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16건

“尹, 고3보다 삼권분립 모르면 어쩌냐” 부산 여고생 ‘작심발언’ 화제
  • “尹, 고3보다 삼권분립 모르면 어쩌냐” 부산 여고생 ‘작심발언’ 화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여당을 향해 한 부산 여고생이 작심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부산 여고생 A양이 지난 8일 열린 집회에 참석해 계엄 사태를 만든 윤석열 대통령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105명에 대해 비판하는 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국민TV 캡처)9일 유튜브 채널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에는 ‘K-딸, 부산의 딸 기성세대를 반성하게 만든 감동 연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11일 현재 112만 뷰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 영상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투표 불성립으로 무산된 후 지난 8일 부산 시내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한 여고생 A양이 목소리를 내는 장면이 담겼다.‘부산 토박이’이자 ‘부산의 딸’이라고 자신을 밝힌 A양은 “지금 막 걸음마를 뗀 사촌 동생들과 남동생이 먼 훗날 역사책에 쓰인 이 순간을 배우며 자신에게 물었을 때 부끄럽지 않게 당당하게 그 자리에 나가 말했다고 알려주려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A양은 “교과서에서 말하는 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 현 정권을 보고 5개월 전 학교에서 민주주의에 대해 배웠던 저와 제 친구들은 분노했다”며 “대통령이 고3보다 삼권분립을 모르면 어떡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교과서에서만 보던 비상 계엄령이 책 밖으로 튀어나왔다. 지금 우리는 역사의 한순간에 서 있다”며 “저는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에게 ‘대체 당신들이 말하는 민주주의가 뭐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 105명에 대해서도 비판했다.A양은 “우리나라에서 보수의 의미는 이미 문드러진 지 오래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주의 정당이 아니다. 반란에 가담한 반민족 친일파 정당일 뿐”이라며 “여당 대표 한동훈은 자신이 한 말이 지켜라. 당신들이 말하는 질서 있는 퇴진의 결과가 국회 퇴장이냐”고 일갈했다. 또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의 배신자가 되는 것이 아닌 국민의 배신자가 되는 것을 선택했다”며 “지금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대체 무슨 자격으로 배지를 달고 서울에 있느냐”고 물었다.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국민의 목소리가 당신에겐 괴담이냐. 대국민 담화 2분, 아이돌 영상통화냐. 2분이면 컵라면 하나도 못 끓여 먹는다”며 “우리가 공포에 떨었던 3시간 동안 대통령이란 작자는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냐”고 꼬집었다.A양은 “시민들이 정치인들에게 투표 독려하는 나라가 세상천지 어디에 있냐. 당신들이 포기했던 그 한 표는 우리 국민이 당신들을 믿고 찍어준 한 표 덕분이다. 왜 그 한 표의 무거움을 모르느냐”고 지적했다.그는 끝으로 “저와 제 친구들은 5.16군사정변을 겪지 않았으나 2014년 세월호를 겪었으며 5.18민주화운동을 겪지 않았으나 2022년 이태원 참사를 지켜봤다”며 “함께 역사를 바로잡고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그 길이 우리의 미래이자 우리의 이름”이라고 강조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위기 때 유관순은 동네 곳곳에 있구나”, “18살 부산의 딸보다 못한 국민의힘 105명은 부끄러운 줄 알아아 한다”, “여고생의 발언에 감동받아 눈물이 났다”, “보수의 텃밭인 부산에서 똑소리 나는 학생의 발언이 너무 자랑스럽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영상을 접한 40대 이상의 네티즌들도 A양의 발언에 공감하며 “어른들이 이런 나라를 겪게 해서 미안하다”, “7살 때 박정희 5.16 사태 , 대학시절 유신비상계엄령, 직장 다니며 전두환 쿠테타와 비상계엄령을 직접 겪었다. 손주뻘 여학생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30 청년 세대가 있어 희망이 보인다” 등 응원을 전했다.
2024.12.11 I 강소영 기자
코스피, 계엄령 수사 속도에 오름폭 확대…2440선까지 올라
  • 코스피, 계엄령 수사 속도에 오름폭 확대…2440선까지 올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1일 약보합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계엄령 수사에 속도가 붙으며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대로 오후들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12포인트(0.75%) 오른 2435.9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69포인트(0.24%) 내린 2412.15로 출발했다. 이후 상승 전환한 코스피는 이날 장중 2442.66까지 오르며 오름폭을 확대했다.대통령 탄핵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면서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용산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착수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수단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경찰청,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반대했던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탄핵 찬성 기류가 확대하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탄핵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이날 탄핵 찬성의사를 밝히면서 14일 진행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탄핵당할 가능성이 올라갔다. 현재까지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안철수 의원,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 조경태 의원, 김재섭 의원으로 총 5명이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7억원, 58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41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7억원 순매수, 비차익 1787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1780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금속(-2.09%), 전기가스(-0.35%)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고르세 상승 중이다.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가 2%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건설, 운송창고 업종 등도 1%대 안팎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NAVER(035420)가 6000원(2.87%) 오른 21만 5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KB금융(105560)이 1500원(1.80%) 상승한 8만 4800원, 삼성전자우(005935)가 500원(1.11%) 오른 4만 5700원에 거래 중이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6000원(-1.56%) 하락한 37만 90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500원(-0.29%) 내린 16만 99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3000원(-0.31%) 하락한 95만 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는 보합세다. 전체 종목 중 768개 종목이 상승, 146개 종목이 하락했고 23개 종목은 보합세다.
