지역 관리 성적표인 당무 감사에서도 원외 당협위원장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본인을 ‘초코파이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청년들이 군대에 가기 전에는 사회에서 초코파이를 먹지 않았지만, 입대 후에는 가장 손이 가는 소중한 음식인 것처럼 본인이 그렇다는 설명이다. 나 전 의원은 “동작구 주민들이 예전에 제가 국회의원일 때는 소중함을 몰랐지만 최근에 만나면 ‘그때가 좋았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며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동작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나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22대 총선에서 동작을에서 국회의원 5선에 도전하신다. 민심은 어떤가. △동작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곳이다. 다만 현장을 다니며 시민들을 만나면 정당 지지율과 인물(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수도권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판세는 어떻게 보는가. △당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여당에 대한 민심이 좋아졌다고 한다. 다만 아직 체감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과거에는 선거운동을 하면 시민들이 싫어도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지지자도 많지만 냉랭하게 의사 표현을 하는 분도 적지 않다. 아직은 (여당 입당에서) 녹록지 않은 곳이 수도권이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의석수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서울을 기준으로 총 49석을 다 차지하고 싶지만 사실 과반 이상 차지하기가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아직 후보자가 결정된 곳이 많지 않다.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없고,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지가 최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의원인 중진에게 감점을 주는 페널티 방안을 제시했다. △중진들을 무조건 물갈이하거나 경선에 배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경륜과 경험도 중요하다. 이런 것이 사라지면서 정치가 극단화되고 갈등이 첨예화하면서 여야의 대화가 단절됐다. 다만 중진에게 (아무 페널티 없이) 무조건 그대로 기회를 주면 초선이 나올 수 없다. 초선을 위해 공정한 수준으로 중진에게 불이익을 주고 공정한 경기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들의 비중은 약 60%다. 이들이 이익집단의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초선들의 모습은 역대 초선들의 모습과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런 점은 아쉽다. (22대 국회에서는) 패기있는 초선들의 모습을 기대한다. -대통령 지지율이 정체된 가장 큰 이유를 뭐라고 보는지.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기조는 좋다. 다만 보이지 않는 유리 천장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대통령제의 태생적 한계가 있기도 하다. 개헌이 필요한데 의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추진 동력에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제3당의 빅텐트가 총선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다. △제3지대에 나서는 인물들의 추구하는 가치가 같지 않다. 추구하는 가치가 반윤(반윤석열)이나 반이재명이라면 그것이 과연 가치라 할 수 있을지에 의문이 든다. 양당에서 답답함을 가진 인물들이 연대한다는 것인데 정당은 공통 가치나 철학을 공유해야 한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기 위해 연대를 한다면 결국 선거가 끝나고 이합집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동작구 공약을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 △동작구민들은 교육시설이 더 많아지면 이 지역에 살고 싶어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과학 중점학교 육성이나 학군 조정 문제, 학원가 유치가 시급하다. 또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이다. 이수 복합터널을 기본 계획을 원내대표 시절에 만들었는데 지난 4년간 진도가 전혀 나가지 않았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관련 논의를 했다. 또 걸어서 15분 이내에 도서관, 공연장, 복지관, 체육시설 등을 조성해 살기 좋은 ‘15분 도시’ 동작구를 만들겠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이데일리 기자)
2024.02.02 I 김기덕 기자
尹, KBS 단독 대담 유력 검토…김여사 의혹도 설명할 듯
  • 尹, KBS 단독 대담 유력 검토…김여사 의혹도 설명할 듯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KBS와의 단독 대담을 통해 새해 정국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8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사전 인터뷰 방식으로 신년 대담을 진행하며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대국민 설명할 전망이다. 오는 주말 사전 녹화를 한 이후, 이르면 오는 7일 방송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이 대담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취임 3년차 소회 및 남은 임기 동안의 국정 운영 구상을 소개할 예정이다.특히,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아무런 공개일정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 등 향후 개선 방향을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한편,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당시 기자회견 이후에는 약 1년 6개월 동안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은 지난해 새해에는 조선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했었다. 신년 회견 방식을 두고 기자단과의 오찬회동 등 다양한 방식을 고민했다고 전해진다.
2024.02.02 I 권오석 기자
'쥴리 의혹' 제기 안해욱 구속영장 기각…法 "증거인멸 염려 없어"
  • '쥴리 의혹' 제기 안해욱 구속영장 기각…法 "증거인멸 염려 없어"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중앙지법(이민수 영장 전담 부장판사)은 1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안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현 단계에서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의자는 주거가 일정하고 본건과 유사한 공소사실에 대해 진행되고 있는 불구속 형사 재판에 빠짐없이 출석하고 있는 점, 동영상 파일 등 피의자 진술에 관한 물적 증거가 확보돼 있어 이에 대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지난해 8월 안해욱씨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안씨 등이 김건희 여사가 과거 유흥주점에서 쥴리라는 예명으로 일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다. 당시 국민의힘은 미디어법률단은 “해당 의혹이 허위임이 수사기관에 의해 명백히 밝혀졌고 이를 충분히 자각하고 있음에도 이들은 어떠한 사과나 반성도 없이 반복적으로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했다”며 “이를 좌시하고 방치하는 것은 범행을 방조하고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는 것이기에 더 엄정한 수사와 가중처벌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2.01 I 신민준 기자
尹대통령, 오는 7일 신년 대담 유력 검토…"새해 정국 구상 밝힐듯"
  • 尹대통령, 오는 7일 신년 대담 유력 검토…"새해 정국 구상 밝힐듯"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언론사 단독 대담을 통해 새해 정국 구상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 주제로 열린 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사전 인터뷰 방식의 신년 대담을 통해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대담은 사전 녹화한 뒤 KBS를 통해 방송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담에서 취임 3년차 국정 운영 구상을 소개하고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한 입장도 직접 설명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등 제도적 보완 장치를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앞서 윤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 등 다양한 소통 방식을 고민했지만 메시지 전달 효과를 고려해 언론사 단독 대담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약 1년6개월간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지난해 새해에는 한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국정 운영 구상을 밝혔다.