2024.12.11 I 김경은 기자
尹탄핵’ 가닥에 불확실성 완화 기대…환율, 장중 1430원선 하회
  • 尹탄핵’ 가닥에 불확실성 완화 기대…환율, 장중 1430원선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선을 하회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下野)가 아닌 탄핵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국정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율이 반락하고 있다. ◇‘강달러’에도 반락한 환율사진=대통령실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26.9원)보다 3.0원 오른 1429.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1원 오른 1434.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32.8원) 기준으로는 4.1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30원선까지 반락했다. 이후 오후 12시 1분께는 1428.9원까지 내려오며 1430원선 아래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자 환율도 급등 출발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9분 기준 106.3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선을 오가던 것에서 상승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증시에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대외적, 수급적으로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으나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환율 상승이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일부 언론 보도에서 윤 대통령이 여당에서 제기된 조기 퇴진 요구와 관련, 하야보다는 탄핵소추가 되더라도 직무 정지 상태에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은 오는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두 번째 표결을 추진 중이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거나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의원들이 나오고 있다.계엄령으로 시작된 정국 혼란이 탄핵으로 결론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이를 불확실성 완화로 해석해 환율 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불확실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환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차 탄핵 부결 시, 환율 1450원 넘지 않을 듯[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우리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만큼, 오후에는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는 연준의 12월 통화정책 회의 이전에 나오는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다. 시장 전문가들은 11월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 2.7% 각각 상승하며 지난달 수치(0.2%·2.6%)를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에서 3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만약 물가가 계속 끈적하게 나올 경우 연준은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백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미 소비자물가가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뒤집기에는 문턱이 높다”며 “최근 미 인플레이션이 하방 경직되고 있지만 물가가 예상에 부합하거나 조금 높게 나오는 것까지는 시장에서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주 주말 윤 대통령의 2차 탄핵 표결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그는 “오후 환율은 대체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2차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고 해도 환율 단기 상단을 1450원 이상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4.12.11 I 이정윤 기자
일반 내란특검법, 법사위 통과…12일 본회의 표결(상보)
  • 일반 내란특검법, 법사위 통과…12일 본회의 표결(상보)
  •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할 ‘내란특검법’을 11일 의결했다. 야당은 12일 본회의에서 이번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계획이다.법사위는 1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내란특검법을 의결했다. 이번 특검법은 지난 3일 있었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모든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한다.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우두머리(내란수괴)’로 규정하고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 배경과 실행 과정 등에 대한 수사를 총망라하도록 했다.대략적으로 보면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 및 포고령 배경 △윤 대통에게 내란 선포 건의 및 계엄사령관 추천 과정 △정치인·언론인 불법체포 및 구금시도 의혹 △계엄군을 통해 국회의원 등 불법체포 시도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심의 참여자들의 내란 모의 가담 의혹 △계엄군의 국회 내 병력투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입 △경찰의 불법적 국회 차단 및 표결 방해 등을 비롯해 수사 과정 중 인지 사건까지 포함한다.이에 따라 비상계엄이 심의된 3일 밤 국무회의는 물론 계엄군의 불법적 동원 배경과 경찰의 불법적 국회 출입 통제 배경 등도 모두 수사 대상이다. 계엄군 동원과 관련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윤석열정부 인사들의 개입정도도 모두 규명하도록 했다.사안의 중대성 만큼이나 수사팀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별검사 외에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40명 이내, 특별수사관 80명 이내, (파견검사 제외) 파견공무원 80인 이내로 정해 200명 안팎의 규모로서 역대 최대 규모였던 최서원 국정농단 특검의 두 배 규모에 달한다. 수사기간은 최대 150일이다. 특검 임명 후 20일 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기본적으로 90일 이내로 수사를 진행하고,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만으로 30일 연장이 가능하다. 이후에도 대통령 승인을 거쳐 추가적으로 30일을 연장할 수 있게 했다. 특검 후보 추천권은 야당이 갖도록 했다. 야당(더불어민주당 및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대통령이 이 중 한 명을 임명하도록 했다. 행정 절차를 통해 대통령이 특검을 방해하는 것도 원천 차단했다. 대통령이 특검 추천 요청을 하지 않거나 추천된 후보자 중 1인의 임명을 하지 않을 경우, 2일 이내에 자동 시행되도록 했다. 당초 민주당은 특검 후보 추천권한을 △대법원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국법학교수회장에게 1인씩 주는 안을 발의했지만, 법안소위 논의 과정에서 ‘대통령 개입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수정했다.아울러 현직 대통령이 수사대상인 만큼 정부 기관들의 협조 의무도 담았다. 국가정보원,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각군, 대통령비서실, 경호처 등이 수사 및 재판에 필요한 증거 수집을 거부하거나 방해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법사위는 아울러 네 번째 김건희 특검법도 의결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김 여사에 대한 모든 의혹이 수사 대상이다. 야당은 12일 김건희 특검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2024.12.11 I 한광범 기자
이재명 “여당, 비상경제점검회의 함께 해달라”
  • 이재명 “여당, 비상경제점검회의 함께 해달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당을 향해 민주당 제안으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 조속히 참석해달라고 11일 요청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 구성은 아직 못했지만 우리끼리라도 회의하기 위해 출범한다”며 “여당은 아직 얘기가 없으나 함께 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경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려울 정도로 소비와 투자, 건설, 수출 전 분야에 걸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예상하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 무산까지 겹쳐 한국 경제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고 언급했다.또 “연말 대목 앞둔 자영업자들은 행사와 회식이 줄줄이 취소돼 피눈물을 흘리고 있고, 예약 취소 전화가 아닐까 싶어 전화 받기가 무섭다고 한다”며 “중소기업은 불확실성이 길어지면 투자자들이 떠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방산업계도 수출계약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국민 어려움 앞에 여야가 있을 수 없고 여야, 정부까지 힘을 합쳐 위기를 넘어야 한다”며 비상경제점검회의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이 대표는 “불확실성이 경제의 최고 위협 요소”라며 “주식시장을 살리기 위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고 가상자산과세 유예를 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우리 전략자산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가격이 떨어져 수출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중소벤처기업도 생존기로에 놓였다”며 “이들에 대한 특별자금 지원 방안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그는 국가 경제 회복을 위해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전제돼야 한다며 탄핵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다. 이 대표는 “오는 14일 2차 탄핵 의결을 통한 정치 불확실성 해소가 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전제”라며 “이를 계기로 정책 기조를 민생과 성장 중심으로 전환한다면 우리 경제는 놀라운 회복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만큼 큰 책임감으로, 민생경제를 되살린다는 각오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12.11 I 김응열 기자
계엄 이후 멈춘 윤석열 인스타...댓글만 1만 3000개
  • 계엄 이후 멈춘 윤석열 인스타...댓글만 1만 3000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사태 등 모든 사안에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비상계엄 선언이 있었던 3일 이후 게시물 업로드가 멈췄다.(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 갈무리)이날 윤 대통령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지난 3일 키르지즈공화국과의 정당회담 게시물 이후 새로운 게시물이 없는 상태다. 페이스북과 엑스(X·옛 트위터)는 지난달 게시물을 올린 뒤 별다른 게시물 없이 멈춰 있다.다만 윤 대통령의 SNS 댓글은 작성 가능하도록 열려 있다. 이에 국민들은 윤 대통령의 SNS에 계엄을 비판하거나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기준, 윤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게시글은 댓글 1만 3000여개 이상이 달렸다.이 게시물의 댓글에는 배우 장가현이 “제발 스스로 하야하세요 그만!”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장가현은 지난 8일에도 자신의 SNS에 전날 윤 대통령의 퇴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올리고 “여러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나라를 위해 나오세요”라고 썼다.이밖에 “얼른 그만 두고 감옥 가자”, “최악의 대통령”, “내란 준비 철저히 한 대통령 이제는 국민에 총을 드리민다”는 등 비판의 댓글이 달렸다.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댓글도 다수였다. 이들은 “대통령님 힘내세요”, “부정선거 뿌리 뽑고 정상적인 대한민국 만들어 달라”, “국회를 군인으로 장악한 뒤 계엄령을 선포했다면 승리했을 텐데”라는 등 반응을 보였다.
2024.12.11 I 김혜선 기자
'서울의 봄' 尹 계엄 직후 IPTV 시청 1000% 증가…재개봉 논의될까
  • '서울의 봄' 尹 계엄 직후 IPTV 시청 1000% 증가…재개봉 논의될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지난 ‘12.3’ 비상 계엄 사태 직후 IPTV 시청자 수가 1000% 이상 급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화 ‘서울의 봄’ 스틸. (사지=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온라인상영관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직후인 지난 4일 하루 동안 SK Btv, LG U플러스 tv, 지니 TV 등 IPTV에서 1150건의 총 시청수를 기록했다. 바로 하루 전인 지난 3일 97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1185%나 증가한 수치다. IPTV 일간 박스오피스 순위도 뛰어 올랐다. 지난 3일까지 23위에 그쳤던 ‘서울의 봄’은 4일이 되자 3위로 급격히 순위가 상승했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했던 작품들이 ‘아마존 활명수’나 ‘베테랑2’, ‘대도시의 사랑법’, ‘보통의 가족’ 등 올해 개봉한 최신작들이었던 점을 비교하면, 개봉 후 1년이 넘게 지난 ‘서울의 봄’이 최상위권에 진입한 것이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계엄령 해제 이후 대통령 탄핵 및 하여 여부를 둘러싼 혼란한 시국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까지도 ‘서울의 봄’은 꾸준히 시청 수가 증가세다. 지난 5일 1000건, 6일 1393건, 7일 1892건으로 시청 수가 늘어났다. 영화 ‘서울의 봄’ 스틸.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또 넷플릭스에서는 ‘서울의 봄’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 연속 ‘오늘의 대한민국 영화 톱10’ 정상을 유지했다. ‘파일럿’, ‘한국이 싫어서’ 등 최신작들을 가뿐히 제쳤다. 웨이브에서도 시청시간이 874.3% 급증했으며 판매량은 무려 687.3% 급증해 웨이브 영화플러스(유료영화 부문)에서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영화적으로 각색해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11월이 극장의 대표적 비성수기로 꼽히는 시기였음에도, ‘서울의 봄’은 입소문과 N차 관람을 통해 1312만 관객들을 극장에 동원했고, 극 중 반란을 기획한 전두광, 반란을 저지하려 한 이태신 역할을 맡은 황정민, 정우성 등 배우들의 열연이 찬사를 받았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선 ‘서울의 봄’이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함께 남우주연상(황정민) 등 4관왕을 휩쓸기도 했다. ‘서울의 봄’이 1년 만에 역주행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사태와 그로 인해 벌어진 긴박한 간밤의 상황들이 영화 ‘서울의 봄’ 속 장면들을 방불케 한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2024년판 서울의 봄’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재조명받고 있다. 또 ‘서울의 봄’ 포스터와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 등을 합성해 이번 사태를 패러디한 풍자 포스터, 각종 밈들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4.12.11 I 김보영 기자
북한, 8일만에 비상계엄 사태 첫 보도…"괴뢰한국 땅 아비규환"
  • 북한, 8일만에 비상계엄 사태 첫 보도…"괴뢰한국 땅 아비규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한 한국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8일 만이다.11일 조선중앙통신은 “심각한 통치 위기, 탄핵 위기에 처한 윤석열 괴뢰가 불의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파쇼 독재의 총칼을 국민에게 서슴없이 내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 온 괴뢰 한국 땅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놓았다”고 전했다.이 기사는 노동신문에도 실렸으며, 신문은 글과 함께 국회의사당 앞 촛불집회가 진행되는 사진도 함께 보도됐다. 통신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6시간 뒤 해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와 여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탄핵안이 무효화한 소식을 구체적으로 알렸다.그러면서 “여러 대의 직승기와 륙군특수전사령부의 깡패무리를 비롯한 완전무장한 계엄군을 내몰아 국회를 봉쇄하였다”고 계엄 과정에 군이 동원됐다는 사실도 전했다.이어 “7일 윤 대통령 탄핵안이 폐기된 후 서울에서 촛불집회와 시위가 광범위하게 전개됐다며 “집회에서 발언자들은 윤석열 존재 자체가 전쟁이며 재앙이다, 윤석열은 즉시 탄핵해야 한다, 응분의 책임과 죄를 따지고 반드시 징벌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소개했다.또 통신은 “국제사회는 괴뢰 한국에서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 탄핵 소동에 대해 한국 사회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윤석열의 갑작스러운 계엄령 선포는 절망감의 표현”이라며 “윤석열의 정치적 생명이 조기에 끝날 수 있다고 예평하면서 엄정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북한이 대남 비난 보도를 다시 내놓은 것은 지난 4일 노동신문을 통해 윤 대통령 비난 성명과 집회 소식을 전한 후 7일 만이다. 단 이날도 비상계엄 관련 소식이 아닌 국내 반정부 집회와 시위에 대한 내용이었다. 북한은 지난달 중순부터 윤 대통령 비난 집회 소식 등을 매일 보도하다 5일부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 남한 내 동향과 반정부 시위 소식을 일절 보도하지 않았다.[연합뉴스 제공]
2024.12.11 I 김인경 기자
탄핵 정국에 온라인 후폭풍...댓글 5배 증가 ‘응원봉’ 검색량↑
  • 탄핵 정국에 온라인 후폭풍...댓글 5배 증가 ‘응원봉’ 검색량↑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탄핵 정국에 들어서며 온라인 상에서의 후폭풍이 거세다. 포털, 특히 네이버의 경우 평상시와 비교해 댓글이 최대 5배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사진=게티 이미지)11일 네이버의 뉴스 댓글통계와 구글 트렌드를 살펴보면,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심야 계엄을 선포한 이후 ‘비상계엄’ 키워드가 온라인을 지배했다. 네이버 뉴스 댓글은 비상계엄 당일인 3일 39만개, 계엄이 해제된 4일 92만여개였다.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진 지난 7일에는 모두 97만231개의 뉴스 댓글이 달리며 탄핵 국면 이후 현재까지 최고치를 기록했다. 네이버 댓글은 평상시 하루 20만~30만개 안팎인걸 고려하면 댓글이 폭주했다는 의미다. 특히 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께 14만개가 넘는 댓글이 집중적으로 게시됐다. 트래픽이 몰려 뉴스 댓글 달기가 원활하지 않았던 상황을 감안하면 접속이 원활했을 경우 규모 자체는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측된다.계엄 해제 이후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으로 돌입한 4일에도 삭제 댓글을 포함해 모두 92만3천478개의 뉴스 댓글이 달렸다.정치 분야가 전체의 72.5%였고, 사회가 16.0%로 뒤를 이었다.전체 댓글중 정치 비중을 따져보면 이같은 추이는 더욱 명확하다. 평상시 30% 안팎에 머무르던 댓글 비중은 지난 3일엔 55.9%, 4일 72.5%, 탄핵표결 당일인 7일에는 약 80%까지 급증했다.지난 7일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의 대다수도 계엄 관련 이슈가 장악했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구글의 국내 검색량이 폭증한 단어는 ‘계엄령’과 ‘윤석열’로, 지난 일주일 동안 각각 50만번 이상 검색됐다. 평상시 기준으로 보면 무려 1000% 늘어난 수치다. 이 기간 중 가장 많이 검색이 늘어난 단어 25개 중 15개가 비상계엄과 탄핵 관련 용어였다. 탄핵 관련 집회에 ‘응원봉’을 가지고 나오는 이들이 늘면서 ‘응원봉’ 검색량도 200%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2024.12.11 I 홍수현 기자