2024.02.01 I 신민준 기자
박지현 "이번 선거는 비정한 윤석열 정권 심판선거"
  • 박지현 "이번 선거는 비정한 윤석열 정권 심판선거"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이번 선거는 비정한 윤석열 정권 심판선거”라며 “민주당의 승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SNS캡처)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늘 공천 면접에 다녀왔다”며 “요즘 출퇴근길에 인사를 드릴 때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어 인사해 주시는 시민분들 덕에 총선 출마가 실감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서울 송파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다.그는 “시민분들 무거운 어깨가 조금은 더 가벼워질 수 있게 오늘의 고생이 내일의 희망이 될 수 있게 여성이 더 안전하고 평등하게 꿈을 펼칠 수 있게 하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며 “이번 선거는 나라를 온통 과거로 퇴행시키고 있는 윤석열 정권 심판선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부자감세는 하지만 이태원참사 특별법은 거부하는 비정한 정권”이라며 “시민들의 삶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되는 건 생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수도권에서 압승해야 한다”며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위해 더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20~30대 여성들의 지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잠시 떠나 계시는 2030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제가 더 열심히 뛰겠다. 민주당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또 “아무나 갖다붙이는 미래가 아니라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 가난하고 약한 분들도 함께 잘 살 수 있는 미래, 청년들의 꿈이 살아숨쉬는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며 “송파을의 승리는 물론 수도권에서 민주당 승리를 견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01 I 신민준 기자
尹, 중처법 유예 거부한 野 향해 "민생보다 정략" 맹비난(종합)
  • 尹, 중처법 유예 거부한 野 향해 "민생보다 정략" 맹비난(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일 더불어민주당이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절충안 수용을 거부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민생을 외면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1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민주노총·정의당·진보당 주최로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을 민주당이 결국 거부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당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그동안 요구해온 산업안전보건청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거부한 것은 결국 민생보다 정략적으로 지지층 표심을 선택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앞서 이날 국민의힘은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확대·시행하는 것을 2년 유예하고, 민주당이 그간 요구했던 산업안전보건청을 2년 후 개청하는 내용의 협상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같은 제안을 거부하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83만 영세사업자들의 절박한 호소와 수백만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어떻게 이토록 외면할 수 있는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법 시행에 따른 부작용, 산업현장에서의 혼란을 막고 영세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을 즉각 강구해 실시하라”고 고용노동부 등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대응을 지시했다.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회 논의를 끝까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정부와 여당이 중소기업·영세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절박함을 감안해서 유예를 숙고한 부분이 있는데, 민주당이 이것을 끝끝내 외면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고 했다.
2024.02.01 I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 설선물 '십자가 그림' 논란에 불교계 찾아 사과
  • 대통령실, 설선물 '십자가 그림' 논란에 불교계 찾아 사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보낸 설 명절선물에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 등이 포함된 그림이 동봉, 불교계가 반발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사과에 나섰다.(사진=대통령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1일 오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직접 찾아 고개를 숙였다. 최근 전국적으로 발송되고 있는 윤 대통령 부부의 설 선물 상자에는 국립소록도병원 입원 환자들의 미술작품이 담겼는데, 작품 속에 기독교를 상징하는 십자가 모양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이에 이 실장은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을 만나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생각이 많이 짧았다. 결례를 용서해달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좀 더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이렇게 빨리 오셔서 직접 말씀해주시니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조처해달라”고 답했다.대통령실은 불교계 앞으로 보낸 선물을 회수해 다시 발송하기로 결정했다.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더 세심히 챙기도록 하겠다”면서 “이번 선물 그림은 특정 종교를 옹호하거나 배척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이어 “질병과 편견으로 아파했던 한센인을 위로하고 소록도가 치유의 섬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포장에 한센인들 그림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2.01 I 권오석 기자
尹, '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1계급 특진·옥조근정훈장(종합)
  • 尹, '문경 화재' 순직 소방관 1계급 특진·옥조근정훈장(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문경시 공장 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교와 고 박수훈 소방사에게 각각 1계급 특진(소방장, 소방교)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1일 오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 불은 전날 밤부터 시작됐다. (사진=연합뉴스)조상명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은 1일 오후 대통령실을 대표해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의 빈소를 방문하고 조문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 조 실장은 유가족을 위로하며 대통령 조전을 전하고, 특진 계급장과 훈장도 영전에 전수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가 순직했다는 비보를 접하고 두 소방 영웅을 애도하면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들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공동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긴박하고 위험한 화재 현장에 뛰어든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의 장례는 경상북도청장으로 3일간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3일 경북도청 내 동락관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김 소방장과 박 소방교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앞서 김 소방장은 지난 2019년 경북 구미에서 소방관을 시작한 이후, 2023년부터 문경에서 근무를 해왔다. 박 소방교는 2022년 경북 문경에서 소방관을 시작해 지금까지 근무해 왔다. 두 사람은 전날 오후 경북 문경에 있는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불길 속에 고립돼 순직했다.
2024.02.01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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