"계엄령으로 자금출처 조사 중입니다"…사기꾼들 기승
  • "계엄령으로 자금출처 조사 중입니다"…사기꾼들 기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비상계엄을 이유로 금감원에서 자금출처를 조사한다며 자금을 편취하는 불법 리딩방 사기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이 비상계엄을 빙자한 불법 리딩방 사기에 주의가 요구된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데일리=방인권 기자)11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불법업자들이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투자자를 유인한 뒤, 비상계엄을 이유로 금감원의 자금출처 조사를 빙자해 자금을 편취하는 수법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수법은 인스타그램에 무료 주식강의, 급등주 추천 광고 등을 게재해 투자자를 유인하거나, 해외 금융회사 교수를 사칭해 가짜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고, 앱에서 허위 수익을 보여준 뒤 출금 요구 시 계엄을 이유로 추가 입금 요구하는 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계엄령을 이유로 투자자의 자금출처를 조사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명목으로 자금 입금을 요구받을 경우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금감원은 소비자들에게 △무료 주식강의 등 온라인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사설 주식거래 앱 설치를 유도하는 업체와 거래하지 말 것 △불법업자 의심 시 즉시 신고할 것 등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최근 불안정한 정치 상황을 틈타 투자사기 등 민생침해 금융범죄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불법 금융투자사기가 의심될 경우 반드시 투자추천, 사설 주식거래 앱 설치 권유 등 관련 증빙자료(녹취, 문자메시지 등)를 확보하여 수사기관 또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12.11 I 김경은 기자
"연말 수익률 날벼락" 탄핵 불확실성에 연기금·공제회들 '한숨'
  • "연말 수익률 날벼락" 탄핵 불확실성에 연기금·공제회들 '한숨'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부결되고 정치 혼란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연기금, 공제회 등 출자자(LP)들 한숨이 깊어졌다. 통상 LP들은 연말이 되면 북클로징(장부 마감)을 하고 내년 사업계획 준비 등으로 분주하다. 그런데 올해 막바지에 갑자기 계엄령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추락하자 실적에 ‘날벼락’을 맞았다.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범국민촛불대행진’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통과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탄핵소추 부결에 코스피·코스닥 ‘연저점’ 추락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연저점을 경신해 연기금, 공제회들의 자산운용 수익률 부담이 높아졌다.올해 코스피지수 추이 (자료=구글)국민연금공단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주식 투자 비중이 지난 9월 말 기준 12.7%(145조8000억원)를 차지한다. 국내주식 상위 10위권 투자종목(작년 말 기준)을 보면 △삼성전자(자산군 내 비중 23.29%) △SK하이닉스(5.62%) △LG에너지솔루션(3.77%) △삼성바이오로직스(2.47%) △네이버(2.31%) △현대차(2.1%) △기아(1.95%) △포스코홀딩스(1.84%) △삼성SDI(1.69%) △LG화학(1.6%) 등이다.앞서 국민연금은 올 하반기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 주가가 하락해 국내주식의 연초대비 수익률이 급락했다. 가장 최신으로 나온 국민연금 수익률은 지난 9월 말 기준 수치다.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 21.35% △해외채권 6.97% △대체투자 5.05% △국내채권 4.09% △국내주식 0.46%로 각각 집계됐다. 이처럼 각 자산에서 국내주식 수익률이 가장 낮다. 최근에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여파로 국내 증시가 더욱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9일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나란히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32.16% 하락했고, 다른 종목들도 △LG에너지솔루션 10.36% 하락 △네이버 8.13% 하락 △기아 1.84% 하락 △포스코홀딩스 44.47% 하락 △삼성SDI 45.93% 하락 △LG화학 45.69% 하락을 기록했다.연말이 될수록 국내 증시가 회복되지 않으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부문 수익률은 지난 9월 기준 수치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내 주식 투자한 공제회·연기금들 ‘실적 우려’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다른 연기금, 공제회들도 자산운용 수익률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공무원연금공단은 작년 말 기준 금융자산 운용 규모가 7조8265억원이며, 이 중 주식 비중이 26.8%(2조999억원)에 이른다. 공무원연금은 주식투자 직접운용의 경우 코스피200 대형주 및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주식 비중이 작년 말 기준 15.8%(3조9446억원)로 집계됐다. 중장기 자산배분계획을 보면 올해 국내주식 비중은 16%에 이른다. 교직원공제회 올해 투자자산 부문 배분계획을 보면 국내 주식 비중이 7.7%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는 올해 자산운용 계획을 보면 총 자산 26조3098억원 중 주식이 8.1%를 차지한다. 작년 말 기준 주식 투자금액은 1조5675억원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작년 말 기준 주식 비중이 6.4%(3259억원)로 집계됐다.통상 기관들은 매년 11월 이후에는 회계년도 장부 마감, 결산을 뜻하는 북클로징을 시작한다. 이 시기에 기관들은 장부상 수익이나 손실이 변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북클로징이 가까울수록 주식, 채권의 거래량이 줄고 변동성도 적어지게 된다. 대신 기관들은 내년 시장상황을 전망하고 사업 계획 준비에 나선다. 그런데 연말이 가까운 시점에서 갑자기 계엄령, 탄핵소추안 부결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이 추락하자 실적 우려가 높아진 상태다.한 공제회 관계자는 “올해 막판에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안 좋아져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예상 외로 부진한 자산이 나오면 전체 수익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I 김성수 기자
'국헌문란' 김용현 구속…공모자 尹 대통령 수사 급물살
  • '국헌문란' 김용현 구속…공모자 尹 대통령 수사 급물살
  • [이데일리 백주아 손의연 송승현 기자]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이 김 전 장관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을 내란 공모자로 적시하고 관련자 소환 조사를 잇달아 진행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다.왼쪽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전날 자정 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은 예상됐다. 심사 전 김 전 장관은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밝혀 영장실질 심사 포기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김 전 장관의 구속으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서 이 사건 최고 정점인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검찰 특수본은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 후 사건 핵심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첫 수사 대상이었던 김 전 장관을 지난 8일 오전 긴급체포 후 다음 날인 9일 새벽 11시37분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영장에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문란(헌법의 기본 질서를 침해하는 일)목적의 내란을 저지른 혐의를 저질렀다고 적시했다.이날 검찰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소환해 윤 대통령이나 김 전 장관과의 공모 여부 등을 캐묻고 있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후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를 시도하는 등 계엄령 집행해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전날 검찰은 군검찰과 함께 경기 과천시 국군 방첩사령부와 여 전 사령관의 집무실, 공관,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사건 피의자들의 주요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 및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엄 선포 전후 윤 대통령이 내란을 진두지휘한 정황 및 증언들이 쏟아지는 만큼 혐의 입증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경찰도 윤 대통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조태용 국정원장 등 11명에 대해 공식 출석을 요구했다. 또 지난 3일 계엄 선포 당시 국회 출입을 통제한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여기에 검찰과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은 중복수사에 따른 ‘수사 혼선’을 막기 위해 협의체를 가동했지만, 혼선은 여전한 상황이다. 실제 공수처는 이날 김 전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청구 이유에 대해 “검찰의 영장 기각을 대비한 것”이라고 했다. 법조계에선 수사 주도권을 둘러싼 이같은 ‘샅바싸움’으로 중복 영장 청구 등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수사라인이 속히 정리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2024.12.11 I 송승현 기자
"TV 보고 계엄 안 사람 손 들어보세요!" 하자 우르르 '손 번쩍'
  • "TV 보고 계엄 안 사람 손 들어보세요!" 하자 우르르 '손 번쩍'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한 군 간부들은 “TV보고 ‘12·3 비상계엄’을 안 사람들 손들어 보라”는 야당 의원 질문에 우르르 손을 들었다.사진=유튜브 NATV 국회방송 영상 캡처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위원회에 출석한 박안수 계엄사령관(육군참모총장)에게 “왜 철수 명령을 내리지 않았나. 왜 특별조치권을 발동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군 방첩사령부 비서실이 여인형 방청사령관 직접 지시로 ‘계엄사-합동수사본부 운영 참고자료’를 작성해 지난달 여 사령관에게 보고하고 결심 받은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보고서에는 1980년 5월 17일 당시 이희성 계엄사령관이 발표한 계엄 포고령도 첨부됐는데, 그 말미에는 ‘본 포고를 위반한 자는 영장 없이 체포·구금·수색하며 엄중 처단한다’고 쓰여 있다. 이번 계엄에서 박 사령관이 발표한 포고령이 이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추 의원 주장이다.참고 자료에는 계엄사령관이 특별조치권에 따라 ‘긴급한 상황’일 때는 체포, 구금, 압수, 수색 등을 할 수 있다는 계엄법 내용도 포함돼 있다.허 의원은 박 사령관에게 “계엄사령관으로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계엄사령관이 그래서 허수아비 소리를 듣는다”고 질타하기도 했다.그러면서 허 의원은 박 사령관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TV 보고 알았다. 문제 의식을 느꼈다’고 답한 점을 들어 “TV 보고 알아? 계엄사령관, 계엄부사령관, 수방사령관 다 TV 보고 알았다고 처음에 답했다. 근데 사실이 다 밝혀지고 있지 않은가”라며 “(여기) 50명의 지휘관이 앉아 있는데 TV보고 안 사람들 손들어 보라”고 물었다.그러자 박 사령관 뒤에 앉아 있던 국방부와 합참 주요 당국자, 작전부대 지휘관 등 고위 장성을 포함한 50여 명의 현역 군인 중 3분의 2가량이 우르르 손을 들었다. 이에 허 의원은 “다들 창피한 줄 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비상계엄을 TV로 보고 알았다’던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보다 이른 지난 1일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이날 말했다.다만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이 1일 “국회, 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사, 여론조사 ‘꽃’ 등 6곳을 확보하라”고 지시했을 때 계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자신이 계엄 상황이라고 유추한 것이라고 했다.곽 사령관은 ‘당시 김 장관에게 왜 추가로 궁금한 점을 묻지 않았냐’는 질의에 “장관께 그 얘기를 들었을 땐 설마 그렇게 하리라고 생각을 안 했다”고 답했다.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곽 사령관은 사전에 알았다는 점에 대해 검찰에 진술하지 않았다”며 “이미 비상계엄 관련자들의 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늘 제게 공익신고를 했다”고 밝혔다.곽 사령관은 국민의힘 소속인 성일종 국방위원장이 ‘(실제) 말이 맞춰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느낌이냐’고 묻자 “(대부분 관계자가 계엄 사실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해서) 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고 제가 느꼈다”고 했다.곽 사령관 외 국방위에 출석한 장성급 지휘관들 대부분은 ‘비상계엄 선포 전 계엄 사실을 알았냐’는 질문에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했고, 한 장성급 장교는 “조짐은 알았다”는 취지로 답했다.
2024.12.11 I 박지혜 기자
"'그 분' 건강은 지금 이런 상태"...저속노화 교수 목소리
  • "'그 분' 건강은 지금 이런 상태"...저속노화 교수 목소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속 리더의 자질을 의학적으로 풀이해 눈길을 끈다.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유튜브 영상 썸네일정 교수는 10일 유튜브 채널 ‘정희원의 저속노화’에 영상을 올렸다. 영상 썸네일에는 윤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그림자 위로 물음표가 떠 있고 ‘당신이 그러고도 리더가 맞습니까?’라는 질문이 던져져 있다정 교수는 영상에서 “참 어수선한 시국이다. 계엄령이 발동되더니 또 탄핵이 표결이 진행되지 않고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거 같다. 많은 분께서 참담하고 복잡한 심경으로 이 사건들을 경험하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노년내과 의사로서, 저속노화에 대해 알리는 사람으로서 여러 가지 생활습관과 음주, 자기 돌봄의 중요성에 대해서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말씀 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사실 제가 그동안 많은 언론에 노출되면서 절대로 정치적인 의도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말 여러 방어막을 쳐 왔는데 지금은 조금 더 여러분께 직접적으로 이런 것들을 말씀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정 교수는 이번 영상에 대해 “사회 또는 기업의 리더가 왜 수신(修身)을 열심히 해야 하는지, 자기 돌봄을 열심히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들을 준비했다”며 “특히 술에 대한 내용도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영상에서 “술을 마시거나 잠을 아끼거나 또는 가속노화가 되는 식사를 하거나 혈당 변동성을 심하게 만드는 식사를 하거나 이런 변화들이 장기적으로는, 실제로 뇌 노화를 빠르게 만들고 뇌가 지저분한 상태, 충동 조절이 안 되는 상태, 번뇌가 많은 상태, 화가 많은 상태 또는 도파민 중독에 빠진 상태라고 말씀드린다”라고 설명했다.또 “배는 나오고 허리는 굽고 팔다리가 가늘어지는 상태가 되면 만성 질환과 연관되는 인슐린 저항성 혈압, 당뇨, 고지혈증도 나빠지고 혈관 내부의 건강이 나빠지기 때문에 뇌는 점점 더 빠르게 쪼그라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두엽 기능은 더 떨어지고 해마는 더 위축된다”며 “심지어 여기다가 이제 권력이 붙게 되면 일종의 도파민 중독과 비슷한 뇌의 상태가 된다고 알려졌다”라고 부연했다.정 교수는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고 편도체가 과활성화된 상태와 비슷한데, 쉽게 말해서 별다른 자극이 아니더라도 나한테 조금만 반대하려고 하면 굉장히 격분하는, 대노하는 상태가 된다”며 “이런 것들은 과거 독재자들의 여러 모습을 통해 많이 알고 계실 거다”라고 했다.그는 알코올 관련 뇌 노화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를 보여주며 “제가 이런 것들을 다시 한 번 보여 드리는 이유는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상황, 우리나라의 키를 쥐고 있는 분께서 제가 봤을 때 고위험 음주 이상의 알코올을 상용하는 분이고 이와 연관된 모든 건강 관련 파라미터들이 거의 알코올 내지는 이와 연관된 인지기능 저하가 동반된 상태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정 교수는 ‘대학’에 나오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를 강조하며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술에 대해 너무 관대했다. 하지만 술을 먹고 벌이는 여러 나쁜 의사 결정이 해프닝 또는 웃고 넘길 거리로 더 이상 치부돼선 안될 것이다. 술 권하는 사회가 되어서도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어찌 보면 과거의 마인드셋과 과거의 생활 습관에 머물러 있던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리더십에서 완전히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진통을 지금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누리꾼들은 “우아하고 세련되게 깐다”, “우아하게 돌려까기의 정석”, “술자리가 업무 연장선인 조직에서 단체로 봐야하는 영상”, “목소리 내주셔서 감사하다”, “알코올 의존성의 위험은 전부터 꾸준히 강조해오셨다. 시국이 이렇다 보니 늘 듣던 이야기라도 시사하는 바가 정말 큰 것 같다”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한편, 검찰은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윤 대통령과 공모해 내란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적시하는 등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다만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로 수사받다 구속된 전례가 없어, 국정 운영 등을 두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24.12.10 I 박지혜 기자
경찰, '비상계엄' 조지호 청장 소환 조사…한덕수 등에 출석 요구(종합)
  • 경찰, '비상계엄' 조지호 청장 소환 조사…한덕수 등에 출석 요구(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조지호 경찰청장을 소환 조사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에게 출석 요구를 하는 등 전방위 수사에 나서고 있다. 경찰 특수단은 향후 피고발인들이 출석을 거부할 시 강제수사 등 법적 절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사진=손의연기자)경찰 특수단은 10일 오후 4시께 조지호 청장이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해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조 청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 출입을 통제한 혐의로 고발당해 입건됐다. 특수단은 이날 조 청장을 상대로 당시 경찰의 국회 통제 과정 전반을 조사한다.조 청장과 함께 고발당한 김봉식 서울청장도 조만간 특수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할 예정이다.특수단 관계자는 “김 서울청장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특수단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 등을 소환해 경찰 수뇌부를 조사하며, 본격적으로 비상계엄 당시 경찰 조치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특수단은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해 포렌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비상계엄 당시 경찰 조치뿐만 아니라 계엄 발령 관련 의사결정 과정, 국회 및 선관위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특수단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11명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다. 비상계엄 발령과 관련해 의사 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조사하기 위해서다.당시 국무회의에는 한 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은 한 총리에 대해 내란죄 혐의로 국수본에 고발했다.조 원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당시 회의에 배석해 불렀다. 조 원장 역시 전날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내란죄로 고발당했다.특수단 관계자는 “이중 1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쳤다”며 “피고발인들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강제수사를 포함한 법적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특수단은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인 군 관계자에게도 줄줄이 소환을 통보했다. 특수단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에게도 출석을 요청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그는 포고령 제1호를 발표하고 조 청장에게 국회 통제를 요청하는 등 내란 혐의를 받는다.특수단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 소환 통보를 하고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전날엔 이 사령관, 곽종근 육군특전사령관, 조 청장, 김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완료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방첩사령부, 수도방위사령부, 육군특수전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정보사령부, 국방부 등에 계엄발령 관련 각 부대원 투입 현황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특수단 관계자는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신속하게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2024.12.10 I 손의연 기자
"내란죄 입증 가능, 특검 중심 수사해야"…민변, 법적 쟁점 분석
  • "내란죄 입증 가능, 특검 중심 수사해야"…민변, 법적 쟁점 분석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1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혐의 입증이 가능하고 대통령 권한을 임의로 국무총리 등에게 위임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는 검찰이 수사를 하기보단 경찰과 고위공작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중심으로 진행하되 속히 특검을 설치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10일 오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 출범 및 계엄 선포 등 헌정파괴범죄 관련 법적 쟁점 설명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민변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민변 대회의실에서 ‘민변 윤석열 퇴진 특별위위원회(윤석열퇴진특위)’ 출범식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엄 선포 등 법적 쟁점 설명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민변이 분석한 법적 쟁점 사안은 △내란죄 적용 가능성 △여당과 총리 국정 운영 위헌 여부 △수사 주체 적절성 등이다. 먼저 민변은 윤 대통령을 내란죄로 기소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봤다. `형법 제87조`에 적시된 내란죄 구성요건은 국헌문란의 목적과 폭동인데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한다는 것이다. 국회 출입을 막고 포고령을 통해 폭행 및 협박을 예고한 사실이 각각 국헌문란의 목적과 폭동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희 민변 변호사는 “일각에선 (국회 출입 통제가) 2시간밖에 안 되는데 뭐가 문제냐고 하지만 계엄령 선포와 포고령 자체가 협박이고 당시 군 병력까지 동원됐기 때문에 여의도뿐 아니라 전국에 포고령이 내려져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둘째로 대통령이 아닌 총리와 여당이 국정을 운영하는 방식은 명백한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현 시점에서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을 법적 근거와, 권한을 위임할 법적 근거 모두 어디에도 없다는 게 민변의 해석이다. 실제 대통령 직무 정지는 오직 대통령 궐위 상태거나 사고 상태여야만 가능하다. `궐위`와 `사고`에 대한 헌법 정의 규정은 없지만 이날 민변은 헌법학자들의 정의를 인용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궐위는 `대통령직을 수행할 사람이 없어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를 의미하고 사고는 `대통령직을 수행할 사람은 있지만 당장 권한을 행사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했다. 문제는 대통령이 구금됐을 때다. 이를 궐위로 본다면 대행 체제가 가능하지만 빠르게 선거를 치러야 한다. 사고로 해석할 경우에는 국정 공백을 메울 근거가 헌법에 적시돼 있지 않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행 체제 후 내년 2~3월 하야, 4~5월 대선’ 등 로드맵이 여기에 해당한다. 윤복남 윤석열퇴진특위 위원장은 “현재 대통령은 권한을 갖고 있는데 이를 내려놓을 방법은 하야하거나 탄핵하는 절차 뿐”이라며 “대행체제는 합법인 듯 꼼수로 위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결책은 탄핵밖에 없다”고 말했다.셋째로 현재 검찰의 수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내란죄에 대하 수사 권한이 없는 검찰이 기소를 할 경우 증거 능력을 부인당해 공소가 기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경찰과 장성급 이상 군인을 수사할 수 있는 공수처, 군검찰이 협의해 수사해야 한다고 봤다. 다만 이 역시 상위 기관의 내란죄 관여 여부를 밝혀야 하므로 결국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복남 위원장은 “급한 상황에서 임시 조치로 세 주체의 협의제가 언급됐지만, 종국적인 수사는 특검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민변은 이날 윤석열퇴진특위를 출범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윤석열퇴진특위는 향후 수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법리적인 입증과 문제점을 수사기관에 제출하고 탄핵 소추에 관련해서도 필요한 부분을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주권자인 국민에게 총을 겨눈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4.12.10 I 정윤지 기자
외신도 K-시위에 주목…"응원봉 흔들며 윤석열 탄핵"
  • 외신도 K-시위에 주목…"응원봉 흔들며 윤석열 탄핵"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차세대 민주주의의 모습”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 관련 기사. 제목은 ‘춤추며 노래하며 “대통령 그만둬라” 한국 젊은이들의 열정과 질서’이다. (사진=닛케이 홈페이지 캡처)일본 경제신문(닛케이)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그에 이어진 내란·탄핵 정국에서 거리로 쏟아져나온 한국인들의 시위문화에 대해 “질서있는 축제”라며 이같이 표현했다. MZ세대라고 불리는 20~30대를 중심으로 ‘응원봉’을 흔들며 케이팝에 맞춰 흥겹게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 닛케이는 발달한 배달문화를 바탕으로 시위대를 응원하는 익명의 커피, 치킨, 햄버거 등이 배달돼 시위대들이 자유롭게 먹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시위는 엔터테이먼트 요소가 들어간 축제처럼 보이는 한편, 질서가 잡혀 있었다”며 “참가자는 경찰의 유도에 따라 일방통행으로 줄을 서고 눈에 띄는 폭력사태는 없었다”고도 보도했다. 다만 닛케이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안 중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집회행위를 금지한다’는 조항이 있었다며 시위가 과격화될 경우 ‘제2의 계엄령’이 선포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한국의 케이팝 야광봉이 윤석열 퇴진시위를 밝히다’ 기사. (사진=로이터 통신 홈페이지 캠처)로이터 통신도 이날 ‘케이팝 야광 응원봉이 한국의 탄핵 요구 시위에서 불타오르다’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시민들이 시위에 들고 나온 응원봉이 기존의 촛불을 대체하며 “비폭력과 연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비상계엄 해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서울의 한 시위에서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의 비트에 맞춰 시민들이 “탄핵, 탄핵, 윤석열!”을 외쳤다고 소개했다.시위에 참여한 신재윤 씨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집회 참여는 고통을 수반하는 행위”라면서 “오랜 시간 희망을 잃지 않고 고통을 견디기 위해선 즐길 거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이티즈 팬인 36세 이슬기 씨는 “이전 집회는 좀 폭력적이고 무서웠을 수도 있지만 야광봉과 케이팝이 장벽을 낮췄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시위대에 젊은 여성이 많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전 여성부를 폐지하게 공약하는 등 20대 여성 유권자에게 인기 없었던 대통령이었다는 점이 여성들을 거리로 나오게 만든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케이팝을 주도하는 젊은 여성들의 시위 참여가 이같은 풍경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다고도 봤다.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팬인 19세 김다인은 “나는 여기서 아이돌 팬이기전에 먼저 대한민국 시민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K팝 응원봉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대를 하나로 묶다’ 기사. (사진=블룸버그 통신 홈페이지 캡처)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서울발 기사에서 “K팝 응원봉이 윤석열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하나로 묶고 있다”고 평가하며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위 당시 엄숙한 분위기와는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블룸버그는 K팝의 흥겨운 정취가 최근 한국의 정치적 혼란상을 가려주고는 있지만 시위 참가자들이 현 상황을 가볍게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시위에 나선 24세 김예빈 씨는 지난주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당시 집회에 갔다가 귀가해서는 너무 속이 상해 울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2024.12.10 I 정다슬 기자
김용현 구속 임박…檢, 윤석열 대통령 수사 본격화(종합)
  • 김용현 구속 임박…檢, 윤석열 대통령 수사 본격화(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내란 및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이 김 전 장관 구속영장에 윤 대통령을 내란 공모자로 적시하고 관련자 소환 조사를 잇따라 진행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관측이다. 왼쪽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0일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김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이르면 이날 밤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한다. 특히 심사 전 김 전 장관이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영장실질을 포기하면서 구속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장이 발부되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에서 이 사건 최고 정점인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검찰 특수본은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 후 사건 핵심 관계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첫 수사 대상이었던 김 전 장관을 지난 8일 오전 긴급체포 후 다음 날인 9일 새벽 11시37분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영장에 김 전 장관이 윤 대통령과 공모해 국헌문란(헌법의 기본 질서를 침해하는 일)목적의 내란을 저지른 혐의를 저질렀다고 적시했다. 내란죄는 수괴(우두머리)·중요 임무 종사자·단순가담자 등으로 위계를 나눠 처벌한다. 계엄 포고령을 직접 작성하고 군 지휘관들에게 병력 투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장관이 우두머리가 아닌 종사자로 적시된 만큼 검찰이 사실상 윤 대통령을 최고 ‘윗선’으로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날 검찰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소환해 윤 대통령이나 김 전 장관과의 공모 여부 등을 캐묻고 있다. 여 전 사령관은 계엄 선포 후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를 시도하는 등 계엄령 집행해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여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이자, 김 전 장관의 충암고·육군사관학교 후배다. 전날 검찰은 군검찰과 함께 경기 과천시 국군 방첩사령부와 여 전 사령관의 집무실, 공관,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 8~9일 양일간 정진팔 합동참모차장, 이상현 1공수여단장,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등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군 고위 간부들을 잇따라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검찰은 사건 피의자들의 주요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 및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엄 선포 전후 윤 대통령이 내란을 진두지휘한 정황 및 증언들이 쏟아지는 만큼 혐의 입증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2024.12.10 I 백주아 기자
계엄 후폭풍에 외환시장 들썩…선물환포지션 확대 카드 꺼내나
  • 계엄 후폭풍에 외환시장 들썩…선물환포지션 확대 카드 꺼내나
  • 사진=AFP[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4년 9개월 만에 은행 선물환포지션 확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비상계엄과 이에 따른 정정 불안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외환시장의 안정화 조치 차원에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은행의 외화조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은행 선물환포지션 확대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선물환 포지션은 선물 외화자산에서 선물 외화부채를 뺀 금액이 은행 자기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 정부는 2010년 10월 단기외채의 급증을 관리하기 위해 선물환포지션의 자기자본 대비 상한을 설정한 바 있다. 통상 은행은 환헤지, 자금조달, 유동성 관리 등을 위해 외환스와프 시장에서 선물환을 이용한다. 필요에 따라 외화와 원화를 빌려주고 건네받는 식이다. 다만 선물환은 현재 외국환거래규정상 국내은행은 자기자본 대비 50%, 외국계 은행 국내지점은 250%까지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외환시장에서는 은행의 여력이 충분한데도 외화조달이 막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환율은 연일 오르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7.8원 오른 1437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자금시장과 외환시장이 연결된 만큼 선물환포지션을 늘리면 환율안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환수급을 위해 외화유동성커버리지(LCR) 규제 완화도 논의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은행들은 30일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부채의 80%에 해당하는 유동성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이 때문에 건전성이 충분한데도 외환자금시장 활용이 비효율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기획재정부 및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관계기관 협의에서는 시장 전반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만큼. 이같은 내용들을 포함한 다수의 방안들이 리스트업됐다는 후문이다. 이르면 이달 중 ‘외환수급 개선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024.12.10 I 정두리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